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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홈런 중계에 잠시 눈 떠” 이건희 회장 혼수상태서 회복

    “이승엽 홈런 중계에 잠시 눈 떠” 이건희 회장 혼수상태서 회복

    급성 심근경색으로 보름째 입원 중인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벗어나 점차 의식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은 지난 19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지면서 상태가 호전돼 인공호흡기를 제거했으며 진정제를 투여하는 진정 치료도 마쳤다. 지금은 인지 기능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25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일반 병실로 옮긴 이 회장의 의식은 혼수상태에서 회복됐으며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신경학적 호전 소견으로 보아 향후 인지 기능 회복도 희망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의 기능은 완벽하게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넥센과의 경기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자 잠시 눈을 뜨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이날 처음으로 눈을 뜬 건 아니다”라며 “이전에도 몇 번씩 눈을 뜨는 등 의식 회복 상태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11시쯤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근처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11일 오전 2시쯤 막힌 심혈관을 넓히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입원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프로야구] 한 이닝에 11점… 삼성 11연승 폭주

    [프로야구] 한 이닝에 11점… 삼성 11연승 폭주

    제동 장치가 풀린 삼성이 ‘무한 질주’를 이어 갔다. 삼성은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한 이닝 11점을 뽑는 무서운 응집력으로 넥센을 18-2로 완파했다. 이로써 선두 삼성은 지난 13일 대구 한화전부터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 4위 넥센은 삼성의 괴력에 속수무책으로 5연패에 빠졌다. 한 이닝 11득점은 지난 4월 29일 광주 KIA전에서 SK가 작성한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최다 타이다.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은 13점으로 모두 네 차례 있었다. 또 삼성의 11연승은 2010년 6월 23일 잠실 두산전부터 7월 7일 문학 SK전까지 12연승을 질주한 이후 3년 10개월 17일 만이다. 삼성의 역대 최다 연승은 1986년 5월 27일~6월 14일 작성한 16연승이다. 프로야구 최다 연승은 SK가 2009년 세운 22연승. 삼성은 2-0으로 앞선 3회 8타자 연속 안타(연속 타자 안타 타이) 등 장단 10안타로 11점을 뽑아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특히 2사 후 10점을 올려 2사 후 최다 득점 타이도 일궜다. 이승엽은 8-0으로 달아난 2사 2, 3루에서 두 번째 투수 오재영의 4구째 134㎞짜리 직구를 힘껏 끌어당겨 우월 3점 아치(8호)를 그렸다. 선발 밴덴헐크는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4연승으로 5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첫 완봉승을 앞둔 듯했으나 9회 박헌도에게 뼈아픈 2점포를 맞아 시즌 두 번째 완투승에 만족해야 했다. KIA는 울산에서 김진우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를 7-5로 꺾고 2연승했다.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한 김진우는 6이닝을 5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아 9개월 20일 만에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9회 등판한 어센시오는 10세이브째로 선두 손승락(넥센)에 3개 차로 다가섰다. 두산은 잠실에서 양의지의 3점포 등으로 한화를 9-6으로 제압했다. 문학에서는 SK가 장단 12안타로 LG를 9-6으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이승엽 넘기고 임창용 끝내고… 삼성 8연승

    [프로야구] 이승엽 넘기고 임창용 끝내고… 삼성 8연승

    삼성이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독주 체제에 돌입했다. ‘라이언 킹’ 이승엽이 중심에 있었다. 삼성은 2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의 역전 결승 홈런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공동 2위 넥센과 두산, 승률 차이로 4위로 떨어진 NC와의 승차를 각각 3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1회 실책으로 두 점을 먼저 내줬으나 3회 김상수와 채태인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김사율의 6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전날 연타석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틀 새 3개의 대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5회에도 상대 실책과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얹었고, 8회에는 박석민이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9회 등판한 임창용은 히메네스에게 국내 무대 복귀 후 첫 홈런(2점)을 맞았지만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SK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회초 이재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SK는 1회말 이호준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8회초에도 이재원의 2루타로 한 점을 냈으나 8회말 이종욱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따라잡혔다. 그러나 연장 10회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조동화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임훈이 손정욱의 4구를 우측 선상 깊은 곳으로 보냈다. 손정욱의 투구와 동시에 스타트를 끊었던 조동화는 그대로 홈까지 내달아 천금 같은 점수를 냈다. 광주에서는 LG가 12-6으로 승리해 이틀 연속 KIA를 울렸다. 선발 리오단이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실점(3자책)해 시즌 2승을 챙겼다. 한화는 목동에서 장단 20안타를 집중하며 넥센에 16-3 대승을 거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비디오 판독 확대

    프로야구 비디오 판독 확대

    오심 방지를 위한 비디오 판독이 이르면 하반기부터 확대된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21일 “올 시즌 중이라도 비디오 판독을 확대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양 총장은 “다음 달 단장 회의를 열어 세부 내용을 조율한 뒤 이사회를 거쳐 하반기 중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다음 주 정금조 운영부장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파견, 운영 방식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거듭된 오심 논란으로 떨어진 판정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2009년 홈런에 한해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 KBO는 메이저리그 운영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제외한 모든 판정에 비디오 판독이 적용된다. KBO는 일단 방송 영상을 판정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날 이승엽(삼성)은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대포로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1-3이던 4회 상대 좌완 선발 장원준을 우월 1점포로 두들겼다. 이어 3-4이던 5회 2사 1·3루에서 다시 장원준으로부터 역전 3점포를 뿜어냈다. 2003년 6월 22일 대구 SK전 이후 10년 10개월 29일 만에 터진 이승엽의 연타석포는 시즌 7번째이며 개인 통산 20번째다. 선두 삼성은 이승엽의 연타석포를 앞세워 7-5로 승리,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개막 5연승을 질주하던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동안 홈런 3방 등 7안타를 맞고 주저앉았다. 한화는 목동에서 4-4이던 9회 정범모(1점포)와 김태균(만루포)의 극적인 홈런 2방으로 넥센을 9-7로 제쳤다. 이 경기에서 김응용 한화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6회 2사 2루에서 넥센 윤석민이 때린 타구가 3루 베이스를 타고넘는 페어로 선언되자 김 감독은 파울이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선수들을 철수시켰다. 이 탓에 경기가 11분간 지연됐고 김 감독은 올 시즌 감독 퇴장 1호의 불명예를 안았다. SK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레이예스의 역투와 박정권, 스캇의 홈런 등 장단 16안타로 NC를 10-2로 제압했다. 4연패에서 허덕이던 레이예스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 꼴찌 LG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우규민의 호투(6이닝 무실점)와 정의윤의 2점포에 힘입어 KIA를 4-0으로 일축, 2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박석민 몸개그 주루플레이에 희대의 명장면 나와…삼성, 기아에 14-7 대승

    박석민 몸개그 주루플레이에 희대의 명장면 나와…삼성, 기아에 14-7 대승

    ‘박석민 몸개그’ ‘박석민 주루플레이’ 박석민 몸개그 주루 플레이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시즌 4차전에서 박석민 몸개그 주루 플레이로 1점을 따냈다. 박석민은 3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날려 찬스를 이어주었고 이승엽의 좌전안타까지 나와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박석민 몸개그 주루플레이가 등장했다. KIA 3루수 김주형이 이흥련의 잘 맞은 강습타구를 몸을 날려 차단한 뒤 잽싸게 몸을 일으켜 포수에게 송구했다. 포수 백용환이 공을 받아내는 순간 3루 주자 박석민은 홈플레이트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했다.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다. 서서 체념한 듯 들어오던 박석민을 향해 백용환은 다가가면서 태그를 하기 위해 미트를 내밀었다. 순간 박석민은 엉덩이를 뒤로 쭉 빼면서 태그를 피하며 홈플레이트를 향해 슬쩍 우회했다. 백용환은 팔을 한 번 더 뻗다가 갑자기 주자들이 생각났는지 몸을 돌려 내야를 둘러보았다. 박석민은 그틈을 노려 잽싸게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미심쩍었던 백용환이 뒤늦게 태그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유심히 지켜보던 문승훈 주심을 그때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심판의 콜이 없었는데도 확실하게 태그하지 않고 이를 확인하지 않은 백용환의 실수였다. 박석민의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는 14-5로 앞선 7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로 출루한 박석민은 이승엽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스타트를 끊었다. 런다운에 걸린 박석민은 다시 2루 베이스로 향하다가 유격수 고영우가 공을 잡아 3루로 몸을 돌렸다. 하지만 고영우 송구가 박석민의 뛰는 라인에서 벗어났고, 김주형이 태그를 하지 못하면서 박석민은 3루에서 살았다. 박석민은 “어떻게든 1점을 더 뽑겠다는 생각이 강하다보니 그런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는 물론 솔로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친 박석민은 14-7 대승을 이끌며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반면, 선발 송은범이 무너진 KIA는 2만여 홈 관중이 들어찬 경기에서 초반 0-9로 뒤지는 등 시종일관 끌려 다니다 대패하며 6위에 머물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석민 몸개그 주루 플레이 폭소…1점 보탠 박석민 몸개그 주루 플레이 어땠길래?

    박석민 몸개그 주루 플레이 폭소…1점 보탠 박석민 몸개그 주루 플레이 어땠길래?

    ‘박석민 몸개그’ ‘박석민 주루플레이’ 박석민 몸개그 주루 플레이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시즌 4차전에서 박석민 몸개그 주루 플레이로 1점을 따냈다. 박석민은 3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날려 찬스를 이어주었고 이승엽의 좌전안타까지 나와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박석민 몸개그 주루플레이가 등장했다. KIA 3루수 김주형이 이흥련의 잘 맞은 강습타구를 몸을 날려 차단한 뒤 잽싸게 몸을 일으켜 포수에게 송구했다. 포수 백용환이 공을 받아내는 순간 3루 주자 박석민은 홈플레이트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했다.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다. 서서 체념한 듯 들어오던 박석민을 향해 백용환은 다가가면서 태그를 하기 위해 미트를 내밀었다. 순간 박석민은 엉덩이를 뒤로 쭉 빼면서 태그를 피하며 홈플레이트를 향해 슬쩍 우회했다. 백용환은 팔을 한 번 더 뻗다가 갑자기 주자들이 생각났는지 몸을 돌려 내야를 둘러보았다. 박석민은 그틈을 노려 잽싸게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미심쩍었던 백용환이 뒤늦게 태그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유심히 지켜보던 문승훈 주심을 그때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심판의 콜이 없었는데도 확실하게 태그하지 않고 이를 확인하지 않은 백용환의 실수였다. 삼성은 이날 14-7로 대승을 거두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감독 바뀐 LG 2연승 ‘코치 사퇴’ 한화 5연패

    [프로야구] 감독 바뀐 LG 2연승 ‘코치 사퇴’ 한화 5연패

    한화가 김성한 수석 코치 사임이란 충격요법에도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3-10으로 무릎을 꿇었다.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이날 승리한 꼴찌 LG에 한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한화는 경기에 앞서 김 수석 코치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승 김응용 감독의 부름으로 한화에 온 김 수석 코치는 “감독님을 제대로 모시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고심 끝에 사임을 받아들이면서 “남은 시즌을 수석 코치 없이 치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날도 무기력했다. 상대 선발 밴덴헐크의 구위에 눌려 6회까지 삼진 7개를 당하고 2안타 2볼넷 1득점에 그쳤다. 1회 2사 2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이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 1사 2루에서는 김회성과 김민수가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까지 한 점만 허용하며 잘 막던 한화 선발 송창현은 1-1로 맞선 6회 무너졌다. 채태인과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승엽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고, 김현곤에게는 2루타로 추가점을 내줬다. 최영환이 불을 끄러 올라왔지만 1사 만루에서 김상수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는 등 석 점을 더 빼앗겼다. 한화는 7회에도 정재원과 황재규가 4점을 내줘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KIA를 9-5로 꺾고 4연승, 일주일 만에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NC는 4-5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심동섭의 폭투로 동점을 만든 뒤 나성범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상문 감독이 새로 부임한 LG는 잠실에서 롯데를 2-1로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LG는 선발 임정우가 3회 1사에서 이승화의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강하게 맞아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그러나 정현욱부터 마무리 봉중근까지 7명의 투수를 투입해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문학에서는 두산이 SK를 12-2로 완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민병헌이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2006년 데뷔해 여덟 시즌 만에 맛본 첫 그랜드슬램. 홍성흔도 5회와 8회 시즌 9·10호 홈런을 쏘아올려 팀 동료 칸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넥센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9)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 국내 무대 6년차의 나이트는 올 시즌 첫 방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펑펑펑 선두 씽씽씽

    [프로야구] 넥센 펑펑펑 선두 씽씽씽

    넥센이 대포 3방을 쏘아 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선두 넥센은 11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오재영의 호투와 강정호의 만루포 등 홈런 3개를 앞세워 LG를 8-1로 제압했다. 꼴찌 LG는 4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선발 오재영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 2011년 5월 28일 목동 경기부터 이어진 LG전 3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LG 선발 리오단은 5이닝 동안 7실점하며 5패째를 당했다. 넥센은 2회에만 대거 5득점해 일찍 승기를 잡았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문우람의 적시타로 한점을 보탠 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강정호가 리오단의 141㎞짜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시즌 8호 홈런이자 자신의 통산 두 번째 만루포다. 6-0으로 앞선 4회에는 박병호가 불을 뿜었다. 지난 9일 시즌 첫 3경기 연속 대포를 뿜어냈던 박병호는 하루를 쉰 뒤 리오단을 좌중간 1점포로 두들겼다. 14호 홈런을 작성한 선두 박병호는 이날 10호째를 날린 칸투(두산)와의 격차를 4개로 유지했다. 지난달 22경기에서 6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달 10경기에서 벌써 8홈런의 괴력을 과시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볼스테드의 쾌투와 홈런 2방으로 삼성을 8-1로 일축했다. 두산은 2연승을 달렸고 상승세를 탔던 삼성은 2연패로 주춤했다. 볼스테드는 8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완봉승을 눈앞에 뒀으나 9회 이승엽에게 뼈아픈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반면 최근 3연승으로 시즌 5승에 도전하던 삼성 선발 장원삼은 불과 3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7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두산은 1회 1사 1, 3루에서 칸투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홍성흔이 장원삼을 좌월 2점포로 두들겼다. 칸투는 3-0이던 3회 김현수의 안타로 맞은 무사 1루에서 우월 2점포를 쏘아 올려 승리의 교두보를 놓았다. KIA는 대전에서 송은범의 역투와 필의 3점포에 힘입어 한화를 5-2로 눌렀다. KIA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21일 만에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부진했던 송은범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5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필은 1회 한화 선발 앨버스를 상대로 3점포(7호)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9회 등판한 어센시오는 7세이브째를 올렸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롯데를 10-1로 완파하고 선두 넥센에 반 경기 차 2위를 지켰다. 4위 롯데는 2연패. 선발 찰리는 7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거뒀다. 주포 나성범은 8회 쐐기 3점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로 혼자 6타점을 쓸어담았다. 6타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NC, 다 터졌다

    [프로야구] NC, 다 터졌다

    마치 폭죽놀이라도 하듯 NC가 적진 목동의 밤하늘을 홈런포로 수놓았다. NC는 7일 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프로야구 넥센에 24-5로 완승, 20일 만에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NC의 창단 후 팀 최다 홈런. NC는 안타와 득점 팀 기록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6회까지 21개의 안타를 몰아쳐 24득점을 올렸다. NC의 종전 한 경기 최다 홈런은 3개, 최다 안타는 19개, 최다 득점은 17점이었다. 경기는 6회말 우천으로 종료됐다. 올 시즌 첫 강우콜드게임. 이로써 넥센에 2연승한 NC(19승12패)는 넥센(18승 12패)을 2위로 끌어내리고 반 경기 차 1위에 올랐다. NC의 ‘홈런쇼’였다. NC는 3회까지 매회 홈런을 터뜨렸다. 4회 잠시 숨을 고른 뒤 5회에는 만루포까지 쐈다. 1회 지석훈이 쇼의 시작을 알리는 3점포를 쏴 올렸다. 2회에는 나성범이 2점, 3회에는 이종욱 3점, 다시 나성범 솔로, 이호준이 1점 홈런을 잇달아 터뜨렸다.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23번째 세 타자 연속 홈런이다. 5회에는 이호준이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나성범은 2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이호준은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7타점을 올렸다. 홈런이 다가 아니었다. NC의 타선은 쉴 새 없이 안타를 터뜨렸다. NC의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렸다. 홈런 선두 넥센 박병호의 시즌 11호 대포는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문학구장에서 SK에 0-4로 끌려가다 9회에만 5점을 뽑아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9회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의 불씨를 지폈고 팀이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1이닝을 2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9회 삼성은 김태완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고, 바로 다음 타석에서 이승엽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3-4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다시 이흥련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득점해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백상원이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9회 등판한 SK 마무리 박희수는 3분의1이닝 동안 1개의 볼넷과 3개의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반면 최고 시속 152㎞ 강속구를 뿌린 삼성의 마무리 임창용은 첫 상대인 대타 한동민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홍명찬과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롯데는 홈 사직에서 두산에 10-6으로 역전, 2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11회 연장 접전 끝에 잠실에서 LG에 8-7로 승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손가락 세리머니 “감독님 보셨죠”

    [프로야구] 손가락 세리머니 “감독님 보셨죠”

    LG가 이진영의 천금 같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답답한 5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LG는 2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8회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KIA를 3-2로 제쳤다. 이로써 사령탑을 잃은 LG는 충격을 이겨내고 반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LG는 2-2로 맞선 8회 귀중한 역전 찬스를 잡았다. 조쉬 벨, 정의윤의 연속 안타와 이병규(9번)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 다급해진 KIA는 볼넷을 내준 송은범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네 번째 투수 박경태를 올렸다. 다음 이진영은 볼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하지만 침착하게 유인구를 참아내고 볼넷을 골라 극적으로 균형을 깼다. 전날 다 잡은 승리를 연장 끝에 헌납한 마무리 봉중근은 9회 1사 후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KIA 선동열 감독은 9회 2사 1루에서 필의 타구를 잡은 봉중근의 1루 송구가 세이프라며 강력히 항의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TV 화면상 1루수 김용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김기태 감독의 사퇴 이후 처음 홈그라운드를 밟은 LG는 필승 의지로 나섰다. 앞선 4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선발 류제국도 힘을 냈다.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 하지만 팀 타선이 고비마다 병살타 등 적시타 불발로 패배의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했다. LG는 0-0이던 4회 1사 1·2루에서 김원섭에게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아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배수진을 친 LG는 5회 곧바로 반격했다. 2사 2루에서 박용택이 적시타를 날려 1-2로 따라붙었다. 이어 7회 2사 1·2루에서 오지환이 양현종의 바통을 넘겨받은 김태영을 1루 베이스를 타고 넘는 2루타로 두들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목동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9안타를 퍼부어 넥센을 14-2로 대파했다. 삼성은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박한이가 5타수 2안타 3타점, 이승엽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승부는 일찍 갈렸다. 삼성은 1회 상대 선발 문성현을 박한이의 2점포 등 장단 4안타로 두들기며 4득점했다. 2회에도 나바로(2루타)-박한이-채태인(2루타)의 연속 3안타와 이승엽·이흥련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5점을 보탰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3패 뒤 첫 승을 신고했고 문성현은 5와 3분의2이닝 10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넥센 박병호는 4회 1점포(5호)를 날려 홈런 선두 조쉬 벨(LG)에 2개 차로 다가섰으나 빛을 잃었다. 사직에서는 SK가 5-6으로 뒤진 9회 1사 2루에서 김강민의 적시 2루타와 조동화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롯데에 7-6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NC를 15-5로 일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류택현 ‘최다 등판’ 이승엽 ‘400홈런’ 조준

    올 시즌에도 기록 경신을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선두 주자는 현역 최고령 류택현(43·LG). 2012년 조웅천의 투수 최다 출장 기록(813경기)을 갈아치운 그는 1경기만 등판하면 투수 첫 9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다. 그는 통산 최다 홀드(122개)까지 보유하고 있다. 현역 최다승(116승)의 주인공 배영수(삼성)는 120승을 눈앞에 뒀다.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열(146승), 김원형(134승) 등 역대 5명만이 밟은 130승 고지를 욕심 낸다. 정재훈(두산)과 손승락(넥센)은 통산 150세이브에 각각 15개와 28개를 남겨 뒀다. 지난해 세이브왕 손승락은 3년 연속 30세이브(역대 세 번째)와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네 번째)에도 도전한다. 야수에는 장성호(롯데)가 주목된다. 통산 2010경기. 양준혁(2135경기), 김민재(2111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2100경기 출장을 벼른다. 양준혁의 최다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 또 29안타와 3득점만 보태면 역대 두 번째 2100안타, 역대 네 번째 1100득점 고지에 선다. 지난해 통산 최다(358) 홈런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삼성)은 400홈런 대기록에 도전한다. 2년 연속 2관왕(홈런·타점)에 오른 박병호(넥센)는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 동시 달성을 꿈꾼다. 달성하면 모두 역대 네 번째. 한편 개막전(29일) 시구자가 27일 모두 확정됐다. 잠실(LG-두산)에서는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사직(한화-롯데)에서는 허남식 부산시장, 대구(KIA-삼성)에서는 배우 김성균, 문학(넥센-SK)에서는 태권도 선수 김유진(인천시청)이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 “3연속 홈런왕” 스캇 “외국인 홈런왕”

    [프로야구] 박병호 “3연속 홈런왕” 스캇 “외국인 홈런왕”

    ‘박병호 vs 외국인 거포.’ 올 시즌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는 3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다. 이들 상당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험을 쌓아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이들의 활약이 판세에도 직결될 전망이어서 올해 프로야구는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외국인 거포가 없었던 지난 2년간 홈런 레이스는 박병호(28·넥센)의 독무대였다. 그는 2012년 31개, 지난해 37개를 몰아치며 2년 연속 홈런왕으로 2년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하지만 외국인 거포 가세로 3년 만에 토종-용병의 ‘진정한’ 대포 경쟁이 불을 뿜게 됐다. 박병호가 3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하면 역대 세 번째이자,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3년 연속 홈런왕은 장종훈(한화·1990~92년)과 이승엽(삼성·2001~03년)이 한 차례씩 달성했다. 외국인 타자가 홈런왕에 오르면 2005년 래리 서튼(현대·35개)에 이어 9년 만이다. 박병호의 최대 걸림돌은 루크 스캇(36·SK)이다. 지난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91경기에 나서 타율 .241에 9홈런 40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135개. 박병호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11경기에서 30타수 8안타, 타율 .267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홈런 2개와 2루타 3개 등 장타력을 유감없이 과시한 데다 볼넷을 9개나 골랐다. 스캇은 홈런 공동 4위, 타점과 득점 각 공동 3위(이상 8개), 장타율 5위(.567), 출루율 공동 9위(.425)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됐다. ‘다크호스’는 펠릭스 피에(29·한화)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46에 17홈런 99타점 21도루의 주인공. 전형적인 거포는 아니지만 ‘호타준족’으로 2년 연속 꼴찌 한화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피에는 시범경기에서 가장 빠르게 한국 무대에 적응했다. 10경기에서 31타수 13안타(타율 .419)로 규정 타석에는 미달했지만 타격 1위(.429) 정의윤(LG)에 이은 2위 수준이다. 여기에 최다안타와 홈런(4개) 공동 1위, 타점 공동 3위 등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 밖에 에릭 테임즈(28·NC)는 2루타 4개 등 30타수 11안타(.367), 야마이코 니바로(27·삼성)도 19타수 6안타(.316), 1홈런 5타점으로 홈런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스타트는 좋지 않다. 메이저리그 통산 103홈런으로 기대를 모은 호르헤 칸투(32·두산)는 홈런 없이 10타수 3안타, 루이스 히메네스(32·롯데)는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비니 로티노(34·넥센), 브렛 필(30·KIA), 조시 벨(28·LG)도 1할대 타율로 부진했다. 하지만 적응 시간이 변수다. 박병호도 시범 9경기에서 홈런 없이 17타수 3안타로 저조했지만 곧 진가를 드러낼 태세를 갖추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시범경기] 이승엽,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포

    이승엽(38·삼성)이 첫 대포로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승엽은 20일 목동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진 2회 상대 선발 오재영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범 7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홈런. 이승엽은 지난해 타율 .253에 13홈런 69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전날까지 시범 6경기에서 17타수 5안타(타율 .294), 2타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마침내 홈런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앞서 이승엽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가진 국내 팀과의 평가전에서 14타수 6안타(타율 .429) 3타점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도 이승엽이 키플레이어다. 결국은 이승엽이 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토종 에이스 장원삼은 6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8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 15일 롯데전에서도 3이닝 4안타 3실점했다. 삼성과 넥센은 8-8로 비겼다.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가 롯데를 3-1로 꺾었다. 서재응과 5선발을 다투는 KIA 선발 임준섭은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을 5안타 4볼넷 1실점을 막았으나 투구 내용은 불안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5-2로 이겼고, 문학에서는 LG와 SK가 3-3으로 비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시범경기 보면 가을야구 보여

    ‘시범경기 1위 하면 가을야구 간다?’ 긴 겨울잠에 빠졌던 프로야구가 8일 시작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기지개를 켠다. 50여일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마친 9개 구단은 16일 동안 팀 간 2차전, 팀당 12경기씩 모두 54경기를 치르며 정규시즌을 향한 최종 전력 점검에 나선다. 올 시범경기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건 3년 만에 등장하는 외국인 타자. 대부분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이들은 호쾌한 방망이로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태세다. 특히 홈런왕 박병호(넥센)를 상대로 치열한 홈런 레이스가 불가피하다. 여기에 ‘거품 논란’까지 일으키며 스토브리그를 달궜던 정근우(한화) 등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들도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볼거리가 풍성해지면서 이번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해 시범경기 꼴찌 삼성은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일궈냈다. 반면 5년 만에 1위에 오른 KIA는 신생 NC에도 뒤진 8위의 수모를 당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말 그대로 ‘시범’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리그로 이어진 경우도 적지 않다. 1987년과 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총 5팀(6차례)이 1위를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 정상에도 섰다. 특히 ‘준플레이오프’가 다시 시행된 2001년 이후에는 시범경기 1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경우가 13차례 중 무려 9차례에 달했다. 최근 시범경기 성적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개인 타이틀도 마찬가지. 2009년 롯데 조정훈은 시범경기 2승을 따낸 뒤 다승왕(14승)에 등극했다. 2002년 삼진 15개를 솎아낸 KIA 김진우는 정규시즌 탈삼진왕(177개)에 올랐다. 같은 해 3세이브를 챙긴 SK 조웅천은 이후 세이브왕(30세이브)의 기쁨을 맛봤다. 타자에서는 2002년 삼성 이승엽이 4홈런으로 1위를 기록한 뒤 홈런왕(47개) 타이틀을 움켜쥐었다. 2008년 한화 김태균도 시범경기-정규리그에서 각 4홈런-31홈런, 장타율 .730-.622로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넥센 박병호도 4홈런을 친 데 이어 홈런왕(37개)을 차지했다. 도루에서는 2001년 두산 정수근, 2004년 현대 전준호, 2007년 LG 이대형, 지난해 NC 김종호(5개-50개)가 시범경기-정규리그 모두 1위에 올랐다. 한편 ‘구장’도 볼거리다. KIA의 새 홈구장 ‘챔피언스필드’는 오는 15~16일 두산전으로 첫선을 보인다. 울산 문수구장도 22~23일 롯데-두산전으로 개장을 알린다. 시범경기는 오후 1시 시작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고려증권·마산 코아빵집… 드라마 ‘리얼리티’를 담다

    고려증권·마산 코아빵집… 드라마 ‘리얼리티’를 담다

    연세대 94학번인 해태는 노래패 ‘늘 푸른 소리’에서 활동하다 여자 선배에게 반한다. ‘늘 푸른 소리’는 연세대 사회과학대 동아리로 지금도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칠봉이는 고 조성민, 이승엽 등이 거쳐 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GIANTS’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TV 뉴스에 등장한다. 나정이는 고려증권 공채에 합격하지만 채용 취소 통보를 받는다. 고려증권은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그해 12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tvN ‘응답하라 1994’). 가상의 회사와 동아리, 구단 이름을 만들어도 될 법하지만 지난 28일 종영한 ‘응답하라 1994’는 실제 있었거나 지금도 있는 사실들을 과감하게 끌어왔다. 경남 마산의 ‘코아빵집’, 전남 순천의 ‘뉴코아백화점’, 숙명여대 무역학과 등도 실제 이름 그대로 언급됐다. ‘응사’는 사실에 기반한 ‘진짜’ 소재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인 대표적인 사례다. 요즘 드라마들은 이처럼 캐릭터나 스토리를 사실감 있게 그리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있다. 외환위기 한파가 몰아친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한 MBC ‘미스코리아’도 당시의 사회상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진짜’들을 가져왔다. 주인공 김형준(이선균)과 오지영(이연희)이 학창 시절 버스를 타고 가며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는데, 라디오에서는 실제 이문세가 녹음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미인대회 출전을 결심한 지영의 첫 도전 무대는 2006년까지 제주에서 열렸던 ‘감귤아가씨 선발대회’다. 이들 드라마가 ‘진짜’를 끌어오는 이유는 드라마에 실제감을 부여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tvN의 관계자는 “1990년대를 살았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와 소재를 많이 적용했다”면서 “꼬깔콘이나 빼빼로 등 지금도 존재하는 상품 소재들은 1020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코리아’의 김소정 기획PD는 “제작진이 드라마의 배경인 1997년을 살았던 세대라 그 시절에서 소재를 찾아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리얼리티가 강해지는 추세는 비현실적인 설정의 드라마들이 부진한 결과와도 맞물려 있다. 국무총리가 3류 연예매체 기자와 계약 결혼을 한다는 내용의 KBS ‘총리와 나’는 도저히 불가능한 설정이라는 비판 속에서 5%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SBS ‘상속자들’도 고등학생들이 누리는 호화로운 생활이 10대답지 않다는 지적 속에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판타지를 근간으로 하는 드라마에서도 리얼리티를 찾아볼 수 있다. SBS ‘별에서 온 그대’는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타고 온 외계인과 여배우가 엮는 판타지 로맨스지만 소소한 에피소드들에는 현실감이 살아 있다. 톱스타 천송이(전지현)는 스마트폰으로 ‘천송이 갤러리’에 접속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을 읽는데 웹사이트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의 화면을 스마트폰에 옮겨 왔다. 그가 ‘허세 글’을 올리는 트위터 계정(@star1000song)은 실제 트위터에 개설돼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은 400년 동안 살아오면서 10년마다 신분을 세탁한 탓에 군대를 24번이나 다녀왔다. 제작진은 신미양요와 한국전쟁 등에서 찍힌 실제 병사들의 사진에 도민준의 얼굴을 합성해 보여줬다. ‘별그대’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외계인이라는 설정에 대해서도 ‘진짜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접근했다”면서 “천송이의 트위터 역시 여주인공을 ‘전지현’이 아닌 천송이로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에 등장한 ‘진짜’ 소재들은 방송 후에도 회자되며 드라마를 넘어선 화젯거리를 만든다. ‘응답하라 1994’가 방영되는 동안에는 ‘대학가요제’ ‘삼천포 사천 통합’ ‘연세대 야구부’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당시의 추억이 인터넷에서 회자됐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이런 소재들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시켜 더 많은 이야깃거리로 확산시킨다”면서 “드라마의 화제몰이에 크게 기여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응답하라 1994’의 고려증권, 늘푸른소리는 진짜…드라마에 “진짜가 나타났다”

    ‘응답하라 1994’의 고려증권, 늘푸른소리는 진짜…드라마에 “진짜가 나타났다”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연세대 94학번인 해태는 노래패 ‘늘푸른 소리’에서 활동하다 여자 선배에게 반한다. ‘늘푸른 소리’는 연세대 사회과학대 동아리로 지금도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응답하라 1994’의 주인공 중 한명인 칠봉이는 고 조성민, 이승엽 등이 거쳐 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GIANTS’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TV 뉴스에 등장한다. 역시 ‘응답하라 1994’에 나오는 나정이는 고려증권 공채에 합격하지만 채용 취소 통보를 받는다. 고려증권은 1997년 IMF 여파로 그해 12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 가상의 회사와 동아리, 구단 이름을 만들어도 될 법하지만 지난 28일 종영한 ‘응답하라 1994’는 실제 있었거나 지금도 있는 사실들을 과감하게 끌어왔다. 경남 마산의 ‘코아빵집’, 전남 순천의 ‘뉴코아백화점’, 숙명여대 무역학과 등도 실제 이름 그대로 언급됐다. ‘응사’는 사실에 기반한 ‘진짜’ 소재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인 대표적인 사례다. 요즘 드라마들은 이처럼 캐릭터나 스토리를 사실감 있게 그리는 것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새로운 차원의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있다. IMF 한파가 몰아친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한 MBC ‘미스코리아’도 당시의 사회상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진짜’들을 가져왔다. 주인공 김형준(이선균)과 오지영(이연희)이 학창 시절 버스를 타고 가며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는데, 라디오에서는 실제 이문세가 녹음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미인대회 출전을 결심한 지영의 첫 도전 무대는 2006년까지 제주에서 열렸던 ‘감귤아가씨 선발대회’다. 이들 드라마가 ‘진짜’를 끌어오는 이유는 드라마에 실제감을 부여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tvN의 관계자는 “1990년대를 살았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와 소재를 많이 적용했다”면서 “꼬깔콘이나 빼빼로 등 지금도 존재하는 상품 소재들은 1020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코리아’의 김소정 기획PD는 “제작진이 드라마의 배경인 1997년을 살았던 세대라 그 시절에서 소재를 찾아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리얼리티가 강해지는 추세는 비현실적인 설정의 드라마들이 부진한 결과와도 맞물려 있다. 국무총리가 3류 연예매체 기자와 계약 결혼을 한다는 내용의 KBS ‘총리와 나’는 도저히 불가능한 설정이라는 비판 속에서 5%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SBS ‘상속자들’도 고등학생들이 누리는 호화로운 생활이 10대답지 않다는 지적 속에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판타지를 근간으로 하는 드라마에도 이 같은 리얼리티를 찾아볼 수 있다. SBS ‘별에서 온 그대’는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타고 온 외계인과 여배우가 엮는 판타지 로맨스지만 소소한 에피소드들에는 현실감이 살아 있다. 톱스타 천송이(전지현)는 스마트폰으로 ‘천송이 갤러리’에 접속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을 읽는데 웹사이트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의 화면을 스마트폰에 옮겨 왔다. 그가 ‘허세 글’을 올리는 트위터 계정(@star1000song)은 실제 트위터에 개설돼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은 400년 동안 살아오며 10년마다 신분을 세탁한 탓에 군대를 24번이나 다녀왔다. 제작진은 신미양요와 한국전쟁 등에서 찍힌 실제 병사들의 사진에 도민준의 얼굴을 합성해 보여줬다. ‘별그대’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외계인이라는 설정도 ‘진짜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접근했다”면서 “천송이의 트위터 역시 여주인공을 ‘전지현’이 아닌 천송이로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에 등장한 ‘진짜’ 소재들은 방송 후에도 회자되며 드라마를 넘어선 화젯거리를 만든다. ‘응답하라 1994’가 방영되는 동안에는 ‘대학가요제’ ‘삼천포 사천 통합’ ‘연세대 야구부’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당시의 추억이 인터넷에서 회자됐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이런 소재들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시켜 더 많은 이야깃거리로 확산시킨다”면서 “드라마의 화제몰이에 크게 기여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려증권, 미스코리아, 연세대…드라마에 “진짜가 나타났다”

    고려증권, 미스코리아, 연세대…드라마에 “진짜가 나타났다”

     연세대 94학번인 해태는 노래패 ‘늘푸른 소리’에서 활동하다 여자 선배에게 반한다. ‘늘푸른 소리’는 연세대 사회과학대 동아리로 지금도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칠봉이는 고 조성민, 이승엽 등이 거쳐 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GIANTS’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TV 뉴스에 등장한다. 나정이는 고려증권 공채에 합격하지만 채용 취소 통보를 받는다. 고려증권은 1997년 IMF 여파로 그해 12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tvN ‘응답하라 1994’).  가상의 회사와 동아리, 구단 이름을 만들어도 될 법하지만 지난 28일 종영한 ‘응답하라 1994’는 실제 있었거나 지금도 있는 사실들을 과감하게 끌어왔다. 경남 마산의 ‘코아빵집’, 전남 순천의 ‘뉴코아백화점’, 숙명여대 무역학과 등도 실제 이름 그대로 언급됐다. ‘응사’는 사실에 기반한 ‘진짜’ 소재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인 대표적인 사례다. 요즘 드라마들은 이처럼 캐릭터나 스토리를 사실감 있게 그리는 것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새로운 차원의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있다.  IMF 한파가 몰아친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한 MBC ‘미스코리아’도 당시의 사회상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진짜’들을 가져왔다. 주인공 김형준(이선균)과 오지영(이연희)이 학창 시절 버스를 타고 가며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는데, 라디오에서는 실제 이문세가 녹음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미인대회 출전을 결심한 지영의 첫 도전 무대는 2006년까지 제주에서 열렸던 ‘감귤아가씨 선발대회’다.  이들 드라마가 ‘진짜’를 끌어오는 이유는 드라마에 실제감을 부여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tvN의 관계자는 “1990년대를 살았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와 소재를 많이 적용했다”면서 “꼬깔콘이나 빼빼로 등 지금도 존재하는 상품 소재들은 1020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코리아’의 김소정 기획PD는 “제작진이 드라마의 배경인 1997년을 살았던 세대라 그 시절에서 소재를 찾아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리얼리티가 강해지는 추세는 비현실적인 설정의 드라마들이 부진한 결과와도 맞물려 있다. 국무총리가 3류 연예매체 기자와 계약 결혼을 한다는 내용의 KBS ‘총리와 나’는 도저히 불가능한 설정이라는 비판 속에서 5%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SBS ‘상속자들’도 고등학생들이 누리는 호화로운 생활이 10대답지 않다는 지적 속에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판타지를 근간으로 하는 드라마에도 이 같은 리얼리티를 찾아볼 수 있다. SBS ‘별에서 온 그대’는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타고 온 외계인과 여배우가 엮는 판타지 로맨스지만 소소한 에피소드들에는 현실감이 살아 있다. 톱스타 천송이(전지현)는 스마트폰으로 ‘천송이 갤러리’에 접속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을 읽는데 웹사이트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의 화면을 스마트폰에 옮겨 왔다. 그가 ‘허세 글’을 올리는 트위터 계정(@star1000song)은 실제 트위터에 개설돼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은 400년 동안 살아오며 10년마다 신분을 세탁한 탓에 군대를 24번이나 다녀왔다. 제작진은 신미양요와 한국전쟁 등에서 찍힌 실제 병사들의 사진에 도민준의 얼굴을 합성해 보여줬다. ‘별그대’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외계인이라는 설정도 ‘진짜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접근했다”면서 “천송이의 트위터 역시 여주인공을 ‘전지현’이 아닌 천송이로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에 등장한 ‘진짜’ 소재들은 방송 후에도 회자되며 드라마를 넘어선 화젯거리를 만든다. ‘응답하라 1994’가 방영되는 동안에는 ‘대학가요제’ ‘삼천포 사천 통합’ ‘연세대 야구부’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당시의 추억이 인터넷에서 회자됐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이런 소재들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시켜 더 많은 이야깃거리로 확산시킨다”면서 “드라마의 화제몰이에 크게 기여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그대들 있기에 심장이 뛰었소

    그대들 있기에 심장이 뛰었소

    연말 북한의 실세 장성택의 처형으로 발칵 뒤집어졌던 나라 안팎의 정세 만큼이나 2013년 스포츠계도 다사다난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에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한국인의 메이저리그사에 큰 획을 그었고, 박인비는 6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역사를 고쳐썼다. 그러나 프로농구 감독 강동희는 승부 조작에 휘말려 끝내 농구판을 떠나기도 했다. 누가 가장 빛나고, 누가 가장 아쉬웠을까. 각각 5명을 추려 봤다. [빛나고 또 빛났다] 추신수, 텍사스와 1379억원 계약 신시내티에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300출루라는 걸출한 성적을 내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12위에 오른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추신수(31)는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달러(약 1379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007년 스즈키 이치로(41)가 시애틀과 맺은 5년 9000만달러를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총액 1억달러를 돌파한 주인공이 됐다. 류현진, ML 진출 첫해 14승 앞서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맹활약했다. 투수 왕국 다저스에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진출을 도왔고,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완봉승을 올린 끝에 신인왕 투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 3차전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 LPGA 메이저 3연승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지난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6월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를 연달아 휩쓸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 만에 메이저 3연패를 신고했다. 시즌 통산 6승을 기록, 시즌 종료 시점인 지난달 26일까지 33주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지켰고, 2년 연속 상금왕은 물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김연아, ISU 정상…건재 과시 김연아(23)가 지난 3월 2년 만에 출전한 국제빙상연맹(ISU) 선수권(캐나다) 여자 싱글에서 총점 218.31점(쇼트프로그램 69.97점, 프리스케이팅 148.34점)의 높은 점수로 가볍게 정상에 올랐다. 직후 부상으로 8개월 동안의 공백 뒤 이달 초 크로아티아에서 치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도 204.49점의 금메달로 훌륭하게 재기, 내년 동계올림픽 2연패를 예약했다. 앤디 머리, 윔블던 男단식 정상 앤디 머리(26·영국)가 지난 5월 자국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고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도 영국인으로는 104년 만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머리는 여자 선수까지 포함하면 1976년 수전 베이커(프랑스오픈) 이후 35번째 영국인 메이저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고 또 아쉽다] 강동희, 승부조작 파문에 영구제명 강동희(47) 전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감독이 지난 2011년 2~3월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주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8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성실한 선수이자 지도자로 사랑받은 그였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대단했다. 그는 9월 프로농구연맹(KBL)에서 영구 제명돼 농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엽, 데뷔 최악의 성적 ‘굴욕’ 아시아 최다 홈런왕 이승엽(37)이 올해 8억원으로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 김태균(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챙겼지만 올 시즌 타율 .253, 13홈런 69타점으로 부진했다. 타율과 타점은 데뷔 후 가장 낮았고, 홈런은 1996년 9홈런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데뷔 이후 국내 연봉은 깎인 적이 없지만 내년에는 상당 폭 감액이 불가피해 ‘연봉킹’의 별명에 흠집이 가게 됐다. 퍼거슨, 지휘봉 내려놓고 은퇴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퍼기’ 알렉스 퍼거슨(72)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5월 리그 종료 직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1987년 맨유 감독을 맡은 뒤 27년간 맨유를 ‘해가 지지 않는 축구제국’으로 만든 그는 올해 20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그라운드와 작별, 시들기보다는 아예 사라지는 길을 택했다. 그는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감독상 후보다. 이영표, 27년 현역생활 ‘마침표’ 축구대표팀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맹활약한 이영표(36)도 미국 축구 메이저리그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27년간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한국에서 연 은퇴 기자회견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전까지 대한민국 축구의 중요한 문제는 수비 불안이었고, 그 중심에 내가 있었다”며 겸손하게 몸을 낮췄다. ’국보 센터’ 서장훈, 농구 코트 떠나 농구대잔치 마지막 세대인 ‘국보 센터’ 서장훈(39) 역시 지난 3월 19일 코트와 작별했다. 그는 1998~99시즌부터 15시즌 동안 뛰면서 1만 3198득점으로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위 추승균(1만 19점)을 압도한 그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전망. 그는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1억원으로 깎인 자신의 연봉에 사재 1억원을 더해 이를 장학금으로 내놓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체육부 종합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北 역대 숙청사

    북한 정권 수립 이후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및 1인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숙청 작업은 지속적으로 반복돼 왔다. 김일성 주석은 1952년 12월 ‘소련파’ 박창옥 등을 내세워 6·25 남침 실패의 책임을 남로당계 인사들에게 뒤집어씌웠다. 1953년 5월 남로당계 2인자인 이승엽을 ‘미제의 간첩’으로 몰아 처형했고, 1955년 12월에는 남로당계 수장이자 2인자였던 박헌영을 ‘정부 전복 음모’ 등의 혐의로 사형시켰다. 박창옥도 김 주석에게 정면으로 도전하다 1956년 8월 ‘반당 종파분자’로 낙인찍혀 숙청됐다. 김 주석은 1960년대 들어 자신의 친위부대인 ‘갑산파’에 대한 숙청을 끝으로 1인 지배 체제를 확립했다. 노동당 2인자였던 박금철과 리효순 등 갑산파는 세력을 확장하려다 종파분자로 몰려 1967년 숙청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1973년 후계자로 공식 지명된 이후 대대적인 숙청 작업을 벌였다. 이복동생인 김평일을 후계자로 옹립하려던 계모 김성애와 그 세력을 대대적으로 쳐냈고, 자신의 친삼촌이자 경쟁자였던 김영주도 자강도로 추방시켰지만 목숨을 빼앗지는 않았다. 김정일 체제의 두 번째 숙청 작업은 1990년대에 있었다. ‘고난의 행군’으로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하고 민심이 흔들리자 1997년 채문덕 사회안전부 정치국장을 내세워 ‘심화조 사건’을 조작했다. 김만금 전 부주석 등 김일성 시대의 인물들에게 간첩 누명을 씌웠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민심이 뒤숭숭해지자 김 위원장은 채문덕을 간첩으로 몰아 처형하고, 피해자들을 복권시켰다. 북한이 고위 인사의 처형 사실을 대내외에 공개한 것은 1950년대 남로당 숙청 이후 사실상 60여년 만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3대 세습, 3대 숙청의 김씨 왕조 야만의 역사

    그제 북한이 전격 단행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사형 집행은 3대 세습 김정은 체제의 극악함이 과연 어느 정도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을 공개 체포한 지 나흘 만에, 지난달 29일 김정은 주재 백두산 대책회의에서 처음 체포한 뒤로 따져도 불과 13일 만에 전격 처형했다. 재판이랄 것도 없는 특별군사재판을 열고는 온갖 죄목을 뒤집어씌워 ‘천하의 만고역적’으로 몰고는 곧바로 처단했다. 국정원의 국회 보고에 따르면 장성택 처형도 앞서 그의 두 측근과 지난 8월 은하수 예술단원 처형 때처럼 기관총을 난사하는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21세기 지구 상에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야만적 만행이 아닐 수 없다. 돌이켜보면 김일성으로부터 시작된 북한 김씨 일가의 3대에 걸친 폭압 체제는 피의 숙청으로 점철된 살육의 역사였다. 김일성은 1953년 6·25 직후 남로당의 박헌영·이승엽 처형을 시작으로 1960년대 후반까지 소련파 허가이·박창옥, 갑산파의 박금철·리효순 등 숱한 정적들을 숙청하는 것으로 권력기반을 다졌다. 그의 아들 김정일 역시 자신의 안정적 세습을 위해 이른바 ‘혁명 1세대’를 대거 처형했고, 1997년엔 심화조라는 간첩단 사건을 조작해 3년간 서관히 노동당 비서 등 2만 5000여명을 살해하는 참극을 자행했다. 김정은 역시 김정일 사후 지난 2년간 이른바 김정일 영구차 호위 8인방 가운데 자신과 김기남·최태복 노동당 비서를 제외한 5명을 처형 또는 해임하는 등 당·정·군 주요인사 218명 가운데 44%인 97명을 교체했다. 어제 북한 당국은 처형 직전 장성택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일 여동생 김경희와 결혼해 40년간 권력의 핵심에 섰던 그는 포승에 묶인 채 모든 걸 체념한 듯 머리를 떨구고 있었다. 김씨 일가의 65년 체제가 누구를,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김씨 일가의 안위에 저해되는 인간은 어떤 운명을 맞이하는지, 과연 이런 야만의 왕조체제가 21세기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를 묻게 한다. 김정은이 주도한 숙청이든, 군부에 떠밀린 숙청이든 북한의 불안한 정정은 한반도의 불확실성을 극도로 높일 것이다. 북한의 내각 부총리 노두철과 이무영을 중국 당국이 보호하고 있다는 보도에서 보듯 북한 고위층의 집단 탈주가 현실이 될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을 향해 불시 무력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할 때다.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응할 한·미 합동 ‘작전계획 5029’를 구체화해 유사시 적기에 대응할 실행계획을 세밀히 다듬고 방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와의 대북 정보 교환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여야도 엄중한 상황임을 직시하고 초당적 대응에 힘을 모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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