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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8 민심 르포] 충북 충주

    “여당 후보가 돼야 우리 충주도 개발이 될 거 아녀유. 언제까지 상수원이라고 묶여 있어야 된대유.” “그래도 이시종이가 충주시장, 국회의원 하면서 얼마나 잘혔슈. 도지사도 된 마당에 민주당 밀어줘야지유.”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 22일 오후 충북 충주시 교현2동 건국대병원 사거리. 택시에 올라 선거민심을 묻자 기사 이태원(59)씨는 “충주가 시로 승격된 게 50년이 넘었는데, 서울과 경기의 상수원이라는 이유로 공장 하나 못 짓는다.”면서 “1960년대에 원주에서 군 생활을 했는데, 그땐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던 곳이 지금은 충주보다 3배는 커졌다.”고 말을 꺼냈다. 상수원인 남한강이 흐르고 있어 지역 개발이 전혀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이번에는 우리 지역에 큰 공장이라도 지어줄 수 있는 파워 있는 여당 후보가 돼야 충주가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내 대형마트에서 만난 노은면 주민 김모(70·여)씨는 다른 이야기를 했다. 과수원 농사를 짓는다는 김씨는 “나는 중립”이라면서도 “농사짓는 마을에서는 한나라당은 아주 아니다. 한나라당이 농민들한테는 혜택을 하나도 안 준다.”고 전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을 보면 농업 발전 뭐하러 시키냐는 식”이라면서 “안 그래도 냉해를 입어서 힘든데 한나라당 후보가 되면 농약값 보전 같은 건 바라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청와대 정책실장인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의 출마로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관심지로 떠오른 충주에서는 윤 후보가 ‘실세 경제일꾼론’을 내세워 앞서가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정기영 후보가 ‘반성하지 않는 정권 재심판론’으로 맹추격하고 있고, 윤 후보 공천에 반발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맹정섭 후보가 가세했다. 또 정 후보와 맹 후보 사이에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데다 충청 특유의 ‘안갯속 민심’은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게 한다. 목행장터에서 나물과 채소를 파는 상인들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묻자 “한 표가 아까운데 당연히 해야지유.”라고 입을 모았다. 한나라당이 좋은지, 민주당이 좋은지 묻자 “당이 뭔 소용이래유, 착실하니 일 잘할 사람 보고 찍어야지유.”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행복(72·여)씨는 “한나라당이 잡아야 충주 경제가 살아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충주시장이랑 도지사를 밀어준 김에 민주당을 밀어줘야 한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맹 후보에 대해 묻자 “그 사람 참 열심히 해. 단식도 아흐레나 했다는데 기력도 좋지.”라고 했다. 건대병원 안내데스크에서 만난 서휘(20·여)씨는 “여론조사는 윤 후보가 앞서지만, 지방선거 때처럼 실제 결과는 민주당이 앞설 것이란 예측들이 많이 나온다.”고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충주에서 만나본 시민들은 좀처럼 속내를 털어놓지 않았다. “나라가 잘 돼야 혀.”라고 해서 여당 후보를 찍을 것이냐고 물으면 “여당이라고 그게 쉽겄어.”라고 말을 돌렸다. “이시종이가 충주 잘되라고 참 열심히 했지유.”라고 하길래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정기영이가 이시종이는 아니자녀.”라고 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난 30대 약사(여)는 “나도 아직 마음을 못 정했고, 그런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이 동네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고 충주의 재·보선 민심을 정리해 줬다. 충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너도나도… 지자체 프로축구단 창단 붐

    지방자치단체들이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민들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창단 이후 운영난을 겪을 수도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충북도 등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K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축구단은 모두 15개다. 이 가운데 지자체가 도민주 공모와 기업체 후원을 받아 만든 일종의 도민프로구단은 대구FC, 인천유나이티드, 강원FC, 경남FC, 대전시티즌 등 다섯 개다. 여기에다 프로축구단 연고팀이 없는 지자체들이 같은 방법으로 축구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어 도민구단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시는 오는 12월 창단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모금 목표액은 시 출연금 40억원을 포함해 180억원이다. 시는 1차로 지난달 11일부터 40일간 시민공모주 청약에 나서 10억 5600만원을 모았다. 공모주는 주당 5000원이며, 모두 1만 144명이 참여했다. 조만간 100억원을 목표로 2차모금에 나선다. 충북도 이시종 지사의 공약에 따라 도민축구단 창단에 뛰어들었다. 도는 다음달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법인 설립, 도민주 공모, 후원금 모금 등 본격적인 창단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창단비용 70억원과 첫해 운영비 80억원 등 150억원이 마련되면 2012년 12월 창단식을 갖고 2013년 3월부터 K리그에 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선수단 규모는 코칭 스태프를 포함한 선수 40여명과 10여명 정도의 사무국 요원 등 60여명이다. 또한 K리그 시설규정에 따라 1만 2000석 이상의 관중석과 선수 편의시설을 갖춘 축구장을 마련하기 위해 청주종합운동장 등의 리모델링도 추진한다. 충남도 안희정 지사의 공약에 포함된 도민축구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축구단 창단의 재원확보 방안과 선수단 규모 등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자체들이 주민 화합과 지역 홍보 등을 위해 도민구단 창단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창단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최영출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축구단을 잘 활용하면 도민들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어 창단계획을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막대한 운영비를 충당해야 하는 만큼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신중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1996년 1호 시민구단으로 태동한 대전시티즌은 해마다 지역 기업들의 후원금에 의존하며 어려운 살림살이를 꾸려 오다 최근 매각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도민구단 가운데 인천유나이티드 한 곳만 흑자를 내고 있다. 프로축구단의 한 해 운영비는 90억원 정도다. 충북도 관계자는 “연간 10억여원의 관중수입과 20억여원의 광고수입만으로는 축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며 “후원하겠다는 기업이 있어야 하는데 큰 기업이 없는 지역에선 후원기업을 잡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걱정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단체장들 ‘톡톡’ 튀는 행정 스타일

    단체장들 ‘톡톡’ 튀는 행정 스타일

    “격식 차리지 맙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1일 취임식 날 도청 구내식당을 찾았다. 직접 식판을 들고 점심을 먹으려고 줄을 섰다. 총무과 직원은 당황해 했고 지사의 발길을 돌리려 했다. 하지만 안 지사는 이를 뿌리치곤 직원들과 함께 식사했다. 안 지사는 “그래야 직원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고, 소통도 잘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선5기 출범 10일을 넘기면서 신임 단체장들의 스타일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는 단체장이 있는가 하면 호통과 경고성 발언으로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선 단체장도 있다. 재선에 성공한 단체장들도 마찬가지다. <대화·소통형> 충남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매주 화요일 간부회의도 보고 중심에서 대화와 토론 형태로 바꿨다. 집중 토론이 필요하면 토·일요일에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그는 내부 통신망으로 직원들과 ‘온라인 대화’를 즐기기도 한다. “시민들의 얘기를 지겹도록 듣겠다.”고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도 소통형이다. 오 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에 이어 오후엔 취업준비생 100여명과 만나 청년실업 해소방안에 대해 대화했다. 오는 15일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도 직접 만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매주 1회 이상 ‘시장과의 현장대화’를 가질 방침이다. <군기잡기형> 지난 2일 광주시 첫 간부회의에서 강운태 시장이 쓴쏘리를 했다. 한 직원이 의자에 등을 기댄 채 편안한 자세로 자신의 훈시를 듣자 “시민들 눈 높이에 맞추려면 밤잠을 설쳐도 시원치 않은 데 그렇게 느슨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호통쳤다. 이어 “금남지하상가 침수는 인재다. 앞으로 이유같지 않은 핑계나 변명을 늘어놓으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원들은 강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남광주시장 등 현장을 찾아 즉석에서 대책을 주문하는 등 매일 지시사항을 쏟아내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실정이라고 볼멘소리다. 강 시장은 ‘한 번 지시한 일이나 입 밖에 내놓은 사항에 대해서는 대충 지나가는 법이 없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6일 열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실국장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하고 홍보와 언론 대응도 앞장서라.” “직원들이 부당하게 시간외근무 수당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는 등 공직기강을 다잡는 말을 쏟아냈다. 그는 “부인들에게까지 계급이 형성될 수 있다.”면서 시청 간부부인 모임인 ‘백목련회’ 해체를 제안했다. ‘퇴직 공무원의 공로연수제 폐지’ ‘시장 참석행사 제한’ 등 개혁도 주문했다. <현장중시형>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1일 도지사 취임식을 도 본청 소재지인 수원이 아닌 제2청이 있는 의정부의 가능역 교각 아래에서 가졌다. 취임식에 이은 첫 일정은 무료급식 자원봉사였다.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저소득층, 소외계층 등에 대한 복지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뜻이었다. 김 지사는 매월 한 차례 이상 핵심 간부들의 현장체험과 봉사를 의무화할 정도로 현장행정을 중시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취임 이후 매일 지하철로 출근한다. 수행비서만 데리고 오전 8시쯤 집이 있는 계양구 임학역에서 지하철을 탄 뒤 인천시청역에 도착할 때까지 시민들과 대화한다. 지하철 출근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교육청, 법원, 검찰청 등 각종 기관·단체도 방문해 협조를 구하고 있다. 역대 시장들은 시청으로 찾아온 지역 기관·단체장들로부터 취임 인사를 받는 게 보통이었다. <강온양면형> 이시종 충북지사는 남의 얘기를 경청하고, 장고를 거듭해 결정한다. 정무부지사 인선을 취임 7일이나 지나서야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도 직원들은 말한다. 이 지사는 도 간부들과의 첫 만찬을 육거리시장에서 삼겹살을 먹으면서 할 만큼 소탈하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취임하자마자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에 경조사에 가지 마라.’ ‘넥타이를 풀고 제주 상징 간편복을 입고 일하라.’ ‘휴일에는 근무하지 마라.’ 는 등 강온양면책을 썼다. “인사는 개인 업무능력과 충성도 등을 보고 8월에 하겠다.”면서 느긋하게 탐색전을 펴고 있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단체장의 운영 스타일은 조직 장악이나 융화를 위한 것으로 정작 중요한 것은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얼마나 좋은 정책과 활동을 하느냐에 있고, 그것으로 역량을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북지사 관사 개방

    충북지사 관사 개방

    71년간 도백들의 전유물이었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 충북지사 관사가 이시종 지사의 공약에 따라 9일부터 도민들에게 개방된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활용방안이 확정될 때까지는 매일 문을 연다. 도민들은 건물 내부를 제외한 모든 곳을 둘러보며 산책을 할 수 있다. 지사 관사는 부지 9512㎡에 구관, 신관, 차고 등 건물 3채와 정원으로 구성됐으며 조경이 뛰어나다. 관사가 이곳에 마련된 1939년부터 30여년간 지사들이 머물렀던 구관은 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1969년 신관을 지은 후 최근까지 구관은 연회장 등으로 사용돼 왔다. 도 관계자는 “지사 관사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해 원형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도민 휴식 공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공모를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를 토대로 다음달쯤 활용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가 도민제안센터를 통해 관사활용 방안을 공모한 결과 미술관, 전시장, 청소년공연장, 어린이집 등 35건이 접수됐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정무부지사 김종록씨

    9대 충북도 정무부지사에 김종록 (56) 충북도의회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이시종 지사는 7일 “조직 안정과 함께 경제분야의 풍부한 행정경험 등을 고려해 김 처장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신임 김 정무부지사는 충북도 지역개발과장, 경제통상국장, 음성부군수, 충주부시장, 청주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새 단체장도 ‘자기사람 심기’

    새 단체장도 ‘자기사람 심기’

    지방권력이 교체될 때마다 반복되는 단체장들의 자기 사람 심기가 민선 5기 들어서도 나타나고 있다. 단체장들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코드가 맞는 인사들의 기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반면 자기 사람 심기가 지나칠 경우 공직사회 질서를 파괴하며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희정 충남지사 참여정부 인사 기용 안희정 충남지사는 5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종민씨를 정무부지사로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안 지사와 같은 논산 출신이다. 6·2 지방선거 때는 안 지사 선거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본부장을 맡았던 김부일 전 KBS 제주방송총국 보도국장을 환경부지사로 내정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최근 최측근으로 알려진 백상진씨를 대외협력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정책보좌관에는 이 지사 선거캠프에서 공약개발을 담당했던 김문종씨를 앉혔다. 지사 비서실에서 근무할 5급 비서관과 6급 수행비서 자리도 이 지사 측근들로 채워졌다. 도청 안팎에선 충북적십자회장도 이 지사 선거캠프에서 중책을 맡았던 인사로 바뀔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임기가 2년 남은 현 김영희 충북적십자회장은 취임 당시 정우택 지사의 지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김두관 경남지사 前기관장 사퇴 촉구 김두관 경남지사는 비서실장에 지사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았던 윤학송 전 도의원을, 경남 도립남해대학 총장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한 공민배 전 창원시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지사는 김태호 전 지사가 임명한 경남도 출연·출자 기관장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측근들의 도청 입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송영길 시장측 요구에 따라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직원 3명을 일반직·기능직 공무원이 아닌 별정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꾸기로 해 송 시장의 측근기용이 예고되고 있다. ●장만채 전남교육감 동문을 관리국장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최근 도교육청 기획관리국장에 고등학교 동문인 최원선 나주공공도서관장을 임명했다. 장 교육감은 또 전남교육발전 기획단장에 자신이 대학총장으로 재직할 때 부하직원이자 고향이 같은 양창완 순천대 총무과장을 임명해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공무원들은 이런 인사 관행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자기 사람 심기는 보은 인사 성격이 크다.”면서 “단체장 측근들이 임명되는 자리 가운데는 공무원들이 하는 일과 중복돼 크게 필요하지 않은 자리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송재봉 처장은 “새 단체장들의 철학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코드인사가 필요한 측면이 있다.”면서 “공무원들이 이를 반대하는 것은 밥그릇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동료 정치인 詩로 말하다

    동료 정치인 詩로 말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앞으로 김성순 의원의 눈빛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김 의원이 요즘 동료 의원들을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원총회처럼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있으면 김 의원은 동료들의 얼굴을 번갈아 가며 뚫어지게 쳐다본다. 의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오직 시상(詩想)을 떠올리기 위해서다. ●민주 김성순의원 11월 시집 발간 이미 4권의 시집을 내 ‘중견 시인’의 반열에 오른 김 의원이 특별한 시집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주제로 시를 쓴다. ‘정세균’, ‘박지원’, ‘이미경’ 등이 시 제목이다. 11월 출간이 목표인 시집 이름은 ‘은하수로 흐르는 별’이다. 귀한 동료들이 뿔뿔이 흩어지지 말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함께 가길 바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이미 54명의 시를 썼다. 현재 민주당 의원은 84명이지만 시집에는 90명 이상이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장상, 김민석 등 ‘금배지’가 없는 최고위원이나 송영길, 이시종 등 ‘금배지’를 반납하고 광역단체장이 된 이들까지 포함된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처럼 친분이 두터운 다른 당 정치인들도 주인공이 된다. 김성순 본인에 대해서도 쓸 생각이다. 김 의원은 당내 ‘비주류 중의 비주류’다. 4대강 사업 반대를 누구보다 강하게 외치지만, 무상급식 당론에는 반대하는 소신파다. 올해 칠순으로 국회에서 손꼽히는 시니어 의원이다. 말수가 적고, 나서는 것을 싫어한다. 젊은 의원들과는 교류가 거의 없다. ●“의원들 장점만 끄집어냈죠” 이런 그가 어떻게 40대 의원들까지 시로 평가할 수 있을까. 김 의원은 “후배 의원들의 경력을 공부하고, 그들의 얼굴과 눈빛, 행동을 보며 시를 구상한다.”면서 “장점만 끄집어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전남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광주에서 6월 항쟁을 이끈 강기정 의원을 보며 ‘학도병’ 이미지를 떠올리고, 독립운동가 이회영의 손자인 이종걸 의원을 ‘독립군’과 오버랩시키는 것이다. “최재성 의원이 젊은 나이에도 구두닦이 등 안 해 본 일 없다는 걸 알았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의원들이 이렇게 많은 줄 새삼 느껴요. 그에 비하면 저는 참 편하게 살았답니다.” 그는 젊은 날 대부분을 송파구청에서 보냈고, 송파구를 한국의 대표 ‘복지 지자체’로 가꿨다. 주머니에 사표를 넣고 다니며 소신껏 일했던 그의 삶도 평탄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조용하기만 했던 시니어 의원이 별안간 내놓은 시집에 동료 의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지역사업 중단·재검토 잇따라

    지역사업 중단·재검토 잇따라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새 단체장들이 당선자 시절 지적한 각종 현안사업들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새 단체장들은 재검토 과정을 거쳐 지속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폭 수정하거나 백지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이미 공무원들이 손을 놓거나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한 경우도 있다. 2일 충북도는 이시종 지사의 취임과 함께 정우택 전 지사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재검토에 착수했다. 도는 다음주까지 담당 공무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업 타당성 검증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 때문에 담당부서는 부지조성 등을 위한 민간자본 유치 활동을 중단했다. 백상진 도 정책보좌관은 “이 사업을 위해 충북도가 체결한 투자유치 협약의 실현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지적돼 재검토하게 됐다.”며 “새로운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맞물려 미국 우수 대학과 병원을 유치한다는 프로젝트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미국에 소재한 대학과 병원 등 4곳과 투자MOU를 체결한 상태다. 인천시 현안 사업가운데 하나인 옹진군 굴업도 해양관광단지조성 사업도 중단됐다. 송영길 시장의 재검토 방침에 놀란 CJ그룹도 이미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인천 계양산 골프장 사업도 사업에 적극 나섰던 롯데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천시는 송 시장 취임과 함께 사업 추진을 중단했으며, 곧 최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 국제병원과 151층 짜리 인천타워건립,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설, 용유·무의관광단지, 인천만조력발전 건설 등도 새로운 시장 취임과 함께 사업 타당성 진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과 대전도시철도 2호선의 계획을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염홍철 시장이 당선자 시절 언급한 것처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주상복합 시설을 빼고,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경전철 방식에서 지하철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경기 의정부시는 공정 70%인 경전철 사업이 신임 시장의 ‘재검토 발언’으로 중단됐다. 안산시 돔구장 건설과 용인시 영어마을 조성 사업, 성남시 위례신도시사업도 신임 시장과 전임자의 견해가 크게 달라 제동이 걸렸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재검토 대상 사업의 결론을 질질 끌 경우 이해당사자간 갈등 등 비싼 사회적 비용만 치를뿐 ‘죽도 밥도 아닌’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며 단체장들의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수장 바뀐 지자체 ‘인사 태풍’ 분다

    수장 바뀐 지자체 ‘인사 태풍’ 분다

    “정치적 인사는 (해당) 시장과 임기를 같이해야 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당선 직후 시 공기업 및 산하기관 임직원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이 발언이 ‘보복인사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는 듯하자 염 시장은 “보복인사는 없다.”고 약속했지만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지금도 적지 않다. 새 단체장이 취임하면서 ‘인사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재선된 단체장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생각에서 대대적인 인사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1일 민선 5기 오세훈 시장과 보조를 맞출 부시장 3명을 임명한 데 이어 1·2급 주요 간부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국가고위직 임명직위인 경영기획실장에 김상범(53) 도시교통본부장을 직무대리로 임명해 정부 임용제청 절차를 밟고 있다. 경쟁력강화본부장에는 정순구(56) 행정국장을 1급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 도시교통본부장에는 김기춘(55) 시의회 사무처장, 행정국장에 정효성(53) 대변인, 시의회 사무처장에 최항도(51) 경쟁력강화본부장을 각각 배치했다. 김상범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 출신, 정효성 신임 행정국장 등은 모두 행시 25회 출신이다. 그러나 이날 임기를 시작한 제8대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이 시의회 사무처장 임명 절차를 놓고 반발하고 있다. 시는 전날 임기가 끝난 제7대 시의회 동의를 얻어 의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시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제8대 서울시의회와 함께 일할 시의회 사무처장을 7대 시의회 동의를 받아 일방적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불통 수준을 넘어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절차에 문제가 있는 만큼 신임 사무처장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한나라당 김태호 전 지사와 정당이 다른 무소속 김두관 지사가 취임하면서 조직개편과 함께 대폭적인 인사가 예상된다. 김 지사는 취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2개월 안에 조직진단 및 개편을 끝내고 이에 따른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직후에는 빈 자리만 소폭으로 단행하고 추석 전에 인사를 끝내 승진을 하든 못하든 직원들이 편안하게 추석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변인을 통해 구체적인 시기를 못 박지 않은 채 “순리대로 인사를 하겠다.”고 언급했지만 도정업무 파악이 끝나면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조직개편안이 마련된 뒤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남부와 북부에 도청출장소를 만들고, 서민정책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혀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폭을 예고했다. 다만 공석인 정무부지사는 조만간 인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내부 승진과 외부 발탁을 모두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소폭 또는 상황에 따라서는 중폭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다음주 중 첫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중폭으로 국장급을 비롯한 이동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승진요인도 많지 않아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석인 4급 비서실장은 외부 인사보다 내부 발탁인사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관과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개방직을 도입해 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 울산시는 하반기 중에 조직개편에 나설 계획이지만, 박맹우 현직 시장이 3선에 성공해 큰 변화와 인사 태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취임식 이모저모

    민선5기 단체장들의 취임식은 과거와는 달랐다. 권위주의와 틀에 박힌 행사는 사라졌다. 요란스러운 구호나 축하행사도 자취를 감춰 달라진 분위기를 확인했다. 주민들을 섬기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한 깜짝 이벤트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오세훈 시장의 취임식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따뜻한 서울’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행사장 로비에 부스를 설치해 저소득층 후원 신청을 받았다. 오 시장도 즉석에서 지난해 강연료와 인세 등으로 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취임식에는 주한외교사절단과 전직 시장, 언론사 대표, 시의원과 구청장, 각계 대표, 대학총장,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서민들과 함께했다.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버스기사, 환경미화원, 집배원, 일반 시민 등 700여명이 초청됐다. 의례적인 식전·식후 행사도 없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대학생 200여명을 불러 젊은 인천을 자랑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장 취임식에 여러 차례 참석했었지만 대학생들이 한꺼번에 시장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 같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의정부 가능역 교각 아래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무한돌봄 수혜가정과 한센촌 주민, 새터민,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전통시장 상인, 택시기사 등 200여명이 초청됐다. 김 지사는 취임식을 마치고 무료급식센터에서 배식 봉사를 하는 것으로 취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취임식은 아예 취임식장을 개방해 열린행정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민지사’를 표방한 이시종 충북지사의 취임식이 열린 청주예술의 전당에는 재래시장 상인, 벽지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다문화가정 부부 등 200여명이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청렴 서약과 세족식을 갖는 등 이색적인 취임 행사도 열렸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취임식을 대신해 30여명의 사무관 이상 간부공무원 전원과 함께 청렴서약을 했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군민들에게 약속한 섬김의 자세와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장수노인, 농어민 대표 등 5명에게 직접 발을 씻겨줬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野 단일화땐 은평을 유리… 與 1곳만 우세

    野 단일화땐 은평을 유리… 與 1곳만 우세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8곳 가운데 6·2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세를 보인 지역이 7곳이고, 한나라당이 우위를 점한 곳은 1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 은평을과 강원 원주 및 태백·영월·평창·정선, 철원·화천·양구·인제, 충남 천안을 등 5곳은 득표차가 워낙 적거나, 광역단체장 후보의 득표와 정당의 득표가 엇갈려 재·보선에서 접전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읍·면·동별 광역단체장 선거 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대 관심 지역인 은평을(갈현1·2동, 구산동, 진관동, 불광1·2동, 대조동, 역촌동)에서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3.7%p 앞섰다. 박빙이긴 하지만 당락과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은평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김우영 후보가 54.2%로 한나라당 김도백 후보(40.8%)를 크게 따돌렸다. 표심으로만 보면 야당이 유리한 셈이다. 문제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다. 민주당 단체장 후보들이 선전하거나 압승할 수 있었던 것은 민주노동당 등이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당이 후보를 낸 은평을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정당 득표율은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비해 불과 4.0%p 앞섰으나, 민노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기초의원 비례대표에서는 두 당의 득표율 차가 6.8%p로 벌어진 것만 봐도 야권은 후보자 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은 정권 실세인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은평을 탈환에 나섰지만 야권은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가 없고, 단일화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에서는 장상·윤덕홍 최고위원, 이계안 전 의원, 고연호 지역위원장, 송미화 전 시의원이 난립한 상태다. 국민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이상규 서울시당위원장도 가세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5일 “재·보선 8곳 전체를 놓고 중앙당이 나서 특정 지역을 주고받는 협상은 벌이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충북 충주·인천 계양을 야당지지 높아 한나라당이 유일하게 우위를 점한 곳은 민주당의 고(故) 이용삼 의원 지역구였던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였다. 강원도 전체에서는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가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게 8.4%p 차로 패했지만, 이 지역에선 이계진 후보의 득표율이 오히려 9.2%p 높았다. 그러나 이계진 후보의 지역구인 원주에서는 되레 이광재 후보가 9.0%p 앞섰다. 강원도 광역비례대표 득표율도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원주에서는 민주당 득표율이 한나라당을 1.6%p 앞섰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였던 태백·영월·평창·정선과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는 한나라당 득표율이 민주당보다 각각 2.6%p, 10.7%p나 높게 나왔다. 강원 3곳의 표심이 안갯속인 셈이다. 충남에서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를 2.2%p 차로 누르고 당선됐는데, 천안을에서는 차이가 1.8%p로 좁혀졌다.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은 충남 전체에서는 자유선진당이 36.4%로 민주당(27.1%)을 크게 앞섰지만, 천안을에서는 민주당 득표율(33.4%)이 자유선진당(28.7%)보다 오히려 높게 나왔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의 지역구인 충북 충주와 인천 계양을에서는 시·도지사 득표율, 정당 득표율에서 모두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인천 전체에서 한나라당 득표율은 40.3%로 민주당(41.3%)과 비슷했지만, 계양을에서는 9.9%p까지 벌어졌다. 이창구·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오송메디컬그린시티 타당성 검증”

    도백이 교체되면서 충북도정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고된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의 지사직 인수기구 격인 민선 5기 충북도정 정책기획단(단장 남기창 전 청주대 교수)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업타당성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과 관련된 외국 자본의 성격과 국제병원의 효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정책기획단의 판단이다.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맞물려 미국 우수 대학과 병원을 유치한다는 프로젝트로 정우택 지사가 공을 들여 왔었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이미 마이애미 대학 등 미국 소재 대학과 병원 등 4곳과 투자 MOU를 체결한 상태다.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이 백지화될 경우 이들과의 MOU 역시 휴지 조각이 된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사업으로 당선자 측에 지속적인 추진을 건의하겠다.”고 했다. 정책기획단은 또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북부·남부 도청출장소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친서민 정책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정책기획단은 민선 5기 도정목표를 ‘함께하는 충북’으로 선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자체·교육감 당선자들 관사 사용백태

    민선 5기 단체장들이 다음달 1일 취임을 앞두고 기존의 관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전국 시·도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당선자들은 대부분 기존의 관사를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일부 당선자는 새로 매입하거나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10분 거리 집 놔두고 관사 공사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당선자는 최근 가족과 함께 입주할 해운대 우동 202㎡ 규모의 관사 개보수를 시작했다. 시가 4억~5억원 상당의 이 아파트 관사는 부산시교육청이 1995년 서구 서대신동 관사를 매각하고 사들인 것으로 연간 600여만원의 관리비를 납부하고 있다. 임 당선자는 현재 관사와 차량으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해운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러나 임 당선자는 오는 2012년까지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급식예산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사 리모델링을 시작하자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임명직 때에는 다른 지역에서 부임해 오는 교육감을 위해 관사가 필요했지만, 민선시대는 부산에 거주하기 때문에 관사가 필요없다.”면서 “4억원 상당의 관사와 리모델링 비용, 관리비 등을 줄여 무상급식 등 필요한 교육비로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관사는 긴급 간부회의 개최 등 공적인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어 관련 조례에 따라 비용을 모두 교육청이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은 교육감 관사를 점차 폐지하고 있어 관사를 리모델링하고 있는 부산과 대조적이다. 또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현재 서구 상무지구 150여㎡ 규모의 관사(아파트·시가 2억 9000만원)를 매각하고, 최근 완공된 130여㎡(시가 4억 3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새롭게 구입할 예정이다. ●민선에 안 맞아 주민에 돌려줘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도 공약대로 대지 9121㎡에 본관, 창고, 경비실 등 건물 630㎡ 규모의 지사 관사를 전시실, 미술관, 어린이·노인 관련 시설, 공원 등의 용도로 개방하기로 하고 활용 방안에 대한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당선자는 선거 전 “관사 사용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관행으로 지금과 같은 민선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도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었다. 최명현 충북 제천시장 당선자는 취임 이후 청전동 시장 관사를 어린이를 위한 독서실 또는 공부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 당선자 측은 “시장과 시민의 보이지 않는 벽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독서실 또는 공부방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정원이 잘 조성돼 있어 인근 어린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1998년 3월 시장 관사 1695㎡를 어린이집 용도로 변경한 뒤 현재까지 ‘어린이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2008년부터 수영구 남천동 관사(452.8㎡)를 사용하면서 건물 밖 잔디광장과 정원 등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한편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당선자를 비롯한 광주, 인천,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지역의 경우 기존 관사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전국종합·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168석 한나라의 좌절…친박·중도 50여표 이탈

    168석 한나라의 좌절…친박·중도 50여표 이탈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표결 결과는 세종시를 둘러싼 여야 입장차는 물론 한나라당내 계파갈등을 뚜렷하게 확인시켰다. 본회의에 참석한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은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 1월 친이계에서 당론 변경을 추진할 당시 필요한 최소 인원은 113명이었고, 이를 확보했다고 장담했다. 표결결과를 보면 당시의 계산은 비교적 적중했다. 친이계에서는 “한나라당 의원의 구성을 ‘친이 100명, 중립20명, 친박 50명’으로 봤을 때 중립파를 설득하면 당론 변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었다. 회의에 불참한 16명 가운데 강승규·김성태·백성운·이한성·정몽준·정병국·진성호 의원 등은 수정안 찬성 입장을 밝혔다. 찬성표를 던진 105명에 불참 7명과 기권한 의원들을 포함하면 당론 변경 마지노선을 넘는다. 반면 반대표쪽에는 친박 40여명과 소장파 의원 등 50명이 포함됐다. 친박계였던 김무성 원내대표, 친박계인 진영·최구식 의원 등은 ‘소신’을 지켰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월 세종시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헌법 독립기관이 이전하도록 하자는 내용의 절충안을 내는 등 세종시 수정안을 옹호해왔다. 최 의원도 지난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에서도 찬성뜻을 밝히며 “친박이면서도 내 소신도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중립성향을 지키며 입장을 유보해왔던 의원들의 표심도 엇갈렸다. 나경원·이주영·장윤석·조윤선·홍정욱·황우여 의원 등은 찬성에, 남경필·권영세·이한구·정진석·권영진·김성식·황영철 의원 등은 반대에 표를 던졌다. 김세연·박민식·조전혁·황진하 의원은 기권표를 냈다. 친이계 권영진 의원이 반대표를 낸 것도 돋보인다. 권 의원은 “수정안이 만들어져 여기까지 논란이 이어진 상황 자체에 대한 반대를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주호영 특임장관도 본회의에 출석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세종시 수정안 반대 입장을 밝혀왔던 야당의 이탈률은 ‘0’이었다. 찬성은 물론이고 기권표도 없었다. 민주당 소속 의원 84명 가운데 불참한 신낙균·이종걸 의원을 제외한 82명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전날 모친상을 당한 최규식 의원까지 본회의장을 찾아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권이 없는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와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는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표결 결과를 지켜봤다. 자유선진당(16명), 민주노동당(5명), 진보신당(1명) 의원들도 전원 참석해 반대표에 힘을 보탰다. 유지혜·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충청권 “이제야 안심하고 살수있어”

    세종시 수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충청권은 민주주의 쾌거라며 환영의사를 밝히고 조속한 세종시 정상추진을 촉구했다. 행정도시 무산저지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수정안 부결은 500만 충청권과 2500만 지방민의 희생을 통해 얻어낸 빛나는 국가균형발전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비대위 이상선 상임대표는 “늦었지만 사필귀정”이라며 “오랫동안 갈등과 분열을 부추긴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죄한 뒤 원안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표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행정도시 백지화에 앞장선 정운찬 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면서 “정부는 건설지연에 따른 원주민 피해를 조사해 보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와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년 가까이 늦어진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기 위한 ‘제2의 세종시 사수투쟁’ 민·관·정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정부는 세종시 이전기관 변경고시를 즉각 이행하고, 청사 건설 예산을 조속히 집행하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위해 존재했던 세종시 기획단과 민간합동위원회의 즉각적인 해체도 촉구했다. 연기군 금남면 용포6리 진병호 이장은 “TV로 수정안 부결 장면을 보고 이웃들과 함께 박수를 쳤다.”면서 “이제는 안심하고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 이천열·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역 단체장 당선자 서울 출장 러시

    지역 단체장 당선자 서울 출장 러시

    ‘당선자는 서울 출장중’ 6·2지방선거 지역 단체장 당선자들의 상경 발길이 잦아졌다. 이달 말까지 부처들이 내년 예산 요구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예산을 타내기 위해서다. 선거 과정에서 발표한 갖가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절대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또 지역 지역개발 사업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중앙 공무원과 정치인들을 만나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계산도 깔려있다. 3선에 성공한 부산시 허남식 시장은 수시로 서울을 오가며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부처 장·차관을 잇따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재선에 성공한 김범일 대구시장도 지난 24일 보건복지부와 지경부, 국토부를 방문했다. 김 시장은 복지부에서는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한 관심과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지경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연구개발사업비 증액을, 국토부에서는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완공과 예산 증액을 부탁했다.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21~23일 재정부 등 주요 부처를 방문해 광주 R&D 특구, 호남고속철도, 아시아문화전당 등 국책 사업과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도시철도 2호선 등 국고지원 사업 협조를 부탁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도 국회를 방문, 주요 위원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주요 현안사업과 필요한 국비지원 규모를 설명하며 초당적인 지원과 협조를 건의했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도 최근 국회를 방문해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내년 정부예산 확보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도 오는 28일 같은 자유선진당 소속 국회의원 5명과 회동, 국비 확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과도 만날 예정이다. 상경에는 기초단체장 당선자도 예외가 아니다. 김연식 태백시장 당선자는 지경부를 방문, 올 연말 지원이 끝나는 탄광지역개발사업비를 대체할 수 있는 예산확보 활동을 벌였다. 김 당선자는 또 에너지 특별회계 지원이 성사될 경우 향후 5년간 450억원 가량을 보조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강원도와 공조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완수 통합 창원시 당선자(현 창원시장)는 지난 16일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통합시 출범에 따른 창원·마산·진해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재정 인센티브를 빨리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특별교부세 지원도 요청했다. 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자도 지난 11일 상경해 양산지역구 출신 박희태 국회의장을 방문하고 내년도 국비 신청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 협조를 당부했다. 노관규 순천시장도 최근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했고 이성웅 광양시장은 우윤근 국회법사위원장을 만나 내년 예산 확보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당선자들이 한푼이라도 더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당적과 인맥을 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단체장 취임식 거품 빼기 경쟁

    “더 겸손하게, 무한섬김의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다음달 1일 열릴 민선 5기 단체장 취임식이 현장 챙기기와 권위주의 타파, 검소한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화려한 식전·식후 공연 등 거품을 빼고 허례를 배격하는 분위기다. 아예 취임식을 갖지 않고 정례조회나 브리핑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공식 취임식을 갖지 않는다. 대신 의정부 가릉역 ‘119 한솥밥 무료 급식소’를 찾아 봉사활동을 한다. 도청 소재지인 수원을 벗어나 경기도 2청이 있는 북부지역으로 옮긴 것도 눈에 띈다.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자는 도청 앞 광장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 무대는 따로 설치하지 않고 현관 계단을 이용하고 시민들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와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는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 같은 장소인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시차를 두고 취임식을 갖는다. 청주시 관계자는 “도지사와 시장 취임식을 같은 장소에서 열어 무대 장식용 화분 등을 이중으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수 울산 중구청장 당선자도 간단한 취임식 후 곧바로 무료급식소를 찾아가 노인들을 위로하고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것으로 구정을 시작한다. 김영만 옥천군수 당선자는 취임식장 무대를 꾸미지 않고 식전 공연도 모두 없앴다. 소외계층을 포함한 50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내면서 ‘화환과 쌀 등을 일절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 부산진구는 구청 대강당에서 외부 초청인사 없이 구청 직원만 참석하는 조촐한 취임식을 갖는다. 취임식을 아예 개최하지 않는 곳도 있다. 재선인 이광준 춘천시장 당선자는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은데 형식적인 일에 시간과 노력을 낭비할 겨를이 없다.”며 취임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당선자도 취임식을 치르지 않는다. 임병헌 대구 남구청장 당선자는 구청 내 민방위교육장인 드림피아홀에서 정례조회로 민선 5기 취임식을 대신한다. 최명희 강릉시장 당선자는 취임사 대신 시민들에게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정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전국종합·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청주공항 시설확충 ‘파란불’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건의한 진출입로 개설과 활주로 연장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2011년 예산에 청주공항 북측 진출입로 개설 관련 예산 150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청원군 내수읍 입동리 입동교와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900m 길이의 북측 진출입로가 마련되면 충북과 경북 북부, 강원 남부 지역 이용객들의 접근성이 10㎞ 가량 단축된다. 또 대형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 연장(2.7㎞→3.6㎞)과 화물터미널 증축(2257㎡→2만㎡) 건에 대해선 국토부가 기본조사용역을 거쳐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의뢰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는 활주로 연장이 시급하다는 타당성 용역 결과를 지난 5월 정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다른 지역 공항들이 눈독을 들이는 항공정비단지(MRO)조성과 관련해서는 청주공항을 염두에 두고 올해 말까지 항공정비기술 R&D 로드맵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청주공항을 중부권 대형거점공항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방면의 노력으로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청주공항의 장래는 매우 밝다.”면서 “청주공항의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해 정부가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계획들이 현실화될 경우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의 청주공항 민영화 반대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는 현재 정부의 시설투자 이후에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방 4~6급 인사교류 난항 예상

    올 하반기부터 도입될 지방 4~6급 공무원의 지방자치단체 간 인사 교류가 지자체들의 미온적 대처와 예산부족으로 시작부터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21일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인사 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다음달부터 지자체 간 인사 교류를 본격 시행키로 했다. 행안부는 15개 시·도(제주 제외) 인사 교류 대상자 918명을 뽑아 지자체별로 통보했다. 교류 대상자는 자치행정, 감사, 토목, 화공, 교통 등 모든 분야로 지정했다. 다만 승진 임용 제한 및 각종 비위사건 연루, 근무 실적 불량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행안부는 또 인사 교류자 및 해당 지자체에 대한 인사·재정상 등 각종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1년 이상 인사 교류자에 대해 월 0.05점, 최대 1.8점의 교류 가점을 주고, 수당(4급 월 60만원, 5급 이하 55만원)·주택 보조 또는 교류 지원비(월 60만원 이내)를 지원키로 했다. 2년 이상 인사 교류자에게는 지방 공무원 특별 승급 특전과 함께 우선 전임 및 희망 보직 부여 기회도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 간 교류 대상자 선정 방법 및 시기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대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산도 확보되지 않아 시행 시기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의 경우 23개 기초 자치단체 간 74명의 공무원을 교류해야 하지만 5개 권역별 인사 담당자 간에 실무협의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 충남도 16개 시·군, 51명의 인사교류를 협의 중이지만 지자체 간 어떤 직위에서 몇 명을 할 것인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충북도 행안부 방침에 따라 인사 교류를 한다는 것 이외에는 결정된 사안이 없다. 도는 이시종 신임 지사가 취임한 뒤 도내 시장·군수 12명과 협의해 인사 교류 규모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는 공무원 인사 교류와 관련한 수당 지급 등 예산도 확보되지 않아 8~9월 중에 있을 하반기 추경 때 확보해야 할 형편이다. 이런 실정은 다른 지자체들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종합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 정무직 대폭 물갈이 예고

    지자체 정무직 대폭 물갈이 예고

    6·2 지방선거 이후 많은 정무직 공무원들이 옷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적 색채가 짙은 정무 부시장·지사의 물갈이는 일찌감치 예상됐지만 물갈이가 산하기관장 등 고위직 공무원들에게까지 번질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송인동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16일 사퇴했다. 송 부시장은 박성효 시장이 발탁, 지난해 10월8일 부임했으나 박 시장이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물러나게 됐다.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는 지난 15일 시 자치행정국 등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 시장의 정책이나 방침에 의견을 같이해 정치적 지원을 한 시 산하 공사·공단 사장단과 임원 등은 명예롭게 퇴임하는 문화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혀 박 시장 측근 인사들이 자진 사퇴하도록 압박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등 현직 임원들의 ‘물갈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인천시도 정무부시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신동근 민주당 인천 서구·강화을 위원장과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이 유력하게 부각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이후 좌·우장 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다.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지난해 말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반발, 사퇴할 때 물러나 6개월간 공석인 상태다. 안희정 당선자는 현재까지 정무부지사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충북도는 이시종 당선자가 인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정무직 물갈이가 어느 정도나 될지 예측하기 힘들다. 정무부지사 교체는 확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능력을 중시하는 이 당선자의 합리적인 인사 스타일 상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임기가 남은 산하기관장을 강제로 밀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당선자 캠프 관계자들은 그러나 “인사폭이 어느 정도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시와 산하기관이 일하는 분위기로 바뀌어야 한다.”며 “정무직 인사들은 시장과 진퇴를 함께하는 것이 조직문화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직 시장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한 사람에게 사실상 자진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기도 의왕시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선임을 놓고 현 시장과 당선자 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김성제 당선자는 편법으로 인선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하는 반면 현 시장은 20일로 임기가 끝나 적법절차에 따라 후임을 선임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남도는 공석인 경남발전연구원장과 도립남해대학 총장직에 김두관 당선자 측근이 임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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