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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한 상황전개·거침없는 성차별/TV드라마 「개선」 멀었다

    ◎「내안의 천사」·「의가형제」·「연어가 돌아올때」 등/엉성한 구성·비상식적·왜곡된 메시지 TV드라마가 무리한 상황설정으로 현실성을 떨어뜨리거나 성차별적 내용을 거침없이 전개하는 등 작가의식의 부재에 따른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매스컴모니터회가 지난 1월27일부터 2월4일까지 방송3사의 월·화 미니시리즈인 KBS-2 「내안의 천사」,MBC 「의가형제」,SBS 「연어가 돌아올때」와 MBC 일일드라마 「욕망」등 4편의 드라마를 모니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 모니터회에 따르면,특히 MBC 「의가형제」의 경우 극적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무리한 상황전개가 두드러졌다. 병원에서 간혹 발생하는 의료사고를 너무나 자주 다뤄 마치 「의료사고를 보여주기 위해 만든 드라마」같은 인상을 주었다는 것.또 이식수술용 심장을 그대로 손에 들고 계단을 뛰어오르는 모습이나,개인적인 감정때문에 생사의 기로에 선 응급환자를 방치하는 장면은 의료전문 드라마의 기본상식마저 무시한 지나친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KBS-2 「내안의 천사」는 의사·박사과정 대학원생 등 전문직이 많이 등장하지만 직업인으로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복잡한 애정관계만 부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여기에 일부 연기자들의 미숙한 연기력과 영상미나 배경음악에만 신경쓴 엉성한 구성이 시청자들을 더욱 답답하게 만들었다는 것. SBS 「연어가 돌아올때」는 등장인물의 캐릭터 설정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3살때 미국으로 입양돼 다분히 미국문화에 젖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주인공이 지극히 전통적인 순종형 여인으로 그려지고 있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간다는 것이다. 「연어가…」는 이와 함께 과거가 있는 여자는 죄인이며,성폭력 피해자나 미혼모 문제는 모두 여성에게 책임이 있다는 식의 왜곡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성윤리를 남녀간에 차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 점에서는 MBC 「욕망」도 마찬가지.「여자가 바쁘면 탈이 생긴다」는 식의 메시지로 여성의 사회활동에 대한 인식을 흐려놓고 있는가 하면,속이 훤히 비치는 옷을 입은 모델을 자주클로즈업하는 등 가족드라마의 한계를 벗어나고 있다고 모니터회는 평가했다.
  • 민주계 핵심 한보자금 수수 보도/당혹해하는 검찰

    ◎검찰 “밑그림 망친다” 불만 검찰이 화가 났다.사실여부를 떠나 수사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안이 잇따라 언론을 통해 「폭로」됐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1억원이상의 로비자금을 받은 여야정치인 10여명을 수사하는 선에서 한보사태를 마무리지으려던 수사계획마저 차질을 빚을지도 모른다는 게 검찰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최병국 중수부장이 10일 『언론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함으로써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언성을 높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검찰은 특히 이날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정태수 총회장이 민주계 핵심인 K·P의원·M시장과 신한국당 P의원 등에게 5천만원씩을 주었다」는 내용에 거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 5일 홍인길·권노갑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 데 이어 두번째다. 검찰은 이에 따라 특정세력이 의도를 가지고 「정보」를 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꼽는 첫번째 진원지가 한보그룹이다.실세정치인을 많이 거론할수록 유리하리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번째로는대선구도와 맞물려 민주계 실세를 상처입히려는 의도가 숨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금품수수액수가 5천만원이면 사법처리대상이 아닌데도 거론되는 것 자체가 그같은 불순의도를 반영한다는 것이다.여론몰이식 폭로전의 일환이라는 시각이다.
  • 「모유 같은 우유」 생산 젖소 탄생

    ◎생명공학연 이경광 박사팀 세계2번째 개발/형질전환… 면역강화 「락토페린」 함유 유전자 조작으로 모유와 같은 성분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수퍼 젖소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국내에서 탄생했다. 생명공학연구소(소장 변광호) 이경광 박사팀은 4일 국가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의 하나로 두산농산,두산인재기술원,건국대등과 함께 지난 92년부터 5년간 27억원의 연구비를 투입,모유의 주요 성분중 하나인 인체 락토페린 함유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젖소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보람」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숫소는 인체에서 락토페린을 만들어주는 유전자를 자체적으로 찾아내고 이를 재조합해 젖소 수정란의 핵내에 집어넣고 동결시킨후 이것을 젖소 대리모에 이식시켜 출산시킨 35마리의 형질전환 젖소중 한 마리다.
  • 순수 조선족마을 성화향(송화강 5천리:16)

    ◎두레농사 지혜로 집체농장시대 열어/만주국시절 일 군량기지화 위해 개척한 옥토/1946년 동북각지 조선족 제2의 삶터로/한몸되어 일군 성화농장 성공사례 영화제작/“농사만이 살길” 신품종 개발·황무지 개간 박차 흑룡강성 화천현 성화조선족향은 조선족 말고는 다른 민족이 전혀 없는 순수한 조선족향이다.연변을 포함하여 한 사람의 타민족이 끼지않은 조선족은 없기 때문에 전국 유일의 순수 조선족향인 것이다.이 향의 이름인 성화는 불꽃이라는 뜻이다.중국 건국 초기 첫 집단농장이었던 성화조선족향의 경험이 전국에 불길처럼 번졌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명실상부한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성화는 가목시에서 15㎞거리다.삼강평원 서쪽에 위치한 성화는 토양이 비옥하고 수원이 풍족하여 만주국 시절인 1936년 일본 무장개척단이 첫 발을 붙였다.일제는 삼강평원을 군량기지로 만들기위해 중국인 쿠리들을 동원,능당백하라는 물길을 내고 송화강물을 끌어들였다.그리고 방대한 토지를 규격화한 논으로 개간했으나 1945년 일제가 패망하는 바람에 그 좋은옥토가 묵어나고 말았다. ○개척 초기 335가구 이주 일본인들이 떠나고 나서 성화향 농토를 다시 일군 사람들은 바로 조선족이다.1946년 공산당이 흑룡강에서 토지개혁을 하는 과정에 동북각지의 조선족을 불러들였다.임구현에서 60가구,계동현에서 85가구,벌리현에서 120가구,길림성 돈화현에서 70가구가 이사를 와서 오늘의 성화향 4개 마을을 이루었다.그 때에 돈화현에서 소작을 살다가 성화로 이주한 김백산이 마을을 이끌어 두레농사를 시도한 것이 점차 확대되어 1951년 성화농장을 탄생시켰다. 모두가 객지에서 새로 만난 사람들이라 의지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터였다.그래서 민족고유의 농촌사회 미풍양속이었던 두레는 성화농장 발전을 부축했다.오랜 세월을 두고 혼자 농사를 지어온 한족들에게는 조선족 두레농사가 신기할 뿐이었지만,중국에는 마침 새 바람이 불었다.구 소련의 콜호스경험이 막 이식됐던 때라 성화농장은 공산주의 사회의 깃발이 되었다.1951년 동북 영화촬영소는 성화농장을 영화로 찍어 「전국 첫 집체농장」으로 소개했다.그러한 공로가 인정되어 농장 주석 김백산은 전국 노력모범이 되었고,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뽑혔다.1962년 김백산이 세상을 뜨자 이재근(77)이 뒤를 이었다.벼 우량품종을 육종하여 전국에 보급시킨 이재근은 전국집체농장 당서기에 이어 3·4·5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에 올랐다.그도 역시 전국노력모범이 되었으니 성화농장의 명성은 전국에 뜨르르했다. 오늘의 성화농장은 6개 마을 1천400가구 5천815명으로 구성되었다.첫 두레농사때 335가구가 참여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있다.지금은 교육기관으로 국민학교 4개,중학교 1개가 들어섰다.의료기관으로 현급 조선족병원 하나를 가지고 있다.전체 경작면적은 2천761㏊로 1㏊당 평균 7천㎏의 벼를 거두어 1인당 3천원꼴의 소득을 올린다는 것이다.농사꾼 수입으로는 상당한 수치다. 조선족향 성화향에서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면 지금도 타민족이 한 사람도 살지않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리고 논농사에만 매달려 농자천하지대본을 고집하는 것도 변하지 않았다.그런 이유로 해서 향의 중점시책 역시 논농사를 통해 부유한 농촌을 건설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향에 성화벼연구소를 설치한 이유도 여기 있는데,벼육종가 이재근 밑에서 일을 한 농민 김병천(42)을 중심으로 성화향에 적합한 신품종 볍씨개발에 나섰다. 그래서 성화향에서는 마을 남쪽 독산아래 황무지에 또 눈을 돌렸다.광복전 일인들이 손을 댔다가 버려둔 이 황무지를 논으로 개간하려면 공사비가 엄청나게 소요되어 그동안 엄두도 못냈었다.그러다 향에서 지난해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성화향 안창선 향장은 독산아래 황무지개간을 서둘러야 했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벼 우량품종 전국에 보급 『우리 속담에 자리를 보고 다리를 펴라는 말이 있디요.개혁개방 이후 더러 한눈을 판 사람들이 있지만,모두 자리 보지 못하고 다리를 편 꼴이었디 뭡네까.무슨 기업이요,장사요 하고 애를 썼디만 헛물만 켰수다레.우리는 벼농사라는 장기를 버리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디요.그래서 황무지 개간을 추진한 것입네다』 그 독산아래 황무지 개간은 지난해 이미 착수되었다.흑룡강성농업개발공사가 300㏊의 황무지를 논으로 만들어 이를 성화현에 20년동안 임대하는 조건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모두 3백60만원의 공사비가 들어가는 개간사업의 노력은 향에서 도맡았다. 흑룡강성에는 아직 개발할 황무지가 많이 있다.삼강평원은 가장 유망한 개간 적지인데,30여년 동안 2백90만㏊가 개간되었다.아직도 이용할 수 있는 토지 자원이 1백7만㏊에 이른다고 한다.최근에는 삼강건설관리국이 일련의 우대정책을 내놓고 외국자본과 국내농가의 투자개발을 유치하고 있다.이미 12개 성,44개 현에서 투자의사를 밝혔다.그리고 해남이방실업투자유한회사는 개간계약을 맺고 2만㏊의 황무지를 사들였다. 이들 기업뿐아니라 농가 단위의 삼강평원 진출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흑룡강성 14개 현·시를 비롯,길림성과 요령성 농민 1만여명이 삼강평원 땅을 임대받아 농사를 짓고 있다.대부분의 농가가 가구당 한 해에 평균 3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다는 것이다.논농사를 잘 짓기로 소문난 성화향 조선족의 가구당 평균소득에 비해10배가 더 많은 것이다.그래서 성화현에서는 독산아래 300㏊를 개간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일고있다.안창선향장의 말에서도 삼강평원으로 진출하고 싶은 의도가 보였다. 『우리도 새로운 야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네다.성화향과 여건이 비슷한 수릉현 수중향 송가촌 100가구 농가는 삼강평원으로 들어가 벌써 성공했디요.가구당 1년 평균소득이 3만5천원 꼴이나 되고,13가구는 10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고 기래요.그들이 개간한 논이 1천500㏊라니,자신들이 두고 온 송가촌 하나를 더 건설한 것이디요.그런데 우리는 아직 고향을 떠날 엄두도 못낸다 이겁네다.성화향을 개척한 우리 윗세대 어른들에 비하면 오기가 없다고 하겠디요.우리 성화향 사람들도 이제 넓은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네다.그거이 윗어른들의 개척정신을 재창조하는 길이기도 하디요』
  • 골수이식 환자 A형 혈액 급구(조약돌)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혈액종양으로 치료를 받고있는 김맹두씨(38·극동건설 공무과)가 일란성 쌍둥이 동생인 승두씨(38)의 골수기증으로 오는 23일 골수이식 수술을 받게 됐으나 수술에 필요한 A형 혈액이 부족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병원측은 『유전자형이 거의 같은 골수가 확보돼 있어 혈액만 충분하면 수술에 성공할 확율이 매우 높다』고 설명.
  •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주요 내용

    ◎「좋은 식단제」 실시업소 시설 개·보수비 지원/저소득층 밀집지역 보육시설 1100개 설치/노인 취업알선센터 60곳서 70곳으로 늘려 보건복지부의 새해 업무계획은 내실 있는 복지시책의 추진과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적 선진화,안전한 식품·의약품 공급체계구축으로 요약된다. ◇복지시책추진=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생계비지원을 최저생계비에서 자가소득을 제외한 금액의 80%에서 90%로 확대한다.생활보호대상자에게 월 1만원의 생활용품비를 지급하고 산전·산후 만원씩 10만원의 해산보호비를 새로 지원한다.부양의무자가 있어도 사실상 부양이 불가능한 생계곤란자를 생활보호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생활보호법의 개정을 추진한다.노인취업알선센터를 60곳에서 70곳으로 늘리고 고령자적합직종도 40개에서 50개로 확대지정한다.저소득층 밀집지역에 1천100개의 공공보육시설을 설치한다.의료보험급여기간을 연간 240일에서 270일로 연장한다.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적 선진화구현=지정진료제도(특진)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지정진료에 관한 규칙」을 개정한다.의료분쟁조정법의 제정과 「장기이식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한다.농어촌지역 보건소에 물리치료실과 한방진료실을 설치한다.중증외상·화상·심혈관질환 등 질환별 전문치료센터건립을 추진한다.한의학연구소를 한의학연구원으로 확대개편한다.7월부터 담배사업자 등으로부터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조성,건강관리안내서를 작성,보급한다.98년 개원목표로 500병상규모의 국립암센터건립을 추진한다. ◇식품·의약품 공급체계구축=중금속 등 환경오염물질의 잔류허용기준설정을 확대하는 등 식품위생규격기준의 국제화를 추진한다.식품의약품안전본부 외에 지방청에도 행정처분권을 부여한다.불량식품을 제조한 영업자 스스로 전량 회수·폐기하도록 하는 식품회수제도를 본격시행한다. ◇보건복지개혁과제의 완성=음식문화개선운동을 범국민생활개혁운동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좋은 식단제」 실시업소에 시설 개·보수비 및 쓰레기봉투 등을 지원한다.상반기에 화장품 가격표시제도를 판매자 가격표시제로 전환한다.
  • 중 외식산업 “번창 일로”

    ◎사유재산권 확대로 투자자 78년비 21배 늘어/체인점 등 250만개… 96년 상반기 매출 105억불 중국의 외식산업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12억 인구라는 토양위에 70년대 말부터 도입된 시장경제 정책이 낳은 결과다. 관영 신화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빠른 성장을 거듭해온 외식산업의 96년 상반기 거래총액은 8백73억위안(미화 1백5억달러)이었다.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3%나 증가한 수치다.95년 상·하반기 총 거래액은 1천5백80억위안이었다. 레스토랑과 갖가지 체인점,거리의 간이식당 등을 망라한 전체 식당수는 2백50만개.시장경제 채택초기인 78년보다 21.3배로 늘었다.그 결과 인구 1천명당 식당수도 78년 0.12개에서 현재 2개 이상꼴로 불어났으며 이로써 7백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외식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초래한 직접적인 원인은 사유재산권의 확대에서 찾을수 있다.과거 국영식당만이 존재하던 시절과 달리 순수개인 재산이 다투어 수익성 좋은 외식산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이는 현재 운영중인 전체 식당의 90%가 민간자본으로 세워진데서 여실히 드러난다. 외국자본의 투자러시도 이 나라 외식산업을 부흥시키는데 단단히 한몫을 했다.개혁·개방으로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외식산업은 외국자본의 주된 공략대상이 된지 오래다. 중국의 웬만한 주요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맥도널드」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은 외국투자 러시의 한 단면이다.이들 체인점은 중국전통의 국수집 또는 경단집 바로 옆구리를 파고들면서 중국인들의 입맛을 바꿔놓기에 여념이 없다.
  • 「사」는 고용안정에 최선을(사설)

    노동계의 파상적인 파업이 밑도 끝도 없이 이어지자 사용자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근로자를 달래는데 나섰다.새 노동법에 관한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아 근로자의 불안감이 커진 점을 감안할때 진작 나섰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노동법은 노와 사를 규율하는 법이므로,이해당사자의 한쪽인 사용자도 그 상대방인 근로자에게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협력을 구해야 할 책임이 있다. 사용자는 먼저 고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부터 분명하고 확실하게 표시해야 한다.산업현장의 근로자는 노동법이 바뀜으로써 사용자가 언제든지 마구잡이식 대량해고를 단행할 수 있다고 여긴다.사실 정리해고는 형편이 어려운 기업이 지금까지 해온 것이므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다만 법제화됐다는 의미밖에 없는 데도 근로자는 엄청나게 불안하게 생각한다.이점을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회사가 잘되면 오히려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게 되며,그러려면 노와 사의 협력이 절대적임을 이해시켜야 한다.사용자가 나서면 노동계 지도부의 과장되고 왜곡된 논리에 익숙해진 근로자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설득이 가능하다.또 정부나 여당의 홍보보다 훨씬 더 큰 효과가 있다.변형근로제나 대체근로제도 마찬가지다.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사용자의 계획은 근로자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기능대학과 공공직업훈련원 외에 이를 보완하는 민간의 훈련체계까지 갖춰진다면 실업에 대한 공포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정부도 금융·세제 및 행정적 지원을 아낄 필요가 없다.지역의 특성에 맞게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훈련기관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사용자가 진정 근로자를 아끼는 마음을 갖고 새 노동법의 내용을 설명한다면 파업사태도 쉽게 가라앉을 것이다.
  • 통계지표로 본 미국의 하루

    ◎강도사건 1,700건/승요차 3,300대 도난/6,400커플 결혼/3,200쌍 갈라서/2천3백사 도산/광고비 4억1천만불/자살 89명·살해 61명/자동차 사고사 112명 미국에서는 184개의 집과 25개의 은행이 강도에게 털리는 것을 포함,1천700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하고 3천300대의 승용차와 1천300대의 자전거가 도난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미 통계국이 최근 밝힌 각분야에서의 미국의 1일 통계지표에서 밝혀졌다.이 통계에 따르면 인구 2억6천만명의 미국에는 하루 1만900명이 새로 태어나며 6천200명이 사망하는 한편 6천400쌍이 결혼을 하는 반면에 그 절반에 해당하는 3천200쌍이 이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오락분야 관련,미국인들은 영화를 보는데 하루 1천4백만달러,복권구입에 7천8백만달러를 쓰는 한편 골프장에 8백90만달러,볼링장에 8백30만달러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책은 6천5백20만달러를 들여 5백80만권을 사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파산으로 망하는 회사가 매일 2천300개,특허출원은 310개이고 9개의 회사가 합병을 하며 국제통화 접속은 1천만건,광고소비는 4억1천만달러,연구 및 개발비용은 4억6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신용카드 소비액은 1일 20억달러이며 근로중 사망은 14명,부상은 9천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분야 관련,매일 26억달러가 건강과 관련돼 지출되며 심장마비로 2천명이 죽는 것을 비롯,암으로 1천400명,에이즈로 인해 830명,사고사가 247명,자살은 89명,살해는 61명으로 집계됐다.장기이식수술은 신장 29건,간 10건,심장 6건,허파 2건씩 행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항공기 이륙 편수는 2만회,자동차 생산대수는 3만3천대이며 자동차 사고로 인해 112명이 사망하고 8천700명이 부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우체국에서 취급하는 1일 우편물은 4억8천만통에 달하며 신규 외국인 이민자는 1천300명인데 반해 불법체류로 추방되는 외국인은 2천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상 이변·재배 감소/국제 곡물가 폭등

    ◎밀·콩·옥수수 수입 의존 한국 타격클듯 【워싱턴 연합】 국제곡물 가격을 주도하는 미국 시카고 곡물시장의 밀과 콩·옥수수 가격이 세계적 기상이변과 파종면적 감소 등으로 급등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양곡자급률이 30%도 안돼 밀과 콩은 물론 사료용 옥수수를 거의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10일 미 농무부가 올해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영향으로 밀·콩·옥수수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직후 개장된 시카고 곡물시장에서 이미 상승세를 계속해온 콩과 옥수수 가격을 더욱 부추겨 종일 큰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그동안 큰폭으로 상승한 밀은 이식매물이 나와 다소 약세를 보였으나 거래량은 크게 증가했다. 이날 콩은 1월 인도분이 부셸당 30.75센트나 오른 7.265 달러에 거래됐으며 옥수수 3월 인도분 역시 부셀당 7.25센트가 오른 2.655달러에 거래됐다. 또 귀리 3월 인도분은 부셸당 2센트가 오른 1.59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콩과 옥수수의 경우 재고량이 예상보다 적어 이미 물량부족 현상이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콩은 수확기인 9월까지 가면 재고량이 20년래 최저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농무부는 겨울밀의 경우 밀농사를 시장기능에 맡기기로 한 이른바 자유농업법에 의한 첫 파종이어서 올해 재배면적이 4천8백20만 에이커로 지난 겨울의 5천2백만 에이커에 비해 7%나 줄었으며 이는 지난 78년 이후 최소면적이라고 밝혔다.
  • 큰사람­황태욱·이영상·이종우 사장(빌게이츠 꿈꾸는 한국의도전자)

    ◎동아리 선·후배서 창업 동지로/대학시절 「이야기」로 PC통신 대중화/올 8.0버전 발표… 인터넷 사업 확장 통신접속 소프트웨어(에뮬레이터)의 대명사 「이야기」의 산실 주식회사 「큰사람」은 서로 다른 성격의 세 청년사장이 조화를 이뤄 꾸려가는 회사다. 매사에 조심스럽고 치밀한 황태욱(28)씨,낙천적이고 추진력이 강한 이영상씨(27),얌전하면서 끈질긴 성격의 이종우씨(28).이들이 바로 우리나라 PC통신의 대중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이야기 신화」의 주인공이자 큰사람의 공동대표이사다. 경북대 전자공학과 선후배사이인 이들은 대학시절 「하늘소」라는 컴퓨터 동아리 활동으로 질긴(?) 인연이 시작됐다.동아리 활동중에 만든 이야기 프로그램의 명성 때문에 창업의 길로 「떼밀렸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창업의 변이다. 『졸업할 즈음 이미 통신인구의 95%가 이야기를 사용하고 있었어요.프로그램의 기능향상(버전업)에 손을 놓을수 없는 상황이었지요.진로에 대해 달리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당시로선 회사를 차리는 것이 숙명같이 느껴졌습니다』 이들은 10년동안 동문 선후배로,동업자로 쌓아온 신뢰와 서로의 성격차가 회사경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형식상 정보통신,소프트웨어,출판 등 3개의 독립법인을 각자 하나씩 맡아 운영하고 있지만 주요결정을 내릴땐 철저한 만장일치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은 이들 특유의 공동운명체 의식때문이다. 큰사람의 지난해 매출액은 20억원 정도.얼핏 지명도에 비해 매출액 규모가 적다는 느낌이다.주위에서 그만한 인지도에 어울리지 않을만큼 경영전략이 공격적이지 못하다는 충고도 듣는다. 『노래방프로그램인 「IMPLAY」,그림편집프로그램 「하늘그리기」등 50여종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내놓았지만 주력은 역시 통신에뮬레이터 분야였어요.자본이 빈약한 벤처기업으로서 일단 안전운행 쪽을 택한 결과죠.그런만큼 이 분야에선 다른 어느 회사보다 기술축적이 잘 돼있다고 자부합니다』황사장은 자신들의 경영방침이 나름대로 신중하고 알찬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야기는 지난해 윈도용 7.3버전까지 10여종이 나왔다.올해도 일본어 버전과 중국어버전 등 외국의 PC통신을 즐길 수 있는 이야기 프로그램을 연초부터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모뎀없이 근거리통신망을 이용한 이야기 랜 버전과 이야기 종합판이랄 수 있는 이야기 8.0은 올해 이 회사가 선보일 야심작이다.이달말 쯤 출시예정인 이야기 랜 버전은 근거리통신망의 확산기류를 타고 인터넷 범용프로토콜인 TCPIP를 이용해 통신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에뮬레이터로 비디오텍스나 화상 등을 띄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에뮬레이터다.또 올 하반기에 선뵐 이야기 8.0은 이야기랜,이야기 모뎀 버전을 결합한 데다 이야기 팩스,개인정보관리 프로그램 「쌈지」,이야기 웹브라우저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들도 소프트웨어 분야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국내외 대기업의 소프트웨어 끼워팔기나 여러개의 소프트웨어를 한 제품으로 묶는 통합화현상 등으로 중소업체들이 설 땅을 잃고 있다는 판단이다.또 지난해 이야기 7.3 불법복제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이들은 마구잡이식 복제 또한 국내 소프트웨어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생각이다.그래서 이들이새롭게 개척에 나선 것이 통신서비스 분야다. 황사장은 『그동안 축적해 놓은 에뮬레이터 기술이나 디자인,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개발능력으로 볼 때 우리 회사가 이 분야에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미 지난 해 12월 PC통신 「이야기넷」의 시범서비스가 시작됐고 오는 2월부터 인터넷 접속 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큰사람이 새로운 사업분야에 뛰어들어 제2의 탄생을 맞이하는 중요한 해인 셈이다.소의 해를 맞아 이 회사의 상징인 하늘소가 또 한번 도약할지 주목된다. □큰사람 연역 ▲1989년 12월 이야기 최초 버전 ▲1992년 4월 큰사람 창립 ▲1992년 6월 1일 정보문화상 대상 수상 ▲1993년 8월 이야기 6.0개발 및 판매 개시 ▲1994년 1월 도서출판 하늘소 창립 ▲1995년 10월 이야기 7.0개발 및 판매 개시 ▲1996년 4월 큰사람 정보통신 창립 ▲1996년 6월 큰사람 컴퓨터 법인 전환 ▲1996년 8월 이야기 7.3윈도용 통신 소프트웨어 개발 ▲1996년 9월 신소프트웨어 상품 대상 수상 ▲1996년 12월13일 96년 올해의 자랑스런 신한국인 선정 ▲1996년 12월28일 병역특례업체 선정 ▲1997년 1월 이야기 7.3랜용 개발 ▲1997년 1월 이야기 7.3일본어판 개발
  • 태광그룹 회장에 이기화씨/그룹 부회장 이식진씨

    ◎산업·대한화섬사장 이호진씨 태광산업그룹은 3일 이임용 회장의 작고로 공석이던 그룹회장에 이기화(63) 태광산업 및 대한화섬 대표이사 사장을 추대했다. 태광그룹은 또 고 이회장의 장남 이식진(49) 태광산업 전무를 그룹 부회장으로,3남 이호진 흥국생명 상무를 태광산업 및 대한화섬 대표 이사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 중국의 지하철도/이건영 국토개발연구원장(굄돌)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직전 미국에 「지하철도」라는 것이 있었다.지하철도란 남부에서 노예살이를 하는 흑인들을 동북부 자유의 땅으로 안내하는 비밀도망길을 말한다.탈주를 돕는 사람들은 먼저 탈출한 흑인들도 있었지만 특히 노예제 폐지를 지지하는 백인 퀘이커 교도들이 많았다.그들은 도망길 곳곳에 포진하여 「정거장」을 만들고 칠흙같은 어둠을 뚫고 릴레이식으로 남부 흑인들의 탈출을 지휘하였다.이렇게 탈출한 노예들이 수만명에 이른다고 하며 이것이 노예해방의 기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김경호씨 일가 17명이 집단적으로 북한을 탈출하여 홍콩을 거쳐 우리나라로 망명하였다.그들 일가의 탈출기는 참으로 처절하고 감동적이다.그들이 털어놓은 바에 의하면 연변으로 빠져나와 북경을 경유하여 홍콩으로 중국대륙을 종단한 것이다.장장 4천㎞에 이르는 장정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경유하는 곳곳의 「정거장」마다 조선족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그야말로 중국대륙에 설정한 북한인들의 「지하철도」같은 기분이 든다.최근 연변조선족에 대한 사기극으로 전국민이 부끄러운 판인데 그들이 조선족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우리의 콧등을 찡하게 만든다.물론 중국인들도 도왔을 것이다. 지금 북한의 경제사정으로 보건데 김경호씨가 만든 「지하철도」 또는 그와 유사한 루트의 이용객이 아마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하늘로,바다로,동구로 오던 루트에 대륙 지하철도가 추가된 것이다.지금도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배회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 않는가. 하루바삐 탈북동포들에 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중국의 「지하철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그리고 중국의 조선족동포를 끌어안아 국경을 넘는 한민족 네트워크로 묶을 필요가 있다.이것이 바로 통일에 대한 준비일 것이다.
  • 내년 김정일 생일에 개통(북녘 뉴스라인)

    최근 북한이 가장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원산∼금강산철도의 개통예정일은 김정일의 55회 생일인 97년 2월16일이며 김일성의 85회생일인 4월 15일까지는 전구간에 전기화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본주의 도입 경계” 강조 북한은 최근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면서 사회주의 경제체제에 자본주의를 이식시키면 「파멸」밖에 남는 것이 없다고 경고했다. ○수해물자 수용 사실 보도 수해복구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리비아를 비롯한 일부국가와 국제단체 등에서 수해지원 식량과 물자를 보낸 사실을 보도했다. ○「흙보산 비료」 생산 박차 북한은 최근 내년도 농사차비의 일환으로 각지의 농촌에서 갈탄이나 이탄에 암모니아를 혼합해 만드는 퇴비성 비료인 「흙보산비료」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의 군국주의 경향 비난 북한은 최근 일본의 「군국주의·군사대국화」가 일본정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비난,일본의 「군국주의 경향」에 대해 거듭 우려감을 나타냈다. ○“심근경색에 띄운콩 특효” 북한은 최근 김일성의 사망원인이었던 심근경색증에 「띄운콩」이 특효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엉겨붙은 핏덩어리로 인한 뇌혈전과 심근경색증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대남 국방중기계획 비난 북한은 최근 한국정부가 군전력 증강과 장병복지 등을 도모할 「국방 중기계획」을 발표(12·10)한 것과 관련,『북침전쟁에 불을 지르려 하는 것』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 스페인 투우열기 “시들”/사육업자 한계량 채우려 살찌우기 급급

    ◎근육발달안돼 싸움판 맥못써 흥미반감 격렬하고 정열적인 스페인 투우가 시들해지고 있다.정확히 말하면 투우장에 나오는 소들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소 사육방법의 잘못이다.사육업자들이 무리한 방법으로 최저 한계량을 채우기 위해 막바지에 마구잡이식으로 사료를 먹여댄다는 것이다. 식물 대신 지방질의 식료품을 먹여 싸움소에게 필요한 최소한 510㎏의 무게를 채운다.보통 5살짜리가 싸움소로 팔려나가지만 인위적으로 살이 붙도록 만든 4살짜리가 투우장에 나선다.투우 수요에 공급을 맞추려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싸움소에 걸맞은 체격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근육이 발달되지 않아 허깨비에 가깝다.종자가 좋은 싸움소는 골격이 튼튼하지만 이들도 비만을 견디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투우 사육장마저 좁아 싸움소들이 제대로 운동할 공간도 없다.자연에서 뛰놀면서 자란 소가 아니라 온실 같은 사육장 안에서만 자라다 보니 근육이 발달할 수가 없다. 게다가 올해에는 싸움소 사육장이 많은 안달루시아 지방의 수해로 소들이 적지 않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래저래 재미를 보는 사람은 투우사들이다.싸움소들이 겉보기와는 달리 힘이 없어졌으니 투우사들은 소를 다루기가 훨씬 쉬워졌다. 하지만 일반 관중들은 흥미가 반감했다고 불만이 대단하다.
  • TV토론/선거운동 물줄기 바꿀듯/선거법 개정 대선영향

    ◎대규모 군중집회 쇠퇴… 정책대결 풍토 정착 9일 여야의 제도개선협상 타결에 따른 선거법 개정 내용이 내년 대선의 「선거기상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대선 후보의 TV토론.선거운동의 일대 혁신이다.종래 「1백만명 군중집회」 등 세몰이식 옥외집회나 골목길 악수유세 대신 영상매체를 통한 토론식 선거운동 풍토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야는 TV토론의 승패가 당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10일 기초 실무작업에 착수했다.여성과 청년·서민층 등 광범위한 여론조사를 통해 바람직한 후보상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후보의 「이미지메이킹」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 수립이 선거운동의 핵심으로 떠오른 셈이다. 기존의 각종 선거운동 과정에 공정성을 제고토록 한 내용도 변수다.유급운동원들에게 반드시 선관위가 발행한 신분증명서를 패용토록 한 대목은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부작용을 초래했던 자원봉사자의 음성적인 불법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제대로 시행만 된다면 「금권선거」의 관행을 뿌리뽑을 수 있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 각종 선전벽보나 선거공보,소형인쇄물 등의 학력기재 사항을 엄격히 제한,「XX대 XX과정 수료」 등 부풀리기식 유사학력 기재를 금지한 부분도 눈에 띈다. 대선 후보자격도 87년 13대 대선때 폐지된 「5년이상 국내거주」 조항이 부활,내년 대선에서는 만40세가 넘더라도 선거일로부터 역산해 5년이상 국내에 거주해야만 출마할 수 있게 됐다.
  • 평균 170.73점…작년보다 13점 하락/수능성적 분포 특징분석

    ◎300점이상 29% 감소… 변별력 높아져/재학생 강세… 주입식 과외 “무용” 드러나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채점결과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13.5점 떨어진데서 알 수 있듯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또 상위 50%이상 수험생의 평균점수는 14.2점이나 하락,상위권학생에 대한 변별력이 특히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93년 첫선을 보인 수능시험은 이처럼 높은 변별력으로 고교교육정상화와 대입선발자료로서 제 몫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전체적인 득점경향◁ 전체 평균성적은 170.73점(100점 만점 환산시 42.68점)으로 영역별로는 ▲언어(120점) 64.72점 ▲수리탐구Ⅰ(80점) 22.92점 ▲수리탐구Ⅱ(120점) 48.03점 ▲외국어(80점) 35.06점이었다.처음으로 주관식문제가 출제된 수리탐구Ⅰ과 통합교과적 사고력평가문항이 많았던 수리탐구Ⅱ의 성적이 낮았다.그러나 전체 평균점수는 난이도목표수준(정답률 40∼50%)에 근접했다.변별력의 정도를 말해주는 표준편차(클수록 변별력이 높다)는 언어 18.91점,수리탐구Ⅰ 11.63점,수리탐구Ⅱ 14.73점,외국어 16.32점으로 나타나 언어→외국어→수리탐구Ⅱ→수리탐구Ⅰ 순으로 변별력이 높았다. 전체응시자의 점수급간별 도수분포도를 보면 표준편차가 56.1점으로 성적이 낮은 쪽으로 편중됐다.반면 240점이상 득점자의 도수분포도는 완만한 곡선(동점자가 적다는 것을 뜻함)을 그려 상위권집단에 대한 변별력이 높았다.본고사 대체역할을 맡은 수능시험에서 수험생 개개인의 능력이 정확히 측정되도록 난이도를 조절한데 따른 것이다. ▷계열별 득점상황◁ 계열별 평균성적은 인문계 171.3점,자연계 174.6점,예·체능계 149.28점으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3.3점 높다.자연계의 강세는 계열별 이수단위 및 과목별 선호도의 차이 등 집단의 특성 때문으로 해석된다.인문계와 자연계의 영역별 평균점수차는 언어 0.31점,수리탐구Ⅰ 2.4점,수리탐구Ⅱ 0.02점,외국어 1.23점으로 자연계는 수리탐구Ⅰ과 외국어영역에서,인문계는 언어와 수리탐구Ⅱ영역에서 각각 앞섰다. ▷남녀별 득점상황◁ 여학생이 평균 172.5점으로 남학생 평균 169.4점보다 3.1점 높다.특히 자연계의 경우 여학생 평균점수가 192.31점으로 남학생(169.01점)보다 무려 23.3점이나 높다.반대로 인문계는 남학생이 175.31점으로 여학생(168.33점)을 6.98점 앞섰다.영역별로는 여학생이 언어 및 외국어에서 각각 3.52점,1.17점 앞섰고 남학생은 수리탐구Ⅰ·Ⅱ에서 각각 1.33점,0.26점 높다. ▷재학생과 졸업생 득점상황◁ 재학생의 평균성적은 174.4점으로 163.33점에 그친 졸업생 평균점수보다 11.07점이나 높다.지난해는 10.62점 앞섰다.특히 여학생은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평균 18.26점이나 앞서 5.85점차인 남학생보다 더욱 뚜렷한 우세를 보였다. 수능시험을 위한 재수는 성적향상에 한계가 있으며 특히 문제풀이식·암기식·주입식 과외수업이 통합교과적 사고력중심의 문제를 푸는 데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96학년도 입시에서 상위권 수험생이 복수지원및 하향지원을 통해 대부분 대학에 진학,고득점 재수생숫자가 크게 준 것도 주요이유다. ▷상위 50%집단의 득점내용◁ 4년제대학 합격가능권인 상위 50%집단의 평균점수는 216.45점(100점 만점으로 환산시 54.11점)으로 출제원칙에서 지향한 난이도목표수준인 정답률 50∼60%에 근접했다.계열별로는 인문계 215.92점,자연계 224.2점,예·체능계 182.13점 등으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8.28점 높다. ▷기타◁ 지난해에 비해 300점이상 전체득점자는 5천421명 줄었으나,300∼317점 사이는 오히려 늘었고 318점이상 고득점자는 감소됐다.상위권집단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차적인 사고력과 탐구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다수 출제한 결과다. 문용인 채점위원장(서울대교수)는 수리탐구Ⅰ·Ⅱ영역의 난이도를 적절하게 조정하고 특히 수리탐구Ⅱ의 경우 탐구사고력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게 시험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평가했다.문항의 소재를 다양화하고 통합교과적 문항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 「한우리오페라단」,12∼14일 「피가로의 결혼」 선봬

    ◎성우·성악가들의 오페라 무대/서울신문 후원… 마당놀이식 대본 재구성 마당놀이 같은 오페라.전문성우들이 옷을 차려입고 무대중앙에 출연,성악가와 함께 연기도 하며 해설도 곁들이는,쉽고 재미 있는 오페라가 선보인다. 한우리오페라단(단장 김흥완)이 서울신문사 후원으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무대에 올리는 모차르트의 희극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기존의 자막 또는 번역된 대사로 공연된 오페라틀을 깬 작품이다.장수동씨가 연출을 맡았고 음악전문구성작가인 김강하씨가 오페라를 마당놀이식으로 재구성하고 해설대본을 썼다. 해설자는 성우 송도영·박일씨.소프라노 신애경·김현정씨가 「수잔나」역에 캐스팅됐다.신애경씨는 이대와 이탈리아 피렌체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카니질리아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성악가.김현정씨는 이탈리아 살레르노국립음악원을 졸업,움베르토 조르다노 국제성악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한 신예다. 「피가로」역에는 바리톤 김동식·장관석·최석길씨가,「알마비바백작」역에는 바리톤 김흥완·박용민·백경현씨가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12·13일 하오 7시,14일 하오3시·7시.3142­2185.
  • “미보고식물 54종 설악산일대 서식”

    국립공원 설악산일대에 그동안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미색노랑제비꽃(가칭) 등 3과 25속 54종의 변이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고성 거진중 홍문표 교사(46)가 지난달 30일 속초 설악교육문화회관에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2회 자연포럼에서 발표한 「설악산의 희귀 및 미기록 식물에 관한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 의학/메드넷 통해 원격수술

    ◎쌍방향 통신 구현 「가상현실」 시스템 이용 재가치료 보편화/유전자구조 완전규명 “불치병은 없다”/암세포만 추적해 죽이는 항체치료 성공/비정상 유전자 교체 대물림질환 정복 21세기 의학기술의 발전과 「정보사회」의 진입은 의료분야에서도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정착돼 본격적인 쌍방향통신이 구현되면 환자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의사와 서로 주고 받게 된다. 집안에서 소변·혈액검사 등 기초검사를 직접 하게 되고 병원과 연결된 정보망을 통해서는 정밀검사와 진단이 가능해져 「재가치료」가 정착된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 만성퇴행성 질환 중심으로 질병구조가 바뀌게 되며 이에 따라 대형병원보다는 노인질환 등 전문화된 중소병원이 늘어날 것도 예측되는 변화다. 특히 인간의 30억개나 되는 유전자의 구조가 모두 밝혀지면 유전자치료를 통해 암 등 난치병은 정복된다. 의료기술면에서는 3차원 의학영상시대가 구체화된다. 현재 전 세계에 5대밖에 없는미래 의료기기인 의학영상 저장 전송장치(PACS)는 미래의 진료모습을 바꿔놓게 된다. 이미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원격진료시스템 메드넷(Mednet)이 산간오지나 농어촌 및 도서지방 등 의료취약지까지 거미줄처럼 깔리면 원격수술까지 가능해진다. 의사는 수천㎞ 떨어져 있는 곳에서 「가상현실」(VR) 인식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눈 아래 누워있는 것처럼 느끼면서 수술을 하게 된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신체내 여러장기를 누비며 병든 부위를 치료하거나 약물을 투여하는 「꼬마 로봇」 의사도 등장한다. 병든 부위의 온도차,조직의 밀도,혈류의 파동,생화학적인 변화 등을 계산해 질병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수술판단」 등 의료인이 내리는 의사결정을 대신 해주는 「인공지능 진단기기」의 출현도 멀지 않았다. 정밀광학분야의 진보에 힘입어 실처럼 가느다란 초소형 내시경이 나오면 치료의 정밀도는 더욱 높아진다. 유전자치료로 대표되는 분자의학도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다. 90년 시작된 인체 게놈(유전자지도) 프로젝트로 인간 유전자중5%인 3천500개의 유전자의 위치는 밝혀졌다. 2005년까지 게놈프로젝트가 끝나면 6만∼7만개의 유전자 위치를 찾아내고 유전자를 이루는 핵산의 순서를 알아낼 수 있게 된다. 인간의 유전자 구조가 모두 밝혀지면장래 어떤 질병에 걸리게 될지 예측할 수 있고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교체해 암을 비롯한 난치성 유전질환도 정복된다. 또 2020년에 태어나는 아이의 평균수명은 100세에 이르고 이때쯤이면 암세포만 추적해 죽이는 항체를 이용한 치료가 성공한다.지난 25년간의 의학발전을 토대로 한 전망이다. 암유전자 검진도 활성화된다. 대장암,유방암 등 많은 암은 유전자 사전검진으로 대물림 현상을 막을 수있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상업적으로 암유전자 검진이 이뤄지고 있는 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곧 유전자 검진이 일반화된다. 인공장기 이식도 보편화된다. 백내장 환자에게 시술하는 인공수정체,신부전증 환자를 위한 인공신장을 비롯,인공유방·인공뼈는 이미 등장했다. 체내에 삽입하는 인공심장은 2000년 이후 임상실험을 거쳐,2005년쯤이면 실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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