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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여름 멋진 몸매 만들기 열풍

    ♣다이어트 사이트에 넘치는 절규. 나 165cm 64kg 여고생.다이어트 말만 들어도 이젠 치가 떨린다.굶어보고,살빠지는 크림도 발라보지만 그때뿐,밀려오는 식욕….얼마전엔 내가 아끼던 청바지 지퍼가 터져 버렸다.이젠 거울 보기가 무섭다. 나 20대 직장여성.여름휴가때 큰맘먹고 단식원에 10일 다녀왔다.참가비 50만원.7일은 생수만 먹고,3일은 죽 먹으며 사우나,쑥뜸을 했다.5kg이 빠졌지만집에 온 뒤 하루에 1kg씩 다시 찐다.살들아,이제 제발 좀 떠나다오. 인터넷 다이어트사이트엔 ‘살과의 전쟁에 대한 보고서’가 처절하다.서로비법을 나누며,동지애를 키워간다.‘마음과 체중’이 맞는 다이어트 친구를구하는 글이 게시판마다 빼곡하다. ♣‘쭉쭉-빵빵’ 열풍. 노출패션이 절정에 달하는 이맘때면,남의 눈에 아무리 무심한 사람도 한번쯤제 몸을 되돌아보게 된다. 감춰보려 해도 얇은 여름옷을 비집고 나오는 야속한 살집.노려도 보고 꼬집어도 보면서 여름은 무르익어 간다. 이제 성형외과를 찾은 여성들도 ‘최진실 눈’‘황신혜 코’대신 ‘이소라엉덩이’‘한고은 허리선’을 주문하는 세상이 됐다. 21세기 최고의 화두라는 ‘몸’.나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수단이자 나를 표현하는 언어가 되어버린 몸.남자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정색하고 훑어내리는여성들의 눈길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몸매는 결혼조건에도 우선순위로 등장한다.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최근 미혼남녀 300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42%,여성의 52.7%가 이성의 얼굴보다 몸매를먼저 본다고 응답했다. ♣아령을 든 여자들. 직장인들이 퇴근하기 시작하는 오후6시 서울 무교동 프라임 헬스클럽.남성들틈새로 의연하게 운동하는 여성헬스족이 꽤 눈에 띈다.전신거울로 몸매를 감상하며 덤벨(아령)과 봉 체조로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헬스가 몸매를 예쁘게만들어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헬스클럽의 여자회원은 2∼3년새 거의 30%비율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명동에 문을 연 캘리포니아피트니스센터는 신규회원 3,000명중 여성이 70%나 된다.프라임헬스클럽 창용찬이사는 “헬스클럽창업자들을 위한 코치아카데미에도 수강생이 넘친다”고 귀띔한다. 못생긴건 용서해도 뚱뚱한 건 용서못하는 시대.품성보다 얼굴,얼굴보다 몸매인 시대.오늘도 여성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그까짓 1kg 때문에. ♣남자들에게 돌아온 부메랑. “난 차승원 몸매가 좋더라”“좀 밋밋하지 않아,클론의 구준엽 정도는 돼야지”여자 몸매를 은밀히 탐색하던 시선이 이제 남자들에게 되돌아와 꽂힌다. 몸매에 대한 강박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남자들에게도 재력·학력에 못지않게 갖춰야할 재산이 되고 있다. 최근 직장 근처의 헬스센터에 등록한 40대초반의 문모씨.운동을 시작한 ‘대외적’이유는 건강이지만 진짜 원인은 회사 여자후배가 스치듯 건넨 한마디. “선배님,배가 거의 임신6개월이네요”너무 삐쩍 말라 고민인 대학2년생 김모군.“살들아,제발 내게로 와 붙어다오”를 외치며 운동을 시작한지 한달째다.여자들은 마르고 싶어 굶고 난리라지만 그건 정말 ‘배부른’소리다.운동을 시작한 뒤 체중이 오히려 줄어 걱정이지만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다.‘한 근육’하는 그날까지. ♣몸의 사회학,몸매의 여성학. 21세기는 ‘몸이 자기표현의 마지막 수단’인 시대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이대 사회심리학과 이동원교수는 남자들까지 몸매열풍에 가세한 배경에 대해 “이미지 지배시대에 나타난 사회적 전염(social contagion)이자 유연해진 성역할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얼마전 자신의 다이어트체험을 바탕으로 석사논문을 쓴 한설아씨(이대 여성학 박사과정)는 “남자들의 몸매 관심을 성평등적 현상으로 보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우리사회는 여성들에겐 ‘빈약함’을,남성들에겐 ‘근육질’을 요구한다.결국 치명적 하중을 받는 건 여성”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연예인 ‘육체미’는 필수?. ‘몸매 열풍’의 진원지는 근육질의 남자 연예인들(?). 지난 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품안에’에서 탤런트 차인표가 울퉁불퉁한 근육을 드러내며 뭇 여성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이래,이제 ‘육체미’는연예인들이 성공을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 됐다. 실제로 여의도 방송국 주변 헬스클럽에선 연예인들이 자주 눈에 띈다.가장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소문난 이는 탤런트 최수종.‘여성에게나 있을 법한 속눈썹’에대한 콤플렉스 탓인지 그는 열심히 뛰고 있다.이미지 보다는 바쁜 스케줄과야간촬영 등을 버텨내기 위한 체력 연마에 무게를 주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이미지에만 갇혀있던 탤런트 구본승이단단한 근육의 상반신을 드러내는 청바지 광고로 이미지를 180도 전환시킨것은 눈여겨볼 대목.그는 “중성적 이미지에 갇혀있던 나를 해방시키고 싶었다”고 했다.하루 3시간씩 1년동안 훈련한 덕에 팔뚝의 힘줄이 선명히 드러날 정도로 몸매를 바꾸었다.그의 광고는 ‘영혼을 가두는 감옥’으로만 여겨지던 몸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가수 유승준은 공연도중 태권도로 단련한 상반신을 벗어제쳐 팬들의 열광을이끌어내는데 지난해 뮤직비디오는 아예 권투장면을 담아 냈다.인기 듀오 클론 또한 잘 발달된 근육과 검게 그을린 피부를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워 지난해 구준엽은 한국과 대만에서 화보집을 냈다.그는 언제 옷을 벗어제칠 것인가를 머리속으로계산하는 치밀성까지 갖췄다. 여자 연예인이라고 뒤처질 수는 없는 일.몸이 생명이자 무기인 모델계 대표주자들,이를테면 박둘선·이소라 등은 다이어트 비디오를 낼 정도로 이 방면에 밝다. 여기에 갸녀린 몸집의 탤런트 김원희,이승연,황신혜 등이 열심히 땀을 빼고있고 건강미를 더욱 가꾸는 축으로는 김혜수 등이 꼽힌다.여기에 사람들은다소 의외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가수 이소라도 러닝머신에서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SBS 오락프로 대폭 강화 ‘승부수’

    SBS가 오락프로를 대폭강화한다.오는 25일부터 편성을 일부조정해 연예뉴스프로그램을 이틀 편성하고,뮤직비디오를 주제로 한 버라이어티쇼를 신설한다. 가장 큰 변화는 매주 목요일 방송하던 ‘한밤의 TV연예’를 하루 더 늘려수·목 이틀 방송하는 것이다.이는 다음달 2일 100회로 끝나는 ‘김혜수의플러스 유’가 방송되던 시간(수 밤10시55분)에 ‘한밤…’을 방송하기 때문이다.‘연예인의 신변잡기를 이틀 연속 방송하느냐’는 비난이 쏟아진 것을우려한 듯,SBS은 기획코너를 대폭 보강시켜 재미와 정보를 전하는 연예 와이드 프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은 수요일 밤 방송되는 ‘한밤…’의 진행자가 탤런트 이승연이라는 점이다.이승연은 운전면허 불법 취득사실이 밝혀진 지난 98년 8월 당시 이 시간에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를 진행하고 있었다.불법사실이 알려지면서도 근 3주동안 방송을 진행해 시청자단체의 거센 항의를받고 사퇴했다.결국 2년만에 그 자리로 복귀한 셈이다. 이승연은 그동안 KBS 주말극 ‘행복하세요’ SBS월화드라마 ‘사랑의 전설’ 등 드라마에 출연해왔다.그러나 오락프로에 진행자로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모양새는 달라도 2년전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났던 프로그램에 진행자로 돌아오게 됐다.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이밖에 매주 토요일 방송됐던 ‘좋은 세상 만들기’는 시간대를 옮겨 다음달 1일부터 화요일 방송된다.그동안 개그맨 서세원, 탤런트 김지영이 진행했으나,제한된 형식으로 인해 최근 시청률이 10%에도 못미치는 부진을 보이고있다.제작진은 ‘좋은 세상…’에서 인지도가 높은 ‘고향에서 온 편지’ 코너는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코너들은 대폭 수정할 계획이다.진행진도 바뀐다. 월요일 ‘이홍렬쇼’를 진행하고 있는 개그맨 이홍렬은 활동시간대를 넓혀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이홍렬의 TV 대발견’을 방송한다.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희한한 일과 색다른 시도를 알아보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재현해 오락과 정보를 동시에 전하겠다는 시도다. 한편 뮤직비디오를 소개한 음악 버라이어티 쇼인 ‘뮤직 엔터’(가제,수 오후7시15분)는 26일부터,한주간에 일어난 각종 뉴스를 토대로 세태를 풍자하는 ‘뉴스매거진쇼’(토 오후8시30분)는 다음달 5일부터 방송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나는 라디오로 만화 본다?”

    만화와 라디오. 전혀 어울릴 것같지 않은 두 매체를 접합시킨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MBC라디오(FM 95.9㎒)에서 월∼금 밤 9시40분에 방송하고 있는 ‘만화열전’은 라디오를 통해 만화를 ‘보여주는’ 첫 시도이다. 지난 4월 17일 시작된 ‘만화열전’은 최근 1편 ‘열혈강호’(원작 양재현)를 마치고 지난달 29일부터 2편 ‘호텔 아프리카’(원작 박희정)를 방송중이다. ‘호텔 아프리카’는 혼혈아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사는주인공 엘비스가 호텔 아프리카를 스쳐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회상하는작품.한국 순정 만화의 우수작으로 꼽힌다. 이 프로그램은 만화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 주인공이나 나레이터로 탤런트,가수 등을 캐스팅했다.‘열혈강호’에서는 가수 김장훈이 나레이션을 맡았다.‘호텔 아프리카’에서는 탤런트 이창훈이 주인공 엘비스 역을연기했고 이승연도 화려하고 이기적인 성격의 도미니크로 깜짝 출연했다. 만화는 ‘눈으로 보는’ 것이고 라디오는 ‘귀로 듣는’ 매체라는 점에서성격이 완전히 다르지만 오히려 공통점이 많다는 것이 연출자 진현숙PD의 설명이다.진PD는 “만화와 라디오 모두 상상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또 만화를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던 시각장애인들에게 음성으로 만화를 전달하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제작진은 ‘만화열전’ 녹화 테이프를 시각장애인 복지관에 보낼 계획이다. ‘호텔 아프리카’의 주연 이창훈도 “지금까지 만화를 영화나 드라마로 만든 작품들은 상상력을 충족시키지 못해 대부분 실패했다”면서 “라디오는상상할 수 있는 여유를 충분히 준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만화열전’에서는 오는 19일부터 3편 ‘레드 문’을 방송할 계획이다.‘레드 문’은 별에 사는 왕자가 지구에서 인간으로 환생해 겪는 에피소드를그린 작품.진PD는 “앞으로 일본 만화까지 영역을 넓혀 나갈 생각”이라고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FARBE 6월호 소개

    젊은 숙녀를 위한 명품 길라잡이 패션지 'FARBE'(파르베) 6월호가 18일 발행됐다. 톱모델 변정수의 핫 서머 룩을 표지로 한 파르베 6월호는 여름을 향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눈길을 끈다. 특종으로 TV를 통해 먼저 선보였던 톱스타 이승연의 미국 로케 화보와 축구스타 고종수의 모델 데뷔 화보를 실었다. 이밖에도 ‘정열의 핫 서머 룩’ ‘패션과 퓨처리즘’ ‘명품 보석 팔찌 시계’ 등 파르베의 명성을 확인해 주는 멋진 화보가 가득하다. 2000 파리 밀라노 뉴욕 가을/겨울 컬렉션,톱 디자이너의 베스트 스윔 수트,해외컬렉션의 서머 톱 연출법 등에 관한 소개는 독자들을 패션 리더로 이끌기에 충분할 듯. 크리스찬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존 갈리아노와 남자 슈퍼모델들 그리고 톱모델의 남자친구 등 패션과 관련된 이야기거리도 다뤘다.뷰티 분야에서는 트렌디 메이크업과 여름 바캉스 관련 아이템이 다양하게 소개됐다.책속 부록은서머 액세서리.정가 5,000원
  • FARBE 5월호

    항상 깜짝 놀랄 만한 새로움으로 독자들을 찾아가는 고급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 5월호가 18일 발행된다.이번 호 역시 독특한 표지부터 시작해기발하고 다양한 화보는 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패션과 예술을 접목시킨 팝아트 스타일링을 비롯해 리조트 룩과 타투(문신)의 만남,남성 베스트 서머 룩 등은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파르베의 진면목을 잘 보여 준다. 이번 가을 겨울 해외컬렉션 리포트와 밀라노&뉴욕의 스트리트 룩은 세계 패션계의 흐름을 한눈에 읽게 해주며 톱모델에 관한 기획들도 흥미를 더한다. 또한 파르베 특별 초대로 화보 촬영한 축구 국가대표 김도균선수가 최초로멋진 몸매를 공개했다.이밖에 김지호 한재석 김완선 이정재 김규리 이승연채정안 등의 국내 톱스타들이 파르베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뷰티 분야에서는 2000년 뉴욕의 가을/겨울 눈화장 트렌드를 비롯해 립과네일의 색조 매치법, 심은하 이영애 김윤아의 헤어스타일 따라하기 등을 다뤘다. 피처 쪽 기사로는 ‘새와 물고기의 사랑이야기’를 비롯해‘세계시민 괴테의 끝없는 연가’ ‘피자와 여자의 함수관계’ 등이 눈길을 끈다. 책속 부록은 명품 서머 샌들&슬리퍼. 정가 5천원.
  • 인기 개그맨 이홍렬씨 벤처기업 홍보이사에

    연예인들이 벤처기업으로 달려가고 있다. 손지창,최민수,이승연,김민종씨 등 톱스타들이 잇따라 벤처기업의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인기 개그맨 이홍렬(李洪烈)씨가 벤처기업의 홍보이사로 선임됐다. 이씨가 홍보활동을 펼칠 벤처기업은 인터넷 세일정보 포탈사이트(www.ssada.com)를 운영중인 (주)웰컴클릭(구 싸다콤). 이 업체는 기존 신문에 끼워 배달되는 광고전단을 컴퓨터상에서 디자인해 e-메일로 서비스하는 업체로 최근 현대투자신탁운용,중앙종합금융 등으로부터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웰컴클릭의 홍보이사로 영입된 이씨는 앞으로 이 회사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면서 각종 이벤트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이씨는 상당량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발빠른 ‘허준’…시청률 60%대 넘어

    MBC 창사특집 드라마 ‘허준’(이병훈 기획·연출)이 시청률 60%대를 넘어섰다.시청률 조사기관인 에이시닐슨에 따르면 허준은 14일 시청률 60.6%,점유율 71%(TNS미디어코리아의 전국 시청률은 54.9%)를 기록,13%에 머무르고있는 같은 시간대(월화 밤9시55분)의 SBS ‘사랑의 전설’을 일찌감치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의 전설’은 최민수 황신혜 이승연 등 중량급 연기자들과 MBC ‘마지막 전쟁’에서 중산층 젊은 부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바 있는 작가 박예랑을 투입한 회심의 카드.하지만 전작 ‘맛을 보여드립니다’의 20%대 시청률마저 고스란히 허준에 넘겨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발빠른 허준] 유의태가 죽고 허준이 내의원에 들어감에 따라 극 분위기가완전히 바뀌었다.‘다 아는 얘기’라며 물려하는 시청자의 입맛을 간파,허준의 궁중생활과 그의 눈을 통해 본 선조 후반과 광해군 초반의 정치사회상,예진(황수정)의 눈을 통해 조선시대 의녀제도를 새롭게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극 전개가 느슨해졌다는 시청자들의 투정이 무색해질만큼 이야기가 빨라졌다.지금까지 스토리가 사실과 상상력의 혼재였다면 이제부터는 원작자 이은성이 ‘소설 동의보감’에서 다루지 못했던 부분이어서 작가 최완규의 역사적 상상력에 기대를 걸고 있고 일단 시청자들은 합격점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열등감에 짓눌려 있기만 했던 유도지(김병세)가 본격적으로 허준과 의술경쟁을 벌이는 장면이나 의학드라마의 단골격인 괴팍한 의원 김만경(맹상훈)과허준의 혜민서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있을 법 하다. [‘사랑의 전설’도 괜찮지만] 비중있는 연기자,역량있는 작가,섬세한 연출력의 세 박자를 갖추었으면서도 ‘사랑의 전설’(최문석 연출)은 시청자의폭넓은 ‘러브콜’을 받지 못하고 있다.대사보다 표정연기나 함축적인 영상으로 드라마 어법의 진전을 이룩했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아직 보통 아줌마들을 끌어들이고 있지 못하다. 탄탄한 연출력과 극본에 몰입돼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는 점이 위안이라면위안.4회가 방송됐을 뿐인데도 탄탄한 고정 시청층이 생기고 있다.한편에선‘사랑의 전설’이 허준의아성을 허물기 위해선 빠른 극전개가 필요하다는지적도 나온다. 임병선기자 bsnim@
  • 실제상황 이라면요 옛사랑보다는 남편이죠

    ◆ 최문석 PD의 연출의 변. 지난달 29일 시사회에서 베일을 벗은 ‘사랑의 전설’은 많은 점에서‘불꽃’과 대비됐다.김상중과 ‘불꽃’의 차인표가 펀드매니저이고 여자를 하나의장식쯤으로 여기는, 불쾌한 남자들이란 점이 우선 그렇다. 잔가지를 쳐내면불륜만 남는 점도 그렇고. 최문석PD는 그러나 ‘불꽃’과는 완전히 다른 드라마라고 강조한다.“거친언어의 남발을 자제하고 감정의 기복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데 치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부부관계가 어떤 것이고 진정한 사랑이란 어떤 모양이어야 하는지를 시청자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털어놓았다. 극본을 맡은 박예랑이 MBC ‘마지막 전쟁’에서 보여주려 노력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얘기다. 1회는 앞으로의 이야기 진행을 위해 많은 장치들과 복선을 까느라 속도감이떨어졌다.하지만 요즘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이야기의 고갱이를 붙잡고늘어지는 집요함이 반가웠다. 김상중이 생일선물로 건넨 반지는 황신혜에겐 설거지할 때 걸리적거리는 ‘일상’일뿐이고 김상중의 대학 후배 이승연이 최민수를 ‘찜했다’고 말할때 황신혜의 표정 연기는 이 드라마가 팽팽한 긴장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됐다.실루엣 정도만 비친 최민수의 신비로운 이미지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임병선기자◆ SBS 미니시리즈‘사랑의 전설’주연, 황신혜 “…예” “아니요…” 탤런트 겸 영화배우 황신혜가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쓰는 말이다.낯을 가리는 데다 기자들 질문에 한참 뜸을 들인 뒤에도 단답형응답이 많다. 인터뷰하기가 꽤 까다롭다. 그러나 그와의 인터뷰는 즐거움이 있다.달변은 아니지만 어려운 질문에는시간을 들여 생각한 뒤 답변해 주며 꾸미거나 숨기려하지 않는다. 스스로를털털하고 덜렁거린다고 평하는 그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않고 ‘담장을 넘어갈 정도로’ 커다랗게 웃어대기도 한다.“원래 그렇게 웃어요?”라고묻자 거침없이 “네!”라고 답한다. 황신혜가 3년만에 TV로 돌아왔다.6일부터 시작하는 SBS 미니시리즈 ‘사랑의 전설’에서 옛 애인을 다시 만나는 30대 주부다. 자신을 장식물로 여기는남편(김상중)에 실망해 옛 애인(최민수)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어느날 그가옆집으로 이사오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유부남과 유부녀의 사랑을 그려 장안의 화제가 됐던 ‘애인’,성공을 위해친동생을 밟고 올라서는 냉정한 커리어 우먼을 연기했던 ‘신데렐라’에 이은 회심의 출연이다.방송가에서는 황신혜가 ‘3타석 연속 홈런’을 쳐낼 수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랑의 전설’이 MBC 사극 ‘허준’과 같은시간에 방송되기 때문이다.“사극 보는 사람 따로 있고 현대극 보는 사람 따로 있어요.시청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별로 걱정 안해요”그는 ‘허준’을 본 적이 없다.남편이 “저 드라마 괜찮다”고 해 알게 됐다.남편 이야기가 나오자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그 드라마 요샌 이야기가 늘어져서 재미가 떨어진다고 하던데요” 드라마에 대한 안목이 있다고 부추기자 “시나리오 보는 감각도 뛰어나요.‘사랑의 전설’ 예고편 보고는 아주괜찮겠다고 했어요”라며 은근히 자랑이다. 이야기가 15개월된 딸로 옮겨가자 금세 풀이 죽는다.“정신적 어려움이 커요. 자주 함께 있어주지 못하는 것이 괴로워요” 영화 ‘주노명 베이커리’를 찍을 때는 촬영 도중 딸생각이 나 힘들었다.이젠 하고 싶은 배역을 하지않으면 나중에 많이 후회할 것이라고 자신을 다잡고 있어 그때처럼 괴롭지는 않다. “출연을 결정하고 처음에는 ‘애인’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 걱정했어요….남편 이전에 너무 사랑했던 첫 사랑을 만난 거잖아요” 라며 차별성을주장한다. 그래도 역시 불륜이다. “부부관이 많이 변했어요.요즘 남편들이 많이 긴장하고 사는 셈이죠. ‘혹시 남편이…’만 하다가 이제 ‘혹시 마누라가…’도 많아졌잖아요. 한편으론 바람직한 세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 ‘사랑의 전설’의 여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물어봤다. “여자는 현실적이예요.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이상보다는 현실을 선택할거에요”전경하기자 lark3@
  • “허준 잡아라” 새프로 2편

    ‘허준의 반만큼만’.KBS와 SBS의 고민이다. KBS와 SBS는 각각 28일과 다음달 6일부터 ‘허준’에 맞설 새 월화미니시리즈를 시작한다.50%가 넘는 시청률(에이씨닐슨 자료)을 기록하는 MBC의 사극‘허준’을 누를 생각은 아예 없다.단지 20%가 넘는 시청률만 올렸으면 하는것이 이들의 소박한(?) 꿈이다. 목적은 같지만 이들이 선택한 수단은 완전히 다르다.KBS는 경험은 적지만 발랄한 젊음을,SBS는 세상을 아는 노련한 원숙미를 ‘무기’로 골랐다. KBS-2TV의 미니시리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배우들은 거의 신인에 가깝거나 신세대 스타다.KBS ‘학교 1’로 스타덤에 오른 김민희,배두나,SBS ‘카이스트’의 이은주 등이 신세대 스타.이번이 두번째 TV나들이인 영화배우 주진모,영화 ‘여고괴담-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박예진 등은 TV에서 신인에 가깝다.여기에 이민우,김영애,오욱철 등을 붙여연기력을 보완했다. 연출을 맡은 이민홍PD는 “이야기가 주인공 중심으로 전개되면서도 다양한캐릭터를 가진 인물들이 많아 ‘학교 1’처럼스타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장담한다.이PD는 ‘학교 1’을 통해 배두나 김민희 장혁 등을 스타로 만들었다. ‘성난 얼굴로…’는 20대 젊은이의 방황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1960년대 영국의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그렸던 존 오스본의 희곡작품에서 제목을 빌려왔다.암흑가에 빠진 형과 경찰이 된 동생을 대비시켜 액션이 많이 등장하는 남성 드라마다. SBS의 미니시리즈 ‘사랑의 전설’은 출연진부터 K-2TV와 비교된다.황신혜이승연 최민수 김상중 등 30대 중반 연기자들이 축이다.이들을 중심으로 사랑의 소중함과 그로 인한 아픔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멜로 드라마다.자신을 떠난 여자를 잊지 못해 이를 악물고 성공하는 남자,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옛 애인의 등장으로 흔들리는 가정주부 등 늘 보던 이야기다. 지난해 ‘마지막 전쟁’으로 홈런을 날린 작가 박예랑이 극본을 맡았다.황신혜와 이승연이 97년 ‘신데렐라’에 이어 연적관계로 나오고 최민수가 처음으로 지적인 변호사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전경하기자
  • SBS TV 영화 ‘러브스토리’작가 송지나

    사랑없는 인생이 없듯 사랑얘기를 뺀 드라마도 상상할 수 없다.노골적으로드러내 놓거나 은근슬쩍 감추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모든 드라마는사랑을 이야기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새삼 ‘러브스토리’라니.‘퀸’이후 드라마 전장에서 주춤거리고 있는 SBS가 12월1일부터 ‘크리스탈’후속으로 내놓는 야심작치고는 어쩐지 맨숭맨숭한 타이틀이다.그러나 이를 요리할 작가가 ‘모래시계’‘카이스트’의 송지나(40)라면 한번쯤 기대를 가져볼만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제 작품에서 사랑을 중심에 둔 적이 없었어요.역사적 이야기를하면서 사랑을 이용하기만 했죠.그래서 이번엔 정공법으로 덤벼들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도전적인 탐구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까요(웃음)”송씨는 요즘 거의 초주검상태다.아닌게 아니라 조근조근 작품을 설명하는 목소리에 감기 기운이 역력하다.내년 1월 예정이던 방송스케줄이 갑자기 앞당겨지면서 초읽기 집필에 들어간 데다 지난 8월말 끝내기로 했던 일요드라마‘카이스트’가 연장방송되면서 뜻하지않게 겹치기 원고를 쓰게 된 것.한번도 동시에 두 작품을 작업한 적이 없던 터라 이만저만 부담이 되는 게 아니다.‘러브스토리’는 각각 독립적인 8개의 얘기로 구성된 연작 형식의 드라마.서로 다른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마치 한편의 멜로영화처럼 2회 분량의 드라마에 밀도있게 녹여낸다.드라마의 소재를 영화적인 해석으로 풀어간다는 의미에서 ‘TV영화’라는 이름을 붙였다.“16부작 미니시리즈에 담아낼 얘기를 2회로 압축해 보여주겠다”는게 송씨의 생각. 스토커를 주인공으로 한 ‘해바라기’,호출기에 얽힌 에피소드를 그린 ‘메시지’,지하철 유실물센터에서 벌어지는 사랑을 다룬 ‘유실물’등 8편의 드라마는 각각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일상적인 소재를 색다른 접근법으로 풀어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병헌 이승연(해바라기)송승헌 최지우(메시지)송윤아 한고은(유실물)이미연 이민우(오픈 앤디드)등 호화 배역진도 시청자의 흥미를 끄는 대목.‘머나먼 쏭바강’‘모델’등을 만든 이강훈씨가연출을 맡았다. 사회성 짙은 작품을 주로 해온 송씨가 어떤 터치로 멜로드라마를 이끌어갈지도 관심거리.첫 시나리오였던 영화 ‘러브’가 보인 기대이하의 성적도 그에겐 적잖은 부담이다.그는 “전에는 영화는 예술이고,방송은 장사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생각이 달라졌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사랑얘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겠다”는 송씨는 이 작품이 끝나면 내년쯤 김종학PD와 손잡고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협 사극을 선보일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행정법원“탤런트 광고전속금은 사업소득”

    인기 탤런트 6명이 광고모델 활동으로 받은 전속계약금에 대해 중과세한 것은 부당하다며 낸 행정소송에서 모두 패소했다. 서울 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具旭書 부장판사)는 12일 채시라(취소청구금액 3억여원),유동근(〃 1억여원),전인화(〃 2억1,000여만원),최수종(〃 1억8,000여만원),하희라(〃 3억1,000여만원)씨 등 5명이 서울 반포·동작세무서를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각각 기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소득세 3억여원을 취소해 달라는 이승연씨의 청구에 대해서는 “94년도분 신고 불성실로 부과된 가산세 1,300여만원만 취소하라”고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탤런트의 광고출연은 연기자 고유활동의 하나로 봐야 한다”면서 “전속계약금도 실제 광고출연에 대한 대가인데다 광고모델활동이 여러해에 걸쳐 반복적으로 이뤄진 점에 비춰 75%를 경비로 공제해주는 ‘기타 소득’이 아니라 ‘사업소득’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탤런트 이승연 1년6개월 공백깨고 컴백

    “이번엔 진짜 나와요.”탤런트 이승연이 1년6개월간의 공백끝에 20일 첫방송되는 KBS 새 주말드라마 ‘사랑하세요?’(최현경 극본,김영진 연출)의 은혜 역으로 브라운관에 컴백한다.그간 이런저런 출연시도들이 막판에 뒤집어질 때마다 자신이 꼭 늑대소년이 된 기분이었다고. “처음엔 삼재가 들거나 누군가 나를 되게 미워하는 것 아닌가 엉뚱한 생각도 했지요.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을 이렇게 꼬아버린 건 저 자신이고 결자해지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매사에 너무 모나게 부딛쳤구나,많이 뉘우쳤지요.”이번에 새로 맡게 된,밝고 순수한 은혜는 이승연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캐릭터.상현·상진 형제 사이에서 형의 조건없는 사랑공세는 연민으로만접어둔 채 동생 상진과 애정을 꽃피우다가 결국 배신당하고 그럼에도 끝까지상진을 챙긴다. “‘초대’의 영주 역이 무산됐을 때 주위에서 두남자의 사랑을 너무 순탄하게 독점하기만 하는만큼 제 처지를 생각할 때 안하길 잘했다고들 했지요.꼭그런 기준으로 고른 건 아니었는데 이번엔 정말 비련의여주인공이 됐네요.”이승연에게 이번 드라마가 재출발작으로 든든한 또하나의 이유라면 통성명을거치지 않아도 되는 친한 동료들과의 작업이라는 점.‘첫사랑’등에서 함께일하는 등 오래묵은 포도주같은 최수종은 말할것 없고 드라마 속 상진으로나오는 김민종과는 실제 애인사이기도 하다. “연인과의 연기가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물으시는데 솔직히 편한 측면도 많아요.스탭 전체와의 호흡을 그르치지 않도록 공사구분만 뚜렷하게 한다면 말이예요.”“어렸을 때는 등 떼밀려 세트로 나가는 날도 없지 않았지만 지금은 일이 얼마나 소중하며 이를 잘 해나가려면 큰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는 이승연은 “한층 성숙해져서 거울 앞으로 돌아온 이승연의 ‘은혜’를 따끔한 비판과 따뜻한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코믹對멜로’ 새주말극 색깔싸움

    ‘코믹’ 대 ‘멜로’. 11월들어 불붙을 MBC와 KBS-2TV 새 주말드라마 전쟁은 이같은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랑해 당신을’ 뒤를 이을 MBC ‘남의 속도 모르고’(6일부터)가 코끝 찡한 해학을 표방하는 서민 홈드라마라면 ‘유정’ 후속인 KBS-2 ‘사랑하세요?’(20일부터)는 형제와 두 여자의 얽히고 설키는 연분의 실타래를 따라 사랑과 배반,화해와 용서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전형적 멜로 공식을 따르고 있다. 다만 두 드라마 공히 부부·형제간,또는 부모자식간 사랑으로의 귀결을 통해 가족의 회복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거꾸로 세기말의 최대 화두 하나를엿볼수 있게 한다. ‘남의 속도…’는 양봉석(장용)-나도자(나문희) 부부를 중심으로 한 구식가정과 최대한(이재룡)-나도해(신애라) 커플의 신세대 가정을 투 톱으로 세운다.친정동생 셋을 데리고 시집온 도자는 이 ‘원죄’탓에 구두쇠 남편 아래서 기 한번 못펴고 온갖 고생을 팔자려니 감내해온 어머니 세대.이같은 언니의 고충을 잘 아는 막내 도해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결혼해 언니의어깨에서내려오고 싶지만 남자친구 대한은 꾸물거리기만 한다.그럴것이 결혼자금으로 모아둔 돈은 아버지 빚보증으로 다 날린채 사고뭉치 형 소한(유동근)까지책임지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자의 잔소리꾼 시동생 봉순(양희경)과 철부지 노처녀 동생 도봉(윤미라)의 불꽃튀는 신경전,소한과 그가 얹혀사는 집주인 전남자(이미숙)간의라이벌에서 애정으로의 감정 변천사,도자의 난봉꾼 남동생 대로(박정철)-꾸밈없고 헌신적인 노숙자(송윤아)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등이 끊임없는 양념거리를 제공한다. ‘바람은 불어도’‘정때문에’의 문영남 작가와 ‘아들의 여자’ 신호균 PD가 손을 잡았다.한편 ‘사랑하세요?’는 상현(최수종)과 은혜(이승연)를 이타적 사랑의 전령사로,상진(김민종)과 서영(추상미)을 이기적 욕망의 대변자로 대척시킨다. 좌충우돌형이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순수한 상현은 함께 자란 고향동생 은혜에게 연정을 품는다.하지만 은혜는 외과 레지던트인 동생 상진을 향한 일편단심뿐.연정을 익혀가던 상진-은혜 사이에 어느날 병원 원장의 딸로상진의동료 의사인 서영이 끼어든다.저돌적인 정열로 사랑을 얻기위해 돌진하는 서영앞에서 결국 상진은 은혜를 배신한다. 이들 젊은 세대의 배경에는 하나같이 파행적 가정이 자리한다.상현 형제의어머니 인옥(박정수)은 난봉꾼 아버지 해성(주현)을 견디다 못해 어린 자식들을 버리고 재가,의붓아들 강재(권해효)를 데리고 산다.서영 엄마 명주는양오빠 선우(한진희)에 대한 사랑때문에 평생 딸에게 멸시받다가 불치병으로세상을 뜬다. 집행유예 기간 만료로 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이승연이 실제 연인으로 알려진김민종과 극중에서도 사랑을 꽃피우게 돼 화제다. ‘금잔화’‘야망의 불꽃’ 등의 최현경 작가와 김영진 PD가 함께 만든다. [손정숙기자]
  • KBS, 본격 심령물 시리즈 방영

    KBS가 탤런트 이승연 출연에 대한 시청자단체 반발로 방영이 연기된 새 월화드라마 ‘초대’시간대를 메우기 위해 ‘환상여행’시리즈를 긴급제작,오는23일부터 내보낸다. ‘환상여행’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불가사의한 현상을 다루는 본격 심령물이라는 게 KBS측 설명.한국판 ‘X-파일’,‘어메이징 스토리’를 표방하고 있다. 시리즈는 총 8편,16부작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용의 눈물’작가 이환경씨와 윤흥식CP 지휘아래 작가 5명과,편당 한명씩 연출자 8인이 공동으로 제작에참여한다. 23∼24일 첫전파를 타는 작품은 이환경 작 염현섭 연출의 ‘기다림’.강원도 해변마을에서 출세욕에 눈먼 남자에게 임신한 몸으로 버림받은 뒤 투신한어부의 딸이 귀신으로 나타나 마침 이곳을 찾아든 남자와 그 가족에게 벌이는 한판 복수극이 기둥줄거리. 제작진은 의식 밑바닥에 방대하게 깔린 무의식 세계를 탐사,현세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기획의도를 제시하고 있다.영혼의 존재여부,사후세계,전생과 후생,외계,사차원 등 다채로운 심령과학의테마를 다루겠다고 공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땜방용’으로 급조된 나머지 방송 10여일을 앞둔 지금까지도 캐스팅은 물론,대본조차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이로 인해 ‘X-파일’은 커녕 ‘전설의 고향’의 완성도에도 못미치는 졸속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초대’ 첫 방영 1주일 연기

    KBS는 6일 이승연이 출연하는 새 미니시리즈 월화 드라마 ‘초대’(윤석호연출)의 첫 방송 날짜를 당초의 9일에서 1주일 후인 16일로 연기키로 결정했다.YMCA등 시청자 단체들은 운전면허 불법취득 문제로 물의를 빚었던 이승연이 집행유예기간도 끝나지 않은 시기에 방송 출연을 재개하는데 대해 반대의견을 표시해 왔다.KBS는 시청자단체를 설득할 시간을 벌기위해 일단 방송날짜를 늦췄다.
  • 이승연 브라운관 복귀 다시 암초에

    탤런트 이승연이 TV복귀를 며칠 앞두고 ‘암초’를 만났다.시청자단체들이그녀의 출연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오는 9일부터 KBS드라마 ‘초대’(최윤정극본,윤석호연출)에서 순진무구한여인으로 출연,13개월만에 TV에 돌아오게 된 이승연에 대해 YMCA를 비롯한 8개 시청자단체가 ‘집행유예기간 중의 TV출연이 과연 타당한가,더욱이 이를KBS가 앞장서야 할 것인가’라고 항의한 것이다. PC통신 등에는 그녀의 복귀를 비난하는 의견이 벌써부터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운전면허 불법취득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 및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받은 이승연은 불구속 입건됐을 당시에도 계속 TV에 나왔었다. 이에 따라 서울 YMCA시청자 시민운동본부 등 시청자단체들이 “방송의 윤리는 사회의 문화와 가치관에 끼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주장하며 ‘연예인의 범법행위 묵인하는 TV방송,이대로는 안된다’라는 주제의 시청자논단을 연데 이어 SBS에 대한 항의시위를 계획하자 방송을 그만 두었다. 이승연의 TV출연은 지난 1월 SBS ‘청춘의 덫’에서도 한차례 거론됐다가무산됐었다.최근 ‘초대’출연을 앞두고 ‘이젠 시간이 지날 만큼 지났다’는 인식이 퍼지고 여론 또한 나쁘지 않아 그녀의 TV복귀는 기정사실화되는듯한 분위기였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YMCA시청자운동본부(부장 이승정)가 KBS드라마국 최상식국장에게 이의를 제기하면서 문제가 다시 불거지기 시작했다. 5일 오전 이들 시청자단체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KBS는 집행유예기간 중인 탤런트 이승연의 TV드라마 출연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그녀의 집행유예기간은 10월 17일 종료된다. 이들 시청자단체는 “집행유예기간은 연예인 개인이 아닌 방송의 공인으로서 범법행위에 대한 자숙을 요하는 법이 정한 최소한의 시간”이라고 강조하면서 “KBS는 이번 기회를 연예인의 방송과 윤리에 대한 규범을 만들어내는 하나의 계기로 삼고,적극적인 자세로 연예인의 방송출연에 대한 원칙을 갖춘모범사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연예인윤리 규정의 제정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KBS측은 무척 당혹해 하고있다.당초 여론을 떠보고 조심스럽게 준비했는데 방송을 눈앞에 두고 연기자의 출연을 철회하라는 요구를 받을 줄몰랐기 때문이다. 최상식국장은 “집행유예기간중에도 직업활동은 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그리고 8월말로 집행유예가 끝난다고 이승연 측에서 밝혔다”고 밝히고 “현재로선 아무런 대책도 없다”고 당혹감을 숨기지 않았다. KBS로서는 이승연을 빼고 새로 캐스팅,재촬영을 할 수도 없는 처지이다.그러나 문제의 드라마를 예정대로 9일부터 그대로 방송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이 파장이 커지면 방송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지않겠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승연은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사랑의 리퀘스트’와 ‘체험 삶의 현장’등 봉사프로에 나오는 등 복귀를 차분히 준비했지만 시청자단체의 날카로운눈길만은 벗어나지 못했다. 또 KBS는 ‘공영방송 포기하는 원칙없는 행태’라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허남주기자 yu
  • KTV 새미니시리즈‘초대’로 컴백하는 이승연

    탤런트 이승연이 KBS 새 미니시리즈 ‘초대’(최윤정 극본 윤석호 연출)에출연할 예정이다.지난해 운전면허 불법취득으로 인해 물의를 빚었던 그녀는13개월의 자숙기간을 거쳐 TV에 복귀하게 된다. 8월9일 첫방송을 앞둔 이 드라마는 신세대의 다양한 결혼풍속도를 그리는데 이승연은 혼전순결은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 조신한 여성을 맡았다.그동안추락한 이미지를 단번에 씻을 수 있는 역할을 찾아 배역의 성격에도 신경을썼다는 후문이다. 법적으로 이승연의 활동재개에는 문제가 없다.그동안 광고와 패션잡지 촬영 등의 활동도 해왔다.하지만 그녀의 TV출연은 조심스럽게 성사됐다.지난 1월 SBS ‘청춘의 덫’에 캐스팅되자마자 여론의 매몰찬 반응에 부딪혀 결국 그녀 스스로 출연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경험 때문이었다. 이승연의 TV복귀는 사회봉사프로부터 시작됐다.드라마 촬영을 앞둔 빡빡한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천사들의 집’에서 KBS1 ‘사랑의 리퀘스트’를 녹화,방송활동에 시동을 걸었다.6세 미만 중증장애아동100여명이 살고 있는 곳에서 하루를 봉사한 이승연은 24일 오후 7시생방송 프로그램 스튜디오에도 출연할 예정이다.이번 생방송은 이승연의 TV복귀 첫번째 시험무대인 셈이다.그러나 이 봉사활동이 드라마 출연에 앞서의도적인 봉사란 비판을 이승연이나 KBS나 어떻게 비켜갈지 두고볼 일이다. 허남주기자
  • 조약돌-탤런트 이승연씨 종합소득세 취소청구訴

    ●인기 여자탤런트 李丞涓씨(30)는 3일 서울 강남세무서가 지난 94년과 95년의 소득에 대해 각각 1억1,700여만원과 1억8,700여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냈다. 李씨는 소장에서 “지난 94년과 95년에 번 출연료 2억3,300여만원과 전속계약금 12억1,700여만원에 대해 세무서측이 전속계약금까지 고율의 세금이 부과되는 사업소득으로 간주하고 종합소득세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姜忠植 chungsik@
  • 이승연 ‘면허부정’ 속죄 구슬땀/도도한 모습 씻고 조카 돌보듯

    ◎장애아 재활시설서 사회봉사 “마리아님,애들 목욕좀 시켜주세요.끝나면 욕탕 청소도 해주시고…” 2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장애아동재활시설 ‘라파엘의 집’.천주교 신자로 세례명이 마리아인 탤런트 李丞涓씨(30)가 분주히 손을 놀리고 있었다.이곳에는 21명의 시각장애 및 뇌성마비 아동들이 보호를 받고 있다. 법원으로 부터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받았던 李씨는 첫날을 이곳에서 봉사하게 된 것이다. 李씨는 “집에서 손빨래도 해봤고 조카가 7명이나 돼 아이들 돌보는 일에 익숙하다”고 말했다.법정에서 검은 선글라스를 쓴 채 다리를 꼬고 앉았던 도도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운전면허를 불법으로 발급받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 및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은 李씨는 다음주까지 라파엘의 집과 서울시립노인요양원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봉사활동을 한다.
  • 면허부정 이승연씨 “사회봉사 80시간”/서울지법 선고

    서울지법 형사9단독 金庸燮 판사는 9일 운전면허를 불법으로 발급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징역 1년6월을 구형받은 인기탤런트 李丞涓피고인(30)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 및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새로 도입된 운전면허 발급제도가 국가관리에서 민간관리로 이양된 점에 비춰 면허 부정발급의 위험성이 충분히 내포돼 있다”면서 “제도의 정착을 위해 초기에 부정발급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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