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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대병원 윤택림 교수 정년퇴임

    전남대병원 윤택림 교수 정년퇴임

    “줄기세포 관련 연구가 첨단재생의료법으로 허용된 만큼, 난치 질환 치료와 항노화(안티에이징) 연구에 힘써 재생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가 31년간의 교수직을 마치고 정년퇴임하면서 앞으로 각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992년부터 전남대병원에서 전문의로 근무한 윤 전 교수는 재임 기간 1만여 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2004년 호주에서 개최됐던 두부위 미니절개에 의한 인공관절 시범 수술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국외 의료진 수백명에게 새로운 수술법을 교육하고 전수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치료가 어려운 고관절 재 치환술 환자들에게 국내 최초로 맞춤형 3D프린팅 임플란트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윤 전 교수는 국내·외 유명 학술지에 271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학술연구와 더불어 고관절 수술법, 수술기기를 포함한 의료기기 등에 관한 많은 55개의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했다. 우리나라 정형외과 전문의 중 가장 많은 보건 연구 사업에 참여해, 차세대 정형외과용 융합 의료기기 산업지원센터 구축 사업으로 국내 3D프린팅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중단됐던 줄기세포 관련 연구도 첨단 재생의료법 시행으로 다시 시작했다. 윤 교수는 퇴임 후에도 재생의료진흥재단 이사장과 전남대병원 명예 진료교수를 맡아 학술 연구와 환자 진료를 이어간다. 윤 전 교수는 “학교와 병원에서 교수로 재직한 것은 행운이었고,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새로운 역사를 좀 더 만들고 싶다”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질환의 치료와 항노화 연구에 힘써 재생의료 수준을 일본·대만보다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모발 강화·생성 촉진하는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 두피에 가볍게 분사

    모발 강화·생성 촉진하는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 두피에 가볍게 분사

    JW중외제약의 계열사인 JW신약이 최근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확대, 모발 케어 화장품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와 모발 강화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1월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는 프랑스 현지의 피부과 전문의와 모발이식 전문가, 모발 케어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개발된 더모코스메틱 제품이다. 모발 강화와 모발 생성을 동시에 촉진하는 이중 작용 화장품으로, 탈모 발생의 주요 원인인 남성호르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합성을 59.6% 감소하면서도 모발의 생장기를 23% 증가해 모발의 고정력과 밀도, 볼륨을 높이는 효과성을 인체 적용 시험 결과 입증하기도 했다.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는 3가지 주요 모발 케어 성분으로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의 고유 특허물질인 ‘Anchorane’과 함께 ‘Lespedeza’ 그리고 ‘mangalidone’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들은 가늘고 힘없는 모발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모발의 97%를 형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 강화에 도움을 준다.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는 모발 케어가 필요한 환자들과 모발이식 환자뿐만 아니라 기존 탈모치료제인 미녹시딜이나 피나스테리드를 사용 중인 환자들도 병행사용이 가능하다. 사용법 또한 두피에 가볍게 분사해 사용하는 화장품인 만큼 간편하다. 전국의 피부과를 포함한 탈모 치료 병의원에서 살 수 있다. JW신약 관계자는 “올해 탈모 관련 제품군의 매출액 300억원 규모 달성과 신규 론칭한 모발 케어 화장품 50억원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JW신약은 지난해 3월 갈더마코리아와 탈모 치료 외용제인 ‘엘-크라넬알파액’(성분명 알파트라디올)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엘-크라넬알파액은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제로, 탈모의 원인인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3중으로 억제해 모발 손실을 최소화한다.
  • 시험관 2년에도 임신 안 됐던 연예인 부부…최근 전해진 근황

    시험관 2년에도 임신 안 됐던 연예인 부부…최근 전해진 근황

    배우 김승현, 방송작가 장정윤 부부가 임신에 성공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위대한 탄생’에서 김승현, 장정윤 부부는 시험관 시술 마지막 단계인 배아 이식을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부부는 피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장정윤은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시험관 생활을 했던 일을 떠올리며 “너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했다가 실망했다가 반복을 계속했다. 정말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임신이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결과는 임신이었다. 장정윤은 “기쁜데 꿈인가 생시인가 싶기도 하고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너무 기특하더라. 제가 잘한 게 아니라 배아가 자리 잡기 위해 애쓴 거니까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혼자서 가슴앓이하고 고생 많이 했는데 정말 헛되지 않았고 노력하고 간절히 원해서 이뤄낸 성과구나.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필름처럼 지나가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와 좋은 소식을 주셔서, 눈물만 안 나올 뿐이지 마음속으로 너무 기쁘다. 실감이 안 나서 얼떨떨하다. 앞으로 가장으로서 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승현은 2020년 장정윤과 재혼했다.
  • 이효리, 방송 중 갑자기 눈물 쏟았다…“미안합니다”

    이효리, 방송 중 갑자기 눈물 쏟았다…“미안합니다”

    가수 이효리가 방송 중 눈물을 보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는 데이식스, 김필선, 유연석, 백지영, 뮤지가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데이식스의 ‘예뻤어’를 좋아한다고 밝히며 그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저희 강아지가 얼마 전에 하늘나라로 갔다. 그때 제가 많이 다운된 시기라 화사씨가 저랑 같이 바다를 보고 시간을 보내자고 했는데 딱 한 시간 전에 저희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간 거다”라며 “안 나갈 수 없으니까 바닷가로 차를 몰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예뻤어’라는 노래가 나오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가사가…”라고 말을 이어가려던 이효리는 떠난 반려견 생각에 울컥하더니 고개를 숙였다. 결국 이효리는 데이식스 멤버들에게 “미안합니다”라며 사과했고, 데이식스 성진은 이효리 마음에 공감하며 함께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효리의 눈물은 데이식스와의 만남에서 끝나지 않았다. 김필선의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를 듣고 또 눈물을 보인 것이다. 이효리는 김필선의 노래가 끝난 후 “눈물이 났다. 오늘 약간 데이식스부터 시작해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종이로 만든지 모르고 난로 가까이에서 춤을 춘다는 가사가 (와닿았다). 제가 가끔 그런 생각 할 때가 있었다. 저는 굉장히 작고 여린 사람인데 어쩔 때는 굉장히 강하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고 진행하고 이럴 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가사를 들으니까 너무 와닿는다”고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
  • 중국 연구진, 세계 최초 돼지 간→인간에게 이식…“10일째 정상 작동”[핵잼 사이언스]

    중국 연구진, 세계 최초 돼지 간→인간에게 이식…“10일째 정상 작동”[핵잼 사이언스]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돼지의 간을 인간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유전자를 교정한 돼지 심장이나 신장을 이식한 사례는 있었으나, 돼지 간을 이식한 사례는 최초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더우커펑 중국 공군의대 서경병원 외과전문의 연구진은 지난 10일 유전자를 조작한 소형 돼지의 간을 임상적으로 사망 상태인 50대 뇌사자에게 이식했다. 일반적으로 뇌사자는 뇌 기능이 정지해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유지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식에 사용된 간은 중국 바이오기업인 ‘클론오르간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기른 소형 돼지의 간이다. 해당 돼지는 병원체가 없는 무균 시설에서 사육한 돼지이며, 돼지 거대세포바이러스 등 12종 병원균에 대해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수술에 동원됐다. 해당 돼지의 간세포 에서는 총 6개의 유전자 교정이 이뤄졌다. 간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유전자 3개는 비활성화하는 대신, 인간 단백질에 있는 유전자 3개를 도입한 것이다. 이는 장기 이식 시 발생할 수 있는 거부반응을 막기 위한 조치다.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의 간을 이식받은 뇌사자에게서는 10일이 지난 시점까지도 장기 이식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에서 정상적으로 담즙이 생성되는 점도 확인됐다. 돼지의 간→인간 이식이 까다로운 이유 과거 사람에게 돼지의 심장이나 신장 등의 장기를 이식한 사례는 있었지만, 간이 이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나. 심장은 체내에서 펌프 역할을 주로 하지만, 간은 심장보다 조금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식이 까다롭다. 이번에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의 간 이식이 비교적 성공적인 결과를 냈지만, 아직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먼저 이번 사례의 주인공이 임상적으로 사망 상태인 뇌사자라는 점, 그리고 돼지의 간에서는 인간의 간에서 수행되는 단백질 생산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 등이 걸림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돼지의 간이 사람의 간을 완전히 대체한다기보다는, 단기 치료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에게 이식이 가능한 간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버는 용도로서의 역할이다. 연구진은 “궁극적인 목표는 돼지의 간이 사람의 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뇌사자의 간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돼지 간을 이식한 것이지만, 올해 말에는 사람의 간을 완전히 제거한 채로 돼지 간을 이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돼지 간이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의 장기 공급원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 숙명여대 이병철 교수, ‘최신 유전자치료 기술의 임상 가능성 검증’ 연구성과 발표

    숙명여대 이병철 교수, ‘최신 유전자치료 기술의 임상 가능성 검증’ 연구성과 발표

    숙명여자대학교 생명시스템학부 이병철 교수가 정밀 유전자 편집 세포치료제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을 다양한 연구에 적용하면 향후 차세대 유전자치료 기법을 검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논문은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지난 20일 게재됐다. 논문명: Impact of CRISPR/HDR-editing versus lentiviral transduction on long-term engraftment and clonal dynamics of HSPCs in rhesus macaques 이병철 교수와 미국국립보건원(NIH) 신시아 던바(Cynthia Dunbar) 선임 연구자 공동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체외 조혈 줄기세포 정밀 유전자 치료의 장기간 생착 효능과 이를 통한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전자가위(CRISPR/Cas9)를 이용한 세포유전자치료제는 해당 유전자를 녹아웃시켜 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다양한 변이를 통해 유발되는 유전질환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바이러스벡터를 통한 유전자 삽입 방식은 백혈병 등 부작용 우려가 있고, CRISPR-상동재접합(Homology-Directed Repair) 방식을 통한 유전자 삽입은 이식 후 생체 내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 따라서 관련성 높은 전임상 모델에서 정밀 유전자 편집 조혈 줄기세포의 이식 후 생착과 지속성, 그리고 이를 통한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이 있었다. 연구팀은 상동재접합(HDR) 방식을 통해 타겟 위치에 유전자 바코드를 삽입하는 기술을 개발해 체외로 분리한 조혈 줄기세포를 표지하고, 인간과 유사한 조혈계의 특징을 보이는 비인간 영장류 모델에 자가 이식했다. 그 결과 장기간 추적 연구를 통해 정밀유전자 편집된 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이식 후 생존 능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이식된 세포의 클론성도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 체외 세포배양실험과 마우스 이종 이식을 통한 단기 실험에서는 밝혀내지 못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또 연구팀은 이식 전 생체 외 높은 유전자 편집 효율에도, 생착 후에는 편집세포가 소실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식 세포 추적 결과를 통해 이식 후 장기 조혈 과정에 참여하는 조혈 줄기세포 그룹이 정밀 유전자 편집 기구 적용에 더 취약한 성질을 보인다는 사실을 도출하는 성과도 냈다. 이번 연구는 현재 여러 건의 임상실험이 진행 중인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통한 유전자 삽입 세포와 앞서 기술한 유전자가위로 정밀 편집된 세포를 동일 개체에 동시에 주입해 경쟁적 자가이식모델을 구축하고, 이식 세포 추적 연구를 통해 두 치료기술의 유효성을 세계 최초로 비교 분석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렌티바이러스를 통해 유전자를 삽입한 세포의 체내 생존율이 월등히 높고 다클론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연구를 총괄 수행한 이병철 교수는 “최근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카스게비Casgevy나 리프제니아(Lyfgenia) 같은 유전자 치료제가 치료용으로 승인된 반면, 동일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그래파이트 바이오(Graphite Bio)의 임상실험(nula-cel)은 이유를 알 수 없는 혈액세포 감소증이 발생해 중단된 바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최신 유전자 치료 기술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주요한 연구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향후 개발된 기술을 기초 및 전임상 연구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유전자세포 치료기술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유전자 치료기법의 검증연구에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기본) 및 선도연구센터(SRC)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병철 교수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학사, 석·박사통합, 박사후 연구원과 미국국립보건원(NIH)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2023년 숙명여대 생명시스템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줄기세포생물학,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 전문가로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개인연구자지원사업(기본)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사업(SRC) 등을 수행하고 있다.
  • 초능력 인간?…‘텔레파시’로 체스 두는 남성 영상 공개, 실제로 보니 [포착]

    초능력 인간?…‘텔레파시’로 체스 두는 남성 영상 공개, 실제로 보니 [포착]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기업인 뉴럴링크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환자가 생각만으로 체스를 두는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8년 전 다이빙 사고로 팔다리가 마비된 환자인 놀랜 아르보우(29)의 모습이 공개됐다. 아르보우는 당시 사고로 어깨 아래 부분의 신경이 손상돼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다. 아르보우는 지난 1월 뉴럴링크가 개발한 로봇을 통해 뇌에 동전만한 크기의 ‘뇌 임플란트 칩’(N1)을 이식받았다. 뇌 임플란트 칩은 신체 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다. 신경세포(뉴런)가 주고받는 신호를 전극채널 1024개로 구성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BCI 장치의 이름을 ‘텔레파시’로 명명한 바 있다.뇌 임플란트 칩을 이식받은 아르보우는 컴퓨터의 마우스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모습을 직접 선보였다. 아르보우는 영상에서 “컴퓨터 화면에서 커서가 움직이는 것을 상상하고, 이후 원하는 곳에 커서를 놓는 생각을 하면 실제로 커서가 어디든 움직인다”면서 컴퓨터로 체스를 두기도 했다. 그는 이어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종하는 것은) 정말 멋지다. 이 일에 참여하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라면서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럴링크의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실제 생각만으로 기기를 조종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뉴럴링크 임상시험과 관련해 “칩을 이식받은 환자의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생각만으로 화면에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수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칩을 ‘텔레파시’라고 부르며 “(뉴럴링크의 칩은) 생각하는 것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그것들을 통하는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스티븐 호킹이 타자를 빨리 치는 타이피스트나 경매인보다 더 빠르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간의 뇌 대상으로 하는 뉴럴링크 임상시험, 윤리적 논란 휩싸여 이번에 처음 공개된 뉴럴링크 칩 이식 환자의 모습은 머스크의 ‘자랑’이 그저 허풍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지만, 여전히 윤리적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미국 인터넷매체 복스는 전직 뉴럴링크 직원들의 증언을 인용해 “뉴럴링크는 초창기 동맥을 통해 뇌에 장치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았음에도 2019년 이 방법을 폐기하고 뇌에 직접 이식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폭로했다. 뉴럴링크를 퇴사한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뇌에 전극이 통과할 때마다 뇌 세포에 어느 정도 손상이 간다”면서 “만약 목표가 사지 마비 환자를 돕는 것이라면 이것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뉴럴링크가 실험 과정에서 동물을 동원한 사실도 꾸준히 비난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12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뉴럴링크의 실험으로 죽은 양과 돼지, 원숭이 등 동물은 총 1500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주장이 나온 뒤 미 농무부는 뉴럴링크를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기도 했다.
  • ‘성인 기저귀 교환대’ 빅 5에 2개뿐… “어머니 외출 때마다 진땀”

    ‘성인 기저귀 교환대’ 빅 5에 2개뿐… “어머니 외출 때마다 진땀”

    중증 중복 뇌병변 장애가 있는 한유라(37·가명)씨의 어머니 이현숙(58)씨는 딸과 외출할 때마다 진땀을 뺀다. 딸에게 성인용 기저귀를 두세 겹씩 입히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러서다. 한씨는 심한 척추 측만과 사지 마비 때문에 누워서 생활하는 ‘와상 장애인’이다. 생리작용에 대한 의사 표현도 어려워 외출할 때면 기저귀가 필수다. 문제는 진료를 위해 외출할 때마다 한씨가 대소변을 보면 기저귀를 갈아입힐 장소가 병원을 비롯해 어디에도 없다는 점이다. 이씨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서 장시간 머무는데, 이곳에마저도 기저귀를 갈아입힐 공간이 없다는 건 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라며 “정말 급할 때는 바닥에 얇은 매트리스를 깔고 담요로 딸의 몸을 가린 뒤 기저귀를 갈아입히는데 누가 볼 때마다 마치 죄를 짓고 있는 것처럼 서럽고 눈치가 보인다”고 토로했다. 장애인은 물론이고 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들과 노인들까지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은 2만 5532톤으로 영유아용 기저귀 수입량(2만 2954톤)을 넘어섰다. 하지만 공공장소는 둘째 치고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병원에서도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는 찾기 어렵다. 사회적 논의를 통해 선진국처럼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병원을 주기적으로 찾는 이들의 보호자들은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의 필요성을 절실히 호소한다. 3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 홍모(83)씨와 2주에 한 번 대학병원을 방문하는 이미숙(58)씨는 “한번은 병원 화장실 바닥에서 어머니 기저귀를 갈아 드리려다가 병원 직원의 제지를 받았다”고 했다. 이씨는 “어머니를 안고 뛰어가 자동차 뒷좌석에서 기저귀를 갈았다”며 울먹였다. 서울신문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서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현황을 확인한 결과 세브란스병원 내 재활병원과 서울대병원 내 치과병원 화장실에만 각각 1개(남녀 기준)의 교환대가 설치돼 있었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이용자 수가 적고, 법적으로는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에 설치해야 하는 기저귀 교환대는 영유아용에 한정돼 있다. 성인용은 법적으로 설치 의무가 없다.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는 주로 의자 형태로 접혀 있다가 침대처럼 펴지는 접이식, 처음부터 침대 형태로 설치된 고정식, 영유아 교환대와 유사한 형태로 벽에 설치돼 있다가 고정 장치를 푼 뒤 펼쳐서 사용하는 유형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병원이나 공공장소에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추세다. 영국은 민간 단체인 ‘체인징 플레이시스’(Changing Places) 주도로 2005년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2007년 30개에 그쳤던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가 올해 2271개까지 늘었다. 미국도 ‘체인징 스페이시스’(Changing Spaces)라는 비영리 단체가 같은 취지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생리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의 확보는 사회에서 하나의 인간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라도 설치 확대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 “유아용은 있지만 성인용은 없어요”… 대형병원에서도 찾기 힘든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유아용은 있지만 성인용은 없어요”… 대형병원에서도 찾기 힘든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와상 장애인·노인 등 외출 시 진땀英, 2005년 캠페인 통해 인식 제고2년동안 30→2271개로 확대 성과”생리현상 해결 공간, 인간의 권리“ 중증 중복 뇌 병변 장애가 있는 한유라(37·가명)씨의 어머니 이현숙(58)씨는 딸과 외출할 때마다 진땀을 뺀다. 딸에게 성인용 기저귀를 두세 겹씩 입히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러서다. 한씨는 심한 척추 측만과 사지마비 때문에 누워서 생활하는 ‘와상 장애인’이다. 생리작용에 대한 의사 표현도 어려워 외출할 때면 기저귀가 필수다. 문제는 진료를 위해 외출할 때마다 한씨가 대소변을 보면 기저귀를 갈아입힐 장소가 병원을 비롯해 어디에도 없다는 점이다. 이씨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최소 1번은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서 장시간 머무는데, 이곳마저도 기저귀를 갈아입힐 공간이 없다는 건 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라며 “정말 급할 때는 바닥에 얇은 매트리스를 깔고 담요로 딸의 몸을 가린 뒤 기저귀를 갈아입히는데 누가 볼때마다 마치 죄를 짓고 있는 것처럼 서럽고 눈치가 보인다”고 토로했다. 장애인은 물론이고 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들과 노인들까지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는 이들은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은 2만 5532톤으로 영유아용 기저귀 수입량(2만 2954톤)을 넘어섰다. 하지만 공공장소는 둘째치고,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병원에서도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는 찾기 어렵다. 사회적 논의를 통해 선진국처럼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병원을 주기적으로 찾는 이들의 보호자들은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의 필요성을 절실히 호소한다. 3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 홍모(83)씨와 2주에 대학병원을 방문하는 이미숙(58)씨는 “한 번은 병원 화장실 바닥에서 어머니 기저귀를 갈아 드리려다가 병원 직원의 제지를 받았다”고 했다. 이씨는 “어머니를 안고 뛰어가 자동차 뒷좌석에서 기저귀를 갈았다”고 울먹였다.서울신문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현황을 확인한 결과 세브란스병원 내 재활병원과 서울대병원 내 치과병원 화장실에만 각각 1개(남녀 기준)의 교환대가 설치돼 있었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이용자 수가 적고, 법적으로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에 설치해야 하는 기저귀 교환대는 영유아용에 한정돼 있다. 성인용은 법적으로 설치 의무가 없다.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는 주로 의자 형태로 접혀 있다가 침대처럼 펴지는 접이식, 처음부터 침대 형태로 설치된 고정식, 영유아 교환대와 유사한 형태로 벽에 설치돼 있다가 고정장치를 푼 뒤 펼쳐서 사용하는 방식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병원이나 공공장소에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추세다. 영국은 민간 단체인 ‘Changing Places(체인징 플레이시스)’ 주도로 2005년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2007년 30개에 그쳤던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가 올해 2271개까지 늘었다. 미국도 ‘Changing Spaces(체인징 스페이시스)’라는 비영리 단체가 같은 취지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생리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의 확보는 사회에서 하나의 인간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라도 설치 확대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정부 “저출산 영향 받는 소아청소년과·분만에 3조 투입”

    정부 “저출산 영향 받는 소아청소년과·분만에 3조 투입”

    정부가 저출산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한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분야에 3조원을 투입하는 등 의료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필수 의료 분야의 핀셋 보상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며 “구체적인 보상이 결정되는 대로 소상히 안내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통해 필수 의료 분야에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의료 난이도와 업무강도가 높아 의료 공급이 부족한 화상, 수지 접합, 소아외과, 이식 외과 등 외과계 기피 분야와 심뇌혈관 질환 등 내과계 중증 질환 등 분야에 대해 총 5조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보상할 방침이다. 저출산 등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한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등 분야에는 3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응급실 뺑뺑이’ 등을 막기 위해 심뇌혈관 네트워크, 중증 소아 네트워크 등 의료기관 간 연계 협력을 통해 치료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에는 2조원의 네트워크 보상을 지원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수가 바탕을 이루는 ‘행위별 수가제’에 대해서도 가치 기반 지불제 도로 개편해나갈 예정이다. ‘행위별 수가제’는 모든 개별 행위마다 단가를 정해 건강보험재정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지급의 정확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반복할수록 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과잉 진료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우선 행위별 수가를 산정하는 상대가치 개편 작업을 위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내에 정부, 전문가, 의료계가 참여하는 ‘의료비용분석위원회’를 꾸린 상태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 준비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박 2차관은 “치료에 필요한 자원의 소모량을 기준으로 삼다 보니,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의료인의 행위보다는 장비를 사용하는 검사에 대한 보상이 커졌다”며 “정부는 2012년부터 2017년, 2024년 세 차례에 걸쳐 상대가치 점수를 개편해 왔지만, 분야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달라, 고평가된 항목에서 저평가된 항목으로 수가를 조정하는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가치 제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대기시간, 업무 난이도, 위험도 등 필수 의료의 특성을 반영하거나 소아·분만 등 저출산으로 인한 저수익 분야의 사후보상제도, 네트워크 보상 등 ‘보완형 공공정책수가’를 적용해 필수 의료 분야를 제대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향후 의료 행위별 가격을 뜻하는 ‘상대가치 점수’에서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영상, 검사 분야 등에 대한 상대가치 점수 산정 절차와 방식을 대폭 개편할 방침이다. 개편 주기는 2년으로 단축하고 이후 연 단위 상시 조정체계로 전환한다.
  • “생각만으로 사물을 움직인다”...IBS, 생체 통합 ‘뉴럴 인터페이스’ 개발

    “생각만으로 사물을 움직인다”...IBS, 생체 통합 ‘뉴럴 인터페이스’ 개발

    뇌의 신경신호를 통해 생각만으로 기계를 작동시킬 수 있는 ‘뉴럴 인터페이스’(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개념) 전자회로를 두개골 표면에 새길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13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IBS 나노의학연구단 천진우 단장(연세대 특훈교수), 박장웅 연구위원(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정현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뇌신경세포 수준의 크기와 유연성을 갖는 인공 신경전극을 뇌 안에 이식하고, 신경전극을 통해 검출된 뇌파의 신호를 처리해 전송할 수 있는 전자회로를 두개골 표면에 직접 3D 프린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뉴럴 인터페이스는 뇌파를 통해 기계나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사람은 언어나 행동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마우스나 키보드를 이용해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지만, 이 기술은 머릿속에 무언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이를 바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말을 하기 어렵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자유롭고 정확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뉴럴 인터페이스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뇌 내 각 영역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삽입형 신경전극과 감지한 신경신호를 외부 기기로 보내고 통신할 수 있는 전자회로가 필요하다. 딱딱한 금속과 반도체 재료들로 이루어진 신경전극은 부드러운 뇌의 신경조직을 파고들어 뇌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이 손상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전극과 신경세포 사이에 신경신호가 전달되지 않기도 한다. 전자회로 역시 딱딱하기 때문에 이식받은 사람이 이질감과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뇌질환 말기 환자의 치료와 진단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돼 왔다. 연구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고체 금속 기반과 달리 뇌 조직과 유사한 부드러운 소재인 액체 금속을 이용해 인공 신경전극을 제작했다. 신경세포와 비슷한 지름을 갖는 머리카락 10분의 1 수준의 액체 금속 인공 신경전극은 젤리처럼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전자회로를 두개골의 곡면을 따라 얇게 형성하고 두피를 봉합함으로써 체내에 무선 전자회로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8개월 이상 문제 없이 신경신호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제1저자 박영근 연구원은 “개발된 뉴럴 인터페이스를 통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뇌질환 환자가 질 높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웅 연구위원은 “생체의 부드러운 특성과 형태를 해치지 않으며 신경전극과 전자회로를 형성함으로써, 조직 손상을 줄이고 이질감과 불편함을 최소화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생체 통합적인 형태의 뉴럴 인터페이스가 다양한 뇌질환 환자 및 일반 사용자에게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시녹화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본회의 통과

    남궁역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시녹화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남궁역 의원(국민의힘·동대문3)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시녹화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제322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남궁 의원은 ‘서울시 도시녹화 등에 관한 조례’의 크게 두 지 규정에 대해 개정했다. 제35조의 나무은행제도는 나무나눔제도로 변경되어 운영되고 있어 이를 변경했으며, 녹지관리청은 재개발, 재건축 등 각종 정비사업 시 발생하는 수목을 제거하지 않고 일정장소에 이식하여 관리하고 녹화사업 시 제공할 수 있도록 했고, 이에 대한 이식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두 번째는 제36조의 녹지의 실명관리제도로 이는 나무돌보미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나무돌보미는 개인, 단체, 법인 등이 지정된 가로수 등 녹지를 실제 관리하고 봉사활동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어 학생들의 참여가 높은 사업이다. 따라서 녹지의 실명관리 시 일정기간 녹지관리청과 참여시민이 협약을 체결하고, 안전조끼, 물조리개 등 관리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남궁 의원은 “서울시 내에 매년 재개발, 재건축, 다양한 정비사업으로 버려지는 수목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이식해 활용할 수 있도록 나무나눔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으며, 나무돌보미와 같이 시민이 녹지관리에 참여할 경우 협약을 체결하고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 녹색공간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이도록 조례를 개정했다”라며 “정원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조례안 통과 소감을 밝혔다.
  • 연극 한 편에 심장의 안부를 묻다

    연극 한 편에 심장의 안부를 묻다

    인간의 몸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능력. 그리고 생명이 지닌 최후의 잠재력. 막이 오르면 공연장에는 오로지 소리만이 존재한다. 배우가 나지막이 말을 시작하면 태어난 순간부터 활기차게 뛰기 시작해, 무엇에 어질어질했고 무엇에 녹아내렸는지 묻고, 무엇을 걸러내고 기록하고 쟁여 둔 블랙박스였는지 궁금해하며, 살아 있기 위해 소비한 에너지와 노력 그리고 감정들의 사연을 떠올리는 동안 심장의 안부를 묻고 심장의 박동을 느끼며 심장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정의들이 파도처럼 밀려와 모래 알갱이처럼 쏟아져 내린다. 그렇게 생의 윤곽을 얼핏 잡고 나면 무한한 바다에 마지막으로 심장을 내던졌던 시몽 랭브르의 아름답고 찬란했던 환희가 짧게 떠올랐다 사라진다. 연극의 시작이 이토록 시적이고 황홀할 수 있을까.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시작부터 남다른 방식으로 그간 의식하지 못했던 삶의 신비를 물감처럼 선명하게 풀어놓는다. 나를 지금 살아있게 하는 심장의 일은 과연 무엇인지, 이 모든 것이 휘몰아치고 나면 밀려오는 감정은 또 무엇인지 하는 깊은 여운과 함께.지난 1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막을 내린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장기기증이 이뤄지는 24시간의 일을 다룬 작품이다. 원작은 프랑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이 썼고 1인극으로 재탄생한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국내에서 2019년 초연해 이번에 네 번째 시즌을 마쳤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친구들과 새벽 서핑을 즐긴 19세 청년 시몽 랭브르가 돌아오는 길에 차 사고로 뇌사 상태가 되고 그의 심장이 다른 사람으로 이식되는 내용으로 짧게 요약된다. 그러나 이 간단해 보이는 과정은 시적인 대사와 연출을 통해 생의 신비와 숭고함을 일깨우는 동시에 삶을 둘러싼 또 다른 삶들의 면면을 다채롭게 펼쳐냄으로써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여운을 남긴다. 이 모든 숨찬 과정을 배우 혼자 감당하고 해내야 하는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배우의 연기력과 색깔이 극대화되는 작품이다. 100여분의 시간 동안 배우에게 요구되는 치밀한 절제와 균형감각, 인물에 대한 집요한 해석이 뒷받침돼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1인극이기에 출연 배우마다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증을 낳는다.국립정동극장의 색깔에 맞게 작품이 가진 아우라가 선명하게 발현될 수 있도록 꾸민 탁월한 무대 연출 역시 이 작품의 매력을 살리는 요소다. 검은 상자 형태의 무대와 그 공간을 꽉 채우는 배우들의 연기, 스크린 가득 빛나는 영상과 좋은 사운드 장비를 갖춘 영화관 못지않게 공간을 압도하는 소리 등이 어우러져 장면의 정서와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죽음에서 시작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의미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초연하고 담담하게 생의 순간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대로 관객들은 관람을 마친 후 생명의 잠재력과 무한한 가능성과 의미에 대해 한참을 생각하게 된다. 뮤지컬에 비해 연극은 장기 생존하기 어려운 한국 공연시장 환경에서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두고두고 오래 살아남아 사랑받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 ‘해결사’ 린가드 체력보다 중요한 건…FC서울의 측면, ‘오버랩’ 부분 전술

    ‘해결사’ 린가드 체력보다 중요한 건…FC서울의 측면, ‘오버랩’ 부분 전술

    프로축구 K리그1 흥행 보증수표 제시 린가드의 체력보다 중요한 건 FC서울 측면 공격의 세밀함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핑계 대지 않겠다”면서도 자신의 ‘실리 축구’를 팀에 이식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K리그1 2024시즌 2라운드를 모두 마친 11일, 서울은 리그 11위(1승1패)에 머물렀다. ‘린가드 효과’는 먼저 구름 관중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FC 원정에서는 매진(7805명)을 달성했고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는 5만 1670명이 입장하면서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다만 성적이 뒤따라주지 않았다. 광주를 상대로 0-2로 패배한 서울은 10일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의 서울월드컵경기장 데뷔전에서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 초반 수비수 5명으로 공간을 틀어막은 인천을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전반 34분까지 서울이 기록한 슈팅은 0개였다. 김 감독은 전반 30분 시게히로 타쿠야를 빼고 린가드를 투입하는 강수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후반에 린가드의 체력이 떨어져 다시 고전했다.두 팀의 차이는 측면에서 갈렸다. 인천은 폴조제 음포쿠가 중앙에서 상대 패스 줄기를 차단했고 왼쪽에선 공격수 김성민부터 정동윤, 수비수 오반석까지 공을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에선 박승호와 홍시후가 활발하게 전진했고 미드필더 이명주, 수비수 김연수도 지원했다. 이에 인천은 5개의 슛을 때린 박승호를 비롯해 중앙 수비수 3명을 제외하고 선발 출전한 모든 선수가 슈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측면 공격이 아쉬웠다. 이적생 강상우는 린가드의 패스를 받아 이날 팀의 유일한 유효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왼쪽 공격수 임상협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18분 조영욱과 교체됐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강한 전방 압박이 주효했다. 미드필더 숫자가 열세라 윙 포워드가 중앙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하면서 밀어냈다”고 설명했다.인천 측면 자원의 중앙 지원으로 공간이 열렸지만 서울 풀백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왼쪽 이태석은 크로스 2개에 그쳤고 박동진도 동료들과의 연계에서 합이 맞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이태석과 박동진을 활용해 풀어갈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교체 투입된) 최준은 이적 후 처음 출전했다. 상대 제르소의 포지션에 따라 좌우 위치를 바꿨는데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린가드도 측면에서 기회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후반에 인천이 중앙을 내주지 않았는데 우리가 측면 공격을 풀지 못했다”면서 “팀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빠르게 파악할 필요가 한다. 선수들 모두 훈련에 복귀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서울은 지난 시즌까지 후방부터 공을 소유한 뒤 공간으로 전개하는 플레이를 했다. 반면 저는 포항 스틸러스에서 공을 앞으로 보내 놓고 빠르게 공격하는 축구를 선호했다”며 “적극적으로 부딪히길 원한다. 지금까지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지만 습관이 하루아침에 없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감독을 믿고 따라오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 “의료계·정부 이성 찾고 열린 자세로 논의해야”…교수·전문의 시국선언

    “의료계·정부 이성 찾고 열린 자세로 논의해야”…교수·전문의 시국선언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교수진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교수와 전문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의·정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촉구했다.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8개 대형병원 교수와 전문의 16명은 10일 소속과 실명을 밝히고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열어 의사들의 연대 서명을 받고 있다. 사이트 운영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518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 정책 추진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사태가 종식되지 않을 경우 국민 생명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토끼몰이식 강경 대응이 초래한 의료 붕괴는 국민에게 고통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는 이성을 되찾고, 정부와 의료계 대표는 허심탄회하게 합리적 방안을 논의해 해법을 도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을 향해서는 “의사들에 대해 느끼셨던 실망감을 이해하며 상황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시국선언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이대서울병원 의료진이 이름을 올렸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전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정부가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사직하겠다는 교수님들이 제법 많다”며 “교수 사직은 진짜 자발적인 것이기 때문에 하라 마라 할 수 없다”고 전했다.
  • “아이 둘 낳은 아내가 친누이라니”… 검사 결과에 ‘공황’

    “아이 둘 낳은 아내가 친누이라니”… 검사 결과에 ‘공황’

    둘째를 출산한 이후 신장에 이상이 생긴 아내를 위해 검사를 받은 한 남성이 아내가 ‘친누나’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영국인 A씨는 최근 아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신장 한쪽을 기증하려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A씨는 태어난 지 2분 만에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 입양아로 자랐지만, 양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A씨는 2014년 업무 때문에 타지에 갔다가 지금의 아내인 B씨를 만났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수년간 결혼생활을 이어가며 두 명의 자녀를 낳았다. 그러나 B씨는 둘째 아들 출산 이후 신장에 문제가 생겼고,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결국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태까지 다다랐다. A씨는 B씨의 친척들에게 연락해 신장 이식에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다. 또 신장 기증자를 알아봤으나 역시 찾을 수 없었다. 아내를 위해 자신이 신장을 이식할 수 있는지 적합성 검사를 받은 A씨는 다행히 ‘일치한다’는 결과를 받고 아내에게 신장을 이식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A씨는 병원으로부터 추가 검사를 제안받았고, 얼마 뒤 받아들일 수 없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A씨는 “의사는 HLA(인간 백혈구 항원) 조직 검사 결과에서 몇 가지 정보가 나왔기 때문에 추가 검사를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해왔다. 나는 별생각 없이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추가 검사 결과 A씨는 자신과 아내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일치율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병원 측은 A씨에게 “부모와 자식 간에 신장 이식이 적합할 가능성은 최소 50% 정도, 형제자매는 0~100%다. 하지만 부부의 일치율이 이렇게 높은 경우는 드물다”고 밝혔다. A씨는 “아내와 내가 친남매라는 것이 밝혀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뭔가 잘못됐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온난화로 시름시름 앓던 산호 복원 방법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온난화로 시름시름 앓던 산호 복원 방법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로 인한 백화 현상으로 인해 전 세계 대부분의 산호초가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산호초를 복구해 해양 생태계의 기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엑서터대 환경·과학·경제학부, 랭커스터대 환경 연구센터, 인도네시아 국립 연구 혁신청(BRIN) 해양학 연구센터, IPB대 해양수산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산호초 이식을 통해 4년 만에 건강한 산호초들과 똑같은 속도로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3월 9일 자에 실렸다. 산호초는 해안선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 건강한 연안 서식지를 만들고, 다양한 해양 생물을 유인해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며, 이산화탄소 포집 효과도 높다. 그 밖에 관광 효과와 의약품 원료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산호초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돼 멸종 위기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연구팀은 인도네시아 남(南)술라웨시의 산호초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스 코랄 복원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이 프로그램은 30~40년 전 폭발물을 이용한 낚시로 인해 심각하게 손상된 산호초를 복원하기 위해 산호를 이식해 키우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단순히 어린 산호 유충을 이식하는 것만으로는 산호초 잔해에서 복원되기는 어렵다. 이에 연구팀은 12개 지점을 정해 모래로 코팅된 강철 구조물을 세운 뒤 어린 산호를 이식한 뒤 성장 속도와 기간을 측정했다.관찰 결과, 산호 이식 후 4년 만에 건강한 산호초와 똑같은 속도로 성장해 복원된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산호 이식과 복원에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에 놀라며 주목하고 있다. 적극적인 관리 조치가 산호초의 회복력을 높이고 해양 생물과 해양 생태계 기능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복원된 산호초가 더 다양한 산호 종을 이끌어 올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네스 랭 영국 엑서터대 박사(산호초 생태학)는 “이번 연구에는 가지 달린 산호만 대상으로 했지만, 긍정적 결과가 다른 산호초 복원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랭 박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를 안정화한다면 산호초 군락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산호초 군락이 회복되면 이산화탄소 포집이 늘어나는 피드백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티웨이항공, 5월부터 비슈케크 직항 노선 주3회 증편

    티웨이항공, 5월부터 비슈케크 직항 노선 주3회 증편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처음으로 유럽노선에 취항했던 티웨이항공이 5월부터는 인천~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8일 주 1회였던 인천~비슈케크 노선을 5월부터 주3회로 증편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6월 이 노선에 주 1회 취항한 바 있다.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키르기스스탄은 60일간 무비자 관광이 가능하며 80%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저렴한 물가와 중앙아시아만의 특별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최근 젊은 세대에서 떠오르는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5월 중순부터 주 3회(화목토) 운항으로 확대 운항할 예정이며 6월에는 스케줄 변동에 따른 주 2회(화토) 운항 이후 추후 주 3회 운항 확대도 검토 중이다. 비슈케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악 호수인 이식쿨과 동화 같은 스카즈카 협곡, 만년설로 덮인 톈산산맥 그리고 알틴-아라산 트래킹/온천 코스가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 최초 키르기스스탄 노선 운항으로 여행객은 물론 상용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앞으로도 특색 있는 여행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노선 다각화를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 여행 가자던 날 쓰러졌다…평범한 엄마가 살린 5명의 생명

    여행 가자던 날 쓰러졌다…평범한 엄마가 살린 5명의 생명

    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겐 평범한 일상이 곧 축복이며 행복이다. 평범했던 엄마는 세상을 떠나면서 5명에게 소중하고도 평범한 일상을 선물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성빈센트병원에서 원인애(36)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8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원씨는 10년 전 모야모야병으로 수술을 받았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 일부가 이유 없이 막히면서 가느다란 혈관들이 생겨나는 희귀병이다. 당시 수술을 받고 회복해 남편과 자녀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원씨는 지난달 16일 집에서 쓰러졌다. 그날은 공교롭게도 자녀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던 날이었다. 그러나 비가 오는 바람에 원씨는 집안일을 했고, 남편이 자녀들을 데리고 키즈카페에 갔었다. 키즈카페에서 돌아왔을 때 남편은 쓰러져 있는 원씨를 발견했다. 원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가족들은 원씨를 그대로 떠나보내기보다 원씨가 다른 사람들에게 새 삶을 선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족들이 원씨의 장기기증에 동의하면서 그의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은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 등에 따르면 경북 구미에서 2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원씨는 내향적이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 요가와 필라테스로 건강을 챙겼고, 드라이브와 꽃구경을 즐겨 했다. 원씨의 남편은 “아이를 사랑했던 평범한 어머니의 특별한 생명 나눔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면서 “아픔으로 평범한 생활을 못 한 이식 대기자에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게 해드리고 가족분들에게도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인에게는 “함께 해줘서 고맙고, 우리 애들 너무 걱정하지 말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며 “애들을 남부럽지 않게 잘 키울 테니 하늘에서 잘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 뇌 질환 치료·모니터링 한 번에 끝내는 기술 나왔다

    뇌 질환 치료·모니터링 한 번에 끝내는 기술 나왔다

    지난 1월 미국의 일론 머스크가 만든 뇌신경과학 기업 뉴럴링크가 뇌와 컴퓨터를 연결할 수 있는 BCI 칩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뇌에 칩을 심어 뇌신경질환을 치료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많다. 문제는 칩을 심을 때나 칩을 이용한 뒤 다시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해야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고려대 의대, 부산대 전기전자공학부 공동 연구팀은 뇌 질환 치료와 모니터링을 동시에 수행하고 사용 후에는 체내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다기능성 완전 생분해성 뇌신경 광전자 임플란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3월 6일 자에 실렸다. 기존에 뇌파를 측정하거나 뇌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뇌신경 임플란트 장치는 무기 물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조심한다고 하더라도 뇌 조직 손상과 염증 반응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뇌에 이식된 장치 수명이 끝나면 제거를 위한 추가 수술이 필요해 환자에게 2차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환자에게 덜 영향을 미치는 생분해성 뇌신경 임플란트 장치가 개발되고 있지만, 하나의 기능만 수행하도록 설계돼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전기적 인터페이스는 단결정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고전도, 생분해성 전극으로 만들고, 광(光) 인터페이스는 부드러운 생분해성 고분자인 폴리락틱-co-글리콜산(PLGA) 공중합체를 기반으로 했다. 이번에 개발된 다기능 광전자 장치는 생분해성 유기 및 무기 물질로만 구성돼 인체에 해가 없고 유연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이식 중 조직 손상 및 염증 반응은 적고, 사용 후에는 가수분해를 통해 체내에서 무해한 물질로 분해돼 사라지게 된다. 연구팀은 이번 장치를 생쥐의 뇌에 이식해 실험한 결과 대뇌 피질에 광 자극을 주는 동시에 뇌파 모니터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유기준 연세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질병을 감지하고 치료한 뒤 체내에서 흡수돼 2차로 머리를 여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아 2차 감염 위험과 의료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뇌과학은 물론 신경회로 연구, 난치성 뇌 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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