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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5] 배영수 5연승 쾌속 질주

    배영수(삼성)가 14년 만에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힘찬 행보를 거듭했다. 이숭용(현대)은 3경기 연속 대포로 11일 만에 홈런 단독선두에 나섰다. 배영수는 29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배영수는 파죽의 5연승으로 시즌 7승째를 마크했다. 배영수는 바르가스(삼성)·박명환(두산)과 다승 공동 2위를 이루며 단독 선두 손민한(롯데)에 단 1승차로 따라붙었다. 또 배영수는 방어율 1.60, 탈삼진도 69개로 각 1위를 유지, 스승인 선동열이 지난 91년 다승 방어율 탈삼진 등 투수 3관왕을 기록한 이후 14년만에 대기록을 향해 질주했다. 삼성은 LG를 3-2로 힘겹게 제치고 선두 독주의 발판을 다졌다.LG는 공동 4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0-1로 뒤진 6회 1사 1·2루에서 진갑용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만루에서 조동찬의 짜릿한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사직(관중 2만 1962명)에서 이범호의 3점포 등 장단 16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11안타의 롯데를 14-7로 물리쳤다. 한화 선발 정민철의 난조로 3회 일찌감치 등판한 최영필은 4와 3분의1이닝동안 안타 없이 2볼넷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 현대는 수원에서 기아를 15-9로 대파하고 전날 통한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기아는 하루 만에 다시 꼴찌. 이숭용은 12-9로 앞선 6회말 기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 3점포로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SK는 잠실에서 박재홍의 3점포 등으로 두산을 9-7로 제압,6연패의 사슬을 끊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신내린 박용택

    잠실에서 롯데에 8점차로 앞서다 역전패를 당했던 LG가 엉뚱하게 대구에서 ‘최강’ 삼성을 상대로 분풀이했다. 심정수(삼성)와 이숭용(현대)은 나란히 11호 홈런을 터뜨려 송지만·서튼(이상 현대), 펠로우(롯데)와 함께 공동1위에 올라 홈런왕 경쟁에 불을 댕겼다. LG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박용택의 만루홈런을 비롯,13안타를 몰아친 화끈한 방망이에 힘입어 12-6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롯데전에서 8-0으로 이기다가 귀신에 홀린 듯 11-13으로 역전패당한 앙갚음을 삼성에 한 셈이다. LG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김광삼이 양준혁과 심정수에게 홈런을 두들겨맞고 일찌감치 강판되면서 전날의 충격에서 못 벗어나는 듯했다.4회까지 삼성의 6-0 리드. 하지만 5회부터 달구벌은 요동을 쳤다.LG는 5회에만 13명의 타자가 나와 정의윤과 조인성의 홈런 2방을 포함,7안타 3볼넷으로 삼성 선발 바르가스를 마음껏 두들겨 대거 7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도 LG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박용택이 바뀐 투수 라형진의 2구 체인지업을 공략,125m짜리 그랜드슬램을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용택은 이날 3안타 5타점을 쓸어담아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20’으로 늘렸다. 두산은 문학에서 에이스 박명환의 역투와 김동주의 선제 솔로홈런을 앞세워 SK를 9-2로 눌렀다. 박명환은 5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1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7승째를 낚아 다승부문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SK는 1·2군 코칭스태프 교체라는 충격요법에도 불구하고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사직에서 롯데에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2만 5391명의 ‘부산갈매기’들이 운집,21경기만에 지난 시즌 총관중(30만 7537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형제구단’ 현대-기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수원에서는 현대가 9-8로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현대 이숭용 “나먼저 간다”

    12년차 현대 거포 이숭용이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이숭용은 13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1회말 2사 2루에서 삼성 선발 김진웅의 초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는 125m짜리 2점포로 시즌 10호 홈런을 장식했다. 이로써 이숭용은 팀 동료 송지만, 롯데 이대호와 함께 ‘토종’끼리의 삼각구도를 형성한 공동 선두의 틀을 깨고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까지 11년간 뛰면서 시즌 최다 홈런은 19개(2002년). 그러나 이날 이미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의 절반을 훌쩍 넘기면서 “올해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겠다.”던 약속에도 파란불을 켜게 됐다. 그러나 현대는 이숭용에게 홈런을 내줬지만 이후 5이닝 동안 산발 2안타로 틀어막은 삼성 선발 김진웅과 오승환 권오준의 호투에 눌려 3-5로 패했다. 두산은 부산 원정경기에서 황윤성의 2점짜리 시즌 2호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는 타선의 응집력으로 롯데를 9-1로 대파, 현대를 제친 선두 삼성을 반 게임차로 유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선발 박명환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롯데 타선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5승째를 올렸다. 한편 이날 부산 사직구장은 3만여명의 롯데팬으로 꽉 차 지난달 5일 현대전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로 만원사례를 외쳤다. 평일 경기로는 1995년 8월9일 전 해태와의 경기 이후 두번째. 대전경기에서는 이범호가 2점짜리 시즌 4호포를 터뜨린 한화가 SK를 6-1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로 나선 9년차의 김해님은 7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으로 지난달 19일 LG전 첫 승 이후 오랜만에 2승째를 챙겼다.LG는 잠실에서 기아를 9-2로 꺾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5] 토종 3인방 거포경쟁

    이대호(롯데)와 이숭용 송지만(이상 현대) ‘토종 트리오’가 홈런 경쟁에서 또 다른 삼각 구도를 형성했다. 이대호는 11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5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 4회초 2사 풀카운트에서 상대 좌완 산체스의 6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8일 기아와의 광주경기에서 공동 선두 킷 펠로우와 나란히 8호 홈런을 터뜨린 지 사흘 만에 홈런을 추가한 이대호는 이날 역시 기아를 상대로 2점짜리 홈런을 걷어올린 이숭용,8·9호 연타석 홈런을 작렬한 송지만과 함께 홈런더비 1위를 내달렸다. 전날까지 홈런 8개로 이대호 이숭용과 함께 삼각 구도를 형성했던 롯데의 펠로우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2위로 처졌다. 그러나 롯데는 2회 선발 장원준이 김태균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내려간 뒤 5회에는 주형광이 다시 김민재에게 2점짜리 홈런을 허용하는 등 장단 11안타를 얻어맞고 2-9로 대패, 최근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4연패를 걱정하던 현대는 광주경기에서 이숭용 송지만의 ‘쌍끌이포’에 힘입어 기아에 9-5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숭용은 2-2로 균형을 맞춘 5회초 상대 선발 최상덕으로부터 백보드를 맞히는 시원한 중월 2점포를 가볍게 날려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고, 송지만은 6회와 8회 각각 3점·2점포를 잇달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6호, 프로야구 통산 507호 연타석 홈런. 현대 선발 김수경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솎아낸 반면 홈런 1개 포함,10안타 볼넷 4개로 4실점(4자책점)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4승째를 챙기며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삼성과 뜨거운 선두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두산은 대구에서 5회 김동주의 2점짜리 시즌 5호 홈런에 힘입어 맹추격을 벌인 삼성을 5-4로 물리치고 하루 만에 단독 1위에 복귀했다.LG는 잠실에서 한화를 9-3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롯데, 드디어 삼성 깼다

    손민한(롯데)이 지긋지긋한 삼성전 13연패의 사슬을 끊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홍성흔(두산)은 짜릿한 역전 끝내기 안타로 팀을 12일만에 단독 선두로 견인했다. 손민한은 5일 마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손민한은 첫 5승(1패) 고지를 밟으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삼성을 5-0으로 완파하며 최근 2연패와 마산구장 5연패, 지난해 6월27일부터 이어져온 삼성전 13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삼성은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추며 2위로 내려앉았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6회 4득점하며 단숨에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라이온의 안타와 이대호·펠로우의 연속 볼넷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최준석의 2루 땅볼로 각 1점을 보태고 바뀐 투수 김진웅의 폭투와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더 빼냈다. 두산은 잠실에서 2-3으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LG에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파죽의 7연승으로 지난달 23일이후 12일 만에 단독 1위에 나섰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LG는 4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동수의 만루포 등 홈런 3방으로 심재학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맹추격한 기아를 10-8로 제쳤다.3회 1점포(8호)를 친 현대 이숭용은 홈런 단독 선두. 한화는 대전에서 김태균-스미스의 랑데부포와 데이비스의 1점포 등 홈런 3방으로 SK를 8-5로 물리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삼성 7연승 선두 질주

    삼성이 최근 7연승과 롯데전 1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4일 마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롯데의 추격을 7-5로 따돌렸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7연승으로 6연승의 2위 두산에 0.5게임차로 앞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또 지난해 6월27일 사직 경기부터 롯데전 13연승을 기록, 천적임을 과시했다. 롯데는 삼성과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2%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2연패했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롯데의 새 용병 킷 펠로우는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7호 홈런을 기록, 이숭용(현대)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3타수 2안타 3타점. 두산은 잠실에서 문희성의 맹활약으로 서울 맞수 LG를 6-5로 제치고 선두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문희성은 6회 대타로 나서 통렬한 3점포를 뿜어내는 등 혼자 4타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는 대전에서 양훈의 눈부신 호투와 제이 데이비스의 6타점 맹타로 SK를 6-2로 누르고 SK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속초상고를 졸업한 고졸 루키 양훈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단 2안타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양훈은 6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을 뽐냈다. 데이비스는 5타수 2안타로 혼자 6타점을 뽑아 공격의 선봉에 섰다. 현대는 수원에서 강병식의 3점포 등으로 기아를 8-2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롯데 이용훈 ‘나도 닥터K’

    이용훈(28·롯데)이 다승·탈삼진 선두에 나서며 무명의 설움을 훌훌 털었고, 배영수(삼성)는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이용훈은 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성대를 졸업하고 1996년 삼성에 입단,2002년 SK를 거쳐 2003년 롯데에 둥지를 튼 이용훈은 이날 최고 147㎞의 속구를 주무기로 LG 타선을 봉쇄, 팀 동료 손민한과 맷 랜들·척 스미스(이상 두산) 등과 다승 공동 선두(4승)에 올랐다. 또 탈삼진 41개를 기록, 배영수(39개)를 끌어내리며 이 부문 단독 1위에도 나섰다. 전날 6연승에서 아쉽게 제동이 걸린 롯데는 이용훈의 호투와 킷 펠로우의 2점포 등으로 LG를 5-0으로 완파, 선두 삼성에 1.5게임차로 3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만원(1만 2000명)을 이룬 대구에서 배영수의 호투로 기아를 5-1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특급 선발’ 배영수는 8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3승째를 따냈다. 이틀 연속 뼈아픈 연장 패배를 당했던 기아는 김진우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혼신을 쏟았으나, 김진우는 7과 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했고 기아는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송진우의 쾌투와 5회 4안타로 6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현대에 8-2로 낙승,4연패를 끊고 4위로 도약했다. 현역 최고참 송진우(39)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 현대 이숭용은 9회 2점포(7호)로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빛이 바랬다. 2위 두산은 문학에서 척 스미스의 호투와 문희성·안경현의 대포 2발로 SK를 4-2로 제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부산 갈매기 눈부신 비상

    ‘부산 갈매기’ 롯데가 이대호의 7타점 맹타로 5년 6개월만에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타선의 무서운 집중력으로 홈런 3방을 친 LG를 11-7로 따돌렸다. 두산과 승차없이 3위인 롯데는 1999년 9월19일부터 10월5일까지 6연승을 달린 이후 5년 6개월만에 다시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물이 흠씬 오른 주포 이대호는 5타수 3안타(2루타 3개) 7타점을 뽑는 놀라운 타격으로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이대호는 타점 27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 에이스 손민한은 6과 3분의2이닝동안 5실점(4자책)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4승째를 챙겼다. 손민한은 맷 랜들(두산)과 다승 공동 선두. 롯데는 6-5로 앞선 8회 박기혁·정수근의 안타와 라이온의 고의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의 용병 1번타자 클리어는 1점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2홈런,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삼성은 대구에서 기아와 6-6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강명구가 투수 강습안타로 출루한 뒤 진갑용이 볼넷, 박한이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김대익은 고의사구로 출루해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고졸 2년생 박석민은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스리볼에서 기아 마무리 신용운으로부터 천금같은 중전안타를 터뜨려 4시간 49분간의 혈투를 7-6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단독 선두에 나섰고 기아는 단독 꼴찌로 떨어졌다. 현대는 대전에서 김수경의 호투로 한화에 8-0으로 완승,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김수경은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2연패를 끊고 2승째를 올렸다. 이숭용은 6회 1점포로 시즌 6호 홈런을 기록, 김인철(한화)과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문학 두산-SK전은 연장 12회 시즌 첫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파브프로야구] 호랑이 드디어 포효

    ‘꼴찌 만세’ 꼴찌 기아가 김민철의 천금같은 끝내기 안타로 선두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만년 하위 롯데의 새 용병 킷 펠로우(32)는 데뷔 첫 홈런을 연타석 대포로 장식, 팀을 단독 3위로 견인했다. 기아는 24일 군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9회말 김민철의 끝내기 2루타로 두산을 7-6으로 따돌렸다. 기아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 꼴찌 탈출의 디딤돌을 놓았고 두산은 박명환을 내고도 3연패에 빠져 삼성과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기아는 6-6의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가던 9회말 2사후 심재학의 2루타로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홍세완의 고의 볼넷으로 타석에 나선 김민철은 상대 2번째 투수 이재우로부터 극적인 좌월 2루타를 뿜어내 숨가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사직에서 SK를 8-4로 꺾고 3위에 올라섰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한 롯데가 정규 단일리그에서 3위(15경기 이상)에 오른 것은 1995년 3위로 시즌을 마친 이후 무려 10시즌 만이다. 3-4로 뒤진 6회 마수걸이 동점포를 쏘아올린 펠로우는 8회말 5-4로 앞선 1사 1·2루에서 통렬한 쐐기 3점포로 1만 7000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펠로우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콜로라도에서 활약했고, 올해는 시애틀 산하 트리플A에서 뛰다 지난 22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삼성은 대전에서 임창용을 앞세워 한화를 5-1로 꺾었다. 임창용은 6과 3분의2이닝동안 2볼넷 1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0-0이던 7회 1사후 박한이의 2루타를 시작으로 2루타 3개 등 연속 6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잠실에서 4시간36분간의 혈투끝에 연장 11회 이숭용의 홈런으로 LG를 8-7로 제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 파브 프로야구] 무명 고효준 ‘반란’

    고졸 4년차 고효준(SK)이 깜짝 호투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고효준은 1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최강 삼성과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SK는 고효준의 쾌투에 힘입어 삼성을 3-0으로 일축,3위를 지켰다.4연승을 달리던 삼성의 막강 타선은 고효준의 빠른 직구(최고 시속 145㎞)와 낙차 큰 커브에 속수무책인데다 8회 적시타 불발로 시즌 첫 완봉패를 당했다.2002년 세광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 이듬해 SK로 이적한 좌완 고효준은 올시즌 중간계투로 활약하다 이날 선발(통산 6번째)로 호투, 지난해 6월12일 롯데전 이후 생애 두번째 선발승을 일궈냈다. SK는 0-0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6회 맞은 1사 만루에서 박재홍의 유격수앞 내야안타와 유격수 김재걸의 2루 악송구로 2점을 빼냈다. 계속된 1·3루에서 김재현의 3루 땅볼때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렸으나 주루 방해로 3점째를 얻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척 스미스의 호투와 8회 홍성흔의 짜릿한 3타점 2루타로 롯데를 4-0으로 제압,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7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 등 삼진을 무려 13개나 낚으며 단 1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쾌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뒷심의 두산은 0-0이던 8회 2사 1·3루에서 최경환의 적시타로 1점, 계속된 만루에서 홍성흔의 싹쓸이 2루타로 3득점해 승부를 갈랐다. LG는 광주에서 장문석의 역투와 이병규의 결승타로 기아를 2-0으로 완파했다.LG는 5위로 올라섰고, 꼴찌 기아는 6연패에 허덕였다. 장문석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2패뒤 첫승을 챙겼고, 이병규는 6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현대는 수원에서 이숭용·서튼의 홈런으로 한화에 4-0으로 승리, 승률을 5할로 끌어올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PAVV 프로야구] 심정수 짜릿한 3점포 삼성 4연승 공동선두

    심정수(삼성)가 짜릿한 3점포로 팀을 공동 선두로 견인했다. 롯데는 2연승으로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심정수는 14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0-0의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8회 상대 선발 다니엘 리오스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심정수의 홈런(2호)과 배영수의 쾌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4연승으로 두산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기아는 리오스가 7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배영수 공략에 실패,5연패에 빠지며 6위로 내려앉았다. 배영수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올렸다. 방어율 0.72를 기록한 배영수는 올시즌 방어율 ‘0점대’를 향해 순항했다. 기아는 9회 심재학이 3점포를 터뜨렸지만 완봉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롯데는 대전에서 염종석의 호투와 이대호의 이틀 연속 홈런포로 한화를 3-2로 제치고 2연승했다. 롯데는 4승6패로 꼴찌에서 5위로 도약했다. 선발 염종석은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5이닝을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았고,3회 1점포를 날린 이대호는 2-2로 균형을 이루던 7회 1사 1·3루에서 3루 땅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현대는 수원에서 파죽의 5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8-7로 누르고 4위를 지켰다. 현대 마무리 조용준이 7-4로 앞선 9회초 김동주와 안경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7-7 동점을 허용했으나,9회말 만루에서 이숭용의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로 힘겹게 이겼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황금장갑 누가?

    ‘이승엽의 황금장갑은 누구에게.’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04골든글러브 후보자를 확정, 발표했다. 포지션별 후보자는 외야수 부문 8명, 투수와 1루수 각 7명,3루수 4명, 포수 2루수 유격수 지명타자 각 3명 등 모두 38명이다. 수상자는 기자단 등 관계자 326명의 전자투표를 통해 오는 11일 발표된다. 올해 골든글러브 10개 부문 가운데 1루수와 3루수, 지명타자 등 3개 부문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나 나머지 부문은 ‘무혈입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최대의 격전지는 1루수. 이 곳은 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7년 연속 황금장갑을 독차지해온 ‘국민타자’ 이승엽(일본 롯데)의 아성이다. 올해는 이승엽이 해외로 빠져나간 데다 돋보이는 후보도 없어 뜨거운 경합을 예고했다. 우선 이승엽의 자리를 꿰찬 삼성의 ‘타격 달인’ 양준혁. 지난해까지 외야수와 지명타자로 5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1루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시즌도 타율 .315(8위), 홈런 28개, 타점 103개(이상 4위) 등 눈부신 공격력을 과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한 것이 흠. 현대의 이숭용은 타율 .293(19위), 타점 85개(7위) 등 고비마다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이승엽에 막혀 단 한번도 황금장갑을 끼어 보지 못한 그는 현대의 한국시리즈 2연패의 주역을 담당한 데다 이승엽이 빠져 그 어느 때보다 고무돼 있다. 여기에 거포 김태균(한화)은 타율 .323(3위), 홈런 23개(6위), 타점 106개(2위) 등 기록상 가장 앞서 첫 수상의 호기로 여긴다. 이호준(SK)도 타점 1위(112개), 홈런 3위(30개) 등 공격력에서 맞수들과 뒤질 것이 없어 희망을 감추지 못한다. 3루수 부문에선 김한수(삼성)와 김동주(두산)의 맞대결이, 지명타자에서는 SK의 ‘군기반장’ 김기태,LG에서 SK로 이적한 ‘캐넌포’ 김재현, 롯데의 용병 거포 페레즈의 3파전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이에 견줘 투수 부문에서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배영수, 포수에선 홍성흔(두산),2루수 박종호(삼성), 유격수 박진만(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 외야수에서는 클리프 브룸바(현대에서 일본 오릭스로 이적),‘호타준족’의 전준호(현대)와 이병규(LG)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현대 4시간20분 빗속 혈투끝 ‘雨勝’

    현대가 4시간 20분간의 ‘빗속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우뚝 섰다. 현대는 1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9차전에서 초반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해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8-7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현대는 사상 초유의 9차전까지 펼친 한국시리즈에서 4승2패3무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1996년 창단한 현대는 98년과 2000년, 지난해에 이어 통산 네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2년 연속 우승은 지난 96∼97년 해태에 이어 7년 만이다. 2년 만에 정상을 노린 삼성은 선발 김진웅과 후속 투수들이 초반 내준 8점을 극복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현대의 ‘철벽 마무리’ 조용준에게 돌아갔다. 굵은 빗줄기가 뿌린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는 현대의 초반 응집력이 돋보인 한판.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 장단 6안타를 폭죽처럼 몰아치고, 볼넷 2개와 상대의 결정적인 실책 2개를 묶어 대거 8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2회 무사 1·3루에서 박진만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채종국의 2타점 2루타와 송지만의 적시 2루타로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1·3루에서 전준호의 도루때 진갑용의 2루 악송구로 3루주자가 홈을 밟고, 브룸바의 볼넷에 이은 심정수의 좌전 2루타와 이숭용의 강습 타구를 양준혁이 빠뜨리는 행운으로 순식간에 8점째를 낚았다. 5-8로 뒤진 8회말 무사 1·2루에서 삼성은 조동찬의 안타때 통한의 주루 미스로 1점을 뽑는 데 그쳤고,9회말 1사 1·2루에서는 박진만의 실책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우승팀 현대는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그러나 에이스 정민태와 주포 심정수가 나란히 부진해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하지만 용병 투수 마이크 피어리(16승)와 거포 브룸바(타격 1위, 홈런 2위)가 정민태 심정수의 구멍을 훌륭히 메워 우승의 디딤돌이 됐다. 또 선발진이 좋지 않았지만 철저한 투수 분업으로 중간계투진의 신철인 이상열 송신영 등과 마무리 조용준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 최고의 짜임새로 우승을 일궈냈다. 김민수 이두걸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현대·삼성 7차전 또 시간제한 6-6

    한국시리즈 7차전도 시간제한 무승부를 기록, 또다시 팬들의 원성을 샀다. 현대와 삼성은 2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4선승제) 7차전에서 오랜만에 치열한 타격전을 펼쳤으나 ‘경기시작 4시간 이후 연장에 들어갈 수 없다’는 규정에 걸려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현대 8안타, 삼성 13안타. 이로써 이번 한국시리즈는 지난 22일 수원 2차전이 시간제한으로, 연장에 들어간 25일 대구 4차전이 이닝제한(12이닝)으로 승부를 못 가린 이후 3번째 무승부를 낳았다. 따라서 시간과 이닝 제한 무승부는 내년 시즌부터 최소한 포스트시즌에서는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규정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나란히 2승2패3무를 기록한 현대-삼성의 사상 초유의 8차전은 30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마이크 피어리(현대)-배영수(삼성)의 에이스 맞대결로 치러진다.9차전은 다음달 1일,10차전은 2일 각각 오후 6시 잠실에서 계속된다. 현대 선발 정민태는 4와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4회 구원 등판한 임창용도 2이닝 동안 4안타 2사사구 4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는 등 나란히 부진했다. 이날 삼성은 1회초 박한이 김종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양준혁의 직선 타구가 1루수 이숭용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 이숭용이 1루 베이스를 찍은 뒤 2루에 송구 아웃시켜 한국시리즈 최초로 ‘삼중살’의 수모를 당했다. 또 1회말 1사 1·3루에서 현대의 3루 주자 전준호는 상대 선발 전병호가 1루에 견제하는 사이 재치 있게 홈을 파고들어 한국시리즈 홈스틸 1호를 기록했다. 0-2로 끌려가던 삼성의 방망이는 5회 무섭게 폭발했다.11명의 타자가 장단 6안타를 터뜨리며 대거 6득점, 단숨에 전세를 뒤집은 것. 로페즈 김한수 진갑용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만회하고, 부진하던 강동우의 우중간 3루타와 조동찬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2루에서 박한이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삼성은 양준혁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전준호의 폭투 때 3루와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6-2로 달아났다. 그러나 저력의 현대는 6회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빼내 순식간에 동점을 일궈냈다. 이숭용과 대타 전근표, 김동수와 대타 김병석이 연속 장단 4안타를 터뜨린 뒤 전준호의 스퀴즈번트로 극적인 6-6 타이를 이뤘다.8차전 선발로 예고된 배영수는 9회말 깜짝 등판해 세 타자를 삼진 2개 등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김민수·이두걸기자 kimms@seoul.co.kr ■ 감독 한마디 ●현대 김재박 감독 경기가 재미있었다. 어차피 장기전을 생각했기 때문에 지치지 않는다.5회 6점을 내줬을 때는 경기의 흐름이 삼성 쪽으로 간다고 생각했다.6회 전근표 등 대타를 쓴 것은 상대가 잠수함 투수여서 왼손 타자를 썼고, 선수들이 잘해 줬다. 오늘 우리 투수들이 얼마 안 던져서 내일 경기에 뛰는 것은 문제 없다. ●삼성 김응용 감독 (웃으며) 못해 먹겠다. 배영수는 자신이 등판하길 원해서 마무리로 내보냈다. 오늘 투구수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내일 선발로 내보낼 것이다. 임창용이 갑자기 무너졌는데 오늘 많이 던져 내일 등판은 힘들 것 같다.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사자 안방서 “어~흥”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사자 안방서 “어~흥”

    ‘코끼리’ 김응용 삼성 감독이 안방에서 활짝 웃었다. 삼성은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김종훈 김한수 양준혁의 홈런 3방 등 장단 10안타를 집중시켜 현대에 8-3으로 설욕했다. 적지인 수원 2연전에서 1패1무로 밀린 삼성은 이로써 귀중한 첫승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4차전은 25일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현대 마이크 피어리, 삼성 배영수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초반 난조를 보인 삼성 선발 김진웅은 2회말 2사 뒤 클리프 브룸바를 시작으로 3회 이숭용 심정수 박진만 등 연속 4타자 삼진(한국시리즈 통산 네번째)을 기폭제로 안정을 찾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3실점. 김진웅은 16경기 만에 첫승으로 1998년부터 이어져온 포스트시즌 8연패의 악몽에서도 깨어났다. 삼성은 이날 6이닝 득점으로 한국시리즈 최다 이닝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는 선발 김수경이 불과 3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3볼넷으로 무려 6실점(4자책)한 데다 송지만 브룸바 심정수 등 주포들이 집중력을 잃어 승리를 놓쳤다. 3차전은 예상대로 ‘난전’ 양상이었다. 무릎이 좋지 않은 김수경과 과감한 정면 승부를 못하는 김진웅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기 때문. 하지만 1패를 안아 안방에서 배수진을 친 삼성이 응집력에서 앞섰다. 초반은 2차전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공방전.1회초 송지만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보내기번트로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숭용의 우전 적시타로 현대가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삼성은 박한이가 1회말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다음 김종훈이 김수경으로부터 통렬한 좌월 2점포를 터뜨려 단숨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은 2회초 1사 1루에서 김동수에게 2루타로 동점을 허용하고, 송지만의 볼넷에 이은 전준호에게 우익선상 2루타까지 내줘 순식간에 2-3으로 역전당했다. 불안감을 느낀 삼성은 2회말 강동우의 2루타와 진갑용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룬 뒤 3회말 2사 뒤 양준혁 로페즈의 연속 볼넷에 이은 김한수의 좌전 적시타로 4-3으로 다시 뒤집는 무서운 응집력을 과시했다. 김진웅의 안정속에 삼성 타선이 다시 불을 뿜은 것은 4회.1사 2·3루에서 박한이가 짜릿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두들겨 6-3으로 승기를 잡은 것. 기세가 오른 삼성은 5회 김한수,7회 양준혁이 전준호를 상대로 각 1점포를 뿜어내 현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구 김민수 이두걸기자 kimm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삼성 김응용 감독 선발 김진웅이 3회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게 도움이 됐다. 이후 방망이가 제때 터져 줬다. 초반에 김진웅이 좋지 않았지만 권오준 권혁 등 중간 계투 요원들이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피로가 누적돼 여간해서는 바꿀 수 없었다. 홈이나 타구장이나 50대 50의 승률로 경기를 한다. 홈이라고 유리한 건 없는 만큼,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대 김재박 감독 상대 선발 김진웅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또 초반에 선발 김수경이 무너진 게 아쉽다. 원래 자신감이 있었는데 삼성 타자들이 잘 친 걸 어쩌겠나. 전력이 달리는 것은 없다. 투수나 타자나 그날 컨디션이 작용하는 것 같다. 인조구장인 대구경기는 한 경기만 남은 만큼, 브룸바의 수비 실책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4차전엔 피어리를 내보내 승리를 따내겠다.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유니콘 창 vs 라이언 방패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유니콘 창 vs 라이언 방패

    현대의 창이냐, 삼성의 방패냐.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현대가 긴장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오는 21일 수원에서 시작되는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사상 처음 격돌하는 삼성의 마운드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 동안 삼성의 팀 타율은 .261에 그쳤지만 2점대의 방어율(2.50)을 뽐내 최강 화력을 뽐내온 현대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선발 투수에 이어 좌완 권혁과 사이드암 권오준 박석진, 잠수함 임창용 등 변화무쌍한 불펜투수들이 줄지어 등판하는 점이 현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한다. 하지만 현대는 올시즌 팀 타율 1위(.275)를 자랑하는 막강 타선. 최고 용병 클리프 브룸바를 축으로 토종 거포 심정수와 이숭용, 송지만 등이 줄을 이어 상대 투수가 숨돌릴 여유가 없다. 현대는 올시즌 삼성전 10승7패2무로 앞섰지만 방어율은 4.11로 삼성(3.94)에 뒤졌다. 타율에서도 .252로 역시 삼성(.274)보다 나빴다. 하지만 현대는 삼성전 홈런 23개로 상대(15개)보다 파괴력에서 앞서 삼성을 한순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장담한다. 타선의 핵은 단연 브룸바. 타율 .343으로 1위, 홈런 33개로 2위, 타점 105개로 3위 등 상대 투수의 공포 대상 1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했지만 올시즌은 확연히 다른 모습이어서 기대를 부풀린다. 여기에 부상 결장 등으로 올시즌 22홈런에 그쳤지만 ‘헤라클레스’ 심정수는 삼성 마운드를 한방에 붕괴시킬 ‘파워히터’인 데다 후반기 제모습을 회복, 코칭스태프를 고무시킨다. 여기에 고비마다 큼직한 대포를 쏘아올리는 이숭용과 송지만도 연쇄 폭발을 일으킬 강타자. 4차전 이후 꿀맛 휴식에 들어간 삼성 마운드는 배영수가 대들보. 다승왕(17승)인 그는 최소한 선발 2승을 책임질 것으로 삼성은 굳게 믿는다. 플레이오프 1승1세이브로 정규리그의 상승세를 이어간 것도 삼성을 부추기는 대목. 강력한 신인왕 후보 권오준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동주, 홍성흔, 알칸트라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세이브를 챙겼고, 권혁은 3차전에서 3과 3분의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여기에 구원왕(36세이브) 임창용이 체력을 비축, 현대의 후반 득점이 좀처럼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오재영 “오~10승”

    현대가 새내기 투수 오재영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잡고 17일 만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현대는 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7과 3분의2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3개만을 내준 채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한 오재영을 앞세워 두산에 6-0으로 신승했다.64승(46패5무)째를 거둔 현대는 이날 나란히 패전한 삼성과 두산을 한 경기 차로 제치고 지난달 23일 이후 1위로 복귀했다. 이날 잠실전에서 오재영은 ‘준비된 신인왕’이었다.최고 구속은 143㎞.그러나 직구의 공끝이 살아 움직인데다 커브와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며 막강 두산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오재영은 올해 서울 청원고를 졸업한 좌완.시즌 중반까지 에이스 정민태의 부진을 잘 메워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이날 10승(6패)째를 올려 신인왕 타이틀의 기대를 부풀렸다.또 제작년 김진우(기아·12승11패)에 이어 2년 만에 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4회 2점을 선취한 현대는 9회 심정수의 2타점 적시타와 이숭용의 1타점 2루타 등을 묶어 4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4위 SK는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4안타 4볼넷만을 허용한 채 삼진 5개를 엮어내며 1실점한 에이스 이승호의 역투를 바탕으로 삼성에 3-1로 승리했다. 1회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앞서나간 SK는 3회 이진영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기태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소중한 2점을 추가했다.이승호는 13승(8패)째로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반면 이날 승리를 거둔 오재영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고신인 권오준은 5패(9승2세)째를 당해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는 청주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한화에 13-2로 대승을 거뒀다.마해영은 8회에 솔로 홈런을 작렬,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선발 강철민은 8승(11패)째.꼴찌 롯데는 선발 박지철(7승7패)이 지난 94년 이후 첫 완봉승을 거둔 데 힘입어 LG를 6-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레스 코리아무대 첫 완봉

    개리 레스(두산)가 짜릿한 첫 완봉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레스는 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5사사구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로써 레스는 3시즌만에 처음으로 화려한 완봉승의 기쁨을 맛보며 시즌 11승째를 기록했다.박명환(두산),배영수(삼성),김수경(현대) 등 ‘토종 삼총사’를 1승차로 따돌리고 지난달 3일 이후 32일만에 다승 단독 1위.방어율도 2.87로 끌어내려 이승호(LG)를 제치고 이 부문 4위로 올라섰다.레스는 또 개인통산 34승째를 마크,최근 두산에서 퇴출된 마크 키퍼와 외국인투수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2001년 국내 무대에 첫선(기아)을 보인 레스는 그해 7승9패로 부진했지만 이듬해 두산에서 16승(8패)을 따내며 특급투수 반열에 올랐다.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해 3승4패에 그친 그는 절묘한 변화구를 인정받아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진가를 발휘했다.두산은 유재웅의 2점포 등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6-0으로 완승,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문학에서 권오준의 역투와 박한이의 3점포 등 장단 15안타를 집중시켜 SK를 15-5로 대파,2연승했다.3위 삼성은 49승째를 올려 선두 두산에 2승,2위 현대에 1승차를 유지했다.SK는 3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수경의 호투와 이숭용의 2점포 등으로 LG를 3-2로 제치고 2연승했다. 김수경은 7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사직에서 송창식의 역투와 1-0으로 앞선 4회 터진 이범호의 1타점 적시타를 끝까지 지켜 롯데에 2-1로 신승했다.루키 송창식은 5와 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8승째로 신인왕 꿈을 부풀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4 프로야구] 선두경쟁 두산·현대 29일부터 ‘외나무 3연전’

    ‘속사포냐 대포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반환점을 막 돈 가운데 두산-현대가 29일부터 잠실에서 ‘외나무 3연전’을 벌인다.자칫 연패를 당할 경우 선두 자리를 내주는 것은 물론 팀 전반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어 전반기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두산-현대의 선두 쟁탈전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대 사건.시즌 개막전 두산은 꼴찌,현대는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이를 부정하는 전문가나 팬들이 없을 만큼 두 팀의 전략차는 극명했다.하지만 ‘뚝심’의 두산은 연일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예상을 마음껏 비웃었다. 개리 레스와 박명환(이상 8승),마크 키퍼(7승)의 튼실한 선발 3축에 일단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도깨비 방망이’로 지난 26일 시즌 첫 단독 선두에 나섰고,28일 현재 현대에 2승차로 선두를 달렸다.‘벤치 멤버’나 다름없던 전상열 최경환 이승준 강인권 등이 2진의 ‘한풀이’ 투혼을 보이며 팀의 주축으로 우뚝 섰다. 또 최경환(.타율 .318) 홍성흔(.316) 김동주(.309) 안경현 장원진(이상 .304) 전상열(.303) 등 무려 6명이 3할타를 휘두르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한 것. 두산은 정신력과 속사포로 선두 고수에 자신감을 보이지만 현대는 두산의 유일한 천적이어서 결과는 예측불허.두산은 올시즌 2승6패로 유독 현대에 절대 열세를 보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인 ‘투수 왕국’ 현대는 지난 4월10일부터 두달여 동안 단독 선두를 질주,페넌트레이스 1위가 무난해 보였지만 정민태 등 선발진의 부진으로 결국 1위를 내줬다. 3할타자가 클리프 브룸바와 이숭용 단 2명뿐인 현대는 대포 한방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는 막강 중심 화력이 여전히 공포의 대상이다. 특히 브룸바는 홈런 25개,타율 .357,타점 69개로 3개 부문 선두를 달리며 84년 이만수(전 삼성) 이후 20년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꿈꾸는 최강의 거포.상대 투수의 극심한 견제(사사구 55개) 속에서도 연일 맹타를 터뜨린다. 게다가 브룸바의 벽을 넘으면 송지만(홈런 13개 6위)이 큼직한 타구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기 일쑤다.여기에 지난해 홈런 53개를 폭발시킨 ‘헤라클레스’ 심정수가 오른 무릎 재활을 마치고 곧 복귀할 태세여서 폭발력은 배가될 것이 틀림없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두산 최경환 대승 ‘선봉장’

    최경환(두산)이 ‘해결사’로 나서며 선두 현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두산은 2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최경환의 맹타와 이경필의 호투로 한화를 8-1로 꺾고 2연승했다.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37승30패1무를 마크,37승26패4무의 현대에 여전히 승차없이 2위를 지켰다. 이날 좌익수 겸 2번타자로 나선 최경환은 1회 전상열의 2루타에 이은 통렬한 3루타로 귀중한 선취점을 빼냈다.2회 볼넷,5회 중전안타를 뽑은 최경환은 7회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3-0으로 앞선 8회 무사 만루에서 좌익선상 펜스 깊숙한 2타점 2루타를 뿜어 승리의 선봉에 섰다.4타수 3안타 3타점.두산은 이후 장단 4안타를 폭발시키는 집중력으로 3점을 보태 낙승했다. 선발 이경필은 7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챙겼다.한화 선발 문동환은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6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현대는 수원에서 이숭용의 짜릿한 2타점 결승 2루타로 SK에 7-6으로 역전승,선두를 힘겹게 지켰다. 현대는 김수경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앞선 7회 상대 정경배의 적시타에 이은 이호준에게 뼈아픈 3점포를 허용,4-6으로 역전당했다.하지만 저력의 현대는 곧바로 7회말 2사 1·2루에서 브룸바의 1타점 적시타와 이숭용의 극적인 2루타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9회 등판한 조용준은 18세이브째로 구원 선두. 삼성은 사직에서 전병호의 역투로 롯데를 3-2로 물리치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전병호는 5와 3분의1이닝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5승째를 올렸다.또 1996년 9월3일 대구경기부터 롯데전 10연승 행진을 이어가 천적임을 입증했다.LG-기아(광주)전은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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