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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는 커피 어떻게 만드나

    커피 한 잔의 추억 속에는 저마다의 잊지못할 이야기가 담겨 있다.달콤했던 연인과의 밀어도,친구들과의 우정도,동료들과의 세상살이 이야기도….많은직장인들은 커피를 마시며 하루 일과를 계획한다.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수다를 떠는 주부들의 이야기 속에는 날카로운 사회비판과 스트레스가 녹아 있다.커피는 그렇게 우리생활속의 친숙한 동반자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다.그런 커피를 어떻게 하면 더욱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커피 맛은 생두(Green Bean)와 볶는 기술(배전),신선도,그리고 추출방법에따라 달라진다.좋은 생두를 골라 잘 볶아야 맛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것은 상식이다.그러나 국제 커피시장에서 질 좋은 생두를 구입하기는 쉽지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그래서 차선책으로 잘 볶은 신선한 원두를 구하는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볶은 원두가 최상의 맛을 유지하는 기간은 15일.생두는 볶는 과정을 통해 향과 지방함량이 증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사라지고 지방은 공기와 접촉,산패작용이 일어나 맛이 변한다. 생두를구입,국내에서 직접 볶더라도 문제는 볶는 기술이다.국내 기술자는대략 2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일본의 기술자가 3,000여명인 것과 비교하면아직 초보단계이다. 최근에는 커피전문점에서 생두를 직접 볶아 사용하면서 판매도 하고 있어신선한 원두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원두를 구입할 때는 알이 고른 것을 택하되 좋은 원두를 발견하더라도 욕심내지 말고 100∼200g 단위로 조금씩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선한 원두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고 커피를 추출해 맛을 보아야만 알수 있다.“커피를 마셨을 때 신맛이나 쓴맛이 1분이상 지속되면 신선한 것이 아니다.좋은 커피는 맛이 깔끔하면서 갈증을 덜어준다”고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인 홍대앞 ‘리브로’ 대표 김용선씨(41)는 설명했다. 볶는 정도는 대략 8단계로 나뉜다.연한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조금 덜 볶은 것을,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에스프레소와 같은 진한 커피를 원하면 많이 볶은 원두를 사용한다.많이 볶은 것일수록 지방함량이 높아져 윤기가 난다.대신 덜 볶은 것과 비교,산패가 빨리 진행된다. “같은 원두라도 분쇄정도에 따라 추출했을 때 커피농도가 달라지지만 생두 종류에 따라 볶는 정도가 정해져 있다.원두는 갓볶은 것보다 2∼3일 지난것이 가장 맛있다”고 청담동에 있는 커피전문점 ‘커피미학’ 공동 대표 여종훈씨(45)는 설명했다.생두 선택과 볶는 기술에 이어 중요한 것은 추출방법.커피는 분쇄기로 갈은지 1시간이 지나면 맛과 향이 떨어지므로 마시기 직전에 갈아서 사용한다.물온도와 추출시간을 맞추고 물도 경수가 아닌 연수를사용해야 제맛을 낼 수 있다. 드립방식으로 추출할 때 드립퍼는 도기가 좋으며 여과지는 표백하지 않은갈색으로 구입한다.그래야 표백제 냄새가 나지 않는다.드립퍼의 크기는 잔수에 맞는 것을 택한다.그리고 87∼90도의 물을 서서히 원을 그리며 3∼4번에나눠 드립퍼에 붓는다.2∼3분내에 필요한 분량의 커피를 뽑아야 좋은 맛을낼 수 있다. ‘리브로’의 김용선씨는 “커피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은 물과 만나 15분이 지나면 탄닌산이 돼 맛이 변하고 위장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며맛있는 커피라도 가능하면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터키의‘커피점성술’ ‘커피로 점을 본다’.우리나라에서는 믿기 어렵겠지만 터키에서는 현실 생활의 한 부분이다.터키에서는 커피 마시는 독특한 방법을 이용한 점성술이발달했다. ‘커피 점’은 커피를 마시고 난후 잔 밑에 가라앉은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다.그것이 가능한 것은 커피 마시는 방법이 독특하기 때문이다.터키인들은커피가루를 여과지로 거르지 않고 물에 풀어서 끓인 다음 함께 마신다.작은주전자에 물을 붓고 아주 곱게 간 커피가루와 설탕·향료 등을 넣고 거품이나도록 끓인다.그런 다음 커피가루가 포함된 진한 커피를 작은 잔에 담아 낸다.커피를 마시고 나서 커피잔 위에 접시를 놓고 몇번 흔들고 접시가 밑에오도록 뒤집는다. 그후 2∼3분정도 기다려 커피 찌꺼기가 거의 말랐을 때쯤 커피 점은 시작된다.커피 마신 사람은 마음 속으로 소원을 생각한다.점을 보는 사람이 커피잔 세트를 들고 세번 원을 그리고 난 다음 커피 마신사람의 머리 위에서 원을 세번 그린다.그리고 커피잔을 들어서 잔 안과 주위에 묻은 무늬를 보면서점을 본다.예를 들어 점성가의 눈에 고기가 바다에 있는 무늬가 보이면 소원이 잘 이루어질 것이고 고기나 물밖에 있으면 소원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무늬를 보면 오랜 경험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으며 미래를 말할 수있다.터키에서는 믿는 사람들이 많다”고 커피 점을 보는 알리 카라규줄루(20)씨는 말했다.유학생으로 현재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그는 “터키에 있을 때 잘맞힌다는 소문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은근히 자랑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터키 커피 맛을 보려면 이스탄불 문화원(02-3452-8182)에 가면 된다.커피도 마시고 운이 좋으면 커피 점도 볼 수 있다. 이스탄불문화원에서는 또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터키식 파티’가 열려커피를 비롯,터키 음식과 문화를 음미할 수 있다. 강선임기자
  • 美여행잡지 선정 일생에 꼭 가봐야할곳 50選

    [워싱턴 AP 연합] 미국의 여행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는 1일지난 2년 동안의 작업 끝에 ‘완벽한 여행자가 일생에 꼭 가봐야 할 50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잡지는 50곳과 보너스 한곳등 모두 51곳을 선정했다.이중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으나 현재는 가장 가보기 쉬운 장소인 ‘사이버 스페이스’가 포함됐고 보너스로 추가된 51번째 장소는 지구 밖의 ‘우주’다. 다음은 50곳의 명단. ■도시 바르셀로나,홍콩,이스탄불,런던,뉴욕,예루살렘,파리,리우데자네이루,샌프란시스코,베니스■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장소 아마존 밀림,남극,호주의 미개척지,록키산맥,파푸아뉴기니의 산호초,에콰도르 갈라파고스제도,그랜드캐년,사하라사막,아프리카 세렝게티평원,베네수엘라의 테푸이스고원■지상낙원 이탈리아 아말피해안,미국 미네소타주 바운더리 워터스,영국 버진아일랜드,그리크제도,하와이제도,인도양 셰이셸공화국,일본의 전통여관,인도 케랄라,태평양제도,칠레 토레스델 파이네 국립공원■문명과 자연이 조화된 곳 알프스산맥,캘리포니아의 빅서,캐나다의 연해주,노르웨이해안,베트남 다낭에서 위에까지,잉글랜드 호수지방,프랑스 루아르계곡,미국 뉴잉글랜드주 노스아일랜드,이탈리아 토스카나,미국 버몬트■문화유적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캄보디아 앙코르 와트,사이버 스페이스, 만리장성,페루 마추 피추,미국 콜로라도주 메사버드,요르단 페트라,피라미드,타지마할,바티칸시■미래의 여행지(보너스) 우주
  • 터키 강진 피해 확산

    [앙카라·이스탄불 AFP AP 연합] 지난달 17일 지진으로 수만명의 사상자를낸 터키 북서부 지역에서 13일 오후 또 다시 강진이 발생,최소한 7명이 사망하고 420명이 부상했다.뷜렌트 에제비트 총리는 지난달 지진으로 3주일간 휴교했다 이날 다시 문을 연 각급 학교에 다시 휴교령을 내리도록 교육부에 지시했다. 터키 서해안 도시 골주크의 칸딜리 지진관측소는 이날 오후 2시55분(한국시간 오후 6시55분)쯤 이스탄불에서 동남쪽 80㎞ 지점으로 골주크 바로 동북쪽에 위치한 이즈밋시에서 진도 5.8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골주크가 큰 타격을받았다고 발표했다.
  • 崔珍種 행정자치부 119국제구조대장 터키 구조활동기

    나를 포함한 119국제구조대원 17명은 지난 20일 김포공항을 출발,16시간의비행 끝에 터키 지진현장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이번 지진의 진앙지 부근인 이즈밑 시청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했다.이어 동행한 구조견 2마리와 현지교민 10여명의 도움으로 지중음향 탐지기,매몰자 탐지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동원,인명 구조·수색작업을실시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하고 시신만 154구를 발굴했다.도착당일 오후 1시쯤에는 구조작업 중 갑자기 강력한 여진이 발생,구조활동을 중지하고 귀국하라는 터키당국의 요청이 있었음에도 우리는 구조활동을 계속했다. 6·25때 우리에게 도움을 준 터키인들에게 미약하나마 우리가 한국민을 대표해 은혜를 갚고 있다는 사명감과 재난현장에서는 언제든지 생명을 버릴 수도 있다는 119구조대원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이었다. 22일 데이멘데레 구조현장에서 현지 노인 2명이 우리 구조대 차량을 가로막고 이스라엘,독일,프랑스 등 5개국 구조대가 발굴을 포기한 자신의 4살난 손자 시신을 찾아 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대원들이 2시간에 걸친 구조작업끝에 시신을 발굴,지켜보던 유가족 및 현지주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현지 주민들로부터 주인잃은 개 한 마리가 10여일동안 밥도 먹지않은 채 주인이 매몰된 건물주변을 맴돈다는 말을 듣고 작업 끝에 남자 1명의 시신과 그 자녀로 보이는 시신 2구를 발굴해 시신보관소에 안치했다.그러자 개는 계속 낑낑거리며 우리를 따라왔다.뒤를 따라오던 그 개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눈에 선하다. 일정상 아쉬움을 뒤로하고 철수하기 위해 이스탄불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그동안 제대로 갈아 신지도 못했던 양말,수건 등을 구입하느라 현지시장을 다닐 때였다.현지상인들이 “꼬레 땡큐”를 연발하며 다가오는 순간 이들에게 6·25때 진 빚을 다소나마 갚으면서 한국의 명예에 먹칠을 하지는 않았구나하는 안도감이 생겼다.
  • 터키, 쿠르드반군 사면법 승인

    [이스탄불 AP 연합] 터키 의회는 26일 터키 남동부 지역에서 자치권 투쟁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 반군 게릴라들을 사면할 수 있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단원제인 터키 의회 의원 550명중 256명이 참석한 가운에 214명의압도적 지지로 승인됐다.이 법은 터키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쿠르드반군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 요청에 따라 쿠르드 노동자당(PKK)반군들이 터키남동부에서 철수를 시작했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에 통과됐다.
  • 터키 지진 사망자 1만8,000명 넘어

    [이스탄불 앙카라 AFP AP 연합] 터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4일 1만4,000명을 넘어섰다. 정부 재해대책본부는 지진발생 1주일째인 24일 새벽 4시(현지시간) 현재 지진사망자가 1만4,360명이며 부상자는 4만3,873명이라고 밝혔다.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은 이즈미트시가 주도인 아다파라지주로 7,231명이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다음이 사카리야 3,46명,얄로바 2,539명 등이다. 터키 정부는 이날 이번 지진으로 2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구호및피해복구를 위해 텐트에서부터 불도저에 이르기까지 모든 필요 물자 원조를 국제사회에 긴급 요청했다.
  • 터키 생존자구조 포기 사망자 1만2000명

    이스탄불 외신종합 터키 지진 발생 5일째인 21일 현재 사망자가 1만2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터키 당국및 외국 구조대들이 생존자 수색,구조작업을 거의 포기했고 앞으로 사망자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물잔해속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3만명이 넘어 사망자수는 4만 5,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섭씨 40도를 웃도는 고온과 장비부족등으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21일 하루 동안구조된 생존자도 10명 정도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탈수현상으로 인간이 매몰상태에서 생존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은 72시간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으며 유엔 인도구호 조정관실(UNDAC)도 생존자가 더이상 발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온에 방치된 시체들이 급속히 부패,전염병 발병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식수오염으로 인한 장티푸스와 콜레라,이질등의 전염병 발생 위험도 매우높은 것으로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 터키교민들, 희생자 돕기 동참

    터키 강진 발생 4일째인 19일 공식 집계된 사망자수가 7,000명을 넘어서고현지 언론들은 1만여명을 초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선 이날도 필사의 구조작업과 수색작업이 계속됐다. 실종자 수천명에 부상자가 3만4,000명에 이르고 있는 피해지역에서는 터키군 5만여명과 외국 구조팀 2,000여명이 수색·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국정부도 20일 119국제구조대를 피해지역으로 급파했으며 동시에 피해를거의 입지 않은 현지 교민사회도 이날부터 적극적으로 희생자 돕기에 나서국제사회의 구호활동에 힘을 보탰다. 교민들은 이날 저녁모임을 통해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벌였으며 특히 일부교민들은 6·25때 터키의 참전을 언급하며 한국정부의 13만달러 구호금이 너무 적은 액수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지 현대자동차측은 식수난과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공장주변 주민들에게이스탄불에서 운송해온 물과 빵 비상약품 등을 나눠주며 터키 현지인들과 어려움을 같이 했다. 500여명에 달하는 터키 교민들은 이번 지진에서 신기할 정도로 피해가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진피해가 심했던 아브질라르와 얄로바에 살고 있던 소수 교민들도 피해가 없었으며 진앙지인 이즈밋시의 현대자동차 공장도다른 회사들에 비해서는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지역에 대한 터키 정부의 대비책 미비로 구호활동과 피해복구가늦어지면서 주민들의 인심이 이반되는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또 지진 전문가들이 또다시 새로운 지진의 발생을 경고하면서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집밖에서 밤을 지새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구호노력은 계속돼 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 터키에 3억2,500만달러의 긴급원조를 제공할 것임을 새롭게 발표했다. 이경옥기자 o
  • 터키강진사망 4065명 아직 1만명 매몰

    ?이스탄불 AP 연합?터키 북서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19일 현재 공식 집계된사상자만 2만 5,000여명에 육박했다. 물적 피해도 무려 250억달러를 넘어 터키는 자력으로 회생하기 힘든 수준의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낮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만 4,065명으로 늘어나고 부상자도 1만8,352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에는 아직도 수천∼1만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사상자 수는 3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진이 강타한 북서부 지역은 국내총생산(GDP)의 35%를 차지하는 경제중심지로 피해액만 터키의 1년 수출규모와 거의 맞먹는 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이스탄불만 해도 터키 GDP의 22.5%를 점유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피해복구에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차관 도입에 필수적인 경제개혁 추진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밤 발생한 이즈밋 국영 투프라스 정유공장의 화재는 50개탱크 가운데 대형7개와 중.소형 탱크 2개를 연소시킨 뒤 불길이 잡혀가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즈밋시의 빈곤지역에서는 당국의 구조손길이 미치지 않고 식량도 고갈되고있어 일부 주민들이 빵을 실은 트럭을 습격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다.
  • 터키지진 사망 3천명 넘어

    이스탄불 AFP AP 연합 터키 강진 발생 이틀째인 18일(현지시간) 공식집계된 사망자만 3,000명,부상자는 1만명을 넘어서는 등 구조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터키 국영 TRT-TV는 이날 이번 지진으로 최소한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오스만 두르무스 보건장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특히 진앙지 부근 이스탄불 남동쪽 130㎞ 마르마라 해변의 소도시 골주크일대에서는 주민 1만여명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등 피해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터키 정부는 국가비상사태와 함께 피해지역인 이스탄불,이즈밋,사카리아,부르사를 ‘재해지역’으로 선포,인명구조와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 접근이 어렵고 장비부족등으로 구조에 애를 먹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즉각 원조를 다짐했고 국제적십자사연맹은 희생자를 돕기 위한 692만달러의 지원금을 세계 각국에 호소했다.
  • 터키强震 이틀째 이모저모

    이즈밋 골주크 외신종합 터키강진 발생 이틀째인 18일에도 전날의 철야작업에 이어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펼쳐졌다.유엔과 국제적십자연맹 등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고 세계 각국은 금세기 최악의 재앙을 당한 터키에구호를 아끼지 않았다. 이스탄불 남동쪽 130㎞ 마르마라 해변의 소도시 골주크의 이스마일 바리스 시장은 1만여명이 건물 더미에 매몰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그는 2만 가정이 입주해 있는 500채의 건물이 붕괴됐다면서 “최대 1만명의 주민이 건물더미 속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구조대원들이 해군 기지 붕괴지역의 구조에만 주력,주민들의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인구 50만명의 이즈밋에서는 수십채의 주거용 건물이 붕괴됐다.일부 지역에서는 건물 틈 사이로 고립된 생존자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또 정유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기름 저장탱크와 8,000t의 암모니아 가스저장소에까지 번질 것을 우려해 정부당국은 주민들을 5㎞ 밖까지이동시켰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터키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지진 피해자들에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이라고 약속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10만명의 터키 지진 희생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692만달러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터키와 라이벌 관계인 그리스는 매몰자 전문수색팀을 터키에 파견했다.이집트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지시로 모은 비행기 1대분의 구호물품을전달했다. 이밖에 프랑스,독일,일본도 전문 구조요원들을 터키에 급파했다. 전날의 지진은 45초간 지속됐으며 이후 리히터 규모 5 수준을 포함한 300여차례의 여진이 뒤따랐다.미 콜로라도 소재 지진 정보센터는 이번 터키 지진이 20세기에 관측된 것으로는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에 필적하는 최대 규모의 지진 중 하나라고 밝혔다.
  • 여름휴가 테마가 있는 추억 만들기

    테마가 있는 여행은 더욱 아름답다. 마음껏 놀고 푹 쉬는 휴가여행은 재충전을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그러나 거기에 목적과 보람을 덧붙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올 여름에도 종교 성지순례,문학기행,역사탐방 등 테마가 있는 여행을 여러곳에서 진행한다.8월에 가 볼만한 테마여행을 소개한다. ■겨레문화답사연합 경남 창녕 우포늪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생태답사로,14∼15일 이틀 일정이다.우포늪은 1억4,000만년전 생성된 국내 최대의 자연 늪.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이 여러 종살아 있는 생명의 보고이다. 물안개가 피어나는 새벽 풍경을 시작으로 식물 곤충 양서류 등 다양한 생명체를 만날 수 있다.류창회 생태연구소장이 강사로 동행한다.02)798-4206■관광공사 기독교 성지순례여름철 휴가상품으로 처음 기획돼 연중 계속될 테마여행이다.한국 교회의 순교 현장을 찾아간다.당일,1박2일,2박3일 등 세가지 코스가 있다. 당일 여행은 정동제일교회와 선교사묘지·기념관이 있는 양화진,절두산 성지,발안 제암리교회,용인 순교자 기념관을 돌아본다.1박2일 코스는 정동제일교회,양화진,절두산 성지,발안 제암리교회,병천 매봉교회,용인 소래교회 탐방으로 짜여진다. 2박3일 코스는 양화진,절두산 성지,발안 제암리교회,김제 금산교회,영광 이월교회,병천 매봉교회,용인 소래교회 탐방으로 진행된다.02)766-6319■종로서적 문학·역사기행휴가철을 맞아 ‘거문도·백도 기행’과 ‘이집트·터키 역사문화기행’ 등2가지를 마련했다. 13∼15일로 잡힌 ‘거문도·백도기행’은 이생진 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기행.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의 섬을 주로 찾아다니며 시를 써‘섬 시인’으로 통하는 이씨의 설명을 들으며 거문도·백도에서 문학적인 체험을 가져볼 수 있는탐방이다. 20∼27일의 ‘이집트·터키 역사문화기행’은 지난달 한양대 이희수교수가출간한 ‘세계문화기행’의 문화 배경지인 이집트·터키를 저자와 함께 돌아보는 여행이다.이스탄불∼부르샤∼트로이∼카이로∼룩소르∼올드 카이로 등책에 소개된 역사의 현장을 전문가의 설명으로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02)786-0128■전주시 생활체험답사기행지방자치단체가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기획해 다른 시·도의 눈길을 끌고 있는 향토기행.25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실시한다. 한솔종이박물관과 이성계의 영정을 모신 경기전,연꽃으로 유명한 전주의 명소 덕진공원 탐방으로 짜여진다.여행일정에 전주시 외곽의 농촌 봉사활동도들어 있어 참가자들에겐 전주시가 봉사활동 인증서도 발급한다.0652)281-2553■서울지방철도청 성지순례·사적지 답사열차방학중 가족단위와 청소년을 겨냥한 기획상품.13일 당일코스로 운행하는‘천주교 성지순례열차’와 10일 ‘하루코스인‘광복절기념 사적지 답사열차’등2개 여행 코스를 마련했다. ‘천주교…’는 오전8시30분 서울역을 출발한다.온양역에서 내려 구합덕 성당,솔뫼,공세리 성당을 순례하고 신례원역에서 오후6시30분 출발해 귀경한다. ‘광복절기념 사적지 답사열차’는 오전8시35분 서울역을 출발,온양역에 도착한 뒤 독립기념관,현충사,윤봉길의사 생가및 사당,수덕사를 돌아보는 여행이다.02)3149-2273김성호기자kimus@
  • [기고] 제4차 국토종합계획안을 보고

    제4차 국토종합계획안(이하 계획안)이 발표됐다.이번에 발표된 계획안은 문자 그대로 종합안이다.긍정적으로 보면 국토계획의 모든 면을 망라했다.부정적으로 비판하면 방만하다.그러나 계획안의 핵심은 ‘친환경적 패러다임과지방육성을 강조한 국토계획안’으로 평가된다.문제는 실행력이다.계획이 좋아도 실천되지 않으면 의미 없다.따라서 다음의 내용은 반드시 집행돼 계획이 정책으로 연계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첫째,국토 전 분야에 걸쳐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토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개발시대에는 환경훼손이 일어났다.그러나 개발로 삶의 질을 위협하는 것은 곤란하다.지속 가능한 환경과 삶의 질을 확보하는 것은 우리시대의과제다.이것은 92년의 리우환경회의나 96년의 이스탄불 도시정상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공론이다.따라서 전 국토를 보전지역과 개발가능지역으로 구분하여 관리하자는 계획안은 적절하다.특히 보전지역은 개발에서 제외하며,개발가능지역은 ‘선계획 후개발’로 관리한다는 방침은 필히 실천돼야 할 철칙이다.우리는 ‘선계획 후개발’을 지키지 못해 준농림지를 난개발로 방치했다.더욱이 28년간 지켜왔던 그린벨트가 무너졌다.현재의 개발욕구가이어지면 국토는 머지않아 결딴난다.땅은 한번 훼손되면 회복이 힘들다.국민에게 쾌적한 환경과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것은 국토정책의 으뜸이다. 둘째로 지방의 경쟁력을 제고해 전국을 균형있게 발전시켜야 한다.특정지역의 경제력집중은 세계화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못된다.오늘날의 흐름은 국토의 곳곳이 그 지방의 기능에 맞는 경쟁공간이 될 것을 요구한다.계획안에서 제시한 지방육성플랜은 지방광역권개발,산업별 수도(首都)육성,기업의 지방분산,한국형 실리콘밸리 구축,자유항 지정 등이다.그러나 지방육성은 중앙에서 밀고 나간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그 지방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를 적확하게 정책으로 수렴하고 중앙에서 지원관리하는 시스템이 더 실천가능하다. 셋째로 우리 동네를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지난 세월 서민들은 집이 없어 셋집을 전전하며 무주택자의 서러움을 맛봐야 했다.지하철사고와교량붕괴는 시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안겼다.하천은 복개되어 하수구로 변했다.이렇게 볼 때 주택보급률과 하천개수율을 100% 달성하고 첨단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의 안전방재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안은 매력적이다. 특히 토지의 소유권과 개발권을 분리하여 공공성을 도모하겠다는 제안은 전향적이다.그러나 도시계획 결정권을 중앙정부로부터 지자체로 이양하겠다는방안은 지자체의 성숙과 맥을 같이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 넷째로 정보인프라가 구축된 국토를 만들어야 한다.정보인프라는 국가의 흥망과 직결된다.컴퓨터·위성통신·광네트워크를 매체로 한 범지구적 경쟁력은 필연적으로 국토관리체제를 슬림화하고 적정규모로의 조정(rightsizing)을 요구한다.계획안에서 광케이블,무선통신망 등으로 국토를 디지털화하겠다는 제안은 신선하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이번 계획안은 관련부처의 책상서랍 안에서 잠자는 연구안이 되지 말고 살아서 실행되는 정책이 돼야 한다.그러기 위해선 각종 국토관련법제와 조례를 통폐합해야 한다.관련부처의선도가 요구된다.시민단체도 나설 것이다.국토관리에 관한 지속적인 시민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집행되는 계획안이 될 수 있도록 도시운동을 펼칠 것이다. 權容友 성신여대교수·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대표
  • 터키 검찰, 오잘란 사형 구형

    ┑이스탄불 DPA연합┑ 터키 검찰은 23일 쿠르드 노동자당(PKK)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에 대해 반역혐의로 사형을 구형했다고 터키 TV 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16일 체포된 이후 임랄리 섬의 특수보안 감옥에 투옥돼 조사를 받아온 오잘란은 이날 처음으로 교도소에 마련된 법정에 출두해 신문을 받은 뒤반역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이날 공판은 구속자가 체포된 지 1주일 이내에 심리를 열어야 한다는 터키법 소송절차에 따른 것으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오잘란의 변호인들은 참석이 배제됐다. 이에 앞서 오잘란에 대한 고문과 불공정한 재판 가능성을 우려하는 유럽연합(EU)과 인권단체 등 국제사회에 대해 뷜렌트 에제비트 터키 총리는 그가공정한 대우를 받을 것이므로 외부에서는 간섭하지 말라는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 터키, 쿠르드 연일 토벌작전…이라크영내 15km 진격

    쿠르드 독립운동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 체포 5일째인 19일 전세계에서 쿠르드인들의 항의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터키정부는 연일 쿠르드 거점지역에대한 초강경 토벌작전을 계속하고있다. 터키군은 수천명의 병력과 중화기를 동원, 18일에 이어 19일에도 이라크북부의 쿠르드 노동당(PKK)등 쿠르드 반란군 기지를 공격했다. 터키군은 이미 지난 15일 ‘테러 분쇄 작전’수행차 이라크 국경을 넘어가기 시작,18일에는 이라크 영내 15㎞이상 진격했다. 수도 이스탄불에서는 전투경찰이 쿠르드 시위대에 대한 무차별적인 진압에나서 100명 이상의 시위대를 체포했다.터키 남부 체얀 등 도시에서는 경찰서 방화및 응사로 수십명이 부상하는 등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있다. 터키 인권단체 의장 아킨 비르달은 지난 16일 시위가 시작된 이후 모두 750명의 쿠르드인들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한편 쿠르드인들의 과격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유럽 등은 터키정부에 오잘란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거급 촉구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이날 PBS TV와의 회견에서 “공정하고,공개적인 오잘란의 재판은 터키가 공명정대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진정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강조했다. 金秀貞 crystal@
  • 오잘란 체포현장 목격 수행원 뒷얘기

    [이스탄불 나이로비 AP AFP 연합] 쿠르드노동당(PKK) 지도자인 압둘라 오잘란은 지난 15일 밤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공항 문턱에서 터키정보부(MIT)요원들에게 체포될 때까지 케냐 당국의 네덜란드 망명주선을 믿었었다고 그의 수행원이 18일 밝혔다. 오잘란이 체포되는 것을 직접 목격한 PKK의 정치조직원 셈세 킬리치(여)는이날 쿠르드 계열 Med-TV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킬리치는 오잘란 일행이 두대의 승용차로 나이로비 공항으로 가던 중 케냐경찰이 2대의 차량을 세우고 올라탄 뒤 오잘란이 탄 차량을 공항의 다른 출입구로 인도했으며,터키 정보요원들이 이 틈을 노려 오잘란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킬리치는 또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모사드(이스라엘),MIT(터키) 등 3개국 정보기관과 케냐 당국이 모두 오잘란 체포에 개입했으며 이날 2명의 각료와 함께 사임한 그리스의 테오도로스 팡갈로스 외무장관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 카드판독기 제조사 경덕전자(경쟁력으로 승부 건다:4)

    ◎카드시스템 개발 외길 10년/수출­매출액의 60%나 차지.터키와 500만弗 계약.벨기에도 ‘판독기’ 공급/기술력­매출 10∼15% 개발비.직원의 23%가 연구원/최초로 품질인증 획득 카드자동판독기를 만드는 경덕전자(대표 尹學範·49)는 87년 설립 이후 오직 한 길만 걸어왔다.직원 수나 매출보다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카드판독기는 현금인출기 신용카드조회기 공중전화기 등에 쓰이는 카드의 데이터를 읽고 처리하는 장치다.국어사전 한 권 크기로 카드 공중전화기 한 대 값의 60%를 차지할 만큼 고부가가치제품이다. 보이지 않는 정보를 다루므로 정확도가 요구되고 기술 변화속도가 무척 빠르다.회사 설립후 10년간 숨가쁘게 첨단기술을 따라잡았다. 마그네틱카드 판독기술을 완성하면 IC카드가 튀어나오고 곧 비접촉식 카드판독기술이 얼굴을 내밀었다.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기술력에 온힘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창업 다음해에 회사부설 연구소를 만들고 매출액의 10∼15%를 연구개발비로 썼다.직원 300명 중 70여명이 연구인력이며 올해도 15명의 연구원을새로 뽑았다. 이 과정에서 특허,실용신안권,의장등록 153종을 출원,40건의 등록을 받았으며 업계 최초로 94년 8월 ISO 9001품질인증을 얻었다. 생산관리 방식도 철저하다.소량을 제때 납품해야 하는 제품 특성에 맞춰 ‘CELL 생산방식’을 도입,2∼3명의 직원이 한 조를 이뤄 바이어의 까다로운 주문을 무난히 소화해 낸다. 93년부터 중소기업 최초로 사내 전산망을 구축,모든 업무처리를 컴퓨터로 처리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경덕전자의 이름은 해외에서 더 알아준다.지난해 매출액 337억원 가운데 수출비중이 60%에 이른다.올해도 해외시장에서 지멘스,파나소닉 등 세계 유수업체를 제치고 국제입찰을 따내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지난 5월에는 터키의 앙카라,이스탄불,이즈미르 등 3대 도시의 버스요금징수시스템을 경덕의 카드시스템으로 바꾸는 500만달러어치 계약을 맺었다.징수기에 직접 카드를 대지 않고 스치기만 해도 요금이 정산되는 비접촉식 판독기술이 얻어낸 개가다.9월에는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 지방자치연합이 주관하는 전자투표시스템 입찰에서 핵심장치인 모터구동형 카드판독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어려움도 많았다.창업 2년후 마그네틱헤드의 국산화에 성공할 때까지 매출은 없고 기술개발에만 진력했다.90년에는 칩(집적 회로)을 대주던 일본업체가 공급중단을 선언,완제품 수출에 위기가 왔다.다행히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아 국산화에 성공,고비를 넘겼다. 매년 1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尹사장은 “다른 분야에 한 눈을 팔지 않고 한 분야에 매달린 결과”라고 말했다.
  • 살인더위·최악의 산불/지구촌 곳곳 기상재앙

    ◎日·그리스·伊 섭씨 36∼45도… 사망 속출/美 플로리다 산불 확산… 이재민 12만명 지구촌 곳곳이 혹서와 이상건조기후로 심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일본과 그리스를 포함한 지중해연안에서는 때아닌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수십만명의 이재민을 낳았다. 일본의 간토(關東)지방에서는 이틀 연속 섭씨 36도 이상의 더위가 이어지면서 4일까지 모두 5명이 일사병으로 숨지고 187명이 쓰러져 입원했다. 12일의 참의원 선거 유세에 나섰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 당수도 이날 일사병 증세를 보여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수은주가 섭씨 45도까지 올라가는 혹서가 일주일째 계속된 4일 그리스에서는 강풍까지 겹치면서 수도 아테네 곳곳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수백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날 하룻동안만 그리스에서는 18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44도 이상의 더위가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10명 이상이 더위로 숨졌으며 이날 시칠리아 섬에서는 두살난 아이가 아버지가 주차해놓은 차속에서 질식사했다. 터키 역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4일 이스탄불에서는 80대와 70대 노인 2명이 더위로 숨졌다.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지난 5월말 발생한 플로리다주(州) 산불이 건조한 기후와 강풍을 타고 더욱 기승을 부리며 최악의 상황을 빚고 있다. 산불을 피해 12만명 이상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으며 17만5,000㏊의 땅이 황폐화돼 피해액이 자그마치 2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점차 확대되면서 인근 휴양지인 데이토나 비치와 오몬드 비치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연기는 멀리 수백㎞ 떨어진 마이애미까지 도달해 피해를 끼치고 있다.
  • 터키 强震 109명 사망/아다나市 규모 6.3

    【앙카라 DPA 연합】 터키 남부 지방에서 27일 지진이 발생, 사망자가 최소한 108명에 이르고 1,000여명이 부상했다고 터키 정부 관리들이 이날 밝혔다. 가장 피해가 심한 아다나주(州)의 아르다한 토툭 부지사는 “아다나가 지진에 취약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희생자 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고 국영 TV방송인 TRT가 보도했다. 이스탄불 칸딜리 지진관측소는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3을 기록한 지진이 이날 하오 터키 남부 지역을 강타했으며,진앙은 앙카라 남쪽 490㎞ 지점인 아다나시(市) 부근이라고 밝혔다.
  • 나토,코소보 조기 군사개입/새달중 전투기 알바니아에 파견

    ◎알바니아계 전쟁자금 모금 착수 【브뤼셀·프리슈티나 AP AFP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신(新)유고연방의 코소보 분쟁확산을 막기위한 무력결의 표시로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오는 7월 알바니아에 전투기를 파견키로 했다고 외교관들이 10일 전했다. 나토는 오는 8월중 군사작전을 위해 전투기들을 파견할 계획이었으나 분쟁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계획을 앞당겼다. 이번 결정은 나토 주례 각료이사회에서 내려졌으며 11일 16개 회원국 국방장관회담에서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또 알바니아계 망명정부는 9일 해외거주 알바니아인들을 대상으로 전쟁자금 모금에 착수,발칸반도 유혈분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독일에 본부를 둔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망명정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알바니아계 국민들을 보호하고 세르비아계 보안군과의 전투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에 살고 있는 40만 알바니아인들로부터 새로운 세금을 징수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은 코소보사태가 대량의 난민을 발생시켜보다 큰 규모의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나토가 “보다 절박한 태세로” 군사개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코언 장관은 또 미국과 영국 등이 “국제적인 행동”을 명령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문 채택을 위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다음주 안보리에 제출될 결의문 초안이 “나토의 무력사용을 용인한다”는 내용을 담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스탄불에서 이틀 동안 코소보사태를 협의한 발칸 6개국도 세르비아의 알바니아계 주민탄압을 중단시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 군사개입을 시작할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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