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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발 맞는 파트너는 누구냐

    ‘손’ 발 맞는 파트너는 누구냐

    지동원·황의조·석현준 잠재적인 경쟁자 미드필더·골키퍼 주전 다툼도 치열 전망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전술 손질을 겪은 ‘벤투호’ 내 포지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달 들어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전술적 변화를 도모했다. 소속팀에서는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에서는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자 ‘손흥민 사용법’을 손본 것이다. 기존 4-2-3-1 포지션에서는 손흥민을 ‘3’ 자리의 왼쪽 날개로 기용했었는데, 3월 평가전에서는 4-1-3-2로 포메이션을 바꾼 뒤 손흥민을 최전방인 ‘2’ 자리로 옮겼다. 그 결과 손흥민은 지난해 6월 27일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골맛을 본 지 무려 9개월 만인 지난 26일 콜롬비아전에서 A매치 득점에 성공했다. 4-1-3-2 전술이 2연승을 거두며 효과를 보자 이제는 손흥민과 함께 ‘2’ 자리에서 호흡을 맞출 파트너를 선택하는 쪽으로 벤투 감독의 고민이 옮겨 갔다. 3월 평가전 두 경기에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번갈아 나왔다. 여기에다가 부상 중인 황희찬(함부르크)이나 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 등이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 평가전을 반복하면서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는 선수가 ‘짝꿍’으로 낙점될 전망이다. 미드필더 포지션에는 최전방보다 경쟁자가 많다. 3월 평가전에서 권창훈(디종)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이재성은 콜롬비아전에 선발로 나서 후반 13분에 결승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밴쿠버)도 3월 두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입지를 단단히 했다. 남은 자리를 놓고 이청용(보훔), 이승우(베로나), 나상호(FC도쿄), 남태희(알두하일), 백승호(지로나), 이강인(발렌시아), 김정민(리퍼링) 등이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골키퍼 경쟁도 볼만해졌다. 볼 소유와 패스를 중시하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는 그동안 김승규(비셀 고베)가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발 기술에서 약점을 보인 조현우(대구FC)는 한동안 벤치를 지켰지만, 콜롬비아전에 선발 출전해 연달아 ‘선방쇼’를 보여 주며 김승규를 긴장하게 했다. 중앙수비 자리는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는 가운데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권경원(톈진)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영남대,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 개최

    영남대가 ‘2019 대구·경북지역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 주최, 대구시와 경상북도 주관, 영남대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후원하는 이번 합동채용설명회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감정원, 한국가스공사, 한국장학재단, 신용보증기금,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뇌연구원, 대구도시공사, 대구환경공단,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한국전력기술(주),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총 19개 대구·경북지역 이전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2시부터 진행되는 합동채용설명회에서는 기관별 채용요강, 지역인재 취업성공사례 발표, 취업특강 등이 마련돼 있다. 채용설명회와 함께 기관별 채용상담부스도 운영한다.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 기관별 인사담당자가 공공기관 취업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1대1 채용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채용설명회에서는 영남대뿐만 아니라, 경북대, 계명대, 한동대 등 대구·경북에 위치한 14개 대학이 참여한다. 이승우 영남대 취업처장은 “지역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다”면서 “대구·경북 이전 공공기관의 경우 2022년까지 지역인재 채용률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합동채용설명회가 지역 대학생들이 공공기관 취업 정보를 얻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8세 20일’ 이강인 호출…벤투호 ‘세대교체’ 알리다

    ‘18세 20일’ 이강인 호출…벤투호 ‘세대교체’ 알리다

    역대 일곱 번째 최연소로 태극마크 달아 22일 볼리비아·26일 콜롬비아와 평가전 백승호도 뽑혀…권창훈은 1년 만에 합류이강인(왼쪽·18·발렌시아)이 만 18세 20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는 22일 볼리비아(울산 문수구장)와 26일 콜롬비아(이상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27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2001년 2월 19일 태어난 이강인은 차기석(17세 183일), 김판근(17세 187일), 강철(17세 215일), 노정윤(17세 222일), 서정원(17세 323일), 김봉수(17세 336일)에 이어 역대 일곱 번째로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뽑혔다. 처음 벤투호에 소집된 이강인이 볼리비아 평가전에 출전하게 되면 18세 31일로 김판근(17세 241일), 김봉수(18세 7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올해 초 아시안컵을 마친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해 세대교체 차원에서 이강인을 A대표팀으로 호출했다. 벤투 감독은 그의 포지션과 관련해 “윙 포워드로 나설 수 있고,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다”며 “그런 점을 고려해 어느 포지션에서 뛰는 게 대표팀에 도움이 될지 이번에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아울러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백승호(오른쪽·지로나)에게도 A대표팀 최초 발탁의 기회를 줬으며,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아킬레스건 파열로 대표팀에서 빠졌던 권창훈(디종)도 1년 만에 호출했다. 셋 외에 오른쪽 풀백 자원인 최철순(전북)과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도 벤투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다. 최전방 공격진은 벤투호의 ‘원투 펀치’로 자리 잡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캡틴’ 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나상호(도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이 2선 공격 자원으로 가세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파주 NFC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강인과 백승호 발탁 벤투 감독 “3년 뒤 카타르월드컵까지 염두”

    이강인과 백승호 발탁 벤투 감독 “3년 뒤 카타르월드컵까지 염두”

    이강인(18·발렌시아)이 역대 일곱 번째 어린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2일 볼리비아(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와 26일 콜롬비아(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27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2001년 2월 19일에 태어난 이강인은 만 18세 20일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강인의 발탁은 차기석(17세 183일) 김판근(17세 187일), 강철(17세 215일), 노정윤(17세 222일), 서정원(17세 323일), 김봉수(17세 336일)에 이어 역대 일곱 번째로 적은 나이에 이뤄진 것이다. 처음 벤투호에 소집된 이강인이 볼리비아 평가전에 출전 기회를 얻으면 김판근(17세 241일), 김봉수(18세 7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에 A매치에 나서게 된다. 올해 초 아시안컵을 마친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해 세대교체 차원에서 이강인을 A대표팀으로 호출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포지션에 대해 “윙 포워드로 나설 수도 있고,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다”며 “그런 점을 고려해 어느 포지션에서 뛰는 게 대표팀에 도움이 될지 이번에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더불어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백승호(지로나)에게도 A대표팀 최초 발탁의 기회를 줬으며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아킬레스 파열로 대표팀에서 한동안 빠졌던 권창훈(디종)도 1년 만에 호출했다. 셋 외에 오른쪽 풀백 자원인 최철순(전북)과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벤투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다. 최전방 공격진은 벤투호의 ‘원투 펀치‘로 자리 잡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캡틴’ 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나상호(도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이 2선 공격 자원으로 발탁됐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파주 NFC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탈리아 세리에B에서 맞붙은 남과 북, 이승우가 한광성에 판정승

    이탈리아 세리에B에서 맞붙은 남과 북, 이승우가 한광성에 판정승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B(2부 리그)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져 이승우(베로나)가 한광성(페루자)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승우는 9일(한국시간) 레나토 쿠리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페루자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북한 축구의 기대주’ 한광성도 0-2로 뒤지던 후반 2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이탈리아 무대 최초의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선발 출전한 이승우는 슈팅 둘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후반 출전한 한광성은 단 하나의 슈팅도 날리지 못해 이승우가 나은 경기력을 뽐냈다. 베로나는 마테오 비안체티의 선제골과 리엄 헨더슨의 추가 골에 힘입어 발레리오 베레가 한 골을 만회한 페루자를 꺾었다. 한광성은 2017년 3월 이탈리아 세리에A(1부 리그) 칼리아리 칼치오에 입단한 후, 이승우가 5개월 뒤 베로나에 합류하기 전에 페루자로 임대돼 떠났다. 베로나가 이번 시즌 세리에B로 강등되면서 함께 한 리그에 몸담게 됐다. 두 팀은 지난해 10월 한 차례 맞붙었지만 이승우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한광성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네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다져온 이승우는 지난달 25일에는 세리에B 라운드 최우수 선수인 ‘레드불 B-베스트’에 선정됐고, 4일 베네치아전에서는 골대를 맞히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광성도 이전 여섯 경기 가운데 네 경기에 출전해 두 골을 기록하며 감각을 끌어올린 상태라 현지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승우와 한광성이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남북 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이 경기는 역사적인 시합이 될 것”이라고 조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김재훈(기획재정부 국장)씨 부친상 이영주(삼성서울병원 부장)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05 ●추은희(한국여성문인회 전 회장)씨 별세 송호근(포항공과대 석좌교수)씨 장모상4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227-7500 ●이승우(KT 홍보실 부장)승재(기독교역사박물관 학예사)씨 모친상 오수경(안산시립국악단 총무)씨 시모상 강승민(LG전자 책임연구원)씨 장모상 4일 중앙대 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02)860-3500
  • 피하고 싶던 나라와 붙네

    피하고 싶던 나라와 붙네

    오는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이 포르투갈(5월 26일 오전 1시), 남아프리카공화국(5월 29일 오전 3시 30분), 아르헨티나(6월 1일 오전 3시 30분)와 F조에 편성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디니아에서 진행된 조 추첨 결과, 피하고 싶은 상대를 거의 만났다. 아르헨티나는 대회 최다 우승국으로 여섯 차례(1979년·1995년·1997년·2001년·2005년·2007년)나 정상에 올랐고 1983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갈도 두 차례(1989년·1991년) 우승과 2011년 준우승, 1995년 3위를 차지했다. 그나마 2009년 16강 진출이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인 남아공이 정정용호가 노려볼 수 있는 1승 상대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를 겁낼 필요는 없다. 역대 U20 대표팀 전적에서 한국이 4승1무3패로 앞서 있다. 2년 전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A조에 편성돼 이승우와 백승호가 골망을 흔들어 2-1로 이겼다. 오히려 더 버거운 상대는 포르투갈일 수 있다. 한국은 역대 전적 3무5패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2017년 대회에서 한국은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 만나 1-3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한국은 남아공과는 두 차례 맞붙어 1승1무를 거둔 바 있어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는 정정용호로서는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11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담금질을 시작한 뒤 스페인 전지훈련을 통해 대회 최종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환경부 ◇국장급 전보 △금강유역환경청장 김승희 ■병무청 ◇고위공무원 승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파견 김주영 ◇과장급 승진 △국방대학교 교육파견 류정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과장급 전보 △남부지역과장 김종진△세종연구소 파견 박학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단장급 △기술정책단장 문형돈△정보통신기술사업단장 홍승표△인재양성단장 신준우△기반조성단장 최령△감사실장 김기수 ◇팀장급 △기술개발평가총괄팀장 장은정△정책기획팀장 임진국△정보통신방송평가팀장 박준범△중소기업개발팀장 정영선△AI 기획팀장 박상욱△SW·AI평가팀장 김남훈△융합서비스평가팀장 박병주△인재기획팀장 임승호△SW인력팀장 이승우△기반인력팀장 김태형△혁신인재팀장 민승현△기반기획팀장 황호선△기반확산팀장 송찬호△기술사업화팀장 백혜원△평가기획팀장 양기웅△기획예산팀장 김상준△총무회계팀장 박재현△안전관리팀장 김상헌 ■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급 전보 △방사성폐기물안전과장 장인숙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팀장급 전보 △생활환경기술팀장 전성원△해외사업개발팀장 송기훈△수출기업지원팀장 양재권△연구단지기획팀장 손동엽△친환경생활팀장 김홍석△제품시험분석팀장 정진환△제품사후관리팀장 유난미△환경피해대응팀장 권재섭△가습기살균제종합지원센터장 임현정△시설총무TF 이현호△연구단지운영관리TF 조주현△제품순환·녹색건축TF 정유경 ■산은캐피탈 △부사장 전영삼
  • 벤투호, 템포 축구 리셋하라

    벤투호, 템포 축구 리셋하라

    점유율 우위를 점하면서도 템포를 잃지 않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카타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벌이는 벤투호에 던져진 지상 과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바레인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추가시간 김진수(전북)의 헤더 결승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 이라크를 1-0으로 누른 카타르와 25일 밤 10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결승 골로 승부차기를 피하게 만든 김진수가 “경기 내용이 대단히 좋지 못했다”고 고개를 떨궜고 벤투 감독도 “쉬운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돌아볼 정도였다. 손흥민이 합류하며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나아진 것으로 보였던 경기력은 도루묵이 됐다. 중국전에서 특유의 스피드와 위험지역에서의 정밀한 패스가 살아났는데 바레인전에서는 느린 템포의 패스로 발목을 스스로 묶었고, 점유율의 덫에 빠졌다. 통계업체 팀트웰브에 따르면 연장까지 120분 동안 점유율 70.28%를 기록한 대표팀은 17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 둘을 골로 연결했다. 7분에 슈팅 하나 날린 셈이다. 반면 바레인은 15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 슈팅 3개로 한국보다 많았다.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의 두 차례 선방이 없었더라면 한국이 진 경기였다.밀집 수비에 열심인 팀을 만나면 점유율을 높이면서 빠른 패스와 과감한 돌파로 상대의 벽을 허무는 게 중요한데 점유율만 높였을 뿐 공격 활로를 열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만 88.98%로 높았다. 그나마 중앙보다 측면 돌파에만 열심이었는데 크로스 35개 시도 가운데 성공한 것은 단 두 차례에 그쳤다. 전반 43분 황희찬(함부르크)의 선제 골과 김진수의 결승 골 모두 이용(전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로 시작됐다. 의문스러웠던 점은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이 자꾸 슈팅 기회를 미루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손흥민은 피로가 누적돼 그렇다고 넘어갈 수 있지만 황의조가 결정력이 한참 떨어지는 황인범(대전) 등에게 슈팅 기회를 넘겨주는 건 이해하기 어려웠다. 후반 중반 바레인에 주도권이 넘어간 상황에 벤투 감독이 주저하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를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꿀 기회를 늦추는 바람에 연장까지 끌려가 체력을 소진하게 만든 것도 아쉬웠다. 벤투 감독은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다치면서 공격진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았지만 기성용(뉴캐슬)의 부재 등을 메울 ‘한 방’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동생 결혼식 때문에 한국을 다녀온 이청용(보훔)을 선발 출전시킨 것도 창의적이지 못한 용병술이란 지적도 나온다. 황희찬이 자신감을 찾은 것, 이승우가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무엇보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것이 크다”며 “김진수와 홍철(수원), 이용의 크로스 질이나 각도 등이 모두 다른데 중앙 공격수들이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벤투 감독이 단조로운 전술만 구사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은 윙포워드를 중앙 쪽으로 붙이고 중앙 수비 조합도 수시로 바꾸는 등 여러 실험을 하고 있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안컵] 한국, 바레인 꺾고 8강행…연장 혈투 끝에 2대1 승

    [아시안컵] 한국, 바레인 꺾고 8강행…연장 혈투 끝에 2대1 승

    한국이 120분의 연장 혈투 끝에 바레인을 2대1로 꺾고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안컵 축구대회 16강전에서 황희찬 선수의 선제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전반전을 끝냈다. 경기 초반 한국은 높은 골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슈팅을 보이지 못했다. 대표팀은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손흥민에게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기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특히 손흥민에 대한 견제가 심했다. 그러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쪽으로 공을 넘겼고 이용이 잡아 가운데로 낮게 크로스했다. 바레인 골키퍼가 볼을 쳐냈지만 골문 앞에 있던 황희찬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황희찬의 아시안컵 첫 골이다. 그러나 후반 31분 바레인의 공세에 우리 대표팀이 무너지며 아쉽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바레인의 알후마이단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쏜 볼을 수비수 홍철이 골라인 부근에서 걷어냈지만 이것을 알 로마이히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벤투 감독은 이승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후 1-1로 맞선 연장 전반 15분을 보낸 뒤 추가시간에서 김진수가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25일 아부다비에서 카타르-이라크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바레인戰 왼발 경계령

    ‘방심은 금물, 바레인의 왼발을 조심하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2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펼치는 가운데 바레인의 왼발 공격수들이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바레인에 10승4무2패로 크게 앞서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13위의 바레인과 무려 60계단이나 위에 있다. 하지만 16강전부터는 지면 곧바로 짐을 싸야 하므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다고 해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더욱이 바레인에 당한 2패가 모두 아시안컵이었다. 2007년 대회 때는 조별리그에서 1-2로 역전패했고, 1988년 대회 예선에는 0-1로 졌다. 더욱이 벤투호는 중원 사령관’ 기성용(뉴캐슬)이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것을 비롯해 현재 ‘부상병동’이나 다름없다. 조별리그 1차전 기성용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오른발 엄지발가락 근육이 손상돼 조별리그 2~3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앞서 공격수 나상호(광주)는 개막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에게 자리를 넘긴 채 한국으로 돌아갔다. 팀이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 바레인의 왼발 공격수들이 가장 요주의 대상이다. 바레인은 A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을 뽑는 데 그쳐 ‘3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했다. 두 골이 전부지만 자말 라셰드(23번)와 사예드 디야 사예드(4번), 코마일 알라스와드(19번) 등 3명은 위협적인 왼발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16강전에서 바레인은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들 3명의 날카로운 크로스 혹은 중거리 슈팅 등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나상호 이어 기성용마저, 벤투호 부상 악재 16강 이후 어쩌나

    나상호 이어 기성용마저, 벤투호 부상 악재 16강 이후 어쩌나

    59년 만의 아시안컵 왕좌 탈환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이번에는 기성용(뉴캐슬)을 부상으로 잃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기성용이 전날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에 통증을 느껴 검사한 결과 부상 부위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나 소속팀으로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은 조별리그 2, 3차전을 모두 결장하면서 휴식과 재활로 부상 치료에 집중했다. 기성용은 지난 18일 부상을 털고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지만, 다음날 훈련 도중 부상 부위에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재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 부상 부위 회복이 더뎌 아시안컵 종료 때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기성용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 경기만 치른 뒤 21일 영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벤투호는 지난달 23일 아부다비 전훈 캠프를 시작하면서부터 부상자를 떠안고 훈련에 나섰다. 지난달 울산 전지훈련 때부터 황인범(대전)과 주세종(아산)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아부다비 전훈에서는 나상호(광주), 홍철(수원), 김진수(전북)가 훈련 도중 다쳤다.. 나상호는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무릎 통증이 낫지 않아 끝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교체됐다. 필리핀전에서는 기성용,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각각 햄스트링과 발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졌고, 수비수 백업 자원인 권경원(톈진)도 허벅지 통증이 찾아와 전술훈련에 빠졌다. 벤투호는 16강전부터 22명으로 대회를 치르게 됐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공수 조율을 맡는 베테랑 미드필더라 전력 손실이 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성용이 빠졌을 때 빈자리를 채운 황인범에게 계속 공격 조율의 역할을 맡길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기성용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기독교 신자인 기성용은 “하나님 감사합니다. 마침내 끝났습니다(THANK GOD IT‘S FINALLY OVER)”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적었다. 아시안컵을 중도에 그만두는 아쉬움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기성용은 지난해 6월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택하려고 했다가 벤투 감독의 강력한 만류로 이번 아시안컵에 나섰던 터라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었다. 2008년 9월 요르단과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기성용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필리핀과 1차전까지 A매치 통산 11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도 공쳐’ 물병 걷어찬 이승우…형님들 “이해는 된다”

    ‘오늘도 공쳐’ 물병 걷어찬 이승우…형님들 “이해는 된다”

    벤투호에 극적으로 합류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중국전에도 교체로나마 뛰지 못하게 되자 화가 치밀어 물병에 분풀이를 했다. 형님들은 막내의 철 없는 행동을 다독이려고 노력했다. 이승우는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끝난 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7일 급하게 아부다비에 도착한 이승우는 그날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키르기스스탄과의 2차전에도 이승우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날 중국과 최종전에도 이승우를 벤치 멤버로 놔뒀다. 후반 들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주세종(아산)이 차례로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선발로 나선 손흥민(토트넘)을 후반 막판 교체하면서 선택한 선수는 이승우가 아닌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었다. 호출에 대비해 그라운드 밖에서 몸을 풀고 있던 이승우는 벤치에서 몸을 그만 풀고 돌아오라는 신호가 나오자 실망한 듯 벤치로 복귀하면서 물병을 차버렸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자신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었겠지만 자칫 감독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선배’들은 이승우의 행동을 아쉬워하면서도 후배의 열정을 보듬어 안았다. 기성용(뉴캐슬)은 “이승우가 물병을 차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선수로서는 충분히 이해한다”며 “물론 잘한 행동은 아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된다. (이)승우를 잘 타이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토너먼트가 끝날 때까지 여기 있는 선수들은 모두 필요한 존재”라며 “잘 얘기해서 문제가 없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제골의 주인공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이)승우가 물병을 찰 때 옆에 있었다”며 “(이)승우도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축구 열정이 커서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 기회가 온다면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는 워낙 잘 알아서 하는 선수”라며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꾸역꾸역 16강… 중국 못 꺾으면 가시밭길

    꾸역꾸역 16강… 중국 못 꺾으면 가시밭길

    키르기스에 1-0 승…약체 상대 골 가뭄 16일 중국전 이겨야 조 1위로 토너먼트 2위 되면 8강 이란·4강 일본 만나 ‘피곤’ 벤투 “손흥민 상태 보고 출전 여부 결정” 베트남, 이란에 0-2 패… 예멘전에 희망꽃길이냐, 가시밭길이냐. 59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향한 벤투호가 두 갈래 길 앞에 섰다. 16일 밤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경기장에서 펼쳐질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달려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 새벽 펼쳐진 키르기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 가뭄에 허덕이다 수비수 김민재(전북)의 헤딩 결승골로 가까스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닷새 전인 지난 7일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로 ‘약체’ 필리핀에도 1-0승을 거둔 벤투호는 겸연쩍은 2연승(골득실 +2)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마냥 좋아할 수는 없다.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을 중국(2승 골득실 +4)이 골득실에서 ‘2’개 앞서 조 1위를 꿰찼기 때문이다. 조 1위와 2위는 ‘꽃길’과 ‘가시밭길’을 나누는 잣대다.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되면 A·B·F조 3위 가운데 한 팀과 8강 진출권을 놓고 싸운다. 객관적 전력으로 볼 때 아무래도 우리보다 전력이 낮은 팀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수월하게 8강을 노크할 수 있다. 일정도 한결 여유롭다. 조 1위 16강전은 중국전이 끝나고 엿새 뒤인 22일에 예정돼 있어 충분한 휴식이 보장된다. 14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마치고 UAE로 날아간 손흥민(토트넘)의 컨디션 조절에도 시간이 넉넉하다. 만약 중국에 지거나 비긴 뒤 조 2위가 되면 여러모로 피곤해진다. C조 2위는 A조 2위팀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현재로서는 인도와 태국이 유력하다. 16강전은 20일 치러진다. 조 1위를 했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쉴 수 있는 시간이 빡빡하다. 일정은 둘째치고 조 2위를 하면 8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이란을 만날 공산이 크다. 이란을 꺾는다고 해도 그다음 4강 상대는 ‘라이벌’ 일본이 될 수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골 가뭄’에 시달린 뒤 사실상의 조 1·2위 결정전을 앞둔 벤투 감독의 머리는 더 분주해졌다. 중국전부터는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이 뛸 수 있어 전반적인 팀 분위기는 물론 공격력 향상이 예상되지만 소속팀에서 엄청난 일정을 소화한 터라 하루의 휴식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도착하고 나면 몸 상태를 체크해서 중국전에 나설 수 있을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하차한 나상호(광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긴급히 불러들이고도 두 경기 내내 써먹지 않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는 2기 벤투호에 끼지 못한 직후인 지난해 11월부터 팀 주전으로 자리를 잡아 6경기 연속 출전에 시즌 1호골까지 맛볼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와 있다. 벤투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대표팀은 이라크에 이어 2차전도 이란에 0-2로 패해 2패째를 기록해 3위(2패·골득실 -3)로 16강 직행이 불발됐다. 베트남은 17일 새벽 1시로 예정된 D조 3차전에서 예멘을 상대로 현재 순위를 확정해야만 A·C조 3위팀들과 골득실·다득점 등을 따져 추가로 16강을 노크할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 썩인 첫 승… 골 아픈 경고

    골 썩인 첫 승… 골 아픈 경고

    상대 수비 앞 골 결정력 부족에 답답 한 골과 맞바꾼 옐로 카드 석 장 부담 12일 키르기스스탄전 카드 관리 비상 “기성용 부상… 1주일 정도 공백 우려” 中에 다득점에서 밀려 조 2위 ‘불안’ 옐로카드 석 장에다 기성용의 부상까지…. 59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첫 승리에서 작성한 단 1골의 대가 치고는 희생이 만만치 않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밤 아랍에미리트(UAE)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후반 23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본선에 처음 오른 필리핀에 1-0 진땀승을 거두고 승점 3을 챙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인 한국은 116위의 약체인 필리핀을 상대로 화끈한 골잔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골문 앞에 5명이 늘어서는 등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의 극단적인 수비전술에 말려 단 한 골에 만족해야 했다. 조별리그에서 다득점은 순위 결정에서 중요한 요소다. 벤투호는 C조 최약체인 필리핀전에서 넉넉하게 골을 수집할 계획이었지만 상대의 밀집수비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중국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중국은 앞서 골키퍼의 범실로 행운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헌납한 키르키스스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에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다득점 실패보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대표팀은 한 경기에서 3개의 무더기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25분 이용(전북)을 시작으로 후반 7분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면서 정우영(알사드)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5분 뒤에는 공중볼을 다투던 김진수(전북)가 팔꿈치로 가격했다며 경고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이들 3명은 좌우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라인의 핵심 자원이다. 만약 이들이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에서 경고를 또 받는다면 중국과의 3차전에 심각한 수비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 대표팀 최고참으로 중원을 조율하는 기성용(뉴캐슬)의 부상도 자칫 ‘가시밭길’을 예감케 하는 대목이다. 그는 후반 9분 오른쪽 햄스트링의 통증을 호소하며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주저앉은 뒤 현지 병원에 실려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았다. 8일 대한축구협회는 “검사 결과 심각하지는 않지만 일주일 정도 안정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고 밝혀 기성용은 12일 새벽 알 아인에서 펼쳐질 키르키스스탄과의 2차전에는 사실상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미 필리핀전을 하루 앞두고 무릎 통증으로 하차한 나상호(광주)를 이승우(베로나)로 교체한 뒤 기성용의 부상 결장까지 받아든 벤투 감독은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승리해 조별리그 통과를 일찌감치 결정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극적 합류 이승우 오전 두바이 도착, 생일날 대체 발탁 소식

    극적 합류 이승우 오전 두바이 도착, 생일날 대체 발탁 소식

    무릎 부상으로 벤투호에서 아쉽게 하차한 나상호(광주)의 대체 선수로 선발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서둘러 벤투호에 합류한다. 이승우는 7일(한국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조별리그 출격을 준비한다. 당장 이날 필리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 출전은 어렵겠지만 11일 키르기스스탄과의 2차전에는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전날 오른 무릎 내측 인대 염좌로 아시안컵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워진 나상호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고 이승우를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벤투 감독은 필리핀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나상호가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승우는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다 맡을 수 있고, 지난해 연말까지 경기를 소화하면서 경기 감각도 올라와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지난해 10월 대표팀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호출됐지만 정작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11월 호주 원정 평가전에서도 이승우를 제외하면서 “소속팀에서 활약이 미미하고 같은 자리에 능력 좋고, 경험 많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많아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승우는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하며 태극마크와 멀어지는 듯 했지만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 엘라스 베로나에서 여섯 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지난해 12월 30일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까지 터뜨리며 나상호의 대체 선수로 낙점됐고 극적으로 아시안컵 출전 기회를 얻었다. 겨울 휴식기를 맞아 국내에서 쉬고 있었던 이승우는 마침 22번째 생일 날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모든 축하 메세지 감사드립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는데 그 뒤 두바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상호는 7일 새벽 두바이 공항에서 예비명단에 들어 함께 훈련했던 이진현(포항)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서 벤투호와 작별했다. 한편 요르단은 전날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1차전에서 전반 26분에 터진 아나스 바니 야신의 선제 헤딩골에 힘입어 지난 2015년 대회 챔피언 호주를 1-0으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시리아는 후반 24분부터 10명이 싸운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겨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팔레스타인은 대회 처음으로 승점을 챙겼다. 이어 열린 A조 1차전에서는 인도가 수닐 체트리의 멀티 골을 앞세워 태국을 4-1로 꺾었다. 인도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1차전에서 비긴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이 공동 2위에 올랐고, 태국은 최하위로 밀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 못 쓰는 벤투호…이승우 극적 합류

    ‘손’ 못 쓰는 벤투호…이승우 극적 합류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왕좌 복귀를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7일 밤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필리핀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나선다. 4-2-3-1 전형에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원톱을 맡고 세 번째 대회 출전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손흥민(토트넘)이 빠진 왼쪽 날개 자리에는 황희찬(함부르크)과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을 놓고 저울질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변형 스리백’을 내세워 황희찬을 선발로 내보내고 이재성을 교체 투입했다.한편 벤투 감독은 오른 무릎 내측인대 염좌를 호소한 나상호(광주) 대신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를 발탁하기로 하고 소속팀과 차출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영국 버컨헤드의 프렌턴 파크에서 열린 리그 2(4부 리그)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 선발 출전해 9분 새 한 골과 도움 2개를 작성하며 팀의 7-0 대승을 견인했다. 최근 여섯 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무려 7골 5도움을 기록하는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차출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사]서울신문

    ■서울신문 ◇승 진 <이사대우> △심의실장 박건승 △논설위원 황성기 △대기자 김균미 <국장급>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임창용 △경영기획실장 이상훈 △광고국장 최용규 △사업국장 송종길 △제작국 국장 김건주 <부국장급>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이순녀 △편집국 부국장 오일만 △부국장 김성수 △정보행정팀장 이언탁 △사회2부 이천열 △국제부(주도쿄특파원) 김태균 △문화부장 손원천 △사진부장 이호정 △제작국 부국장 겸 윤전부장 김헌국 △기술관리부장 전준식 △시설안전관리국 시설관리부장 이장훈 <부장급> △경영기획실 인사관리부 차장 이석 △편집국 편집1부 차장 조두천 △편집1부 안문상 △편집국 비주얼뉴스부 김송원 △사회부장 이창구 △사회2부 차장 주현진 △국제부장 김미경 △온라인뉴스부장 최여경 △광고국 영업1부 차장 안도성 △공공영업부 차장 서강욱 △독자서비스국 독자지원부 차장 하정순 △신문유통부 차장 이수우 △사업국 문화사업부 차장 문창호 △제작국 윤전부 이승우 △윤전부 정비팀장 홍정수 △기술관리부 CTP운용팀 이우용 △시설안전관리국 시설관리부 설비팀장 한명구 <차장급> △경영기획실 기획부 이예호 △인사관리부 윤지용 △IT개발부 김영일 △편집국 정치부 이경주 △사회2부 김승훈 △정책뉴스부 류지영 △산업부 백민경 △사진부 정연호 △독자서비스국 신문유통부 이영완 △제작국 윤전부 최상규 △편집제작부 이호영 <1월 1일자>
  • 이승우 드디어 터진 시즌 첫 골에 기성용과 황의조 뭐라 했나

    이승우 드디어 터진 시즌 첫 골에 기성용과 황의조 뭐라 했나

    멀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아시안컵 개막 준비에 몰두하던 형들이 올해 마지막이자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승우는 30일 이탈리아 포지아 피노 자케리아 경기장에서 열린 세리에B(2부 리그) 18라운드 포지아 칼치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전반 44분 가로차기 발리 슛으로 그물을 출렁였다. 오버래핑하던 동료 레프트백 유레 발코베치가 올린 크로스를 포지아 골키퍼 안드리스 노페르트가 쳐내자 이를 앞에 있던 이승우가 공중에 붕 뜬 다음, 오른발 가위차기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어려운 동작이었으나 이승우의 번뜩이는 감각이 빛을 발했다. 이승우는 다음달 5일 막을 올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23명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소속팀에만 집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끝에 마침내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이날 득점 세리머니 사진을 올려 자축하자 기성용(뉴캐슬),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대표팀 형들이 찾아와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기성용은 엄지를 치켜세우는 이모티콘을 남겼고, 황의조는 “참 잘했어요”라고 적었다. 이승우는 이에 “형 복사하기 붙여놓기 하는거 아니져?”라고 물어봤다. 지난해 8월 세리에A(1부) 베로나와 4년 계약을 체결한 이승우는 지난 5월 6일 AC밀란과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어 안정환 이후 16년 만에 한국 선수로는 세리에A 득점포를 기록했다. 베로나가 강등당하고 파비오 그로소 감독으로 바뀐 이번 시즌엔 예상과 달리 전반기 내내 고전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동안 베로나는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승우는 기다렸고, 주전 입지를 회복할 것이란 자신이 있었다. 지난달 24일 팔레르모전부터 선발로 복귀한 그는 포지아전까지 여섯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그로소 감독의 신뢰를 얻은 끝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15분 베로나의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지암파울로 파치니의 선제골도 이승우가 90% 이상 만든 것이었다.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든 동료의 크로스 때 포지아 수비라인을 깨고 들어가 터닝슛했기 때문이다. 노페르트가 황급히 쳐냈으나 볼은 바로 앞에 떨어졌고, 파치니가 가볍게 차 넣어 베로나의 첫 골로 완성했다. 이승우는 이날 풀타임을 뛰었다. 경고도 한 장 받았다. 그러나 베로나는 결국 2-2로 비겨 8승6무4패(승점 30)를 기록, 19개 구단 중 3위를 지켰다. 베로나는 이승우가 선발로 복귀한 최근 여섯 경기에서 3승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세리에A와 세리에B 모두 약 3주간의 휴식기에 접어든다. 베로나는 오는 20일 밤으로 예정된 파도바 칼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쌀딩크 매직 박항서 ‘와우내’상… 남북 정상 오른 천지 ‘자만추’상

    [불온(不on)한 회의] 쌀딩크 매직 박항서 ‘와우내’상… 남북 정상 오른 천지 ‘자만추’상

    해마다 이맘때면 이불 두르고 채널 돌려 가며 가요·연예·연기대상 시상식을 보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의식과도 같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온(不on)한 회의도 시상식을 준비했습니다. 온라인을 웃기고 울리고, 때론 분통 터지게 한 이슈를 골랐습니다. 상 이름은 올해 ‘핫했던´ 신조어로 붙여 봤습니다. 몇 개나 알고 있는지 맞히면서, 쏠쏠한 재미를 느껴 보세요. ●국민놀이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은 뉴스의 시작이자 중심이었습니다. 온갖 사연과 제보, 정책 제언이 넘쳐났고, 지난해 8월부터 71개 청원이 ‘한 달 내 20만명 참여´라는 기준을 넘겨 정부 답변도 받았습니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 빙상연맹 감사와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이끌어 낸 성과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실수한 축구선수를 조롱하는 인신공격, 명예훼손 등도 적지 않아 논란이었습니다. 고심 끝에 ‘TMI상’을 드립니다.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에서 옥석을 가리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캡틴흥 지난 6월 ‘세계 1위’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손흥민(26·토트넘)은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쐐기골을 선보였습니다. 50m를 ‘폭풍 질주’해 골키퍼 없는 골망에 꽂아 넣은 그 장면 말입니다. 두 달 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캡틴’으로 변신했습니다. 득점보다는 황의조, 이승우, 황희찬을 밀어 주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죠. 결과는 금메달, 그리고 병역특례. 매일매일 멋진 활약이 들려와 흐뭇합니다. 역시 ‘월클인싸’상이 제격입니다. ‘월드클래스 인사이더’, 우리흥 아니면 누가 받나요.●천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세 차례 만났습니다. 지난 4월 군사분계선을 넘나든 첫 만남도 감동이었고, 옥류관 평양냉면 공수 작전이 펼쳐진 판문점 만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을 그대로 품은 천지를 최고로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궂은 날이 많아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지에서 손을 맞잡은 남북 정상의 모습, 역시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입니다. 비록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은 무산됐지만 평화와 통일의 물꼬를 텄으니 내년에는 더 자주 만날 수 있겠지요. 남북 정상과 천지에는 ‘자만추´상을 드립니다.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 아만추(아무나 만남 추구)보다는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합시다.●쌀딩크 매직 베트남 국민영웅, ‘갓항서’ 등 어떤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모자란 박항서 감독. 외교관 백명 몫을 하고 있다면 과장일까요. 23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수권 준우승, 아시안게임 축구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16경기 연속 A매치 무패…. 올해 베트남 축구 역사를 죄 바꿨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부상 선수에게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아픈 선수의 발을 직접 마사지해 주는 자상함, 스즈키컵 우승 격려금을 베트남 불우이웃과 축구발전에 써 달라며 전액 기부하는 통 큰 선행까지. 이에 ‘와우내’상을 선사합니다. 와우(WOW)라는 말이 절로 나오니까요.●골목 백선생 수요일 밤마다 인터넷 게시판을 들었다 놓는 ‘본격막장빌런히어로힐링드라마’가 있습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입니다. 책임감도 절박함도 위생관념도 없는, 도대체 왜 장사를 시작했는지 모를 사장들에게, 백종원 대표가 채찍과 당근을 절묘하게 구사하며 그들을 조련합니다. 올해 SBS 연예대상도 기대해 봅니다. 일단 불온한 회의는 박항서 감독과 공동 ‘와우내´상을 보냅니다. #올해의_참스승 ●홍카콜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입니다.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홍 대표가 종신 대표를 해야 한다”며 응원했는데, 정작 같은 당 후보들은 그의 지원 유세를 거절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졌죠. 선거에 참패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그렇게 좋아하던 페이스북 정치도 안 하더니,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컴백했습니다. ‘TV홍카콜라’는 개국 열흘 만에 13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으면서 대단한 화력을 보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체코에서 북측과 접촉했다”처럼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얘기해 벌써 ‘가짜뉴스 제조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싫존주의’상이 어떨까 싶네요. ‘싫어하는 것도 존중해주자’는 생각입니다. 혹시 이 상이 싫으시다면, 그 역시 존중하겠습니다.●방탄과 아미 국가대표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신드롬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올해에만 두 차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각각 소셜 아티스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유엔총회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라”는 리더 RM의 진정성 있는 호소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10월에는 나라에서 주는 화관문화훈장도 받았습니다. 국내 최연소 수훈 기록입니다. BTS는 늘 이런 공을 팬클럽 아미에게 돌립니다. 아미라는 날개 덕에 훨훨 날 수 있다는 겁니다. 연말 시상식을 휩쓴 BTS에게 무슨 상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하고싶은거다해’.●6411번 버스 정치판을 시커먼 고기 판에 빗대고,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럼 청소가 먼지에 대한 보복이냐”고 재치 있게 반문하던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쉽지만 가볍지 않은 그의 말 덕에 대중은 쉽게 이해하고 웃었습니다. 노회찬, 그는 지난 7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와 함께 유명해진 버스가 있습니다. 6411번.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연설에 등장했지요. 서울 구로에서 출발하는 6411번 첫 차를 가득 채운 청소노동자들, 투명인간과 같은 그들에게 우리의 정치는 얼마나 닿아 있는가, 노회찬은 자성하며 투명인간들의 당을 만들겠다고 외쳤습니다. 폭풍눈물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롬곡높 ●마닷 낚시와 영어실력, 먹성으로 인지도를 높인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도주 의혹으로 한순간에 추락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빚에 허덕일 동안 마닷의 가족은 뉴질랜드에서 여유로운 이민 생활을 즐겼다는 사실에 대중은 분노했습니다. 마닷을 계기로 래퍼 도끼, 가수 비, 개그맨 김영희 등 연예인 가족 사기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습니다. 마닷은 “책임지겠다”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가족과 함께 한 달 넘게 잠적한 상태입니다. 마닷에겐 ‘훔친수저’상을 드립니다. 금수저·흙수저 연장선 어딘가에 있을 훔친수저.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많은 피해자의 눈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엽기갑질 부자들의 갑질 횡포가 유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상반기에는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동영상과 녹취파일로 떠들썩했습니다. ‘땅콩 회항’ 조현아씨 동생 조현민씨의 ‘물벼락 갑질’로 시작됐지만 모친 이명희씨의 욕설과 폭행이 진짜 충격이었죠. 하반기 갑질은 ‘위디스크’ 실소유주 양진호씨 지분이 대부분입니다. 사무실에서 직원 뺨 때리기, 석궁으로 산 닭 쏘기 등 섬뜩한 엽기 행각으로 온 국민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들에게는 ‘법블레스유’상을 드립니다. ‘법의 가호를 빌다’, 법 때문에 참은 분들이 적지 않았을 테니까요. 정리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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