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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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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중경·정운찬 ‘충돌’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주장한 초과이익공유제가 삼성 등 재계와 정치권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정부 부처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운찬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에 비판적인 발언이 나올 때마다 거칠게 반박하는 등 좌충우돌하고 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애초 틀린 개념이고 현실에 적용할 수 없으므로 정 위원장이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익공유제는 애초 기업 내에서 사용자와 노동자가 성과를 배분하는 개념이어서 기업 간에는 적용할 수 없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가자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사회 구성원의 합의가 안 된 개념을 꺼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지경부 장관으로서 적절치 못한 말”이라고 반격했다. 정 위원장은 “나를 직접 만나든지 전화라도 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런 방식으로 얘기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최 장관이 지경부 수장으로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동반성장 의지가 있는지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상공의 날’ 금탑훈장 이만우·이주홍씨

    ‘상공의 날’ 금탑훈장 이만우·이주홍씨

    이만우(왼쪽) 한국바스프 사장과 이주홍(오른쪽) 애경화학 대표이사가 제38회 상공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국내외 상공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245명을 포상했다. 이만우 사장은 환경오염을 줄이는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공헌한 점을, 이주홍 대표이사는 PDP 격벽용 합성수지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을 위해 세제 지원 방안을 모색한 이재술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와 8년 연속 세계 증류수시장 판매량 1위를 달성한 윤종웅 진로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국내 최초로 2㎿ 풍력발전 시스템의 국제 인증을 취득한 김덕수 효성 부사장과 제주도 순수 향토기업을 운영하면서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에 앞장선 현승탁 한라산 대표이사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상균 대한항공 부사장, 박종욱 동성하이켐 대표이사는 철탑산업훈장을, 최명일 쌍용자원개발 대표이사와 이인정 태인 대표이사는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한 조희오 디에스시 대표이사 등 6명은 산업포장을, 이현옥 상훈유통 대표이사 등 15명은 대통령 표창을, 이기천 후성테크 대표이사 등 15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붕산부터 생수까지… 정부 ‘전방위 지원’

    정부가 일본의 대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움직이고 있다. 대지진 여파로 폭발한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냉각에 필수적인 붕산에서부터 생수·도포·방호복 등 생필품과 성금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우리 정유업계도 휘발유 등 석유제품 공급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는 열연 및 냉연 강판 1만 3000t을 지원한다. 16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일본 간사이 전력이 지난 14일 코트라를 통해 붕산 52t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주한 일본대사관이 공식적으로 우리 정부에 붕산 지원을 요청해 왔다. 붕산은 연료봉의 중성자를 잡아내 핵분열을 억제하는 흡수재인 붕소가 포함된 산이다. 일본은 현재 원자로 폭발을 막기 위해 막대한 양의 붕산을 바닷물에 섞어 원자로에 쏟아붓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붕산을 일본에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붕산 보유량은 309t으로 전량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 일본에 지원하는 양을 빼면 6개월분이 남는다. 정부는 또 생필품과 성금을 보내는 문제를 일본 측과 협의, 구체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구조대 외 물자 지원은 일본이 기본적인 수요를 파악해 알려주면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것을 결정할 것”이라며 “1차적으로 생수 등 4~5가지 물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민간은 오후 민동석 외교부 2차관 주재로 민·관 합동 긴급구호협의회를 열어 효율적인 구호물자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민간기업 차원의 지원 손길도 빨라지고 있다. 일본 정유업계가 우리 업체들에게 석유제품 지원을 요청해온 데 따른 것이다. 원전과 정유시설 등의 파괴로 발전용 연료와 석유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최대 정유사인 닛폰오일 앤드 에너지(JX NOE)는 최근 GS칼텍스에 휘발유와 경유 등 100만~150만 배럴 상당의 석유제품 지원을 부탁했다. GS칼텍스 측은 “재고와 수출물량 조절 등으로 최대한 지원 물량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도 JX NOE에 휘발유 26만 배럴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일본 하루 소비량의 25%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JX NOE가 처리하지 못한 중동 원유 200만 배럴을 대신 구매하기로 했다. 포스코도 일본 현지법인인 포스코재팬을 통해 구호성금 1억엔을 지원하는 한편 피해 복구용 강관 원료인 열연과 냉연 강판 1만 3000t을 다음 달까지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 이순녀·김미경·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獨 2011 레드닷 디자인상, K5 한국차 최초 최우수상

    獨 2011 레드닷 디자인상, K5 한국차 최초 최우수상

    기아차는 15일 K5(수출명 옵티마)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1 레드닷 디자인상’ 수송 디자인부문에서 한국차 최초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포티지R(수출명 스포티지)은 본상에 뽑혔다. 레드닷 디자인상은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제품의 디자인 혁신성과 기능성 등에 따라 매년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한다. K5와 스포티지R는 앞서 세계적 권위의 ‘2011 iF 디자인상’과 미국 ‘2010 굿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쌍용차 “올 제품개발에 2000억 투자”

    쌍용차 “올 제품개발에 2000억 투자”

    법정관리를 벗어난 쌍용차가 올해 제품 개발에 2000억원, 브랜드 강화에 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조기 회생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쌍용차와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사는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종결에 따른 새 경영진과 회사 정상화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유일 쌍용차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회생절차 종결이 경영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앞으로 산적한 과제들을 잘 해결하면서 재도약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양사는 제품 개발과 플랫폼 공유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글로벌 유틸리티시장의 선도적인 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제품 개발, 시너지 효과 창출, 브랜드 강화, 인력자원 확보, 재무건전성 강화 등 5개 부문에서의 지원과 협력에 합의했다. 양사는 특히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신차 개발과 해외시장 공동 진출 등 글로벌 자동차 리더로 함께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고엔카 사장은 “아프리카는 마힌드라사가 충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고, 유럽은 쌍용차가 방대한 판매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나라별로 조사해서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최근 수년간 투자 부족으로 경쟁차에 비해 노후화된 제품 라인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연내 제품개발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체어맨H, 체어맨W 디자인 변경 모델과 연말에 출시될 SUT1, 그리고 내년 초에 선보일 신차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약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국내에서만 400억원을 투자해 제품 광고와 애프터서비스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12만 1000대 판매량을 달성하고, 국내 영업점을 130개에서 1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자금은 마힌드라가 추가 지원하지 않고, 쌍용차가 자체적으로 조달한다. 이유일 사장은 “그동안은 법정관리로 자금융통이 어려웠지만 마힌드라가 5220억원을 투입해 모든 채무를 변제한 만큼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급휴직자의 복귀와 관련해선 당분간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장은 “무급 휴직자가 460여명인데 생산물량이 증대해 주간 2교대가 가능하면 순차적으로 복귀시키게 돼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3개의 라인이 8시간도 못 채우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날 이유일 대표이사를 비롯해 6명의 이사회 명단을 발표했다. 이 대표와 고엔카 사장·바라 도시 마힌드라그룹 재무담당 최고 임원은 사내이사로, 김기환 서울금융포럼 의장·허윤석 이화여대 경영대 학장· 물롱에 티에리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사장 등 3명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co.kr
  • “이봐, 해 봤어?”…도전·창조·결단의 정신 압축

    “이봐, 해 봤어?”…도전·창조·결단의 정신 압축

    “우리가 좌절할 필요가 없어요. 더 잘할 수 있다, 어려운 것은 우리가 다 극복할 수 있다 난 이렇게 생각합니다.” 요즘 TV에서 방영 중인 현대중공업 CF 속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자신감 넘치고 열정적인 모습은 대한민국 경제사의 한 획을 그은 ‘정주영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정 회장이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10년이 됐지만 좌절과 포기를 용납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모험을 즐겼던 그의 리더십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의 험난한 파고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정주영 리더십의 핵심은 그의 어록에서 잘 드러난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명언은 무일푼으로 상경해 쌀집 배달원으로 일하며 숱한 고생 끝에 국내 최초로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하고, 자동차 산업을 일군 뚝심의 리더십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정 회장이 생전에 즐겨 썼던 “이봐, 해 봤어?”란 말도 마찬가지. 부하 직원들이 힘든 일을 앞두고 지레 포기하려 할 때마다 어김없이 이 말을 던지며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 해 보기도 전에 손을 놓는 것은 정 회장에게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위기 상황을 매번 결정적 도약의 기회로 전환시켰던 도전정신과 창조적 발상, 그리고 결단력은 정주영 리더십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조선사업 초기에 석유파동으로 석유 물동량이 줄어들자 선주들이 주문한 배들을 인도해 가지 않았다. 이때 정 회장은 이들 유조선을 가지고 현대상선을 창업했다. 또 자동차 공업 초창기 포드자동차 조립생산사업의 뼈아픈 실패와 좌절을 딛고 과감하게 독자개발에 나서 성공했다. 서산 간척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다 낡은 유조선을 바닷속에 가라앉혀 물길을 막았던 유조선 공법이나 수백 마리의 소를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소떼 방북’으로 남북 경협 물꼬를 튼 것 역시 창조적 발상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펴낸 책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는 “정주영의 경영철학과 경영방식은 일종의 ‘학문’으로 정립할 수 있을 정도로 체계적이었으며 일관성이 있었다. ”면서 “투철한 보국이념을 바탕으로 나라에 보탬이 될 만한 사업 위주로 확장을 시도했으며, 내수보다는 해외시장을 겨냥해 ‘밖에서 벌어 안을 살찌운다’는 목표를 초지일관 추구했던 기업가”라고 정의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범현대家 화합의 멜로디로 다시 뭉쳤다

    범현대家 화합의 멜로디로 다시 뭉쳤다

    “(정 명예회장은) 참으로 위대한 분이셨다. 그분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은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준 명언이다.”(박희태 국회의장)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 추모식과 추모음악회가 14일 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오는 21일 고인의 기일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정몽준 국회의원 등 고인의 가족들과 추모위원장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황식 국무총리, 박희태 국회의장, 현인택 통일부장관,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환희의 송가’등 1시간 연주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이희범 경총회장,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KB금융회장 등 재계 인사와 언론·체육·연예계 인사 등 참석 인원만 3000명을 넘었다. 정 명예회장의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지난 10일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 이어 모습을 나타냈다. 추모식은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홍구 위원장의 추도사와 박희태 의장, 김황식 총리, 정몽구 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정 명예회장은) 가장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제일 낮은 곳에 있는 이들과 눈높이를 맞췄다.”면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꾼 이상주의자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도 “선친의 창의적 도전정신과 근면 성실한 마음가짐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며 “선친의 열정이 오늘 다시 우리에게 전해져 오는 것 같아 무한한 존경과 깊은 감회를 금할 길이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 회장 “화해 제의오면 고려할것” 20여분간의 공식 추모식 뒤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지휘로 추모음악회가 진행됐다.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와 베토벤 9번 합창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 등이 1시간 동안 연주됐다. 이번 10주기 추모행사는 사진전에서 음악회에 이르기까지 범현대가 기업들이 공동 참여하는 통합행사로 치러졌다. 범현대가의 임원이 참여하는 추모위원회가 구성됐고, 장자 격인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그룹이 행사 실무를 주도했다. 한편 이날 정몽구 회장과 현정은 회장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정 회장은 오후 6시 30분쯤 먼저 도착했고, 현 회장이 도착한 오후 7시 15분쯤에는 지하 사진 전시장에 머물러 있었다. 현 회장은 “오늘은 범현대가가 공존하고 화합하는 자리”라면서도 “(현대건설의) 현대상선 지분이 우리에게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 회장으로부터 화해 제의를 받은 적은 없지만 제안이 오면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순녀·오상도기자 coral@seoul.co.kr
  • SK, 오너일가 전진배치… 신성장동력 발굴

    11일 SK그룹이 오너 일가를 경영 일선에 전진배치하면서 신성장동력 발굴에 ‘올인’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등기 이사로 재선임하고, 현대중공업은 이재성 사장과 김외현 부사장 공동 대표체제를 출범시키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그룹 경영 체제를 재정비했다. SK그룹은 이날 자회사인 SK네트웍스 주주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SK㈜ 부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최 부회장은 지주회사인 SK㈜와 자회사인 SK텔레콤, SK네트웍스의 등기이사를 겸하게 됐다. SK는 이와 함께 이날 개최된 SK㈜와 SK이노베이션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최태원 회장을 3년 임기의 등기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SK케미칼 자회사인 SK가스도 최근 주총에서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 지주회사와 주요 자회사의 등기이사 자리를 모두 오너 일가가 차지하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정몽구 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억조 사장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현대차 사내이사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양승석 사장, 김억조 사장 등 4명으로 재편됐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친환경차의 원료가 되는 희토류 등의 해외자원 개발 및 판매업을 정관에 포함시켰다. 현대중공업은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된 민계식 회장 후임에 김외현(57) 조선사업본부장(부사장)을 추대하고, 김외현 부사장과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정관 일부를 변경해 의료용 로봇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통신사들도 이날 일제히 주총을 개최했다. SK텔레콤은 주총에서 하성민 총괄사장과 서진우 플랫폼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하성민-서진우 투톱 체제의 정비를 완료했다. KT는 이날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군수용 통신기기 제조업과 헬스인포매틱스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이순녀·안동환·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녹색바람 타고 진화된 그린카 서울서 베일 벗는다

    녹색바람 타고 진화된 그린카 서울서 베일 벗는다

    2년마다 열리는 국내 대표 모터쇼인 ‘2011 서울모터쇼’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진화, 바퀴 위의 녹색혁명’을 주제로 친환경 모터쇼를 전면에 내세운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 신차 5대를 비롯해 총 54대의 신차와 컨셉트카, 친환경 그린카 등 300여대가 선보인다. ●예상 관람객 100만명 등 역대 최대 1995년 시작된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공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모터쇼다. 8회째인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체를 포함해 총 8개국 139개 업체(국내 111개, 해외 28개)가 참여한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주춤했던 2009년과 비교하면 화려한 귀환이다. 이번 모터쇼는 자동차의 진화와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삼고 있다. 권영수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로 자동차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면서 “서울모터쇼가 단순한 정보의 장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미래의 자동차 트렌드를 조망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해외 바이어 1만 2000명 유치 및 13억 달러 수출상담을 비롯해 고용·생산·관광·운송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예상 관람객 100만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카, 월드프리미어 신차 눈길 친환경 주제 모터쇼답게 국내외 완성차업체 15개사가 32대의 친환경 그린카를 출품해 개성과 기량을 뽐낸다. 현대차는 전기차 블루온,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기아차는 K5하이브리드와 POP을 전시한다. 한국GM은 쉐보레 볼트 전기차와 크루즈 전기차, 알페온 e-Assist를 출품한다. 볼트는 연내 미국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렉서스 CT200h, 도요타 프리우스, 혼다 인사이트, BMW 액티브하이브리드7 등 수입차들도 다양한 친환경 차들을 선보인다. 신차들도 대거 공개된다. 현대차 HND-6, 기아차 KND-6, 한국GM 미레이(Miray), 르노삼성 SM7 후속(쇼카), 대우버스 BC211M 등 5대가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월드프리미엄인 만큼 행사가 열리기 전까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 밖에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 22대, 국내 최초 공개 모델 27대 등이 전시된다. ●다양한 부대 행사 국내외 자동차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초빙해 자동차산업의 변화와 전망을 살펴보는 ‘세계 CEO 포럼’이 처음으로 열린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언 로버트슨 BMW 판매세일즈 총괄사장, 팀 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카, 전기자동차 등 최신 자동차산업 기술현황을 논의하는 ‘텔레매틱스 국제세미나’와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 ‘마이카 스토리 UCC 콘테스트’도 마련된다. 입장권은 초·중·고생 6000원, 성인 9000원이다. 오는 22일까지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예매하면 2000원씩 할인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강한 동력·부드러운 드라이빙… 女心 유혹

    강한 동력·부드러운 드라이빙… 女心 유혹

    ‘여성 운전자를 위해 새롭게 태어났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인피니티가 처음으로 내놓은 3000cc급 이하 모델 G25는 닛산의 럭셔리브랜드 인피니티의 엔트리카(고객이 처음 구매하는 차)로 기존 G37 모델을 부담스러워했던 여심을 유혹하기에 적당한 성능과 가격을 갖췄다. G25는 G37 차체에 2500cc V6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221마력에 최대 토크 25.8㎏·m로 동급 최강이다. 공인 연비는 11.0㎞/ℓ. 외관은 G37과 별 차이가 없다. 차체 크기도 똑같다. 전면은 인피니티 특유의 물결 치는 듯한 부드러운 곡선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앞뒤 바퀴 거리가 2850m로 준대형급 실내 공간을 확보한 점도 매력적이다. 인테리어는 고급스럽고 깔끔하다. 전동 시트를 조절하면 스티어링 휠이 운전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감지해 조절되는 ‘이지 엔트리 시스템’ 같은 편의장치도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제주에서 직접 몰아본 G25의 최대 강점은 인피니티가 자랑하는 강력한 동력성능이었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아도 부드러운 변속으로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시속 100㎞ 이상에서도 무리 없는 주행과 제동 성능을 보여준다. G25에는 전자식 제동력 분배(EBD), 4륜 안티록 브레이킹 시스템(ABS)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장착돼 있다. 이 가운데 여성 운전자라면 ‘스크래치 실드 페인트’가 특히 반가울 듯싶다. 손톱이나 액세서리로 인해 차량에 가벼운 스크래치가 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재생되는 기능이다. 무엇보다 G37보다 500만~800만원 저렴한 차량 가격(4390만원)은 인피니티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에겐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거인 정주영 삶과 업적 한눈에

    거인 정주영 삶과 업적 한눈에

    오는 21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0주기를 앞두고 1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추모 사진전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준 국회의원,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등 고인의 가족을 비롯해 추모위원장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각계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현대건설 인수를 둘러싸고 정몽구 회장과 갈등을 빚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모습을 나타내 양 그룹의 화해 무드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정 회장보다 20분쯤 늦게 도착한 현 회장은 개막식 내내 시숙인 정 회장과 인사를 나누지 못하면서 다소 냉랭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행사가 끝날 무렵 현 회장이 정 회장에게 다가갔고, 정 회장은 “제수랑은 원래 악수하는 거 아니지만 한번 하지.”라며 악수를 청했다. 이에 현 회장도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추모 사진전은 범현대가의 기업이 처음으로 함께 주최하는 공식 추모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다. 각 사가 따로 추모 행사를 열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범현대가 임원이 참여하는 ‘10주기 추모위원회’가 구성돼 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느 해보다 고인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가족 대표로 인사말을 한 정몽구 회장은 “창조적 예지와 도전 정신으로 선친이 이룩한 필생의 업적 앞에 무한한 존경심을 느낀다.”며 “이번 전시회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모 사진전은 1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범현대가의 주요 사업장에서도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사진전에는 고인이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현대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 내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기까지의 생애와 업적을 ‘아산의 젊은 시절’ ‘사업보국’ 등 6개의 테마로 총 130여점의 사진이 전시됐다. 공식 추모식과 추모음악회는 오는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추모식에선 정몽구 회장이 추도사를 낭독하고, 정 명예회장의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된다. 음악회는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지휘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와 베토벤 9번 합창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가 연주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들 조심… 니 부부 정말 재수없다, 조심하라”

    “아들 조심… 니 부부 정말 재수없다, 조심하라”

    상하이 주재 한국 외교관들과 불륜 파문을 일으킨 덩신밍(鄧新明·33)이 이들 외교관 중 한 명인 K(42) 전 영사(지식경제부 소속)에게 자녀의 안전까지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문건과 K 전 영사가 덩의 남편 J씨와 주고받은 메일에 따르면 K 전 영사는 ‘한국에 있는 자녀를 살해할 수도 있다.’는 덩의 협박에 불면의 나날을 보냈다. 그는 “H 전 영사와의 사이를 내가 방해했다고 생각한 덩이 어느 날 청년들을 데리고 와 자녀 사진까지 보여 주면서 다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해 덩이 불러주는 대로 각서를 썼다.”면서 “당시 돈이나 신체 일부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귀국 이후 조용히 숨어서 지내고 있다.”면서 “매일 새벽 5시 교회에 가 주님께 ‘제 가족을 지켜 달라’고 기도한다. 그 각서 하나면 아이들이 안전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는데, 여기도 안전하지 않다. 두렵다”고 호소했다. 덩이 K 전 영사에게 건넨 협박문은 A4 용지 한 장 분량이며, “아들 조심…너 죽…2명 다… 學…한국. 니 부부 정말 재수 없다. 조심하라…18세기”라고 적혀 있다. 말미에 2010년 10월 1일이란 날짜도 있다. 메모 형식으로 작성된 문서는 한국말을 잘 구사하지만 쓰기에는 서툰 덩이 한자 간체와 욕설을 뒤섞어 쓴 것으로 보인다. K 전 영사는 2008년 11월쯤 상하이 영사로 부임하면서 이삿짐이 중국 세관에 걸려 곤란을 겪고 있을 때 덩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 것을 계기로 알게 돼 이후 상하이엑스포 업무 준비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고 한다. 지난해 5월쯤 중신은행 비자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그 후 협박을 당했으며, 지난해 10월 초 가족의 신변까지 위협해 서약서를 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덩의 모함으로 도리어 덩과 내연 관계인 H(41) 전 영사의 부인과 불륜 관계라는 의심까지 받았다고 했다. K 전 영사가 쓴 서약서에는 “다시는 괴롭히지 않고 이상한 메시지와 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사랑은 진심이고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순녀·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고순도 수소생산 국내 기술로 첫 상용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석유화학 등 다양한 공정에서 생기는 혼합가스를 원료로 고순도(99.9999%)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PSA 공정을 개발, 국내 기술로는 처음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수소PSA는 수소가 포함된 혼합가스에서 수소를 고순도로 정제하기 위해 압력이 높은 상태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기술이다. 연구원은 “미국·일본·독일 등 외국 기술보다 30∼40%가량 적은 돈을 들여 설비를 갖출 수 있고, 흡착제 성능에 맞물린 수소 회수율도 뛰어나다.”면서 “연간 500억원가량의 수입대체 및 수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순도 수소는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폴리실리콘, 연료전지용 연료 등 첨단 산업분야에서 활용된다. 미량의 일산화탄소라도 남아 있으면 연료전지의 수명 단축과 반도체공정 원료의 품질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LG U+ 이상철 부회장 “과거 비해 오히려 통신비 내렸다”

    LG U+ 이상철 부회장 “과거 비해 오히려 통신비 내렸다”

    정부가 물가안정의 일환으로 통신비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상철 LG 유플러스 부회장이 9일 “15년 전 64k이던 통신 속도가 지금은 꼭 1000배 증가했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통신비는 오히려 많이 인하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요새는 통신으로 영화도 보고 증권도 하고 단말기값도 내는 만큼 통신비가 아니라 정보문화복지비 같은 융합형 요금 개념으로 봐야 한다. 단순히 통신비라고 하면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새로 나오면 통신사가 좋아져야 하는데 요금이 그대로니까 오히려 고꾸라진다.”면서 통신비가 과도하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아이폰 도입 여부에 대해선 “우리 방식은 버라이즌(CDMA)과 같고, KT는 AT&T(WCDMA)와 같다.”며 “버라이즌에도 (아이폰이) 들어가니까 조금 바꾸면 가능하지만 아이폰 영향력이 예전보다 많이 줄지 않았느냐. 스마트폰 기능들이 다 비슷하다.”고 말했다. 산업융합촉진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한국산업융합협회 회장 자격으로 이날 지식경제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이 부회장은 “융합 신제품들이 여기도 저기도 속하지 않다 보니 지원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법 통과로 지원이 늘어나면 융합 벤처들도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뉴욕 교민의 자부심 된 현대차

    현대차 양승석 사장이 8일 오전 사내 임직원에게 단체 메일을 보냈다. 양 사장이 단체 메일을 보낸 것은 2009년 1월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어서 직원들이 무척 놀랐다는 후문이다. 양 사장은 뉴욕의 한 교민이 보낸 메일을 소개하며 글을 시작했다. 양 사장은 “뉴욕의 출근길 아침, 지하철에 비치된 유명 무가지인 메트로에 현대자동차와 관련된 기사를 보고 놀라움과 자랑스러움을 느낀 한 교민의 메일이 전해졌다.”면서 “미국 내 발행부수 5위인 신문 1면에 애플, 맥도널드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현대자동차를 ‘brands we love most’(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의 하나로 소개하는 기사였다.”고 전했다. 이어 “유수의 자동차업체들을 제치고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동차회사로 선정되어 현대브랜드 이미지 개선뿐만 아니라 많은 현지 교민들이 자부심을 느꼈으리라 생각되어 기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끊임없는 변화와 더욱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현대자동차가 눈부신 성과를 내며 현대 브랜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전세계 곳곳에서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임직원이 모두 하나가 되어 어떠한 어려움도 기회로 삼고 극복해 나가며 진정한 세계제일의 글로벌 리더를 향해 오늘도 파이팅”이라는 격려의 메시지로 글을 맺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호평에 비해 내수 시장에서는 그만큼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자는 사기진작 차원에서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광물자원公 16년 공들인 호주탄광 개발 무산

    한국광물자원공사가 16년간 심혈을 기울여 온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와이옹 탄광개발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막대한 손실이 우려된다. 7일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정부는 광물자원공사와 SK네크웍스, ㈜경동 및 일본계 기업이 투자한 와이옹 월라라 석탄광산에 대한 채굴허가신청을 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토니 켈리 주정부 계획부 장관은 탄광개발 시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 자연유산 훼손 등이 우려돼 채굴허가신청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광물자원공사는 1995년부터 와이옹 탄광투자에 나서 그동안 4000만 호주달러(약 44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광개발 투자지분은 광물자원공사 82.25%, SK네크웍스 8.5%, ㈜경동 4.25% 등 한국컨소시엄이 95.0%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5%는 일본계 소지쓰가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물자원공사는 자료를 내고, “지난 2일 독립기구인 개발계획평가위원회(PAC)로부터 ‘탄광을 개발해도 좋다’는 추천을 받은 상태였으나 3·26 총선을 앞두고 켈리 장관이 임기 만료 몇 시간 전에 신청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면서 이의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과 함께 재허가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포스코, 브라질 광산 지분 인수 참여…희소금속 확보 잰걸음

    포스코, 브라질 광산 지분 인수 참여…희소금속 확보 잰걸음

    포스코가 희소금속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3일 국내 및 일본의 주요 기업들과 손잡고 세계 최대 니오븀 광산회사인 브라질 CBMM사의 지분 15%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국민연금공단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은 6억 5000만 달러(7300억원)를 투자해 전체 지분의 5%를 획득하고, 신일본제철과 JEF스틸 등 일본 컨소시엄은 10%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4일 일본에서 체결한다. 니오븀은 자동차용 철강재, 인프라 건설용 철강재, 송유관 등 고급 철강재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로 대체재가 없는 희소 광물이다. 특히 고급강 생산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공급은 CBMM사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1955년 설립된 CBMM사는 니오븀의 채광부터 생산 가공까지 담당하며, 매장량은 8억t 이 넘는다. 세계 니오븀 시장에서 8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가 신일본제철과 철광석 확보 등에서 협력한 적은 있지만 희소금속 확보에 공동으로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과 한국 기업이 브라질 희토류 광산 지분을 확보한 것은 해외 희토류 확보에 나서고 있는 중국에 선수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특히 이번 지분 인수가 국민연금공단의 공동투자로 희소금속을 국가적 차원에서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희소금속은 정보기술(IT)·녹색산업 등 신산업 분야에 쓰이는 광물로 리튬· 티타늄, 니켈 등 산출량이 적은 35종의 금속을 일컫는다. 희토류는 희소금속보다 매장량이 적은 란탄계열 등의 17개 원소를 뜻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5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합작으로 중국 포두시에 영구자석용 희토류를 생산하는 ‘포두영신희토유한공사’를 설립, 오는 6월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정운찬 ‘이익공유제’ 밀어붙인다

    정운찬 ‘이익공유제’ 밀어붙인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정치권과 재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초과이익공유제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2일 동반성장위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이익공유제는 대기업 이윤을 빼앗아 중소기업에 나눠주자는 반시장적·사회주의적 분배정책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대기업이 이윤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그 일부를 협력업체에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는 과거지향적 분배정책이 아니라 협력업체의 기술개발과 고용안정 등을 이끌 미래지향적 투자유인”이라면서 “늦어도 4월 중순까지 동반성장위 산하에 이익공유제 실무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익공유제를 비판했던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날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노사관계와 상관없이 협력사에 이익을 주자는 것은 현행법에 맞지 않고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런 제도가 없다.”면서 “문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거나 납품단가를 깎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최고위원은 또 “나는 731부대가 일본의 잔혹한 생체부대였던 것을 잘 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는 최근 “이익공유제는 급진 좌파적 주장”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정 위원장이 “그가 뭘 아느냐.”는 식으로 반박한 데 따른 불쾌감의 표현이자, 정 위원장이 총리 재직 당시 731부대를 항일독립군으로 오인한 실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민간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도와주자는 것인데, 현행법에 뭐가 문제인가.”라고 반문한 뒤 “기술 탈취나 납품단가 문제는 공정거래 영역으로 소극적인 것이라면, 이익공유제는 이보다 적극적인 개념”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동반성장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계의 인사로 구성된 민간기구로서 여기서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면서 “현재 입장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 위원장은 분당을선거구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에는 ‘알쏭달쏭 화법’으로 여운을 남겼다. 정 위원장은 “동반성장위 외에 제주도 ‘세계 7대 경관’ 선정 관련 일도 맡고 있다.”면서 “다른 것은 생각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판세가 어떻게 되더라도 출마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정 위원장 공천은 민주당에서 손학규 대표가 나오느냐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한 측근은 “민주당에서 손 대표가 출마하면 정 위원장도 출마할 뜻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순녀·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초과이익공유제’를 말하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초과이익공유제’를 말하다

    ‘오해’라고 했다. ‘초과이익공유제’를 둘러싼 정·재계의 뜨거운 논란에 대해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2일 “지난번에 초과이익공유제의 아이디어를 너무 간단하게 얘기했기 때문에 그 개념이나 취지를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동반성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초과이익공유제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동반성장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의 초과이익을 협력 중소기업과 나누는 초과이익공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재계와 정치권 일각은 즉각 자유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반시장적인 접근이며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등의 불만과 비판을 쏟아냈다. 반발이 거세지자 정 위원장은 급기야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그리고 인터뷰 내내 초과이익공유제가 대기업의 이윤을 빼앗아 중소기업에 나눠 주는 강제적인 제도가 아닌 자율적인 제도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 제안 배경부터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협력업체들은 수익률이 떨어지고, 심지어 생존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경제성장뿐 아니라 우리 사회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 대기업이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단기이윤만 추구하다 보면 대·중소기업의 협력 시스템을 붕괴시켜 장기 이윤 극대화의 우를 범할 것이다. 초과이익공유제는 근시안적 시각을 극복하고 상호 윈윈(상생)하는 기반을 만드는 투자다.” 초과이익공유제 도입 발언이 청와대나 정부와의 사전조율, 그리고 위원회의 공식 논의를 거치지 않은 채 돌출적으로 제기된 개인 아이디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에 대한 고민을 화두로 제시한 것이다. 전반적인 건 제 의견이고, 동반성장위 일부 위원들과 3차 전체회의를 열기 전에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균형이 확대 심화하는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인 만큼 현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사회 정책에 부합하는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국무총리 재임 때 왜 이런 정책을 내놓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기다렸다는 듯 중소기업 대표들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총리 시절 유수의 납품업체 대표 3명을 만났는데 다들 이민 가야겠다고 하더라. 이유를 물으니 대기업들의 납품가 후려치기가 점점 심해져서 경영이 힘들다고 했다. 지난해 봄, 중소기업 실태를 조사해 이명박 대통령께 건의했고, 이를 계기로 상당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 동반성장위원회 아이디어를 내가 낸 셈이어서 지난 연말 위원장 제의가 왔을 때 받아들였다.” 정 위원장은 제기된 문제점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반시장적’이라는 비판과 관련, “초과이익공유제는 초과이익이 발생했을 때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협력업체들의 기술개발, 고용안정 등 미래지향적 투자에 초과이익의 일부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이런 경우 해당 대기업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것이어서 반시장적인 요소는 없다.”고 말했다. 초과이익 중 개별 협력업체의 기여도 등을 평가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익공유의 적용 여부나 규모도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기업들은 이미 직원, 부서, 협력사에 대한 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협력사의 기여분을 판단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이 구상하는 초과이익공유제의 방향은 각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초과이익의 일부를 ‘동반성장기금’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기금운용은 대기업이 스스로 판단해 협력업체들의 기술개발과 고용안정 등을 위해 집행한다. 동반성장위는 동반성장기금 설치와 운영이 우수한 대기업에 대해 정부 발주사업 시 우대하거나 세제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주도록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초과이익공유 대상을 2, 3차 협력사까지 포함시킬지, 외국계 협력사에 대해선 어떻게 할지 등도 전적으로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세계에도 유례없는 제도”라는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애플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익의 70%를 해당 협력사와 나눈다. 도요타와 델파이도 프로젝트에 성공하면 성과를 부품업체와 나눠갖는다. 이러한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를 확대한 개념이 초과이익공유제(profit sharing)다. 초과이익이 생겼을 때 기술개발 기금을 만들어 선순환을 만들자는 것이다. 일회성 지원이나 성과배분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개념으로 이해해 달라.” 정 위원장은 “민간위원회인 동반성장위에서 강제적인 제도를 만들 순 없다. ”면서 “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시장경제 원리에 부합하는 자율적 제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현대차 i40 세계 첫 공개

    현대차 i40 세계 첫 공개

    세계 5대 모터쇼인 ‘제네바 모터쇼’가 1일(현지시간)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다. 81회째인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야심 차게 개발한 전략 차종과 친환경·컨셉트카 등이 대거 등장해 치열한 눈길 끌기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 전략 차종인 중형 왜건 ‘i40’을 전 세계에 처음 공개한다. 유럽디자인센터가 디자인한 ‘i40’은 육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체 전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캐릭터라인으로 독창적이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컨셉트카 ‘커브’와 친환경차인 전기차 블루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프라이드 후속 모델인 소형 신차 ‘UB’와 신형 모닝의 글로벌 신차 발표회를 연다. 또 친환경차인 K5 하이브리드와 모닝 저탄소(CO2)차, UB 저탄소(CO2)차를 공개하고, 쏘울 스페셜 에디션, 벤가, 스포티지R 등 양산차도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각각 1350㎡, 1069㎡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한국GM은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 양산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GM의 글로벌 준중형차 쉐보레 크루즈를 기반으로 개발된 크루즈 해치백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판매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GM은 이달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는 쉐보레 올란도, 아베오, 카마로 등을 쉐보레 브랜드의 핵심 차종으로 전시한다. 해외 메이커들도 앞다퉈 친환경차 등 다양한 모델을 내놓는다. 도요타는 다양한 하이브리드의 특징을 결합한 야리스 HSD 컨셉트카, 유럽 최초의 7인승 차량인 ‘프리우스+’, 도시형 전기차 ‘EV’ 등을 선보인다. BMW는 최첨단 지능형 솔루션을 탑재한 미래형 2인승 로드스터 컨셉트카인 BMW 비전 커넥티드 드라이브와 BMW그룹 최초의 순수 전기 자동차인 BMW 액티브E 등을 전시한다. 폴크스바겐은 연비가 22.7㎞/ℓ에 달하는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를 출품한다. 볼보는 내년 양산을 앞두고 세계 최초의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주목받는 뉴볼보 V60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내놓고, 재규어 랜드로버는 재규어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고성능 스포츠카 XKR-S와 친환경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 레인지-e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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