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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콕 남매 해냈다” 금빛 주말

    “셔틀콕 남매 해냈다” 금빛 주말

    한국이 ‘금빛 주말’을 일궈 냈다. 배드민턴의 이용대(20)-이효정(27·이상 삼성전기)조가 17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바 위디안토-리리야나 나트시르(이상 인도네시아) 조를 39분 만에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역도 여자 75㎏이상급에서 장미란(25·고양시청)이 금빛 바벨을 든 데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이어간 것. 한국은 특히 배드민턴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시드니 대회를 제외하곤 모두 금메달을 따내 ‘셔틀콕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혼합복식에서의 ‘금빛 스매싱’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세대교체의 후유증을 드러냈으나 이번 올림픽 선전으로 다시 일어서게 됐다. 야구는 이날 재개된 풀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11회 승부치기 끝에 이승엽(32·요미우리)의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4연승으로 쿠바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며 사실상 4강행을 확정했다. 여자탁구는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맏언니’ 김경아(31·대한항공)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3-0으로 무너뜨려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중국 출신 당예서(27·대한항공)는 한국 스포츠 사상 귀화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고, 김경아는 2004년 아테네대회 여자단식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사냥했다. 남자탁구는 ‘작은 중국’ 홍콩의 거센 추격을 3-1로 뿌리치고 18일 오스트리아와 동메달을 다툰다. 아테네올림픽 복싱 동메달리스트 김정주(27·원주시청)는 웰터급(69㎏) 8강전에서 우승후보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미국)를 11-9 판정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북한 홍은정(19·평양시체육단)은 여자체조 도마 결승에서 북한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류현진 완봉쇼 “또 이겼다”

    [Beijing 2008] 류현진 완봉쇼 “또 이겼다”

    ‘괴물’ 류현진(21·한화)의 복수는 화려했다. 하지만 연이틀 무기력한 타선은 고민거리를 남긴 경기였다. 한국야구 대표팀은 15일 베이징 우커쑹야구장 제2필드에서 벌어진 캐나다와의 3차전에서 정근우(26·SK)의 시원한 결승 솔로포와 투수 류현진의 완봉쇼에 힘입어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 풀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3전 전승을 거둔 쿠바와 함께 공동 선두를 지켰다. 류현진은 5개월 전 타이완 예선전에서 캐나다에 패한 빚을 고스란히 갚아줬다. 류현진은 9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5개,3개 허용했지만 고비마다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캐나다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특히 위기 때마다 던진 특유의 최고구속 146㎞의 묵직한 직구와 체인지업은 한 방 있는 캐나다 타선을 잠재웠다. 9회 말엔 안타 2개를 맞아 1사 1,3루로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우익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차례로 요리하며 완봉승을 챙겼다. 지난 3월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린 최종 예선에서 캐나다에 3-4로 패한 빚을 고스란히 갚아준 셈. 당시 류현진은 장염으로 힘 있는 공을 뿌리지 못했고 1과3분의2이닝 동안 2점 홈런을 맞는 등 3실점(1자책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대표팀 타선은 강우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된 전날 중국전에 이어 이틀째 답답한 침묵만을 지켰다. 이날 9이닝 동안 대표팀이 기록한 안타는 모두 3개.3회 2사 후 정근우가 좌측 펜스를 넘긴 솔로홈런을 포함한 숫자다. 이승엽(32)-김동주(32)-이대호(26)의 클린업트리오는 8타수 무안타로 체면을 구겼다. 두 경기 모두 아슬아슬한 1점 차 승리를 올린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우커쑹야구장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4차전을 갖는다. 한편 서스펜디드 판정을 받은 중국전은 17일 오후 6시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Beijing 2008] “미국 격침” 9회말 대역전 드라마

    [Beijing 2008] “미국 격침” 9회말 대역전 드라마

    ”나도 놀랐다.”(김경문 대표팀 감독) “아직도 심장이 왔다갔다 한다.”(LG 봉중근) “홈을 파고 들 때 살이 떨렸다.”(SK 정근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미국을 8-7로 물리친 한국대표팀은 경기 뒤에도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선을 끊었기 때문이다. 기선은 미국이 잡았다.1회 초 1사 뒤 두 번째 타자 제이슨 닉스의 2루타에 이어 테리 티피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맷 브라운이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국에는 거포 이대호(롯데)가 있었다. 한국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긴 이대호의 2점포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3회에선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폭투로 1점을 더 보탰다. 이어진 미국의 반격.5회 마이크 헤스먼과 브라이언 바든의 좌전 안타와 테일러 티가든의 볼넷 등을 묶어 2점을 추격,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한국도 5회 곧바로 ‘멍군’을 불렀다. 한국은 고영민(두산)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이종욱이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용규(KIA)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진영(SK)이 안타로, 이승엽(요미우리)이 2루타로 가세한 한국은 또 6-3으로 달아났다. 한국이 6-4로 앞선 9회 초. 믿었던 마무리 한기주(KIA)가 첫 타자 마이크 헤스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고 후속 타자들에게 안타와 2루타를 거푸 허용,1점차로 쫓긴 뒤 무사 2,3루에서 강판당했다. 불을 끄기 위해 나선 윤석민(KIA)은 존 갈과 제이슨 닉스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국의 첫 승을 지켜내는 듯했다. 그러나 테리 티피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윤석민은 맷 브라운에게 안타를 얻어맞고 순식간에 6-7 역전을 허용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9회 말 김경문 감독은 대타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작전은 들어맞았다. 대타 정근우가 좌익수를 농락하는 2루타를 날려 재역전의 불씨를 댕기더니 두 번째 대타 김현수(두산)는 계속 공을 끊어내다 내야 땅볼로 정근우를 3루로 진루시켰다.1사 3루. 후속 대타 이택근(히어로즈)의 내야 땅볼을 2루수 제이슨 닉스이 잡아 홈으로 던졌지만 발 빠른 정근우가 재빨리 홈으로 파고들어 다시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1사 1루. 투수 제프 스티븐스의 견제구가 1루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틈을 타 이택근은 3루까지 내달렸고, 이종욱(두산)은 천금같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이완은 네덜란드를 5-0으로 눌렀고, 캐나다는 중국을 8회 10-0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아마추어 최강 쿠바는 난적 일본을 4-2로 물리쳐 금메달 0순위 후보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국전 선발 유력 와다, 못 넘을 투수 아니다

    한국전 선발 유력 와다, 못 넘을 투수 아니다

    일본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한국전 선발투수로 누굴 기용할까. ’위장오더’ 만큼이나 일본에서는 ‘위장언론’(?)을 통해 갖가지 전망을 내보내고 있다. 한국전 선발이 가장 유력한 투수는 일단 다르빗슈 유(니혼햄 파이터스)와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호크스) 두 선수 중 한명이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각 언론사마다 예상하는 투수가 달라 쉽게 예측하기가 힘들다. 확실한 것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전 선발로 유력한 투수라고 말했던 선수는 정작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년 12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당시에도 다르빗슈는 한국전 선발로 나올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경기당일 우리가 상대했던 투수는 나루세 요시히사였다. 다만 이번 올림픽 본선 일정을 감안한 투수 로테이션은 8일과 9일에 있었던 일본대표팀 연습경기를 보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는듯 하다. 일본대표팀은 8일 퍼시픽리그 선발팀과의 경기에서 다르빗슈를 등판 시켰으며 9일 센트럴리그와의 경기에는 좌완 와다를 내보냈다. 일본의 본선 첫 상대인 쿠바전이 13일에 치뤄진다는 점과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감안할때 8일 등판한 다르빗슈가 쿠바전에 나올 확률이 가장 높다. 이렇게 되면 와다는 한국전에 자연스럽게 등판하게 된다. 사실 이러한 경기일정과 투수 로테이션을 제외하더라도 와다의 한국전 등판이 예상되는 이유는 몇가지가 더 있다. 와다는 이미 국제대회에서 한국과 대결해 승리를 거뒀던 경험이 있는 투수다. 2003년 삿포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겸 아테네 올림픽 예선 당시 한국전에 선발로 등판해 5.1 이닝동안 피안타 4개 사사구 5개만을 내주며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한국타자들은 독특한 와다의 투구폼과 슬라이더에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결국 한국은 일본에게 단 한점도 뽑지 못하며 0-2로 패해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또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팀에는 좌타자가 많이 포진된 점도 좌완 와다의 선발출전을 가늠케 한다. 1번타자 이종욱부터 시작해 이용규, 이승엽은 물론 이진영, 김현수가 한국팀의 좌타자들인데 이승엽을 제외하고 모두 외야수라는 점이 박빙의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의 대타및 대수비 작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될 정도다. ’늙은 여우’ 호시노가 이러한 한국팀의 고민을 모를리가 없다. 비록 많이 상대를 하진 않았지만 중심타선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승엽이 다르빗슈 보다 와다에게 성적이 떨어지는 것도 와다 출전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이승엽은 다르빗슈에게는 통산 18타수 5안타 타율 .278(2루타 2개,홈런 3개)지만 와다를 상대로 해서는 21타수 3안타 타율 .143 에 장타는 홈런만 1개뿐이다. 삼진을 무려 7개나 당했는데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와다의 슬라이더에 고전을 면치못했다. 유일한 홈런은 작년 7월 30일 퍼시픽리그와의 교류전에서 나온 것으로 그동안 번번히 당했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서 넘긴 홈런이었다. 당시 이 홈런이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 이승엽 자신 역시 와다의 볼배합을 읽고 공략했다고 경기 후 밝힌 바 있으며 다시 만나면 속지 않을거란 말도 빼놓지 않았다. 당시의 경험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면 기록상으로 나타나는 약점은 큰 의미가 없을거라 보여진다. 또한 한국대표팀이 지금까지 국제대회에서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보다 컨트롤 위주의 변화구 투수에게 약했던 점도 와다의 한국전 선발의 이유가 된다. 와다는 140km 초중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을 주로 구사하는데 무엇보다 변화구 낙차가 크며 제구력 역시 뛰어난 투수다. 그렇다고 와다가 넘지 못할 무결점 투수는 아니다. 올시즌 와다는 17경기에 출전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는데 자책점이 높은 이유는 좋은 공을 던지다가도 홈런을 자주 허용했기 때문이다.올시즌 116.2 이닝을 던지면서 얻어맞은 피홈런이 무려 10개나 된다. 좌타자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가 제구가 되지 않았을때 우타자 몸쪽으로 떨어지는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렸을 시 주로 홈런을 맞았는데 구속이 빠르지 않는 투수의 전형적인 약점 중 하나다. 한국팀 입장에서는 미리 선점에 의한 게스히팅을 줄이고 최대한 배팅타이밍을 뒤쪽에 놓고 타격을 하는게 와다의 공략 포인트가 될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일본은 국제대회때마다 한국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언론을 통해 교묘히 연막작전을 펼쳐왔다. 확실한 것은 데이터와 경험을 중시하는 호시노 감독의 특성상 와다가 한국전 등판에 가장 적합한 투수라는 점이다. 와다의 한국전 선발등판의 이유가 바로 이점에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야구 메달 색깔?…이승엽에게 물어봐

    야구 메달 색깔?…이승엽에게 물어봐

    10일(일) 베이징으로 떠난 이승엽의 각오는 남다르다. 사실상 이번 대회가 선수생활의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며 국제대회의 관록을 바탕으로 팀 타선의 중추적인 역할까지 도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은 선수로서는 최고의 영광이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준결승 전에서 석연치 않는 심판판정으로 결승행이 좌절됐던 경험이 있는 그이기에 모자 안쪽 챙에 새겨진 ‘금메달’ 란 세 글자의 의미가 남달라 보인다. 그동안 이승엽이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은 참으로 대단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그의 능력은 모든 야구팬들에게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왔음은 물론이다. ‘국민타자’ 라는 칭호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그의 지난 활약을 되돌아 보자. 1999년 시드니 올림픽 아시아예선 (17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76)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8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 .179)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6타수 11안타 0홈런 6타점 .423) 2003년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예선 (11타수 3안타 0홈런 3타점 .273)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24 타수 8안타 5홈런 10타점 .333)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23타수 11안타 2홈런 12타점 .478) 첫 국제대회 참가였던 1999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전에서 이승엽은 대체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다. 하지만 당시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이승엽이 홈런을 쳐내며 연장접전 끝에 한국은 5-4로 승리한다. 2-2 동점 상황에서 터진 6회초 리드홈런은 연장전 승리의 시발점이었다. 이듬해 열린 시드니 올림픽 본선에서 이승엽은 답답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일본과의 2경기(예선전,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의 에이스인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첫 대결 예선전에서는 2점홈런을 뽑아내며 한국의 7-6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했음은 물론 동메달이 걸려있던 3-4위 결정전에서는 다시 마쓰자카와 상대해 이전 3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지만 8회에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한국야구가 올림픽 사상 최초의 메달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에서 이승엽은 비록 홈런은 쏘아올리지 못했지만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고른 활약을 펼치며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있어 중심타자 임무를 훌륭히 완수한다. 2003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아테네 올림픽 예선전에서 한국은 치욕스러운 악몽을 경험하는데 일본은 물론 대만에게 까지 패하는 수모를 당하며 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된다. 이승엽 역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더욱 아쉬운 대회였다. 한국야구 위기론이 무섭게 대두됐던 당시의 예선탈락은 팬들에게도 커다란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 시즌 전 참가했던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그의 활약에 한국은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음은 물론 5개의 홈런과 10타점을 기록하며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수상하게 된다. 미국의 본토 땅에서 이룩한 성적이라 그 기쁨이 배가 됐음은 물론이다. 올시즌 시작전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전에 참가한 이승엽은 그명성 그대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다. 상대투수들이 던질 곳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기량을 선보이는데 결과적으로 최종예선 참가가 올시즌 이승엽의 성적을 결정해 버린 아쉬운 대회가 되고 말았다. 손가락 수술이후 재활 훈련에 몰두하지 못하고 참가한 대회였기에 바뀐 타격폼 적응만큼이나 시즌을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나긴 2군 생활을 끝마치고 올림픽 기간동안 1군에서의 활약이 보장됐지만 그럼에도 그는 다시한번 대표팀 일원이 됐다. 많은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스스로 선택한 결정이다. 최근 몇년간 한국야구의 국제대회 성적은 이승엽의 활약에 따라 좌우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올림픽 역시 한국의 메달 색깔을 결정할 타선의 핵은 이승엽이다. 그가 터지면 중심타선의 김동주-이대호 역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수 있음은 물론 대표팀 타선의 전반적인 분위기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사실은 누구보다 이승엽 본인이 더 잘알고 있을 것이다. 대표팀의 선전과 이승엽의 해결사 본능을 기대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올림픽 2008 D-3] 물오른 승엽·대호… “베이징 희망 쐈다”

    [베이징올림픽 2008 D-3] 물오른 승엽·대호… “베이징 희망 쐈다”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베이징올림픽 야구평가전을 통해 부활을 선언했다. 이승엽은 4일 잠실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평가전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맹활약, 한국대표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 4번 타자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고 일본에서 귀국한 뒤 대표팀 경기에 첫 출전한 이승엽은 2회초 상대 선발 로프 코르데만스로부터 첫 안타를 뽑아내 한국팀 타선에 시동을 걸었다. 이승엽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3루에서 스트라이크존을 약간 벗어난 공을 욕심내지 않고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후속 타자 이대호가 풀카운트에서 방망이를 휘두른 순간 이승엽은 2루로 전력 질주한 뒤 빗맞은 안타가 되자 홈까지 슬라이딩해 들어오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이승엽은 5회말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로 마지막 타격감을 조율한 뒤 김현수와 교체됐다. 전날 쿠바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0-0으로 완패를 당했던 네덜란드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수비와 중계 플레이 등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대패했다. 이승엽은 경기 직후 “오랜만에 잠실구장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뛰어 기분 전환도 됐고 너무 좋았다.”면서 “손가락 부상 등은 이제 문제가 없다. 올림픽을 마칠 때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3일 올스타전에서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만 모자라는 타격을 보여 최우수선수(MVP)가 됐던 이대호도 인상적이었다.3회말 2사 만루에서 우익수 빗맞은 안타로 누상에 있던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여 ‘싹쓸이 1루타’라는 진귀한 상황을 연출해 낸 이대호는 5회말에는 우전안타를 추가하는 등 혼자 4타점을 기록해 이승엽에 못지않은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김경문(두산) 대표팀 감독은 한 선수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 포메이션을 선보일 것을 시사,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평가전에 앞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만큼 일부 선수들에게 1개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연습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베이징 올림픽 D-4] “대표팀 4번 타자는 승엽에게 맡길 것”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50) 두산 감독이 4번 타자의 중책을 이승엽(32·일본 요미우리)에게 맡기기로 일찌감치 결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대표팀 첫 훈련을 갖기 전 “4번은 이승엽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13일 첫 경기 미국전 선발 투수나 타순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일찌감치 이승엽을 4번으로 찍어 놓은 것. 김 감독은 이승엽이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못지않게 타격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판단했다. 또 대표팀 단골 4번 김동주(32·두산)가 시즌 중에 팔을 다쳐 아직 타격 도중 통증을 호소하는 점도 고려됐다. 물론 김경문 감독이 “경험이 많은 이승엽은 젊은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되는 동시에 좋은 선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종종 언급한 것처럼 그의 존재감에 대한 기대도 한몫했다. 이승엽은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린 끝에 2군에서 102일 동안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WBC 7경기에서 24타수 8안타(타율 .333)에 5홈런 10타점을 폭발했고, 올 올림픽 최종예선 7경기에선 23타수 11안타(타율 .478)에 2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점을 김 감독은 돌아본 것이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6] “야구, 메달 색깔이 문제다”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8년 만에 메달을 따겠다는 출사표를 올렸다. 김경문 두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모여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메달 색깔이 문제일 뿐”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전반기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 최근 1군 경기에서 타격감을 회복한 이승엽(일본 요미우리)과 주장 진갑용(삼성), 막내 김광현(SK) 등 대표팀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호텔 문을 열고 들어섰다. 프로야구 전반기 막판 2,3경기에서 흔들렸던 류현진(한화)과 봉중근(LG) 등도 활짝 웃는 모습이었다.31일까지 얼굴을 맞대고 경쟁을 벌였지만 메달이란 목표 아래 하나로 뭉친 것. 규정상 5명까지 바꿀 수 있지만 지난달 대표팀 24명의 명단을 확정한 김경문 감독은 선수 교체는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나 류현진 등 에이스 선수들이 지쳐 있는 게 사실이고, 인간인 이상 얻어맞을 수도 있다.”면서 “다시 선수를 바꾸기보다는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열심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승엽도 “지금부터 올림픽 끝날 때까지는 대표팀만 생각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이징 2008 D-8] “나 아직 안 죽었어… 메달 문제 없어”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내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30일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2군에서의 일을 모두 잊고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밝혔다. 이승엽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때 1군에 있었다면 (대표팀 합류를) 망설였겠지만,2군에 있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팀내 최고연봉 선수로 기대를 모으다가 시즌 초 2군으로 강등된 지 102일 만인 지난 24일 1군에 복귀했다.3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내기 전까지 마음 고생이 심했을 터. 그는 “1군에 올라와 긴장한 데다 2군 투수들에게 익숙해져 있어 (적응이) 힘들었다.”면서도 “타격 컨디션과 몸 상태는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또 “언제 다시 국가대표로 뛰게 될지 모르지만 항상 마지막이란 각오로 임하겠다.”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후배들도 생각해야 하는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 팀워크와 정신력에서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홈런왕 이승엽 귀국, “나는 죽지 않았다”

    지난 25일 1군으로 복귀, 부진 탈출을 선언한 홈런왕 이승엽(32 · 요미우리)이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소집에 응하기 위해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 기자회견에서 그는 “올 시즌 부진으로 2군에만 머물러 있어서 힘들었다.”며 “2군에 있을 때 대표팀에 선발되어 마음이 가볍지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내 자신이 부족해서였다.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고 싶다.”고 그동안의 부진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 “그러나 나는 아직 죽지 않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까지 경기를 해왔고 2군에 있을 때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때보다 몸 상태나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면서 “후배들의 병역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다음달 1일 야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2008 D-10] 방망이 살아나니 어깨가 삐끗?

    지난 15일 발표된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는 이래저래 말이 많았다.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할 이승엽(요미우리)은 2군에 머물렀고, 이대호(롯데)의 타격감은 밑바닥이었다. 그나마 ‘왼손 3총사’ 김광현(SK), 류현진(한화), 봉중근(LG)의 구위가 든든한 것이 힘이 됐다. 하지만 2주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이승엽과 이대호는 나란히 부활의 기지개를 켠 반면, 왼손 3총사는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더위를 먹은 것. 대표팀의 리더인 이승엽은 1군에 복귀한 지 3경기 만인 27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비거리 145m짜리 홈런을 뿜어내며 완연히 살아난 타격감을 뽐냈다. 하체가 견고하게 지탱된 상태에서 팔로스로까지 이어지는 타격폼은 한참 좋았을 때와 다를 바가 없다. 이대호는 아예 불이 붙었다. 한 달 가까이 슬럼프에서 헤매던 이대호는 23일 SK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최근 4경기에서 타율 .500에 3홈런 8타점을 몰아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외려 올림픽을 앞두고 너무 일찍 불이 붙은 것이 아닐까 걱정될 정도. 반면 김광현은 15일 두산전과 22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4사구를 5개나 내주면서 방어율 8.67로 부진했다. 특유의 날카로움과 자신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올시즌 최악의 피칭에 가깝다. 봉중근도 22일 우리 히어로즈전,27일 SK전에 나서 12와3분의2이닝 동안 무려 16안타를 두들겨맞고 8점(방어율 5.71)을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이닝당 0.73개에 달하던 탈삼진 개수도 이 기간 동안 0.32개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눈에 띄게 구위가 떨어진 셈. 류현진 역시 22일 두산전과 27일 롯데전에 나서 12이닝 동안 14안타를 맞고 8실점으로 부진했다.1패를 안았으며 이 기간 방어율은 6.00에 달한다. 특히 27일 이대호에게는 연타석 홈런을 두들겨맞는 등 제구와 공끝의 움직임 모두 좋지 않았다.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이후 아테네올림픽 예선 탈락, 도하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수모를 겪은 한국야구의 운명은 ‘좌완 3총사’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달 13일 미국과의 예선 첫 경기까지는 보름여의 시간이 남았다. 지친 어깨를 추스르고 구위를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대타 이승엽, 2타점 적시타

    대타로 나선 이승엽(32·요미우리)이 완벽한 타격감 회복을 알리면서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임창용(32·야쿠르트)은 3연속 삼진으로 25세이브째를 올렸다. 이승엽은 28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2-6으로 뒤진 9회 초 2아웃 주자 2,3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전날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 그러나 이승엽의 적시타에도 불구하고 후속타 불발로 요미우리는 4-6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히로시마 좌완 선발 투수 다카하시 겐이 등판하자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해 스타팅에서 제외된 이승엽은 마지막에 찾아온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포크볼을 손목만으로 정확히 갖다 맞혀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살아났음을 확인시켰다.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은 4-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25세이브를 기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복귀포’ 이승엽의 타격폼 무엇이 달라졌나?

    ‘복귀포’ 이승엽의 타격폼 무엇이 달라졌나?

    지난 25일 1군 복귀 후 3경기만에 드디어 이승엽의 홈런포가 터졌다.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작년시즌 야쿠르트의 이시카와에게 30홈런을 뽑아낸 이후 299일만에 터진 값진 부활포였다. 그동안 이승엽의 2군행과 복귀과정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주위의 불신과 우려를 단숨에 날려버린 이 홈런 한방이 가진 의미는 남다르다. 올림픽 이후 대반전을 노리는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돌아온 개막전 4번타자의 부활 그리고 한국대표팀에겐 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천군만마를 얻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이승엽의 홈런을 두고 일본 야구전문가들은 한국팀의 전력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승짱’ 의 진면목을 보게 될 시발점이 된 홈런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앞으로 이승엽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가 분명해져 있다는 점이다. 2군에서 타격폼 교정을 통한 배팅의 감각회복 그리고 이승엽이 일본 진출 이후 가장 좋았을때의 모습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부진을 거듭하던 올시즌 초반과 비교해 이승엽의 달라진 타격은 크게 2가지다. 첫째는 약점으로 지적된 몸쪽공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 버린점이다. 시즌 초반 다운컷 스윙(Down Cut Swing)으로 바꾼 것은 이승엽의 약점이었던 몸쪽공을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배트가 발사되는 시점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미트포지션(임펙트 시점) 이후 배트가 U자 모양을 그리지 못하고 V 자 형태의 궤적을 그리는 바람에 이승엽 특유의 마무리에서 배트를 끌고 가는 맛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뒷손의 파워를 넣는데 부적합하다는 이승엽 스스로의 진단도 있었다. 결국 이 스윙방법이 실패해 이승엽 스스로도 자신의 바뀐 타격폼에 회의를 느꼈으며 2군행이란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럼 복귀 후 어떻게 몸쪽 공을 대처했을까. 비록 복귀 이후 몸쪽공을 공략해 뽑아낸 안타는 없지만 앞다리로 몸쪽공에 대비하는 모습이 훨씬 좋아졌다. 스트라이드(오른발 내딪기)시 착지점에서 다리를 반족장 오픈으로 놓는 방법으로 바꾼 것이다. 시즌 초반에는 착지점에서 들었던 앞다리가 약간 클로즈가 되어 그렇지 않아도 축이 되는 뒷발과 엉덩이를 원활하게 돌려주지 못했는데 지금은 반족장 열어 놓고 몸쪽 공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되면 원하지 않는 몸쪽 공이 왔을때 컷트하기도 수월해진다. 두번째는 배팅 타이밍을 잡는 이승엽만의 감각 회복이다. 1973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대투수이자 역대 메이저리그 좌완 최다승인 363승을 거둬 한시대를 풍미했던 워렌 스판은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타격은 타이밍이고 투구는 타이밍을 뺏는 것이다’. 타격은 투수와의 타이밍 싸움이다. 아무리 뛰어난 신체조건을 가진 타자라도 그리고 멋진 타격기술을 보유한 타자 일지라도 투수와의 타이밍 싸움에서 지면 좋은 타격을 절대로 할수가 없다. 복귀 후 첫경기에서 이승엽은 비록 범타가 되긴 했지만 두차례나 홈런성 타구를 보냈다. 4회 상대선발 다케야마에게 밀어서 친 파울홈런은 이승엽 특유의 밀어치는 타격 인지능력이 회복되었음을 나타내는 좋은 예다. 바같쪽 공을 예측해서 밀어친 이 타구가 파울이 된 이유는 히팅타이밍이 늦었기 때문인데 좀 더 앞으로 끌고 나와서 때리는 타격이 아쉬웠지만 타이밍을 잡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27일 올시즌 1호 홈런 역시 완벽한 타이밍에서 맞은 타구였다. 볼 카운트 1-2 에서 상대선발 가와시마의 직구를 통타한 그 배팅은 다리를 들었다가 내딪을때의 리듬감과 임펙트 후 마무리에서 팔을 쭉 펴는 동작까지 완벽에 가까운 스윙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몸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공을 중심에다 끌여다 놓고 타격을 한 모습은 2군에서 흘린 피와 땀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줬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인 것이다. 앞으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 2경기가 남아 있다. 부활의 희망포를 쏘아올린 이승엽으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타격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해야 하는 임무가 남아있다. 시즌 첫 홈런이 반가운 것은 팀내 입지는 물론 다가오는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과는 달리 상전벽해가 된 이승엽의 타격자세 변화는 분명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감잡은 승엽 1군복귀 ‘대포’ 신고

    이승엽(32·요미우리)이 1군 복귀 첫 안타를 시즌 1호 홈런으로 장식, 부진 탈출을 선언했다. 이승엽은 2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가와시마 료의 4구째 바깥쪽 직구를 걷어올려 백스크린을 맞히는 추정 비거리 145m의 시원한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이 방망이를 돌리는 순간, 담장을 넘길 예감이 들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뒤늦게 마수걸이 대포를 가동한 탓인지 기쁨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이승엽은 당당하고 차분하게 다이아몬드를 돈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며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냈다. 홈팬들도 커다란 함성으로 축하해줬다. 복귀 3경기 만이자 9타석 만에 첫 안타이자 홈런으로 지난해 10월2일 야쿠르트전 이후 299일 만에 터진 대포다. 안타로는 4월8일 이후 110일 만. 6-0으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초구를 노렸지만 중견수가 담장에 부딪칠 듯하며 잡아내는 큼직한 뜬공을 날려 자신감을 완전 회복한 모습이었다.1회와 3회는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4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은 .129로 약간 올랐다. 요미우리는 7-0으로 승리,4연승했다. 임창용(32·야쿠르트)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승엽은 경기를 마치고 수훈 선수로 뽑힌 뒤 “너무 오랜만에 도쿄돔에서 홈런을 쳐 아직도 얼떨떨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놓치지 않겠다. 많은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 행복하고 언제든지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1군 복귀’ 이승엽 무안타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임창용(이상 32·야쿠르트 스왈로스)이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출장,4차례 타석에서 하나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4월14일 2군행을 통보받은 뒤 102일만에 이날 복귀전에 나선 그는 0-1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볼카운트 2-3에서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노려쳤지만 중견수에게 잡히고 말았다.4회말 2사 2루에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선 볼카운트 2-1에서 들어온 5구째를 밀어쳐 왼쪽 폴대를 살짝 빗나가는 ‘파울 홈런’을 친 뒤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7회말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야쿠르트가 2-1로 앞선 9회말,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를 구원 등판한 임창용을 상대한 마지막 타석에선 방망이가 부러지며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타율은 .135에서 .125로 떨어졌다. 한편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임창용은 시즌 네 번째 패전으로 고개를 숙였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알렉스 라미레즈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은 뒤 다카하시 요시노부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승엽을 잡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임창용은 아베 신노스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한 뒤 다니 요시토모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주저앉았다.1승4패24세이브를 기록한 그의 평균 자책점은 2.23(종전 1.75)으로 높아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44일만에 4위 탈환

    [프로야구] 삼성 44일만에 4위 탈환

    삼성이 치열한 4강 진입 다툼 속에 KIA에 2연승,44일 만에 4위로 복귀했다. 반면 KIA는 1.5경기차로 6위에 머물렀고 비로 경기가 취소된 롯데는 승률에 밀려 올시즌 첫 5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24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전병호의 역투와 홈런 2개를 포함,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을 앞세워 13-2로 완승을 거뒀다. 전병호는 ‘느림의 미학’의 정수를 보여 주며 8과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직구 최고 시속은 131㎞에 그쳤지만 커브(99㎞)와 슬라이더(117㎞), 싱커(124㎞) 등 다양한 구질과 구속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9회 선두타자 김형철의 내야 땅볼을 3루수 김재걸이 송구 실책한 게 불씨가 돼 맞은 2사 2,3루에서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아 11년 만의 완봉승을 놓쳤다. 삼성은 박한이가 3안타 4타점을 작성하고, 진갑용이 8-0으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에서 시즌 10호 대포를 가동,4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선도 힘을 내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살렸다.KIA는 4강 진입 길목에서 만난 삼성과의 3연전에서 1승2패에 그쳐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두산을 6-3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4연패에 몰린 2위 두산을 2경기차로 바짝 쫓아갔다. 한화의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는 9회에 나와 삼자범퇴로 처리,24세이브(3승4패)째를 올려 다시 오승환(삼성)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LG-우리(잠실),SK-롯데(문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승엽 102일만에 1군 복귀 한편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은 4월14일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지 102일 만에 1군 복귀가 결정됐다. 이날 산케이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세스 그레이싱어 등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25일 이승엽 등 3명을 올리기로 했다. 이승엽은 25∼27일 야쿠르트와의 3연전부터 출전할 전망이다. 이승엽은 5경기에 출전한 뒤 30일 귀국, 새달 1일 소집되는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올림픽 한일전 승리?…외야수에 달렸다

    올림픽 한일전 승리?…외야수에 달렸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과 만날 일본의 전력은 객관적인 면에서 분명 한수위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국가대표 선수들만 출전하는 국제대회에서는 경기 당일의 컨디션과 팀 분위기 등의 이유를 들어 해볼만하다 라는 평가를 하곤 하는데 이번 한일전에서는 유독 이러한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 유(니혼햄 파이터스)가 한국전 선발투수로 가장 유력해 보이지만 작년 12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당시에도 한국전 선발로 물망에 올랐다가 급작스레 나루세 요시히사로 바뀐 전례가 있다. 일본 입장에서는 쿠바와 미국 역시 금메달 경쟁팀인지라 추이를 지켜보며 한국전 선발투수를 결정할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이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지명타자와 외야수쪽에서 우위를 보여야 한다. 이승엽의 출전으로 지명타자가 유력한 이대호가 일본의 신세대 홈런왕 무라타 슈이치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칠수 있느냐 그리고 이종욱-이용규-이진영에 맞설 G.G 사토우-이나바 아츠노리-아오키 노리치카의 대결에서 얼마만큼 대등한 플레이를 선보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팀의 에이스 대결이 유력한 경기에서 한방을 쳐줄 거포간의 대결과 1점차 승부에서의 기동력 싸움은 언제나 빅경기의 중요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사실 걱정스러운 것은 최근 이대호의 부진이 아니라 무라타 슈이치다. 작년과 같은 이대호의 성적이라면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만 하지만 올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이대호가 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무라타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요미우리의 알렉스 라미레즈와 함께 올시즌 센트럴리그 홈런선두(27개)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시즌 리그 홈런왕(36개)과 더불어 101타점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2년연속 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무라타는 정교한 타격기술은 아니지만 자신의 배팅존에 들어오는 공은 여지없이 장타로 연결할수 있는 우직한 파워히터다. 팀에서는(요코하마 베이스타스) 3루수를 맡고 있고 작년시즌 이후 두산의 김동주가 요코하마행을 타진할때 같은 포지션의 무라타가 있어서 불발된 인연까지 맺고 있다. 과연 무라타를 얼마만큼 막을수 있을지 한국팀으로서는 넘어야할 산임에는 틀림없다. 외야수들 역시 일본이 내로라 하는 간판 선수들로 채워져 있다. 베테랑 이나바(니혼햄 파이터스)와 제2의 이치로라 불리우는 아오키(야쿠르트 스왈로즈) 그리고 신성 G.G 사토우(세이부 라이온스)까지 기동력과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나바는 올시즌 다소 부진하지만 작년시즌 퍼시픽리그 수위타자(.334)와 17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아시아예선전에서 우리에게 뼈아픈 쐐기타점을 올렸던 선수다. 1995년 야쿠르트에서 데뷔한 이후 2005년부터 니혼햄에서 활약하고 있는 노장선수 이기도 하다. 아오키는 언젠가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타격기계다. 작년시즌 센트럴리그 수위타자(.346)에 올랐을뿐만 아니라 2005년에는 이치로에 이어(센트럴리그에서는 최초)두번째로 200안타를(202개)를 기록했다. 2005년에는 단 3개의 홈런을 쳐내 전형적인 컨택트형 타자에서 이후 2006년-13개, 2007년-20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려 장타력까지 겸비한 만능 선수다. 올시즌 초반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명불허전 그대로 현재 리그 타율 2위(.352) 12홈런 22도루를 기록중이다. 2004년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사토우는 처음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였지만 작년시즌 기량이 일취월장 .280 타율과 25개의 홈런을 쳐내며 명성을 얻었다. 올시즌 초반 한동안 리그 수위타자자리를 유지했을만큼 정교함까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는데 올시즌 현재 타율 .313 홈런 20개를 기록중이다. 기동력은 다소 떨어지나 올시즌 OPS .960 말해주든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배팅을 자랑한다. 총 4명의 외야수중 모리노 마사히코(주니치 드래곤스)는 백업으로 나설 전망인데 작년시즌 타율 .294 홈런 18개를 기록했던 선수다. 무엇보다 한국이 일본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외야수들의 장타력이다. 한국의 외야수들은 정교한 타격실력과 빠른발을 보유한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일본은 이것외에 장타력까지 겸비했기 때문이다. 비록 김현수와 이택근이 들어가더라도 무게감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지명타자 부분 역시 무라타가 무섭긴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대결은 해봐야 아는것. 만약 이대호가 올림픽 본선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우리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비록 그들보다 객관적인 전력은 떨어지지만 일본전문가들조차 한국은 예측불허의 팀이라 할만큼 우리에겐 강한 정신력이 있다. 경기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줄 이대호 그리고 외야수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의 대표팀 활약에 울고 웃을 요미우리

    이승엽의 대표팀 활약에 울고 웃을 요미우리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후 이승엽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그렇지 않아도 이승엽의 대표팀 참가를 놓고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조용히 넘어가지는 않을것 같다. 일본 산케이신문을 비롯한 우익신문들은 이승엽의 올림픽 출전에 긍정적이지 않다. 올시즌 부진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간 이승엽이 비록 2군이지만 최근 타격감이 올라와 있으며 1군무대에 복귀할거라 예상됐던 시점에서 올림픽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진정한 속마음은 그동안 이승엽이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에 있다. 큰 경기에 강하며 언제나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능력이 있는 이승엽의 맹활약이 마음에 걸리기 때문이다. 혹여 한일전에서 이승엽이 맹타를 휘두르기라도 한다면 이번 대회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대표팀에게는 악재가 될수 있으며 요미우리 구단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을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물론 이승엽이 올림픽출전을 포기했더라면 여론의 중심에서 벗어났을 것이다. 이런 순리를 뻔히 알고 있었던 이승엽이 올림픽출전을 감행하자 일본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괘씸죄(?)라는 명목 하에 연일 성토하는 분위기다. 더군다나 최근 불거진 독도문제까지 언급하며 역시 우익신문인 요미우리 소속의 이승엽으로서는 마음이 편할리 없을 것이다. 올림픽이 끝나고 이승엽이 돌아오더라도 문제는 마찬가지다. 이승엽이 올림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거나 혹은 부진한 플레이를 보이면 일본언론에서는 충분히 비판거리 내지 조롱거리로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승엽의 타격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지난 4월 14일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김기태 코치와의 일대일 맞춤 훈련으로 과거 좋았을때의 모습으로 거의 회복이 됐기 때문이다. 다만 요미우리 선발투수진의 잇단 부진으로 애드리안 번사이드의 존재감이 커져있다는 점이 이승엽 입장에서는 악재다. 아무리 좋은 컨디션을 2군에서 보여줘도 올림픽 이후 당장에 1군에서 이승엽의 얼굴은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의 이승엽의 활약은 한국팀 뿐아니라 자신에게도 중요하다.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해와 시즌 전 참가했던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이승엽의 엄청난 활약은 당시 팀내에 존재했던 못미더운 시선을 단박에 잠재웠다. 그때와 지금의 사정이 다소 다르지만 후반기 요미우리 대반격을 위해서는 이승엽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기철의 플레이볼] 프로가 장비 탓하랴

    솜씨 나쁜 목수가 연장 탓한다고 한다. 장비에 가장 까다로운 종목으로는 골프와 더불어 야구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타자들은 배트에 민감하다.10g만 차이 나도 금방 알아차린다. 과거 선수들은 거의 1㎏이 넘는 배트를 즐겨 썼지만 최근에는 900g도 안 되는 배트를 선호한다. 무거운 배트가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빠른 스피드의 스윙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야구가 처음 만들어졌을 무렵 다양한 모양의 배트가 실험되었다. 모양이나 길이에 규제가 없어 길거나 짧거나 평평하거나 무겁거나 했다. 평평한 배트는 번트 대기에 아주 유용했다. 처음 배트에 규정이 도입된 해는 미프로야구가 출범하기도 전인 1859년으로 직경을 2.5인치 이하로 제한했다.1869년에는 길이가 42인치 이하로 정해졌고 드디어 1890년에 배트는 반드시 둥글어야 한다는 규정이 만들어지면서 직경이 2.75인치로 늘었다. 무게가 가벼워지고 손잡이가 가늘어진 점을 제외하면 배트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베이브 루스 같은 괴물은 무려 1.5㎏의 히코리 배트를 썼지만 1884년 힐러리치가 루이빌 슬러거 배트 회사를 창립한 이래 배트의 재질은 물푸레나무였다. 알루미늄 배트가 아마추어에서 사용되기도 했지만 프로야구에서 적응해야 한다는 이유로 나무 배트로 환원됐다. 배트 재질에 변화를 가져온 것은 배리 본즈가 2001년 세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이때 본즈가 사용한 배트의 재질이 단풍나무였다. 이후 단풍나무 배트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 바람은 우리나라에도 불어와 단풍나무인 국산 맥스 배트가 수입산을 밀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단풍나무가 단단하다는 점은 예로부터 알려졌지만 배트로 사용되지 못한 이유는 나무 속에 습기가 많고 물푸레나무보다 무거웠기 때문이다.1990년대 후반 나무 속의 습기를 제거하고 무게를 가볍게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단 나무의 액을 제거한 뒤 섭씨 30도부터 100도까지 서서히 온도를 올리며 찐다. 이렇게 하면 습기가 빠지면서 강해지고 가벼워진다. 까다로운 공정 탓에 단풍나무 배트는 물푸레나무보다 비싸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은 단풍나무 배트 하나가 물푸레나무 배트 서너 개보다 낫다고 믿는다. 야구 배트가 가까운 장래에 또 다른 변화를 겪게 될까? 까다로운 타자들의 입맛을 생각하면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본즈가 신기록을 세우기 전까지만 해도 선수들은 공짜로 줘도 타격 연습할 때를 제외하고는 단풍나무 배트를 꺼렸다. 새로운 재질의 배트가 도입되려면 그 배트로 본즈나 이승엽의 기록 같은 것이 만들어져야 가능하다. 하지만 타격은 배트가 하는 게 아니라 타자가 한다. 명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베이징올림픽 2008] “올림픽 야구 메달 자신있다”

    [베이징올림픽 2008] “올림픽 야구 메달 자신있다”

    베이징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두산 감독은 14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이승엽(요미우리)을 포함해 김광현(SK)과 박진만(삼성) 등 국가대표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협회와 협의를 거쳤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오늘 아침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아쉬운 점도 없지 않지만 감독으로서, 야구인으로서 부끄럼 없는 선발을 했다고 자부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구단별로는 두산이 5명으로 가장 많고 SK와 삼성이 각각 4명, 롯데가 3명, 한화와 KIA, 우리는 각각 2명,LG 1명 순이다. 군 미필자는 투수 임태훈(두산) 등 모두 14명. 해외파 가운데 이승엽이 유일하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 1위를 달리는 김태균 및 롯데와 KIA의 에이스 손민한과 윤석민 등은 최종 엔트리에서 아쉽게 빠졌다. 김 감독은 “투수는 10명 가운데 류현진, 김광현, 봉중근, 송승준 등 4명이 선발을 맡고 4명은 중간,2명이 마무리로 뛰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4일 네덜란드와 5,6일엔 아마 최강 쿠바와 연습경기를 갖고 메달 가능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쿠바는 15일 입국, 남해에 훈련 캠프를 차린다. 네덜란드는 아직 입국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올림픽 야구는 한국과 아테네올림픽 우승팀 쿠바를 비롯해 일본, 미국, 타이완, 캐나다, 네덜란드, 중국 등 8개국이 출전해 예선 풀리그로 4강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린다. 4강 토너먼트는 1∼4위,2∼3위 간의 준결승을 치른 뒤 이긴 팀이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국은 최소 동메달을 목표로 세웠으며 쿠바와 일본, 미국 등이 4강 후보로 꼽힌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을 따냈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 때는 예선탈락했다. 특히 야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 때 퇴출돼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베이징으로 출국해 13일 미국과 예선 1차전을 치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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