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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탕카멘의 속옷감, 수천년 뒤 지폐로 쓰이다

    투탕카멘의 속옷감, 수천년 뒤 지폐로 쓰이다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그레그 제너 지음/서정아 옮김/와이즈베리/480쪽/1만 6000원 최근 TV에선 ‘아재들의 수다’가 화제다. 나영석 PD가 새로 선보인 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그 중심에 있다.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 유희열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잡학박사로 이름난 이들은 키워드 하나만 입에 올리면 줄줄이 이어지는 수다로 역사, 철학, 과학, 예술 등 전방위를 아우르는 지식과 입담을 자랑한다. 프로그램 제목에서 보듯 “알아두면 쓸데없다”고 미리 연막을 쳐놨지만 시청자들은 외려 그 ‘쓸데없음’에 빠져든다. ‘장어는 정력에 좋은가’,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지금도 느낄 수 있는가’, ‘한국인은 왜 커피를 많이 마시나’ 등 이들의 수다는 일상과 긴밀히 맞닿아 있는 의문과 탐구이다. 때문에 단순히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뿐 아니라 우리 삶의 모습과 본질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하기 때문이다.‘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는 그런 측면에서 ‘알쓸신잡 유의 책’으로 분류할 수 있을 듯하다. 영국의 대중 역사평론가로 TV 역사 다큐멘터리, 드라마에 역사 지식을 불어넣어 온 저자는 거대한 역사에서 하찮게 여겨 온 개인의 일상에 숨겨진 기상천외한 뒷얘기에 주목한다. 먹고 마시고 일하고 싸고 자는, 인간의 지극히 평범한 일과가 어떻게 지난 100만 년의 역사와 긴밀히 엮여 있는지 흥미진진하게 탐구하는 책의 질문은 이렇게 압축된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 지금처럼 살게 됐는가.’이야기는 어느 토요일 아침 눈을 떠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시간대별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되풀이하는 행위와 그때마다 사용하는 물건, 먹는 음식들의 유래를 거슬러 올라간다. 왜 인간은 시간을 절대적인 지령으로 받들며 움직이게 됐을까. 밤에 맞춰 놓은 알람 소리에 기신기신 일어나는 우리의 모습은 250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세계 최초의 자명종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아카데미아 학생들이 늦잠을 자느라 오전 강의 시간 지각이 속출하자 자명종의 존재가 절실했을까. 확증은 없지만 고대의 학생들과 요즘 학생들이 꼭 겹쳐 보이는 풍경이다.고대 이집트의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의 시신을 싸고 있던 수의, 아마포는 청동기 시대였던 당시 ‘모든 이들의 옷감’이었다. 1922년 발견된 투탕카멘의 묘에서는 멋진 황금과 장신구, 석관 등이 발굴됐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게 또 하나 있었다. 보이스카우트 캠프를 떠나는 소년처럼 무덤에 145벌의 아마포 속옷도 같이 묻혔던 것. 아마포의 ‘위대한 쓰임’은 오늘날도 다르지 않다. 우리의 침대나 식탁에 깔려 있을 뿐 아니라 지갑 속에서도 지폐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저자 특유의 ‘뼈 있는 익살’은 500쪽에 가까운 벽돌책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게 하는 힘이 되어 준다. 중상주의가 싹튼 13세기 유럽 여러 도시에서 종탑 꼭대기에 설치된 대형 기계식 시계를 두고 하는 말이 한 예다. ‘(도시 종탑의 대형 시계는) 쉴 새 없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현재 시각을 알렸다. 현찰을 긁어모을 수 있는 영업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고 있으니 당장 거리로 나가라고 외쳐대는 셈이었다. 요즘으로 치면 도널드 트럼프와 하는 짓이 비슷했다. 머리 모양이 우스꽝스럽지 않다는 점만이 달랐다. 시계탑의 감시 아래 봉건주의는 자본주의에 자리를 내주었다. 갑자기 시간이 돈이 되었다.’(35쪽) 남녀가 내외도 하지 않고 긴 벤치에 앉아 함께 대변을 봤던 로마의 공중변소 포리카, 자위 행위에 대한 혐오로 탄생했다는 시리얼 등 지금 들으면 아연한 일상의 역사들도 촘촘히 채워져 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수백 년, 심지어 수천 년 전에 살다 간 사람과 지금의 ‘내’가 얼마나 닮은꼴로 살아가고 있는지 새삼 경이로움이 엄습한다. 큰 간극이 있다고 여긴 선조의 삶과 현대인의 삶 사이에 교집합을 발견하도록 하는 게 저자가 책을 쓴 의도이기도 하다. “석기시대 동굴 거주민과 우리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인류가 태초 이래로 항상 해 오던 것과 매우 비슷한 행위를 날마다 되풀이한다. 근본적으로 이 책은 당신과 나에 관한 이야기다. 어쩌다 보니 그저 배경이 과거가 되었을 뿐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조던 LA올림픽 유니폼 3억원 낙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4·미국)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 입었던 유니폼이 게리 플래널 경매에서 27만 3904달러(약 3억 1000만원)에 낙찰됐다. 줄리어스 어빙(67)의 1970년대 초반 유니폼(2011년 19만 414 달러·약 2억 1000만원)을 뛰어넘는 역대 농구 유니폼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유니폼을 경매에 내놓은 사람이나 구매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참가자 모집 대한체육회와 대한자전거연맹이 오는 7~8월 개최되는 청소년 나라사랑 자전거 국토순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참가자에겐 단복과 안전보험이 제공되며, 1일 4시간 봉사활동 시간을 받는다. 연맹 홈페이지(www.safebike.or.kr)에서 신청서를 받아 이메일(bikelife@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아산서 내일까지 생활체육빙상대회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4~25일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에서 제2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빙상대회를 개최한다. 순수 동호인을 위한 생활체육대회로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두 종목이 열린다. 동호인 58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성남시청), 김예진(평촌고), 이유빈(서현고)은 24일 팬 사인회를 갖는다.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기억의 주름으로 켜켜이 접힌 우리 이야기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기억의 주름으로 켜켜이 접힌 우리 이야기들

    세종대왕과 이순신, 광화문을 만나러 세종문화회관 계단으로 향했다. 한국의 옛 건축양식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변용한 건축물 아래 40걸음의 폭과 32칸의 세종문화회관 계단이 6월의 아침 햇살로 단장하고 환하게 맞아 주었다. 계단 옆에는 30도 가까운 날씨에도 정지용 시인 동상이 시 ‘별’을 읽으며 무심히 앉아 있었다.해설사 이기훈씨는 “오늘 11개의 서울미래유산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세종문화회관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문화1번지를 자임할 만큼 문화예술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는 해설자의 목소리를 따라 투어 신청자들은 ‘우리’가 돼 경험을 공유하는 여행을 시작했다. 이름만 들어도 자랑스러운 마음이 우러나는 이순신 동상을 마주했는데, 문제점(칼의 위치와 종류, 갑옷 모양, 표준 영정과 다른 얼굴, 누워 있는 전고)을 들으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걷다 보니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을 만들어 준 세종대왕 동상이 높다랗게 앉아 있었다. 황토현, 풍수지리, 육조거리, 광화문 빌딩 이야기들, 특히 조선 초 경복궁의 남문이며, 궁성의 정문으로 세워진 광화문의 이야기가 가슴에 남았다. 광화문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지만 고종 때 재건되고 일제강점기에 옮겨지는 등 수난을 겪은 후에야 2010년 제 모습을 찾았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8층 황토마루라 불리는 옥상공원에 올랐다. 그늘에 앉아 더위도 식히고 멀리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오는 백악산 아래 청와대와 경복궁을 감상하고, 인왕산을 바라보며 요즘 드라마로 방영되는 중종과 단경왕후의 사랑 이야기도 들었다. 종로구청과 피맛골을 지나 염상섭을 만나고 생명의 말씀사 건물 벽에서 서울미래유산 표식을 확인했다. 학창 시절 먼 나라에서 건너온 예쁜 색깔의 크리스마스카드를 사러 들렀던 기억이 떠올랐다. 사람은 현재 체험하고 있는 전부를 기억하는 게 아니라, 인상적이었던 것만을 기억한다. 오늘 우리 것인 광화문 이야기는 켜켜이 쌓여 기억의 주름으로 곱게 접혀졌다. 우리였던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생활공간으로 돌아가 기억의 주름을 펼쳐 서울미래유산 이야기를 주변사람들에게 들려주리라. 현재의 여기에서 미래의 그곳으로 이야기를 전하고 공통된 기억을 만들며 미래의 그들과도 ‘우리’가 될 것이다. 이소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장
  • “中서 연봉 3억원 영입 제안 거절” 박상규씨 ‘6월 기능한국인’ 선정

    “中서 연봉 3억원 영입 제안 거절” 박상규씨 ‘6월 기능한국인’ 선정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등 1만개 이상의 금속 조형물을 제작한 박상규(51) 공간미술 대표를 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박 대표는 순천공고를 졸업한 뒤 사촌형이 운영하는 주물 작업장에서 기술을 습득해 2000년 금속조형물 제조업체인 공간미술을 창업했다. 그는 “수중에 고작 300만원밖에 없었기 때문에 495㎡(150평) 규모의 돼지 막사를 월세로 빌리고 직원도 없이 아내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며 “2008년 지금의 회사가 있는 경기 이천으로 이사하면서 그나마 제대로 된 설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회사 설립 후 그는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과 38m 높이로 국내 최대 입상인 ‘완도 장보고 동상’, 국회의사당 내부의 ‘제헌국회의원 198명 청동 부조’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조형물 제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에는 붕괴 위험에 처한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을 긴급 보수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해외에도 다수 설치됐다. 영국 벨파스트 항구에 설치된 12m 크기의 해마상이 대표적이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각지에도 그가 제작한 말 동상 50여개가 있다. 박 대표는 “중국에서 ‘연봉 3억원에 작품마다 일정액의 개런티를 보장하고 가족 체류비까지 대 줄 테니 현지로 와서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며 “하지만 젊은 장인에게 우리 고유의 조형물 제조기술을 전수하고 전 세계에 우리 조형물을 알리기 위해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기 안성에서 건설 중인 4만 6200㎡(1만 4000평) 규모의 ‘주물 작품 전시관’을 통해 청년 장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말의 경기]

    17일(토) ■프로야구 한화-kt(수원) LG-KIA(광주) 롯데-넥센(고척) NC-두산(잠실) SK-삼성(대구 이상 오후 5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울산(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 전남-전북(광양전용구장) 대구-광주(대구스타디움 이상 오후 7시) 18일(일) ■프로야구 한화-kt(수원) LG-KIA(광주) 롯데-넥센(고척) NC-두산(잠실) SK-삼성(대구 이상 오후 5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서울(오후 6시 수원월드컵) 강원-제주(평창알펜시아) 인천-상주(인천전용구장 이상 오후 7시) K리그 챌린지 아산-경남(오후 7시 아산 이순신경기장)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롯데월드, 국가유공자 등 자유이용권 반값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현역 군인, 경찰, 소방관 및 국가유공자에 대해 본인 포함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 판매한다. 동전 기부를 통해 역사를 공부하는 ‘나라사랑’ 우대도 진행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임진왜란(1592년), 명량해전(1597년), 노량해전(1598년)의 발발 연도 두 자리와 같은 92년, 97년, 98년에 발행된 100원짜리 동전을 제시한 고객과 동반 1인은 자유이용권이 45% 할인된다. 모인 동전은 롯데월드 샤롯데봉사단의 봉사활동에 사용된다. ●15~16일 송도서 ‘코리아마이스엑스포’ 개최 한국관광공사와 인천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가 15~1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열린다. 300여개 국내 마이스 관련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관광·마이스 시장 다변화에 초점을 맞춰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와 구미주 등 28개국, 3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상담회와 설명회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리솜포레스트, 달빛 속 바비큐·맥주 파티 제천 리솜포레스트는 ‘달빛 BBQ 광장’에서 숯불 바비큐 파티를 연다. 카운터에서 고기와 쌈 채소 등을 구매한 후 직접 구워 먹는다. 돈육세트, 한우세트 등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김치, 샐러드, 쌈장 등은 무료 제공된다.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맥주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버드와이저 생맥주 2잔에 1만원, 캔맥주 2+1 행사를 진행한다.
  • [자치광장] 도심에 숨은 보물을 찾아라/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도심에 숨은 보물을 찾아라/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도시는 유기 생명체와 같아서 탄생과 성장, 성숙·번영, 쇠락의 과정을 거친다. 단계별로 가치나 특징도 달라진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6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 현대의 첨단 기능이 어우러진 메트로폴리스이다. 하지만 옛 도심 일부 지역은 쇠락했다. 발전의 희망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 이런 낙후 지역이 역설적이게도 도시의 미래이자 잠재력이 되기도 한다. 역사가 켜켜이 얽힌 장소인 덕분에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발견하고 발굴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가치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개화기 서구 근대문화가 도입된 중구 정동에는 덕수궁 중명전, 구 러시아 공사관, 정동교회 등 역사를 간직한 장소들과 박물관·미술관 등 30여개 문화시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무심히 지나치는 도심 한복판의 정동이 얼마나 소중한 공간인지 시민들은 잘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중구가 3년 전부터 정동의 역사·문화시설을 해설투어하며 체험·공연과 연계한 야간 테마축제 ‘정동야행’을 시작한 뒤 정동의 진가가 드날리기 시작했다. 중구 필동은 한옥마을을 비롯해 남산, 서애 유성룡 집터, 110년 전통의 동국대학교 등 조선 역사 문화와 도심 속 자연이 유려히 어울린 동네다. 그러나 수십년 동안 인쇄공장이 무질서하게 얽혀 있는 등 난개발로 주민 갈등이 심했다. 이에 중구는 5년 전부터 서애대학문화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동네 골목을 뮤지엄·갤러리·소극장으로 채웠다. 쓰레기 투기·불법 주차로 우중충했던 동네를 젊은 예술가들이 득실거리는 거리로 변신시켰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한몫했다. 한양도성길 18.6km 중 장충체육관 뒤편 다산성곽길은 약 1km의 짧은 구간이나, 각자성석(刻字城石·축성 당시 책임 공사구간을 표시한 돌)이 보전됐는 등 문화사적 가치가 상당하다. 각종 규제에 묶여 수십년간 방치돼 있던 이곳을 중구는 예술인 놀이터 ‘꼬레아트’, 빈집을 창작인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문화창작소 등 공공 문화거점시설을 입주시켜 변화를 꾀했다. 갤러리·공방 등 민간 시설도 뒤따라 들어서며 다산성곽길은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로 부상하고 있다. 관광자원은 ‘있는 그대로의’ 훌륭한 자연·유적도 있지만, 숨어 있는 역사·이야기·문화처럼 찾아내고서 잘 다듬어야 빛을 발하는 것도 있다. 중구가 포함된 서울 도심에는 을지로 뒷골목, 회현동 옛길, 광희문 주변,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 등 숨겨진 보물들이 무수하다. 적극적으로 발굴해 서울 전체가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 [주말 하이라이트]

    ■다큐 공감(KBS1 토요일 밤 7시 10분) 전남 목포에서 배를 타고 3시간 이상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섬 대둔도. 모터 달린 배가 익숙한 시대지만 아직까지 나무배를 노 저으며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86세 박복탑 할매가 있다. 복이 탑처럼 쌓이라는 의미로 친정어머니가 지어줬다는 이름, 복탑. 10대 때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 가난하지만 착한 남자 만나 스물여섯 살에 가정을 꾸렸으나 결혼한 지 3년 만에 사별했다. 그 후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억척같이 살아 온 세월이지만 인생 말년이 되어서야 돌아보니 그 고생도 행복이었다고 말하는 신바람 복탑 할매. 오늘도 100년 넘은 낡은 뗏마배를 저어 바다로 향하는 복탑 할매의 인생을 만나 본다. ■당신은 너무합니다(MBC 토요일 밤 8시 45분) 지나(엄정화)는 해당(장희진)과 떠나려는 경수(강태오)에게 해당의 전 남자친구를 자신이 빼앗았다고 이야기한다. 강식(강남길)은 경수에게 해당을 놓아 달라고 이야기한다. 한편 현준(정겨운)은 해당과 경수가 서로를 포기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수를 찾아간다. ■주먹쥐고 뱃고동(SBS 토요일 오후 6시 10분)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난 지 420년을 맞아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구를 물리쳤다고 알려진 ‘명량해전’의 격전지 진도를 찾는다. 이날 멤버들은 ‘420년 전 이순신 장군의 밥상을 완성하라’는 미션을 받은 후 수군이자 어부였던 이순신 장군처럼 직접 돌문어배를 섭외해 조업에 나선다.
  • 한 걸음 한 걸음… 순국선열의 숨결을 찾아서

    한 걸음 한 걸음… 순국선열의 숨결을 찾아서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외세의 침략에 맞서 이 땅을 지켜낸 옛사람들의 피와 눈물이 스민 곳들을 돌아볼 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6월의 걷기 여행길’ 가운데 몇 곳을 골랐다. ‘걷기 좋은 길’이라기보다 ‘걸어야 할 길’이라 보는 게 좀더 정확하겠다. 남의 나라 순례길을 빠삭하게 꿰는 만큼 제 나라의 순례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지 곱씹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한국관광공사북한산둘레길 2코스-서울 강북구 순하고 아기자기한 숲길이 깔끔하게 조성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걸을 만하다. 민주화의 성지 4·19국립묘지를 비롯해 3·1운동, 임시정부, 헤이그특사 등 역사책에서나 봤던 민주, 독립운동사의 주인공들이 이 길 곳곳에 잠들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된다. 코스는 솔밭 근린공원~4·19 전망대~이준열사묘역 입구까지다. 거리는 2.3㎞,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인천 강화 강화는 예부터 외세의 침입을 막는 방파제이자 외국의 문화가 들고나던 관문이었다. 남과 북에서 흘러온 강물은 바다에서 모이고, 이 바다를 따라 돈대가 늘어서 있다. 호국돈대길은 이 돈대들을 따라가는 길이다. 몽골과의 항쟁, 병인·신미양요 등 국난 극복의 이야기가 스몄다. 코스는 강화역사관을 출발해 갑곶돈대~화도돈대~광성보 등을 돌아보고 초지진에서 마무리한다. 거리는 17㎞, 약 6시간 쯤 걸린다.‘토영 이야~길’ 1코스 예술의 향기길-경남 통영 조선 선조 38년부터 300년 가까이 남해를 지키던 삼도수군통제영, 이순신 장군의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충렬사 등을 돌아보는 길이다. 예부터 도보꾼들을 통영으로 불러들이는 강력한 동기가 됐던 길이기도 하다. 길은 통영의 문화유산 대부분을 거치며 걸을 수 있게 설계됐다. 화가 이중섭과 소설가 박경리 등 예술가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코스는 문화마당~동피랑벽화마을~통영세병관~중앙시장이다. 거리는 10㎞, 4시간 정도 걸린다.마곡사 솔바람길 1코스 백범길-충남 공주 1896년 열혈 청년이었던 백범 김구는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장교를 황해도 안악에서 처단하고 붙잡힌다. 그리고 1898년 백범은 탈옥을 감행해 마곡사로 숨어든다. 백범이 거닐었을 것이라 여겨지는 절집 뒤편의 산길이 바로 ‘백범길’이다. 소나무 빽빽한 숲길을 걸으며 백범의 마음을 느끼고 명상에 잠기기 좋다. 천왕문을 출발해 대광보전~삭발바위~군왕대를 거쳐 천왕문으로 돌아온다. 거리는 3㎞,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오방길 2코스 산성길-전남 담양 담양호, 금성산성 등과 연계돼 있어 주변 경치를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다. 금성산성은 장성의 입암산성, 무주의 적상산성과 함께 호남 3대 산성으로 꼽힌다.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수많은 의병과 녹두장군 전봉준, 그리고 동학농민군의 애국정신이 깃들어 있다. 트레킹 뒤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 코스는 담양리조트에서 금성산성까지 오가는 단순한 구조다. 거리는 10.5㎞,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구불길 6코스 달밝음길-전북 군산 구불길은 모두 11개 코스로 나뉜다. 그 가운데 6코스 달밝음길은 금강과 서해를 한눈에 굽어보며 걷는 길이다. 길 곳곳엔 일제강점기의 흔적과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들머리는 은파관광안내소다. 이어 월명호수~3·1운동기념탑~해망굴(홍천사)~째보선창~경암동철길~군산역으로 이어진다. 군산의 어지간한 볼거리는 죄다 꿰며 간다. 거리는 약 16㎞, 6시간 정도 걸린다.상당산성길-충북 청주 상당산성은 둘레 4㎞가 넘는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백제와 신라를 거쳐 조선까지 내려오면서 겪은 수많은 국가적 위기를 당당히 버텨낸 곳이기도 하다. 성벽을 따라 걷는 내내 청주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굽어볼 수 있다. 높낮이가 별로 없어 가족단위 나들이에 그만이다. 코스는 상당산성 입구에서 공남문(남문)~서장대~미호문(서문)~진동문(동문)을 거쳐 다시 산성 입구로 온다. 거리는 4㎞, 2시간 정도 걸린다.제주올레 18코스 산지천~조천 올레-제주시 산지천마당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제주 4·3사건 때 마을 전체가 불탄 곤을동 마을터,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에 대비해 쌓은 환해장성의 흔적 등을 볼 수 있다. 조천 만세동산엔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와 마주할 수 있는 항일기념관이 있다. 코스는 산지천마당~김만덕 객주터~사라봉 정상~곤을동 마을~삼양검은모래해변~조천만세동산이다. 거리는 약 19㎞, 6시간 정도 걸린다.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수만년의 시간을 건너온 은하수, 수억년 공룡 놀이터에 내려앉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수만년의 시간을 건너온 은하수, 수억년 공룡 놀이터에 내려앉다

    여름은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봄과 가을엔 은하수가 지평선에 깔리고, 겨울엔 지구가 은하계의 외곽을 돌기 때문에 여름만 못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지요. 경남 고성에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소을비포성입니다. 작은 포구 뒤편의 구릉에 축조된 옛 성입니다. 여염집 대문보다 조금 더 큰 성루 위로 은하수가 흐르는데, 이 모습이 제법 볼만합니다. 이곳뿐만 아닙니다. 구불구불 무이산에 올라 남녘의 바다 위로 흐르는 은하수를 보는 맛도 일품입니다. 고성은 오래전 공룡들이 뛰놀던 시대가 지층에 그대로 새겨진 곳이기도 하지요. 소을비포성 주변에 이런 공룡시대의 흔적들이 특히 많습니다. 은하수를 보는데 정해진 곳이 따로 있겠습니까만 이처럼 수억년의 시간이 곁들여지니 풍경이 한결 더 깊어지는 건 분명합니다. 별에 따라 다르지만 은하수가 지구에서 확인되기까지는 보통 빛의 속도로 수만년을 날아와야 한답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이 보게 될 것들은 수만년 전에 출발한 빛과 수억년 전에 어슬렁댔던 생명들의 흔적인 것이지요.우리 선조들은 은하수를 미리내라고 불렀다. 미리는 미르, 곧 용이란 뜻이고, 내는 강, 개천 등을 뜻한다. 그러니까 ‘용이 건넌 강’이 은하수를 이해하는 옛사람들의 방식이었던 셈이다. 은하수는 동화책에도 나온다.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방해하는 훼방꾼 역할이다. 1년 만에 회포를 푸는 칠석날, 몸이 달아오른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를 건너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를 때 까막까치가 은하수 위로 오작교를 놓아 둘의 짜릿한 만남을 선물했다는 게 동화의 얼개다. 서구에서도 ‘밀키 웨이’라는 근사한 이름으로 부른다. 그리스 신화의 여신 헤라가 뿜은 젖, 그게 곧 은하수(Milky Way)다. ●맑은 여름밤, 소을비포성 오르면 은하수 위로 별똥별 여름철 은하수는 동쪽에서 떠 남쪽으로 흐른다. 은하수를 좀더 맑게 보려면 빛공해가 없는 곳, 그러니까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로 가야 한다. 달이 떠도 관측이 어렵다. 그믐이 가장 좋다. 구름이나 미세먼지도 없어야 한다. 요약하면 구름 없는 그믐날, 불빛이 드문 한적한 시골로 가야 가장 빛나는 은하수와 만날 수 있다. 8월은 별똥별이 많은 시기다. 운이 좋다면 은하수 위로 수많은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면과 마주할 수도 있다. 소을비포성(경남도 기념물 139호)은 유적지보다 은하수 관찰 명소로 더 잘 알려졌다. 왜구 방비를 위해 고성만에 축조한 수군기지로, 수군만호가 머물며 지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안에 돌출된 구릉을 품고 정상 언저리 능선에 돌을 쌓아 만들었다. 현재 둘레 200m, 높이 3m의 성벽과 성루 한 곳이 복원돼 있다. 은하수 관찰 명소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발걸음도 조금씩 늘고 있다. 평일에도 하늘이 맑게 드러난 밤이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부쩍 는다. 여름이면 성루 위로 은하수가 뜨는데, 성벽에 걸터앉아 낯선 이들과 두런대며 은하수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은하수는 눈이 어둠에 적응해야 잘 보인다. 처음엔 잘 보이지 않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은하수도 조금씩 선명해진다. 무이산 아래 문수암에서도 은하수가 잘 보인다. 멀리 서남쪽 방향에 있는 3층 건물 높이의 약사여래대불 위로 은하수가 흐르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절집 왼쪽, 그러니까 동남쪽의 거제도 바다 위로 떠오른다. 꼭 은하수가 아니더라도 문수암은 한번쯤 올라 볼 만한 절집이다. 절집 자체의 풍모도 좋지만 무엇보다 절집 뜨락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압도적이다. 발아래로 다도해의 수려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밤에도 낮 못지않게 서정적인 풍경이 펼쳐진다.●상다리 닮은 ‘상족암’… 촛대바위 앞엔 공룡 발자국의 성찬 소을비포성에서 삼천포 방향으로 해안길을 따라가면 저 유명한 상족암이 나온다. 상다리를 닮은 바위라는 뜻이다. 바위가 시루떡처럼 층층이 쌓인 해식단애의 형상이 꼭 개다리소반을 보는 듯하다. 굵기로만 보자면 코끼리 다리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바닥면의 평평한 파식대도 인상적이다. 이 일대를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천연기념물 411호)라고도 부른다. 이 일대에 무수히 많은 공룡 발자국에 초점을 맞춘 이름이다. 상족암을 제대로 보려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우선 시간을 두고 천천히 봐야 한다는 것. 점에서 점을 찍고 가는, 종전의 여행 패턴으로는 절대 제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 허리 굽혀 바닥도 보고, 머리 들어 절벽 위도 봐야 켜켜이 쌓인 상족암의 역사를 만끽할 수 있다. 둘째, 날물 때 찾아야 한다. 상족암 일대와 이웃한 제전마을 쪽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이 화석들은 썰물 때라야 온전히 드러난다. 상족암 자체도 빼어난 볼거리지만 여기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더해지면 신비감이 배가된다. 썰물 때는 상다리 사이, 그러니까 상족암 사이로 들고 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된다. 해식동굴을 연상하면 이해가 쉽겠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발아래 크고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마다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다양한 바다 생명이 깃들어 있다. 노래미 등 어류와 성게 등이 대부분이고, 먹이를 찾아 슬금슬금 옆으로 움직이는 집게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축소판 아쿠아리움이다. 상족암에서 맞은편 제전마을로 갈수록 지층은 점차 젊어진다. 이 위에도 수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특히 촛대바위 앞은 수많은 공룡이 ‘발자국의 성찬’을 벌인 곳. 걸음을 옮길 때마다 주변 퇴적물에 공란층(공룡들이 걷고 뛰면서 층리구조가 파괴된 교란구조)을 만들었고, 그것이 고스란히 암석으로 남아 그 시대를 웅변하고 있다. ●잉크빛 당동만, 풍류 즐기던 장산숲… 色에 물드는 시간 고성의 동쪽, 당동만으로 간다. 짙은 잉크빛 바다 옆으로 다랑논들이 조각보처럼 펼쳐져 있다. 다랑논과 바다를 가르며 부드럽게 휘어진 길을 따라 도는 맛이 각별하다. 당동을 지나면 동해일주도로 이정표가 나온다. 호수보다 잔잔한 바다를 끼고 가는 도로다. 바다 너머는 당항포 관광지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구를 수장시키고 대승을 거둔 당항포해전의 주무대다. 충무공 관련 유적뿐 아니라 자연사박물관, 수석전시관 등의 관람 시설이 조성돼 있다. 공룡박물관 등 공룡 관련 볼거리도 풍성하다. 5D 입체영상관에서는 공룡 영상을 360도 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공룡캐릭터관에서는 다양한 공룡 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다. 고성 북쪽의 장산숲(경남도 기념물 86호)은 꽤 독특한 공간이다. 오래전 선조들이 풍류를 즐기던 공간에서 여정을 마무리하며 차분하게 쉬어 갈 수 있다. 장산숲은 풍수설에 따라 인위적으로 조성한 ‘비보숲’이다. 마암면 장산마을의 부족한 기운을 채우기 위해 조선 태조 때 호은 허기가 앞산과 뒷산을 연결해 만들었다. 당시 그가 노산정이라는 정자를 지은 후 연못을 파고 주위에 서어나무, 느티나무 등을 심어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처음 숲을 조성했을 때는 길이가 1㎞에 달했다는데 지금은 불과 100m 정도만 남았다. 숲 가운데의 정자 앞에 ‘구르미 그린 달빛 첫 회 촬영지’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온몸이 초록빛으로 물드는 듯한 느낌이 여지없이 깨지는 장면이다. 표지판은 숲 밖에 세워 놓고 안은 그저 넉넉하게 비워 뒀으면 좋았을 뻔했다. 정자 주변 연못엔 수련이 만개했다. 모여 피어 흐드러졌다기보다는 보일 듯 말 듯 몇 송이 피워 올린 정도다. 순박하고 정갈한 자태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고성은 동서로 넓게 펼쳐져 있다. 각각의 거리가 먼 만큼 여러 목적지를 묶어야 보다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 서쪽엔 상족암, 소을비포성, 자란만, 문수암, 학동마을 등이 있다. 동쪽엔 당항포 관광지, 당동만 등이 있다. 고성 북쪽의 장산숲도 이 루트에 포함시키는 것이 낫다. →잘 곳: 상족암군립공원과 당항포 쪽에 숙박시설이 많다. 거개가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은 펜션들이다. 일반 모텔은 고성 읍내에 많다. 당항포 관광지(dhp.goseong.go.kr. 670-4501) 안에 오토캠핑장, 캐러밴, 펜션 등이 몰려 있다. 예약제로 운영된다. 돌담이 아름다운 학동마을에선 한옥 숙박을 체험할 수 있다. →맛집: 쟁쟁한 명성을 가진 맛집은 사실 찾기 어렵다. 고성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흙시루펜션가든(832-8822)은 된장찌개 등 토속적인 음식들을 차려 낸다. 하이면 사곡3길 마을 안쪽까지 들어가야 나온다. 고성읍에선 공룡시장을 찾는 게 좋겠다. 시장 안쪽에 물메기매운탕으로 이름난 아우네식당(673-4747) 등 다양한 음식점이 몰려 있다.
  • ‘알쓸신잡’ 유시민 “‘삼시세끼 어촌편’ 출연하고 싶었다” 깜짝 고백

    ‘알쓸신잡’ 유시민 “‘삼시세끼 어촌편’ 출연하고 싶었다” 깜짝 고백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 예고편이 공개돼 화제다. ‘알쓸신잡’은 정치·경제, 미식, 문학, 뇌 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연예계 대표 지식인 유희열이 진행을 맡아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 대방출 향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이 출연하며,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쳐 딱히 쓸 데는 없지만 알아두면 흥이 나는 신비한 ‘수다 여행’을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지적 유희를 만족시킬 전망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나영석PD 사단이 선보여온 예능과 사뭇 다른 포맷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통영을 배경으로 MC 유희열과 잡학박사 4명의 갈 곳을 잃은 ‘아무말 대잔치’가 펼쳐지는 모습이 담겼다. 유희열은 이번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이유로 “유시민 선생님과 프로그램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며 “요즘 내 인생의 최고의 예능인이시다”라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유시민 작가는 “나는 원래 놀기를 좋아한다. 삼시세끼 어촌편에 나가고 싶었다”고 고백해 ‘낚시인’으로서 로망을 나타냈다. 넘치는 외모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유적지 안내문을 보고 띄어쓰기 지적을 하는 등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소설가 김영하는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 나오는 명대사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야”를 직접 썼다고 밝혀 치명적 매력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1세대 맛칼럼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황교익은 인지도 굴욕을 안기기도 했으며, 뇌과학자 정재승은 “과학자가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이냐?”는 유시민 작가의 질문에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지구 대기권 어디에 흩어져 있을텐데 그 공기 분자가 나한테 들어올 확률을 계산해봤다”라고 응수해 출연진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한편,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은 오는 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권율 “매번 인생 캐릭터라 여기고 절실한 심정으로 연기 몰입”

    권율 “매번 인생 캐릭터라 여기고 절실한 심정으로 연기 몰입”

    “매번 제 인생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마치 벼랑 끝에 선 절실한 심정으로 처절하게 연기를 해요. 그중에서도 ‘귓속말’의 강정일은 제가 도전하기 가장 벅찬 상대였죠.”●데뷔 10년 만에 ‘밀크남’ 이미지 벗어 최근 종영한 SBS드라마 ‘귓속말’에서 색깔 있는 악역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권율(35). 그는 권력욕 때문에 살인까지 저지르지만 결국 힘의 논리에 의해 모든 것을 잃는 강정일 역을 맡아 냉정과 열정을 오가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2007년 데뷔 이후 10년 만에 인생 캐릭터를 만난 것.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권율은 이전과는 다른 변화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기존에는 감사하게도 부드러운 ‘밀크남’이라는 별명이 있었죠. 이번에는 남자다우면서도 날이 선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도 짧게 쳐서 올리고 살도 6㎏가량 빼면서 제가 하지 않았던 연기의 진폭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는 작업이었어요.” ●셰익스피어 고전 문학 공부하듯 익혀 작품마다 얼굴을 지우는 작업을 통해 작품 속 캐릭터로 기억되고 싶다는 연기 철학을 지닌 그는 이번 작품도 대본을 토대로 ‘성격구축표’를 만들어 강정일이라는 인물에 접근했다. “물론 그의 악행이 용납돼서는 안 되겠지만 목표를 좇던 인물이 아버지는 물론 자신까지 죽음으로 내몰린 극단적인 상황에서 불안정하게 변해가는 과정이 공감 가게 그려지기를 바랐어요. 성장과 변화가 있는, 이유 있는 악역을 연기하고 싶었죠.” 중앙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그는 “박경수 작가의 대사는 표면과 다른 이면의 맥락이 있고 뉘앙스도 중요하기 때문에 마치 셰익스피어의 고전 문학을 공부하듯이 익혔다”고 말했다. 권율은 톱스타 이민호, 박보영, 문채원 등을 배출한 청소년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2007)로 데뷔한 뒤 영화 ‘명량’(2014)에서 이순신 장군의 아들 이회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tvN ‘식샤를 합시다 2’, MBC ‘한번 더 해피엔딩’ 등에 주연급으로 출연하며 뒤늦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모 최명길, 연기 조언 많이 해줘 그는 힘들 때 묵묵하고 의심 없이 곁을 지켜 준 부모님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견배우 최명길의 조카이기도 하다. 최명길은 박경수 작가의 전작인 ‘펀치’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모가 가족의 입장에서 조언이나 충고를 해 주시지만 그 이상의 영향을 주시지는 않아요. 이번에 박 작가 작품을 하게 됐다고 하니까 좋은 작품을 하게 돼서 축하하고 많이 배울 거라고 격려해 주셨죠.” ●몸이 고되고 힘든 액션연기 해보고파 일에 대해 목말랐던 시기가 있기 때문에 이 기세를 이어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는 그는 액션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통스러우면서도 행복한 촬영장에서 계속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이번에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다음에는 몸이 고되고 힘든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좋은 배우이기에 앞서 좋은 사람이 돼야죠. 신뢰가 쌓여서 예술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후원도 하고 누군가의 멘토 역할을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일본대사관 점거농성’ 김샘씨, 1심서 벌금 200만원 선고

    ‘일본대사관 점거농성’ 김샘씨, 1심서 벌금 200만원 선고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를 주장하며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에서 시위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학생 김샘(24·여)씨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는 25일 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개인적 이익을 위한 행위가 아닌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집회의 근본적인 원인인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개인적 이익을 위해 범행한 게 아닌 점, 폭력 집회로 나아가지 않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대학생단체 ‘평화나비’의 대표다. 2015년 12월 회원들과 함께 일본대사관 건물에 들어가 ‘매국협상 폐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점거 농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김씨를 비롯한 대학생 30명은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풀려났다. 김씨는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며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을 기습 점거한 혐의 등으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들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숲&쉼’ 여름의 시작 6월… 뜨거운 태양 피해 시원한 휴양림으로 떠날 시간

    ‘숲&쉼’ 여름의 시작 6월… 뜨거운 태양 피해 시원한 휴양림으로 떠날 시간

    여름의 초입 유월이 코앞이다. 뜨거워진 태양을 피해 숲으로 들 시간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휴양림 숲길 체험’을 주제로 6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강원의 첩첩 산골부터 전남의 난대림까지 두루 아울렀다.1. 사계절 보약 같은 ‘치유의 숲’-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나무는 울창한 그늘을 만들고, 숲은 끝자락에 길을 내 사람에게 손길을 내민다. 경기 양평의 산음자연휴양림 숲길이 그렇다. 휴양림은 사계절 내내 마음을 다독이는 치유의 숲을 품었다. 산림청 1호 ‘치유의 숲’으로 지정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단연 인기다. 산림치유지도사가 상주하며 이용객을 대상으로 명상, 숲속 체조 등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약하지 않아도 당일 5인 이상이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다. 휴양림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LOVE 포토 존’과 생태연못 등이 나온다. 산음약수터는 야영객은 물론 먼 곳에서 물맛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의 목을 적셔 준다. 여기에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자연정화 공원 세미원,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의 수숫단 오솔길 등 자연과 어우러진 모든 길이 양평으로 나 있다. 양평군 관광기획팀 (031)770-2068.2. 은둔의 유토피아를 찾아서 - 양양 미천골자연휴양림 백두대간 구룡령 아래 자리한 미천골자연휴양림은 은둔하기 좋은 곳이다. 불바라기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에 발 담그면 골치 아픈 세상사는 저만큼 사라지고 만다. 강원 양양의 미천골자연휴양림은 가는 길 자체가 여행이다. 지름길은 인제 진동리에서 조침령 터널 쪽으로 열려 있지만, 다소 돌더라도 홍천에서 구룡령을 넘는 게 낫다. 구불구불 이어진 구룡령 꼭대기에 오르면 백두대간이 파도처럼 물결친다. 미천골에 들면 반질반질한 암반이 펼쳐진 수려한 계곡 덕에 신비의 땅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미천골 1㎞ 위는 선림원지다. 10세기 전후엔 대가람이었던 곳. 이 절집에서 공양을 위해 씻은 쌀뜨물이 계곡을 희게 물들인다 해서 계곡 이름도 ‘미천’(米川)이다. 불바라기약수까지는 5.7㎞ 거리다. 경사가 완만해 3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다. 해담마을에서 수륙양용 자동차를 타고, 송천떡마을에서 전통 떡도 맛볼 수 있다. 양양군 문화관광과 (033)670-2229.3. 싱그러운 초여름의 숲 - 홍성 용봉산자연휴양림 충남 홍성의 용봉산은 해발 381m로 야트막하고, 기슭에 자연휴양림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도 갖췄다. 숲해설가가 동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늘 예약이 꽉 찰 만큼 반응이 좋다. 등산로는 2시간 코스부터 3시간 30분이 걸리는 종주 코스까지 3개가 있다. 가볍게 산책하고 싶다면 산림휴양관을 둘러싼 숲길이 좋다. 홍성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문화 유적이 많다. 조선 시대에 축성한 홍주읍성은 옛 성벽 1772m 가운데 약 800m가 그대로 남아 있다. 성의 동문인 조양문을 비롯, 성 안의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 등도 여전하다. 여하정과 연못의 고목이 녹음에 물들 때 특히 아름답다. 안회당은 10월 말까지(공휴일 제외) 차 마시는 공간으로 개방된다. 아울러 한용운 선생 생가터, 한국 현대미술의 거목 이응노 기념관, 천수만 권역의 속동전망대와 궁리포구 등도 함께 둘러보는 게 좋겠다. 홍성군 문화관광과 (041)630-1255.4. 힐링과 모험 ‘마법의 숲’ -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전남 보성의 제암산(807m)은 정상에 임금 제(帝) 자를 닮은 바위가 있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휴양림 안에 숲속의 집 등 숙박 시설과 계곡 물놀이장, 야영장, 산책로, 모험 시설 등을 갖췄다. 대표적인 힐링 주자는 더늠길이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무장애 산악 트레킹 코스다. 5.8㎞ 전 구간이 평평한 데크로 만들어졌다. 초록빛 세상을 따라 바람과 새소리가 흐르는 힐링 로드다. 쭉쭉 뻗은 나무 위를 걷듯 편백 군락지를 지나면 해발 500m인 ‘HAPPY500’ 지점에 닿는다. 임금바위, 요강바위 등 기암괴석이 장관을 펼쳐 낸다. 스릴 넘치는 집라인과 에코 어드벤처도 인기 있는 체험 시설이다. 봇재는 보성 최고의 볼거리인 차밭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득량역에 조성된 ‘추억의 거리’는 197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광주 이씨 집성촌인 강골마을은 돌담을 따라 산책하기 좋다. 최근 문을 연 비봉공룡공원과 홍암나철기념관도 인상적이다. 제암산자연휴양림 (061)852-4434.5. 우리나라 치대 난대림을 걷다 - 완도 수목원 전남 완도수목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이자 국내 유일의 난대 수목원이다. 사철 푸른 붉가시나무 등 상록수가 주를 이루고, 완도를 대표하는 완도호랑가시가 자란다.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중앙관찰로를 따라 아열대온실과 산림박물관을 거쳐 내려오는 구간이다. 아열대온실엔 열대, 아열대식물 500여종이 전시돼 있다. 원시의 숲을 걷고 싶다면 ‘푸른 까끔길’이 좋다. 까끔은 ‘동네 앞의 나지막한 산’을 뜻하는 사투리다. 주민들이 땔감과 숯을 지고 완도 읍내에 팔러 가던 옛길로, 계곡을 따라 1㎞ 정도 완만하게 이어져 있다. 해가 들지 않을 정도로 숲이 빽빽해 산책 삼아 걷기 좋다. 완도의 상징인 완도타워에 최근 모노레일이 들어섰다. 사방이 유리창이어서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완도는 해상왕 장보고의 섬이다. 약 1200년 전 동아시아의 바다를 주름잡은 신라인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았다. 완도군 관광정책과 (061)550-5410.6. 다도해 옆 편백 피톤치드 바다 - 남해 편백자연휴양림 경남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227㏊에 이르는 편백과 삼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가 힐링을 약속하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가 달라진다. 아름다운 남해를 품고 하늘로 솟은 편백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매표소에서 맑은 계곡을 따라 400m가량 산책로가 이어진다. 계곡과 숲 사이로 난 산책로는 어린아이도 쉽게 걸을 수 있을 만큼 야트막하다. 산책로 입구의 목공예체험장에서는 예쁜 나무 목걸이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책로를 지나면 멀리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이 보이는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해오름예술촌은 폐교를 예술 공간으로 바꾼 곳이다. 문항어촌체험마을에서는 썰물 때 바닷길이 S자로 갈라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너른 갯벌에서 바지락과 쏙 등 해산물을 캘 수 있다. 마을 체험센터에서 장화와 호미를 빌려준다. 상주은모래비치, 이순신 장군의 가묘가 있는 남해 충렬사 등도 명소다. 편백자연휴양림 (055)867-7881.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 20대 “다시 전진할 힘 찾자”… 60대 “똑똑히 지켜보겠다”

    20대 “다시 전진할 힘 찾자”… 60대 “똑똑히 지켜보겠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당선 예측 1위는 문재인 후보(41.4%)로 나타났습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서울역에 모여 TV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환호성을 내며 박수를 쳤고 일부는 탄식을 내뱉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직장인 조재형(25)씨는 “문 후보의 당선으로 우리나라가 다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으면 한다”며 “공약들을 충실히 이행해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허모(62)씨는 “보수 세력이 분열하는 바람에 선거에서 졌다. 제대로 하는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광화문광장을 지나던 시민들도 문 후보의 당선을 기뻐했다.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설치된 대형 LED 화면에 문 후보의 감사 인사가 나오자 300여명의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강민준(21)씨는 “무엇보다 청년 취업 문제가 꼭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화문 인근의 술집에서 만난 직장인 신문경(38·여)씨는 “대선 결과에 축배를 들러 왔다”며 “편 가르기보다 사회를 통합하는 대통령이 돼 달라”고 말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 친박(친박근혜) 단체들이 조성한 서울광장 천막은 적막이 흘렀다. 10여명에 불과한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스마트폰만 쳐다봤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김초원 단원고 교사의 아버지 김성욱(48)씨는 “문 당선인이 딸의 순직 인정을 공약했었는데 당장은 어려워도 꼭 실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세월호 침몰 당시 제자들을 구하려다 희생됐지만, 기간제 교사여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교육·인권·노동계도 문 당선자에 대한 기대감과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연구소장은 “지난 정부에서 국정교과서를 비롯한 교육 문제가 정치 다툼의 희생양이 됐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교육 문제가 정치 공학이 아닌 진정한 교육의 관점에서 다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는 청년 세대가 겪는 주거, 교육 등의 문제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면서 “문 당선인은 청년을 독립적인 사회보장정책의 대상으로 삼아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 단체들은 문 당선인이 성소수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좀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문 후보는 앞서 동성애 반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의 나라 사무국장은 “문 당선자가 선거 기간 성소수자 인권을 적극적으로 옹호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가 다른 시민들이 누리는 권리를 평등하게 누리는 과제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요 경제단체들은 새 정부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면서 강도 높은 혁신을 당선인에게 주문했다. 국정 농단 사건의 직격탄을 맞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이번 대선은 ‘통합과 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의 결과인 만큼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진 사회를 봉합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새 정부의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급격한 경제·사회 환경 변화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개혁과 노동개혁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기업에 치우친 성장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꿔 혁신을 통한 성장, 일자리 중심의 성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공정, 혁신, 통합의 가치로 경제사회 분위기를 일신해 창의와 의욕이 넘치는 ‘역동적인 경제의 장’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무역협회는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믿음하에 정부 역할의 기본을 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게 하고, 기업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찬주의 산중일기] 차를 마시면 흥하리

    [정찬주의 산중일기] 차를 마시면 흥하리

    차는 행복한 치유의 물방울이다 허백련 화백은 ‘차를 많이 마시면 나라가 흥한다’고 했다 다도 전통을 방방곡곡에서 되살려야…어제 차나들이를 다녀왔다. 차나들이란 단어는 국어사전에 없지만 내가 지어서 써 온 말이다. 봄나들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해마다 곡우 무렵에 차나들이를 했는데 올해는 부처님오신날을 택일했으니 많이 늦은 셈이다. 신록과 녹음이 어우러진 산길은 벌써 초여름이 짱짱하게 서성거리는 느낌이었다. 순천 다보원에 이르자 제다는 이미 끝났고 찻방은 조용했다. 주인인 다목(茶目) 유수용 선생과 부인이 나를 맞이했다. 하루 전만 해도 제자들이 작설차를 만드느라고 붐볐다는데 파장이었다.나는 적적한 찻방에 든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아침 햇살이 창을 투과해 들어와 한 자리 차지하니 더 바랄 것이 없었다. 유 선생이 찻물을 붓고 백운산 야생차를 우렸다. 야생차는 300도와 350도 사이에서 짧게 여러 번 덖어야 풋내를 없앨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찻잎을 속까지 익히는데 탄내가 붙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차꾼들은 이 과정을 풋내와 탄내를 잡는다고 하는데, 유 선생은 ‘은근하게 고소하면서도 미세하게 풋내가 나는 맛’이 최고의 차 맛이란다. 32년 경력의 명인이 경험으로 체득한 감각이니 새겨듣지 않을 수 없었다. 두 번째는 찻물이 좋아야 그윽한 차 맛을 발현할 수 있다고 한다. “제 경험입니다만 지리산이나 백운산 계곡물, 또는 오대산 우통수 샘물이 찻물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유 선생이 사용하고 있는 찻물은 백운산 계곡물. 과연 차를 한 잔 마셔 보니 그가 이야기한 대로였다. 입안에 향기롭고 맑은 기운이 은은한 무게로 감돌았다. 잠시 후에는 심신이 개운하게 정화되는 듯했다. 차야말로 행복한 치유의 물방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여름이 잰걸음하는 날의 차나들이였지만 그래도 잘 나섰다고 스스로 위안했다. 그래서 나는 쑥스럽기도 하여 지나가는 봄날에 마시는 차이므로 ‘과춘차’(過春茶)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때마침 내 산방에서 가까운 보성에서는 ‘다향대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왕 차나들이가 늦어졌으니 이삼일 후쯤 축제 현장에 가서 보성차를 음미할 계획이다. 보성차의 역사는 깊다. 조선시대에는 갈평과 웅점에 차를 만들어 진상하는 다소(茶所)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때는 육조의 관원들이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차 마시는 시간인 다시(茶時)와 관청마다 차방인 다시청(茶時廳)이 있었던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맑은 정신으로 일하자는 취지에서 다시를 두었다고 한다. 이 같은 다시를 복원한다면 추락을 멈추지 않는 나라의 격이 조금이라도 올라가지 않을까. 허백련 화백은 ‘차를 많이 마시면 나라가 흥한다’고 했고, 초의선사는 구도의 길을 묻는 젊은 승려들에게 ‘차를 마시면서 어찌 도를 이룰 날이 멀다고 하는가’라고 꾸짖기도 했던 것이다. 여기에서 도는 추상적인 말이 아니라 ‘나를 행복하게 하는 지혜’다. 그러니 차를 마신다는 것은 음다흥국(飮茶興國)의 길이고 내가 행복해지는 일이 아닐까 싶다. 녹차 관광 수도라고 자랑하는 보성군만이라도 먼저 다도 전통을 되살리는 차원에서 다시회복(茶時回復) 운동을 펼쳐 방방곡곡에 메아리쳤으면 좋겠다. 지난 금요일에는 복산(福山) 윤형관 선생이 내 산방을 찾아온 일이 있다. 윤 선생은 보성 봇재에 있는 자신의 차밭을 차 생산은 물론 힐링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했다. 선생의 차밭 이름은 명량다원. 이순신 장군이 수군을 재건하면서 보성 봇재를 넘어갔다고 하여 그렇게 작명한 듯했다. 실제로 이순신 장군은 보성 봇재를 넘어가 회령진에서 배설에게 배 12척을 받아 명량대첩에서 대승했던 것이다. 나는 윤 선생에게 두 가지, 즉 차밭에 역사와 예술의 옷을 입히라고 조언했다. 역사는 차밭에 혼을 불어넣을 것이고, 품격을 높여 주는 촉매는 예술일 터. 차밭에 이순신 동상을 세워 애민의 혼을 살려 내고, 다시공원(茶詩公園)을 조성해 옛 선비들의 멋들어진 낭만과 정신을 닮아 보자는 바람에서였다. 윤 선생은 나의 조언을 기꺼이 받아 주었고, 그래서 나는 그의 호처럼 복이 산처럼 쌓이기를 바랐다. 물론 복이란 것도 총량이 있어 베푼 만큼 돌아오는 인과이긴 하지만 말이다.
  • 유승민이 발언시간 아껴 밝힌 심경 “낡은 보수는 궤멸할 것”

    유승민이 발언시간 아껴 밝힌 심경 “낡은 보수는 궤멸할 것”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6번째 TV토론에서 소속 의원 13명의 집단 탈당 사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유승민 후보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회 분야 TV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의 발언 시간이 모두 소진됐을 때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시간을 좀 아꼈다”면서 개인 발언 시간을 할애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제가 지난 겨울에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개혁보수의 역할을 다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에 남아서 개혁하고 싶었지만, 대통령 탄핵은 물론이고 이제까지 보수가 해왔던 그 방식으로는 보수는 소멸된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깨끗하고,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 해보고 싶었습니다. ‘저런 보수가 있구나’, ‘저런 보수면 우리가 지지할 수 있겠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보수 정치 해보고 싶었습니다. 쉽지 않은 것 처음부터 잘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바른정당 국회의원 열세 분이 당을 떠났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제가 힘든 것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힘들고 팍팍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시고, 그분들을 위해 제가 매일 제 자신에게 묻는 “우리는 왜 정치하는가”, “그분들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 선거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낡은 보수, 썩은 보수, 부패한 보수는 궤멸하고 말 것입니다. 이제는 정말 따뜻하고 정의로운 개혁 보수가 나타나야 합니다. 저는 이순신 장군을 생각합니다.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 많은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시고, 손을 잡아주시면 저는 개혁보수의 길을 가보고 싶습니다. 꼭 좀 부탁드립니다.유승민 후보는 다섯 후보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최종 발언 시간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끝까지 가겠다”며 일주일 남은 대선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SK(문학) KIA-넥센(고척) 롯데-kt(수원) NC-LG(잠실) 두산-삼성(대구 이상 오후 2시) ■프로축구 상주-인천(상주시민운) 광주-강원(광주월드컵) 울산-대구(울산문수) 수원-포항(수원월드컵) 전북-제주(전주종합운) 서울-전남(서울월드컵 이상 오후 3시) K리그 챌린지 성남-서울E(탄천종합운) 아산-수원FC(아산이순신종합운) 안양-대전(안양종합운) 경남-부산(창원축구센터 이상 오후 3시) 부천-안산(오후 7시 부천종합운)
  • ‘힘든’ 아버지 유승민에게 유담이 보낸 손편지 “딸임이 자랑스럽다”

    ‘힘든’ 아버지 유승민에게 유담이 보낸 손편지 “딸임이 자랑스럽다”

    바른정당 소속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밝힌 2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가 손편지를 통해 유 후보를 응원했다. 유 후보 측은 이날 SNS를 통해 유담씨의 편지를 공개했다.편지에서 유담씨는 “‘힘들어도 외로워도 아빠니까 괜찮아’라고 저의 어깨를 다독거려주시는 저의 아버지는 유승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담씨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수 있는 것이 정치라며 저 유담의 아버지이기보다 대한민국의 아들이자 아버지가 되시길 바라는 그 분이 저의 아버지, 유승민”이라며 “항상 정의롭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오직 나라와 국민만을 생각하시는 바보같은 아버지”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는 당당한 유승민의 딸임이 자랑스럽다”며 “나의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버지, 당신을 응원합니다. 기호 4번 유승민을 응원합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2일 오전 바른정당 의원 10여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 후보는 같은 날 오후 열린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쉽지 않은 것은 처음부터 잘 알았다. 참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는다”며 “이젠 정말 따뜻하고 깨끗한 정의로운 보수, 개혁 보수가 나타나야 한다. 저는 이순신 장군을 생각한다.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시고 국민들이 손잡아주시면 제가 이 개혁 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 꼭 부탁드린다”고 국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집단탈당 사태에 “손잡아달라…개혁 보수의 길 계속” 호소

    유승민, 집단탈당 사태에 “손잡아달라…개혁 보수의 길 계속” 호소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일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국민들이 손을 잡아주시면 이 개혁 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열린 마지막 대선 TV토론회에서 “이젠 정말 따뜻하고 깨끗한 정의로운 보수, 개혁보수가 나타나야 한다. 이순신 장군을 생각한다”고 이순신 장군의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라는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호소했다.유 후보는 앞선 토론에서 발언 시간을 아껴가면서 해당 발언을 준비했다. 그는 “제가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정말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개혁 보수의 역할을 다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 후보는 “새누리당에 남아서 개혁해보고 싶었지만 대통령 탄핵은 물론이고 이제까지 보수가 해왔던 그 방식으로는, 보수는 소멸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정말 깨끗하고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를 해보고 싶었다. ‘아 저런 보수가 있구나, 저런 보수면 우리가 지지할 수 있겠다’ 이런 얘기 들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보수 정치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것은 처음부터 잘 알았다”며 “그런데 지금은, 오늘 바른정당에서 국회의원 13분이 당을 떠났다”고 탈당 사태를 거론했다. 유 후보는 “참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는다”며 “제가 힘든 것보다는, 우리 많은 국민들께서 정말 힘들고 팍팍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분들을 위해서, 늘 매일매일 자신에게 묻는다. 우리는 나는 왜 정치하는가, 그분들을 위해서 정치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지금의 자유한국당, 이번 선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낡은 보수 썩은 보수 부패한 보수로는 보수는 정말 궤멸하고 소멸하고 말 것”이라며 “이젠 정말 따뜻하고 깨끗한 정의로운 보수, 개혁 보수가 나타나야 한다. 저는 이순신 장군을 생각한다.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시고 국민들이 손잡아주시면 제가 이 개혁 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 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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