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슬람혁명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1
  • [국제플러스] 이란-이라크 외교관계 격상

    |테헤란 AFP 연합|이란과 이라크가 18일 1980년 양국간 전쟁 이후 처음으로 외교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시켰다.이란 관영 IRNA통신은 모하마드 마지드 알 셰이크 이라크 대사가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카말 카라지 이란 외무장관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셰이크 대사는 이 자리에서 카라지 장관에게 쓰라린 과거를 뒤로 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셰이크 대사는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시아파 그룹인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AIRI)의 일원이다.
  • [주권이양이후 이라크(下)] 종족·종파간 갈등 ‘화약고’

    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라크내 여러 종파와 종족들간의 ‘균형과 안배’를 고려한 임시정부를 출범시킨 뒤 주권을 이양했다.최대 종파인 시아파에서 총리와 부통령을,수니파에서 대통령을,쿠르드족에서 부통령과 외무장관을 각각 맡아 권력을 분점했다. 각 종파와 종족 대표들은 새 이라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단합을 다짐하고 있지만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과 자치권 논란이 본격화할 경우 가장 우려했던 종파·종족간 갈등이 첨예화될 수 있다.특히 이라크 무장세력들의 폭력사태가 진압되지 않고 일부의 우려처럼 오히려 악화된다면 내년 1월 총선 실시와 2006년 1월 새 민주 정부 출범이라는 민주화 시간표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이라크 인구 2500만명 가운데 55∼60%가 이슬람 시아파,20%가 수니파,17%가 쿠르드족이다.내년 1월 총선에서 시아 무슬림들이 종파적 노선에 따라 투표를 한다면 시아파는 이라크내 최대 정치세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세인 치하에서 철저하게 소외되고 탄압을 받다 주권이양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된 시아파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수니파는 시아파가 득세할 경우 보복을 경계하면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조금씩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북부 지역에 대한 자치권 인정을 통한 이라크 연방제를 주장하고 있는 쿠르드족은 궁극적으로 독립 국가를 지향하고 있어 종족·종파간 갈등은 언제든 터질 수 있는 화약고이다. 현재 시아파와 수니파간의 갈등은 겉으로는 봉합된 것처럼 보인다.수니 삼각지대의 폭력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옛 바트당과 군 출신들을 재기용,치안을 맡기면서 일종의 정치적 타협을 이뤄가고 있다. 시아파 내에서도 최고 성직자 아야톨라 알 시스타니를 중심으로 한 세력과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과격 소장파,이슬람혁명최고회의와 이슬람 다와당 등 2개 시아파 정당이 내부분열을 봉합하면서 모든 세력의 총선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최대의 관심인 쿠르드족과 아랍족과의 갈등 여부도 주권이양을 앞두고 불거져 나온 쿠르드족의 자치권 문제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아슬아슬한 ‘동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북부 쿠르드족의 자치문제와 이들이 주장하는 이라크 연방제 논의가 본격화되면 문제는 달라질 수 있다.특히 이라크 최대 유전도시 키르쿠크를 놓고 쿠르드족과 아랍 시아파가 정치적 대타협에 실패,무력 충돌로 치닫는다면 여러 종족이 뒤섞여 사는 경제적 이권이 걸린 다른 도시들에도 유사한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또 폭력사태가 계속돼 각 종파가 재무장할 경우 이라크는 조각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라크 국민들이 종파·종족간 분열로 5년만에 바트당의 재집권을 가져온 1960년대의 뼈아픈 경험이 반복되는 것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이라크 전역 ‘테러內戰’

    오는 30일로 예정된 연합군의 주권이양을 앞두고 무장 저항세력의 무차별적 테러공격이 가열되면서 이라크 전역이 초긴장 상태에 접어들었다.외국인 납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량폭탄에 의한 테러공격도 계속됐다. 이에 따라 바그다드 등 주요도시의 주민들이 요르단 등 주변국가나 시외로 집단 이주하는 현상도 목격되고 있으며 당초 내년 1월로 예정된 총선거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국적인 테러공격 감행 27일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수송기가 피격됐으며 이에 앞서 바그다드 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힐라시에서는 26일 차량폭탄에 의한 폭발로 40여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폭발사고로 차량 10대가 부서졌다.”면서 “희생자들은 모두 민간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힐라시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폴란드군의 대변인 로버트 스트르젤레키 중령은 이날 오후 8시45분 사담 후세인 사원 인근에서 강력한 폭발로 많은 이라크 민간인이 죽거나 다쳤지만 연합군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무장 저항세력은 알라위 총리 소속 정당인 이라크민족화합(INA)의 사무실을 폭파하고 시아파 기구인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의 사무실을 습격했다.또 한국군 추가 파병지인 북부 아르빌에서는 쿠르드족 고위 정치인이 공격을 받았고,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는 무장세력이 미군 차량에 공격을 가했다.바그다드 북동쪽 바쿠바의 INA 사무실 폭파를 목격한 현지 주민은 “알라위 총리가 속한 INA 사무실이 있던 건물의 3층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총선 연기 발언 ‘오락가락’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26일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내년 1월 반드시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치안상황이 문제”라며 “확실한 선거일자는 치안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알라위 총리는 선거일자 변경이 가능하냐는 확인 질문이 계속 잇따르자 “오역에서 빚어진 것”이라면서 “총선이 계획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주권 이양뒤 계엄령 선포 여부에 대해서는 “계엄령법에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며 “현재의 상황이 매우 불안정한 만큼 발동 여부를 숙고중”이라고 설명했다. 알라위 총리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와 관련,“오는 7월 초 이라크 경비병과 소수의 미군의 호위하에 새로운 교도소로 이송될 것”이라고 밝히고 “그(후세인)가 이송되는 것을 볼 것이며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알라위 총리의 말을 인용,“이라크 임시정부가 핵심 저항세력의 고립화를 위해 반미 행위에 가담한 반군에 대해 사면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알라위 총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절망감에 빠져 행동한 이라크인과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이라크의 멸망을 바라는 외국인 테러 범죄자는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seoul.co.kr˝
  • [이런 책 어때요]

    ● 치장의 역사 /베아트리스 퐁타넬 지음 낭만주의 시대 여인들은 창백해 보이기 위해 벨라돈나 풀로 만든 마약과 동공을 확장시켜 주는 아트로핀을 복용했으며,눈 주위에 기미를 만들려고 밤새 책을 읽었다.루이 15세의 총애를 받았던 퐁파두르 후작부인은 임종할 때 얼굴에 분을 발라 달라고 했고,프랑스 혁명 당시 모나코 공주는 단두대에 오르기 전에도 화장을 했다고 한다.아름다움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 한 사회를 읽는 문화적 코드이기도 하다.명화를 통해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미의 역사를 읽는다.책은 ‘마법의 발톱 또는 순결한 손’ 등 8장으로 구성됐다.1만 2900원. ●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과 마리 앙투아네트 신화/ 주명철 지음 ‘오스트리아 계집’‘오스트리아 암캐’‘적자(赤字)부인’이라 불린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숱한 음란문학의 대상이 됐고 양성애자라는 공격을 받기도 한 앙투아네트는 낭비로 나라를 망치는 데 한몫했다.뿐만 아니라 루이 16세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남성의 영역을 여성화했다는 혐의도 받았다.앙투아네트는 정말 소문처럼 음란하고 사치스러웠을까.앙투아네트를 사칭한 1785년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사건을 통해 18세기 후반 프랑스 사회를 살핀다.이 목걸이 사건은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1만 8000원. ● 혁명의 역사 / 페터 벤데 엮음 17세기 중엽까지만 해도 혁명은 급격한 변화를 불러일으켰지만 결국 원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했다.예컨대 토머스 홉스가 1640∼1660년 영국혁명을 ‘혁명’으로 파악한 까닭은 그것이 왕정 부활과 함께 순환운동으로 끝났기 때문이다.책은 먼저 혁명의 의미를 밝힌다.칼 마르크스는 “모든 혁명은 기존 사회를 해체한다.그런 의미에서 혁명은 사회적이다.모든 혁명은 기존 폭력을 무력화한다.그런 의미에서 혁명은 정치적이다.”라고 선언했다.미국혁명(1763∼1787년),1979년 이슬람혁명,동독의 89혁명 등 17개 혁명을 분석했다.2만 5000원. ● 발명/옮김베른트 슈 지음 중세에는 사람들이 새의 날개를 흉내낸 옷을 만들어 입거나 널찍한 외투를 걸치고 탑에서 떨어져 죽는 사례가 많았다.비행에 대한 환상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서 케플러와 프랜시스 베이컨을 거쳐 라이프니츠와 루소에 이르는 비행프로젝트 입안자들의 리스트만 봐도 잘 알 수 있다.이 책은 50가지의 발명을 통해 인류 문명의 변천사와 과학의 역사를 살핀다.마분지 한 장으로 우연히 엑스선을 발견하게 된 뢴트겐,학문에 대한 성취욕과 원자폭탄의 해악 사이에서 갈등한 아인슈타인 등의 일화도 소개한다.‘해냄 클라시커50 시리즈’중 한 권.1만 8000원. ● 중동의 화해 /브루스 페일러 지음 중동지역에서 탄생한 세 개의 일신교 즉 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는 지배세력이 되려는 정치적 목적에서 서로 아브라함을 소유하려고 애썼다.그런 연유로 세 종교는 아브라함의 정체성을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해석했다.아브라함이 번제물로 바치려던 아들은 그리스도인과 유대인에겐 이삭인 반면,모슬렘에겐 이스마엘이다.또 그리스도인은 이 사건을 예수의 희생에 대한 전조라고 믿었지만,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실제로 죽였고 이삭이 부활했다고 믿었다.책은 세 종교의 공동 조상인 아브라함을 통해 중동분쟁의 근원을 살피고 화해를 모색한다.1만 5000원.˝
  • 이란 보수파 강·온 갈등

    지난 20일 실시된 이란 의회(마즐리스) 선거에서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강조하는 보수파가 전체 290석 중 최소 149석을 차지,의회를 재탈환함에 따라 이란 체제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폐쇄적인 신정체제 복귀 여부와 핵 시설 관련 대외정책 등이 최대 관심사다. 4년 전 개혁파가 호메이니의 이슬람혁명 이후 처음으로 의회를 장악한 뒤 사회적 개방의 물꼬가 터진 상황에서 보수파가 폐쇄적 신정체제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2일 중간개표에서 압도적 승리가 확실시되자 보수파는 “국민의 자유를 제한하는 어떠한 급격한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선거가 끝난 지금 급한 것은 경제분야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영국의 BBC방송은 보수파 내부의 두 축인 온건파와 강경파가 이를 두고 갈등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BBC는 “이제 전장(戰場)은 보수파 내부의 온건·실용파와 근본주의·강경파 간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두 세력간 갈등과 조정을 통해 개혁·개방의 폭이 결정될 것이란 의미가 포함됐다. 실업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국제관계에서 고립을 선택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BBC는 일자리 창출에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외자유치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자금이 없는 이란으로서는 대외관계를 폐쇄적으로 가져갈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핵시설 논란이 고조되는 상황임에도 총선 직후 이란 외무부가 “핵 부품을 암시장에서 구입했다.”고 밝히며 미국 등의 국제적 압력에 맞대응하고 나선 것도 협상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경제지원 등 반대급부를 노린 전술적 차원이란 것이다. 한편 보수파에 선거 입후보 자격을 대거 박탈당해 선거에 제대로 참여해 보지도 못하고 패배한 개혁파는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국제플러스] 이집트·이란 외교관계 재개

    |카이로 연합|이집트와 이란은 79년 이란 이슬람혁명 후 단절된 외교관계를 완전 재개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이 19일 발표했다.이집트 관영 MENA통신에 따르면 이슬람 8개 개발도상국(G8) 정상회의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한 마헤르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정상 단계로 회복시키는 문제와 관련해 원칙적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 이라크 서구 - 이슬람 ‘문명충돌’

    자살폭탄테러의 빈발로 만성적 치안불안을 겪고 있는 이라크 사태가 점차 서구와 이슬람간의 ‘문명충돌’ 양상을 띠기 시작하고 있다. 이라크를 점령한 미군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중동의 중심지역에 심어보려 하는 반면,이라크의 보수세력은 이슬람 전통을 고수하며 서구화를 거부하고 있다. 특히 나토가 17일 이라크에서 평화유지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반면 이집트는 파병불가 입장을 재확인,십자군 전쟁이후 지속돼온 서구와 이슬람간의 불화가 재연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최근 불거진 이라크 미 군정과 이슬람 보수파간 이슬람의 근본가치인 ‘샤리아’를 둘러싼 이견은 문명충돌의 상징적 사건이다.샤리아는 이슬람의 율법으로 목욕,예배,순례,장례 등에 관한 의례규범에서부터 혼인,상속,계약,소송 및 범죄,형벌,전쟁 등 법적 규범을 망라한다. 폴 브리머 미 군정 최고행정관은 지난 16일 카르발라의 한 여성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라크 지도자들이 샤리아를 과도헌법인 ‘기본법’의 토대로 삼으려 할 경우 절대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브리머가 문제삼은 샤리아의 내용은 여성의 이혼청구권을 제한하고 일부다처제와 조혼(早婚)을 인정하는 등 서구적 시각으로 볼때 남녀 평등을 부정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부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니파 지도자로 과도통치위 순번제(2월) 의장을 맡고 있는 모흐센 압델 하미드는 이슬람 율법이 과도헌법의 핵심 토대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특히 이라크 시아파 최고기구인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를 이끄는 핵심인물 중 한사람인 사드랄딘 알 쿠반지는 “샤리아를 토대로 한 기본법안을 브리머가 거부해선 안 된다.”며 “어떠한 외세적 견해도 우리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인들이 싫어하는 가치를 억지로 주입시키려 한다면 정치적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밝혀 새달부터 시행될 기본법을 둘러싼 충돌이 분출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이란정부 “총선연기 지지”

    오는 20일 의회 선거(마즐리스)를 앞두고 보수파가 개혁파 후보들의 입후보 자격을 대거 박탈하면서 촉발된 이란 보·혁 갈등이 의회 마비사태로 치닫는 데 이어 이란 정부가 총선 연기를 지지하기로 결의하고 이란 최대 개혁정당이 총선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해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1일 이란의 개혁파 의원 123명이 선거 연기와 자격 박탈 철회를 요구하며 의회 의장에게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다.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사직서는 헌법상 곧바로 발효된다.이란 의회는 전체 의원 290명 중 3분의2가 출석해야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사직서 제출은 사실상 의회 기능 마비를 뜻한다.사직서 제출일은 공교롭게 이슬람혁명 지도자 고(故) 아야툴라 호메이니가 귀국한 지 25년째 되는 날이었다.개혁파들은 지난달 11일 혁명수호위원회가 선거 입후보자 8000여명 중 개혁파 인사 3600여명의 자격을 박탈한 사실이 알려지자 의사당에서 연좌농성을 벌여왔다.하지만 이들의 반발에도 불구,수호위원회가 최근 1160명의 자격만 회복시킨다고결정하면서 사직서 파문으로 이어졌다.선거업무를 관장하는 무사리 라리 내무장관의 계속된 선거연기 요청도 번번이 거부당했다. 사직서 집단 제출이 보수파의 항복을 이끌어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국민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하고 대통령이 각료를 통솔하지만,수호위원회를 비롯해 군대와 경찰·검찰 등 권력기관 수장을 임명·지휘하는 권한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에게 있는 이란의 이원적(二元的) 권력구조 때문이다.2000년 의회선거에서 개혁파가 보수파에게 대승,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처음으로 의회를 장악하고도 개혁법안 하나 통과시키지 못한 것은 이런 구조 때문.보수파는 ‘이번에도 개혁파가 의회를 장악하면 보수파에게 집중된 권력구조가 바뀔 것’을 우려해 입후보마저 막으려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이란정국 파국 치닫나

    이슬람혁명 25주년을 맞는 이란의 보·혁투쟁의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13일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마즐리스(의회) 선거에 입후보한 개혁파 인사들의 출마를 금지한 혁명수호위원회의 조치가 철회되지 않으면 내각이 총사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그러나 현재 혁명수호위원회가 출마가 금지된 개혁파 인사들의 재고 요청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혁명수호위원회는 이와 관련,출마 금지 결정을 재고하더라도 “개혁파 인사들의 항의와 압력에 굴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혁파와 보수파간 줄다리기는 혁명수호위원회가 출마 금지 결정을 재고하는데 필요한 2주 이상 지속될 수밖에 없게 됐다.또 연좌농성과 내각 총사퇴 카드까지 꺼내든 개혁파 의원들이 14일 연좌농성을 중단해 달라는 하타미 대통령의 요청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등 앞으로도 압력의 수위를 점점 높일 것이 확실시돼 이란의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세계 최대의 이슬람 신정국가로 탈바꿈했지만 2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과거 이슬람혁명의 이념에 동조하지 않는 젊은 층이 전체 인구의 75%를 차지하고 있다.자유와 인권 신장 등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간직한 이들은 하타미 대통령 등 개혁파에 압도적인 지지를 몰아주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선출직은 대부분 개혁파가 장악한 것과 달리 임명직은 이슬람 원칙을 수호하려는 보수파가 차지하고 있다는 것.개혁파는 그간 많은 개혁지향적 법안을 마련했지만 거부권을 가진 혁명수호위원회의 반대로 벽에 부닥쳐 왔다.엄격한 이슬람 원칙을 지키려는 보수파와 보다 큰 자유화를 원하는 개혁파간 갈등은 늘 이란 사회에 내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란 내 보·혁 투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중동의 정치지도는 크게 달라지게 된다.이란은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확산금지협정 부속의정서에 조인하는 등 개방적 모습으로 바뀌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이런 상황에서 개혁파가 정권을 잃으면 이란은 또다시 폐쇄사회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
  • 이란 보수·개혁파 권력다툼/보수파, 개혁성향 후보들 자격 박탈

    이란 보수파가 다음달 20일 실시되는 의회(마즐리스) 선거를 앞두고 개혁파 후보들의 입후보 자격을 대거 박탈하면서 이란내 보수파와 개혁파간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을 포함해 이란 정부와 개혁파 의원들은 이에 반발,집단 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선거 자체를 거부하겠다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이번 의회선거는 2000년 선거를 통해 의회를 장악한 하타미 대통령 주도의 개혁이 지속될 수 있을지 결정짓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여 보·혁갈등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이란 헌법수호위원회는 테헤란 지역 의회 선거에 입후보한 1700명의 자격을 심사해 그중 900명 가량의 자격을 박탈했다.영국 BBC방송은 수호위원회 대변인의 말을 인용,전국적으로 8200명 가운데 2033명이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보도했고,AFP통신은 지난달까지 내무부에 등록한 8149명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보도,입후보자격 박탈자는 2000∼4000명에 이른다. 보수파의 대표인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하메네이가 직·간접적으로 임명한 보수주의자와 종교 강경론자 등 12명으로 구성된 수호위원회가 자격을 박탈한 인사는,개혁파 성향의 입후보자로 개혁파 현역 의원도 80명 이상 포함됐다.하타미 이란 대통령의 동생 모하메드 레자 하타미 의회 부의장을 비롯,여성인권을 위해 싸워온 하테메흐 하키카트주 의원 등이 들어 있다. 개혁파 의원들은 수호위원회가 자신들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충성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입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혁파들은 결정을 취소하지 않으면 ‘선거 보이콧’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우겠다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이란 정부도 위원회 결정을 무시,박탈된 인사들의 피선거권을 유지할 뜻을 비쳤다. 하메네이 주도의 보수파가 수호위원회를 이용,개혁파의 입후보마저 막으려는 이유는 지난 2000년의 악몽 때문.보수파는 2000년 의회 선거에서 하타미 대통령의 개혁파에게 대패,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처음으로 의회 장악에 실패했다. 황장석기자 외신 surono@
  • 사담 “나는 아직 대통령”

    미군에게 체포돼 구금중인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심문과정에서 자신이 아직도 이라크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합당한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뉴욕 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는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후세인 전 대통령이 자존심을 내세워가며 조사관과 구금 담당자들의 지시에 거역하고 범죄행각을 추궁하는 조사관들에게 큰 소리를 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보기관 관리는 후세인 전 대통령이 조사관들이 일어서라고 지시하면 “나는 대통령이다.당신의 대통령이라면 이렇게 대하지 않는다.”면서 대항한다고 설명했다.후세인은 또 “이라크에서 선거가 다시 열려 출마하면 압도적으로 당선한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그러나 대량살상무기를 개발·보유했거나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테러단체들과의 연계 의혹은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공개 재판을 앞두고 이라크 내 종파간 갈등이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최근 반후세인 성향의 지도급 인물과 후세인이 이끌던 바트당 인사가 차례로 살해된 사실이 그 징표다.특히 시아파의 최대 정당인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의 바그다드 서부지역 한 사무실에서 19일 새벽 폭발물이 터져 이라크여성 1명이 숨지고 주민 10명이 다쳤다.이는 후세인 단죄 문제로 그의 지지파와 반대파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18일 이라크 곳곳에서는 후세인 지지와 비난 시위가 잇따라 열린 가운데 바그다드에서는 시아파 정당 지도자인 무하나드 알 하킴의 장례식이 열렸다.그는 과도통치위원회의 순번제 의장인 압둘 아지즈 알 하킴 의장의 조카였다.당 관계자들은 이날 그가 전날 후세인 전 대통령 추종자로 보이는 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무하나드 알 하킴의 장례식날 후세인 치하의 집권 바트당 지역책임자를 지낸 알리 압둘라 알 달리미가 시아파의 성지인 나자프에서 맞아 죽는 일도 일어났다. 알 달리미가 미군의 이라크 공격 이후 도망다니다 나자프 인근의 쿠파지역에서 시아파로 보이는 성난 군중에 의해 살해됐다. 미군에 대한 공격도 계속됐다.19일 바그다드 외곽도로에서 미군 유조차를 겨냥한 폭탄이 터져 미군 병사 2명이 부상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이 지역을 관할하는 미 82공정사단은 “미군 유조차 1대가 바그다드 서쪽의 아부그라이브 부근 도로를 가던 중 도로에 매설돼 있던 폭탄이 터지면서 폭발했다.”고 말했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사우디테러는 장기집권 王政 겨냥”美·英언론 분석… ‘중동전역 연쇄테러 시작’ 경고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는 장기 집권 중인 사우디 왕정을 직접적으로 겨낭한 테러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는 10일 이번 리야드 폭탄테러를 통해 테러 목표가 더이상 서구인들이 아닌, 알 사우드 왕가와 사우디 국가 그 자체라는 것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보도했다.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와이치 파울러 전 상원의원은 뉴욕 타임스와 회견에서 “그들이 사우디 왕가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을 막지 않으면 정부를 전복시키는 결정적인 싸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도 이번 폭탄테러 사건은 사우디 집권 알 사우드 왕가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 런던에 본부를 둔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사우디 테러는 중동 전역을 대상으로 한 연쇄 테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런던에서 ‘아랍 이슬람혁명운동’을 이끌고 있는 사우디 반체제인사 사드 알 파지는 이날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아랍어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익명의 글들을 종합해 볼 때 중동 전역에서 대규모의 폭력 행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
  • “이슬람식 형벌 반드시 철폐해야”노벨평화상 수상 시린 에바디

    |파리 연합|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는 11일자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투석(投石),신체절단 등 이란에서 시행되고 있는 이슬람식 형벌의 철폐를 주장했다.에바디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처럼 (이란에서) 이슬람식 형벌은 현대적 형벌로 대체돼야 한다.”며 “투석과 팔,다리 절단형은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고 말했다. 에바디는 또 이란 국민들은 지난 79년 이슬람혁명에 깊은 실망감을 갖고 있다면서 정치 사회 경제적 개혁과 민권 개혁을 촉구했다. 그는 “혁명의 시대는 끝났다.진보하지 않으면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에 국한된 것이 아닌,범국가적 차원에서 매우 진지하고 철두철미하게 개혁이 모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美·이란 국교정상화 ‘모락모락’

    미국과 이란 사이에 국교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라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양국은 일단 이러한 보도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미 국무부가 13일 이란 국민을 상대로 이란어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이란 내부에서도 국교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양국 관계에 변화조짐이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다.양국은 호메이니 주도의 이슬람혁명과 테헤란 주재 미대사관 점거사건이 일어난 이듬해인 1980년 단교했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은 12일 양측이 제네바에서 수차례 비공개 접촉을 갖기는 했지만 이라크 신정부 구성과 아프가니스탄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또 국교정상화를 위해서는 이란의 테러단체 지원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고 지적,가능성을 부인했다.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13일 미국과의 관계재개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일부 사람들이 미 협잡꾼들에 대한 항복을 처방하고 있는데 적에 대한 항복은치료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지난달 하메네이 측근으로 알려진 하세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은 미국과 국교정상화에 대한 국민투표를 제안했다.의원 290명중 153명이 미국을 포함한 외부 세계와의 관계정상화를 요구하는 공개편지에 서명하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란 국민의 70%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라크過政 집단지도체제로”

    이라크 과도정부의 핵심 틀이 이르면 이달 중순쯤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전후 재건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제이 가너 이라크 재건인도지원처장은 5일 “이달 중순쯤 이라크 지도자들로 구성된 과도정부의 핵심 틀이 갖춰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너 처장은 이날 바스라를 방문하기 앞서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대 9명의 각 정파 지도자들이 과도정부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과도정부는 다양한 민족과 종교를 대표하는 지역 지도자들과 이라크 망명인사로 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측과 이미 회담을 가진 지도자는 쿠르드민주당(KDP) 당수인 마수드 바르자니와 잘라이 탈라바니,이라크 국민회의(INC) 의장인 아흐마드 찰라비,이라크민족화합(INA) 지도자인 이야드 알라위,시아파반체제 그룹 이라크 이슬람혁명최고회의 부사령관인 압둘 아지즈 알 하킴 등 5명으로 과도정부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또한 아드난 파차치 전 이라크 외무장관과 기독교 및 이슬람 수니파 지도자들도 언급되고 있다. 가너 처장은 그러나 어떤 형태의 집단 지도체제가 구축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이라크 대통령에 대해서도 “1명이 될지,5명이 될지,3명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라크 반체제 지도자 500여명도 이달 말 과도정부 구성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미국의 후원 하에 이미 두 차례에 걸쳐 회동을 가진 이들은 이번 회담에서 정국을 이끌 행정 관료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라크 내 최고 민간행정관에 새로 임명된 폴 브레머는 다음주 바그다드에 도착,전후 정치재건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다.브레머 행정관은 이라크의 정치적인 재건에 주력하게 되며 나머지 부분은 가너 재건인도지원처장이 맡게 된다. 한편 이라크 제3의 도시인 모술에서는 5일 전후 첫 지방선거를 실시,시장과 24명의 시의원을 선출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 “이란, 이라크에 관여말라”경고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이란에 이라크의 신정부 구성 과정에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그동안 핍박받던 이라크 내 시아파 이슬람 교도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시아파 이슬람국가인 이란이 정보요원을 침투시켜 친 이란 정부를 세우려는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뒤 이라크 민주화 과정에서 어떤 외부의 간섭도 배격한다는 것을 이란측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란이 정보요원을 침투시켜 이라크 내 시아파를 선동하는 것은 명백한 외부간섭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이란의 시아파와 이라크의 시아파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고는 이라크 내 신정부 구성에 대한 미국의 구상이 예기치 않던 어려움을 만났음을 의미한다.미국은 이라크에 친미 정권을 세워 중동지역 내 영향권을 넓히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또 이라크가 민주화되면 시리아와 이란,사우디아라비아 등 인접국들의 변화를 촉진시켜 민주화 도미노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피력해왔다. 그러나 시아파가 이라크 통치세력으로 자리잡고 이란식 이슬람 신정주의를 채택하면 미국의 중동 구상은 물거품이 된다.1979년 혁명 성공 이후 이슬람혁명 수출전략을 펴온 이란에 미국이 패배한 꼴이다.또 시아파의 권력 쟁취는 주변국들에서 핍박받고 있는 시아파를 자극,중동지역에 새로운 분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戰後 이라크정치 ‘시아파 변수’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이라크에서 그동안 핍박받던 이슬람 시아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들은 주요 도시의 치안유지를 맡고 반미시위를 주도하며 빠르게 정치주도권을 장악해가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의 다양한 민족과 종교를 아우르는 모자이크식 정부를 표방하고 있으나 시아파의 조직력과 영향력에 놀라는 기색이다. 시아파 대부분은 신정부의 대통령은 종교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신정국가를 주장하는 일부 과격 시아파들이 득세,미국의 이라크 재건 사업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아파는 10억의 이슬람 교도중 15%에 달하는 소수파다.그러나 이라크에서는 인구의 65%를 차지한다.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파키스탄 등 시아파가 소수인 나라에서는 핍박을 받아왔다.미국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혁명 이후 다소 과격한 시아파의 등장을 견제해 왔다.이란과의 연대 가능성도 미국으로서는 큰 골칫거리다. 중동 전문가들은 열쇠는 과도정부가 쥐고 있다고 분석한다.시아파는 이라크 침공에 앞서 지난해 7월 ‘이라크 시아파 선언’을 발표,민주적인 통일 이라크를 원한다는 뜻을 명백히 했다.아랍인인 이라크인들이 페르시아인인 이란과 연계할 가능성도 낮다.이라크인의 강한 민족주의 성향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도정부가 다양한 이라크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고 꼭두각시 정권이 된다면 시아파의 자제가 한계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충고하고 있다.즉 시아파내 강경파가 득세,시아파만의 독립국이나 자신들이 집권하는 이라크를 추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민주정부 수립… 바트당 해체/ 이라크 過政준비 첫 회의 13개원칙 합의

    |나시리야·테헤란·워싱턴 연합| 이라크반체제 지도자들은 15일 남부 도시 우르에서 과도정부 구성을 위한 첫 회의를 갖고 새 정부는 법치에 기반한 민주정부가 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개전 27일만인 이날 승전을 공식 선언하면서도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며 잔당 소탕을 공언했다. 이슬람 수니파,시아파,쿠르드족 대표 및 해외 망명 반체제 인사 80여명은 이날 나시리야 인근의 역사 도시 우르에서 과도정부 구성을 위한 첫 준비회의를 열고 새 정부 구성의 13개 원칙에 합의했다.이들은 새 정부가 ▲법치에 기반한 민주정부여야 하고 ▲외부 입김없이 스스로 지도자를 선출해야 하며 ▲특정 종파 및 종족을 기반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이들은 또 정치적 폭력을 단호히 거부하고 바트당을 해체하며 그들의 사회적 영향력을 제한해야 한다고 선언했다.그러나 이라크 최대 시아파 반체제 단체인 이슬람혁명최고평의회(SCIR)가 미국의 역할에 불만을 표시하며 이날 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시아파 주민 2만여명도 나시리야에서 대규모 반미 시위를 벌이는 등 미국의 전후 구상에 대한 반발도 적잖이 표출됐다. 반체제 대표들은 10일 이내에 회담을 다시 열어 각 세력간 이견을 조율하는 한편 과도정부 출범을 위한 세부 절차를 논의키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개전 27일만인 15일 이라크전에서 미·영 연합군이 명백한 승리를 거뒀다고 공식 선언했다.그는 그러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라크군의 잔당이 투항하거나 분쇄될 때까지 추적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했다.한편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16일 “이란은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과도정부를 인정하지 않겠으며 시리아가 공격을 당하면 시리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란 고위 지도부가 전후 이라크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는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전에서 미·영 연합군을 총지휘한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사령관은 16일 바그다드를 처음으로 방문,현장 지휘관들을 만나 전후 상황 등을 점검했다.
  • 무너진 후세인 / 이라크 과도정부 출범 진통

    |나시리야·살라후딘·바그다드·테헤란 AFP 연합| 15일(현지시간) 이라크 남부도시 나시리야에서 이라크 재야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라크 과도정부 준비회담을 전후해 이라크내 부족·종파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도정부 출범 과정이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후 이라크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첫 준비회담에는 미국의 초청으로 해외 망명인사와 이라크쿠르드족,이슬람 수니파·시아파 대표들이 참여했다.또 미 군정 행정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제이 가너 예비역 중장과 회담 중재자로 나설 잘마이 칼리자드 미 백악관 특사는 물론,이라크전에 병력을 파견한 영국,호주,폴란드 대표 등도 참석했다. 그러나 최대 시아파 반체제 단체인 이슬람혁명최고평의회(SCIR)는 회의 불참 선언과 함께 미국이 수립하는 과도정부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SCIR 고위 지도부인 압둘 아지크 하킴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국민들은 외세가 강요한 과도정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나시리야 회의에 참여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쿠르드족 최대 분파인 쿠르드민주당(KDP)은 14일 또 다른 쿠르드족 대표단체인 쿠르드애국동맹(PUK)에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마수드 바르자니 KDP 당수는 PUK가 미국이 중재한 군사협약을 위반해 이라크군이 붕괴된 틈을 이용,이라크 북부 유전도시인 키르쿠크에 진입해 약탈과 혼란을 유발했다고 비난했다. 미군 특수부대도 통제할 수 없었던 PUK 민병대의 키르쿠크 진입은 이라크 제2의 유전지역인 키르쿠크를 약탈과 쿠르드족·아랍계·투르크족 등 주요 종족간 긴장을 유발한 ‘보안 공백’ 상태에 빠뜨렸다.
  • 무너진 후세인 / 過政수반 유력 찰라비

    이라크 과도정부 수반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아흐마드 찰라비(58) 이라크국민회의(INC) 의장은 반 후세인,친미라는 확실한 노선을 대변하고 있지만 평가는 크게 엇갈리는 인물이다. 은행가 가문 출신으로 12세 때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민간 뒤 줄곧 해외에서 반정부 활동을 벌여왔다.민주주의와 자유시장체제 신봉자로 미국 MIT와 시카고대에서 수학하며 미 공화당 강경파들과 친분을 쌓았다.현재 딕 체니 부통령과 미 국방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반면 미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은 그의 금융사기 경력과 이라크내 낮은 지지도를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CIA는 최근 미 행정부에 배포한 비밀 보고서에서 “찰라비는 이라크내 지지기반이 취약하고 이라크 국민에게 호감을 사지 못해 과도정부를 이끌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라크 반체제 진영에서도 그가 45년간 해외에서만 활동,국내 기반이 전무하고 80년대 요르단 법정에서 금융사기로 22년 징역을 선고받았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CIA가 제공한‘반체제 공작자금’ 7000만달러 중 상당액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 등도 “주변 아랍국가들은 찰라비를 기피인물로 꼽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6일 미 군용기편으로 이라크 남부에 도착,‘자유 이라크군’ 창설에 착수하는 등 이라크 민심을 얻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연합군이 바그다드를 장악하던 9일에는 이라크 남부도시 나시리야의 군중집회에서 새로운 이라크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주창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라크 이슬람혁명최고회의(SCIRI)를 이끌고 있는 망명 종교 지도자 모하마드 바키르 알하킴도 수반 후보로 떠오르는 인물이다.20년 이상 이란 망명 생활을 하다 최근 이라크로 돌아온 알하킴은 이라크 이슬람 교도의 60%를 차지하는 시아파의 지도자. 그러나 오랫동안 이란의 지원을 받은 데다 불투명한 자금운용으로 조직내 반발도 커 정부를 이끌기 힘들 것이라 평가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