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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윤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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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하 등 건의 대기업경제연 소장

    민자당은 19일 전경련회관에서 김종호정책위의장 주재로 대기업부설 경제연구소장 10명을 초청,경제활성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연구소장들은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리인하 ▲법인세등 세율추가인하 ▲물류비용인하를 위한 사회간접자본 투자확충 ▲외자도입확대 ▲경제행정 규제완화등의 조치를 과감히 취해줄 것을 당측에 건의했다. 회의에는 김의장외에 서상목정조실장 이승윤 나웅배 강경식 나오연의원등과 임동승(삼성)이한구(대우)이윤호(럭키금성)오동휘씨(쌍용)등 재벌그룹부설 경제연구소장들이 참석했다. 민자당은 이어 다음주중 중소기업협동중앙회 산하 중소기업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활성화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를 통해 제기된 의견을 수렴,당차원의 경제활성화종합대책을 마련해 청와대에 건의한후 당정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 재산공개 물의의원 추가징계 않기로/민자,윤리위 처리에 일임

    민자당은 20일 고위당직자회의및 확대당직자회의를 잇달아 열어 국회의원 재산공개 파문과 관련,문제의원들에 대한 추가 징계조치를 하지 않고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실사결과에 따라 처리하도록 맡기기로 했다. 황명수사무총장은 이와 관련,『문제의원들에 대한 징계조치로 정치적 처리를 끝낸 이후에도 1∼2명이 문제의원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단발적인 정치적 처리를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추가로 문제가 된 의원에 대해 사실확인조사는 하겠으나 국회 윤리위에 맡겨 처리하는 방향으로 당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윤리위는 공직이용축재 및 부동산투기 혐의 등에 대해서는 실사권한이 없어 해당의원들에 대한 징계조치가 사실상 어렵고 이에 따라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은 이미 징계조치를 받은 의원들과의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윤리위의 한 관계자도 『공직이용 축재 및 부동산투기는 실사대상이 아니며 허위·누락신고 등 성실신고 여부를 가리게 될 것』이라고 말해 부동산투기 및 불법증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승윤 남평우의원 등이 조치대상에서 제외될 것임을 분명히했다.
  • 이승윤의원 중징계 방침/민자/임야 4천여㎡ 신고 누락 드러나

    ◎이학원의원 탈당 민자당은 17일 당기위원회(위원장 문정수)를 열어 재산공개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김동권의원에 대해 6개월간 당원권을 정지시키기로 의결했다. 민자당은 박규식 이학원의원등 2명을 제명조치키로 했으나 박의원이 지난 14일 탈당한데 이어 이의원도 당기위에 앞서 이날 하오 자진 탈당했다. 민자당은 이날 당기위에 이어 비공개경고 대상인 정호용 김영광 남평우 윤태균 이현솔의원등 5명에 대해서는 당총재명의의 경고친서를 보낼 계획이다. 민자당은 또 재산을 누락신고한 것으로 드러난 이승윤·남평우의원에 대해 당차원의 조사를 벌여 이의원의 투기와 누락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날 징계된 의원들과 형평이 맞는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인천=김학준기자】 부인을 위장전입시켜 농지를 매입해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민자당 이승윤의원이 재산등록전인 지난 5월24일 부인명의로 돼있던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155의 1 임야4천8백86㎡를 큰딸(30·서울 서초구 방배동)에게 증여,이번 재산등록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 쉽게 가라않지 않는 민자 징계파문/매듭지으려던 지도부 곤혹

    ◎해당의원 반발·사감작용설까지 겹쳐/불성실신고 또 드러나 추가징계론도 민자당은 17일 이학원의원으로부터 자진 탈당계를 받고 김동권의원은 당기위를 열어 당원권을 정지시킴으로써 재산공개로 인한 파문을 모두 마무리지으려 했으나 해당의원들의 반발과 심사에 사감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당은 온통 어수선. 게다가 이승윤의원과 남평우의원이 성실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징계를 새로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당지도부를 매우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자진탈당 권유대상으로 출당될지언정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버티던 이학원의원은 당기위가 열리고 있는 하오 3시30분쯤 『억울하다』고 주장한 뒤 전격 탈당. 이의원은 이날 아침 김종필대표의 자택을 찾아 해명하려 했으나 김대표로부터 『해명할 일이 있으면 당에 가서 황명수총장이나 당기위에 해명하라』고 퇴박을 맞고 돌아섰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에 열리기로 돼있는 당기위를 하오로 연기한 채 여의도당사 부근에 머물고 있는 이의원으로부터 탈당계를 받기 위해 백남치기조실장을 보내 막판 설득작업을 벌였으나 1차 시도는 실패. 이어 하오에도 2차접촉을 갖고 탈당을 종용해 겨우 성공했으나 이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권력을 이용해 부정축재한 사실이 없으며 정적의 투서와 장난으로 정치인이 매도당하고 곤욕을 치러야 하는 현실이 가슴아프다』며 『억울한 일이 없게끔 조사를 명확히 하라』고 당에 「충고」한뒤 탈당계를 제출. 6개월 당원권정지 대상인 김동권의원도 이날 당지도부를 찾아 『억울하다』며 막바지 읍소작전을 폈으나 끝내 징계가 확정. 김의원은 이날 황총장과 백실장을 번갈아 찾아다니고 당기위원장인 문정수의원에게도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맹렬한 로비. 비공개 경고대상인 김영광의원도 『본인이 경고를 받는다면 최소 30명은 경고받아야 한다』며 형평성 결여를 지적하고 『비공개라고 해놓고 당이 명단을 흘리고 있다』고 항의. 특히 K모·C모·Y모의원등 일부 TK의원들이 16일에도 모임을 갖고 당지도부의 징계방침을 성토한 것으로 알려져 승복를 둘러싸고 당내 마찰은 갈수록 가관.○…징계를 둘러싸고 심사위원인 권해옥사무부총장이 징계거명자인 이명박의원을 사감에 따라 징계대상자에 포함시켰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번져 징계가 엉뚱한 방향으로 비화. 이 소문은 이의원이 최근 자신의 이름이 징계대상으로 거론되자 권부총장에 대해 『그의 중개로 서초동에 있는 문제의 땅을 팔려다가 내가 거부한 데 대한 사감이 작용했다』는 내용. 이에 대해 권부총장은 『광명시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권모씨가 보선직후 문제의 땅을 사기 위해 이의원 보좌관과 접촉하다 일이 잘 안풀리자 5월쯤 이의원을 소개해 달라고 해서 소개해 준 것뿐』이라면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전혀 없다』고 펄쩍. 권부총장은 17일 고위당직자 간담회에서도 이 사실을 해명한데 이어 기자들과 만나 『이의원에게 함께 해명하자고 제의했으나 무응답』이라고 주장. 이의원은 『권부총장이 땅문제를 거론한 것은 사실이나 압력을 행사하거나 사감으로 징계대상자에 포함시켰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소문을 부인. 그러나 황총장은 이같은 소문에 대해 『모처에서도 이의원 때문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해 소문이 거의 사실임을 시사한 뒤 『이의원을 나무랐다.징계를 처리하는데 감정이 개입할 수가 없다』며 이의원이 몹시 괘씸하다는 표정. ○…이처럼 당안팎에 잡음이 끊이지 않자 민주계의 한 고위당직자는 『점입가경』이라며 『앞으로 당이 재산공개 문제로 사안이 발생하면 모두 엄정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당 지도부가 강경대응할 가능성을 시사. 황총장도 최근 당무회의에서 당지도부의 방침에 정면 도전한 곽정출의원에 대해 『곽의원의 발언을 언론이 비판하지도 않고…』라고 말해 감정이 풀리지 않은 표정. 그러나 당내에서는 문제의원들의 해명도 「뻔뻔하다」는 말을 들을만하지만 징계과정에서 지도부가 충분한 준비없이 1·2차 재산공개차액 순서와 신문보도에 의존,세밀한 검토없이 일을 처리한 결과라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이승윤의원 농지 위장매입/김포에 5억원대 2천7백여평

    【인천=김학준기자】 전국에 부동산 90여만평을 소유해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윤 전부총리가 부인을 위장전출입시키는 수법으로 농지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의원은 지난 86년 4월 부인 정온모씨(61)를 경기도 김포군 양촌면 대포리 20으로 딸(28)과 함께 위장전입시킨뒤 대포리71의4 논 2천5백79㎡,대포리79 밭 5백49㎡등 3필지 5천8백52㎡를 이 마을 농민 이모씨(50)와 신모씨(71)로부터 매입,등기이전한뒤 1년만인 87년4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265의 366으로 다시 이사했다. 이의원은 당시 농지를 평당 1만∼2만원에 매입했으나 지금은 20만∼3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의원·대사 등 공직자 71명/강원땅 90만평 보유

    ◎대부분 무연고… 투기 의혹 【춘천=조한종기자】 강원도지역과 특별한 연고가 없는 71명의 공직자들이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본인 혹은 부인이나 자녀들 명의로 강원도에 사둔 땅은 모두 2백98만5천7백13㎡로 땅값은 공시지가만 따져 무려 42억5천4백11만여원에 이른다.고위공직자들 소유 부동산은 대부분 주요 개발예정지나 관광지주변에 몰려 있으며 부동산 투기바람이 일기 시작한 80년대초이후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다른 투기지역에 땅을 가지고 있는 공직자들과 마찬가지로 투기의혹을 받고 있다. 이 지역에 가장 많은 액수의 땅을 가진 고위 인사는 경기 용인등에도 대량의 부동산을 사둔 김동권의원(민자·경북 의성)으로 속초시 설악동 두곳에 6억3천2백여만원에 해당하는 1천6백26㎡의 노른자위땅을 87년 한꺼번에 사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 전남 곡성이 지역구인 민주당의 황의성의원은 속초시 조양동 610등 4군데에 최고 3천7백26㎡등 6천9백70㎡(공시지가 5억6천4백32만2천원)의 토지를 매입,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경기도 용인,제주도등지에도 본인 및 부인·자녀들명의로 큰덩어리의 땅을 가지고 있는 남평우의원(민자·수원)은 속초시 조양동 일대에 모두 3억1천9백55만여원에 해당하는 2만2천2백1㎡ 임야를 매입해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출신의 이승윤의원(민자)도 2억1천여만원 상당의 동해시 발한동 1만5천9백62㎡의 땅을 소유한 것을 비롯,국민당의 김용환의원,무소속 차수명의원등 모두 25명의 국회의원이 강원지역 곳곳에 갖가지 부동산을 사두고 있었다. 부산고등검찰청 신상두차장검사도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에 4필지 49만1천5백7㎡를 비롯,장남명의로 횡성군 내곡면에 6만9백92㎡등 모두 55만2천4백99㎡ 1억8백59만6천원 상당의 임야를 가지고 있었다. 이밖에도 대사,대학총장,정부투자기관 사장등 41명의 공직자들이 아무런 연고도 없이 강원도 지역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었다.
  • 82년 대두… 11년만에 “햇빛”/실명제실시 있기까지

    ◎장영자사건 치유책으로 첫 거론/5·6공땐 기득권측 반발로 불발 금융실명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뒤 11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당시 각각 논의만 된 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금융실명제가 드디어 난산 끝에 실시하게 된 것이다.금융실명제는 미국 독일 등 일부 선진국만이 실시중이며 일본은 도입에 실패한 제도이다. 금융실명제는 지난 82년 5월 장영자사건의 치유대책으로 공식적으로 논의됐다. 이에 앞서 지난 81년 개혁성향의 경제관료들이 그 필요성을 조금씩 말하기 시작했었다.이어 82년 7월3일 강경식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실명제 실시」를 발표했다.당시 전대통령이 금융실명제 찬성쪽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82년9월 전전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반대론이 우세해 실명제의 조기시행 불가쪽으로 갑작스럽게 전환됐다.당시 당정협의회에서는실세였던 허화평정무수석과 허삼수사정수석이 강력 반대를 주장했고 김재익경제수석과 강장관만이 외롭게 실명제의 조기실시를 주장했다.이에 앞서 민·관·정의 견해 조율과정에서도 실명제 부작용 주장이 우세했다.당시 노태우내무장관이나 집권세력의 돈줄로 알려진 이원조석유개발공사사장도 마찬가지였다. 당초 시행에 찬성하는 듯 했던 김준성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권익현당시민정당사무총장·이종찬원내총무등 실세 국회의원들도 반대는 마찬가지였다.대부분이 반대를 보이자 전대통령은 5년간의 연기쪽으로 결정을 내렸다.초기에는 찬성이 우세했으나 결국은 기득권층의 반발로 실패한 셈이다. 금융실명제는 그이후 지난 10여년간 이러한 실시시사·불가라는 과정이 되풀이됐다. 지난 83년1월 행정준비사항과 경제적여건을 고려해 86년1월 이후로 시행을 유보하기로 했다.그뒤 금융실명제는 유야무야됐으며 지난 87년12월의 대통령직접선거를 앞두고 당시 대권후보들은 실명제 실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노태우후보가 당선된뒤 지난 89년4월 재무부내에 「금융실명제거래 실시준비단」이 발족됐다.그러나 이승윤부총리는 지난 90년3월 금융실명제 유보를 시사했다.지난해 7월 정보사 땅 사기사건으로 금융실명제가 또 다시 거론됐으며,8월 전경련 일부에서 금융실명제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영삼후보는 실명제의 조기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지난 2월 김영삼정부가 출범한뒤 금융실명제가 본격 거론됐다.3월3일의 경제장관회의에서는 5월초까지 금융실명제 시행방안을 마련키로 결정했으며 3월5일 홍재형재무장관은 5월말까지 금융실명제 실시방안을 마련한 뒤 이를 추진할 「금융실명제 실시단」을 구성해,반드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뒤 금융실명제는 잠시 주춤했으나 그동안 정부·증권가·재계에서는 김대통령의 스타일에 비춰 전격실시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다.최근 증권가에는 공직자의 재산등록이 마감된뒤 금융실명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으며 전격실시를 발표한 12일에도 증권가에는 금융실명제 실시를 이날 발표한다는 얘기가 나돌았었다.증권가의 정보가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오래전부터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정치·경제·사회적인 여건에 따라 도입 및 정착과정·주요내용등은 다소 다르다.미국·영국·프랑스등은 법제화시키지 않고 오랜 관행으로 자연스럽게 정착된 반면,독일은 조세징수법이라는 강제수단에 의존하고 있다.일본은 뒤늦게 그린카드제를 주축으로 법제화시켜 금융거래의 실명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금융실명제 도입 약사 ▲61.7:「예금,적금 등의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제정으로 비실명주의 허용 ▲82.5:거액어음 부도사건(장영자사건)의 치유대책으로 금융실명제 논의 ▲83.1:행정준비사항과 경제여건 고려해 86.1.1이후로 시행 유보 ▲89.4:「금융실명거래 실시준비단」발족 ▲90.3:이승윤부총리 금융실명제 유보시사 ▲92.7:정보사 토지사기사건 발생으로 금융실명제 거론 ▲92.8:전경련 일부에서 금융실명제 논의 ▲92.12:김영삼차기대통령 선거공약에서 금융실명제 조기실시 공약 ▲93.2:김영삼차기정부팀 금융실명제 본격 거론 ▲93.3.3:경제장관회의에서 5월초까지 금융실명제 시행방안 마련 결정 ▲93.3.5:홍재형재무부장관,5월말까지 금융실명제실시방안 마련후 이를 추진할 「금융실명제실시단」구성하여 반드시 실시할 것을 천명
  • 기획원 30년근속 오세민 관리실장(만나고 싶었습니다)

    ◎“예산 편성때 외부압력 없었으면”/“내손으로 짠 나라살림 국회통과땐 보람”/신정부 경제의욕 돋보여… “기획원맨” 긍지 『경제정책은 각 부처간의 입장이 상충되게 마련입니다.특히 요즘처럼 국제화시대를 맞아 대내외 업무가 연계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기획원의 정책조정기능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입니다』 지난 22일 경제기획원 창립 32주년을 맞아 근속 30주년 표창을 받은 기획원 오세민기획관리실장(56)은 현재 기획원내에서 「최고참」 관료이다.최근 나돌았던 기획원 통폐합설을 의식한 듯 『대통령책임제 정부형태에서 조직의 원리나 업무의 능률상 정책조정기능을 청와대나 총리실에 주기가 부적절하며 기획원같은 부처차원의 조정기관이 필수적』이라고 열변을 토한다. 오실장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63년 5급 을류(현재의 9급)공채를 통해 기획원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했다.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기획원에서도 베테랑 예산통이다.30년의 기획원 생활동안 공정거래위(1년8개월)와 국회 예결위(1년3개월)파견을 빼놓고는전부를 예산실에서 보냈다. 오실장은 『예산에 대한 최고 통치권자의 관심을 보면 기획원의 위상이 드러난다』고 전한다.과거 경제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박정희대통령 시절에는 예산문제만 갖고 부총리와 예산실장이 1년에 4∼5번이상씩 청와대에 올라가 보고를 했다.전두환대통령도 예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노태우대통령 때는 예산문제로 청와대 보고를 한 일이 거의 없었다는 회고이다.김영삼대통령이 취임이래 격주로 과천청사를 방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는등 경제활성화에 주력하는데 대해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고 높이 평가한다. 기획원은 과거 수출주도형 성장정책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그러나 요즘 들어 성장뿐만 아니라 안정과 균형이 강조되면서 기획원의 위상이 옛날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오실장은 30년 봉직동안 23명의 역대 부총리를 거의 겪어 봤다.장기영·김학렬·남덕우씨등 개발경제시대 경제총수들의 막강한 추진력을 기억한다.자신이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며 모셨던 조순·이승윤전부총리에 대한 일화도 많다. 그는 『기획원이 강하고 약하고는 대통령이 경제를 보는 시각과 힘을 주느냐 여부에 달려 있는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어도 기획원은 여전히 한국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역설한다. 『예산실에 근무하면서 주로 총괄주사·총괄과장·총괄국장을 지냈습니다.내 손으로 짠 나라살림이 국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는 것과 같은 희열을 맛보게 됩니다』 오실장은 『과거 군사정권 시대에는 정권안보를 위한 예산들이 많이 들어 있었다』며 시대의 변천에 따라 예산정책에도 굴곡이 많았다고 설명한다.그러나 이해관계가 다른 예산편성 작업을 하다보면 외부의 압력이 엄청나다고 털어 놓는다. 올 봄 기획관리실장(1급)직에 올랐으니 직업관료로서는 거의 정상에 오른 셈이다.대부분 고시출신인 기획원내에서 비고시 출신 관료의 「대부」로 통한다.『최하위직에서 순조롭게 중앙부처의 1급까지 오른 것만 해도 대단히 영광』이라고 직분에 만족하며 영원한 「기획원 맨」을 자부한다. 그는 『매사에 자기 업무에 성실하면그 보답은 반드시 있는 법』이라며 『30년 기획원 생활에 후회는 없으며 항상 기획원이 잘 되는 일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특유의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 재무부/유명인사 2세 “집합소”/장·차관­의원 자녀 유난히 많아

    ◎고병우건설 아들 사무관으로 재직/김석휘 전 법무 동생은 장관비서로 어느때보다 처신이 어렵고 대우가 보잘것없는 공무원.그래도 부자나 형제 등 공무원의 대를 잇는 경우도 적지 않다.또 사회적으로 이름난 집안의 자제들도 많다. 한때 경제관료의 꽃으로 불린 재무부의 5백여 직원중에는 이런 사례가 유난히 많다.이런 혈연관계가 인사나 업무상에 간혹 보탬이 되는 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눈총과 견제 역시 숙명처럼 따라다닌다. 2대에 걸쳐 재무공무원을 하는 이는 고병우건설부장관의 아들인 승범사무관과 조중형조세연구원부원장의 아들 성준사무관. 고사무관은 지난 84년 행시에 합격한 뒤 부친의 권유에 따라 재무부 국제금융과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91년 미국 워싱턴의 아메리카대에 유학,최근 경제학석사학위를 딴 뒤 박사과정을 마치기 위해 휴직절차를 밟고 있다.아버지와는 서울상대동문이다.기자와 교수를 하다 공무원으로 인생을 바꾼 고장관은 김용환전장관 밑에서 재정차관보·기획관리실장을 지냈고 청와대비서관도 역임했으며 지난 80년 재무부를 떠나 쌍용증권사장과 증권거래소 이사장을 거쳤다. 조사무관은 장덕진전장관,진행섭국세심판소과장에 이어 재무부내 행시와 사시에 합격한 인재.서울법대를 나와 89년 고시양과에 합격한 뒤 금융정책과에서 수습을 마치고 현재 사법연수원에서 연수중이다.재무부 조기축구팀 멤버이며 『연수가 끝나면 부친의 뜻을 이어 재무관료의 길을 걷겠다』고 밝히고 있다.부친 조부원장은 서울대 언어학과를 나와 재무부 직세과장을 거쳐 국세청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조세통으로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초대국제조세실장을 역임했다. 유명인의 자제로는 헌정회 김주인회장의 맏아들인 김경우 ADB이사,정치인 김명윤씨의 아들 김경호 ADB과장,전신민당부총재 이중재씨의 아들 이종구국제금융과장이 있다.김국장은 친화력이 뛰어나고 유머가 풍부한데다 남모르게 하급직원들의 어려움을 다독거리는 자상함으로 적이 없다.증권국장과 국고국장을 거쳤다. 이재국장시절 선거를 네번이나 치른 이정재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경재 한은이사와 이명재 동부지청 차장검사와 형제이고,일본통인 김석원장관비서관은 85년 학원안정법 제정에 반대하다가 3개월 만에 물러난 김석휘전법무장관의 막내동생이며,금융정책과 김석동사무관은 예술의 전당을 설계·감리한 건축가 김석철씨의 아우다. 임창렬차관보는 최창윤총무처장관의 동서이고 한택수주일재무관은 정재철민자당의원의 사위,조정선수 출신의 조건호국제금융국장은 이승윤민자당의원의 조카사위,이종훈조세연구원과장은 변형윤 전서울대교수의,임태희사무관은 권익현민자당의원의 사위다. 경제기획원에도 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지낸 경제계의 원로 신현확씨의 자제인 신철식과장이 있다.
  • 종토세과표 96년 공시지가 전환/당정,지방세법 개정 원칙합의

    ◎토지관련 세제 전면 재검토 방침 민자당 경제특위 조세·재정소위(위원장 나오연의원)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재무·내무부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공시지가수준으로 현실화하기 위한 지방세법개정안을 내년 상반기중 정부입법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급격한 세금증가에 따른 조세저항,지역간 불균형등의 문제점을 감안,지방세법상에 경과규정을 두어 연간세금증가폭을 30%선에서 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과표현실화방안과 관련,▲내년 세법개정과 동시에 과표는 공시지가로 현실화하되 세부담 증가폭에 상한선을 두는 방법 ▲과표자체를 매년20∼30%선으로 높여가는 방법등이 검토됐으며 최종방안은 조세연구원의 용역작업이 끝나는 연말께 결정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96년이후 과표가 현실화되고 보유과세중심의 종합토지세가 부동산투기억제 역할을 할 경우 토지초과이득세는 원칙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특위에서 당측은 토초세는 지가가 폭등하는 특수상황에서만 적용하는 법이 되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폐지할 것을 주장했으나 재무부측은 당장 이를 폐지할 경우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의지가 의심받을 수 있다며 점진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금융소위(위원장 이승윤)는 대기업의 상호지분출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관계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은행장추천위원회에 대해서는 비전문가를 포함,위원수를 크게 늘려나가기로 했다. 금융소위는 또 한국은행문제와 관련,한은소속의 금융감독원을 재무부로 귀속시키고 한은총재가 금융통화위원장직을 겸직하는 방안을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연계시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 한·일협력위 새 회장/신현확 전 총리 추대/총장엔 이승윤의원

    한일협력위원회는 8일 금년도 제1회 상임위원회를 열어 제9대회장에 신현확전국무총리를 추대하고 사무총장에 이승윤민자당의원을 선임했다.
  • 의원 20여명 실사 주내 완료/민자/내주초 공직사퇴·출당 등 조치

    ◎박준규·유학성·김문기·이원조·임춘원씨/의원직사퇴 강력 권유/「국민납득할 수준 조치」 거듭 지시/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재산공개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일부 민자당의원들에 대한 후속조치방향에 대한 단안을 내린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최형우사무총장을 청와대로 불러 문제점을 드러낸 의원들에 대한 당의 실사내용과 후속조치방안 등에 대해 중간보고를 받고 빠른 시일내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조처를 취하도록 강력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의 후속조치지시방향과 관련,당의 한고위당직자는 『김대통령의 생각은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자는 자발적으로 의원직사퇴 또는 탈당등의 용퇴를 내려야한다는 것』이라며 『명백한 부정축재나 투기혐의가 있는 의원들이 당의 자진용퇴방침에 불응할 경우 실사결과에 따라 출당등 강경조치가 취해질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자당은 후속조치와 관련,재산취득및 보유과정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낸 박준규국회의장(대구 동을)·유학성국회국방위원장(경북 예천)·김문기(강원 명주·양양)·이원조(전국구)·임춘원(서울 서대문을)의원등 5명에게는 의원직 자진사퇴를 권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산공개 과정에서 비리의혹의 소지가 있는 20여명의 의원들에 대해서는 당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의 실사와 검찰·국세청등 관계기관의 내사결과에 따라 재산은닉·투기·공직을 이용한 축재사실이 확인될 경우 정도에 따라 의원직 사퇴·출당·경고등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자당은 비리가 일부 드러난 의원이나 실사가 계속되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일단 자진해서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부정축재 또는 투기의혹이 있는 재산의 사회환원 등을 권유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출당등 강경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관련,최형우사무총장은 『국민들이 도저히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하자(하자)가 있는 사람은 스스로 용단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당특위의 조사는 국민에게 한점의 의혹도 주지 말아야 하며 있는 그대로를 공개해 당이 두번 죽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철저한 조사와 의원들의 자발적인 결단을 강조했다. 민자당은 최단시일내 재산공개 파문을 수습한다는 방침아래 이번 주말까지 실사작업을 완료하고 문제의원들에 대한 조처를 내주초 대국민선언 형식으로 일괄발표,처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은 그러나 이같은 당의 정치적인 파문수습 방안과는 별도로 부동산투기·그린벨트훼손등 명백한 탈법행위가 당국에 의해 확인된 경우 사법적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민자당의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위원장 권해옥)는 25일부터 시내 모처에서 대상의원들에 대한 정밀조사작업을 시작했다. 특위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세청·등기소·한국감정원 등의 협조를 받아 위법·투기·부정축재의혹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특히 이들 대상의원들의 해외재산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특위가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의원은 의원직사퇴권유 대상으로 알려진 박의장·유국방위원장·김문기·이원조·임춘원의원 이외에도금진호·김재순·정상천·김영진·박박식·김문환·서정화·정재문·김진재·최돈웅·이명박·남평우·이승윤의원등 20명선인것으로 알려졌다.
  • 일부의원은 사법조치 병행 예산/부정축재 처리 어떻게 될까

    ◎의원직 사퇴 5명선·당직박탈 10명선/상식넘는 재산 사회환원 등도 검토 부동산투기 및 재산누락신고 협의를 받고 있는 민자당의원들에 대한 실사가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민자당은 전날에 이어 25일에도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를 가동,면밀한 실사를 계속하는등 이번주까지 구체적인 조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미 커다란 물의를 일으킨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유학성·김문기의원등 3명에 대한 「초강수」조치를 마련중인 민자당이지만 연일 언론보도를 통해 여타의원들의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곤혹스런 표정이다. 때문에 당안팎에서는 대상의원의 범위및 처리강도등에 관해 많은 의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강도높은 조치가 취해질 것이 확실시 됨으로써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긴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비난여론이 비등한 현실을 감안,문제의원들의 처리수위가 과연 「국민상식이 납득할만한 선」에 합당할지 무척 신경쓰고 있다.민자당이 이번에 조사할 의원은 대략 15명선이라는게 대체적인 견해이다.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20명선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었다. 우선 명백한 비리가 드러난 박의장과 유·김의원은 본인들이 국회 및 당직사퇴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정치적 파산선고」와 다름없는 의원직사퇴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5공 주체세력인 유의원의 경우 연일 부동산투기및 탈세의혹이 꼬리를 물고있어 그린벨트훼손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김의원과 함께 형사처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이들 세의원말고도 소위 재력가들의 비리의혹도 속속 터져나오고 있다. 이들은 엄청난 재산을 축소하거나 빼돌리고 공직을 축재수단으로 이용,재산증식과 양도과정에서 탈세혐의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재산누락은 물론 소유건물을 터무니없이 저가로 공개,비난을 받고 있는 임춘원의원이 이번에는 자신이 의료재단과 장학회에 2백억원을 기증했다는 주장이 허위로 밝혀져 또다시 엄청난 물의를 빚고 있다. 임의원은 실제 67억여원을 출연한 것으로 확인돼 나머지 거액을 다른 용도에 불법사용했다는 의혹까지 받고있다. 또 금융계의 황제로 일컬어지는 이원조의원은 미성년손자명의로 대지1백2평의 주택을 소유한데다 경기도 남양주군일대 8천1백여평을 지난82년 당시26세인 장남명의로 사들이는등 증여세등의 포탈혐의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두의원에 대해서도 당지도부는 의원직사퇴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회의장인 김재순의원은 경기 구리시 토평동 대지 3천4백여평을 누락신고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난데다 사실상 부인소유인 서울서초동 빌딩(시가 20억원상당)을 법인명의로 해놓고 주식보유분(1천7백만원)만 축소신고,정치원로로서의 자세에 깊은 의문을 던져주고있다. 3채의 주택과 서울·인천·경북등에 6건의 토지를 보유한 금진호의원은 계속해서 투기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2억원의 예금을 외국은행인 씨티은행에 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또 부인과 아들명의로 제주도 땅1만4천3백여평을 소유한 남평우의원과 경기 양주군일대 13만여평을 소유한 정호용의원등도 무연고지역의 투기행위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받고 있다. 겨우5억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오세응의원은 3천7백여평의 제주도 땅을 소유,짙은 투기의혹을 받고있으며 8억8천만원을 신고한 이순재의원도 전남 신안군일대 9천여평을 비롯,서울·충남·경기·강원등지의 부동산을 턱없이 낮게 신고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서정화·이승윤·이영창·김영진·유흥수의원등 공직재직시 재산취득혐의가 짙은 의원들과 정재문·김문환·박박식·이명박·김인영의원등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축재형의원들도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와관련,당주변에서는 형사처벌 1,2명을 포함,4∼5명의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을 것이란 추측이 파다하며 이밖에 의원직사퇴를 거부한 의원들에 대한 출당조치와 함께 지구당위원장등 당직사퇴도 10명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하튼 민자당은 이번 재산공개 파문을 당체질개선의 확실한 분기점으로 삼는다는 각오아래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부정축재의원들을 솎아낸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상식을 뛰어넘은 「떳떳지 못한」 재산은 과학기술및 문화재단기금출연등 사회에 환원시키거나 국가발전에 도움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상위랭커는 대부분 부동산부자/“정치개혁 초석” 재산공개 이모저모

    ◎1백61명 총액 4천억… 평균 25억/신고준비과정서 몰랐던 땅 발견한 경우도/민주계보다 민정·공화계가 부유 민자당 의원 및 당무위원 1백61명의 재산이 일괄 공개됐다.이들의 자발적인 재산공개는 김영삼대통령의 정치권개혁의지와 맞물려 향후 정치권의 향방과 관련,많은 추측과 분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우리 정당사에 있어 초유의 일로써 「깨끗한 정치」실현을 위한 초석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앞으로 민주당도 이에 뒤따를 것으로 보여 그 파장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재산공개는 「신뢰성과 성실성」이란 측면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일부 의원들은 재산형성과정과 국민정서와의 괴리로 예기치 않은 홍역을 치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국에 산재한 엄청난 규모의 부동산,10여채가 넘는 주택 보유,실제가격과의 현저한 차이 등이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공개결과 민자당의원의 평균재산은 25억4천8백만원으로 나타나 이미 공개된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평균치 5억5천만원,장관의 10억3천만원보다 2·5∼5배나 높은 수준. 이들 민자당의원 및 당무위원의 총재산은 4천1백3억여원이다. 민자당 재산가들의 자산은 대부분 부동산이 밑받침,1백억원이 넘는 의원 8명중 이승무의원을 제외하고는 재산의 주종이 부동산. 때문에 공시지가와 시가와의 차이를 고려할때 이들의 실제 재산은 신고액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중론이다. 공통적인 특징은 대부분의 의원들이 골프장·헬스클럽 회원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민주계의원들이 10억대에 못미치는 하위그룹을 형성한 반면 민정·공화계의원중에 재력가가 많다는 점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의원은 예상대로 김진재의원(부산 금정).김의원은 본인의 신고액 1백92억8천만원중 주식등 17억5천만원을 제외한 전액이 부동산으로 밝혀져 「김의원의 땅을 밟지 않고 부산엘 들어설수 없다」는 소문을 사실로 입증,부친과 장남 소유 부동산까지 합치면 총 신고액 2백77억4천9백만원중 무려 2백54억여원이 부동산으로 밝혀졌다. 2위는 쌍마섬유 등을 소유하고 있는 김동권의원(의성)으로 서울·대구·인천·속초등 전국에 1백59억3천여만원 상당의 부동산이 있다고 신고.그러나 삼성전자·대동은행·서울신탁은행 등의 주식을 액면가로 신고하는등 실재산액수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는 것이 주변의 이야기이다. 상지학원 이사장 김문기의원은 학원재벌답게 전국 곳곳에 부동산을 소유,본인의 이름만으로도 서울 인사·숭인·서초·대치동과 강릉등 전국 33곳에 91필지 3만6천여평의 대지와 1백46만㎡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개의 빌딩과 9채의 주택을 보유하기도. 경월소주 회장인 최돈웅의원(강릉)의 경우는 부동산 명세만 모두 7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1백3필지의 대지와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다른 의원과 달리 평가기준·취득시기를 명시하지 않았다. ○…재산총액의 39위에 머물렀지만 전국구인 김영진의원의 부동산도 만만치 않은 수준.대부분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이긴 하나 총자산 신고액 25억5천9백만원중 부동산이 23억원이나 차지. 김의원은 이번 재산파악 과정에서 부친명의로 아직까지 남아있던 원주군 귀대면 일대의 2필지 3천여평의 땅을 새로 발견하는 「행운」을 건지기도 『모르고 있다 새로 주운거나 마찬가지』라며 기뻐했다는 주위의 전언. 김의원처럼 재산평가액이나 보유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번 공개과정에서 뒤늦게 알게된 의원들이 많은 듯. 김종인의원의 경우는 모친이 아들 딸을 위해 몰래 사둔 과천의 26평 아파트를 발견,실소를 금치못했다는 후문이며 최병렬의원은 지난 75년 기자시절 사둔 부천 역곡의 2백평 땅이 최근 상업지구로 변경되는 바람에 평가액이 18억원이나 되자 『나도 이제 재력가』라고 자위. ○…이승무의원(점촌·문경)은 봉명그룹 창업주인 고 이동령회장의 3남인 관계로 소유재산이 주로 주식으로 이뤄져 있다.본인과 부인명의의 도투락·봉명산업등 주식수가 모두 1백28만7천8백49주에 액면가 기준으로만 1백12억여억원. 이의원을 제외하고는 1백억원대이상의 재력가들은 대부분 막대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정해영 전국회부의장의 장남으로 1백29억원을 신고한 정재문의원(부산진갑)은 본인(37억원)보다 부친의 재산(49억원)이 더 많고 특히 이들 부동산을 40∼60년대에 구입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비고란에 구체적인 구입시기를 일일이 명기. 김영삼대통령과 경남고동기이자 오랜 후원자이기도 한 송두호의원(부산 강서)은 병원부지를 비롯한 부산일대의 부동산이 71억여원. 조진형의원(인천북갑)은 예상밖으로 부동산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신고액 1백24억원중 대부분이 부동산이라고. 조의원은 이로써 「인천갑부」라는 닉네임을 달게 됐으나 평소 그의 씀씀이를 지켜본 동료의원들은 『역시 인천 짠물』이라고 한마디씩. 인영제약 경영자인 김인영의원(수원 권선갑)은 소문대로 짭짤한 부동산을 소유,모두 66억2천여만원을 신고. 전직총리인 노재봉의원은 마산갑부이자 나전모방 경영주였던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재산이 많아 당당 재산랭킹 9위를 기록. 재벌기업의 사장출신의원들도 「이재력」이 출중한 탓인지 거의 모두 고액순위에 랭크. 현대건설회장 출신의 이명박의원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대지(39억여원으로 신고)를 포함해 주로 부동산으로 모두 62억3천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원은 특히 실형인 이상득의원(영일·울릉)의 33억7천만원을 훨씬 상회,재산에 관해서는 형을 압도한 셈. 쌍용그룹부회장 출신의 김채겸의원(울산군)은 38억여원을 신고했으며 유진실업회장인 이현솔의원도 57억6천여만원의 재산을 공개했다. 또 대산건설사장출신의 오장섭의원(예산)은 예상보다 적은 38억7천만여원을 신고했으며 전국 도급순위 60위권안에 드는 알짜건설업체인 장복건설의 실소유자로 알려진 배명국의원(진해·창원)은 겨우 29억7천만원이라고 자신의 재산을 공개,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고 있다. 일동제약 부사장출신인 정필근의원(진양군)은 12억원에 이르는 자택을 포함,모두 29억여원의 재산을 공개했다. ○…전직경제각료출신의원들도 모두 중상위그룹에 속해 있는데 노태우전대통령의 동서이자 상공부장관출신인 금진호의원(영주·영풍)이 모두 38억1천만원으로 으뜸을 차지했다. 그뒤로 경제기획원장관을 지낸 이승윤의원(인천북을)과 나웅배의원(서울 영등포을)이 각각 28억6천만원과 25억5천만원으로 2,3위를 기록했다. 청와대경제수석출신인 김종인의원은 총17억7천여만원을 신고했고 상공부 상역국장을 지낸 김기배의원(서울 구로갑)은 12억8천만원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와함께 은행장출신인 정재철의원(속초·고성)은 총23억1천만원을 신고,소문과는 달리 갑부가 아님을 입증. 또 금융계의 황제로 알려진 이원조의원은 서울 연희동 대지 1백평짜리 주택이 미성년자인 손자 명의로 돼있고 자신은 별도 아파트를 소유하는등 총26억6천여만원의 재산을 공개.이의원은 그러나 장·차남,며느리 명의로 전국 곳곳에 부동산을 소유해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가장 빈한한 의원은 김호일의원(마산 합포)으로 한달에 1백만원씩 공제키로하고 보증금 1천만원에 여의도 27평짜리 사글세아파트를 얻었으나 이미 5개월을 살아 5백만원만 남았으며 여기에다 쏘나타 승용차월부금 12개월분 8백만원을 합쳐 총재산이 1천3백20만원이라고 공개.또 농민의원인 박경수의원(횡성·원주)은 지금도 농사를 짓고 있는 관계로 사육중인 한오 22마리와 축사·농가·지프등을 모두 합쳐 6천5백여만원을 신고했다. 1억원미만인 이들 두의원외에 광산노조위원장출신인 유승승의원(태백)은 자택과 승용차 등을 포함해 모두 1억8천만원을 공개했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이들 세의원을 가리켜 「빈민의원 트리오」라는 별칭이 회자되고 있다.
  • 민자,화학적 융합단계로/당체제 정비이후 진로

    ◎정책기능 강화… 경제난 등 현안 타개/계파갈등 불식,일사불란 체제 갖춰 민자당이 당기구개편과 당3역인선에 이어 12일 후속당직개편을 단행함으로써 당체제정비가 일단락됐다. 이로써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를 뒷받침하기 위한 집권당의 진용이 갖춰진 것이다. 민자당은 이제 당총재인 김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정치」를 정착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가야만 한다.즉 종래의 계파정치에서 벗어나 정책정당으로서 문민시대에 맞는 새로운 여당상을 정립시켜야하는 시대적 소명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이번 중간당직 인선은 효율적인 개혁과업을 추진하기 위한 김영삼총재의 직할체제 구축이라는 차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김대통령이 이번 인선을 김종필대표에게 일임했고 김대표가 최형우사무총장 등 당3역과 인선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당화합을 위해 어느 정도 계파안배를 고려한 흔적이 엿보이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김대표가 이번 인사의 재량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계파갈등없이 자신의 개혁추진을 일사불란하게 뒷받침해야한다는 김대통령의 의중을 십분 헤아린 것으로 보인다.공화계 인사의 기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백남치기조실장 등을 포함해 실질적으로 당무를 이끌어갈 핵심 요직에 민주계 인사들을 대거 포진시킨 것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또한 이번 인사를 계기로 민자당은 3당합당 이후의 해묵은 계파갈등을 씻고 「화학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느냐하는 시험대에도 오른 셈이다.그런 의미에서 공화계 수장인 김대표를 민정계였던 김길홍비서실장이 얼마나 잘 보좌할 수 있느냐 여부 못지않게 김대통령의 오른팔격인 최총장과 민정·공화계 출신인 권해옥,조부영 제1·2부총장간의 팀웍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처럼 계파갈등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김대통령 등 당지도부는 빠르면 오는 4월초 당지도체제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3당합당이라는 물리적 통합과정에서 잠정적인 계파안배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최고위원제를폐지해 총재­대표­사무총장으로 이어지는 단일지도체제로의 전환을 뜻한다.다시 말해 김대통령이 강력한 친정체제를 구축,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사안이다. 민자당이 명살상부한 집권여당으로서 자리잡기 위해선 계파정치 불식 못잖게 정책기능이 대폭 강화되어야 한다.당정일체로 새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경제활력 회복과 각종 정치·사회 개혁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는 당연한 수순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중간 당직개편에서도 이같은 필요성이 다소간 고려됐다는 것이 중론이다.당기구개편으로 경제 및 사회복지 분야를 담당하게될 제1정책조정실장에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서상목전제2정조실장을 수평이동시킨 것이나 비경제분야를 맡을 제2정조실장에 민주계 소장파 핵심인 3선의 강삼재의원을 앉힌 것 등은 일단 효율적인 개혁플랜을 짜기 위한 총동원체제 구축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민자당은 이날 김만제·나웅배·이승윤씨 등 전직 부총리 3인을 포함한 21명의 당내 경제전문가들로 경제대책특별분과위를 구성했다.이는 이름 그대로 당정일체 차원에서 과거처럼 정부의 정책을 사후추인하는 식이 아니라 정책개발과정에서부터 당측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당정관계가 정립될 것을 예고한다는 것이 민자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민자 총장 최형우의원/정책의장 김종호 총무 김영구의원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3일 민자당의 당직을 전면개편,사무총장에 최형우의원,정책위의장에 김종호의원,원내총무에 김영구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총재비서실장에는 신경식의원,대변인에는 강재섭의원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당무위원도 개편,당총재인 자신과 김종필대표·고위당직자등 당연직 8명을 포함한 52명의 당무위원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최총장을 비롯한 신임당직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만찬을 함께하며 당의 쇄신을 당부했다. 이날 임명된 52명의 당무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영삼총재·김종필대표·정재철상무위원장·정석모중앙위의장 최형우총장 김종호정책위의장 김영구원내총무 김덕용정무제1장관(이상 당연직),김종하 곽정출 김중위 정호용 지련태 이윤자 이환의 주양자 황병태 이치호 정종택 김육덕(이상 신임) 신상우 김수한 김윤환 김용태 김정수 나웅배 박명근 박정수 신상식 심명보 이승윤 이춘구 이한동 정순덕 황명수 김광수 박재홍 남재희 김기배 김진재 남재두 박준병 배명국 서청원 심정구 양창식 이성호 이세기 구자춘 최병렬 노재봉 강선영(이상 유임)
  • 개혁 이끌 당정 “새 얼굴 일신”/차관급·당직인사 전망

    ◎친정체제 구축… 전면개편 지배적/당직/서열보다 능력 중시… 단계적 실시/차관급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를 밀고나갈 청와대비서실·내각·민자당이라는 3각체제 구축이 이번주초 완료된다. 내각인선에 이은 후속 차관급 인사와 개혁정책의 입안과 집행을 위한 또다른 축인 민자당당직개편이 단행됨으로써 문민시대의 새로운 당정체제가 진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당직개편이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당내인사 가운데 누구도 자신있게 결과를 점칠 수 없는 것이 현재 민자당 분위기이다. 이는 청와대비서실 인선과 조각에서 보듯이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워낙 철저한 보안 속에 의표를 찌르듯 단행되기 때문이다. 다만 김대통령은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친정체제 구축차원에서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같은 관측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과거와 같은 계파안배차원이 아니라 김차기대통령의 의중을 잘알고 정치력이 있는 인사들이 당3역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또 이번 당직개편은 부분개편보다는 전면개편이 될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왜냐하면 황인성정책위의장의 총리임명과 박희태대변인의 입각으로 주요당직의 공백이 생긴데다 「감량경영」을 위한 당기구개편문제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당내분란의 소지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최고위원 추가임명을 보류하고 자신을 정점으로 대표·사무총장으로 이어지는 직할경영방식으로 집권당을 끌고갈 결심을 굳혔다는 게 중론이다.때문에 이번 당개편의 초점은 사실상 당내 실세위치를 확보하게 될 사무총장직에 누구를 앉히느냐에 맞춰져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김영구총장을 경질한다면 정권창출의 일등공신이자 나름대로 세를 갖고 있는 김윤환·최형우의원이 가능성있는 대안으로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당정장악력이 극대치에 이른 임기초반이라는 점에서 굳이 실세의원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김용태총무를 김현총장과 자리바꿈하거나 김종호의원등 여타 다선의원을 기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는 차세대주자들로 거명되고 있는 인사들을 굳이 미리 부각시켜 거의 소멸된 계파의식을 다시 부추기지 않겠다는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총장에 비해 임명권자인 김대통령에게 부담이 적은 정책위의장·원내총무등 다른 2역은 총장을 누구로 임명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다. 총무에는 김정수·신상식·정순덕·신상우의원이,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이승윤·나웅배·정재철의원등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여론을 중시하는 김대통령의 스타일로 보아 야당의 극한반대라는 잡음없이 원활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총무에는 야당내부사정에 정통한 다선의원을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지닌다. 대변인으로는 대통령직인수위대변인을 거친 신경식의원,박희태전대변인이 천거했다는 설이 있는 강재섭전기조실장의 기용이 일단 점쳐진다. 그러나 대변인이 어차피 당대표와 주로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JP(김종필)의 의중을 잘아는 조용직부대변인의 승진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주중 단행될 차관급에 대한 전면적인 인사는 업무의 일관성 유지와 실무행정력의 보완차원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상은 국무총리비서실장 행정조정실장 각부처차관 청장 시도지사등 70여명에 이르고 있다.따라서 김대통령은 이를 한꺼번에 단행할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할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관급 인사는 그 숫자가 많아 한번에 단행하기 어렵다는 것이 여권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그는 『차관급 인사는 지난 88년의 경우에도 단계적으로 실시했다』면서 『그러나 김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의 오찬에서 「빠른 시일내에 차관인사를 매듭지으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주중에는 대충의 인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차관급인사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26조각이 참신성과 개혁성을 지향한 만큼 차관급 인사는 실무와 행정력을 중시하게 될것』이라면서 『장관의 정책결정을 실무행정으로 보완해 줄수 있는 기능적인 측면이 강조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번 차관급인사는 외부인사 영입보다는 내부발탁이 주를 이룰것으로 보이지만 서열보다는 능력을 중시한 인사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김대통령이 지난 선거유세에서 차관은 가급적 여성을 많이 기용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정무2차관을 비롯,몇몇 부처에는 여성 차관의 기용이 예상된다. 극소수 차관들의 유임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거의 전면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와함께 국영기업체,정부투자기관의 관리자들도 임기에 상관없이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민자 당직개편 새달 2일 단행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새정부를 조각한데 이어 오는 2일 민자당 당직개편을 단행한다. 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김대통령은 3월2일 당직개편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미 김종필대표와는 인선문제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단계에서는 김영구사무총장과 김용태원내총무를 유임시키고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과 대변인의 후임을 임명하는 선에서 개편을 끝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한시적 인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 신상식 이승윤의원이,대변인에는 신경식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강재섭 강인섭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민자 선대위장 정원식씨/부위원장 54명… 대선체제 돌입

    민자당은 17일 상오 당무회의를 열고 정원식전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자당은 이날 선대위 부위원장을 54명으로 하고 상임부위원장에 김윤환·이춘구·이한동의원을 각각 임명했으며 선거대책본부장에는 김영구사무총장,홍보대책위원장에는 박관용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민자당은 또 금명간 선대위 자문위와 정책자문단을 구성하는 한편 수도권대책위도 별도로 두기로 했다. 민자당은 오는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현판식을 갖는데 이어 20일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전국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어 대선운동지침을 시달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대위부위원장=서정화 김수한 박용만 남재희 나웅배 김기배 이세기 신상우 최형우 김정수 김용태 김복동 이승윤 서정화 심정구 고귀남 남재두 이병희 오세응 이한동 박명근 정동성 김영광 이성호 심명보 이민섭 정재철 김문기 이춘구 김종호 박준병 정종택 정석모 황명수 유한렬 김광수 황인성 양창식 김식 유경현 김윤환 박정수 박재홍 유학성 황락주 정순덕신상식 배명국 양정규 노재봉 김정례 김영정 김육덕 강선영
  • 안정화시책 지속해야(사설)

    올해 2·4분기 국민총생산(GNP)추계는 향후 경제정책에 대한 논란을 야기시킬 소지가 있다.이 분기중 경제는 제조업을 주축으로 성장이 이루어졌고 건설경기둔화와 과소비진정등 매우 바람직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성장률이 89년 3·4분기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기부양을 꾸준히 건의해온 경제계는 이번 GNP 추계가 그들의 논거를 집약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최근의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의 경우 저성장의 대가이며 저성장은 정부의 강력한 총수요관리정책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나친 긴축정책이 당초 의도했던 거품경제의 해소차원을 넘어 성장기반을 잠식하고 있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지금 이 시점에서 경기논쟁은 89년 당시의 그것과 흡사하다.지난 86∼88년 12∼13%에 이르던 성장률이 89년 6.8%를 기록하자 경제계는 이를 불황의 전조로 보고 정부에 부양책을 강력히 건의했었다. 과열경기가 진정되는 연착육의 단계를 불황으로 추단했고 당시 이승윤부총리가 이를 수용,90년 4·4경제활성화조치를 취한 바있다.경제내각의 정책판단 미스로 인해 91년 연초부터 물가와 불동산가격 폭등이 초래된 바 있다.현 경제팀은 물가불안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경제팀이 흩트려 놓은 물가를 수습하는게 현안과제였고 2년에 걸쳐 안정화시책을 추진해 왔다. 현재의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은 바로 총수요관리정책을 근간으로 하는 안정화정책의 산물로 여겨진다.2·4분기 GNP추계가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내수경기과열을 주도했던 건설경기가 크게 진정되고 과소비여부를 가름하는 민간소비가 둔화되었다.성장률 자체도 서비스업과 건설업 중심에서 제조업 주도로 환원되었다.현재 물가는 89년 이후 가장 안정된 수준이며 8월 한달 물가로는 88년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 우리경제는 경기순환에 따라 상품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어감에 따라 경기가 스스로 회복되는 「자립반전」의 단계에 있다고 하겠다.한은역시 하반기에는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경제계는 시설투자감소를 경기침체의 지표로 삼고 있으나 재고조정 내지 경제구조 조정과정에서 시설투자는 늘지 않는다. 또 하나 우리경제는 이른바 거품경제가 해소되고 있는 과정으로 파악되고 있다.버블(거품)이 가라앉고 있음은 부동산과 주가의 하락에서 찾을 수 있다.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함으로써 기업들은 영업외이익이 크게 줄었다.이로 인해 경상이익이 축소되었다.이는 설비투자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우리경제는 현재 경기순환,경제구조조정,거품해소등 삼중구조적 측면에서 파악되어야 한다.과거와 같이 경기순환이라는 한가지 측면만 보고 부양을 논할 때가 아니다.이런 때에 경기부양책을 쓰게되면 경기는 약간 호전될지 모르나 경제구조 조정이 지연되고 거품경제 해소는 물거품이 된다.애써 다져 놓은 물가와 국제수지가 다시 흔들리게 된다.그래서 우리는 정부가 안정화시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를 촉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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