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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 음악처럼 흥얼흥얼 중독성 더한 ‘촛불의 노래’

    아이돌 음악처럼 흥얼흥얼 중독성 더한 ‘촛불의 노래’

    “근혜는 아니다, 근혜는 아니다,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근혜는 아니다. 역사를 되돌리는 국정교과서, 노동자 피박 쓰는 노동개악법, 얼굴을 가렸다고 IS라는데, 미치겠다~.”(‘근혜는 아니다’ 중) 크리스마스 캐럴 ‘펠리스 나비다’의 운율에 따라 부르면 딱딱 들어맞는 이 노래는 지난 6차례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울려 퍼진 저항음악은 ‘투쟁가’, ‘임을 위한 행진곡’ 등 과거의 민중가요와 다르다. 자유로운 노랫말을 비장한 단조가 아닌 신나는 멜로디 위에 얹었다. 아이돌 노래에 주로 이용되는 후크송(짧은 후렴구에 반복된 가사)이 쓰였고, 시민들은 쉽게 흥얼거리며 즐겼다. 전문가들은 이 새 유형의 저항음악들이 풍자와 평화로 상징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가장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중가요 가수인 윤민석씨가 만든 ‘이게 나라냐’, ‘대한민국 헌법 1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등은 이번 촛불집회의 공식 노래가 됐다. ‘아리랑 목동’을 개사한 ‘하야가’도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로 큰 인기를 누렸다. 직장인 김지은(30·여)씨는 “원곡 가사를 잊어버릴 정도로 중독성 있는 가사”라며 “집회에서 들었던 노래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1호선 지하철 안에서 자연스럽게 집회 노래를 합창하는 경우도 있었다. 집회 참석 경험이 없는 10·20대나 가족 단위 참가자가 늘어난 것도 광장의 노래가 바뀌는 이유다. 박효선 민주노총 문화국장은 “시대가 바뀌면서 민중가요 역시 무거운 분위기에서 경쾌하고 따라 부르기 쉬운 형태로 변했다”며 “이번 집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 퇴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래 개사에 대한 아이디어는 시민들이나 음악가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최 측으로 보낸다. 집회에 사용된 노래들은 작곡가와 가수들이 무료로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집회 기간이 한 달을 넘으면서 인기곡도 바뀌었다. 대통령 하야와 진실 규명을 주장했던 1~4차 집회 때는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한 ‘이게 나라냐’가 인기였다. 이후 ‘세월호 사건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이 부각되자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가 주목받았고, 최근에는 ‘하야가’, ‘박근혜를 감옥으로’ 등 검찰 수사와 구속·감옥을 언급한 노래가 주로 울려 퍼졌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헌법 1조’는 2008년 촛불집회 때부터 지금까지 불리는 스테디셀러다. 서정민갑 음악평론가는 “민중가요는 1990년대부터 묵직한 군가풍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경쾌한 멜로디를 갖춘 노래나 따라 부르기 좋은 형태로 변하고 있다”며 “인디음악, 힙합, 록 등 장르를 불문한 모든 음악이 집회에서 불린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기존의 가요가 저항음악으로 해석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풍자하는 곡이 됐다. 가사 중 “우리는 달려야 해, 바보놈이 될 수 없어”라는 부분은 광장에 나서 외쳐야 한다는 의미로 재해석됐다. 전인권의 ‘행진’을 들으며 청와대를 향하는 행진을 떠올리는 시민도 많았다. 이 외 한영애의 ‘조율’,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 이승환의 ‘덩크슛’ 등이 집회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본격연예 한밤’ 차은택 연출 뮤직비디오 보니? ‘그때 그 작품’

    ‘본격연예 한밤’ 차은택 연출 뮤직비디오 보니? ‘그때 그 작품’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2차 청문회에 참석한 가운데 그가 CF 감독이던 당시 연출한 작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차은택이 연출한 작품들에 대해 언급했다. 1997년 가수 이민규의 ‘아가씨’로 연출을 시작한 차은택은 이후 가수 이승환의 ‘애원’, ‘당부’ 등을 통해 실력 있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999년 연출한 이승환의 ‘당부’ 뮤직비디오는 당시 한국 뮤직비디오의 차원을 한 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그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후 차은택은 2001년 브라운 아이즈 ‘벌써 일 년’, 조수미 ‘나 가거든’, 왁스 ‘화장을 고치고’, 조성모 ‘Never’, 2002년 더 네임 ‘The Name’ 등 총 200여 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한 연예부 기자는 “차은택 감독의 스케줄에 맞춰서 뮤직비디오를 찍는 경우도 있었다. 그와 뮤직비디오를 찍지 않은 가수는 흔치 않았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복면가왕 복면신부 꺾은 김복면, 정체는 김나영 ‘양철로봇 2연승’

    복면가왕 복면신부 꺾은 김복면, 정체는 김나영 ‘양철로봇 2연승’

    복면가왕 양철로봇이 2연승에 성공했다. 아쉽게 가왕의 자리를 놓친 김복면은 가수 김나영이었다. 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43대 가왕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2, 3라운드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복면신부 결혼했어요’와 ‘역도요정 김복면’의 2라운드 대결에서 복면신부는 그룹 빅뱅 태양의 ‘눈코입’으로 애절한 무대를 꾸몄다. 김복면은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부르며 시원한 고음을 뽐냈다. 김복면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복면신부의 정체는 바로 31년차 가수 김완선이었다. 이어 3라운드에 진출한 김복면은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불렀으며 이에 맞선 ‘무한패션왕’은 이승철의 ‘소녀시대’를 열창했다. 투표 결과 김복면이 승리해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무한패션왕’은 로커 박완규였다. 드디어 양철로봇과의 결승. 양철로봇은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을 선곡해 판정단의 극찬을 받았다. 결국 양철로봇은 방어에 성공하며 44대 가왕에 올랐고 복면을 벗은 김복면의 정체는 음원가수 김나영이었다. 김나영은 “얼굴 없는 가수로서 ‘복면가왕’이 잘 맞는 프로그램 같다”며 “모르는 상태인데 칭찬을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나영은 지난 10월 자신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더 퍼스트 앨범’을 발매한 후 ‘음원강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다. 신인에 방송활동이 많지 않음에도 김나영은 주요 음원 차트를 휩쓸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가인, 변함없는 여신 미모 “모유 수유 6개월째..저절로 살이 빠져”

    한가인, 변함없는 여신 미모 “모유 수유 6개월째..저절로 살이 빠져”

    배우 한가인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후 달라진 삶에 대해 털어놨다. 패션지 ‘마리끌레르’ 웹사이트를 통해 한가인의 화보 및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4월 첫 딸을 출산한 후 육아에 전념한 한가인은 한층 더 분위기 있고, 아름다워진 자태를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가인은 “아이를 낳은 후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모유 수유를 6개월째 하고 있는데 그 덕분에 살이 절로 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한가인은 “올해는 오롯이 육아에 집중한 해였다. 몸과 마음 모두 아이에게 향해 있다. 그냥저냥 키우고 싶지 않았고, 잘해낼 자신이 생길 때까지 아이를 갖지 않다 보니 10년이 넘게 걸렸다. 나 이외의 존재에 이렇게까지 온 신경을 쏟은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한가인은 “주변에서 조언도 많이 듣고, 마음의 준비도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되는 건 ‘정말’ 힘든 거더라. 누군가를 완벽하게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도 쉬운 일이 아니다. 남편이 ‘아빠가 엄마다’ 할 정도로 열심히 육아에 함께하는데도 어렵다. 그런데도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다고 느끼니 참 아이러니하다”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또 한가인은 20년 뒤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승환의 노래 중에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라는 곡을 좋아한다. 가사 중에 ‘꽃보다 예쁜 지금 그대도 힘없이 지겠지만 그때엔 꽃과 다른 우리만의 정이 숨을 쉴 거야’라는 부분이 있는데, 20년 후면 내가 쉰다섯 살이지 않냐. 그때는 꽃처럼 예쁘진 않겠지만 세월이 덧입혀지며 더 깊고 진한 향기를 지닌 사람이자 배우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가인의 더 많은 화보는 ‘마리끌레르’ 12월호와 마리끌레르 웹사이트(www.marieclairekorea.com)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효리, 몽환적인 화보 공개… 남다른 분위기 ‘역시 이효리’

    이효리, 몽환적인 화보 공개… 남다른 분위기 ‘역시 이효리’

    가수 이효리의 분위기 있는 화보가 공개됐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냥 멋지다면서~ 인생 뭐 있어 이효리”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효리의 화보 사진 두 장이 담겨 있다. 사진 속 이효리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세련된 매력과 남다른 포스를 풍기고 있다. 한편 이효리는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인 연예계 컴백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가수 이승환, 전인권 등 많은 가수들과 함께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등으로 상처받은 국민을 위로하는 노래 ‘길가에 버려지다’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사진=한혜연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효리, 노을 배경으로 홀로 선 모습 ‘분위기 여신’

    이효리, 노을 배경으로 홀로 선 모습 ‘분위기 여신’

    이효리가 컴백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분위기 있는 화보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냥 멋지다면서~ #인생 뭐 있어 #이효리”라는 짧은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이효리의 새 화보 사진이 담겨 있었다. 이효리는 노을을 배경으로 무심한 듯 시크한 표정을 지으며 세련되면서도 자연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한편, 이효리는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컴백 준비에 들어갔다. 키위미디어그룹 측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새 앨범을 작업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최근에는 가수 이승환, 전인권 등 많은 가수들과 함께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등으로 상처받은 국민에게 위로를 주는 노래 ‘길가에 버려지다’를 함께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한혜연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이승환 “아우님 최고!”

    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이승환 “아우님 최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김종태, 홍문종, 조원진, 이장우, 이정현, 정진석, 이우현, 정갑윤, 윤상현, 정우택, 민경욱, 김상훈, 이완영 등 16명의 이름이 있었다. 표 의원은 “추가 확인되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라면서 “야당 일부에서 탄핵에 반대하거나 9일로 미루자는 의견 강하게 제시하는 분 있다는 이야기를 자꾸 주셔서 확인 중이다. 사실일 경우 당연히 새누리당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가수 이승환은 표 의원의 게시물을 링크한 뒤 “이거죠!!! 아우님 최고!!”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승환은 지난달 12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집회 ‘하야 hey 콘서트’에서 표창원 의원을 ‘동생’이라고 칭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승환은 1965년생으로, 1966년생인 표창원 의원보다 한 살 많다. 이승환은 당시 “야당 정치인 여러분 지금이라도 재지 마시고, 간 보지 마시고 국민들의 뜻에 따를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표창원 동생 잘 알아들었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2016 이승환 발라드 콘서트 ‘온니 발라드’ 사회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며 소셜테이너로서 찬사를 받고 있는 이승환이 본업으로 돌아가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 공연이다. ‘텅빈 마음’, ‘너를 향한 마음’, ‘천일동안’ 등 지난 27년 동안 음악팬들의 가슴을 울렸던 이승환표 발라드로만 꾸려진다. 12월 2일 오후 8시·3일 오후 6시·4일 오후 5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 6만6000~17만 6000원. 1800-9526. ●이승열 새 음반 내기 전에 하는 공연 국내 모던 록의 대부 이승열이 신곡을 미리 소개하는 공연이다. 지난해 다섯 번째 정규 앨범 ‘SYX’와 DJ 클래지와의 프로젝트 앨범 ‘욜훈’을 선보이며 바쁘게 지냈던 이승열은 그 와중에도 틈틈이 대여섯곡의 신곡을 만들어 놨다고 한다. 단독 공연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12월 2일 오후 8시·3일 오후 5시,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 3만 3000원. (070)8680-0979.
  • 11·26 촛불은 소통, 온정, 배려, 풍자, 떼창이다

    11·26 촛불은 소통, 온정, 배려, 풍자, 떼창이다

    매주 토요일 5차례에 걸쳐 400여만명이 참여한 촛불집회는 그동안 도드라지지 않았던 우리 사회의 성숙한 이면을 드러내 보인 계기이기도 했다. 개인화, 반목, 갈등, 무시가 우리 사회의 키워드인 줄 알았으나 그에 못지않게 배려, 온정, 소통, 화합을 우리는 키워 왔던 것이다. 시민들은 국제 사회가 주목할 정도로 성숙했다. 1 소통 - 하나 된 1분 소등·촛불 파도타기 지난 26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도 동참하도록 ‘1분 소등식’이 열렸다. 주변 상점과 건물도 동참했다. 한 시민은 “아침이 오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지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펼친 ‘촛불 파도타기’도 장관이었다. 경복궁역 사거리에는 경찰의 차벽을 장식하는 ‘꽃 스티커’가 지난 19일에 이어 등장했다. 미술가 이강훈씨가 꽃벽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시민들의 성금으로 9만 2000장이 마련됐다. 지난주 이철성 경찰청장이 “잘 안 떼지는 게 걱정”이라고 하자 잘 떼지는 스티커로 교체했다. 본집회 이후 열리는 자유시민발언은 더 활성화됐다. 초기에 최순실 게이트가 주된 주제였다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국정교과서 문제, 위기의 경제해법 등 폭넓은 이야기가 나왔다. 2 온정 - 인근 상인들 물 제공·화장실 개방 오후 3시 30분쯤 새마을금고 광화문 본점 근처에서 한 상인은 따뜻한 물을 집회 참가자들에게 권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촛불시위에 동참합니다”라고 말했고, 다른 상인들은 화장실을 열어 두었다고 큰 소리로 알렸다. 황모(31·여)씨는 “모두 한마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길 바라고 있다”며 “추운 날씨에 물 한 잔이 몸과 마음을 녹였다”고 전했다. 광화문의 식당들은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고, 자원봉사자들은 핫팩과 우의를 나누어 주었다. 경복궁역 사거리 앞에서 만난 이모(27·여)씨는 의경들도 고생한다며 개인적으로 준비한 핫팩을 나누어 주었다. 3 배려 - 청소년들도 집회 후 쓰레기 청소 집회 후 거리 쓰레기 청소는 이제 촛불집회의 배려심을 상징하는 문화가 됐다. 이날 오후 9시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오현경(20)씨 등 성신여대 학생 7명은 쓰레기봉투와 함께 ‘쓰레기와 핫팩을 교환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시민들이 쓰레기를 들고 와 버리면 대신 핫팩을 주었다. 송파공업고 2학년 최지명, 이건주, 문정우(17)군도 광화문광장에서 쓰레기를 치웠다. 이들은 “뉴스에서 박 대통령의 문제를 보고 촛불집회에 나왔다. 고등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쓰레기를 치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환경미화원은 “참가자 수가 늘면서 쓰레기 양도 늘었지만, 전과 달리 시민들이 쓰레기를 한데 모아 놓아 정리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4 풍자 - ‘하야하소’ 황소 끌고 나온 농민 풍자의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종로구 통인동 사거리에서 만난 강성회(25)씨는 박 대통령이 비아그라를 들고 있는 내용으로 피켓을 만들었다. 그는 ‘새우라고, 새우라고, 국격을 새우라고’라는 문구로 새우버거 광고를 교묘하게 패러디했다. 대학생 3명은 박 대통령의 가면을 쓴 채 포승줄로 손목을 묶고 철창 모양의 종이로 얼굴을 가린 채 집회 현장에 나타났다. 박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진을 붙인 펀치 게임기도 등장했다. 세월호 관련 단체들은 대형 고래 모양의 풍선을 제작해 비행선처럼 하늘에 띄웠다. ‘나만 비아그라 없어’, ‘하야하그라’, ‘한국 고산지 발기부전 연구회’ 등 다양한 풍자문구를 넣은 깃발도 있었다. 경기 수원에서 소를 키우는 한 농민은 트럭으로 소를 싣고 왔다. 소의 등에는 ‘근혜씨 집에 가소’, ‘근혜씨 하야하소’ 등 ‘소’로 끝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5 떼창 - 가수·시민들 함께 “노래로 저항” 오후 6시부터 열린 본집회에서 가수 양희은은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등을 열창했다. 특히 ‘상록수’의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는 부분을 열창할 때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안치환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를 때는 시민들이 ‘떼창’을 했다. 록밴드 노브레인 등도 참여했고 전날 밤 전야제 격으로 열린 대학생 시국선언에서는 가수 이승환이 노래를 불렀다. 김모(44)씨는 “여기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며 “먼 훗날 내 아이에게 이 자리에 있던 것을 자랑스레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 시민은 “‘공연도 보고 시위도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며 “노래로 저항하는 것을 청와대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5차 촛불집회] 소설가 김홍신 “촛불집회의 정기, 남북통일로 이어졌으면”

    [5차 촛불집회] 소설가 김홍신 “촛불집회의 정기, 남북통일로 이어졌으면”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 참여한 소설가 김홍신(69)씨는 “우리 민족은 장엄하다. 애절하게 만든 이 나라를 이렇게 망가뜨리니 국민들이 참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딸과 함께 집회에 나온 그는 “가족 끼리 나와서 이렇게 질서있게 집회를 하는것만 봐도 우리는 향기로운 민족이고 결코 망하지 않는다”며 “세계인들이 정권에 대해서는 불쾌해 하겠지만, 가족끼리 나와서 질서있게 평화로운 시위를 하는 것을 보면 격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 정기가 남북통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집회에는 양희은, 안치환 등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오후 6시부터 열린 본집회에 참석한 양희은은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등을 열창했다. 특히 ‘상록수’의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는 부분을 열창할 때는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 안치환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를 때는 많은 시민들이 ‘떼창’을 했다. 록밴드 노브레인 등도 참여했고 전날 밤 전야제 격으로 열린 대학생 시국선언에는 가수 이승환이 노래를 불렀다. 최지은(30·여)씨는 “이번이 첫 참여인데 날씨가 추워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광장이 가득차 있어서 놀랐다. 이게 국민의 요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모(44)씨는 “여기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며 “먼 훗날 내 아이에게 이 자리에서 서 있던 것을 자랑스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5차 촛불집회]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양희은 노래에 숙연..시민이 추위를 넘어섰다

    [5차 촛불집회]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양희은 노래에 숙연..시민이 추위를 넘어섰다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는 100만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26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희은, 안치환 등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린 본집회에 참석한 양희은은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등을 열창했다. 특히 ‘상록수’의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는 부분을 열창할 때는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 안치환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를 때는 많은 시민들이 ‘떼창’을 했다. 록밴드 노브레인 등도 참여했고 전날 밤 전야제 격으로 열린 대학생 시국선언에는 가수 이승환이 노래를 불렀다. 최지은(30·여)씨는 “이번이 첫 참여인데 날씨가 추워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광장이 가득차 있어서 놀랐다. 이게 국민의 요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모(44)씨는 “여기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며 “먼 훗날 내 아이에게 이 자리에서 서 있던 것을 자랑스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무거운 옷차림에도 찬 바람이 옷깃을 스몄지만, 근처 상인들이 따뜻한 물을 나누어 주는 등 힘을 보탰다. 부모와 함께 나온 아이들은 핫팩을 꼭 쥐고 있었고, 어른들도 자원봉사자들이 나누어 준 비옷을 챙겨 입었다. 새마을금고 광화문 본점 근처에서 시민들에게 따뜻한 물을 나누어 주는 상인도 있었고, 화장실을 열어두었다며 시민들에게 알리는 상인들도 있었다. 물을 마신 황교선(31·여)씨는 “가게 주인, 시위대 할 것 없이 한 마음으로 박 대통령이 물러나길 바라고 있다”며 “날이 추운데 이 물 한 잔에 몸도 마음도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오늘 200만 촛불] 분노의 촛불, 9개 코스 ‘활활’… 비폭력·평화 계속된다

    [오늘 200만 촛불] 분노의 촛불, 9개 코스 ‘활활’… 비폭력·평화 계속된다

    주최 측 ‘사상 최대 인파’ 행진로 늘려 경찰, 혼잡 예상 지역에 안전요원 배치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5차 촛불집회에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과 주최 측(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모두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주최 측은 행진로를 9개로 늘려 인파가 한곳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했고, 경찰은 지하철역 출입구 등 혼잡이 예상되는 곳에 순찰차와 근무자를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도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지하철과 심야버스를 늘린다. 주최 측은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사전 행진과 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사전 행진 4건, 사전 별도 집회 4건, 9개 코스로 진행하는 본집회 행진 등으로 이뤄진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오후 4시 세종대로 사거리를 출발해 광화문 교차로를 거친 뒤 4개 방향으로 나눠 행진을 이어가다 각각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과 사직동 주민센터,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신교동 교차로 등을 지나면서 청와대를 둘러쌀 계획”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대한 청와대에 가까이 접근한 뒤 6시 본집회 후 오후 8시부터는 9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교통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사전 집회 4곳에 대해 금지통고하고 율곡로 남쪽까지로 제한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이 주최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집회는 오후 5시,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지하철 역사와 출입구 등 30곳에 순찰차 22대와 경찰관 183명을 배치한다. 또 각종 사고에 대해 현장 초동조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안전근무를 담당하는 경찰은 근무복을 입고 외근 형광 조끼, 어깨띠, 간이소화기, 경적, 신호봉 등을 착용하거나 휴대하게 했다. 시민들이 진압부대와 구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지하철경찰대와 지하철 운영회사 안전요원을 합동 배치해 지하철 내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를 유지한다. 실종아동·유실물 신고소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6개, 서울광장 6개, 청계광장 4개 등 이동화장실 16개(좌변기 106개, 소변기 60개)를 설치한다. 또 집회장소 주변 개방화장실을 49개에서 210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 연장도 검토한다.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은 5회를 추가 운행하고 도심을 지나는 2~5호선도 임시열차를 탄력적으로 투입한다. 심야올빼미버스 중 도심경유 6개 노선(N15, N16, N26, N30, N37, N62)은 33대에서 11대 증편한다. 집회 후 쓰레기 처리를 위해 청소인력 306명, 청소장비 30대를 투입하고 시민들에게 공공용 쓰레기봉투(100ℓ) 4000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25일 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에는 가수 이승환이 공연하는 등 9시 30분까지 문화제가 진행됐다. 이후 동국대·숙명여대·연세대 등 대학생 1000여명이 오후 9시 30분부터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했고 밤 11시까지 집회를 이어 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키위 측 “이효리와 전속계약...내년 상반기 컴백 목표”

    키위 측 “이효리와 전속계약...내년 상반기 컴백 목표”

    가수 이효리가 작곡가 김형석이 대표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컴백을 예고했다. 기획사 키위미디어그룹 측은 24일 “최근 이효리 씨와 전속 계약을 마쳤다”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새 앨범을 작업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석은 이효리와 작업을 위해 오랜 시간 논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곡 방향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의 프로듀싱은 이효리의 히트곡 ‘텐미닛’(ten minute)을 작곡한 김도현이 맡게 됐다. 이로써 이효리는 지난 2013년 5월 5집 ‘모로크롬’(MOROCHROME)을 발표한 이후 4년 만에 컴백하게 됐다. 최근에는 가수 이승환, 전인권과 함께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등으로 상처받은 국민에게 위로를 주는 노래 ‘길가에 버려지다’를 함께 불러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가에 버려지다’ 2차 음원 공개...관심 속 늘어난 뮤지션들의 참여

    ‘길가에 버려지다’ 2차 음원 공개...관심 속 늘어난 뮤지션들의 참여

    지난 11일 ‘길가에 버려지다’ 1차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데 이어 18일 2차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작곡가 이규호와 가수 이승환이 공동 프로듀싱한 곡이다. 현재의 갈등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동시에 슬픔을 이겨낼 희망을 전달하는 가사가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 꿈에 날개가 돋아서 진실의 끝에 꽃이 필 수 있길’, ‘난 길을 잃고, 다시 길을 찾고’,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 하고 고장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등 가사가 눈길을 끈다. 1차 음원에서는 가수 이효리, 전인권, 기타리스트 노경보, 이상순 등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이날 공개된 2차 음원과 뮤직비디오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데 이어 CBS ‘씨리얼’(Cereal)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곡에 대한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음원은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무료 다운받을 수 있다. 다음은 ‘길가에 버려지다’ 2차 음원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 건반 : 박용준, 황성제기타 : 이상순, 노경보, 김진규베이스 : 민재현드럼 : 최기웅기타솔로 : 신대철녹음 : 윤정오, 이종학믹스 : 윤정오마스터링 : 황병준작사 작곡 : 이규호편곡 : 박용준 노래 : 김광진, 김종완(NELL), 노경보(옥수사진관), 린, 배인혁(로맨틱펀치), 빌리어코스티, 선우정아, 스윗소로우, 옥상달빛, 윤덕원(브로콜리너마저), 윤도현, 이규호(kyo), 이승열, 장필순, 하동균, 한동준 합창 : 24hours, 강백수, 그레이프티, 김그레, 내 귀에 도청장치, 노브레인, 노승호(네미시스), 로큰롤라디오, 루빈, 리플렉스, 만쥬(만쥬한봉지), 백승서, 베베라쿤, 빈나(스토리텔러), 서광민(LAYBRICKS), 신가람(아름다운삶), 쌉(PinkFunniAde), 안녕바다, 안지(웨이스티드쟈니스), 옥수사진관, 유해진, 이성수(HarryBigButton), 전상규(Ynot?), 정해우(GroovyBirth), 조아라, 추승엽(악퉁), 코인클래식, 크라잉넛, 킹스턴루디스카, 트랜스픽션, 폰부스, 피아, 하상오(DeepGray), 헥스(바닐라시티) 사진=포털사이트 다음 ‘길가에 버려지다’ 뮤직비디오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가에 버려지다’ 2차 음원 공개...관심 속 늘어난 뮤지션들의 참여

    ‘길가에 버려지다’ 2차 음원 공개...관심 속 늘어난 뮤지션들의 참여

    지난 11일 ‘길가에 버려지다’ 1차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데 이어 18일 2차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작곡가 이규호와 가수 이승환이 공동 프로듀싱한 곡이다. 현재의 갈등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동시에 슬픔을 이겨낼 희망을 전달하는 가사가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 꿈에 날개가 돋아서 진실의 끝에 꽃이 필 수 있길’, ‘난 길을 잃고, 다시 길을 찾고’,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 하고 고장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등 가사가 눈길을 끈다. 1차 음원에서는 가수 이효리, 전인권, 기타리스트 노경보, 이상순 등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이날 공개된 2차 음원과 뮤직비디오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데 이어 CBS ‘씨리얼’(Cereal)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곡에 대한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음원은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무료 다운받을 수 있다. 다음은 ‘길가에 버려지다’ 2차 음원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 건반 : 박용준, 황성제기타 : 이상순, 노경보, 김진규베이스 : 민재현드럼 : 최기웅기타솔로 : 신대철녹음 : 윤정오, 이종학믹스 : 윤정오마스터링 : 황병준작사 작곡 : 이규호편곡 : 박용준 노래 : 김광진, 김종완(NELL), 노경보(옥수사진관), 린, 배인혁(로맨틱펀치), 빌리어코스티, 선우정아, 스윗소로우, 옥상달빛, 윤덕원(브로콜리너마저), 윤도현, 이규호(kyo), 이승열, 장필순, 하동균, 한동준 합창 : 24hours, 강백수, 그레이프티, 김그레, 내 귀에 도청장치, 노브레인, 노승호(네미시스), 로큰롤라디오, 루빈, 리플렉스, 만쥬(만쥬한봉지), 백승서, 베베라쿤, 빈나(스토리텔러), 서광민(LAYBRICKS), 신가람(아름다운삶), 쌉(PinkFunniAde), 안녕바다, 안지(웨이스티드쟈니스), 옥수사진관, 유해진, 이성수(HarryBigButton), 전상규(Ynot?), 정해우(GroovyBirth), 조아라, 추승엽(악퉁), 코인클래식, 크라잉넛, 킹스턴루디스카, 트랜스픽션, 폰부스, 피아, 하상오(DeepGray), 헥스(바닐라시티) 사진=포털사이트 다음 ‘길가에 버려지다’ 뮤직비디오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봇물 터진 최순실 사태 패러디… 웃고 있지만 화가 난다

    봇물 터진 최순실 사태 패러디… 웃고 있지만 화가 난다

    靑 해명할수록 불신·조롱 늘어 “비판요소 풍부… 문화계 영향”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 개입 파문 이후 정치 풍자와 해학을 담은 패러디물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국가에 대한 불신을 담은 내용이 주를 이룬다. 사라져 가던 풍자 개그가 부활했고 만화, 노래 등에도 박 대통령과 최씨에 대한 풍자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풍자를 이용해서라도 잠시 웃음을 되찾고 싶은데, 웃다가도 금세 분노하게 된다며 답답해했다.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사이트는 2011년 1월 종영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박 대통령이 차움병원을 이용할 때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보도 이후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속 명대사인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를 ‘이게 최순입니까? 확siri 해요?’로 바꾼 패러디물이 인기를 끌었다. ‘시리’(siri)는 애플사의 소프트웨어로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음성인식서비스다. 대학생 김준호(23)씨는 “우울한 뉴스로만 세상이 도배되다 보니 웃을 일이 전혀 없는데, 재치 있는 사진이나 댓글을 보면서 웃는다”며 “깔깔거리다가도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 하는 생각에 금방 우울해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2차 대국민 담화 내용 중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는 부분을 활용한 ‘이러려고’ 시리즈도 유행이다. 시크릿가든 여주인공인 배우 하지원의 사진에 ‘내가 이러려고 길라임했나’라고 적어 박 대통령의 가명 사용을 풍자하거나, 박 대통령이 과거 배우 하지원, 현빈과 찍은 사진에 ‘내가 이러려고 배우했나’라는 자막을 넣는 식이다. 또 박 대통령을 두둔하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사진에는 ‘각하! 제가 현빈입니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소위 ‘쓸고퀄’(쓸데없이 고퀄리티) 패러디물도 등장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포스터를 패러디한 ‘순실이는 프라다를 입는다’, 애플사 siri를 설명하는 그래픽을 패러디한 ‘soonsiri 설명서’ 등이다. 조만간 근현대사 교과에서 가명을 사용한 대통령이 누구인지 묻는 시험문제가 출제될 거라는 자조 섞인 글도 있었다. 풍자 개그도 유행해 ‘개그콘서트’는 지난해 폐지된 ‘민상토론’을 다시 시작했고,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도 내 친구는 대통령, 엘티이(LTE) 뉴스 등이 다시 방영된다. 가수 안치환, 이승환, 이효리, 전인권 등은 권력 무상과 정의를 다루는 노래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는 기사에는 ‘대통령 놀이하는 건가’, ‘왜 웃음이 날까’, ‘길라임씨부터 조사받으세요’ 등 불신과 조롱이 담긴 댓글이 많았다. 직장인 이지은(30·여)씨는 “거짓이라고 여겼던 모든 것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청와대나 대통령 해명은 1%도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권위와 원칙주의를 강조하던 박 대통령이었지만 드러난 실체는 정반대였다”며 “비판할 수 있는 요소들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는 “패러디물을 만들었다고 해도 누군가 보지 않으면 사멸된다”며 “국민들의 분노는 온라인에서 패러디물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예능, 대중가요 등까지 변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광장] 촛불의 이면엔 허기가 있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촛불의 이면엔 허기가 있다/임창용 논설위원

    지난 일요일 아침이었다. 세종로 네거리엔 바쁜 일상의 군상들만 가득했다. 간밤에 넘실대던 100만 촛불은 다 어디로 간 걸까. 북악산을 향해 돌진하던 거대한 함성은 단단한 바위에 부닥쳐 산화하고 만 걸까. 밤새 몰아친 붉은 폭풍의 장엄이 아직 생생한데, 그 흔적은 적막하고 허전했다. 1987년 6월 항쟁 때도 그랬다. 격렬한 시위 다음날 캠퍼스의 아침은 적요했고 우린 늘 무언가에 허기져 있었다. 6월 항쟁은 단순히 박종철·이한열이란 두 젊은이의 희생에 대한 보상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 이면엔 박정희 정권 이후 20년 넘게 억눌려온 자유와 민주에 대한 갈망과 허기가 있었다. 두 젊은이는 더는 허기를 참지 못한 민초들의 분노에 불을 댕긴 도화선이었다. 광화문에서 촛불에 불을 댕긴 것은 분명히 국정을 자신의 살림살이인 양 농단한 최순실 세력이었다. 하지만 그 이면엔 지난 4년간 쌓인 부조리와 파탄 지경의 민생이 겹겹이 쌓여 있다. 갈수록 피폐해지는 민생과 끝 모를 바닥을 향해 추락하는 삶의 질에 서민들은 이미 탈진 직전에 있다. 촛불은 공정사회에 허기진 민초들의 반란이다. 상식과 합리가 존중되는 사회를 향한 국민의 갈망을 담고 있다. 한국은 각종 삶의 질 지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근로자의 노동시간은 34개 국가 중 두 번째로 긴데 임금 불평등은 가장 심하다. 노동생산성도 꼴찌 수준이다. 밤낮으로 죽으라고 일을 해도 벌어들이는 돈은 형편없이 적은 노동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난 7월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중 숨진 ‘스무 살 김군’의 가방 속 컵라면은 많은 부모의 눈시울을 적셨다. 김군이 불쌍해서라기보다는 불합리에 대한 분노, 공정사회에 대한 허기 때문이었다. 그뿐인가. 한국인들의 자살률은 10년 넘게 부동의 1위다. 노인 빈곤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저 수준의 출산율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광화문 일대를 뒤덮은 ‘이건 나라가 아니다’라는 구호는 지금까지 누적된 모든 부조리를 포괄하고 있다. 이제 민초들은 더이상 이런 부조리와 불공정을 인내하지 않으려는 듯하다.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된 ‘한국을 헬조선이라고 하는 60가지 이유’란 콘텐츠는 다소 표현 방식이 거칠기는 해도 부조리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잘 보여준다. 방송뉴스를 캡처해 만든 콘텐츠엔 ‘한국 복지 지출 OECD 꼴찌’,‘“일한 만큼 못 번다”…한국 최하위권’,‘직장인 유급휴가 한국이 꼴찌’,‘유리천장 지수 OECD 최하위’ 등이 줄줄이 나열돼 있다. 촛불시위에 참가한 부모들은 그 이유를 “이런 나라를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없어서”라고 했다. 취업 준비생들은 “열심히 살려고 아등바등하다 허탈감이 너무 커 나왔다”고 했다. “수능이 대순가. 좋은 나라에 사는 게 우선 아닌가”라고 반문하는 대입 수험생에게 어른들은 대체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가수 이승환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아 마냥 창피하다”며 히트곡 노랫말을 ‘하야하라 박근혜’로 바꿔 불렀다. 이들이 광화문을 찾은 이유는 조금씩 달랐지만, 결국 공정사회에 대한 갈망과 허기로 수렴됐다. 최순실 세력은 지난 4년간 우리 사회에 심화된 부조리현상의 똑 떨어지는 표상과도 같다. 열심히 일해 돈을 벌고, 밤새며 공부해 좋은 대학에 간다는 상식을 간단히 뒤엎어버렸다. 확산 일로의 촛불시위는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의 소설 ‘분노의 포도’ 속 상황을 연상케 한다. 1930년대 대공황기, 실업자가 폭증하고 빈곤이 전국을 휩쓸던 미국의 대도시는 살풍경했다. 농촌은 농촌대로, 도시는 도시대로 피폐해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서부로 이동했다. ‘세일즈맨의 죽음’의 작가 아서 밀러는 이 시절을 “모든 게 다 고갈돼 버린 느낌이었다”고 묘사했다. 사람들의 눈에는 좌절의 빛이 떠올랐고, 분노가 알알이 맺혀 포도송이로 영글어갔다. 지난 12일 촛불시위는 ‘고요한 폭풍’ 같았다. 거대했지만 평화로웠다. 하지만 터지기 직전의 포도 알갱이처럼 탱탱하게 영근 분노를 품고 있었다. 누적된 분노는 단순히 최순실 세력이 소탕된다고 해서 가라앉을 거품 같은 게 아니다. 누가 집권하든 새로운 국정의 패러다임이 필요한 이유다. 공정사회, 상식과 합리가 통하는 나라를 위한 패러다임 말이다. sdragon@seoul.co.kr
  • 말로는 다 못한 가슴 속 응어리 노랫말로 읊다

    말로는 다 못한 가슴 속 응어리 노랫말로 읊다

    “오늘도 거리엔 사람들이 모이고 소리 모아 외치고 또 둘러싼 경찰들 그들을 바라보는 높은 곳에 그분 무슨 생각하실까 생각이나 할까. 권력이란 무상한 것 무섭다가 우스운 것 똥오줌 못 가리는 것 달콤하다 쓰디쓴 것 날아가다 기어가는 것 매우 외로운 것 늙어 숨어 사는 것 끝이 초라한 것.” ●‘시대 노래꾼’ 안치환 무료 음원 공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노래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쏟아지고 있다. 시대의 노래꾼 안치환이 국민의 분노와 열망을 담아낸 디지털 싱글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17일 안치환닷컴(www.anchihwan.com) 등에서 무료 공개한다. 안치환은 “정의로운 세상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허망하게 보내 버리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 노래를 발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날카로운 눈으로 지켜보면서 역사를 바꾸는 길에 음악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길가에 버려지다’ 두 번째 버전 선봬 오는 18일에는 국민 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의 두 번째 버전이 나온다. 지난 11일 가수 이승환과 이효리, 전인권이 함께 부른 첫 번째 버전이 공개된 바 있다. 두 번째 버전에는 장필순, 한동준, 김광진, 크라잉넛을 비롯한 37개 팀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이번 사태로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싱어송라이터 이규호가 작사·작곡하고 이승환이 프로듀싱했으며 기타리스트 이상순,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등이 재능기부로 제작에 참여했다. 이승환은 지난 12일 100만명이 운집한 촛불집회 문화제에서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무너지는 이 땅을 지탱할 수 있길.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이라고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민중가수 연영석 ‘하야해’로 직격탄 민중가수 연영석은 지난 7일 나훈아의 ‘18세 순이’를 개사한 ‘하야해’를 공개했다. 그는 이 노래에서 “누가 이런 나라를 원했었나요, 이젠 그만해 청와대 방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가수 모세는 ‘곰탕’, ‘프라다 구두’, ‘말’ 등 은유적 표현을 담아 이번 사태를 풍자한 발라드 ‘SS’를 만들었다. 이 밖에도 조PD·윤일상의 ‘시대유감 2016’, 래퍼 아웃사이더와 배우 윤현민의 ‘카악 퉤’, 래퍼 디템포의 ‘우주의 기운’, 래퍼 제리케이의 ‘HA-YA-HEY’(하야해) 등 이번 사태를 비판·풍자한 노래가 줄을 잇고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시민사회의 자발적 움직임에 반응하는 일종의 문화 운동”이라고 평가하며 “삶의 방식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등이 바뀌면서 대중음악,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승환, “표창원 동생 잘 알아들었나” 쓴소리 한 말씀..무슨 일?

    이승환, “표창원 동생 잘 알아들었나” 쓴소리 한 말씀..무슨 일?

    이승환이 표창원 의원에게 돌직구 일침을 날렸다. 지난 12일 이승환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3차 주말 촛불 집회 ‘하야 hey 콘서트’를 통해 무대에 올랐다. 이날 이승환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보고 “앞에 낯익은 표창원 동생께서 와 계신다. 쓴소리 한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승환은 “혹시나 제가 정치인들 편인 것 같아서 저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좋아하지 마시라”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저는 시민들 편이지 정치인 편은 아니다. 저는 노래하는 가수고 국민들 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야당 정치인 여러분 지금이라도 재지 마시고, 간 보지 마시고 국민들의 뜻에 따를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해 시민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또 이승환은 “표창원 동생 잘 알아들었나”라고 말한 후 표창원 의원과 악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풍문쇼’ 최순실 연예인 풍문 다룬다 ‘차은택, 이승환 뮤비까지..’ 충격

    ‘풍문쇼’ 최순실 연예인 풍문 다룬다 ‘차은택, 이승환 뮤비까지..’ 충격

    ‘풍문쇼’에서 최순실-차은택 관련 연예인 풍문을 다룬다. 14일 방송되는 채널A 밀착토크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에 등장하는 차은택, 장시호를 둘러싼 풍문이 전격 공개된다. 최근 ‘풍문쇼’ 출연진은 ‘최순실 게이트’를 주제로 최순실과 관련된 사람들과 그들이 연예계에 미친 파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큰 이슈는 지난 10일 수형복을 입은 초췌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면서 또 한번 이슈가 된 차은택 감독. 전지현·정우성이 출연하는 유명 통신사의 CF뿐만 아니라 이승환의 뮤직비디오까지 연달아 히트시킨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감독은 한때 ‘스타가 되고 싶으면 차은택 감독의 CF에 출연하면 된다’고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잘 나가는 CF감독이었다. 차은택이 최근 ‘최순실 게이트의 실세 2인자’로 밝혀져 이권개입 의혹의 중심에 서면서 문화계, 연예계 곳곳에 미친 파장이 큰 상태. 패널들은 차은택을 중심으로 억 단위의 국고가 단번에 지급되고, CF 감독인 ‘차은택’을 위해 문화 콘텐츠의 대가 ‘CJ 그룹 부회장’을 끌어내린 사건 등 그를 둘러싼 여러 풍문들을 공개했다. 또 ‘내가 만나 본 차은택 감독의 진짜 모습’에 대해서도 솔직한 토크를 나눴다. 이날 녹화에서는 또한 최순실 언니의 딸인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의 풍문도 전했다. 장시호가 지난해 6월 설립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설립과 부정 운영에 대한 숨은 실세이며 유명 스포츠 스타까지 연루됐다는 충격적인 소식, 최순실 모녀가 친분 있는 연예인에게 엄청난 특혜를 줬다는 이야기, 스포츠 스타 이규혁-김동성과 장시호와의 스캔들, 가수 이승철, 싸이, YG엔터테인먼트의 특혜 의혹 등이 낱낱이 공개된다. 최순실 사단의 이권 개입과 특혜, 덩달아 역풍을 맞은 연예계 풍문은 오는 11월 14일 월요일 밤 11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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