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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초부터 이슬람 시아·수니파 ‘피의 보복’

    연초부터 이슬람 시아·수니파 ‘피의 보복’

    중동이 새해 초부터 유혈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리아 내전으로 증폭된 이슬람 양대 종파 수니파와 시아파의 충돌이 인접 국가 이라크와 레바논으로 확산되고 있다. 양대 종파의 원리주의 무장단체가 해당 국가의 공권력과 정면충돌하는 양상이어서 피의 보복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 종파인 수니파가 정권을 잡고 있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서는 2일(현지시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 민간인이 최소 5명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정치위원회 사무실에서 약 200m 떨어져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달 27일 베이루트 남부 신시가지에서 반(反)시리아 성향의 무함마드 샤타(61) 전 재무장관 등 모두 7명을 암살한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발생한 보복 테러이다. 샤타는 시아파 정권을 이끌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각을 세워 온 수니파의 거물 정치인으로, 그의 암살 배후에는 헤즈볼라가 있었다. 헤즈볼라 근거지를 겨냥한 폭탄 테러는 알아사드 정권과 수니파 무슬림형제단이 벌이고 있는 시리아 내전이 이웃 국가 레바논까지 분열의 수렁으로 빠뜨리고 있음을 보여 준다. 특히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을 붕괴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이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마저 나올 만큼 국제적인 해결책도 난망한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은 한때 알아사드 정권 퇴출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시아파의 ‘맏형’ 격인 이란과 헤즈볼라의 지원으로 알아사드 정권이 반격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2011년 미군 철수 이후 양대 종파 간 충돌이 끊이지 않는 이라크도 심각한 내전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서부에서는 이날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했다.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보안당국은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라크 수니파의 무장단체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은 이날 서부 안바르 주의 주도 라마디와 팔루자의 경찰서를 모두 장악해 수감자들을 풀어 주고 검문소를 설치했다. AFP에 따르면 다음 날인 3일 이라크 정부군과 친정부 부족세력이 라마디에 반격을 가해 62명의 ISIL 대원이 사망했다. 알아라비아는 이 과정에서 ISIL의 지도자 아부 아벨라만 알바그다디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무려 5천만원!…18캐럿 금으로 만든 만년필

    무려 5천만원!…18캐럿 금으로 만든 만년필

    금으로 만든 만년필이 해외 언론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잭 로우라는 고가의 필기구 및 커프스단추 브랜드가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정교하게 만든 만년필을 출시했다. ‘더 잘리’(The Jaali)라는 모음전으로 공개된 이 만년필은 18캐럿의 옐로우 및 화이트 골드로 화려하면서도 복잡한 무늬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는데, 이는 고대 인도 무굴왕조때 번성했던 이슬람 예술로부터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것이다. 거기에 브릴리언트 컷(58면체의 다각으로 연마해 보석의 반짝거림을 극대화한 방식)의 짙은 녹청색 다이아몬드 40여 개로 장식돼 화려함을 더했다. 또한 이 만년필은 단단한 오크(나무)로 제작된 프레젠테이션 케이스와 함께 제공되므로 책상 한편에 장식할 수도 있다고 전해졌다. 영국 헤로즈백화점을 통해 판매 중인 이 만년필의 가격은 터무니 없이 비싼 2만 9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무려 5000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이보다 비싼 만년필이 상당수 존재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만년필로 꼽히는 오로라 디아망테 만년필의 가격은 89만파운드(약 15억5000만원)다. 이어 스위스 브랜드 카렌다쉬의 1010 다이아몬드 한정판이 60만파운드(약 10억4500만원), 몽블랑의 미스터리 마스터피스 한정판이 44만파운드(약 7억6600만원), 몽블랑 모나코왕자 레니에르 3세 한정판이 15만7000파운드(약 2억7000만원) 순으로 비싼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러시아 남부 철도역사 자폭 테러…소치 동계올림픽 안전 비상

    러시아 남부 철도역사 자폭 테러…소치 동계올림픽 안전 비상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의 철도 역사에서 29일(현지시간) 자폭 테러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수사 당국이 밝혔다. 내년 2월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이날 낮 12시 45분쯤 볼고그라드 철도 역사 1층 출입구 근처에서 발생했다. 테러범이 역사 출입구 안에 설치된 금속탐지기 근처에서 몸에 지니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볼고그라드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900km 지점에 있으며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흑해 연안도시 소치에서는 북동쪽으로 650km가량 떨어져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연방 정부에 맞서 분리·독립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이슬람 반군들이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50여명 사상…TNT 10kg 폭발력“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연방수사위원회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잠정 확인 결과 역사 폭발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해 입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승객 13명과 폭파범을 합쳐 14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나머지 승객 2명은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숨졌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들 가운데는 위중한 환자가 많아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역사 안에 있던 승객들이었고 금속탐지기 앞에서 검문검색을 하던 경찰관 1명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악천후로 현지 공항이 며칠 동안 폐쇄되면서 새해 연휴를 맞아 도시를 떠나려는 수백 명의 승객이 역사로 몰린 상황을 테러범이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르킨 대변인은 “금속탐지기가 막았기에 망정이지 이런 장치 없이 자폭 테러범이 승객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던 대합실로 무사통과 했더라면 희생은 훨씬 더 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터진 폭발물의 위력이 TNT 10kg의 폭발력에 해당하는 강력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현장엔 30여대의 구급차가 긴급 출동해 부상자 응급처치와 이송에 나섰다. 내무부(경찰청), 비상사태부,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은 역사 내에 있던 승객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조사를 벌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테러에 대해 보고받고 비상사태부와 보건부 등 관련 정부 부처가 부상자 지원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내무부 등 안보 관련 부처 수장들에게 테러 수사에 만전을 기해 배후 조직을 찾아내고, 관련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라고 지시했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도 테러 대응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국가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부처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원은 “테러를 경계하는 데 단 1초라도 방심해선 안 된다. 테러조직을 밝히는 데 전력을 다하고, 필요하면 특별 예산이라도 편성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테러 용의자 두고 엇갈리는 가설 마르킨 대변인은 이날 폭발 사고를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가 대테러위원회는 잠정 조사 결과 이날 폭발이 여성 자폭 테러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연방수사위원회도 테러 직후 사고 현장에서 자폭 테러범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 잔해 가운데 머리 부분을 발견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테러가 지난 10월 말 역시 볼고그라드의 버스 안에서 발생한 테러와 마찬가지로 ‘검은 과부’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검은 과부’는 러시아 연방 정부의 반군 소탕 작전에서 남편이나 친인척을 잃고 복수 차원에서 자폭 테러를 감행하는 무슬림 여성들을 지칭한다. 하지만 마르킨 대변인은 이후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 폭발물을 터뜨렸을 가능성을 포함 여러 가설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다른 수사기관 관계자도 한 남성이 배낭 안에 폭발물을 숨기고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다 탐지기가 신호음을 내자 경찰이 이 남성의 배낭을 점검하려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연방수사위원회의 또다른 관계자는 남성과 여성 2명이 함께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수상한 외모의 여성을 발견하고 경찰관 한 명이 이 여성에게로 접근하던 도중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날 볼고그라드 역사 테러와 지난 10월 말 볼고그라드 시내버스 테러가 같은 테러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수사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폭발 사고 현장에서 수류탄 핀을 낀 남성의 손가락 하나와 수류탄 파편, 전자시계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10월 버스 테러 현장에서도 비슷한 증거품들이 발견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보안 당국은 테러 용의자 색출을 위해 최근 공화국을 떠난 주민들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이후 내무부는 전국의 모든 역사와 공항 등에 경찰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승객들의 수화물 검색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소치 올림픽 방해 노린 테러 가능성 볼고그라드는 러시아 연방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무슬림 반군의 테러 활동이 끊이지 않고 있는 남부 이슬람 자치공화국 체첸 및 다게스탄에서 멀지 않으며,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흑해 연안 도시 소치에선 약 650km 정도 떨어져 있다. 볼고그라드 기차역은 러시아 각지에서 남부 지역으로 운행하는 열차들이 통과하는 중심역으로 매일 3500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이슬람 반군들이 소치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를 자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이번 폭발이 그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 최대 이슬람 반군 지도자인 도쿠 우마로프는 지난 7월 전력을 다해 소치 동계올림픽을 저지할 것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철도역사 자폭 테러 순간 영상 충격

    러시아 철도역사 자폭 테러 순간 영상 충격

    29일(현지 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기차역의 자살 폭탄 테러 현장. 조사당국은 이날 여성 테러범이 기차역 입구에서 폭탄을 터뜨려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의 철도 역사에서 29일(현지시간) 자폭 테러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수사 당국이 밝혔다. 내년 2월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이날 낮 12시 45분쯤 볼고그라드 철도 역사 1층 출입구 근처에서 발생했다. 테러범이 역사 출입구 안에 설치된 금속탐지기 근처에서 몸에 지니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볼고그라드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900km 지점에 있으며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흑해 연안도시 소치에서는 북동쪽으로 650km가량 떨어져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연방 정부에 맞서 분리·독립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이슬람 반군들이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남부 또 자폭 테러… 소치 올림픽 안전 비상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40여일 앞둔 29일(현지시간) 소치 인근 볼고그라드의 기차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18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해 올림픽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고그라드주 정부 대변인은 이날 낮 12시 45분쯤 남부도시 볼고그라드의 기차역 1층 출입구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방수사위원회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잠정 확인 결과 폭발 사고로 14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부상을 입고 입원했다”고 말했다. 폭발은 누군가가 폭발물 탐지를 위해 설치된 역사 출입구 안쪽의 금속탐지기로 접근하면서 일어났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역사 안에 있던 승객들이었다. 금속탐지기 근처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도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엔 30여대의 구급차가 출동해 부상자 응급처치와 후송에 나섰다.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는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이슬람 급진주의 단체인 ‘블랙 위도’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러시아 반테러위원회가 전했다. ‘블랙 위도’는 지하드(성전)로 죽은 남편이나 가족의 복수를 위해 테러를 감행하는 체첸 등지의 이슬람 과부를 뜻한다. 볼고그라드는 내년 2월 7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소치에서 불과 650㎞ 떨어진 인구 100만명의 도시다. 지난 10월에도 이곳에서 여성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인 소치는 이슬람 반군의 분리주의 테러활동이 빈번한 체첸, 다게스탄 공화국과 인접해 있어 동계올림픽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적돼 왔다. 앞서 지난 7월 체첸의 반군 지도자인 도쿠 우마로프는 “‘전력을 다해’ 블라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며 테러를 독려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OBS 창사특별기획 고비 정전-고비사막의 우물 이야기(OBS 토·일요일 밤 8시 45분) OBS가 창사 6주년을 맞아 고비사막의 우물 이야기 2부작을 이틀간 방영한다. 몽골 고비사막에서 우물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촐롬바르트 일가와 가축이 만들어내는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 여름부터 겨울까지 수개월간 이들을 밀착 취재한 내용을 선보인다. ■세계는 지금(KBS1 토요일 밤 10시 30분) 연말을 맞아 한 해를 정리하며 지난 1년을 되돌아본다. 분쟁과 시위가 끊이지 않던 2013년 한 해, 터키에서는 보수 이슬람화하는 현실에 분노한 시민들을 만났고, 브라질에서는 민생은 뒷전인 정부에 항의해 월드컵까지 거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황금무지개(MBC 토요일 밤 9시 55분) 강두(김대령)는 만원(이재윤)에게 일을 같이하자고 제안하지만 한마디로 거절당하자 영원의 행방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영혜(도지원)는 백곰(이원발)의 금고를 손에 넣고, 천원(차예련)은 영혜(도지원)에게 진기를 너무 믿지 말라고 조언한다. ■잘 먹고 잘사는 법(SBS 토요일 오전 8시 45분) 탤런트 김동현·혜은이 부부가 갈치조림과 비름나물 무침을 만드는 경남 진주의 어머니댁을 방문했다. 주부 9단 김동현이 갈치조림을 만드는 내내 잔소리를 늘어놓는 혜은이와 어머니. 두 사람의 잔소리 공격에 김동현이 발끈하며 부부 금실에 금이 갈 뻔한 상황에 놓인다. ■2013 MBC 방송연예대상(MBC 일요일 밤 8시 45분)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다. 한 소년은 한국 TV ‘꼬마 룰라’로, 그리고 한 소년은 호주 TV ‘드라마 아역’으로 시작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한 명은 2013 예능 스웨거로 등극했고, 또 한 명은 2013 호주의 예능 블루칩이 되었다. 과연 이들은 누구일까. ■2013 SBS 가요대전(SBS 일요일 밤 8시 45분) MC 라인업으로 성시경,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2NE1의 산다라박이 함께한다. 한편 이승철이 샤이니 온유, 비스트 장현승, 인피니트 우현, B1A4 등과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자타공인 아이돌 최강 보컬라인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인다. ■대한민국 힐링 프로젝트 화풀이(EBS 일요일 밤 8시 25분) 자신의 화를 표현하지 못해 매일 밤 원망과 후회의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여자가 있다. 전 남편의 폭력 때문에 이혼을 결심하면서도 여자는 이혼 법정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두 살짜리 아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고, 이후 7년 동안 그리움에 사무쳐 있는데….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생명이 자본이다(이어령 지음, 마로니에북스 펴냄) 한국의 대표 지성인 이어령 전 장관이 50년간 숙성시켜 온 ‘생명자본주의’를 누구나 읽기 쉽도록 풀어놓은 책. ‘리먼 쇼크’가 전 세계에 금융 쓰나미를 일으킨 2008년 이후 제창한 생명자본주의는 생명애, 장소애, 창조애를 중심 주제로 삼는다. 그만의 독특한 인문학적 해석이 돋보이는 책. “유레카”란 감탄사 하나를 갖고 고대 그리스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고, “아이고”라는 언어를 통해 지상에서 가장 청정하다는 바이칼 호수까지 내달린다. 때로는 자신의 방과 방 안의 어항을 얼렸던 추위에 대한 관심을 풀어놓으며 인문, 과학, 경제, 정치를 아우르는 융합과 통섭의 세계를 이어 간다. 저자는 병들고 노쇠해 더이상 혼자 걸을 수 없게 된 자본주의 문명을 다시 복원하기 위한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생명’과 ‘사랑’이라고 강조한다. ‘생명을 위한, 생명에 의한, 생명의 자본주의’, ‘사랑을 위한, 사랑에 의한, 사랑의 자본주의’를 주장한다. 376쪽. 1만 5000원. 정보세계정치의 이해(김상배 엮음, 한울아카데미 펴냄) 정보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디어, 기술, 정보 지식, 커뮤니케이션, 문화 등의 변수가 세계 정치의 변환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 논문 10편을 모았다. 이런 변수가 국제정치에 영향을 미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정보화의 진전으로 그 존재감이 두드러지게 부각됐다는 것이다. 논문들은 ‘정보세계정치’라고 부를 수 있는 현상의 역사적 기원을 추적하고 그 현상이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에 이르러 어떠한 변화를 겪고 있는지 살펴봤다. 또 변화의 추세에 대응하려면 어떠한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지도 논의한다. 한국에서 ‘위키피디아’처럼 ‘집합 지성’ 방식의 협업보다 토론방 등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한 현상에 대한 역사적인 연원을 짚어 봤다. 영화제와 한류 외교를 통해 본 ‘네트워크 정치’, 소셜 미디어가 외교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 등도 다뤘다. 488쪽. 3만 9000원. 이중톈 중국사 제2권 국가(이중톈 지음, 김택규 옮김, 글항아리 펴냄) 중국의 역사고전 해설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이중톈이 집필하고 있는 역사 시리즈 ‘중국사’의 두 번째 책이다. 1권 ‘선조’에서 중국 고대 문명을 다룬 데 이어 2권에서는 ‘왜 모든 문명은 공통적으로 국가를 필요로 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그리스, 로마, 미국, 인도 역사와 중국 문명을 비교하면서 중국 고대 국가의 독자적인 특성을 살핀다. 지은이는 고대 문명은 성(城)을 지으면서 시작됐다고 정의한다. 아수르, 바빌론, 멤피스처럼 오래된 문명국들은 모두 도시를 가졌다는 것. 영토국가든 도시국가든 모두 도시가 있었고 그 도시가 국가 활동의 중심이 됐다고 주장한다. 사회 구성원에게 국가의 의미는 동서양이 서로 다르다는 견해도 내놓는다. 동양의 경우 국가의 논리가 사람에게 있다고 역설한 순자의 사상을 제시하면서 군주는 핵심이고 도덕은 힘이며 국가는 귀속처이므로 국가와 사람은 단단히 결합돼 있다고 설명한다. 208쪽. 1만 2000원. 인류의 위대한 건축유산(앤드루 밸런타인 지음, 우태영 옮김, 선 펴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소개하는 건축시리즈의 마지막 책. 인류 최초의 거주지로 평가받는 고대의 카탈 후육 주거지부터 근대 명품 건축인 슈뢰더 하우스까지 세계적 건축물의 평면도, 단면도, 입면도 등을 소개한다. 기념비적인 건축·주택·종교적인 숭배 등 8가지 분야로 나눠 담았다. 종교적인 숭배를 위한 건축물로는 고대 이집트의 아몬라 신전부터 크메르 왕국의 앙코르와트, 이슬람의 위대한 사원 등을 꼽았다. 또 방위를 위한 건축물 가운데는 일본의 히메지성과 중국의 만리장성, 프랑스의 카르카손, 냉전시대 베를린 장벽 등이 포함됐다. 공장 및 교육을 위한 건축물로는 고대 그리스의 스토아 학당, 로마의 트라야누스 시장부터 이슬람권의 메디나 시장이 두루 나열됐다. 근대 영국과 프랑스의 대학 도서관도 만날 수 있다. 천안문 광장,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 베를린의 포츠담 광장에 대한 역사적 배경도 접할 수 있다. 320쪽. 5만 5000원.
  • 이집트 “무슬림형제단은 테러조직” 공식 선포

    이집트 군부가 주도하는 과도정부가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을 테러조직으로 공식 선포했다. 지난 7월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의 청산 작업에 방점을 찍는 정부의 이번 조치로 양측 간 충돌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25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삼 에이사 제3부총리 겸 고등교육장관은 이날 장시간에 걸친 내각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무슬림형제단과 관련 조직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며 “무슬림형제단에 소속돼 있거나 이 조직에 재정 지원을 하고, 그 활동을 조장하는 사람을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앞으로 시위를 포함한 무슬림형제단의 모든 활동이 금지되는 것뿐만 아니라 이 조직에 관여한 사람은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학생 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군경이 대학에 진입해 반정부 시위를 막을 수 있도록 하는 권한도 부여했다. 정부의 이날 발표는 전날 나일 델타 북부 다카리야주 만수라에 있는 경찰본부 청사에서 차량폭탄 공격으로 15명이 숨지고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뒤 이뤄진 것이다. 동북부 시나이반도에 근거지를 둔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가 25일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정부는 “무슬림형제단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 행위로 모든 이집트인들이 떨고 있다”며 비난했다. 무슬림형제단이 테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 역시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독재정권 퇴진을 주도하면서 강력한 정치 세력으로 부상한 무슬림형제단은 정부의 초강수 조치로 창립 85년 만에 최대 시련을 맞게 됐다. 이집트 군부는 지난 7월 이후 무르시 전 대통령의 복권 운동을 주도한 무슬림형제단 간부와 회원을 비롯해 무르시 지지자 등 2000명 이상을 체포하며 강경하게 대응해 왔다. 일각에서는 코너에 몰린 무슬림형제단이 정부와의 전면전에 나서면서 충돌 양상이 과격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슬림형제단의 정치조직인 자유정의당의 이브라힘 엘사예드는 “우리는 정부의 계속되는 억압 속에서도 존재해 왔다”며 “이번 조치는 우리의 행동과 신념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미국 워싱턴 중동연구소의 이슬람 운동 전문가 칼릴 알아나니는 “정부와 무슬림형제단의 대치 정국 속에서 이번 사건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정부가 무슬림형제단이 정계로 되돌아올 수 없도록 모든 경로를 차단하는 데 중요한 도구”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초대형 비리 스캔들’ 터키 총리 대규모 개각

    ‘초대형 비리 스캔들’ 터키 총리 대규모 개각

    터키 사상 최대 비리 사건으로 장관 세 명이 사퇴하는 등 집권 이후 최대 위기에 몰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59) 총리가 내각 절반을 물갈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부총리 1명과 장관 9명을 교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터키 전체 내각의 절반 규모로 에르도안 총리는 “일부는 비리에 연루됐고, 나머지는 내년 3월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위해 스스로 사임했다”고 개각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아들의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에르도안 바이락타르 환경도시장관과 내무 및 경제장관 등은 이날 오전 사퇴를 발표했다. 지난 17일 터키 경찰과 검찰은 국책사업 비리와 권력 남용 혐의 등으로 장관 3명의 아들이 국영은행인 할크 은행장 등 주요 인사 50여명을 전격 체포하고 이들 중 24명을 구속하면서 터키 정계가 발칵 뒤집혔다. 에르도안 총리는 이번 검찰 수사를 ‘선거를 앞두고 외부의 사주를 받은 정치 공작’으로 규정, 개각을 통한 정국 안정을 도모했지만 최측근으로부터 사퇴를 요구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 바이락타르 장관은 민영 NTV와의 인터뷰에서 “에르도안 총리가 지금까지 드러난 모든 혐의를 공유하고 있다”며 “여론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BBC 등 외신들은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 내부의 총리 세력과 온건 이슬람 세력 간의 권력 다툼으로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이번 비리 스캔들까지 겹치면서 에르도안 총리가 2002년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국내외 10대 뉴스] 댓글 파문·장성택 처형에 놀라고… 美 도청·日우경화에 화나고

    [서울신문 선정 국내외 10대 뉴스] 댓글 파문·장성택 처형에 놀라고… 美 도청·日우경화에 화나고

    2013년 국내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정치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이 불거져 온 나라를 뜨겁게 달궜다.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댓글 파문’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RO(혁명조직)가 연루된 내란 음모 사건이 정국을 흔들었다. 갑을 논란과 숭례문 부실 복원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북한에서는 권력 2인자였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사형 판결 나흘 만에 처형되는 등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미국은 그간 전 세계를 상대로 무차별적인 전화 도청과 이메일 해킹을 해 온 사실이 들통 나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중국은 동중국해 상공에 우리나라 및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구역을 포함한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해 아시아 국가들의 불만을 촉발시켰다. 건강보험개혁안을 둘러싼 갈등으로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정지)되기도 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타계했다. 편집국 종합 ■ 국내 뉴스 ①장성택 처형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핵심 후견인에서 ‘현대판 종파의 두목’으로 전락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비참한 말로는 북한 권력의 냉혹함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장성택을 처단한 김 제1위원장은 김정일 사망 2주기를 계기로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②사초 실종 논란 ‘사초(史草) 실종’으로 불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다. 논란은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지시로 참여정부 인사가 고의로 폐기하고 이관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리면서 일단락됐다. 노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③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지난 8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진보 인사들이 ‘혁명조직’(RO·Revolution Organization)을 결성해 전시에 남한 체제 전복을 모의했다는 ‘내란 음모’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국회가 지난 9월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통과시키고 국정원이 이 의원 등 7명을 기소하면서 내란 음모 혐의로는 33년 만에 재판이 시작됐다. ④국정원 댓글 파문 지난해 대선에서 국정원이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인터넷과 트위터 등을 통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국정원 댓글’ 파문이 정국을 강타했다. 여기에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이 사건 수사의 축소, 은폐를 지시했다는 의혹까지 끊이지 않았다. 수사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적용을 둘러싼 법무부와 검찰총장의 내분, 수사팀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과 항명 사태에 이르기까지 검찰 내부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⑤전두환 추징금 환수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전담팀을 구성해 16년간 끌어 온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도 미납됐던 추징금 230억원을 납부함으로써 추징금 2628억원 전액을 완납했다. ⑥경제민주화와 갑을 논란 경제민주화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이었다. ‘재벌 빵집’으로 상징되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일감 몰아주기’ 등 부의 편법 승계, 대리점주에게 ‘물건 떠넘기기’ 등의 횡포를 부린 남양유업 사태 등으로 ‘갑의 횡포’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 ⑦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밀양 송전탑 건설 공사를 둘러싼 갈등이 올 5월부터 주요 사회문제로 재부각됐다. 경남 밀양시 일원에 건설되는 765킬로볼트(kV)의 고압 송전선 및 송전탑 설치를 두고 벌어진 주민과 한전 간의 갈등은 2008년 7월 이후 계속되고 있다. 국회 차원의 논의 등을 거쳐 가까스로 지난 10월부터 공사는 재개됐으나 희망버스 방문 등으로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 ⑧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 아들 의혹으로 낙마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으로 낙마하면서 검찰의 수사권 독립 문제가 부각됐다.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선거법 적용을 강행한 채 전 총장은 외형상으로는 혼외자 의혹 제기로 낙마했지만 사실상 정권의 ‘찍어내기’로 물러났다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⑨숭례문 복원 및 부실 복구 국보 1호인 숭례문이 5년간의 복원 공사 끝에 지난 5월 완공됐으나 완공 5개월 만에 20여곳의 단청이 떨어져 나가면서 부실 복원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논란은 단청뿐만 아니라 목재, 기와, 성벽 등으로 확산돼 급기야 변영섭 문화재청장 경질로 이어졌다. 숭례문 복구 때 철저한 고증과 전통 기법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국내 전통 기법 대부분이 명맥이 끊긴 데다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완공을 서두르다 졸속 복원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⑩박근혜 대통령 취임 지난해 12·19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대통령이 2월 25일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부녀(父女)가 모두 국가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도 세웠다. 경제 부흥과 국민 행복, 문화 융성, 평화통일 기반 구축 등 4대 국정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취임 첫해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30개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 지평을 넓혔지만 소통 부재 등의 지적도 만만치 않다. ■ 국제 뉴스 ①적나라하게 드러난 미국의 치부 ‘세계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의 치부가 유난히 커 보인 한 해였다. 컴퓨터 기술자 에드워드 스노든은 6월 국가안보국(NSA)이 전 세계를 상대로 전화 도·감청과 해킹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미 육군 브래들리 매닝도 8월 미군 헬리콥터가 민간인을 공격하는 동영상 등을 ‘위키리크스’에 제공한 혐의로 35년형을 선고받았다. ②세계에 불어닥친 ‘우경화’ 바람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우클릭’ 행보가 거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집단적 자위권 부활 등을 밀어붙여 주변국의 반발을 샀다. 호주와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주요 국가들에서도 잇따라 우파 정당이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독일도 우파 연합이 재집권하며 ‘보수 회귀’ 경향을 부채질했다. ③베네딕토 16세 퇴위와 새 교황 프란치스코 취임 교황 베네딕토 16세(85)가 건강상의 이유로 2월 퇴위한 뒤 그다음 달 열린 콘클라베(교황 선출 회의)에서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76) 추기경이 제266대 교황에 선출됐다. 1282년 만에 비(非)유럽권 출신 교황이 된 그는 청빈한 삶과 겸손하고 대중 친화적인 행보, 개혁적인 성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④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타계 세계 인권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2월 5일(현지시간) 95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백인 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차별) 정책에 맞서 투쟁하다 27년 동안 옥살이를 했던 그는 남아공 민주화의 증인이자 건국의 아버지로 불렸다. 흑인운동 공로로 노벨평화상도 수상하는 등 세계의 존경을 받았다. ⑤온난화의 저주? 필리핀 슈퍼 태풍, 베트남 폭설 올해도 지구 온난화의 전조로 여겨지는 재해가 많았다. 11월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위력을 갖춘 슈퍼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 지역을 강타해 최소 6000여명이 숨지고 1779명이 실종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연평균 기온이 24도인 베트남에는 이달 들어 최대 20㎝에 달하는 폭설이 내리기도 했다. ⑥‘아랍의 봄’ 뒤에 찾아온 아랍의 겨울 민주화 바람이 거셌던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올해 역풍을 맞았다. 이집트는 7월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강제 축출되면서 무르시 지지 세력과의 충돌이 일어나 1000명 넘게 숨졌다.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튀니지, 리비아, 예멘에서도 유혈 사태가 계속되면서 ‘아랍의 봄’이 ‘아랍의 겨울’로 다시 바뀌었다. ⑦전 세계에 부는 여풍(女風) 올해는 여성 엘리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9월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칠레에서도 미첼 바첼레트가 당선되면서 남미 3대 강국(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의 수장이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다. ‘세계 경제 대통령’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새 의장도 여성인 재닛 옐런 부의장이 맡게 됐다. ⑧동북아 방공식별구역 설정 갈등 중국이 11월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위기가 커졌다.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지역뿐 아니라 한국의 이어도 상공까지 포함해 주변국들의 반발을 샀다. 세계 2대 강국(G2)인 미·중 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⑨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디폴트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으로 예산안이 제때 통과되지 못해 2014회계연도가 시작된 10월 1일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돼 16일간 업무와 기능이 부분적으로 정지됐다. 세계 경제를 볼모로 한 양측 간 대립으로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기도 했다. ⑩시리아 화학무기 참사와 폐기 시리아 내전이 3년째 이어지면서 2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사린가스) 공격이 발생해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 1000여명이 사망했다.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 끝에 시리아는 화학무기 폐기에 합의했고 유엔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주도 아래 관련 절차가 진행됐다.
  • [케이블 하이라이트]

    ■변신자동차 또봇(애니맥스 오후 1시) 노교수의 부상이 심각해 긴급수혈이 필요하다. 하지만 노교수의 혈액형은 특이한 RH-형으로 이 피를 가진 사람을 찾아야만 노교수가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다행히도 네옹이의 혈액형이 노교수와 맞아 네옹이의 수혈로 노교수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다. 한편 훤빈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새로운 음모를 꾸민다. ■아듀! 2013 J 골프 중계석(J 골프 밤 11시) 2013 메이저, LPGA, 일본남녀투어, KPGA 코리안투어를 총정리해 본다. 유러피안투어를 총정리하는 시간에는 ‘ISPS 한다 퍼스 인터내셔널’ 우승자 정연진 선수와 직접 전화 연결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LPGA를 정리하는 시간에는 2013년 역사적 대기록을 달성한 박인비 선수를 초대하여 토크쇼를 진행한다. ■고성국의 빨간의자(tvN 밤 7시 50분) 각종 송년회와 연말 모임으로 바쁜 12월. 특히, 크리스마스는 우리 모두를 설레게 하는 화려하고 로맨틱한 날이다. 하지만 소외된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손길과 위로가 더욱 절실한 날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따뜻한 나눔과 기부, 봉사를 실천하는 세 남자를 만나 그들의 ‘착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들어본다. ■미소녀 통신:은희상담소(QTV 밤 11시) 2014년을 빛낼 신인 걸 그룹 다섯 팀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특집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예 걸 그룹들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한편 ‘못난이 주의보’ 설현과 ‘나인’ 해령의 연기를 볼 수 있으며, 타히티 ‘지수’ 와 스텔라 ‘가영’ 두 자연미인의 불꽃 튀는 미모 대결도 펼쳐진다. ■숨겨진 성경의 비밀 1, 2부(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예수 탄생 이전까지의 내용을 다룬 구약성서. 약 2000여년 전의 이야기에서 진실과 거짓을 밝히는 것은 한 종교의 신을 과학적으로 조사하는 것만큼 불가능하게 들릴 수 있다. 성경 속에 숨겨진 고대 유대인의 기원과 이슬람교의 신 ‘여호와’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고고학적·문화적 관점에서 해석해 본다. ■안녕 자두야 스페셜 인어공주(투니버스 밤 7시) 옛날 옛날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으니, 이름하여 자두 인어공주. 하지만 까칠하고 괴팍한 성질에 엄청난 식탐까지 가지고 있다. 그런 그녀를 보고 윤석왕자는 첫눈에 반한다. 마침내 둘은 운명처럼 함께하게 되지만, 방해꾼 은희공주의 계략으로 자두 인어공주는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 아프리카 남수단 ‘쿠데타’ 유혈사태… 1000여명 사상

    아프리카 남수단 ‘쿠데타’ 유혈사태… 1000여명 사상

    고(故) 이태석(1962~2010) 신부의 헌신적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울지 마 톤즈’(2010)의 배경인 아프리카 북동부 남수단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대파 간 교전으로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르베 라드수 유엔 평화유지 담당 사무차장은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협의에서 남수단 수도 주바의 병원에 시신 400∼500구가 실려왔고 부상자가 약 800명에 달한다고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현지 병원들의 보고에 근거한 것으로 유엔이 직접 확인한 내용은 아니라는 전제를 달았다. 남수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살파 키르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대파 군인들이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키르 대통령은 16일 “쿠데타 시도를 격퇴했다”고 발표하며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주동자로 지목했다. 정부도 전 재무장관 등 각료 출신을 비롯한 정치인 10명을 쿠데타 기도 혐의로 체포했으며 마차르 전 부통령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주민 2만명이 주바 인근 유엔 기지 영내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미국도 여행 경보를 발령하는 동시에 주재 외교관들도 공관 업무를 중단하고 비상 인력만 남긴 채 즉시 철수하라고 지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키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반대파에 대화를 제안하고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1956년 영국은 식민지였던 수단을 독립시키면서 우간다가 지배하던 남수단 지역을 임의로 병합했다. 이슬람 교도들이 다수인 북쪽 아랍계는 기독교와 토속신앙을 믿는 남쪽 토착민들을 탄압해 왔다. 남수단에서 생산되는 원유 판매 수익도 북부가 가로챘다. 1983년 이슬람법을 시행해 비(非)이슬람인들의 사회 진출을 막자 토착민들이 수단인민해방군(SPLA)을 창설하면서 20년 넘게 이어져 온 내전에 돌입했다. 남수단은 2011년 유엔의 중재로 독립국가가 됐지만, 이제는 종족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키르 대통령은 남수단 최대 종족인 딩카 족, 마차르 전 부통령은 두 번째인 누에르 족 출신이다. 특히 수단과의 석유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키르 대통령에 대한 다른 종족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한니발(AXN 밤 11시 40분) 자신이 체서피크 리퍼라 생각해 온 기디언 박사는 블룸 박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한 후 칠튼 박사가 살인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고소하게 된다. 법정에서 자신이 심리유도 방식을 사용했다는 혐의가 인정될까봐 두려워진 칠튼 박사는 기디언 박사의 탈출을 돕는다. 호송 도중 탈출한 기디언 박사는 자신의 심리를 분석했던 정신과 의사들을 차례대로 죽이는데…. ■친구(스크린 밤 11시) 1976년 폭력 조직의 두목을 아버지로 둔 호기심 많은 13세의 준석, 가난한 장의사의 아들 동수, 화목한 가정에서 티없이 자란 상택, 밀수업자를 부모로 둔 귀여운 감초 중호까지. 넷은 어딜 가든 함께였다. 그때는 세상이 온통 푸르게만 보였다. 하지만 마냥 함께할 거라는 생각과 다르게 1983년 20세가 되던 해에 이들의 길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꽃보다 누나(tvN 밤 10시 20분)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불사르는 ‘꽃’누나들과 ‘짐’승기. 400여년간 이스탄불 정치·문화의 중심지였던 톱카프 궁전과 ‘블루 모스크’라는 애칭으로 더 친숙한 술탄아흐메트자미를 간다. 그곳 이슬람 사원으로 입장하기 위해 누나들이 양봉업자로 변신한다. 한편 ‘짐’이었던 승기는 크로아티아에서 진정한 짐꾼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갱스터 스쿼드(캐치온 밤 11시) 1949년 냉혹한 갱스터 미키 코언은 로스앤젤레스를 손아귀에 쥐고 있었다. 부정부패에 보호받는 갱에 대항해 빌 파커 서장은 무력으로 맞서게 되면서 경사 존 오마라를 일원으로 영입한다. 한편 삶이 무료한 경사 제리 우터스는 마지못해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코언의 정부이자 우아한 미인 그레이스 패러데이와 정열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서바이벌 알래스카(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0시) 알래스카에서 가장 강인한 8명의 아웃도어 마니아들이 4830㎞에 달하는 알래스카 지형을 10구간으로 나누어 횡단하는 대장정을 떠난다. 배낭에 들고 다닐 수 있는 간단한 도구들만 활용해 생존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이들의 알래스카 탐험은 알래스카가 북극권의 한계선과 충돌하는 험난한 브룩스 산맥의 심장부에서 시작된다. ■날아라 호빵맨 3(애니맥스 오전 9시) 아이들은 기차맨을 타고 소풍을 가게 된다. 세균맨은 기차를 타고 소풍 가는 아이들을 보고 샘이 나서 홍수를 일으켜 방해하려고 한다. 한편 세균맨은 훌륭한 트럼펫을 손에 넣는다. 세균맨은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연주를 듣게 하고 싶어 안달이 난다. 하지만 짤랑이는 세균맨의 엉망진창 연주를 들으면 마을 사람들이 다 도망갈 거라고 말한다.
  • 시리아 반군에 알카에다 연루…美·英 군수품 지원 일시 중단

    국제사회와의 화학무기 폐기 합의로 진정 국면에 들어선 시리아 사태가 알카에다와 연계한 이슬람 반군의 무력 개입으로 새로운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은 내전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시리아 반군에 군수물자를 지원하고 있지만, 반군에 소속된 극단 이슬람 세력에 무기가 넘어갈 것을 우려해 비살상용으로 품목을 제한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리아 반군의 ‘이슬람전선’ 소속 병력이 시리아 북부의 자유시리아군(FSA) 산하 최고군사위원회(SMC) 기지와 무기고를 탈취했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지역에 대한 비살상용 군수품 지원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도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FSA에 장비 지원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시리아 반군 전체를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봐서는 안 된다”며 반군 내 온건 세력에 대한 지원은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대응책으로 살림 이드리스 장군이 이끄는 SMC에 장갑차와 야간투시장치, 통신장비 등을 제공해 왔다. 서방에 적대적인 알카에다가 이슬람 세력을 통해 반군에 침투하는 상황에 대비한 일종의 절충안이었다. 하지만 이슬람전선의 이번 무기고 점령 사태로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서방의 입장도 난처해졌다. 이슬람전선은 지난달 FSA 내부의 이슬람 성향 반군 6개 그룹이 독립해 조직한 그룹이다. 지난 9일 FSA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 바브 알하에서 교전을 벌여 해당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들은 알아사드 정권을 몰아내야 한다는 데는 반군과 뜻을 같이하지만, 시리아를 이슬람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이견을 갖고 있다. 미국은 이들이 극단테러주의자는 아니지만 종교적인 측면에서 알카에다와 우호관계를 맺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 이슬람전선 측은 “무장괴한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FSA의 요청을 받고 무기고로 이동했을 뿐”이라며 북부지역 군수물자 탈취 주장을 부인했다. 반면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는 “이미 관계 당국이 이슬람전선에 넘어간 비살상 무기에 대한 규모 파악에 들어갔다”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우리는 이드리스 장군을 통해 SMC가 확보한 군수품목을 확인했으며, 이번 (원조 중단)조치와는 별개로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은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낯선 복병’… 스타 플레이어·팀 컬러 베일속에

    ‘낯선 복병’… 스타 플레이어·팀 컬러 베일속에

    홍명보호가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을 따내야 할 상대로 지목된 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다. 낯설기만 하다. 뛰어난 기량을 갖춘 스타 플레이어나 팀 컬러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다. 1982년과 1986년, 2010년에 이어 브라질에서 네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하는 알제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로 한국(54위)보다 28계단 앞서 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미국, 슬로베니아와 C조에 속해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985년 멕시코 4개국 대회에서 만나 2-0으로 누른 적이 있지만 월드컵에서는 처음 만난다. 지중해를 두고 유럽과 맞닿은 북아프리카 국가답게 두 대륙의 특성을 섞은 축구를 구사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아프리카 축구의 유연성과 순발력을 갖췄고 체력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대표 선수 전원이 해외파라 조직력에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아프리카예선 조별리그 H조에 말리·베냉·르완다·부르키나파소 등 약체들과 묶여 5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부르키나파소와의 1차전을 2-3으로 지며 본선행이 멀어지는 듯했지만 안방 2차전을 1-0으로 이기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가까스로 본선행 막차에 올랐다. 8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골을 넣고 7실점했다. 주장 마지드 부게라(31·레퀴야)와 칼 메자디(28·올림피아코스)가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수비진을 지휘한다. 반면 공격 라인은 남아공에서의 실패를 교훈 삼아 단행한 세대교체 결과 젊은 선수들이 투입된다. 미드필더 소피앙 페굴리(24·발렌시아)는 중앙과 측면을 두루 소화하며 공격 전개의 숨통을 틔운다. 패스와 드리블 능력까지 빼어나다. 187㎝의 이슬람 슬리마니(25·스포르팅)가 최전방을 휘젓는데, 지역예선에서 5골을 기록해 경계해야 할 공격수다. 아라비 소다니(26·디나모 자그레브)는 스피드를 앞세워 최전방은 물론 측면에서도 상대 수비수를 괴롭히는데, 페굴리와 나란히 3골을 넣었다. ‘신성’ 사피르 타이데르(21·인터밀란)도 경계 대상이다. 해외 리그에서 많은 돈을 벌어 대표팀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것도 약점이다. 특히 벨기에와의 첫 경기에서 완패, 의욕을 상실한 상태에서 홍명보호를 만난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 홍명보호가 공간 침투와 압박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여성·어린이도 ‘묻지마 총살’…중아공 종교갈등, 세계에 SOS

    [위클리 포커스] 여성·어린이도 ‘묻지마 총살’…중아공 종교갈등, 세계에 SOS

    지난 3월 내전으로 정권이 뒤바뀐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에서 지난 5일 이슬람과 기독교 반군이 무력 충돌해 이틀간 최소 400여명이 사망하는 등 혼란이 극에 달했다. 프랑스가 이번 주부터 파병 규모를 대폭 늘리는 등 국제사회의 개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종교 간 갈등으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학살까지 자행되면서 1994년 르완다 대학살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1600명의 프랑스군을 파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군의 목표는 조직폭력배처럼 행동하는 군부의 무장을 모두 해제하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선거를 시행하는 것”이라면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현지에 머무르며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이날 영국과 독일 등 유럽연합(EU) 국가에도 군사 및 경제적 지원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프랑스는 과거 식민지였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슬람 반군이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축출, 국가를 무정부 상태에 빠뜨리자 군인 400여명을 주둔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800여명을 추가 파병했다. 프랑스가 다시 파병 추가 확대 방침을 밝힌 것은 무고한 민간인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BBC에 따르면 이슬람계 반군인 셀레카는 기독교 반군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오후부터 수도 방기에 거주 중인 기독교 가정을 일일이 방문, 내전 가담자를 색출해 총격을 가했다. 특히 기독교 신자라는 이유로 내전과 무관한 여성과 아동 등 민간인까지 묻지마식으로 총살하면서 시신이 대로변에 방치되고 있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다. 니콜라 티앙가예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파괴돼 미셸 조토디아 대통령에게 보고조차 할 수 없었다”면서 “특히 수도 외곽에는 내전을 피해 도망 나온 민간인들이 좁은 장소에 한데 모여 있어 대량 학살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국제사회의 신속한 개입을 촉구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51구역 목격된 UFO 정체…美정부 비밀리에 운용한 RQ-180

    51구역 목격된 UFO 정체…美정부 비밀리에 운용한 RQ-180

    미국이 기존 것보다 훨씬 성능이 뛰어난 드론(무인기)을 비밀리에 운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AW)는 6일 인터넷판에서 미국이 ‘51구역’으로 알려진 서남부 네바다주 그룸 레이크의 공군 비밀 시험 비행장을 근거지로 해 지난 몇 년 동안 노스럽 그루만 사가 제작한 ‘RQ-180’ 무인기를 비밀리에 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오랫동안 존재 여부를 놓고 온갖 소문이 나돌았던 RQ-180 기종의 엔진 수와 재질 등 정확한 제원은 여전히 기밀 상태다. 그러나 AW는 날개 길이만 130피트(39.62m가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RQ-180 기종이 록히드 마틴사가 제작해 미 중앙정보국(CIA)이 운영 중인 기존의 RQ-170 기종보다 기체가 훨씬 큰 데다 비행 고도, 체공시간,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은밀성(스텔스 능력) 등에서도 앞선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CIA는 RQ-180 기종을 통해 북한이나 시리아 같은 ‘민감한 국가’들의 동일 목표물을 한꺼번에 며칠 동안 감시할 수 있어 정보 수집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RQ-180기종은 항공모함 탑재용으로 최초로 개발한 소형 무인기 ‘X-47B’ 기종을 모델로 하지만, 성능은 비교되지 않는다. 항모 탑재용으로는 기체가 크지만, X-47B처럼 공중급유 능력을 갖춘 데다 체공시간이 무제한이다. 더구나 X-47B 기종은 항속 거리와 스텔스 능력이 떨어지지만 RQ-180 기종은 그렇지 않다. RQ-180기종도 X-47B 기종처럼 공격 능력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X-47B 기종은 폭탄 창을 장착했지만, 한 번도 사용한 적은 없다. 그러나 이 폭탄 창은 전자전에 사용될 수 있고, 고성능 센서도 운반할 수 있다는 것이 AW 측의 설명이다. RQ-180 기종은 또 노스럽사의 대표 무인기로 널리 알려진 ‘RQ-4 글로벌 호크’와 체공시간과 항속거리 면에서 흡사하지만, 이를 능가한다는 평가로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군림해온 록히드사의 ‘U-2’ 정찰기를 교체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희망 사항이다. 한편, RQ-170 기종은 아프간 칸다하르 미 공군기지에서 처음 존재가 알려진 이후, 이슬람 테러 조직 알 카에다 창설자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아온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중 첩보 활동 중이던 한 대가 본체를 그대로 유지한 채 추락하고, 이를 CIA가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RQ-170 기종은 또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공중 감시 활동도 전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AW는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극우 블로거, 위안부 소녀상 조롱 파문…페이스북 주소 공개

    美극우 블로거, 위안부 소녀상 조롱 파문…페이스북 주소 공개

    극우 성향의 미국인 블로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일장기와 욱일기를 올려놓고 조롱하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교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반면 일본 네티즌들은 즐겁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블로거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토니 마라노. 그는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글렌데일 시립공원의 ‘평화의 소녀상’ 방문기라면서 사진과 글을 올렸다. ☞ ‘위안부 소녀상 조롱’ 토니 마라노 페이스북 바로가기 사진 속 마라노는 소녀상 머리에 우스꽝스런 그림을 그린 종이봉투를 씌워놓는가 하면 소녀상 양손에 일장기와 욱일기를 들려놓는 등 노골적으로 위안부 소녀상을 조롱했다. 그와 동행한 순 퍼거슨이라는 일본계로 추정되는 남성은 소녀상 머리에 손을 얹은 채 찍은 사진도 올렸다. 마라노는 또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위안부들은 다 못 생겼다고 하더라”는 질 낮은 발언을 하는 동영상도 게시했다. 마라노의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오자 일본 네티즌들은 동영상에 일본어 자막까지 입혀 인터넷 곳곳에 퍼뜨리고 있다. 또 그를 지지하고 찬사를 보내는 일본인들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마라노는 유튜브와 블로그, SNS 등을 통해 극우 성향을 드러내는 글과 사진,동영상을 주로 올리고 있다. 평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이슬람 국가로 만들고자 한다는 등 황당한 주장을 펼쳐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 특히 일본 극우 민족주의와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고 한국을 혐오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마라노는 일본 극우 민족주의자들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환대를 받으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적도 있다. 마라노와 함께 글렌데일 소녀상을 조롱하는 사진을 찍은 퍼거슨도 ‘독도는 일본 영토임을 주장하는 모임’을 이끌고 있는 극우 인사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쓴 쪽지를 든 채 소녀상 옆에서 찍은 사진도 올려놨다. 소녀상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가주한미포럼은 또 당초 소녀상 건립 때 함께 설치하려다 시 당국의 만류로 포기했던 감시 카메라를 세운다는 방침을 정하고 시 당국과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녀상 주변 청소와 관리를 맡은 자원 봉사자들은 주 3차례가량이던 소녀상 방문 횟수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블루 블러드 3(AXN 밤 10시 50분) 킹스카운티 전문대 여학생이 묘지에서 시체로 발견되자 대니는 수사에 착수한다. 대니와 파트너는 죽은 여학생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가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한 것을 알아내고 주변 인물을 조사한다. 한편 전직 뉴욕 경찰관이 마이애미 경찰을 총으로 쏜 사건이 일어나고 레이건 청장은 범인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스노 화이트 앤 더 헌츠맨(캐치온 오후 6시 20분) 절대악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건설한 이블 퀸(샬리즈 시어런). 그는 영원한 지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능가할 운명을 지닌 스노 화이트(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없애야 한다는 예언을 받는다. 저주가 걸린 어둠의 숲으로 사라진 스노 화이트를 죽이기 위해 왕비는 뛰어난 전사 헌츠맨(크리스 햄스워스)을 고용한다. ■아줌마 형사 글로리아(FOX 밤 12시) 란제리 사업으로 승승장구하던 백만장자가 어느 일요일 길 한가운데서 총을 맞아 사망한다. 셰퍼드는 범인이 피해자의 배에 한 발을 쏘고 나서 지갑을 훔치거나 하지 않고, 굳이 입에 한 번 더 총을 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개인적인 원한 관계를 의심한다. 마침 다른 경찰서에서 커밍스라는 형사가 찾아와 이번 사건에 관련된 정보를 알려 준다. ■프리미엄 컬렉션-킹덤 오브 오션(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텅 비어 있는 듯한 모래벌판에도 생명은 숨어 있다. 모래 속에 숨어 있던 동물들이 이동하는 모습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장관이다. 과연 이들이 모래 속에 숨는 이유와 그 원리는 무엇일까. 거대한 수중 해조 숲의 촘촘한 그물망에서 안전하게 서식하고 있는 물들의 비밀을 알아본다. ■스파이더맨(스크린 밤 11시) 소심한 왕따 학생 파커는 학교 실험실에서 짝사랑하는 여학생 메리 제인에게 정신이 팔려 있다가 그만 유전자 조작 거미에게 손등을 물리고 만다. 다음 날 아침 파커에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시력이 좋아져 늘 콧잔등을 짓누르던 안경이 무용지물이 되는가 하면, 앙상하던 몸매가 하룻밤 사이에 탄탄한 근육질로 변하는데…. ■탐정학원 Q(애니맥스 밤 8시) 거장 바이올리니스트가 소유했던 유명 악기인 테스타 디 드라고를 상속받을 후계자 선정을 앞두고 죽은 제자가 협박장을 보내오는 사건이 발생한다. 가즈마를 제외한 Q반은 조사를 위해 바이올리니스트의 산장으로 향한다. 그러나 Q반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산장에서 제자 한 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 이집트 개헌위 ‘군부 권한 확대’ 새헌법 승인 논란

    이집트에서 군부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이슬람의 영향력을 축소한 새 헌법 초안이 1일(현지시간) 최종 승인됐다. 이미 수도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 전역에서 새 집회·시위법(집시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과격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이날 헌법 초안이 통과되면서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속주의·자유주의 진영과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반대파 50명으로 구성된 이집트 개헌위원회의 아무르 무사 위원장은 이날 “새로운 헌법 개정안 초안을 최종 승인했다”면서 “새 헌법은 3일 아들리 만수르 이집트 임시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수르 임시 대통령은 새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를 30일 이내에 시행해야 한다. 새 헌법 초안은 군사 시설이나 군인을 향해 폭력을 행사한 경우 민간인도 군사 법정에 세울 수 있고, 대통령이 앞으로 8년간 국방장관을 임명할 때 군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사전에 받아야 하는 등 군부의 권한을 확대한 조항이 포함됐다. 반면 무슬림형제단 등 이슬람 세력이 정치세력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종교에 기반한 정당을 설립하는 것을 금지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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