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승환
    2025-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벤치
    2025-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입양
    2025-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개명
    2025-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전원주
    2025-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8
  • 보러갑시다

    [클래식] ■ 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봄 그리고 사랑 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99-1636.객원지휘 이상길,피아노 공융주·장은신. ■ 부천필하모닉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3 4일 오후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극장(032)655-0012.지휘 구자범,첼로 송영훈. ■ 유라시안필하모닉 위대한 베토벤 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33-8744.지휘 금난새,피아노 송원호. ■ 제누스 오페라단 ‘아이다’ 5∼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74-8060.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개원 10주년 기념 갈라콘서트 6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20-8170. ■ 막상스 라뤼 플루트 독주회 7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02)3486-0145.특별출연 플루트 송여진,피아노 계명선. ■ 나움 슈타르크만 피아노 독주회 8일 오후7시30분 오퍼스홀(02)3436-5929. ■ 오페라 ‘라 보엠’ 9∼10일 오후7시30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극장,14∼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431-3460. ■ 바이올리니스트 유시연 소나타의 밤 10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706-1481. ■ 소프라노 이규도 초청 독창회 10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02)3486-0145.김덕기 지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극] ■ 아트 5월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제일화재세실극장(02)516-1501.야스미나 레자 작,황재헌 연출.중년의 세 친구가 털어놓는 우정과 사랑,예술에 대한 블랙 코미디.루트원. ■ 햄릿 9∼13일 평일 오후7시,토·일 오후 2시·6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소공연장(031)230-3242.셰익스피어 작·문석봉 연출.경기도립극단이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정통극.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4월30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유씨어터(02)3444-0651.박승걸 각색·연출.말못하는 막내 난쟁이 반달이의 사랑이야기.극단유. ■ 휴먼코메디 27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오늘한강마녀소극장(02)741-3935.임도완 연출.웃음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는 옴니버스식 마임 코미디.사다리움직임연구소. ■ 저사람 무우당같다 20일까지 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학전블루(02)762-0810.김학선 작·연출.주인공을 연극배우로 설정,연극 속에서 연극의 존재가치를 얘기하는 독특한 구조의 작품. [미술] ■ 빌 비올라 작품전 30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종교적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비디오 영상작품. ■ 류민자 개인전 15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피안의 나무’‘비천’ 등 불교적 사유의 작품. ■ 강창훈 작품전 8일까지 공평아트센터(02)733-9512.속도감을 느끼게 하는 물고기떼 그림.청회색의 중간색조가 은은하다. ■ 이신자 섬유작업 50년전 5일까지 대한민국 예술원 미술관(02)596-6216.한국섬유예술 1세대인 작가의 섬유예술 세계.김영순·김영자·노은희 등 찬조출품. ■ 우창훈 개인전 7일까지 갤러리상(02)730-0030.우주의 경이와 혼돈을 주제로 한 초현실주의 작품. ■ 이남규 10주기전 6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한국 서정추상의 한 축을 이룬 작가의 추상화와 유리그림. ■ 이경순 초대전 17일까지 롯데화랑(031)463-2715.완자창,고가구 등 우리 옛 것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유화. ■ 중국현대목판화전 5월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20세기 중국 현대사의 굴곡을 극명하게 표현한 목판화 작품. ■ 마인드 스페이스전 5월18일까지 호암갤러리(02)771-2381.잃어버린 자아찾기에 초점을 맞춘 추상·설치작품. [뮤지컬] ■ 토요일 밤의 열기 5일∼5월10일 화∼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4시·7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02)501-7888.로버트 스틱우드 원작,윤석화 연출.그룹 비지스의 음악과 디스코가 어우러진 젊음의 향연.월간객석. ■ 넌센스 잼보리 5월18일까지 수·토·일 오후 4시·7시30분,화·목·금 오후7시30분 연강홀(02)766-8551.단 고긴 원작·작곡,현경석 연출.85년 뉴욕에서 초연 이후 장기흥행 중인 넌센스의 세번째 시리즈.가수를 꿈꾸는 수녀를 둘러싼 해프닝.뮤지컬컴퍼니대중. ■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27일까지 화·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수·목·금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 577-1987.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 극본·작곡, 한진섭 연출. 젊은 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2인 뮤지컬.신시뮤지컬컴퍼니. ■ 신기한 스프 무기한 수∼금 오후3시,토·일 오후 3시·6시 라트어린이극장(02)540-3856.로저 린드 연출.한국 전래동화와 음악을 차용해 만든 어린이용 영어뮤지컬. ■ 지하철 1호선 27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옌볜 처녀의 서울 체험기.최근 홍콩 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매진 기록.극단학전. [콘서트] ■ 이승철&부활 콘서트 5일 오후 4시·7시30분 구리실내체육관(02)433-7511. ■ 이승환 콘서트 5일 오후6시 아주대체육관(02)485-7751. ■ 홍종명 콘서트 4·5일 오후7시30분,6일 오후 3시·6시30분 컬트홀(02)3663-5101. [국악] ■ 오경희 가야금 독주회 4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장구 김청만,해설 김만석.서공철류 가야금산조. ■ 국립창극단 창작창극 ‘청년시대’ 5∼13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요일 오후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2274-3507.윤봉길의사 상하이 의거 70주년 기념작.
  • 내인생 내방식대로 한다 신세대 ‘나만의 결혼식’ 톡톡

    결혼식이라기보다 차라리 결혼 쇼라고 불리는 것이 더 적합한 신세대 결혼식을 구경해 보는 것은 요즘의 청춘남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남들처럼 살기는 싫다,내 인생은 내 방식대로 준비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신세대 부부들의 결혼식 X파일을 소개한다.그 이색적인 결혼 풍경이야말로 2003년형 남자와 여자들이 가진 삶의 방식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한 단면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결혼식이야,개그콘서트야? 새내기 부부인 개그맨 임혁필(32),박정애(26) 커플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올렸다.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결혼식장을 채웠던 하객들은 배꼽잡고 웃거나 데굴데굴 구르면서 그 유쾌한 결혼 쇼를 관람했다.결혼식이 끝나기도 전에 슬그머니 식당으로 향하던 얌체 하객을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던,아주 재미있는 결혼식이었다. 현재 개그 콘서트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임혁필씨의 결혼 플랜은 웨딩 컨설팅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개그 콘서트에 출연 중인 웃기는 멤버들이 총 출동하여 결혼식중간 중간에 각종 콩트와 연극,다양한 이벤트를 보여 줬다.개그 콘서트 ‘갈갈이 삼형제’의 맏형인 박준형씨가 사회를 맡은 이 결혼식에서는 심형래,심현섭 등 개그맨 선후배들이 재치 있는 입담을 펼쳤는가 하면 신나는 노래로 신랑,신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해서 예식은 내내 ‘업 그레이드 된 축제 분위기’였다. 특히 흥미진진하게 결혼식을 관람하고 있던 하객들이 폭소를 터뜨렸던 이벤트는 ‘2명의 신부’.웨딩 마치가 울리는 신부 입장 순서에서 ‘갈갈이 삼형제’ 멤버 중 한 명인 개그맨 이승환씨가 신부 드레스를 입고 함께 입장해 결혼식 장내를 떠들썩한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꼼꼼한 사전 준비 덕분에 시종일관 웃음 폭탄이 터졌던 결혼 쇼였다.신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결혼식을 준비했던 만큼,축하도 몇 배 더 많이 받았다는 게 당사자들의 고백이다. ●결혼식,개성시대 결혼식을 보기 위해 모든 하객들이 유람선에 오르고 있다.신랑 신부가 드레스와 턱시도 대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중 결혼식을 치르는가 하면,신부가 2명인 결혼식도있다.러닝머신 위에서 뛰고 땀 흘리며 진행되는 결혼식이 있고,비행기 안에서 결혼하는 참 독특한 부부들도 있다.‘결혼은 결혼식장에서'라는 틀에 박힌 공식을 완전히 깨고 나만의 독특한 이벤트로 치러지는 다채로운 결혼식이 여기저기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결혼식은 엄숙한 클래식풍 행사가 아닌,캐주얼 감각의 신나는 파티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다.가볍게,유쾌하게! 고정관념을 털어버린 개성 세대들의 특별한 취향이 결혼식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발라드 스타일의 웨딩마치 대신 록이나 힙합 리듬의 웨딩마치가 울려 퍼져도 이제는 별로 놀라지 않는다.“개성 시대니까.”라고 모두가 그 개성을 존중하고 있는 셈이다. 김수경 작가·Queen 생활팀장 mandoo36@yahoo.co.kr ***맞벌이를 하는 젊은 커플들 사이에서는 결혼 준비의 모든 것을 웨딩컨설팅 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급속히 늘고 있다.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결혼 준비를 할 시간이 없는 커플들을 위해 담당 웨딩 매니저는 예식장 섭외부터 신혼여행까지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혼준비를 통째로 맡긴 셈이지만 그렇다고 커플들이 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일생에 단 한번 있는 결혼식을 위해 철저한 사전 계획과 준비에 분주하다.튀는 것을 좋아하는 신세대 성향답게 딱딱하고 지루한 예식보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형식의 결혼식을 원한다. 개그맨 임혁필씨의 결혼 플랜을 담당했던 웨딩 매니저 신유미(31·finewedding 대표)씨는 “결혼식장 전체에 신랑·신부의 사진을 전시해서 대형 화랑으로 꾸밀 수도 있고,일반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더라도 얼마든지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서 남과 다른 개성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깜짝 결혼식 이벤트는 신랑·신부·하객들이 모두 가면을 쓰고 참석하는 ‘가면 결혼식’,예비부부의 연애담을 연극으로 꾸며서 신랑·신부가 직접 공연하는 ‘무대 결혼식’ 등 다양하다.달리는 열차 안에서 진행되는 현재진행형 결혼식도 있었다.‘신부가 웃으면 딸을 낳는다.’고 엄포를 놓던 엄숙하고 진지한 결혼 풍경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을 느끼는 이벤트가 될 수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절약하면서 색다른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하는 신세대식 욕구 덕분에 웨딩 전문 컨설팅업체들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즐길 만큼 즐기고,누릴 만큼 누리면서 낭비도 줄이겠다는 실속형 신세대 부부들이 늘어나는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수경 작가·Queen 생활팀장
  • ‘北송금’ 난감한 시민단체

    2000년 6·15 정상회담 직전 이뤄진 현대의 2억달러 대북송금문제를 놓고 시민단체가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지난 5년간 햇볕정책의 강력한 지지기반이었던 시민·사회단체로선 이 문제가 정치쟁점화되는 것이 달갑지 않다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러나 ‘통치행위’에 대한 판단에 앞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점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 출신의 한 교수는 2일 “문제가 조기에 쟁점화되는 것이 새 정부의 순탄한 출발을 위해 좋을 수 있지만 자칫 대북포용정책의 정당성마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그는 “분위기상 그냥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 시민단체로서는 철저한 조사를 촉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참여연대 등 주요 시민단체도 조만간 철저한 조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남북관계의 특성상 모든 사안에 동일한 투명성의 잣대를 들이대선 안 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국민의 궁금증이 있는 만큼 사법처리와 연계하지 않더라도 검찰수사나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함께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을 주도해왔던 민화협은 난처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승환 사무처장은 “목적과 취지야 어쨌든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번 사건을 정쟁에 이용하기보다 대북지원의 원칙과 방법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1년만에 KBS드라마 ‘저푸른 초원위에’출연 채림

    “연상남과 인연이 많다고요? 꼭 그렇진 않아요.우리 오빠(가수 이승환)가우연히 연상인 것뿐이예요.” KBS2 새 드라마 ‘저 푸른 초원 위에’(가제,극본 김지우,연출 박찬홍)로 1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채림(본명 박채림·23)은 아직도 ‘오빠’에 대해 말하는 것이 부끄럽다.결혼을 전제로 2년넘게 사귀어왔지만 쑥스러운 것은 쑥스러운 것이란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맡은 26살의 소아과 여의사 성연호도 7살 연상인 차태웅(최수종)과 사랑에 빠지는 배역이다.채림은 자신이 14살 연상의 이승환과 열애중이라는 현실과 이번 극중 연기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나이 많은 선배가 연인이 된 설정이 그리 불편하지만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연상과의 커플 연기가 벌써 3번째인걸요.” 오히려 선배인 최수종쪽이 너무 부끄러워해 호흡 맞추기가 어렵다고 귀띔한다. 채림은 그동안 ‘맏며느리감 연예인’ 1순위로 뽑히는 등 특히 나이든 층에서 인기를 모아왔다. 그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렵잖게 그 이유를 짐작하게 된다.취향 자체가 ‘늙은이 성향’이다.가끔 요가 등의 운동을 하기도 하지만 친구들과 조용히이야기를 나누거나 공연 등을 보러다니는 것이 가장 즐겁단다. 남에 대한 배려가 깊고 책임감도 강한 편이라 손윗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타입이다. 채림은 이번에 맡은 배역의 성격이 조금 부럽다.성연호는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자라난 소아과 전문의.공주병 증세도 있는 자기중심적인 캐릭터다.살아온 과정이 너무 다른 남성인 차태웅을 만나 많은 갈등과 아픔끝에 성숙한여성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무수리’로 살아온 저로서는 본받고 싶은 면도 있어요.남들의 평가나 생각에 상관없이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이 멋지지 않나요?” 채림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남동생과 남매대결을 펼친다.이미 같은 시간대에 방송중인 MBC ‘맹가네 전성시대’에 남동생 박윤재(21)가 주인공 이재룡의 동생 역을 맡고 있는 것이다. “동생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야죠.둘다 잘 되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싶어요.” 아역시절부터 벌써 8년째 연기생활을 해온 채림.그 당당한 말투에서 ‘프로’로서의 다부진 면모가 엿보인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무역의날 수출유공자 훈포장·표창

    오는 30일 제 39회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유공자 675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이,732개 업체에 수출탑이 각각 수여된다. ◇70억달러 수출탑 △현대자동차㈜◇7억달러 수출탑 △삼호중공업주식회사◇5억달러 수출탑 △대우종합기계㈜ ◇4억달러 수출탑 △㈜만도△㈜팬택앤큐리텔 ◇3억달러 수출탑 △HSD엔진주식회사△STX조선㈜△볼보건설코리아㈜ ◇2억달러 수출탑 △㈜휴맥스△희성엥겔하드㈜△세원텔레콤㈜△이미지퀘스트㈜ ◇1억달러 수출탑 △㈜코어세스△한국담배인삼공사△㈜한일맨파워△대경기계기술㈜△㈜신흥정밀△주식회사동진쎄미켐△주식회사로템△㈜신흥전자 [훈·포장 수상자] ◇금탑산업훈장 △현대자동차㈜ 대표 김동진△㈜삼영 회장 최평규△인탑스㈜ 대표 김재경△볼보건설코리아㈜ 대표 에릭닐슨 ◇은탑산업훈장 △HSD엔진주식회사 대표 김균섭△㈜세진중공업 대표 한성희△우리산업㈜ 대표 김명준△㈜만도 대표 오상수△동양전자㈜ 대표 유기복 △KOTRA사장 오영교 ◇동탑산업훈장 △㈜팬택앤큐리텔 대표 송문섭△㈜로얄이지 대표 이동률△신화섬유공업㈜ 대표 이상식△유원산업㈜ 대표 권정호△경원훼라이트공업㈜ 대표 허금자△조일산업주식회사 대표 이교찬△대우종합기계㈜중국법인대표 채규전△현대자동차 일본판매법인 대표 신명식 ◇철탑산업훈장△주식회사 로템 대표 정학진△정성정밀공업㈜ 대표 이석성△㈜이지엠텍 대표 김동필△㈜세왕섬유 대표 최재락△㈜한일맨파워 대표 박정부△현대디지탈테크㈜ 대표 정규철△㈜동화엔텍 대표 김강희△성지산업㈜ 대표 임성옥△한국수출보험공사 부사장 김송웅 ◇석탑산업훈장 △삼성전자 SAS법인(미국) 부사장 이승환△영풍산업㈜ 대표 윤병권△㈜이우 대표 최병철△㈜트윈세이버대표 황병일△고려연마공업㈜ 대표 윤호철△벧엘섬유㈜ 대표 김용순△삼성물산㈜ 상무 김영대△이미지퀘스트㈜ 상무 나귀환△터보씰㈜ 차장 박원곤△삼성전자㈜ 부사장 권오현△한국무역협회 상무 이승△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강태승△㈜고려노벨화약 회장 최칠관△㈜렉스상사 대표 이인성
  • ‘유전자정보 은행’ 다시 논란

    검찰이 10년 가까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유전자정보 은행’ 설립 문제를 다시 공론화했다. 대검 과학수사과 이승환 보건연구관은 21일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실에서 여성부 주관으로 열린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재범 우려가 높은 성폭행범 등의 유전자형을 보관하는 유전자정보 은행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 연구관은 “영국·미국 등처럼 유전자 정보은행이 운영되면 유전자형이 입력된 사람이 재범할 경우 반드시 검거할 수 있고 성폭행범죄도 상당히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전자 정보은행 설립 문제는 지난 93년부터 검찰과 국립과학수사소에서 각각 추진하다가 95년 1월 국무총리실 산하 과학수사발전위원회에서 본격 논의됐다.하지만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어느 부처가 주도할 것인지 결론이 나지 않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왔다.이런 가운데 검찰이 공개석상에서 유전자 정보은행 설립 문제를 언급한 것은 논의를 활성화시키고 여론의 반응을 살펴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인권침해 소지와 관할기관 문제 등 논쟁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어 유전자 정보은행 설립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열림터’ 대표 장윤경씨는 “성급한 유전자 정보은행 신설보다는 피해자들이 신고를 해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제도의 신설이 필요하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서울의대 법의학교실 이숭덕 교수는 “유전자 정보은행 실시에 따른 파급효과는 가늠하기 어렵고 프라이버시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여러 사람의 중지를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추천 콘서트 3題/ 늦가을 오랜 친구같은 음악선물

    늦가을 개성 뚜렷한 국내외 가수의 콘서트 세 편이 열린다. ■파트리샤 카스(35) 새 음반 ‘Piano bar’홍보를 겸한 유럽 및 아시아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내한 콘서트를 갖는다.1999년 ‘마이클 잭슨과 그의 친구들’공연 당시 잠깐 얼굴을 내민 적이 있지만 정식 내한공연은 1994년 이후 8년만이다. 그의 음악은 재즈·블루스·록적인 요소를 두루 갖춰 샹송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을 받는다. 올 초 영화 ‘And now…ladies and gentlemen’에 제레미 아이언스와 함께 주연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If you go away’ ‘Autumn leaves’ 등 새 앨범 수록곡 외에도 기존의 히트곡을 두루 부른다. 공연은 17일 오후 6시,18일 오후 7시30분,세종문화회관 대극장.1588-7890. ■마이클 호페(57) 드라마 ‘가을동화’의 삽입곡 ‘the unforgetting heart’로 친숙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마이클 호페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그는 음반 제작사 A&R에 지난 70년 입사,아바·반젤리스·더 후 등 대형 가수를 발굴해 낸 거물급 뮤직 비즈니스맨 출신이다.지난 84년 이사 재직 당시,그의 음악적 능력을 발견한 반젤리스로부터 역으로 권유를 받아 음악을 시작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공연은 17일 오후 4시,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749-1300. ■이승환(34) 오는 16일부터 한달여 동안 ‘Play’를 주제로 스탠딩 전국 투어 공연을 갖는다.지난달 말 발표한 새 음반 ‘Serious day’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기존 히트곡들을 부른다. 공연은 16일 안양(대림대 대강당),23일 수원(아주대 대강당),12월7일 대전(엑스포 무역전시관),21일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24일 부산(벡스코 컨벤션센터),31일 대구(대구 실내체육관),1월4일 인천(인천 실내체육관).1588-7890. 주현진기자 jhj@
  • 문화광장/ 미술

    ◆ 송필용의 대나무전= 23일까지 이화익갤러리(02)730-7818.15년간 죽산품의 산지인 담양에서 작업해온 작가가 쭉쭉 뻗은 대나무를 통해 선비정신과 진취적 기상을 서양화로 표현. ◆ 차일만 작품전= 15∼20일 서울갤러리(02)2000-9736.본사 명예초대작가.햇빛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들을 포착한 풍경화. ◆ 색의 오케스트라 안호범 회화전 = 10∼23일 하나로갤러리(02)720-4646.스위스의 몽블랑 등 자연의 살아있는 색채를 캔버스에 그대로 옮겨놓은 풍경화. ◆ 김중걸 개인전= 15일까지 성보갤러리(02)730-8478.소통하지 않고 혼자서 꿈만 꾸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새,고양이,개 등 동물과 어우러진 화면으로 암시. ◆ 이승환 풍경화전= 13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7.8년만의 개인전.현실 풍경을 안개 낀듯한 화면으로 처리. ◆ 방혜자 ‘빛의 숨결’전 31일까지 성곡미술관(02)737-7650.한국의 현대미술 정립을 위한 ‘21세기 한국미술가’전.40년간 파리에서 작업해온 작가의 동양정신이 묻어나는 추상화.
  • 콘서트/ 크랜베리스 데뷔 10주년 기념공연 등

    ◇크랜베리스 데뷔 10주년 기념공연 =최근 5집 ‘Wake up and smell the coffe’를 발표한 크랜베리스의 첫 내한공연.19일 오후7시30분 잠실 실내체육관.1588-1555. ◇김성면 심야 콘서트 =K2 멤버.‘시간을 거슬러’등 신곡과 ‘슬프도록 아름다운’등 히트곡 선사.김동욱 성시경 박혜경 등 찬조출연.16일 밤12시 서울워커힐호텔 가야금홀.(02)783-1662. ◇김광진의 상상이상= ‘동경소녀’등 4집에 수록된 신곡과 ‘마법의 성’‘편지’등 히트곡.이승환 윤종신 유희열 등 화려한 게스트.17·18일 오후6시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1588-1555. ◇김정민 ‘He story concert’ =‘정상에서’등 5집 수록곡 위주의 레퍼토리.15일 오후 3시·7시 인천 서구문화회관.(032)811-7403.
  • 대화급류 8월의 한반도/ 유연해진 北 ‘화해무드’ 탄력

    8월의 한반도가 대화의 기운으로 달궈지고 있다.불과 한달 전 서해교전으로 얼어붙었던 한반도가 지난달 31일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지난4일의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을 통해 대화의 해법을 찾은 것이다.남북은 오는 12∼14일 장관급 회담을 갖고,제2차 경추위 및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제4차 적십자 회담도 곧이어 열 예정이다.남북 민간 행사인 8·15 민족 대축전도 잡혀 있다.북·일간에는 수교교섭 회담을 위한 국장급 회의와 적십자사회담이,제임스 켈리 미 특사의 방북도 이르면 8월 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봇물 터진 남북 대화 - 남북간 합의된 행사는 주로 서울에서 열린다.지난 2001년 9월 제5차 남북 장관급 회담 이후 북한 대표단의 서울 방문은 끊어졌다.다국적 컨소시엄 형태인 경수로 사업을 위해 북측 시찰단이 남한을 찾은 것이 유일하다. 오는 12∼14일 예정된 제7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향후 남북 관계의 큰 물줄기를 잡는 행사다.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보의 방북 때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 일정이 우선 논의될 전망이다. 장관급 회담 하위 회담인 남북경제협력추진위(경추위) 제 2차 회의도 20일쯤엔 열릴 전망이다.남북 철도 및 도로연결,식량지원,개성공단 건설,임진강수해방지 등이 논의된다.쌀문제는 북측의 30만t 이상 식량지원을 바라고 있고,우리측도 잉여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경추위 사항은 진전을 볼 가능성이 많다.이 밖에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자 회담 ▲북측의 경제시찰단 파견 등도 비교적 낙관적이다.그러나 남북 군사당국자 회담은 전망이 불투명하다.군사회담은 남북관계 진전 여부를 알려주는 시금석.군당국간 경의선 연결에 대한 합의서가 나와 비무장지대에서 첫삽을 뜨는 상황이올지 주목된다. 제4차 남북 적십자회담도 함께 여는데, 제5차 이산가족 상봉을 실현하는 문제를 논의해 추석(9월21일)을 전후한 이산상봉이 유력하다. ◆북·미 북·일도 함께 - 북·미 관계의 현 양상은 클린턴 행정부 말기를 연상시킨다.2000년 말 한·미·일 3국이 주도한 ‘페리 프로세스’를 북한이 수용,당시 조명록(趙明祿)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간 상호 방문이 성사되는 등 북·미 관계가 급물살을 탔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북·미 관계는 다시 경색됐다.지금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정부 임기 말이지만,당시 클린턴 임기 말보다 2개월 정도 시간이 더 남았고 북한이 당시보다 더욱 적극적이란 점에서 다르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특사의 방북시기는 미 행정부 내부 협의를 거쳐야한다.이르면 이달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의제도 이미 파월 장관이 다 내놓은 상태다.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미국내 강·온파 기류가 변수이지만 남북한간 실무접촉 결과가 좋았고,향후 장관급 회담에서 북한측이 진지한 자세를 보이면 북·미 대화가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북한 함남 신포 경수로 건설부지에서 진행될 콘크리트 타설식은 이같은 북·미 대화 환경을 더욱 성숙시키는 계기다.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가 참석하는데 북한측은 제네바 핵합의 이행 의지를 드러내 보일 가능성도 많다.오는 25일로 예정된북·일간 수교협상 재개를 위한 국장급 회담은 2000년 10월 중단된 수교협상 재개를 위한 단초다.향후 협상 재개일정 및 의제를 조율하는 자리다. 이에 앞서 중순께 열리는 북·일 적십자 회담은 북·일 대화 기류를 점치게하는 잣대가 된다.납치 일본인 문제 등 북·일간 핵심 의제를 다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한반도 문제 개입 의지가 크긴 하지만,자민당을 비롯한 일본 보수층이 납치 문제에 보이는 집착은 상상보다 크다. ‘납치’라는 단어조차 인정하지 않았던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설 공산도 크다.경제개혁 조치 실행을 위해선 일 정부의 식량지원과 재일 조총련 단체 및 일본 자본의 지원이 절실하다.북측이 현재 보이고 있는 대화기조도 대화전망을 밝게 한다.그러나 일본 언론은 북한이 식량만 얻고 그만둘 것이라는 경계의 시선을 만만찮게 내보내고 있다. ◆8·15 남북 공동행사 - 장관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면,8·15 민족 공동행사에 참가할 100명 규모의 북측 방문단이 평양~서울 직항로를 통해 14일 서울에 들어온다.이들은 15∼16일 이틀 동안 서울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한다.예술공연과 사진전,명승지 탐방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예정돼 있다.현재 민화협 등 남측 대표단들이 방북,북측 대표단과 행사의 구체적인 상황을 논의중이다. 이에 따라 7차 장관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은 8·15 민족공동행사 북측 대표단이 타고 내려오는 고려항공 여객기편으로 평양에 귀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북한이 9월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키로 함으로써 이를 위한 남북한 예비접촉이 8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20일 모나코에서 남측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북측 장웅 IOC위원간 회담을 갖는다.9월 예정된 청년통일대회와 여성통일대회개최를 위한 실무접촉도 이달 중 활기를 띨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박영호 통일정책연구실장 “실천 가능한 것부터 합의해야” “남북관계는 더디고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결국 꾸준히 발전해 나갑니다.”통일연구원 박영호(朴英鎬) 통일정책연구실장은 남북 관계는 나선형을 그리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므로 안 풀린다고 너무 조바심을 낼 것도 없고 지금처럼 분위기가 다소 좋다고 흥분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7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통해 그동안 이행되지 않았던 여러 사업들을 언제,어떤 방식으로 이행할지 확정짓는다면 6·15 정상회담 직후 수준으로 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남북 문제는 합의만 남발하며 기대를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과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박 실장은 “조금 미흡하더라도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문제도 장소에 연연해서는 안되며 일단 어디에라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른 경제협력 사안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8·15민족통일대회와 다음달 아시아경기대회에 북측이 대규모로 참가단을 파견키로 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민간급 행사에 대해서도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남한 사회에 다양한 의견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괜히 입단속을 하는 것도 우스운 모습이죠.스포츠나 민간행사만큼으로만 보면 됩니다.” 그는 또 “남북관계는 국내 정치상황과 연결해 판단해서는 안된다.”면서“남북 문제는 국내 정치상황과 무관하게 지속되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그동안 남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남북의 입장보다는 미국 등 주변국가들의 핑계를 대거나 눈치를 본 경향이 많았다.”면서 한반도문제는 당사자가 주도적으로 풀어야 함을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이승환 민화협 사무총장 “민간교류는 국민성원 절대적” “남북관계가 발전하려면 정부당국간뿐 아니라 민간차원에서도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져야 합니다.국민들이 성원해주셔야 가능합니다.” ‘2002 8·15 민족통일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이승환(李承煥·45) 사무처장은 급속도로 진척되고 있는 남북대화분위기 속에서 민간 차원의 자주교류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북측은 14∼17일 민족통일대회에 100∼110명 규모의 참가단을 보내 함께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이 처장은 “서울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민간급 행사가 열리는 것은 처음인만큼 순조롭게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리다가 일을 그르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대북 정책,남북관계등을 고려해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와 동의를 구해 행사를 치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남북 양측은 지난 4일 장관급회담 실무접촉 뒤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8·15행사를 적극 돕기로 하였다.’고 이례적으로 명시하며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준 바 있다.하지만 마냥 장밋빛만은 아니다. 이 처장은 남북 통일을 위한 노력이 ‘남남(南南) 갈등’으로 생채기를 입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남남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자칫하면 기껏 만들어진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만약 이번 민간 행사가 잘못될 경우에는 정부간 여러 회담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반드시 성공적으로치러야 한다.”는 게 그의 각오다. 이 처장은 “우리 민족의 장래와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국민들이 행사기간 동안만이라도 각자의 의사를 너무 극단적으로 표출하는 것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호소했다.그는 “북측 참가단에게는 남쪽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고 의사 표출은 당연한 것임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 새음반/스토리텔링 등

    ◇‘스토리텔링’= 모던록 그룹 ‘벨&세바스찬’이 평소 존경하던 토드 솔론즈 감독의 동명 타이틀 영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OST.영화 개봉 8개월후에 제작됐다.타이틀 ‘픽션’등 18곡.알레스뮤직. ◇김광진 #4=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이승환의 ‘내게’‘덩크슛’,이소라의 ‘기억해줘’등을 작곡하고 ‘마법의 성’을 직적 불러 히트시킨 ‘천재작곡가’김광진의 4집.타이틀곡 ‘동경소녀’를 비롯 ‘솔 베이지의 노래’등 11곡.캐슬뮤직. ◇강태웅 1.5집 = 자신의 노래를 길거리에서 직접 홍보해 일명 ‘길거리 가수’로 알려진 강태웅이 지난 5월 SBS TV ‘별난 행운 인생대역전’의 주제곡으로 인기를 모은 ‘화이팅’을 비롯,‘행복’등 신곡 3곡과 1집 노래를 함께 담았다.나우뮤직
  • m.net 상반기 팝·가요계 결산-‘MBN 초대석’고건시장 초대

    ◇m.net 상반기 팝·가요계 결산 음악전문채널 m.net은 29일 2002년 상반기 팝과 가요계를 결산하는 특집 ‘m.net Pop27’(오후7시),‘가요베스트 27’(오후10시) 등 두 편을 내보낸다. ‘m.net Pop27’에서는 1위에 오른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Overprotected’를 비롯해 상반기 100위에 걸친 팝을 소개하고 화제의 팝뉴스도 전한다.‘가요베스트 27’에서는 정상을 차지한 신화의 ‘Perfect Man’,2위 이승환의 ‘잘못’,3위 보아의 ‘NO.1’을 중심으로 100위까지의 우리 가요와 가요계 화제뉴스를 전한다. ◇‘MBN 초대석’고건시장 초대 매일경제TV(MBN)는 28일 오후11시 ‘MBN 초대석’에 퇴임을 앞둔 고건 서울시장을 초대한다. 초대석에서는 전임자로서 이명박 시장 당선자에게 하고 싶은 말과,서울시의 장래 전망을 비롯해 향후 개인적인 계획 등을 두루 듣는다.
  • ‘오! 필승 코리아’ 윤도현 뮤지컬배우와 웨딩마치

    월드컵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로 인기 정상을 달리고 있는 록 그룹 ‘윤도현 밴드’의 리더 윤도현(30·왼쪽)이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홀리데이인호텔에서 뮤지컬배우 이미옥(31)과 화촉을 밝혔다. 시인 박노해씨가 주례를 맡은 이날 결혼식에서는 록 가수 전인권과 재즈가수 나윤선이 축가를 불렀고 가수 이문세,이승환,김경호,그룹 신화의 김동완 등과 연극계 인사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95년 록 뮤지컬 ‘개똥이’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필리핀 엘리도로 밀월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성수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윤도현은 1997년 박노해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 ‘이 땅에 살기 위하여’를 발표하면서 박 시인과 친분을 쌓아 왔다.‘이 땅에 살기 위하여’는 발표 직후 방송부적절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99년 해금됐다. 이송하기자 songha@
  • 6·15 2돌 기념 민족축전 14~15일 금강산서 개최

    ‘2002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준비위원회’는 2일 남북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실무접촉을 갖고 오는 14∼15일 금강산에서 ‘6·15남북 공동선언 2돌 기념민족통일축전’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실무접촉에 참가한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이승환 사무처장은 이날 “이번 행사는 개막식과 씨름,줄다리기 등 단오기념 민속놀이,남북해외 합동문예공연,부문·단체별 상봉 모임,공동 산행과 6.15㎞ 통일 마라톤 대회 등으로 이뤄진다.”면서 “남북 모두 150∼200명 정도가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에서 열린 실무접촉에는 남측에서는 민화협 조성우·이승환씨와 통일연대한상렬·한충목씨,7대 종단 변진흥·양덕창씨 등 6명이 참석했으며,북측에서는 허혁필·백문길·이창덕씨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 민화협 간부등 6명 방북 승인

    정부는 6월1∼2일 금강산에서 열릴 남북한 민간급 실무접촉에 참가하는 조성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집행위원장 등 ‘2002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준비위원회’ 6명의 방북을 30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민화협 조성우·이승환씨,통일연대 한상열·한충목씨,7대 종단 변진흥·양덕창씨 등 6명은 31일 관광선편으로 올라가 북측과 실무접촉에 나설 예정이다.통일부당국자는 “북측이 지난 28일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조 집행위원장 등 단체별 대표 6명에 대한 초청장을 보내온 만큼 관계부처와 협의해 방북을 승인했다.”고밝혔다. 앞서 준비위는 지난해 부문별 대표로 방북단을 구성했던것과 달리 이번 실무접촉에는 민화협,통일연대,7대 종단등 3개 단체만이 참여하는 대표단이 방북하겠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 m.net 야외녹화무대 잇따라

    음악전문채널 m·net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무료 야외공개녹화 무대를 잇따라 개최한다. 5일 오후 2시 수원 삼성 디지털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핫라인스쿨’공개녹화에는 하리수,현진영,밀크,정재욱등이 출연한다.방영은 10일 오후 4시.11일 오후 7시에는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프라임콘서트’가 열린다.이승환,크라잉넛,강성훈,은지원,베이비복스,이수영,김현철,보이클럽 등이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18,25일 저녁 7시한강 여의지구 특설무대와 양천공원 야외무대에서 각각 열리는 ‘ShowKing m’에는 신화,보아,S.E.S,강성훈,김정민,플라이투더스카이 등이 출동해 신나는 무대를 선사한다.방청권은 인터넷사이트(www.mnet27.com)에서 배부하며,입장은 선착순이다.
  • 신인 하림 “’시원한 물’ 같은 가수 되는게 꿈”

    신인가수 하림이 기획사가 만들어낸 ‘상품’만 남고 ‘뮤지션’이 사라진 가요계를 평정하겠다고 나섰다. 하림(24)은 R&B 음반 ‘다중인격자’를 앞세우며 가요계로 쳐들어왔다.시원하게 깎은 머리에 살짝 기른 수염,외모부터 반들반들하기만한 요즘 가수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신인이라고 하지만 ‘신데렐라’‘내 마음을 뺏어봐’‘연어가 돌아올 때’ 등의 드라마 음악 작업에 참여하는 등 오랫동안 작곡가로 활동해왔다.음대에 가기 위해 3년동안 클래식을 공부하면서 기본기를 쌓은 덕분이었다.비록 음대진학은 이루지 못했지만 음악가의 꿈은 쉽게 접을 수 없었다.지난 97년 군대에서 윤종신을 만나 음악적인 능력을인정받은 그는 박정현의 ‘몽중인’ 윤종신의 ‘배웅’‘머물러요’ Sue의 ‘Someday’ 이승환의 ‘쉼’ 등을 작곡하면서 대중가요의 감각을 키웠고 꾸준히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 그는 “작곡한 노래를 직접 불러보고 싶어서 가수 데뷔를 꿈꿨어요.작곡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직접 전달하고 싶었어요.”라며 작곡가에서 가수로 진로를 튼 까닭을 말한다. 실력대로 11곡이 담긴 데뷔앨범을 손수 작곡하고 프로듀싱했다.R&B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느낌없이 담백하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또 잔잔하고 깨끗한 특유의 미성이 음악을 더욱 듣기 편하게 만들어 준다. “모든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해주는 ‘다중인격자’가 되고 싶어서 음반이름을 그렇게 붙였습니다.목 마를 때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는 물같은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이송하기자
  • 설특집/ TV프로(11일)

    *** 스타들의 여러 모습 한눈에. ◆메가히츠 슈퍼스타스폐셜(m.net 오후 4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동안 매일 180분씩 서태지,god,박진영 등 스타의 예전모습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11일 클릭B편에선 데뷔곡 ‘Dreaming’을 비롯해 ‘환영문’‘Exit’‘질주’‘백전무패’등을 소개하고 god편에서는 ‘어머님께’‘관찰’‘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들려준다.SES와 핑클 등 여성 밴드의라이벌 대결도 펼친다.12일은 이승환 HOT 김건모 신승훈박진영,13일은 서태지 젝스키스 신화편이 방송된다. ***반달가슴곰 야생 적응훈련 밀착취재. ◆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가슴곰(SBS 오후 8시40분) 지난 99년 국립환경연구원은 멸종위기를 맞고있는 반달곰을 야생적응훈련을 통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40∼50년 전만 해도 흔했다는 야생곰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이다.멸종을 막기 위한 국립환경연구원의 프로젝트는 성공할 것인지,지난해 실험대상이 된 새끼곰 네 마리의 야생적응 훈련 과정을 1년 넘게 밀착취재해 11,12일이틀에 걸쳐 내보낸다. ***SBS 아나운서·MC들 모창 무대. ◆초특급 MC 총출동(SBS 오후 6시30분) SBS 소속 아나운서와 연예인,MC가 함께 출연해 립싱크와 모창의 무대로 꾸민다.SBS 아나운서팀에서는 클론으로 변신한 박상도·손범규 아나운서,엄정화의 ‘다가라’를 열창하는 박찬민 아나운서,이박사 메들리의 윤영미 아나운서,루이 암스트롱 모창에 도전하는 신용철 아나운서 등이 출연한다.연예인 MC팀에선 코믹 차력쇼를 선보이는 박수홍·주영훈·김진,박지윤의 ‘난 남자야’를 부르는 박경림,하리수로 변신한 안선영 등이 등장한다. ***한껏 살린 한국의 아름다움. ◆다큐멘터리 한국의 사계(KBS1 오전 11시10분)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의 문화유산과 전통을 보여주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고화질,고음질로 제작한 프로그램.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윤기 나는 햇빛,어린 참새 혀 같은 찻잎,봄비를 머금고 자라는 죽순,청년의 등판처럼 넓은 바다,황금물결이 넘실대는 김제평야,소외양간 옆 부뚜막에서시래기 된장국 끓는 소리 등으로 진행한다. ***명사들이 부르는 신세대 가요. ◆명사들의 음악캠프(MBC 오후 4시40분) 정계·재계·학계 등 각계각층 저명인사들이 출연하여 신세대 가요를 불러보는 프로그램.신동호 황현정이 진행을 맡았다.표진인 정신과 전문의,조경철 한국우주환경연구소장,신영희 명창,김강자 경찰청 여성청소년 과장,정덕희 명지대 사회교육원교수,오세훈 국회의원 등 13명이 출연한다.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왁스의 ‘머니’ 엄정화의 ‘다가라’ god의‘길’ 등을 부를 예정이다.
  • 이승환 “채림에 바치는 노래 있어요”

    “13년동안 노래를 만들었지만 언제나 마음에 꼭 드는 곡은 없었던 것 같아요.앨범이 나올때마다 실망스럽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2년 9개월동안 동면(冬眠)에 들어갔던 ‘어린왕자’ 이승환(35)이 7집 ‘egg’를 들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만나 그동안의 근황을 묻자 서슴없이 연인 이야기가 튀어나온다.“지난 2년을 돌이켜볼 때 가장 즐겁고 잘한일을 꼽는다면 채림과 가까운 사이가 된 것일 것 같습니다. ” 여유로운 미소와 약간은 달뜬듯한 목소리,행복을 머금은눈동자에서 ‘사랑에 빠졌다’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로 읽혀진다. 이승환은 지난 1월 ‘차카게 살자’라는 타이틀의 콘서트에서 “연인이 생기면 당당하게 밝히겠다”는 약속을 지키기위해 앨범 발매를 앞두고 부랴부랴 연인을 공개했다. “음반을 들어보면 그녀에게 바치는 노래도 있어요.맞춰보세요.” 연인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을 털어놓고 싶어 안달하는(?),천진스러운 모습이 ‘어린 왕자’라는 애칭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음반 제작사 ‘드림 팩토리’의 깐깐한 성주(城主)인 그는한참만에 세상에 내놓는 앨범에 유독 정성을 기울였다고 한다.23곡이나 푸짐하게 차려놓았을 뿐 아니라 앨범 재킷부터헤어스타일,의상까지 꼼꼼하게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앨범 타이틀 ‘egg’는 단순히 불을 이용해 조리하지만 스크램블,완숙,반숙,후라이까지 다양하게 변모하는 달걀 요리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7집은 ‘Sunny-Side up’과 ‘Over Easy’라는 이름으로 2장의 CD에 담겨있다. ‘Sunny-Side up’은 전형적인 이승환표 발라드.3년 가까이 목빠지게 기다려온 골수 팬들의 취향에 맞춰 특유의 기교를 쏙 잡아 빼냈다.‘잘못’이나 ‘Chrisrmas Wishes’ 등은부르기도 쉽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Over Easy’가 이승환의 취향을 십분 살려낸 곡이라면 ‘왜’나 ‘waiting for payback time’ 등은 ‘이거 이승환맞아’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릴 정도로 강렬하다.그러나 마치 강하다고만 느꼈던 친구의 눈물을 보았을 때처럼 흠뻑 정이 가는 곡들이다.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마치 물살을 가르고 역류하는 물고기처럼 파닥파닥 싱싱하다.이런 힘 때문인지 지난 9일인터넷을 통해 예매한 컴백 콘서트 티켓 5,000장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그는 “저의 음악이 라이브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작지않은힘이 됐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면서 환하게 웃는다. 이송하기자 songha@
  •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 을 주고 받다/ 휴머니스트 펴냄

    지난 5월8일 간판을 올린 휴머니스트 출판사가 건장한 첫 아이를 낳았다.‘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라는 약간 긴 제목의 책이 눈길을 확 끄는 것은 생산적 논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책은 서양철학자 김용석 전 그레고리안대학 교수와 동양철학자 이승환 고려대 교수가 127일 동안 주고 받은 대담을 정밀묘사한 것이다.30여 시간의 대담,개별 인터뷰 8시간,다섯 달 동안 주고 받은 이메일 210여 통 등을 정리했다. 의례적인 인사 뒤 새벽2시 술자리까지 이어진 첫 만남부터 상대를 존중하려는 배려,날세운 이견 대립 등이 살아있다.또 대담 분위기를 잘 살린 사진을 적절히 배치해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을 준다. 첫 대면부터 두 사람은 의기투합한다.먼저 철학이란 거대한 세계에 몸 담은 배경,유학 경험 등 가벼운 문답을 주고 받으며 긴장을 푼 뒤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태와 그로 인한 ‘인문학의 위기’ 등을 함께 우려하면서 대화의 속도가 빨라진다. 이 공감대는 최근 불고 있는 ‘동양 사상’ 붐으로 이어진다.동양사상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을 이 교수가 “‘도구적 합리성’만 판치는 세상에서 ‘의미’를 찾아 헤매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하자 김용석씨는 “어쩌면 자본활동의 논리조차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거들며 논의를 풍성하게 한다. ‘의도한 만남’이라해서 매번 의견이 일치한 것은 아니다.서양철학의 특성을 질문받은 김씨가 애지(愛知),형이상학과 과학의 밀접성,상식 뒤집기로서의 패러독스 등으로답하자 이 교수의 반격이 시작된다.동양철학도 그런 특성이 많다는 것.이에 김씨는 ‘특성’이 배타적 의미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반론,논쟁의 불씨를 지핀다.그간 온축된 학문의 곳간통은 한번 빗장이 풀리자 서구 중심주의,근대성 등을 주제로 곡식낟알을 끝없이 쏟아냈다. 책 뒤에 딸린,두 철학자가 주고 받은 장문의 편지는 그동안의 과정이 실감나게 담겨있다.서로의 소감을 주고 받으면서 “10년 뒤에 다시 만나 이런 토론을 벌이자”는 유쾌한 제의로 끝맺는다. 두 철학자의 대화는 동서양 철학,나아가 그것을 ‘먹고사는’ 두 지성의 세계가 만날 수 있는 점과 없는 지점을동시에 보여준다.또 출판사가 기획한 것이라 ‘점잖은 진행’이라는 테두리가 있지만 우리 논쟁 문화를 되돌아 보게 한다.시비를 걸려고 작정한 글은 예외로 하더라도 학문 방법론 차이에 대한 논쟁에서조차 서로를 보듬어 안는 자세가 부족한 현실을 테메우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지성들이 벌이는 감성 커뮤니케이션’을 내건 이번 기획은 인문학과 자연과학(도정일 경희대교수-최재천 서울대교수),한·일 역사학자(임지현 한양대교수-사카이 나오키미 코넬대교수)의 만남으로 이어진다.1만3,000원. 이종수기자 viele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