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슬람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규제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30
  • 폐허 속 진격… IS 패망 임박

    폐허 속 진격… IS 패망 임박

    3일(현지시간)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이라크 모술 구시가지에서 이라크 보안군이 폐허 속에서 진격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이라크를 내전 속으로 몰아넣은 IS는 미국과 연합군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군의 모술 탈환 작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패망이 임박했다. 모술 AFP 연합뉴스
  • 카타르 단교 사태 핵심은 ‘무슬림형제단’

    카타르 단교 사태 핵심은 ‘무슬림형제단’

    ‘걸프국 왕따’가 된 카타르가 장기화하고 있는 외교 분쟁과 관련해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 4개국이 단교 해제 선결 조건으로 제시한 13개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전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답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타르는 주권 침해 요소 등이 있는 4개국 요구안을 거부할 것이 확실해 이번 카타르 위기가 ‘제로섬 게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셰이크 무함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이날 쿠웨이트의 셰이크 사바 아흐마드 알사바 국왕을 만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의 친서를 전달했다. 카타르 정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만약 그들(아랍 4개국)이 카타르가 걸프국가들에 영향을 준 정치·안보 문제가 무엇인지 입증할 수 있다면 우리는 열린 자세로 고려하겠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이 우리에게 최후통첩하고 자신들의 뜻을 강요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등 4개국은 카타르가 테러세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달 5일 단교를 선언했고, 이후 단교 해제 선결 조건으로 13개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번 갈등의 평화적 협상을 위해 중립을 자처한 쿠웨이트는 카타르의 답변 시한이 종료되기 직전인 전날 최후통첩 시한 연장을 요청했다. 4개국은 48시간을 연장하며 압박했으나 카타르는 물러서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양측 간 갈등이 제로섬 게임으로 흐르는 것은 이번 사태의 핵심에 ‘무슬림 형제단’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걸프 아랍국들은 2011년 ‘아랍의 봄’을 통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독재정권이 연쇄 붕괴한 뒤 무슬림형제단이 정치적 대안으로 부상하자 아랍국가들은 무슬림형제단을 경계하며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무슬림형제단의 보수적 이슬람주의를 결합한 사회 운동이 세속 왕정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타르 국왕은 무슬림형제단을 적극 지지하고 나서 4개국과 다른 길을 걸었다. 국왕은 1961년부터 카타르에 머물러 온 무슬림형제단의 정신적 지도자 유수프 알카라다위(91)와 친분이 깊었다. 알카라다위는 카타르에 머물면서 교육 사업을 통해 자신의 추종세력을 확대했고, 그의 제자들은 카타르 정부의 요직에 다수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최후통첩 조건도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카타르의 지원 중단을 겨냥하고 있는 내용이 많다. 카타르는 무슬림형제단과의 단절과 무슬림형제단을 테러조직으로 선언할 것을 요구받았으며 친(親)무슬림형제단 언론인 알자지라를 비롯해 4개 매체의 폐쇄도 요구받았다. 이날 이집트 당국이 알카라다위의 딸과 사위까지 체포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 당국은 이들 부부를 북부 알렉산드리아로 압송해 여러 테러조직과 무슬림형제단 관련 조직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개입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이 전했다. 물론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 카타르는 단교에 따른 경제 봉쇄 조치를 서둘러 해제할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처지이고 4개국은 카타르에 대한 강경한 조치가 서구 동맹국들의 등을 돌리게 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측이 아직은 서로의 입장을 굽혀 양보할 의지가 많지는 않아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들 데리고 IS 합류한 백인 여성, “다시 고향 갈래”

    아들 데리고 IS 합류한 백인 여성, “다시 고향 갈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조직원으로 합류해 활발히 활동하던 영국 여성이 최근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현지언론은 IS의 주요조직원으로 활동 중인 영국인 여성 샐리 존스(49)의 근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스의 절친한 친구인 아이샤는 "얼마 전 영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샐리가 울면서 전화했다"면서 "IS 측이 귀국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한때 평범한 싱글맘이었던 존스는 지금은 미 국방부의 제거 1순위로 꼽힐 만큼 국제 테러범 적색 리스트에 올라있다. 영미권 정보당국에 따르면 버밍엄 출신의 백인 여성인 존스는 펑크밴드에서 활동한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두 아들을 둔 싱글맘으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왔다. 평범한 여성이 국제 테러범이라는 무시무시한 타이틀을 갖게 된 것은 채팅을 통해 컴퓨터 해커인 주나이드 후세인과 친해지면다. 그녀는 지난 2013년 9살인 둘째 아들만 데리고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합류했으며 이어 후세인과 결혼했다. 이때부터 그녀는 본격적인 국제 테러에 나섰다. 존스는 서방에 대한 공격을 담당하는 외국인들을 온라인을 통해 모집했으며 특히 이들에게 테러와 자살 공격 방법 등을 가르쳤다. 그녀가 다시 언론에 주목을 받게된 것은 지난 2015년 남편 후세인이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하면서다. 이후 존스는 서방에 대한 증오로 똘똘 뭉쳐 안와르 알-왈라키라고 불리는 비밀 여성부대를 맡아 운영했다. 이 부대는 여성 외국인들로만 구성된 비밀 조직으로 서방에서의 테러를 목적으로 창설됐다. 현지언론은 "존스는 IS 내 여성 중 2인자로 대접받을 만큼 영향력있는 인물"이라면서 "함께 시리아로 간 아들은 14세 미만 소년들을 훈련시키는 IS 캠프로 보내져 훈련받았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佛 아비뇽 이슬람 사원 총기 난사...8명 부상

     프랑스 남부 아비뇽의 한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괴한들이 기도를 마치고 나오는 무슬림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최소 8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밤 10시30분쯤 무슬림들이 아비뇽 그랑주 도렐 지구 아라흐마 사원에서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려던 때 인근에서 복면을 한 남성 3~4명이 르노 승용차에서 내려 신자들에게 수렵용 산탄총을 난사한뒤 도주했다고 발표했다. 총격범들은 권총과 산탄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모스크에서 기도를 마치고 나오던 중년 남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8명이 총에 맞아 다쳤으며, 이 중 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친 이들의 부상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격 사건이 이슬람 종교시설인 모스크 앞에서 발생했지만, 당국은 원한에 의한 공격일 뿐 테러일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 검찰 관계자는 “모스크를 표적으로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파리 근교 크레테일의 한 모스크 앞에서 한 남성이 군중을 향해 차를 몰았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프랑스 테러를 벌인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복수하고 싶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달 19일 런던 핀즈버리 모스크 앞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48세 백인 남성 대런 오즈번(47)이 무슬림들을 향해 차량을 몰아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오즈번은 범행 직후 차량 밖으로 나와 “무슬림을 모두 죽이겠다”고 외쳤고 영국 경찰은 이 사건을 즉시 테러로 규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권총 차고 나타난 두테르테 “필리핀 파괴하는 자 죽이겠다”

    권총 차고 나타난 두테르테 “필리핀 파괴하는 자 죽이겠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을 파괴하는 사람들을 죽이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권총을 차고 나타나 이같이 말했다.2일 현지 GMA뉴스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열린 필리핀 남부의 다바오델수르주 설립 50주년 행사 기념 연설에서 군·민간인·경찰·종교단체 등을 거론하며 “필리핀을 파괴하지 마라. 왜냐하면 내가 진짜 죽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연단 옆으로 걸어 나와 자신의 셔츠를 올려 허리에 찬 권총을 청중들에게 보여줬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런 언행은 마약 범죄, 계엄군의 권한 남용에 대한 비판과 테러 행위 등을 겨냥한 것이다. 지난달 27일 필리핀 북부 불라칸 지역에서는 마약과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20대 남성이 한 가정집에 침입해 한 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일가족 5명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은 “샤부(마약)는 죽음의 게임”이라며 이 용의자를 향해 ‘매춘부의 자식’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3∼6개월 안에 범죄를 뿌리 뽑겠다”며 지난해 6월 30일 취임과 함께 ‘마약과의 유혈 전쟁’을 벌이고 있다. 여태까지 8000명 이상의 마약 용의자가 경찰이나 자경단 등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소탕 작전을 벌이는 정부군과 경찰이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인권단체와 변호사 단체 등은 군경이 무고한 시민의 주택을 합리적 이유 없이 압수수색하고 재산권을 박탈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이란은 한국인에게 미지의 땅이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로 옛 페르시아 제국이 수천년 동안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지만 한국인에게는 여전히 낯선 이란으로 여행을 떠난다. 국토의 절반이 사막으로 이뤄진 이란 중부에 카샨이라는 오아시스 도시가 있다. 과거 페르시아 대상(大商)들이 사막 여정에서 머물렀던 흔적을 오래된 건물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란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이스파한은 16세기 사파비 왕조의 수도로 번성을 누렸다. 2006년 전통과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이슬람 전체 국가의 문화 수도로 지정됐다. ■아버지가 이상해(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오복녀(송옥숙)의 가짜 깁스 사건으로 변혜영(이유리)과 차정환(류수영)의 결혼 인턴제에 위기가 찾아온 가운데 혜영과 복녀는 다시 화해할 수 있을까. 합가를 전제로 결혼을 허락했던 복녀에게 혜영은 분가를 요구하며 신경전이 팽팽해진 상황. 혜영은 합가 계약서를 주제로 복녀에게 화이트보드 브리핑을 한다. ■오지의 마법사(MBC 토요일 밤 11시 15분) 김수로, 엄기준, 니엘이 네팔 산사태 현장에 긴급 투입됐다. 지난주 즉석에서 벼룩시장을 열어 여행 자금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 이들은 버스로 이동하던 중 산사태로 수십 대의 차와 오토바이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고 만다. 이들은 과연 무사히 위기에서 벗어나 주어진 시간 안에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지….
  • ‘IS 미국지부’ 꿈꾼 20대 “방해된다” 부모 청부살해 요청

    ‘IS 미국지부’ 꿈꾼 20대 “방해된다” 부모 청부살해 요청

    부모가 집에서 소음기 발견하자 테러계획 걸림돌로 파악 몹쓸짓“부모로서는 불행한 일이지만 미국 시민으로선 (아들의 종신형을) 받아 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 연방지방법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빠져 미국 내 테러를 계획했던 20대 백인 청년 저스틴 설리번(21)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2시간 내내 그의 부모 리치, 엘리너 설리번은 손수건으로 쏟아지는 눈물을 닦았다. 이날 법원은 테러 모의 등의 혐의로 설리번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설리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IS 조직원과 접촉하고, 소위 ‘IS 미국지부’를 만들어 수백 명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일 계획을 세운 혐의를 받고 있다. 셜리반은 자신의 테러 계획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부모까지 청부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평범한 백인 가정 출신 고등학생이었던 설리번이 처음 IS에 현혹된 건 2014년 자신의 노트북으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IS의 홍보물을 접하고 나서부터다. 온라인에서 IS의 참수 영상 등을 찾아보며 IS에 대한 관심을 키운 설리번은 무슬림이 되고 싶어 했다. 설리번은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IS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의 부모는 그해 9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아들이 IS와 관련된 활동을 하려는 것 같다며 신고했다. 이후 FBI 요원 한 명이 IS 추종자인 척 가장해 설리번에게 접근,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하며 함정 수사를 벌였다. 지난해 6월, 설리번은 위장한 FBI 요원에게 IS에 대한 충성맹세와 함께 테러 계획을 털어놨다. 콘서트홀이나 술집, 클럽에서 공격을 단행하면 최대 1000명을 죽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요원에게 총기에 장착하는 소음기를 사서 집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이후 부모가 집에서 소음기를 발견하자 설리번은 이 요원에게 테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부모의 청부 살해를 요청했다. 설리번은 테러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이웃집을 털려다 74세 노인을 부모의 총으로 죽이기까지 했다. 이날 재판에서 설리번은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설리번이 정신 건강상 문제가 있으며 조현병 증세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소음기가 장착된 반자동 소총, 검은 복면 등 설리번의 자택 지하실에서 발견한 증거물을 제시하며 “그가 하려는 행동이 범죄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자살폭탄 테러 떠나던 IS 대원, 배웅 받다 ‘쾅’…12명 숨져

    자살폭탄 테러 떠나던 IS 대원, 배웅 받다 ‘쾅’…12명 숨져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이하 IS) 대원들이 폭탄을 허리에 차고 자살 테러를 벌이기 위해 떠나는 동료를 배웅하던 중 폭탄이 터지면서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라크 뉴스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IS 대원들은 이라크 디얄라주 주도인 바쿠바에 모여 다른 지역으로 순교의 길을 떠나는 대원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당시 순교자 역할을 맡은 대원의 허리에는 자살폭탄 테러에 쓸 폭탄이 장착돼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IS 내부에서는 순교자 주위를 둘러싸고 그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동시에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네는 것을 ‘피의 파티’(blood party)라고 부른다. 이날도 IS 대원들은 순교자 대원과 피의 파티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순간, 순교자 대원의 허리에 있던 폭탄이 갑자기 터지고 말았다. 이 일로 IS 대원 12명이 다른 사람을 죽이려던 자신들의 폭탄에 목숨을 잃었다. 다얄라주 경찰은 이라크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설명하며 “순교자 대원이 몸에 지니고 있던 벨트 폭탄이 도리어 피의 파티에 동참한 동료들을 죽이고 말았다”고 전했다. 자살폭탄은 IS의 주된 무기 중 하나로,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IS 소행의 테러에서도 자살폭탄이 쓰였다. 자살폭탄 테러에는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까지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3월에는 개의 몸에 폭탄을 설치하는 ‘강아지 자살 폭탄’을 만든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또 IS는 대원들에게 일명 ‘천국행 여권’을 발급해주며 자살폭탄테러를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당한 ‘천국행 여권’은 최근 시리아방위군에 의해 해방된 시리아 락까 지역에서 발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0㎝ 옆에 박힌 IS 총탄…쿠르드 여전사는 씩 웃을 뿐

    10㎝ 옆에 박힌 IS 총탄…쿠르드 여전사는 씩 웃을 뿐

    쿠르드족 여전사들의 대담함을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쿠르드 여성수호부대(YPJ)의 한 저격수가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교전 도중 총탄을 맞을 뻔하자 놀라기는커녕 오히려 대담하게 웃어넘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8일 헴제 함자라는 이름의 한 터키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위와 같은 모습이 찍힌 영상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여성 저격수는 건물 안 벽 쪽에 서서 창문 밖으로 총구를 겨누고 표적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던 중 이 저격수는 자기 머리에서 불과 십여 ㎝밖에 떨어지지 않은 벽면에 IS의 총알이 맞고 튕겨나가자 몸을 숙이더니 동료들을 향해 “괜찮다”고 말하듯 웃으며 혀를 내보이는 것이다. 이어 그녀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동료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영상은 끝이 난다. 이에 대해 헴제 함자 기자는 트위터에 “락까 시 안에서 저격수들이 교전을 벌이고 있다. IS의 테러범들이 그녀를 놓친 것에 대해 신께 감사드린다”면서 “쿠르드족 여성들은 두려움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평범한 사람은 죽음 직전까지 가게 되면 평생 두려워하겠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웃었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많은 사람은 최전선에서 IS에 맞서 용기 있게 싸우고 있는 그녀를 칭찬했다. 한편 쿠르드 여성수호부대(YPJ)는 인민수호부대(YPG)와 함께 시리아 쿠르드계 민주동맹당(PYD)에 소속된 군사 조직으로, 인원은 7000명에 달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反이민 행정명령 내일 발효… 트럼프 정치적 돌파구 찾아

    대법 판결 ‘보수 우위’로 회귀… 최종심도 트럼프에 유리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이란과 시리아 등 이슬람권 6개국 출신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 내용의 수정 행정명령이 29일부터 발효된다. 이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 수정안의 효력을 조건부로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미 연방대법원은 26일(현지시간) 이란, 시리아,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수단 등 아랍권 6개국 국민이 미국에 있는 개인 또는 단체와 ‘진실한 관계’가 있음을 신빙성 있게 진술하지 못하면 90일간 입국 금지 조처를 내릴 수 있다고 결정했다. 이는 수정 행정명령의 발효를 모두 금지했던 연방항소법원 2곳의 판결을 일부 번복한 것으로, 대법원 판결 전에 일단 수정 행정명령을 긴급하게 발효할 수 있게 해 달라는 트럼프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오는 10월 첫 공판을 열고 정부의 반론을 청취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또 모든 난민의 입국을 120일간 금지하는 수정 행정명령 조항도 일단 발효를 허용한다고 결정했다. 보수 성향의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은 “국가안보를 지키려는 정부의 이해관계가 입국을 거부당하는 국민의 어려움보다 더 중요하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보수 성향의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 닐 고서치 대법관도 반이민 금지 조치가 전면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뒤 1주일 만에 6개국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는 내용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나 연방법원이 연이어 효력 중단 판결을 내렸다. 이후 트럼프 정부는 지난 3월 일부 내용을 수정한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렇지만 지난달 버지니아주 제4연방순회 항소법원은 수정된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정지한 1심 법원 판결을 인용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제9항소법원도 6개국 출신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제한할 타당한 이유가 없다며 효력을 정지시켰다.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조건부로 인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환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나의 우선적 임무는 미국인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국가안보를 위한 확실한 승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법원 결정이 9대0 만장일치라 더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처럼 만장일치였는지는 불분명하다. 국무부도 해당 행정명령이 72시간 뒤인 29일부터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정부는 사람들이 계속 미국에 여행 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적절한 시기에 관광업계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정 행정명령 시행으로 생기는 변화에 대해서도 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 국토안보부와 법무부, 국무부 등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이행지침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은 “삼권분립 원칙의 재건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미국 입국자에 대한 심사는 국가안보에 중요한 요소로, 여행 금지 조치가 10월에 열리는 본공판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은 연방대법원의 결정으로 ‘러시아 스캔들’로 고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한 정치적 승리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수 성향 고서치 대법관의 합류로 ‘보수 우위’로 회귀한 대법원의 최종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이슬람 축제 맞아 춤추는 터키 소년 화제

    이슬람 축제 맞아 춤추는 터키 소년 화제

    금식성월인 라마단의 종료를 뜻하는 이드 피트르(Eid al-Fitr) 기도회를 맞아 전통 춤을 추는 어린 소년의 영상이 화제네요. 40초짜리 영상에는 노란 바지에 만화 캐릭터가 새겨진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양탄자 위에서 이슬람 전통 춤을 추는 터키 소년의 모습이 보입니다. 소년은 음악을 타며 비트에 맞춰 양손을 바삐 움직입니다. 소년의 귀여운 춤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네요”, “소년에게 중독됐어요”, “자꾸 반복해 보고 싶은 영상”이라는 다양한 댓글을 달았네요. 라마단(Ramadan)은 이슬람교도들이 매년 한 달 동안 해 뜰 무렵부터 해 질 녘까지 금식을 하는 종교의식이며 지난달 27일에 시작돼 24일에 끝났습니다. 라마단이 끝나면 25일부턴 이슬람권의 2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피트르’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한편 소년의 영상은 해리포터의 저자 J.K. 롤링이 트윗해 공유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진·영상= PhuKenh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이지리아 자살 테러로 16명 사망…이달에만 3번째

    나이지리아 자살 테러로 16명 사망…이달에만 3번째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7명의 테러범이 연쇄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켜 테러범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목숨을 잃었다.AFP는 25일(현지시간) 밤 나이지이라 북동부 보르노 주 현지 무슬림들이 라마단 금식 기간을 끝내고 이틀간의 축제를 벌어지는 시기에 연쇄 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자살 테러범은 7명은 여성 6명과 남성 1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남성 테러범이 먼저 테러를 일으켰다. 남성 테러범은 마이두구리 변두리에 있는 마이두구리 대학 캠퍼스 구내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려 테러범과 경비원 1명이 사망했다. 뒤이어 4명의 여성 테러범이 동북쪽 외곽의 한 마을에 진입해 그중 2명이 주택가 건물 2개 동에 침입해 폭탄을 터뜨렸다. 이 폭발로 8명의 주민이 숨지고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장소에서 다른 여성 테러범이 폭탄 조끼를 터뜨렸지만 테러범 자신만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의 여성이 같 폭탄 조끼를 터뜨리려다 미수에 그쳐 상처를 입고 체포됐으나 곧 사망했다. 몇 시간 뒤 남은 2명의 여성 테러범이 대학 캠퍼스에서 폭발물을 터뜨렸으나 사상자 없이 이들 테러범만 사망했다. 경찰은 “테러범들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목숨을 잃고 13명이 다쳤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두구리에서 동남쪽으로 약 8km 떨어진 코파 마을에서는 19일 5명의 여성 자폭 테러범이 공격을 감행해 21명이 사망했다. 이어 23일에는 나이지리아 정보국이 마이두구리에서 라마단 종료 축제를 즐기려던 사람들을 겨냥한 자폭테러를 모의하던 테러범 일당을 검거했다. 나이지리아군은 2009년 이후 2만여 명의 목숨을 빼앗은 현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괴멸 직전에 놓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반군은 아직도 민간인과 군, 정부 시설물 등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와 총격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근대 저편의 문학, 이란의 현대시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근대 저편의 문학, 이란의 현대시

    한국문학번역원 산하 외국문학 전문 출판사인 ‘마음이음’에서 이란 시선집을 출간했다. 이는 한국 현대시와 이란 현대시가 상호 교차 출간 사업을 통해 서로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제법 큰 의의를 가진다. 사업의 첫 성과로 한국과 이란에서 동시에 상대국 시선집을 출간하게 돼 한국에서는 이란 시선집 ‘미친 듯 푸른 하늘을 보았다’가, 이란에서는 이란이슬람예술센터와의 업무 협약 결과로 한국 시선집 ‘도화 아래 잠들다’가 나왔다. 이란 시선집에는 이란 시편들 가운데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세대의 시인 84명의 작품 93편이 실렸다. 시선집 번역자인 신견식은 “페르시아어가 특히 흥미로운 것은 역사적으로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에 두루 걸쳐 문화어로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여러 언어에 수많은 차용어를 건네주어 딴 언어와 연결 고리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비록 번역어로 읽을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이번 시선집을 통해 우리는 페르시아어와 그곳 문학이 가지는 이러한 고유하고도 스케일 큰 특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서문에서 고은 선생도 “페르시아는 유라시아 대륙의 연원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명확한 사실을 알 겨를 없는 근대의 한쪽 골짝에 갇혀 있다”라고 적었는데, 이는 서구 중심의 세계문학 지도에 ‘근대 저편’의 가능성으로 남아 있는 페르시아 문학의 세계문학적 가능성을 생각하게 해 주었다. 물론 그동안 그곳 문학이 우리에게 전혀 소개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연전에 13세기 초 페르시아 영토였던 아프가니스탄 발크에서 태어난 이슬람 신비주의 시인 루미의 잠언 모음집 ‘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2005)가 국내에서 출간된 적이 있다. 이슬람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그것을 가장 보편적인 인류 정신과 상상력으로 승화해 간 루미의 언어는 페르시아 전통의 시가 어떤 것인지를 실감 있게 전해 주었다. 그리고 근자에 출간된 ‘백 년의 시간 천 개의 꽃송이’(2015)에는 20세기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란의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이 수록됐다. 2014년 한국시인협회가 이란을 방문했을 때 당시 김종철 회장이 이란시인협회와 양국 시인선의 상호 번역 출간을 약정했고, 그는 암 투병 중이었음에도 이 시집 발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한 바 있다. 이러한 소개와 교류의 흐름이 토대가 돼 이번에 양국 대표 시선집이 의젓하고도 충실하게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부대 행사로 이란 시인 알리레자 가즈베가 입국해 장석남 시인과 대담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가즈베는 페르시아 문학의 위대함과 보편성에 대해 이야기했고, 장석남은 이란 현대시에 나타난 사랑과 평화의 정신이 인상적이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처럼 이번 시선집은 그동안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이란 문학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실물적 사례를 제공해 주었다. 그 안에는 읽는 이의 영혼을 편안하게 해 주는 절제된 잠언시, 사랑의 언어를 통해 독자들의 함축적 공감을 끌어올리는 페르시아 전통 서정시, 모성적 감성으로 인간의 근본 문제를 노래한 여성시, 전쟁의 비극을 바라보는 사회시까지 망라돼 그쪽 현대시의 역사가 한국 현대시의 역사와 퍽 닮았다는 인상을 준다. 최근 한국문학번역원은 제16회 한국문학 번역출판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워크숍은 한국 문학의 수준 높은 번역과 해외 출판시장 진출 강화 방안을 토론하기 위해 열렸는데, 여기서 해외 문학 관련 유관 기관과의 협력 및 교류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번 시선집이 이러한 과정에서 얻은 노력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이 시선집을 기점으로 삼아 이란을 비롯한 ‘근대 저편’의 제3세계 문학들을 심층적으로 접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그 첫 단추로, 우리는 저 페르시아의 광활한 세계문학적 가능성과 만나게 된 것이다.
  • 美대법, 트럼프 反이민명령 일부 발효

    난민 120일 입국 제한도 허용…최종심도 트럼프 손 들어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수정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잇단 실패 끝에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일부 효력 판결을 받았다. 미 연방대법원은 26일(현지시간) 이슬람권 6개국(이란·시리아·리비아·예멘·소말리아·수단) 출신 국민의 90일간 입국을 제한하는 내용의 수정 행정명령 가운데 일부는 법적 분쟁이 끝나기 전이라도 일단 발효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앞서 수정 행정명령의 발효를 모두 금지했던 연방항소법원 2곳의 판결을 일부 뒤집은 것이다. 이는 대법원 공판 전에 일단 수정 행정명령을 긴급하게 발효할 수 있게 해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진 것이다. 대법원은 오는 10월 첫 공판을 열겠다고 이날 밝혔다. 재판부는 미국에 있는 개인 또는 개체와 ‘진실한 관계(bona fide relationship)’가 있음을 신빙성 있게 진술하지 못하는 이들 6개국 외국인들에 대해 90일간 입국 금지 조치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모든 난민의 입국을 120일간 금지하는 수정 행정명령의 조항도 일단 발효를 허용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이번 판결을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평가했다. 지난 4월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이 합류하면서 진보와 보수가 팽팽했던 대법원의 이념 지형이 5 대 4의 ‘보수 우위’로 복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제1호 행정명령으로 반이민 행정명령을 내놓았지만, 인종 차별 논란 속에 국내 각지의 지방연방법원에서 잇달아 제동이 걸리자 지난 3월 초 일부 내용을 완화한 수정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버지니아 주(州) 리치먼드에 있는 제4 항소법원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제9 항소법원에서 효력 정지 판결을 받자 반이민 행정명령 자체가 결국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었다. 대법원의 이날 결정은 잠정적이지만, 실제 최종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보수 성향인 고서치 대법관과 클라렌스 토마스·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은 이날 행정명령 전체가 발효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고양이 키울래요. 왜냐하면…” 부모에 ‘리포트’ 낸 11세 소녀

    “고양이 키울래요. 왜냐하면…” 부모에 ‘리포트’ 낸 11세 소녀

    집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아이와 이를 허락하지 않는 부모 사이의 작은 다툼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한 11세 소녀의 '애완동물 키우기 대작전'은 이를 싫어하는 부모도 차마 거절하지는 못할 것 같다. 최근 미국 온라인매체 버즈피드는 SNS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사는 로메사 사이드(11)의 사연을 전했다. 로메사의 소원은 다름아닌 집에서 고양이를 입양해 키우는 것. 그러나 소녀의 부모는 관리하기 힘들다는 점 등 이런저런 이유로 고양이 입양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렇게 번번히 소원이 좌절된 로메사는 최근 부모도 쉽게 거부할 수 없는 결정적인 카드를 내밀었다. 바로 리포트 작성. 워드프로세서로 작성된 총 6장의 리포트 제목은 '왜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는지, 고양이의 혜택과 문제점 해결에 대하여'다. 곧 로메사는 자신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와 키우면 어떤 장점이 있고, 이런저런 문제점은 어떻게 해결할 지를 6장 리포트에 담아낸 것이다. 리포트에는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면 가족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학계의 논문부터 이슬람교의 예언자 모하메드도 고양이를 잘 먹이도록 했다는 종교적인 내용까지 적혀 있어 부모도 쉽게 거부하기 힘들 정도. 여기에 로메사는 동물보호소에서 고양이를 입양할 것이며, 묘종은 털많은 페르시안 고양이가 좋다는 당찬 주장도 담았다. 이같은 깜찍한 리포트는 로메사의 언니가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리면서 SNS를 통해 확산됐다. 언니 림샤는 "동생이 부모님에게 확실하게 고양이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면서 "아마도 80%는 입양이 성사된 것 같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라마단 종료 앞두고 잇단 테러… 경찰 등 85명 사망

    97%가 무슬림인 파키스탄이 극단주의 무장 단체의 폭력 때문에 어느 때보다 잔혹한 라마단 명절을 보냈다고 AP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일출에서 일몰 때까지 식사를 할 수 없는 라마단은 대다수 무슬림들이 경건하게 보내는 기도의 시기임에도 라마단이 종료되는 시점인 25일을 이틀 앞두고 파키스탄 3곳에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하루 사이 85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북서부 파라치나르주의 사히드 칸 주지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파라치나르 투리 재래시장에서 두 차례 폭탄이 터져 67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목격자들은 라마단 금식 후 첫 식사인 이프타르와 라마단이 끝나는 것을 축하하는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준비하려고 사장에 많은 인파가 모여있을 때 첫 번째 폭탄이 터졌으며 부상자들을 돕고자 더 많은 사람이 모이자 두 번째 폭탄이 터졌다고 증언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레시카 에 장비’(LeJ)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파라치나르주는 수니파 무슬림이 대다수인 파키스탄에서 예외적으로 이슬람 시아파가 많은 곳으로, 지난 1월과 3월에도 수니파가 주축인 극단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과 그 강경분파 ‘자마툴 아흐랄’이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폭탄 테러가 발생해 모두 49명이 사망했었다. 같은 날 오전에는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의 퀘타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가 벌어져 경찰관 등 1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경찰은 퀘타 경찰서 앞에서 일제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 한 대가 경찰서로 향해 가다 검문을 받자 갑자기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 테러는 ‘자마툴 아흐랄’과 최근 파키스탄에서 잦은 테러를 벌인 국제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서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밤에는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경찰을 향해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달려들어 총을 쏴 경찰관 4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군의 아시프 가푸르 소장은 “최근 일련의 테러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에 은거한 테러범들과 관련이 있다”면서 “국경지대에서 대응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파키스탄 ‘최악의 날’

    파키스탄 ‘최악의 날’

    25일(현지시간) 오전 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서 펀자브주의 라호르로 향하던 한 유조차가 동부 물탄시 남서쪽으로 100㎞ 떨어진 바하왈푸르의 고속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 “유조차의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뒤집어졌다”거나 “과속이 원인이었다”는 등 증언이 지오TV 등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나왔다. 사고 지역을 통제하려고 경찰이 즉각 출동했다. 여기까지였다면, 사고는 일상적인 수준에서 정리될 수 있었다.그러나 현장은 통제되지 못했다. 유조차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을 담아 가기 위해 람잔푸르 조야 등 인근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순식간에, 너무 많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마을 이슬람 사원(모스크)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해 ‘기름이 새고 있다’는 경고 방송을 했지만, 오히려 이 방송을 들은 주민들이 기름을 담아 가려고 저마다 물통을 챙겨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으로 몰려들었다. 주민들은 제각기 휴대전화를 들고 친지와 이웃들에게 “빨리 와서 기름을 담아 가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유조차 탱크에 들어 있던 기름은 4만ℓ로 추정된다. 수백명의 주민이 물통에 기름을 담는 데 여념이 없는 사이 순간, 유출된 기름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순식간에 불이 번지면서 가까이 있던 주민들은 검은 화염과 불길에 휩싸였고 유조차 기름탱크가 폭발하면서 아비규환의 현장이 됐다. 현장에 있던 일부 주민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옴에 따라 담배꽁초가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소 148명이 사망하고 117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주민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 75대와 인근에 있던 자동차 6대 등도 파손됐다. 피해자들은 바하왈푸르 빅토리아 병원 등 인근 병원들로 나뉘어 후송됐으나, 부상자 대부분이 심각한 화상을 당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구조 당국 고위 관계자는 AP통신에 “병원으로 옮긴 부상자 대다수가 전신의 70% 이상에 화상을 입었다”면서 “부상자 중 50여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상당수 사망자는 심하게 불에 타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국은 현장에서 사망자 DNA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수많은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국에서 승용차가 시민 6명 덮쳐…경찰 “테러는 아냐”

    영국에서 승용차가 시민 6명 덮쳐…경찰 “테러는 아냐”

    영국 중부 도시 뉴캐슬에서 25일(현지시간) 승용차가 보행자들을 덮쳐 어린이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6명이 다쳤다.BBC는 경찰이 테러와 관련된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는 이날 낮 뉴캐슬에 있는 웨스트게이트 스포츠센터 밖에서 일어났다. 현장에는 수백명이 이슬람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이 끝난 것을 축하하는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를 즐기고 있었다. 경찰은 승용차를 운전한 42세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기도를 드린 한 여성이) 차를 막 출발하려고 했고 통제를 잃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 유조차 폭발…담배꽁초 화재 원인일 가능성

    파키스탄 유조차 폭발…담배꽁초 화재 원인일 가능성

    25일 오전(현지시간)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州) 바하왈푸르의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유조차가 폭발해 최소 148명이 숨지고 117명 이상이 부상했다. 사고 당시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가져가려던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었다가 갑자기 불이 나는 바람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지오TV 등 현지 언론과 AP·AFP 통신은 이날 오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서 펀자브 주의 주도(州都) 라호르로 4만 리터의 기름을 싣고 가던 이 유조차는 물탄 시(市) 남서쪽으로 100㎞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뒤집혔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목격자를 인용해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유조차가 전복됐다고 전했으나, 과속이 원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려 했지만, 람잔푸르 조야 등 인근 마을 주민 수백 명이 우르르 몰려들어 이들의 유조차 접근을 차단하지 못했다. 마을 이슬람 사원(모스크)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해 ‘기름이 새고 있다’는 경고 방송을 했으나, 오히려 이 방송을 들은 주민들이 기름을 담아가려고 저마다 물통을 챙겨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에 몰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유조차로 몰려가 기름을 담은 지 10여 분 만인 오전 6시 23분쯤 불길이 치솟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3대를 급파하며 진화와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 진화에만 수 시간이 걸렸다. 불이 꺼진 뒤에는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된 시신들이 길가에 널렸다. 응급차량은 물론 군 당국이 헬리콥터 여러 대를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서 부상자들을 바하오라푸르 빅토리아 병원 등 인근 병원들로 나눠 후송했다. 부상자 대부분이 심각한 화상을 당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구조당국 고위 관계자는 AP에 “부상자 중 50여 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부상자 대다수가 전신의 70% 이상에서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유조차 폭발로 이어진 화재는 담배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도 담배꽁초가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파키스탄 고속도로경찰의 임란 샤 대변인은 신화통신에 “초기 조사 결과 현장에 있던 누군가 담배를 피운 뒤 불이 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 폐지…축하 성명만 발표

    트럼프,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 폐지…축하 성명만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년 백악관에서 주최해온 라마단(이슬람 금식기간) 종료 기념 행사를 열지 않고, 대신 축하 성명만 발표했다.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과 부인 멜라니아를 대신해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명절)를 즐기는 무슬림들에게 따뜻한 인사말을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번 명절 기간 자비와 연민, 선의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된다”면서 “전 세계 무슬림들과 함께 미국은 이런 가치를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부터 백악관에서 매년 무슬림 교단 저명인사와 상하원 의원, 이슬람국 외교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드 알피트르’나 ‘이프타르’(금식을 마치고 시작하는 첫 식사)를 기념하는 라마단 행사를 개최해왔다. 그러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이드 알피트르’를 맞아 축하연을 개최해 달라는 국무부 종교·국제업무국의 요청을 거절하며 지난 1999년 이후 이어져 온 관례를 깨버렸다고 국무부 당국자들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