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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값 인상은 8%선

    정부는 올해 일반미 수매량을 당초 예정보다 1백만섬 정도 늘리는 대신 수매가인상률은 통일벼 3%,일반벼 8% 선으로 억제할 방침이다.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조경식 농림수산ㆍ이희일 동자부 장관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같은 방침을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총리는 추곡수매와 관련,현재 지난해 가격을 기준으로 일반미 1백50만섬,통일벼 4백50만섬에 대한 수매에 들어갔으나 보관능력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일반미 수매량을 1백만섬 늘어난 2백50만섬으로 확대,전체수매량을 당초 6백만섬에서 7백만섬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수매가격을 지나치게 올릴 경우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통일벼는 지난해 수매가격보다 3%,일반벼는 8%를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억제하겠다고 보고했다.
  • 기업 자동화기기개발 적극 지원/산업정책심의회 확정

    ◎내년 6천5백억원 새로 조성/5년간 근로자 10만명 재훈련 정부는 내년에 자동화설비투자지원을 위해 자동화설비금융 6천5백억원을 신규조성하고 공업발전기금 등 기존의 기술개발자금 가운데 1천8백억원을 투입,오는 95년까지 기업의 자동화기기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앞으로 매년 2만명씩 5년간 10만명의 현장근로자를 재훈련시켜 자동화ㆍ정보화 인력으로 양성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산업정책심의회를 열어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자동화ㆍ정보화를 통한 산업의 구조고도화 촉진대책」을 확정,시행키로했다. 정부는 이같은 자동화설비투자 지원으로 ▲생산ㆍ경영의 자동관리시스템 개발 ▲생산과정별 자동화기술개발 ▲자동화시범사업의 추진 등을 통해 오는 95년까지 1천5백개 중소기업의 자동화ㆍ정보화를 추진하고 이를 전산업에 확산시켜 국내제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조성분 자동화설비금융 6천5백억원은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이 각각 2천5백억원 규모의 산금채와 중금채를 발행하고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에서 1천5백억원을 자동화 기술개발자금으로 확보해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또 자동화ㆍ정보화 예비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초ㆍ중ㆍ고 각급학교의 전산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오는 96년부터 모든 학교에서 전산화 교육을 의무화하고 국방부의 협조를 얻어 전역예정 장병에 대한 컴퓨터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산군연계를 통한 군장병의 자동화기술훈련을 제도화 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기업의 자동화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자동화투자에 대해서는 ▲현행 10%인 투자세액공제율을 15%로 상향조정 ▲투자준비금 손금산입비율 인상 ▲감가상각 내용연수의 단축 등의 세제상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ㆍ세제 혜택이 부여되는 중소기업의 범위에 기술용역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방향으로 전산업의 자동화ㆍ정보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모든 경제시책의 초점을 경쟁력 확보에 두어 재정ㆍ금융뿐 아니라 사회간접자본ㆍ기술ㆍ인력 등의 시책도 효과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자리물가 기어이 달성”/강 총리 지시

    ◎경제안정에 모든 정책수단 동원/UR농산물 새협상안 마련/월동용 석탄 1백만t 도입/“수해복구에 지방재정 활용” 경제장관 회의 보고 정부는 국회의 장기공전으로 2차 추경예산의 심의가 지연됨에 따라 수해복구비 지원과 석유사업기금상환 등 각종 정부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별도의 재원조달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관련,농산물 분야는 다음달초 브뤼셀 각료회의 때 제시할 최종협상 대안을 새로 마련하는 한편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예상되는 미국 등과의 쌍무협상에 대비,품목별 대응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7일 경제기획원에서 강영훈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월동대책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승윤 부총리는 경제현황에 대한 보고를 통해 『새해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되려면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올해 2차 추경예산 심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지적,우선 수해복구비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충당케 하고 석유사업기금의 예탁금 상환은 별도의 자체 재원조달 방법을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2차 추경예산의 확정이 늦어질 경우 농어촌 발전기금ㆍ농지관리기금ㆍ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ㆍ서울ㆍ부산 지하철사업 등 농어촌과 중소기업 및 도시서민생활 지원 등을 위한 정부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은 『쌀 등 15개 비교역적 품목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대응논리 개발에 노력하고 협상타결 실패에 대비한 쌍무협상 대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일 동자부 장관은 『월동기 무연탄의 수급안정을 위해 외국산 석탄도입을 당초의 50만t에서 1백만t으로 늘리고 정부 비축탄 1백47만9천t을 충남ㆍ호남 등 수급불안 예상지역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강 총리는 이에 대해 『한자리수 물가억제는 경제사회적 안정뿐 아니라 대국민 신뢰회복 차원에서도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고 기획원 등 관계부처가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과 행정력을 동원,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라고 당부했다.
  • 제조업 활성화 적극 지원/이 부총리

    ◎금융ㆍ세제운용 대폭 개선 방침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7일 『정부는 앞으로 제조업활성화대책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제조업의 설비투자와 경쟁력강화를 지원해나갈 수 있도록 관련 금융ㆍ세제 운용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전경련주최 오찬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특히 자동화설비투자증대에 대비해 자본재산업의 육성을 지원하고 민간기업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인력ㆍ공장부지 등의 확보문제와 사회간접자본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21세기에 우리가 지향해야할 바람직한 경제모습은 고도의 공업생산력을 갖춘 오늘의 일본과 같은 경제구조』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제조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임금면에서 일본ㆍ대만 등의 1인당GNP가 4천달러인 시점의 임금수준과 비교해 우리가 훨씬 높은 수준이고 중소제조업의 기능인력부족률도 28.1%에 달하는등 최근들어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내년 통화 긴축정책 안펴겠다”/이 부총리

    ◎제조업등 산업활동 위축 없게/추곡수매제도 재검토 필요/공공요금은 인상요인 생기면 제때에 반영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6일 내년도 경제운용과 관련,『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기술개발의 미흡,생산성 저하,인력부족 등으로 기업이 대외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통화긴축으로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의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수립과 관련해 한국개발연구원(KDI),금융통화운영위원회등이 강력한 통화긴축을 건의한 것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내년에 긴축정책을 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많은 사람들이 내년에는 과감한 긴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긴축정책이 우리가 희망하는 바를 가져다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현재 기업들은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고 주택자금ㆍ영농자금도 줄이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혀 급속한 긴축정책을 펼 경우 제조업 등의 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우려했다. 이 부총리는 특히 『통화량증가율지표 등 총수요관리를 중시하는 거시경제정책이 우리의 현실에는 잘 들어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부문별 미시정책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중곡가제 등 정부의 현행 추곡수매정책에 대해 『쌀이 모자라던 시대에 쌀의 증산을 위해 매우 유효한 정책으로 기능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쌀이 남아도는 요즘에도 이 정책을 계속해야 하는지는 냉철히 분석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현행 추곡수매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부총리는 정부의 내년도 임금인상률 한자리수 억제방침과 관련,『노동생산성의 증대 없이 임금인상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노사가 서로 양보하는 자세를 가져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유가 및 각종 공공요금 인상문제에 대해 『모든 가격은 인상요인이 생길 경우 제때에 반영해주는 방향으로 가격정책을 시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다만 올해는 물가상승률을 한자리수로 억제해야 하기 때문에 연말 물가동향을 감안해 인상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고속성장을 이끈 사람들/전 경제각료 지금 어디서 무얼하나

    ◎재계서 굵직한 직책맡아 분주 유창순ㆍ남덕우ㆍ신병현/나웅배ㆍ최각규ㆍ김용환 국회진출,개발정책 입안 참여/신현확ㆍ김준성ㆍ황인성 경험살려 기업체 운영에 전념/상아탑서 연구ㆍ저술활동 몰두 조순ㆍ이규성ㆍ사공일/일부 인사는 소일거리 없어 집에서 쉬고 타계한 분도 많아 국제금융기구나 외국의 경제연구소들은 한국 경제가 짧은 기간에 눈부신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던 동인의 하나로 경제관료집단을 반드시 꼽는다. 우수한 자질과 「하면 된다」는 자심감,정해진 목표를 추구하는 끈기 등이 한국경제의 오늘이 있도록 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동구권 국가들이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고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지의 후발개도국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고위관리들을 우리나라에 보내 강의와 현장견학을 통해 경제정책의 수립 및 추진과정을 배우고 있다. 이처럼 우리 경제를 개도국의 성공사례로 키워놓은 것이 이들의 공이라면 경제력 집중,공해,교통난,농촌대책 등 오늘날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은 이들이 책임져야 할 과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중에는 훗날 또 다시 요직에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도 있다. 그들이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더듬어 본다. ○금융계활동 두드러져 ○…현 24대 이승윤 부총리에게 바톤을 넘겨준 조순 전부총리는 퇴임직후 서울 양재동에 개인사무실을 얻어 자신의 아호를 따서 소천 서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주로 경제관련 저술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경제학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부총리로서 겪은 현실체험을 담은 「한국경제론」(영문판)이 곧 탈고될 예정이다. 저술활동 틈틈이 정운찬 서울대교수,이계식 전부총리자문관등 제자들과 등산을 즐긴다고. 22대 부총리를 지낸 나웅배씨는 지난해 서울영등포 을구 보선에서 당선,지역구 의원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데 열을 쏟고 있다. 3당통합 이후 민자당의 국책연구원장을 맡아 집권당의 장기정책 입안작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5공화국의 마지막 부총리를 지낸 정인용씨(21대)는 퇴임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를 맡아 계속 필리핀에 머물고 있고 김만제(20대ㆍ고려경제연구소회장) 신병현(16대ㆍ19대ㆍ전국은행연합회 상임고문) 김준성(17대ㆍ대우그룹회장) 김원기씨(15대ㆍ쌍용그룹고문) 등은 업계와 금융계에서 활동중. 80년 이전에 부총리를 지낸 원로들 가운데는 상당수가 이미 작고했으며 유창순(5대ㆍ전국경제인 연합회회장) 박충훈(9대ㆍ한국산업개발연구원회장) 남덕우(12대ㆍ무협회장) 신현확(13대ㆍ삼성물산회장) 이한빈씨(14대ㆍ국제민간경제협의회회장) 등은 재계의 굵직한 직책을 맡고 있다. 역대 부총리 가운데 남덕우 김원기 나웅배 김만제 정인용씨와 현 이부총리 등 6명이 재무부장관을 거친 케이스. 이중 나웅배씨는 상공부장관까지 3부장관을 지냈고,신병현씨는 상공부장관을 지내고 부총리를 두번 역임한 관운으로 주변의 부러움을 산 사람들이다. ○교수부임 첫 케이스 ○…지난 3월 개각시 물러난 33대 재무장관 이국성씨는 미국 하버드대학 HIID(국제개발원)의 객원연구원으로 오는 12월초까지 3개월간 예정의 연구활동 중이다. 재임시부터 후배들에게 부담을 주는 민간업계나 산하 단체장으로는 가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그는 내년부터 충남 논산대학 교수로 부임,경제학을 강의하게 돼 있다. 도미에 앞선 지난 9월 충남대학교에서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후배관료들은 강단에 서는 그의 변신이 퇴임 공직자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라 큰 기대와 함께 성원을 보내고 있다. 5공의 마지막 재무부장관을 맡았던 사공일씨도 미국 국제경제연구원(IIE)객원 연구원으로 2년째 연구 및 집필중이다. 오는 연말쯤 「세계 경제속의 한국」이란 제목의 영문판 서적을 펴낸 뒤 내년초 귀국할 예정. 지난 82년 7월부터 재직한 29대 강경식씨는 신한생명 고문으로,25대 김용환씨는 민자당 국회의원으로,22대 서봉균씨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활용,산동회계법인 회장을 맡고 있다. 자유당시절의 마지막 장관이었던 송인상씨(9대)는 76세의 고령에도 사위 조석래씨가 회장으로 있는 효성그룹의 모기업 동양나이론 회장으로,올해 고희를 맞은 18대 이정환씨는 금호석유화학회장으로 기업 일선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14대 천병규씨는 한국일보사의 백상재단 이사장을,19대 홍승희씨는 외환은행장을 지낸 인연으로 환은 동우회장을 맡아 각각 소일하고 있다. ○…지난 85년 2월부터 농수산부장관으로 재직한 황인성씨는 신생 아시아나항공 회장으로 기존의 대한항공과 치열한 노선확보 경쟁에 앞장서면서 동분서주 하는 중. 황씨는 교통부장관을 역임한데다 과거 국무총리 비서실장ㆍ무임소장관 보좌관 등을 지내면서 아시아나항공의 모그룹인 박성용 금호그룹 회장의 선친과 막역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 회사로 가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3년 8월부터 2년4개월동안 장관을 지낸 정소영씨는 현재 생명보험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재무부의 차관ㆍ재정차관보 등을 거쳤으며 노태우 대통령과는 경북고 동기동창. 지난 77년 12월부터 만1년간 재임한 장덕진씨는 현재 대륙연구소 및 사회발전연구소 회장을 동시에 맡아 장관시절 못지않게 분주하다. 특히 북방관계를 연구하는 대륙연구소를 통해 민간차원의 중국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82년 5월부터 재임한 박종문씨는 현재 자택에서 우리농업의 역사와 진로에 관한 책을 쓰고 있고 윤근환 전장관은 큰아들이 경영하는 산업안전기구 수출입 업체인 원산산업의 일을 도우며 민자당 등에 농업관계 자문을 해주고 있다. 이밖에 현재 한전이사장으로 있는 김식 전장관은 국회 재진출을 겨냥,지역구인 전남 완도ㆍ강진의 표밭다지기에 바쁘고 조달청장ㆍ경남지사를 거친뒤 농림수산부장관을 한 김주호씨는 사료협회 이사장으로 있다. ○…건설ㆍ상공부장관을 거쳐 동자부를 창설,초대장관을 지낸 장예준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대사 등을 거쳐 현재는 삼신올스테이트보험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취임 5개월에 물러난 제2대 양윤세 장관은 럭키금성의 미주 담당사장을 거쳐 지금은 한라자원 상임고문으로 있다. 제2차 석유파동의 와중에서 취임한 다음날 기름을 구하기 위해 산유국으로 떠나는 등 5개월의 재임기간중 5차례나 산유국출장의 기록을 남겼다. 34세때 경제기획원 예산국장을 지낸 최동규장관은 지난 6월 소비자보호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있는 상태. 최근 「동우회」 회원들과 어울리며 곧 집필할 저서의 자료를 정리중. 동자부 창설때부터 기획관리실장,자원정책실장,차관 등을 거쳐 장관직에 오른 이봉서씨는 역대 장관중 최고의 에너지통으로 꼽히는 인물. 미국 하와이대에서 국제경제에 대해 연구중. ○활발한 지역구 활동 ○…지난 3월 물러난 한승수 전상공부장관은 지역구(춘천)를 가진 현역의원답게 관계를 떠나서도 특유의 친화력과 유연성을 살려 정계활동이 활발하다. 민자당 우루과이라운드 대책 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의원은 최근 한국국회대표단을 이끌고 미국과 브뤼셀 등을 방문,쌀ㆍ보리 등 주요농산물에 관한 비교역적 기능품목(NTC)지정 요구가 관철되도록 국회차원의 로비활동에 한창이다. 상공부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전직장관은 금진호 현 무협고문으로 경제계의 실세. 노태우 대통령의 동서이기도 한 금고문은 자신의 사설연구기관인 국제무역경영연구원장직을 겸임,경제정책과 제부처 인사에까지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철사장 출신인 안병화 전장관은 한전 사장으로 재직중이며 최각규 전장관은 지난 13대 총선때 강릉에서 공화당후보로 입후보,지역구의원에 당선된뒤 최근 민자당 당직개편에서 당 3역인 정책위의장에 임명됐다. 한편 서석준ㆍ김동휘 전장관은 지난 83년10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아웅산묘소 암살폭발사건때 나란히 순국하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설계회사 차리기도 ○…전직 건설부장관 21명 가운데 태완선씨 등 6명은 타계했고 나머지 15명 가운데 최종완ㆍ박승씨 등은 기업체 사장 또는 회장ㆍ교수ㆍ변호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고 고재일씨 등 6명은 집에서 쉬고 있다.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신동식씨(해태그룹고문),최종완씨(인터세크사장),김주남씨(건설진흥회장),이규효씨(변호사),최동섭씨(토지개발공사 이사장),박승씨(중앙대 교수)등. 과학기술처 장관도 역임한 최종완씨는 구조설계회사와 토건회사를 설립,운영하는 외에도 과기처산하의 안전공사 이사장,엔지니어 클럽회장직도 맡고 있다. 지난 87년 대통령선거유세 기간중의 발언이 문제가 돼 장관직을 그만뒀던 이규효씨는 동아합동법률사무소 소속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고,학자출신인 박승씨는 퇴임후 지난 77년에 저술한 경제발전론을 대폭 개작한 후 올해부터 중앙대에 복귀,경제발전론과 국제무역론을 강의하고 있다. 수해에 따른 문책으로 지난달 물러난 권영각씨는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큰딸집을 잠시 다녀온후 쉬고 있다.
  • 새 민방 지배주주에 「태영」/정부 발표

    ◎인켈ㆍ일진과 경합끝에 결정 빠르면 내년말 첫 방송/대주주ㆍ군소주주 30명도 선정 새 민방의 실질적 경영주는 건설업체인 주식회사 태영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31일 하오 이승윤 부총리 주재로 정영의 재무ㆍ이어령 문화ㆍ박필수 상공ㆍ이우재 체신ㆍ최병렬 공보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민방설립추진위원회를 열어 30일 회의에서 지배주주 적격자로 압축한 오디오기기 전문업체 인켈ㆍ건설업체 태영ㆍ알루미늄 및 통신선장비업체 일진 등 3개사를 놓고 선정작업을 편 끝에 이같이 최종선정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11월 말쯤 새 민방주체로 선정된 태영과 대주주 및 군소주주들이 주식회사 형태의 방송사를 설립하면 이 방송사에 무선국 허가를 발급하며 새 민방은 TV채널 6과 현재 KBS가 갖고 있는 라디오 서울채널,FM채널로 준비기간을 거쳐 빠르면 내년말쯤 늦어도 오는 92년에는 본격적인 방송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초설립 납입자본금 1천억원의 ▲7%를 투자할 대주주로 대한제분(대표 이종각ㆍ평남출신)과 일진(〃허진규ㆍ전북 출신),로케트보일러(〃 김양수ㆍ경북 출신) 및 ▲5%를 투자할 대주주로 한주흥산(대표 신영균ㆍ황해출신)과 건영(대표 엄종일ㆍ경북 출신) 등을 선정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1∼3%를 투자할 이건산업(대표 박영주ㆍ경남출신) 등 군소주주 25명도 결정했다. 최병렬 공보처 장관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새 민방의 주주 구성안을 발표하고 지배주주를 제외한 대주주와 군소주주는 당초 신청할 때 투자금액보다 축소조정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본인 승낙을 받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태영을 새 민방을 실질적으로 주도할 지배주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첫째 기업내용이 비교적 단순하고 기업주가 주력업종을 방송으로 전환해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고 둘째 방송가인 여의도에 연건평 6천5백평의 사옥을 갖고 있어 부분적으로 개조해 쉽게 방송사를 설립할 수 있으며 셋째 태영이 희망하는 대주주들이 다광고업종이 아니라는 점들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또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지배주주를 중심으로 출자할 주주들의 자금을 국세청으로 하여금 조사케 해 자기 자본인지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재벌의 대리신청 의혹을 불식시키기로 했다』고 말하고 『정부는 앞으로도 새 민방의 주식이동 상황을 방송법에 따라 수시로 점검함으로써 법을 어기면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새 민방 주체 오늘 결정/인켈ㆍ태영ㆍ일진 3파전

    ◎설립위,3곳에 신청자료 보완 요청 새 민방의 지배주주는 오디오기기 전문업체인 인켈사ㆍ건설업체 태영ㆍ알루미늄중견기업 일진 등 3개사 중에서 선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30일 이승윤 부총리 주재로 정영의 재무ㆍ이어령 문화ㆍ박필수 상공ㆍ이우재 체신ㆍ최병렬 공보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민방설립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민방주체 선정작업을 논의,지배주주로 신청한 9개 법인ㆍ개인 중 6개 법인ㆍ개인은 공보처가 마련한 선정 기준에 저촉된다고 보고 인켈ㆍ태영ㆍ일진 중에서 지배주주 1인을 선정키로 했다. 지배주주는 31일 하오 다시 열리는 제4차 민방설립 추진위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 최병렬 공보처 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인켈ㆍ태영ㆍ일진 등으로부터 방송참여 계기ㆍ방송의지ㆍ주주연합시 선호기업 등에 관한 자료를 더 보완받아 이를 검토,지배주주 적격자를 선정키로 했다』고 밝히고 『오늘 회의에서는 60건의 민방참여 신청자의 관련 서류를 전체적으로 모두 분석했으며 이중 반정도가 민방참여 자격에 하자가 없는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결과 지배주주에서 1차 탈락한 신청자는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한 한독ㆍ중소기업민방추진위와 단독신청한 농심ㆍ대성제분ㆍ강성구 씨(비디오아트 대표)ㆍ기독교 교단출자중앙방송(가칭) 등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당초에는 이날 지배주주 1인만이라도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관계부처간 이견이 예상외로 커 결정이 늦춰지게 됐다』고 말했다.
  • 국영 기업/내년 임금인상 최대 억제

    ◎수당,올수준 동결ㆍ신규는 금지 정부는 민간기업에 대한 파급영향을 고려,내년에 24개 정부투자기관 임직원들의 임금인상폭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기본방침아래 체력단련비ㆍ중식비 등 복리후생비에 있어 새로운 항목의 신설을 금지하고 기존 항목의 지급수준도 원칙적으로 90년도 수준에서 동결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경제기획원 회의실에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 위원회(위원장 이진설 경제기획원차관)를 열고 「91년도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 공통지침」을 확정,급여성 경비의 편법지출을 막기 위해 어떤 명칭이라도 전 직원에게 지급하는 급여성 경비는 인건비 및 복리후생비외의 항목에서 지급할 수 없도록 이들 기관의 예산총칙에 규제 조항을 삽입하도록 했다. 그러나 현재 내년도 정부투자기관 직원들의 임금인상폭은 노사간의 의견대립으로 조정단계에 있어 이 공통지침에는 명시되지 않았으며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지난 25일 정부투자기관 노조대표단과 만나 임금인상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어떤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차량보조비를 1급(부장급) 이상에게만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독립된 사무소의 책임자 등 1급미만 직원에 대해서는 지급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했다.
  • 10대 국책첨단기술 개발/16개 부처 공동참여

    □10대 국책개발 사업 자동화기술 정보화기술 에너지절약 농수산기술 신공정기술 신소재기술 생명공학기술 원자력기술 항공기국산화 환경ㆍ의료복지 ◎「종합과학기술 심의회」7년만에 재개/각부처에 과기담당관제 신설/과학기술에 GNP 5%투자 정부는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종합과학기술 심의회를 재개,국가과학기술개발을 위한 구심체가 되게 하는 한편 ▲국산항공기 개발 ▲자동화기술 ▲생명공학기술개발 등 10대 대형국책 첨단기술을 관련부처 공동으로 추진하고 각부처에 1∼3급의 과학기술 담당관을 지정,총괄위원회를 구성해 연구 개발사업을 범 부처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강영훈 국무총리는 26일 상오 과기처 상황실에서 이승윤 부총리 등 16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종합과학기술심의회를 주재,이같이 의결했다. 강영훈 국무총리는 7년만에 재개된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서 『과학기술이 국가경제ㆍ사회발전의 핵심요소로 대두되는 만큼 GNP 5%의 과학기술투자 및 고급인력 양성,그리고 연구개발사업의 성공적수행을 위해 앞으로 종합과학기술 심의회를 통해 관계부처가 유기적 협조아래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국가과학기술진흥을 위해 선정된 10대 대형국책사업은 ▲자동화기술 ▲정보화기술 ▲에너지절약기술 ▲농수산ㆍ정밀화학기술 ▲신공정ㆍ신제품기술 ▲신소재기술 ▲생명공학기술 ▲원자력기술 ▲항공기 국산화기술 ▲환경ㆍ의료ㆍ복지 기술개발 등이다. 회의는 국가과학기술추진 체제를 대통령과학기술 자문회의를 정점으로 하되,내각차원에서 관계부처장관과 전문가로 종합과학기술심의회를 운영하고 각 부처에 과학기술담당관을 지정,과학기술 종합조정체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정근모 과기처장관은 이날 보고를 통해 『전국 1백개 대학에 우수연구집단을 육성하고 1백6개 정부산하 전문연구소 및 9백82개 기업연구소와 연구조합의 기술 혁신을 꾀할 유인시책을 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정장관은 또 정부출연 연구소의 부처간 공동활용과 고속전철 기술개발사업단ㆍTDX기술개발사업단 등 39개 국책연구 개발사업단을 설치,연구 생산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96년 1인 GNP 10,190불/7차 5개년계획 지침

    ◎연 7% 성장… 경상흑자 55억불로/95년부터 채권국 전환/교역량 2천억불 넘어/과학기술투자비율 GNP 3∼4% 선 오는 92년부터 96년까지 5년 동안 우리 경제는 연간 7%씩 성장,96년의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1만1백9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95년에 가면 총외채보다 대외자산이 많아져 채권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6일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총량지표 전망을 포함한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수립지침」을 확정,33개 부문별 계획수립위원회에 시달했다. 이 지침의 총량지표 전망에 따르면 수출은 계획기간중 연평균 9.9%씩 증가,올해 6백45억달러(추정치)에서 96년에는 1천1백20억달러로 늘어나며,수입은 연평균 8.8%가 증가,올해 6백90억달러(추정치)에서 96년에는 1천1백30억달러로 늘어난다. 경상수지는 92년에 균형을 이룬 후 점차 흑자규모가 증가해 96년에는 경상수지 흑자가 55억달러로 확대된다. 정부가 이를 위해 7차 계획기간중 ▲기술혁신을 통한 성장잠재력의 확충 ▲형평 및 복지증진 ▲국제화 대응체제 구축 ▲각종 제도정비를 4대 기본과제로 설정,중점 추진키로 했다. 경제기획원이 마련한 7차 계획의 기본지침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이 기간중 GNP 디플레이터가 연평균 4.5%를 기록,물가가 가장 안정됐던 83∼87년 수준(4.2%)과 비슷한 경제안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96년까지 1조원 규모의 첨단기술개발기금을 조성하고 국민총생산액중 과학기술투자의 비율을 현재의 2ㆍ1% 수준에서 96년에는 3∼4% 수준으로 크게 늘려 선진국과의 기술경쟁에 대비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지침을 토대로 각 부처와 전문연구기관이 7차 계획 시안을 마련,공청회 개최를 통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8월까지 7차 계획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페만사태 대응 미흡”/노대통령 지적

    노태우 대통령은 25일 하오 이승윤 부총리 등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페르시아만사태와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올해 추곡수매량과 수매가는 반드시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되도록 당정간에 협의를 긴밀히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내년에도 임금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결정되고 평화로운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중의 하나』라고 지적,관계장관들이 미리미리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페르시아만사태로 대내외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각국이 이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는 데 비해 우리의 대응노력은 아직 미흡하다』고 말하고 『정책조정을 늦추어 경제왜곡을 심화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 유가 연말께 현실화 검토/UR 대비,농촌에 1천억 지원

    ◎청와대 7개 경제장관회의 정부는 고유가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여건에 대응,내년에 산업은행ㆍ중소기업은행의 설비자금을 확대 공급하고 각 대기업의 주력업종에 대한 여신관리를 신축적으로 운용,사실상 완화해주기로 했다. 또 예상되는 물가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도 근로자 임금상승률을 한자리 수로 유도하고 올해 추곡수매가 인상률도 한자리 수로 억제하는 한편,수매량은 양곡유통위가 건의한 7백50만섬보다 1백50만섬을 줄여 6백만섬(통일벼 4백50만섬ㆍ일반벼 1백50만섬)으로 조정,정부안을 마련키로 했다. 국내유가는 당초 방침대로 9∼12월 원유 평균도입단가가 배럴당 25달러 선을 넘어설 경우 연말의 물가동향을 감안해 연말 또는 내년초에 현실화하기로 했다. 국내유가 인상폭은 원유도입단가 25달러를 모두 가격에 반영할 경우 평균 35%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재무 상공 농림수산 동자 노동 건설 등 7개 경제부처 장관들은 25일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경제운영여건 변화에 따른 정책대응의 기본방향」을 보고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8.3%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나 내년에는 고유가ㆍ인플레 등으로 6.5∼7% 성장에 그치고 수출은 올해보다 7%가량 늘어난 6백90억달러(통관기준),경상수지 적자폭은 20억달러,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10%로 전망했다. 정부는 올해 추곡수매가 인상률을 한자리 수로 억제하고 수매량도 6백만섬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농민들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감안,내년에 추경을 통해 1천억원 규모의 농업구조 조정자금을 별도 지원키로 했다.
  • 제조업 경쟁력높이게 집중지원/오늘 청와대서 ’91경제운용방향 논의

    ◎「설비투자」 여신규제 완화/올 벼 수매가는 「양곡위안」 이하로/「UR 개방계획」서 쌀 등 15품목 제외/관계장관회의 정부는 물가상승,내수둔화,수출부진 등으로 내년도 경제운용 여건이 올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정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조업 부문의 각종 정책지원 강화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25일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이승윤 부총리와 재무·농림수산·상공·건설·동자·노동부 장관 및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제조업 지원강화를 포함한 내년도 경제운용방향 ▲추곡수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에 앞서 24일 상오 이 부총리 주재로 핵심경제장관회의를 열어 향후 경제여건 변화와 정책대응 방향을 논의,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을 7%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제조업 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마련중인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에는 대기업의 제조업 설비투자에 대한 여신규제완화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금년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에 관한 정부의 최종안을 협의했으나 이 문제는 정치적인 비중이 크다고 보고 25일의 청와대회의에서 재론키로 결론을 유보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내용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수매량은 양곡유통위의 건의내용을 수용하되 수매가 인상폭은 다소 하향 조정,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내년도 국제수지 적자폭을 15억∼20억달러로 유지하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한자리 수로 억제할 계획이나 성장·국제수지·물가가 일시에 악화되는 사태도 예상됨에 따라 이처럼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조기에 수립키로 한 것이다.
  • 보조감축 30% 이하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사무국에 제출할 보조금 감축 및 수입개방계획(오퍼리스트)에서 쌀·보리·쇠고기 등 15개 비교역품목대상은 제외시키기로 확정했다. 또 수입개방계획에 담을 농업보조금 감축률도 30% 이하로 책정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상오 정부 제1청사 회의실에서 이승윤 부총리 주재로 외무·재무·농림수산·상공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총리실 행정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루과이라운드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현재 오퍼리스트를 미국·일본 등 7개국만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사무국에 제출한 것 등을 감안,국내 오퍼리스트를 이달말 제출키로 결정했다. 또 오퍼리스트에는 품목별 개별감축이 아닌 전체 개방대상품목에 대한 보조금 감축내용을 일괄적으로 제시하고 정부가 선정한 비교역 농산물 15개에 대해서는 컨트리리스트(국내농업보조현황)처럼 제외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업보조금을 70% 감축하자는 미국과 케언즈그룹(농산물 수출국가들)보다는 30%를 감축하자는 EC·일본 등의 주장을 고려,국내 농업보조금 감축률 30% 이하로 제시할 방침이다.
  • “물가고삐 잡기”가 최대 난제/미리 살펴본 「91 경제운용계획」

    ◎안정기조속 성장률은 7%로 낮춰/국제수지 적자 최소화ㆍ인플레억제 우리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불황하의 인플레)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물가불안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출은 되살아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제수지는 시간이 갈수록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도두지 경제가 소생되기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경제는 보통 3∼4년을 주기로 불황과 호황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성장하는 것이 상례다. 불황때는 물건이 안팔리기 때문에 물가는 떨어진다. 반대로 경기가 호황국면에 있을때는 물가가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경제가 불황국면일 때는 재정과 금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수단이 구사된다. 재정ㆍ금융의 확대정책은 일반적으로 물가를 다소 회생시키는 대가로 경기회복을 이끌어내는데 유효한 정책수단이다. 불황국면에서는 다행하게도 물가가 떨어지는 속성이 있어 재정ㆍ금융을 확대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경기변동의 과정중에는 불황국면인데 불구하고 물가가 폭등하는 특수한 경우도 나타난다. 즉 불황과 인플레가 겹치는 경우다. 이 때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재정ㆍ금융을 확대해야 하지만 이 경우 물가불안이 극심해진다. 물가를 잡기 위해 재정ㆍ금융을 긴축하면 불황은 더욱 가속화 한다. 따라서 불황과 인플레가 겹치는 상황에서는 모든 정책수단의 효력이 정지되며 정부는 경제를 「조정」할 수 있는 힘을 상실한 채 무력증에 빠지게 된다. 이같은 상태를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부르며 경기변동 과정중에서 최악상태라고 할 수 있다. 불행히도 내년에 가면 우리경제가 이같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도달할 것이라는 경고가 최근 들어 국내외의 전문연구기관들로부터 속출하고 있다. 10월 초순 발표된 「IMF(국제통화기금) 연차보고서」와 이어 나온 KDI(한국개발연구원),금융통화운영위원회 등의 내년도 경제운용에 관한 정책건의들은 모두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이들의 정책건의 내용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성장률 목표를 낮추어 잡을 것과 ▲강력한 긴축을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점에서 일치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예년보다 한달여 앞선 시점에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 수립작업에 들어갔으며 25일 청와대에 그 골격을 보고,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검토작업을 마친 정부의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주요내용을 보면 정책기조를 「안정기조하의 적정성장」에 두고 내년도 실질성장률 목표를 7%로 설정하고 있다. 「불황」이라고 아우성쳤던 올 상반기의 실질성장률 실적치 9.9%에 비해 3% 가까이,올해의 연간 성장률전망치 8∼9%에 비해서도 1∼2% 가량 낮추어 잡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또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한자리수 이내로 억제하고 국제수지는 15억∼20억달러의 적자를 내는 수준에서 관리토록 하고 있다. 이를 1년전 발표됐던 「90년 경제운용계획」과 비교하면 내년도의 소비자물가상승률 목표는 90년 운용계획의 5∼7%보다 3∼5%가 높아졌고 국제수지는 90년 운용계획상의 「20억달러 흑자」 목표가 내년에는 「15억∼20억달러 적자」 예상으로 바뀌고 있다. 결국 정부가 마무리 손질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내년도의 경제운용계획을 정리해 보면 「저성장」「고물가」「국제수지 적자」가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정부운용계획에 비친 내년도의 우리 경제는 정치ㆍ경제적 위기에 직면했던 80년 봄 이후 가장 어두운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특히 성장률의 하향조정은 스태그플레이션의 「함정」을 피해가기 위해 고민하는 「이승윤 경제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성장을 해야 안정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성장론」을 대변해온 이부총리의 정책성향은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성장률목표 하향조정과는 배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간 실질성장률 7%는 미일 등의 선진국 경제에서는 결코 낮은 수준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지난 60∼90년의 과거 30년동안 평균성장률 8.9%에도 훨씬 못미치는 저조한 것이다. 기획원은 내년도의 성장률목표를 7%로 낮추면서 「잠재적 성장률」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잠재적 성장률이란 한나라의 경제가 주어진 노동ㆍ자본 등의 생산요소와 기술수준 아래서 무리없이 도달할 수 있는 적정수준의 성장률을 의미한다. 기술향상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생산요소의 부족이 심화돼 잠재적 성장률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경제의 잠재적 성장률은 이미 7% 수준으로 떨어졌는데도 무리하게 10%대의 「과잉성장」을 추구함으로써 인플레가 유발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기획원 관계자들은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물가가 최대난제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페르시아만 사태로 연말 또는 내년초에 국내유가를 평균 35% 가량 올리지 않을 수 없으며 버스ㆍ택시ㆍ철도ㆍ지하철요금과 공납금ㆍ의료수가 등 각종 공공요금이 적자누적으로 10∼25% 인상요인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따른 시장개방요구와 세계경제의 경기둔화,내년초의 노사분규 위험 등 각종 불안요인이 겹치고 있어 물가안정에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두는 방향으로 정책기조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올 추곡 7백만섬 수매/내년 성장률 7%선 하향 조정/경제장관회의

    정부는 19일 하오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재무ㆍ농림수산ㆍ상공ㆍ동자부 장관 등과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핵심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추곡수매량 및 수매가 결정문제,국내유가 조정방안 등 경제현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추곡수매 문제와 관련,정부미 재고량의 누적과 쌀소비량의 지속적인 감소추세 및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따른 시장개방 압력 등 대내외 여건을 감안,올해 추곡수매량을 7백만섬 수준으로 하고 수매가 인상폭도 한자리 수 범위 안에서 최대한 억제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또 내년에 우리 경제가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제원유가 상승으로 경기둔화ㆍ물가불안ㆍ국제수지 악화 등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대목표를 안정기조하의 적정성장 추구에 두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실질경제성장률 목표를 올해 전망치(8.5%)보다 낮은 7%선으로 하향 조정하고 물가상승률을 한자리 숫자이내로 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안을 검토했으며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안을 내주중 청와대에 보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당ㆍ종교 단체 민방참여 배제/추진위,선정기준 마련

    민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승윤부총리)는 18일 특정이익집단을 대변하는 단체나 정당ㆍ종교단체 등 특정사상ㆍ이념 등을 지지하는 단체,부동산투기 등 불건전한 방법으로 재원을 조성한 자 등을 민방참여대상에서 배제시키는 내용 등을 주요골자로 한 민방참여자 심사기준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안에 따르면 정부가 직간접출자 하거나 인사권에 영향을 미치는 단체와 신문ㆍ통신사 등 언론기관 등은 민방참여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또 탈세ㆍ불로소득자 등 사회적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인물이나 구체적인 비위사실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은 사실이 있거나 중대한 전과사실이 있는 사람에게도 민방설립참여권을 부여치 않기로 했다.
  • 에너지절약형산업 집중 육성/박 상공/연말까지 「5개년계획」 수립

    정부는 고유가시대에 대응해 올 연말까지 관련부처 공동으로 에너지절약 5개년계획을 수립,분야별 기술개발과제를 선정해 구체적인 개발전략 및 지원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행 산업지원제도를 전면 재검토,공업발전법상의 산업합리화대상 선정 및 지원제도를 보강해 나가기로 했다. 박필수 상공부장관은 17일 하오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이승윤 부총리 주재로 열린 페르시아만사태 관련 특위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유가시대에 대응한 산업구조개편방향」을 보고했다. 이 개편방향에 따르면 상공부는 유가상승의 영향이 큰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의 구조조정을 조기에 촉진,적극적인 공정개선과 시설합리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소비형 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주요 업체별ㆍ설비별로 에너지사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책정,에너지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에너지 절약시설투자 및 산업의 자동화ㆍ정보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자동화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고자동화기기 도입시의 관세를 감면해줄 방침이다. 이밖에 오는 96년까지 1조원을 조성하기로 한 첨단산업기술향상자금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재정 및 공공기금 여유자금,정책금융자금에서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국내유가 연내 인상 않기로/페만 대책회의

    ◎원유가 상승 내년에 반영 정부는 국제유가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국내유가는 연내에 올리지 않기로 확정했다. 정부는 17일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관련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페르시아만 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경제기획원과 동자부 등 관련부처 실무자들은 그동안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국내유가에 이미 인상요인이 발생했고 내년으로 인상시기를 미룰 경우 인상률이 높아지는 부담이 커지며 내년의 물가관리가 어려운 점 등을 감안,국내유가 인상시기를 연내로 앞당기는 방안을 협의한 끝에 당초 방침대로 인상시기를 내년으로 넘긴다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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