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전반기 홈런29’ 성공시대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9일 한신 타이거스전을 끝으로 눈부신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쳐 홈런을 때려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전반기에 29홈런을 터뜨려 센트럴·퍼시픽 양리그를 통틀어 이 부문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타격 3위(.323), 최다안타 2위(109개), 타점 4위(64점), 장타율 2위(.638), 득점 1위(70점)를 질주하며 일본 진출 3년 만에 사실상 일본 야구를 평정했다.
이는 이승엽이 88경기에 출전해 올린 기록으로 117경기에 출전해 수립한 지난해의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타율 .260, 안타 106개, 타점 64점, 득점 82점을 기록했다. 특히 타율은 지난해보다 무려 7푼 가까이 올라갔다.
이승엽은 올시즌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 마린스를 떠나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적하자마자 거인군 역사상 70번째 4번타자로 낙점됐고 그 임무를 120% 이상 수행하며 단숨에 일본 최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이승엽은 올해 파워와 정확함을 두루 갖춘 가장 이상적인 타자로 진화했다. 부드러운 스윙에 겨우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기른 파워를 가미, 놀라운 대포쇼를 벌였다. 요미우리가 최악의 10연패,9연패에 빠졌을 때도 고군분투했다.
이승엽은 후반기에도 폭풍타를 휘둘러 일본 진출후 지난 2년간 기록한 44홈런(2004년 14개,2005년 30개)을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물론 꿈의 50홈런도 사정권 내에 들어와 있어 이승엽의 장기인 ‘몰아치기 홈런’이 나온다면 일본프로야구 시즌 최다홈런인 55홈런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요미우리는 이날 한신에 0-1로 패해 38승2무49패로 전반기 5위에 머물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