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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거액을 푼 이란 대통령 위해 박물관 알몸 조각상 가려 논란

     이탈리아 정부가 로마의 박물관을 찾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위해 상자로 알몸 조각상들을 가려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슬람 시아파 국가의 행정 수장인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25일 로마 카피톨리니 박물관을 찾아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총리실이 상대방인 로하니 대통령을 배려한다며 회담장 인근에 배치된 알몸 조각상들을 가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대상이 된 조각상 가운데는 비너스상 등 이탈리아의 국보급 문화재들이 포함됐다. 이는 신체 노출을 금기시하고 사람의 형상을 한 조각을 우상 숭배로 간주하는 이슬람 문화권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우파 정당과 시민 단체들은 즉각 “정부가 나서 스스로 문화를 검열한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를 일종의 굴복으로 치부하면서 부끄러운 일로 규정했다. 이슬람의 서구 문화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한 것이란 해석도 등장했다. 이탈리아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statuenude’(누드상)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자국의 유명 누드 조각상 사진들을 잇따라 올리며 정부에 항의 표시를 하고 있다.  당사자인 로하니 대통령은 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웃음을 지으면서 “누드상을 가려달라고 특별히 요청하지 않았고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란 대통령의 유럽 방문은 17년 만의 일로, 최근 서방의 경제 제재가 풀리자 유럽 순방에 나섰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 기간 이탈리아 기업들과 170억 유로(약 22조 2139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IS 테러리스트, 위조 여권으로 신분세탁”…佛 의심

    “IS 테러리스트, 위조 여권으로 신분세탁”…佛 의심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지에서 훔친 여권을 이용해 ‘여권위조 산업’을 구축해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 장관 베르나르 카즈뇌브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카즈뇌브는 “다에시(IS)는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의 진짜 여권들을 입수한 뒤 이를 이용해 여권 위조산업을 구축해 냈다”며 “IS의 이 산업을 단속할 특별 태스크포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파리테러의 용의자들 중 최소 2명이 위조 시리아 여권을 이용해 난민으로 위장, 유럽 내부에 잠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폭탄 테러 현장에서 위조 여권이 발견되면서 IS가 위조 여권을 제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심이 한층 고조됐던 바 있다. 이와 같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 정부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 HSI)은 첩보 보고서를 통해 비슷한 맥락의 우려를 제기했다. 이 보고서에서 HSI는 “데이르에조르 시와 락까 시가 IS의 수중에 들어간 뒤 17개월 이상이 지났다”며 “IS 대원들이 이 두 도시에서 만들어 낸 위조여권을 가지고 미국에 입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계 각국에 ‘자생적 테러범’들을 거느리고 있는 IS가 힘들여 여권을 위조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HSI 첩보 보고서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이란과 의리 지킨 대림산업에 러브콜 ‘으리으리’

    ‘친구는 어려움 속에 있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이슬람 속담입니다. 요즘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이런 현지 속담의 수혜를 보는 기업이 있습니다. 건설기업인 대림산업입니다. 수출입은행의 한 고위 임원은 “요즘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 10건 중 8건에 대림산업 이름이 오르내린다”면서 “이렇다 보니 ‘대림과 일을 좀 나눠서 했으면 하는데 다리를 놓아 줄 수 없느냐’는 요청도 이어진다”고 귀띔했습니다. 여기에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기업도 많다고 합니다. 왜 대림일까요. 답은 앞서 말한 이슬람 속담에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1975년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이란에 진출해 지속적으로 정유,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소, 댐 건설 등에 대규모 공사를 해 왔습니다. 총 21건으로 수주액은 34억 달러에 이릅니다. 하지만 한때 이란이 중동 건설 시장 5위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것만으론 ‘대림의 이란 특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대림은 전쟁과 경제 제재로 이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도 고집스럽게 현지에 남아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다들 사업을 중도 포기하고 짐을 쌀 때도 테헤란 지사에 직원을 상주시키며 끝까지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어려울 때 곁에서 약속을 지켜 준 기업이라 현지 분위기가 대림에 우호적”이란 게 관련 업계의 전언입니다. 최근 이란은 세계 건설업계가 주목하는 블루칩입니다. 경제 제재 속에 묶여 있던 사회 기반 시설과 플랜트 공사 등이 대규모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대림 측 분위기는 차분합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우리가 다소 유리한 고지에 있는 건 맞지만 당장 도장을 찍은 프로젝트는 없다”면서 “(이란의 경제) 제재가 풀렸다고 바로 발주 물량이 쏟아지는 것도 아니니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되레 조언합니다. 눈앞의 이익을 생각해 투자나 대출을 접는 상황이 비일비재한 것이 요즘 현실입니다. 하지만 당장의 이익만 생각하면 큰 이익을 남길 장기 투자도, 오랜 동반자 관계도 만들 수 없습니다. 오랜 친구에 대한 신뢰가 결국 우정으로 거듭나는 해피엔딩을 기대해 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전투기 호위… 최고 지도자가 공항 영접… ‘시진핑 접대’ 중동 삼국지

    [글로벌 인사이트] 전투기 호위… 최고 지도자가 공항 영접… ‘시진핑 접대’ 중동 삼국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9∼23일(현지시간) 진행된 중동 핵심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시 주석의 순방은 유가 폭락으로 중동 국가들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된 뒤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세계 최대 ‘큰손’인 중국 최고 지도자의 환심을 사기 위한 중동 국가들의 구애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9일 전투기 네 대를 띄워 사우디를 찾은 시 주석 전용기를 보호했고, 국왕의 아들 무함마드 빈 살만 제2 왕위 계승자가 공항에 나가 영접했다. 시 주석은 백마를 탄 근위병들의 호위를 받고, 사우디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압둘아지즈 왕 메달도 받았다. 이집트는 한술 더 떴다. 20일 시 주석 전용기를 호위하기 위해 사우디보다 배가 많은 8대의 전투기를 보냈다. 국제적으로 전용기 호위에 6대 이상을 투입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카이로 공항에도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직접 나가는 등 사우디보다 영접의 격을 높였다. 이란도 23일 방문한 시 주석이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을 방문한 첫 번째 외국 정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모두 나서 그와 회담하는 등 최고의 의전을 갖췄다. 이들이 ‘국가적 자존심’ 논란까지 일으키며 시 주석을 파격 대우한 표면적 이유는 중국의 ‘넘쳐나는 돈’ 에 있다. 국제유가가 2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끝없이 추락하면서 석유에 의지해 온 산유국 정권들은 체제 존립을 걱정해야 할 만큼 위태로운 처지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돈 보따리를 들고 나타난 시 주석은 그야말로 구세주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시 주석은 자신이 추진하는 거대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참여를 조건으로 최소 86조원의 투자를 약속해 중동 국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미국이 군사·외교 자원을 아시아로 이동시키며 중동에서 눈을 뗀 사이 중국이 막대한 외환 보유고를 지렛대 삼아 중동에 발을 들여놓았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이들의 구애가 꼭 경제적 지원 때문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이들 국가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미국에 대한 반감이 중국에 대한 의존 심리로 발현됐다는 설명이다. 사우디는 한때 ‘미국의 중동 대변인’이라는 비난을 들을 만큼 미국과의 우호 관계를 중시해 왔다. 하지만 미국이 ‘이슬람국가(IS) 소탕’을 명분 삼아 경쟁국인 이란의 입지를 넓혀주고, 핵 협상 타결로 경제제재까지 풀어주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 국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워싱턴의 배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과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했던 이집트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민주적 절차로 뽑힌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2013년 군부가 축출하고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집트 군부도 ‘국민 다수의 뜻에 따라 무능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하고 새 정부를 수립했는데 되레 미국 정부는 자신들을 적대시하는’ 상황에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란은 아예 1979년 국가 설립 때부터 ‘반미’를 기치로 내걸었다. 로이터는 “현재 이란 고위 관계자들은 2017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퇴임 이후 워싱턴에서 언제라도 핵 협상을 뒤집을 수 있다는 점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에 일방적으로 휘둘리지 않을 ‘이이제이’(以夷制夷·오랑캐를 오랑캐로 제압)의 가장 좋은 카드이자 중동 지역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호적 지지를 끌어내야 하는 ‘리더국가’이기도 하다. 시 주석이 23일 이란에서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미국의 패권 독점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 역시 시 주석이 이들의 미국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읽고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는’ 설명이 많다. 이들 국가는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민주화 요구를 불편해하고 서구식 민주주의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는 공통점도 있다. 그간 중동 지역에서 민주주의 요구 시위 등으로 혼란에 빠진 것은 자신들의 전통이나 역사에 맞지 않는 미국식 제도를 무리하게 이식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금처럼 별다른 견제장치 없이 왕정이나 군부를 통한 권위주의 통치 방식을 유지하고 싶은 이들로서는 국민 참정권이나 집회 결사의 자유 등을 공식적으로 제한하면서도 안정적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중국식 체제 모델이 향후 대안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14분 만에 속수무책으로 뚫린 인천공항 보안문

    인천국제공항의 보안 시스템이 맨손에 뚫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한마디로 어이없는 일이다. 검거된 중국인 남녀 2명은 첩보영화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평범한 민간인들이 특별한 도구 없이 국가 기간시설의 보안 시스템을 뚫고 나오는 데는 단 14분이 걸렸다. 보안 당국은 만 24시간이 지나도록 이 사실조차 몰랐고, 남녀는 나흘 동안 국내에 무단 체류할 수 있었다. 기가 찰 뿐이다. 인천공항은 최고 보안등급의 국가시설이다. 철통 보안 원칙이 어떤 순간에도 지켜져야 할 ‘국경’이다. 폐쇄됐어야 할 출국장의 출입문이 어이없이 열렸는가 하면, 자물쇠가 채워진 출입문도 바닥에 연결된 경첩을 손으로 뽑아내면 그뿐이었다. 보안 요원은 출국장 정중앙에서 근무하게 돼 있는 경비 수칙조차 지키지 않았다. 공항의 보안 관문들이 속수무책 뚫린 것도 한심하지만 법무부 출입국사무소의 태만함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나라 밖에서 알까 봐 겁난다. 인천공항은 10년 연속 세계 최고로 선정된 허브 공항이다. 후진적인 수하물 대란이 터져 구설에 오른 일이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미탑승 승객이 있다는 항공사의 통보를 받았다면 보안 당국은 그 즉시 비상을 걸었어야 했다. 그런데도 통보받고 만 26시간 뒤에야 공항공사에 폐쇄회로 TV 추적을 요청했다. 출입국사무소는 과연 제정신이었는지 궁금하다. 이슬람국가(IS)의 무차별 테러 행태에 우리나라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국내에도 테러 단체 추종자들이 암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판이다. 민간인의 맨손에도 무너지는 보안 수준이라면 전문 테러리스트 경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우스워진다. 어렵사리 테러방지법이 제정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현장 책임자들만 문책하고 넘길 해프닝이 아니다. 무너진 국가 안보 기강의 민낯이 드러난 중대 사안이다. 해외의 국제공항들은 이용객들의 서비스와 편의에 제약이 따르더라도 보안 장치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참에 국가 주요 시설들의 보안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인천공항의 잇단 악재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경고도 뼈저리게 읽어야 할 것이다. 철새 기관장이 떠나면서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한 달 넘게 공석이다. 공기업 낙하산 보은 인사, 총선을 노려 이탈하는 무책임한 기관장의 폐해가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는 누구도 말할 수 없다.
  • ‘술 금지’ 사우디서 양주 14병 몸에 숨긴 밀수범 체포

    ‘술 금지’ 사우디서 양주 14병 몸에 숨긴 밀수범 체포

    지난해 11월 콜라캔으로 위장한 맥주캔을 대량으로 밀수하려다 적발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번에는 더 우스꽝스러운 사건이 전해졌다. 최근 현지 국영방송 SPA는 사우디와 바레인을 잇는 킹파드 코즈웨이 인근 세관에서 사우디 남자 한 명을 술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이 현지는 물론 유럽에서도 화제가 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남자의 밀수 수법 때문이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그는 무려 14병의 양주를 팬티와 다리에 테이프로 치렁치렁 붙인 후 바레인에서 사우디로 넘어왔다. 세관에 적발된 이유는 그의 수상한 걸음걸이 탓. 14병 씩이나 되는 술 병을 옷 속에 감추고 걷는 걸음이 정상적일 수 없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세관원의 조사로 결국 덜미가 잡혔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술 판매는 물론 음주도 금지된 사우디에서는 이를 어기면 징역형이나 태형 심지어 국외 추방형까지 당한다. 현지 세관은 "지난해 9월에도 바지 곳곳에 주머니를 만들어 술을 밀수하려던 남자를 체포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도 무거운 징역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펩시콜라로 위장한 하이네켄 맥주캔 4만 8000개를 트럭에 실어서 사우디 국경을 통과하려던 업자가 세관에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이 업자는 펩시콜라 스티커를 맥주캔에 덮는 교묘한 수법을 사용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란 대통령 16년 만에 바티칸 방문

    이란 대통령 16년 만에 바티칸 방문

    바티칸을 방문 중인 이슬람 공화국의 하산 로하니(왼쪽) 이란 대통령이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물로 가져간 책 속의 그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란 대통령이 교황을 만나기는 16년 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로하니 대통령에게 “중동에서 테러리즘과 무기 밀매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 이란이 중요한 역할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바티칸 AP 연합뉴스
  • [글로벌 인사이트] 이집트 이슬람문명 중심지 자처…‘아랍의 봄’ 이후 위상에 큰 상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첫 순방한 중동 3개국(사우디, 이집트, 이란)은 모두 중동의 ‘맹주’를 자처하는 국가들이다. 이 때문에 중동의 진정한 맹주가 어디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 개념의 중동 지역 맹주는 이집트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 8세기부터 이슬람 문명의 중심지 역할을 자처해 왔다. 중동을 대표해 이스라엘과 4차례 전쟁을 벌였고, 지금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중동 지역 22개국을 회원국으로 둔 아랍연맹 본부도 카이로에 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국가들에 화해를 제안한 역사적 연설을 한 곳이 이집트 카이로대학이었다는 것도 중동 국가들 가운데 이집트의 정치적 위상을 잘 말해준다. 하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000달러대에 머무는 등 과거에 비해 경제적 위상이 쇠퇴했고, ‘아랍의 봄’ 이후 국내 정치 혼란도 심해져 아랍 국가들의 맏형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 이집트의 자리를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신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보고서에 따르면 “이집트가 과거 수십년간 지켜 왔던 아랍권 내 독보적 지위를 잃어 가는 대신 사우디가 그 자리를 물려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중동의 새 맹주로 떠오른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인 파타와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 간 화해를 각각 주선하는 등 나름대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중재자로서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해 이집트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아랍연맹에 가입하지 않은 이란은 8000만명이 넘는 인구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유 매장량이 가장 큰 강점이다. 군사력도 중동에서 최강이라 자부한다. 전 세계가 앞다퉈 이란과의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도 경제제재 해제 이후 중동 지역 최고 대국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다만 중동 지역 다른 국가들(수니파 이슬람)과 비교해 민족과 언어가 다르고 종파도 소수인 시아파여서 중동의 중심 국가 역할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랑스 장관, “IS, 여권 위조 산업 활발하다”

    프랑스 장관, “IS, 여권 위조 산업 활발하다”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지에서 훔친 여권을 이용해 ‘여권위조 산업’을 구축해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 장관 베르나르 카즈뇌브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카즈뇌브는 “다에시(IS)는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의 진짜 여권들을 입수한 뒤 이를 이용해 여권 위조산업을 구축해 냈다”며 “IS의 이 산업을 단속할 특별 태스크포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파리테러의 용의자들 중 최소 2명이 위조 시리아 여권을 이용해 난민으로 위장, 유럽 내부에 잠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폭탄 테러 현장에서 위조 여권이 발견되면서 IS가 위조 여권을 제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심이 한층 고조됐던 바 있다. 이와 같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 정부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 HSI)은 첩보 보고서를 통해 비슷한 맥락의 우려를 제기했다. 이 보고서에서 HSI는 “데이르에조르 시와 락까 시가 IS의 수중에 들어간 뒤 17개월 이상이 지났다”며 “IS 대원들이 이 두 도시에서 만들어 낸 위조여권을 가지고 미국에 입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계 각국에 ‘자생적 테러범’들을 거느리고 있는 IS가 힘들여 여권을 위조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HSI 첩보 보고서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슬람교에 대한 대표적 오해 네 가지

    이슬람교에 대한 대표적 오해 네 가지

    최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무차별적 테러, 그리고 유럽에 유입된 중동 난민 일부가 자행한 범죄행위가 국제적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폭력성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이로 인해 무슬림(이슬람교 신자)에 대한 증오 정서가 불거지는 것은 물론, 이슬람 신앙 자체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이 강해지고 있다는 우려 섞인 진단이 나온다. 하지만 이슬람교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현실과는 부합되지 않은 부분들이 더 많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슬람 문화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 네 가지를 소개했다. 한국사회에서 이슬람에 갖는 오해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슬람교에 대한 가장 대표적 오해로 첫 손에 꼽히는 것은 '대부분의 무슬림이 아랍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전 세계 무슬림 중 아랍인에 해당하는 사람은 겨우 20%에 지나지 않는다. 이슬람교는 이미 세계적 종교인 탓이다. 두 번째 '중동 사람들의 과반수가 중동 지역에만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 역시 큰 오해라고 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무슬림의 62%는 중동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살고 있다. 따라서 중동에서 벌어지는 부정적 사건들을 이슬람 종교 자체와 연결 짓는 것은 중동 밖의 무슬림들에게는 다소 억울한 처사라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오해는 모든 이슬람 여성에게 신체 노출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르카, 차도르, 히잡, 니카브 등 신체노출을 제한하는 이슬람 전통의상은 이슬람교의 이미지를 ‘여성억압’과 직결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는 전 세계 무슬림 사이에 통용되는 규범이 아니며, 일부 이슬람 국가의 ‘문화적 전통’에 가깝다. 과거 몇몇 이슬람 국가에서는 ‘겸손’과 ‘단정함’의 미덕을 강조하는 과정 중에 이러한 문화가 형성됐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설명한다. 이렇게 여성의 노출을 강력히 금지하는 이슬람 국가로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들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국가 무슬림 중에는 자유로운 패션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를테면 프랑스에 살고 있는 300만 명의 무슬림 여성 중 브루카를 착용한 사람은 고작 367명에 불과했다. 프랑스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얼굴 가리기’를 금지시킨 이래로는 이마저도 완전히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모든 무슬림이 종교적 진리만을 추구하는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가졌다는 인식 또한 사실이 아니다. 많은 이슬람 교인들은 현대적 상식과 종교적 믿음을 조화시키며 살아가고 있다. 단적인 예로 미국 무슬림의 45%는 ‘현생 인류의 기원을 설명하는 가장 합리적인 설명은 진화론’이라고 말하는 등 종교적 신념의 일부를 포기하는 타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개신교 신자 중 진화론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24% 정도라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웹사이트 캡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3D프린터용 ‘자동소총’ 도면 공개할 것” 美 총기업체 선언 논란

    “3D프린터용 ‘자동소총’ 도면 공개할 것” 美 총기업체 선언 논란

    미국의 총기 발명가가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용 자동소총의 설계를 완성했으며, 그 설계도면을 머잖아 온라인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총기 개발 업체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DD)의 창립자 코디 윌슨은 올해 4월 이전까지 3D 프린터로 출력 가능한 자동 소총의 도면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기의 출력에는 약 2만 달러(약 2400만 원) 상당의 3D프린터와 150달러(약 18만 원)정도의 재료비용이 소모되며 사용되는 재료 또한 일반적인 철물점에서 입수 가능할 만큼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기소지 확산과 테러위험 증가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국의 대테러 전문가 하미시 드 브레튼 고든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람국가(IS)와 같은 테러단체가 해당 총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설계도면을 공개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다. 미국 정부가 윌슨을 통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DD는 지난 2013년에도 3D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는 플라스틱 권총인 ‘리버레이터’(Liberator)의 도면을 공개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리버레이터는 한 번에 총탄을 단 한 발만 발사 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당시 미 연방 주류·담배·화기 단속국(ATF)은 무기를 직접 실험해 본 결과 살상력이 충분히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었다. 당시 미국 국무부는 해당 설계도면의 온라인 배포 행위가 국제 무기거래 규제(ITAR)에 위반된다고 판단, DD측에 설계도면을 온라인상에서 삭제할 것을 지시했고, DD는 이에 순응했었다. 그러나 윌슨은 같은 해 5월 국무부의 지시가 미 수정헌법 1조에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국무부와 존 케리 국무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윌슨은 총 자체가 아닌, 그 도면의 공유조차 금지한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사진=ⓒ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란과 우정 확인한 시진핑… 일대일로 본격화

    이란과 우정 확인한 시진핑… 일대일로 본격화

    “중국은 우리가 힘들 때 우리 편에 섰다. 그 은혜를 잊지 않겠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서방의 이란 제재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테헤란을 방문한 외국 정상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맞으며 “중국은 이란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중국 지도자로는 14년 만에 이란을 찾은 시 주석은 “중국과 이란은 2000년 전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왕래하면서 정을 쌓았고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고 화답했다. 로하니 대통령의 감사 표현은 빈말이 아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37년 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아 온 이란은 중국과의 교역으로 연명하다시피 했다. 미국이 자국 내 이란 자산 동결, 무기 수출 금지, 외국 은행들의 이란 대출 금지, 무역 거래 완전 중단, 포괄적 이란 제재법 제정의 순서로 제재 강도를 높일 때마다 중국은 이란과의 교역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중국과 이란의 무역액은 520억 달러였다. 중국의 수입 원유 중 15%가 이란산이다. 역으로 말하면 중국 때문에 미국의 이란 숨통 조이기가 차질을 빚어 온 셈이다. 시 주석과 로하니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제재 해제 국면에서 발생할 경제적 이익을 양국이 최우선적으로 누리기로 합의했다. 양국의 교역 규모를 10년 안에 연간 6000억 달러로 늘리기로 뜻을 모았고 향후 25년 동안 실현해야 할 협약 17개를 체결했다. 모든 협약은 중국이 건설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경제 재건에 나설 이란으로서도 ‘일대일로’는 가장 확실한 돌파구다. 시 주석은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중국식 ‘중동 개입’ 의지도 분명히 했다. 정상회담 직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만난 시 주석은 “실크로드 상에 있는 나라들이 협력해야 이 지역의 경제적 균형을 방해했던 미국으로부터 이익을 지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앞서 방문한 이집트에서도 “중국은 중동에 (미국처럼) 대리인을 세우지 않을 것이며, (미국처럼) 세력권을 만들지도 않으며, 힘의 공백을 억지로 메우지도 않을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중동 3원칙’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또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을 지지하고 지원할 뜻을 분명히 밝혔으며 예멘에 친사우디아라비아 통합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찬성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 주석은 이번 중동 방문을 통해 평화 조정자, 강력한 경제 브로커, 에너지 구매의 최대 바이어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려 했다”고 평가했으며 미국에 서버를 둔 매체 둬웨이는 “눈에 보이는 환부만 도려내는 미국 방식이 아니라 병의 근본 원인을 치유하는 중국 방식의 중동 해법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 “트럼프는 ‘절대반지’ 노리는 골룸”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 “트럼프는 ‘절대반지’ 노리는 골룸”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주자인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골룸'에 비유해 화제에 올랐다. 폴 의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골룸을 뽑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Electing Gollum should not be our objective)는 글로 포문을 열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골룸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절대반지에 사로잡혀 흉측한 모습으로 변한다. 폴 의원은 "만약 그(트럼프)에게 힘을 준다면 미국을 고치려 들 것이나 이는 우리의 전통과는 다른 것"이라면서 "힘이라는 것은 부패하기 마련으로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힘을 얻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경선은 반지를 얻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소 비유적으로 썼으나 폴 의원의 요지는 '트럼프=골룸', '반지=권력'으로 해석되며 한마디로 골룸이 될 수 있는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뽑아서는 안됨을 호소한 것이다. 현재 공화당 대선후보 중 지지율이 바닥인 폴 상원의원은 미국 내의 대표적인 자유지상주의자다(libertarian)다. 작은 정부와 증세 반대를 외치며 다른 나라 일에도 간섭하지 않는 외교정책을 갖고있는 것이 특징. 폴 상원의원은 이라크, IS(이슬람국가)등 해외 분쟁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에 반대해 신고립주의자라는 평을 얻고 있으며 이는 자신이 속한 공화당의 주류노선과도 배치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집트 경찰 IS 은신처 급습 때 폭탄 터져 10명 사망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발생한 대형 폭탄 테러가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드러났다고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아흐람은 전날 카이로 외곽 기자주 하람 지역의 한 아파트를 급습한 경찰 7명이 건물에서 일어난 강력한 폭발로 사망했다고 검찰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이 폭발의 여파로 민간인 3명도 사망했으며, 또 다른 13명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국영 메나통신도 경찰이 폭발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며, 폭발 뒤 수색을 통해 추가 폭발물 여러 개를 해체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무슬림 형제단’ 등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이 아파트에 은신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들에 대한 체포 작전을 전개하고 있었다. IS의 이집트 지부인 ‘시나 윌라야트’는 이튿날인 22일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부비트랩이 설치된 집에 들어간 이단자(경찰관) 10명을 유인해 죽였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오는 25일 이집트 시민혁명 5주년을 나흘 앞두고 일어났다. 이집트 당국은 그동안 반체제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여 왔다. 지난 2014년 7월 이집트 군부가 이슬람 근본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강압 통치에 들어간 이후 현지에선 군경을 겨냥한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무슬림 태반은 아랍인?…이슬람교에 대한 흔한 오해들

    무슬림 태반은 아랍인?…이슬람교에 대한 흔한 오해들

    최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무차별적 테러, 그리고 유럽에 유입된 중동 난민 일부가 자행한 범죄행위가 국제적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이로 인해 무슬림(이슬람교 신자)에 대한 증오 정서가 불거지는 것은 물론, 이슬람 신앙 자체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이 강해지고 있다는 우려 섞인 진단이 나온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슬람교에 대한 대중의 인식 중에는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23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슬람 문화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 몇 가지를 해명했다. 이슬람교에 대한 가장 대표적 오해 중 하나는 대부분의 무슬림이 아랍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전 세계 무슬림 중 아랍인에 해당하는 사람은 겨우 20%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중동 사람들의 과반수가 중동 지역에만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 역시 큰 오해라고 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무슬림의 62%는 중동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살고 있다. 따라서 중동에서 벌어지는 부정적 사건들을 이슬람 종교 자체와 연결 짓는 것은 중동 밖의 무슬림들에게는 다소 억울한 처사라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큰 오해중 하나는 모든 이슬람 여성에게 신체 노출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르카, 차도르, 히잡, 니카브 등 신체노출을 제한하는 이슬람 전통의상은 이슬람교의 이미지를 ‘여성억압’과 직결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는 전 세계 무슬림 사이에 통용되는 규범이 아니며, 일부 이슬람 국가의 ‘문화적 전통’에 가깝다. 과거 몇몇 이슬람 국가에서는 ‘겸손’과 ‘단정함’의 미덕을 강조하는 과정 중에 이러한 문화가 형성됐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설명한다. 이렇게 여성의 노출을 강력히 금지하는 이슬람 국가로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나라의 무슬림 인구를 모두 합치더라도 전 세계 무슬림의 1%에 채 미치지 못하며, 다른 국가 무슬림 중에는 자유로운 패션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를테면 프랑스에 살고 있는 300만 명의 무슬림 여성 중 브루카를 착용한 사람은 고작 367명에 불과했다. 프랑스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얼굴 가리기’를 금지시킨 이래로는 이마저도 완전히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모든 무슬림이 종교적 진리만을 추구하는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가졌다는 인식 또한 사실이 아니다. 많은 이슬람 교인들은 현대적 상식과 종교적 믿음을 조화시키며 살아가고 있다. 단적인 예로 미국 무슬림의 45%는 ‘현생 인류의 기원을 설명하는 가장 합리적인 설명은 진화론’이라고 말하는 등 종교적 신념의 일부를 포기하는 타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개신교 신자 중 진화론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24% 정도라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웹사이트 캡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朴대통령 “문화라는 언어로 전 세계 연결” 영상 메시지

    朴대통령 “문화라는 언어로 전 세계 연결” 영상 메시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모로사이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한국 문화, 세계와 연결하다’라는 주제의 ‘한국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대통령 특사 자격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한국 정·재계 인사 30여명과 야코브 프렝켈 JP모건체이스 인터내셔널 회장 등 해외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회장 등 글로벌 리더 800여명 참석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한국의 밤 행사는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인 문화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은 5000년의 유구한 문화유산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결합해 문화 융성을 통한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문화라는 언어를 통해 전 세계를 연결해 더욱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특사, 반기문 총장과 북핵 등 면담 특히 최 특사는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25분간 면담했다. 면담에 배석한 유재중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후변화 대응, 북핵 문제 등이 화제가 됐다”면서 “강력한 대북 2차 제재를 통해 추가 핵개발은 없어야 한다고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그러나 ‘반기문 대망론’ 등에 대해서는 “얘기를 할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세계 정상들의 이날 화두는 난민 문제로 압축됐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시리아 주민 40만여명이 억류돼 아사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슬람국가(IS) 소탕을 위해 무력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대통령과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등을 차례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비난 자초한 이슬람 성직자, “집단성폭행은 피해자 탓”

    비난 자초한 이슬람 성직자, “집단성폭행은 피해자 탓”

    한 이슬람 종교인이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있었던 성폭력 사태의 책임이 피해 여성들에게 있다는 의견을 밝혀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쾰른 도심에서는 수백 명의 여성이 남성들에게 집단으로 성추행 및 성폭력을 당하는 대규모 사건이 발생했다. 독일 검찰은 이 사건에 관련된 신고가 800건 이상 접수 됐으며 이 중 성폭행 3건을 비롯한 521건이 성범죄 피해 신고였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 대부분은 당시 북아프리카 및 아랍계로 추정되는 무수한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신체 중요 부위에 대한 강도 높은 추행이나 개인 소지품 절도, 폭행 등의 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더 나아가 쾰른뿐 아니라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지의 도시에서도 이와 동일한 형태의 범행이 자행된 것으로 알려져 이슬람 난민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식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쾰른에 위치한 ‘알 타우히드’ 모스크의 이맘(이슬람교 종교 지도자)인 사미 아부-유수프가 한 러시아 방송에 출연해 “당일의 사건은 반라에 가까운 차림에 향수를 뿌리고 나온 여성들 자신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면서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부-유수프는 “당시 남자들이 여성들을 공격하고 싶어 했던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그런 옷차림을 하는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나 다를 바 없다”고 말하는 등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 아부-유수프의 알 타우히드 모스크는 이슬람 원리주의인 ‘살라피즘’(Salafism)을 추종하고 있다. 살라피즘은 7세기 이전 초기 이슬람 시대의 질서로 회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수니파 극단주의로, 알카에다와 같은 무장단체가 신봉하는 사상이기도 하다. 이 모스크는 그간 지속적으로 독일 정보부의 조사를 받아왔으며 2004년에는 실제로 무자헤딘과의 비밀 접촉 사실이 드러나 경찰의 단속을 받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소로스, “트럼프 당선가능성 전혀 없다…힐러리는 이미 본선 겨냥해 뛰고 있다”

    소로스, “트럼프 당선가능성 전혀 없다…힐러리는 이미 본선 겨냥해 뛰고 있다”

     ‘헤지펀드의 대부’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혹평했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소로스는 이날 다보스 경제포럼의 한 만찬에 참석해 “공포를 확산시켜 표를 얻으려는 트럼프는 이슬람국가(IS)와 같은 짓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공포의 조장’(fear mongering)이라고 표현했다.  소로스는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의 강세는 결국 민주당 유력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유권자들의 ‘표 쏠림’ 현상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이런 까닭으로 힐러리 캠프는 벌써부터 민주당 경선이 아닌 미 대선을 겨냥해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로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시리아 폭격으로 유럽의 난민위기를 악화시켰다고 성토했다. 그는 “난민 위기를 악화시킨 푸틴은 유럽연합(EU)이 붕괴하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일갈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경제 블로그] IS 보고 놀란 가슴 ‘할랄단지 괴담’까지

    급진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여파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농림축산식품부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길래 그럴까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정부는 할랄식품 수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신시장 개척과 미래 먹거리로 할랄식품을 꼽은 거죠. 2013년 1조 2920억 달러였던 할랄식품시장은 2019년 2조 5370억 달러로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잘 엮는다면 우리 식품 수출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했던가요.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할랄단지 조성 검토가 부풀려지면서 인터넷 등에서 ‘할랄 괴담’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무슬림 100만명이 입국하고 할랄단지가 IS 테러 배후지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지금은 종교적 갈등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농식품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주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21일 ‘할랄식품정책 관련 오해에 대한 설명’에서 “식품클러스터 50만평을 할랄식품기업에 50년간 무상 임대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식품클러스터 내의 할랄단지 조성 여부는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할랄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업 108곳을 설문 조사한 결과 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겠다는 업체는 3곳(1250평)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할랄 도축장 건립과 무슬림 100만명 입국과 관련해 이 국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다만 “할랄 도축·도계장은 공모를 통해 2곳을 선정할 계획이며 이 경우에도 도축 등에 필요한 무슬림 전문인력 입국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무슬림 집단 거주로 테러의 배후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식품클러스터에는 공동주택과 종교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지만 특정 종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입주 기업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격 테러단체인 IS에 놀라 할랄식품도 색안경을 끼고 보면서 생긴 해프닝이 아닐까 합니다. 네슬레 등 다국적 식품기업들과 호주와 브라질 등은 할랄식품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괜히 우리만 뒤처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막말에는 막말로…“트럼프는 골룸”

    막말에는 막말로…“트럼프는 골룸”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주자인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골룸'에 비유해 화제에 올랐다. 폴 의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골룸을 뽑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Electing Gollum should not be our objective)는 글로 포문을 열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골룸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절대반지에 사로잡혀 흉측한 모습으로 변한다. 폴 의원은 "만약 그(트럼프)에게 힘을 준다면 미국을 고치려 들 것이나 이는 우리의 전통과는 다른 것"이라면서 "힘이라는 것은 부패하기 마련으로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힘을 얻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경선은 반지를 얻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소 비유적으로 썼으나 폴 의원의 요지는 '트럼프=골룸', '반지=권력'으로 해석되며 한마디로 골룸이 될 수 있는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뽑아서는 안됨을 호소한 것이다. 현재 공화당 대선후보 중 지지율이 바닥인 폴 상원의원은 미국 내의 대표적인 자유지상주의자다(libertarian)다. 작은 정부와 증세 반대를 외치며 다른 나라 일에도 간섭하지 않는 외교정책을 갖고있는 것이 특징. 폴 상원의원은 이라크, IS(이슬람국가)등 해외 분쟁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에 반대해 신고립주의자라는 평을 얻고 있으며 이는 자신이 속한 공화당의 주류노선과도 배치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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