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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짜 사령탑, 승부사로 우뚝서다

    초짜 사령탑, 승부사로 우뚝서다

    프로야구 삼성의 류중일(48) 감독은 올 시즌 처음 지휘봉을 쥔 ‘초짜’ 사령탑이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고 11년 동안 삼성에 코치로 몸담아 감독으로서 무난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여린 인상에 후배들과 소통도 잘 이뤄 순한 ‘맏형’ 이미지가 강했다. 이 때문인지 올 시즌 성적에 대해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더 많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삼성을 4강 후보로 꼽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삼성은 달랐다. 튼실한 마운드와 안정된 수비력, 최형우를 축으로 한 짜임새 있는 타선으로 5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정상에 우뚝 섰다. 류중일 감독이 데뷔 첫해를 화려하게 장식한 것이다. 만족할만도 했다. 하지만 그의 야심은 이미 아시아시리즈 정상이라는 더 높은 것을 향하고 있었다. 한국이 수차례 두들겼지만 열지 못한 아시아 정상의 문을 반드시 통과하겠다는 의지였다. 결국 삼성은 지난 29일 결승에서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아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예상치 못한 일을 초보 감독이 일구며 세계 야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어느덧 명장 반열에 오른 것이다. 분명한 것은 그가 좋은 선수들을 앞세워 운 좋게 챔피언에 등극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착실하고도 치밀하게 준비했고 강한 승부욕으로 우승을 향해 노력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면서 정상 전력이 아닌 팀을 어떻게 끌고갈지 구상했다. 우선 안정된 장원삼을 부담스러운 첫 경기와 소프트뱅크와의 예견된 결승전 선발을 책임지게 했다. 또 소프트뱅크와의 예선 2차전에서 비록 0-9로 참패했지만 이는 예상된 시나리오나 마찬가지였다. 졌지만 상대 전력을 탐색했고 우리 전력을 비축하는 여유를 보인 것이다. 류 감독은 이미 ‘고수’였다. 결승에서 장원삼은 기대대로 호투했고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해 5회 역전을 일궈냈다. 8회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릴 때는 곧바로 ‘끝판대장’ 오승환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오승환이 올 시즌 2이닝을 소화한 적은 없어 승부수나 다름없었다. 결국 삼성은 그동안 일본에 당한 수모를 씻고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어느새 류 감독은 무서운 ‘승부사’로 거듭나 있었다. 류 감독은 아시아마저 평정한 직후 또 다른 야망을 감추지 않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것. 그는 “국가대표 감독 자리를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나는 한번 해보고 싶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최고 선수들과 세계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WBC와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성적 부담과 리그 일정 탓에 프로야구 현역 감독들이 대표팀 감독을 고사하는 사례가 늘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차기 국제대회 감독은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이 맡는 것으로 못을 박았다. 류 감독이 내년 한국시리즈를 다시 제패하면 자동으로 2013년 WBC 대표팀 감독 자리에 오른다. 그는 2006년과 2009년 1·2회 WBC에서 수비·작전 코치로 김인식 감독을 도왔고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보직으로 활약했다. 류 감독이 거포 이승엽이 가세한 내년 시즌 삼성을 어떤 ‘색깔’로 이끌지 더욱 기대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오릭스, 이대호 영입 신중모드 돌입 이유

    [일본통신] 오릭스, 이대호 영입 신중모드 돌입 이유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로의 이적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다. 2년간 73억원 수준의 몸값이 예상됐던 이대호는 2년간 7억엔(한화 105억원)의 계약을 오릭스로부터 전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의 전례(3년간 90억원)와 비춰보면 파격적인 제안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이대호 영입에 있어서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 영입에 있어 신중함을 유지, 하지만 계약을 진행 하는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오릭스 구단 본부장인 무라야마의 입을 통해서 나온 말이다. 오릭스는 이대호가 롯데와의 협상이 결렬 될 때가지만 해도 당장이라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신중모드로 돌입하고 있다. 왜 그럴까? 여기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첫째는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오릭스가 이대호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그가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오릭스 타선은 좌타자 일색으로 한점차 승부가 많았던 올 시즌 찬스에서 상대팀의 좌완 투수에게 번번히 고전했다.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를 위시해 4번타자 T-오카다 등 중심타선에 좌타선이 즐비하다. 올 시즌 전력 보강의 첫번째 과제로 우타자 영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오카다 아키노부(59) 감독의 의중은 확고하다. 하지만 이대호나 구단 입장에선 이대호와의 몸값 협상 과정 중 만약 영입이 무산된다면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된다. 국내 언론에서는 이대호의 오릭스 입단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를 하지만 오릭스 입장에선 만약의 사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오릭스, 특히 일본야구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있어 세부사항은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아 특히 더 신중할수 밖에 없다. 두번째는 국내에서 일본프로야구를 중계하는 텔레비젼 시청률과 방송사와의 계약 문제 때문이다. 올해 이승엽과 박찬호의 중계를 맡았던 SBSCNBC는 이 두선수의 부진으로 인해 당초 기대했던 시청률에 미치지 못했다. 케이블 TV의 국내프로야구 시청률이 최고 3%를 넘는 경기가 많았던 올해 한국프로야구에 비해 1%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일본프로야구 중계를 맡았던 SBSCNBC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고민이 될수 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지난해 이승엽과 박찬호의 중계는 국내팬들에게 외면을 받았던게 사실이다. 이대호의 몸값은 오릭스 구단에서 모두 지불하지 않는다는 건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아직 국내에서 발송될 중계 채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릭스 역시 중계를 할 채널이 있어야 이대호와의 협상이 좀 더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승엽과 박찬호와는 경우가 달라 중계권 협상에 있어선 별다른 문제가 없을거란 전망도 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시절 마지막 3년동안 매우 부진했다. 요미우리와의 계약이 끝난 후 오갈데가 없어진 이승엽을 선택한 건 오릭스였고, 부활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던 것이 이후 시청률 확보가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다. 박찬호 역시 5월말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됐었고 이후 1군 진입을 노렸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끝까지 얼굴을 볼수 없었던 것도 시청률 부진에 있어 한몫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경우가 다르다. 김태균이 실패하고 돌아온 시점에서 이제 이대호마저 실패를 하게 된다면 앞으로 일본에서 한국타자들을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렇기에 팬들은 이대호라면 과연 일본에서 어느정도 통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수 밖에 없어 올해 보다는 시청률은 더 확보될것이란 예상은 충분하다. 이대호가 오릭스와의 계약이 확정된다면 그것은 곧 국내 케이블 TV와의 협상도 무난히 타결됐다는 방증이기에 오릭스 입장에선 좀 더 신중을 기할수 밖에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오릭스가 제시한 이대호의 몸값을 계산하면, 이대호는 연간 최대 3억 5천만엔(52억 4000만원)을 받는다. 오릭스로부터 2년간 7억엔(105억원)을 제시 받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순수연봉은 2억엔이다. 계약금이 1억 5천만엔이기에 최소 2년간 일본에서 5억 5천만엔을 벌수 있다. 나머지 옵션은 이대호의 성적 여하에 따라 금액이 결정되기에 이대호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할 이유가 분명해졌다. 이대호의 3억 5천만엔은 일본선수들의 몸값과 비교해 봐도 높은 금액이다. 시즌이 끝나 유동적이긴 하지만 올 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일본내 11위에 해당된다. 또한 이 금액을 일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와 비교하면 이대호 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알렉스 라미레즈(전 요미우리)와 임창용(야쿠르트) 단 두명 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대호, 대한민국 최고보다 호탕하게 새 도전

    이대호, 대한민국 최고보다 호탕하게 새 도전

    한국의 최고 타자 이대호(29)가 결국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원 소속 구단 롯데의 ‘통 큰 베팅’을 뿌리치고 일본행을 선언했다. 이대호는 조만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공식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아울러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의 협상 첫날인 20일 FA 계약이 무더기로 성사됐다. ●“대한민국의 이대호가 되겠다”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는 원 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 마김일인 지난 19일 롯데가 최종 제시한 4년간 최대 100억원(보장금액 80억원, 플러스 옵션 20억원)을 마다하고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이는 2005년 심정수가 세운 FA 최고 몸값(4년간 최고 60억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이대호는 “최상의 조건을 제시해 준 롯데에 감사한다.”면서 “하지만 야구선수로서 꿈과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해외 진출을 결심했다.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아 마음이 불편하지만 롯데의 이대호가 아닌 대한민국의 이대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대호는 이승엽의 전 에이전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일본 진출에 대비해 왔다. 오른손 거포에 목마른 오릭스도 일찌감치 이대호를 영입 1순위로 낙점하고 준비해 와 당장 협상이 가능한 상태다. 오릭스 구단의 관계자는 20일 “이제 정식으로 이대호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만큼 미토 변호사와 계약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릭스가 이대호 영입을 위해 2년간 5억엔(약 75억원)을 준비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추정일 뿐이다. 협상을 시작하면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금액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 ‘스포츠닛폰’도 인터넷판에서 “이대호의 오릭스 입단이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이택근 4년 50억에 넥센행 한편 FA를 선언한 17명 가운데 일본과 미국 진출이 가시화된 이대호와 정대현을 제외하고 원 소속구단과 계약에 실패한 6명은 이날 나머지 7개 구단과 2차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이 시작되기 무섭게 넥센은 이택근(전 LG), 한화는 송신영(전 LG), SK는 임경완(전 롯데)을 낚아챘다. 넥센은 이택근과 4년간 계약금 16억원, 연봉 7억원, 옵션 6억원 등 총 50억원에 깜짝 계약했다. 이는 심정수에 이어 FA 사상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주축선수를 팔아 구단 운영자금을 마련해 온 넥센이 뭉칫돈을 풀어 FA 선수를 영입한 것은 처음이다. 공수에서 빼어난 기량을 보유한 강타자 이택근은 당초 이대호 대안으로 롯데의 주목을 받아 왔다. 지난 2009년 말 현금 25억원에 LG로 트레이드된 이택근은 3년 만에 대박을 터뜨리며 친정으로 복귀했다. 넥센은 “젊은 선수가 많아 리더가 필요했고 이택근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른팔 투수 송신영은 한화와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옵션을 포함해 ‘13억원+α’에 계약했다. 옵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송신영은 중간과 마무리로 뛸 수 있는 투수로 한화 불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사이드암 투수 임경완(36)을 3년간 계약금 3억 5000만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 5000만원 등 총 11억원에 잡았다. SK는 정대현의 미국 진출 선언으로 오른손 중간 계투 요원을 보강하고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은 FA 선수는 김동주(전 두산), 조인성(전 LG), 이승호(전 SK 20번) 등 3명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오릭스가 이대호 탐내는 3가지 이유

    [일본통신] 오릭스가 이대호 탐내는 3가지 이유

    올해를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이대호(롯데)의 일본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아직 본격적인 계약협상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지만 롯데구단과 일본의 오릭스 구단과의 싸움 양상이다. 롯데는 이대호를 잡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롯데 구단은 이대호에게 60억+@를 제시했다. 반면 오릭스는 2년간 5억엔(한화 약 75억원) 그리고 플러스 알파까지 생각하고 있다.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돈싸움’에서 롯데는 오릭스와 상대가 되지 않는다. 롯데 입장에선 이대호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마찬가지로 오릭스 역시 이대호 영입에 적극적이며 반드시 잡아야 할 이유가 있다. 11일 일본의 ‘데일리스포츠’는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해 20일 한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쯤되면 그냥 말로만 이대호를 원하는게 아닌, 정말로 이대호를 잡겠다는 오릭스의 의지가 단호하다고 볼수 있다. 그렇다면 왜 오릭스는 이렇게까지 이대호를 탐내는 것일까. 여기에는 크게 3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론된다. 첫째, 거포가 반드시 필요한 오릭스 팀 사정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는 오릭스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우타거포가 씨가 마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에서 내로라 하는 타자들을 보면 대부분 좌타자다. 특히 우투좌타가 많다. 물론 지난해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한 와다 카즈히로(주니치)와 같은 우타자도 있지만 와다는 우리나이로 40세다. 공인구 변화로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인 와다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 뿐만 아니라 일본토종 우타 거포들중 차세대 주역이라 평가받았던 쿠리하라 켄타(29. 히로시마)나 무라타 슈이치(31. 요코하마)도 거포로서 예년만큼의 활약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해 FA로 풀리는 쿠리하라와 무라타는, 무라타가 자신의 고향인 소프트뱅크로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쿠리하라는 오릭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8년연속 두자리수 홈런과 히로시마의 간판타자로 활약한 쿠리하라를 만약 오릭스가 잡는다면 이대호의 영입은 없었던 일이 될수 있다. 어떻게 보면 쿠리하라의 이적문제가 어느팀으로 결정 되느냐에 따라 이대호의 거취 역시 판가름 날듯 보인다. 둘째, 첫번째와 연장선상에서 오릭스 중심타선엔 우타자가 없다. 오릭스는 팀의 4번타자이자 지난해 퍼시픽리그 홈런왕인 T-오카다를 비롯해 주장 고토 미츠타카, 사카구치 토모타카와 같은 간판타자들이 모두 좌타자다. 하지만 T-오카다를 제외하고는 장타력과는 거리가 먼 에버리지 히터로서 팀의 부족분(장타력)을 해결하는데 있어선 적합하지 않는 선수들이다. 테이블 세터진은 그런대로 안정돼 있지만 한방을 터뜨려줄 해결사 그중에서도 우타자가 없는 팀 현실상 이대호만큼 구미가 당기는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물론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홈런18개, 리그 3위)가 있지만 이대호를 영입하게 되면 타선의 짜임새와 보다 폭발력 있는 장타력을 기대할수 있게 된다. 발디리스는 최근 몇년간의 성적 추이로 봤을때 올해가 ‘플루크 시즌’이었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활약을 보일지는 장담할수 없다. 셋째,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강력한 좌완투수들 때문이다. 야구에서 좌타자가 좌투수에게 약하다는건 상식이다. 특히 퍼시픽리그엔 좋은 좌완투수들이 많다. 스기우치 토시야, 와다 츠요시(이상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나루세 요시히사(지바 롯데), 타케다 마사루(니혼햄)와 같은 에이스급 투수들이 많다. 불펜도 미야니시 히사오(니혼햄), 카타야마 히로시(라쿠텐) 등 각팀마다 수준급 좌완 투수들이 즐비하다. 반면 오릭스는 좌타자가 많은 팀이다. 올 시즌 오릭스 경기를 보면 좌타자 타석때 상대팀에서 좌완투수들 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경기후반 3-4번으로 연결되는 오릭스 공격시 고토와 오카다 타석때는 유독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오릭스가 이대호를 영입하는데 있어서 돈 문제는 부차적인 일이라고 못박으면서까지 이대호를 영입하고자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이승엽과 박찬호가 그러했듯 이대호를 영입하는데 있어 돈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오릭스는 종합금융그룹이다. 한국인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한국시장에 자신의 그룹을 홍보하는 역할은 물론 국내 TV 중계권료까지 덤으로 얻을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대호가 잘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오릭스 입장에선 ‘꿩 먹고 알 먹기’다. 또한 이대호 입장에서도 일본진출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어차피 훗날 국내로 유턴하더라도 다시 FA 자격을 획득하면 금전적으로 손해볼것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 이범호(KIA)의 예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FA 제도가 낳은 모순이 일본진출이란 자신감을 얻는데 큰 역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일단 지금은 이대호가 원소속 구단인 롯데와 우선협상 기간이다. 우선협상 기간은 11월 19일. 오카다 감독이 20일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것은 이대호가 롯데와의 협상이 끝난후 곧바로 영입작업에 착수하겠다는 의미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봤을때 이대호의 거취문제는 이달 말쯤이면 해결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백차승, 더 볼 것도 없다… 합격!”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백차승이 일본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1일 “오릭스가 샌디에이고 출신 백차승을 영입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고지에서 진행 중인 가을 마무리캠프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결과가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캠프 이틀째인 지난 7일 첫 불펜피칭에서 백차승의 최고 구속은 142㎞에 머물렀지만 발군의 제구력을 보여준 것에 오릭스 측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6승을 거둔 투수라 내년 시즌 새로운 전력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상보다 빠른 진행이다. 애초 오릭스는 오는 14일까지 백차승을 선수단과 함께 훈련시키며 테스트할 계획이었다. 영입 여부는 이후 테스트 내용을 봐 가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실력이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 오래 두고 볼 필요 없이 곧바로 계약하기로 계획을 변경한 걸로 보인다. 사실 전조는 있었다. 백차승의 합류 여부가 일찌감치 결정될 수 있다는 분위기는 여러 곳에서 감지됐다.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백차승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뒤 “제구가 좋다. 올 시즌 오릭스에 입단했던 박찬호보다 낫다. 생각했던 것 이상이다.”라고 했었다. 현재 오릭스는 롯데 이대호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백차승이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이대호까지 합류한다면 박찬호-이승엽 한국인 듀오의 공백을 다시 한국 선수들이 메우게 된다. 백차승은 1998년 부산고를 졸업한 뒤 메이저리그 시애틀에 입단했다. 5년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04년 빅리그로 승격했다. 통산 59경기에 출전했고 16승 18패 방어율 4.83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2008년에는 시즌 개인 최다인 6승(10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9년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된 뒤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LG 서승화 “삶을 그만 내려놓겠다”…자살 암시글 파문

    LG 서승화 “삶을 그만 내려놓겠다”…자살 암시글 파문

     프로야구 LG 투수 서승화(32)가 온라인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는 소동을 벌였다.  서승화는 지난 7일 밤 자신의 미니홈피에 “그렇게 죽을 만큼 아파서 무엇을 얻었냐고 수없이 물었다.”고 자필로 쓴 듯한 사진과 함께 대문에 “저는 이제 모든 일과 삶은 그만 내려놓겠습니다. 이제서야 떠나게 되었네요.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이 글은 곧 삭제됐지만 사진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서승화가 남긴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팬들의 우려가 이어졌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서승화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글들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 구단인 L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서승화는 무사하다. 요즘 일이 잘 안 풀려서 글을 남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단에 따르면 서승화는 현재 자택이 있는 대전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결국 서승화의 자살 소동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비슷한 사례로 남아 팬들의 걱정은 계속되고 있다.  프로 7년차인 서승화는 147경기에 나와 259이닝을 던졌고, 2승 23패 1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25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계약금 5억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LG에 입단한 서승화는 195㎝의 큰 키에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프로 입문 후 뛰어난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갔다. 특히 지난 2003년에는 빈볼 시비로 이승엽과 주먹다짐을 벌이는가 하면 다음해에도 비신사적 행위로 네차례나 퇴장을 당하는 등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공익 근무요워너 소집해제 후 팀에 복귀한 2009년에도 2군서 후배 이병규(28·등번호 24)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고, 지난해에도 훈련 도중 담배를 피우는 등 돌출행동을 하기도 했다. 당시 서승화는 미니홈피를 통해 야구를 그만두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이승엽 “통산 최다홈런 도전”

    이승엽 “통산 최다홈런 도전”

    “홀가분하다. 8년간의 외국 생활을 마무리해 아쉽다기보다는 시원하다.” 마침내 이승엽(35)이 돌아왔다. 환희와 좌절을 동시에 맛봤던 일본 생활을 접고 한국 프로야구 무대로 귀환한 것이다. 4일 김포공항을 통해 부인 이송정(29)씨 등 가족과 함께 입국한 이승엽의 표정은 밝았다. “좋았던 기억보다 안 좋은 기억이 먼저 떠오른다.”던 일본 생활을 뒤로하고 고국으로 돌아온 것에 만족한 모습이다. 그는 “TV로 한국 야구를 보면서 관중의 함성과 환호가 부러웠고 저 자리에 내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내년까지 오릭스에서 뛰면 한국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고 복귀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오릭스와 연봉 1억 5000만엔에 1년 계약한 이승엽은 지난달 18일 고국행의 뜻을 구단에 전했고 구단도 수락했다. 자신이 원한다면 내년에도 팀에 남을 수 있었지만 한국행을 택한 것이다. 이승엽은 “삼성은 내가 태어났던 곳이고 내가 뛰었던 곳이기에 삼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삼성 복귀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상황도 그렇게 전개될 듯하다. 이승엽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요건을 충족한 채로 일본에 진출했기 때문에 FA 신분으로 NC다이노스를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이 아닌 다른 구단이 이승엽을 영입하려면 연봉 이외에 삼성에 최대 28억 3500만원의 보상금을 줘야 한다. 게다가 인센티브를 포함해 이승엽의 일본 연봉 수준(약 21억원)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이승엽을 받아들일 수 있는 팀은 삼성뿐이다. 이승엽은 “나이가 있기 때문에 최고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팀에 도움이 되고 자존심만 세워준다면 액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몸을 낮추고 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미 이승엽이 포함된 내년 라인업을 구상 중이다. 류 감독은 “승엽이가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후배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된다. 승엽이가 가세하면 왼손 타자 라인이 강해질 것”이라며 수차례 기대감을 표시했었다. 이승엽의 입단 계약은 이달 중 언제라도 가능한 상태다. 이승엽도 “삼성에 기존 1루수가 있고 왼손 타자들이 있어 복귀하면 도움이 될지 마이너스가 될지 모르겠다.”면서도 “빨리 협상을 끝내 마음 편히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일본에서 통산 타율 .257에 195홈런 439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이미 한국에서 새 목표를 정했다. “통산 홈런 기록을 깨고 싶다.”는 것. 2003년까지 324홈런을 쌓은 이승엽은 통산 최다인 양준혁(전 삼성)의 351개보다 27개가 모자란다. “2000안타에도 도전하고 싶지만(현재 1286개) 몸 관리나 꾸준한 성적이 매년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을 이었다. “성적보다는 행복하게 웃으면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이승엽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이승엽은 5일 고향 대구에 갔다 6일 서울로 와 지인들을 만나는 등 당분간 개인 일정을 소화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호, 어디로?

    대호, 어디로?

    ‘남느냐, 떠나느냐.’ 이대호(29·롯데)가 야구인생의 중대 갈림길에 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를 오는 5일 일제히 공시한다. 프로 8~9년차로 이번에 FA 자격을 새로 획득한 선수는 17명. FA 자격을 유지하거나 다시 얻는 11명을 포함하면 모두 28명이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활발히 이동할 경우 내년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관심은 단연 이대호다. 지난해 타격 7관왕에 이어 올해도 변함없는 불방망이로 국내 최고 타자임을 입증했다. 타격(.357), 최다안타(176개), 출루율(.433) 각 1위, 홈런(27개)·타점(113개)·장타율(.578) 각 2위다. 이대호는 지난해 유례없는 7관왕을 작성하고도 연봉 조정에서 구단에 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올해 연봉은 6억 3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대호가 롯데를 포함해 국내에 남을 경우 역대 FA 최고 몸값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게 야구계의 중론이다. 종전 최고 몸값은 2005년 심정수(은퇴)가 삼성에서 받은 4년간 최대 60억원이다. 문제는 롯데가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를 잡기 위해 ‘뭉칫돈’을 풀지 여부다. 지난해 롯데가 연봉 조정신청까지 한 상황에 견줘 천문학적인 베팅을 감행할지는 미지수다. 이대호가 일본에 둥지를 틀 가능성도 있다. 특히 박찬호(38)·이승엽(35)을 영입해 ‘한류 마케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오릭스가 다시 ‘이대호 잡기’에 선제 공세를 폈다. 최근 현지 언론은 거포에 목마른 오릭스가 이대호 영입을 위해 2년간 75억원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오릭스가 이대호 영입에 불씨를 지피자 지바 롯데, 한신, 라쿠텐 등도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이대호의 행보가 한·일 프로야구의 중요 이슈로 떠오른 셈이다. 이대호와 함께 FA 대박을 꿈꾸는 선수들은 즐비하다. 시즌 초 KBO가 4년제 대졸 선수들은 9시즌이 아닌 8시즌만 채워도 FA 자격을 주기로 완화하면서 SK의 좌완 투수 이승호(37번), 두산 마무리 정재훈, LG의 이택근, 롯데 조성환 등이 혜택을 받았다. SK의 사이드암 정대현, 한국시리즈에서 매서운 방망이를 뽐낸 강봉규·신명철(이상 삼성)도 FA 선언 대상이다. 각 팀은 베테랑 선수들을 데려가 전력을 보강할 찬스를 맞았다. 이택근은 “시장에서 내 가치를 평가받고 싶다.”면서도 “같은 조건이면 LG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FA 대상이라면 모두 같은 마음일 터. FA로 공시된 선수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FA를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서를 받아 9일 FA 선언 선수를 발표한다. 이들은 10일부터 열흘간 원 소속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협상이 결렬되면 20일부터 20일간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 접촉한다. 나머지 구단과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FA 선수는 내년 1월 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전 구단과 협상하고 이마저도 실패하면 내년 시즌에 뛸 수 없다. 신생 NC는 2013년 1군 무대에 나서기 때문에 이번 FA를 잡을 수 없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집중력의 ‘류중일 야구’ 웃었다

    [프로야구] 집중력의 ‘류중일 야구’ 웃었다

    2000년대 들어 삼성과 SK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세 번씩 나눠 가졌다. 초반엔 삼성(2002·2005·2006년)이 우세했고, 최근에는 SK(2007·2008·2010년)의 상승세였다. 삼성이 31일 SK를 꺾고 먼저 네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프로야구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선동열 전 감독에게 강력한 투수진을 물려받은 류중일 삼성 감독은 여기에 타선의 짜임새를 더해 감독 취임 첫해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하는 위업을 이뤘다. 올 시즌 타격의 꽃이 활짝 핀 것에 의존하지 않았다. 배영섭, 김상수, 모상기 등 신인을 적극적으로 육성, 발굴해 응집력 있는 타선을 만들었다. 결정적인 기회가 왔을 때 점수를 만들어내는 집중력은 삼성의 확실한 장점이었다. 팀 타율이 .259로 8개 팀 중 6위에 불과하지만 득점은 3위(625점)라는 수치가 이를 방증한다. 번트보다는 기동력을 앞세운 작전 야구도 ‘류중일식 야구’의 특징이었다. 삼성의 올 시즌 팀 도루는 158개로 가장 많았고 희생번트는 73개로 지난해(111개)보다 34%나 줄었다. 배영섭이 막판 부상을 입었지만 정규시즌 내내 부상당한 선수가 거의 없었다는 것도 삼성의 강점 중 하나였다. 여기에 지난 2년간 어깨와 팔꿈치, 허벅지 근육이 좋지 않았던 ‘끝판대장’ 오승환이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오면서 ‘화룡점정’이 됐다. 게다가 국내 복귀를 선언한 이승엽이 삼성으로 돌아온다면 내년 시즌에도 ‘최강 삼성’의 입지는 더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오는 25~29일 타이완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선다. 2005년(준우승)과 2006년(예선 탈락) 아시아 정상 정복에 실패한 삼성이 이를 설욕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우승投 꽂는다…임창용, 29일부터 日 CS 도전

    우승投 꽂는다…임창용, 29일부터 日 CS 도전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은 올 시즌 개막 직전 2가지 목표를 분명히 했다. 일본 진출 4년째인 만큼 세이브왕 타이틀과 우승 반지를 동시에 움켜쥐겠다는 야무진 꿈이다. 세이브왕 도전은 아쉽게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팀 우승은 진행형이다. 야쿠르트가 센트럴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다. 시즌 막판 주니치에 리그 우승을 내준 야쿠르트는 29일부터 3위 요미우리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1스테이지 1차전(3전2선승제)에 돌입한다. 임창용은 지난 25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32세이브째를 올리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시즌 중반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세이브 기회가 줄면서 구원 5위에 그쳤다. 대신 임창용은 일본시리즈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 2009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임창용은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1스테이지에서 세이브 1개를 기록했다. 두 번째 경험인 데다 야쿠르트의 전력도 나아져 기대를 모은다. 임창용은 올 시즌 65경기(62와 3분의1이닝)에서 4승 2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냈다. 4년간 통산 128세이브를 수확했고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KIA 감독)도 밟지 못한 한국 선수 첫 100세이브를 돌파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는 2+1년 계약에 최대 15억엔의 대박까지 터뜨렸다. 빛나는 시즌이었다. 하지만 김태균(전 지바 롯데)에 이어 이승엽·박찬호(이상 오릭스)까지 유니폼을 벗어 유일한 한국 선수로서 부담도 있다. 임창용은 이들이 하지 못한 몫까지 해내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日오릭스 75억원대 이대호 영입 준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이대호(롯데)를 영입하려고 5억엔(약 75억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스포츠닛폰 인터넷판은 26일 “오릭스가 이대호의 영입을 위해 2년간 총액 5억엔 안팎의 금액을 지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태균이 지바 롯데와 3년간 총액 5억 5000만엔에 계약한 것을 뛰어넘고, 이승엽이 2004년 지바 롯데와 2년간 5억엔에 계약한 조건과 같은 수준이다.
  • [일본통신] 오릭스, 이대호 탐내는 이유는?

    [일본통신] 오릭스, 이대호 탐내는 이유는?

    오릭스 버팔로스의 박찬호(38)가 결국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오릭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를 포함 외국인 선수 3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구단으로부터 방출 당한 박찬호는 향후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해 박찬호는 5월 말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7경기에 출전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4.29을 기록하며 이후 단 한번도 1군으로 올라오지 못하며 짧은 오릭스 생활을 청산하게 됐다. 이미 이승엽(35)의 한국 유턴이 확정됐고, 오릭스 구단은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대대적인 외국인 선수 정리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올 시즌 오릭스는 이승엽을 비롯, 아롬 발디리스, 마이크 헤스먼, 프란시스코 카라바이요(이상 타자)와 박찬호, 알프레도 피가로, 에반 마크레인(이상 투수)이 1군 무대를 밟아본 외국인 선수들이다. 그중 이미 이승엽은 스스로 일본생활을 정리하고 팀을 떠났고 한때 이승엽의 빈자리를 메웠던 헤스먼과 독립리그 홈런왕(시코쿠 · 큐슈 아일랜드 리그)출신인 카라바이요는 같은날(24일) 박찬호와 함께 방출됐다. 주목할 점은 그나마 팀내에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던 선수들을 동시에 퇴단시켰다는 점이다. 올해 퍼시픽리그 홈런 3위를 기록한 아롬 발디리스(타율 .267 홈런18개)는 살아 남았지만 한방 능력이 있는 선수들은 모조리 정리했는데 이것은 그만큼 새로운 외국인 거포를 데려오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특히 카라바이요는 오릭스가 그의 장래성을 크게 사 독립리그부터 꾸준히 키워온 외국인 선수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즌이 끝난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오릭스엔 발디리스를 제외하면 당장 1군 전력이라 할만한 외국인 타자가 한명도 없다고 보면 된다. 일본 스포츠 신문인 ‘데일리 스포츠’는 플레이오프가 한창이던 19일 인터넷판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한국의 이대호(롯데)를 영입하기 위해 오릭스가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일본은 오릭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도중에도 이대호를 관찰하기 위해 한국을 여러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 요미우리의 키요타케 대표는 물론, 한신을 비롯해 오릭스 역시 이대호에 대한 관심을 멈추지 않았다. 일본 구단들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풀이할수 있다. 이미 2번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지난해 연속경기 홈런 세계 신기록은 물론 베이징 올림픽과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와 같은 국제대회를 통해 이대호의 기량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일본야구가 갈수록 스몰볼이 되고 있는 현상, 특히 올 시즌 극심한 투고타저로 인해 홈런타자가 실종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대호는 분명 구미가 당기는 선수다. 그중에서도 오릭스는 올 시즌 좋은 선발전력에 비해 장타력 부족을 실감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에 어느 팀보다 이대호에 대한 갈망이 큰 구단이다. 재일교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오사카를 연고지로 하고 있고 한국에 그룹 계열사 지사까지 두고 있다. 또한 큰 돈을 주고 이대호를 데려오더라도 방송 중계권료로 대신할수 있는 메리트도 있다. 이승엽을 비롯해 외국인 타자 3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은 이대호 영입을 위한 예비절차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올해 오릭스는 팀 홈런 76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주포 T-오카다(16개), 아롬 발디리스(18개), 이승엽(15개)이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을 제외하고 최다홈런은 주장 고토 미츠타카(8개)다. 내년부터 이승엽이 없고 오카다는 좌타자다. 발디리스를 제외하면 우타 거포가 없는 상태다. 또한 이승엽의 포지션이었던 1루 역시 이대호가 맡아도 충분하다. 외야와 1루를 동시에 볼수 있는 오카다가 있지만 이대호가 1루를 맡으면 오카다는 자연스럽게 외야수로 출전하면 된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비춰보면 오릭스가 이대호를 영입하는데 있어 큰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대호의 의지다. 올해 팀을 꼭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던 꿈은 깨졌지만 팀의 간판타자인 이대호를 놓치지 않겠다는 롯데 구단의 입장 역시 단호하다. 하지만 돈 싸움에서 과연 일본 구단을 상대로 이길만한 자신이 있는지는 의문시 된다. 과거 김태균이 그러했듯 이대호의 일본 진출은 11월 말까지 기다려봐야 어느 정도 윤각이 잡힐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찬호 ‘OUT’…오릭스, 잇단 부진에 방출 통보

    박찬호(38)가 결국 오릭스에서 방출됐다. 올해 일본프로야구에 도전했으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릭스는 24일 홈페이지에서 “박찬호 등 3명에게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만 17년을 뛰면서 역대 아시아 선수 최다인 124승과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한 박찬호는 선수 인생의 황혼기를 맞으면서 종착역을 고민하다가 지난해 12월 일본 진출을 선택했다. 박찬호만 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선수가 일본에서도 드물어 박찬호의 오릭스 입단 소식은 큰 관심을 끌었다. 게다가 대표팀에서 함께 뛰기도 했던 이승엽(35)이 입단하면서 ‘야구 한류’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박찬호는 시즌 시작 전부터 메이저리그와 다른 보크 규정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불안했다. 4월 데뷔전에서 6과3분의2이닝 동안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6차례 더 출장했으나 성적이 들쭉날쭉해 신뢰를 잃었다. 2군을 오가던 박찬호는 여름 들어 허벅지 부상 등이 겹쳐 6월 이후로는 1군에서 사라졌다. 시즌 성적은 7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4.29로 초라했다. 박찬호의 거취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박찬호가 한국프로야구에 합류하려면 내년 8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하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불혹인 박찬호가 선수생활을 이어갈지는 불확실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이승엽, 일본 생활 8년이 남긴 것

    [일본통신] 이승엽, 일본 생활 8년이 남긴 것

    이승엽(35)이 8년동안의 일본생활을 청산하고 국내로 복귀한다. 이승엽의 한국 복귀는 일본 산케이 스포츠를 비롯한 주요 언론을 통해서도 공식화 됐고 선수 본인 역시 한국 유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2004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2006)를 거쳐 오릭스 버팔로스(2011)까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세월을 뒤로 하게 됐다. 일본 진출 첫해 타율 .240 홈런14개에 머무르며 실망을 안겨준 이승엽은 그러나 2년차인 2005년에 타율 .260 홈런30개, 82타점을 기록하며 일본야구에 서서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005년에 처음 도입된 양대리그 교류전에선 12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그해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에선 홈런 3개를 쏘아올리며 지바 롯데가 31년만에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해냈다. 2006년 이승엽은 일본야구의 자존심인 요미우리로 이적한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 제 2기 체제의 중심선수로 활약한 이승엽은 그해 타율 .323, 홈런41개, 108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비록 팀은 4위에 머물렀지만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속에서 그가 터뜨린 홈런 하나하나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도쿄돔을 ‘돔런’이라 부르며 타 구장에 비해 유독 홈런이 잘 나오는 곳이란 평가도 있었지만 이승엽이 쏘아올린 홈런의 비거리는 여타 선수들에 비해 워낙 탁월해 구단 관계자들의 넋을 빼놓기도 했다. 시즌 후 이승엽은 요미우리와 4년간 30억엔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팀의 4번타자로서 기대가 컸지만 무릎 수술과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 통증으로 인해 타율 .274 홈런30개 74타점을 기록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이승엽은 손가락 수술을 감행하며 더 큰 도약을 노렸지만 2008년 처참하게 무너지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지며 2군으로 내려갔던 이승엽은 그러나 8월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하지만 소속팀에선 점점 더 자리를 잃어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그해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일본시리즈에서 찬스때마다 헛방망이를 돌리며 빈축을 샀는데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2로 앞섰던 요미우리가 세이부에게 역전을 당하며 패권을 넘겨준것은 이승엽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이해 이승엽은 타율 .248 홈런8개, 27타점으로 일본 진출 후 최악의 성적표를 남기기도 했다. 2009년엔 주로 2군에 머물며 타율 .229 홈런16개 36타점, 그리고 지난해엔 타율 .163 홈런5개 11타점으로 끝끝내 부활하지 못하고 요미우리에서의 활약을 종료했다. 거취가 불투명 했던 이승엽은 그러나 오릭스와 2년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에서의 마지막을 불꽃을 피우려 했지만 올 시즌 타율 .201 홈런15개, 51타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오릭스는 승률 단 1모 차이로 3위자리를 세이부에게 내줬다. 이 경기에서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에 머물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와 더불어 본인 자신도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며 많은 아쉬움을 샀다. 이승엽의 일본 통산 성적은 타율 .257 홈런159개, 439타점이다. 혹자들은 이승엽을 가리켜 일본에서 보여준 8년동안의 선수생활을 실패로 규정한다. 물론 최근 몇년동안의 성적부진을 감안하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승엽이 일본 진출은 멋진 도전이었다. 좀 더 편안한 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 그리고 이승엽을 통해 한일 양국간의 야구수준을 어느정도 가늠할수 있는 잣대가 되기도 했다. 그가 일본야구를 경험한 것은 훗날 지도자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될것이 자명하다. 비록 일본에서의 전성기는 짧았지만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국가의 부름에 충실하며 국위선양은 물론 후배 선수들의 ‘병역 브로커’ 역할을 했던 것은 국민타자 라는 수식어를 들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이승엽의 국내 유턴은 뜨거운 열기를 더해 가고 있는 한국프로야구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프로야구는 이승엽이 없는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뤄냈지만 그처럼 홈런에 특화된 타자의 출현은 거의 없었다. 한때 외야석에 잠자리채까지 등장했던 관중석의 모습을 전설로만 기억하고 있을 팬들에겐 이승엽이란 존재가 갖는 흥행성은 매우 크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600백만 관중시대에 더해 이승엽의 국내 복귀, 그리고 제 9구단 NC 다이노스 창단 등, 호재로 작용할 일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 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승엽 “내년 국내로”

    이승엽 “내년 국내로”

    이승엽(35·오릭스)이 8년 일본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한다. 이승엽은 19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8년 동안 일본 생활을 돌아보며 이제는 됐다고 생각했다. 더 늦기 전에 한국에 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었다. 같은 날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이 올 시즌을 끝으로 퇴단한다. 대신 오릭스는 한국 오른손 거포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12월 오릭스와 1년 동안 연봉 1억 5000만 엔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 계약은 2년이었다. 내년 시즌까지 일본 잔류가 보장된 상황이었지만 한국행을 택했다. 이미 전조는 있었다. 오릭스와 계약하던 당시부터 “언젠가 삼성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었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도 “더 늦기 전에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 삼성 류중일 감독도 “이승엽 자리를 비워놓고 있겠다.”고 했다. 그래도 이렇게 빨리 국내 복귀를 결심할 거라곤 아무도 생각 못했다. 모두 오릭스와 계약이 끝나는 내년 시즌 이후를 복귀 시기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승엽은 이미 시즌 도중 국내 복귀를 마음먹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심을 굳힌 뒤 오래 기다렸고 시즌이 끝나자마자 실행했다. 이승엽은 지난 18일 오릭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 소프트뱅크전에서 패해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뒤 곧바로 구단에 퇴단 의사를 밝혔다. 이승엽은 “시즌 중반, 피곤하다는 생각을 했다.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오릭스가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내로 복귀하면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원칙적으로 이승엽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일본에 진출했기 때문에 국내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삼성은 우선협상권이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승엽을 받아들일 수 있는 팀은 삼성밖에 없어 보인다. 일단 몸값이 비싸다. 이승엽의 2003년 연봉은 6억 3000만원이었다. 이승엽을 영입하면 최대 28억 3500만원 보상금을 삼성에 지급해야 한다. 이승엽이 일본에서 10억원 이상 연봉을 받았다는 걸 감안하면 계약금과 연봉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줘야 한다. 30대 중반 이승엽에게 이 정도 투자를 할 구단은 삼성 말고는 없다. 이승엽 스스로도 친정팀 삼성 외에 다른 팀은 생각하지 않고 않다. 이승엽이 입고 싶어하는 건 ‘푸른 유니폼’이다. 삼성은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삼성 송삼봉 단장은 “이승엽은 당연히 우리 선수다. 때가 되면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라고 했다. 이제 야구팬들은 곧 이승엽이 한국에서 뛰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오릭스 A클래스 진출 실패…이승엽 2할 턱걸이

    [일본통신] 오릭스 A클래스 진출 실패…이승엽 2할 턱걸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A클래스(3위) 진출에 실패했다. 오릭스는 오사카 쿄세라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4로 패하며 3위 유지가 물거품이 됐다. 오릭스가 이날 경기를 이겼다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을법도 했지만 끈질기에 뒤따라온 세이부 라이온스에 발목을 잡히며 4위로 시즌을 마감, 이제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릭스는 세이부에 1경기 차 앞선 3위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세이부는 최종전에서 니혼햄을 4-3로 물리친 반면 오릭스는 패했고 양팀의 승차가 없어진 가운데 승률로 순위가 판가름이 났다. 세이부는 68승 9무 67패(승률 .5037) 오릭스는 69승 7무 68패(승률 .5036)로 리도 아닌 1모 차이로 세이부가 앞섰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에 단 2리의 승률차이로 리그 우승을 넘겨줬던 세이부였지만 공교롭게도 올 시즌엔 1모 차이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행운(?)을 안게됐다. 올해 오릭스와 세이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 꼴찌에 머물던 오릭스는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팀이 상승세를 타며 한때는 2위 니혼햄을 사정권 안에 둘 정도로 전력이 급상승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오릭스는 10월 들어 3승 1무 9패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7승 2무 5패를 기록한 세이부에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양보해야 했다. 9월 말까지만 해도 4위 세이부에 4경기, 그리고 한때 6경기 이상 차이를 유지하며 넉넉한 3위를 기록했던 것을 상기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이로써 오릭스는 지난 2008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3년, 그리고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부임 후 2년만에 가을잔치 입성을 노렸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반면 세이부는 전반기 꼴찌로 시즌을 마쳤지만 후반기 들어 투타의 안정을 발판삼아 상승세를 이어갔고 한때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지 않겠느냐 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결국 전통의 강호 답게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 냈다. 이승엽(35)은 시즌 최종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성적 타율 .201(394타수 79안타) 15홈런, 51타점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이라고는 하지만 타율이나 안타수, 그리고 홈런숫자는 분명 아쉬웠던 한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소프트뱅크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은 7이닝 1실점(3피안타, 5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와 함께 19승(6패)으로 퍼시픽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센트럴리그에선 결국 주니치 드래곤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던 야쿠르트는 후반기 막판 팀이 하락세를 타며 무너졌는데 비록 2위로 시즌을 끝마치긴 했지만 분명 아쉬운 한해였다. 뒷심부족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셈인데 10년만에 리그 우승을 꿈꿨던 선수나 팬들 모두 안타까움을 곱씹어야 했다. 올해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던 한국인 선수 5명의 명암도 크게 엇갈렸다. 김태균은 시즌 도중 한국으로 유턴했고 소속팀 지바 롯데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이란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진을 보이며 퍼시픽리그 꼴지를 기록했다. 라쿠텐의 김병현은 단 한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2군에서만 뛰다 이달 초 귀국했다. 등판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5월 말 2군으로 내려간 후 전력외 통보를 받으며 이젠 앞일을 기약할수 없게 됐으며 이승엽은 팀의 포스트시즌 탈락과 더불어 개인 성적 역시 본연의 모습을 끝끝내 회복하지 못하며 많은 아쉬움 속에 한해를 끝마쳐야 했다. 오직 임창용만 포스트시즌에서 뛸수 있게 돼 한편으론 씁쓸한 생각마저 든다. 한편 주니치를 2년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끈 오치아이 히로미쓰(57) 감독은 비록 우승 헹가레를 받긴 했지만 올해를 끝으로 주니치와 작별한다. 또한 한신 타이거즈 구단 역시 올해를 끝으로 마유미 아키노부(58) 감독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니혼햄 파이터스의 나시다 마사타카(58) 감독 역시 올해를 끝으로 니혼햄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나시다 감독은 오치아이와는 다르게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퇴임 이유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나시다 감독은 니혼햄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09년 리그 우승과 올해 2위를 기록하는 등 나름 빼어난 지도력을 인정 받았던 감독이다. 한국도 감독 경질과 새로운 감독 부임 등으로 인해 이슈가 되고 있듯 올해 일본프로야구 역시 감독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일본의 포스트시즌은 29일 퍼시픽리그 2위인 니혼햄 파이터스와 3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퍼스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돌입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승엽, 일본 무대 마감…삼성 라이온스 복귀한다

    이승엽, 일본 무대 마감…삼성 라이온스 복귀한다

    이승엽(35·오릭스 버팔로스)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8년간의 생활을 마감하고 내년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승엽의 아버지인 이춘광씨는 19일 “승엽이가 일본 생활을 끝내고 내년 한국에 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지난 18일 오릭스가 소프트뱅크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뒤 일본 생활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오릭스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는 지난해 말 이승엽과 1년간 연봉 1억 5000만엔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2년 계약이었고, 이승엽은 2012년까지 거취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승엽은 팀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데 따른 책임감 등으로 일본 생활을 접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이씨는 “올해 승엽이가 오릭스의 외국인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면서 “지난 5월 둘째 아들이 태어났는데 시즌 중반 이후 양육 문제로 고민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승엽이 한국에 오면 원 소속구단인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언론 보도를 보고 이승엽의 퇴단 소식을 접했다”면서도 조만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삼봉 삼성 단장은 “팀이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팀 분위기를 흔들지 않고자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이승엽과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의 경북고 및 팀 선배인 류중일 감독은 이미 올 초 사령탑에 오르면서 “이승엽을 일본에서 꼭 데려오고 싶다.”고 말한 바 있어 이승엽의 복귀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올해 오릭스에 입단하면서 3년 만에 주전 1루수를 차지했으나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실패했다.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이 0.201에 머물렀다. 홈런 15방에 51타점을 올렸지만 주포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실패했다. 2004년 2년간 5억 엔을 받는 조건에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이승엽은 2005년 일본시리즈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지바 롯데에 31년 만에 우승컵을 안겼다. 그는 이듬해 일본내 최고의 인기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 타율 0.323에 41홈런,108타점의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왼손 엄지 수술, 무릎 통증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는 일본에서 뛴 8년간 통산 타율 0.257,홈런 159개,타점 439개를 남겼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NPB] 열흘 만에 15호… ‘승짱포’ 재가동

    오릭스의 이승엽(35)이 열흘 만에 15호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4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8로 뒤진 7회 1사 후 1점포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1-3에서 상대 선발 바비 케펠의 5구째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승엽의 홈런은 지난 4일 세이부와의 경기 이후 열흘 만이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최근 5경기, 17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털어냈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타율은 .203에서 .204로 약간 올랐고, 오릭스는 간신히 영패를 면하며 1-8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서울신문 ·서울시의회 공동 9월 의정모니터

    서울신문 ·서울시의회 공동 9월 의정모니터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9월 의정모니터에는 생활불편 사안을 개선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접수된 의견은 시정에 반영하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전달됐다. 의견을 심사하는 회의에서는 모니터 요원들이 올린 의견 86건 중 우수 의견 4건을 선정했다. 김관식(45·노원구 월계1동)씨는 “현재 덕수궁(대한문) 수문장 교대의식이 정기적으로 이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등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관광객들이 모이는 덕수궁 앞 인도(人道)의 환경을 조금만 개선하면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서울을 더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에 설치된 보도블록을 서울 상징물로 바꾸고,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를 무료로 나눠 주는 특별 이벤트를 벌이는 한편 포토존을 설치한다면 서울이 더 나은 문화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엘리베이터 자가발전기 설치” 이승엽(29·동대문구 회기동)씨는 “최근 국가적인 정전사태 등 정전으로 인해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를 당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면서 “공공건물이나 7층 이하 건물에 엘리베이터를 만들 경우 30분 이상의 자가발전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화장실 개찰구 밖 설치” 장희(23·종로구 누상동)씨는 “현재 많은 지하철역 화장실이 개찰구 안에 있어 급한 볼일이 있는 사람은 역무원에게 요청하거나 역무원이 없을 경우 지하철 요금을 내고 들어가 화장실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잖다.”면서 “일반 시민들도 역무실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하고, 앞으로 짓는 지하철역에는 화장실을 개찰구 밖에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은주(38·양천구 신월6동)씨는 “장애인 콜택시는 전동휠체어 1대 기준으로 설계돼 있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현재 콜택시 운행 상태를 볼 때 장애인 부부 등 2명의 장애인이 함께 이동하려면 많은 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의 경우 전동휠체어 2대가 탑승할 수 있는 2인승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하는데 우리나라도 도입하면 시간이나 경제적으로 장애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일본통신] 야쿠르트, 투타 모두 ‘기진맥진’ 위기

    [일본통신] 야쿠르트, 투타 모두 ‘기진맥진’ 위기

    올 시즌 내내 센트럴리그 1위를 질주하던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위기가 찾아왔다. 야쿠르트는 10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임창용은 팀이 초반부터 끌려가는 경기를 하는 바람에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현재 임창용은 31세이브(4승 2패, 평균자책점 2.18)를 기록중이다. 이로써 야쿠르트는 67승 15무 54패(승률 .554)로 주니치(71승 9무 55패, 승률 .563)에 1.5 경기 뒤진 2위에 머물게 됐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2위 그룹 팀들과 8경기 이상차이의 넉넉한 선두질주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와 같은 일이다. 주니치의 선두탈환은 어느 정도 예견된 측면이 크다. 비록 양리그 통틀어 최악의 공격력(팀 타율 .228)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1위(2.42)다. 초반 선취득점을 얻게 되면 강력한 불펜전력과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로 경기를 조여맨다. 야구가 ‘투수놀음’이라는 명제가 맞다면 올 시즌 주니치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에이스인 요시미 카즈키를 위시해 엔옐버트 소토- 첸 웨인- 야마이 다이스케- 막시모 넬슨- 카와이 유타- 이토 쥰키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최강이다. 여기에다 일본 최고의 불펜투수로 손꼽히는 아사오 타쿠야(8세이브, 44홀드 평균자책점 0.44)와 코바야시 마사토, 그리고 전반기 부진을 뒤로 하고 최근 본연의 모습을 되찾은 마무리 이와세(36세이브)가 건재하다. 비록 아라키 마사히로와 이바타 히로카즈의 테이블 세터진이 예년만 못하고, 중심타선인 모리노 마사히코-토니 블랑코-와다 카즈히로 역시 타격부진에 빠져 있지만 찬스에서 집중력만큼은 뛰어나다. 올해가 극심한 ‘타고투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전력구성이 주니치 입장에선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야쿠르트는 투타에서 모두 기진맥진해 있는 상황이다. 시즌 초중반과 같은 강력한 대포가 실종돼 있는 상태이며, 무엇보다 상위타선의 부진이 팀 성적 추락을 부채질했다. 매년 이맘때면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어야 할 리드오프 아오키 노리치카(타율 .292)의 부진, 카와바타 신고를 거쳐 중심타선인 하타케야마 카즈히로와 블라디미르 발렌티엔 역시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장타력이 사라져 버렸다. 오히려 하위타선에 배치된 베테랑 미야모토 신야와 타나카 히로야스의 최근 타격감이 더 좋을 정도다. 시즌 전 리그 최강의 선발진이라던 투수력도 후반기 막판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좌우 ‘원투펀치’인 이시카와 마사노리(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와 타테야마 쇼헤이 정도만 어느정도 제몫을 하고 있을뿐, 시즌 중반까지 반짝한 마츠부치 타츠요시의 최근 부진, 아카가와 카츠키와 무라나카 쿄헤이는 경험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선발에서 이탈한 사토 요시노리, 그리고 외국인 투수 토니 바넷이 손목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이 이렇게 크게 느껴질줄은 몰랐다. 임창용(35)의 세이브 획득 기회가 줄어든 것도 팀이 리드하는 경기가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벤치를 지키는 일이 더 많다. 주니치와 야쿠르트의 최근 경기력을 보면 야쿠르트의 선두 탈환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올 시즌 양팀의 남은 경기수는(10일 기준) 주니치가 9경기, 야쿠르트는 8경기다. 이중 양팀의 맞대결이 4경기(11-13일, 19일)나 잡혀 있고 모두 주니치 홈경기(나고야 돔)란 점도 야쿠르트 입장에선 부담이다. 10일 경기에서 야쿠르트는 이시카와를 내세우고도 힘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패했다. 11일 경기에 선발로 내정된 투수는 에이스인 타케야마(10승 4패, 평균자책점 2.06)다. 만약 이 경기마저 야쿠르트가 놓치게 된다면 양팀의 승차는 2.5경기 차로 벌어져 남은 경기수를 감안할때 따라가기가 벅차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야쿠르트의 우승이 기정사실화 됐던 때와 비교하면 이젠 리그 우승은 누가 차지할지 장담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리고 현재 팀 분위기와 전력을 감안하면 야쿠르트는 분명히 위기다. 만약 올 시즌 주니치가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해에 이어 2연패, 야쿠르트는 2001년 이후 10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한편 이승엽(35)의 소속팀인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팔로스 역시 시즌 막판 들어 부진을 거듭하며 3위 자리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오릭스는 10월에 접어들어 1승 8패, 그리고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한때 2위 니혼햄을 추격했던 오릭스의 2위탈환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최근 경기에서의 부진으로 4경기차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오릭스 입장에선 오히려 한경기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4위 세이부의 상승세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현재 오릭스는 5경기 세이부는 6경기를 각각 남겨두고 있는데, 특히 세이부는 리그 최약체인 지바 롯데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경기 일정상 오릭스보다는 유리한 입장이다. 이제 일본프로야구도 정규시즌 종료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센트럴리그는 주니치와 야쿠르트의 선두싸움, 그리고 3위 요미우리를 2경기차로 뒤쫓고 있는 한신(한신은 가장 많은 12경기를 남겨둔 상태)의 A클래스(3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진출 경쟁으로 불이 붙은 상황이다. 퍼시픽리그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리그 꼴찌에 머물렀던 세이부의 막판 추격이 올해 롤러코스터를 탔던 3위 오릭스를 잡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어쩌면 지난해와 비슷하게 간발의 승률차이(리 차이)로 순위가 결정되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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