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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 이집트 여객기 테러 가능성에 ‘촉각’

    추락 이집트 여객기 테러 가능성에 ‘촉각’

    그리스 연안서 잔해 물체 발견 추락 직전 갑자기 급강하 러시아 “기술 결함 아니다” 66명이 탑승한 파리발 카이로행 여객기가 지중해로 추락했다. 테러 징후가 명확히 드러나진 않았으나 항공당국과 전문가들은 추락 원인이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이 아닌 테러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락 직전 비행기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급강하했기 때문이다. 사고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난 신호 보내지 않아” 이집트항공은 19일(현지시간) 자사 트위터를 통해 “18일 오후 11시 9분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이륙해 이집트 수도 카이로로 비행 중이던 이집트항공 MS804편이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고도 3만 7000피트(약 1만 1280m) 상공을 비행하던 항공기는 19일 오전 2시 45분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후 16㎞ 지점의 상공에서 사라졌다. 항공기에는 어린이 1명과 유아 2명을 포함한 승객 56명과 승무원 1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12개 국적의 승객들 가운데 이집트인이 30명, 프랑스인이 15명 등으로 파악됐다. 실종 항공기가 그리스 남쪽 섬인 카르파토스 연안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AFP는 이날 여객기 잔해로 보이는 물체 2점이 그리스 남쪽 크레테 섬 인근 425㎞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집트 관영 알아흐람은 공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장이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으며 마지막 교신은 실종 10분 전이었다고 보도했다. AFP는 MS804편의 기종은 2003년 제작된 에어버스 A320으로, 비행기가 기술적 결함을 일으켰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기장과 부기장이 같은 기종의 비행기를 조종한 시간도 모두 2000시간이 넘는다. 이집트항공 관계자는 “(사고 여객기가) 특수 화물이나 위험 물질을 적재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기장·부기장 조종시간 2000시간 넘어” 이에 따라 테러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와 샤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는 “모든 가정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테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집트 항공당국과 러시아 정보당국도 이날 “기술 결함보다 테러 공격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파리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는 프랑스는 잔뜩 긴장했다. 이집트도 최근 잇따른 항공 사고로 몸살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러시아 여객기가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폭발해 22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3월에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협박을 받고 이웃 섬나라 키프로스에 착륙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컨닝막겠다고 전국 인터넷 망 폐쇄...이라크는 전쟁중?

    이라크가 중·고등학생의 시험 기간 중 학생의 부정행위를 막으려 3시간 동안 전국의 인터넷 망을 차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라크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어스링크는 16일 오전 5시부터 8시(현지시간)까지 3시간 동안 서비스 중단 사실을 페이스북에 고지했고, 실제로 서비스가 중단됐음을 아카마이, 딘 리서치 등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확인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 전했다. 인터넷 차단 시간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시험 시간과 일치하며, 학생들이 몰래 들여온 스마트 폰을 통한 부정행위를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가디언은 풀이했다. 그러나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인터넷 차단으로 일반인과 사업가들이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의 인터넷 차단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도 아니며, 의도적으로 인터넷 차단을 한 나라로 이라크가 최초도 아니다. 이라크는 지난해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지역에 IS의 선전선동을 막고자 인터넷을 차단한 바 있고, 이집트 또한 2011년 반정부 시위가 한창이던 ‘아랍의 봄’ 때 인터넷을 끊은 바 있다. 아프리카의 우간다도 지난 2월 선거 기간에 소셜미디어 접근을 차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혼돈의 이라크

    1주일간 테러로 200여명 숨져 이슬람국가(IS)의 공격, 이슬람 시아파·수니파 간 갈등,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이라크가 최근 정부 내부 갈등으로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주일 사이 바그다드와 근교에서 IS 소행의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며 치안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다수 시아파 내 파벌 갈등이 무장 충돌로 확대될 경우 정부가 와해되고 대규모 내전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바그다드의 시아파 거주지 사드르시티 등 4곳에서 연쇄적으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앞서 15일과 11일에도 바그다드와 근교에서 폭탄 공격과 총격전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1주일간 연쇄 테러로 총 20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IS는 테러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내각 구성안 의회 제출… 표결 무산 하지만 이라크 정부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하이다르 압바디 총리는 앞서 종파 갈등과 부패를 해소하겠다며 전문 관료 출신으로 구성된 내각 구성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일부 후보자에 대한 의회 표결이 무산됐다. 이에 압바디 총리의 개혁을 지지하는 시아파의 유력 지도자 무끄타다 사드르는 거세게 반발했고, 그의 지지자들은 지난달 30일 국회의사당을 점거하기에 이르렀다. 로이터는 지난 몇 달간의 정치적 난국이 시아파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드르의 지지자가 시위에 나섰을 당시 사드르의 반대파인 사라야 알코라사니는 자신이 이끄는 시아파 민병대를 무장시키고 국회의사당 인근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벌 간 무장투쟁땐 제2 시리아 사태 이라크의 시아파는 시아파 맹주국인 이란에 대한 입장에 따라 파벌을 형성하고 있다. 2003년 수니파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고 이라크 내 이란의 입김이 세지자 이라크의 시아파는 이란의 내정간섭을 반대하는 파벌과, IS를 격퇴하고 이라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이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파벌로 나뉘었다. 이들은 IS 격퇴를 위해 정치·군사적으로 연합해 왔으나 최근 권력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대(對)IS 연합이 흔들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파벌 간 무장투쟁이 벌어지면 제2의 시리아 사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방 “IS격퇴 위해 리비아 무기 지원”

    리비아로 세력을 확장 중인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미국과 이탈리아 등 국제사회가 리비아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담에서 미국, 유럽, 중동 등 21개국 대표단과 4개 국제기구는 리비아 통합정부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무기 금수 조치를 면제하기로 합의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한 회담 참가국들은 리비아 정부군과 대통령 경호실에 대해 군사훈련과 장비 지원을 약속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IS는 리비아에 새로운 위협이므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면서 “리비아 통합정부가 유엔의 무기 금수 조치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정 불안 속에 무장조직들이 활개를 치는 리비아는 현재 유엔의 무기 금수 조치 대상이다.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이후 리비아는 트리폴리 정부와 동부 투브루크 비이슬람계 정부로 양분돼 혼란을 겪었다. 그 틈을 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영토를 잃은 IS가 세력을 확장하자 서방은 유엔 중재 아래 파예즈 사라지 총리가 이끄는 통합정부 지원을 모색해 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교황 “리비아 혼란 확산은 서방 탓”

    최근 파리, 브뤼셀 테러 이후 유럽 내 이슬람 공포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의 확장에 대해 서구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라크루아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확산하는 데 대해 우리는 리비아, 이라크 등에 이식한 정치제도가 지나치게 서구적인 것은 아니었는지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리비아인들은 ‘예전에는 카다피가 1명이었지만, 지금은 50명이나 있다’고 자조한다”며 서구의 일방적인 민주주의 수출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세계는 이라크와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을 통해 사담 후세인과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에 기반한 정부 수립을 유도했으나 결과는 실패였다. 통합정부 구성이나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 가운데 오히려 종파 간, 민족 간 갈등이 심화돼 치안 공백이 초래됐고 이는 두 나라에서 이슬람국가(IS) 등이 크게 발호할 자양분이 됐다. 교황은 “중동의 고유한 정치문화를 고려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전역에 만연한 이슬람 공포는 “이슬람 자체가 아닌 IS 등 테러조직과 그들이 수행하는 전쟁에 대해 공포”라며 테러의 배경에는 유럽의 난민 통합 실패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브뤼셀 테러범들을 언급하며 “그들은 모두 브뤼셀의 빈민지역에서 자란 이민자의 자녀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심각한 출산율 저하를 겪는 유럽은 더욱 난민을 받아들여 사회에 통합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최근 파키스탄 이민자 집안 출신인 사디크 칸이 런던 시장으로 당선된 것을 난민 통합의 성공 사례로 꼽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트럼프 외교정책은 미친 발상” 전직 美국방장관들 비판 봇물

    “트럼프 외교정책은 미친 발상” 전직 美국방장관들 비판 봇물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안보 공약이 연일 도마에 오르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정부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한 전직 고위 관료들도 앞다퉈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트럼프의 북한 등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그의 위험하고도 황당한 외교안보 공약에 대해 도박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방장관을 맡았던 리언 패네타는 16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세계관은 우리를 1930년대로 회귀시키는 것”이라며 “위험한 세상에 맞설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에서 트럼프 공약과 같은 도박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패네타는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라는 고립주의를 말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폭탄을 나눠주자고 하는데 이것은 미친 발상”이라며 한·일 핵무장 용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생각이나 하고 말하는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쏘아붙였다. 2006~2011년 부시 정부에 이어 오바마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로버트 게이츠는 CBS에 출연, “트럼프의 발언에는 모순이 있다”며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자면서 어떻게 북한 문제에 대해 도와달라고 요청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대한 트럼프의 정책이 과연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나는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칭찬한 것도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피터 킹 하원의원도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아시아 정책은 일관성이 없다. 중국을 대북 지렛대로 활용하기를 원하면서 어떻게 한국과 일본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느냐”며 “우리가 미군을 직접 보내는 것이 그곳에 주둔시키는 것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을 트럼프가 도대체 알고나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국 차기 정부가 북한 문제에 대해 이전보다 더 집중해 관여해야 한반도 및 동아시아 안정뿐 아니라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서린 문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한미클럽 공동 주최 토론회에서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인 ‘전략적 인내’가 북한 문제 해결에서 “부정적 외교정책”이었다며, 미 정부가 “북한과의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IS, 바그다드에 또 동시다발 폭탄공격…69명 사망(2보)

    IS, 바그다드에 또 동시다발 폭탄공격…69명 사망(2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지도)에서 17일(현지시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연쇄 폭탄 공격으로 최소 69명이 숨지고 150명 넘게 다쳤다고 아랍권 위성매체 알아라비야와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당국과 현지 의료 당국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동북부 샤아브 이슬람 시아파 주거 지역의 한 재래시장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졌다.  이 폭발 이후 피해자들을 도우려는 주민이 다수 모였을 때 한 남성이 그 중심에서 자폭 조끼를 터뜨렸다.  이러한 연속 폭탄 공격에 적어도 34명이 사망하고 75명 이상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샤아브 공격에 이어 바그다드 남부 외곽의 도라 지역에 있는 과일·채소 시장에서도 폭발물이 탑재된 차량이 터져 최소 8명이 목숨을 잃고 22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 동부 시아파 거주지인 사드르의 한 재래시장 역시 이날 자살 차량 폭탄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1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다.  이날 이른 오후 바그다드 동북부 하비비야에서도 식당을 노린 폭탄 공격으로 9명이 죽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온라인에 올린 성명에서 샤아브 시장 폭탄 공격이 “시아파를 겨냥한 우리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바그다드와 그 외곽에서는 지난 11일과 13일에도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연쇄 폭탄 공격으로 100명 가까이 숨진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바그다드에서 연쇄 폭탄테러로 30명 넘게 사망

    바그다드에서 연쇄 폭탄테러로 30명 넘게 사망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지도)에서 잇단 폭탄테러로 30명 넘게 숨졌다.  이라크 당국은 17일 바그다드 북동부 샤아브 지역에서 폭탄테러로 28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의 한 관계자는 시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라크 내무부 대변인은 이 테러에 여성 자폭테러범이 가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그다드 남부 외곽의 도라 지역에서도 폭탄이 설치된 차량이 터지면서 최소 5명이 숨졌다.  이와 관련,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가 두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성명을 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IS, 아시아 출신 ‘어린이 군사캠프’ 영상 공개

    IS, 아시아 출신 ‘어린이 군사캠프’ 영상 공개

    초등학교에나 다닐 나이의 어린이들이 연필 대신 총을 든 기막힌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등 외신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운영하는 충격적인 '어린이 군사캠프' 영상을 공개했다. IS관련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된 15분 남짓의 이 영상은 어린이들이 소총과 권총 사용법을 익히고 이슬람의 경전 코란으로 정신 교육을 받는 모습이 담겨있다. 과거에도 IS는 여러 차례 이와 같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영상에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출신 어린이들의 교육모습이라 더 충격적이다. 과거 IS 측은 주로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등의 어린 학생들을 납치해 일부는 자살폭탄 테러 전사로 교육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속 어린이들이 어떻게 IS에 합류하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영상에는 자신의 여권을 태우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한 IS대원은 "우리는 이슬람의 교리와 스스로 보호하고 총 쏘는 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친다"고 주장한다. 또한 한 말레이시아 출신의 대원은 "우리는 군인이 되기 위해 여기에 왔다. 절대 패배는 없을 것이다. 이는 알라신과의 약속"이라고 외친다. 이처럼 IS가 어린이들에게 전투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성인에 비해 세뇌하기 쉬워 장차 IS가 선포한 칼리프제국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충격적인 영상을 SNS 등에 공개하는 것 역시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테러 관련 싱크탱크인 ‘퀼리엄’의 보고서에 따르면 IS는 자신들이 점령한 지역의 어린이들을 납치해 과거 독일 나치당이 했던 방식으로 어린이들을 세뇌해 전사로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알카에다, 차기 거점 시리아로 이동중…´알카에다국´ 수립목표

    알카에다, 차기 거점 시리아로 이동중…´알카에다국´ 수립목표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이슬람 무장조직 알카에다가 최근 10여 년간 계속된 미 중앙정보국(CIA)의 드론 공격으로 타격을 받자 차기 활동 거점으로 시리아를 선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과 유럽의 정보 및 대테러 관리들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알카에다 최고 지도부는 이에 따라 십여명의 최정예 공작요원들을 시리아에 파견해 시리아에 대체 본부를 설립하고 나아가 현지 지부인 누스라 전선을 통해 이슬람국가(IS)의 ‘칼리프국’과 경쟁할 ‘알카에다 에미리트’(토후국)을 수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알카에다 지도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조직에서 차지하는 시리아의 점증하는 중요성과 그리고 IS와 가열되고 있는 유혈 경쟁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NYT가 덧붙였다.  이는 또 지금까지 여건 미숙을 이유로 별개의 주권국인 에미리트 수립을 거부해온 알카에다와 그 지부에 중대한 전환으로 보이며 이 같은 알카에다 주권국의 등장은 미국과 유럽에 일층 강화된 테러 위협을 제기할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알카에다 공작원들은 수년간 시리아를 출입해왔다. 파키스탄에 있는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지난 2013년 누스라 전선을 보강하기 위해 고위 지하디스트들을 파견했으며 1년 뒤에는 호라산으로 불리는 알카에다의 비선조직을 시리아로 보냈다. 미국 측은 이 조직이 서방 공격 음모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알카에다가 시리아에 더욱 항구적인 조직을 갖게 될 경우 유럽 공격의 지근거리에 들어설 뿐 아니라 인접 이라크와 터키, 요르단, 레바논 등지로부터 인적 자원과 병참지원을 확보하는 등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서방 정보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알자와히리는 이달 초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구두 성명을 배포했으며 이는 그의 허락하에 알카에다 현지 공작원들이 누스라 전선을 이용해 에미리트를 결성하는 길을 열어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누스라 전선 지도자들은 이 같은 조치의 시의성에 반발하고 있으며 누스라 전선은 에미리트 결성을 위한 조치에 착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연구소의 찰스 리스터 선임연구원은 포린폴리시에 시리아 북부에 알카에다 에미리트와 알카에다 지도부가 함께 들어설 경우 이는 국제적으로 알카에다의 신뢰성을 크게 제고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알카에다가 IS와 달리 수니 무슬림의 일상에 더욱 더 부합하는 전략을 채택했음을 과시해 그동안 IS에 대한 글로벌 무장투쟁 구조에서의 열세를 만회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카에다와 IS는 이슬람국 건설이라는 동일한 궁극 목표를 갖고 있으나 서로 다른 전술을 택하고 있다. 알카에다는 그동안 상당수 구성원을 IS에 빼앗기면서 열세에 처해왔다.  IS는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에 약 1만 9000~2만 5000명의 전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누스라 전선은 시리아에만 5000-1만명의 전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벨기에, 시리아 IS 공습 참여 결정

     벨기에 정부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전선을 시리아로 확대한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스테벤 판데푸트 벨기에 국방장관은 오는 7월 초 시리아로 F-16 전투기 6대를 파견해 공습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정부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49호에 따라 벨기에 공군의 작전은 IS와 다른 테러 그룹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영토로 한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벨기에는 미국 주도 연합군의 일원으로 2014년 말부터 이라크의 IS 세력에 대한 공습에 참여해왔다. 이번 공습 확대는 지난 3월 발생한 브뤼셀 공항 및 지하철역 테러가 IS 관련자들의 소행으로 드러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독일, 통일 뒤 첫 증군…18만 5000명 상한선 해제

    독일, 통일 뒤 첫 증군…18만 5000명 상한선 해제

     독일이 통일 이후 처음으로 연방군(이하 독일군) 증원에 나선다.  독일 국방부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동, 서독 통일을 이룬 1990년 이래 지속하던 감군 흐름에서 벗어나 해외 파병 등 수요 증대에 맞추어 증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7년 동안 군 병력 7000명과 군무원 4400명을 추가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대중비 빌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그 밖의 해외 임무 수행 등을 증군 배경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독일군은 국가의 경제 규모에 걸맞은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강화를 주문받으며 러시아에 인접한 국가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파견군 동참과 유엔 평화임무 수행을 위한 해외 병력 지원 확대를 계속해서 요청받았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을 위시한 서구 우방들의 ‘이슬람국가’(IS) 퇴치에 군사적 참여를 늘려야 한다는 압력도 커졌다.  앞서 그런 맥락에서 독일 정부는 군사기금도 343억 유로(45조 7400억 원)에서 오는 2020년까지 392억 유로(55조 2743억 원)로 늘린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방안은 앞으로 연방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1990년 통일 당시 독일은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 등 자국 주권을 제한하던 전승 4개국과의 합의를 거쳐 통일의 전제조건으로 군인 수를 37만명 미만으로 억제하기로 했다.  독일은 이에 따라 통일 당시 58만 5000명까지 하던 군을 지속적으로 줄여 지난 4월 기준 17만 7077명까지 낮췄다. 이들 병력은 최단 7개월에서 최장 23개월까지 복무하는 지원병 9767명과 이들을 제외한 직업·장기 복무 병력 16만 7310명이다.  독일은 특히 징병제를 유예하고 지원병제로 바꾼 2011년 당시 병력 상한선을 18만 5000명으로 정해 줄곧 이를 지켜왔다.  독일은 그러나 주로 국제사회의 요구에 맞물린 증군 수요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군론이 대두됐고 이번에 국방부의 세부계획 발표로 이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독일은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예산 규모는 나토가 회원국에 목표치로 제시한 2.0%에 크게 모자라는 1.16%가량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라크 바그다드서 차량 자폭테러로 최소 18명 사망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시아파 지역 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차량 자폭테러는 이날 오전 10시쯤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지도) 시의 시장에서 일어났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아직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  사드르 시는 시아파 지역으로 수니파인 IS의 공격이 종종 발생하는 곳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터키의 푸틴’ 에르도안 대통령 자녀 호화생활 의혹

    ‘터키의 푸틴’ 에르도안 대통령 자녀 호화생활 의혹

     인권탄압과 언론통제 등으로 ‘터키의 푸틴’으로 불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사진) 터키 대통령의 자녀들이 호화 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부패 의혹이 나오고 있다.  독일 빌트(Bild)지는 8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 가족들의 사치를 언급하며 “그의 월급은 5만 유로(약 6600만원)에 불과하지만 그의 자녀들은 놀라우리만치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그의 가족이 사용하는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지적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자녀들은 호화 저택에 살고 있으며 투명치 않은 사업에도 손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의 세 번째 아들인 빌랄 에르도안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로부터 여러차례 돈세탁 수사를 받는 등 에르도안 대통령의 검은 돈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빌트지는 “빌랄 에르도안은 이슬람국가(IS)와 매년 5억 달러(약 5700억원)의 석유를 밀거래해 IS의 자금줄 역할을 해 왔다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소개했다.  현재 에르도안은 자산 증식 뿐 아니라 가족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빌트지는 “아흐메트 다부토올루 총리가 퇴임한 뒤 에르도안은 자신에 충성심을 보이고 있는 측근을 앉히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집트 경찰 8명, 순찰중 총격 피살… IS “우리 소행”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 8명이 무장 괴한의 총격에 숨졌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내무부는 7일(현지시간) 밤 카이로 남부 헬완 지역에서 사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탑승한 경찰 차량이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럭을 타고 나타난 무장 괴한들이 도로에서 경찰차를 막아선 뒤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경찰 간부 1명과 하위직 경찰관 7명이 사망했다. 사건 발생 몇 시간 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했다고 AFP가 전했다. IS 이집트 지부는 소셜미디어에 “우리가 경찰관 8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도 이집트 민영 매체 ‘윰 7’에 범인이 탑승한 차량에 IS 깃발이 내걸렸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십진수는 왜 아라비아 숫자라고 부를까

    십진수는 왜 아라비아 숫자라고 부를까

    아랍 과학의 황금시대/아메드 제바르 지음/김성희 옮김/과학과 사회/156쪽/1만 3000원 우리는 흔히 수를 셀 때 십 단위로 끊어서 셈을 한다. 십진법이다. 이러한 셈법과 0을 포함한 1부터 9까지 숫자 10개는 인도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숫자들을 인도 숫자가 아닌 아라비아 숫자라고 부른다. 왜 그럴까. 9세기에 활약했던 당대 최고의 아랍 과학자 무하마드 이븐무사 알콰리즈미의 ‘인도식 산법에 관한 연구’가 번역되면서 유럽인들에게도 10개 숫자를 이용한 인도식 십진 기수법이 알려졌다. 유럽인들이 인도에 기원을 둔 10개 숫자를 놓고 아라비아 숫자라고 잘못 부르게 된 것은 이 때문이다. 아랍하면 우리는 흔히 무엇을 떠올릴까. 아라비안나이트? 석유? 이슬람교? IS(이슬람국가)? 이 책은 8세기부터 16세기까지 9세기 동안 아랍어로 실현된 일련의 과학적 성과들을 수학, 천문학, 지리학, 의학, 화학, 역학 분야로 나누어 들여다본다. 당시 아랍의 과학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인류의 발전이 있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아랍의 과학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과 같은 독창성이 빛났던 것은 아니다. 과거 그리스, 인도, 바빌론, 페르시아의 지식을 가져와 자기 것으로 소화하며 더욱 발전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 아랍의 과학은 자기네 문명의 특수성에서 벗어나 보편성까지 갖추며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까지 전파됐다. 책을 읽다보면 궁금증이 부풀어 오른다. 유럽을 일깨웠던 아랍의 과학이 오늘날은 왜 정반대의 처지가 되었을까. 프랑스 릴 과학기술대 교수인 저자는 책 말미에 기독교도와의 전쟁, 몽골의 침략, 국제 무역 독점권 상실, 페스트·콜레라 대유행 등이 영향을 줬다고 짧게 분석했는데 이 주제가 폭넓게 다뤄졌다면 책이 더욱 흥미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라크 남부 사마와 차량폭탄 테러…30여명 사망

    이라크 남부 사마와 차량폭탄 테러…30여명 사망

     이라크 남부 시아파 도시 사마와(지도)에서 1일(현지시간) 차량폭탄 공격이 두 차례 일어나 33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 부상했다고 AFP가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은 사망자 수를 최소 23명, 부상자는 42명이라고 전했다.  사마와에 있는 정부 건물 근처에 있던 폭탄 실은 차량이 먼저 폭발했으며 몇 분 지나 옥외 버스 정류장에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280㎞가량 떨어진 이 도시는 시아파 장악 지역이다.  이번 테러는 지난달 30일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그린존’(의사당과 정부청사, 미국 대사관 등이 모여 있는 특별경계구역) 방벽을 넘어 시위에 나서자 하이데르 알아바디 총리가 성명을 내 “의원과 경찰을 공격하고 공공재산을 파괴한 시위자들을 체포하라”며 지시한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앞서 알아바디 총리는 “정치권의 부패와 종파간 갈등을 일소한다”며 전문 관료 출신의 새 내각 후보자 명단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의회가 내각 승인 기한을 넘겨 주민 불만이 커졌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공격 양상과 비슷한 이번 폭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류지영 기자 @seoul.co.kr
  • 시리아 알레포 공습에 줄미국-러시아 대립 격화

    시리아 알레포 공습에 줄미국-러시아 대립 격화

     시리아 최대 격전지이자 반군 거점인 알레포(지도)에서 계속된 공습으로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절박한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에 공습 중단을 촉구했으나, 러시아는 테러세력을 겨냥한 공습이라고 버티고 있어 대립각만 세우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의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제2 도시인 북부 알레포에서 전날 오전부터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미사일 7개가 연달아 떨어지는 등 30여 차례의 공습이 이어져 최소 6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에도 공습으로 8명이 죽고 의료시설과 수도 펌프 등이 파괴됐다.  지난달 27∼28일 ’국경없는의사회‘(MSF) 병원과 주변 건물 공습으로 의사와 어린이 환자 등 모두 50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아졌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새로 시작된 새로운 휴전에서도 알레포가 제외되자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짐도 제대로 싸지 못한 채 쫓겨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교사 출신으로 지난해 말 반군 전투원인 남편을 잃은 자하라 알만수르씨는 세 아이와 함께 황급히 피난길에 올랐다.  그는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이전까지는 괜찮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이곳 사람들이 모두 죽을 때까지 알아사드는 멈추지 않을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와 민간 구조단체인 ’하얀 헬멧‘(WH) 보고를 인용, 휴전이 유명무실해진 지난달 22일부터 알레포에서 모두 260차례의 공습이 벌어져 25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알레포 시의회 의장 브리타 하지 하산 씨는 터키 가지안테프에서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정부군은) 학교를 파괴하고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아 폭탄을 떨어뜨린다”면서 “최근 일주일 동안 매일같이 학살이 벌어졌다”고 성토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는 알레포 공습 중단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설전만 벌이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 시리아 반정부 대표단인 고위협상위원회(HNC)의 리아드 히잡 대표 등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며 사태 해결을 논의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케리 장관이 데 미스투라 특사와의 통화에서 “알레포 공습을 중단시키고 휴전을 시리아 전역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또 시리아 정부군이 알누스라전선 공격을 핑계 삼아 알레포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공격해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우려했으며, 이런 무차별 공습을 중단시키기 위해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에 압력을 넣어주기를 바란다고 커비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다.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자국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알레포 공습은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것으로 휴전에 동의한 시리아 반군 근거지에 대해서는 공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틸로프는 또 알레포 공습이 테러와의 전쟁의 일환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에 어떤 압박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필리핀 무장단체, 인도네시아 선원 10명 납치 5주만에 석방

    필리핀 무장단체, 인도네시아 선원 10명 납치 5주만에 석방

     필리핀 이슬람 반군단체 아부사야프에 의해 납치된 인도네시아 선원 10명이 1일 풀려났다고 GMA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 선원은 피랍 5주일 만인 이날 필리핀 남부 무슬림 자치지역인 술루 주(지도)의 주지사 집 앞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이들의 석방을 위해 몸값이 지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 5000만 페소(12억 원)가 지불됐다고 전했다.  아부사야프는 지난 3월 26일 필리핀 남부 해상에서 예인선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납치, 몸값을 요구해왔다.  아부사야프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무장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해 9월 필리핀 남부 휴양지에서 납치한 캐나다인 관광객을 지난 25일 참수, 살해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피랍 캐나다인이 피살되자 “아부사야프를 무력화시키겠다”고 약속하고 토벌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경호비, 5년간 총 182억원”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경호비, 5년간 총 182억원”

    단 1달러의 연봉을 받는 사람을 경호하기 위해 연간 50억원 이상을 쓴다면 믿을 수 있을까?지난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32)의 경호를 위해 2015년 총 500만 달러(약 57억원)를 썼다는 내역이 담긴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저커버그의 경호 비용은 그와 가족의 생명을 노리는 테러 위협 때문이다. 특히 지난 2월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저커버그 얼굴에 총알이 박혀있는 영상을 공개하며 “당신 사이트는 물론 이름도 사라지게 하겠다”는 살해 협박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이 ‘그들의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웬만한 국가원수 못지않다. 2014년 페이스북은 저커버그의 경호비용으로 총 620만 달러(약 70억원)를 지출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3년에도 총 330만 달러(약 37억원)를 썼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저커버그와 그의 가족을 경호하기 쓰인 돈은 무려 1600만 달러(182억원)를 훌쩍 넘겼다. 이 돈으로 경호원 16명이 저커버그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근무하며 그의 자택이 위치한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의 이웃들도 덩달아 안전해졌다. 또한 보고서에는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의 경호를 위해서도 지난해 총 120만 달러(약 14억원)가 지출됐다고 적시됐다.   그렇다면 다른 세계적인 IT회사들은 CEO의 경호비용으로 얼마를 쓰고 있을까? 흥미롭게도 세계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애플의 CEO 팀 쿡의 지난해 경호비용은 달랑(?) 20만 9000달러(약 2억 3000만원)였다. 또 IT기업 오라클 회장 레리 엘리슨은 150만 달러(약 17억원),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160만 달러(약 18억원) 정도였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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