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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주거의 형성과 역사」 출간/손세관씨(저자와의 대화)

    ◎“서양중산층의 주거환경·변화 추적”/도시주거사를 사회사적 입장서 재조명/“이상적인 주거환경 연구에 응용 기대” 『우리의 주거환경은 이미 완전히 서구화되어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도시의 과밀화와 확장을 일찍이 되풀이 한 서양의 주거사는 우리에게 도시주거의 풍부한 존재방식을 가르쳐주고 있지요.그런 점에서 서양의 주거사는 우리의 주택이 도시안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줄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5년 동안의 작업 끝에 최근 「도시주거의 형성과 역사」(열화당간)를 펴낸 중앙대 건축공학과 손세관교수(40)는 『이 책이 건축 분야의 일부분으로 묻혀왔던 주거 문제에 대해 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주거의 형성과 역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최근에 이르는 서양 도시주거의 변화를 추적한 본격적인 주거사 연구서.손교수는 그동안 연구자가 적은 주거환경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온 소장 건축학자로 이 책을 위해 지난91년 한햇동안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유럽 각 지역 주거 역사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기존의 일반 서양건축사는 교회나 궁전 등 기념비적인 건물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습니다.그에 비해 이 책은 도시에 거주하는 서민과 중산계층을 중심으로 한 보통사람들의 삶이 담긴 주거의 모습과 그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손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서양건축사는 90%가 넘는 서민들의 삶보다는 10%도 안되는 상류층의 공간을 주로 다루고있어 미국이나 유럽의 건축관계도서관에서도 중산층 또는 서민을 대상으로 한 주거의 역사는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 『건축사는 지금까지 미술사의 일부분으로 간주돼 왔습니다.그동안 건축학도들은 보통사람들이 어떤 환경속에서 삶을 꾸려 나갔는가가 아닌 신전과 교회,궁전의 공간구조와 장식체계,상징적 의미 등만 배운 것이지요.건축사는 이제 여러가지 인간의 삶과 물리적인 환경과의 관계를 다루는 사회사이자 문화사로 재정립되어야 합니다』 손교수는 이처럼 주거사를 소홀히 다룬 결과 서양에도 이를 다룬 연구서는 열 손가락으로 꼽을수 있을 정도이고 그나마 수준도 그리 높다고는 할수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향은 우리 건축학자와 학도들에게도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우리사회에서 건축을 공부한다면 기념비적이고 팬시(Fancy)적이고 상업적인 건물을,그것도 설계만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 않습니까.이제 건축학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주거환경을 포함한 각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 입니다』 손교수는 건축학자로서 자신의 연구목표는 『우리 것은 물론 동서양을 막론하고 도시에 있는 주택의 유형을 정리해 우리의 주거환경을 이상적으로 만드는데 응용될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교수는 「도시주거 형성의 역사」를 마무리한뒤 이미 중세 한국과 일본,중국,인도,그리고 이슬람문화권과 서양문화권의 도시주거 양식을 비교 정리하는 「도시주거의 문화적 비교론」의 연구에 들어갔다.「한국 도시주거의 역사」는 「…비교론」이 완성된 다음의 연구과제라고 했다.외국의 경우를 참조토록 하는 것이 아닌 우리 도시주거 문제에대한 직접적인 해답을 제시하기는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유고/끝없는 내전… 문화유적지 황폐화

    ◎12세기 성곽·대성당등 쑥대밭/두브로브니크/박물관자리엔 군기지 들어서/사라예보시/관광객 발길끊겨 연20억불 손실 유고연방이 와해되는 과정에서 빚어진 끝없는 민족분쟁으로 엄청난 인명및 경제적 피해와 함께 유서깊은 문화유적지가 갈수록 황폐화돼 가고 있다.더욱이 언제 내전이 끝날지 몰라 복원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유고연방과 크로아티아의 8개월에 걸친 유혈분쟁으로 중세문화가 보존된 아드리아해안의 두브로브니크시시가 피폐화된데 이어 지난 3월 세르비아계중심의 소연방이 결성되면서 불똥이 다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 번져 84년 동계올림픽을 치렀던 사라예보마저 다시 쑥대밭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가뜩이나 여러 민족으로 구성돼 있는 유고가 연방해체의 길로 들어서면서 각 공화국간의 영토분쟁이 심화돼 전쟁을 피해 서유럽으로 난민의 물결이 줄을 잇고 있는데다 주관광수입원이던 옛 유적지마저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되자 각 공화국 역시 심한 곤경에 처해있다. 동과 서의교량역할을 하면서 서양민족지배(로마 오스트리아등)아래 있을때는 서양문화를,동양의 지배(터키)아래 있을때는 이슬람문화를 창조하면서 독특한 유럽 모자이크문화를 지니고 있는 유고는 내로라하는 유적지만 하더라도 각 공화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유적의 나라다.특히 세르비아공화국의 수도이자 한때 연방공화국의 수도였던 베오그라드는 로마제국의 요지였으나 그때의 유적은 지금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다.그동안 수없이 치른 전쟁으로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유고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으로는 프레스코 미술관과 정교회유물관등이 있는 세르비아의 국립박물관을 비롯,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의 고도 두브로브니크,그리고 인근 자다르,시베니크등이 있다. 그중에서 매년 유고 전체 관광수입의 70%에 육박하는 20억달러이상의 외화벌이를 담당했을 정도로 고색창연했던 두브로브니크시는 이미 그동안의 전쟁폐해로 30여개의 유적지가 파괴되었고 4백여개의 교회가 폐허가 되는등 옛모습을 잃은지 오래다.연방군과 크로아티아의 최대격전지였던 이곳은 12,13세기에 세워진 거대한 성벽,르네상스 스타일과 베네치안 고딕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스폰차궁전,라파엘로의 마돈나와 이콘등이 보관된 대성당등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유적지가 전쟁으로 파괴만 될뿐 복원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에 소유고연방소속의 세르비아민병대의 포격으로 올림픽을 위해 지어졌던 올림픽경기장이 3개월동안 계속된 내전으로 거의 황폐화돼버렸다. 이제 사라예보의 주위에 있는 아이스하키와 스케이트경기장,한 바로크풍 빌라에 있는 올림픽박물관도 옛 모습은 간데없고 그자리를 세르비아 민병대의 로켓발사기지가 메우고 있으며 대형 콘크리트 건축물들은 탄흔으로 얼룩진채 흉한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이처럼 유고의 유적지가 황폐화되자 역사유물을 수호하자는 각계의 목소리가 커져 가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다.유고의 지식층을 비롯,유럽공동체(EC)각국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유고문화유적복원을 위한 모금운동과 함께 세계적인 지원을 호소하고나선지 오래지만 유고내전이 계속되는 한 이같은 노력은 큰 결실을 거두기는 힘든 실정이다. 이같은 국제적인 노력에도 불구,유고내전의 당사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영토확장에만 혈안이 돼 있다.결국 유고의 문화유적복원은 내전종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교전당사자들이 인식할때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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