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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나가면 친다” 이병규 9연타석 안타

    [프로야구] “나가면 친다” 이병규 9연타석 안타

    LG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4연승으로 선두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LG는 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주말 넥센에 당했던 ‘스윕패’의 충격을 털었다. LG는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윤요섭과 오지환이 연달아 볼넷을 고르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용의의 보내기 번트가 실패해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지만 다음 이진영이 노성호의 초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4타수 4안타를 친 이병규(9번)는 지난 3일 한화전 세 번째 타석부터 9타석 연속 안타를 날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민재(당시 SK) 현 두산 수비 코치가 2004년 9월 16~19일 세운 기록과 타이. 목동에서는 넥센이 롯데를 3-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이날 패한 선두 삼성을 0.5경기 차로 바짝 좇았다. 선발 나이트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올렸고 8회 1사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승락은 개인 통산 10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박병호는 8회 정대현을 상대로 시즌 17호(공동 선두)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대전에서 노경은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에 5-0 완승을 거뒀다. 노경은은 안타 3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낚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5승(5패)째를 올렸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완봉승도 노려볼 만했으나 투구 수가 110개에 달해 9회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시즌 12승6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최고의 해를 보낸 노경은은 올해 잘 풀리지 않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뽑혔지만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4월 2일 SK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후 무려 63일 동안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한화전과 29일 NC전에서 각 7이닝 2실점(2자책)과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데 이어 이날도 승리를 따내며 ‘토종 에이스’의 존재감을 세웠다. 니퍼트가 여전히 위력적인 가운데 노경은까지 부활한 두산은 4강 다툼에서 힘을 얻게 됐다. 대구에서는 SK가 선두 삼성을 9-3으로 제압했다. 최정은 6회 솔로 홈런을 날려 박병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 이승엽도 7회 개인 통산 354호 홈런을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서른아홉 이병규,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프로야구] 서른아홉 이병규,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이병규(39·LG·9번)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이병규는 5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1·2·3루타와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친 이병규는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이정훈을 상대로 3점포를 쏘아올렸고 5회 1사 후 2루타를 터뜨려 사이클링 히트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설마했던 이병규는 7회 2사 1루에서 이보근을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폭발시켜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병규의 사이클링 히트는 2009년 4월 11일 잠실 LG전에서 이종욱(두산)이 기록한 이후 4년 2개월 23일 만이다. 생애 처음이자 통산 15번째. 이날 38세 8개월 10일인 이병규는 최고령 기록도 세웠다. 종전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는 2003년 4월 15일 수원 현대전에서 양준혁(당시 삼성)이 세운 33세 10개월 19일이다. LG는 이병규의 사이클링 히트에도 불구하고 10-12로 역전패했다. 사이클링 히트를 친 팀이 패한 것은 처음이다. 넥센의 저력은 무서웠다. 7-9로 뒤진 8회 박병호가 통렬한 2점포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구원투수 봉중근이 2루에 견제구를 던진 사이 3루 주자 유재신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 들어 역전을 일궜다. 이어 오윤이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니퍼트의 호투와 김현수의 홈런 2방을 앞세워 삼성을 9-6으로 따돌렸다. 6위 두산은 선두 삼성을 2연패에 빠뜨리며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김현수는 0-0이던 1회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배영수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6호 2점포. 김현수는 4-0으로 앞선 4회 1사 1·2루에서 다시 배영수의 2구째 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이번에는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3점포. 김현수의 한 경기 ‘멀티 홈런’은 개인 통산 4번째이며 2010년 5월 14일 문학 SK전 이후 1148일 만이다. 또 혼자 5타점을 올려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타이도 작성했다. 게다가 김현수는 올 시즌 홈런 7개 중 4개를 삼성전에서 뿜어내 ‘삼성 킬러’의 면모를 보였다. 4개의 삼성전 홈런 중 3개는 3월 30일 개막전 만루포 등 배영수로부터 뽑아 ‘천적’임을 입증했다. 시즌 8승으로 통산 110승을 노리던 배영수는 4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10안타의 뭇매를 맞고 7실점(6자책)해 ‘개만두’의 악몽에 떨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1실점으로 4연승을 달렸다. 9승째를 따낸 니퍼트는 양현종(KIA)과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 삼성 이승엽은 8회 2사 만루에서 이정호를 상대로 가운데 빛바랜 중월 만루포를 폭발시켰다. 지난달 20일 문학 SK전에서 통산 최다 홈런(352개)의 새 역사를 쓴 이후 15일 만의 353호 홈런이다. KIA-롯데(광주), 한화-SK(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올스타 투표는 ‘기량보다 인기’

    지난 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박병호(넥센)는 올 시즌에도 1루수 부문에서 독보적이다. 지난 1일 현재 타율 .306(12위), 14홈런(3위), 54타점(1위)으로 정교함과 힘, 클러치 능력을 모두 과시하고 있다. 그간 1루수 ‘빅3’로 군림했던 이승엽(삼성)과 김태균(한화)이 예전 같은 기량을 보이지 못하는 데다 이대호(오릭스)가 일본 무대에 진출하면서 자타 공인 국내를 대표하는 1루수다. 하지만 박병호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 김용의(LG)에게 16만여표나 뒤진 웨스턴리그 2위에 머물렀다. 김용의는 타율 .295 2홈런 22타점으로 박병호에게 크게 뒤지는 성적이지만, 11년 만의 ‘가을 야구’를 꿈꾸는 LG팬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해에도 김태균에게 팬 투표에서 밀렸고, 감독 추천도 실패하며 올스타전에 초대받지 못했다. 올해는 경쟁자인 김태균과 최희섭(KIA)을 여유 있게 앞서고 있지만, 뜻하지 않은 ‘LG 광풍’을 만났다. 같은 팀의 강정호도 마찬가지다. 타율 .288(20위)과 10홈런(7위), 48타점(5위)으로 현역 최고의 유격수로 인정받지만,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오지환(LG)에게 17만표 차 이상 밀리고 있다. 타율 .265로 6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인 오지환은 강정호에게 많이 밀리는 게 사실. 그러나 LG팬들의 화끈한 지원에 힘입어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올스타전 출전 꿈을 키우고 있다. 당시에는 황재균(롯데)이 이스턴리그 구단으로 트레이드되는 바람에 대신 출전한 성격이 짙었지만, 올해는 당당하게 ‘별들의 잔치’에 설 수 있다. 올스타전 팬 투표는 인기투표다. 최고 선수들을 뽑는 국가대표 선발과는 다르다. 박병호와 강정호가 ‘팬심’에 서운하지만 아쉬워할 수 없는 이유다. 아직 최종 집계가 남아 있지만 LG는 팬 투표에서 지난해 롯데에 이어 두 번째로 9개 포지션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크다. 강산이 한 번 바뀐다는 10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한이 풀릴 듯하자 그간 ‘숨어 있던’ LG팬들이 결집한 것이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오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며, KBO는 8일 팬 투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이범호 쐐기포… KIA 4연패 늪 탈출

    [프로야구] 이범호 쐐기포… KIA 4연패 늪 탈출

    이범호가 통렬한 쐐기포로 KIA의 4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2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김진우의 호투와 이범호의 2점포를 앞세워 SK를 8-2로 꺾었다. 5위 KIA는 4연패에서 탈출해 4위 롯데에 1경기 차로 다가섰고 7위 SK는 3연패에 빠졌다. KIA 선발 김진우는 7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최근 4연승으로 시즌 7승째를 낚았다. 8승을 노리던 SK 선발 세든은 6이닝 동안 홈런 등 9안타 3볼넷 5실점을 하며 5패째를 당했다. 지난 4월 21일 문학 경기부터 KIA전 3연패. KIA는 0-0이던 2회 나지완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3루에서 김주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빼냈다. 오락가락하는 빗속에서 1-0 리드를 힘겹게 지켜가던 KIA는 5회 대거 4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선빈의 안타에 이은 연속 도루와 김주찬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3루의 찬스. 상대 선발 세든의 폭투로 김선빈이 홈을 밟았고 나지완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1점을 더 보탰다. 다음 타자 이범호가 세든을 시원한 좌월 2점포(12호)로 두들겨 5-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사직에서 장단 9안타로 롯데에 6-4로 역전승,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선두 삼성은 2위로 올라선 LG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삼성 선발 밴델헐크와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나란히 5와 3분의1이닝 3실점을 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삼성은 0-2로 끌려가던 6회 집중력을 뽐냈다. 최형우의 볼넷과 이승엽의 2루타, 채태인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박석민의 적시타와 상대 중견수의 송구 실책, 진갑용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4-4 동점을 내줬지만 7회 2사 3루에서 이승엽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고 9회 박한이의 쐐기타까지 터졌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8회 터진 모창민-나성범의 연속타자 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2-0으로 제압, 2연승을 했다. 넥센은 지난달 21일 이후 11일 만에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모창민은 0-0의 피말리는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8회 1사 후 상대 두 번째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짜릿한 1점 결승포를 쏘아올렸다. 곧바로 나성범도 바뀐 투수 박성훈으로부터 연속 홈런을 폭발시켰다. 모창민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수훈갑이 됐다. NC 선발 찰리는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해 3연패 뒤 5연승을 질주했다. LG-한화의 잠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北, 서울시민 50만명 북송 추진했다

    북한이 1950년 6월 25일 남침을 감행한 지 3주 만에 서울시민 50만명을 대상으로 부역자를 차출, 북송시킬 계획을 추진한 사실이 소련 정부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미국 시카고 교외에 거주하는 재야 사학자 유광언(71)씨는 최근 워싱턴DC 소재 우드로윌슨센터의 디지털 기록보관소에서 한국전쟁 시기에 북한 주재 소련 대사 테렌티 슈티코프가 소련 당국에 띄운 전보문을 찾아 22일(현지시간) 연합뉴스를 통해 공개했다. 1950년 7월 17일 타전된 전보문에는 북한 군사위원회가 서울의 식량난 극복을 명목으로 이날 공표한 포고령 제18호 내용이 들어 있다. 포고령에는 “서울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임시인민위원회 의장) 이승엽을 수장으로 하는 3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서울·경기·강원 남부의 임시인민위원회 의장에게 해당 지역의 가용 식량자원 규모를 신속히 산출하고 인민군 내에 음식물과 교환할 수 있는 불필요한 재화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는 임무를 맡긴다”는 등의 시행 세칙이 담겨 있다. 특히 서울시 임시인민위 의장에게 서울시민 50만명을 농촌 지역으로 분산시키거나 북한의 각 부처와 기관이 요청한 노동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북송시킬 계획을 수립하도록 명시돼 있다. 북한의 각 부처와 기관의 수장, 평양시 인민위원회 의장 등에게는 “서울시 임시인민위원회 의장과 합의하여 필요한 숫자의 인력을 받아들이라”고 권고했다. 센터가 소장한 소련 정부 문서 가운데는 한국전쟁 발발 3개월 전인 1950년 3월 9일 북한 김일성 주석이 슈티코프 대사를 통해 안드레이 비신스키(1949~1953) 소련 외무장관에게 군사·기술 지원을 촉구한 내용의 편지도 포함돼 있다. 김일성은 편지에서 소련의 군사·기술 지원 대가로 1억 3500만 루블(약 47억원) 상당의 천연자원 제공을 제안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프로야구] 신바람 집중력 LG 휘파람 불며 단독 3위

    [프로야구] 신바람 집중력 LG 휘파람 불며 단독 3위

    기세의 LG가 선두 삼성을 제물로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LG는 23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우규민의 호투와 정성훈의 2점포 등 장단 11안타로 삼성을 8-2로 꺾었다. LG는 경기가 없는 KIA를 0.5경기 차 4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3위로 올라섰고 선두 삼성은 이날 승리한 2위 넥센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5일 잠실 두산전 이후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시즌 6승째. 또 대구 경기 통산 20경기 만에 첫승(1패6세이브)의 기쁨도 맛봤다. LG는 1회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지환의 2루타와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정의윤의 적시타가 이어져 2점째를 올렸다. 이병규의 내야 땅볼로 계속된 2사 2루에서 정성훈이 선발 차우찬을 좌중월 2점포로 두들겨 4-0으로 앞서 나갔다. 통산 최다 홈런(352개)의 새 역사를 쓴 삼성 이승엽은 삼진 2개 등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이택근의 2점포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NC를 9-5로 제쳤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5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3연패 뒤 7승째를 챙겼다. NC 선발 이태양은 2와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볼넷으로 무려 6실점, 5연패 수렁에서 허덕였다. 넥센은 2-3으로 뒤진 3회 1사 후 문우람의 안타와 이택근의 몸에 맞는 공, 박병호의 볼넷으로 얻은 만루 찬스에서 강정호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폭투,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5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4회 1사 1루에서 이택근이 50일 만에 좌월 2점포를 뿜어내 9-4로 승기를 잡았다. SK는 문학에서 8회 터진 정상호의 극적인 결승 3점포에 힘입어 롯데를 8-5로 잡았다. 정상호는 5-5이던 8회 무사 1, 3루에서 상대 김승회의 초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 홈런은 올 시즌 마수걸이 대포여서 기쁨은 두 배로 컸다. 롯데 강민호는 지난달 12일 사직 LG전 이후 42일, 30경기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노경은의 호투와 홍성흔의 맹타로 한화를 8-3으로 눌렀다. 두산은 3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6연패에 빠졌다. 노경은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6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1-0이던 4회 홍성흔의 1점포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고 5회 홍성흔의 2타점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지금&여기] 숫자 뒤에 숨은 열정/임병선 체육부 부장급

    [지금&여기] 숫자 뒤에 숨은 열정/임병선 체육부 부장급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죠?” 늘 스포츠에 시큰둥해하는 딸이 물었다. 이승엽(삼성)의 사상 최다 홈런 신기록이 터진 날, 한국야구위원회(KBO) 근무를 마친 뒤 귀가해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받은 질문이다. 눈을 뜨자마자 축구와 미국야구 생중계를 지켜보고, 뒤 이어 KBO에서 프로야구 네 경기를 동시에 시청하며 기사 쓰고 돌아온 참이었다. 그러고도 잠 안 자고 또 야구 프로그램 보고 있느냐는 지청구였다. 딸아이를 납득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미 0시가 한참 넘은 시간이었기에. 딸의 말대로 야구 기록이나 승부의 결과 같은 것에 관심 없는 이들에겐 체육면 기사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숫자의 나열일 뿐이다. 그게 생활에 어떤 도움이 된다고? 그딴 거 누가 관심이나 있을까? 이런 반응들 말이다. 이승엽이 앞으로 치고 싶다고 밝힌 400개 홈런을 1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프로야구(MLB)에서 달성한 타자가 몇이나 될까? 그의 기록을 따라잡을 이가 현재로선 없어 보이기에 역사적 유물이 될지도 모르는 홈런 볼은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게 될까? 스포츠 담당 기자들은 관심 없는 이들이 점수 내서 이겼으면 그만이지 하고 넘어가는 것들, 예를 들어 이승엽이 상대 투수의 몇 번째 공을 쳤는지, 구속은 시속 몇 ㎞였는지, 얼마나 날아갔는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고 쓰는 게 맞는지 등을 따지고 재고 입씨름하곤 한다. 그런데 기자들이 이런 숫자의 나열 뒤에 정작 전달하고 싶어하는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선수나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들의 땀과 눈물이다. 1년 5개월 앉아 있던 데스크를 떠나 그라운드에서 만난 그네들의 순수한 열정이 새롭고 절실하게 다가온다. 이승엽의 신기록이 나올까 싶어 찾은 지난 19일 인천 문학구장. 1루 관중석에서 만난 왕년의 해태팬 얘기가 간절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지 1년 만에 기적적으로 회복해 이날 처음 구장을 찾았다는 그는 척 보기에도 행동거지가 느릿해 병마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것 같았다. “병원에서도 텔레비전 중계를 지켜보곤 했지만, 선수들 뛰는 것 직접 보면서 함께 구르고 소리지르는 것만 하겠어요?” 기자와 동료들이 마감과 지면 제약에 쪼들리며 활자로 다 풀어내지 못한 이런 얘기들을 딸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참 어려워 보인다.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역사적 ‘홈런볼’ 특별한 ‘황금볼’

    [프로야구] 역사적 ‘홈런볼’ 특별한 ‘황금볼’

    프로야구 한 경기에서 사용되는 공인구는 평균 100~120개다. 올 시즌은 576경기 기준으로 한 해 약 5만 7000~7만개가 1군 공식 경기에서 쓰인다. 단가는 개당 6325원. 공인구는 구단에만 납품되기 때문에 일반인은 살 수 없지만, 보통 7000~8000원 정도면 파울볼 등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공은 ‘몸값’이 천문학적으로 뛴다. 이승엽(삼성)의 개인 통산 352호 홈런공의 행방에 야구팬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역사적인 공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은 이승엽과 동갑내기이자 삼성의 골수팬 박지현씨. 글러브로 낚아채는 순간에도 “내가 잡은 줄 몰랐다”며 얼떨떨해하던 박씨는 “가족들과 상의하겠다”며 공 처리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 한국은 미국처럼 역사적인 스포츠 기념품을 사고파는 경매시장이 활성화돼 있지는 않지만,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기록의 공은 거액에 거래됐다. 2003년 이승엽의 통산 300호 홈런은 ‘세계 최연소’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1억 2000만원에 한 사업가가 샀다. 공을 주운 관중은 당초 10만 달러를 받고 중국 동포에게 넘길 계획이었으나 이 사업가가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나섰다. 같은 해 이승엽의 역사적인 시즌 56호 홈런은 삼성의 협력업체 직원이 습득해 구단에 기증했다. 삼성은 답례로 홈런공과 똑같은 크기로 만든 56냥쭝짜리 황금공을 특별 제작해 선사했다. 황금공의 가치는 당시 시세로 약 3400만원, 현재는 1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앞서 이승엽이 친 55호 홈런공은 TV홈쇼핑 경매에 나왔고, 이후 실제 거래되진 않았지만 1억 2500만원에 낙찰됐다. 미프로야구(MLB)의 역사적인 홈런공은 훨씬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가 친 시즌 70호 홈런은 이듬해 경매에서 300만 5000달러에 팔렸다. 당시 환율로 28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 로저 매리스(뉴욕 양키스)가 1961년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경신한 시즌 61호 홈런공은 5만 달러였다. 당시 매리스의 연봉(3만 2000달러)보다 공의 몸값이 더 높았다. 그러나 모든 홈런공이 거액에 거래된 것은 아니다. 양준혁이 장종훈의 기록을 뛰어넘은 통산 341호, 루스와 행크 에런의 700호 홈런공은 모두 행방을 알 수 없다. 또 2001년 맥과이어의 기록을 뛰어넘은 배리 본즈의 시즌 73호 홈런공은 51만 7500달러에 그쳤다. 3년 만에 새 기록이 나오면서 희소성이 떨어졌던 것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352호… 홈런新 승엽神

    [프로야구] 352호… 홈런新 승엽神

    ‘국민 타자’ 이승엽(37·삼성)이 마침내 대망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역대 최고의 홈런 타자는 이제 ‘살아있는 전설’로 우뚝 섰다. 앞으로 날리는 홈런은 모두 새 역사가 된다. SK와 삼성이 맞붙은 20일 인천 문학구장. 1-1인 3회 초 주자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윤희상의 5구째 143㎞짜리 직구를 밀어 쳐 비거리 120m의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맞는 순간 대기록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호쾌하게 날아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대기록 시간은 오후 7시 21분.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자 성준 SK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대처법을 조언했지만 하릴없었고 윤희상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시즌 7호이자 개인 통산 352호. 2010년 4월 23일 대구 두산전에서 양준혁(당시 삼성)이 기록했던 351호 홈런을 3년 1개월여 만에 넘어선 순간이었다. 당시 양준혁은 40세 1개월 18일 2088경기에서 기록을 세웠으나 이승엽은 36세 10개월 2일 1324경기 만에 그의 기록을 넘어섰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삼성 팬, SK 팬을 가리지 않고 모두 일어서 “이승엽”을 연호했고 SK도 전광판에 ‘352’라는 큰 숫자를 새기며 상대팀 타자의 신기록을 축하했다. 이승엽의 홈런볼을 차지한 ‘행운아’는 보험회사에 다니는 박지현(인천 주안동)씨. 공교롭게도 이승엽과 동갑내기인 데다 고향도 대구로 같다. 중앙고를 나온 박씨는 홍성흔(두산), 송신영(넥센) 등과 동기일 정도로 야구 선수들과 인연이 있다고 한다. 이날 글러브를 낀 채 외야에 앉아 있었던 박씨는 이승엽의 공이 날아오자 멋진 솜씨로 낚아챘다. “옆에 있던 사람과 함께 글러브를 내밀었는데, 처음에는 제가 잡은지도 몰랐어요. 보니까 제 글러브에 있더라고요.” 이날 이승엽은 3번이 아닌 4번으로 나섰다. ‘4번 타자’로 나선 것은 지난해 7월 1일 대구 넥센전 이후 처음. 최근 방망이가 자주 헛돌았던 이승엽에게 분위기 전환을 시켜 주고자 하는 류중일 감독의 배려였고, ‘신의 한 수’처럼 멋지게 맞아떨어졌다. 류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한참을 나와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이승엽을 포옹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승엽의 홈런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3위 장종훈(340개)과 4위 심정수(328개), 7위 박재홍(300개)은 이미 은퇴했다. 5위 박경완(SK·314개)이 현역 생활을 하고 있지만 최근 세 시즌 동안 단 1개의 홈런에 그치는 등 전성기가 지났다. 6위 송지만(넥센·310개)과 8위 김동주(두산·273개)는 출장 기회가 많지 않아 이승엽의 대기록을 넘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일본 무대에서 8년이나 뛰었음에도 개인 통산 홈런 기록을 새로 써 한국 최고의 홈런 타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해 국내로 돌아와 21개의 대포로 건재를 과시한 그는 올 시즌에는 홈런 부담 탓에 방망이가 자주 헛돌았다. 그러나 지난 14, 15일 NC전에서 연달아 대포를 가동한 데 이어 이날 다시 홈런을 터뜨려 한국 야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승엽의 352개 홈런의 총비거리는 4만 1225m(평균 117.1m). 마라톤 풀코스 거리와 비슷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400 홈런에 도전하겠다”

    [프로야구] “400 홈런에 도전하겠다”

    “400홈런에 도전하겠습니다” 32년 역사의 한국 프로야구에서 대망의 홈런 신기록을 새로 쓴 이승엽이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이승엽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홈런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잡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공이 조금 더 멀리 날아갔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직구와 포크볼 두 구질을 노리고 타석에 섰는데 직구가 들어왔고, 맞는 순간 ‘잘 맞았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했다. 사실 올 시즌 이승엽의 성적은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 타율 .237로 7홈런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날 3안타를 치는 등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이승엽은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지만 꾸준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이어 “언제까지 야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400홈런에 도전하겠다. 둘째가 세 살이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가 나를 좋은 선수라고 알아볼 때까지 야구를 하고 싶다. 실력과 체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400홈런은 138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프로야구(MLB)에서도 딱 50명만 기록한 흔치 않은 대기록이다. 게다가 이승엽은 일본에서 전성기 8년을 보낸 선수다. 이승엽은 왼쪽 팔뚝 부분에 ‘LION KING 이승엽 352’라는 금색 로고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에 응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엽은 “야구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결과다. 혼자 해낸 것은 아니다. 류중일 감독님과 코치님들, 늘 나를 응원해 준 가족, 함께 뛰어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기억에 남는 홈런들

    이승엽의 홈런은 352개가 전부가 아니다.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에서 13개의 홈런을 날렸고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 등 국제 무대에서 11개 아치를 그렸다. ‘별들의 전쟁’인 올스타전에서도 3개를 쳤다. 일본 무대에서 8년간 159홈런을 쏘아 올려 한국 야구의 매서움을 보여줬다. 국내 무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은 2002년 11월 10일 LG와 맞붙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나온 홈런일 것이다. 당시 20타수 2안타의 빈타에 시달렸던 이승엽은 6-9로 뒤진 9회 말 1사 1, 2루에서 이상훈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에 이어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까지 터져 삼성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 타이틀을 모두 내놓더라도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던 이승엽이었기에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2003년 10월 2일 나왔던 시즌 56호 홈런도 빼놓을 수 없다. 1999시즌 아쉽게 54홈런에 그쳐 아시아 최고인 오사다하루(일본·55개)의 기록을 경신하는 데 실패했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이를 이룬 채 최종전을 맞았다.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엄청난 중압감을 받았음에도 2회 이정민(롯데)의 3구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대기록을 세웠다. 국제 무대에서는 2008년 8월 22일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날린 홈런을 꼽을 수 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좌완 이와세 히토키의 몸 쪽 낮은 공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 홈런으로 난적 일본을 꺾었고 결승에서도 쿠바를 제압하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기적을 일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호랑이 9연승 질주

    [프로야구] 호랑이 9연승 질주

    KIA가 나지완의 3점포를 앞세워 9연승을 거둬 시즌 3위로 올라섰다. 이호준(NC)은 끝내기 안타로 LG의 연승을 ‘6’에서 멈췄다. 나지완은 20일 대전구장에서 한화에 2-3으로 끌려가던 7회 초 1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구원 김광수의 한가운데 낮은 공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겨 경기를 5-3으로 뒤집었다. KIA는 안치홍과 최희섭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가던 4회 말 선발 윤석민이 최진행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은 데 이어 5회에도 고동진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연승 행진을 멈추는 듯했다. 하지만 나지완의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8회에도 1점을 더 달아나 시즌 최다 9연승을 올렸다. 나지완은 통산 45번째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9승(1패)째를 올려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앤서니 역시 20세이브(1패)를 올려 손승락(넥센)을 제치고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일 만에 3위로 돌아온 KIA는 2위 넥센에 반 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선두 삼성은 문학구장을 찾아 SK 김상현과 정근우에게 1점 홈런을 내줬지만 이승엽의 통산 최다 홈런(352호) 3점포 등을 앞세워 5-2 완승을 거두고 2위 넥센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SK는 4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박재상이 2루 땅볼로 병살당한 것이 뼈아팠고 4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으로 불러들인 LG에 2-1로 앞서던 6회 2점을 내줘 2-3으로 다시 끌려갔지만 8회 대타 권희동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9회 말 무사 만루에서 최고참 이호준이 상대 구원 이상열의 초구를 노려 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4-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잠실에서 펼쳐진 시즌 24번째 연장 승부에서 2-2로 맞선 11회 초 박준서와 강민호의 적시타를 묶어 두산을 4-2로 제치고 3연승을 달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이범호는 쾅쾅…이승엽은 잠잠

    [프로야구] 이범호는 쾅쾅…이승엽은 잠잠

    이범호가 연타석 대포로 KIA를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인 8연승으로 이끌었다. LG는 이병규(9번)의 극적인 역전 3점포로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IA는 19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이범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8-2로 눌렀다. KIA는 삼성이 일군 올 시즌 최다 연승과 타이인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KIA의 8연승은 2011년 6월 9일 이후 741일 만이다. 이범호는 2-1로 앞선 5회 나지완의 볼넷과 최희섭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시원한 3점포(8호)를 쏘아올렸다. 이어 5-2로 쫓긴 7회 1사 후 김경태로부터 쐐기 1점 아치(9호)를 그려냈다. 이범호의 연타석 대포는 통산 4번째. 선발 소사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버텼다. 시즌 8승째를 따낸 소사는 ‘한솥밥’ 양현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특히 한화전 통산 4전 전승으로 ‘천적’임을 과시했다.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두들겨 맞고 5실점, 최근 3연패 등 7패째(1승)를 당했다. SK는 문학에서 박정권의 ‘싹쓸이’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삼성의 막판 추격을 4-2로 따돌렸다. 7위 SK는 4연패에서 탈출했고 선두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SK 박정권은 1-1로 팽팽히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7회까지 단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8회 박정권에게 맞은 결승타가 뼈아팠다. 통산 최다 홈런 타이(351개)를 때려, 신기록 작성이 기대됐던 삼성 이승엽은 삼진 2개 등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LG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이병규-정성훈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NC에 4-1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LG는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렸다. 상대 선발 이재학에게 눌려 줄곧 0-1로 끌려가던 LG는 8회 2사 1·2루의 찬스에서 이병규의 극적인 역전 3점포가 터진 데 이어 정성훈이 1점포를 폭발시켜 단숨에 4득점했다. 9회 등판한 LG 봉중근은 16세이브째를 올려 구원 공동 선두 손승락(넥센)·앤서니(KIA)에게 3개 차로 다가섰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손아섭의 3점포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두산을 13-6으로 꺾고 2연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임주형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한 방 남은 ‘한 방 新기록’

    [프로야구] 한 방 남은 ‘한 방 新기록’

    ‘국민타자’ 이승엽(37·삼성)이 결국 한국 프로야구 홈런사를 새로 쓴다. ‘타격의 달인’ 양준혁은 삼성 시절이던 2010년 4월 23일 대구 두산전에서 오현택을 상대로 통산 351호 홈런(18시즌 2057경기, 40세 1개월 18일)을 쏘아 올렸다. 그가 은퇴한 이후 이 기록은 상당 기간 ‘불멸의 대기록’으로 남을 것으로 점쳐졌다. 통산 홈런 2위 장종훈(340개)과 3위 심정수(328개) 역시 은퇴한 데다 당시 현역 최다(314개)를 기록 중인 고참 박경완(41·SK)과의 격차가 37개나 벌어져서다. 뚜렷한 차세대 거포도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8년간 일본에서 뛰던 이승엽이 지난해 복귀하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일본에서 159개 홈런을 수확한 이승엽은 지난 시즌 21개의 대포(통산 345개)로 건재를 과시, 새 역사의 기대를 부풀렸다. 홈런 부담 탓에 올 시즌 줄곧 방망이가 헛돌던 이승엽은 지난 14일과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신생 NC를 제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 단숨에 양준혁과 타이를 이뤘다. 11시즌, 1321경기(최소경기) 만에 36세 11개월 28일(최연소)로 작성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16일 경기에서는 연장 12회까지 4타석 연속 삼진을 포함해 6타수 무안타로 대기록 작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 5월 12일 광주 해태전에서 이강철을 상대로 첫 홈런을 신고하며 그해 13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후 1999년 100개 홈런, 2001년 200개 홈런, 2003년 300개 홈런을 달성했다. 300개 홈런은 세계 최연소(26세 10개월 4일). 1997년 첫 홈런왕을 시작으로 1999년과 2001~03년 등 역대 최다인 다섯 차례 ‘홈런킹’에 올랐다. 1999년 첫 50개 홈런(54개) 고지를 밟은 이승엽은 2003년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56개)도 작성했다. 지난해 7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한·일 통산 500개 홈런, 8월 11일 대구 LG전에서 첫 8년 연속 20개 홈런 등 복귀 후에도 줄기차게 홈런 기록을 이어 갔다. 이승엽은 한 경기 1개 홈런(279경기)이 가장 많았고 2개 홈런이 33경기, 3개의 홈런도 두 차례 있었다. 351개 홈런의 총비거리는 4만 305m로, 평균 114.8m다. 홈런 중 60개는 KIA(해태 포함), 56개는 롯데를 상대로 뽑았다. 절반에 가까운 206개가 대구에서 생산됐다. 이닝별로는 1회 69개, 3회 52개 등 초반에 많았고 볼카운트로는 초구에서 66개나 터졌다. 데뷔 이후 9개의 만루포를 쏘아올렸고 솔로 홈런이 187개로 가장 많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배리 본즈가 762개 홈런으로 가장 많고, 현역으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647개 홈런이 최다이다. 일본에서는 오사다하루(왕정치)의 868개 홈런이 최다이며 현역으로는 야마사키 다케시(주니치)의 403개 홈런이다. 이승엽의 한·일 통산 홈런은 510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승엽, 살아있네

    [프로야구] 승엽, 살아있네

    이승엽(삼성)이 통렬한 만루포로 통산 최다 홈런 타이에 단 1개 차로 다가섰다. 문선재(LG)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5연패 늪으로 몰았다. 이승엽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에서 NC에 2-4로 뒤진 5회 1사 만루 상황에 상대 선발 찰리 쉬렉의 4구째 148㎞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승엽의 만루홈런은 자신의 통산 9번째이며 2003년 6월 22일 대구 SK전 이후 3645일 만이다. 지난 2일 대구 롯데전 이후 12일, 6경기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만루 아치로 장식한 이승엽은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35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최소 경기(1320경기)이자 최연소(36세 11개월 27일) 기록이다. 이승엽이 하나만 보태면 양준혁(은퇴)의 통산 최다 홈런(351개)과 타이를 이룬다. 2003~11년 8년 동안 일본에서 159홈런을 수확한 이승엽은 한·일 통산 홈런도 509개로 늘렸다. 6월 들어 전날까지 31타수 4안타, 타율 .129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이승엽은 이날 만루포를 기폭제로 통산 최다 홈런의 새 역사도 앞당겨 쓸 전망이다. 선두 삼성은 8회 이승엽의 결승타와 채태인의 좌월 2점 쐐기포로 NC를 14-6으로 누르며 4연승을 달렸고 8위 NC는 4연패에 빠졌다. 이승엽은 6-6이던 8회 무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NC는 김태군의 2점포와 지석훈의 1점포 등으로 7회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막판 힘이 모자라 삼성에 시즌 6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LG는 잠실에서 문선재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4-3으로 제쳤다. LG는 3연승으로 3위를 굳게 지켰고 2위 넥센은 5연패하며 LG와의 승차가 2.5경기로 좁혀졌다. LG는 3-3이던 9회 2사 후 이병규(9번)와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맞은 1·2루 기회에서 문선재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이병규는 4회 시즌 마수걸이 홈런과 9회 승리의 발판을 놓는 안타 등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넥센 이성열은 2회 14호 대포로 홈런 선두 최정(SK)에 1개 차로 다가섰으나 빛을 잃었다. 롯데는 사직에서 장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해 8안타의 한화를 9-5로 따돌렸다. 4위 롯데는 4연승 휘파람을 불었고 꼴찌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LG에 여전히 0.5게임 차. 롯데 박종윤은 2회 2점포 등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편 SK-KIA(광주)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역전의 ‘용’ LG를 구하다

    [프로야구] 역전의 ‘용’ LG를 구하다

    넥센이 무서운 뒷심으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용의(LG)는 통렬한 결승포로 팀을 44일 만에 4위에 올려놓았다. ‘빅2’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6일 프로야구 목동 경기에서 넥센은 7회 대거 6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삼성에 15-7로 재역전승했다. 선두 넥센은 2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우승을 다툴 삼성과의 전적에서도 6승1무2패로 크게 앞섰다. 7회 초 최형우에게 2점포를 얻어맞아 5-7로 역전당한 7회 말 넥센의 공격. 무사 2, 3루 기회에서 서건창의 땅볼과 장기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곧바로 심창민을 올렸으나 오히려 화근이었다. 심창민은 네 타자에게 3사사구와 안타를 내주는 난조로 3점을 헌납했다. 기세가 오른 넥센은 8회 박병호의 3점포 등으로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는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5회에만 5볼넷 등 6사사구를 허용하며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타이의 수모를 당했다. 최근 부진했던 삼성 이승엽은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잠실에서 김용의의 결승포로 두산을 5-4로 제치고 2연승했다. 6위였던 LG는 지난 4월 23일 이후 44일 만에 4위로 도약했다. 두산은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김용의는 4-4로 팽팽히 맞선 8회 상대 임태훈의 3구째 직구를 그대로 퍼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겨 버렸다. 마무리 봉중근은 1점 차 승리를 지키며 14세이브째를 챙겼다. 롯데는 사직에서 옥스프링의 역투와 장단 15안타를 묶어 KIA를 13-3으로 완파하고 2연승했다. 옥스프링은 6이닝을 7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아 3연패 뒤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배영수(삼성)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 하지만 역시 7승째를 노리던 KIA 선발 소사는 3과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6실점(3실책)으로 일찍 무너졌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찰리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7-4로 꺾었다. 8위 NC는 2연승하며 7위 SK에 2.5경기 차로 추격, 시즌 첫 7위를 넘보게 됐다. 찰리는 7이닝을 8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3연패 뒤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았으나 홈런 등 8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 5패째(4승)를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슈퍼스타’ 바티스타

    [프로야구] ‘슈퍼스타’ 바티스타

    LG가 기적 같은 연장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승엽(삼성)은 통렬한 3점포로 통산 최다 홈런에 2개 차로 다가섰다. 2일 벌어진 프로야구 LG-KIA의 광주 경기. 0-4로 뒤져 KIA의 승리가 확실시되던 9회 LG가 마지막 공격을 시작했다. LG의 연속 3안타,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 구장이 술렁였다.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1루 땅볼로 2점째를 올리자 다음 타자 손주인이 극적인 적시타로 4-4 동점을 일궈냈다. 기세가 오른 LG는 연장 10회 초 이병규(9번)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문선재가 천금 같은 좌전 2루타를 터뜨렸고 1루 주자 이병규가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어 역전극을 썼다. 문선재의 결승타로 5-4로 역전승한 LG는 5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3연패. 최근 부진으로 이날 ‘집단 삭발’을 감행한 KIA는 다 잡은 경기를 날려 망연자실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앤서니의 난조로 땅을 쳤다. 삼성 이승엽은 대구 롯데전에서 0-2로 뒤진 3회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김수완의 초구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월 3점포를 폭발시켰다. 지난달 11일 포항 KIA전 이후 무려 17경기, 22일 만에 나온 시즌 4호 홈런. 이로써 이승엽은 통산 349홈런을 기록해 양준혁(은퇴)의 통산 최다 홈런(351개)에 단 2개 차로 따라붙었다. 2003~2011년 8년 동안 일본에서 159홈런을 수확한 이승엽은 한·일 통산 508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통산 6번째로 2900루타도 작성했다. 삼성은 8회 터진 최형우의 결승포로 5-3으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롯데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다. 한화는 대전에서 바티스타의 호투와 추승우의 결승 3점포로 NC를 5-1로 꺾었다. 한화는 4연패를 끊었고 NC는 3연승에서 멈췄다. 추승우는 0-1로 뒤진 4회 2사 2·3루에서 짜릿한 3점포를 쏘아올렸다. 1998년 LG에 입단해 2008년 한화로 둥지를 옮긴 추승우의 홈런은 2010년 5월 12일 청주 LG전 이후 3년 20일(1117일) 만이다. 한화 선발 바티스타는 137개의 공을 던진 8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솎아내며 4안타 4볼넷 1실점으로 5승 고지를 밟았다. 바티스타의 탈삼진 14개는 자신은 물론 2001년 에르난데스(SK)와 레스(KIA 이상 13개)를 뛰어넘은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두산은 잠실에서 유희관의 역투와 장단 13안타로 넥센을 11-4로 눌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광주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칭찬은 승엽도 춤추게 해

    [프로야구] 칭찬은 승엽도 춤추게 해

    류중일 삼성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이승엽은 다른 선수보다 2시간가량 이른 오후 12시 30분에 구장에 도착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마사지로 차분히 경기를 준비한다고 소개했다. 일본 무대에 진출하기 전에도 성실했지만 국내 복귀 후 더 몸 관리를 철저히 한다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감독의 칭찬에 신이 났을까. 이승엽은 이날 호쾌한 타격을 뽐냈다. 1회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두 번째 타석인 3회 1사 1루에서는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송구가 홈으로 향하는 사이 3루까지 가는 주루플레이도 선보였다. 이날 통산 1300경기에 출전한 이승엽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44 3홈런 26타점.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지만 서서히 그의 방망이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81(21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승엽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삼성은 8-3으로 여유 있게 승리하며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2011년 부임한 류 감독의 개인 최다 연승이다.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승엽 외에도 정형식과 김상수가 각각 3안타로 활약했다. 최형우는 5회 시즌 4호 솔로포를 터뜨렸다. 넥센은 목동에서 장단 20안타를 터뜨리며 한화에 19-1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득점과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을 나란히 새롭게 썼다. 상대 선발 이브랜드로부터 6회까지 8점을 빼앗은 넥센은 7~8회 유창식과 황재규도 정신없이 두들겨 11점을 더 뽑았다. 유한준은 8회 3점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5타점을 쓸어담았다. 사직에서는 NC가 롯데를 상대로 첫 승리를 따냈다. 나성범-이호준-모창민 클린업 트리오가 모두 타점을 올리며 6-4로 이겼다. 선발 이태양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SK는 광주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KIA에 4-3으로 승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파죽 7연승… 삼성 어느새 단독 선두

    [프로야구] 파죽 7연승… 삼성 어느새 단독 선두

    삼성이 올 시즌 최다인 7연승으로 시즌 첫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삼성은 1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장단 13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산발 11안타의 두산을 7-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종전 최다 연승은 지난달 16일 사직 롯데전부터 24일 목동 두산전까지 이어진 넥센의 6연승이다. 또 삼성은 승차 없이 승률(.667)에서 넥센(.656)에 앞서 시즌 첫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았지만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기록, 다승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9회 2사 1·2루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9세이브째를 따냈다. 삼성은 1회 배영섭의 2루타와 정형식의 안타로 맞은 무사 1·3루에서 상대 내야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고 최형우의 적시타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 볼넷 3개로 얻은 2사 만루에서 이승엽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목동에서 김혁민의 역투와 장단 10안타로 2연승의 선두 넥센을 7-2로 꺾었다. 선발 김혁민은 7이닝을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 한상훈은 5타수 5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1회 이대수의 안타와 한상훈의 2루타로 1점, 최진행의 볼넷에 이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뽑았다. 이성열의 홈런으로 2-1로 쫓긴 한화는 6회 1사 후 맞은 만루에서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고 7회 4안타로 4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완승했다. 넥센 이성열은 2회 2사에서 김혁민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는 장외(140m) 1점 아치를 그려냈다. 이성열은 2경기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작성, 이날 홈런을 친 최정(SK)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를 이뤘다. 최정은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통산 18번째). KIA는 광주에서 김진우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3-1로 눌렀다. KIA는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고 SK는 3연패에 빠졌다. 김진우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봉쇄, 2연패 뒤 3승째를 낚았다. 9회 등판한 앤서니는 11세이브째를 올려 구원 선두 손승락(넥센)을 4세이브째 차로 추격했다. KIA는 0-0으로 맞선 5회 볼넷 3개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신종길이 짜릿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2-0으로 앞선 8회 3번째 투수 송은범이 얼마 전 한솥밥을 먹던 최정에게 추격포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사직 경기에서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롯데와 NC가 2-2로 비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1위 對 1위, 3위 對 3위

    프로야구 4강이 주초 맞대결을 펼치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인다. 개막 한달을 맞은 프로야구는 29일 현재 4강 3중 2약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과 KIA가 .684의 높은 승률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공동 3위 삼성과 넥센이 0.5경기 차로 바짝 뒤쫓는데 공교롭게도 30일부터 공동 순위 팀 간 3연전이 짜였다. 두산은 잠실에서 KIA와, 삼성은 대구에서 넥센과 격돌한다. 연패라도 당하는 팀은 자칫 중위권으로 밀릴 수도 있다. 2주 넘게 1위를 질주하던 KIA는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서 1승2패로 밀리며 주춤했다. 약점인 불펜이 잇따라 난조를 보였고 막강 타선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주말 3연전에서 19안타와 11사사구로 많은 출루를 했지만 뽑은 점수는 6점에 그쳤다. 시즌 초반처럼 연속 안타로 화끈하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선발진 역시 양현종과 소사, 김진우를 제외하고는 불안한 모습이다. KIA는 두산에 이어 넥센과 주말 3연전을 치르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반면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믿었던 선발 노경은이 부진한 게 걱정이다. 지난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노경은은 올 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5.32에 그치고 있다. 30일 선발로 예고된 노경은이 소사를 내세우는 KIA와의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울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 주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렸던 KIA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기분 좋게 마쳤다. 시범 경기 때부터 침체됐던 팀 분위기와 타선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불펜도 안정을 되찾았고 오승환이 버티는 마무리는 철벽이다. 타율 .226에 그치고 있는 이승엽이 살아나면 금상첨화. 예상을 뒤엎고 돌풍을 이어 가고 있는 넥센은 나흘을 푹 쉰 상태에서 삼성과 만난다. 30일에는 에이스 나이트를 내세워 기선을 제압할 계획인데 삼성은 밴덴헐크를 내보낸다. 그동안의 집중력 있는 모습을 휴식기 이후에도 계속 보여주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5위 LG의 행보도 주목된다. 공동 선두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LG는 주초 막내 NC와 3연전을 치른다. 연승을 달리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LG는 리즈-주키치-우규민-임찬규-신정락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고 있고 정현욱이 가세한 불펜도 탄탄해 언제든지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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