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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1년] 여전히 불안한 시민의 발… ‘안전 망각’의 길 달린다

    [세월호 참사 1년] 여전히 불안한 시민의 발… ‘안전 망각’의 길 달린다

    세월호 참사는 안전 불감의 관행과 ‘설마’ 하는 무신경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비극이었다. 공동체 전반의 안전의식과 수익성 위주의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고는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채 또 다른 대형 참사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잦은 고장과 사고를 내는 KTX와 저비용 항공사, 고강도 업무에 지친 낡은 지하철과 시내버스. 아찔한 위험은 여전히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세월호 1년, 우리 주변의 안전 현주소를 돌아봤다. ■ 아찔한 KTX 코레일이 지난 2일 개통한 호남고속철도에 투입할 신형 KTX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뒤늦게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통을 앞두고 이뤄진 시설물 검증과 시운전 과정에서 열차 주변압기 고장 등이 발생하자 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한때 인수를 거부한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12일 “지난해 10월부터 인수 요구가 있었지만 과거 산천에서 발생했던 고장이 재연되는 차량을 그대로 받을 수는 없었다”면서 “개선 조치가 이뤄진 1월 28일부터 3월 27일까지 순차적으로 인수했다”고 털어놨다. 호남고속철도와 서울~포항 간 KTX 개통을 계기로 하루 이용객이 17만여명으로 증가한 고속열차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호남고속철 개통 첫날 워셔액 점검 커버가 열린 채 운행하는가 하면, 지난 4일 목포행 하행 열차가 신호 오작동으로 교량에 멈춰 서는 장애가 발생하는 등 안전불감증을 드러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고속철도는 사소한 장애나 고장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점검과 안전대책이 필수적이다. 고속철도는 2004년 개통 이후 아찔한 사고 등을 겪으며 안전 매뉴얼과 관리 시스템이 보강됐다. 2011년 2월 11일 광명역 탈선 사고 이후 공사관리와 관제센터의 기능이 강화됐고 열차 운행 중 유지보수가 전면 금지됐다. 이듬해 7월 27일 금정터널 내 열차 고장을 계기로 터널에서의 구인·구난 대책도 세워졌다. 2013년 8월 31일 발생한 대구역 ‘열차 3중 추돌’ 사고 이후에는 기차자동정지장치(ATP)가 사용되고 신호기가 잘 보이지 않는 구간에 대한 시설물 개량이 확대되는 등 철도 안전체계가 전면 개편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속열차에 대한 불안한 시선은 가시지 않고 있다. KTX는 부품만 3만 5000여개로, 고장이나 장애를 없애는 게 근본적으로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0년 투입된 KTX 산천이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데도 개선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기술력 부족의 한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잦은 사고에 대해 기술자들은 위험도가 낮은 장애나 작동 미흡 등으로 에둘러 설명하지만 국민의 체감안전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2011년 64건, 2012년 49건이던 고속열차 고장이 2013년 39건, 2014년 30건으로 감소한 것은 부품을 교체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관리를 강화한 결과라고 코레일은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피곤한 시내버스 지난해 3월 19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송파구 시내버스 연쇄추돌 사고로 버스 업계의 오랜 관행인 ‘장시간 노동’이 도마에 올랐다. 당시 운전기사는 사고 전 이른바 ‘꺾기’, 즉 18시간 연속 근무 끝에 졸음운전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통상 꺾기 교대를 하면 수면시간이 짧아져 졸음운전을 하기 쉽지만, 다음날 하루 종일 쉴 수 있어 집이 먼 버스기사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국운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04년 준공영제(지방자치단체가 버스회사 재정 손실을 보전·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한 서울·부산 등 6개 도시의 버스회사 190곳은 노사 합의에 따라 첫차 운행 시간인 새벽 4~5시부터 막차 시간인 밤 12~1시까지 하루 평균 9시간, 2교대 체제로 운영된다. 반면 민영 버스회사 163곳은 여전히 하루 평균 근로시간이 17~18시간에 이르는 등 연장근무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기준법상 운수업 등 12개 업종에 대해 사용자와 근로자 대표가 서면 합의한 경우 12시간 이상 초과 연장근로가 가능하다. 안전 운행을 위협하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장시간 운전을 막을 만한 법적 근거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 한 시내버스 회사 관계자는 “준공영제가 시행되는 대도시 시내버스 회사에서도 운전기사끼리 개인 사정이 생기면 돈을 주고 암암리에 대타를 구하는 것으로 안다”며 “사측에 적발되면 해고 사유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전기사의 연장근무를 제한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재영 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안전관리처 교수는 “서울시내 버스 운전기사 수만 해도 1만 6000여명에 이르기 때문에 연장근무를 관리 감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노선별 특성을 감안해 최대 운행시간을 제한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 과로 운전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석 한국운수산업 연구원도 “농어촌 버스는 12~14시간씩 운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자주 쉴 수 있지만 서울 등 대도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지역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준공영제를 실시하면 운전기사 근로시간 단축은 물론 안전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2004년 준공영제를 시행한 도시들의 시내버스 교통사고 건수를 보면 현격히 줄었다”며 “2교대 근무 체제뿐만 아니라 임금 수준도 연 1000여만원 정도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우울한 지하철 전국에서 하루 678만여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시민의 가장 편리한 발이다. 하지만 지하철의 속성상 방화 등 외부적 요인은 물론 차량 노후와 시스템 결함, 승무원 부주의 등이 겹치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2003년 3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5월에도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에 이어 같은 달 매봉역에서 도곡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서울지하철 3호선 전동차에서도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9호선 사고 발생 건수는 2011년부터 지난 9일까지 총 49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철도 운행과 관련돼 사람이 다친 사고(철도교통 사상사고)는 8건이었으며 운행과 관련 없이 화재 등이 발생해 사람이 다친 사고(철도안전 사상사고)는 17건이었다. 2011년(13건)부터 지난해(9건)까지 사고 건수는 줄고 있지만, 지하철 특성상 조그마한 부주의로도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차량 안전 대책 등은 꾸준히 논의되고 있지만, 정작 지하철을 운행하는 승무원에 대한 대책은 빠져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승무원 피로도의 원인으로 꼽히는 1인 승무 제도(기관사 한 명이 운행) 개선은 인건비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 역시 1인 승무가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인 승무(한 지하철 기관사 외 별도 승무원 배치)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는 1인 승무를 고집하고 있다. 윤성호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 승무사무국장은 “열차가 고장 나거나 출입문 이상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문제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사고 현장을 체크하는 동안 안내 방송을 할 수 없어 승객들은 탈출 시점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승무원의 과중한 업무도 사고를 초래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승무원들의 평균 운전 시간은 4.7시간 정도다. KTX 기관사보다 더 오랜 시간을 휴식 없이 열차 안에서 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소장은 “지금처럼 근무시간이 길거나 교대근무를 반복하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인건비가 두 배로 들더라도 2인 승무 제도를 전면 도입해 서로 보조 기관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스트레스도 줄고 심리적 안정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겁나는 저가항공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실종 사고에 이어 지난달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가 알프스산맥에 충돌하는 등 외국 저비용항공사(LCC)의 사고가 잇따르자 국내 LCC의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1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등 5개 LCC를 이용한 국내선 여객은 1248만 8966명으로 전체 여객 2436만 9647명 중 51.2%를 차지했다. 2006년 제주항공이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한 이후 8년 만에 여객 점유율 50%를 돌파한 것이다. 아직 대형 사고는 없었지만, LCC 항공기의 사고발생률은 대형 항공사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6~2013년 LCC의 사고·준사고 발생률은 1만 운항 횟수당 0.63건으로, 대형사 0.17건에 비해 3.7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CC 특성상 적은 수의 항공기를 쉴 틈 없이 운항하기 때문이다. 국내 LCC들이 운영하는 여객기의 평균 기령이 12~14년 수준이란 점도 사고발생률과 무관치 않다. 대한항공의 평균 기령이 9.3년, 아시아나항공이 9.6년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노후 기종인 셈이다. 인력 운영 역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LCC의 조종사 입사 요건은 대형 항공사에 비해 느슨하다. 대한항공은 조종사 채용 때 최소 지원 자격이 비행 경력 1000시간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00시간이다. 한편 진에어를 제외한 LCC의 입사 요건 비행 경력은 250시간이다. 진에어는 1000시간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계열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자체 시설이 있는 제주항공을 제외하면 해외에서 중정비가 이뤄지는 것도 결항과 지연운행이 잦은 원인으로 거론된다. 중정비는 항공기 건강검진으로 2~6년마다 실시된다. 해외에서 중정비가 이뤄지다 보니 기계에 결함이 생길 때 부품 공급 등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박성식 한국교통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항공 안전에 대한 걱정도 커졌지만, 지난 1년간 LCC의 수익성은 많이 개선된 데 비해 안전 투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윤식 경운대 교수는 “저먼윙스 사고 이후 조종실에서 2인 이상 근무하는 규정 도입 논의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효용성 없는 대책”이라면서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심리 상태를 정기 점검하고 안전 교육을 받게 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내 모든 항공사 ‘조종실엔 무조건 2인 상주’

    국적 항공사들도 조종실에 2인 이상 상주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가 국내 항공사들에 보안규정을 개정, ‘조종실 2인 상주’ 규정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1일 국토부에 따르면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의 추락 원인이 조종실에 혼자 남은 부기장의 고의 때문이라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토부는 지난달 27일 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조종실에 항상 2명이 상주하도록 보안규정 개정을 지시했다. 조종사 2명 가운데 1명이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면 객실 승무원이 조종실에 들어오도록 한 것이다. 저먼윙스 사고 이전에도 조종실 2인 상주 규정이 있었던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항공사도 곧바로 관련 규정을 마련, 시행하고 있거나 이달 초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진에어는 지난달 30일부터 자체 매뉴얼을 개정, 2인 상주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같은 날부터 조종실 2인 상주 규정을 적용했다. 티웨이항공도 조종실에 항상 2명 이상 있도록 조치했으며 자체 규정도 조속히 개정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관련 규정을 개정, 이달 초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에어부산도 교육 등을 거쳐 이달 초부터 조종실 2인 상주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후 조종사 1명이 조종실을 벗어나면 다른 승무원이 투입돼 항상 2명이 조종실을 지키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유럽항공안전청(EASA)도 지난 27일 비행기 운항 동안 조종실에 2명의 승무원이 함께 있게 하도록 항공사들에 권고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해외여행 | 아직 다 풀지 못한 보물 보따리 East Coast of Thailand

    해외여행 | 아직 다 풀지 못한 보물 보따리 East Coast of Thailand

    바다가 어땠냐고 묻는다면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태국 동부 해안을 따라 내려오면서 매일매일 최고의 바다를 보았다. 어제의 바다보단 오늘의 바다가 더 좋았다. 문명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자연은 더 화려해졌다. 보물 보따리, 태국 동부 해안 여행! 익숙한 태국의 모습과 낯선 모습이 동시에 존재하는 흥미로운 일정이었다. 태국의 ‘이스트 코스트’는 방콕에서부터 해안선을 따라 캄보디아를 마주보는 국경도시 핫 렉Hat Lek에 이르기까지 남쪽으로 이어진다. 촌부리Chonburi, 라용Rayong, 찬타부리Chanthaburi, 트랏Trat 등 여러 지방을 거치면서 휴양도시 파타야부터 꼬사멧 그리고 그 한참 아래인 꼬창, 꼬쿠드까지 훑고 내려간다. 비행기를 타지 않고 방콕에서부터 육로로 이동해 해변과 섬에서 휴양을 만끽할 수 있는 이스트 코스트 라인! 방콕에서 멀어질수록 더 한적하고 때가 덜 묻은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Pattaya파타야 파타야에 대해 말하지 못한 이야기 파타야에 다녀온 지 7~8년 되었다. 이 과거 이야기부터 시작하려다 보니 아직 파타야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 선입견을 줄 수도 있어 미안할 지경이다. 나에게 파타야는 태국에 대한 로망과 설렘과는 한참 거리가 먼 곳이었다. 바다는 없어도 차라리 복잡한 방콕이 좋았다. 이런 마음이 든 것은 한때 그냥 평범한 어촌이었던 파타야의 얼룩진 과거가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파타야는 1970년대 미국이 태국 정부에 제공한 400만 달러 상당의 대여금으로 건설된 ‘R & RRest and Relaxation타운’이다. Sun태양, Sea바다, Sex섹스로 설명되는 미군들의 힐링타운! 방콕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라는 이유만으로 파타야는 저가 패키지의 목적지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 왔다. 여행객들의 뻔한 루트를 보면 파타야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악어농장을 방문하고, 트랜스젠더들의 공연인 알카자쇼를 관람한다. 그러다 유흥거리인 워킹스트리트로 접어들면 대부분 여기서 파타야는 가족여행지로서 절대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태국 최대의 유흥가인 이곳에선 10대들이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 늙은 서양남자와 젊은 현지여성이 팔짱을 낀 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도시의 어떤 미묘한 슬픔 같은 것이 느껴져 방문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것이 파타야에 대한 나의 솔직한 느낌이었다. 파타야의 변신이 낯설다 그 후 정말이지 오랜만에 파타야로 향했다. 방콕에 내려 바로 파타야로 출발, 밴으로 한 시간 남짓 동남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얼마 후 밴이 멈춘 곳은 ‘시암 앳 시암 디자인 호텔 파타야Siam@Siam Design Hotel Pattaya’. 방콕의 유명 디자인 부티크 호텔이 파타야에 진출한 것이다. 이 호텔의 파타야 진출만으로 그간 파타야의 변화를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간단히 호텔 조식을 들고 투숙객들을 위한 요가클래스에 참가했다. 아침 요가가 진행된 곳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전망이 멋진 루프톱. 톱 플로어 2개 층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내려다본 파타야의 모습은 가히 놀라웠다. 세계적인 체인 호텔, 리조트들이 대거 들어와 해변을 바라보며 나란히 정렬해 있었고 단체 여행객이 아닌 개별 여행자들과 가족 단위 휴양객들이 파타야를 만끽하고 있는 것이 한눈에 보였다. 어디를 둘러봐도 섹스 관광을 온 남자들이나 시간에 쫓기는 단체 관광객은 없었다. 파타야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파타야는 가족 단위 방문자들이 편하게 쉬고 즐기기 위한 곳들을 개발하고 홍보하며 기존의 이미지에서 서서히 탈피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가 있는 지인 한 명은 종종 파타야에서 호텔 휴가를 보낸다고 했다. 시설이나 서비스가 좋은 호텔이 방콕보다 훨씬 저렴하고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종일 온 가족이 해피하다고 했다. 가족휴가라니,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그래! 해변, 태양 그리고 온전한 휴식! 그게 휴가의 목적 아니겠는가? 그간 파타야에 새로 생긴 관광 스폿들을 몇 군데 더 돌아보았다. 아직 전면 개장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오픈한 ‘타이 타니Thai Thani’는 일종의 민속촌 같은 곳으로 태국의 모든 지역별 음식과 문화, 특산물 등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갤러리에서 태국전통예술작품을 감상하고 극장에서 전통무용을 관람할 수도 있다. 공예품이나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시간도 있고 그들의 주거형태를 자세히 돌아볼 수 있는 건축물도 지역별로 만들어져 있었다. 아이들이 열광하는 만화캐릭터들을 테마로 한 워터파크 ‘카툰 네트워크 아마존Cartoon Network Amazone’도 인상적이었다. 규모가 엄청나진 않았지만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구성이었다. 갑자기 일곱 살배기 조카들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내가 파타야로의 가족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니, 이건 정말 낯설다. 타이 타니Thai Thani 88 Moo 3 Bangsaray, Sattahip, Chonburi 20250 +66 038 119 080 www.thaiartsandculture.com 카툰 네트워크 아마존 Cartoon Network Amazone 888 Moo 8, Najomtien, Sattahip, Chonburi 20250 +66 38 237 707 www.cartoonnetworkamazone.com ●Koh Samet꼬사멧 섬은 조용했다. 도로도 없고 고층빌딩은 더더욱 보이지 않았다. 유흥보다는 바다와 섬, 자연에 폭 안겨 쉬어 가고픈 이들이 편애하는 곳, 느긋한 삶을 경험하고픈 이들이 만족감을 느끼고 돌아가는 곳, 바로 꼬사멧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해변을 선택하는 일 꼬사멧은 남북으로 6km 정도 되는 작은 섬이지만 10여 개의 아름다운 비치가 있다. 도시인들이 주말을 가장 멋지게 보낼 수 있는 가깝고 평화로운 자연이다. 가장 붐비는 핫 싸이 깨우Had Sai Kaew와 고급 숙소들이 있는 서쪽의 아오 프라오Ao Prao가 대표적인 해변인데 어느 곳에 머무르느냐가 중요하다. 해변들을 오가는 교통편이 좋지 않아 지역간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1 뜨거운 밤을 보내고 싶다면 파티를 원한다면 핫 싸이 캐우나 아오 힌 콧Ao Hin Khok, 아오 파이Ao Phai 등이 있는 북쪽 지역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특히 금요일, 토요일 밤이면 해변에서 불쇼가 펼쳐진다. 이곳의 나이트라이프라고 해야 해변에서 쿠션에 앉아 칵테일 마시기, 라이브 뮤직 감상하기, 불쇼 감상하기 그리고 몇 군데의 테크노와 힙합 바 들러 보기 정도이지만 그래도 밤의 적막함이 싫은 이들은 이 정도의 북적거림도 감사하다. 2 럭셔리, 휴식 그리고 낭만 만약 조용히 휴식만 하고 돌아다니지 않는 타입이라면 아오 프라오 지역에 숙소를 잡으면 좋겠다. 이곳엔 르 비만 코티지 리조트Le Vimarn Cottage Resort를 비롯해, 커플여행자들이 선호하는 고급 숙소들이 많다. 선착장이 두 곳인데 핫 싸이 캐우에 숙소를 잡았다면 나단Na dan 선착장으로 가고 아오 프라오 지역은 봉두안 비치Wong Duan Beach 선착장으로 가는 것이 편리하다. 3 바다를 즐기는 기본 자세 자연친화적 느낌의 르 비만 코티지 리조트는 가족여행객에게, 남서쪽 끝부분에 위치한 파라디 리조트Paradee Resort는 신혼여행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아무리 게으른 여행자들이라도 스노클링 보트트립은 포기할 수 없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예약하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인데 스노클링 포인트 몇 군데를 돌며 여유롭게 바다 탐험을 할 수 있다. 점심 무렵이면 탈루섬, 쿠디섬 등에 정박해 피크닉 런치도 할 수 있다. 이 시간만큼은 무인도들도 이방인의 게으른 오후를 허락한다. ●Koh Kood꼬쿠드 배에서 내리는 순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파라다이스. 마주치는 모든 것이 살아있고 싱싱했다. 발끝에 닿는 모래촉감이 그랬고 공기는 레몬처럼 상큼했다. 투명한 바다와 녹색을 머금은 밀림은 이곳이 도시에서 얼마나 먼 곳인지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숨겨진 명품 휴양지 다시 이스트코스트를 따라 트랏으로 이동했다. 트랏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는 물론 꼬창이다. 태국의 섬들 중 두 번째로 큰 꼬창은 화이트 샌드 비치, 에메랄드 빛 바다와 국립공원, 손때가 덜 탄 자연으로 유럽 여행자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곳이다. 방콕에서 트랏까지 육로로 이동하면 4시간 정도가 걸리지만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면 45분 만에 닿을 수 있다. 공항에서 림속Laem Sok 선착장까지는 25분 정도 더 걸린다. 트랏 림속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인근 섬들로 들어갈 수 있는데 방콕에서 출발했을 때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꼬창이 아닌 꼬쿠드였다. 이 지역에서 꼬쿠드는 꼬창 다음으로 큰 섬으로 태국 전체에서 크기로는 네 번째다. 몇해 전 <뉴욕타임즈>가 아시아의 명품휴양지로 극찬한 바 있는 꼬쿠드는 태국의 동쪽 끝에 위치한 히든 파라다이스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섬은 교통이 불편하고 아직 덜 알려졌다는 이유로 명품 휴양지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 몇해 전 소네바 키리Soneva Kiri, X2 리조트 같은 최상급 리조트들이 꼬쿠드에 깃발을 꽂았고 최근 개장한 풀빌라 ‘하이시즌 리조트High Season Resort’와 ‘참스 하우스Cham’s House’도 훌륭한 시설을 자랑한다. 몰디브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아름다운 바다와 프라이빗 풀이 있는 빌라형 리조트들은 허니무너들을 맞이하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앞으로는 더 대중적인 호텔 및 리조트 체인들이 들어오겠지만 아직까진 최고급 리조트군과 놀랄 만큼 저렴한 가성비 좋은 리조트와 게스트하우스들이 공존하니 숙소 고르는 것이 참 재미있겠다. 꼬쿠드 주변 섬들인 꼬막Koh Mak, 꼬랑Koh Rang 등 24개의 섬 그룹을 묶어 ‘꼬쿠드 서브디스트릭트Koh Kood Sub District’로 부르고 있는데 이 24개 섬을 통틀어도 전체 인구가 2,000명뿐이다. 그리고 그 인구의 70%가 꼬쿠드에서 살아간다. 어업과 농업이 주요산업인 조용한 섬 꼬쿠드는 캄보디아 국경선과 가까운데 그나마 가장 번화한 클롱매드 빌리지에는 태국인과 캄보디안인들이 섞여서 살고 있다. 조용한 섬이니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꼭 봐야 할 아름다운 폭포도 있다. 클롱챠오 폭포. 시원한 폭포의 물이 몇 단계를 거치며 아래로 쏟아지다가 맨 마지막에 작은 호수를 이룬다. 피크닉 나온 현지인, 관광객들도 옷을 벗어 제치고 바다 대신 잠시 숲 속 작은 호수에서 수영을 즐긴다. 4km 정도의 트레킹 후 만나는 폭포에서의 수영은 꼬쿠드의 자연에 폭 안길 수 있는 최고의 힐링 타임을 선사한다. ●Rayon라용 열대과일의 고향 파타야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라용 지역으로 이동하는 중에 아시아에서 가장 긴 집라인 코스를 체험하러 카오야이다Kao Yai Da에 들렀다. 캐노피 어드벤처Canopy adventures에서 운영하는 집라인이었다. 바람을 가르며 와이어가 움직이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정글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스릴 만점이다. 약간의 담력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집라인은 밀림 속의 타잔이 된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라용 지역은 최근 노보텔, 메리어트 등의 고급 리조트 체인들이 대거 들어오고 골프코스들이 개장하면서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적하고 아름다운 해안을 간직하고 있다. 100km에 이르는 아름다운 해안선, 숲이 우거진 내륙의 국립공원 그리고 유명한 휴양섬 꼬사멧, 무꼬만 등이 이곳에 위치한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이 지역이 태국 열대과일의 원산지라는 것. 태국에서 가장 큰 열대과일 농장이 이곳에 있어 파인애플, 두리안, 망고스틴, 스타푸르트, 애플망고, 코코넛 등의 맛있는 과일들을 실컷 먹고 구경할 수 있는 과일뷔페 농장체험도 할 수 있다. 여행 나이테가 늘어가는 나에게도 문득문득 ‘태국’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만큼 태국은 아직도 다 풀지 못한 보물 보따리를 곳곳에 숨겨 놓고 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보물 보따리를 여러 개 풀어 보았다. 아직 매듭이 덜 풀린 보따리는 다음을 위해 슬그머니 구석으로 밀어둔다. 글 Travie writer 조은영 사진 Travie photographer 지성진 취재협조 태국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travel info Thailand AIRLINE 타이항공,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이 인천-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약 5시간 30분. how to go 파타야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150km로 육로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 꼬사멧 라용의 반페 터미널에서 배로 40분 정도 소요. 방콕 수쿰빗 에까마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반페 터미널까지 버스로 3시간 30분. 꼬쿠드 방콕에서 트랏까지 국내선을 이용하면 약 50분, 밴으로 육로 이동시 약 4시간 소요. 트랏국제공항에서 램속 선착장까지 60km, 램속에서 꼬쿠드까지 배로 1시간 남짓 거리다. 리조트에서 셔틀페리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니 숙소에 먼저 문의할 것. RESTAURANT 탐난파 레스토랑Tamnanpar Restaurant 라용에 위치한 정글 레스토랑, 탐난파는 각종 동식물로 가득한 곳으로 태국 전통 음식부터 라이브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마사지도 가능하고 숙박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167/6 Moo7, Ban Phe, Muang, Rayong 21160 +66 38 65 2884 www.tamnanpar.net HOTEL 시암 앳 시암 디자인 호텔 파타야 Siam@Siam Design Hotel Pattaya 파타야에 위치하고 있는 디자인부티크호텔로 바다가 근접해 있어 편리하고 수영장에서 해변을 바라보는 전망이 탁월하다. 2013년에 오픈했으며 객실은 총 268개. 연인, 가족,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도심까지 2km 정도로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390 Moo9, Pattaya 2 Road, ongprue, Banglamung, Chonburi 20150 +66 38 930 600 www.siamatpattaya.com 르 비만 코티지 꼬사멧Le Vimarn Cottage Resort Koh Samet 객실 31개의 부티크 리조트로 꼬사멧의 아오 프라오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해변이 바로 앞에 있는 자연친화적인 리조트로 모든 객실이 독립적인 독채 형식이다. 조용한 휴가를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 40/11 Moo 4, Tumbol Phe, Amphur Mueng, Ko Samet 21160 +66 38 644 104 www.levimarncottage.com 파라디 리조트Paradee Resort 꼬사멧의 남부 아오 키우 해변에 위치한 5성급 리조트로 40개의 럭셔리한 빌라는 원목과 태국실크로 품격 있게 꾸며 놓았다. 자쿠지가 있는 풀 빌라가 대부분이다. 76 Moo 4, Tumbol Phe, Amphur Mueng, Ko Samet 21160 +66 24 38 9771 www.paradeeresort.com 참스 하우스 꼬쿠드 리조트Cham’s House Koh Kood Resort 모던하고 럭셔리한 리조트로 23개의 오션뷰 객실과 32개의 풀빌라가 있다. 캄보디아 원주민인 ‘참(족)의 집’이란 의미로 오너의 할머니가 짐 톰슨과 일했던 실크 장인이었다. 위브스파 등 실크를 테마로 리조트 전체를 디자인했다. 2 Moo 5, Klong Hin Beach, Tambon Koh Kood, Trat 23000 +66 82 878 2878 www.chamshouse.com 하이시즌 리조트High Season Resort 꼬쿠드의 끌로차오 해변가에 위치한 최고급 럭셔리 풀빌라로 2014년 오픈한 새로운 리조트다. 42개의 객실은 모두 수영장, 발코니를 갖추고 있고 해변을 바로 마주하고 있어 신혼여행이나 가족여행에 좋다. 117 Moo 2, T Koh Kood, Trat 23000 +66 39 510 888 www.highseasonresort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10살 저가항공 내수 절반 삼키다

    출범 10년을 맞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고공비행을 이어 가고 있다. 저렴한 항공료 등을 무기로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 간 덕에 지난해 말 국내 여객 분담률이 절반을 넘어섰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LCC 5개사는 국내 구간에서 총 1248만 8966명의 승객을 태워 전체 국내선 수송여객 중 51.2%를 차지했다. 2005년 애경그룹 계열의 LCC인 제주항공이 첫선을 보인 후 국내에서는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취항 중이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666만 2900명)과 아시아나항공(521만 7781명)을 합친 여객 분담률은 48.8%를 기록하며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제주항공은 국내선에서 2위인 아시아나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2013년 10% 포인트에서 지난해에는 7.5% 포인트까지 좁혔다. 최근에는 국제선 수송률도 늘고 있다. 제주항공이 국제선 운항을 처음 시작한 2008년 0.05%에 불과했던 여객 분담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5%까지 증가했다. LCC 출범은 국내 항공기의 이용자 수도 크게 늘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대한항공 승객 2년째 감소… 점유율 22%로

    대한항공이 국내 7개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승객 감소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20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의 국제선 승객은 1660만명으로 2013년의 1664만 6000명보다 4만 6000명(0.3%)이 감소했다. 2012년(1698만 7000명)과 비교하면 2년 만에 38만 7000명이 줄었다. 저가항공사(LCC)와 외국 항공사의 공세 등에 밀려 국제선 시장점유율은 역대 처음으로 30% 밑으로 내려가는 등 2년 연속 감소한 셈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2012년 35.6%, 2013년 32.6%, 지난해 29.2%로 2년 사이 6.4% 포인트 떨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체 시장 규모가 크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 저가항공사나 외국계 항공사의 시장 공략이 거세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국내선 승객 역시 지난해 666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29만 7000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다. 지난해 국내선 수송 분담률은 3.2% 포인트 내려간 27.3%다. 반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승객은 1242만 5000명으로 전년 1170만 6000명보다 6.1% 증가했다. 2012년 승객은 1122만 6000명이었다. 점유율은 2012년 23.5%에서 2013년 23.0%, 2014년 21.9%로 감소하는 추세다.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11.5%로 전년보다 1.9% 포인트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위는 제주항공으로 국제선 승객 수가 215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진에어(136만 1000명)와 에어부산(125만 6000명), 이스타항공(107만명) 순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충격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충격

    땅콩리턴 조현아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왜? 최근 ‘땅콩 리턴’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대한항공의 국제선 총 공급석 193만4194석 가운데 이용객은 143만8695명에 그쳤다. 이에따라 10월 탑승률은 74.4%로 작년동기의 74.5%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면서 국내 국적사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탑승률은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86.1%), 제주항공(82.1%), 티웨이항공(81.0%),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80.4%), 에어부산(80.1%) 뿐만 아니라 제2대 대형 국적사인 아시아나항공(76.8%)에도 뒤진 최하위였다. 또 국제선 성수기로 꼽히는 올해 3분기 대한항공 국제선 탑승률은 76.0%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국제선 수송객도 작년 3분기 446만5340명에서 올해 3분기 445만3805명으로 0.3%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은 80.9%로 대한항공 다음으로 저조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이용객은 804만994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11만6311명에서 0.8% 줄어들며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탑승률도 72.6%로 최저치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탑승률 저조는 항공권 가격이 저가 항공사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며 “탑승률이 높지 않은 아프리카나 남미 등의 장기노선을 운용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무슨 일?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무슨 일?

    땅콩리턴 조현아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무슨 일? 최근 ‘땅콩 리턴’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대한항공의 국제선 총 공급석 193만4194석 가운데 이용객은 143만 8695명에 그쳤다. 이에따라 10월 탑승률은 74.4%로 작년동기의 74.5%보다 0.1%p 하락하면서 국내 국적사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탑승률은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86.1%), 제주항공(82.1%), 티웨이항공(81.0%),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80.4%), 에어부산(80.1%) 뿐만 아니라 제2대 대형 국적사인 아시아나항공(76.8%)에도 뒤진 최하위였다. 또 국제선 성수기로 꼽히는 올해 3분기 대한항공 국제선 탑승률은 76.0%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국제선 수송객도 작년 3분기 446만 5340명에서 올해 3분기 445만 3805명으로 0.3%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은 80.9%로 대한항공 다음으로 저조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이용객은 804만 994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11만 6311명에서 0.8% 줄어들며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탑승률도 72.6%로 최저치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탑승률 저조는 항공권 가격이 저가 항공사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며 “탑승률이 높지 않은 아프리카나 남미 등의 장기노선을 운용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어떻게 된 일?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어떻게 된 일?

    땅콩리턴 조현아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어떻게 된 일? 최근 ‘땅콩 리턴’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대한항공의 국제선 총 공급석 193만4194석 가운데 이용객은 143만 8695명에 그쳤다. 이에따라 10월 탑승률은 74.4%로 작년동기의 74.5%보다 0.1%p 하락하면서 국내 국적사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탑승률은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86.1%), 제주항공(82.1%), 티웨이항공(81.0%),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80.4%), 에어부산(80.1%) 뿐만 아니라 제2대 대형 국적사인 아시아나항공(76.8%)에도 뒤진 최하위였다. 또 국제선 성수기로 꼽히는 올해 3분기 대한항공 국제선 탑승률은 76.0%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국제선 수송객도 작년 3분기 446만 5340명에서 올해 3분기 445만 3805명으로 0.3%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은 80.9%로 대한항공 다음으로 저조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이용객은 804만 994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11만 6311명에서 0.8% 줄어들며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탑승률도 72.6%로 최저치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탑승률 저조는 항공권 가격이 저가 항공사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며 “탑승률이 높지 않은 아프리카나 남미 등의 장기노선을 운용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왜?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왜?

    땅콩리턴 조현아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왜? 최근 ‘땅콩 리턴’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대한항공의 국제선 총 공급석 193만4194석 가운데 이용객은 143만8695명에 그쳤다. 이에따라 10월 탑승률은 74.4%로 작년동기의 74.5%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면서 국내 국적사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탑승률은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86.1%), 제주항공(82.1%), 티웨이항공(81.0%),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80.4%), 에어부산(80.1%) 뿐만 아니라 제2대 대형 국적사인 아시아나항공(76.8%)에도 뒤진 최하위였다. 또 국제선 성수기로 꼽히는 올해 3분기 대한항공 국제선 탑승률은 76.0%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국제선 수송객도 작년 3분기 446만5340명에서 올해 3분기 445만3805명으로 0.3%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은 80.9%로 대한항공 다음으로 저조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이용객은 804만994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11만6311명에서 0.8% 줄어들며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탑승률도 72.6%로 최저치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탑승률 저조는 항공권 가격이 저가 항공사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며 “탑승률이 높지 않은 아프리카나 남미 등의 장기노선을 운용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넓어진 제주~중국 하늘길

    제주국제공항에 국제선 정기노선이 잇달아 개설되고 있다. 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진에어가 지난달 30일 주 2회 정기노선으로 제주~취안저우(泉州)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취안저우는 중국 푸젠(福建)성 동부 해안에 있는 항구도시다. 또 2일에는 제주~시안(西安) 첫 정기 노선을 개설하고 주 2회 운항한다. 항공기는 B737-800(189석)이 투입된다. 티웨이항공은 조만간 제주~난닝(南寧) 간 주 3회 정기노선을 개설, 같은 기종을 운항할 계획이다. 난닝은 중국 남서부에 있는 광시좡(廣西壯)족 자치구의 주도다. 중국 노선뿐만 아니라 동남아 노선인 제주~방콕 구간을 이스타항공이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이 밖에 외국항공사인 오케이항공이 제주~난징을, 남방항공이 제주~광저우 정기노선 취항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국제선 이용객 서비스 확대를 위해 국제선 입국장 확장, 대합실 증축 공사 등을 올해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직항노선 추가 개설에 따른 제주 직항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지역 관광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항공전문학교, 항공교육 명품 학교로 주목

    한국항공전문학교, 항공교육 명품 학교로 주목

    한국항공전문학교(이하 한항전)가 항공교육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항전은 항공교육의 주요 분야로 일컬어지는 항공조종, 항공정비, 항공승무원 분야 모두 정부로부터 공인 인증을 받아 미래 항공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전문학교 최초로 울진비행훈련원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울진비행훈련원은 국토교통부가 총괄 감독하고 한국항공진흥협회에서 주관하는 정부지원 사업으로, 한국항공전문학교와 한국항공대 두 곳만이 선정됐다. 이미 한항전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무안비행훈련원도 인가 받아 운영하고 있다. 한항전의 항공조종학과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비행실습 시간이 인정되는 시뮬레이터 실습실을 구비하고 무안비행훈련원에서 실제비행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 받은 시설이다. 항공정비과 역시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아 재학생들은 정비사면장 취득을 위한 필기와 실기시험 면제 혜택을 받고 있다. 항공운항과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 받은 비행안전센터에서 비상착수훈련 및 비상탈출 훈련 등의 특별한 교육을 받는다. 이 모두 정부로부터 공인 받은 시설과 교육 커리큘럼에 의해 미래 항공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항전에서는 항공경영과(지상직), 항공물류과, 비파괴진단공학과, 항공보안과, 항공부사관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학생모집은 수능성적이 아닌 100% 적성면담으로 선발하며 자격증 및 어학점수 등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간판 따기 식의 대학교육이 아닌 취업중심의 항공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 한국항공전문학교 김형군 부학장은 “우리학교의 특화된 실습교육은 현장형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매년 높은 취업률을 달성,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항전은 지난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로 정비사, 승무원, 보안요원, 지상직 승무원 등을 배출한 바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 및 문의는 홈페이지(www.kac.ac.kr) 또는 전화(02-925-0037)로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스 플러스] 아시아나 ‘안전규정 위반’ 7일 운항정지

    아시아나항공이 안전규정 위반으로 오는 10월 14일부터 7일간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 재심을 거쳐 이런 처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에 대해서도 안전운항 위반으로 10월 14일부터 5일간 항공기 8대 가운데 1대의 운항을 정지하라는 처분을 내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하다 항공기에 엔진 이상이 발견됐는데도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운항을 강행해 안전규정을 위반한 바 있다.
  • 저비용 항공사, 中노선 확대 ‘웃음’

    ‘중국 노선 확대의 진정한 승자는 대형 항공사가 아닌 저비용 항공사(LCC)?’ LCC의 중국 노선 취항이 대폭 확대되면서 LCC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한·중 간 17개 여객 신규 노선 주 51회와 12개 여객 기존 노선 주 39회, 한·중 간 화물선 주 8회 등의 국제항공운수권을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 이 가운데 LCC의 신규 노선 배분이 두드러졌다. 제주항공은 인천~스자좡 등 3개 노선 주 7회, 진에어는 제주~시안 등 2개 노선 주 6회, 에어부산은 부산~옌지 등 2개 노선 주 5회를 받았다. 이스타항공은 청주~옌지 등 3개 노선 주 7회, 티웨이항공은 광주~톈진 등 3개 노선 13회를 확보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LCC는 즐거운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LCC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해서 해외 단거리 노선, 특히 중국 노선에 공을 들여 왔기 때문이다. LCC의 시장 점유율은 해마다 늘어 지난 4월 현재 LCC의 국내선 시장 점유율은 50.6%, 중국 노선의 영향으로 국제선 시장 점유율은 12.1%를 기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한류 덕분에 지난 4월 기준 중국 노선의 전년 동월 대비 여객 증가율은 32.9%로 다른 국제 노선 가운데 최고치를 보이는 등 앞으로도 계속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LCC 가운데 중국 노선에 특히 집중하고 있는 에어부산은 지난 4년간 중국 노선 탑승객이 평균 200% 증가하기도 했다. 이번에 2개 신규 중국 노선을 확보해 전체 13개 자체 운항 노선 가운데 6개가 중국 노선일 정도다. 그러나 LCC의 사업성이 부각되면서 너나없이 LCC 시장에 뛰어드는 등 과당 경쟁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계열사인 에어부산 외에 서울을 거점으로 하는 제2의 LCC 설립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옛 한성항공 임직원들은 LCC인 유스카이항공을 설립해 내년 1월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CC가 워낙 많아지기 때문에 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약한 기존 대형 항공사는 장거리 노선에 집중하고 LCC를 통해 해외 단거리 노선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中 노선 확대… 대한항공 3개·아시아나 1개 배분

    中 노선 확대… 대한항공 3개·아시아나 1개 배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사이에 뜨거운 신경전이 벌어졌던 중국 노선 배분에서 대한항공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대형 사고를 일으키며 신규 노선 배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었던 아시아나항공도 신규 노선을 받으면서 정부의 항공사 안전관리 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17개 여객 신규 노선 주 51회와 12개 여객 기존 노선 주 39회, 한·중 간 화물선 주 8회 등의 국제항공운수권을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신규 노선 배분은 대한항공이 3개 노선을 받아 1개 노선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을 앞섰다. 17개 여객 신규 노선은 대한항공이 서울~허페이 등 3개 노선 주 10회, 아시아나항공이 서울~옌청 1개 노선 주 3회를 배정받았다. 기존 운항 중인 항공사만 운항할 수 있는 12개 기존 노선은 대한항공이 서울~베이징 등 7개 노선 주 17회를, 아시아나항공은 서울~청두 등 8개 노선 주 22회 운수권을 각각 받았다. 이 가운데 대도시 노선이라 특히 경쟁이 치열했던 서울~광저우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주 4회, 대한항공이 주 3회를 차지했다. 서울~베이징 노선은 대한항공만 주 3회를 받았다. 이 외에 화물 운수권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나란히 주 4회씩 나눠 가졌다. 결과적으로는 대한항공이 많은 노선과 운항 횟수를 받긴 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의 결과가 아니라 떨떠름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충돌 사고를 일으키는 등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중국 노선 배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여론전을 펴 왔다. 그러나 배분 규정을 보면 사고를 일으켰더라도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항공사에 운수권 배분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노선은 물론 기존 노선 확대 운수권도 받아 만족해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정부가 정해 놓은 원칙에 따라 배분됐다”면서 “향후 해당 노선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저비용 항공사의 신규 노선 배분이 많았다. 제주항공은 인천~스자좡 등 3개 노선 주 7회, 진에어는 제주~시안 등 2개 노선 주 6회, 에어부산은 부산~옌지 등 2개 노선 주 5회를 확보했다. 이스타항공은 청주~옌지 등 3개 노선 주 7회, 티웨이항공은 광주~톈진 등 3개 노선 13회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티웨이항공 인천-中 지난 정기편 운항…태항산 관광 이렇게 싸게??

    티웨이항공 인천-中 지난 정기편 운항…태항산 관광 이렇게 싸게??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3일 인천-지난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국내 5대 저비용항공사(LCC) 중 하나인 티웨이항공은 이날부터 186석의 B737-800편을 투입해 주 2회(월·목) 인천과 중국의 지난을 연결하는 정기편을 운항한다 . 티웨이항공은 국적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 이스타항공에 이어 3번째로 인천-지난 노선에 정기편을 취항하게 됐다. 동시에 인천과 중국의 대도시를 잇는 노선을 추가하게 됐다. 지난은 황하강 하류에 위치한 산둥성의 성도로 산둥성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지난은 공자마을과 천불산의 불상조각으로 유명하다. 이번 노선 취항을 통해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며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태항산 관광도 한층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홍열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날 신규취항 축하행사에서 “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잇달아 중·단거리 노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인천공항에서 보다 저렴한 운임으로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사장직무대행은 또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항공사를 대상으로 여러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에는 현재 88개 항공사가 취항해 전 세계 57개국 179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BK투자증권,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

    IBK투자증권이 저가 항공사인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0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가 만든 사모펀드(PEF)는 이달 초 이스타항공과 투자금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출자가 마무리되면 IBK투자증권이 이스타항공사 지분 50% 이상을 갖게 된다. IBK투자증권은 법률자문사와 회계자문사를 선정해 이스타항공에 대한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사실상 최대주주는 중화학 플랜트업체인 나라케이아이씨다. 나라케이아이씨는 새만금관광개발(49.4%), 이스타에프앤피(0.7%) 등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이스타항공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은행(8.2%)과 군산시(4.1%)도 군산 공항 활성화를 위해 이스타항공에 투자했다. 이스타항공은 2012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본금 278억원이 모두 잠식됐다. 최근 수년간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착륙료, 탑승교 사용료, 수하물 처리료 등 수백억원을 연체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어린이학습지 교재 만족·가격 불만… 경차 디자인 점수 높고 기능성 낮아

    어린이학습지 교재 만족·가격 불만… 경차 디자인 점수 높고 기능성 낮아

    소비자들은 어린이 학습지(교사 방문형)에 대해 교재는 대체적으로 만족했지만 가격과 운영관리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감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놀이공원의 경우 서울랜드는 가격 면에서 만족도가 높았고,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는 놀이시설의 만족도가 컸다. 경차는 디자인에 대한 만족은 컸지만 기능성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감이 떨어졌다. 3일 소비자에게 제품 평가를 묻는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톡톡’에 따르면 구몬학습, 웅진씽크빅, 눈높이, 튼튼영어 등 어린이 학습지 4개(소비자 100인 이상 평가 참여 브랜드)의 경우 교재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점이었다. 하지만 가격과 운영관리 만족도는 각각 7점, 7.1점으로 낮았다. 방문교사 만족도는 7.5점이었다. 운영관리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소비자가 학습지가 마음에 안 들 경우 계약을 해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2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접수된 소비자피해 사례 197건 중에 ‘업체의 계약 해지 거부’는 66.5%(131건)에 달했다. 과다위약금 요구(9.6%), 부당행위(8.6%), 계약 불이행(6.6%), 청약철회 거절(6.1%) 등이 뒤를 이었다. 놀이공원은 롯데월드, 서울랜드, 에버랜드 등 3개사의 평균 점수를 볼 때, 놀이시설은 8.2점으로 평가가 좋았지만 가격은 7.1점으로 낮았다. 운영관리 만족도와 편의성은 7.4점이었다. 서울랜드는 가격 만족도 점수가 8점으로 높은 반면에 놀이시설은 7.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에버랜드는 놀이시설이 8.8점으로 만족도가 높았지만 가격 만족도는 6.5점이었다. 롯데월드도 놀이시설 8.4점, 가격은 6.8점이었다. 모닝 1.0 가솔린과 스파크 1.0 가솔린의 평균 점수는 외관 디자인과 경제성의 만족도 점수가 각각 8.3점, 7.8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기능성은 6.2점으로 가장 낮았다. 애프터서비스가 7.6점이었고 편의성은 7.4점이었다. 지난해 1~7월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경차 피해구제 사건(216건) 중 소음·진동 관련 피해가 20.4%(44건)로 가장 많았고, 시동불량(16.2%), 변속기 불량(13.4%), 계약 관련(8.8%), 차체 흠집(5.1%) 순이었다. 제주항공 국내·국제선,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의 소비자 평균 점수는 예약 및 발권 서비스 만족도가 8.5점으로 가장 높았다. 기내서비스는 7.4점으로 낮았다. 요금과 추천 여부 점수가 각각 8점, 8.1점으로 높은 편이었고, 탑승 및 수속 만족도는 7.8점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누구나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에서 소비자 톡톡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단, 평가 결과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제품보다 우수함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휠체어도… 떠나고 싶다

    뇌병변 3급 장애인 조모(38·여)씨는 지난여름 렌터카를 구하지 못해 제주도 여행을 포기했다. 비(非)장애인인 남편 김모(45)씨가 렌터카 업체 여러 곳에 문의했지만, 조씨의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리프트형 차량을 보유한 곳이 없었다. 김씨는 “모처럼 마음먹고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장애인을 위한 렌터카가 없었다”면서 “차량 없이 이동 자체가 어려워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고 씁쓸해 했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시각장애인 최모(34·여)씨는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는 말을 했다가 부모님으로부터 “몸도 불편한데 여러 사람 힘들게 하기보다 집에 있는 게 어떠니”라는 핀잔을 들었다. 최씨는 “국내 장애인 전문 여행사에 문의했지만,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인을 위한 상품밖에 없었다”며 “활동 보조인의 경비까지 모으려면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꼭 한번 해외에 나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누구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장애인에게 장거리 여행은 여전히 먼 나라 이야기다.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30일 “(장애인이 장거리 여행을 하려면) 시설이 잘 갖춰진 대도시에서도 가족이나 활동 보조인을 대동해야 하는 사례가 많다”고 꼬집었다.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장애인 실태조사’(2011년 기준)에 따르면 전국 3만 8231 장애인가구 중 문화·여가 활동으로 여행을 한다고 답한 가구는 1.7%에 불과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은 항공권 예약부터 높은 벽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설기관인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가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을 포함해 국내 항공사 홈페이지 7곳을 조사한 결과 시각장애인이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는 곳은 에어부산와 이스타항공 등 2곳에 그쳤다. 장애인 배려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여행을 망설이게 한다. 관광객 1000만명이 찾는다는 제주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에 따르면 렌터카 업체 69곳(차량 1만 5605대) 가운데 장애인 전용 차량을 보유한 업체는 2곳(7대)에 그쳤다. 전세버스 1998대 중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버스는 없었다. 최명숙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홍보팀장은 “장애인이 장거리 여행을 하려면 보호자나 이동이 보장된 차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광 약자를 위한 배려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뇌병변 5급 장애인 한모(47)씨는 “언론에 대륙을 횡단하거나 높은 산에 오른 장애인들이 소개되는데 이제는 개인의 작은 발걸음도 배려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의 여행도 인간의 당연한 권리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횡령’ 이스타항공 회장 구속기소

    청주지검은 20일 회사돈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국내 저가 항공사인 이스타항공 이경일(58)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아온 이 회장의 동생 이상직(50) 민주당 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친인척을 회사 임원으로 허위 등재하고 고액의 급여를 지급하는 방법 등으로 회사돈 14억 9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또 별도 법인인 계열사끼리 아무런 담보 없이 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회사에 783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청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형 이경일 회장은 38억 횡령 혐의 구속

    저비용 항공사인 이스타항공 이경일(58) 회장이 회사 돈 3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다고 청주지방검찰청이 14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게열사 돈 38억 6000여만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이상직 민주당 의원의 친형으로 지난해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 또 당시 회장이었던 이 의원의 친인척들을 관계 회사 이사 등으로 거짓 등재한 뒤 5년 동안 수억원을 급여 명목으로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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