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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이 ‘메시’라서”…IS에 피랍, 학대받은 5세 소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납치됐다가 2년 만에 구조된 5살 소년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를 좋아하는 아버지가 지어준 ‘메시’라는 이름이 이교도적이다는 이유로, IS로부터 학대를 받아왔기 때문. 쿠르드 계열 야지디족인 이 소년은 2014년 이라크 북부 신자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그리고 누나와 함께 IS의 테러리스트들에게 붙잡혔다. IS 조직원들은 돈이 없는 이들 가족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후 소년은 우여곡절 끝에 가족과 함께 구조돼 현재 이라크 쿠르드족이 사는 도후크에 있는 한 난민촌에서 지내고 있다. 소년의 아버지는 현지 매체 쿠르디스탄 24와의 인터뷰에서 “격렬한 광신자(IS)들이 내 아내에게 아들의 이교도적인 이름을 하산으로 바꾸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 소년은 지난 2년간 잡혀있던 탓에 트라우마가 생겨 말을 간신히 하는 것은 물론, 축구를 좋아할 나이에 장난감 총에 집착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소년은 자신에게 메시라고 부르면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라크 뉴스는 소년은 여전히 메시를 경멸하는 IS의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IS는 2014년 8월 야지디족이 모여사는 신자르를 공습했다. 당시 수백 명의 민간인이 강제 개종을 당하거나 살해됐으며, 수천 명의 여성과 어린이는 붙잡혀 노예로 전락했다. 지금까지 여러 단체의 도움으로 약 3000명의 야지디족이 구조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IS의 굴레 속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파리 심장부서 ‘IS 총격테러’… 佛 대선판 출렁

    파리 심장부서 ‘IS 총격테러’… 佛 대선판 출렁

    “사살된 테러범 39세 프랑스인 남성” 車에서 IS 찬양 글귀·쿠란 등 발견과거에도 경찰관 공격하려다 체포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사흘 앞둔 20일(현지시간) 파리 중심가에서 경찰을 노린 총격 테러가 발생해 프랑스 정부가 군과 경찰 특수부대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숨진 테러범은 ‘카림 쉐르피’라는 이름의 39세 프랑스 국적 남성으로 확인됐다.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프랑스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프랑스 정부는 용의자가 고의로 경찰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고 23일 대선 1차 투표에 대비해 경찰력 5만명을 투입하고 군경 특수부대를 총동원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사건을 테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마지막 TV 대선 후보 토론회가 진행되던 이날 오후 9시쯤 샹젤리제 거리에서 용의자가 갑자기 차에서 내린 뒤 자동소총을 꺼내 정차해 있던 경찰 차량에 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차 안에 있던 경찰관 중 1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다른 경찰들과 15초 동안 20여 차례 총격을 주고받은 뒤 사살됐다고 이브닝스탠더드 등이 보도했다. 사망한 범인은 지난 2월 프랑스에서 경찰관들을 공격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이후 당국의 감시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는 프랑스 정보당국의 테러 위험인물 리스트인 ‘파일 S’에는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발견된 범인의 승용차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쿠란과 함께 손 글씨로 적힌 IS를 찬양하는 글귀도 발견됐다. 따라서 경찰은 IS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IS가 테러 배후를 자처한 사례는 많지만 이처럼 신속하게 성명을 내고 자신의 소행임을 주장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에 따라 최근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수세에 몰린 IS가 프랑스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사회 분열을 선동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IS는 무슬림을 향한 사회적 반감을 일부러 부추겨 소외당한 무슬림을 테러리스트로 포섭해 왔다. 프랑스 대선 후보들은 선거 유세를 취소하고 막판 표심에 미칠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번 테러가 지난 18일 마르세유에서 테러 기도범 2명이 체포된 후 일어났다는 점에서 대선의 초점이 경제에서 안보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후보와 중도 우파 성향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는 이번 테러를 안보론을 강조하는 데 활용하는 모양새다. 영국 더타임스는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반(反)이민을 내세운) 르펜의 지지율이 올랐다”면서 범죄·안보 문제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우파 성향의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파리 테러범은 39세 프랑스 국적 남성”

    “파리 테러범은 39세 프랑스 국적 남성”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관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숨진 테러범은 ‘카림 쉐르피’라는 이름의 39세 프랑스 국적 남성으로 확인됐다.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당초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조직원 소행임을 밝히며 범인이 벨기에인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한 범인은 지난 2월 프랑스에서 경찰관들을 공격하려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이후 당국의 감시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에도 그는 세 건의 살인 미수로 체포된 적이 있었고 당시 2건은 경찰관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발견된 범인의 승용차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쿠란과 함께 손 글씨로 적힌 이슬람국가(IS)를 찬양하는 글귀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범인의 가족과 지인 3명을 구금해 이번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실전 투하된 ‘폭탄의 어머니’는 한발 당 1억 9000만원”

    “첫 실전 투하된 ‘폭탄의 어머니’는 한발 당 1억 9000만원”

    미국이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근거지 타격을 위해 실전 투하한 대형폭탄 ‘GBU-43/B’의 가격이 한발 당 1억9천만 원 남짓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GBU-43/B’는 록히드마틴이나 보잉 같은 방산업체가 아니라 공군이 자체적으로 제작해 표준구매가격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처럼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폭스트롯 알파 등 미언론은 미 공군 관계자를 인용,폭발 시 엄청난 충격파와 버섯구름 등을 발생시켜 적군에게 큰 공포심을 주는 이 ‘모압’(MOAB,공중폭발대형폭탄) 폭탄의 가격은 애초에 알려진 것처럼 한발 당 1천600만 달러(182억3천500만 원)가 아니라 17만 달러(1억9천300만 원)로 밝혀졌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NYT)는 앞서 13일 이 폭탄의 가격이 한발 당 1천600만 달러가량 된다면서,이런 가격 부담 때문에 미 공군도 11발만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뒤늦게 공군 측을 인용,폭탄 한 발 가격이 17만 달러라고 수정했다. 핵무기를 제외하고 미군이 보유한 재래식 무기 가운데 가장 강력한 폭발력을 가진 GBU-43/B 폭탄은 반경 1㎞ 내의 모든 것을 초토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폭탄에는 TNT보다 훨씬 강력한 H6 고성능 폭약이 사용되며,폭발 시에는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핵폭탄처럼 3㎞ 높이의 버섯구름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이 버섯구름은 50㎞ 밖에서도 관측됐다.IS 근거지에 대한 이번 폭격에서도 이 구름이 목격됐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번 폭격으로 IS 지휘관급 인사 다수를 포함해 모두 9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현지 아프간 군 당국이 전했으나 미군 측은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6살 꼬마까지 사형집행인으로 내세워

    테러조직 ISIS의 새로운 선전 영상에 사형 집행을 돕는 여섯 살 아이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영국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영상에서 검은색 두건과 위장용 군복을 입은 소년은 두 개의 칼을 든 손을 내민 채 카메라 앞에 섰다. 영상 속 이 소년은 “테러리스트들은 알라와 선지자인 무함마드에 의해 평화를 얻는다”며 “이단자와 그를 살인한 자는 결코 지옥으로 가지 않는다”고 연설했다. 그리고 소년의 손바닥 위에 올려진 칼은 시리아의 포로들을 처형하러가는 두 명의 지하디스트 손에 건네졌다. 지하디스트들은 포박한 포로들을 강가로 걸어가게 한 후, 참수형을 내렸다. 테러집단의 홍보 영상에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동원되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IS는 점령 지역의 아이들이 잔혹한 폭력과 살인에 익숙해지게 하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왔다. 어린 아이들이 직접 인질을 쏘게 하거나 참수된 인질의 머리를 들고 있게 하고, 심지어 잘린 머리를 공처럼 다루도록 시키기도 했다. 폭력에 둔감해진 아이들은 자의보다 납치나 유괴에 의해 사형에 가담하고 있다. 지난해 유엔 이라크지원단(UNAMI)의 조사에 따르면 IS가 2014년 8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납치한 9∼15세 어린이는 800∼900명에 이른다고 한다. IS는 강력한 지하디스트 전사를 양성하겠다며 2014년부터 소년병 부대를 구성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군사훈련을 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를 내세워 선전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이슬람 사상과 다른 세속적 가치에 물들지 않은 순수하면서도 강력한 인적자원으로 보기 때문이다. IS는 아주 어릴 때부터 극단주의 사상을 주입받고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칼리프제국을 이끌어 갈 것이라 믿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프랑스 테러 모의 2명 체포…대선후보 공격 계획한 듯

    프랑스 테러 모의 2명 체포…대선후보 공격 계획한 듯

    프랑스에서 테러를 모의한 2명의 용의자가 긴급 채포됐다. 이들의 거처에선 고성능 폭약을 제조할 수 있는 물질과 자동소총 등이 발견됐다. 프랑스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들이 대선 후보 캠프를 직접 겨냥했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는 국내에서 테러를 모의한 23세와 29세 남자를 18일 오전 11시쯤(현지시간) 지중해 연안 대도시 마르세유 3구 지역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마티아스 페클 내무장관은 긴급 브리핑에서 “용의자들은 극단주의에 경도된 인물들”이라면서 “수일 내로 대선 직전에 프랑스 본토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하려 했다”고 밝혔다. 열흘 가량 전부터 이들을 추적해온 프랑스 경찰과 국내정보국은 이날 오전 이들의 거처를 전격적으로 습격해 체포하고 증거물들을 압류했다. 숙소에서는 단검과 장검 등 흉기류, 자동소총, 고성능 액체폭탄 TATP를 만들 수 있는 물질들이 발견됐다. TATP는 극단주의 테러집단(IS)이 자주 사용하는 액체형 폭탄으로, 2015년 파리 바타클랑 극장 테러와 브뤼셀 공항 테러 등에서도 쓰였다. 체포된 이들은 과거 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용의자들의 숙소에서 이들이 테러집단 IS에 충성을 서약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수거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은 전했다.현재는 경찰로부터 용의자들의 신병을 넘겨받은 프랑스 국내정보국(DGSI) 요원들이 이들을 상대로 테러 목표물과 배후 세력 등을 캐고 있다. 이들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어떤 대상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려 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수사 관계자들은 이들이 대선 후보를 직접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전했다. 르파리지앵은 이와 관련해 용의자들의 거처에서 대선 후보의 얼굴이 담긴 신문지도 발견됐다고 보도했고,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도 체포된 용의자들이 대선 후보들의 선거대책본부를 공격하려고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최근 주요 후보 캠프에 이날 체포된 용의자들의 사진도 사전에 보내 경고했다고 LCI 방송이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아직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물을 겨냥해 테러를 모의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일각에선 공화당 후보 프랑수아 피용(65) 전 총리를 타깃으로 삼았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피용 캠프 관계자들은 정부로부터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고를 전해 들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피용이 지난 14일 방문한 남부 몽펠리에 유세장 인근에 저격수와 대테러 경찰특수부대(RAID)를 배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한 바 있다. 중도신당 대선후보인 에마뉘엘 마크롱(39) 캠프도 지난 13일 테러 위협 관련 경고를 받고 선거대책본부 보안조치를 대폭 강화했다고 전했다. 대선을 코앞에 둔 프랑스 정부는 경계태세를 대폭 강화하며 테러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잇단 ‘난민 테러’에… 관대했던 북유럽도 빗장 거나

    최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17세의 난민 출신 청년이 폭발물 테러를 기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북유럽 국가의 난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노르웨이 정보기관인 경찰치안국(PST)은 오슬로에 거주하던 러시아 출신 17세 용의자를 8일(현지시간) 사제 폭발물을 제작해 그뢴란트 지역의 지하철역 인근에 설치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AFP통신은 경찰이 현장을 폐쇄하고 인근 레스토랑과 주점 등에 있는 시민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해당 폭발물은 살상 능력이 크지 않은 기초적인 폭발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청년이 2010년 가족과 함께 노르웨이로 건너온 망명 신청자이며 이미 정보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가 노르웨이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단체와 연관이 있다고 의심하지만, 용의자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트럭이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한 뒤 연이어 발생했다. 스톡홀름 테러 용의자는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관심을 보여 온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9세 남성으로 이민국에 체류 허가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추방 대상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수도에서 난민 테러가 잇따르자 북유럽 국가들은 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개방과 인도주의를 우선했던 이들 국가의 국민도 잇단 테러에 난민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1000만명의 스웨덴은 2015년 16만 3000여명의 난민을 수용해 인구 1인당 난민 포용 비율이 유럽에서 가장 높았다. 스웨덴 정보국(SAPO) 관계자는 “이번 테러 이후 극우세력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극우세력의 보복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최악 기독교 테러… 이집트 비상사태 선포

    최악 기독교 테러… 이집트 비상사태 선포

    최소 47명 사망… IS “우리 소행” 정부 “테러 의심땐 영장없이 구속” 정권 반대파 척결 악용될 우려도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자국 내 콥트교회를 겨냥한 최악의 연쇄 폭탄 테러가 벌어진 직후인 9일(현지시간)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를 전격 선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집트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비상사태는 법적, 헌법적 조치들이 끝나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며 “이집트 내 테러리즘, 극단주의와 싸우기 위한 ‘최고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집트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의회의 승인을 받아 발효되면 3개월간 이집트 국민의 기본권이 상당 부분 제한된다. 테러와 연계됐다고 의심되는 이들을 정부 지휘 아래 영장 없이 수색하거나 구속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시 정권이 반대파에 대한 고문 등을 정당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이집트 북부에 있는 콥트교회들에서 잇달아 발생한 폭탄 공격으로 최소 47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다친 뒤 나온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쯤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120㎞ 떨어진 나일델타 가르비야주 탄타 시내에 있는 ‘마르 기르기스’ 콥트교회에서 폭탄 공격에 따른 대형 폭발이 일어나 최소 29명이 숨지고 71명이 부상했다. 폭탄은 교회 내부 앞좌석에 설치돼 있었고 누군가의 원격조종으로 터진 것으로 보인다. 몇 시간 후 이집트 북부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세인트 마크’ 콥트교회에서도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 테러범은 폭탄 벨트를 차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려다 보안 요원에게 제지당하자 자폭했다. 이번 테러는 콥트교 신도들이 부활절 직전 일요일에 갖는 ‘종려 주일’ 행사 중에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 컸다.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콥트교는 인구 대다수가 이슬람 수니파인 이집트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기독교 동방정교회 일파로 이집트 전체 인구의 8~11%를 차지한다. 그동안 IS는 콥트교 신도를 집단 살해하며 이집트에 이라크식 종파분쟁 전술을 도입하려 했으나 막강한 힘을 가진 중앙정부에 실질적 위협이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IS는 중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 이집트에 최근 수개월 동안 시간과 자원을 집중하며 잠재적 전선 구축을 시도해 왔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세에 몰린 IS는 이집트 본토를 가장 매력 있는 대안 시장으로 여겨 소수인 기독교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28일 이집트를 방문해 이슬람 수니파 최고 지도자 셰이크 아흐메드 알타예브 등을 만나 종교 간 대화와 화해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불리카가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웨덴 테러 하루 뒤 노르웨이선 폭발물 발견

    오슬로 지하철 의심물체 해체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트럭 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이웃 국가 노르웨이에서도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주변 사람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경찰은 이날 수도 오슬로 지하철 그뢴란 구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해 거리의 시민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발물 처리 전문가를 출동시켜 장치를 해체했고 이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을 체포했다. 4층 건물의 창문을 통해 이 광경을 목격한 말린 미르볼트(23)는 “모든 식당이 문을 닫았고 중무장한 경찰이 상점과 레스토랑에 들어가 사람들을 대피시켰다”며 “우리가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하자 경찰은 우리를 향해 마구 고함을 지르면서 도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전날 스톡홀름에서 도심 트럭 테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친 이후 긴급 경계태세에 들어간 상태였다. 스톡홀름 최대 번화가인 드로트닝가탄에서 용의자는 훔친 트럭 1대를 몰고 인파가 북적이던 인도를 덮친 뒤 인근 올렌스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돌했다. 스웨덴 경찰은 사고 직후 도주한 트럭 운전자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을 이날 테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극단주의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 동조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스웨덴 경찰은 테러에 동원된 트럭 운전석에도 폭발물 의심 물체가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웨덴 트럭테러 용의자는 39세 우즈벡 출신…트럭에 폭탄 의심 장치

    스웨덴 트럭테러 용의자는 39세 우즈벡 출신…트럭에 폭탄 의심 장치

    지난 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일어난 트럭 돌진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돼 경찰에 붙잡힌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이 이 트럭을 직접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댄 안데르손 스웨덴 경찰청장은 8일 브리핑에서 우즈벡 출신 39세 남성이 운전자라고 확인했다. 안데르손 청장은 “조사가 진행되면서 용의자가 운전을 했다는 정황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며 “다른 공범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웨덴 일간 아프톤블라데트는 앞서 이 용의자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지지자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그가 테러에 사용한 탈취 차량에서 사제 폭발물이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고 스웨덴 공영방송 SVT가 보도했다. 안데르손 청장은 “운전석 옆에서 트럭에 원래 없던 장치(device)가 발견됐다”며 “폭탄인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은 어떤 장치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테러로 다쳐서 입원 치료를 받던 15명 중 6명은 퇴원했지만 어른 8명과 아동 1명은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전날 오후 3시쯤 스톡홀름 최대 번화가인 드로트닝가탄에서 일어난 이번 테러로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훔친 트럭 1대를 몰아 인파가 북적이던 인도를 덮치고서 인근 올렌스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돌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종교 다른 여성과 사귀어서…인도男, 집단폭행 당해 사망

    소수 종교인에 관한 집단폭행이 잇따르고 있는 인도에서 힌두교 여성과 교제했다는 이유로 한 이슬람교 남성이 지역 주민들에게 맞아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州) 검라에서 20세 남성 모하마드 샤리크는 자신의 여자 친구를 스쿠터에 태워 집 근처까지 바래다준 사실이 발각돼 자신이 살던 마을 사람들에게 폭행당해 사망했다. 경찰은 “지난 5일 밤 폭도 화한 일부 마을 주민이 샤리크를 교제 여성이 바라보는 가운데 기둥에 묶은 뒤 막대기와 벨트로 몇 시간에 걸쳐 때렸다”면서 “샤리크는 부상이 심해 다음날인 6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찬단 쿠마르 쟈하 경찰서장은 “가해자들이 (여성의) 가족에게 의뢰를 받았는지 아닌지는 아직 수사 중”이라면서 “종교적인 동기에 의한 살인 혐의로 현재 주민 3명을 체포했으며, 남은 몇 명은 지명 수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망한 샤리크가 여성과 교제한 기간은 1년 정도이며, 그는 이전에도 협박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종교가 다른 남녀 간의 교제가 금기시되고 있는데 이런 경향은 특히 지방에서 강하게 나타난다. 한편 이런 문제는 최근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이 “이슬람교 남성들이 힌두교 여성들을 개종시키기 위해 유혹한 뒤 사랑의 도피를 시도하고 있다”며 ‘사랑의 성전’을 주장하면서 민족주의자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웨덴 트럭 테러, IS 연계 정황…남성 2명 체포

    스웨덴 트럭 테러, IS 연계 정황…남성 2명 체포

    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도심에서 최소 4명의 사망자를 내고 15명을 다치게 한 트럭 테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 등 현지 언론은 경찰이 이날 스톡홀름 북서부 율스타 지역에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판단한 두 번째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남성은 같은 날 먼저 붙잡힌 남성과 연결된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테러 차량을 직접 운전한 용의자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테러 공격 직후 공개한 CCTV 영상에 찍힌 흰색 셔츠, 국방색 재킷, 검정 후드 차림의 달아난 첫 번째 용의자를 스톡홀름 북부 마르스타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일간지 아프톤블라데트는 먼저 체포된 용의자가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으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지지자라고 전했다. 아직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사건 직후 이번 일을 테러로 규정했으며, 국경 통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뢰벤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은 우리가 두려워하기를 바라고, 우리의 행동을 바꾸고 우리가 제대로 생활하지 못하기를 바라지만 그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절대 스웨덴을 좌절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테러 공격은 현지시간 7일 오후 3시쯤 스톡홀름 최대 번화가인 드로트닝가탄에서 일어났다. 트럭 1대가 인파가 북적이던 인도를 덮치고서 인근 올렌스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돌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최근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프랑스 니스 등 유럽에서 잇따라 발생한 차량을 이용한 테러와 비슷한 방식의 공격이다. 디미트리스라고 이름을 밝힌 목격자는 “트럭이 불쑥 나타났고, 운전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통제 불능 상태였다”며 “최소 2명이 뛰어 내려가는 것을 봤고, 나는 그곳에서 멀어지려고 최대한 빨리 달렸다”고 아프톤블라데트에 전했다. 당시 백화점에서 쇼핑하던 린데르 노르들링(66)은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정문에서 연기가 치솟기 시작했다”며 “쇼핑객들이 백화점 내 창고에 피신했다가 대피 명령에 경비원들의 도움으로 현장을 떠났다”고 증언했다. 테러 직후 사건 현장과 가까운 스톡홀름 중앙역에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스톡홀름 시내 지하철은 이날 저녁까지 몇 시간 동안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식장에서 목숨 던져 자살 폭탄 테러 막은 영웅견

    결혼식장에서 목숨 던져 자살 폭탄 테러 막은 영웅견

    행복으로 가득 찬 결혼식장이 비극의 현장으로 바뀔 뻔한 순간, 사람들은 구한 것은 다름 아닌 개 한 마리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나이지리아 동북부에 있는 마이두구리의 한 마을에서 현지시간으로 2일 아침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이 마을에서는 결혼식이 열리는 중이었고, 마을 사람 대부분이 결혼식에 참석해 주변이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이때 결혼식장에 들이닥친 건 바로 테러조직 보코하람이었다.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보코하람 조직원 3명은 몸에 폭탄이 장착된 폭탄 벨트를 매단 채, 하객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잠입을 시도하고 있었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것은 마을 외곽에서 순찰 중이던 경비업체의 경비견이었다. 이 경비견은 폭탄을 가진 자살폭탄 테러범 3명을 향해 크게 짖으며 공격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의 폭탄이 터지고 말았다. 폭탄이 터지면서 테러범 3명뿐만 아니라 이들과 맞서 싸운 경비견도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개와 테러범들의 싸움이 시작된 뒤 결혼식 주인공과 마을 사람들은 황급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덕분에 민간인 사망자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보코하람 소속 테러범들은 모두 10대 소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 마을 주민들을 구한 경비견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나이지리아를 근거지로 삼아 2002년 결성된 보코하람은 2015년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뒤, 각종 무장 폭력 행위로 2만 여 명을 살해하고 260만 명의 피란민을 발생시켰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권 탄압’ 이집트 대통령 초청한 트럼프 “시시는 나의 친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테러와의 전쟁’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권을 유린한 군부 독재자 시시 대통령을 초청해 성사된 것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을 마친 뒤 “우리가 시시 대통령의 매우 강력한 편이라는 데 어떠한 의심도 없음을 모든 이들이 알기를 바란다”며 “시시 대통령은 미국과 나의 위대한 친구이자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시시 대통령과 5초간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같은 장소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악수 요청을 못 들은 척 외면한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시 대통령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테러단체 대응 방안 이외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취임한 시시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집트 대통령의 방문으로서는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시시 주도의 군부가 2013년 민주적으로 선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을 쿠데타로 축출하고 이듬해 집권하자 시시와의 회담을 거부해 왔다. 시시 정권이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1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집트는 시나이 반도에서 IS 계열 극단주의 무장단체와 싸우고 있으며 여전히 중동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지역 맹주다. 인권 문제로 안보협력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IS 해킹조직, 8786명 ‘데스노트’ 공개…트럼프도 포함

    IS 해킹조직, 8786명 ‘데스노트’ 공개…트럼프도 포함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이하 IS)가 자체 해커조직인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를 통해 ‘데스노트’를 공개했다. IS가 살해할 것이라고 예고한 데스노트 명단에는 미국인 8786명의 이름과 주소 등 신상 정보가 포함돼 있으며,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발견한 국제 테러 감시단체인 ‘시테 인텔리전스그룹’(SITE)에 따르면 지난 주말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에 포스팅 된 동영상에는 “당신이 어디에 있든 반드시 죽인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 “우리는 미국인들, 특히 당신들의 대통령인 트럼프에게 이 메시지를 남긴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당신들과의 전쟁을 이어갈 것이며, 당신들의 반격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IS가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를 통해 테러와 살인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해킹을 통해 주한미군 공군기지의 위성지도와 좌표, 그리고 테러대상자 8318명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으며, 당시 이 명단에는 한국인도 한 명 포함돼 있었다. 당시 이 민간인은 국내 한 복지단체 직원이었으며, 그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포함됐다. 같은 해 4월에는 평범한 뉴욕 시민 3600명의 명단과 이메일을 공개하고 이들을 공격하라고 역설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가 무작위로 홈페이지를 해킹해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 특정 시민을 목표로 하는 테러 징후는 발견되지는 않은 가운데, 살생부 명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IS와 맞서 싸우는데 우선순위를 두면서 군사력을 획기적으로 증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파키스탄 사원서 엽기적 흉기난동...신도 20명 사망

     파키스탄 펀자브주(州) 수피교 사원 관리인과 그의 추종 세력이 2일(현지시간) 신도들을 공격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수피교는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로 파키스탄내 신도는 수백만명에 달한다.  경찰은 사원 관리인인 압둘 와히드(50)와 그의 추종자들이 이른 아침 칼과 몽둥이 등을 들고 사원에 들이닥쳐 신도들을 고문하고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와히드가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러 올까봐 두려워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면서 “용의자가 피해망상과 정신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이며 사원을 통제하려는 경쟁 세력에 연계돼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PA 통신은 와히드가 범행 전 추종자들은 한 명씩 방으로 불러모은 뒤 취하게 하는 물질을 나눠줬다고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와히드 등 용의자 3명을 구속했으며,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피교는 극단주의 세력인 탈레반이나 이슬람국가(IS) 등으로부터 이단 취급을 받아 종종 공격의 대상이 돼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파키스탄 시장서 폭탄 테러… 최소 24명 숨져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또다시 폭탄 테러가 발생, 24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다. 31일 파키스탄 지오TV와 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쿠람 에이전시 파라치나르 지역의 한 시장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현지 관계자가 말했다. 한 목격자는 누군가 시장에 차를 세워 둔 뒤 그곳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지역 행정 책임자인 자히드 후사인은 폭탄이 터진 시장 주변에 파키스탄 이슬람 소수파인 시아파 사원이 있다며 시아파 신자를 겨냥한 공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테러 현장 주변을 차단하고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파키스탄군도 부상자 이송을 위해 헬기를 파견했다. 이슬람 수니파가 주축인 극단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 강경분파인 자마툴 아흐랄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런던 테러범 ‘단독 범행’ 결론…英경찰 범행 동기는 파악 못 해

    런던 테러범 ‘단독 범행’ 결론…英경찰 범행 동기는 파악 못 해

    영국 경찰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발생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를 범인 칼리드 마수드(52)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고 CNN 등이 26일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행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 닐 바수 런던경찰청 경무관은 이날 “마수드가 범행 당시 혼자 행동했다고 믿고 있다”며 “추가 테러가 예정돼 있었다는 정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런던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며 마수드가 IS의 군인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날 CNN은 영국 대테러 당국 관리를 인용해 수사 당국이 마수드와 IS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현재까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수사 당국은 마수드가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에 3차례 드나들면서 급진화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수드는 2005년과 2008년 각각 1년간 사우디에서 합법적 취업비자를 받아 영어를 가르쳤다. 2015년 3월에는 사우디 정부가 성지순례객에게 주는 ‘움라’ 비자를 받고 6일간 체류했다. 경찰은 또 마수드가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인도로 돌진해 경관을 포함한 4명을 살해하고 의사당 앞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질 때까지 걸린 시간은 단 82초였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평범했던 50대 가장은 왜 英테러범으로 돌변했을까

    평범했던 50대 가장은 왜 英테러범으로 돌변했을까

    ‘빈틈’ 보인 英정부 책임론 거세게 일어 英 경찰 “2명 추가 체포… 총 9명 구금” 영국 런던에서 22일 자동차·흉기 테러를 벌인 범인이 영국 태생의 칼리드 마수드(52)로 밝혀지면서 평범한 삶을 살던 50대 가장이 어떻게 테러리스트로 돌변했는지 관심이 쏠린다. 그가 테러 요주의 인물로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슬람국가’(IS) 등 테러 단체의 포섭 대상 1순위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런던 경찰청은 23일(현지시간) 마수드가 1964년 12월 남부 켄트주에서 태어났고 최근까지 웨스트미들랜드주 버밍엄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무슬림으로 개종한 마수드의 출생 당시 본명은 아드리안 러셀 아자오라고 밝혔다. 버밍엄의 이웃은 그를 부인과 아이 셋이 있고 정원 잔디 깎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시민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가 전직 영어 교사였으며 평소 트레이닝복을 입고 운동에 심취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다만 일부 이웃은 “마수드가 종교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일 때는 이중인격자처럼 험상궂게 표정이 변했다”면서 “그는 종종 영국인이 자식을 똑바로 교육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마수드는 1983년부터 2003년까지 폭행, 상해, 무기 소지, 공공질서 위반 등의 혐의로 수차례 기소됐다. 전과기록으로만 보면 39세 때인 2003년 12월 칼을 소지한 혐의로 기소된 이후 14년간 조용히 살아 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마수드가 몇 년 전 폭력적인 극단주의와의 관련성이 의심돼 보안부(MI5)로부터 한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그동안 ‘테러 주변부’ 인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잠재적 테러리스트를 관리하는 MI5는 현재 3000여명을 테러 의심자 명단에 올려놨지만 이 중 요주의 인물 500여명만 철저히 감시해 영국 정부가 테러 예방에 실패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IS가 테러 주변부 인물에 대한 당국의 감시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려 순진한 마수드를 의도적으로 선동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테러 전문가 라파엘로 판투치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테러 단체들은 요즘 요주의 인물이 아닌 테러리스트 후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은 이날 부상자 가운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5세 남성 레슬리 로드가 숨져 이번 사건 사망자는 마수드를 포함해 모두 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마크 로울리 경찰청 치안감은 24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2명을 체포해 모두 9명이 구금 상태에 있다”면서 “마수드의 범행을 지원한 배후가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런던 테러범 ‘이슬람 극단주의’ 52세 영국인 남성으로 확인

    런던 테러범 ‘이슬람 극단주의’ 52세 영국인 남성으로 확인

    영국 경찰이 지난 22일(현지시간) 3명의 목숨을 빼앗고 40명을 다치게 한 영국 런던 테러 사건의 범인 신원을 공개했다. 테러범은 과거 영국 정보당국의 수사를 받은 적이 있는 영국 출생의 52세 남성 칼리드 마수드로 확인됐다. 런던경찰청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테러범의 신원을 공개하고 영국 남부켄트에서 태어난 마수드가 최근 웨스트미들랜즈에서 거주했고, 여러 가명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 공격무기 소지, 공공질서 위반 등 2003년까지 수차례 기소된 전력이 있었지만 테러와 관련해 기소된 적은 없었다. 또 마수드는 영국 정보당국의 테러 의심 감시망에 있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범행과 관련해 정보당국에 사전에 입수된 정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용의자는 영국에서 태어났고 몇 년전 폭력적인 극단주의와 관련성이 의심돼 MI5(국내 정보 담당기관)로부터 한차례 조사를 받은 이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날 “어제 테러는 민주주의를 침묵시키려는 시도”라면서 “우리는 테러에 두려워하지 않고,우리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려 오늘 평소처럼 이렇게 만난다”며 테러에 굴복하지 말고 일상을 유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런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번 런던 테러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IS는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어제 영국 의사당 앞 공격 주체는 IS 병사”라면서 “이번 작전은 (IS 격퇴) 국제동맹군 국가의 시민을 공격하라는 부름에 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경찰청은 이번 테러와 관련한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크 로울리 런던경찰청 치안감은 “우리는 여전히 범인이 단독으로 행동했으며, 국제적 테러리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런던 의사당 부근에서 발생한 차량·흉기 테러로 지금까지 범인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에는 50~60대 한국인 관광객 5명이 포함됐다. 이 중 4명은 병원에서 치료 후 전날 퇴원해 이날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하지만 뇌출혈을 일으켜 중상을 입은 부상자 박 모씨(67·여)는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마수드는 전날 낮 2시 40분쯤 런던 중심부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의 인도에 바퀴 승용차 한쪽을 걸친 채 남단부터 북단까지 약 500m를 질주하면서 사람들을 치었다. 마수드는 이후 의사당 출입구 근처에 차량을 들이박은 뒤 칼을 들고 나와 출입구에 있는 경찰 1명에게 휘두른 뒤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번 테러는 2005년 7월 52명을 숨지게 한 런던 7·7 지하철 자폭테러 이후 최악의 공격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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