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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 책방 열고 텃밭 가꾸고… “난 섬진강대 4학년”

    생태 책방 열고 텃밭 가꾸고… “난 섬진강대 4학년”

    “주변이 탁 트인 친환경 논으로 둘러 쌓여 있고, 작업실 바로 옆에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이 좋아 곡성에 정착했습니다. 이제 섬진강대 4학년생이죠.”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황진이’,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대장 김창수’의 원작자인 소설가 김탁환(55) 작가는 요즘 스스로를 ‘섬진강대 4학년생’이라 칭한다. 지난 2021년 1월 전남 곡성에 정착해 ‘농부 소설가’로 변모한 이후부터다. 그는 곡성읍내 집에서 오전 9시쯤 섬진강로 옛 곡성동초등학교 집필실 ‘달문의 마음’까지 걸어서 출근한다. 40여분 거리다. 읍내 집 마당에 텃밭이 100평 정도 있어 아침 저녁으로 시금치·상추·고추 등 30여종을 직접 가꾼다. 학교 옆 친환경 생태 논에서는 벼농사도 한다. 그는 “논에 고라니가 뛰어다닐 정도로 생태계가 살아 있어 쌀맛이 아주 좋다”고 했다. 그가 섬진강과 지리산의 매력에 빠진 건 2018년 3월. 미실란이 운영하는 채식 음식점 ‘반하다’의 맛에 감명을 받고 여러 차례 오가다가 아예 눌러 앉았다. 농부 과학자인 이동현 대표와 함께 폐교된 곡성동초등학교를 공동체 문화공간으로 일구고 있다. 김 작가는 “20년 이상 서울 등 대도시에서 살다 보니 혼잡함에서 벗어나 농촌에서 생활하기를 소망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12월 옛 교무실 자리에 생태책방 ‘들녘의 마음’을 열었다. 생태 서적 750여권을 직접 골랐다. 주변 농민들의 부탁에 문을 연 ‘김탁환과 함께하는 이야기학교’도 어느덧 7기생을 맞았다. 15명 정원에 매주 2시간씩 10주 과정이다. 농민뿐만 아니라 공무원, 목사 등 다양한 직업군이 학교를 찾는다. 김 작가는 “곡성 인구가 2만 7000여명에 불과해 한두 번 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신청 첫날 곧바로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수강생들은 공동 문집을 낼 정도로 실력이 늘어 뿌듯해한다”고 전했다. 전국 초중고 교사들을 위한 생태 교과목도 만들었다. 1년에 100회 정도 수업이 진행된다. 1일 혹은 1박 2일 코스다. 2년 전부터 ‘섬진강 마을 영화제’도 열고 있다. 생태 다큐멘터리 영화를 선정해 마을별로 이동하며 상영하는 방식이다. 첫해엔 500명, 지난해에는 1500명이 찾았다. ‘본업’인 소설 쓰기에도 탄력이 붙었다. 김 작가는 “곡성은 자연 환경이 뛰어난 데다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쓸 내용들이 풍부해 글쓰기에 최고의 장소”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9월 낸 장편소설 ‘사랑과 혁명’은 19세기 천주교도 박해사건인 정해박해를 소재로 하고 있다. 해당 소설의 시작도 곡성이다. 정착한 첫해의 생활을 바탕으로 펴낸 ‘김탁환의 섬진강 일기’(2022년) 등 4권도 ‘달문의 마음’에서 썼다. 그는 “1년에 200자 원고지 6000매 이상을 쓴다. 서울에서보다 사람을 훨씬 덜 만나다 보니 이곳에서 글을 더 많이 쓰게 된다”고 말했다. 매일 점심 식사 후 집필실에서 100여m 떨어진 섬진강을 1시간 동안 걷고 있으면 신선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한다. 김 작가는 “스트레스도 없고, 단 한 번도 병원에 가지 않았다. 농사도 함께 짓다 보니 어깨나 목 등이 전혀 아프지 않다”며 “농촌과 생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이 더 사랑하고 아꼈으면 좋겠다”고 밝게 웃었다.
  • 통영충렬사, 창건 418년 만에 첫 여성 헌관 선임

    통영충렬사, 창건 418년 만에 첫 여성 헌관 선임

    경남 통영충렬사가 창건 418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헌관을 선임했다. 재단법인 통영충렬사는 지난 24일 ‘2024 갑진년 충무공 이순산 춘계제향’에 여성 헌관을 선임해 제례를 치렀다고 25일 밝혔다.헌관은 유교식 제사에서 헌작(술을 올린다)을 맡은 제관으로, 모든 제관을 대표해 잔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술잔을 올리는 순서에 따라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나뉜다. 이날 제례는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이 초헌관을, 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 성명숙 회장이 아헌관을, 바르게살기운동 통영시협의회 조영인 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진행했다. 남성 중심의 유교문화 상징인 제례행사에서 여성 헌관이 선임된 것은 통영충렬사 제례 역사상 최초다. 통영충렬사는 여성 사회참여와 양성평등을 도모하고 모든 사람이 보편적 가치로 동등하게 대우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2022년부터 여성 헌관 선임을 추진했다. 이후 이사회 의결과 대의원 의회 승인을 거쳐 이번에 여성 헌관을 선임했다. 통영출렬사는 “이번 제례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견인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 사적인 통영충렬사는 1606년(선조39년) 창건돼 서원철폐령(1871년)에도 훼철되지 않은 유일한 충무공 이순신 사당이다. 조선시대 향사 절차서인 홀기(의식이 진행되는 순서·내용을 기록해 놓았던 문서)에 따라 전통 유교제례 원형이 보존되고 있다. 통영시 지원으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음력으로 그달의 중순에 드는 정일)에 춘·추계 향사를 봉행한다.
  • 박지수 vs 김단비, 여자농구 ‘왕좌의 게임’

    박지수 vs 김단비, 여자농구 ‘왕좌의 게임’

    여자프로농구 챔피언을 가리는 ‘왕좌의 게임’이 펼쳐진다. 2023~24 정규시즌 1위 청주 KB와 2위 아산 우리은행이 맞붙는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이 오는 24일 막을 올린다. 챔프전은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격일로 진행된다. 3·4차전은 우리은행의 안방인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치러진다. 2년 만에 열리는 ‘충청 시리즈’다. KB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정규 4위 부천 하나원큐에 3연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선착했다. 우리은행은 3위 용인 삼성생명에 1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3연승을 달리며 KB와 만났다. 10년 사이 벌써 네 번째 정상 격돌이다. 2014~15, 2017~18시즌에는 우리은행이 각각 3-1, 3-0으로 앞서 우승 반지를 꼈다. 2021~22시즌에는 KB가 3-0으로 반격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에도 우리은행이 정규 1위, KB가 2위였기 때문에 시즌이 정상적으로 치러졌다면 두 팀이 왕좌를 다퉜을 가능성이 높다. 통산 세 번째 챔프전(V3) 및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KB는 ‘보물’ 박지수에 울고 웃는 팀이다. 통산 아홉 번째 챔프전인데 2016~17시즌 박지수 입단 뒤에만 다섯 번째다. 첫 우승도 2018~19시즌 달성했다. KB는 지난 시즌 박지수의 건강 문제로 추락했다가 이번 시즌 박지수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자 곧바로 날아올랐다.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 1위로 이번 시즌 전체 6라운드 중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휩쓸고 올스타 MVP까지 차지한 박지수는 정규 MVP는 물론 챔프전 MVP까지 접수할 태세다. 3점슛 1위 강이슬의 외곽포가 같이 터져 준다면 정상까지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자농구 최고 명문 우리은행은 V12를 노린다. 앞서 통산 15번 챔프전에 진출해 11번을 우승했을 정도로 ‘챔피언 DNA’를 뽐낸다. 우승에 목말라 우리은행에 합류한 지난 시즌 통합 MVP ‘에이스’ 김단비와 ‘차세대 에이스’ 박지현, ‘맏언니’ 박혜진 등의 활약이 조화를 이룬다면 우리은행은 2시즌 연속 우승은 물론 2년 전 챔프전에서 당한 완패도 설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규시즌에는 KB가 4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특히 KB는 정규시즌과 4강 PO를 합쳐 홈경기 17전 전승을 거뒀다. 만약 우리은행이 1차전에서 KB의 ‘안방 불패’를 무너뜨릴 경우 챔프전 판세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9%(32회 중 23회)다.
  • 연분홍빛 ‘봄의 왈츠’… 진해군항제 가면 사랑이 꽃핀다

    연분홍빛 ‘봄의 왈츠’… 진해군항제 가면 사랑이 꽃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가 열린다.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흘간 이어진다. 62회째를 맞은 올해 진해군항제 주제는 ‘사랑’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을 딛고 재개한 축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올해는 사랑을 기치로 내적·질적 변화를 추구한다. ●진해군항제 어떻게 시작됐나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지낸 것에서 유래한다. 매년 벚꽃이 필 무렵 추모제를 열다 보니 1963년부터는 규모가 커져 벚꽃 축제로 이어졌다. 세월이 지나면서 진해군항제는 이충무공 추모대제, 승전행차 등 구국의 얼을 추모하는 행사와 세계 군악·의장 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어우러지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진해군항제는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벚꽃 명소는 어디 진해구에는 벚나무만 약 36만 그루가 있다. 덕분에 어느 곳을 가든 벚꽃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 손에 꼽히는 벚꽃 명소가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여좌천, 경화역, 진해탑, 진해루 등이다. 제황산 모노레일을 타고 진해탑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하얗게 시가지를 뒤덮은 벚꽃과 윤슬이 반짝이는 바다를 함께 볼 수도 있다. 경화역은 지금 기차가 다니지 않지만 벚꽃과 어우러지는 철길과 열차를 그대로 보존해 진해 대표 포토존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작년과 달라진 점은 코로나19 여파로 3년 동안 열리지 않았던 진해군항제는 지난해 4년 만에 재개됐다. 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 420만여명이 다녀가며 진해군항제의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축제에서 창원시는 진해군항제와 창원 대표 산업인 방위산업을 연계해 ‘벚꽃·방산’ 축제를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올해 시는 더욱 발전된 진해군항제를 준비했다. 크게 세 가지가 달라진다. 첫 번째는 축제 장소 일원화다. 올해 축제는 진해구 충무동 중원로터리와 북원로터리를 중심으로 공식행사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행사 장소가 이원화된 까닭에 진해루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관람하고자 관광객들이 차량으로 이동하는 일이 잦았다. 올해는 중원로터리 권역으로 축제를 일원화한 덕분에 관람 효율성과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두 번째는 바가지요금 근절이다. 지난해 진해군항제는 바가지요금으로 질타받았다. 당시 5만원에 달하는 통돼지 바비큐와 2만원짜리 해물파전이 적은 양과 비싼 가격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바가지요금 재발을 막고자 시는 부스 실명제, 신고포상제 운영, 삼진 신고 아웃제 등 대책을 마련했다. 축제 기간 바가지요금 신고자는 포상금을, 적발 업주는 보증금 몰수·축제 퇴출 등 제재를 받는다. 시는 축제 기간 ‘바가지요금 단속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세대별 참여 프로그램 도입이다. 지난해 축제 때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시는 가요대전, K팝 댄스대회, 가족 체험 부스 운영 등 전 연령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코스프레 프로그램 등 특색 있는 볼거리도 준비했다. ●올해 주요 일정은 올해 진해군항제는 크게 5가지 권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공식행사존이다. 진해공설운동장에서는 개막식, 군악의장페스티벌,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주요 행사가 펼쳐진다. 개막행사는 22일 오후 6시, 군악의장페스티벌은 29일 오후 5시 30분부터 31일까지,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3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두 번째 권역은 북원·중원로터리가 중심인 참여·축제존이다. 호국퍼레이드, 가요대전, 추모대제, 승전행차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추모대제는 23일 오후 1시 30분, 승전행차는 29일 오후 3시, 호국퍼레이드는 30~31일 열린다. 세 번째 권역은 힐링·워킹존으로, 여좌천과 경화역이 중심이다. 군항제 기간 버스킹, 별빛축제, 푸드마켓, 문화마켓 등을 즐길 수 있는 구역이다. 경화역에서는 23~31일 벚꽃 문화마켓이, 여좌천에서는 22일~4월 1일 야간 별빛축제가 열린다. 네 번째 권역은 바다감성존으로 진해루에서 바다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구역이다. 멀티미디어 불꽃쇼, 프린지 공연 등이 열린다.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는 27일 오후 8시에 있다. 마지막 권역은 군항도시존으로 해군사관학교와 진해기지사령부이다. 축제 기간 개방하는 군부대 안에서는 헌병기동대 퍼레이드, 거북선 체험, 군함 공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진해기지사령부 주도로 함정견학행사도 열린다. 진해군항제만의 특별한 볼거리다. 함정견학은 사전 예약제로 홈페이지(jgfestival.or.kr) 공지를 참고하면 된다. ●교통·안전관리 대책은 창원시는 군항제 기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3400여명을 투입한다. 경찰·소방과의 협조를 강화해 안전관리와 질서유지에도 힘쓴다. 관광객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자 무료 셔틀버스(주중 6대·주말 평균 70대)도 운영한다. 주요 축제 장소를 순환하는 시내버스 3개 노선과 시티투어버스 특별노선도 마련했다. 주말에는 북원로터리에서 롯데마트까지 버스 전용차로를 운영하고 여좌천 주변은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한다. 시는 차량 1만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도 확보했다. 이 외에 시는 제2장복터널을 지나는 귀곡~행암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 석동터널(제2안민터널)을 지나는 국도25호선 대체우회도로 조기 개통 등으로 축제 기간 교통 혼잡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특색 있는 콘텐츠를 많이 준비했으니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며 “창원시는 즐겁고 안전한 축제를 위해 방문객 불편 해소와 안전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누가 주연? 박지수·김단비·박지현 출연 ‘여농 왕좌의 게임’ 개봉 박두

    누가 주연? 박지수·김단비·박지현 출연 ‘여농 왕좌의 게임’ 개봉 박두

    여자프로농구 챔피언을 가리는 ‘왕좌의 게임’이 펼쳐진다. 2023~24 정규시즌 1위 청주 KB와 2위 아산 우리은행이 맞붙는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이 오는 24일 막을 올린다. 챔프전은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격일로 진행된다. 3·4차전은 우리은행의 안방인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2년 만에 열리는 ‘충청 시리즈’다. KB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정규 4위 부천 하나원큐에 3연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선착했다. 우리은행은 3위 용인 삼성생명에 1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3연승을 달리며 KB와 만났다. 10년 사이 벌써 4번째 정상 격돌이다. 2014~15, 2017~18시즌에는 우리은행이 각각 3-1, 3-0으로 앞서 우승 반지를 꼈다. 2021~22시즌에는 KB가 3-0으로 반격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에도 우리은행이 정규 1위, KB가 2위였기 때문에 시즌이 정상적으로 치러졌다면 두 팀이 왕좌를 다퉜을 가능성이 높다. 통산 3번째 챔프전(V3) 및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KB는 ‘보물’ 박지수에 울고 웃는 팀이다. 통산 9번째 챔프전인데 2016~17시즌 박지수 입단 뒤에만 5번째다. 첫 우승도 2018~19시즌 달성했다. KB는 지난 시즌 박지수의 건강 문제로 추락했다가 이번 시즌 박지수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자 곧바로 날아올랐다.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 1위로 이번 시즌 전체 6라운드 중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고, 올스타 MVP까지 차지한 박지수는 정규 MVP는 물론, 챔프전 MVP까지 접수할 태세다. 3점 슛 1위 강이슬의 외곽포가 같이 터져준다면 정상까지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자농구 최고 명문 우리은행은 V12를 노린다. 앞서 통산 15번 챔프전에 진출해 11번을 우승했을 정도로 ‘챔피언 DNA’를 뽐낸다. 우승에 목말라 우리은행에 합류한 지난 시즌 통합 MVP를 거머쥔 ‘에이스’ 김단비와 ‘차세대 에이스’ 박지현, ‘맏언니’ 박혜진 등의 활약이 조화를 이룬다면 우리은행은 2시즌 연속 우승은 물론 2년 전 챔프전에서 당한 완패도 설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규시즌에는 KB가 4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특히 KB는 정규시즌과 4강 PO를 합쳐 홈 경기 17전 전승을 거뒀다. 만약 우리은행이 1차전에서 KB의 ‘안방 불패’를 무너뜨릴 경우 챔프전 판세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9%(32회 중 23회)다.
  • 붉은색 유니폼 ‘아산FC’… 박경귀 구단주 “이순신 장군 상징화”

    붉은색 유니폼 ‘아산FC’… 박경귀 구단주 “이순신 장군 상징화”

    K리그2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 구단주인 박경귀 아산시장은 최근 붉은 유니폼을 입어 ‘간접 유세’를 했다는 일부 논란과 관련해 18일 “이순신 장군 상징화 작업 일환”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다. 박 시장은 이날 주간 간부회의에서 “아산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백전백승 정신을 기리는 차원에서, 장군의 상징화 작업으로 아산FC의 홈경기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을 삼도수군통제영(현 해군사령부)으로 삼고 장군 휘하의 장수 37명의 깃발을 건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산FC도 동참 차원에서 장군의 융복과 같은 붉은색 유니폼을 제작해 착용했고, 홈경기 개막전에 충남도지사와 시장이 참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붉은색은 국가대표 유니폼 색과도 같다. 장군의 정신과 국가대표 기운을 담겠다는 구단의 순수한 의지를 전폭 지지한다”며 “장군의 선양을 위한 상징화 작업의 일환인 만큼, 앞으로도 홈경기 유니폼으로 착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박 시장은 명예구단주 김태흠 충남지사와 지난 9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 시축과 격려사를 했다. 이날 홈경기에서 기존 푸른색 유니폼이 아닌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했다. 붉은색이 구단주인 박 시장과 명예구단주 김 지사의 소속 국민의힘 정당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김 지사도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FC 유니폼이 지금까지 파란색을 썼다. 이건 더불어민주당 색인데 그 문제는 왜 말하지 않았느냐”며 “선거철 왜곡·비판·공격이 심히 우려스럽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 신성식 전 검사장, 순천(갑) 무소속 출마 선언

    신성식 전 검사장, 순천(갑) 무소속 출마 선언

    신성식 예비후보가 17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의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사시 동기인 신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본인의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영상을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순천의 선거는 단순히 윤석열 검찰정권 심판을 넘어 이 시대의 ‘의’ 와 ‘불의’의 싸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순천의 민심은 굉장히 싸늘하다”며 “민주당은 4년 전에도 순천 선거구를 이유 없이 찢어 붙이고 시민들의 의사와는 무관한 사람을 전략공천으로 내려 꽂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민들은 윤석열도 싫지만, 민주당에 대한 배신감도 크다”며 “또다시 선거구는 유린당했고, 지지율 꼴등을 민주당 후보로 만들고자 1등 신성식을 컷오프한 지난 공천 과정은 누가 봐도 상식과 공정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신 후보는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핍박을 받으면서도 백성들을 지켜낸 곳이 순천이고 호남의 김대중, 노무현도 ‘공정’과 ‘상식’을 위해 지난 시간을 싸워 왔다”며 “그 정신을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키워준 신성식이 이어받아 이 시대의 불의에 맞서 싸울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신 후보는 당초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내고 다양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신 후보는 “공정하지 못한 민주당 형태에 실망해 한동안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하는 등 칩거 해왔다”며 “손훈모, 김문수 후보 간 민주당 공천 경선에서의 불법선거 의혹과 잡음에 실망한 순천시민들의 출마 요구가 잇따라 오롯이 시민들의 판단을 받고자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아산 후보들 “원팀으로 총선 승리”

    국민의힘 아산 후보들 “원팀으로 총선 승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은 김영석(아산시갑)·전만권(아산시을) 후보와 원팀으로 이번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15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가까운 미래와 국운 중흥을 판가름할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자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승리의 가장 큰 비결은, 나라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본받아 나라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 하나로 단단히 결집하고 또 결집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산에서 두 분의 후보자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이 ‘원팀’으로 뭉칠 때 우리 국민의힘은 더욱 커지고, 승리에 대한 절박한 인식과 뜨거운 동지애로 뭉쳐 전진할 때 총선 승리는 더욱 가까워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1대 여소야대 국회의 잘못된 운영을 뛰어넘어 22대 국회가 국민의힘에 의해 새롭게 재구성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큰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총선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생각하며 대의멸친(大義滅親)의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김태흠 지사 “아산FC 지금까지 파란색 사용. 유니폼 색깔 정치 쟁점화 절대 안 돼”

    김태흠 지사 “아산FC 지금까지 파란색 사용. 유니폼 색깔 정치 쟁점화 절대 안 돼”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K리그2 충남아산 프로축구단이 붉은 유니폼을 입어 ‘간접 유세’를 했다는 일부 논란과 관련해 13일 “선거철 왜곡·비판·공격이 심히 우려스럽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를 끌어들여 확대 재생산하고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충남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 시축과 격려사를 했다. 아산FC는 홈 개막전에서 기존 푸른색 홈 유니폼 대신 이번 시즌 새롭게 공개한 붉은색의 서드 유니폼을 입었다. 김 지사는 “개막식에 명예 구단주로 참석했다. 빨간색 유니폼을 두고, 한 두 사람이 정치에 이용하고 비판하는 것을 보도하는 것에 불쾌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명예구단주로서 시축과 격려사를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개막식에 참석했고 구단 측에서 주는 것을 입었을 뿐, (사전에) 유니폼 색깔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산FC의 유니폼이 지금까지 파란색을 썼다”며 “그건 더불어민주당 색깔인데 그 문제는 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아산시는 성웅 이순신 장군의 갑옷을 형상화 해 다음 달 개최하는 축제에 활용하고, 구단으로서는 빨간색이 강렬하고 투쟁적이며, 강한 의지를 나타낸다는 점을 고려해 유니폼을 연맹에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일 아산FC 대표도 이날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정치적인 사안과 연결돼 진행한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축구는 정치도구가 아니다”…축구팬들, 바뀐 유니폼에 뿔난 이유

    “축구는 정치도구가 아니다”…축구팬들, 바뀐 유니폼에 뿔난 이유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K리그2의 한 구단이 붉은색 유니폼과 응원 도구로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 충남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충남아산은 부천 FC와 2024시즌 홈 개막전을 진행했다. 충남아산을 상진하는 색은 파란색으로, 통상 홈에서는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이날은 이번 시즌 새롭게 공개한 붉은색 서드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 측에서는 서포터스에게 빨간색 응원 도구와 깃발 등을 나눠주고, 흔들기 등 호응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구단주인 박경귀 아산시장과 명예구단주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이상 국민의힘)가 발걸음했다. 이들은 격려사와 시축을 했는데,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색깔을 이용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충남아산 서포터스 아르마다는 성명문을 내 구단에 항의했다. 아르마다는 경기 도중 구단으로부터 붉은 깃발 사용을 요구받자 미리 준비한 항의성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아르마다는 또 “하프타임 즈음 구단이 붉은 계통의 깃발을 회수하면 항의성 현수막도 내리기로 협의했지만, 몇몇 도청 직원들이 현수막 철거를 요청하면서 다소 과격하고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결국 충남아산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충남아산은 “붉은색이 특정 정당을 의도한 게 아닌, 아산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는 색깔”이라고 해명했다.김태흠 “당일 유니폼 색깔 몰라…진실 왜곡” 김태흠 충남지사 역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일 유니폼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노란색인지 알지도 못했다”고 해명하며 “선거철이 가까워지면서 진실을 왜곡해 비판·공격하는 부분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당일 명예 구단주로 시축과 격려사를 했고, 유니폼은 구단주에서 주는 대로 입었다”며 “지금까지 꼼수로 정치해본 적 없다. 제 그릇을 작게 보고 비판하는 데 자존심 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빨간색 유니폼을 입는다고 얼마나 선거에 도움 되겠느냐.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논란되는 부분을 이해 못 하겠다”며 “(빨간 유니폼 논란을) 확대 재생산해서 정치화하는 게 오히려 정치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기 중 ‘김태흠·박경귀 아웃(OUT)·정치 자신 없으면 물러나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공무원에게 물어봤고, 그제야 빨간 유니폼 만든 걸 알았다”며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정치적 구호를 내걸어 불쾌해 플래카드를 떼라고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박지현의 작심 트리플더블…우리은행, 반격의 1승

    박지현의 작심 트리플더블…우리은행, 반격의 1승

    용인 삼성생명에 패했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친 게 마음에 걸렸던 것일까. 아산 우리은행의 차세대 에이스 박지현이 2차전에서 27점 12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코트를 폭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PO 개인 최다 득점 및 어시스트에 생애 첫 PO 트리플더블이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 1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박지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70-57로 이겼다. 이틀 전 1차전 홈 경기에서 56-60으로 무릎을 꿇었던 우리은행은 1승1패를 이루며 14일 원정 3차전을 떠난다. 5전 3선승제 PO에서 이날도 지면 벼랑 끝에 몰리는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1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박지현을 40분 내내 가동했다. 맏언니 박혜진(2점 3리바운드)도 37분 30초를 뛰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박지현이 16점, 김단비가 10점을 쓸어 담은 전반에 36-26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김단비와 최이샘(10점 7리바운드), 박지현이 페인트존을 공략하며 연속 6득점, 16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삼성생명이 7점 차까지 좁혀오자 이명관(9점 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다시 간격을 벌린 우리은행은 4쿼터 중반 60-55로 다시 쫓기자 최이샘의 자유투 1개 성공 이후 박지현의 3점포, 김단비의 미들슛과 골밑슛이 거푸 림을 가르며 연속 8득점, 승부를 갈랐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40분을 뛰며 27점(3점슛 5개), 배혜윤이 38분 48초를 뛰며 11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우리은행의 기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강유림(2점 5리바운드)도 40분을 소화했다.
  • [포토] 신임경찰 경위·경감 경례

    [포토] 신임경찰 경위·경감 경례

    12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 이순신홀에서 열린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임용자들이 경례하고 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SSG-kt(수원) KIA-한화(대전) LG-삼성(대구) 두산-롯데(부산) 키움-NC(창원·이상 오후 1시) ●프로축구= 아시아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울산-전북(오후 7시·울산문수경기장) ●여자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7시·아산이순신체육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우리카드(천안유관순체육관) 현대건설-흥국생명(수원체육관·이상 오후 7시) ●씨름= 제38회 전국시·도대항장사대회(오전 10시·창녕체육관) ●양궁= 2024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오전 9시·광주국제양궁장) ●농구= 제61회 춘계전국남녀중고연맹전(오전 10시·해남우슬체육관 등) ●테니스= 아시아연맹 이형택재단 양구 국제주니어 2차대회(양구테니스파크)
  • 파묘① 친일파 귀신, 조선총독부와 대한매일신보 (feat. 며느리와 탱고를)

    파묘① 친일파 귀신, 조선총독부와 대한매일신보 (feat. 며느리와 탱고를)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곡성’(감독 나홍진)을 뛰어넘어 한국 오컬트 장르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이 됐습니다. 마니아 장르로 분류되는 오컬트물 파묘가 대중적 인기를 끈 데는 역사적 상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자극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파묘는 일본이 우리 땅에 쇠말뚝을 박아 풍수지리적 맥을 끊으려 했다는 ‘풍수침략’ 가설을 모티브로 합니다. 각본을 겸한 장 감독은 “풍수사들과 땅의 가치를 얘기하다 보면 매번 ‘쇠침’에 다다랐다. 외세에 당한 역사와 그 잔재가 곪아 지금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과거를 들춰 잘못된 걸 꺼내 없애는 정서가 담긴 파묘처럼, 잔재를 파묘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우리 땅에 상처와 트라우마가 많은데 발톱의 티눈을 뽑듯 파묘해버리고 싶었다”고 영화 제작 의도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런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해 감독은 다양한 ‘메타포’를 활용했습니다. 곳곳에 사실과 풍문이 혼재된 ‘트리비아’(사소한 정보)도 무수히 펼쳐놓았습니다. 그 수가 너무 많아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감독의 의도가 명확하게 읽히는, 꼭 짚어봐야 할 설정과 상징적 장면 몇 가지만 소개하려 합니다. 총 3회 관람을 마친 평범한 관객으로서의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 또 다른 관객들의 역시 주관적인 풀이에 장 감독이 언론에 직접 밝힌 해설을 곁들여 봅니다.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1. 이름 없는 애국자들 (feat. 번호판)극중 김상덕(최민식), 이화림(김고은), 고영근(유해진), 윤봉길(이도현), 무당 오광심(김선영), 박자혜(김지안)은 모두 실제 독립운동가의 이름입니다. 영근의 ‘의열 장의사’ 간판은 비밀항일운동단체 ‘의열단’을, ‘나라를 지킨다’는 뜻의 보국사 주지스님 이름 ‘원봉’은 의열단 단장이었던 김원봉 선생을 떠오르게 합니다. 과거와 현재의 애국자들을 하나로 잇는 철혈단(1920년대 상해에서 활동한 실제 독립운동단체)의 나무 곡괭이에 김정복, 전태환, 임충신 등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적힌 것 역시 우연이 아닙니다. 장 감독은 “독립기념관에 갔는데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들이 너무 많더라. 그분들의 이름을 어감을 고려해 되살리려 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화림은 실제 윤봉길 의사가 1932년 홍커우공원 거사를 치를 때 삼엄한 검문검색을 통과하도록 도운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 원래 윤봉길과 이화림은 부부로 변장해 식장에 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사전답사를 하며 거사 지점까지 잡아 놓았죠.​ 거사 직전 이화림은 세 살 어린 윤봉길, 김구 앞에서 애국단 단원으로서 선서를 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한인애국단 핵심 3인방 중 ‘여전사’… 윤봉길·이봉창 의거 숨은 조력 참고 https://www.seoul.co.kr/news/plan/ssj_history/2021/02/23/20210223027001) 감독은 등장인물의 차 번호판에도 애국 코드를 심어놨습니다. 상덕의 차는 0815, 화림과 봉길의 차는 0301, 영근의 운구차는 1945 번호판을 달고 나옵니다. 각각 광복절, 3·1절, 광복된 해를 의미합니다. 풍수사 상덕이 파묘 후 ‘이순신 장군’이 새겨진 100원짜리 동전을 던지는 장면 역시 의미심장합니다. 배우 최민식이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을 연기했던 것도 떠오르고요.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실제 풍수사들은 묘를 꺼낸 후 돈을 던진다. 보통 10원짜리를 던지는데 그날은 100원짜리를 꺼내 던졌다. 스태프들도 ‘너무 이순신을 상징하는 거 아니냐’라고 했는데 그때는 그러려니 했다. 얻어걸린 거다”라고 해명(?)했습니다. 2. 친일파와 그 후손 (feat. 며느리 배정자)영화에는 친일파와 그 후손 박씨 집안도 등장합니다. “그냥 부자” 박씨 집안의 미국 캘리포니아 LA 대저택은 동티한 인부의 달동네 집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대대손손 부를 누리는 친일파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영화 속 친일파 설정은 을사오적에서 가져온 듯합니다. 친일파 귀신 박근현은 군부대신 이근택과 농상공부대신 권중현, 아들 박종순은 외부대신 박제순, 파묘를 의뢰한 손자 박지용은 내부대신 이지용을 상징한다는 풀이가 많습니다. 후손이 파묘를 의뢰한다는 설정이나, 의뢰인의 형이 정신병원에서 자살했다는 설정, 관에서 나온 친일파 귀신이 미국 집에서 며느리 배정자와 정열과 사랑의 춤 탱고를 추는 장면은 학부대신 이완용을 떠오르게 합니다. 실제로 이완용의 증손자 이석형은 1979년 여산 미륵산에 있던 이완용의 묘를 매장 53년 만에 파묘하고 유골을 화장했습니다. 또 과거 이완용의 장남 이승구가 26세 어린 나이에 요절했을 때, 항간에는 이완용이 며느리와 간통해 아들이 극단 선택을 했다는 소문이 퍼진 바 있습니다. 대한매일신보와 황성신문에도 사통을 암시하는 기사가 몇 차례 등장했다고 하고요. 다만 ‘이완용 평전’의 저자 윤덕한은 “당시 신문기사들은 시대 상황과 민중의 정서를 짐작케 하는 사료일 뿐, 그 자체를 사실로 받아들일 것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친일파에 대한 민중적 감정의 표출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평전에 따르면 이완용은 술과 여자를 멀리하고 독서와 서예를 즐기는 등 사생활이 상당히 건전한 편이었다고 하네요. 한편 영화에선 직계 장손이 아닌 의뢰인의 어머니, 즉 친일파 귀신의 며느리도 화를 입는데요. 아마도 이름이 ‘배정자’인 것과 관련이 있는 듯합니다. 조선의 비구니였던 배정자(다야마 사다코)는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밀정입니다. 일본의 철저한 첩보원 교육을 받은 뒤 신분을 숨기고 고종에게 접근, 총애를 받으며 고급 정보를 캐냈다고 해요.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로 살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면서도 “작가의 개입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에서 배정자가 연신 들이키는 위스키가 일본산인 것도 우연은 아닌가 봅니다. 3. 대한매일신보와 조선총독부 (feat. 호텔뷰) 영화 초반 등장하는 호텔신에도 여러 상징이 숨어 있습니다. 장 감독에 따르면 호텔 내부는 세트, 창문에 아른거리는 광화문 정경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촬영한 소스를 활용했는데요. 이 장면에서 의뢰인 박지용과 만난 풍수사 상덕이 창밖을 바라볼 때마다 이순신 장군 동상, 광화문과 경복궁, 청와대 등이 아른거립니다. 이 역시 상징하는 바가 분명합니다. 특히 상덕이 등장하는 장면마다 서울신문 간판이 눈에 띄는데요. 서울신문은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점하던 암흑기에 겨레의 독립자존을 일깨운 민족의 횃불 ‘대한매일신보’를 뿌리로 합니다. ● ‘구국운동의 횃불’ 대한매일신보대한매일신보는 러일전쟁이 한창이던 1904년 7월 18일 영국인 배설(본명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과 양기탁 등 민족진영 인사들이 합심해 탄생시킨 당시 유일의 한글 매체입니다. 신문은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 체결 후 그 진상을 파헤친 특집 기사와 함께 황성신문 사장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을 그대로 실어 일제의 만행을 폭로했습니다. 1906년 1월에는 ‘을사늑약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고종의 밀서를 대서특필하고,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며 항일운동에 불을 당겼습니다. 단재 신채호, 도산 안창호 선생이 대한매일신보 기자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일제는 이런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배설과 양기탁을 쫓아내기 위해 논설 내용 등 온갖 트집을 잡아 두 사람을 고발했습니다. 결국 1909년 5월 배설이 사망하면서 사세는 기울었고, 통감부는 1910년 비밀리에 대한매일신보의 경영권을 사들인 뒤 총독부 기관지 ‘경성일보’에 흡수시켜버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역사관’ 참고 https://www.seoul.co.kr/news/life/2024/01/16/20240116500082) 올해는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인데요. 독립운동가를 상징하는 풍수사 상덕과 구국운동의 횃불 대한매일신보를 상징하는 서울신문 간판이 한 화면에 들어간 것이 반갑기도 합니다. ● 일제 잔재의 상징 조선총독부이 장면에선 창문에 아른거리는 조선총독부도 놓쳐선 안 되는데요. 죽어서도 매국노 기질을 못 버린 친일파 귀신 박근현은 손자인 박지용 몸에 빙의한 후 ‘황군’, ‘대동아전쟁’ 등을 외치며 어딘가를 향해 경례합니다. 그리고 그의 시선 끝에는 조선총독부가 있습니다. 일제는 남산 왜성대의 통감부 청사를 조선총독부 청사로 전용하다가 1926년에 경복궁 흥례문 구역을 철거하고 청사를 신축했습니다. 일제 잔재의 상징인 조선총독부 청사는 1995년 김영삼 정부 때 철거됐는데요. 일각에는 조선총독부 청사가 ‘풍수침략’의 일종이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일제는 풍수지리에 근거하여 서울을 점령했다. 서울은 사방으로 현무, 청룡, 백호, 주작의 풍수에 맞춰 설계한 도시였다. 일제는 현무 위치에 있는 북악산 앞에 조선총독부를 세워서 경복궁을 눌러버렸고, 주작의 위치인 남산에 조선신궁을 건립했다. 청룡과 백호에 해당하는 인왕산과 낙산에는 그 정상에 쇠말뚝을 박았다”고 했습니다. 감독도 풍수지리에 입각한 일제의 한반도 점령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요. 장 감독은 네명의 주인공 의상 설정 때부터 파란색(청룡), 검은색(현무), 빨간색(주작), 하얀색(백호)을 섞어 사방신의 의미를 담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영화는 친일파 귀신의 입을 통해 가장 중요한 메타포를 던집니다.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고 말입니다.다른 한편에는 풍수침략의 허구성에 대한 지적이 존재합니다. 경복궁 근정전 앞을 조선총독부 자리로 꿰찬 것은 조선 왕조의 정궁을 가려 조선 왕조의 상징물을 훼손하기 위한 목표였을 뿐이라는 반론입니다. 풍수지리와는 무관하다는 해석이죠.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쇠말뚝’ 역시 풍수지리적 배경이 아닌 토지측량적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쇠말뚝이 발견된 지점이 ‘삼각측량’을 위해 표시목으로 박은 위치와 대부분 일치한다는 주장입니다. 한 시사잡지엔 “측량을 위해 산 정상 등에 삼각점을 설치했다”는 당시 측량 기사의 증언도 나옵니다. 그래서 장 감독도 영화에 이런 대사를 삽입했습니다. “(쇠말뚝은) 토지측량용이라고 했잖아. 99%가 가짜잖아.” “그럼 1%는?” 장 감독은 “쇠말뚝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 대사를 넣었다. 영화 속에 실제 쇠말뚝을 안 넣은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까”라고 밝혔습니다. 또 “쇠말뚝을 넣으면 너무 ‘국뽕’일 듯 했다. 그래서 쇠말뚝을 대체할 수 있는 상징성이 있는 걸 넣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걸 오컬트 장르에 붙여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묘②에서 계속 https://www.seoul.co.kr/news/life/2024/03/12/20240312500238)
  • 김단비 장담했지만 징크스 못깼다…우리은행, PO 첫판 삼성생명에 패배

    김단비 장담했지만 징크스 못깼다…우리은행, PO 첫판 삼성생명에 패배

    여자프로농구 통산 11회 우승에 빛나는 아산 우리은행은 그런데, 플레이오프(PO)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모두 6차례 만났는데 5번이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통산 5승11패로 밀렸다. 재미있는 건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을 만나면 강했다는 점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6번 만나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전적은 18승4패. 2023~24시즌 PO에서 우리은행은 역대 7번째로 삼성생명과 맞닥뜨렸다. 우리은행은 정규 2위(23승7패), 삼성생명은 3위(16승14패)를 차지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우리은행이 5승1패로 강세였다.지난 5일 우리은행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단비는 삼성생명과의 PO 천적 관계에 대해 “내가 우리은행에 오기 전의 일”이라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징크스는 계속됐다. 우리은행은 10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접전 끝에 삼성생명에 56-60으로 무릎을 꿇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차세대 에이스 박지현이 6점에 그쳤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15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선 것을 비롯해 이주연(12점), 키아나 스미스, 강유림(이상 11점)까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역대 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85.7%나 된다. 2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만 우리은행이 벼랑 끝에 몰린 것은 아니다. 우리은행에게 다행인 점은 이번 시즌부터 PO가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이 이날 경기 초반부터 앞서가기는 했으나 간격을 크게 벌리지는 못했다. 우리은행은 48-45로 앞서 4쿼터를 출발했으나 불안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부진했던 반면, 삼성생명은 베스트 멤버들이 백지장을 맞들어 추격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 6초 전 스미스의 패스에 뚫리며 강유림에게 페인트 존 2점을 허용했다. 이어 박혜진(10점)의 3점 슛이 불발됐고, 강유림에게 다시 3점포를 두들겨 맞으며 56-58로 역전당했다. 급해진 우리은행은 이후 박혜진, 이명관(7점), 최이샘(10점)의 3점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고 삼성생명은 이주연이 자유투 2개를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600만 돌파 ‘파묘’…이게 왜 좌파? ‘건국전쟁’ 감독 향한 질문

    600만 돌파 ‘파묘’…이게 왜 좌파? ‘건국전쟁’ 감독 향한 질문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모으며 천만 영화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묘’는 지난 3일 현재 누적 관객수 603만명을 기록했다. 3·1절 연휴 사흘 동안에만 233만명을 동원했다.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 등을 만든 장재현 감독은 ‘파묘’에서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다루면서 그 안에 고난에 찬 민족사를 녹였다.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해 화장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이 작업을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하고, 네 사람이 이 묘를 파헤친 뒤 기이한 일에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이승만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은 ‘파묘’의 흥행에 대해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라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자 “편 가르기식 민족주의를 떨쳐버리고, 무엇이 사실인지 찾아볼 수 있는 단계로 진입한 것이자 대한민국이 선진 사회로 나아가는 징표라고 생각한다”라며 진영 논리를 비판하는 듯했지만 ‘파묘’의 흥행에 또다시 진영 논리를 들고나오는 모순을 보였다.이를 두고 역사강사 황현필은 3일 ‘파묘’를 보고왔다며 김덕영 감독에게 “독립운동가를 존경하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황현필은 주인공들 이름에 독립운동가 이름을 차용한 것, 차량번호에 여러 독립 운동 관련 날짜가 들어간 것, 일제 쇠말뚝 등을 언급하며 “항일적인 영화인데 이게 왜 좌파영화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을 좌파가 아닌 진보주의자라고 소개하며 “저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싫어하기 때문에 좌파라는 단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독립운동을 존경하는 게 좌파고 일제의 조선 침략과 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에 대해 분노하는 게 좌파라면 좌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좌파의 반대인 우파는 우리 독립운동가를 존경하지 않는가? 김덕영 감독께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파묘’ 숨겨진 항일코드 찾기 극 중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의 이름은 상덕, 영근, 화림, 봉길이다. 상덕은 임시정부 국무위원, 광복 이후 반민특위 위원장을 지낸 김상덕에게서 따온 것으로보인다. 영근은 독립협회에서 활동한 고영근, 화림은 조선의용군에서 활동한 이화림, 봉길은 윤봉길 의사의 이름을 사용했다. 무당 광심(김선영)은 광복군의 오광심, 무당 자혜(김지안)는 신채호의 부인이자 독립운동가 박자혜에서 비롯됐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외세에 당하기만 하고, 잔재가 곪은 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발톱의 티눈을 뽑아내듯 우리 과거의 아픈 상처와 두려움을 ‘파묘’해버리고 싶었다.”장재현 감독은 “많은 독립운동가가 계신데 잘 알려지지 않은 분들의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주인공들이 타는 차량의 번호판은 0301, 1945, 0815이다. 3.1운동과 광복절을 가리킨다. 영근의 사무실 이름은 ‘의열 장의사’이며 험한 것과 사투를 벌이는 절 ‘보국사’는 ‘나라를 지킨다’라는 뜻이다. 이 절을 만든 주지는 원봉 스님인데 의열단장인 김원봉을 연상케 한다. 쇠말뚝을 뽑으러 다닌 ‘철혈단’도 1920년대 상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 단체의 이름이다. 풍수사 김상덕(최민식)이 묫자리를 볼 때 100원짜리 동전을 던지는 것 또한 관객들의 예리한 눈을 피하지 못했다. 100원짜리 동전엔 이순신 장군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김상덕의 딸이 독일인과 결혼하는 장면은 사죄와 반성없는 일본에 비해 통철한 자기비판을 가졌던 독일과는 서로 화해하고 하나가 될수 있음을 보여주는 엔딩이었다는 평가다.
  • 아이유가 추천한 ‘조정석 추정 유튜버’… 곧 정체 밝히나

    아이유가 추천한 ‘조정석 추정 유튜버’… 곧 정체 밝히나

    배우 조정석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채널 ‘청계산댕이레코즈’가 10만 구독자 기념으로 Q&A 영상을 찍는다고 밝히면서 실제 채널 운영자가 공개될지 이목이 쏠린다. 청계산댕이레코즈는 지난달 27일 ‘인공지능(AI) 조정석 버전’이라며 조정석의 아내인 가수 거미의 ‘날 그만 잊어요’를 부른 영상을 올려 7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 9일에는 기타를 치면서 아이유의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을 부른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큰 솜이불 같아요. 좋은 커버 감사합니다”라며 이 영상에 대해 언급한 덕분이다. 청계산댕이레코즈는 지난 19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아이유님이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올려주셔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아이유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구독자가 10만이 넘어서 10만 구독자 기념 Q&A 영상을 찍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청계산댕이레코즈 채널에 올라온 영상은 단 3개뿐이지만 구독자는 20일 기준 13만명이다. 그는 또한 구독자 별명에 대한 추천을 받는다면서 “여러분의 사랑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아이유가 이 글에 댓글을 단 것도 화제다. 아이유는 “목소리가 예전에 알고 지내던 연예 기획사 대표님이랑 비슷하셔서 ‘댕표님’ 어떤가요?”라고 남겼다. 과거 조정석과 함께 출연한 KBS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을 언급한 것이다. 조정석은 이 드라마에서 기획사 대표 신준호를 연기했다. 네티즌들은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배우 조정석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목소리뿐만 아니라 기타를 치는 모습이 조정석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야, 너두 유튜브 할 수 있어”, “모르는 척 해드려야 하는 건지 긴가민가함”, “그 누구보다도 화려한 유튜브 데뷔… 웃음도 주고 화제성도 얻고 너무 좋다”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군악의장 페스티벌’, 아시아 피너클 어워즈 수상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군악의장 페스티벌’, 아시아 피너클 어워즈 수상

    충남 아산시 지난해 개최한 ‘아트밸리 아산 제1회 군악의장 페스티벌’이 29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24 아시아 피너클 어워즈’ 베스트 이벤트 프로그램(Best Event Program)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아시아 피너클 어워즈’는 세계 최대 축제단체 세계축제협회(IFEA) 아시아지부가 아시아 각국 축제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발견해 분야별 시상하는 자리다. 아산시는 아시아 10개국 50개 도시, 60개 축제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대회에서 ‘베스트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아트밸리 아산 제1회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지난해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장군의 후예들’을 주제로 국방부 전통의장대, 여성 의장대, 육해공군 군악대 및 의장대 등 약 700명에 달하는 군악대와 의장대가 참여해 거리퍼레이드, 합동공연 등을 펼쳤다. 주최 측은 ‘이순신’이라는 인물 축제 정체성에 집중해 차별화된 지속 가능한 고유 프로그램을 만든 점과 700명이 넘는 최대 규모 군악·의장 페스티벌로 축제 현장을 연출한 점 등을 선정 이유로 설명했다. 시상식 참석을 위해 태국 파타야시를 방문한 박경귀 시장은 “아시아 축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큰 행사에서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딴 축제로 큰 상을 받아 가슴이 벅차다”며 “‘성웅 이순신 축제’가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고, 장군의 기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소노(울산동천체육관) SK-한국가스공사(잠실학생체육관·이상 오후 2시) LG-정관장(오후 4시·창원체육관) ●여자농구= 우리은행-하나원큐(오후 6시·아산이순신체육관) ●프로배구=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오후 1시50분·인천삼산월드체육관) 현대캐피탈-대한항공(오후 2시·천안유관순체육관) ●프로축구2부= 안양-성남(안양종합운동장) 안산-경남(안산와스타디움·이상 오후 2시)
  • 남해안·이순신·지리산…경남도, 자연환경·스토리 살려 관광 주력산업화 꾀한다

    남해안·이순신·지리산…경남도, 자연환경·스토리 살려 관광 주력산업화 꾀한다

    ‘관광’은 경남도 새 주력산업이 될 수 있을까. 경남도가 관광산업 지역 새 먹거리로 만들고자 올해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경남은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관광산업 발전 가능성이 크나, 부족한 교통인프라와 보존 중심 국가 정책 등으로 관광 활성화는 이루지 못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이 발표한 자료를 봐도, 2022년 국내 여행(2022년 10월~2023년 9월) 기준 경남 방문율은 10.1%에 불과하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자 도는 ▲글로벌 관광거점 개발·투자유치 ▲권역별 관광개발 전략 마련 ▲K-관광 대표상품 개발·고도화 ▲복합 해양레저관광 육성·규제개선 등을 역점 과제로 추진한다.수도권에 대응하는 관광 중심지 조성은 초대형 국책사업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밑바탕으로 삼는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K-관광 휴양벨트 구축을 비전으로 2033년까지 남동권(경남·부산·울산), 남중권(경남·전남), 남서권(광주·전남)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경남에서는 K테마 관광섬 활성화, 자연절경지역 관광갤러리 조성, 섬진강 내륙 관광경관 명소 연출, 글로벌 수상 복합휴양공간 건립 등이 진행된다. 경남 기준 1조 1080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은 올해가 원년이다. 도는 올해 창원 진해 벚꽃로드 관광경관 명소화, 진주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 통영 관광만 구축, 사천 선상지 테마 관광명소 조성, 산청 밤머리재 전망대 관광명소 명소화, 밀양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조성 등 1단계 7591억원 중 145억원을 투입해 15개 사업을 조기에 시행할 예정이다. 도는 남해안권에 더해 지리산권, 낙동강권 등 3대 권역 관광개발 로드맵도 마련한다. 지리산권은 산림휴양·레저·문화를 테마로 삼고 거점 간 연계와 협력을 추진한다. 낙동강권은 생태자원·가야문화 등을 활용해 로드맵을 짠다. 부산·전남과 함께 남해안 관광 1호 사업으로 추진하는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은 오는 8월까지 구간별 세부 개발계획을 세운다.순례길을 관광 명소화 하고자 5개 시·군, 411억 규모로 시범사업을 벌이고 남해안 전체를 걸을 수 있는 ‘챌린지 순례길’과 승전지를 관광하는 ‘테마형 순례길’ 구분에도 나선다. 올 상반기에는 부산, 전남과 함께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걷기 챌린지’도 열 예정이다. 도내 관광자원 전수조사도 벌인다. 부족한 자원은 보완하고 유사한 자원은 통합·차별화해 테마별·권역별 상품을 고도화하려는 취지다. 지리산 트레킹·해양레저 세일링 등 인기 콘텐츠 지역 범위 확장(하동·산청·함양 권역, 통영·거제·고성 권역)과 가야 역사와 이순신 승전 스토리를 앞세운 역사교육 테마 콘텐츠 구축이 한 방향이다. 중국·대만·일본 등 우리나라를 많이 찾는 국가 중심 마케팅 강화와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한 우주항공기술전 개최 등 볼거리·즐길거리 확대도 세부 과제 중 하나다.이와 함께 도는 복합 해양레저관광 육성과 규제개선에도 행정력을 쏟는다. 통영에는 1조원 규모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하고,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도 노린다. 경남도 크루즈 관광활성화 기반구축, 국제크로주가 접한 가능한 부두·터미널 설치 대상지 결정 등도 잇는다. 해양관광지구 실효성을 높이고자 중앙집중형 승인제도 일부 권한이양과, 건축위원회 심의 시기 조정, 사유지 토지 확보 기준 등은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와 논의해 개선에 주력한다. 관광개발 필요성이 있는 지역 내 토지 용도·밀도를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 화이트존’ 도입과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도 지속해 추진한다. 경남도는 “매력적인 남해안 관광콘텐츠와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 경남’을 만들어가겠다”며 “남해안 등 경남 관광명소를 상품화해 성장 동력화 하고 해양관광산업을 충실히 육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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