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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 못 마친 세계의 지도자들

    임기 못 마친 세계의 지도자들

    브라질 첫 女대통령·인도네시아 첫 민주대통령 경제난·정치적 실패 등 ‘국민의 분노’로 물러나 대통령 재임 도중 탄핵 위기에 내몰려 자리에서 물러난 주요 국가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브라질 사상 첫 여성 국가원수로 2011년 1월 취임한 지우마 호세프(68) 전 대통령은 재정회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8월 탄핵당했다. 호세프가 2014년 재선을 위해 재정 적자를 메우려 국영 은행의 자금을 사용하고 이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정부 재정 분식회계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호세프의 탄핵은 결정적 개인 비리 때문이 아닌 국내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국민적 불만에 따른 ‘희생양 찾기’라는 분석이 많다. 탄핵 과정에서 호세프를 ‘배신’한 후임 미셰우 테메르(76) 대통령도 측근 비리 의혹과 기대에 못 미친 경제 실적 등으로 탄핵 위기로 내몰려 있다. 이와 함께 호세프는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법정 소송과 함께 정치 재기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브라질의 정치적 혼란은 심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압두라만 와힛(1940~2009년) 전 대통령은 수하르토 독재 정권 이후인 1999년 10월 민주적 절차에 의해 당선된 첫 대통령이었으나 2001년 8월 조달청의 공금을 횡령한 사건에 연루돼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당했다. 와힛의 전속 안마사가 조달청에서 350억 루피아(당시 환율 46억원)를 착복하고 와힛이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브루나이 국왕에게 구호 기금 200만 달러를 몰래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와힛의 탄핵 사유는 표면상 축재 의혹이지만 국민의 90%가 이슬람교도임에도 이스라엘과의 수교 방침을 밝히는 등 정치적 실패와 치안 불안, 경제난 등이 국민의 지지를 잃은 요인으로 꼽힌다. 선진국 지도자들은 대체로 여론이 불리하게 흐르면 탄핵이 확정되기 전 국정 혼란을 이유로 사퇴했다. 리처드 닉슨(1913~1994년) 전 미국 대통령은 1972년 자신의 재선을 성공시키기 위해 민주당 선거 사무실이 있는 워터게이트 빌딩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닉슨은 처음에 발뺌했으나 도청 담당자들의 대화 녹음 내용이 공개되자 하원이 1974년 7월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이후 탄핵안의 상원 통과가 확실해지자 닉슨은 같은 해 8월 스스로 물러났다. 2010년 독일 대통령으로 당선된 크리스티안 불프(57)는 취임 전 사업가인 친구로부터 시중 금리보다 1% 포인트 낮은 이자율로 50만 유로(약 6억 2000만원)를 빌린 특혜가 드러나 궁지에 몰렸다. 독일 대통령은 상징적 국가 원수지만 불프의 가족이 호텔비로 720유로(약 90만원)를 빌린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고 검찰이 하원에 대통령의 수사 면제권 철회를 요청하자 불프는 2012년 2월 자진 사퇴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파키스탄서 여객기 추락…탑승자 48명 전원 사망

    파키스탄서 여객기 추락…탑승자 48명 전원 사망

    파키스탄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48명이 탑승한 파키스탄항공(PIA)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파키스탄 북부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치트랄에서 이륙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오던 PK-661 여객기가 오후 4시 30분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진 뒤 이슬라마바드에서 75㎞떨어진 하벨리안 지역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애초 승객 42명과 승무원 등 47명이 이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PIA는 지상직 엔지니어 1명도 탑승했다며 모두 48명이 타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탑승자 가운데에는 중국인 1명과 오스트리아인 2명 등 외국인 3명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모두 파키스탄인으로 파악됐다. 1980∼1990년대 파키스탄 유명 가수였다가 이슬람 성직자가 된 주나이드 잠셰드도 부인과 함께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오TV는 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군인 500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현재까지 4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번째 총리 도전 앞에서… ‘난민 엄마’의 변심

    네번째 총리 도전 앞에서… ‘난민 엄마’의 변심

    “부르카 금지” 공약… 강경 선회 지지율 고전에 보수층 끌어안기 ‘난민의 엄마’로 불리며 난민 포용정책을 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무슬림 여성 복장인 부르카의 공공장소 착용 금지 등을 공약하며 이민·이슬람 문제에 있어 다소 강경한 노선을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메르켈은 이날 에센에서 열린 집권 기독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1000명 중 89.5%의 지지를 얻어 임기 2년의 당수에 재선출됐다고 독일의소리 등이 전했다. 이에 메르켈은 내년 8~10월 사이 실시될 총선에서 기독민주당과 자매당 기독사회당의 단일 총리 후보로 4연임에 도전한다. 메르켈은 이날 당수 선출에 앞서 한 연설에서 “2015년 여름의 난민 위기 상황을 되풀이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민 포용정책이 인신매매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서도 “망명 허가를 받지 못한 난민들을 추방하는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메르켈은 이어 “전신을 가리는 복장은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곳에서 금지돼야 한다”며 부르카 착용 금지를 공약했다. 그는 앞서 헌법에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 있기에 부르카 착용을 법률로 금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메르켈은 앞서 4연임 도전을 선언했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난민의 대규모 유입과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인해 지지율 하락을 겪으며 고전하는 모습이다. 독일 여론조사업체 인사가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6%만 메르켈의 총리 4연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면 반(反)이민을 내세운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은 2년 사이 지지율을 5%에서 15%로 끌어올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메르켈이 자신의 난민 정책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고 난민 위기로 불안해하는 보수층을 끌어안기 위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분석했다. 다만 메르켈은 “기독민주당은 인종, 성별, 성적 지향 등과 관계없이 모든 인간의 존엄을 존중할 것”이라며 “우리 당은 독일 사회의 중도를 대표한다”며 극우파와 선을 그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포토] 인도네시아 서부서 규모 6.5 강진 발생… 20여명 사망

    [포토] 인도네시아 서부서 규모 6.5 강진 발생… 20여명 사망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부 아체주 해안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여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이번 지진으로 피디에 자야 지역에서는 이슬람 사원과 상가,주택 등 건물 수십채가 무너졌으며 여타 지역에서도 기숙학교가 무너지고 다리가 붕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플린 美안보보좌관 내정자, 아들 음모론 때문에 망신살

    플린 美안보보좌관 내정자, 아들 음모론 때문에 망신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내정한 마이클 플린(57)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온라인 상으로 음모론을 퍼나른 아들 때문에 망신을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플린 내정자의 아들 마이클 주니어를 인수위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고 폴리티코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주니어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인수위에 참여해 왔다.  마이클 주니어가 대선 운동 때부터 트위터 등 인터넷 상으로 정치 음모론을 계속 공유한 것이 문제가 됐다. 그는 지난 주말 논란이 된 ‘피자 게이트’ 음모론이 확대되는 데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한 남성이 워싱턴 D.C.의 피자 레스토랑을 습격해 총격을 가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이 음식점 뒷방에서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는 음모론을 곧이 곧대로 믿고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플린 부자는 선거 과정부터 클린턴에 대한 근거없는 음모론을 자극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플린 내정자는 지난 11월 8일 대선을 며칠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클린턴이 돈세탁과 아동 성범죄에 연루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마이클 주니어는 아버지를 도와 인수위 출범 초기 몇몇 행정 업무와 일정 관리를 맡았다”며 “더 이상 인수인계 작업에 연관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마이클 주니어가 퇴출되면서 일단락되는 듯하지만 플린 내정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플린은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으로서 앞으로 트럼프의 핵심 안보 고문을 맡는다.  플린은 외교문제에 대해 초강경파로 정평이 나있고 본인 또한 음모론의 신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출간한 저서 ‘전투의 현장’에서는 북한과 중국이 이슬람 급진 세력과 동맹을 맺고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유럽도 극우 바람 몰아칠까… 내년 네덜란드·佛·獨 선거

    [단독] 유럽도 극우 바람 몰아칠까… 내년 네덜란드·佛·獨 선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미국의 대통령선거에 이어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 부결에 직격탄을 던진 포퓰리즘 폭풍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반세계화와 반이민을 기치로 내건 극우 정당들이 활동할 정치 행사가 많은 탓이다. 내년 3월 15일 치러질 네덜란드 총선에서는 EU의 통합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네덜란드의 EU 탈퇴, 즉 ‘넥시트’를 주장하는 극우 자유당이 내년 총선에서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여론조사업체 페일이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자유당은 하원 총 150석 중 34석을 얻어 24석으로 2위에 그친 집권 자유민주국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당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부르카 및 니캅 착용의 전면 금지 등 반(反)이슬람 정책을 추진하고 넥시트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자유당은 앞서 EU와 우크라이나 간 협정 비준을 국민투표에 부쳐 부결시키면서 EU의 통합에 타격을 준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유당이 내년 총선에서 집권하지 못하더라도 대중적 지지를 바탕으로 국민투표를 이용해 EU의 정책에 어깃장을 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4월 23일과 5월 7일 실시될 프랑스 대선은 이미 우파와 극우의 대결로 정리된 분위기다. 프랑스 여론조사업체 엘라베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우파 성향의 제1야당인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가 지지율 30~31%,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가 24~25%를 얻어 결선에 진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용은 이민자를 억제하고 기독교 및 가족의 가치를 되살리겠다고 공약하면서 반이민, 반이슬람을 내세운 르펜의 지지층을 잠식하고 있다. 이에 르펜 측은 “피용은 기득권층과 세계화를 대변한다”며 반기득권, 반EU 유권자들을 결집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르펜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프랑스의 EU 탈퇴, 즉 ‘프렉시트’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내년 8~10월 사이에 치러질 독일 총선의 관전 포인트는 ‘서구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로 떠오른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4연임 여부와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의 득표 정도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메르켈의 집권 기독민주당은 지지율 32.5~36%, 기독민주당과 연정을 구성한 사회민주당은 21~23%, 독일을 위한 대안은 12~13.5%로 각각 1~3당에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2년 사이 지지율을 3배 가까이 끌어올린 독일을 위한 대안이 독일 내의 반이민 정서를 등에 업고 내년 총선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거둔다면 메르켈이 재집권에 성공하더라도 그의 포용적 난민 정책 등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해외진출 기업 정보 부족땐 ‘세계법제정보센터’ 활용을

    해외진출 기업 정보 부족땐 ‘세계법제정보센터’ 활용을

    지난달 중국에 건강기능식품을 수출하려던 개인사업자 C씨는 지인에게 경험담을 듣고 중국의 식품·의약품 관련 법령을 먼저 알아야 걱정을 덜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수소문하다 법제처에서 꾸린 웹사이트 세계법제정보센터로 연락했다. 성공이었다. 덤으로 생산·제조기준과 수출입·허가 관련 규정도 함께 통합적으로 제공받아 국제정보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다. 무역의 날인 5일 법제처에 따르면 ‘세계법제정보센터’(world.moleg.go.kr)는 우리 국민·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 법령과 연구보고서, 입법 동향 등 각국의 법제정보를 수집, 가공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83개국 3만건에 이른다. C씨는 당시 ‘식품안전법’과 ‘식품안전법 실시조례’, ‘제품품질법’, ‘인증인가 조례’, ‘수출입상품 시험검사법’, ‘수출입식품 안전관리방법’, ‘계약법’ 등 중국에 대한 건강기능식품 관련 법령과 규정 일체를 원문 번역본으로 받을 수 있었다. 윤강욱 법제처 대변인은 “기록물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강조한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에선 법제정보 구축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이런 세계법제정보센터의 장점 덕분에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나 웹사이트 구축을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는 등 법제 한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엔 동남아시아와 아랍권 붐을 타고 이용자 조회가 많은 국가별 주요 정보 507개를 추려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예컨대 스리랑카의 경우 쓰나미법, 무슬림 혼인과 이혼법, 담배와 알코올 규제법을 손꼽을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경우 ‘지속적으로 근로해야 하는 업무 지정과 이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대한 휴식·식사·기도 시간 허용 방식에 관한 노동부 장관의 결정’, ‘금융기관과 이슬람 투자회사에 관한 법률’이 대표적이다. 법제처는 C씨의 사례와 같은 맞춤형 법령정보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용자가 국가, 대상 법령, 자료 유형(원문·요약본·번역본) 등을 명시해 요청한 정보를 5일 이내에 제공한다. 해외 법령정보 요약 및 번역은 지난해 87건에서 올해 10월 현재 265건으로 3배를 웃돌았고, 센터 방문자는 지난해 50만명에서 올해 10월 현재 55만명으로 10% 늘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감비아의 최태민’ 자메 대통령, 막 내린 23년 독재

    ‘감비아의 최태민’ 자메 대통령, 막 내린 23년 독재

    29세이던 1994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23년간 아프리카 감비아를 통치한 야흐야 자메 대통령(51)이 지난 1일 대선에서 낙선했다. 독단과 기행, 신비주의로 논란을 빚어 온 그의 철권통치도 막을 내리게 됐다. 감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이번 대선에서 야당 연합 대표 아다마 바로우(51)가 26만 3515표(45.54%)를 얼어 21만 2099표(36.66%)를 얻은 자메 대통령을 이겼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메는 다섯 번째 재집권을 노리는 이번 선거에 나서기에 앞서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든 개의치 않는다. 나는 무엇이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누구의 말도 듣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의 통치는 나와 전능하신 신에 관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지지자들 앞에서 신의 섭리로 자신의 승리가 확실하다며 대선 뒤 어떤 시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자메는 감비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1965년 출생했으며 열아홉 살이던 1984년 군에 입대했다. 10년 뒤 동료 군 장교들과 함께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독립 이래 감비아를 통치하던 다우다 자와라 당시 대통령을 몰아내고 부패척결 및 총선 실시를 약속했다. 자메는 1996년 치러진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되고서 2001년 연임에 성공하고 2002년 헌법 개정을 통해 대통령 연임 제한을 철폐해 2006년과 2011년 대선을 거치면서 연승 가도를 달려 23년간 권좌에 머물렀다. 그는 재임 기간 에이즈 치료 약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감비아를 이슬람 국가로 선언하고 국제형사재판소(ICC) 탈퇴를 발표하는 등 이목을 집중시켰다.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특유의 풍성한 흰색 가운 복장에 코란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던 자메는 인권·언론탄압 등으로 서방으로부터는 자주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자신이 비밀스러운 힘을 지닌 것으로 소문을 퍼뜨려 우민화 정책을 펼치면서 10억년을 통치하겠다고 장담하던 자메는 결국 독재에 신음하던 국민의 엄중한 심판에 무릎을 꿇었다. 야권과 민간단체는 대선을 앞두고 부정선거 우려를 제기했으나 바로우 후보의 당선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감비아에서는 지난 수년간 언론인과 야당 인사, 그리고 정부 여당(APRC, 애국전선건설동맹)에 반기를 드는 인물들에 대한 탄압과 숙청이 이어졌다. 자메는 비판자들을 “아홉 자 깊이의 구덩이에 파묻어 버릴 것”이라고 위협하는가 하면 구금 중 숨진 인권 활동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지옥에나 가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1965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감비아(인구 약 190만명)는 높은 빈곤율 등으로 세계 최빈국으로 분류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구 덮친 백인민족주의… 경제난·무슬림 공포심이 키웠다

    서구 덮친 백인민족주의… 경제난·무슬림 공포심이 키웠다

    “사탄의 자녀들아. 너희는 극도로 불쾌하고 더러운 민족이다. 악한 너희에게 심판의 날이 도래했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했듯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정화할 것이다.” 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와 새너제이 등지의 모스크(이슬람 사원) 3곳에 이런 내용이 담긴 협박 편지가 배달되자 300여만명에 달하는 미국 이슬람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앞서 19일에는 워싱턴 DC의 한 강연회에서 리처드 스펜서(38) 미국 국가정책연구소(NPI) 대표가 “미국은 과거 세대까지 백인의 나라였다”는 내용으로 연설해 논란이 일었다. 참석자 200여명은 오른손을 앞으로 치켜세우며 “트럼프 만세”(Hail Trump), 우리 국민 만세”(Hail our people)를 외치며 열광했다. ‘트럼프 만세’는 히틀러 만세(하일 히틀러·Hail Hitler)와 같은 나치 구호에 트럼프 당선자의 이름을 대입한 것이다. 트럼프는 논란이 불거지자 “나는 이 같은 단체를 거부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트럼프가 선거 과정에서 이들의 지지를 받아 온 것은 사실이다. 트럼프는 지난 7월 극우 커뮤니티 사이트 8챈(8chan)에 올라온 유대인 비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데 활용한 전력도 있다. 문제의 사진은 유대인을 상징하는 육각형 별 안에 ‘역대 가장 부패한 후보’라는 글과 클린턴의 얼굴을 게재했고 뒤에는 달러가 배경으로 깔렸다. 이는 유대인이 돈, 부패와 연관돼 있다는 나치식 편견을 나타낸 것이다. 트럼프는 논란이 지속되자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트럼프 만세”나치 구호에 미국판 ‘일베’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서구 사회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반(反)이슬람, 반(反)이민, 인종주의를 강조하는 우익 포퓰리즘과 민족주의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극우 언론 브레이트바트 설립자 스티브 배넌(62)이 트럼프 정부의 백악관 수석고문으로 내정되자 반(反)이민 국수주의를 내세운 ‘대안 우파’(알트 라이트·alternative right)가 주목받고 있다. 대안 우파는 2008년 흑인인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 직후 보수 우파 철학자 폴 고트프리드가 미국에서 대안적인 우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제시된 개념이다. 이는 워싱턴의 공화당 주류를 거부하고 백인우월주의와 반(反)이슬람·반(反)유대주의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전통적 보수주의와 구별된다. 대표적인 대안 우파 활동가인 리처드 스펜서는 “흑인은 문명에 거의 아무런 이바지를 하지 않았다. 흑인 인종 학살을 고려해 볼 만하다”는 주장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조지 홀리 앨라배마대학 교수는 지난 21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대안 우파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성장해 뚜렷한 형태가 없는 사상 집단이나 기본적 핵심 가치는 백인 민족주의”라며 “백인 중심의 정치로 이민자를 내쫓고 백인만의 미국만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분석했다. 대안 우파는 나치, KKK, 국가동맹과 같은 기존 백인 우월주의 집단과 달리 인터넷, SNS와 같은 디지털 통신 수단을 적극 활용해 광범위한 호응을 얻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에 극우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가 있다면 미국의 극단적 청년은 8챈이나 4챈(4chan) 등의 사이트를 통해 유머나 카툰, 이미지를 유포하며 적개심을 표출하는 통로로 활용하는 것이다. 미국의 백인 민족주의 열풍에 발맞춰 유럽에서도 유사한 우익 포퓰리즘과 ‘이슬람 혐오’ 정서가 정치권에서 점차 힘을 얻어 가는 형국이다. 독일에서는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난민 수용 정책에 대한 국민적 반발을 기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프라우케 페트리(41) AfD 대표는 독일로 유입되는 난민을 연 10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대폭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과 무슬림 여성의 복장인 부르카 착용 금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스트리아, 유럽 첫 극우 대통령 예고 AfD는 지난 9월 메르켈 총리의 지역구인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의회 선거에서 집권당인 기독민주당(CDU)을 누르고 2위에 올랐다. 내년 9월 총선까지 지지세를 이어 가면 중앙 정계의 기민당, 사민당, 기사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정당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당장 4일 오스트리아 대선을 앞두고 극우성향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45)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면서 유럽 최초의 극우 대통령 탄생이 예상된다. 호퍼 후보는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EU가 더욱 중앙집권화된 모습으로 내정에 간섭하면 오스트리아도 EU 탈퇴 국민투표를 실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네덜란드의 극우 정치인이자 세 번째로 큰 정당 자유당을 이끄는 헤이르트 빌더르스(53)도 2014년 지방선거 유세 도중 “네덜란드에 모로코인 숫자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발언해 인종 차별과 증오 선동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하지만 기소 이후 빌더르스의 인기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으며 여론조사 결과 내년 3월 총선에서 자유당은 1당이나 2당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전했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NF)의 마린 르펜(48) 대표는 트럼프 당선과 같은 열풍이 프랑스에서도 재현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이 4%까지 떨어져 집권 좌파 사회당의 몰락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르펜이 내년 대선 결선 투표에서 중도 우파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62) 후보와 맞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과거 민족국가 향수 부르는 세계 불황 서구 사회를 휩쓰는 백인 민족주의 열풍은 무엇보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침체한 경제와 연관 있다는 분석이다. 저성장과 양극화로 빈부 격차가 확대되면서 미국 백인 블루칼라 계층이 트럼프를 지지하고 영국 저소득층이 유럽연합(EU) 탈퇴와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같이 세계화에 대한 비관론이 과거 민족국가로 좋았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분석이다. 베를린 자유대학 존 F 케네디 연구소의 마누엘 펀케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CNBC에 “1870년부터 2014년까지 역사상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극우 정당의 득표율이 약 30%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이는 유권자들이 소수자나 외국인에게 화살을 돌리는 모습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백인 민족주의는 서구 사회의 주류를 이루던 기독교 기반의 백인이 비주류로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퓨리서치센터는 지난해 백인(히스패닉계 제외)이 전체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지만 2065년이면 과반 이하인 46%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히스패닉은 14%에서 24%로, 흑인은 12%에서 14%, 아시아계는 6%에서 13%로 늘어나 ‘백인 국가’인 미국의 정체성이 흔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종교적으로는 미국의 무슬림 인구가 현재는 1% 미만이지만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2.1%로 늘어나 기독교(66%)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종교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퓨리서치센터는 1990년 유럽에서 인구의 4%를 차지하던 무슬림 인구가 2010년 6%로 늘었고 2050년에는 1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의 무슬림 인구는 471만여명으로 이미 전체 인구의 7.5%를 넘어섰고, 독일은 476만여명으로 5.8%에 달한다. 칼레드 압부 엘 타플 UCLA 로스쿨 교수는 ABC 방송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트럼프식 구호는 기독교도 백인이 국가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소유권을 재확인하고 (다른 인종은 후진적이므로 백인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백인의 ‘명백한 운명’ 논리와 같은 인식”이라면서 “이는 이슬람뿐 아니라 중국계, 동성애자를 비롯한 모든 소수자 공동체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태 주둔미군 확대 주장한 매티스, 국방장관에 낙점

    北정권, 이란처럼 위험 존재로 인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66) 전 중부군사령관을 초대 국방장관으로 낙점하고 5일 공식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당선 뒤 처음으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감사투어’ 연설 도중 자신의 조각에 대한 평가를 의식한 듯 “우리는 훌륭한 내각을 짜고 있다”며 “우리는 ‘미친 개’(Mad Dog) 매티스를 국방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이어 “밖에다 알리지 말고 이 방 안에서 비밀로 지켜 달라. 7개 방송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지만”이라고 농담한 뒤 “우리는 다음주 월요일에 그를 (국방장관으로) 발표할 것이다. 그는 (2차대전 영웅인) 조지 패튼 장군처럼 훌륭하다”고 평했다. 직설적 화법으로 ‘미친 개’, ‘수도승 전사’(Warrior Monk) 등의 별명이 붙은 매티스는 43년간 해군으로 걸프전과 아프가니스탄전, 이라크전에 참전했다. ‘한국전 이후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전투지휘관’으로 불리며 여야를 막론하고 호평을 받고 있다. 매티스는 특히 북한 정권을 이란 정권처럼 위험하고 신뢰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으며 2013년 상원 청문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동맹을 지지하고 역내 주둔 미군의 확대를 주장했다. 또 중국이 남중국해와 여타 지역에서 공격적 행보를 이어 간다면 중국을 견제할 정책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의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매티스가 중동 전문가인 만큼 아시아 정책이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트럼프가 지난달 매티스와 만나 이슬람국가(IS)와 중동, 북한, 중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혀, 북한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포토] 중국계 기독교도 주지사 구속 촉구하는 무슬림 집회

    [포토] 중국계 기독교도 주지사 구속 촉구하는 무슬림 집회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신성모독 논란에 휘말린 중국계 기독교도 주지사의 구속을 촉구하는 대규모 무슬림 집회가 열렸다.이슬람수호전선(FPI) 등 강경 이슬람 단체들은 2일 오전 자카르타 시내 모나스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명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에 대한 구속수사를 요구했다.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집트 서커스 조련사 사자 공격으로 사망

    이집트 서커스 조련사 사자 공격으로 사망

    서커스 조련사가 사자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이집트에서 발생했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한 서커스장. 조련사 이슬람 샤힌(Islam Shahee·35)이 사자 우리에서 막대를 이용해 사자들을 굴복시키며 여유를 부리는 사이 앉아 있던 수컷 사자 한 마리가 갑자기 샤힌에게 돌진한다. 예상치 못한 사자의 공격에 샤힌은 넘어지고 사자는 그의 목을 물어뜯기 시작하자 주변에 있던 다른 조련사들이 막대기로 사자를 내리친다. 서커스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영상은 사람들의 비명과 함께 끝난다. 사고 직후 샤힌은 안달루시아 살람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샤힌은 그의 형제와 함께 10년 동안 서커스 조련사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커스 측은 “해당 사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새로운 사자”이며 “사자들이 짝짓기 시즌에 접어들어 이런 비정상적인 공격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2월 이집트 나일 삼각주 지역 탄타시의 한 서커스장에서 유명 여성 조련사 파튼 알 헬루(Faten El-Helw)가 사자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사진·영상=Liveleak / joj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독교도 자카르타 주지사 구속하라”...인니서 무슬림 총공세

    “기독교도 자카르타 주지사 구속하라”...인니서 무슬림 총공세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중국계 기독교도 주지사의 구속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보수 성향 무슬림 세력이 진보 성향 이교도 주지사의 정치 생명을 끊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슬람수호전선(FPI) 등 강경 이슬람 단체들은 2일 자카르타에서 집회를 열고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50·鍾萬學·일명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에 대한 구속 수사를 요구했다. 아혹 주지사는 지난 9월 대중연설 중 “‘유대인과 기독교도를 지도자로 삼지 말라’는 꾸란(이슬람 최고 경전)의 구절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이들에게 속지 말라”는 발언을 했다 신성모독 논란에 휘말렸다. 시위대는 경찰이 아혹 주지사를 신성모독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것은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라며 구속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집회에 참가한 무슬림의 수를 20만 명으로 추산하고 집회장소 주변에 경력 2만 2000명을 투입해 폭력시위 등에 대비하고 있다. FPI 등은 지난달 4일에도 아혹 주지사의 처벌을 요구하며 자카르타 중심가에서 15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일부 참가자들이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해 시위대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객가(황하 북쪽에 살다 정치적 이유로 동남아와 대만 등에 흩어져 사는 한족 일파) 출신인 아혹 주지사는 2014년 중국계 최초로 자카르타 주지사에 당선돼 과감한 개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인도네시아 최초로 청소년 성교육을 시행하고 성매매 특구 지정을 추진한 것이 대표적이다. 무슬림의 반대에도 종교의 자유 확대를 위해 기독교도와 이슬람 소수종파의 예배공간을 확대하고 신분증에 종교 기재란도 없앴다. 이슬람 국가에선 당연시여기는 사형제 폐지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부패 및 관료주의와 싸우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는 그의 출사표답게 자카르타 주 정부의 모든 인허가 현황을 인터넷으로 공개해 일선 공무원들이 뒷돈 거래를 위해 개입할 여지를 크게 줄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현지 정치 전문가들은 이슬람 기반 보수 사회 유지를 원하는 무슬림 세력이 내년 2월 지방선거에서 그의 재선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논란을 부풀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로 올해 초 59%에 달했던 아혹 주지사의 지지율은 11월 말 기준 28.9%까지 하락해 보수 세력이 지지하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아구스 하리무트리 유도요노(29.5%)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아구스 후보 측은 강경 이슬람 단체를 배후조종해 ‘반(反) 아혹’ 집회를 조장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선학평화상에 스트라다·야쿠비 박사

    선학평화상에 스트라다·야쿠비 박사

    선학평화상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제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난민 의료구호 활동가인 이탈리아 출신 외과의사 지노 스트라다(왼쪽·68) 박사와 아프가니스탄 출신 여성 교육가인 사키나 야쿠비(오른쪽·66) 박사를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트라다 박사는 1994년 국제 긴급의료단체 ‘이머전시’를 세워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의료 구호를 펼쳐 700만명의 생명을 살려낸 공적이 높게 평가됐다. 야쿠비 박사는 여성차별이 심한 이슬람 사회에서 “소녀의 교육은 미래세대의 교육”이라는 뜻을 품고 여성교육에 매진한 교육가이다. 시상식은 내년 2월 3일 수상자들을 초청해 서울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주어진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네덜란드 하원 ,공공장소 부르카 착용 금지법안 가결

    네덜란드에서도 이슬람 여성들이 학교,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모두 가리는 부르카 착용을 할 수 없게 되었다. 하원이 부르카 착용 금지 법안을 가결했다.하원 150명 중132명이 이 법안에 찬성했으며, 상원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 길거리에서 착용하는 것까지 규제하지는 않는다. 법을 어기면 최대 410유로(약 51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네덜란드 정부는 “공공 서비스가 시행되고 안전이 보장돼야 하는 장소에서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일을 하거나 스포츠를 즐길 때, 축제나 문화 행사 기간 헬멧이나 얼굴 전체를 덮는 보호용품 등의 안전장비는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는 네덜란드에서 부르카를 착용하는 여성의 수를 100∼500명으로 추산하고 이들 대부분이 가끔씩만 부르카를 입는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럽에는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곳이 많다. 부르카 금지를 먼저 추진한 프랑스에서는 2011년 4월부터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것을 법으로 규제한다. 인권 침해라는 논란이 거세게 일었지만, 유럽인권재판소는 공공장소 부르카 금지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법을 어길 경우 최대 150유로(약 19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지난 5년 동안 프랑스에서 약 1천500명이 이 법을 위반해 체포됐다. 벨기에는 2011년 6월부터 전신을 가리는 베일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불가리아는 지난 9월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베일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같은 달 스위스 하원도 부르카 금지법 초안을 가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기의 OPEC 감산합의 가능할까…이란·이라크·러시아 동의가 관건

    위기의 OPEC 감산합의 가능할까…이란·이라크·러시아 동의가 관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몇 달째 논의 중인 산유량 감산 최종합의 가능성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오는 30일(현지시간) 정례회의가 코앞이지만 여전히 이란과 이라크가 감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합의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8일 보도했다. OPEC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자국 원유 생산량을 4.5%를 줄이는 대신 이란에 현 생산량을 동결하라고 제안했다. 다른 나라에는 OPEC이 제시한 감산 가이드라인을 일괄적으로 받아들이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에서 이란과 이라크는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경제 회복을 위해 서방제재 이전의 원유 수출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 때문에 유럽 정유업체와 아시아 고객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지금의 저유가가 오히려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란은 하루 평균 생산량 한도를 397만 5000배럴로 잡아주면 OPEC에 동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난달 하루 평균 산유량은 368만 배럴보다 20만 배럴이 많다. 이라크는 자국 북부 지역을 장악한 이슬람국가(IS)와 맞서고 있어 전쟁비용 충당을 위해 많은 원유를 생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OPEC 회원국은 아니지만 미국, 사우디와 함께 세계 3대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도 걸림돌이다. 러시아는 동결은 할 수 있어도 감산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주요 산유 시설이 혹한 지역인 시베리아에 있어 한 번 가동을 멈추면 타격이 크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OPEC 내 2위 산유국인 이라크와 3위 이란, 비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러시아 등이 모두 감산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사우디가 굳이 자신의 시장점유율을 내주며 감산합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영국 원유중개업체 PVM의 데이비드 허프턴은 “만약 OPEC이 신뢰할만한 감산합의를 못 내놓는다면 국제유가는 올해 말에 배럴당 40달러 선 아래로, 내년 초에는 3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OPEC이 감산에 합의하면 유가는 배럴당 60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시장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스 USA 도전 무슬림女, 부르키니 입고 수영복 심사 통과 화제

    미스 USA 도전 무슬림女, 부르키니 입고 수영복 심사 통과 화제

     미국을 대표하는 미인 선발대회에서 히잡을 쓰고 부르키니(전신을 가린 이슬람 여성 수영복)를 입은 채 수영복 심사를 통과한 무슬림 여대생이 화제다.  미네소타주의 소말리아 난민 출신 무슬림 여성 할리마 에이든(19)은 지난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미스 USA 출전 자격을 놓고 45명의 미네소타 여성이 겨룬 미스 미네소타 USA 선발대회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이슬람 전통 복장 차림으로 무대에 서 눈길을 끌었다고 폭스뉴스 등이 28일 보도했다.  에이든은 수영복 심사 때도 얼굴과 손·발만 내놓은 부르키니를 입어 대부분 비키니를 선택한 경쟁자 44명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케냐 난민 수용소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미국으로 이민온 에이든은 “무슬림 여성에게 드리워진 장벽을 깨고 이슬람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싶어 대회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남과 다르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느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누구나 저마다의 특성을 갖고 있고 그 특성을 발현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모두가 똑같다면 세상은 얼마나 무료할까”라고 말했다. 세인트 클라우드 스테이트 대학 1학년인 에이든은 미네소타에 소말리아 난민 출신 이민자가 많은 점을 상기하면서 히잡 쓴 무슬림 여성이 미네소타 미인대회에 나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에이든은 26일 밤 치러진 수영복 심사를 무사히 통과하고 27일 15명이 겨루는 준결승 무대에 섰으나 최종 후보 5명에는 들지 못했다. 2017 미스 USA 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걸린 미스 미네소타 왕관은 미니애폴리스 출신 메리디스 굴드(22)에게 돌아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NSC 부보좌관 ‘매파’ 맥팔랜드… ‘외교·안보라인 강경파로 기우나’ 우려

    트럼프, NSC 부보좌관 ‘매파’ 맥팔랜드… ‘외교·안보라인 강경파로 기우나’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에 캐슬린 T 맥팔랜드(왼쪽), 백악관 법률고문에 도널드 맥간(오른쪽)을 지명하는 백악관 인선을 단행했다고 A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팔랜드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외교 정책과 대테러리즘 전략의 유약성을 비판해 온 ‘매파’ 인사다. 맥팔랜드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교가 서구 문명에 가하는 위협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슬람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드러낸 바 있다. 맥팔랜드에 앞서 지명된 마이클 플린 NSC 보좌관 내정자 역시 북한과 이슬람 등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강경파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맥팔랜드는 앞서 닉슨과 포드, 레이건 행정부 등 역대 공화당 행정부에서 안보 관련 업무를 맡았다. 1970~1976년에는 헨리 키신저 국가안보보좌관의 보좌역을 역임했다. 현재는 보수 성향 폭스뉴스의 안보 분야 애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당선 직후 “트럼프 혁명을 위해 보병 역할이라도 맡겠다”면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백악관 법률고문에 지명된 맥간은 공화당전국의회위원회 법률고문과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위원장을 지낸 선거자금 전문 변호사다. 맥간은 워싱턴DC에서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며 상·하원 의원이나 선거 후보자의 법률 자문을 해 ‘워싱턴의 내부자’라고 불린다. 맥간은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변호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맥간은 트럼프의 이해 충돌 문제를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비즈니스와 관련한 트럼프 당선자 주식지분의 백지신탁을 설립하는 작업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佛서 체포된 테러용의자들 12월 1일 파리 테러 계획

     최근 프랑스에서 체포된 테러 용의자들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지령을 받고 다음 달 1일 파리에서 동시 다발 테러를 감행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IS는 지난해 11월 13일 파리에서 130명이 숨진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 조직이다.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 안팎에서 테러를 저지르려 한 혐의로 지난 주말 체포된 용의자 5명이 이라크와 시리아내 IS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테러 당국은 지난 주말 스트라스부르와 마르세유에서 테러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가 이 가운데 2명을 석방했다.  몰랭스 검사장은 “용의자들이 12월 1일 파리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고 임박한 테러를 예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급습할 때 자동 소총 등 무기도 발견했다.  몰랭스 검사장은 “스트라스부르 조직과 마르세유에서 체포된 용의자 1명은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 IS 지휘관으로부터 암호화된 앱을 통해 무기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의자들이 IS 지지자로 스트라스부르 체포 작전 당시 용의자 집에서는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순교를 미화하는 손으로 적은 문서도 찾아냈다”고 말했다.  용의자 5명중 4명은 프랑스인, 1명은 모로코인이다. 용의자 2명은 2015년 IS의 근거지와 가까운 터키와 시리아 국경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현지 일간지 파리지앵은 용의자들이 다음 달 1일 파리 지역에서 동시 다발 테러를 저지를 계획을 세우고 관광명소인 파리 샹젤리제, 파리 근교 디즈니랜드, 지하철역, 술집 등을 테러 장소로 검토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도올 “최순실 사태, 이명박 4대강 사업부터 예견된 것” 무슨 뜻?

    도올 “최순실 사태, 이명박 4대강 사업부터 예견된 것” 무슨 뜻?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하루 빨리 하야해야 하며 그것이 부모한테 죄를 덜 저지르는 길이고 민생을 살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도올은 이날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육영수 여사도 하늘에서 ‘근혜야, 뭘 주저하냐. 빨리 내려와라, 빨리 내려와라.’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회를 중심으로 탄핵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탄핵을 자처하고 있기에 탄핵할 수 밖에 없고, 탄핵은 분명히 성공한다”고 내다봤다. 그리고 이 문제가 해석의 여지가 없는 사회 불의이기 때문에 “양심이 있는 법관이라면 틀린 결정을 내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야권의 행보에 대해서도 “뜻있는 기사들이라면 이 사태에 대해서 어느 정도 대의에 대한 존중의 감각을 가지고, 이 사태를 잘 극복하리라고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권 출마를 포기하고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그 포인트에서 하기 어려운 거다. 보통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정치인으로 탁월하게 평가할 부분이 있다고 칭찬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는 최순실같은 사람이 역사를 무서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정 농단을 벌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도올은 “이명박이가 나라를 갖다가 4대강이니 이상한 거 만들고 30조를 말아 먹는다, 그게 말이 됩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단죄해야 될 때 단죄 못하고, 청산해야 될 때 청산을 못 한 역사로부터 이런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정 교과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무당도 안 되는 저열한 사기꾼 최순실의 입에서 나온 프로젝트로 국민 전체를 교육시키려 하는 것은 목숨 걸고 막아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나 아프리카 몇 개 국가랑 북한같은 국가에서 하고 있는 일”이라고 강변했다. 도올은 “박근혜라는 사람이 자기 부친에 대한 집념 때문에 현대사적 관심을 가지고, 전체를 왜곡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역사를 배우기를 지금 중고등학생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촛불 민심에는 심각한 자기반성이 담겨 있다고도 했다. 과거 전두환 때와는 달리, 박근혜를 우리가 찍어서 대통령으로 만들었기 때문. 그는“‘세월호 7시간의 의혹’ 역시 반드시 밝혀야 한다. 세월호의 원망을 남겨 놓은 한 우리 역사는 민주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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