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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프로야구] ‘물오른 李들’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4경기,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는 1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1-5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지난 주말 한신과의 3연전 내내 2안타 이상을 쳤던 이승엽은 이날 어렵게 안타를 뽑아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4타수 1안타로 타율은 0.205(종전 0.203)로 약간 올랐다. 요미우리는 무사 1,3루 찬스에서 대타 오미치 노리요시의 유격수 병살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2-5로 졌다. 이병규는 도쿄 메이지진구에서 계속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병규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때렸을 뿐 1회와 5회,8회,9회 등 네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줬다. 시즌 타율은 .248을 유지했고 주니치는 6-12로 완패했다. 한편 30세이브에 1개만을 남겨둔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2)은 이날도 점수 차가 너무 벌어져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NPB] 이승엽 3경기 연속 멀티히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 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승엽은 31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9일 2안타, 그리고 30일 결승 타점을 포함한 3안타에 이은 연속 멀티히트. 시즌 타율은 .189에서 .203으로 2할대에 진입했다. 2사 주자 1,2루에서 맞은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3회 2사 1루에서는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5회초 2사 1루에서 2루앞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8회초 무사 1,2루의 득점 기회에서도 2루 땅볼에 그쳐 아쉬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이승엽은 1사 3루에서 들어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투수 하시모토 겐타로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팀의 마지막 6점째를 수확했다. 한편 주니치 드래곤스의 이병규(34)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병규는 시즌 타율 0.248을 유지했다. 주니치가 7-3으로 승리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마무리 임창용(32)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엣 팀이 큰 점수로 승리(17-5)해 등판하지 않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하라감독 ‘경고’에 승엽 2안타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군 복귀 2경기만에 2안타를 뽑아냈고,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는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29일 일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0-7로 뒤지던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행운의 안타로 1루까지 출루했다. 이승엽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요미우리 타선은 4안타를 더 몰아쳐 3-7까지 따라갔다. 이승엽은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오미치 노리요시의 2루 땅볼 타구 때 홈으로 들어와 4-7을 만들었다. 요미우리는 결국 5-7로 졌다. 이승엽의 시즌 평균 타율은 전날 .134에서 .155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다음달 6일까지 홈런 등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 2군에 내려보내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에서 기대만큼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해 다음 경기에 더욱 부담을 갖게 됐다. 반면 이병규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3회말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2-2로 팽팽히 맞서던 7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이병규는 좌익수 앞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팀의 3-2 리드를 이끌었다. 주니치가 4-3으로 이겼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병규의 시즌 평균타율은 .245에서 .248로 약간 높아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1군복귀 이승엽 3타수 무안타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의 주역 이승엽(요미우리)이 1군에 복귀했지만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이승엽은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전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3타수 무안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전날 일본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1군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투수 애드리안 번사이드 대신 1군에 등록했다. 4-1로 앞선 5회 1사 뒤 오른쪽 엉덩이를 맞아 1루를 밟은 이승엽은 아베 신노스케 타석 때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찔러 2루를 훔쳤고, 아베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1회엔 2루 땅볼로,3회엔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6회 2사 3루에선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141에서 .134로 더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0-1로 뒤진 1회 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역전 2점 홈런에 이어 알렉스 라미레스와 다니 요시토모의 1점 홈런 등 3타자 연속 홈런으로 순식간에 4-1로 앞섰다. 요미우리가 7-1로 이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日, WBC서 설욕 벼른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은 일본 야구계가 내년 3월에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벌써부터 호들갑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 등 현지 언론들은 27일 ‘라쿠텐의 노무라 가쓰야(73) 감독이 WBC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 수석 코치를 자청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호시노 센이치(61) 감독의 유임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일본야구의 전설적 타자이자 대표적 명장으로 꼽히는 노무라 감독이 힘을 보태기로 결정한 것. ‘호시노 재팬’의 참패에 대해 “호시노 감독 주위에는 ‘예스맨’밖에 없다. 의좋은 코칭스태프일 뿐”이라고 꼬집은 노무라 감독은 “호시노 감독에게 리벤지(복수) 기회를 줘야 한다. 수석 코치가 필요하다면 내가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올림픽 3,4위전에서 미국에 패한 뒤 일본 내에서는 호시노 감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일본야구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요미우리의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과 한신의 사카이 신야 구단주 등의 지원 사격으로 경질 가능성은 옅어졌지만 당분간 잡음은 끊이지 않을 분위기다. 특히 다부치 고이치 타격코치와 야마모토 고지 주루·수비코치 등 호시노 감독의 대학 동기들로 코칭스태프를 꾸린 데 대해 비판이 집중됐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긴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이날 일본으로 떠났다. 이승엽은 “일단 2군에서 기다리고 최선을 다해 1군 진입을 준비하겠다(요미우리는 알렉스 라미레스, 마크 크룬, 세스 그레이싱어, 에드워드 번사이드 등 1군 용병 쿼터가 꽉 찬 상황).”면서 “몸과 마음이 된다면 내년 WBC에도 나가고 싶다. 그 다음에는 태극마크를 곰곰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승엽의 1군 합류 ‘반갑지 만은 않다’

    이승엽의 1군 합류 ‘반갑지 만은 않다’

    당초 2군에서 다시 시작할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이승엽이 28일 전격적으로 1군에 합류했다. 27일 요코하마 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애드리안 번사이드는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승엽의 복귀로 2군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이승엽의 복귀로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했던 요미우리 소속 선수들 모두 한자리에서 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인데 올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이후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우에하라가 28일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올림픽 기간동안 2위 수성을 굳건히 한 요미우리로서는 새로운 변화인 셈이다. 이승엽이 예상보다 이른 복귀를 한 이유는 최근 요미우리 팀 타선의 전반적인 부진에 있다. 중심타선인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알렉스 라미레즈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이 타선이 지나면 득점을 기대하기가 힘들정도로 빈타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오가사와라가 1루를 맡고 있는 동안 3루를 맡았던 후루키 시게유키의 부진은 최근 니오카 도모히로의 부진만큼이나 한심했다. 상대 선발이 우완 투수일 경우 좌타자 후루키가 플래툰 개념으로 그동안 기용됐는데 이젠 이승엽이 그 자리를 대신할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오가사와라는 본인의 원래 포지션인 3루로 돌아가고 이승엽이 1루수를 맡으면 포지션 문제도 해결된다. 또한 현재 요미우리는 우쓰미 데쓰야를 비롯해 세스 그레이싱어와 다카하시 히사노리로 이루어진 선발투수진의 활약이 돋보이는 만큼 이승엽의 가세로 팀타선의 탄력을 더해 2위수성에 안정감을 더하게 됐다. 하지만 이승엽의 1군 복귀가 그렇게 반가운 사실만은 아니다. 아직도 작년에 수술한 왼쪽 엄지손가락이 완벽하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하루라도 빨리 1군에서 뛰는 것을 볼수 있으면 좋겠지만 일각에서는 차라리 2군에서 좀더 휴식을 취하면서 몸 컨디션이 완벽해질때쯤 올라오는 것이 옳다는 의견도 있다. 올시즌 요미우리는 27일까지 정확히 110경기를 치뤘다. 이제 남은 경기수는 34경기뿐. 이승엽의 딜레마는 이점에 있다. 만약 2군에서 시작한다면 그건 시작이 아닌 사실상 올시즌 아웃이라고 볼수 있기에 자존심 강한 이승엽 입장에서는 받아드리기 힘든 일이다. 올시즌 팀을 위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기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승엽이 올림픽에서 때려낸 2개의 홈런은 파워로 넘겼다기 보다는 기술적인 능력으로 홈런을 쳤다고 보면 된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친 홈런은 인코스 공을 미리 앞발을 열어놓고 임펙트 순간 허리가 제대로 돌아갔기에 홈런이 될수 있었고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때려낸 홈런 역시 바깥쪽 공을 손목힘을 이용해 밀어쳐서 넘겼기 때문이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나오지 않은것은 아직도 왼쪽 손가락이 완벽하지 않다는 반증이다. 이승엽이 일본과의 준결승 이전에 부진을 보이며 범타로 물러났을때의 타격을 보면 이러한 우려가 기우인것만은 아닌듯 싶다. 히팅순간이 지나고 난후 마무리 동작에서 완벽하게 뒷손의 파워를 끝까지 넣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타격을 보였고 아직도 뭔가가 불안한듯한 모습을 보인것도 이러한 이유가 원인일수도 있다. 자신의 몸상태는 선수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겠지만 본인이 판단하기에 아직까지 손가락에 통증이 남아 있다면 완쾌될때까지 몸을 추스리는 것이 어떨까 싶다. 야구는 올시즌만 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현명한 이승엽이기에 이 모든 것을 잘 판단해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할것으로 믿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금빛 동지에서 적으로’ 4강 혈투

    [프로야구] ‘금빛 동지에서 적으로’ 4강 혈투

    올림픽 야구 퍼펙트 금메달이 준 짜릿한 감동의 여운을 느긋하게 즐기기에는 돌아와본 현실이 너무도 냉혹하다. 죽느냐, 사느냐 벼랑끝 4강 전쟁이 ‘태극전사 24명’을 기다리고 있다. 프로야구는 25일간의 긴 올림픽 야구 방학을 끝내고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26일부터 각 팀당 남겨진 24∼35경기를 치르게 된다. 현재 페넌트레이스 1∼3위,7∼8위는 어느 정도 굳어져 가고 있다. 문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마지막 4위 한 자리.4위 롯데와 5위 삼성은 반 경기 차에 불과하며 6위 KIA는 삼성을 2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물고 물리며 단 한 차례만 연승, 혹은 연패가 있어도 순위는 뒤집힌다. 올림픽 태극 전사들의 활약에 따라 가을 잔치의 주인공이 뒤바뀔 수 있다. 26일부터 한화와 맞붙는 롯데는 병역문제를 깔끔히 해결한 송승준(28)은 물론,‘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 마운드의 싱싱함을 더했다.‘정수근 사태’로 어수선해졌던 내부분위기를 추스른 것도 수확 중 하나다. 상반기 막판 부진에 빠졌던 오승환(26), 박진만(32), 권혁(25)이 올림픽을 통해 컨디션이 회복된 삼성도 4위 경쟁에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 역시 올림픽 방학을 보약으로 삼는다. 꼴찌 LG와 26일부터 만날 KIA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준 이용규(23)와 전천후 마운드 위력을 선보인 윤석민(22)을 앞세운다. 경기마다 통타당해 안정을 못찾은 마무리 한기주(21)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이날 ‘올림픽 투혼’ 역도 이배영(29)이 시구자로 나서 베이징의 감동을 잠실까지 이어준다. ●이승엽은 ‘제2의 안정환´ 되나 한편 호쾌한 홈런포를 가동한 ‘금메달 일등공신’ 이승엽(32·요미우리)의 앞길은 녹녹하지 않다. 피말리는 1군 경쟁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이승엽은 일본에 돌아오면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에 묶여 2군에서 뛸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2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2002월드컵에서 안정환(32·당시 페루자)이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를 격침시킨 뒤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에서 방출됐던 사례를 떠올리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승엽은 당초 26일 팀에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 오찬 행사(26일)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이후로 출국을 잠정 연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고집쟁이’ 김경문 뚝심야구로 빛나

    [Beijing 2008] ‘고집쟁이’ 김경문 뚝심야구로 빛나

    김경문 감독은 평소 포수 출신답게 고집이 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지인은 “(김 감독) 고집은 고래 심줄보다 세다.”는 말을 할 정도다. 승부의 세계에서 소신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잘되면 내덕 못되면 네 탓인 살벌한 세상에서 김 감독 같은 ‘고집쟁이’들은 결국 무한책임을 져야하는 탓이다. 이제 모두 그의 고집을 ‘뚝심’이라 칭송한다. 뚝심은 대표 선발과정에서부터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장타를 때릴 만한 외야수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심정수나 양준혁 등을 추천했지만 그는 거부했다. 자신이 구상한 야구스타일을 펼치기 위해선 발 빠른 외야수가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대호를 빼자는 말이 나왔다. 올림픽 개막 직전 이대호가 극도의 부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대호를 빼고 베이징에 갈 수 없다.”며 버텼고, 이대호는 결국 이번 대회의 최고의 슬러거로 활약했다. 선수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예선에서 고생한 선수와 함께 가겠다.”며 귀를 닫았다. 단 투수 윤석민만은 예외였다. 선수들에 대한 무한 신뢰도 그의 뚝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감독은 예선 내내 부진했던 이승엽을 4번타자에서 빼지 않았다.1할 중반을 밑도는 이승엽의 타율에 모두들 손가락질을 했지만 김 감독은 “일본전에서 한 방만 해주면 된다.”고 오히려 격려했다. 결국 이승엽은 결승과 준결승 2방의 홈런으로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준결승과 결승전 선발투수인 김광현과 류현진이 거듭 실점을 할 때도 그들의 어깨에 힘을 실어준 것도 김 감독이었다. 그만의 용병술도 놀랍다. 좌투수에는 좌타자가 약하다는 것이 야구의 일반적인 상식. 하지만 김 감독의 지론은 ‘상관없다.’다. 일본의 좌완 선발 등판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도 1∼4번에 좌타자,5∼9번에 우타자를 배치했다. 실제 호시노 감독은 좌우 투수를 총동원했지만 결국 일본최고의 좌투수들은 한국 좌타 라인에 무릎을 꿇었다.16일 일본과의 풀리그 4차전,2-2로 맞선 9회초 2사 1·2루에서도 좌완 이와세의 상대로 좌타자 김현수가 나서 결국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팀의 대타 성공률은 50%를 넘었다. 하지만 정작 금메달을 거머쥔 고집쟁이 김 감독은 스스로를 ‘복장(福將:복이 있는 장수)’이라고 낮춘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Beijing 2008] 올림픽야구 영원한 챔피언, 한국

    [Beijing 2008] 올림픽야구 영원한 챔피언, 한국

    한국 야구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우뚝섰다. 김경문 프로야구 두산 감독은 논란 속에 지휘봉을 잡고 대표팀을 꾸렸지만 9전 전승으로 한국 남자 구기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위업을 이뤘다. 이 기세를 몰아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첫 대회의 4강 신화를 새로 쓸 작정이다. 아마추어 최강 쿠바도, 숙적 일본도, 미국도 넘었다. 편파 심판 판정도 한국의 도도한 행진을 막지 못했다. 올림픽 야구 무패 우승은 쿠바가 1992년 바르셀로나,1996년 애틀랜타 대회 등 두 차례 했을 뿐이다.23일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쿠바와의 결승에서 류현진(한화)의 역투와 이승엽(일본 요미우리)의 결승 2점 홈런 덕에 3-2로 이겼다. MLB닷컴은 24일 “완벽(Perfection)”이란 한 단어로 극찬했다. 호시노 센이치 일본 대표팀 감독도 22일 “한국이 우리보다 약하다는 말 하지 말라.”며 고개 숙였다. 정상에 서기엔 고비도 많았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 탈락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참패는 약이 된 가운데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박찬호(LA다저스)와 이승엽의 합류가 먼저 걸렸다. 지난 3월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맹활약했던 이승엽은 일본으로 돌아간 뒤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태극마크를 다는 바람에 겨울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데다 왼손 엄지 부상마저 재발한 것.2군에 추락한 이승엽은 처음엔 대표팀 합류를 고사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끈질긴 설득에 참석을 결정했다. 결국 이승엽은 준결승과 결승에서 잇달아 결승 2점 홈런을 날렸다. 미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들어 있는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박찬호는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끝내 합류하지 못했다. 최종 엔트리 24명을 추리는 것도 말이 많았다. 김경문 감독은 특유의 ‘믿음’을 갖고 최종 예선에 출전한 선수 위주로 뽑았다. 여론은 악화됐다. 홈런과 타점 1위 김태균(한화)은 제쳐두고 빈타에 허덕이던 이대호(롯데)를 찍고, 에이스 윤석민(KIA)을 빼고는 소속팀 임태훈을 뽑아서다. 임태훈이 부진하자 김경문 감독은 결단을 내렸고, 윤석민은 중간 계투로 제 역할 이상을 톡톡히 했다. 아울러 한국은 WBC마저 넘을 태세다. 이승엽과 진갑용(삼성)은 24일 베이징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내년 3월 WBC에 꼭 참석하겠다.”며 정상 도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쿠바와의 결승전 시청률은 52.8%였다. 이러한 열기가 26일 후반기 리그를 시작하는 국내 프로야구로 이어질지도 주목거리. 프로야구는 정규리그 504경기 가운데 76%인 383경기를 치른 지난달 31일 현재 관중 수가 414만 821명이다.13년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인 540만 6374명(1995년)을 넘지 말라는 법도 없게 됐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日언론 “이승엽 한방에 3600억원 사라졌다”

    日언론 “이승엽 한방에 3600억원 사라졌다”

    “이승엽의 한 방에 367억엔(약 3600억원)의 경제효과가 사라졌다.” 일본 산케이신문계열의 ZAKZAK는 “베이징올림픽 야구에서 호시노저팬이 금메달획득에 실패하면서 막대한 경제효과가 사라졌다.”고 25일 보도했다. ZAKZAK는 다이이치세이메이연구소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200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오 사다하루 감독이 우승했을 당시 야구관중증가 등 경제효과가 367억엔에 달했다.”며 “만일 이번에 호시노저팬이 금메달을 획득했다면 비슷한 경제효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와세가 이승엽에게 던진 실투 하나에 367억엔이 날아갔다고 생각하면 손실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또 “이는 3전 전패로 예선 탈락한 소리마치 감독의 축구대표팀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모처럼 여자소프트볼이 금메달을 땄지만 국내에 프로리그가 없어 큰 경제적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승엽의 홈런에 호시노 감독 역시 금전적 손실을 입기는 마찬가지. 올림픽 직전까지 열심히 TV출연을 했던 호시노 감독은 감독취임 후 광고출연도 늘었다. 만일 이번 올림픽에서 호시노 감독이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면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을 테지만 이승엽의 홈런 한 방에 모두 물거품이 돼버렸다. “이승엽이 누구냐?”고 했던 망언의 대가치곤 손실이 큰 셈이다. ZAKZAK는 끝으로 “대회시작 전 일본올림픽위원회가 금메달리스트에게 1인당 300만엔, 은메달 200만엔, 동메달 100만엔의 포상금을 주기로 결정했었지만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 8375만엔(약 18억원)에 달하는 호시노저팬에게 별다른 동기부여가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산케이스포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발칵! 日 야구 노메달에 자성론

    |도쿄 박홍기특파원|‘9전 전승, 무적 한국.’,‘일본 굴욕 4위, 최악의 결과.’ 일본 야구에 대한 일본 언론의 총평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장담했던 일본 야구는 ‘노(No)메달’을 기록했다.2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 기세등등했던 일본에 4위는 초라하기 짝이 없는 성적임에 틀림없다. 수모로 여길 정도다. 일본은 한국 야구를 철저히 무시했다. 호시노 센이치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상대가 팔꿈치와 무릎을 내밀어 몸에 맞는 볼을 노린다면 가슴팍에 던지면 된다.”고 했고, 이승엽 선수를 두고는 “그게 누구냐. 제대로 치지도 못하는 타자를 4번에 계속 두고 있다니 대단하다.”고도 했다. 하지만 호시노 감독의 콧대는 이승엽의 역전홈런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승엽의 부활’로 평가했다. 일본에서는 “일본의 야구가 이런 것이었나. 이것이 실력인가.”라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기대감만큼 실망감이 컸던 탓이다. 후유증이 심각하다.“이기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더니 정에 얽매인 전술이 화를 불렀다.”며 호시노 감독의 리더십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다른 나라보다 한국과의 시합에서는 패기에서도, 승부욕에서도 눌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hkpark@seoul.co.kr
  • [Beijing 2008] 글로벌 괴물·新일본 킬러 그리고 승짱

    [Beijing 2008] 글로벌 괴물·新일본 킬러 그리고 승짱

    결국 류현진, 김광현, 이승엽 세 명이 해냈다. 한국 야구가 올림픽에서 거둔 퍼펙트 금메달의 최우수선수(MVP)는 24명 대표팀 모두다. 하지만 본선 풀리그와 달리 토너먼트의 특성상 한 차례의 실수도 쉬 만회하기 어려움을 감안하면 세 명의 활약은 더욱 눈부셨다. ‘대표팀 원-투 펀치’ 김광현(20·SK), 류현진(21·한화)의 호투는 금메달의 기쁨 외에 향후 10년 정도 한국이 세계 정상권을 지켜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덤으로 심어 줬다. 류현진은 23일 아마야구 최강으로 꼽히는 쿠바 강타선을 8과3분의1이닝 동안 단 5피안타(2홈런 7탈삼진)로 요리하며 승리의 초석을 만들었다. 지난 15일 캐나다전 완봉승(5피안타 6탈삼진) 이후 두 경기 연속 거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사실 류현진은 그동안 국제대회 5경기에 출전했지만 방어율 5.71로 부진하며 ‘안방 괴물’이라는 혹평도 감수해야 했지만 올림픽을 계기로 ‘글로벌 괴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신 일본킬러’ 김광현은 준결승전에서 8이닝 동안 일본 타선을 2실점(1자책점)으로 꽁꽁 묶는 등 이번 대회 가장 껄끄러웠던 일본전 두 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 승리를 일궈냈다. 그는 2005년 청소년대회 5이닝 노히트노런, 지난해 11월 코나미컵에서 일본시리즈 우승팀 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호투하는 등 이번 대회까지 일본 킬러로서 완전히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높은 마운드만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는 없다. 승리의 마침표에는 호쾌한 한 방이 필요했고, 이승엽(32·요미우리)이 제 몫을 해줬다. 지난 10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으로 들어서며 “전승으로 우승하겠다.”고 호기롭게 장담했던 이승엽은 본선 풀리그 붙박이 4번 타자로 출전했지만,22타수 3안타(.136)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승엽에게 기대했던 것은 똑딱이 안타가 아니라 중요한 순간의 한 방. 그는 결국 준결승, 결승 토너먼트에서 기대에 120% 부응했다. 일본과의 준결승전 2-2로 팽팽히 맞서던 8회 말 1사에서 역전 결승 투런홈런을 날리며 6-2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엽의 존재가치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홀가분해진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도 1회 기선 제압 투런 홈런을 날렸고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성숙해진 박수… 응원도 금메달

    24일 폐막된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이 금메달 13개를 획득해 7위라는 역대 최고성적을 거두자 국민들은 환호했다. 이번 올림픽은 이런 성적뿐 아니라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면서 응원전이 질적인 면에서 한층 성숙했다는 평이다. ●네티즌 “女핸드볼 금빛 찬란한 동메달” 여자 핸드볼 3,4위 결정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헝가리를 꺾고 동메달을 따내자 네티즌들은 “금메달보다 값지다.”며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아이디(ID) ‘qwwwq1461’는 “대표팀이 금빛 찬란한 동메달을 따는 장면을 국민은 모두 지켜봤다.”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영원한 핸드볼 영웅이자 앞으로도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rarai07’는 “오늘 경기를 보면서 내내 울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고,‘hwgl1012’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선수들이 베이징에서 다시 재현해 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동메달은 노르웨이와 준결승에서 상대의 종료 직전 석연찮은 득점으로 한 점차로 무릎을 꿇고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낸 것이어서 오히려 금메달보다 더욱 값지다는 반응이다. 응원전이 국민적인 축제의 장으로 절정에 달한 것은 23일 야구 결승전. 야구대표팀의 사상 첫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아파트마다 함성이 터져나왔고,3만여석의 잠실운동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열광했다. 금메달이 확정될 때까지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응원하던 시민들은 금메달 확정 후 잠실운동장 그라운드로 내려와 초대형 태극기를 들고 함께 뛰었다. ●‘베이징 영웅´ 가두행진… 2시간 교통통제 경기 용인시 수지동에서 온 정상일(26)씨는 “주심의 편파판정에 졌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기쁨이 두 배”라면서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잠실1동에 사는 김모(33)씨는 “가족끼리 TV를 시청하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천둥 같은 소리를 들었다.”면서 “요즘 프로야구 팬이 줄어 걱정했는데 이 성원이 그대로 프로야구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릉에 사는 이모(32)씨는 “처가에서 경기를 보다가 장인과 손을 맞잡고 기뻐하는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면서 “초반의 부진을 떨친 이승엽의 홈런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는 25일에도 계속된다. 선수단이 귀국하면 대한체육회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해단식을 가진 뒤 서울광장까지 가두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때문에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세종로사거리∼서울광장 구간에서 양 방향 차량 소통이 전면 통제된다. 경찰은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환영행사에 참여할 경우 프라자호텔 앞 소공동길 일부 구간에서도 탄력적으로 교통통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극심한 차량혼잡이 예상돼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면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광화문, 서울역, 남대문, 한국은행 등에서 미리 우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승엽, 그가 진정한 ‘국민타자’인 이유는?

    이승엽, 그가 진정한 ‘국민타자’인 이유는?

    올림픽야구 금메달이란 신화를 써낸 이승엽이 요미우리 복귀 후 2군에서 시작할것으로 보인다. 25일 현재 107경기를 치룬 요미우리는 한신에 이어 센트럴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승엽이 외국인 선수 1군 보유 4명 명단에 포함 되지 않을거라는 전망을 일본언론에서 내놓고 있다. 현재 요미우리는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즈,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 마무리 마크 크룬이 붙박이 주전이며 남은 한자리는 선발투수 애드리안 번사이드로 채워져 있다. 한신과 8게임을 뒤지고 있어 리그 1위 탈환은 힘들듯 하지만 3위 주니치가 3.5 게임차로 요미우리 뒤를 추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선발투수 안정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그레이싱어는 7월에 4게임을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뒀음은 물론 센트럴리그 7월 MVP로 선정되는 등 요미우리가 초반 부진을 만회하며 2위에 올라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라미레즈 역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현재 홈런 33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 타선의 핵심적인 선수다. 마무리 크룬 역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선수라는 점을 감안할때 이승엽이 제쳐야할 상대는 번사이드뿐. 하지만 24일부터 시작된 8연전에서 번사이드는 팀에 꼭 필요한 투수라고 밝힌바 있는 하라 감독의 의지로 볼때 이승엽은 당분간 1군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실 이러한 수순은 이승엽이 올림픽에 출전을 결정하면서부터 예견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지난달 25일 1군 복귀후 이승엽은 3일만에 시즌 첫 홈런을 쳐냈지만 올스타전을 앞두고 한국으로 귀국해 올림픽을 대비했었다. 어렵게 1군에 올라온 시점이었기 때문에 당시 이승엽의 결정은 올림픽 이후 그의 입지를 좁게 만들거란 우려도 포함됐었다. 1군보다는 올림픽을 선택한 또한 금메달까지 목에 걸어 한국에서는 영웅이 됐지만 이젠 소속팀 요미우리에서는 다시 2군에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한 것이다. 이런 모든 정황을 알고 있었을 당시 이승엽의 결정은 정말로 칭찬을 해줘야 한다. 1군 출전수당에 따른 금전적인 손실을 포함해서 올시즌 초반부터 힘들게 2군생활을 하며 어렵게 복귀한 1군 진입을 스스로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런 결정은 누구나 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이승엽은 병역 문제도 자유로운 선수다. 병역 때문에 기필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야하는 후배선수들의 마음가짐의 그것과는 분명히 다른 것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김경문 감독의 부름에 기쁜 마음으로 참가를 했으며 한국팀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할때마다 팀을 구해냈다. 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올림픽 내내 부진했던 그가 만약 일본과의 준결승전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쳐내지 못했다면 한국팀의 금메달은 물론 향후 선수생활을 하는데 있어 어떠한 악영향을 미칠지도 몰랐다. 그냥 그대로 끝났다면 올림픽에서의 부진에 따른 비난 그리고 요미우리 팀내 입지 악화 등 모든것이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게 자명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이승엽의 결심이 한국대표팀은 물론 온 국민에게 크나큰 기쁨을 선사해줬다. 또한 이대호를 위시해 14명의 병역미필 후배들까지 살려냈다. 야구팬들이 ‘병역 브로커 이승엽’ 이란 농담을 던지는 이유 속에는 그가 지금까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습을 고마워해서다. 이승엽은 내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도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대회에서의 활약을 기억하고 있는 팬이라면 또한번 이승엽이 써내려가는 감동을 맛볼수 있을듯 싶다. 이젠 올림픽 잔치는 모두 끝났다. 그리고 이승엽은 2군에서의 험난한 일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승엽이 보여준 활약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통쾌한 역전드라마… 8전8승 ‘무적 행진’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22일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은 한국 선수들이 뿌린 눈물에 젖어 버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2-2로 맞선 8회 말 이용규(KIA)가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김현수(두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1루 기회는 이어졌고, 이승엽(일본 요미우리)이 네 번째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순간 앞선 타석에서의 부진이 머리를 스쳐가 방망이를 다시 고쳐 잡아야 했다. 이승엽은 한국이 0-2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 무사 1,3루 절호의 기회에서 2루수 앞 병살타를 날렸기 때문이다.2회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나는 수모도 겪어야 했다. 이승엽은 볼 카운트 2-1에서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겼고, 한없이 치솟아 오른 공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순식간에 4-2로 뒤집었다. 이승엽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김경문 감독을 껴안았다. 밸런스가 무너져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이승엽이 결국 해결사 본색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은 특유의 현미경 야구를 펼치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일본에 끌려갔다. 일본은 1회 초 선두 타자 니시오카 쓰요시가 날린 2루수 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고영민이 1루에 악송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호시노 감독은 무사 2루에서 아라키 마사히로의 보내기 번트와 아라이 다카히로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으며 한국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다.3회 초에도 아오키 노리지카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한국은 3회까지 정교한 포크볼과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능한 일본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에게 끌려가 무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4회 말 선두 타자 이용규(KIA)가 첫 안타를 뽑아내며 대반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용규는 무사 1,3루에서 이승엽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7회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경문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대주자 정근우를 내보낸 것. 한 외국 방송 해설가는 “미친 작전이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고영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다시 김경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톡톡히 효과를 본 대타 작전을 구사했다. 대타 이진영은 네 번째 투수 후지카와 규지로부터 안타를 뽑아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 감독의 작전이 적중한 것이다. 일본은 스기우치가 4회 김동주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가와카미 겐신을 투입했고,6회 나루세 요시히사,7회 후지카와,8회 이와세 히토키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매운 한국의 방망이질을 견디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 모두 너무 잘했다. 다른 국가에 ‘한국 야구가 잘 하고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줬을 뿐만 아니라 결승까지 진출 한 것은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두 번이나 패배한 호시노 감독은 “우승하라.”며 모처럼 한국에 덕담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국 야구, 사상 첫 올림픽 金… “꿈은 이뤄졌다”

    지난 22일 ‘숙적’ 일본에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마최강’ 쿠바를 꺾고 올림픽 첫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23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라이언 킹’ 이승엽(요미우리)의 선제 2점 홈런과 좌완 에이스 류현진(한화)의 호투에 힘입어 쿠바에 3-2으로 승리했다. ‘괴물’ 류현진(한화)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한국은 8연승의 기세를 1회초부터 이어갔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일본전의 영웅 이승엽(요미우리)이었다.이승엽은 2번타자 이용규(기아)의 유격수 플라이성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이어져 출루한 상황에서 상대 선발 노베르토 곤잘레스의 4구를 통타,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승엽은 지난 일본전에 이어 2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해결사’의 진가를 발휘했다. 하지만 쿠바 역시 만만치 않았다.1회말 3번타자 엔리케즈가 류현진의 실투를 솔로 홈런으로 받아치며 2-1로 따라붙었다. 초반 화끈한 홈런대결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류현진은 강력한 구위와 정교한 완급조절로 쿠바 타선을 농락했다. 쿠바 선발 곤잘레스 역시 강력한 한국 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초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김동주(두산)가 2루까지 진출하며 2사 2루의 기회를 맞은 한국은 고영민(두산)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에 잡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쿠바는 곧바로 5회말 7번 데스페뉴가 2루타를 치며 반격했다.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를 침착하게 삼진으로 처리,위기를 넘겼다. 6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3번타자 김현수(두산)의 진루타와 김동주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기회를 잡은 한국은 6번 이대호(롯데)의 안타성 타구가 상대 중견수 두베르겔에게 잡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투수전을 깨트린 것은 2번타자 이용규였다.이용규는 7회초 2사 1·2루의 기회에서 상대 구원투수 라소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까지 가는 큼지막한 적시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 박진만(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적시타를 터트린 이용규는 2루 베이스에 안착한 뒤 승리를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이어진 7회말 쿠바는 5번타자 벨이 또 다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3-2로 바짝 추격했다. 쿠바의 끈질긴 추격을 류현진의 호투로 막아낸 한국은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또 주심이 상대타자의 볼넷 판정에 항의한 강민호(롯데)에게 퇴장을 명령하며 마지막 위기를 맞게됐다. 하지만 한국은 구원투수로 나선 정대현(SK)이 상대 타자를 병살로 잡아내,마침내 감격적인 우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막강 쿠바타선을 상대로 8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5개의 안타만을 맞으며 완투승을 거둬 한국 야구 첫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또 4번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1회초 선제 2점 홈런으로 한국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전날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본선 부진의 불명예를 털어버린 이승엽은 결승전에서도 또 다시 홈런포를 터트리며 ‘아시아 홈런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 외에도 본선 내내 테이블세터로 제 몫을 다했던 이용규는 7회초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에 이어 출전한 정대현은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쿠바타선을 병살로 막으며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마야구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쿠바와의 마지막 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본선 풀리그부터 모든 경기를 승리,9연승으로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호 미국·일본에 이어 쿠바까지 격파한 한국은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 야구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다가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망도 밝게 했다. 한편 한국은 같은날 태권도 남자 +80kg급 차동민의 금메달에 이어 야구의 금메달 추가로 총 13개의 금메달을 획득,종합 순위 7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Beijing 2008] 日언론 “굴욕적 패배”

    베이징올림픽 야구 준결승에서 일본이 한국에 무릎을 꿇자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굴욕적 패배´라는 표현을 써가며 충격을 달래느라 부심했다. 지지통신은 22일 “아시아의 라이벌인 한국에 통한의 연패를 당해 호시노 재팬(일본 야구대표팀)의 금메달이 날아갔다.”면서 “최강의 멤버로 대회에 나서고도 은메달도 따지 못한 것은 굴욕적”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일본 언론들은 프로야구의 초일급 투수들이 6명이나 동원되고도 완패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지지통신은 또 “일본 투수진이 한국 타선의 위력에 굴복했다.”면서 “타선은 선발 투수 김광현에 눌렸고 계투진은 확실히 점수를 끊어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대표팀은 구단별 선수 제한도 없이 완성한 최강의 올림픽 대표팀이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스포츠호치도 인터넷판을 통해 “호시노 재팬의 승리 방정식이 무너졌다.”면서 “야구가 런던올림픽에서 정식종목에서 제외되는 점을 고려하면 국민의 염원이었던 야구 금메달을 (영원히) 따지 못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저녁 일본 방송들은 야구 패배를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한편으로 충격과 허탈에 빠진 시민들의 모습을 비쳤다. 스포츠니폰도 ‘일본 금메달 소멸, 이승엽에게 통한의 홈런’이라는 제목을 뽑고 이승엽의 활약을 부각시켰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종합 7~8위 보인다

    [Beijing 2008] 종합 7~8위 보인다

    “후배들에게 너무 미안했다.”(이승엽·요미우리) 한국 야구가 늘 숙명의 대결을 벌였던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22일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베이징올림픽 야구 준결승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이승엽의 2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두들겨 6-2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천금 같은 이승엽의 역전 결승포에 힘입어 이번 대회 일본에 두 차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발을 옮겼다. 한국 야구는 지난 2000년 시드니대회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2-3으로 패한 뒤 따낸 동메달이 이제까지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었다. 한국은 이날 미국을 10-2로 대파한 쿠바와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21·한화)을 선발로 내세웠다. 쿠바는 야구가 첫 정식종목이 된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세 차례나 우승컵을 가져간 아마야구 최강이다. 2-2로 맞선 8회 말 1사 1루에서 5번째 투수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의 공을 통타, 역전 결승포를 뿜어낸 이승엽은 경기를 마친 뒤 “(그동안 너무 부진해) 후배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후배들에게 참으로 중요한 경기였는데 한 방으로 만회해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흘렸다. 황경선(22·한국체대)은 22일 베이징 과학기술대체육관에서 벌어진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에서 캐린 세제리(캐나다)를 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4년 전 아테네 ‘노골드의 한’을 시원한 금빛 발차기로 날려버린 한 판. 이 체급 금메달은 시드니대회 이선희 이후 8년 만이다. ‘부상 투혼’이 빛났다. 앞서 8강전에서 지난해 파열됐던 무릎인대를 또 다친 황경선은 진통제 주사와 테이핑을 한 채 절룩거리며 결승에 나섰고,1-1로 팽팽하던 마지막 3라운드에서 37초를 남기고 번개처럼 날린 오른발 뒤차기로 금메달을 찍어 냈다. 한국은 당초 목표였던 ’10-10’을 달성한 데 이어 황경선의 금메달을 보태 모두 11개의 금메달을 수확, 종합 순위 7~8위도 노려보게 됐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日네티즌 “한국전 패배는 호시노 감독 탓”

    日네티즌 “한국전 패배는 호시노 감독 탓”

    한국이 6대 2로 일본에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를 시청한 일본 네티즌들은 “호시노가 시합을 망쳤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포털 사이트 야후 저팬의 관련게시판에는 한국에 6대 2로 역전패한 일본야구팀을 비난하는 댓글이 폭주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본 네티즌들은 “왜 8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와세를 투입했는지 모르겠다.”, “학습능력이 없는 호시노”, “모든 패인의 원인은 감독의 잘못된 선수기용” 등 분노는 좀처럼 가라않지 않고 있다. 또 일본 최대 커뮤니티사이트 2ch에서도 아이디 ‘96XJxT5O’는 “호시노가 시합을 완전히 망쳤다.” ‘gSluNuqy’는 “모든 것은 이와세를 내세운 호시노의 책임”이라며 지금까지 부진했던 이와세를 8회에 올린 호시노 감독을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또 “득점력 부족. 야구도 축구도 마찬가지…(E2Xgy5hS), “치지도 못하고, 지키지도 못하고 달리지도 못하는 일본야구”(WSRzF6Ne) 등의 댓글을 올리며 일본팀의 빈약한 타선에 대해서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기타의견에는 “금메달이 아니면 필요없다고 호언장담을 했으니까 이제 그만 일본으로 돌아와라.”, “오늘은 일본야구 굴욕의 날” 등이 있었다. 사진=산케이스포츠(이승엽의 홈런을 허무하게 바라보는 이나바 아쯔노리 선수)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 역전 투런포…야구,日 격침

    본선 풀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하며 막강한 전력을 선보인 한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라이언 킹’ 이승엽의 홈런 한방으로 ‘숙적’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바짝 다가섰다. 22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맞아 대타 이진영의 동점 적시타와 ‘라이언 킹’ 이승엽의 역전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한국은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안타까운 패배를 설욕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일본의 공격은 거셌다.1회초 일본의 첫 타자 니시오카의 타구를 2루수 고영민이 몸을 날려 잡았으나 악송구와 1루수 이승엽의 진로 방해로 무사 2루의 위기를 허용했다.이후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맞은 1사 1·3루 상황에서 쉬운 투수 앞 땅볼을 병살로 연결하는데 실패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3회초 3번타자 아오키에게 적시타를 허용 0-2로 끌려갔다.일본은 선두타자 니시오카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희생번트와 김광현의 폭투 등을 묶어 점수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3회까지 일본 선발 스기우치에게 무안타로 그친 한국 타선은 4회말 이용규와 김현수의 연속안타에 이어 이승엽의 희생타로 1-2로 따라잡았다.이후 일본 투수진의 구위에 눌린 한국은 더 이상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 야구는 후반에 강했다.7회말 이대호의 볼넷에 이은 고영민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든 한국은 대타 이진영의 극적인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한국의 승리를 이끈 것은 다름아닌 ‘라이언 킹’ 이승엽이었다.8회말 2사 1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상대 마무리 이와세의 5구를 통타 그림같은 우월 2점홈런을 날렸다.본선 풀리그 내내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도 앞선 3타석 모두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한국을 결승으로 이끄는 홈런을 기록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승엽의 역전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김동주의 안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고영민의 깊숙한 플라이 타구를 일본 좌익수 GG 사토가 놓치며 1점을 추가 5-2로 달아났다.이어 강민호의 큼지막한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1점을 더한 한국은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경문 감독은 9회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윤석민을 투입했다.윤석민은 3명의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김광현은 8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역전 홈런을 친 이승엽 외에도 이용규·김현수·김동주 등도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승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연승을 이어가며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같은날 오후 7시에 벌어질 미국-쿠바전의 승자와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일전을 남겨놓게 됐다. 올림픽 야구 결승전은 23일 오후 7시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벌어진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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