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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쉐보레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아베오’ 공개

    쉐보레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아베오’ 공개

    한국GM 쉐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소형차 ‘아베오’(Aveo)가 16일 공개됐다. 세단(4도어)과 해치백(5도어),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인 아베오는 오는 22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아 해치백 모델은 3월 중순, 세단은 5월 초부터 시판된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아베오는 GM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에서 개발을 주도한 소형 모델”이라며 “쉐보레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라고 말했다.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을 포함, 전 세계 150개국에서 GM의 다양한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에선 ‘소닉’ 브랜드로 올가을쯤 출시된다. 1600㏄ DOHC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114마력에 최대토크 15.1㎏.m을 구현했다. 연비는 해치백 모델이 ℓ당 17.3㎞(수동), 14.8㎞(자동)이며, 세단은 17.6㎞(수동), 15.0㎞(자동)이다. 차량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1130만~1409만원이며, 자동변속기는 150만원이 추가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최중경 지경장관 ‘UAE원전 수주’ 의혹 해명 “수출 금융대출 국제적 관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이면계약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수출금융대출 의향서를 제출한 것일 뿐 본계약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형 플랜트를 수출하는 경우 수출금융대출은 국제적인 관례”이며 미국과 일본 등도 자국 수출신용기관을 통해 수출금융을 실시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장관은 지난달 27일 장관 취임 이후 UAE원전 수주 의혹과 관련해 여러 차례 해명하고, 지난 14일 국회 당정협의회에서도 이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으나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정조사까지 들고나오자 서둘러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최 장관은 “대규모 플랜트 금융지원은 관례에 해당하고 상식이라 굳이 발표할 필요가 없었다.”며 “역마진은 수출신용협약에 따라 하기 때문에 저리로 주기 어렵고, UAE 아부다비는 국부펀드가 큰 규모로 운영돼 돈을 못 받을 확률은 아주 낮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대출금액과 기간, 금리 등 조건은 향후 UAE가 대출을 요청하면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출계약서 공개 요구와 관련해서는 “추가 수주에 상당한 제약이 따르는데다 국제신인도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UAE 원전수주액 186억 달러(약 20조 8200억원) 중 100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를 정부가 UAE에 28년간 빌려주기로 한 정부의 미공개 이면계약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전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민주당 김영환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10명)을 구성했다. 이어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민주당은 모든 관계 상임위원회와 함께 철저히 진상조사를 하고 국정조사도 추진할 것을 다시 한번 국민 앞에 밝힌다.”고 말했다. 이순녀·강주리기자 coral@seoul.co.k
  • 파나마 광업법 개정 구리확보 청신호

    파나마 광업법 개정으로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현지 ‘꼬브레’ 구리광산개발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외국정부기관투자 규제 해제조치를 담은 법 개정안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파나마 국회를 통과한 사실이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를 계기로 확인됐다.”면서 “광산 개발이 완료될 경우 국내 전체 소비량의 5% 수준인 연간 5만t가량의 구리를 30년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女心 잡아라” 신차 경쟁 쌩~쌩

    “女心 잡아라” 신차 경쟁 쌩~쌩

    여성운전자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동차업계의 ‘여심’(女心)공략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여성친화적인 디자인과 세심한 편의사양은 물론 자동차의 기계적인 부분에 취약하거나 운전이 서툰 여성운전자를 위해 첨단 안전장치를 적용한 차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기아차 신형모닝은 여성운전자들의 손톱에까지 신경을 썼다. 차문을 여닫다가 공들여 손질한 손톱이 부러질 경우에 대비해 손잡이를 위아래에서 모두 당길 수 있는 그립 형태로 만들었다. 차량 천장을 한손으로 간편하게 열 수 있는 원터치 세이프티 선루프, 운전할 때 손이 시리지 않도록 운전대에 열선을 적용한 히티드 스티어링 휠, 커피잔 등 음료를 둘 수 있는 회전식 컵홀더 등도 눈길을 끈다. ●톡톡 튀는 디자인과 색깔로 유혹 한국GM의 마티즈는 화장품과 액세서리 등 휴대품이 많은 여성운전자를 고려해 차량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과 장치들을 마련했다. 운전석 아래에 하이힐을 벗어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뒀고, 쇼핑백과 코트를 걸 수 있는 고리들을 여러개 달았다. 남성들의 차로 여겨지던 SUV차량에도 여성 운전자를 위한 편의 장치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GM의 윈스톰은 여성이나 어린이가 타고 내리기 쉽게 설계됐고, 냉장기능을 갖춘 글러브박스를 갖췄다. 쌍용차의 액티언스포츠도 대형 화장거울과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를 뒀다. 톡톡 튀는 디자인과 감각적인 차량 색깔도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인이다. 기아차 신형모닝은 밀키베이지, 허니비옐로, 레몬글라스, 카페 모카 등 6가지 새로운 외장 컬러를 개발해 여성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마티즈도 지난해 핑크색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차를 고를 때 운전자들이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아무래도 안전성이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대체적으로 차량의 기계적인 부분에 약하기 때문에 초보운전자라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장치들을 반긴다. 현대차 신형아반떼는 국내 최초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을 달았다. 여성운전자들이 평행 주차에 취약하다는 점에 착안해 차량 전방 범퍼에 공간 탐색용 초음파 센서를 달아 운전자가 음성안내와 LCD창에 표시된 문구에 따라 기어 변속 및 브레이크 페달만 조작하면 손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운전자가 급제동할 때 비상등을 자동으로 점멸해 뒤차량에 위험을 보다 확실하게 알려주는 급제동경보시스템도 장착했다. ●수입차도 여성위한 첨단 기술 적용 수입차들도 여성운전자를 위한 첨단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혼다의 인사이트는 ‘에코가이드모니터’를 통해 연비를 좋게 하는 기어 조작과 가속, 감속 정도를 모르는 여성운전자도 고연비 운전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연비가 좋은 운전의 정도를 실시간으로 표시하고 주행이 끝나면 해당운전에 대해 채점 점수까지 제공한다. BMW5 시리즈 중 530i 등에 적용된 ‘차선이탈 경고 장치’는 시속 70㎞ 이상 상태에서 방향 지시 등을 켜지 않았거나 브레이크 조작 없이 차체가 중앙선을 침범하면 강력한 진동이 핸들에 전달된다. 지프의 도심형SUV 컴패스에 적용된 ‘헤드램프 에스코트 시스템’은 밤길 운전을 두려워하는 여성 운전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어두운 곳에 주차할 경우 원하는 시간만큼 헤드램프가 유지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아우디는 ‘홀드 어시스트’를 통해 언덕 또는 평지 등 모든 곳에서 차량의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 않아도 차량의 정지상태를 유지시켜주는 기능으로 여성운전자에게 도움을 준다. 자동차 관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여성운전자를 위한 페인트도 있다. 닛산이 개발해 인피티니에 적용한 스크래치 실드 페인트는 차량 표면에 생긴 흠집이나 생활 스크래치 등을 자동으로 복구시켜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ALV·PUV 신개념 차 쏟아진다

    ALV·PUV 신개념 차 쏟아진다

    ‘누구냐, 넌?’ 차종 구분의 경계를 넘나드는 정체불명의 신차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GM이 쉐보레 브랜드의 첫 모델로 지난 9일 출시한 ‘올란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다목적차량(MPV)도 아니다. 세단은 더더욱 아니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신차발표회에서 “국내 시장 차종 구분의 틀을 깨는 신개념 액티브 라이프 차량(ALV)”이라고 말했다. 5인승을 기반으로 한 7인승 차량 형태의 올란도는 SUV의 매력적인 스타일과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 패밀리밴의 넓은 공간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개념의 글로벌 차량이란 설명이다. 디즈니월드, 시월드 등 가족 테마파크와 쇼핑, 레저의 세계적 명소인 미국 플로리다주의 휴양지에서 따온 차명에서 짐작되듯 ‘올란도’는 출퇴근, 쇼핑 등의 일상생활과 도심 밖 가족여행, 레저활동에 전천후로 활용될 수 있는 패밀리카이다. SUV와 같이 높은 차체와 사륜구동 장비들을 갖추지 않으면서도 SUV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감각적인 박스 타입의 외장, 그리고 SUV의 상징인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동시에 다목적 차량으로서의 기능성과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갖추고 있으며, 승용차와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한국GM 관계자는 “올란도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지만 올란도와 같은 형태의 차량인 혼다 오디세이, 마즈다 5, 르노 그랜드 세닉, 포드 C-Max 등은 유럽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르면 이달 말 출시하는 ‘벨로스터’는 ‘프리니엄유니크차량’(PUV)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는 승용, SUV 등 기존의 차급으로는 규정지을 수 없는 독특한 차이기 때문에 차급을 PUV라고 새롭게 명명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비싼 자동차가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고 표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운전자 쪽에 1개의 문, 동승자 쪽에 2개의 문이 비대칭적으로 달린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혁신적인 스타일과 실용성,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차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쿠페의 스타일과 해치백의 실용성을 절충해 이처럼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벨로스터를 비롯해 앞으로 출시될 독특한 디자인의 차종들을 ‘프리미엄 유스 랩’ 브랜드로 묶어 다양한 마케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스마트 사무실 일할 맛 나네요”

    “스마트 사무실 일할 맛 나네요”

    포스코가 1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24층 인재혁신실 사무실을 스마트 오피스로 시범 개조해 공개했다. ‘똑똑한 사무실’을 표방한 스마트 오피스는 좌석이 고정돼 있지 않고 업무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좌석을 선택하거나 옮길 수 있는 구조다. 개인 PC나 스마트폰에 설치된 화상 카메라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소통이 가능하며, 여유공간에 마련된 도서실에서 책을 보거나 휴게실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포스코는 각 부서별 칸막이와 통로 등 죽은 공간을 최소화해 25% 이상의 신규 공간을 창출하는 한편 온라인 보고 체계 획립으로 인쇄물 발생량을 9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고삐풀린 물가] 계산기 든 ‘최 틀러’

    [고삐풀린 물가] 계산기 든 ‘최 틀러’

    정유업계에 대한 정부의 기름값 인하 압박의 강도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기름값 원가 계산을 내가 직접 해 보겠다.”고 나섰다. 최 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석유 제품 가격과 관련, “이달 말 민관 합동의 석유가격 태스크포스(TF)가 석유제품 가격 결정구조에 관한 검토결과를 보고하면 오랜만에 (회계사무소를) 단기 개업한다는 마음으로 직접 원가계산을 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공직 입문 전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공인회계사다. 최 장관은 “정유사들의 정유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이 3%대이지만 이자 등 영업외 비용이 거의 없으므로, 영업외 비용이 많이 드는 여타 일반 제조업에 비해 절대로 영업이익률이 낮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유업계 독과점 논란과 관련, “작은 나라여서 정유사가 많지 않아 우리나라 정유산업은 ‘자연과점(natural monopoly)’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때문에 정부가 들여다볼 여지가 있는 것이고, 경제학에서도 이런 경우엔 정부 개입이 괜찮다는 게 일반적인 이론”이라고 덧붙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현대차 벨로스터 제원 공개

    현대차 벨로스터 제원 공개

    현대자동차는 10일 신 개념의 준중형차인 ‘벨로스터’에 대한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표현해줄 수 있는 혁신적인 차’라는 의미의 PUV(Premium Unique Vehicle) 개념을 도입한 벨로스터는 문이 운전석 쪽에 1개, 조수석 쪽에 2개인 비대칭 형태의 차량이다. 신형 아반떼와 같은 감마 1.6 GDI 엔진을 탑재했고, 최고출력 140마력에 연비는 ℓ당 15.3㎞이다.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고삐풀린 물가] “정부 올 무역 1조弗 달성…무역보험 200조 등 지원”

    [고삐풀린 물가] “정부 올 무역 1조弗 달성…무역보험 200조 등 지원”

    이명박 대통령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면 올해 수출 목표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KOTRA)에서 열린 제80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올해 무역액 1조 달러 달성을 독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금년은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정부는 수출 금융 등 (수출에) 민간 기업이 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과거의 규제를 어떻게 하면 이른 시간 내에 합리화시킬 수 있는지 검토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금년 한해도 우리의 최종 종착점은 경제이다. 정부는 경제에 올인해 서민 경제를 살릴 것”이라면서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지식경제부는 이 자리에서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입은행은 66조원 규모의 여신을, 무역보험공사는 200조원가량의 무역보험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중점 추진 과제를 보고했다. 신흥시장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은 지난해 85조원에서 90조원으로 확대된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몫은 수출금융의 경우 16조 5000억원, 무역보험은 5조 6000억원으로 책정됐다. 김성수·이순녀기자 sskim@seoul.co.kr
  • 고유가엔 고연비 新나게 달려볼까

    고유가엔 고연비 新나게 달려볼까

    연초부터 자동차 업계가 신차를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현대차 5세대(5G)그랜저, 기아차 신형모닝, 폴크스바겐 골프블루모션 등이 출시된 1월에 이어 2월에도 10여종의 신차가 앞다퉈 선보인다. 특히 올해 신차 경쟁에는 고유가시대에 맞춰 ‘연비 강자’들이 대거 선두에 나선 점이 두드러진다. 한국도요타는 8일 공인 연비 25.4㎞/ℓ를 자랑하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CT200h를 공개했다. 오는 16일 출시를 앞둔 이 차량의 연비는 지난해 나온 같은 회사의 프리우스(29.2㎞/ℓ)에 이어 국내 판매 차량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정지 시에는 연료 절약을 위해 엔진이 저절로 꺼지고, 시동과 중·저속 등 엔진 효율이 낮은 조건에선 전기모터만 작동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당 92g으로 친환경성을 높였다. 하루 앞서 출시된 푸조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3008은 공인 연비가 ℓ당 21.2㎞로 동급 최고를 자랑한다. 4년에 걸쳐 개발한 신형 1.6 HDi 엔진을 장착, 기존 19.5㎞/ℓ보다 연비를 향상시켰다. 볼보코리아가 오는 21일 출시하는 C30 D4는 ℓ당 17.2㎞(유럽 기준)의 연비를 실현했다. 177마력의 디젤 엔진인 D4를 얹어 동급 최상위의 연료 효율을 낸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22일 공개되는 쌍용차의 글로벌 전략차종 코란도 C는 쌍용차 가운데 최고 연비를 자랑한다. 2005년 코란도가 단종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코란도C는 175마력의 최고출력과 36.7㎏·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공인 연비는 15㎞/ℓ 안팎 정도로 예상된다. 고연비 신차 레이스는 3월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국산차로는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가 올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ℓ당 20㎞의 연비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코리아는 공인 연비 25.0㎞/ℓ(일본 기준)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CR-Z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CR-Z는 지난달 일본 판매를 시작한 후 1개월 만에 누적 계약 대수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쟁사인 도요타의 연비에 도전한다. 혼다코리아는 CR-Z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닛산과 크라이슬러 등도 연비를 높인 신형 모델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기조로 기름값 부담이 커지면서 고연비 차량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비 강자 모델의 경우 가격대가 높아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 렉서스 CT200h는 부가세를 포함해 트렌디 모델이 4190만원, 럭셔리는 4770만원이다. 푸조 3008도 3890만원으로 동급 국산차 가격보다 훨씬 비싸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딜레마/이순녀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딜레마/이순녀 산업부 차장

    2009년 11월 17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는 역사적인 회의”라고 말했다. 한발 더 나아가 “선진국형 발상의 전환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고까지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줄이는 안을 확정했다. 배출전망치는 별도 대책 없이 현행대로 경제가 성장할 경우 예상되는 온실가스 배출 추정치다. 2005년 배출량(5억 9400만t)과 비교하면 4% 감소한 양이다. 그해 연말 예정된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협약 당사국회의에 대한 회의적 전망과 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글로벌 리더십과 국격 제고, 녹색기술 분야의 시장 선점 등을 들어 야심찬 목표를 밀어붙였다. 그런데 그 ‘역사적인 회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추진이 순탄치 않다. 지난해 11월 입법예고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을 둘러싼 정부와 기업간, 정부 부처 간 이견 때문이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발의를 주도한 배출권거래제는 정부 할당량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은 초과한 만큼 배출권을 사고, 할당량보다 적게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은 배출권을 팔아 돈으로 보상받는 제도이다. 정부, 정확히는 녹색위와 환경부가 2013년부터 도입하려던 배출권거래제는 지난달 13일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2012년 도입 예정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와의 이중규제, 산업계의 비용부담 등에 대한 지식경제부와 산업계의 반발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녹색위는 같은 달 27일 청와대 새해 업무보고에서 배출권거래제 도입시기와 무상할당 비율 등을 유연하게 추진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2013~2015년 사이로 도입시기를 연기하는 쪽으로 법안을 수정해 이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박 대통령도 어제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산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적절한 시점에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할 예정이며, 국제동향과 산업경쟁력을 감안해서 유연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연기를 암시했다. 하지만 업계는 배출권거래제 도입 시기를 더 늦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시행의 성과를 2~3년 지켜본 뒤 2015년 이후에 배출권거래제 논의(시행이 아니라)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와 한국철강협회 등 13개 업종별 단체는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하면 국내 제조업의 원가가 올라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미국·중국·인도·일본 등 주요국이 이를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국제적 추세에도 맞지 않는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 배출권거래제 도입이 업계에 미칠 파급을 과소평가할 순 없다. 배출권의 10%만 유상으로 할당돼도 산업계 전체가 연간 5조 6000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배출권거래제 시행으로 비용부담이 커지면 국내 생산기지를 외국으로 옮겨야 하거나 외국인투자를 받기 어렵다는 하소연도 일리가 있다. 무엇보다 업계는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 측면에서 불만이 많은 듯하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7%에 불과한 우리가 20%를 웃도는 중국, 미국 등에 앞서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해 기업에 부담을 줄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다. 지난 연말 일본 정부가 배출권거래제 도입을 연기한 것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는 사례다. 배출권거래제 도입이 현재 우리 산업계가 처한 현실에서 딜레마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남들이 안 하니까 우리도 하지 말자.’는 식의 업계 주장은 1년 3개월 전 전 세계에 천명했던 역사적 결단의 빛을 바래게 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어제 라디오연설에서 얘기한 것처럼 가야 할 길이라면 먼저 가는 게 필요하다. G20 녹색 선도국의 지위는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coral@seoul.co.kr
  • SG BASSO배 직장인 바둑대회 포스코 2년 연속 우승

    포스코가 ‘제2회 SG BASSO배 직장인 바둑대회’에서 지난배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바둑TV 주관으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우리은행을 2대0으로 꺾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제1국 개인전에서 포스코의 서정인(포항제철소) 선수가 우리은행 오재호 선수를 상대로 백 승, 제2국 페어(Pair)전에서 포스코의 김성룡 (프로9단)-이도연(광양제철소)조가 우리은행 김영삼(프로9단)-최계승 조를 상대로 흑 승을 거두었다. 포스코는 16강전부터 결승까지 국민은행, LG전자, 대한항공, 우리은행 등 4팀의 강자들을 맞아 모두 2대0으로 승리하면서 사실상 국내 직장인 바둑대회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대회는 현대자동차, KT 등 국내 유수 업체가 참가했으며 모두 직장인들인 점을 감안, 토·일요일을 이용해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치러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남용·변대규·박상길씨 포스코 사외이사 선임

    포스코는 1일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사회를 열어 남 전 부회장과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이사, 박상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또 임기 1년이 끝난 최종태 대표이사 사장을 다시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포스코,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 속도낸다

    포스코,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 속도낸다

    포스코가 인도 오리사주에서 추진해 왔던 제철소 건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포스코는 이주보상계획을 통해 건설 부지의 10% 정도인 사유지와 90% 안팎의 국유지를 확보한 뒤 가능한 한 올해 안에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인도 환경부는 이날 포스코의 현지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자이람 라메시 인도 환경장관은 승인 결정을 담은 성명에서 인도 현지 관계법령에 따른 기업의 의무 사항을 성실히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무사항은 순이익의 2%를 이주민의 복지 및 이주에 사용하는 등 사회 공헌에 쓰고, 해안 침식이 우려되는 지역을 피해서 항만을 짓는 것 등이다. 공장부지 내 25%를 녹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앞서 포스코는 철광석이 풍부한 인도 동부 오리사에 모두 120억 달러를 들여 12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짓기로 하고 2005년 주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총 6억t 규모의 철광석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가 신청한 광산탐사권 승인이 지역 업체와의 소송 등으로 지연되고, 부지확보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마찰이 계속돼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이 프로젝트가 산림권리법(Forest Right Act)을 위반하고 있다는 현지 비정부기구(NGO)의 주장이 나오면서 포스코는 인도 환경부의 지시에 따라 사업 추진을 중단했었다. 여기에 인도 내 여당과 지역 야당 간 정치적 힘겨루기로 이어지면서 포스코 프로젝트는 정치적인 이슈로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인도 환경부가 꾸린 자문위원회는 최근 공장 예정지 거주 농민과 어부들에 대한 포스코의 보상금 지급이 정당하고, 제철소 건설로 현지 주민의 식수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판단해 사업 승인 가능성에 파란불을 켰다. 포스코는 오리사주 외에도 인도에 두 건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를 더 추진하고 있다. 인도 국영 철강사인 세일(SAIL)사와 합작사를 설립,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카르나타카주에서는 1단계로 300만t 규모로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하고 지난해 6월 주 정부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5년여 동안 공들인 인도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원료가 풍부하고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거대 시장인 인도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 환경부 결정을 환영하면서 중단했던 부지매입 절차를 재개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제철소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수출금융 지원은 국제관례… 이면계약 아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 수주를 둘러싸고 과도한 수출금융 지원과 이면계약 의혹이 제기되자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UAE 파병과 더불어 금융 지원까지 사실로 밝혀지면 ‘사상 첫 한국형 원전 수출’이라는 취지가 상당 부분 퇴색되기 때문이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31일 경기도 성남 분당의 한 반도체 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관련 이면계약 의혹에 대해 “처음부터 입찰할 때 조건으로 내세웠던 것”이라면서 “일부 주장처럼 이면계약이라고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장관은 그 사실을 왜 공개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원래 원전 수주에 관한 조건은 잘 밝히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경부도 이날 자료를 내고 “원전 등 해외플랜트 수주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은 국제적인 관례”라면서 “미국(EX-IM 은행), 일본(JBIC) 등도 자국의 해외플랜트 수주를 위해 수출금융 대출을 제공한다.”고 해명했다. 또 “대출 규모와 금리 등 조건은 발주처인 UAE원자력공사(ENEC)와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면서 “원전 수출에 대한 수출금융대출 금리는 반드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에 따라야 하는 만큼, 저금리 대출에 의한 역마진 발생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한 방송사는 “순항할 것 같았던 원전 공사가 시작 단계부터 삐걱거린 배경에는 우리 국민들이 까맣게 모르는 미공개 계약이 있었다.”면서 “한국이 22조원에 달하는 공사 대금 중 12조원을 UAE에 빌려주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현대車 직원대피·LG전자 가동중단…건설업계 초긴장

    현대車 직원대피·LG전자 가동중단…건설업계 초긴장

    이집트 시위사태가 격화되면서 국내 산업계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로선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주변 중동 지역으로 소요가 확산될 경우 해외건설 공사 수주와 상품 수출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코트라에 따르면 이집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중동권에서 네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다. 지난해 총 1650개사가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등 22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현지진출 국내기업 36개사 현지법인, 지사, 연락사무소, 교포 직접투자 등의 형태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36개사다. 카이로에 아프리카지역본부를 둔 현대자동차는 직원들을 두바이 지역본부로 대피시켰고, LG전자와 삼성전자도 가족들을 국내로 대피시켰다. 포스코, OCI상사 등도 직원과 가족들을 제3국이나 본국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LG전자는 TV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마이다스의 폴리에스테르 직물 공장은 직원 30% 이상이 출근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이로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인 수브라엘카이마 시에 있는 동일방직의 원사제조 공장만이 유일하게 가동 중이지만, 언제까지 작업이 가능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당장은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직원의 신변 안전이 우선이지만 국내 산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집트 사태가 다른 중동 국가로 확산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 건설업계가 지난해 따낸 716억 달러 해외공사 중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주한 물량이 472억 달러로 65%가 넘기 때문이다. 자칫 중동으로 소요가 확산되면 한국 건설업계의 황금어장이 흔들릴 수 있다. 국내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이집트 정권이 흔들리면 중동도 안심하지 못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수주 다변화 등을 도모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태호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은 “이집트 시장은 크지 않지만 소요사태가 중동으로 확산되면 해외건설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면서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올해 해외수주 목표 등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업계와 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도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업체 3사가 지난해 이집트에 수출한 자동차는 6만여대. 전체 해외 수출량 227만대에 비하면 아직 시장 규모는 작은 편이다. 강철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중동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이 지역의 판매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장 작아 초기 영향은 미미 해운업계도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유럽과 아시아 간 주요 해운통로인 수에즈 운하가 봉쇄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수에즈 운하가 폐쇄되면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의 케이프타운을 돌아가거나 파나마 운하를 거쳐 대서양으로 항로를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운임 손해와 연료 증가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해운사에 피해를 줄 전망이다. 종합상사들 역시 이집트 사태의 영향권 안에 있다. 하지만 이집트 시장 자체가 작아 현지 지사가 있는 회사도 얼마 안 되고, 있더라도 단독주재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파장은 그리 크지 않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문을 연 카이로지사는 아직 실적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실질적인 피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리비아 트리폴리에 지사를 두고 있는 LG상사 관계자는 “리비아 등은 체제가 상당히 공고하고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도 높아서 주변 지역으로 시위가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이순녀기자·산업부 종합 coral@seoul.co.kr
  • 포스코 정준양·SK 최태원 회장 ‘해외자원 경영’ 박차

    포스코 정준양·SK 최태원 회장 ‘해외자원 경영’ 박차

    ■아프리카 4개국 방문 철광산 등 개발 합의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아프리카 자원개발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5~29일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해 카메룬의 음발람 철광산 공동 개발, DR콩고의 자원과 인프라 개발 패키지 사업, 짐바브웨의 크롬·석탄 개발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메룬의 음발람 철광산은 철 함량이 60%인 고품위 철광석이 2억t가량 매장돼 있는 곳으로, 포스코는 2014년부터 이곳에서 연간 3500만t의 규모의 철광석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R콩고와는 인프라 건설과 구리 자원 개발을 엮는 패키지 딜을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와 DR콩고 정부는 콩고강 유역 수력발전을 구리광산과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짐바브웨에서는 크롬, 석탄, 철광석을 비롯한 자원개발과 카리바 수력발전 참여 등을 논의하고, 현지 기업인 ‘앵커’(Anchor)와 합작 광산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에티오피아 정부와는 철강산업 공동연구, 자원조사 및 인프라 개발 협력 등의 경제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브라질·호주 투자현장 철광석·LNG 현황점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설 연휴 동안 지구 한 바퀴를 돌며 글로벌 자원 경영에 나선다. 30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직후인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브라질, 호주를 찾아 자원 개발 협력을 논의한다. 브라질에서는 최대 자원기업인 EBX그룹의 아이크 바티스타 회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SK는 지난해 9월 계열사 SK네트웍스를 통해 EBX그룹이 운영하는 철광석 업체인 MMX사와 7억 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에서는 SK가 투자한 탄광과 액화천연가스(LNG) 전문기업인 산토스를 방문해 미래성장산업인 LNG 현황을 파악한다. SK는 호주 클라렌스, 앵구스 플레이스 등 4개 석탄 광구에 1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최 회장의 강력한 자원경영 의지로 지난해 SK그룹의 자원개발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글로벌 자원경영의 행보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아車, 테니스마케팅 톡톡

    기아자동차가 세계 프로테니스 후원으로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1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의 메이저 스폰서인 기아차는 29일(현지시간) 끝난 여자 단식 결승에서 자사 홍보대사인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우승, 겹경사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60여개 국가로 중계돼 연인원 10억명 이상이 시청하고 있다. 기아차는 6000여 시간 동안 브랜드 로고 노출을 통해 지난해(6억 달러)보다 17% 증가한 7억 달러 상당의 홍보 효과를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대한상의 ‘전봇대’ 뽑은 규제개혁 우수공무원 16명 시상

    대한상의 ‘전봇대’ 뽑은 규제개혁 우수공무원 16명 시상

    지식경제부 입지총괄과에 근무하는 오수만(46) 사무관은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이 보육시설 부족으로 인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보육시설 확충을 위한 제도 개선에 발벗고 나섰다. 그 결과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내에 보육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시설 면적비율을 20%에서 25%로 늘렸다. 국토해양부 최종욱(41) 사무관은 기존 공장과 연접한 공장의 신·증설을 가로막는 연접개발제한 규제가 오히려 난개발을 조장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 제도를 폐지했다. 소방방재청 이동원(44) 소방경은 기존 주유소에 수소충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근거기준을 마련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앞장섰다. 발상의 전환과 발로 뛰는 현장 행정으로 기업활동의 애로를 가중시키는 정부의 각종 규제 개선에 앞장선 공무원들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제2회 규제개혁 우수공무원 시상식을 열고, 중앙부처 공무원 16명에게 감사패와 격려금을 전달했다. 수상자들은 “규제개혁의 최일선에 있다는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했다.”면서 “최대한 기업인의 시각으로 기업활동을 방해하는 규제를 바라보니 해결책이 나올 수 있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72개의 과제를 개선해 정부 부처 가운데 기업현장 애로를 가장 많이 해결한 국토해양부와 각종 어려운 안전 관련 규정을 합리적으로 바꾼 소방방재청은 규제개혁 우수 기관으로 뽑혔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애로 규제 발굴과 신속한 법령 개정을 통해 규제완화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기아차 사상 첫 당기순익 2조 돌파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KT와 LG화학도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기아차는 2010년 매출 23조 2614억원, 영업이익 1조 6802억원, 당기순이익 2조 2543억원(이상 국내공장 기준)을 달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 매출은 26.3%, 영업이익은 46.8%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당기순이익도 55.4%나 올랐다. 판매 대수는 내수에서 전년보다 17.5%, 수출은 25.5% 성장해 전체적으로 22.6%가 증가한 140만 293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 대수는 208만 8000대로 전년(165만 1000대) 대비 26.5%나 증가했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2.9%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올해 내수 50만대, 수출 193만대(국내생산 100만대, 해외생산 93만대) 등 지난해 대비 14.1% 증가한 243만대를 글로벌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KT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조 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09년 통합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부문에서 SK텔레콤(2조 350억원)을 추월했다. 매출은 20조 2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순이익은 전년 대비 93% 늘어난 1조 17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아이폰 등 KT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73만명을 돌파, 보급률이 17%를 넘어섰다. LG화학도 사상 최대 규모인 매출 19조 4714억원, 영업이익 2조 8304억원, 순이익 2조 2067억원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2008년 순익 1조원, 2009년 영업이익 2조원에 이어 2010년에는 처음으로 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5%, 영업이익은 34.9%, 순이익은 43.4% 각각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 10조 1982억원, 영업이익 1조 376억원, 순이익 1조 14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0%, 79.5% 늘었다. 두산 인프라코어도 지난해 매출 4조 3176억원, 영업이익 5427억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2%, 영업익은 141% 증가했다. 이순녀·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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