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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SK 김성근감독 900승

    SK가 롯데를 제물로 올시즌 최다 연승인 8연승을 달리며 김성근(65) 감독에게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900승을 선물했다. SK는 28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케니 레이번의 호투와 박재상의 2점포, 정근우의 3점포 등 대포 2방으로 5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에 힘입어 10-2 대승을 거뒀다.SK는 2위 두산에 3.5경기 차로 앞서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3연패에 빠진 롯데는 SK와의 승차가 9.5경기로 벌어지는 등 ‘가을에 야구하고 싶다.’는 팬들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1984년 OB(현 두산)를 맡으며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딘 김 감독은 태평양(1989∼1990년)-삼성(1991∼1992년)-쌍방울(1996∼1999년)-LG(2002년)까지 5개 팀에서 862승을 이뤘다.2005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타격 인스트럭터로 이승엽(요미우리)을 지도한 뒤 올해 SK 사령탑에 취임, 이날 시즌 38승을 찍어 900승을 이뤘다. 김 감독은 김응룡 삼성 사장의 1476승에 이어 사령탑 최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대구에서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위력을 발휘해 두산에 1-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선발 안지만의 호투와 윤성환-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황금 계투진을 앞세워 5회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묶어 수확한 1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안지만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고 4안타 무실점.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두산 선발 맷 랜들은 6이닝 동안 2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4연승에 실패,2패(8승)째를 안았다. LG는 잠실에서 여름에 약한 선발 박명환이 3연패에 빠지는 부진 탓에 현대에 2-8로 패해 승률(.492)이 5할 밑으로 떨어져 4위에서 6위로 밀렸다. 현대는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4연패를 끊으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대전에서 열린 한화-KIA전은 비 때문에 올시즌 두 번째 노게임이 됐다. 한화는 2회말 이영우의 만루 홈런 덕에 8-5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KIA의 3회초 공격 때 장맛비가 쏟아져 경기가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엽·병규 헛방망이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의 방망이가 나란히 침묵했다. 이승엽은 24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일본 진출 100홈런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타율은 종전 .260에서 .256(266타수 68안타)으로 떨어졌다.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득점의 상승세가 역력하게 꺾인 모습. 이승엽은 2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베테랑 상대 선발 니시구치 후미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0-1로 뒤진 4회 2사 후에는 2구째에 방망이를 힘껏 돌렸으나 타구가 뻗지 못해 상대 우익수 글러브에 잡혔다.6회 2사후에도 풀카운트 대결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승엽은 4번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1점 홈런을 날리며 2-4로 점수를 좁힌 9회에도 볼 카운트 2-2에서 낮은 변화구에 방망이를 헛돌려 아쉬움을 남겼다. 요미우리는 9회 2사 2루에서 니오카 도모히로의 펜스를 맞히는 적시타로 3-4까지 따라 붙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병규도 이날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올시즌 처음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삼진 2개를 포함,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17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시원한 2루타를 날렸던 이병규는 1회 헛스윙 삼진과 3회 좌익수 뜬공,6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8회에도 헛방망이를 돌려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256(종전 .261)으로 떨어졌다. 주니치는 소프트뱅크에 2-9로 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본언론 “이승엽-아베 4번경쟁 불 붙었다”

    일본언론 “이승엽-아베 4번경쟁 불 붙었다”

    ’4번 경쟁이 승리의 열쇠!’ 이승엽과 아베 신노스케의 4번타자 경쟁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상승세의 큰 힘이 되고 있다. 새롭게 4번 자리를 꿰찬 아베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승엽도 4번 자리를 되찾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요미우리는 20일 지바 롯데 마린스에 8-4로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엽의 동점 투런포와 아베의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일본 언론들은 이승엽과 아베의 동반활약상을 크게 조명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승엽)-아베의 신구 4번 경연으로 요미우리가 5연승을 신고했다”며 둘의 활약상을 크게 부각시켰다. 이승엽과 아베도 4번 경쟁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아베의 4번타자로서의 활약이 좋다. (나도) 안정되어서 홈런을 칠 수 있었다. 2명이 (4번타자) 서로 경합하는 구도는 좋은 것이다”고 말했고, 아베는 “진정한 4번은 이승엽이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경쟁을 통해 이승엽이 살아나기를 간절히 바랐다. 한편 산케이스포츠는 요미우리가 당분간 ‘아베 4번 타순’을 고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아베가 4번을 맡는 것을 ‘개조 타선’이라고 표현하며 다음 상대인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도 이 타순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요미우리 측은 이승엽이 4번으로 복귀해 진정한 ‘탈회(奪回-요미우리의 신년 좌우명) 타선’을 형성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아베는 올시즌 4번타자로 등장한 4경기에서 15타수 8안타 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출처=산케이스포츠(www.sanspo.com)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심재희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이승엽, 일주일만에 시즌 14호 홈런

    깊은 슬럼프에 빠져 웃음을 잃었던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에게 20일 경기를 앞두고 모처럼 희소식이 들려왔다.24일 마감되는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1루수 부문에서 중간 집계 결과 1주일 만에 1위를 탈환한 것. 이승엽은 1만 6052표로 2위 구리하라 겐타(히로시마)를 2678표 차로 따돌렸다. 팬들의 성원을 피부로 느낀 이승엽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불을 뿜었다. 이승엽은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전날에 이어 포수 아베 신노스케에게 4번 타자 자리를 넘기고 1루수 겸 6번 타자로 나왔다. 그러나 그는 팀이 1-3으로 뒤진 4회말 2사 2루에서 귀중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한 때 팀 메이트였던 롯데 우완 선발 와타나베 순스케의 5구째 시속 119㎞짜리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려 버린 것. 비거리는 약 115m. 이승엽의 타구가 무지개를 그리는 동안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머금었다. 특히 일본 야구의 전설 가운데 한 명인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종신 명예 감독이 현장을 찾은 터라 이승엽의 대포는 더욱 의미가 있었다. 13일 오릭스전 이후 7일 만의 홈런. 안방에서는 지난달 30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3주 만이다. 시즌 14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이로써 일본 무대 통산 100홈런에 1개를 남겨놓게 됐다. 이승엽은 2004년 14개,2005년 30개,2006년 41개의 홈런을 생산했다. 이승엽은 “직구였는데 오랜 만에 좋은 감촉을 느꼈다.(맞는 순간) 반응이 충분했다.”면서 “순스케와는 롯데 동기생인데 좋은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 기쁘다.”고 말했다. 순스케는 “볼넷을 줘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치기 어려운 곳을 노렸지만 공이 가운데로 쏠렸다.”고 땅을 쳤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 공,5회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팀이 5-4로 앞선 7회 무사 1·2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으나 공이 투수 쪽으로 치우치는 바람에 2루 주자 아베가 3루에서 아웃됐다. 이승엽은 후속 타자인 기무라 다쿠야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집중타를 터뜨린 요미우리는 8-4로 이겨 인터리그 통산 롯데전 9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타율 .259를 유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6번’ 이승엽 5타수1안타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또 4번 타자 자리에서 밀려났다. 요미우리 입단 후 세 번째다. 이승엽은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3경기 만에 안타를 작성했지만 방망이 윗부분에 맞히는 등 시원한 타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59를 유지했다. 요미우리는 대포 네 방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두며 롯데전 9연패를 끊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이승엽의 굴욕’

    ‘승짱은 이제 종이호랑이?’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17일 일본 무대 진출 이후 가장 큰 굴욕을 맛봤다. 상대 투수가 요미우리의 3번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거푸 고의 사구로 거르며 4번 타자 이승엽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건 끝에 실점 위기를 벗어난 것. 이승엽은 이날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3연속 삼진을 포함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2경기 9타수 연속 방망이의 침묵으로 타율은 .259로 떨어졌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9회초 다니 요시토모의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승엽은 1회와 3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5회와 7회에는 이승엽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 연출됐다.1-1로 팽팽하던 5회 2사 2루 상황에서 오가사와라가 타석에 들어서자 소프트뱅크의 좌완 선발 와다 다케시는 고의 볼넷을 던져 정면 승부를 피했다. 다음 타자인 이승엽을 잡을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것. 이승엽은 이를 악물었으나 2스트라이크 1볼에서 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흘려보내며 삼진을 당했다. 똑같은 상황이 7회에도 반복됐다.2사 2루의 위기에 몰린 와다는 오가사와라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승엽은 자존심이 상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급한 마음에 돌린 방망이는 연달아 파울을 만들었고, 이승엽은 4구째에 2루수 뜬 공에 그쳤다. 이후 1루 수비에 나서는 이승엽의 표정은 망연자실 그 자체였고, 이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9회 잘 밀어친 이승엽의 타구는 상대 좌익수의 호수비에 막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2007] ‘괴물’ 류현진, 롯데 삼켰다

    롯데가 한화만 만나면 당하는 치욕을 언제 끝낼까. 사직구장 11연패를 당한 롯데가 7연패라는 또 하나의 수모를 겪었다. 한화 류현진은 시즌 첫 무볼넷 완투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선두에 오르는 ‘괴물 본색’을 드러냈다. 한화는 15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이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며 1실점으로 막는 데 힘입어 5-1로 이겼다. 한화는 최근 2연패와 대전구장 5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롯데에 올시즌 8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천적’의 위력을 자랑했다. 류현진은 최고구속 148㎞의 강속구를 앞세워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커브로 상대 타선을 가볍게 요리하며 시즌 세 번째 완투승으로 8승(4패)째를 올렸다. 상대 투수의 극심한 견제 탓에 지난달 23일 이후 대포가 침묵 중인 한화 김태균은 이날 짜릿한 손맛을 보며 다시 홈런 경쟁에 가세했다. 시즌 14호. 롯데 이대호는 7회 시즌 15호 1점포로 팀을 영패에서 구하며 홈런 1위 제이콥 크루즈(한화)에게 한 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대구에선 현대가 클리프 브룸바의 1점포와 2점포 등 대포 네 방으로 모든 득점을 올리며 삼성을 7-2로 침몰시켰다.9회에 나온 삼성의 다섯 번째 투수 조현근은 대타 유한준과 오윤에게 2점포를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2003년 6월28일 이후 삼성전 8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브룸바는 2회 초 상대 선발 제이미 브라운의 5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고,6회 2사 2루에서는 두 번째 투수 노환수의 4구째를 걷어올려 가운데 스탠드에 꽂았다. 시즌 12호. ‘위풍당당’ 양준혁(삼성)은 9회 시즌 15호를 때려 통산 324홈런을 작성, 일본으로 진출한 이승엽(요미우리)과 함께 역대 홈런 2위에 오르며 기록 작성기의 명성을 이어갔다. 문학에서는 SK가 선발 채병용의 6과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3-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리며 3일 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두산은 3연승에 실패,1위에서 밀려났다. 잠실에서는 전날 17안타에 이어 장단 16안타를 쏟아낸 LG가 KIA를 10-3으로 누르고 4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승엽 2루타… 3경기 연속 안타

    이승엽(31·요미우리)이 2루타 1개에 3득점을 낚으며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14일 고베 스카이마크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또 볼넷 1개와 상대 실책을 틈타 세 차례 출루, 모두 홈을 밟았다. 타율은 .269.16안타를 때려낸 요미우리가 10-4로 이겼다. 그러나 팀 동료 아베 신노스케가 만루홈런 등 대포 2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6타점의 불꽃타를 이어간 것에는 못 미쳤다. 이에 따라 그의 4번 타자 자리도 위협당했다. 아베의 활약에 자극받은 이승엽은 9회 첫 타자로 나와 중견수쪽 2루타를 뿜어냈을 뿐이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승짱, 드디어 터졌다

    드디어 터졌다.‘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의 방망이가 14일,10경기 만에 불을 뿜었다. 이승엽이 13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한 것. 이승엽은 팀이 2-6으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오릭스의 두 번째 투수 다카기 야스나리의 5구째인 시속 132㎞짜리 커트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 너머 2층 스탠드에 꽂았다. 이승엽은 바깥쪽으로 높게 쏠린 공을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는 125m.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달 30일 소프트뱅크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뒤 이어졌던 2주 동안의 깊은 침묵을 털어냈다. 또 일본 무대 통산 100호 홈런에 2개 차로 다가섰다. 앞서 이승엽은 0-3으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루에서도 오릭스 선발 톰 데이비를 상대로 제대로 맞은 안타를 뽑아내는 등 부진의 늪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이승엽의 안타로 3루까지 내달린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는 데이먼 홀린스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승엽은 2회와 6회 각각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최근 타격 감각이 좋지 않았던 이승엽에게서 이틀 동안 4번 타자 자리를 빼앗았던 아베 신노스케가 1경기를 쉬고 이날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이승엽에게 4번을 맡겼다. 이승엽으로서는 하라 감독의 믿음에 곧바로 화답한 셈. 하라 감독은 “오랜만에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2안타(시즌 19번째 멀티 히트)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269(종전 .265)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2년 만에 일본 무대로 복귀한 옛 동료 터피 로즈에게 홈런 두 방을 얻어맞으며 3-6으로 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4번 복귀’ 승엽, 멀티히트

    ‘4번 복귀’ 승엽, 멀티히트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사흘 만에 4번타자로 복귀,‘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3타수 2안타를 때렸다. 지난 9일과 10일 각각 6번과 5번으로 밀려났던 이승엽은 4번 타자를 대신했던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전날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원래 자신의 타순을 되찾았다. 이승엽은 첫 타석인 1회 1사 1,2루에서 좌완 선발 다케다 마사루의 몸쪽 높은 직구를 휘둘러 타구가 내야 한 가운데에 떴지만 유격수와 3루수가 서로 미루다 놓치면서 1루를 밟았고, 안타로 기록되는 행운까지 따랐다. 3회 2사에서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노려 중전안타를 때린 뒤 오가사와라가 3루까지 간 틈을 타 2루까지 달렸다. 그러나 1회와 3회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승엽은 6회 몸쪽 공을 공략했지만 3루수 뜬 공에 그치며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종전 .260에서 .265로 조금 올라갔다. 요미우리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 8회말 대타 야노 겐지가 왼쪽 담장으로 솔로포를 넘겨 1-0으로 이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2007] 양준혁 2000 안타 신화 작성 “지금부터는 2500 히트 도전”

    ‘기록 사냥은 계속된다.’ 프로야구 사상 첫 개인 통산 2000안타의 대기록을 일군 ‘원조 괴물’ 양준혁(38·삼성)의 욕심은 끝이 없다. 지난 9일 잠실 두산전 9회 1사후 이승학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안타로 감격의 ‘2000안타 봉’을 처녀 등정한 직후 양준혁은 “3000안타는 (나이 탓에) 무리가 따르지만 2500안타에는 도전해 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야구는 내 인생’ “권투 선수가 경기가 끝나면 쓰러지듯이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니까 이 순간까지 왔습니다.” 양준혁은 평범한 내야땅볼이라도 1루까지 전력 질주한다.“내일은 없다.”라는 절실한 마음가짐에서다. 일본으로 진출한 이승엽(요미우리) 등에 밀려 항상 2인자의 위치에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2인자의 설움은 본인이 아니면 모른다. 내 자신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내 역할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한 결과는 엄청났다.15시즌 만에 나온 2000안타는 미국, 일본에 견줘 뒤지지 않는다.130년 역사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2000안타를 넘은 선수는 246명뿐이다. 현역은 26명. 피트 로즈의 4256안타(24시즌)가 최다이고, 현역으로는 크랙 비지오(휴스턴)의 2980안타가 최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000안타를 돌파한 선수는 35명에 그친다. 한국인 장훈(3085안타·23시즌)이 유일하게 3000안타를 넘었다. 현역 가운데 최다는 다쓰나미 가즈요시(주니치)의 2431개. 아울러 그가 작성한 기록도 셀 수가 없다. 지난달 19일 작성한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5월19일),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2006년 8월27일), 통산 최다 루타(2006년 5월23일), 최다 타점(2006년 5월16일), 최다 득점(2005년 9월4일), 최다 볼넷(2006년 4월9일), 최다 안타(2005년 6월25일) 등등.●‘변화가 두렵지 않다’ 그는 ‘선수협’ 파동, 해태(현 KIA) 이적,2005년 슬럼프 등 수많은 시련을 겪고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양준혁은 “현실에 안주하면 발전이 없다. 야구는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유연성이 떨어지는 몸이지만 자기관리로 지금까지 큰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해왔다. 그는 “몸을 던지니까 오히려 부상을 안 당했다.”고 말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워낙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팀 관계자들도 “신경 안 써도 되는 선수”라고 입을 모은다.‘안 되면 되게 한다.’는 신념으로 방망이를 곧추세우는 그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양준혁은 2000안타 공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기증했다. 방망이는 경북 경산 볼파크 내 삼성 야구박물관에 전시된다. 그는 성원해준 팬들을 위해 개인 돈으로 1200만원 상당의 자동차 한 대를 12일 대구 KIA전에 경품으로 내놨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얼어붙은 ‘승엽 방망이’

    이승엽(31·요미우리)의 방망이가 다시 침묵을 지켰다. 이승엽은 8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삼진 2개를 포함,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떨궜다. 타율은 .256까지 내려갔다.1회 2루수 앞 땅볼,2회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6회 다시 2루수 앞 땅볼을 쳤고.7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이승엽은 최근 4경기에서 17타수 1안타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요미우리는 퍼시픽리그 홈런 1위 야마자키 다케시에 4회 2점포(시즌 23호)를 얻어맞았지만 6회 데이먼 홀린스의 3점 홈런(시즌 7호)으로 승부를 뒤집었다.9회 마무리로 나선 우에하라 고지가 3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3-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병규 2군 추락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가 전격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은 6일 이병규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의 인터리그 경기를 앞두고 나카무라 노리히로와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이병규의 2군행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주니치의 다카시로 야수 종합 수석코치가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말해 수비 불안을 원인으로 내비쳤다. 앞서 닛칸스포츠는 지난 2일 소프트뱅크전에서 마쓰나카 노부히코의 타구를 중견수 이병규가 잘못 판단해 3루타로 만들어 줬고, 이병규가 공을 쫓을 때도 절박함이 없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병규는 인터리그 들어 8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무난한 활약을 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충격으로 여겨진다. 이승엽(31·요미우리)은 이날 지바 롯데전 8회 네 번째 타석에 안타를 때려내며 2일 세이부전에서 시작된 13타수 무안타를 끊어냈다. 후속타에 힘입어 홈을 밟은 이승엽은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5-8로 져 지바 롯데전 9연패에 빠졌다. 인터리그 통산 1승13패.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엽·병규 무안타 ‘침묵’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은 2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고, 요미우리는 인터리그 지바 롯데전 8연패에 빠졌다. 이승엽은 5일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세 타석 연속 외야 뜬 공을 날리다가 8회에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타율은 .262로 떨어졌다.이병규(33·주니치)도 오릭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주니치는 3-4로 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이승엽 4경기 연속 안타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위한 디딤돌이 됐다. 이병규(33·주니치)는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31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4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은 .271을 유지했다. 1회와 4회 삼진과 병살타에 그쳤던 이승엽은 팀이 0-3으로 뒤지던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방망이를 부러뜨리며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앞서 요미우리 타선을 3안타로 요리하던 상대 선발 아라가키 나기사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출루를 기폭제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 야노 겐지가 바뀐 투수를 상대로 역전 만루포를 뿜어냈다.8회 아베 신노스케의 3점포까지 보탠 요미우리가 7-3으로 이겼다. 이병규는 라쿠텐전에서 4타수 2안타(1득점)로 지난 23일 지바 롯데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로 늘리며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시즌 14번째 멀티히트. 타이론 우즈(주니치)는 20호 홈런을 때렸고, 주니치는 10-2로 승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승엽, 소프트뱅크전서 11일만에 ‘12호 아치’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은 30일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인터리그 경기를 앞두고 팀 내 2인자로 처져 있었다. 3번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타율 .335,14홈런,36타점,37득점 등의 성적으로 4번 타자인 이승엽(타율 .265 11홈런 32타점 29득점)을 압도했던 것. 특히 오가사와라는 지난 28일 오릭스전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5타점을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승엽은 “오가사와라는 천재다. 배울 게 많다.”고 치켜세웠으나 한편으로는 자극을 받았을 게 분명했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도쿄돔 홈 관중 앞에 나선 이승엽이 마침내 인터리그 첫 대포를 뿜어올렸다. 그것도 자신의 영웅이자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868개)을 갖고 있는 ‘세기의 홈런왕’ 오 사다하루(67·왕정치) 소프트뱅크 감독이 지켜보는 앞이라 의미가 컸다. 이승엽은 또 일본 무대 통산 100홈런에 3개를 남겨놓게 됐다. 2년 연속 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이승엽은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1사 풀카운트 상황에서 상대 좌완 와다 츠요시의 7구째 슬라이더(시속 130㎞)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앞서 요미우리 타선을 1안타로 묶던 와다는 이승엽의 방망이가 돌아가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고 고개를 떨궜다. 시즌 12호. 비거리는 약 110m. 이승엽이 홈런을 때린 것은 19일 주니치 전 이후 11일 만으로 인터리그 들어서는 6경기 만에 처음이다. 이승엽은 6회말 오가사와라가 팀의 3번째 안타를 치며 출루하자 와다와 6구째 승부 끝에 1루수 옆을 꿰뚫는 깨끗한 안타를 쳐 팀이 1점을 보태는 데 디딤돌을 놨다. 이승엽은 8회 1사 뒤 꼬리뼈 부근에 공을 맞아 출루했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시즌 16번째 멀티 히트) 1타점 1득점을 낚았고, 타율은 .271로 끌어올렸다. 요미우리의 6-2 승리. 한편 이병규(33·주니치)는 라쿠텐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에 2루타를 때리며 4타수 1안타(타율 .266)를 기록했다.6경기 연속 안타. 그러나 주니치는 2-4로 역전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후보군에 해외파 대거 포진

    내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나설 한국야구 국가대표 후보군에 해외파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일본에서 활약하는 이승엽(요미우리)과 이병규(주니치), 메이저리그의 서재응, 류제국(이상 탬파베이), 김병현(플로리다), 박찬호(뉴욕 메츠), 추신수(클리블랜드) 등을 1차 예비 엔트리(55명)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해외파를 배제한 채 도하아시안게임에 나섰다가 일본, 타이완에 거푸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윤동균 기술위원장은 이날 “최근 성적과 과거 대표팀 공헌도를 고려했고 신구 조화를 이루는 데도 신경썼다.”면서 “이번 명단에서 빠진 선수도 성적에 따라 다음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파로는 투수 류현진(한화)과 타자 이대호(롯데)를 비롯해 구대성(한화), 이종범(KIA), 김동주(두산) 등 베테랑이 총망라됐다. 지난해 국내로 복귀한 투수 봉중근(LG)은 포함됐으나 올해 KIA 유니폼을 입은 최희섭은 제외됐다.‘포스트 국가대표’를 위해 한기주(KIA), 임태훈(두산) 등 신예와 대학 선수 5명이 명단에 포함되는 등 젊은 선수들도 다수 발탁됐다. 기술위는 9월말 35명을 추려 엔트리를 발표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타율, 병규↑ 승엽↓…李·李 희비교차

    이병규(33·주니치)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갔고 이승엽(31·요미우리)은 2루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이병규는 2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니혼햄과의 경기에 중견수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글린의 시속 140㎞ 몸쪽 높은 직구를 쳐 중전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0-4로 뒤진 5회말에는 글린의 한 가운데 몰린 116㎞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1,2루간을 빠지는 2루타를 뽑아냈다.2루타는 시즌 10번째이며 타율도 .266으로 끌어올렸다. 주니치는 2-7로 패배, 요미우리에 센트럴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승엽은 도쿄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오릭스전에 1루수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4-1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랜스 카터의 3구째 바깥쪽 직구를 좌익수가 빠뜨리는 2루타를 뽑아냈다.2루타는 시즌 15번째. 타율은 .265로 낮아졌다. 요미우리는 3번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혼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는 원맨쇼 덕분에 8-2로 승리했다. 시즌 14호째까지 터뜨린 오가사와라는 이승엽(11홈런)을 제치고 팀내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7] 양준혁, 2000안타 - 17

    [프로야구 2007] 양준혁, 2000안타 - 17

    ‘원조 괴물’ 양준혁(38·삼성)이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2000안타를 눈 앞에 뒀다.28일 현재 1983안타로 17개를 보태면 역사적인 대기록을 작성한다. 한 경기당 0.9개꼴로 안타를 뽑아 이르면 새달 초 역사를 새로 쓸 전망이다. 130년 역사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20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는 245명뿐이다. 현역은 25명. 피트 로즈의 4256안타가 최다이고, 현역으로는 크랙 비지오(휴스턴)의 2972안타가 최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000안타를 돌파한 선수는 35명에 그친다. 한국인 장훈(3085안타)이 유일하게 3000안타를 넘었다. 현역 가운데 최다는 다쓰나미 가즈요시(주니치)의 2428개. ●영원한 3할타자 1993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양준혁은 특유의 ‘만세 타법’으로 첫해 3할대(.341)를 기록한 뒤 9년 동안 이어가 ‘영원한 3할 타자’로 불린다. 타격에 관한 모든 기록을 새로 쓸 태세다. 통산 타점(1229개),2루타(394개), 득점(1137점), 루타(3389), 볼넷(1083개) 등에서 1위를 달린다. 물오른 ‘회춘포’로 통산 최다 홈런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준혁은 이날 현재 322개로 역대 3위다. 이승엽(요미우리)에 2개차로 바짝 다가섰고, 장종훈(한화 코치)의 340홈런에도 18개차로 따라붙었다. 올시즌 13홈런으로 김태균(한화)과 공동 1위를 달리며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양준혁은 “치다 보면 안타도 나오고 홈런도 나온다. 출루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게 중요하다.”며 기본에 충실하면 기록은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꾸준함 속의 변화 그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항상 똑같다는 말이 아니다. 매년 타격 자세를 가다듬는 등 꾸준함 속에서 변화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그는 “야구는 계속 발전하는데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퇴보한다.”고 지적했다.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다. 데뷔 첫해 신인왕으로 선정되고 타격왕에도 네 차례(1993,1996,1998,2001년) 올랐지만 화려한 주목을 받은 적이 별로 없다. 그는 “성적이 꾸준한 편이지만 확 솟아오른 시즌이 없다.”고 말했다. 위기도 노력으로 극복했다.2005년 데뷔후 최악의 타율(.261)로 내려앉았다.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오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수모도 당했다. 그러나 극단적인 만세타법을 버리고 투수 앞 땅볼을 치고도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기본에 충실, 이듬해 타율 .303에 103안타로 부활했다. 이러다 보니 데뷔 이후 부상 때문에 장기간 결장한 적도 없다. 전 시즌 출전도 6차례나 된다. 올시즌도 전 경기를 출전 중이다. 러닝에 중점을 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의 하지 않던 그도 지난 겨울에는 이승엽처럼 근력강화를 시작했다. 나이 탓에 떨어지는 근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효과는 올시즌 홈런 1위로 나타났다.“마흔을 넘어서도 계속 야구를 하고 싶다.”는 양준혁의 기록 달성이 어디에서 멈출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SK텔레콤오픈] 배상문 “캐디 엄마는 나의 힘”

    ‘골프 대디’라는 말은 이제 흔하디 흔한 단어다.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을 가로지르는 수 천㎞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고행길을 딸과 함께 하는 ‘운전수 아버지’부터 골프백을 직접 어깨에 메고 국내 그린을 섭렵하는 ‘마당발 아버지’까지. 그도 아니면 행여 딸이 볼까봐 다음 홀까지 가기 위해 기꺼이 산을 넘는 아버지까지. 그러나 ‘골프 맘’이라는 말은 국내 골프팬들에겐 여전히 생소하다. 27일 경기 이천의 비에이비스타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데뷔 2승째를 화려하게 장식한 배상문(21·캘러웨이)의 백을 멘 캐디는 어머니 시옥희(49)씨였다. 시씨는 중학교 1학년 때 골프에 입문한 배상문이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뒤 지금까지 줄곧 아들의 캐디를 맡아왔다. 물론 잠깐씩 다른 사람을 캐디로 쓴 적은 있다. 지난해 11월 야구광인 배상문이 경남 남해에서 데뷔 첫 승을 일궈낼 당시엔 고향 대구 출신의 야구 우상인 전 프로야구 삼성 코치 배대웅(52)씨가 백을 멨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배상문의 캐디백은 어머니 시씨가 들었다.“아들의 성격을 나 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다.”면서 “상문이가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성격이라 내가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시씨의 설명. 배상문은 지난해 KPGA 장타 1위에 오를 만큼 시원시원한 장타가 일품.“‘의형제’ 이승엽(31·요미우리)이 야구공을 가장 멀리 때린다면 배상문은 골프공을 가장 멀리 날리는 선수”라는 말이 대구에서 나돌 정도였다. 그러나 배상문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 때문에 종종 경기를 망치곤 했다. 시씨는 그런 아들을 코스에서 사정없이 꾸짖으면서 다스렸다. 자연스럽게 ‘망아지 같은 아들’과 말싸움도 잦았다.“얘는 9번 아이언 거리에서 8번 거리만큼 치고 그러는데 내가 아니면 정확한 클럽을 선택해 줄 수가 없다.”면서 “자꾸 제가 옳다고 우길 때엔 아예 클럽을 건네주지 않은 적도 있었다.”고 시씨는 털어놨다. 그러나 캐디백을 사이에 두고 말싸움을 벌이는 모자의 모습은 이젠 더 이상 보기 힘들게 됐다. 시씨가 대회 직전 “이번에 상문이가 우승하면 내가 더 이상 백을 안 메겠다.”고 약속했기 때문. 시씨는 “상문이가 잘 해나가는데 굳이 내가 캐디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시원하긴 하지만 이렇게 빨리 ‘은퇴’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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