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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종교전쟁 선동 맞서… 유럽 가톨릭-이슬람 ‘화합의 손’ 잡았다

    IS 종교전쟁 선동 맞서… 유럽 가톨릭-이슬람 ‘화합의 손’ 잡았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종교 간 대립을 유도하고 테러 전선을 확대하려는 상황에서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각지에서 가톨릭과 이슬람 교계가 합동 미사와 추모식을 거행했다. 84세의 성당 신부까지 살해하는 등 극단으로 치닫는 IS의 테러가 자칫 유럽 내 무슬림을 고립시킬 조짐을 보이자 두 종교가 갈등을 차단하기 위해 화합과 관용의 정신을 과시한 셈이다. 프랑스 루앙 대성당에는 31일(현지시간) 가톨릭 신자 2000여명과 무슬림 100여명이 지난달 26일 IS추종자에게 살해당한 자크 아멜 신부를 추모하는 미사에 함께 참여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사를 집전한 도미니크 레브런 루앙 대주교는 무슬림에게 “여러분의 미사 참가는 신의 이름으로 죽음과 폭력을 거부한다는 것을 확인해줬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프랑스 북부 도시 랭스의 생레쥐 성당에서는 무슬림 30명이 티셔츠를 맞춰 입고 미사에 참석했다. 티셔츠에는 “테러리즘은 종교나 정체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써 있었다. 같은 날 독일 뮌헨 성모교회에서 열린 이란계 독일인 총기 난사 희생자 추모식에도 기독교 신자뿐 아니라 무슬림과 유대교도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리하르트 막스 추기경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참석한 이날 추모식에서 “불신과 공포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뮌헨의 이슬람 지도자 다리 하제르는 “2주 동안 잇따라 테러를 당한 독일이 증오와 폭력의 악순환 속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화답했다.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이어졌다. 이탈리아 이슬람연맹의 압둘라 코졸리노 사무총장은 나폴리 생제나로 성당에서 강론을 했고 로마 성모마리아 성당에서는 3명의 이슬람 성직자(이맘)가 앞줄에 앉아 미사에 참여했다. 무슬림들의 가톨릭 미사 참석은 프랑스무슬림평의회(CFCM)를 비롯한 유럽 각국 이슬람 단체들이 연대와 애도의 의미로 미사 참석을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이는 가톨릭교계와 유럽 정치지도자들이 이슬람과 테러를 구분하고 포용하려는 화합의 손을 먼저 내밀었기에 가능했다. 아멜 신부가 살해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7일 “이는 종교 간 전쟁이 아니다”고 이슬람과 테러를 연계시키는 것을 경계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슬람을 폭력과 동일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테러 뒤에는 돈의 우상화와 사회 불평등이 자리잡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교황은 “이슬람의 폭력에 대해 말하려면 가톨릭의 폭력에 대해서도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IS는 테러를 부추기며 끊임없이 종교 갈등에 불을 지피려 시도했다. IS는 온라인으로 유포한 영문 선전잡지 표지에 한 조직원이 교회 지붕에서 십자가를 떼어버리는 사진을 게재하며 “서방에 숨은 전사들은 지체 없이 기독교인을 공격하라”고 촉구했다. IS는 교황도 테러의 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롬바르드주 보바르노 사원의 이맘 아흐메드 엘 발라지는 AP에 “테러범은 이슬람을 모욕하고 있으며 그들은 무슬림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할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국내 기업들 속속 할랄인증 완료

    ‘할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국내 기업들 속속 할랄인증 완료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할랄 제품을 육성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등에서 할랄 인증을 속속 완료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7일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투자활성화 및 신규 유망 수출품목 창출 방안 중 신산업 육성과제로 할랄을 선정했다. 할랄 제품은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모든 제품을 통칭하는 말이다. 1일 정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이슬람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풍부한 자원에 기반한 경제력 등으로 할랄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2030년에는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의 비중이 26.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할랄 시장에 주목하고 수출을 위해 할랄 인증을 받는 등 이슬람 국가로의 수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C&B 글로벌도 말레이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할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천연생약을 바탕으로 한 화장품원료 전문 제조업체 C&B 코스메틱은 이미 말레이시아 식약청의 테스트를 통과해 말레이시아 보건부처에 등록됐다. C&B 코스메틱에 따르면 일반 화장품에 들어가는 알코올 등 일부 물질은 할랄 제품에는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 C&B 코스메틱은 알코올 등을 대신할 천연 물질들을 추출 및 가공해 최적화된 배합을 찾아내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C&B 코스메틱의 제품들은 말레이시아 수상의 직속 부처인 JAKIM에 등록돼 할랄 제품으로 인증을 받았다. 지난달 30일에는 충남에 위치한 C&B 사옥에서 ‘C&B 코스메틱 오프닝 행사’를 갖고 말레이시아 사업설명회와 JAKIM 할랄 인증을 기념했다. 이날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내수 경제부 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C&B 글로벌은 말레이시아 경제부 산하의 PNS와 파트너쉽을 맺고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쉽으로 10개국의 ASEAN 연합국을 비롯한 중동 할랄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했다. 원순식 C&B 글로벌 대표는 “화장품 소재의 기능은 물론 안정성이 확보된 소재들을 꾸준히 연구개발 하겠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테러 표적된 교황 “모든 무슬림, IS요원 아냐···동일시 안돼”

    IS 테러 표적된 교황 “모든 무슬림, IS요원 아냐···동일시 안돼”

    이슬람 극단주의를 주창하는 국제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서방사회와 기독교를 겨냥한 테러를 계속하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슬람과 폭력을 동일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IS와 이슬람을 엄연히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닷새 동안의 폴란드 방문을 마치고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슬람을 폭력과 동일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는 옳지도 않고 사실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 IS가 ‘성전’의 이름으로 지난달 26일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미사 중이던 신부를 잔혹하게 살해한 일이 ‘종교 대립’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IS는 이 사건 이후 기독교에 대한 공격에 더 많이 나서라고 추종자들을 부추겼다. 이는 IS가 테러행위를 ‘성전’으로 포장하면서 ‘이슬람교 대 서방 기독교’ 구도로 세계를 분열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거의 모든 종료에는 항상 소수의 근본주의자 집단이 존재한다”면서 “테러 뒤에는 돈의 우상화와 사회 불평등이 자리한다”고 지적했다. 즉 IS의 폭력이 이슬람 종교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교황은 이어 “이슬람의 폭력에 대해 말하려면 가톨릭의 폭력에 대해서도 말해야 한다”면서 “모든 무슬림이 폭력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유럽 등지에서 젊은이들이 경제적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 역시 또 하나의 테러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잇단 테러나 공격 중에서는 사회에 섞이지 못하는 외톨이들이 극단적 공격에 나선 사례가 많았다. 교황은 “우리 유럽인들이 이상을 품지 못하도록 버려둔, 일자리가 없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스스로 묻는다”라면서 “그들이 마약과 알코올로 눈을 돌리고 IS에 가입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톨릭·이슬람 화합행사 vs IS “십자가 파괴” 지령

    가톨릭·이슬람 화합행사 vs IS “십자가 파괴” 지령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잇단 테러에 맞서 유럽 곳곳에서 가톨릭과 이슬람이 “종교 전쟁은 없다”며 화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IS는 또다시 “십자가를 파괴하라”는 지령을 내리고 교황까지 테러 표적으로 삼으면서 ‘이슬람 대 서방종교’의 종교전쟁을 노골적으로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전 독일 뮌헨의 상징적 건물인 성모교회(Frauenkirche)에서는 요하임 가우크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22일 이란계 독일인의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에는 기독교도뿐만 아니라 유대교·이슬람 교도도 함께해 화합을 강조했다. 리하르트 막스 추기경은 “불신과 공포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지역 무슬림을 이끄는 다리 하제르는 “2주 동안 잇따라 테러를 당한 독일이 증오와 폭력의 악순환 속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루앙 대성당에서는 가톨릭 신자 2천명과 무슬림 100여명이 함께 미사에 참여했다. 루앙 대성당은 26일 IS를 추종하는 아델 케르미슈와 압델 말리크 나빌 프티장이 자크 아멜 신부를 잔인하게 살해한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서 몇 ㎞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미사를 집전한 도미니크 레브런 대주교는 “오늘 아침 우리는 무슬림 친구들에게 특별한 환영인사를 전한다”며 “이들이 미사에 참석한 것만으로 신의 이름으로 죽음과 폭력을 거부한다는 것을 확인해줬다. 모든 가톨릭 신자의 이름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사가 열린 루앙대성당에는 경찰과 군인이 배치됐지만 검문은 하지 않았다. 로마 산타마리아 트라스테베레 성당에서도 이날 무슬림들이 미사에 참석했다. 밀라노와 시칠리아, 팔레르모, 나폴리 등에서도 가톨릭과 무슬림의 합동 미사가 열렸다. IS가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자행해 서구의 일반 시민들을 무차별 살상한 데 이어 성당에서 미사 중인 가톨릭 신부까지 살해하면서 ‘무슬림 대 기독교인’, ‘이슬람교 대 서방 기독교’의 종교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다. 숨진 자크 아멜(86) 신부를 순교자로 추대하자는 움직임이 한쪽에서 일었고 그러면 IS가 바라는 종교전쟁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성당 테러 직후 “세계는 전쟁 상태지만, 이는 돈과 자원을 두고 벌어진 전쟁이다. 종교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종교전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IS는 종교 대립으로 세계를 분열시키려는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으로 유포한 영문 선전잡지 다비크 15호에서 IS는 “서방에 숨은 전사들은 지체 없이 기독교인을 공격하라”면서 IS를 추종하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테러를 주문했다. 이 잡지 표지엔 IS의 깃발을 배경으로 한 조직원이 교회로 보이는 건물의 지붕에서 십자가를 떼어버리는 사진과 함께 ‘십자가를 파괴하라’(Break the cross‘라는 제목이 실렸다. 이는 최근 독일, 프랑스에서 IS 추종자의 테러가 빈발한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벌인 유혈사태를 ’이슬람 대 서방 종교(기독교·천주교)‘라는 종교전쟁 구도로 몰고 가려는 계략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분법적인 사상전으로 서방을 이슬람을 핍박하는 세력으로, 자신을 이에 맞선 이슬람의 보호자로 전선을 전환하려는 것으로. 이런 구도라면 서방에서 IS가 벌이는 테러와 잔인한 인명 살상을 종교라는 명분으로 정당화할 수 있다. 이들은 이어 다비크에서 “서방의 기독교와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이단자들은 서방인에 대한 무슬림의 증오와 적대감 뒤에 깔린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라”며 “기독교를 버리고 이슬람을 받아들임으로써 이를 회개하라”고 주장했다. 다비크는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슬림에 대한 적의를 선의의 베일로 감춰 속인다면서 교황 역시 테러의 표적이라고 협박했다. 연합뉴스
  • ‘러스트벨트’ 잡는 자 선거 판세 지배하리

    ‘러스트벨트’ 잡는 자 선거 판세 지배하리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31일(현지시간) 쇠락한 제조업 지대 ‘러스트벨트’(Rust Belt)에 대한 유세전을 시작으로 치열한 진검 승부에 돌입했다. 러스트벨트는 1990년대 이후 세계화와 자유무역협정(FTA)의 여파로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주 등으로 이곳 민심이 전체 선거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승부처로 꼽힌다. 특히 보호무역 기조를 내세운 두 후보가 러스트벨트의 백인 저학력·저소득층 표심 잡기를 본격화함에 따라 누가 대통령이 되든 통상 문제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클린턴은 1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철강노동자의 아들 팀 케인 부통령 후보와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30일 보도했다. 클린턴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에서 철사 공장 노동자를 만나 “제조업과 인프라,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거 투자할 것이며 트럼프와 달리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서 “버려지고 뒤처져 있던 지역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진영도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사기꾼(클린턴을 지칭)이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을 찾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밀러 정책고문은 “펜실베이니아주는 클린턴의 지지를 받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제조업 일자리 3분의1을 잃었다”며 “강도가 피해자를 다시 방문한 격”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1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와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를 잇달아 방문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비롯한 불공정한 무역협정 폐기와 재검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입장을 거듭 밝힐 예정이다. 두 후보가 모두 초반부터 제조업 노동자 민심에 호소하는 선거 전략을 사용하는 만큼 집권 시 통상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은 안보 분야에서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동맹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해 온 트럼프와 차별화했다. 하지만 클린턴은 28일 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가 불공정 무역협정에 단호히 ‘노’라고 말해야 한다고 여러분이 믿는다면 우리는 중국에 맞서야 한다”며 “철강과 자동차 노동자, 국내 제조업자를 지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미 FTA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보호무역 기조의 직간접 영향권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 발언이다. 또 클린턴은 지난달 트럼프를 겨냥해 “우리의 친구들이 공정한 몫을 부담할 필요가 있으며 나는 트럼프가 이 문제(방위비 분담금)를 제기하기 전부터 주장해 왔다”고 말해 일정 부분 방위비 분담금 증액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는 지난 21일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클린턴은 우리의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지지했고 TPP도 지지했다”며 “중국 및 다른 나라와의 끔찍한 무역협정에 대해 완전히 재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 모두 대중의 비호감도가 높다는 점에서 대선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공화당 전당대회 다음날인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 CNN-ORC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8%의 지지율로 클린턴(45%)을 3%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반면 라바리서치가 민주당 전당대회 폐막 이후인 29일 실시해 3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의 전국 지지율은 46%를 기록해 트럼프 지지율 31%를 15% 포인트나 앞질렀다. 두 후보가 정치적 변곡점을 맞을 때마다 여론이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는 30일 이라크전에서 아들을 잃은 무슬림계 변호사 키즈르 칸 부부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칸 부부는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연사로 나서 2004년 이라크에서 복무 중 자살폭탄 테러로 숨진 아들 후마윤에 대해 이야기하며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정책을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날 공개된 미국 ABC방송 인터뷰에서 후마윤의 부모가 전당대회 무대에 올랐으나 아버지 키즈르 칸만 발언한 것을 두고 “어머니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발언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여성에게 복종을 기대하는 이슬람 전통 때문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키즈르 칸은 “아내가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어머니로서 아들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게 너무 가슴 아팠기 때문”이라며 “트럼프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클린턴도 “트럼프는 정상적인 대선 후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이라크전 전사자 무슬림 부모 겨냥 발언 논란

    트럼프, 이라크전 전사자 무슬림 부모 겨냥 발언 논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무슬림 입국 금지 정책을 비판한 이라크전 전사자의 부모에게 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망한 군인의 부모가 무슬림인 것을 비꼰 듯한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무슬림은 물론 각계에서 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무슬림계 미국인 변호사 키즈르 칸 부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연사로 나서 2004년 이라크에서 복무하다 자살폭탄테러로 숨진 아들 후마윤에 대해 얘기하며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정책을 비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30일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후마윤의 부모가 무대에 올랐으나 아버지 키즈르 칸만 발언한 것을 두고 “어머니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발언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후마윤 칸의 어머니가 여성에게 복종을 기대하는 이슬람 전통 때문에 말하지 않았다고 무슬림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다.  이에 키즈르 칸은 “아내가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어머니로서 아들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게 너무 가슴 아팠기 때문”이라며 “트럼프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아내 가잘라 칸도 “아직 아들 사진이 붙어 있는 방에도 못 들어간다”며 “무대 스크린에 나온 아들 사진을 보는 순간 견딜 수 없었다”며 무대에서 발언하지 않은 이유를 MSNBC 방송에 전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도 트럼프를 비난했다. 클린턴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유세에서 “칸 부부와 무슬림들이 트럼프의 모욕을 받는 피해자가 됐다”며 “트럼프는 정상적인 대선 후보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키즈르 칸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일시 금지하자는 트럼프 주장을 강력히 비판해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당시 그는 웃옷 주머니에서 미국 헌법전을 꺼내 흔들며 트럼프를 향해 “헌법을 읽어본 적이 있기는 한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여기서 인종·종교·성별 등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다고 규정한 ‘법 앞의 평등한 보호’ 조항을 찾아보라고 말했다.  그는 곧이어 트럼프에게 “알링턴 국립묘지에 가 본 적이 있는가”라고 재차 물으면서 “가서 미국을 지키다가 죽은 용감한 미국인들의 무덤을 보라. 모든 종교와 성별, 인종의 사람들을 보게 될 것이다. 당신은 아무것도 희생하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키즈르 칸이 전당대회에서 헌법전을 꺼내 든 이후 미국 국립헌법연구센터가 발간한 52쪽짜리 헌법 소책자는 아마존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는 30일 오후 성명을 내 “칸 부부가 아들을 잃은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나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칸 씨가 수백만 명 앞에서 내가 헌법을 읽은 적이 없다는 등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말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IS수뇌부, 이라크군 공세 앞두고 시리아로 도망

    IS수뇌부, 이라크군 공세 앞두고 시리아로 도망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수뇌부 중 다수가 이라크군의 총공세를 앞두고 이라크 모술에서 시리아로 도망갔다고 아랍권 위성매체 알아라비야가 이라크 국방장관 발표를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칼리드 알오베이디 이라크 국방장관은 이라크 국영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정부군의 공격을 앞두고 다에시(IS의 아랍어 명칭) 지도자들 다수가 가족과 함께 모술을 떠나 시리아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알오베이디 장관은 또 IS내 극단주의 대원들 사이에서 재정 문제를 두고 내분이 커졌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모술에 있는 다에시 지도자와 가족은 자산을 팔고 몰래 시리아를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IS 지도자 중 일부는 북부에 있는 쿠르드 자치 지역으로 가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라크에서 IS의 사실상 수도 역할을 해 온 모술에는 IS 대원 수천~1만 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모술을 거점으로 ‘칼리프 국가’ 수립을 선포한 IS는 지난 2년간 국제동맹군의 공습과 이라크군의 공세에 밀려 점령한 이라크 영토를 과거 대비 절반가량 잃었다. 5년 넘게 내전이 지속한 시리아에서도 IS의 영토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이라크는 국제동맹군의 지원 아래 모술 탈환을 위해 최대 3만 명의 군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 2014년 6월 IS 수중에 넘어갔던 모술은 인구 200만여 명으로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최근 팔루자 탈환을 선언한 이라크군은 다음 목표인 모술을 되찾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고, 모술에서 65㎞ 떨어진 카이야라 공군기지도 IS로부터 되찾았다.  하지만 수세에 몰린 IS가 인간방패와 자살폭탄테러 등으로 필사적인 저항에 나설 것으로 보여 카이야라 공군기지에 이어 모술을 완전히 탈환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씨줄날줄] 톨레랑스와 테러/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톨레랑스와 테러/임창용 논설위원

    갈등과 따돌림이 이슈가 될 때마다 치유책으로 가장 흔히 제시되는 개념이 ‘톨레랑스’다. 자신과 다른, 우리와 다른 타자에 대한 배려 정신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흑백논리와 획일주의가 지배했던 과거 군사 독재시대는 물론 오늘날 구석구석 갑질문화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톨레랑스만큼 절실한 가치를 찾아보기 어렵다.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톨레랑스는 우리말로 ‘관용’ 정도로 번역될 수 있지만, 실제 의미는 그보다 훨씬 깊고 넓다. 톨레랑스의 프랑스적 가치를 국내에 대중적으로 소개한 이는 홍세화씨다. 그의 자전적 소설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와 에세이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를 통해서다. 홍씨는 일찍이 “한국 사회가 ‘정’(情)이 흐르는 사회라면 프랑스 사회는 톨레랑스가 흐르는 사회”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정을 영어나 프랑스어로 번역하기 어렵듯이 톨레랑스도 섣불리 관용이니 이해니 하는 개념으로 단순화해선 안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톨레랑스는 장 폴 사르트르나 에마뉘엘 레비나스 같은 프랑스 철학자들의 존재론적 사유를 바탕으로 한다. 두 학자는 인간 사회에서 타자의 중요성을 극대화했다. 사르트르는 그의 주저 ‘존재와 무’에서, 레비나스는 ‘존재와 달리 존재성을 넘어’란 책을 통해 타자에 대한 책임을 우선시하는 윤리학을 최고 철학으로 내세웠다. 자기 중심적 지배를 강조한 기존의 서양철학을 비판했다. 홍씨는 드골 대통령과 사르트르의 일화를 톨레랑스의 사례로 전했다. 알제리 독립운동이 한창일 때 사르트르는 독립자금 전달책을 자원했다. 그가 경찰의 감시를 피해 국외로 빼돌린 자금은 알제리인들의 무기 구매에 쓰일 수도 있었다. 국가 입장에서 이는 엄연한 반역 행위였다. 하지만 드골은 사르트르를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측근들의 주장에 대해 ‘그냥 놔둬. 그도 프랑스야’란 말로 일축했다고 한다. 프랑스 국익을 위한 이념과 신념이 귀중하면 알제리의 가치를 살려 줘야 한다는 사르트르의 신념도 존중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오랫동안 프랑스인의 양심과 자부심으로 통해 온 톨레랑스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수년째 계속되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때문이다. 프랑스는 유럽의 다른 어떤 나라보다 이슬람에 대해 관대했다. 프랑스의 이슬람 인구 비율(7.5%)이 영국(4.6%)이나 독일(5%) 등에 비해 훨씬 높은 게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프랑스에선 13건의 테러가 발생했다. 그 때문에 적지 않는 프랑스인들이 타자를 배려하는 톨레랑스가 배신당했다고 생각한다. 프랑스뿐 아니라 그동안 이민에 관대했던 다른 나라들도 경계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 톨레랑스의 가치가 스러지고 무자비한 ‘각자도생’ 사고가 득세할까 두렵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통합 선언한 두 개신교… 올 안에 합칠까

    통합 선언한 두 개신교… 올 안에 합칠까

    7개 교단장 “先선언, 後추진” 12월 총회 합의… 실무진 꾸려 ‘한국 보수 개신교 이번엔 정말 합칠까.’ 갈라진 보수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의 통합을 위해 국내 주요 교단장들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교단장들은 연말까지 양 연합기관의 완전 통합을 목표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해 주목된다. 28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비롯한 7개 주요 교단장들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모여 한기총·한교연의 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한 교단은 통합, 합동, 기감, 대신, 기성, 기하성, 기침 등으로 각각 교회 수 3000개 이상을 거느리고 있다. 한교연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도 참석해 한교연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교단장회의의 핵심은 ‘선통합선언, 후통합추진’ 원칙 채택과 한기총·한교연 통합을 위한 협의체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협의회’(한통협) 출범 결의로 요약된다. 교단장들은 한기총, 한교연 양측에 2011년 7월 7일 특별총회에서 의결된 정관(7·7 정관)을 통합정관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양 기관 통합 후 잠정적으로 공동대표회장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모았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이달부터 ‘선통합선언, 후통합추진’ 절차를 밟되 다음달에는 통합 방안을 각 총회에 헌의하고 9월에는 주요 7개 교단이 통합을 결의하게 된다. 이어 10~11월 중 통합정관과 각론을 협의한 후 12월에 통합총회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이날 교단장들이 정한 12월 통합총회 회원은 교단장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24개 교단이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리된 교단 및 신입 회원의 가입은 통합정관의 기준과 절차에 따르는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를 특별회원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공동준비위원장은 7개 교단 부총회장이 맡고 통합추진위원회에는 7개 교단 사무총장과 한교연·한기총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실무진까지 꾸렸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연합기관의 분열이 지속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대외적으로 이단, 동성애, 이슬람, 과세 등의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한국 교회의 내적 일치와 연합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되는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교단장들은 특히 “이러한 때에 한국 교회의 주요 7개 교단의 교단장들로 구성된 한통협은 분열의 상처를 치유하고 양 기관의 원만한 통합을 위해 힘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서에는 채영남(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영훈(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유영식(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과 전용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김선규(예장합동)·신상범(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 이종승(예장대신) 총회장대행이 서명했다. 한편 한기총은 대표회장직을 둘러싼 금권 선거 논란 등으로 파행을 빚다 2012년 3월 한교연이 출범하면서 분열됐다. 이후 양 연합기관은 각각 보수 개신교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아 온 만큼 통합 요구의 목소리가 개신교계에 끊이지 않았지만 이단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대립으로 난항을 거듭해 왔다. 이와 관련해 회의에 참석한 한 목사는 “한교연은 한기총의 이단 해제를 문제 삼아 통합을 거부해 온 만큼 이단 문제가 선결되지 않으면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한기총의 이단 회원권 문제도 통합총회 회원권을 교단장회의에 참여하는 24개 교단으로 한정 지을 경우 해소될 수 있다”며 양 기관의 연내 통합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터키 언론사 131곳 폐쇄 “에르도안, 숙청 준비했다”

    터키 정부가 27일 군부 쿠데타의 배후와 관련된 언론사를 폐쇄하고 군인을 강제 전역 조치하면서 숙청 강도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로이터는 터키 언론사 131곳이 국가비상사태의 내각 명령에 따라 문을 닫게 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폐쇄 대상 언론은 통신사 3곳, TV방송사 16곳, 라디오 방송사 23곳, 신문사 45곳, 잡지사 15곳, 출판사 29곳 등이다. 터키 정부는 이날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과 관련이 있는 기자 47명을 구금했다. 하지만 구금된 기자 중에는 귈렌 세력과 전혀 관계가 없는 좌파 성향의 기자도 포함돼 있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세력 숙청을 명분으로 반대파를 탄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터키 정부는 이날 장성 149명을 포함해 군인 1684명을 강제 전역 조치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가 전했다. 군복을 벗은 장성 수는 터키 전체 장성 약 370명의 4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가 실패한 뒤 터키 정부가 이처럼 신속하게 대대적인 숙청에 나설 수 있었던 데는 쿠데타 발발 전에 귈렌 세력의 척결을 미리 준비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에너지장관은 “쿠데타 전에 귈렌파 장교를 제거하는 조처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폴란드 간 교황, 사제복에 걸려 넘어져

    폴란드 간 교황, 사제복에 걸려 넘어져

    제31차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참석차 폴란드를 방문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부 가톨릭성지인 체스트코바 야스나 고라 수도원에서 제단에 오르다가 사제복에 발이 걸려 바닥에 넘어진 뒤 부축을 받으며 일어서고 있다. 교황은 지난 26일 프랑스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서 80대 신부가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괴한에게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 “지금 세계가 전쟁 상태지만 종교 간의 전쟁이 아니다. 종교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화합을 촉구했다. 교황은 29일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아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을 애도하는 ‘고통의 침묵’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체스트코바(폴란드) AP 연합뉴스
  • [사설] 신부 살해 IS 세계인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사설] 신부 살해 IS 세계인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전사를 자처하는 무장 괴한이 그제 프랑스 소도시의 성당에 침입해 신부를 살해했다. 괴한들은 미사를 집전하고 있던 84세 노()사제를 무릎 꿇리고 목을 벴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2명의 괴한은 성당 뒷문으로 들어가 자크 아멜 주임 신부와 수녀 2명, 신도 2명을 인질로 잡았고,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신도 한 사람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 도처에서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IS 테러는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것이 예사였다. 잦은 테러에 둔감해졌다고 그저 한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으로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성당에 침입한 IS 세력의 신부 살해는 또 다른 종교 전쟁을 불러일으킬 도화선이 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가톨릭의 역사가 깊은 유럽은 이번 사건으로 반(反)IS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당사국인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당장 IS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우리뿐 아니라 독일 등 다른 나라도 같은 처지에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IS가 ‘십자군 동맹’으로 지칭하는 유럽 국가들이 테러에 겁을 먹기는커녕 더욱 굳게 결속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준다. 그런 점에서 IS는 테러로 잃은 것만 있을 뿐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좋다. 프랑스 이상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았을 교황청이 사실상의 종교전쟁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해 절제된 성명을 낸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IS는 이번 테러가 유럽과 미주의 가톨릭과 기독교 국가의 국민뿐 아니라 종교를 불문하고 양식 있는 모든 세계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나아가 통제 불능 상태의 테러가 결국은 자신들의 종말을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 IS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상당수 테러는 철부지 추종자들의 소행이다. IS는 그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광신(狂信) 집단으로 낙인찍힌 지 오래다. 이제 문명 세계로 복귀할 마지막 기회마저 사라지고 있음을 모르는가.
  • IS, 교회 표적 삼은 聖戰… 유럽 내 종교 공존지대 없애려는 전략

    IS, 교회 표적 삼은 聖戰… 유럽 내 종교 공존지대 없애려는 전략

    가톨릭 국가 佛 공격… 도발 유도 IS 격퇴전에 기독교 지지 커질 듯 올랑드·종교계 회동… 단합 호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괴한 2명이 프랑스 북부의 작은 마을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서 26일(현지시간)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를 살해한 테러는 IS의 입지가 좁아드는 상황에서 테러를 ‘종교 전쟁’으로 바꾸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IS가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로 이슬람 이민자가 급증한 프랑스에서 신부를 공격해 살해한 것은 다목적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기독교 뉴스사이트 크룩스의 부편집장인 존 알렌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건은 큰 그림으로 본다면 교회가 IS의 표적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준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에 사살된 테러범 2명 중 1명은 2015년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에 들어가려다 터키에서 체포된 뒤 프랑스에서 1년가량 수감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올 3월 풀려날 때까지 테러 가능성 때문에 전자팔찌가 채워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테러범은 자신들의 공격이 십자군 동맹에 저항하는 ‘성전’으로 보이기 위해 자크 아멜(86) 신부를 살해할 당시 아멜 신부를 강제로 무릎 꿇게 하고 제단 주변에서 아랍어로 설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성당 테러의 경우 프랑스의 전통 종교시설에 공격을 가해 이슬람 이민자에게 부정적인 극우파의 반발을 부추기면서 기독교와 이슬람이 공존하는 ‘회색지대’를 제거, 양측의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디디에 르루아 벨기에왕립군사아카데미 연구원은 “지금은 종교전쟁이 아니지만 지금까지 공격당하지 않았던 프랑스 가톨릭을 공격해 도발하게 만들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알렌 역시 “이번 테러를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군사적 대응에 관심을 갖게 될 교회 사람을 보게 될 것”이라며 IS 격퇴전에 대한 기독교인의 지지가 커질 것임을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이번 성당 테러는 프랑스의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인구가 작은 소도시까지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27일 종교계 지도자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테러에 맞서 종교 간 단합과 화합을 요청했다. 종교계 지도자들은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올랑드 대통령에게 성당과 모스크 등 종교 시설의 보안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가톨릭교의 앙드레 뱅 트루아 파리 대주교는 “우리는 IS의 노림수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며 “IS는 프랑스의 자녀들이 서로 대립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달릴 부바쾨르 프랑스무슬림신앙위원회 회장은 “이번 테러는 신성모독”이라며 “프랑스 무슬림을 대신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IS의 의도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내가 신부다’, ‘내가 가톨릭교도다’라는 구호가 담긴 해시태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아프간, 80명 숨지게 한 IS 자폭테러에 응징…대원 122명 사살

    아프간, 80명 숨지게 한 IS 자폭테러에 응징…대원 122명 사살

    최근 80명을 숨지게 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폭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IS근거지를 습격, 대대적인 IS 소탕 작전에 나섰다. 27일 현지 인터넷매체 카마프레스 등에 따르면 아프간 군은 전날 미군의 지원을 받아 동부 낭가르하르 주 코트 지역 등 IS 근거지 세 곳을 급습했다. 아프간군은 이날 작전에서 IS 대원 122명을 사살했으며 20명을 생포했다고 낭가르하르 주 당국이 밝혔다. 사망한 IS 대원 중에는 아프간 내 IS 주요 지휘관 가운데 한 명인 사드 에미라티도 포함됐다. 에미라티는 아프간 탈레반 지휘관이었다가 전향해 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지난해 IS 호라산(파키스탄·아프간 접견지) 지부 설립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아프간군이 공격한 IS 근거지 가운데 한 곳에는 IS가 이슬람 샤리아법에 따라 재판하는 자체 법원과 무장대원 훈련소까지 있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아프간군의 잔 무하마드 대령은 “IS가 이곳에서 법원 등 여러 조직을 설치하고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IS는 앞서 23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주요 전력망 설치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던 시아파 하자라족 시위대 수천명을 상대로 자살폭탄테러를 벌였다. 이 사태로 80명이 숨지고 230여명이 다쳤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테러 직후 성명에서 “이번 테러와 관련된 자는 남김없이 처벌할 것”이라며 IS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아프간에서는 탈레반과 정부 사이에 15년째 내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초를 전후해 IS가 낭가르하르 주를 중심으로 전직 탈레반 대원들을 포섭하며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할랄인증 해외에서 비싼 돈 주고 왜 받나?

    글로벌 할랄인증 해외에서 비싼 돈 주고 왜 받나?

    -무슬림시장 진출에 꼭 필요한 할랄인증, 한국할랄인증원에서 직접 교육하고 인증 2014년 기준 17억 명으로 추산되는 무슬림인구는 2020년 19억 명, 2030년에는 22억 명으로 증가하여 세계인구 대비 무슬림인구의 비중이 26.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할랄식품의 경우 2013년 1조 2920억불로 세계시장의 17.7%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중국의 1.6배, 미국의 1.7배 규모의 거대한 단일 식품시장으로, 2019년에는 2조 5370억불로 두 배 성장하여 세계시장의 21.2%를 차지하게 되며, 전체 할랄산업의 규모도 2020년에는 한화로 433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정부 신산업 육성과제로 할랄 선정 정부는 지난 7월 7일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투자활성화 및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방안 중 신산업 육성과제로 할랄을 선정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이슬람 인구의 빠른 증가 및 풍부한 자원에 기반한 경제력 등으로 할랄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식품 이외에 화장품, 식품,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를 할랄 신산업으로 육성하여 무슬림시장 진입을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더불어 중동 관광객 유치 활성화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국내기업이 할랄식품 수출을 위한 할랄인증 시 2012년 등록비용의 50% 지원에서 2013년에는 70%, 2014년 이후에는 90%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 할랄식품 2200조원의 거대시장…세계시장 50% 육박 할랄제품이란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국내에서 무슬림국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슬림들이 먹고 쓸 수 있는 기준 (무슬림의 율법에 따라 생산, 가공, 보관, 유통 등)을 거쳐 할랄인증을 받아야한다. 현재 비무슬림국가와 다국적 기업들은 우리보다 앞서 할랄시장을 주목하고 적극적인 진출방안을 모색하여 정부지원과 할랄인증을 통하여 수출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 국가들은 대부분 농축산물을 수입하고 있어 수출확대를 위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시장이다. 세계 식품산업의 규모는 약 540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중 할랄 관련식품이 2200조원까지 증가하여 전체의 50%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해외에서 할랄인증 시 과다한 비용과 장기간 소요 전남 보성에서 녹차를 생산하는 김OO(45세) 대표는 일찍 할랄시장을 주목하고 할랄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으나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국내 할랄인증의 대부분을 말레이시아 할랄인증기관인 JAKIM에서 발행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 방문하는 심사위원의 체류비용과 인증비용, 중간에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컨설팅회사의 비용 등이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었을 뿐 아니라, 할랄인증이 말레이시아를 통하여 인증되다 보니 인증기간이 4~5개월에 달했기 때문이다. 또한, 더욱 답답한 일은 모든 업무가 통역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하며, 전문적인 할랄교육을 통한 업무습득과 진행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 국내에서 교육, 심사, 인증완료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기존에는 국내에서 할랄인증을 획득하려면 컨설팅회사를 통하여 해외에서 획득해야 했으나 올 6월부터는 한국할랄인증원에서 직접 인증을 획득할 수가 있게 되었다. “한국할랄인증원의 경우 2016년 6월 SMIIC(이슬람국가표준기준도량기구)의 정식 승인을 완료하고, UWHD(세계할랄연맹) 승인완료 및 세계할랄연맹 한국지부 자격을 획득하였으며, SAARC(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와는 MOU계약을 체결하고 할랄인증을 통한 수출 교두보를 확보하였습니다. 현재 한국할랄인증원의 할랄인증마크는 국제적으로 글로벌 할랄인증마크로 인정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국내 기업들이 무슬림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할랄인증마크를 해외에서 취득할 필요가 없으며, 국내에서 할랄교육과 심사 및 인증절차까지 한 번에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할랄인증원 진재남 원장은 국내에서 할랄을 취득할 경우 가장 큰 장점으로 시간과 비용절감과 더불어 국내에서 진행되는 전문적인 할랄교육을 통하여 할랄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신속한 업무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보성에서 녹차회사를 운영하는 김OO대표도 할랄인증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무슬림국가 중 가장 적절한 수출시장 선정을 위한 무역컨설팅도 함께 지원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랑스 북부 성당서 괴한들 인질극… 신부 등 2명 사상

     지난 14일 프랑스 남부에서 트럭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프랑스 북부의 한 성당에서 26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자처하는 괴한들이 미사가 열리던 성당에 침입해 인질극을 벌여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괴한 2명은 이날 오전 프랑스 북부 센 마리팀도의 셍테티엔 뒤 루브래의 한 성당에 들어가 5명을 인질로 잡았다. 괴한들은 성당 뒷문으로 들어가 84세의 주임 신부인 자크 아멜과 수녀 2명, 신도 2명을 인질로 잡았으며 사건 당시 미사가 진행 중이었다.  경찰기동대 BRI가 현장에 출동해 범인 2명을 사살하면서 인질극은 막을 내렸다. 괴한들은 인질극 도중 신부의 목을 베 살해했다. 신도 한 명도 부상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서 빠져나온 한 신도는 범인이 성당에 들어오면서 아랍어를 외쳤다고 밝혔다.  프랑스 내무부는 “어느 순간 범인들이 성당 밖으로 나왔고 그때 BRI가 범인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범인들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프랑스 검찰은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1명을 구금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사고현장에서 “이번 인질극은 테러공격”이라면서 “IS에 충성을 맹세한 범인들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는 IS와의 전쟁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청은 이번 사건을 접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터무니없는 폭력에 고통스러워하고 경악했으며 어떤 형태의 증오도 가장 강력하게 비난했다.  IS 연계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사건 직후 “공격은 IS 전사 2명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지속해서 테러를 벌여 온 IS는 성당 등 종교시설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4일 트럭 테러가 발생해 84명이 숨지고 300명이 넘게 다쳐 테러 비상이 걸렸다. 당시에도 IS는 배후를 자처했다.  한편 독일 수도 베를린 슈테글리츠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도 한 남성이 의사에 총격을 가하고 자신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빌트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총격이 테러와 연계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미국 첫 히잡 검객 “여성 억압 찌른다”

    미국 첫 히잡 검객 “여성 억압 찌른다”

    미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히잡’을 쓰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펜싱선수 이브티하즈 무하마드(30)가 26일 “리우올림픽 출전을 통해 이슬람교도 여성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며 출전 소감을 밝혔다. 무하마드는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탄압받고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슬람교도 여성들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1985년 12월 미국 뉴저지의 한 이슬람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무하마드는 어린 시절부터 운동에 두각을 나타냈지만 히잡을 착용해야 하는 이슬람 율법 때문에 주 종목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좁았다. 그래서 전신 운동복 안에 히잡을 착용할 수 있는 펜싱을 택했다. 무하마드는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종목에 출전하려 했지만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됐고, 올해 그리스 아테네 월드컵대회 여자 사브르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리우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역대 미국 선수 중 올림픽에서 히잡을 착용한 사례는 무하마드가 처음이다. 지난 4월 미국 타임지는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에 무하마드를 선정했다. 미국에서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잇따른 테러로 ‘이슬라모포비아’(이슬람 공포·혐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무하마드의 올림픽 출전이 전 세계에 적잖은 울림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무하마드는 “내 롤모델은 (인종차별에 대항했던) 무하마드 알리와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라며 “어린이들은 지역과 성별 등으로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는다. 어른들도 겉모습으로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무하마드는 여자 사브르 세계 랭킹 8위에 올라 있다. 이 종목 개인전에는 우리나라 김지연(28)도 참가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레바논 평화, 가족처럼 지키고 오겠습니다

    레바논 평화, 가족처럼 지키고 오겠습니다

    여군 10명 등 총 328명 편성 韓 PKO 역사상 최장 파병 기록 레바논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할 동명부대 18진 장병 환송식이 26일 열렸다. 이날 장경석 특수전사령관(육군 중장) 주관으로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18진 장병 318명과 이들의 가족, 친지, 군 관계자 등을 포함해 모두 900여명이 참석했다. 동명부대 18진은 모체 부대인 국제평화지원단 21특전대대, 참모부, 작전지원대 소속 장교, 부사관, 병사, 군무원 등으로 구성됐다. 17진 가운데 파병 기간을 연장한 10명을 포함하면 모두 328명이다. 동명부대는 유엔 레바논임무수행단(UNIFIL)에 속해 불법 무장세력의 유입을 차단하고, 이들의 활동 억제를 위한 감시·정찰, 현지주민 의료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18진에는 동명부대 최초로 치과 군의관이 포함돼 현지 주민들에게 치과 진료 지원도 할 예정이다. 치과 군의관 김홍준 대위는 진료버스로 현지 마을을 순회하며 방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료버스는 멸균기를 포함한 다양한 장비를 갖춰 충치·치주염 치료, 사랑니 발치 등을 할 수 있다. 김 대위 외에도 이색 경력을 갖춘 장병들이 다수 포함됐다. 작전대대 임영철 상사와 오병하 상사는 이번이 5번째 파병이다. 작전지원대장 김정배 소령을 포함한 4명은 모두 베트남전에 참전한 부친을 두고 있어 2대째 파병 군인이 됐다. 18진에 속한 여군은 법무장교인 김민경 소령을 비롯해 모두 10명으로, 17진 여군과 같은 규모다. 평균 6.8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8진 장병들은 지난달 21일 편성식을 하고 5주 동안 상황별 전술훈련, 기능별 주특기훈련, 이슬람 문화 이해, 아랍어 숙달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이들은 환송식에 이어 최종 점검작업을 한 다음, 2개 제대로 나뉘어 다음달 2일과 10일 레바논으로 떠난다. 임무 수행 기간은 8개월이다. 2007년 유엔의 요청으로 레바논에 파병돼 올해로 현지 주둔 9년째를 맞는 동명부대는 우리나라 PKO 역사상 최장기 파병부대 기록을 세웠다. 장경석 특수전사령관은 “18진 장병들이 한국군의 우수성과 위풍당당한 기상을 떨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佛 이번엔 ‘성당 테러’ 당했다… 올랑드 “범인들 IS에 충성”

    종교시설 첫 공격… 교황청 ‘충격’ 지난 14일 프랑스 남부에서 트럭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프랑스 북부의 한 성당에서 26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자처하는 괴한들이 미사가 열리던 성당에 침입해 인질극을 벌여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괴한 2명은 이날 오전 프랑스 북부 센 마리팀도의 셍테티엔 뒤 루브래의 한 성당에 들어가 5명을 인질로 잡았다. 괴한들은 성당 뒷문으로 들어가 84세의 주임 신부인 자크 아멜과 수녀 2명, 신도 2명을 인질로 잡았으며 사건 당시 미사가 진행 중이었다. 경찰기동대 BRI가 현장에 출동해 범인 2명을 사살하면서 인질극은 막을 내렸다. 괴한들은 인질극 도중 신부의 목을 베 살해했다. 신도 한 명도 부상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서 빠져나온 한 신도는 범인이 성당에 들어오면서 아랍어를 외쳤다고 밝혔다. 프랑스 내무부는 “어느 순간 범인들이 성당 밖으로 나왔고 그때 BRI가 범인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범인들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프랑스 검찰은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1명을 구금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사고현장에서 “이번 인질극은 테러공격”이라면서 “IS에 충성을 맹세한 범인들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는 IS와의 전쟁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청은 이번 사건을 접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터무니없는 폭력에 고통스러워하고 경악했으며 어떤 형태의 증오도 가장 강력하게 비난했다. 한편 독일 수도 베를린 슈테글리츠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도 한 남성이 의사에 총격을 가하고 자신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빌트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총격이 테러와 연계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IS, 독일 안스바흐 자폭범 동영상 공개…“다음엔 차량폭탄 테러” 경고

    IS, 독일 안스바흐 자폭범 동영상 공개…“다음엔 차량폭탄 테러” 경고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선전 매체가 새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며 영상과 사진 속 인물이 최근 독일 바이에른주 안스바흐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킨 테러범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은 한 동영상과 사진을 26일 공개하며, 영상과 사진 속 인물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안스바흐에서 자폭 공격을 감행한 27세 시리아인 무함마드 달릴이라고 주장했다. 아마크통신이 공개한 동영상에 등장하는, 복면을 착용한 남성은 “서방 연합군에 동참한 독일의 범죄행위에 대항해 안스바흐에서 자살공격을 감행할 것임을 밝힌다”면서 “이번에는 폭발물로 공격하지만 다음에는 차량폭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면을 쓴 남성은 이어 “(안스바흐) 이후에 추가 공격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마크통신은 또 안스바흐 자폭범 달릴의 얼굴이라며 한 남성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동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된 것인지, 동영상 속 인물과 사진이 동일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IS는 이라크 아인아사드 공군기지 근처에서 미군 전투기를 격추하고 그 잔해에서 미군 물품을 수거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모든 군용기 소재가 파악돼 있다며 IS의 격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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