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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탱크, 라파 검문소 통제… 국경 봉쇄하고 지상전 수순

    이스라엘 탱크, 라파 검문소 통제… 국경 봉쇄하고 지상전 수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안을 받아들였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지지구 최남단 라파의 국경 검문소를 탱크로 장악하면서 지상전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갔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를 차단해 하마스의 퇴로를 막은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오전 401기갑여단이 가자지구 쪽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밤부터 라파 동쪽지역 도로를 접수하면서 검문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무장 괴한 20명을 사살하고 지하터널 3개를 찾아냈다고 부연했다. 폭발물을 장착한 차량이 이스라엘군 탱크를 향해 돌진해 충돌하기도 했지만 부상자는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하마스는 억류 중인 128명의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33명을 석방하고 6주간 휴전하는 협상안에 찬성했지만 이스라엘은 원하는 조건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이스라엘 전쟁 내각은 “인질 구출과 하마스 궤멸이란 전쟁 목표를 위해 라파 공격을 추진하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에는 응하되 군사작전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으로,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은 ‘계략’이라는 반응이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라파에서 어떤 군사 공격도 파시스트 점령군의 소풍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용감한 저항군인 카삼 여단은 적을 물리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의 진입로를 통제하면서 국제사회는 우려하던 라파 지상전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약 30분간 통화하며 라파 지상전 중단을 설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자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후 하마스는 휴전안을 받아들인다고 했으나 이스라엘 탱크는 라파 진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지상전은 90일간 진행할 계획으로,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가자 남쪽 해안가 알마와시 마을로 피란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텐트, 의료시설 등을 마련했다고 했지만 가자지역으로 통하는 인도적 지원이 끊어졌다고 유엔 측은 밝혔다. 라파 지역에는 가자전쟁 발발 이후 피란 온 팔레스타인 주민 140만여명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이곳에 하마스 6개 부대 가운데 4개 부대가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파 지상전이 현실화하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당나귀가 끄는 수레에 세간살이를 싣고 두 번째 피란을 떠났다. 반전 시위는 더욱 격화돼 미국 컬럼비아대는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공식 졸업식 행사를 취소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도 인질 가족과 반정부 시위대가 하마스의 휴전안 찬성 소식에 협상안을 받아들이라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요구했다. 인질 가족들은 “네타냐후가 인질을 버렸다”며 비난했는데, 반전 시위는 5~6일 홀로코스트 추념일과 맞물려 더 크게 번졌다.
  • 바이든 만류에도, 하마스 휴전안 받아들여도…이스라엘 탱크 라파 진입

    바이든 만류에도, 하마스 휴전안 받아들여도…이스라엘 탱크 라파 진입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안을 받아들였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지지구 최남단 라파의 국경 검문소를 탱크로 장악하면서 지상전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갔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를 차단해 하마스의 퇴로를 막은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오전 401기갑여단이 가자지구 쪽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밤부터 라파 동쪽지역 도로를 접수하면서 검문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무장 괴한 20명을 사살하고 지하터널 3개를 찾아냈다고 부연했다. 폭발물을 장착한 차량이 이스라엘군 탱크를 향해 돌진해 충돌하기도 했지만 부상자는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하마스는 억류 중인 128명의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33명을 석방하고 6주간 휴전하는 협상안에 찬성했지만 이스라엘은 원하는 조건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이스라엘 전쟁 내각은 “인질 구출과 하마스 궤멸이란 전쟁 목표를 위해 라파 공격을 추진하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에는 응하되 군사작전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으로,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은 ‘계략’이라는 반응이다.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라파에서 어떤 군사 공격도 파시스트 점령군의 피크닉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용감한 저항군인 카삼 여단은 적을 물리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의 진입로를 통제하면서 국제사회는 우려하던 라파 지상전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약 30분간 통화하며 라파 지상전 중단을 설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자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후 하마스는 휴전안을 받아들인다고 했으나 이스라엘 탱크는 라파 진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지상전은 90일간 진행할 계획으로,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가자 남쪽 해안가 알마와시 마을로 피란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텐트, 의료시설 등을 마련했다고 했지만 가자지역으로 통하는 인도적 지원이 끊어졌다고 유엔 측은 밝혔다.라파 지역에는 가자전쟁 발발 이후 피란 온 팔레스타인 주민 140만여명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이곳에 하마스 6개 부대 가운데 4개 부대가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파 지상전이 현실화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당나귀가 끄는 수레에 세간살이를 싣고 두 번째 피란길에 나섰다. 반전 시위는 더욱 격화돼 미국 컬럼비아대는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공식 졸업식 행사를 취소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도 인질 가족과 반정부 시위대가 하마스의 휴전안 찬성 소식에 협상안을 받아들이라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요구했다. 인질 가족들은 “네타냐후가 인질을 버렸다”며 비난했는데, 반전 시위는 5~6일 홀로코스트 추념일과 맞물려 더 크게 번졌다.
  • ‘무슬림 코인열차’ 탑승한 英 의원들…녹색당 당선자 “알라후 아크바르!” [핫이슈]

    ‘무슬림 코인열차’ 탑승한 英 의원들…녹색당 당선자 “알라후 아크바르!” [핫이슈]

    영국에서 친팔레스타인 발언으로 무슬림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의회 입성한 녹색당 의원이 극단주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녹색당은 신임 의원 한 명이 지난 3일 당선 소감 중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자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다. 모틴 알리(42) 녹색당 의원은 앞서 2일 지방 선거에서 리즈시 집튼앤헤어힐스 지역구에 출마해 3070표를 얻어 당선됐다. 그는 자신의 승리가 “가자 주민들의 승리”와 같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회계사로 일하고 정원 가꾸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 세 아이의 아버지는 비교적 온건한 무슬림 후보로 여겨졌다.그러나 그는 당선 소감 발표 당시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다. 우리는 가자지구의 목소리, 팔레스타인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쳤다. 이 구호는 일부 극단주의 무슬림들이 테러 등을 자행할 때 흔히 쓰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알리 의원은 친팔레스타인 행보를 보여 이른바 ‘무슬림 코인 열차’에 탑승해 리시 수낙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후보들을 물리친 녹색당 및 무소속 의원 수십 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페이스북에 팔레스타인 국기가 그려진 비니 모자를 쓴 사진과 영상 등 다수의 친팔레스타인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0월 7일 서방 사회가 테러라고 언급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대해 팔레스타인인들은 반격할 권리가 있었다고 주장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그는 한 영상에서 “이스라엘이 오늘 아침 하마스 전사들이나 하마스 전사들의 반격을 구실로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자지구를 세계 최대 규모의 강제 수용소라고 부르며 “토착민(팔레스타인인)들이 반격할 권리를 지지해 달라”고 촉구한 뒤 이스라엘을 “토착민의 정당성을 지우려 했던 정착민, 식민주의자, 점령자”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그는 이스라엘에서 하마스 무장 대원들에게 죽임을 당한 1200여 명을 “희생자가 아니라 점령자, 식민주의자, 유럽 식민주의자들”이라고 부르며 가자지구는 전 세계 마지막 유럽 식민지 중 하나라서 유럽인들이 이를 놓아주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럽인들이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반유대주의자로 낙인찍을 만큼 반유대주의라는 무기를 효과적으로 쓴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에는 리즈대의 유대인 목사인 랍비 제카리아 도이치가 이스라엘군에 복무했다는 이유로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로부터 온라인상에서 살해 위협을 받고 은거에 들어간 것을 언급하며 해당 유대인을 비난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별도의 영상에서 랍비 도이치를 괴한, 동물의 일종, 소름끼치는 자라고 부르며 그가 어린이와 여성 등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이고자 이스라엘로 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녹색당은 알리 의원과 관련해 관심을 끈 문제들을 조사하고 있으므로, 더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녹색당은) 폭력을 찬양하는 어떤 것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알리 의원이 현재 녹색당으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조사 과정에서도 계속 의정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녹색당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발생 이틀 뒤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칼라 데니어 녹색당 공동대표는 지난달 별도의 성명을 통해 영국 정부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에 연루됐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 이스라엘군, 라파검문소 팔레스타인 구역 장악

    이스라엘군, 라파검문소 팔레스타인 구역 장악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인 라파 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쪽 구역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라디오는 이날 보도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파 검문소는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통로로, 피란민을 위한 국제사회의 구호물자가 반입되는 주요 통로 중 하나다. 이 같은 보도는 이스라엘이 전날인 6일 라파 지역에서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공습을 이어가면서 지상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번지는 와중에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곧 성명을 내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동물시험연구소, 꿀벌 질병 진단키트 특허 출원·등록

    경기도동물시험연구소, 꿀벌 질병 진단키트 특허 출원·등록

    민간기업 ㈜코젠바이오텍과 공동연구 개발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꿀벌의 질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꿀벌 질병 진단 키트와 진단 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지난 4월 마쳤다고 7일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018년부터 ㈜코젠바이오텍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꿀벌 질병의 진단법을 개발했다. 특허 등록된 발명은 꿀벌 질병의 실시간 유전자 진단법에 관한 것으로 ▲노제마병, 석고병 및 백묵병의 꿀벌질병 진단 키트 및 진단 방법 ▲캐시미르벌바이러스병,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병, 이스라엘급성꿀벌마비증 및 기생파리감염증의 꿀벌 질병 진단 키트 및 진단 방법 ▲급성꿀벌마비증, 만성꿀벌마비증, 날개불구병 및 기문응애감염증의 꿀벌 질병 진단 키트 및 진단 방법 등 총 3종이다. 꿀벌은 군집 생활을 하는 특성상 질병의 전파가 빠르고 치료가 어렵다. 또한, 꿀벌 감염병의 원인체는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세균, 진균, 원충 등 다양하며, 임상증상이나 맨눈으로 감별하기 어렵다. 따라서 꿀벌 질병의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는 꿀벌 방역에 있어서 중요하다. 시험소는 여러 꿀벌 질병에 대해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 진단 키트 개발로, 각 질병에 대하여 특이적이고 민감하게 검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경애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본 발명이 꿀벌 질병 연구 및 검사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꿀벌 방역 시스템 구축 및 과학기술 개발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커피왕’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실적 부진에 “매장에 답있다”

    ‘커피왕’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실적 부진에 “매장에 답있다”

    스타벅스를 세계 최대 ‘커피 제국’으로 키운 하워드 슐츠(70) 전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후임 경영진에게 “매장과 핵심에 다시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슐츠 전 CEO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링크트인에 올린 글에서 “스타벅스는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고 주주들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면서 “나는 2023년 4월부터 회사에서 공식 역할을 맡지 않고 있지만 스타벅스의 상징인 초록색 앞치마를 입는 모든 직원에 대한 애정은 무한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나는 회사의 문제 해결은 집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미국 사업 부진이 회사가 추락한 주요 이유”라면서 “매장들은 고객 경험에 광적으로 집중해야 한다. 해답은 데이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매장에 있다”고 지적했다. 사무실에 앉아서 통계 분석 자료만 보지 말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사회 멤버를 포함한 고위 경영진은 녹색 앞치마를 두른 직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서 ”그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타벅스가 개척한 모바일 주문 및 결제 플랫폼을 재창조해 다시 한번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커피 중심 혁신으로 시장 진출 전략을 정비하고 회사의 프리미엄 위치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고객과의) 거래가 아닌 경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슐츠는 35년간 스타벅스의 CEO 자리를 맡았다가 떠나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며 회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11개에 불과했던 스타벅스 매장은 77개국 2만 8000여개로 불어났다. 현재 스타벅스는 랙스먼 내러시먼 CEO가 이끌고 있는데, 올해 1분기 매출(동일 매장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어드는 등 시장의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미국에서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있는데, 스타벅스도 이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되자 ‘스타벅스가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불매 운동 직격탄을 맞았다. 슐츠 전 CEO가 이스라엘계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 스타벅스는 유대인 민족주의 ‘시오니즘’ 기업이라는 시선을 받아왔다. 스타벅스는 오해 때문에 불매 운동의 타깃이 됐다고 해명했지만 일부 소비자는 이 말을 믿지 않는다. 최근 한국의 몇몇 연예인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이스라엘을 돕는 기업의 커피를 지금 꼭 마셔야 하느냐”는 해외 팬들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경쟁자인 루이싱 커피의 질주가 매섭다. 2020년 분식회계로 미 증시에서 상장폐지될 때만 해도 업계에서 퇴출될 것으로 여겨졌지만 지난해 중국 고급술 마오타이를 넣은 ‘장샹라떼’(마오타이 라떼)를 내놔 히트시켜 판세를 뒤집었다. 이 때문에 스타벅스는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1% 감소했다.
  • 전직 하마스 테러리스트 “하마스의 휴전 제안은 함정”

    전직 하마스 테러리스트 “하마스의 휴전 제안은 함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위 지도자인 셰이크 하산 유세프의 장남이자,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이스라엘을 위해 정보원으로 활동해 온 모삽 하산 유세프가 하마스의 휴전 제안이 함정이라고 주장했다. 예루살렘 포스트(JP) 등에 따르면, 모삽 하산 유세프는 7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하마스의 막판 휴전 제안은 함정”이라고 밝혔다. 나중에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비밀요원이 된 이 전직 하마스 테러리스트는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모든 인질들을 석방하고 권력에서 물러날 것을 약속하지 않는 한 이 테러단체의 새로운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이(휴전 제안)는 이스라엘이 어린이와 미래를 희생시키면서 36년간의 인간 비극을 끝내는 것을 막기 위해 하마스의 지도부와 요원, 지원국이 기획한 속임수”라고 설명했다. 가자전쟁 휴전협상 난항 그는 이스라엘에 라파 작전을 중단하는 대가로 모든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함으로써 하마스보다 한수 앞서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경고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된 가자전쟁 휴전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하마스는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 관리는 하마스 측에서 받아들이기로 한 휴전안을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수 없는 완화된 이집트 제안을 수용했다”며 “그 제안에는 이스라엘이 동의하지 않는 광범위한 결론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하마스의 오늘 발표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계략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하마스의 응답을 검토 중이라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최신 휴전 제안에 대한 하마스의 응답을 받고 이를 다른 중재국인 이집트, 카타르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호가 비명으로…라파에 미사일 쏜 이스라엘, 피란민 기쁨도 잠시 [포착]

    환호가 비명으로…라파에 미사일 쏜 이스라엘, 피란민 기쁨도 잠시 [포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피란민 100만 여명이 몰려 있는 라파지역에 대해 이스라엘이 공격작전을 개시했다. AP통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역시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가자지구 라파 동부에 있는 하마스 테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표적 공격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해당 소식과 함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난민 수만명에게 라파 동부를 떠나라는 전단지를 떨어뜨린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라파 지역 공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라파 공습으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여럿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번 공습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제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하마스의 휴전 제안 수락 소식이 알려진 뒤 라파의 피란민들은 거리로 나와 환호하며 기뻐했지만, 이내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공습이 시작된 것이다. 현재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중재를 맡고 있는 이집트 측은 “이스라엘 전차가 라파지역에 진입했으며, 이집트 국경과 200m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면서 “다만 이스라엘의 이번 작전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작전을 마친 후에는 라파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파는 100만 명 이상의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피해 텐트촌을 형성한 피난처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라파의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을 제공하지 않는 한 라파 침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라파 공격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특히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갈 것이며, 하마스가 요구해 온 병력 철수 및 종전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해 왔다. 이스라엘의 동부 지역 공습이 시작되면서 일각에서는 지상전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습에 대해 미국은 이스라엘 라파 공습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중요한 군사작전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이스라엘의 라파 동부에 대한 공습이 시작된 뒤, 하마스와 연대한 무장조직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6일 이에 대응해 조직원들이 로켓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가까운 남부지역에서 아이언돔 등 방어시스템으로 로켓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 어디까지 왔나 최근 이집트에서 열린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에서 하마스는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아직 휴전이 성사된 것은 아니고 이제 공이 이스라엘로 넘어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휴전안에는 휴전과 재건, 피란민의 거주지 복귀, 인질과 수감자 교환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게 하마스 측의 설명이다. 또 휴전은 42일씩 3단계로 진행되며, 2단계 휴전 중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철수가 포함돼 있다고 하마스 측은 밝혔다.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에서 받아들이기로 한 휴전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발표가 이스라엘이 휴전을 거부하는 것처러 보이게 하려는 계략으로 보인다”며 비판했다. 이어 “하마스의 제안은 우리의 필수 요구사항과 거리가 멀다”면서 “협상 대표단을 보내 중재국들들과 우리 요구에 부합하는 합의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 중재에 참여 중인 미국 정부 역시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이스라엘과 함께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는 하마스의 입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존 커미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우리는 지금 중요한 단계에 있다. 하마스로부터 답변을 받았다”면서 “현재 번스 (CIA) 국장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이를 평가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 하마스, 중재국 휴전안 수용…거부한 이스라엘 “라파 공격 지속”

    하마스, 중재국 휴전안 수용…거부한 이스라엘 “라파 공격 지속”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6일(현지시간)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수용한 휴전안을 거부하고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작전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시 내각은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라파 공격을 계속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의 최신 휴전 제안은 이스라엘의 필수 요구 사항과 거리가 멀다”면서도 “이스라엘은 협상 대표단을 보내 중재국들과 이스라엘의 요구에 맞는 합의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는 최고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 하마스 고위 관리는 “우리가 중재자의 휴전안을 수용했으니 이제 공은 이스라엘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가 수용하기로 한 휴전 제안은 42일씩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휴전 중에는 이스라엘 민간인 석방이 이뤄지고 2단계에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면 철수, 3단계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죄수 교환이 실행된다. 하마스 측의 발표 직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우려해온 라파에서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이 수용한 휴전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의 휴전 제안 수용 발표는 이스라엘군이 라파 공격을 위한 절차로 민간인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이날 대피령이 내려진 라파 동부 지역에 수십차례 공습을 가하며 하마스를 압박했다.
  • 이스라엘, 라파 민간인 대피 시작…美에 “작전 불가피” 통보

    이스라엘, 라파 민간인 대피 시작…美에 “작전 불가피” 통보

    이스라엘군이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군사작전을 상정하고 민간인 대피 작업에 돌입했다.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하마스와 휴전 및 인질 교환 협상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은 종전 여부를 놓고 협상이 막판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라파 공격을 강행할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이미 이스라엘 국방부는 ‘하마스의 휴전 거부로 라파를 공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미국에 통보했다. 6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 작업에 착수했다. 아비하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해안에 있는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확대한다면서, 라파 동부에 머무는 주민들에게 이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가자지구에서 활동 중인 구호 단체들도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대피 개시 관련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제한된 지역’에 대한 대피 작전을 통해 대략 10만명가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피 작전은 하마스를 붕괴시키기 위한 계획의 일부다. 어제 라파에 하마스가 존재하고 그들이 작전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피란민들에게 해안 쪽 안전지대로 대피하라고 권고했으며, 전단과 SMS, 전화 통화 등을 통해 대피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라파 동부에서 일부 피란민들이 가족 단위로 대피를 시작했다고 전했다.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날 하마스가 라파 인근에서 이스라엘 남부의 케렘 샬롬 국경검문소를 향해 로켓 10여발을 발사, 사상자가 발생하자 “하마스가 휴전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곧 라파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갈란트 장관은 5일 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인질 석방과 일시적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이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하마스는 아직도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제 남은 선택지가 없으며 이는 라파 공격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 주말 이집트 카이로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서 이스라엘에 종전 논의와 이스라엘군 철군 약속을 요구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종전 요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휴전 협상이 이번에도 결과를 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라파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라파에는 140만명가량의 피란민이 머물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라파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이 시작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 인질 구출, 가자 지구발 안보 위협 해소 등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라파 공격이 불가피하다며, 민간인을 대피시킨 뒤 작전에 나서겠다고 공언해왔다. 이를 위해 가자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 인근에 약 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텐트촌을 조성한 사실이 위성사진 등을 통해 확인됐다.
  • 유럽 ‘친팔 시위’ 확산… 美선 대학 졸업식 중단까지

    유럽 ‘친팔 시위’ 확산… 美선 대학 졸업식 중단까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반대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미국 대학발 시위가 프랑스를 시작으로 독일, 스위스, 아일랜드 등 유럽으로 확산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 등 외신은 전날 베를린 훔볼트대(HU)에서 약 300명, 뮌헨 루트비히막시밀리안대(LMU) 캠퍼스에서 약 100명이 연좌 농성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만세’, ‘학살 중단’뿐 아니라 ‘컬럼비아에서 뮌헨까지’, ‘독일 대학을 점령하라’ 등 미국 대학 시위에 연대한다는 구호도 등장했다. 베를린 경찰이 훔볼트대 시위를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38명을 체포했다. 아일랜드에선 더블린대 트리니티 칼리지 학생 수십 명이 전날부터 캠퍼스 중앙광장에 텐트를 친 뒤 도서관 출입을 봉쇄하며 시위를 벌였다. 스위스 로잔대에서도 학생 100여명이 교내 건물을 점거하고 이스라엘 연구자 보이콧, 즉각 휴전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5월 졸업식 시즌이 본격 시작된 미국은 약 1주일에 걸쳐 스타디움 등에서 진행하는 졸업식을 아예 중단하거나 삼엄한 보안 검색 아래 진행하고 있다. 이날 미시간대 졸업식에는 친팔레스타인 졸업생 수십명이 학사모에 카피예(팔레스타인 상징 스카프)를 두르고 행진해 한동안 식이 중단됐다. 인디애나대(3~9일), 오하이오 주립대(5일) 등은 모든 졸업식 방문객의 금속탐지기 통과, 가방 검색을 의무화했다. 무슬림 졸업생 대표의 연설을 취소해 반발이 나왔던 서던캘리포니아대(USC)는 졸업식 자체를 취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체포된 미 대학생 시위 인원은 2200명을 넘어섰다. 미 대학생 시위 일부에 외부 활동가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도 등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국 조직인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전국 학생회’(NSJP) 등 활동가들이 수개월에 걸쳐 계획해 컬럼비아대 시위를 끌어냈다고 보도했다. NSJP는 미 전역에 300개 이상 지부를 가진 좌파 조직으로 꼽힌다.
  • 하마스, 휴전 신호 보내는데… 네타냐후 “종전·철군 수용 못해”

    하마스, 휴전 신호 보내는데… 네타냐후 “종전·철군 수용 못해”

    합의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정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하마스 대표단이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위해 4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이날 이집트 관영매체 알카히라는 하마스 대표단 도착 소식을 전하며 익명의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집트 중재자들이 대부분 쟁점에서 합의된 공식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장도 “긍정적 입장으로 새 휴전 협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역시 카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협상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의 핵심 쟁점인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질 석방의 대가로 전투를 잠시 멈출 수 있지만 어떤 경우라도 군사작전 종료와 가자지구 철군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의 요구에 동의하는 것은 항복을 뜻하는 것이어서 수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재개된 휴전 협상이 결실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하마스에 새 휴전 협상안을 전달했다. 협상안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납치한 인질 가운데 여성과 노인 등 30여명을 이스라엘 교도소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900명과 맞교환하고 약 40일간 휴전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마스는 “영구적인 공격 종료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가 포함돼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美·韓·중동 ‘3대 변수’… 한은, 금리인하 내년으로 밀리나

    美·韓·중동 ‘3대 변수’… 한은, 금리인하 내년으로 밀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고민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 2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를 위해 방문한 조지아에서 “4월 통방(통화정책방향 회의)이 5월 통방의 근거가 되기 어려워졌다”며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시사하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내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2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통화긴축 기조와 관련해 ‘장기간’ 유지한다는 표현을 뺐다. 이보다 앞선 2월 결정문에서는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당시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시점을 7~8월로 예상하는 분석들도 나왔다. 그러나 한 달도 안 돼 금리인하 기조가 변한 것은 이 총재가 지적한 것처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한국의 1분기 ‘깜짝 성장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와 환율 변동성 등 세 가지 변수 때문이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지난달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과 함께 불거진 중동 리스크다.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고유가와 강달러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한은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지난달 평균 배럴당 89.4달러로 전월(84.7달러)보다 5.5%나 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달 16일 장중 1400원까지 뛴 이후 진정됐으나, 강달러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이란과 이스라엘이 안정 국면에 들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 불안이 발생할지 모르고, 유가는 또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서 “미 연준도 인플레이션 통제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빨라야 4분기 정도로 예상되는데 그러면 한은은 내년 1분기에나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을 올해 4분기 이후로 내다봤다. 신 연구위원은 “당초 1분기가 끝나갈 때쯤이면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고 중동 사태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런 것들이 금리를 내릴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예상보다 훨씬 잘 나온 1분기 한은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3%) 역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감소시키고 있다. 다만 경제 지표와 체감 경기의 차이가 큰 데다 한은조차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 대한 이유를 정확하게 짚어 내지 못한 상황이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과 이어서 발표된 4월 고용동향 등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다시 무게를 싣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불과 1~2주 전만 해도 미국 기준금리 12월 인하설이 유력했으나 지금은 다시 빨라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9월 인하까지 거론된다”고 전망했다.
  • ‘밸류업’ 한국 증시 수익률 G20 하위권

    ‘밸류업’ 한국 증시 수익률 G20 하위권

    한국 증시의 수익률이 지난달 전 세계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하위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지난 2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이달 초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까지 내놓았지만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20 국가의 24개 주요 주가지수 중 코스닥은 4월 한 달간 4% 하락해 21위를 기록했다. 3월 말과 4월 말 종가를 비교한 수치로 코스피는 2% 하락한 14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말 코스닥이 4.9% 오르면서 전체 주가지수 중 2위를 차지하고, 코스피가 4% 오르며 7위를 기록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하위권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난달 한국 증시의 부진 이유로는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3고(高)’ 악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되고,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감소함에 따라 경기침체 양상을 보인 것이다. 또 국내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주 삼성전자(-5.9%), SK하이닉스(-4.8%)가 지난달 약세를 보인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정부가 올 초부터 공들여 온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조차 이 같은 대외 변수 앞에선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지난 2일 밸류업 가이드라인과 해설서 초안을 공개하면서 앞으로 상장사는 기업 가치 제고에 중요한 내용을 빠르면 이달부터 자율적으로 공시하게 된다. 하지만 시장의 자율적인 참여에 맡겨 놓은 채 세제 지원 방안 등 구체적인 인센티브는 나오지 않은 탓에 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꺾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율성을 보장하더라도 인센티브가 없으면 기업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금융당국이 유인책이 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은 심한 경우 이대로 사장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네타냐후 “전투 일시 중단할 수 있지만 종전은 안 된다”

    네타냐후 “전투 일시 중단할 수 있지만 종전은 안 된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핵심 쟁점인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에 대해 다시 한번 분명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질 석방의 대가로 전투를 잠시 멈출 수는 있다”면서도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군사 작전 종료와 가자지구 철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 부대가 다시 지하 벙커에서 나와 가자지구를 또 통치하고 군사 시설을 재건하며 가자지구 인근에 사는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하마스의 요구에 동의하는 것은 항복을 뜻하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 우리는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에 아직 열려 있지만 하마스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라며 하마스에 책임을 돌렸다.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한 입장은 집권 연정 내 극우파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등 이스라엘 집권 연정 내 극우 세력은 네타냐후 총리가 무모한 휴전안을 받아들이면 연정을 탈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스라엘이 종전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재개된 휴전 협상이 이번에도 결실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같은 날 하마스는 휴전 협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쟁 종료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포함한 포괄적인 휴전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공격을 멈추지 않고 무력 충돌을 확산하며 각국의 중재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휴전협상, 상당한 진전”…하마스 대표단, 카이로 도착

    “휴전협상, 상당한 진전”…하마스 대표단, 카이로 도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집트 국영 매체 알카헤라뉴스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하마스 대표단 도착 소식과 함께 이집트 정보기관과 연계된 익명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집트의 중재자들이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합의된 공식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전날 성명에서 카이로에 대표단 파견 방침을 전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카이로로 간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예도 이집트의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에게 ‘긍정적 입장’으로 새 휴전협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전날 카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휴전 협상에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 측에 새 휴전협상안을 전달했다. 전문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중 여성과 노인, 환자 등 33명을 이스라엘 교도소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0명과 맞교환하고 약 40일간 휴전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드론 막는 강철 주먹’ 장착한 브래들리 M2A4E1 보병 전투 차량

    ‘드론 막는 강철 주먹’ 장착한 브래들리 M2A4E1 보병 전투 차량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차와 장갑차는 과거 같은 명성을 누리지 못했다. 전쟁 초기 러시아의 전차와 장갑차가 서방에서 지원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건 말할 것도 없고 폭탄을 탑재한 값싼 드론의 공격에 무기력하게 파괴되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러시아 전차와 장갑차는 방호력이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후에 지원된 서방의 장갑차와 전차 역시 드론 공격에서 무적은 아니었다. 따라서 앞으로 전차와 장갑차의 생존을 위해 드론에 대한 방어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최근 미 육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시 한번 성능을 입증한 M2 브래들리 보병 전투 차량의 최신 개량형인 M2A4E1을 공개했다. M2A4E1의 가장 큰 특징은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이 개발한 능동방어체계(Active Protection System, 이하 APS)인 아이언 피스트(Iron Fist)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 같은 비대칭 전력에 골머리를 앓은 이스라엘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오는 미사일과 발사체를 요격하는 능동방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스라엘 방산 업체인 라파엘이 개발한 트로피 APS와 엘빗 시스템이 개발한 아이언 피스트 APS가 그것이다. 두 시스템 모두 전투기에서 사용되는 것과 비슷한 AESA 레이더 4개를 이용해 360도 방향에서 다가오는 대전차 미사일이나 로켓 등을 감지하고 이를 무력화시킨다.먼저 실전 배치된 트로피 APS는 성형작약탄의 일종인 EFP(explosively formed penetrator)를 사용해 다가오는 적의 미사일을 파괴한다. 트로피 APS는 실전에서 적의 미사일과 로켓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트로피 APS 탑재 에이브럼스 탱크가 드론 요격에 실패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좀 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폭탄을 이용해 접근하는 목표를 제거하는 트로피 APS는 직선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대전차 미사일 요격에는 유리하지만, 느리게 접근하는 대신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드론 요격에는 불리할 수 있다. 이에 미 육군은 아이언 피스트 APS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 피스트는 대응탄이 발사되어 날아오는 적이 미사일이나 로켓을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트로피 APS보다 구조가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대신 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 대응탄을 발사해 요격하는 만큼 전차나 장갑차 주변에 있는 아군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보병 전투차량에 적합하다. 브래들리 M2A4E1가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경우 실전에서 드론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지 가장 빠른 검증이 가능할 것이다. 전차는 여러 차례 무용론이 제기되곤 했으나 그때마다 새로운 기술 혁신으로 다시 전장의 주역으로 복귀했다. 능동방어체계가 드론 공격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라엘군 [포착](영상)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라엘군 [포착](영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축출을 위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정착촌에 살던 8살 소년이 이스라엘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었다. 영국 BBC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서안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소년들이 모여 놀던 장소에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들이닥쳤다. 놀란 아이들은 현장에서 빠르게 흩어졌고, 8세 아담과 15세 바실도 반대편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인들은 무차별적으로 총을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두 소년 모두 총에 맞았다 당시 서안지구의 8세·15세 팔레스타인 소년들이 어떤 경유를 통해 목숨을 잃었는지 제대로 공개지 않았으나, 이후 BBC는 이스라엘방위군의 행위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당일의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BBC 특별취재팀이 당시 인근에 있던 사람들의 휴대전화와 폐쇄회로(CC)TV영상, 이스라엘군의 동태 정보, 목격자 증언, 현장 조사 등의 다양한 방식을 동원한 결과, 이스라엘군이 10대로 추정되는 소년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BBC가 확인한 CCTV영상에 따르면, 사건 당일 이스라엘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안함을 느낀 상점들은 재빨리 가게 철문을 내리며 몸을 숨겼다. 거리에서는 총 9명의 소년이 모여 놀고 있었고, 사망당시 각각 8세·15세였던 아담과 바실도 현장에 있었다. 이스라엘 군용 장갑차로 구성된 호송대가 점차 소년들에게 가까워졌고, 놀란 아담과 바실은 군인들로부터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후 최소 11발의 총성이 울렸다. BBC가 현장을 조사한 결과, 이스라엘군이 쏜 총 중 4발은 현장의 한 금속 기둥에, 2발은 철물점 셔터에 맞았고, 또 다른 한 발은 주차된 차량에, 또 다른 한 발은 인근 주택 난간을 관통한 것으로 확인됐다.나머지 3발은 어린 소년들에게 향했다. BBC가 입수한 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바실은 가슴에 2발, 아담은 머리에 한 발을 맞았다. 모두 현장에서 도망치고 있던 이들의 뒤에서 발사된 총이었다. 아담의 형인 바하는 BBC에 “동생이 총을 맞고 눈앞에서 쓰러졌다. 구급차를 부르면서 필사적으로 동생을 안전한 곳에 끌고가려 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 (동생을 끌고가는) 길에는 핏자국이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고작 14살인 바하는 어린 동생을 잃은 당시를 취재진에 설명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BBC 측은 바실이 총에 맞기 전 무언가를 손에 쥐고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정확히 무엇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BBC는 현장 조사를 통해 얻은 증거를 인권 변호사와 전쟁 범죄 조사관, 대테러 전문가 및 유엔 회원국의 여러 전문가와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데 동의했고, 일부는 이스라엘군이 국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엔 인권 및 대테러 특별보고관인 벤 사울은 BBC에 “(현장에서 숨진) 15세 소년이 만약 폭발물을 들고 있었다면, 현장에서 이스라엘군이 합법적으로 총기를 사용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담(또 다른 피해 소년)에게까지 고의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사용한 것은 민간인 공격을 금지하는 국제인도법 위반이자 전쟁범죄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비리스톨대학 국제법센터 공동 소장인 로렌스 힐-코손 박사는 “사건 당시를 보면 이스라엘 군인들은 장갑차에 타고 있었다. (바실의 손에 든 무언가로부터) 위협을 감지했다면 체포했어야 했다”면서 “명백히 무차별적이고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소속 용의자들 “아이들이 먼저 폭발물을 던지며 위협했다” 주장 BBC에 따르면, 당시 총기를 사용한 이스라엘군 소속 용의자들은 아이들이 먼저 자신들을 향해 폭발물을 던져 위협했고, 이에 군대가 총격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IDF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BBC는 “우리가 조사한 영상 증거와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적어도 아담(사망 당시 9세)은 무장하지 않았으며, 도망치던 중에 뒤통수에 총을 맞았다”면서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정당했는지 여부를 떠나 그들이 처벌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안지구에서 복무한 한 전직 이스라엘군 하사관은 “이스라엘 군인이 팔레스타인인을 거리에서 살해해도, 기본적으로 형사소송 가능성은 0%다. 특히 이런 어린이 사망 사건에 연루된 군인을 상대로 하는 소송은 더욱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인권단체인 예쉬 딘의 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에서 이스라엘 군인에 대한 불만 사항이 실제 기소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1% 미만이다.BBC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운영하는 서안 지구의 보건부로부터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 사이에 이스라엘의 총격으로 사망한 2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 112명의 의료 보고서에 대한 접근 권한을 받고 이를 살펴봤지만 어떤 의료기록에서도 사망과 관련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112명 중 약 98%가 상체에 부상을 입었고, 총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강한 의구심이 제기됐다고 BBC는 밝혔다. BBC는 “이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서안지구의 교전 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아담과 바실 사건 외에도 우리는 이스라엘군의 행동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만한 여러 사건의 증거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BBC가 수집한 증거를 검토한 전직 이스라엘 군인 중 일부는 “서안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작전이 팔레스타인 무장 저항을 더욱 부추긴다는 점에서 매우 두렵다”면서 “상황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창용 “상황 모두 바뀌었다”…‘금리 인하’ 원점 재검토 시사

    이창용 “상황 모두 바뀌었다”…‘금리 인하’ 원점 재검토 시사

    “4월까지 생각했던 통화정책의 전제가 모두 바뀌었습니다. 기존 논의를 다시 점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차 방문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미뤄지고 우리나라 1분기 성장률이 1%대 깜짝 성장을 기록하면서 이달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논의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4월 통화정책방향 때만 해도 미국이 하반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제로 통화정책을 수립했는데 미국 경제 관련 데이터가 좋게 나오면서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이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리인하 시기가) 9월이냐 12월이냐 올해 몇번이냐는 세세한 부분이고 앞으로 미국 데이터에 따라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금 전 세계가 생각하는 것은 탄탄한 경기와 물가 수준을 볼 때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뒤로 미뤄졌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4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충분히 장기간 긴축을 유지하겠다’는 표현에서 ‘충분히’라는 표현을 빼면서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 하반기 미국을 따라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한국의 1분기 GDP가 1.3%로 깜짝 성장한 것도 기존 전망을 바꿔야 하는 이유로 꼽았다. 이 총재는 “수출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내수가 생각보다 강건하게 나왔고 그 차이가 생각보다 컸다”면서 “우리가 뭘 놓쳤는지 영향이 일시적인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한 해 1.4% 성장했는데, 1분기 만에 비슷하게 다 했다고 볼 수 있다”며 “(한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고 얼마나 상향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내려온 것에 대해서는 “3.1%나 2.9%나 작은 차이”라며 “성장률 전망이 바뀌기 때문에 물가도 바뀌어야 하지만 하반기 물가 전망도 같이 봐야 하므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도 변수로 꼽았다. 이 총재는 “4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지정학적 긴장 사태가 악화하면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얼마나 안정될지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구조개혁에 대한 소신도 다시 강조했다. 그는 “고령화로 인한 성장률 하락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1인당 소득이 한국보다 2배 이상 높은 미국의 성장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구조개혁 없이는 성장률 하락을 막을 수 없다”며 “관련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나이 들수록 친구가 필요한 이유,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나이 들수록 친구가 필요한 이유,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10대나 20대 초반까지는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라는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친구 사귀기도 쉽다. 오히려 지나친 대인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중년을 지나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어린 시절 친했던 친구들과도 점점 멀어져 주변에 친구가 거의 없다고 토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실제로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성년기에 접어들고 노년기에 친구가 가장 적어 극심한 외로움을 겪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공동 연구팀은 성인기의 외로움은 U자형 패턴을 따른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막 성년기에 접어든 사람과 노년기에 가장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정신과학’ 5월 1일 자에 게재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관계 부족으로 인한 외로움은 매일 흡연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연구팀은 영국,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호주, 이스라엘 등에서 수행된 9개 종단 분석 결과를 메타 분석했다. 메타 분석에 활용된 데이터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자료들로 감염병 같은 특수한 상황이 간여하지 않은 일반적 상황에 확보된 것들이다. 연구팀은 특히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나이와 고립감이 실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메타 분석 결과,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연령대는 청장년기, 노년기였으며, 교육 수준이나 소득 수준이 낮은 계층,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또 이혼했거나 사별한 사람들,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도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지 기능 저하와 신체적, 정신적 건강도 악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층이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이유는 취업이나 진학 등 삶의 전환기에 놓여 학창 시절에 비해 관계 맺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반면 중년기에 외로움을 덜 느끼는 이유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연구팀 관계자는 “중년기에는 기혼자들이 미혼자들보다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혼자들의 경우 중년기부터 외로움을 느끼는 강도가 커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미혼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이나 외로움을 막기 위해 사회적으로 다양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에일린 그레이엄 노스웨스턴대 의대 교수(의료사회학)는 “일반적으로 외로움은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실증적 증거가 많다”라며 “나이가 들면서 어떤 계층의 사람들이 외로워지는지 이해한다면 이를 완화해 의료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교수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외로움을 일방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라면서 “사회적 관계를 많이 맺으면서도 외로울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 고립된 것 같지만 의외로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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