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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으로…용의자는?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으로…용의자는?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용의자는?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 10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 중심지에서 발생한 2건의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5명으로 늘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테러 사망자가 이전 발표했던 86명에서 9명 늘어 95명이 됐고 245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48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앞서 터키의사회는 이번 테러로 최소 97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화상을 입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발생한 2번의 자살 폭탄 테러는 터키 노동조합연맹 등 반정부 성향 단체와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지지자를 비롯한 친쿠르드계 단체가 집회를 열기 위해 집결한 앙카라 기차역 광장 앞에서 발생했다. 이들 단체는 터키 정부가 쿠르드족 반군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공격하는 것을 비판하고 PKK와 유혈충돌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평화시위를 벌일 예정이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마치고 이번 테러는 자폭테러범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PKK, 극좌 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테러조직이 용의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폭탄테러 발생.. 용의자 누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폭탄테러 발생.. 용의자 누구?

    10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 중심지에서 발생한 2건의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5명으로 늘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테러 사망자가 이전 발표했던 86명에서 9명 늘어 95명이 됐고 245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앙카라 중심지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2차례에 걸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폭탄 테러가 일어난 앙카라 기차역에서는 터키 노동조합연맹 등 반정부 성향 4개 단체가 정부에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 PKK와 유혈충돌을 끝낼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마치고 이번 테러는 자폭테러범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PKK, 극좌 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테러조직이 용의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폭탄테러범 누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폭탄테러범 누구?

    10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 중심지에서 발생한 2건의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5명으로 늘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테러 사망자가 이전 발표했던 86명에서 9명 늘어 95명이 됐고 245명이 부상당했으며, 화상을 입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께 앙카라 중심지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2차례에 걸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는 터키 노동조합연맹 등 반정부 성향 단체와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지지자를 비롯한 친쿠르드계 단체가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마치고 이번 테러는 자폭테러범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PKK, 극좌 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테러조직이 용의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YT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앙카라서 폭탄테러 “가방 줄 당기자 폭발했다” 용의자는?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앙카라서 폭탄테러 “가방 줄 당기자 폭발했다” 용의자는?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 “가방 줄 당기자 폭발했다” 목격담 보니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95명으로 늘어났다. 10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 중심지에서 발생한 2건의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5명으로 늘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테러 사망자가 이전 발표했던 86명에서 9명 늘어 95명이 됐고 245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중 48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앙카라 중심지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2차례에 걸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한 남성이 가방을 내려놓고 줄을 당기자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집회 무대용 트럭 옆에서 걷고 있었는데, 트럭에 걸린 현수막 뒤에서 두 번의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폭탄 테러가 일어난 앙카라 기차역에서는 터키 노동조합연맹 등 반정부 성향 4개 단체가 정부에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 PKK와 유혈충돌을 끝낼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마치고 이번 테러는 자폭테러범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PKK, 극좌 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테러조직이 용의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YT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앙카라서 자살폭탄테러…용의자는?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앙카라서 자살폭탄테러…용의자는?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용의자는?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10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 중심지에서 발생한 2건의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5명으로 늘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테러 사망자가 이전 발표했던 86명에서 9명 늘어 95명이 됐고 245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48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앞서 터키의사회는 이번 테러로 최소 97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화상을 입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발생한 2번의 자살 폭탄 테러는 터키 노동조합연맹 등 반정부 성향 단체와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지지자를 비롯한 친쿠르드계 단체가 집회를 열기 위해 집결한 앙카라 기차역 광장 앞에서 발생했다. 이들 단체는 터키 정부가 쿠르드족 반군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공격하는 것을 비판하고 PKK와 유혈충돌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평화시위를 벌일 예정이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마치고 이번 테러는 자폭테러범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PKK, 극좌 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테러조직이 용의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터키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용의자는 IS?

    터키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용의자는 IS?

    터키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용의자는? 터키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10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 중심지에서 발생한 2건의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5명으로 늘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테러 사망자가 이전 발표했던 86명에서 9명 늘어 95명이 됐고 245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48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앞서 터키의사회는 이번 테러로 최소 97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화상을 입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발생한 2번의 자살 폭탄 테러는 터키 노동조합연맹 등 반정부 성향 단체와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지지자를 비롯한 친쿠르드계 단체가 집회를 열기 위해 집결한 앙카라 기차역 광장 앞에서 발생했다. 이들 단체는 터키 정부가 쿠르드족 반군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공격하는 것을 비판하고 PKK와 유혈충돌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평화시위를 벌일 예정이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마치고 이번 테러는 자폭테러범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PKK, 극좌 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테러조직이 용의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폭탄테러 상황보니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폭탄테러 상황보니

    10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 중심지에서 발생한 2건의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5명으로 늘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테러 사망자가 이전 발표했던 86명에서 9명 늘어 95명이 됐고 245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앙카라 중심지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2차례에 걸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폭탄 테러가 일어난 앙카라 기차역에서는 터키 노동조합연맹 등 반정부 성향 4개 단체가 정부에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 PKK와 유혈충돌을 끝낼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마치고 이번 테러는 자폭테러범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PKK, 극좌 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테러조직이 용의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 “남자가 줄 당기자 폭발” 용의자 누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 “남자가 줄 당기자 폭발” 용의자 누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 “줄 당기자 폭발” 용의자 누구?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사망자가 95명으로 늘었다. 10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 중심지에서 발생한 2건의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5명으로 늘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테러 사망자가 이전 발표했던 86명에서 9명 늘어 95명이 됐고 245명이 부상당했으며, 화상을 입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께 앙카라 중심지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2차례에 걸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한 남성이 가방을 내려놓고 줄을 당기자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집회 무대용 트럭 옆에서 걷고 있었는데, 트럭에 걸린 현수막 뒤에서 두 번의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날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는 터키 노동조합연맹 등 반정부 성향 단체와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지지자를 비롯한 친쿠르드계 단체가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이들 단체는 터키 정부가 쿠르드족 반군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공격하는 것을 비판하고 PKK와 유혈충돌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평화시위를 벌일 계획이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마치고 이번 테러는 자폭테러범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PKK, 극좌 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테러조직이 용의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YT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재스민 혁명’ 성공으로 이끈 튀니지 민주화기구… 교황도 메르켈도 제쳤다

    ‘재스민 혁명’ 성공으로 이끈 튀니지 민주화기구… 교황도 메르켈도 제쳤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튀니지의 사회적 협의체인 ‘국민4자대화기구’는 튀니지 민주화 여정을 이끌어온 핵심 단체라 할 수 있다. 2011년 ‘재스민 혁명’의 발원지가 된 튀니지가 다른 북아프리카·중동 국가들과 달리 내전 등 극한 갈등을 극복하고 다원적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데 기여했다. 튀니지는 이른바 ‘아랍의 봄’ 이후 정권이 바뀌었어도 지금까지 군사 정권으로 회귀하지 않고 리비아, 시리아, 예멘, 이집트와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헌법에 기초한 민주화 체제가 나름대로 자리잡았다는 뜻이다. 노벨위원회는 9일 “이 단체에 상을 수여하는 데 5명의 위원 모두 이견이 없었다”면서 “이번 결정이 제3세계의 여러 분쟁지역에 민주의의와 평화를 고착시키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내전에 휩싸인 시리아와 예멘을 직접 거론하며 이들 국가에 튀니지가 등대와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 협의체는 2013년 9월 극적으로 결성됐다. ‘튀니지 일반노동조합’(UGTT), ‘튀니지 산업·무역·수공업연맹’(UTICA), ‘튀니지 인권연맹’(LTDH), ‘튀니지 변호사회’ 등 4개 단체가 몸담고 있다. 튀니지 최대 노동 단체인 UGTT가 중심 역할을 한다. 같은 해 말 튀니지가 정국 혼란을 겪을 때 이슬람 성향의 집권당인 엔나흐다당과 야권의 협상을 중재해 합의를 끌어냈다. 이념적, 종교적 대립을 잠재우고 2014년 1월 기술관리들로 꾸려진 중립 성향의 과도정부가 출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과도정부는 이후 새 헌법 초안 작성과 총선 일정 조율·확정 등의 업무를 무사히 치러내며 정국의 안정을 꾀했다. 이번 선정은 다양한 복선을 깔고 있다. 우선 노벨위원회는 2차 대전 이후 사상 최대 위기를 맞은 유럽 난민 사태의 근원적 해법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결단을 앞세워 난민 수용을 주도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상을 주기보다, 스스로 분쟁을 예방해 난민 발생을 억제한 튀니지 협의체에 훨씬 높은 점수를 준 셈이다. 위원회는 “이 상은 튀니지 국민 모두를 위한 상”이라고도 덧붙였다. 수상 소식에 “어찌할 바를 모를 만큼 기뻤다”는 UGTT의 하우신 아바시 사무총장은 “이번 상은 튀니지 민주화를 위해 희생당한 이들에 대한 헌사”라며 “국민4자대화기구가 2년간 기울인 노력이 이번 평화상 수상으로 완수됐다”고 말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메르켈 총리도 대변인을 통해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환영했다. 메르켈 총리 외에 미국과 쿠바의 역사적인 국교정상화를 막후 중재한 프란치스코 교황, 콩고민주공화국 내전 중 성폭행 여성들을 치료한 산부인과 의사 드니 무퀘게 등이 꼽혔으나 이번 ‘깜짝 수상’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01년 첫 선정 이후 129번째 수상자, 단체로선 23번째로 기록됐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800만 크로네(약 11억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러시아가 쏜 순항미사일 1500㎞ 날아 시리아 강타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 개시 일주일 만인 7일(현지시간) 순항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카스피해 군함 4척에서 쏜 미사일 26발이 이라크·이란 영공을 가로질러 1500㎞를 날아 시리아를 강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 국가(IS) 기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지만, 미군은 “러시아 공습 목표의 90%가 시리아의 온건 반군 진영”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이란과 함께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가 개입하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전세는 빠르게 뒤집어졌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반군 점령지인 하마주 북부와 이들리브주 남부를 지상 공격했다. 이란은 러시아 공습 사흘 만인 지난 3일 수백명의 지상군을 시리아에 파견했다. 수니파 세력인 온건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과 아랍연합국(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이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고, 미군에서 훈련받은 반군이 지상군으로 시리아에 투입되던 국면에서 러시아 공습이 시리아 정부군에 역전의 실마리를 제공한 셈이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일주일 동안 러시아는 하마주, 이들리브주, 홈스주, 라카티카주 등 반군 점령지를 집중 공습했다”며 이례적으로 러시아 공습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힌 뒤 “IS를 겨냥했다는 러시아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도 “러시아가 감행한 57차례 공습 중 IS에 대한 공습은 2차례뿐”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처럼 서방은 러시아에 맹공을 퍼부었지만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 방식이 전술적 효율성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군 공습 중 간간이 IS를 타격하는 양면작전을 펴는 데다 러시아는 공중전을, 시리아 정부군은 지상전을 맡는 식의 분담도 체계적으로 이뤄져서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이 현지 병력을 교육해 투입하는 작전이 지지부진하거나 실패하고 있다”며 중동 분쟁지역에 지상군 파병을 최소화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원칙이 효율적인지 따졌다. 워싱턴포스트도 “러시아 개입 국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적극적 개입을 펴거나 아예 발을 빼거나 둘 중 선택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동 전역을 사정권으로 삼는 카스피해의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실제 사용되면서 시리아 내전이 국제전으로 한층 비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무인기인 MQ1 프레데터에 최소 3차례 근접비행해 충돌할 뻔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의회의 하킴 알자밀리 국방위원장이 “미국이 IS 사태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기에 러시아에 이라크 내 IS 공습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발언한 소식이 AFP를 통해 전해지며, 중동 전역에서 러시아 패권 강화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마저 점쳐졌다. 8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방장관들은 지난 3~4일 러시아 전투기의 터키 영공 침범 사례를 거론하며 “필요할 경우 터키에 파병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러시아가 쏜 순항미사일 1500㎞ 날아 시리아 강타

    러시아가 쏜 순항미사일 1500㎞ 날아 시리아 강타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 개시 일주일 만인 7일(현지시간) 순항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카스피해 군함 4척에서 쏜 미사일 26발이 이라크·이란 영공을 가로질러 1500㎞를 날아 시리아를 강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 국가(IS) 기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지만, 미군은 “러시아 공습 목표의 90%가 시리아의 온건 반군 진영”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과거 주변국과 무력 침범한 행위들에 대한 조사 계획을 세우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란과 함께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가 개입하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전세는 빠르게 뒤집어졌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반군 점령지인 하마주 북부와 이들리브주 남부를 지상 공격했다. 이란은 러시아 공습 사흘 만인 지난 3일 수백명의 지상군을 시리아에 파견했다. 수니파 세력인 온건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과 아랍연합국(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이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고, 미군에서 훈련받은 반군이 지상군으로 시리아에 투입되던 국면에서 러시아 공습이 시리아 정부군에 역전의 실마리를 제공한 셈이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일주일 동안 러시아는 하마주, 이들리브주, 홈스주, 라카티카주 등 반군 점령지를 집중 공습했다”며 이례적으로 러시아 공습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힌 뒤 “IS를 겨냥했다는 러시아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도 “러시아가 감행한 57차례 공습 중 IS에 대한 공습은 2차례뿐”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중동 전역을 사정권으로 삼는 카스피해의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실제 사용되면서 시리아 내전은 국제전으로 한층 비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무인기인 MQ1 프레데터에 최소 3차례 근접비행해 충돌할 뻔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의회의 하킴 알자밀리 국방위원장이 “미국이 IS 사태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기에 러시아에 이라크 내 IS 공습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발언한 소식이 AFP를 통해 전해지며, 중동 전역에서 러시아 패권 강화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마저 점쳐졌다. 순항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8일 서방 각 국에서 러시아를 압박할 방안에 관한 논의가 쏟아졌다.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방장관들은 지난 3~4일 러시아 전투기의 터키 영공 침범 사례를 거론하며 “필요할 경우 터키에 파병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 2008년 러시아와 조지아 간 분쟁에서 전쟁 범죄 행위가 자행됐는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당시 친러시아 성향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 독립을 지지하며 조지아와 전면전을 벌였던 러시아가 닷새 만에 일방적으로 승리한 전쟁에 관한 조사다. 미국 상원은 또 러시아와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 달러(약 3470억원) 규모의 군사지원 국방 예산을 승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일자리 뺏길라”… 독일 ‘反난민’ 다시 꿈틀

    “일자리 뺏길라”… 독일 ‘反난민’ 다시 꿈틀

    올해 1월 독일 드레스덴 도심 광장에서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페기다·PEGIDA)가 주최한 이민 반대 월요시위에는 한때 2만 5000여명의 군중이 몰렸다. 세는 곧 꺾였다. 베를린,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쾰른 등 여러 도시에서 “관용을 베풀라”고 주장하는 반페기다 시위가 확산됐다. 한 달 만에 페기다 시위 참석자 수는 1000여명 아래로 줄었다. 겨우 명맥을 이어오던 페기다 시위는 최근 활기를 되찾았다. 5일(현지시간) 페기다의 드레스덴 월요시위에 8000여명이 모였다고 슈피겔이 전했다. 페기다 창설자 루츠 바흐만(42)이 “올해 유입 난민이 150만명에 이를 것이란 앙겔라 메르켈 정부의 발표는 거짓말”이며 “독일로 쏟아져 들어오는 난민을 통제할 방법이 없다”고 하자, 군중은 흥분했다. 군중은 메르켈 총리에게 차도르를 씌운 합성 사진부터 나치 제복을 입힌 사진까지 다양하게 희화화한 피켓을 흔들었다. 독일 당국과 유럽연합(EU)은 최근 페기다 시위의 재부흥을 심각하게 대하고 있다. 페기다 시위 참가자 대부분이 중산층 노동자나 연금 수령자로, 이민자에게 자신의 일거리를 빼앗길까 두려워하는 이들의 정서가 난민유입과 같은 계기를 만나 폭력적으로 폭발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을부터 난민들의 독일 정착이 본격화되면서 독일인과 난민 간의 갈등, 루머에서 비롯되는 난민 혐오증이 깊어질 가능성도 크다. 독일 경찰노조위원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밤마다 난민캠프나 길거리에서 (난민) 여성에 대한 성적인 학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당국이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난민캠프 주변이 슬럼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해외여행 | Shalom, Israel 샬롬, 이스라엘④잠들지 않는 도시, 텔아비브Tel Aviv

    해외여행 | Shalom, Israel 샬롬, 이스라엘④잠들지 않는 도시, 텔아비브Tel Aviv

    ●Tel Aviv·Jaffa 텔아비브·야파 잠들지 않는 도시, 텔아비브Tel Aviv 텔아비브에 오기 전까지 이스라엘에 다시 올 일은 없을 것 같았다. 다시 온다 하면 그때는 가자나 서안지구를 보고 싶었지 이스라엘을 더 보고 싶은 마음은 별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텔아비브에 와서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 여기선 좀 살아 봐도 좋겠구나. 텔아비브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다. 지중해를 따라 남북으로 14km에 걸쳐 아름답게 펼쳐진다. 딱히 내가 아니더라도 분위기만으로 텔아비브에 홀리는 여행객은 적잖을 게 분명하다. 지중해의 하얀 햇빛은 텔아비브 어디서나 찬란하게 빛났다. 색색의 파라솔이 가득한 텔아비브의 비치는 지중해의 여느 휴양지 같다. 외양만 보면 여기를 하와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 북쪽의 야르콘강에서 출발해 비치를 따라 남쪽의 야파까지 두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텔아비브 여행을 시작했다. 카르멜 시장과 야파의 벼룩시장을 구경하고 바닷가를 산책했다. 인터콘티넨탈 호텔 뒤편, 네베 쩨덱Neve Tsedek은 1887년 고대 항구인 야파를 벗어나 유대인들이 처음 살기 시작한 곳이다. 텔아비브는 바로 네베 쩨덱에서 시작됐다. 텔아비브가 이스라엘의 뉴욕이라면 네베 쩨덱은 텔아비브의 소호다. 1900년대 초반부터 많은 예술가, 작가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그중에는 슈무엘 아그논Shmuel Agnon, 1888~1970년같은 노벨상 수상 작가도 있었다. 뉴욕의 소호나 이스트 빌리지 같은 분위기를 간직한 네베 쩨덱은 텔아비브에서 가장 세련되고 활기찬 거리다. 유명한 문화 학회, 디자이너 부티크, 갤러리, 숍, 카페와 레스토랑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텔아비브 남쪽은 고대 도시 야파Jaffa다. 야파의 옛 이름은 욥바Joppa. 야파의 역사는 3,000년 전 시작된다. 1909년 야파에 살던 유대인들이 현재의 텔아비브 지역으로 이주해 살기 시작하면서 텔아비브란 도시가 탄생했다. 백색의 도시, 텔아비브는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950년 텔아비브와 야파는 통합되어 텔아비브-야파로 이름을 바꾼다. 텔아비브에 머무는 동안 느닷없이 나이트클럽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미국에서 온 ‘나이트 라이프 전문’ 여기자, 그리고 ‘텔아비브 나이트 라이프’ 담당 공무원과 함께 텔아비브의 각양각색 클럽을 돌아다녔다. 유흥과는 담쌓고 지낼 것 같은 이스라엘에 와서 클럽 호핑을 할 줄이야! 테이블에 올라가 춤을 추는 건 여기도 예외가 아니다. 텔아비브의 밤은 뜨겁고, 아주 유혹적이다. 벤구리온 공항에 내릴 때 잠시나마 가졌던 긴장이 새삼스럽다. 텔아비브를 싸돌아다니다 보니 이스라엘 사람의 입장이 되어 폭탄 테러를 돌이켜 생각하게 됐다. 여느 지중해의 휴양지 같은 이곳에도 분쟁의 흔적과 기억은 남아 있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전 이 땅은 ‘팔레스티나’라고 불렸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 땅을 여전히 팔레스티나라고 부를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는 복잡하다. 10년 전 일이라곤 하나 인터콘티넨탈 호텔 근처 바닷가의 나이트클럽에서 자살폭탄테러가 있었다. 어제 오늘 내가 산책을 하며 오갔던 곳이라는 게 좀처럼 실감나지 않는다. 1948년 5월14일 다비드 벤 구리온이 이스라엘의 독립을 선언한 곳도 텔아비브이고, 1995년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를 모색하던 전 이스라엘 총리 라빈이 극우 유대 청년인 아미르에게 희생된 곳도 텔아비브다. 여담이지만 현재 아미르는 감옥에서 풀려나왔고, 자신의 변호사와 결혼해 잘 살고 있다고 한다. 135개국 사람들이 사는 나라 우리나라 경상도 크기의 이스라엘에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135개국 사람들이 살고 있다. 국가의 존재 자체가 다문화국가이니 생활환경도 국제적일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에서도 텔아비브는 이런 국제적 분위기의 정점에 놓인 도시다. 게다가 평균연령 28.3세의 매우 젊은, 어쩌면 청춘의 도시다. 팔레스타인 문제만 없다면, 문화적 다양성만으로 보면 텔아비브는 ‘리틀 뉴욕’ 같다. 텔아비브는 뉴욕처럼 ‘잠들지 않는 도시’다. 금년에는 동성애자 축제인 ‘마디 그라 텔아비브’ 페스티벌이 처음으로 열렸다. ‘하느님의 나라’, 이스라엘에서 동성애자들의 축제가 열렸다는 게 나로선 무척 신기하다. 미국이 그렇듯 이스라엘 역시 국내적으론 인간의 자유와 권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 유대인들은 텔아비브 시청사 앞에서 “인종차별을 하지 말라”고 시위한다. 유대인이라고 해서 모두 비슷한 처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유럽의 백인 출신 유대인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출신 흑인 유대인의 생활수준은 완전히 다르고 그에 따른 사회적 불만은 어떤 식으로든 분출되기 마련이다. 이스라엘에는 아랍계 이스라엘 국민도 적지 않다. 이스라엘 인구 740만 중 20%는 아랍인이다. ‘아랍계 이스라엘 국민’이란 모순을 안고 사는 이들이다. 이스라엘의 공식 언어는 히브리어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한 가지가 더 있다. 다름 아닌 아랍어다. 전 세계 이슬람 국가들과 늘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터콘티넨털 호텔 바로 옆에 이슬람 사원이 있다. 이스라엘 국민 중 유대교를 믿는 사람은 20%밖에 되지 않는다. 유대교도 중에서도 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정통 유대교도’는 겨우 5%에 불과하다. 아랍인은 무슬림, 기독교, 드루즈파로 나뉘고 이스라엘의 분류법에 따르면 기독교도마저 아랍인으로 간주된다. 유대교에서 말하는 성서는 구약만을 뜻하며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메시아가 아니다. 예수는 여러 선지자 중 한 사람에 불과하다. 이 모든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문제가 혼재되어 있는 곳이 이스라엘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사막과 사해, 지중해, 갈릴리 그리고 텔아비브까지 국토는 작으나 이스라엘의 지형과 기후, 문화는 매우 다채롭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분쟁만 없다면 이스라엘은 완벽한 여행지다. 텔아비브에서 만난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해외여행을 갈 필요가 없어요. 이스라엘에는 지중해가 있고 사해가 있어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사막이 있고 바다 같은 갈릴리 호수가 있어요. 여행을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탈 필요가 없는 거죠. 예루살렘에서 두 시간이면 이 모든 곳에 갈 수 있거든요.” 그렇다. 이스라엘을 3일간 여행한다면 하루는 지중해, 하루는 사해, 하루는 사막에 갈 수 있다. 지구상에 이런 나라는 없다. 이스라엘에서 사람을 만날 때 건네는 인사는 ‘샬롬’이다. 샬롬은 히브리어로 평화를 의미한다. 일주일간의 이스라엘 여행을 마치고, 모두가 자유롭게 될 그날을 위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 샬롬, 이스라엘. 샬롬, 팔레스티나. ▶travel info Israel ISRAEL 인구는 724만. 아랍 이슬람, 아랍 기독교, 두르즈, 베두인, 체르체스키, 사마리아, 유대 디아스포라 출신이 모여 산다. 천연 자원은 거의 없지만 개인당 GDP는 2만7,300달러에 달한다. 세 개의 대륙과 두 개의 바다가 만나는 곳에 세워진 이스라엘은 매우 복잡한 문화적, 종교적 배경을 가진 나라다. AIRLINE 화·목·토요일 운행하는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에서 텔아비브까지 약 11시간 걸린다. 이스라엘항공의 경우 베이징을 경유한다. 우즈벡항공이나 타이항공을 이용할 수도 있다. transportation 이스라엘은 국토 면적이 작아 버스나 기차로 이동하기에 편리하지만 국내 항공편은 비싸다. 기차 | 편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안식일과 유대교 휴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쉐루트(합승택시) | 버스 노선과 같은 구간을 운행한다. 대개 버스 요금과 비슷하거나 저렴하다. 쉐루트가 아닌 보통 택시의 경우 야간, 휴일 그리고 안식일에 25% 할증된다. food 팔라펠felafel |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거의 모든 거리에서 볼 수 있다. 이집트 콩을 저며 양념과 함께 둥글게 빚어 튀겨 만든다. 동그란 피타 빵 안에 넣어 먹는다. 호무스Hummus | 으깬 병아리 콩을 참깨와 함께 반죽해 만든다. 올리브 오일, 파슬리, 피타 빵 등 다른 사이드 메뉴와 함께 먹는다. 코셔Kosher 음식 | 유대교 율법에 의해 먹어도 좋다고 허락된 음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유와 육류를 함께 먹거나 굴을 먹는 것은 금지된다. 코셔 식당에는 그 지역 랍비가 인증한 증명서가 진열돼 있다. immigration 출발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탑승할 항공사 카운터로 가기 전 보안 검사를 받는다. 두 명의 보안 요원은 다음 같은 질문을 번갈아 가며 되풀이한다. “이스라엘에 며칠 있었죠? 이스라엘에 온 목적은 무엇입니까? 누가 짐을 쌌습니까? 어디서 짐을 쌌습니까? 어디를 방문했습니까? 어느 호텔에서 잠을 잤죠? 일주일 동안 잠을 잔 호텔 이름을 전부 말하세요.” 경우에 따라선 20가지 정도 질문을 할 수 있다. 사전에 이스라엘관광청을 통해 질문 내용을 인지하고 답변을 미리 준비하면 덜 당황할 것이다. 수하물로 부치는 짐은 잠그지 않는 게 좋다. 잠겨 있을 경우 보안 검색 과정에서 보안요원에 의해 파손될 수 있다. 이스라엘에선 입출국 때 여권에 스탬프를 찍어 주지 않는다. 대신 얼굴 사진이 들어간 스티커 같은 종이를 여권과 함께 건네준다. 이스라엘에 왔다는 흔적은 별지의 스티커 외 여권 어디에도 남지 않는다. SABBATH안식일 유대교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다. 대개 금요일 오후에서 일요일 해가 질 때까지를 하루로 계산해 ‘안식일’이라 부른다. 관광객에게 안식일이 중요한 이유는 안식일에 거의 모든 가게, 식당이 문을 닫고 지역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있지만 버스와 기차 같은 대중교통조차 운행을 멈추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안식일은 1년 중 50일 정도라고 하지만 안식일이 금요일 오후에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는 100일에 가깝다. money 뉴 이스라엘 쉐켈shekel 또는 줄여서 쉐켈이다. 지폐 단위는 20, 50, 100, 200이다. 1 쉐켈은 310원. 달러를 받는 곳도 많지만 어느 정도 쉐켈을 준비하는 게 좋다.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이스라엘정부관광청 www.goisrael.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IS(이슬람국가) 소년 “오바마, 참수하겠다” 영상 충격

    IS(이슬람국가) 소년 “오바마, 참수하겠다” 영상 충격

    "오바마, 더러운 당신의 머리를 날려버리겠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선전전이 그 정도를 넘어서는 것 같다.최근 미국 워싱턴타임스 등 영미권 언론들은 IS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타깃으로 한 소름끼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IS 측이 각종 SNS를 통해 확산시키고 있는 이 영상은 10살 정도로 보이는 한 어린이의 연설을 담고있다. 한 손에는 로켓추진식 무기를, 허리에는 폭탄장치로 보이는 벨트를 찬 소년은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병사들이 신성한 우리 땅을 침략해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 꿈을 꾸는 것 같다" 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소년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하는 행동과 함께 "꿈에서 깨어나라. 칼리프(이슬람제국 지도자)의 칼이 당신의 더러운 머리를 자를 것" 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을 위협했다. 또한 소년은 오바마를 '로마의 개'로 불렀으며 이는 IS 격퇴를 지지하는 바티칸에 대한 반감으로 해석된다. 사실 IS 측은 그간 꾸준히 어린이들을 동원한 선전전에 열을 올려왔다. 올해 초에도 IS 로고가 새겨진 제품들을 아기들이 입고있는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로 공유된 바 있으며 전투 무기를 들고있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15세 이하 청소년 1100여명이 현재 IS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IS 측은 이들 어린이들을 선전전의 용도로만 활용하지 않고 '미래의 테러리스트'로 키우기 위해 훈련시키고 있다. 지난 2월 IS는 시리아 주도인 라카(Raqqa) 지역에 있는 어린이 전문 교육기관을 영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들 어린이들은 IS 교관들에게 서구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정신교육은 물론 AK-47 자동소총 사용법과 참수 방법등을 교육받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외여행 | Shalom, Israel 샬롬, 이스라엘① 예루살렘 -예루살렘이란 퍼즐 또는 모자이크

    해외여행 | Shalom, Israel 샬롬, 이스라엘① 예루살렘 -예루살렘이란 퍼즐 또는 모자이크

    사막과 사해, 만년설, 지중해, 갈릴리 그리고 텔아비브까지, 국토는 작으나 지형과 기후, 문화는 매우 다채롭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분쟁만 없다면 이스라엘은 완벽한 여행지다. 이스라엘을 3일간 여행한다면 하루는 지중해, 하루는 사해, 하루는 사막에 갈 수 있다. *샬롬은 히브리어로 평화를 의미한다. 안식일에는 노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한 잔 주세요.” “오늘은 보통 커피밖에 없습니다. 샤밧안식일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쓰지 않거든요.” 다른 곳도 아닌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의 일이다. 안식일이면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엘리베이터는 모든 층에 멈춘다. 안식일에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조차 하느님의 뜻에 맞지 않는 생산적인 행동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세상에 이렇게 가까이서 하느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여기는 다름 아닌 이스라엘 텔아비브Tel Aviv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지 12시간 만에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다. 막연하긴 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멀었다. 물리적 거리만큼 심정적 거리도 멀다. 나는 더욱이 기독교 신자도, 가톨릭 신자도 아니니 이스라엘 성지순례 같은 로망도 없다. 게다가 팔레스타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금년 유엔을 인용한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이스라엘군은 51일 동안 가자 지구를 6,000번 이상 공습, 5만번 이상 폭격했고, 민간인 희생자의 3분의 1은 어린이”였다. 물론 팔레스타인도 수천 발의 로켓과 박격포 사격으로 반격을 했다지만 과연 성능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모르겠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이스라엘 쪽의 처지도 간단치 않다. 남쪽으론 이집트의 시나위 사막, 동쪽으론 요르단, 북쪽으론 시리아, 레바논과 국경을 마주한다. 모두 아랍 국가다. 서쪽으론 지중해 바다이니 더 이상 나아갈 곳도 없다. 겉으로 드러난 형세만 보면 이스라엘은 거대한 아랍 국가들에 포위된 작은 섬이다. 이래저래 숨이 팍팍 막힐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에는 인터넷, 신문, 컴퓨터도 없는 유대인 마을이 있다. 아무리 ‘정통’ 유대인이라 해도 인터넷을 안하는 청춘이라니?! 이들은 피임도 하지 않기에 마을에 가면 열 명씩 아이를 낳는 부부도 있다고 한다. 정통 유대인들은 14세기 복장을 하고, 미간에 성경을 붙이고 산다. 성경에서 수염 양 편을 깎지 말라고 했다고 여전히 수염을 기른다. 남들이 뭐라 하건 기도하고 순종하며 살겠다는 다짐만 보면 하느님께 더 이상 독실할 수 없다. 그런데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기도할까? 그들은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Jerusalem 예루살렘 예루살렘이란 퍼즐 또는 모자이크 새벽 5시, 잠에서 깼다. 시차 따위는 잊고 한시라도 빨리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어두운 올리브산 뒤편으로 붉은색 기운이 피어오른다. 예루살렘 성벽을 향해 무작정 걷기 시작한다. 20분쯤 걸었을까. 야파 게이트Jaffa Gate가 나온다. 드디어 3000년 고도, 예루살렘과 만났다. 미명 속의 예루살렘 구시가지 골목은 시간에 대한 감각을 잃게 만든다. 네모난 돌을 쌓아 지은 건물들이 햇살을 받아 오렌지색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야파 게이트를 통과해 시온 게이트로 가는 길은 아르메니아인 지역이다. 예루살렘 구시가지 안에 아르메니아인 살고 있다니?! 알고 보니 구시가지 성벽 안에는 유대인 지역, 아르메니아인 지역뿐만 아니라 이슬람교 지역, 기독교인 지역도 있다. 기독교인들에게 예루살렘은 예수가 죽고 부활한 곳이다.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라는 ‘십자가의 길’을 찾아오는 순례자 행렬은 일 년 내내 끝없이 이어진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느님께 제물로 바친 장소 역시 황금돔 사원 자리다. 그런데 기독교뿐만 아니라 이슬람교, 유대교에서도 신성시하는 곳이 바로 이 자리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이슬람교도에게 예루살렘은 메카, 메디나와 함께 이슬람의 3대 성지 중 하나이고, 예언자 마호메트(정확한 발음은 ‘무함마드’에 가깝다)가 천국으로 승천한 곳이다. 성전산Temple Mount에 세운 황금돔 아래 동굴에서 마호메트가 말의 형상을 한 동물을 타고 천사와 함께 천장의 구멍을 통해 승천했다고 한다. 632년 예루살렘을 정복한 이슬람교도들은 유대교 성전 터에 황금돔 사원Dome of the Rock을 지었다. 황금돔 사원 안에 있는 엘 악사El Aqsa 모스크는 메카, 메디나를 잇는 세 번째 모스크로 마호메트가 승천한 바위 터에 세웠다. 이슬람 신자가 아니면 황금돔 사원에 들어갈 수 없다. 유대교인에게 예루살렘은 유대교의 발원지, 최고의 성지일 뿐만 아니라 기원전 996년에 다윗 왕이 유대민족을 위해 세운 도시다. 하지만 기원후 70년 예루살렘 성전은 로마군에 의해 서쪽 벽을 제외하고 완전히 파괴된다. 결국 2000년 전 유대인 성전이었던 곳에 현재는 이슬람 황금돔이 서 있다. 유대의 성전에 갈 수 없는 유대인들이 유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통곡의 벽’이라 불리는 서쪽벽이다. 전 세계 유대인들이 기도를 하기 위해 모여드는 곳,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밖은 유대교, 안은 이슬람 사원인 셈이다. 예루살렘은 말 그대로 세계 3대 종교의 성지다. 황금돔은 예루살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예루살렘의 상징이지만 그 의미를 외국인이 이해하기란 정말 복잡하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구시가지의 성벽을 벗어나 신시가지의 쇼핑몰 카페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는 이곳이 3000년 고도이기에 더욱 각별하다. 로마식 아치, 비잔틴식 해자, 십자군과 오스만투르크 시대에 쌓은 성벽과 신시가지의 이스라엘 뮤지엄, 성서의 전당 등 예루살렘은 거대하고 화려한 모자이크로 장식된 도시다. 성경을 머리에 이고 사는 사람들 예루살렘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것은 독실한 유대인들의 모습이었다. 삶이 신앙이고 기도인 사람들. 이들은 길을 걸으며 성경을 읽는다. 이마에 성경 구절을 이고 산다. 율법 토라는 이들의 삶 자체다. 통곡의 벽에 가면 이들이 머리를 세게 흔들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 이 모습을 봤을 때는 기이하고 과장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들에게 머리를 흔드는 건 몸과 마음을 다해 기도한다는 의미다. 하루에 세 번씩 이렇게 전력을 다해 기도한다. 검은색 옷은 겸손한 삶에 대한 다짐이다. 아직 메시아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하느님을 잘 섬기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유대인들이 쓰는 모자인 ‘키파Kippah’는 ‘하느님의 종’이란 의미다. 하느님이 자신들 위에 계시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 쓴다. 머리와 팔에 붙이는 ‘테필린Tefillin’ 안에는 성경 구절이 담겨 있다. 테필린을 팔에 감는 건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서다. 꽉 조인다고 할 정도로, 얼핏 봐서는 아플 정도로 세게 감는다. 하느님에 대한 강건한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는 걸까? 하지만 이렇게 독실한 유대인은 이스라엘 인구 전체에서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니 이들과 이스라엘을 동격시 할 순 없다. 재미있는 건 테필린의 종류도 가격별로 아주 다양하단 사실.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이스라엘정부관광청 www.goisrael.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IS 소년 “오바마, 당신 머리 참수하겠다” 영상 충격

    IS 소년 “오바마, 당신 머리 참수하겠다” 영상 충격

    "오바마, 더러운 당신의 머리를 날려버리겠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선전전이 그 정도를 넘어서는 것 같다.최근 미국 워싱턴타임스 등 영미권 언론들은 IS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타깃으로 한 소름끼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IS 측이 각종 SNS를 통해 확산시키고 있는 이 영상은 10살 정도로 보이는 한 어린이의 연설을 담고있다. 한 손에는 로켓추진식 무기를, 허리에는 폭탄장치로 보이는 벨트를 찬 소년은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병사들이 신성한 우리 땅을 침략해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 꿈을 꾸는 것 같다" 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소년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하는 행동과 함께 "꿈에서 깨어나라. 칼리프(이슬람제국 지도자)의 칼이 당신의 더러운 머리를 자를 것" 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을 위협했다. 또한 소년은 오바마를 '로마의 개'로 불렀으며 이는 IS 격퇴를 지지하는 바티칸에 대한 반감으로 해석된다. 사실 IS 측은 그간 꾸준히 어린이들을 동원한 선전전에 열을 올려왔다. 올해 초에도 IS 로고가 새겨진 제품들을 아기들이 입고있는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로 공유된 바 있으며 전투 무기를 들고있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15세 이하 청소년 1100여명이 현재 IS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IS 측은 이들 어린이들을 선전전의 용도로만 활용하지 않고 '미래의 테러리스트'로 키우기 위해 훈련시키고 있다. 지난 2월 IS는 시리아 주도인 라카(Raqqa) 지역에 있는 어린이 전문 교육기관을 영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들 어린이들은 IS 교관들에게 서구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정신교육은 물론 AK-47 자동소총 사용법과 참수 방법등을 교육받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인에 쫓겨나 자택 마당서 노숙하는 부자 남편 사연

    부인에 쫓겨나 자택 마당서 노숙하는 부자 남편 사연

    우리 돈으로 무려 15억원에 달하는 대저택에 사는 남자가 그 집 앞에서 노숙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최근 미 현지언론들은 텍사스 시브룩에 위치한 130만 달러 짜리 대저택 마당에 사는 집주인 샤라펫 콴(69)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콴은 놀랍게도 6개월 전부터 자신의 집 마당에서 먹고 자며 살고있다. 물론 그의 노숙이 돈많은 백만장자의 특이한 취미생활은 아니다. 6개월 전 부부싸움 후 부인 샤나즈(61)에게 쫓겨나 집안에 발도 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그는 영락없는 기차역 노숙자의 모습으로 지금까지 살고있다. 더 큰 문제는 노령의 나이에 건강도 좋지않아 제대로 거동조차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모습이 안타까워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것은 다른 식구들이 아니라 이웃들이다. 한 이웃은 "몸도 안좋은 그가 이렇게 생활하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먹을 것과 담요도 가져다줬다" 면서 "그러나 부인이 나타나 이것도 모두 치워버렸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도와주는 사람들이 생기자 '먹을 것을 주지 말라'는 경고문까지 붙였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콴은 부인에게 쫓겨나 비참한 말년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 사연은 이렇다. 두 사람은 호화 저택에 살만큼 많은 돈을 벌었지만 평소 사이가 좋지는 않았다. 특히 부인 샤나즈는 남편에게 시댁 식구들과 인연을 끊을 것을 요구했으나 단박에 이를 거절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두 사람이 이혼하지 않고 지금처럼 사는 이유에 대해서도 겉으로는 이슬람 율법에 따르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돈 문제' 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의 측근은 "부인은 재산 절반을 남편과 나누기 원치 않는다" 면서 "남편 입장에서 지금 돈 한 푼 없기 때문에 이혼 전문 변호사를 살 여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그간 30차례나 출동한 경찰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경찰 측은 "부부싸움 후 쫓겨난 콴을 강제로 집안에 들여보낼 법적 근거가 없다" 면서 "원만하게 사건이 정리되기를 바랄 뿐"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외여행 | [Surprising China] 산시성- 놀라운 중국 역사의 중심지 산시성陝西省

    해외여행 | [Surprising China] 산시성- 놀라운 중국 역사의 중심지 산시성陝西省

    수천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던 수천명의 병사들. 그들은 지금 누구를 지키고 있는 것일까. 빙마용(병마용, 兵馬俑)의 거대한 군대에서 시작한 놀라움은 당 현종과 양귀비의 로맨스를 품은 화칭츠(화청지, 华清), 중국 5악 중 하나로 꼽히는 화산華山으로 이어진다. 중국 지도에서 한가운데 있는 산시성(섬서성, 陝西省). 빙마용만 보고 돌아오면 아쉽다. 산시성 구석구석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찾아보자. 세계 4대 역사 도시 중 하나인 시안 중국의 역사를 느끼기 위해 꼭 한 곳만 가야 한다면 시안서안, 西安으로 떠나야 한다. 산시성의 성도인 시안은 오랫동안 중국의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도를 봐도 산시성은 중국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당나라 시인 두보는 ‘추흥팔수秋興八首’에서 ‘진중자고제왕주(진중은 예로부터 제왕들의 터였다네, 秦中自古帝王州’)라고 읊었다. 중국 최초로 통일왕국을 이룩한 진나라뿐만이 아니다. 13개 왕조를 거치는 1,180여 년 동안 시안은 중국의 수도였다. 시안은 정치뿐만 아니라 종교의 중심지였다. 중국에서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가장 먼저 전파된 곳도 시안이고 중국 8개 불교 종파 중 6개 종파가 시작된 곳도 시안이다. 뿐만 아니라 시안은 실크로드의 출발지이자 종착점이기도 했다. 중국은 실크로드를 통해 비단을 수출했고 이 길을 통해 불교를 받아들였다. 아테네와 로마, 카이로와 함께 세계 4대 역사 도시로 꼽히는 시안은 한때 인구 100만명을 자랑하는 국제도시이기도 했으며 문화와 종교가 섞이고 동양과 서양이 만나던 용광로였고 사상과 문화를 중국 곳곳으로 퍼트린 통로였다. 당나라 때 시안은 오래도록 평안하라는 뜻의 ‘장안長安’으로 불렸다가 수도를 비롯해 국가 경제·문화 중심이 동부 베이징으로 이동한 이후 서쪽이 편안하라는 의미에서 ‘시안’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왕조가 바뀌고 전쟁이 계속되면서 아방궁이나 대명궁같이 황제의 권력으로 건축이 가능했던 화려한 건축물들은 사라졌지만 친숙한 중국 여행의 상징인 빙마용(병마용, 兵馬俑)과 무용(舞俑, 무희 등을 형상화한 인형)을 만날 수 있는 유적지들이 과거와의 연결고리가 되어 준다. 수천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 온 빙마용 시안 여행의 스타는 뭐니뭐니 해도 빙마용이다. 빙마용은 흙으로 빚어진 병사를 말하는 것으로 진시황의 명령에 따라 그의 무덤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빙마용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74년 3월 우물을 파던 농부에 의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수천년의 기나긴 침묵을 끝내고 찬란한 모습을 드러낸 빙마용은 세상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다. 무려 6,000여 개가 넘는 사람과 말의 토우가 그곳에 매장되어 있었다. 빙마용은 실제 사람과 비슷한 크기로 제작되었는데 어느 것 하나 같은 모습이 없고 핏줄이나 근육 모양, 표정 등까지도 세밀하고 생생하게 묘사돼 있어 놀라움을 준다. 빙마용은 모두 동쪽을 향해 있는데, 궁전과 성의 문 위치도 동일하다. 시안에서 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빙마용 갱은 3개의 전시관으로 이뤄져 있다. 1호 갱은 당시 농민이 발견한 것인데 규모가 제일 크다. 2호 갱에는 1,300개의 전사와 말이 있으며 다섯명의 병사는 가까이에서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빙마용들은 서 있는 자세지만 화살을 쏘는 사수도 있고 갑옷을 입은 장군도 있다. 사수는 마치 소총을 쏘듯 한쪽 무릎을 꿇고 반대편 무릎으로 몸을 지탱하고 있다. 활쏘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원래 중앙, 또는 오른쪽에 틀어 올리는 상투를 왼쪽으로 튼 것도 재미있다. 진시황 사후 3년째 되던 해, 진시황이 초나라를 짓밟았을 때 이에 대한 원한으로 항우가 빙마용 갱에 불을 질렀는데 석 달이 넘도록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고 하니 그 규모는 상상에 맡긴다. 이때 전리품으로 병마용 병사들이 갖고 있던 창과 방패를 가져가는 바람에 병마용 갱의 병사들은 모두 무장해제된 상태다. 당현종과 양귀비의 로맨스 무대, 화칭츠 빙마용 갱에서 1.5km 떨어진 곳에는 진시황릉이 있다. 진시황릉은 높이 79m, 동서 475m, 남북 384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무덤으로 능을 만드는 데 70만명이 투입되었다고 전해진다. 막상 진시황릉 앞에 서면 무덤이라기보다는 거대한 산이라는 느낌이 든다. 역사서 <사기史記>를 보면 진시황릉의 지하궁전에 대해 ‘지상의 궁전을 본떠 만들었으며 대량의 수은을 사용해 황허(황하, 黄河)와 양쯔강(양자강, 揚子江)을 조성하고 매일 진시황의 관이 중국 전역을 주유할 수 있도록 설비했다’고 묘사하고 있다. 밖에서 보기에는 산이지만 무덤 안에는 하나의 세계가 들어 있던 것이다. 역대 황제들의 별장이었던 화칭츠도 시안 여행에서 결코 건너뛰면 안 된다. 화칭츠는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가 사랑을 나누던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질 좋은 지하 온천수로 유명해 역대 제왕들의 사랑을 받았다. 내부로 들어가면 현종과 양귀비가 목욕했다는 하이탕탕(해당탕, 海棠湯)을 비롯해 롄화탕(연화탕, 蓮華湯), 타이즈탕(태자탕, 太子汤) 등 여러 유적들이 과거를 상상하게 만든다. 화칭츠 안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이 모이는 곳은 양귀비가 목욕을 막 끝내고 나오는 동상 앞. 비록 동상이지만 양귀비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이들로 북적인다. 저녁이 되면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다룬 바이쥐이(백거이, 白居易)의 서사시 <장한가長恨歌>를 현대판 무용으로 연출한 공연이 펼쳐진다.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애절한 음악과 함께 공연을 보다 보면 현종과 양귀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된다. 성벽과 종루, 다안타, 베이린박물관 등 역사의 보고 시안 시내에도 둘러볼 곳들이 많다. 시안 성벽과 다안타(대안탑, 大雁塔), 산시성박물관, 베이린(비림, 碑林)박물관 등 시안 시내를 돌아보는 데 적어도 며칠이 필요하다. 시안에서 해봐야 할 것 중 하나가 시안 성벽 위에서 자전거 타기다. 시안 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시안 성벽은 14세기 명나라 초기 홍무 때 축성한 것으로, 중국 성벽 중 보존이 가장 잘 된 성벽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높이 12m에 두께는 12~18m, 전체 둘레 13.7km로 4개의 문을 가지고 있다. 각 문마다 드나드는 이들이 달랐는데, 그중 남문은 황제만 다닐 수 있었다고. 북문은 사절단이 오가는 문, 동문은 각 지방에서 올라오는 공물이 들어오는 문, 서문은 실크로드를 향한 문이었다. 성벽이 둘러싸고 있는 시안 중심에는 중러우(종루, 鐘樓)와 구러우(고루, 鼓楼)가 있다. 중러우와 구러우는 명나라 때 성문이 열리고 닫히는 시간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과거에는 시간을 알려 주는 관직에 있던 이만 오를 수 있었다지만 지금은 누구나 오를 수 있다. 중러우와 구러우 사이에 있는 광장은 젊은이와 여행자들에게 만남의 광장으로 유명하다. 또한 밤에는 시안 시내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으며 근처에는 이슬람 거리가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안타는 츠언사(자은사, 慈恩寺) 경내에 있는 전탑으로 당나라때부터 과거 급제한 이들이 이 탑에 올라가 이름을 새긴 것으로 유명하다. 다안타는 삼장법사로 알려진 현장이 인도에서 가져온 불경과 불상을 보존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7층 높이다. 중국 5악 중 하나인 화산 시안에서 동북부에 자리하고 있는 시엔양(함양, 咸陽)에는 진시황릉과 분위기가 다른 시엔양릉이 자리하고 있다. 시엔양은 진시황이 다스린 진나라의 황궁이 위치한 곳으로 관중평야에서도 웨이하(위하, 渭河)의 하류 지역으로 리산(여산, 驪山)을 끼고 있는 풍수지리가 좋은 땅이다. 시엔양릉은 한무제의 아버지인 한경제의 무덤으로 함양국제공항과 시안 사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다 발견되었다. 시엔양릉에서 출품된 도자기 형태의 인형들은 빙마용의 그것과는 다르다. 50~60cm의 자그마한 크기에 팔도 없이 앙상한 모습에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쯔진청(자금성, 紫禁城)과 경복궁을 크기만으로 비교할 수 없듯이 시엔양릉의 도용 역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산을 좋아하는 이라면 시안에서 북쪽으로 120km 거리에 있는 화산을 찾아보자. 중국 오악 중 서악에 속하는 화산은 기암괴석이 많아 무척 험하다. 평지라고는 거의 없고 아슬아슬한 절벽이 이어져 있다. 화산은 중국 무협소설의 대가인 김용의 작품에 나오는 화산파의 배경지로 중국 무협지 주인공처럼 포즈를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화산은 옥녀봉을 비롯해 5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쪽 봉우리는 일출을 보기 위해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travel info Shanxi Airline 대한항공과 에어차이나 등 여러 항공사에서 인천-시안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소요시간은 3시간 15분. FOOD 후이족회족, 回族 거리에 가면 두건을 두른 후이족들이 곳곳에서 특색 있는 길거리 음식과 국수를 팔고 있다. 양꼬치와 해산물 꼬치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SPOTS 진시황릉과 시엔양릉 외에도 산시성 곳곳에는 수많은 황제의 능이 자리하고 있다. 시안에서 서쪽으로 45km 떨어진 곳에는 5대 황제인 한무제의 묘 ‘무릉’이 있다. 한무제는 실크로드 개척자로, 무릉 근처에는 한무제 때 장수 곽거병의 묘도 있다. 또 시안에서 80km 떨어진 곳에는 중국 유일의 여황제 측천무후의 ‘건릉’도 자리하고 있어, 중국 역대 황제들의 흔적을 밟고 싶은 이라면 능을 테마로 산시성을 여행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museum 역사에 관심많은 당신에게 산시성 역사박물관은 중국의 3,000년 고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36만여 점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통 궁전양식의 외관에 3개의 전시실이 자리했다. 옛 중국의 도서관 시안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박물관 중 하나가 베이린박물관이다. 베이린박물관은 시안에서 출토된 비문을 모아 놓은 박물관으로 유명 서예가들이 새긴 수천개의 비석이 나무숲처럼 빼곡히 모여 있다. 비석은 종이가 없던 시절부터 기록하기 좋은 재료였던 것을 생각하면, 베이린박물관은 옛 중국의 도서관이나 마찬가지다. 베이린박물관 주변에는 시안의 인사동으로 불리는 문서거리가 있다. 서책과 문방사우를 파는 시안의 명물거리다.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채지형 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트래비CB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www.visitchina.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전투기 공습·지상군 파견… 러 ‘패권 야망’ 중동서 부활하나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가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댕겼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촉발하며 서방의 비난을 온몸으로 받던 러시아는 최근 시리아 내전에 깊숙이 개입하며 다시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공습에 이은 지상군 파견까지 거론하고 나서자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러시아의 숨은 의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의회 국방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코모예도프 제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 당시 참전한 용사들이 시리아에 다시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발적 자원군 형태로 보내질 지상군의 규모는 15만명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또 러시아군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락까 인근을 공략해 유전지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는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 때도 자원병을 파병해 친러 분리주의 반군을 도왔다. 자원군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군대로, 국제법상 교전 자격이 주어진다. 비록 모호한 형태의 지상군 파병이지만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첫 외국 지상군 투입이란 점에선 의미심장하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개시한 시리아 공습의 범위도 점차 확장하며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같은 러시아의 움직임은 지난 3일 러시아 수호이30 전투기 1대가 터키 영공을 침범해 미국 주도 동맹군의 반발을 산 직후 나온 것이다. “실수였다”는 러시아 측 해명과 달리 지상군 파병은 시리아 온건파 반군에 힘을 실어 주려던 서방국들의 군사 작전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시리아는 러시아의 패권 다툼 과정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지중해 해역으로 해군력 확장을 추구하는 러시아는 시리아의 타르투스항에 실질적인 대규모 해군기지를 갖고 있다. 시리아의 온건파 반군 조직 41곳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를 ‘잔혹한 점령군’이라고 비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러시아의 개입을 수니파 무슬림에 대한 십자군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의 최근 행보는 ‘차르의 시대’를 연상케 한다. 주변국의 영공과 영해를 가리지 않고 빈틈만 보이면 힘을 뻗친다. 이 때문에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주축으로 한 서방 세력과의 갈등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영국 해협과 발트해, 북극해 등지에선 러시아 전투기들이 예고 없이 출몰해 양측이 일촉즉발의 상황을 빚기도 했다. 러시아는 아울러 최신예 탄도미사일 탑재 원자력 추진 잠수함(SSBN)을 최근 속속 일본 북동쪽 쿠릴 열도 위의 캄차카 반도로 집결하고 있다. 러시아 해군 태평양 함대의 전력을 증강하려는 의도다. 주력 잠수함인 보레이급의 규모는 한국 해군의 최대 잠수함(214급)보다 13배나 크다. 러시아가 핵잠수함까지 동원해 패권 경쟁에 뛰어든 것은 ‘주요 2개국’(G2, 미국·중국)의 군비 경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G2 간 패권 다툼이 격화되면서 위기를 느낀 러시아도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는 것이다. 태평양 전역에서 미·중·러 3국의 잠수함이 쫓고 쫓기는 수중 추격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도 힘을 얻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문명충돌 시대의 오폭/구본영 논설고문

    오폭(誤爆)은 영어로는 ‘프렌들리 파이어’(friendly fire)라는 기발한 관용어로 표현된다. ‘(적이 아닌) 친구를 쏜다’는 뜻이다. 물론 실제 상황이 되면 엄청난 비극일 뿐이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국경 없는 의사회(MSF)’ 병원이 탈레반과 교전 중인 미군에 의해 폭격당한 게 그런 경우다. 스무 명 이상의 민간인이 희생됐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주(州)의 MSF 외상치료센터가 공습 목표가 된 배경을 놓고 주장이 엇갈리긴 한다. 쿤두즈 주지사 서리는 외신 인터뷰에서 “병원이 명백히 탈레반의 공격 기지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MSF 측은 환자 105명과 의료진 80여명이 있었을 뿐이라며 탈레반의 병원 침입 사실을 부인했다. 이런 공방에도 불구하고 국제 여론은 병원을 폭격한 미군에 불리하게 흐르고 있다. MSF는 세계 최대의 비군사·비정부 긴급의료구호단체다. 인종과 이념,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헌신적 의료 활동을 펼치면서 1999년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결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 등 미 수뇌부도 애도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중동에서 오폭으로 인해 애꿎은 희생자가 늘어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아프간에서만도 2009년 5월 미군의 공습으로 140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지 않았는가. 최첨단 무인기를 동원한 폭격으로 전투 요원들의 사망 가능성은 줄지 모르나 민간인 사상자는 외려 늘어나는 것도 현대전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피아 구분조차 어려운 전장이라면 민간인 사망자가 줄어들긴 어려운 구조다. 아프간은 물론이고 이라크와 시리아 등 내전을 겪고 있는 나라들의 슬픈 운명이다. 며칠 전 러시아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한다더니 외려 시리아 반군의 거점을 타격해 큰 피해를 준 게 그 전조다. 가뜩이나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에서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들이 늘어나는 근인(根因)은 뭘까. 종파와 민족, 그리고 이념이 난마처럼 뒤엉킨 문명충돌의 현장이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일찍이 미 하버드대 새뮤얼 헌팅턴 교수는 냉전 종식 이후 국제 분쟁은 문명 간 충돌 양상을 띨 것이라고 ‘예언’했다. 1996년 저서에서 “이념 갈등이 사라진 자리를 서구 기독교 문명권과 이슬람이나 유교 문명권의 충돌로 대치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요즘 중동 사태를 보면 문명충돌론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이슬람 문명권인데도 사분오열된 종파끼리 더 격렬히 싸우고 있으니…. 소수 시아파인 아사드 정권에 맞서 수니파 중심의 반군과 IS가 3각 혼전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를 보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국가들은 반군을 지원하는 반면 러시아와 시아파 국가인 이란은 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다. 이 와중에 시리아 민간인들의 질곡은 깊어만 가고 있는 게 비극의 본질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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