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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연말과 성탄절로 다가서는 계절에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연말과 성탄절로 다가서는 계절에

    유명 가수들이 앞다퉈 캐럴 음반을 내던 시대가 있었다. 1960년대에는 트로트를 주로 부른 이미자, 배호의 캐럴 음반도 있을 정도이니 그 열풍을 짐작할 만하다. 1980년대까지도 12월이 되자마자 길거리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울려 퍼지고 성탄 카드와 트리 장식품들이 번쩍번쩍 내걸렸다. 이제 이런 풍경도 옛 추억이 되어가고 있다. 따지고 보면 기독교 국가도 아닌 나라에서 성탄절을 휴일로 제정한 것부터가 희한한 일이다. 미군정 경험과 기독교인 대통령이 그런 결정의 중요 배경이었겠지만 확실히 정상적이라고 보기 힘들다. 부처님오신날이 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1975년에나 이르러서이다. 성탄절을 요란하게 보내는 것이 촌스러운 짓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이보다 훨씬 뒤인 1990년대였다. 올림픽을 치르고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정부가 ‘세계화’를 내세우던 시대, 이제 미국과 서유럽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그리 엄청나 보이지 않게 된 시대가 되어서야 우리는 비로소 그 촌스러운 짓을 그만둘 수 있었다. 조용한 휴일 성탄절은 무언가 생각하기 좋은 날이다. 인간 세상과 신의 의미를 생각할 만한 날인 것이다. 1. 얼어붙은 저 하늘 얼어붙은 저 벌판/태양도 빛을 잃어 아 캄캄한 저 가난의 거리/어디에서 왔나 얼굴 여윈 사람들/무얼 찾아 헤매이나 저 눈 저 메마른 손길/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후렴)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여기에 우리와 함께/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2. 아 거리여 외로운 거리여/거절당한 손길들의 아 저 캄캄한 곤욕의 거리/어디에 있을까 천국은 어디에/죽음 저편 푸른 숲에 아 거기에 있을까/(후렴)‘금관의 예수’ (1972, 김지하 작시, 김민기 작곡) 이 노래의 역사는 노래 가사 내용만큼이나 아프다. 처음 발표된 음반에서부터 이 노래는 처참하게 망가져 있었다. 1976년 양희은의 캐럴 음반에 숨어 있던 보석 같은 트랙이건만, 제목은 ‘주여 이제는 그곳에’였다. ‘여기의 우리’가 ‘그곳 그들’로 바뀌고 ‘어두운 북녘 땅에 한 줄기 빛이 내리고’란 반공주의적 가사가 들어가서야 겨우 발표가 가능해졌던 것이다. ‘얼굴 여윈’, ‘죽음 저편’ 같은 가사, 김지하, 김민기란 이름도 모두 제거되어 있다. 검열을 피하기 위한 양희은의 고육지책이었는데, 이후 양희은이 창작자에게 불려가 혼쭐이 났다는 후문이다. 법과 무관한 민중가요권의 비합법 음반과 악보집에서나 원작 그대로 수록될 수 있었다. 제목과 가사가 훼손되지 않고 합법 음반에 수록된 것은 1993년 김민기 전집음반에서였다. 화려하고 처절한 양희은의 목소리와 달리, 낮고 음울한 김민기의 목소리는 기도하는 듯한 분위기이다. 이 노래는, 김지하가 쓰고 연출하여 1972년 서강대 운동장에서 공연한 연극 ‘금관의 예수’에 삽입된 작품이었다. 연극 ‘금관의 예수’는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에서 모티브를 빌려왔다. 1971년 김지하는 황금에 갇힌 왕자 모티브를 구리에 갇힌 이순신으로 바꾸어 ‘구리 이순신’을 발표했고, 다시 이듬해에 이순신을 예수로 바꾸어 ‘금관의 예수’를 썼다. 금관에 짓눌려 답답해하는 예수가, 굶주린 문둥이와 거지에게 자신의 금관을 벗겨달라고 부탁하지만, 결국 금관을 벗긴 거지와 문둥이는 경찰에게 절도죄로 잡혀간다는 이야기이다. 노래의 험한 역사만큼이나 연극의 내용도 가슴 아프다. 이 노래는 지금도, 현실의 벽에 부딪쳐 무릎 꿇고 울부짖는 사람들의 기도로 종종 현실로 불려나온다. ‘죽음 저편 푸른 숲’의 천국을 기다리기엔 지금의 삶이 너무도 고통스러운 사람들의 기도이다. ‘주기도문’에서처럼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아직 이 땅에 많다.
  • 공직 인재 채용역사 한 눈에…인사처 온라인 역사관 개관

    공직 인재 채용역사 한 눈에…인사처 온라인 역사관 개관

    인사혁신처는 11일 공무원 채용역사를 소개하는 사이버 채용 역사관을 인사처 홈페이지(사진?mpm.go.kr)에 개관했다.역사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험(독서삼품과)에 의한 관리 등용이 시도됐던 통일신라시대와 과거제도가 시행되었던 고려·조선시대, 대한민국 시대 등 4개 전시코너로 구성됐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퇴계 이황 선생의 과거 답안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무과 합격증이 전시됐다. 이황의 답안지는 1527년(중종 22년) 경상도 향시(진사시)에서 ‘인재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가’를 묻는 첫 번째 문제에 대한 답을 적은 것이다. 이황은 공자의 예를 들며 “천하의 영재를 얻기는 어렵고 학자의 기질은 치우침이 있으니 각각의 자질에 맞게 변화시켜 인재로 길러야 한다”고 답해 시험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 역사관에는 각종 사료와 인사처가 소장한 공무원시험 접수원서와 합격증 수여 사진, 문제출제카드, 합격 도장 등이 전시됐다. 영문으로도 만들어져 내·외국인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별도 코너에는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국 공무원 현황과 채용시험 연표를 실었다. 김판석 인사처장은 “예비공직자나 일반 국민이 공직 채용역사를 이해하고, 외국인에게는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오리온-SK(고양체) kt-삼성(부산 사직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KB손해보험-우리카드(오후 7시 의정부체)■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KB스타즈(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 ■쇼트트랙 회장배 전국남녀대회(오전 9시 목동빙상장)
  • [서울포토] ‘KBS 비리이사 해임!’

    [서울포토] ‘KBS 비리이사 해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새노조)의 총파업 95일째인 7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앞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원들이 KBS 비리 이사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과 성재호 KBS새노조 본부장은 무기한 단식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KBS 93일째 파업… 거리로 나온 아나운서

    KBS 93일째 파업… 거리로 나온 아나운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의 파업 93일차인 5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오언종 아나운서가 방송통신위원회에 KBS 비리 이사 해임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KBS 노조는 비리 이사들이 해임될 때까지 24시간 무기한 ‘릴레이 발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소문역사공원 관리비만 年 40억… 구민혈세 투입 안돼”

    “서소문역사공원 관리비만 年 40억… 구민혈세 투입 안돼”

    “서소문역사문화공원이 완공됐을 때 연간 관리비가 구청 예상액인 19억원보다 훨씬 많은 40억원 이상 든다. 복지예산 몇 백만원도 없다는데, 연간 몇 십억원의 관리비를 어떻게 부담할 수 있나. 사후관리에 구민 혈세가 투입돼선 안 된다.”서울 중구의회 김기래 의장과 ‘서소문역사문화공원’ 관련 중구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조사위원회의 이경일 위원장, 양찬현 부위원장, 변창윤·양은미 위원 등의 주장이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중구의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년만 연간 관리비 80억원을 아끼면 복지관 한 곳을 새로 지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서소문역사문화공원 사업은 연 면적 2만 4780㎡에 기존 서소문 근린공원과 지하주차장을 천주교인 순교 등 조선 후기 역사상을 담은 역사공원과 기념 공간으로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지하주차장에 전시관, 기념 공간, 부설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2월 착공, 현재 공정률은 28%다. 사업비 574억 9600만원이 투입됐다. 국비 50% 287억 4900만원, 시비 30% 171억 4800만원, 구비 20% 115억 9900만원이다. 이 위원장 등 4명은 지난 6월 행정사무조사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지난달까지 5개월간 서소문공원과 관련해 사업 타당성과 적정성, 예산 투명성, 사업 규모 대비 사업 주체의 사업 추진 능력, 사후 관리 등 전반을 조사, 지난달 30일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내놨다. 이들은 절두산순교성지 등 서울 주요 천주교 성지와 서울역사박물관을 직접 찾아 비교 분석도 했다. 이 위원장은 “구청에서 사업을 추진하면서 절차상 법률을 위반한 게 특위 조사로 이어지게 됐다”며 “10억원 이상 구유재산을 취득하거나 변경할 땐 구유재산 관리계획(변경계획)을 예산 의결 전에 구 의회 의견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어겼다”고 성토했다. 양 부위원장은 “지난 5개월간 토·일요일은 물론 휴가도 반납하고 서소문공원 관련 자료들을 일일이 찾아내고 분석하느라 진짜 힘들었다”며 “이번 보고서를 최고 결정권자인 구청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인데, 잘 판단해서 하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위원들은 서소문공원 사후관리비 문제를 지적했다. “구청은 사후 관리비 19억원을 남산골한옥마을·서울남산국악당(남산)과 절두산순교성지·순교자박물관(절두산)을 토대로 예측했다. 서소문공원 건축 연 면적은 2만 4780㎡로 남산 연면적 2935㎡보다 8배, 절두산 2161㎡보다 11배 크다. 연간 관리비도 남산은 약 30억원, 절두산은 40억원 이상 드는데, 서소문공원은 19억원밖에 안 든다는 게 말이 되느냐.”(이 위원장) “수도세·전기세 같은 제세공과금을 연간 2억원도 안 되게 책정했다. 서소문공원은 지하에 조성돼 전기가 없으면 운영할 수 없다. 엘리베이터 6대 등 제세공과금이 10억원 이상은 잡혀 있어야 된다. 중구청, 중구의회, 천도교, 천주교, 학계 전문가 등을 망라한 공동추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양 위원) “사업은 이미 진행됐다. 사업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사후관리비를 구민 혈세가 아니라 국·시비로 부담하는 등 사무관리비 문제를 명쾌하게 해결해야 한다.”(양 부위원장) 특정 종교에 치우쳐서도 안 된다고 주문했다. 변 위원은 “서소문공원은 조선후기 역사·문화와 천주교가 어우러진 콘텐츠를 담는 게 당초 사업 목표였는데, 공원 조성 관련 자료 분석 결과 99%가 천주교를 위한 사업으로 파악됐다”며 “특정 종교만을 위한 사업은 국비가 30%만 지원되는데, 특정 종교에 국한하지 않고 포괄적으로 공원을 만들겠다고 해서 575억여원이 지원됐다”고 했다. 이어 “이순신, 강세황, 유성룡, 권람, 정약용, 박지원 등 중구와 연관된 역사적 인물들뿐 아니라 천도교 등 조선후기 역사·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를 담아야 하며, 어느 한쪽에 편향되면 후손들에게 큰 죄를 짓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사업 규모와 사후 관리를 감안, 중앙정부나 서울시에서 이 사업을 해야 한다”며 “천주교 중심의 기존 설계를 변경해 특정 종교에 치우지지 않고 모든 역사적 가치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목포항구축제, 전남도 문체부 육성축제 1위

    목포항구축제, 전남도 문체부 육성축제 1위

    목포항구축제가 전남도 시군 축제 평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 1위에 올랐다.도는 최근 전남도축제심의위원회를 갖고 도내 22개 시군에서 추천한 대표축제를 분석했다. 현장 평가와 축제 기획, 콘텐츠·운영·발전역량·효과 등 4개 항목에 대한 서면 평가, 프리젠테이션 발표 등을 종합한 결과다. 2위는 영광 상사화축제, 3위는 순천 푸드페스티벌이 각각 차지했다. 이에 따라 목포항구축제는 12월 중순 문체부 심사에서 유망 축제로 재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문체부나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작년까지 여름에 열렸던 목포항구축제는 올해는 가을로 개최시기를 변경했다. ‘신명나는 파시 한판’이라는 주제로 10월 27~29일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개최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바다 위 어시장인 파시(波市)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목포항구축제는 먹갈치·조기 등 제철 수산물 경매행사인 생선 그랜드세일과 60t급 대형 안강망 선박에서 펼쳐진 선상 경매, 중매인 체험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23개동 주민들과 관광객이 참여한 카누, 카약, 전통배노젓기 등 삼학수로올림픽이 큰 호응을 얻었다. 삼학수로에서 낚시 대회도 열어 특별한 체험거리도 느끼게 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무더운 여름 축제를 성어기인 가을로 옮기면서 목포항을 배경으로 만선의 기쁨이 잘 표출됐다”며 “봄에 열리는 이순신 수군문화제와 함께 목포를 대표하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삼성-전자랜드(잠실체) KGC인삼공사-kt(안양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한국전력-OK저축은행(오후 7시 수원체)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KDB생명(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 ■배드민턴 코리아마스터즈 선수권대회(오전 11시 광주 염주체)
  • [서동철 칼럼] 정족산성의 기억

    [서동철 칼럼] 정족산성의 기억

    한자에 첩(捷) 자가 있다. ‘이길 첩’이라고 새긴다. 그러니 ‘대첩’(大捷)이란 크게 이긴 싸움을 가리킨다. 우리 역사에서 ‘대첩’이라고 이름 붙여진 싸움은 많지 않다. 고구려가 수나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과 고려가 거란군을 무찌른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 정도가 생각난다. 고려시대에는 황산대첩도 있다. 조선왕조를 창건하기 이전 이성계 장군이 전라도 지리산 황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 싸움이다. 살수대첩과 귀주대첩은 존망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승리이다. 황산대첩도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중요한 싸움이었다. 왜구는 이미 소규모 해적 떼에서 벗어난 지 오래였다. 오늘날의 남원 땅인 황산은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이다. 지리산까지 몰려들었다는 것은 삼남 전체가 왜구에게 유린되고 있었음을 뜻한다. 임진왜란의 3대첩 역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 김시민 목사의 진주대첩,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이 그것이다. 한편으로 의령 의병 곽재우의 솥바위 전투, 옥천 의병 조헌의 청주 수복 전투, 함경도 의병 정문부의 길주 전투를 의병 3대첩이라 불러도 좋을지 모르겠다. 장덕산대첩(長德山大捷)이라고도 하는 길주 싸움의 전말은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에 새겨져 있다. 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일어난 수많은 의병의 처절한 싸움 가운데 단순히 이기고 진 것을 가려 3대첩이니 하고 부르는 것 자체가 한심하다는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백성을 버리고 의주로 피신했던 선조는 ‘승전’이 ‘조선에 파병한 명나라의 은혜’라 하지 않았나. 임진왜란을 ‘이긴 전쟁’으로 해석하는 움직임은 우리 역사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겠다는 뜻이라면 수긍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그 긍정의 주체가 사실상 왜란을 불러온 국왕이고 조정 대신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오래전 강화도 전등사를 찾았을 때의 당혹감을 잊지 못한다. 이 절을 둘러싸고 있는 정족산성의 동문으로 들어서면 나타나는 ‘순무천총양공헌수승전비’(巡撫千摠梁公憲洙勝戰碑) 때문이었다. 흔히 ‘양헌수 승전비’라 부른다. 1866년 병인양요 당시 이곳에서 프랑스군을 격퇴한 양헌수 장군을 기리는 비석이다. 프랑스군은 병인양요 당시 갑곶돈대를 공격하며 강화도에 상륙해 강화성을 점령한 데 이어 염하(鹽河) 건너 김포의 문수산성과 통진부에 진주하기도 했다. 강화부에서는 약탈과 방화를 일삼아 외규장각에 보관하고 있던 왕실 의궤를 훔친 뒤 건물에 불을 질렀다는 것은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다. 프랑스군은 갑곶돈대와 문수산성에서는 조선군이 저항에 부딪혀 사상자를 내기도 했지만, 강화성과 통진부는 무혈입성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물론 양헌수의 승전은 칭송받아 마땅하다. 순무 천총이란 당시 그의 직함이었다. 조선은 전쟁이나 민란 같은 위기가 발생하면 순무영(巡撫營)이라는 임시 군사조직을 가동했는데, 천총은 중상급 지휘관에 해당한다. 500명의 육지 포수를 이끌고 정족산성에 잠입해 프랑스군과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전술과 부하에 대한 지극한 사랑은 이런 군인이 있었나 싶다. 정족산성 전투의 승리를 전쟁의 승리로 인식해 쇄국을 강화하는 데 이용한 것은 대원군이었다. 1871년 미국이 강화도를 침공한 신미양요 때도 다르지 않았다. 대원군은 미군을 기습공격으로 몰아냈다며 승전으로 간주했고, 전국 각지에 척화비(斥和碑)를 세워 통상수교금지정책을 강화했다. ‘두 전쟁’에서 ‘이겼다’는 인식은 결국 조선을 멸망으로 이끌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야구계의 격언은 여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당대가 아니라 역사가 이겼다고 평가해야 진짜 이긴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는 오늘날의 우리 정치도 한번 새겨 보아야 할 대목이다. 지금이 아니라 훗날의 평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원군의 쇄국정책도 당시에는 민심의 일방적 지지를 등에 업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하자는 대로 한다고 반드시 좋은 결과만 뒤따르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다. dcsuh@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SK(전주체) 삼성-오리온(잠실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IBK기업은행-GS칼텍스(오후 5시 화성체) OK저축은행-우리카드(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 아산-성남(오후 7시 아산이순신경기장) ■프로농구 LG-전자랜드(창원체) kt-현대모비스(부산 사직체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KB스타즈(오후 7시 인천 도원체) ■프로배구 KGC인삼공사-흥국생명(오후 5시 대전 충무체) 현대캐피탈-삼성화재(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
  • 박정희 前대통령 탄생 100주년…멱살잡은 좌우

    박정희 前대통령 탄생 100주년…멱살잡은 좌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한애국당과 보수 성향 단체인 ‘박근혜 무죄석방 천만인 서명운동본부’가 기념식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대한애국당 등은 14일 오전 11시쯤 국립 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 보수단체 회원 등 8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박지만 EG 회장도 기념식이 열리기 직전인 오전 9시께 묘소를 방문해 10분 동안 참배하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식은 개식사, 유가족 대표 인사, 박 전 대통령 연설 영상 시청, 추도가 연주, 묵념, 헌화·분향, 현충탑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조 의원은 개식사에서 “5천 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를 꼽는다면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박정희 대통령을 꼽는데 대다수의 국민이 주저하지 않는다”며 “박 전 대통령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미래의 설계자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위대한 지도자의 따님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죄가 없다는 것을 국민이 다 안다”면서 “좌파 독재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파괴를 바로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한 박 전 이사장은 “아버지에 대한 평가가 갈리고 장기집권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대만, 터키 등에서도 장기집권이 있었다. 경제발전 과정에서 일정한 궤도에 올리기 위해 (지도자는) 장기집권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장은 “세종대왕도 32년간 장기집권하며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겼지만, 백성들의 먹고사는 문제는 결국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런 차원에서 아버지 시대를 평가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 내내 태극기, 성조기, 새마을 깃발 등을 흔들었고, “박정희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만세”를 외쳤다. 이들은 기념식이 끝난 뒤 삼삼오오 줄을 지어 박 전 대통령의 묘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 앞에서 ‘제25차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과 정치투쟁 선언 지지 범우파 국민 총궐기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집회와 행진에는 2천여 명이 참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우리은행-KEB하나은행(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 ■여자축구 WK리그 플레이오프 이천대교-화천KSPO(오후 7시 이천종합운) ■요트 부산컵 세계여자매치 레이스(오전 9시 부산 동백섬 일원) ■테니스 전국대학선수권대회(낮 12시 양구테니스파크) ■양궁 2018 국가대표 2차 재야선발전(오전 9시 30분 광주국제양궁장)
  • [서울포토] ‘4대강 보 수문 전면 개방하라’

    [서울포토] ‘4대강 보 수문 전면 개방하라’

    5대강유역보전실천협의회 회원들이 9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4대강 보 수문 전면 개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남해·하동군, 내년 준공예정인 제2남해대교 명칭 놓고 이견

    남해·하동군, 내년 준공예정인 제2남해대교 명칭 놓고 이견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이 남해대교 옆에 새로 건설하고 있는 가칭 ‘제2남해대교’ 정식 이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26일 남해군 설천면 덕신리와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를 잇는 길이 990m, 폭 27.5m, 왕복 4차로 교량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3년 6월 건설한 왕복 2차로 남해대교 교통량이 크게 증가한데다 다리가 오래돼 기존 남해대교 옆에 새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을 2009년 10월 시작했다. 사업비 2556억 4900만원을 들여 다리를 건설하고 국도 19호선 3.1㎞를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내년 6월 개통예정인 제2남해대교는 지난 17일 교량 상판 설치를 완료하고 공정률이 90%를 넘었다. 부산국토청은 기존 교량을 대체·보완하는 새 교량을 건설할때 ‘제2’나 ‘신’이라는 이름을 가칭으로 붙이는 관례에 따라 ‘제2남해대교’(가칭)로 부르고 있다. 부산국토청은 정식 이름을 선정하기 위해 올들어 3차례 남해군과 하동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가칭인 제2남해대교를 정식명칭으로 고집한다.남해군은 제2남해대교 이름을 ‘제2남해대교’로 결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이날 경남도 지명위원회에 전달했다. 남해군은 건의문에서 “국민이 알고 있는 기존 남해대교의 대표성, 기존 교량 대체를 위해 인근에 건설했고, 남해안권 대표성 등으로 볼때 교량명에 ‘남해’를 넣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동군은 새 교량은 하동군 노량리와 남해군 노량리 사이에 있는 노량해협에 건설되는 다리이므로 노량대교로 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노량해협은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물리치고 전사한 곳이어서 노량대교 명칭이 두 군의 공통된 지명과 역사성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군은 노량대교와 함께 2안으로 ‘충무공대교’도 제안했다. 제2남해대교 정식 명칭은 오는 30일 경남도에서 열리는 도 지명위원회에서 심의·조정을 거친 뒤 국토지리정보원 소속 국가지명위원회 심의·고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제2남해대교는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노량대첩을 비롯해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섬멸할 때 펼쳤던 전법인 학익진(鶴翼陣)전술, 거북선 등을 형상화 해 교량 형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국토청은 제2남해대교 정식 명칭으로 가장 적절한 이름이 선정될 수 있도록 다리 설계 배경과 의미 등을 경남도 지명위원회에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명량해협서 정유재란때 만든 조란탄 첫 발견

    명량해협서 정유재란때 만든 조란탄 첫 발견

    노기 등 전쟁유물 포함 120여점 울돌목 남동쪽 4㎞ 지점서 나와 정유재란 당시 철이 없어 돌로 탄환을 제조해 왜군에 맞섰던 조선수군의 절박한 사정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전남 진도와 해남 사이 명량해협에서 발견됐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5월 시작한 명량해협 수중발굴조사 성과를 12일 공개했다. 돌을 둥글게 갈아 만든 지름 2.5㎝ 크기 조란탄(鳥卵彈)이 2012년 이후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된 수중탐사에서 최초로 나왔다. 조란탄은 조선수군이 화약 20냥을 잰 지자총통으로 300발을 한꺼번에 쐈던 둥근 새알 모양의 탄환이다.조사 지점은 정유재란 시기 이순신 장군이 12척 배로 왜병 함대 133척을 물리친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4㎞ 떨어진 곳이다. 명량해전 직전 소규모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순신 장군도 난중일기에서 ‘무수히 많은 조란탄을 쐈다’고 기록했다. 조란탄보다 크기가 큰 돌포탄(석환), 기관총 방아쇠 구실을 한 노기 등 다른 전쟁유물도 함께 발굴됐다. 노기는 함선에 거치해서 쓰는 석궁 형태 자동화기 쇠뇌의 방아쇠 부분이다. 수적 열세였던 조선수군이 왜병 장군을 저격하고자 당대 고급무기를 투입했음을 보여준다. 발견된 유물 120여 점 중에는 전쟁유물 외에 고려청자가 많았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장소서 전쟁유물 발견됐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장소서 전쟁유물 발견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고려청자 등 120점 수중 조사에서 발견 정유재란(1597~1598)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을 크게 무찔렀던 명량대첩에서 사용됐던 돌탄환을 비롯해 고려청자 등 다양한 전쟁유물이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명량해협 수중발굴조사의 성과를 현장에 정박 중인 탐사선 누리안호 선상에서 12일 공개했다. 이번 발굴에서는 돌을 둥글게 갈아 만든 지름 약 2.5cm의 조란탄이 2012년 이후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된 수중탐사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조란탄은 돌로 만든 새알처럼 생긴 둥근 탄환이다. 조란탄은 조선수군이 화약 20냥을 잰 지자총통으로 300발 가량을 한꺼번에 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에서도 명량대첩 직전 소규모 전투들이 벌어졌음을 밝혔으며 ‘무수히 많은 조란탄을 쐈다’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조사시점은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일본 수군 함대 133척을 물리친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4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번 조사가 이뤄졌던 명량해협은 남해와 서해를 잇는 길목으로 많은 배가 왕래했지만 조류가 빨라 난파사고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위해 최첨단 장비인 수중 초음파카메라와 스캐닝 소나를 이용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조란탄은 철을 이용해 탄환을 만들 여력이 없었던 조선수군의 당시 심정과 상황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료”라고 설명했다. 또 조란탄보다 큰 돌포탄인 ‘석환’과 ‘노기’ 등도 발견됐다. 노기는 현대에 사용되는 기관총처럼 함선에 고정시켜 쏘는 석궁형태의 자동화기인 쇠뇌의 방아쇠 부분이다. 이런 전쟁유물들과 함께 발굴된 120여점의 유물 중에는 고려청자가 많았다. 생산시기는 12~13세기가 대부분으로 전남 강진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많았다. 이외에도 닻이 물 속에 잘 가라앉도록 하는 닻돌이 10여 점 발굴됐고 선원들이 사용했던 금속 숟가락도 발굴됐다. 이번 발굴에는 기존에 나왔던 총통이나 노기(쇠뇌) 같은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병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명량해협 발굴을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 뒤 최종 조사보고서 작성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장소를 바꿔 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수중발굴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장소서 전쟁유물 발견됐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장소서 전쟁유물 발견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고려청자 등 120점 수중 조사에서 발견 정유재란(1597~1598)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을 크게 무찔렀던 명량대첩에서 사용됐던 돌탄환을 비롯해 고려청자 등 다양한 전쟁유물이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명량해협 수중발굴조사의 성과를 현장에 정박 중인 탐사선 누리안호 선상에서 12일 공개했다. 이번 발굴에서는 돌을 둥글게 갈아 만든 지름 약 2.5cm의 조란탄이 2012년 이후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된 수중탐사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조란탄은 돌로 만든 새알처럼 생긴 둥근 탄환이다. 조란탄은 조선수군이 화약 20냥을 잰 지자총통으로 300발 가량을 한꺼번에 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에서도 명량대첩 직전 소규모 전투들이 벌어졌음을 밝혔으며 ‘무수히 많은 조란탄을 쐈다’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조사시점은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일본 수군 함대 133척을 물리친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4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번 조사가 이뤄졌던 명량해협은 남해와 서해를 잇는 길목으로 많은 배가 왕래했지만 조류가 빨라 난파사고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위해 최첨단 장비인 수중 초음파카메라와 스캐닝 소나를 이용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조란탄은 철을 이용해 탄환을 만들 여력이 없었던 조선수군의 당시 심정과 상황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료”라고 설명했다. 또 조란탄보다 큰 돌포탄인 ‘석환’과 ‘노기’ 등도 발견됐다. 노기는 현대에 사용되는 기관총처럼 함선에 고정시켜 쏘는 석궁형태의 자동화기인 쇠뇌의 방아쇠 부분이다. 이런 전쟁유물들과 함께 발굴된 120여점의 유물 중에는 고려청자가 많았다. 생산시기는 12~13세기가 대부분으로 전남 강진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많았다. 이외에도 닻이 물 속에 잘 가라앉도록 하는 닻돌이 10여 점 발굴됐고 선원들이 사용했던 금속 숟가락도 발굴됐다. 이번 발굴에는 기존에 나왔던 총통이나 노기(쇠뇌) 같은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병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명량해협 발굴을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 뒤 최종 조사보고서 작성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장소를 바꿔 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수중발굴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재발굴단’ 이상인, 회계사 포기하고 배우 된 사연 “아버지 초능력 때문”

    ‘영재발굴단’ 이상인, 회계사 포기하고 배우 된 사연 “아버지 초능력 때문”

    ‘영재발굴단’ 이상인이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던 반전 과거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는 배우 이상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만능 재주꾼, 만능 무술인으로도 이름 높은 이상인은 이날 방송에서 고려대 경영학과 장학생 출신으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다 탤런트가 된 사연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상인은 “고시원에 있는데 부모님이 탤런트 시험을 보라고 전화가 왔다”며 “제가 체육, 예능 쪽에도 끼가 많다는 것을 부모님이 알고 계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당시 아버지가 초능력 연구를 하고 계셨다. 아버지가 초능력, 피라미드, UFO 등을 연구하신다”며 “에너지를 측정해보니 제가 연예계에 가면 딱 맞다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인은 “그래서 회계사 시험을 두 달 앞두고 탤런트 시험을 봤는데 한번만에 3차까지 한번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1996년 KBS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상인은 드라마 ‘신고합니다’로 데뷔, 이듬해 KBS2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서 차력사 역을 맡아 화려한 무술 실력로 인기를 누렸다. 이후 ‘순풍산부인과’ ‘승부사’ ‘종이학’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환상거탑‘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안동 하회마을 방문…그가 방명록에 남긴 ‘징비정신’이란

    문 대통령 안동 하회마을 방문…그가 방명록에 남긴 ‘징비정신’이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6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마을인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낮 12시 20분쯤 하회마을을 방문해 서애 류성용(1542~1607) 선생의 종손인 류창해씨의 안내를 받으며 마을 곳곳을 둘러봤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연휴를 맞아 하회마을로 나들이를 온 시민들과 마을 주민들은 하회마을을 ‘깜짝 방문’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를 반겼다. 퇴계 이황(1501~1570)의 제자이기도 한 서애 류성용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1566년(명종 21년)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 예문관 등을 거쳐 삼정승(조선시대 정1품 관직인 좌의정·우의정·영의정을 가리키는 말)을 모두 지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전에는 왜적이 쳐들어올 것으로 판단해 권율(1537~1599) 장군, 이순신(1545∼1598) 장군을 중용하도록 왕에게 추천했고, 화포 등 각종 무기의 제조 및 성곽 건축을 건의했으며 군비 확충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서애 류성용 선생의 유물을 보존하고 있는 ‘영모각’, 서애의 종택(종가가 대대로 사용하는 집)인 ‘충효당’, 그리고 서애의 형인 겸암 류운룡 선생의 대종택인 ‘양진당’ 등을 관람하고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서애의 대종손인 류상봉씨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문중의 가보 두 점을 문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펼쳐 보였다. 이 두 점은 왕이 겸암에게 관직을 내린다는 교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서애의 아버지인 류중영에게 문경공 시호를 내린다는 내용의 시장(諡狀)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시장’이란 재상이나 유교에 밝은 사람에게 시호를 내리도록 임금에게 건의할 때 그가 살았을 때의 일들을 적어 올리던 글을 가리킨다.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또 서애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병산서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서애 류성룡의 징비정신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새기고 만들어야 할 정신입니다 2017.10.6 문재인”라고 썼다. ‘징비’란 지난 잘못과 비리를 경계하고 삼간다는 뜻이다. 서애가 임진왜란 때의 상황을 기록한 책이 ‘징비록’이다. 1969년 국보 제132호로도 지정된 이 책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와 함께 임진왜란 전후의 상황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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