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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공묘 훼손 양순자씨 아산이송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와 세종·효종대왕릉 훼손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아산경찰서는 29일 용의자 양순자(楊順子·48·여)씨를 부산대병원에서아산시 광혜병원으로 이송했다.양씨는 병원에서 “유명한 무인(武人)의 묘소에 칼과 쇠말뚝을 꽂으면 지병인 두통이 나을 것 같아 일을 저질렀다”고 범행동기를 털어놨다.양씨는 또 부산시 사상구 K철공소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500여개의 식칼 사용처와 관련,“아들 문대원씨(27·구속)의 월급으로200개밖에 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양씨는 그러나 “이충무공과 덕수 이씨 선영 이외에는 식칼 등을 꽂지 않았으며 배후인물도 없다”고 진술했다.
  • 28일 충무공 탄신 454돌 기념 다례행제

    28일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태어난지 454주년이 되는 날. 정부는 이 날 오전 10시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김종필 국무총리와 신낙균문화관광부장관 등 정부 인사와 충무공 후손,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탄신기념 다례행제를 갖는다.헌관의 분향과 헌작,축관의 축문 낭독,헌관의재배에 이어 김종필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대신해 헌화하고 분향한다. 현충사는 서지학자 이종학 독도박물관장이 발굴,기증한 함경도 초급 군관시절의 충무공 친필일기 등 충무공 관련 미공개사료 792점을 공개한다.순천향대에서는 이순신연구소가 공식 발족되고 아산시 신정호 국민관광단지에서는이순신장군 동상이 제막된다.또 충무공 생일을 맞아 29일까지 아산시 일원에서는 온양문화제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 [외언내언]‘쇠말뚝’ 배후의혹

    옛날 무당은 신이 들리면 덕을 닦아서 제사를 드리는 데 온정성을 쏟았다. 그러나 무당의 권한이 점점 파행에 이르러 민심을 혼란시키자 생육신의 한사람인 추강 남효온(南孝溫)은 “사람의 병은 원기가 고르지 못한 데서 생기고 사람의 복과 화는 자기행동의 선악에서 비롯된 것인데도 무당은 귀신 탓으로 돌려 제사를 지내게 하거나 화를 입는다고 위협해 쓸데없는 비용을 허비하게 하므로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해하는 것이 이보다 심한 것이 없다”고 했다. 요즘 일련의 묘지 식칼·쇠말뚝 사건을 지켜보면서 한 무속인이 저지른 우매함이 나라를 온통 어지럽게 한다는 느낌을 갖는다.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훼손 사건의 범인이 이번엔 세종대왕릉과 효종릉에도 식칼과 쇠말뚝을 꽂은 것으로 밝혀져 우리 모두를 아연케 한다.쇠말뚝이 땅의 혈을 막아 남의 집안이나 나라를 패망시키려는 의도로 쓰여졌다는 것은 일제가 우리땅에 박은 쇠말뚝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바다.범인은 자신의 병을 고치려 했다는 얘기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다.한두 군데도 아니고 역사적으로 유명한인물의 묘소에 전국적으로 쇠말뚝을 박았다는 것부터가 복잡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물량도 그렇고 자금문제도 의심스럽다.불학무식이나 정신병자의 소행으로 방치하기엔 그 범행이 치밀하고 사전 계획적이며 의도적이다.또 한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작업도 아니다. 개인적인 사주를 받았건 불순분자가 개입했건 사적(史蹟)으로 보호되는 문화유산에 칼을 찌르고 쇠말뚝을 박았다는 것은 나라와 선조를 치욕적으로 가해한 행위나 다름없다.무덤속의 시신에 또 한번 칼을 꽂은 셈이다.이번 일을 그대로 지나치면 모방심리로 인한 변종 범죄가 얼마든지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빌미를 주게 된다.어떤 망발의 배후가 있었는지,왜 그런 가당치도 않은일을 꾸몄는지 음모의 동기를 샅샅이 파헤치고 사회의 건전한 기풍과 질서를 혼란시킨 진의가 뭔지도 밝혀내야 한다. 어리석음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따라서 어리석은 자는 참혹한 끝을 당해봐야만 세상에 눈뜨게 된다.무당의 명령에 놀아날 정도라면 단단히 병든 자이며 그 병은 몸속에번져 쉽게 쾌유되기 힘들다.다시는 그런 미신 따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엄벌로 다스려 선의의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눈을 크게 뜨고 우주를 바라보자.지금은 달과 화성에 가면서 컴퓨터 하나로 전쟁을 컨트롤하는 시대다.그리고 우리는 바로 첨단과학시대의 주인공이다. [李世基 논설위원]
  • 女무속인 아들 구속 식칼등 구입자금 조사

    세종·효종 왕릉과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 훼손사건을 수사중인충남 아산경찰서는 26일 용의자 양순자(楊順子·58·무속인)씨의 아들인 공범 문대원씨(27·회사원)를 문화재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식칼·쇠말뚝 구입 자금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또 양씨 등이 부산 K철공소에서 구입한 500여개의 식칼중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300여개의 사용처에 대한 추적도 병행하고 있다. 음독 미수로 부산대 부속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양씨는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아산경찰서 이송여부는 오는 29일이나 30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왕릉에도 식칼·쇠말뚝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지훼손사건 용의자들이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등 다른 5곳에서도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아산경찰서는 25일 공범 용의자인 양순자(梁順子·48·여)씨의 아들 문대원(27)씨로부터 경기도 여주의 세종대왕릉인 영릉(英陵),효종대왕릉인 영릉(寧陵),경북 안동 안동 김씨 묘소,충북 보은 속리산 주변 묘소,경남 합천 가야산 주변 2곳 등 모두 5곳에도 식칼과 쇠말뚝을 꽂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국가지정 문화재를 훼손한 혐의로 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문씨의 어머니 양씨가 회복되는 대로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어머니 양씨와 함께 지난해 12월 중순 오후 7시쯤 여주군 능서면 국가지정 문화재(사적 195호)인 세종 능에식칼 21개와 쇠말뚝 12개를 꽂아 훼손한 혐의다.
  • [사설] 충무공묘소에 쇠말뚝이라니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에도 식칼과 쇠말뚝이 박힌 것이 발견됐다. 덕수 이씨 선영과 현충사 경내에 있는 충무공 조상 및 후손들의 묘소에서 식칼과 쇠말뚝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충무공 묘소에까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온 국민이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충무공은 나라를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구해낸 구국의 영웅이다.국민적 추앙을 받아 성웅으로 불리기도 하는 충무공의 묘를 의도적으로 훼손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우리는 조상의 묘가 훼손되는 것을 자신의신체에 상해를 입는 것보다 더 잘못된 일로 여기는 전통적 정서를 지닌 민족이기 때문이다. 누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술적 의도를 지닌 고약한 짓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기가 막힌다.충무공의 묘소에 박힌 식칼과 쇠말뚝은 우리 민족정기를 끊겠다며 지관들을 동원해 명산마다 쇠말뚝을박은 일제(日帝)의 단혈철주(斷穴鐵柱)를 연상시킨다. 그런 터무니 없는 미신적 주술의 효과를 노린 쪽이 주변국의 극우파이든,집안싸움에 이성을 잃은 내국인이든 철저히 가려내 응분의 책임을 지게 해야할 것이다.어느 풍수학자의 말대로 무속인들이 최영(崔瑩)장군을 모시듯이충무공의 힘을 빌리기 위해 한 짓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지다.민심을 흉흉하게 하려는 불순세력의 소행이라면 더욱 철저한 수사가 필요할 것이다. 롯데 신격호(辛格浩)회장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조상 무덤 훼손사건에 이어 일어난 이번 사건은 모방범죄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도 적극적인 수사와 범인 색출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수거된 식칼과 쇠말뚝이 100개가 넘고 무게만 해도 100㎏이 넘는다는 것은 조직적인 범죄의 결과인 만큼 의외로 쉽게 꼬리가 잡힐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를 눈앞에 둔 첨단과학의 시대에 미신적 주술의 효과를 믿거나 그것을 이용하려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취약하다는 반증이다.물론 세기말에는 어느 시대,어느 사회나 혼란스럽기 마련인데다경제위기까지 겹쳐 불확실한 미래를 초현실적인 힘에 의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지금 우리 사회는 그 정도가 지나치다. 우리 사회에 미신이 횡행하게 된 것은 신문·방송 등 대중매체가 귀신·점·사주 등을 흥미위주로 다루어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조장한 데서 비롯된 측면도 없지 않다.대중매체 종사자들이 자성해야 할 부분이다.
  • 전국 고분·사적지 점검 비상

    아산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와 현충사 경내 분묘 등의 훼손사건이후 전국 사적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문화재관리국은 다음주 초 전국 사적지관리단체에 공문을 보내 분묘훼손 여부 등을 세심하게 점검하도록 지시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백제 무령왕릉 등 7기의 왕릉을 관리하고 있는 공주 사적지관리사무소는 이번 사건발생 직후인 지난 20일 왕릉의 보존상태를 점검했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신라 무열·성덕왕릉 등 37기와 서악·장산고분 등 2,000여기의 고분을 관리하고 있는 경주 사적관리사무소도 야간순찰을 강화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한편 이 충무공 묘소 훼손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아산경찰서는 이날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묘소에서 발견된 식칼과 쇠말뚝의 출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식칼이 칼자루의 문양이나 칼날 형태로 볼 때 부산·경남이나 경북 안동 등지에서 주로 제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지역에 형사대를 급파했다. 특히 힘 있는 사람의 기운을 빌리기 위해 묘소에 쇠말뚝이나 식칼 등을 꽂는 일이 있다는 무속인들의 말에 따라 아산지역 106명의 무속인들에 대한 탐문수사도 벌이고 있다.
  • 충무공 묘소에도 쇠말뚝·식칼

    덕수 이씨 선영내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의 묘소와 현충사 경내에서도식칼과 쇠말뚝이 발견됐다.오는 28일 충무공 탄신 454주년을 앞두고 발생한불상사여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덕수 이씨 선영 묘소 훼손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아산경찰서는 21일 아산시음봉면 사적 112호 보호구역내 충무공 묘소 훼손 여부 확인에 나서 충무공의 봉분에 식칼과 쇠말뚝 2개씩이 꽂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충무공 묘소에서 9㎞ 정도 떨어진 사적 155호인 현충사(염치읍 백암리)내 충무공 셋째 아들(면) 등의 묘소 6기에서도 식도 7개와 쇠말뚝 7개가 추가로 발견됐다.또 덕수이씨 7대손(重秀)과 13대손(種玉)의 묘소에서도 식칼 4개와 쇠말뚝 4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아산 최용규기자 ykchoi@
  • 충무공 선영에도 쇠말뚝…보수작업중 식칼등 22개 발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부모 묘소 등에 식칼과 쇠말뚝이 각각 11개씩 꽂혀있는 것이 후손들에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전 8시50분쯤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삼거리 산 2의1 충무공의 부친(덕연 부원군 李貞)과 모친(정경부인 초계 변씨)의 묘소에서 봉분 보수작업을하던 충무공의 14대손 종학씨(47)가 두 묘소에서 식칼과 쇠말뚝을 발견한데이어 충무공의 형제·후손 등의 9기 묘소에서도 식칼과 쇠말뚝이 각각 9개씩 꽂혀 있는 것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종학씨는 이날 “최근 내린 비로 봉분 일부가 무너져 내려 인부 6명을 동원,보수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두 묘소에 식칼과 쇠말뚝이 각각 1개씩 꽂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발견된 식칼은 전체 길이 34㎝(칼날 길이 23㎝,손잡이 11㎝)의 크기로 두봉분 맨 윗부분에 밖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각각 손잡이 부분까지 깊숙이 박혀 있었으며 전혀 녹슬지 않은 상태였다.또 쇠말뚝은 길이 30㎝,직경 3㎝ 크기로 한쪽 끝이 매우 뽀족하며,종학씨 등이 봉분을 굴착기로 파내는 과정에서 각각 발견됐다. 식칼과 쇠말뚝이 발견된 충무공의 부모 묘는 충무공 묘역에서 500m가량 떨어진 능선을 따라 마련된 덕수이씨 종중 선영(30여기)의 상단 3번째에 위치해 있다. 경찰은 이 선영이 있는 야산이 봉황새 형국의 명당자리로 누군가 후손들에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 이같은 짓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지관및 풍수지리가 등을 상대로 조사중이다.경찰은 덕수이씨 문중과의 개인적인원한 관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도 배제치 않고 수사하고 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광화문 세종로 16차선 ‘車 없는 거리’

    광화문앞 세종로 16차로가 25일 오전 11시부터 4시간 동안 차없는 거리로운영된다.서울시는 제29주년 지구의 날(22일)을 기념하기 위해 광화문앞 세종로 이순신장군동상∼정부종합청사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지정,시민과 환경단체 등 1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차없는 거리,숨쉬는 지구’라는 슬로건으로 대대적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행사중에는 차량통행이 전면금지되고 노선버스와 마을버스는 사직로 종로월곡로로 우회운행된다.시는 터닦기와 길놀이를 시작으로 자전거대행진 축하공연 댄스경연대회 환경퀴즈대회 풍물패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 [특별기고]’바다 정치학’을 일으키자

    한반도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그래서 바다를 좋아하고 바다와 얽힌 이야기가 많다.그 때문에 바다로 뻗어나가야 한다는 국가경영론이 대두하고 있다.그런데 이번 한·일 어업협정의 체결 과정을 보면서 그것은 아득한 꿈일 뿐이라는 것을 느꼈다.정부를 보나,국회를 보나,수협을 보나 바다에 우리의 국력을 심는다는 것은 꿈도 꾸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느꼈다. 파도가 넘실대는 넓은 바다는 사람에게 낭만도 안겨주지만 넓은 포부와 용기를 북돋워 준다.그래서 항구에는 시와 예술이 넘치고 변혁기에는 혁명의선두주자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이탈리아 통일전쟁때의 사르데냐,미국 독립혁명때의 보스턴,프랑스혁명때의 마르세유,한국 4·19혁명때 마산 시민의경우가 그랬다.지리결정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이다.그 좋은 바다가 지금 우리에게는 원망스러운 존재가 되고 있다.고기를 잡으러 나갔지만 정치인들이 물 위에 그어놓은 어로선 때문에 달빛만 싣고 돌아오는 형편이다. 삼국시대만 해도 ‘바다정치’라는 것이 있었다.그래서 신라 문무왕은 바닷속에 자기의 무덤을 썼고,장보고는 동북아시아 해상왕국을 건설할 수 있었고,왕륭은 바다를 경략한 후 호족으로 성장하여 아들 왕건이 고려를 건국할 기초를 닦았다.그런데 그 후에는 바다정치가 점점 쇠퇴해갔다.삼별초군이 진도와 제주도에 해상왕국을 건설할 꿈을 불태웠던 것이나 임진왜란때 이순신의업적은 어쩌면 돌연변이와도 같은 이야기이다.그러기에 이순신의 업적이 더욱 돋보이는 것이다.쇠퇴한 것이 아니라 바다에 대한 봉금정책을 썼다고 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독도에 대한 공도(空島)정책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정부가 바다를 방치하면 해적이나마 득실댈 터인데 해적의 이야기도 없다.중국이나 일본 해적에 눌려 없었다고 할는지 모르나,그렇다면 송사리 해적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없다.어찌된 영문인가.그러느라고 바다는 우리의 역사에서 멀어져 갔다. 그리하여 중앙박물관에 가도,혹은 민속박물관에 가도 바다의 유물은 별로없다.일본 오사카의 민족박물관 전시와 비교가 된다.바다 경영의 유물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바다는 생활과 무관했다는 이야기가 된다.그러다보니 바다에 대한 관심은 멀어져 갔고 ‘바다의 정치학’이 없게 되었다. 구한말 전국에서 의병이 봉기했던 때도 해상의병이 있기는 했으나 큰 세력을 형성하지는 못하였다.그래서 1904년 러·일전쟁을 도발한 일본이 한·일의정서를 강제 체결하고 그를 빙자하여 해안에 망루를 설치했는데 동해안에20여개를 설치했다.그리하여 바다는 모두 점령되고 말았다.그때 독도를 그들의 영토로 편입시킨 것이다. 1913년 춘천헌병대장(강원도경찰국장)이 발행한 ‘강원도상황경개(江原道狀況梗槪)’라는 책을 보면 동해와 동해안이 진작부터 일본 수중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것은 1908년 일본인의 손으로 편찬한 방대한 책인 ‘한국수산지’를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때는 그때라고 하자.지금은 왜 그런가.신문마다 어업협정이 잘못되었다고 보도하고 있다.쌍끌이조업,복어채낚기어장,활오징어어장,독도문제,남해 대륙붕어장문제 등이 잘못되었다고 한다.협상 진행중에 사무관 경질로 차질을빚었다는 말이,말이 되는가 말이다.큰소리치던 추가협상도 잘못되었다고 한다.잘못된 이유는 방심한 것,준비 부족,통계가 없었다는 것 등이었다.해양수산부는 무엇을 했고 국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수산업협동조합은 무엇을 하는 기관인가. 추가협상 전인 지난 2월23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독도문제를 포함하여 어업협정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있었는데,정부측 답변은 협정에 반대한 학자는 3명뿐이었다고 했다.지난해 9월 대통령이 도일할 때 지식인 100명이 신중한 대일 교섭을 건의했고,그래도 안되어 국회 비준에 앞서 비준 부결을 위하여 교수 700여명이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했는가 하면,문화인 707명과 역사학 교수 333명이 비준 반대성명을 발표하고 청와대,정부,국회와 국회의원 각자에게 그 성명서를 전달했는데 반대자가 3명뿐이라니 무슨 말인가. 그럴 정도면 준비가 있고 없고가 문제되지 않는다.국가경영이 서툴더라도정성이나마 쏟아야 하지 않는가.어민도 이제는 부디 자기 세계를 개척하기바란다.어민총연합회를 크게 키우자.그리고 ‘바다 정치학’을 일으키자.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사학
  • 7년만에 다시 듣는 박동진옹의‘적벽가’

    “살아있는 날까지 무대에 서는 것이 소원”이라며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완창무대를 고집하는 명창 박동진옹(84).그가 이번에는 4시간 가량의 판소리 ‘적벽가’를 갖고 27일 오후 4시 국립중앙극장 소극장 무대에 선다.이번에 들려줄 ‘적벽가’는 삼국지연의 중 적벽대전을 판소리화 한 것.지난 92년완창이후 7년만이다. ‘적벽가’는 판소리 5대가(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적벽가 흥부가)중 가장 어려운 대목.최근 안숙선 명창이 ‘적벽가’ 완창 음반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는 목청이 당당하고 호령하듯 노래를 불러야 하고 장단의 부침새를 잘구사해야 제맛을 느낄수 있어 남성들이 주로 불렀다. “나이를 많이 먹어서 기운이 좀 달리기는 해도 괜찮아.연습할 때는 몰라도 무대에만 올라가면 ‘신’이라는게 있어 문제가 없어” 고령에도 불구하고 완창무대를 갖는데 대해 박옹의 대답은 걱정을 무색하게 할 정도다.이런 자신감은 60여년동안 쉬지 않고 꾸준히 해온 연습과 노력의 결과로 보였다. 박옹은 지난해 개관한 전수관(공주시)에서 매일 2∼3시간 소리연습을 한다. 하루라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마음이 꺼림칙하기 때문이다.특히 공연을 앞두고는 목을 틔워놓지 않으면 관객들에게 제대로 된 좋은 소리를 들려줄수 없을지 모른다는 초초감에 사로잡힌다.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무대와 끊임없이반복했을 소리와 사설.이미 득음의 경지를 맛보았지만 박옹은 공부를 게을리하면 소리꾼은 망한다며 틈만나면 연습을 하고 목을 써야 제 목소리가 나온다는 지론을 편다. 물론 춘향가,적벽가,심청가 등 머리속에 담긴 180여 시간 분량의 판소리를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되뇌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필요도 없다. 창작 판소리 ‘이순신 전(傳)’과 ‘예수전(傳)’을 발표한 바 있는 박옹은 요즘은 논개와 행주대첩을 다룬 판소리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국립중앙극장이 15년째 마련하는 ‘완창 판소리’의 올해 첫공연.고수 정화영 등이 장단을 맞춘다.(02)2274-1151.
  • [화제의 책]’실사구시의 눈으로‘ 日학자의 조선실학 연구

    “조선의 실학자 홍대용은 서양 콤플렉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그리하여우리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해주는 철학·과학적인 우주무한론을 18세기에 전개하고 있었다”.일본의 동아시아 사상가인 오가와 하루히사 도쿄대 교수는홍대용을 근대 이전 아시아인의 서양 콤플렉스를 극복한 학자로 평가한다.그는 “홍대용은 서양에도 통용될 수 있는 과학·논리적 사고의 철학자이자 천문학자”라고 말한다. 오가와 교수는 ‘홍대용의 발견’을 계기로 조선 실학을 연구한다.그의 연구 결과를 담은 책 ‘실사구시의 눈으로 시대를 밝힌다’가 황용성 옮김으로 나왔다.(강 9,000원).일본인의 눈으로 조선 실학을 탐구한 이 책은 오가와교수가 1986년 일본 NHK방송 한글강좌 교재 권말에 연재했던 원고를 바탕으로 쓴 것이다. 그는 조선시대 유명한 실학자인 박지원·홍대용·정약용·박제가 등의 인물론을 통해 실학을 설명한다.그리고 부록에서 실학을 전체적으로 조명한다.실학자 외에도 ‘아름답고 진실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라며 윤동주·김구·이순신 등의 인물론도함께 싣고 있다. 오가와 교수는 천관우씨가 자유성·과학성·현실성 이라는 세가지 개념으로 18세기 실학의 특징을 설명한 것은 훌륭한 평가라고 말한다.자유성은 중국중심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과학성은 실증주의적 실사구시(實事求是) 태도로 고증학과 서양의 과학정신을 말하고 현실성은 이용후생(利用厚生)의 학문을 뜻한다. 그는 천관우씨가 처음에는 실학을 근대의식·근대정신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나 더 많은 연구를 통해 근대 지향 성격의 학문으로 정리했다고말한다.그는 특히 “조선 실학을 매개로 동아시아의 유교문화권이 낳은 실학이 유교의 범주를 뛰어넘고 시대를 초월하는 일반성을 갖게 됐다”고 평가한다. 그는 일본이 조선의 실학발전을 방해했다는 ‘참회의 주장’도 편다.“일본은 1910년 조선을 식민지화하여 조선에 근대 실학이 싹트는 것을 저지했다. 조선은 토지·자원·사람까지도 일본 근대 실학의 육성과 발전을 위하여 송두리째 빼앗겼다”.그의 일본 비판은 한국 문화·사상에 깊은 애정과 이해를 갖고 일본의 과오를비판해온 양심적 지식인의 참회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번역한 황용성 나고야 경제대학 촉탁교수는 독자후기에서 “현재한국의 실학 연구자 가운데 오가와 교수의 시각을 일본을 포함한 국제학계에서 피력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의심스럽다”며 학국학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李昌淳
  • [기고]지역감정 극복을 위한 제언

    요즘 반가운 소식 두가지가 있다.하나는 자연현상과 더불어 찾아온 정치권의 봄이다.언뜻 보면 정치인은 아무 일도 안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 사회의 사계(四季)를 이끌고 있다. 다른 하나는 국산영화 ‘쉬리’가 뜨고 있는 현상이다.이미 93년 ‘서편제’의 흥행기록을 넘어섰다.이처럼 완연한 봄소식은 우리의 잠재력에 기인하며 모두가 노력한 결과일 것이다. 한때 우리 국민의 관심을 이끌었던 ‘서편제’는 섬진강을 가운데로 하여서쪽에서 발달한 판소리의 유형이다.섬진강은 지리산과 함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영호남을 말없이 아우르고 있다. 사실 영호남이라는 이름은 지리적 접근도가 낮은 시절에 행정관리적 측면의 지명을 대표하는 것이지만 해방 이후 정치적 격변기를 거치고 산업화 과정을 지나오면서 크게 변질돼 지역주의 행태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다. 또한 숱한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자신에게 득이 되는 쪽으로 해석하고 활용하면서 마치 두 지역사이에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있는것이 아니라 에베레스트산이 놓여 있는것처럼 보이게 하는 마술까지 부리는 부류마저 나타났다. 이처럼 말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크게 세 부류가 있다는 설이 있다. 첫째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둘째는 소위 지역 유지로 행세하면서 주로 다방에서 외상 차를 마시는 사람,셋째는 막연히 요행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는데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상대방 말에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할 경우가 있다.그것은 하도 어처구니 없어 말문이 막히기 때문이다.한때 떠돌았던 ‘호남 호황설’도 그런 경우다.70년대에는 호남지방에서 ‘롯데껌’이 진열·판매되지 않는다고 하면 그대로 믿었던 사람도 있었을 정도였다. 지난 2월 하순 許京萬전남지사는 부산,대구,울산,진주,마산,포항,안동 등영남권 중진 언론인들을 초청했다.초대에 응한 분은 28개사(방송 17,신문 11)에 총 30여명.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만나 얘기를 나누고 전남지역 삶의 현장을 둘러보면서 일행은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 이중 광주를 처음 방문한 분이 50%를 넘었다.평소 사회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닌다는 언론인이지만 호남체험의 빈도는예상외였다.목포에 처음 발을 디딘 사람은 100%에 가까웠다.‘목포의 눈물’로 이름난 항구도시 목포를 전남도의 초청으로 난생 처음 둘러보게 됐다는 것이다. 또 한번 비교되는 것은 이분들이 대부분 동남아 등 해외는 2∼3회 이상 다녀왔다는 사실이다. 김포국제공항.IMF 그늘에 잠깐 어두워진 듯싶더니 어느새 북적거린다.제주도 가기보다는 하와이나 태국이 더 가깝다는 것이다.눈에 보이는 자기 집 뒷산은 고이 두고 말로만 듣던 알프스산을 먼저 찾아나서는 여행패턴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과소비를 지적하기 전에 남북간(서울행) 도로보다 동서간 도로는 왜 이렇게 멀리 느껴지는지부터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세계지도를 펼쳐들고 있는 우리의 아들딸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세계 해전사상 가장 위대한 제독이 누구냐고.‘이순신 장군’이라고 답하면 또 물어야 한다.역사의 현장을 찾아보았느냐고.이순신의 넋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리지 않는 남해안에 있다.어른 자신들도 깨달아야 한다.천리길 서울보다 가까운 지방끼리 제대로 된 왕래 한번없었다는 것을. 그러나 끈끈한 유대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음을 상기시켜 드리고자 한다.경북 안동의 서애 유성룡 집안과 전남 해남의 고산 윤선도 집안끼리 400년교류관계를 연면히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곳에 가서 보면 안동의 하회탈은 경상도민의 순수한 인간성을 보여주고있다.전남에 가서 보면 진미(眞味)를 느낄수 있다.푸짐한 상을 차려놓고 모두가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정겨움을 맛볼수 있다.이처럼 동서문제는 영호남인이 자연스럽게 자주 만나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 안동 한번 가봅시다.그리고 전라도 한번 오시지요. 조보훈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 [김삼웅칼럼]화해와 용서의 미학

    어느날 자공(子貢)이 “종평생(終平生)할 수 있는 준칙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떤 말이 있습니까?”묻자 공자는‘기여호(其如乎)하라’고 가르쳤다. “용서하라”는 말이다.기독교의 정신도 ‘사랑과 용서’다. 불교를 비롯해모든 종교의 정신이 표현의 차이일 뿐 ‘사랑과 용서’를 본질로 한다. 3월1일 5·18민중항쟁 부상자와 유족 220여명이 광주항쟁 당시 진압부대인제3공수특전여단을 방문해 ‘화해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이 부대는 광주항쟁때 도청 최종진압을 맡았던 부대다.그때 얼마나 많은 광주시민이 학살됐는지는 잠시 접어두자. 같은 날 전남·경북대생 220명이 상대편 대학에서 1년간 공부하기 위해 입교했다.이번 교류 학생들은 1년간 동일한 학칙을 적용받게 되고 기숙사 무료제공과 등록금 전액 면제혜택을 받게 된다.두 대학 학생들은 “영호남 화합디딤돌 될래요”라고 합창했다. 얼만전 영호남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모여 화합과 친선의 자매결연을 하고 언론사에 TK·PK·MK 등 지역갈등을 조장하는용어를 삼갈 것을 요청했다. 지난달 25일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신안군 하의도 생가를 방문한 대구와 충북·강원지역 노인복지대학 노인들이 金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할 수 있도록 성금모금의 뜻을 밝혔다.노인들은 “하의도를 방문했으나 金대통령의 생가가 복원되지 않아 볼거리가 전혀 없어 실망스러웠다”며 관광객들이 섬을 찾았을 때 생가라도 보고 갈 수 있도록 복원을 위한 작은 정성을 모으기로 했다고 한다. 오는 6월에는 임진왜란 당시 한·일 양국 장군들의 후손 20여명이 서울에서 ‘화해의 만남’을 갖는다.이 행사에는 우리측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15대 후손과 서애(西涯) 유성룡의 14대 후손,일본측에서는 왜군 총지휘관이었던 우키다 히데이어(宇喜多秀家)의 15대 후손과 경남 사천성 전투의 왜장 시마쓰 요시히로(島津修久)의 14대손 등이 참석한다.일본은 지난해 10월8일 金大中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과거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해 처음으로 문서를 통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했다. 金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햇볕정책을 통해 포용론과 화해정책을 펴고 있다. 금강산 관광길이 열리고 판문점으로 ‘소떼’가 올라갔다.17명의 장기수도석방됐다.玄勝鍾전국무총리가 “나는 일본군 장교였다”는 부끄러운 과거를고백하면서 용서를 빌었다.李會昌한나라당 총재는 ‘상생(相生)의 정치’를제창했다. 화해와 공존의 정치를 의미한다. 한국 근현대사는 국가적으로나 국민에게 겪기 어려운 고통과 시련을 안겨주었다.망국과 분단과 전쟁과 독재와 민주화과정에서 숱한 죽임과 억압,대결과 갈등을 빚었다.이념싸움과 노선투쟁·지역대결과 내부갈등이 그치지 않았다.이런 와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찢기고 갈라지면서 원(怨)과 한(恨)을 남겼는지는 긴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친일파 문제를 비롯해 독재청산,의문사와 각종 의혹사건 등 청산하고 밝히고 정리해야 할 ‘역사의 빚’이산적해 있다. 원수는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긴다는 말이 있다.원수는 잊기 어렵지만은혜는 쉽게 잊는다는 말이겠다. 원도 많고 한도 많은 민족이기에 최제우 선생은 일찍이 ‘해원상생(解寃相生)’을 제창했던 것이다.20세기 원한의 매듭을 모두 풀고 새 천년을 맞았으면 한다.더구나 지금은민족의 대시련기다.민족적 시련과 대결을 화해와 용서로 풀고 남북과 동서가 공생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햇볕정책을 통해 북을 포용하고 지역차별금지법을 제정해 동서가 화합하면서 국난을 극복하고 새 세기,새 천년의 세계무대에 당당하게 나갔으면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해자들,기득권자들이 참회할 것은 참회하고 용서받을 일은 용서받아야 한다.또한 정치인들이 적대의식과 지역감정에서 해방돼 화해와 용서의 선도자가 돼야 한다.“국민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네루)라고 하지 않던가.전직 위정자들을 포함,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국민에게 위해를 가한 인사들은 이 기회에 참회하면서 국난극복에 동참했으면한다. 물론 인간적 동정이나 용서와 역사적·사회적 평가를 혼동해서는 안될 것이다.또 원칙없는 온정주의로 쉽게 잊고 용서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그렇지만 화해와 용서는 인간의 환치할 수 없는 불변의 가치이고 삶의 미학이 아닐까. 주필 kimsu@
  • 국내 첫 ‘명예의 전당’ 짓는다

    국내 최초의 ‘명예의 전당’이 정부 대전청사에 설립된다. 특허청은 24일 부활되는 발명의 날(5월19일)에 즈음해 문을 여는 ‘발명인의 전당’ 안에 ‘우리의 위대한 창조인’과 ‘발명대왕’ 코너로 구성되는명예의 전당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창조의 세계’라는 주제로 정부 대전청사 특허청 1층에 개관하는 발명인의 전당은 모두 700㎡ 안팎의 전시공간을 이용,명예의 전당·역사관·전시관·미래관으로 꾸며진다. 명예의 전당의 ‘우리의 위대한 창조인’ 코너에는 근대화 이전 및 이후에국가의 위상을 높인 발명가와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한 경제인·기술인 등 모두 10명의 동판부조 초상이 발명품과 함께 헌액된다. 특허청은 발명인의 전당 설립자문위원회가 이미 선정한 5인(세종대왕,이순신장군,지석영,정약용,장영실)과 갑오경장 이후 100년 동안 활동한 인물 가운데 선정될 2인 등 7인을 개관시 우선 헌액할 예정이다.또 인터넷 또는 발명인의 전당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발명가·경제인·학자 중에서 2인을 뽑아 2000년 발명의 날에 헌액하고 나머지 1인을 추후 선정한다. 발명대왕 코너에는 해마다 발명의 날 행사에서 발명대왕으로 선정된 사람의발명품이 전시된다. 발명의 전당에 설치되는 역사관은 밀레니엄 발명사,우리 선조들의 발명사,국산품 1호 등을 전시하며 전시관에는 국민이 많이 알고 있는 상표 변천사및 슈퍼미꾸라지 등 현대 첨단개발품을 소개한다.미래관에는 감각기능을 가진 센서로봇을 비롯,21세기 초에 등장할 생활제품을 선보인다.
  • [정직한 역사 되찾기] 친일의 군상 (25)

    ◆친일 미술가 金仁承·景承형제 작년 11월말 한 시민단체가 보낸 공문 한 통이 국가보훈처에 접수됐다.발신자인 신시민운동시민연합(의장 고경철)은 공문을 통해 “친일조각가 손으로세워진 애국선열의 동상을 방치하는 것은 민족사의 왜곡행위로 뜻있는 국민들의 성금으로 다시 세워 민족정기 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보훈처의조치를 촉구하였다. 이 공문에서 신시민운동연합측은 ‘친일조각가’로 김경승을 지목하고 “해방후 역대 정권과 결탁해 비호를 받으면서 조각계의 거목으로 변신한 김경승이 그 더러운 손으로 민족사에 길이 남을 애국선열과 역사적 기념물을 제작했다는 사실은 반만년 문화민족임을 자부하는 우리민족에게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주는 반역행위”라고 지적하면서 “하루 빨리 친일반역자의 작품을철거하고 국민들의 정성을 모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공문에서 김경승이 제작한 애국선열의 동상으로 광화문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1953년 제작),남산 안중근 의사상(1959년 제작),백범 김구 선생상(1969년 제작),도산공원의 도산 안창호 선생상(1973년 제작),서울 종묘공원의월남 이상재 선생상(1989년 제작)등을 들었다. 김경승(金景承,1915∼1992)은 우리 현대미술사에서 손꼽히는,유명한 조각가이다.그는 서양화가 김인승(金仁承,89·미국 거주)의 친동생으로 두 사람은형제 미술인으로도 유명하다.두 사람은 일제 강점기부터 80년대까지 한국 화단(畵壇)의 원로로 군림해온 사람들이다.이들은 일제 때는 조선총독부가 주최한 미술전람회에서 상(賞)을 휩쓸었고,해방후에는 교단과 화단에서 다시명성을 날렸다. 특히 김경승은 국내의 대표적인 위인·애국선열들의 동상 제작을 거의 도맡다시피 했다.예인(藝人)으로서 이들 형제는 재능을 떨쳐왔지만 민족사에서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해묵은 미술사 한 페이지를 들춰 그 이유를 알아보자. 1915년 일본 메이지(明治)대학 법문학부를 나온 지주 김세형의 6남매중 장남과 차남으로 태어난 김인승·경승 형제는 어릴 때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여 학생미술전에서 수차례 입상했다.1932년 김인승은 재능을 살리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미술학교 유화과에 입학하였다.김경승도 2년 뒤 형을 따라 이 학교에 입학했는데 과(科)는 형과 달리 조각과를 택하였다. 1887년 일본 메이지정부에 의해 관립학교로 세워진 이 학교는 소위 서양미술을 가르치는 일본내 유일의 미술학교였다.이 학교는 일본인 외에도 조선·대만의 미술학도들을 청강생으로 받아 장학금을 주면서 미술교육을 시켰다. 이들 형제 외에도 조선인으로 심형구(沈亨求·1908∼1962)가 이 학교를 졸업하였다.김인승과 심형구는 선전(鮮展·조선미술전람회의 약칭)출품과 친일활동은 물론 해방후 이화여대에서 재직하는 동안 반평생을 단짝으로 지낸 사이다. 한편 김인승은 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평균 98점이라는 학교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우등생으로 졸업(1937년)하였다.재학시절 그는 이미 일본 문부성이 주최한 ‘황기(皇紀) 2000년(1940년)봉축기념전’에 출품,입선하면서 화단에 얼굴을 내밀었다.졸업하던 해인 1937년에는 제16회 선전(鮮展)에 ‘나부(裸婦)’를 출품하여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수상하였다. 3·1 만세의거 이후 소위 일제의 ‘문화통치’의 일환으로 시작된 ‘선전’은 1944년까지 23회나 개최되었는데 초기 서예나 4군자를 제외하고는 모든부문의 심사위원이 주최측인 총독부가 위촉한 일본작가였다.따라서 선전에출품된 조선인 작가들의 작품은 일본인 심사위원들의 취향을 반영한,왜색(倭色)이 짙은 작품들이 주로 입선되었다. 바로 이 ‘선전’에서 김인승은 1937년부터 연속 4회 특선,1940년 선전의추천작가가 되었다.이 때 서양화 부문에서 추천작가로 오른 사람은 그를 포함해 심형구·이인성(李仁星) 세사람 뿐이었다. 형에 이어 동생 김경승 역시 ‘선전’에서 연속 입상하였다.1939년 ‘S씨상’(흉상),40년 ‘목동’(전신상)등이 특선으로 입상하였고 41년에는 남자 입상(立像)인 ‘어떤 감정’으로 총독상을 받았으며 이듬해에는 ‘여명’이라는 작품으로 총독상을 2회째 수상하였다.‘선전’에서 관록을 쌓은 그는 43년 마침내 추천작가가 되었다.44년 그는 ‘선전’에 ‘제4반’을 출품하였는데 이는 관변조직인 애국반(愛國班)의 반원인 조선여성이 전시하 후방에서근로봉사에 나선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김경승이 ‘선전’에 출품한 작품들은 추천작가로서 출품한 작품을 포함,다섯 점 모두가 강한 ‘시국색(時局色)’을 띠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일제침략전쟁을 후방에서 지원하기 위해 식량증산이나 근로에 동원된 조선인들을담은 것으로 이는 은연중에 전쟁협력을 부추기고 있다. 두 사람은 또 일제하 대표적인 친일미술단체인 조선미술가협회에서 간부로활동하였다.1941년 2월 22일 시국하의 ‘회화봉공(繪畵奉公)’을 맹세하면서 탄생한 이 단체는 당시 조선총독부 학무국장 시오바라(鹽原時三郞)가 회장,학무국 사회교육과장 계광순(桂珖淳)이 이사장,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학예부장 백철(白鐵)등이 이사로 있던 관민합작 단체였다.두 사람은 각각서양화부(김인승),조각부(김경승)의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이 단체는 나중에 조선문인협회·선전미술협회·보도사진협회 등 11개 예술단체와 더불어 1943년 1월 국민총력조선연맹 산하의 예술가단체연락협의회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들은 전람회를 열어 수익금을 국방헌금으로 바치기도 하였다. 한편 김인승의 대표적인 친일행위는 그가 단광회(丹光會)에 참여하여 활동한 점이다.이 단체는 ‘성전하(聖戰下) 미술보국(美術報國)에 매진한다’는취지로 1943년 2월 조선인·일본인 화가 19명으로 결성됐는데 ‘선전’ 추천작가 중심의 최고 엘리트화가 집단이었다. 이 단체는 1943년 8월 조선인 징병제가 실시되자 이를 기념하여 회원 전원이 4개월간 합숙하여 100호 크기의 ‘조선징병제시행기록화’(사진참조)를제작하였다.이 그림은 징집된 조선청년을 중심으로 조선군사령부 보도부장,지원병훈련소장,총력연맹 사무국 총장,경기도지사,친일파 윤치호 등이 등장해 징병으로 나가는 조선인 청년을 믿음직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내용이다.특히 이 그림은 인물 주위로 남산의 조선신궁(朝鮮神宮)과 병사들의 행진모습등을 곁들이고 있어 일본정신 고취와 성전(聖戰)출전의 분위기를 조장하고있다. 김인승은 이밖에도 1944년까지 3차례에 걸쳐 열렸던 ‘반도총후미술전(半島銃後美術展)’에 운보 김기창(金基昶)·심형구·월전 장우성(張遇聖)등과 함께 추천작가로 참여하였다.그는 또 작품의 제작연대를 일본식 황기(皇紀)로표기하였으며 ‘선전’ 출품작에는 작가 사인을 ‘김인승’의 일본어 발음인 ‘Jinsho,Kin’으로 표기하였다.그의 친일의식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할 수 있다. 해방후 이들 형제는 친일미술가로 낙인찍혀 ‘조선미술건설본부’에서 제외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그러나 이들은 도쿄미술학교 출신,‘선전’ 추천작가등의 화력(畵歷)을 앞세워 다른 친일미술가들과 함께 승승장구 하였다.김인승은 47년 이화여대 미술과 교수로 부임한 것을 시작으로 49년 제1회 국전(國展)추천작가·심사위원,예술원 회원·목우회 창립주도,이화여대 미대 학장,미협(美協) 이사장 등을 지내면서 서양화 구상계열을 주도했다. 김경승 역시 국전 심사위원·예술원 회원 등을 비롯해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조각가로서 평통(平統)자문위원을 지냈다.특히 그는 충무공 이순신장군·백범 김구·도산 안창호 선생·안중근 의사 등 애국선열의 동상을 도맡아 제작하였다.이들 형제는 상복도 많아 문화훈장을 비롯해 ‘3·1문화상’까지나란히 수상하였다.남산의 백범 동상을 새로 만들자는 주장은 이래서 나오는것이다.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연출가 임진택씨

    삶이 뜻하지 않은 쪽으로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갈 때 ‘팔자’란 단어를 떠올린다.70년대 이후 줄곧 우리 놀이판을 지켜온 광대 임진택의 세상살이도이 ‘운명’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집안의 기대 속에 경기 중·고를 거쳐 서울대 문리대를 들어갔을 때만해도그저 수업시간에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거나 오락시간을 주도하던 괴짜 모범생에 불과했다.어디에서도 부당한 정치권력에 맞서 학생운동을 하다 감옥살이를 하거나 불법·불순(?)공연을 주도할 싹은 보이지 않았다. “인생항로를 바꾼 발단은 낭만과 저항이 함께 녹아있던 문리대 정신이었고 불씨를 지핀 건 유신정권때 반항의 요람이던 연극반이었죠”. 연극반 시절 ‘오적’의 김지하와 ‘빠리의 택시운전사’홍상화 등과 만나면서 임진택의 세계관은 현실로 내려온다.점화된 정치의식은 당국의 감시와싸우며 연극운동으로 이어진다.그러나 합법적인 장에선 대부분 불발되었다.공연의 자유가 보장되었던 제일교회(박형규·권호경목사가 주도)나 이화여대 큰 마당에서 현실을 풍자했다. “살벌한 분위기였죠.예를 들어 이근삼의 ‘대왕이 죽었다’라는 공연도 내용과는 상관없이 제목이 이상하다며 금지할 정도였으니까요”. 당국과 술래잡기 하듯 벌이던 연극은 마당극의 단초를 발견하면서 더 넓은판으로 도약한다.‘교내공연 X’판정을 받은 김지하의 두 단막극 ‘구리 이순신’‘나폴레옹 꼬냑’을 71년 교련반대시위 도중 밤샘농성장(강의실)에서 시험공연한 것.무대도 없고 설비도 없는 공간에서 관중과 호흡하고 교감하는 장면을 목도한 것이다. “연습 수준의 공연이었지만 일방적으로 감동을 주는 게 아니라 관객과 주고받으며 상승하는 역동성을 발견했죠.마당극의 단초를 보았습니다”. 얼핏 보인 가능성은 70년대 중반 활기를 띤 탈춤과 접목되면서 맘껏 꽃핀다.옛날 것이란 이유로 당국에서도 권장한 탈춤에서 임진택은 역설적으로 열린 공간과 기동성이란 장점을 보았던 것. “연극의 내용과 탈춤의 형식을 결합한 거죠.날카로운 주제를 무대·대사에 의존하는 연극 형식보다는 관중과 어우러지며 신명을 우려내는 마당판의 역동성이 더 진보적으로 다가왔죠”. 물을 만난 광대는 73년 원주에서 김지하가 추진하던 ‘농촌협업운동’홍보를 위해 탈춤과 판소리가 섞인 ‘진오귀’순회공연을 계획한다.운동의 무산으로 공연은 빛을 보지 못했으나 제일교회에서 ‘청산별곡(哭)’이란 제목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어 탈춤의 재창조에 나선다.74년 소리굿 ‘아구’를 국립극장 소극장에올렸다.‘이종구 신곡 발표회’라는 합법적 이름을 빌렸다.긴급조치1호 위반으로 도피중이던 김지하가 연습장에 몰래 찾아와 많은 도움을 주었다.이종구 이애주 김민기 김영동 채희완 김석만이 참가했다. “4월 긴급조치 2호 직전의 살벌한 상황에서 합법공간을 빌려 터트린 쾌거였습니다.공연이 시작된 뒤 지하형은 조명실에서 몰래 구경했죠”. 임진택은 가부키 분장으로 ‘마라데쓰’란 노래를 불러 화제를 일으켰다.이 곡은 이후 80년대 초반까지 대학가 탈춤공연의 단골노래로 자리잡았다. 숨가쁜 ‘금지 인생’에도 휴식기간이 있었다.긴급조치로 인한 감옥살이뒤홀어머니를 모신 ‘무능한 가장’은 교수추천으로 대한항공에 들어간 것.반골의 몸짓은 멈추지 않고 ‘유신헌법 찬반투표’에 대한 시민 불복종운동의한 방법으로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공연을 준비했다.공연 3일전 전원이 연행되면서 거사는 무산되었다.이 일로 당국의 눈총을 의식한 회사와 마찰을 빚고 6개월만에 사표를 던진다. 이어진 TBC의 PD생활에서도 한직으로 내몰리자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보성소리’ 승계자 정권진선생을 사사한 것도 이 무렵이다. 세번째 전환점인 판소리 시대를 열면서 ‘금지’행로는 되살아난다.85년 올린 ‘똥바다’는 공연윤리심의위원회의는 반대했지만 대학가에선 불티났다. “저지선을 뚫고 두루마기 입고 철조망을 넘어가 공연하면 1,000∼2,000명이 몰렸죠.민중성이란 알맹이를 대중화하는 길을 보았죠.소수의 강경노선 목소리만 크고 다수의 민주운동진영이 소진상태에 있던 터라 대중화가 시급했죠.예술적 흡인력으로 대중성이란 힘을 담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직생활에서 막혔던 ‘끼’를 본인의 말 그대로 ‘포효’하기 시작한 것이다.판소리의 자진모리 장단이 퍼붓는 통쾌함에 한국의 부패세력을 비꼬는 사설은 5공화국의 질식할듯한 시대상황을 배설해준 활로였다.빨라진 걸음은 90년 ‘5월광주’를 낳는다.광주민주화 항쟁 10주년 기념으로 항쟁의 상징인윤상원에 대한 기념비적 소리를 남기고 싶었다. “상원이완 이전에 두번 만난 적이 있어요.황석영 형의 제의로 광주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상원이가 독학한 저의 ‘소리내력’을 외워서 부르더라구요”.월계동 아파트에 칩거하면서 윤상원에 대한 기억을 보듬으며 연습에 몰두하던 시절을 “상원이가 나오는 마지막 날 밤 얘기를 푸는데 눈물이 줄줄 납디다”라고 회상한다.사회와 예술을 아우르는 행보는 93년 절창 ‘오적’으로이어진다.정권진선생을 찾아가 두루마리에 적힌 담시 ‘오적’을 보여주며‘선생님 이것을 소리로 한번 담고 싶습니다’라고 배움을 청했던 소망이 풀리던 순간이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전국민족극협의회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다가 97년,98년 ‘과천세계마당극큰잔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임진택의 문화실천이 갖는 미덕은 과거의 공간에서 박제화되지 않고 현재형으로 살아있다는 데 있다.‘금지’와 친화력이 생긴걸까,최근엔 마당극잔치를 주관하려는 과천시의 ‘얼굴을 달리한 금지문화’와 싸우느라 바쁘다.李鍾壽 vielee@
  • 꿈·상상의 나라로 떠나는 연극여행

    방학이라 마냥 뛰어노는 초등학생들.눈썰매·스케이트에다 스키 등등 다양한 계절운동이 많아 건강을 다지기에 좋다. 그런데 정신을 살찌울 방법은 없을까.내버려 두면 집에서 비디오를 보거나게임에 몰두하기 십상이다.이럴때 하루쯤 바깥바람을 쐬주면서 인형극이나아동극을 보여주면 어떨까.연극계의 겨울방학 특선이 푸짐한 볼거리를 펼친다. 먼저 우리 역사와 동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눈을 돌려보자.가족마당극 ‘백두거인의 비밀’(02-929-0755)이 단연 압권이다.여기에 극단 서울현장이 2월28일까지 무대에 올리고 있는 창작인형극 ‘충무공 이순신’(02-792-7920)도 아주 괜찮다.연극이 지닌 상상력·공연예술의 감동에 신경을 많이 썼다.전쟁기념관 소극장.극단 코스모스가 31일까지 올리는 가족마당놀이 ‘흥부와 놀부’도 괜찮은 자리가 될듯.(02-322-5624) 한편 극단 동이는 2월7일까지 온누리예술관에서 아동극 ‘빨간모자와 늑대’를 올린다.주인공이 할머니를 찾아가는 과정에 ‘신데렐라’‘백설공주’‘아기돼지 삼형제’ 등 아이들 귀에 익은 동화의 줄거리를 섞었다.(02-308-3141) 이밖에 우리인형 극단은 31일까지 뮤지컬 인형극 ‘피터팬’(02-833-3100)을,우리인형 극장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02-420-2048)를 공연한다.극단손가락은 2월28일까지 ‘정글북’(02-7474-222)으로 어린이들을 맞는다.
  • 제2건국위 총점검­개혁과제 주요 내용

    ◎의식·생활·제도 개혁 ‘방향키’ 잡았다/대형예산사업·주요정책 결정·평가 시민참여 제도화/100만 일자리 창출·인권 살아있는 나라 만들기 주력 ‘제2의 건국’운동의 핵심과제는 위원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분야별 7대 국정과제다.제2건국위는 이들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과제별 작업단(Task Force)을 구성해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다음은 제2건국위가 이달 말 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하기에 앞서 24일 밝힌 7대 분야의 21개 기획과제 추진방향 가운데 눈길을 끄는 내용들이다. ●정부혁신 대형예산사업,주요 정책결정 및 평가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한다. 공공부문의 경쟁을 확대하고 경영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 충원제도와 직급제 개편을 추진한다. ●지역갈등 극복 지역차별금지를 입법화하는 등 차별금지를 제도화한다.지역감정 선동을 처벌하는 입법을 통해 지역감정의 정치적 동원을 억제한다. ●경제살리기(100만 일자리 창출) 주요 업종·분야별로 창업을 촉진하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규제완화 및 창업 인센티브를 발굴한다.청년 실업자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고,‘1실험실 1사 창업운동’‘엔젤투자운동’‘코스닥주식 갖기운동’을 전개한다. ●경쟁환경의 조성 영업범위·지역 등과 관련한 경쟁 제한적 인허가제도를 개선한다.공정위의 전문성을 높이고 역할을 강화한다. ●인권국가의 확립 인권법을 제정하고 국민인권위원회를 설치한다.구속수사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고,불법감청을 억제한다. ●세계시민 교육과 문화한국 건설 외국인을 개방적으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태도를 증진한다.외국인의 국내투자와 부동산 취득,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외국인이 살고 싶은 한국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과학기술과 미디어산업의 진흥·개혁 과학기술 안보체계를 강화한다.방송등 미디어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노사간 협력과 신뢰구축 노사분쟁에 공정한 법 집행으로 대응한다.종업원지주제를 발전적으로 개선하는 등 근로자 참여제도를 확충한다. ●남북간 화해환경의 조성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북한의 실상 알리기’를 통해 이질감을 해소한다.북한의 국제사회 진출 여건을 조성하고 ‘한민족 네트워크 공동체’를 통한 대북 협력을 촉진한다. ◎각 부처 어떤일 하나/차관 총괄 ‘추진반 구성’ 99개 실천과제 제출/행자부­민간 인사교류 확대/노동부­노동시장의 유연화/재경부­불로소득 과세강화 정부 각 부처의 ‘제2의 건국’운동 참여는 정부부터 자기개혁을 선행하는 것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도개혁을 추진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위원회측은 설명한다.각 부처는 현재 차관을 총괄책임관으로 ‘추진반’을 구성하고,이미 99개 실천과제를 제2건국위에 제출해 놓았다.다음은 부처가 추진할 주요 실천과제들이다. ●입법과정에 국민참여확대 입법예고 매체를 다양화하는 등 예고방식을 개선하고,입법의견은 반영결과를 반드시 통보하고,우수한 입법의견을 낸 국민은 포상하는 제도를 신설한다.(법제처)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 정부와 민간부문의 인사교류를 확대하고,고등고시제도를 바꾼다.(기획위·행자부) ●효율성·투명성을 높이는 재정개혁 총괄경상경비 및 효율성배당제도,산출예산제도 및 분산조달제도,복식부기,발생주의회계제도를 도입한다.(기획위) ●조달기능으로 수출·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만 참여하는 구매제도를 확대한다.중소건설업체의 입찰규모를 확대하고 공동계약제도를 확충한다.(조달청) ●노동시장 유연화 추진 퇴직금제도와 근로시간,휴가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성과급제를 정착시키는 등 임금제도를 개선한다.(노동부) ●수출입 및 외국인 투자에 대한 관세행정 지원 서류없는 관세환급 및 수입통관체제를 구축하고,관세자유지역제도를 도입한다.(관세청) ●공평한 세정 강화 음성·불로소득과 변칙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다.봉급생활자와 사업소득자간 세부담의 형평을 도모한다.(재경부) ●식·의약품의 국제화 식품 및 첨가물,기구 및 용기,의료용구의 기준과 규격을 국제화한다.(식의약청) ●실력이 우선되는 사회조성 학습과정과 평가인정기관의 내실화를 통해 학점은행제를 활성화한다.직업능력인정제의 도입을 추진하고,문화·예술 분야의 문하생 학력인증제를 도입한다.(교육부) ●남북기상협력의 내실화 서울·평양 사이 기상전용 통신회선과 한반도 중·북부 해역에서의 실시간 기상관측망을 구축한다.(기상청) ◎지방조직은/자치단체장 자문에 역점둔다 제2건국위의 지방조직은 중앙조직과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다.시·도와 시·군·구에는 별도의 추진위원회가 구성된다. 그동안 참여가 부진했던 영남지역에서도 95% 이상의 자치단체가 지방위원회의 법적근거가 되는 조례제정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각 시·도청과 시·군·구청은 부단체장을 반장으로 하는 추진반을 이미 구성해 놓은 상태다. 제2건국위측은 또 지방조직이 중앙조직의 계선조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중앙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2건국위의 한 관계자는 “부정부패추방이 전국 공통의 과제라면 관광도시는 지역실정에 맞게 관광업체와 관청과의 유착을 막는 것이 최대의 과제일 수 있는 만큼 지방조직은 필요한 것”이라면서 “지방위원회는 대통령의 자문기구가 아니라 각각 당적이 다른 자치단체장의 자문기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위원회가 현 정부의 정치조직화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제안 어떤것 있나/“광복절 한라에서 백두까지 인간사슬 만들자”/한달새 436건 접수 ‘2002년 8월15일 광복절에 200만명이 남북한을 잇는 인간사슬을 만들어 제주도에서 백두산까지 연결하는 한민족 평화축제를 열자’‘영아 유기를 막기위해 병원에서 출산과 동시에 출생신고 업무를 자동처리하도록 하자’ 제2의 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에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국민들의 제2건국 아이디어 일부다. 제2건국위는 국민들이 생활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각종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지금까지 모두 436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시민 朴대일씨는 법원 등에서 민원서류를 접수시킬 때,은행처럼 순번표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급행료 등 법원직원의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여·야 국회의원 등 사회저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홍보 CF를 만들어 국민사기를 높이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있었다.짓다가 중단된 아파트 등 대형건물의 건물주,공사책임자를 찾아 정부나 지자체가 공사를 재개토록 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범죄예방도 도모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아파트 입구에 제2건국 상징이 있는 신문수거대를 제작,폐지도 수집하고 외화절약 및 제2건국 운동을 홍보하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덕수궁 안에 있는 세종대왕상을 세종로에 옮겨 ‘세종로’라는 거리이름에 맞게 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 뒤에 두면 문무상징의 의미도 높일 수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 제2건국위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매달 심사해 위원회에서 처리할지,각 부처에서 처리할지 여부를 결정한다.제안자에게는 2,000원짜리 전화카드가 기념품으로 주어지고 내년 초에는 우수제안자를 뽑아 대통령 표창 등을 줄 계획이다. 제안은 전화 (02)720­0209 또는 팩스 (02)3703­2969를 이용하면 된다.E­메일은 j209@reko.go.kr. ◎정치적 논란은/민·관 서로 견제하며 개혁 ‘채찍질’/‘대통령 자문’본업 명확… 추진력 얻어/활동 성격 둘러싼 정치적 공방 주춤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그 활동 목표와 성격을 둘러싼 정치공방 속에서도 하루하루 추진력을 얻어가고 있다.제2건국위는 최근 대통령에 대한 ‘자문기구’라고 성격 규정을 명확히 하면서 운신이 보다 자유스러워진 것 같다.또 대통령이 제2의 건국을 정치개혁과 함께 내년도 2대 국정과제로 손꼽는다는 말이 나올 만큼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활동에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제2건국위는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21개 개혁과제를 확정하고 내년도 중점과제 및 실천 계획을 의결했다.건국위는 우선 활동의 목표에 의식·생활개혁과 함께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제도 개혁도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건국위 관계자는 “자문기구는 아무런 제약없이 모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어야 제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의식과 생활의 개혁이 구체화되려면 제도적 개혁이 반드시 앞서거나 뒤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감사원장 자문기구인 정방지대책위원회도 93년 이후 사회 전 분야의 부패 실태 조사와 개선책 제시는 물론 감사원의 조직 개편 문제까지도 건의해왔다는 것이 건국위측의 설명이다. 제2건국위가 건의할 개혁의 내용을 金대통령이 수용하느냐는 또다른 문제다.그러나 제2건국위는 갖고 있는 역량껏 국정전반의 개혁에 대한 연구와 제안을 하는 것이 자문위로서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건국위가 발표한 개혁과제에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행정조직 개편,공정거래위원회 역할 조정 등 정부혁신 분야가 그대로 포함돼 있다. 공무원 충원 제도와 직급제 개편,부처·지역간 인사교류 확대,정부 기관 민영화 등의 핵심 사안을 피해나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제2건국위는 또 야당측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李康來 정무수석 등 청와대와 정부 인사의 참여와 지방조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모든 운동에는 중심적인 추진체가 필요하며,제2건국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청와대가 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2건국위를 민관(民官)합동기구로 추진하는 것은 ‘중이 제 머리 못깎는’ 우리 사회의 풍토와도 연관돼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정부가 정부를,민간이 민간을 스스로 개혁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관을 개혁하려면 민의 힘이,민을 개혁하려면 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서로가 견제하면서도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특히 제2건국위가 내년도 개혁과제로 선정한 정부 혁신 과정에는 공무원들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따라서 일단 내년에는 민간의 힘을 빌어 정부 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 제2건국위 핵심의 복안인 것같다. 물론 앞으로는 제2건국위 기획단장을 민간인으로 임명하거나 민·관 공동단장·부단장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개편 문제를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국회통과 법안요지/해외이주 결격사유 완화·알선업 등록제로/청소년 보호범위 확대·유해행위 처벌 강화/지역예비군 대원 거주지 신고의무 없애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과 동의안은 다음과 같다. ●지방세법(개정) 내년 1월부터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의 등록세율을 채권금액의 3%에서 0.2%로 인하.그외의 자동차에 대해서는 비영업용인 경우 2%에서 0.2%로,영업용인 경우는 1%에서 0.2%로 하향 조정하고 배기량 2000㏄ 초과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의 자동차세를 ㏄당 220원으로 단일화.1가구 2차량에 대한 취득세·등록세의 중과세제도를 폐지. ●청소년보호법(개정) 청소년보호법에 의한 보호대상을 18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신체적 접촉 또는 은밀한 부분의 노출 등 성적 접촉행위를 하게 하는 행위,청소년에게 구걸을 시키는 행위,혼숙을 하게 하는 행위 등 9개 청소년유해행위를 금지하고 처벌규정을 새로 규정. ●해외이주법(개정) 해외이주의 결격사유를 대폭 완화해 금치산자·한정치산자·정신지체인 및 전염질환자 등을 포함한 일반국민이 보다 자유롭게 해외이주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이주알선업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수수료 상한선 폐지. ●하도급거래공정화에 관한 법(개정) 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위탁과 관련해 결제받은 현금 비율 이상으로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지급토록 의무화하고어음으로 결제하는 경우엔 발주자로부터 원사업자가 교부받은 어음의 결제기간을 초과하는 어음을 교부할 수 없도록 규정. ●국군조직법(개정)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해병대에 대한 지휘·감독권한을 지금까지는 육군참모총장이 행사했으나 그 권한의 일부를 해병대사령관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함. ●군인사법(개정) 장관급 장교의 계급정년을 1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각 군별로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영관급 장교는 2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정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함. ●군무원인사법(개정) 3급 이상 군무원과 6급,7급 일반군무원의 정년을 1년씩 단축하고 4급 이하 일반군무원에 대한 정년연장제도를 폐지. ●전자서명법(제정) 공인인증기관이 인증한 전자서명은 법령이 정하는 서명 또는 기명날인으로 봄. ●향토예비군설치법(개정) 향토예비군조직 대상자의 예비군대원 신고제도와 지역예비군대원의 거주지 이동 및 병적사항 변동시 신고의무를 폐지. ●국군포로대우 등에 관한 법(제정) 국방장관은 등록된 포로로서 군인연금법에 의한 퇴역연금을 받을 권리가 없는 자에 대해 억류기간 중의 행적에 따라 등급을 정해 정착금을 지급하도록 함. ●공공차관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가 일본수출입은행으로부터 도입하고자 하는 미화 23억5,000만달러에 대해 정부가 지급 보증. ●공공차관도입계획 변경에 대한 동의안 아시아개발은행 금융부문 프로그램차관 40억달러 중 이미 인출돼 당초 국회동의에 따라 한국산업은행에 전대된 30억달러를 제외하고 향후 인출될 10억달러에 대한 전대차주를 한국산업은행에서 예금보험공사 및 성업공사로 변경. ●19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공여(GSM)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미국 상품신용공사의 수출신용공여프로그램에 의해 발생하는 15억달러 이내의 대외채무에 대해 국가가 지급을 보증. ●기타 통과법안 ▲전파법 ▲낚시어선업법 ▲항만법 ▲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 ▲한국국방연구원법 ▲전산망보급 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 ▲잠업법폐지법안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 ▲한국보건의료산업진흥원법 ▲책임운영기관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 ▲정보통신공사업법 ▲정보화촉진기본법 ▲전자서명법 ▲수산물검사법 ▲연안관리법 ▲공유수면 관리법 ▲종자산업법 ▲농수산물품질관리법 ▲외무공무원법 ▲해난심판법 ▲해양개발기본법 ▲선주상호보험조합법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 ▲항로표지법 ▲99년 비료계정의 한국은행 차입원리금 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공여(GSM)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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