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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동반성장 선두 주자로

    현대차그룹 동반성장 선두 주자로

    현대차그룹이 동반성장의 선두 주자로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29일 경기 화성 롤링힐스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로템 등 6개 계열사와 협력업체 1585개사 간 ‘2011 동반성장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정부가 지난 2월 선정한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56개 대기업 가운데 첫 사례다. 이 자리에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등 계열사 대표와 주요 협력사 대표 120여명 외에 행사의 상징성을 감안해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부와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현대차그룹의 동반성장 방안은 다른 기업이 본받아야 할 의미 있는 진전”이라면서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대·중소기업 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문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도급대금 월4회 100% 현금 지급 현대차그룹은 2008년, 2010년에 이어 세 번째인 이번 동반성장협약에서 한층 강화되고, 다양한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약속했다. 공정거래질서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 자금지원과 기술개발, 교육·훈련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우선 협력사의 재무건전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 등을 추가로 출연한다. 이에 따라 기존 69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은 1736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협력사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비 등으로 2500억원을 내놓는다. 동반성장을 위해 연간 4236억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협력사의 가장 큰 애로점 중 하나인 하도급 대금지급과 관련해서도 매달 4회에 걸쳐 100% 현금으로 결제해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경영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협력사의 품질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300명 규모의 R&D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특허출원 지원 방안을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교육분야에선 업종별로 50여개 소그룹을 만들어 품질관리와 불량 사례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협력사 품질관리 실무자를 대상으로 ‘품질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철판 등 주요 원자재를 대량 구매해 협력사에 공급하는 일괄 구매지원의 규모를 1조 3850억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구매담당 임원 평가에 실적 반영 구매담담 임원평가 때 동반성장 실적을 반영하고, 납품정보 통보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동반성장 문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방안들도 주목을 끈다. 이와 함께 그간 추진했던 상생협약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하도급 3대 가이드라인’을 운영, 공정거래질서 확립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협력사들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중소·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완성차의 경쟁력인 자동차산업에서 현대차그룹과 협력사들의 지속적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의 경영혁신 노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2010년 1월 29일 마무리된 증시 상장이다. 공공지분 51%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총 발행주식의 25%를 신주모집방식으로 상장하기까지의 힘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출자회사인 안산도시개발, 한국CES, 진황도동화열전유한공사도 최근 2~3년 새 매각을 끝냈다. 지분 50%를 가진 인천종합에너지는 내년에 매각할 예정이다. 상장 및 출자사 매각 추진으로 부채비율은 69.6% 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난방공사는 2009년 말 기관장 자율경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개선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구조 구축 ▲서비스공급단가 개선 등을 성과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노사관계 선진화와 조직 및 정원 조정 등 다각적인 경영혁신에 돌입했다. 단체협약을 개정해 경영권과 인사권 침해 조항을 삭제했고, 보수와 성과관리 합리화를 위한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인력과 조직의 자율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정부와 사전 협의에 앞서 신규 사업을 위해 필요한 인력의 일부를 자율적으로 적기에 채용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이뤄냈다.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총괄원가 절감 계획을 수립하고, 매월 실적을 점검했다. 지사별 영업이익률 목표를 부여해 실적을 관리하는 한편 경영진과 현장 직원 간 공감대 현성을 위한 순회설명회도 개최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영업점 등에 무인정보단말기

    영업점 등에 무인정보단말기

    현대기아차가 전국 영업점 및 서비스센터에 무인 고객응대 기능을 갖춘 디지털 장비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는 다음 달부터 고객이 검색을 희망하는 차량의 특장점, 디자인, 제원 및 광고,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55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제공하는 첨단 무인정보 단말기 ‘현대 스마트 뷰’를 보급한다. 기아차도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멀티 디스플레이 등을 활용한 ‘고객응대공간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석유공사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글로벌 중견석유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경영혁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월 노사합의로 도입한 ‘민간기업형 퇴출 및 성과보상제도’ 도입이 대표적이다. 공기업의 고질적인 연공서열식 진급이나 나눠먹기식 보수체계에서 탈피해 실적 평가를 통해 연봉을 차등하고, 저성과자와 무임승차자에 대한 퇴출을 유도하는 장치다. 공사가 자율적으로 조합원들의 찬반의사를 확인해 채택한 것으로, 안정적인 석유자원 확보와 공기업의 효율적 운영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석유공사의 한발 앞선 경영혁신 노력은 공기업 최초로 외국인 임원을 상근직으로 영입한 데서도 잘 드러난다. 석유개발 기술력 제고 및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석유개발원장에 메이저 석유기업 출신의 휴 이튼 롤렛 박사를, 인사 고문에 로버트 데이빗 엘리엇 박사를 각각 영입했다. 또한 석유개발부문을 3개의 지역본부체제로 확대 개편해 지역별 신규사업과 탐사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석유개발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나다 캘거리에 문을 연 ‘한국석유공사 글로벌기술연구센터’는 자원개발분야 해외 기술연구센터의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규모가 대형화되고 자원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술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가스공사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KOGAS·사장 주강수)는 ‘고객과 함께하는 글로벌 KOGAS’를 비전 삼아 2017년까지 기업가치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실있는 혁신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8년 12월 주강수 사장 취임 이후 국내외 사업네트워크 확장과 국민기업으로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신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조직과 인사혁신, 업무효율 향상, 기업경영 건전성 및 영속성 제고 등 분야별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핵심사업 위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자주개발률을 높이고자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력을 재배치했다. 부장급 이상 179개 전 직위에 공모제를 시행하고, 업무성과가 낮은 직원은 무보직 발령을 내는 등 기수와 서열인사 관행을 없앴다. 개인별 역량을 강화하는 ‘자기계발계획제도’를 정착시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인재경영대상을 받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연말에 각 부서별 업무 개선사례를 모아 평가보상하고, 개선사례를 확대시행하는 ‘B&F’(Best&First)제도로 예산 및 경비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고객만족경영에도 힘을 기울여 지난해 기획예산처가 주관하는 공기업 고객만족도평가에서 최상위를 차지했다. 사회공헌사업 역시 핵심 관심사다. 성금기탁 같은 일회성 기부방식에서 벗어나 소외계층의 주거, 의료, 교육복지 지원사업이나 해외자원개발 지역과 연계한 글로벌 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초과이익공유제 명칭 바꿔 추진

    초과이익공유제 명칭 바꿔 추진

    사퇴 배수진을 쳤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28일 동반성장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한 데 이어 앞으로 초과이익공유제의 도입을 공식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재계와 정치권, 정부 일각의 집중포화에 위축됐던 초과이익공유제가 재점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논란의 불씨가 됐던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추진해볼 만한 좋은 모델이며, 실현 가능한 일”이라며 강행 의지를 표명했다.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를 회의 정식 안건으로 올렸고, 위원들은 제도의 개념과 취지에 공감해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정영태 동반성장위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앞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서 초과이익공유제의 개념과 내용을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과이익공유’라는 용어가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의 소지가 있어 일부 위원들이 명칭 변경을 요구했고, 정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위원회는 새 이름이 결정될 때까지 초과이익공유제 대신 임시로 ‘창조적 동반성장 사업’으로 대체하고, 일부 위원들이 제시한 초과이익 기여제와 성과연동 보상제 등을 포함해 검토한 뒤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실무위는 동반성장위원 중 공익위원을 중심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 전문가 등을 보완해서 13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재계는 정 위원장의 사퇴 번복에 대해 “일단 다행”이라면서도 이익공유제 고수에 대해선 복잡한 심사를 내비쳤다. 이유야 어찌됐든 전 국무총리가 재계의 입김에 밀려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것은 기업들 입장에서는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재계의 ‘맏어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익공유제에 대해 “사회주의 용어인지 공산주의 용어인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점도 상당한 부담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재계가 이익공유제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뚜렷한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시장 원리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정 위원장이 물러났다면 재계가 자칫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위원장직 유지가)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익공유제 강행에 대해선 씁쓸해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청와대나 정 위원장이나 대기업 경영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큰 것 같다.”면서 “동반성장위가 전경련을 통해 20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는 만큼 (이익공유제에 부정적인) 기업들의 의사도 함께 반영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순녀·이두걸기자 coral@seoul.co.kr
  • 정운찬 “초심 유지… 최선 다할 것”

    초과이익공유제 논란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했다. 정 위원장은 28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동반성장위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의 동반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초심을 유지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사퇴 의사를 번복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위원장직을 계속 맡아 달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재계의 비판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정부 부처에서 비판적인 시각이 나온 데 대해서는 아연실색했다.”면서 “초과이익공유제는 추진할 만한 좋은 모델이자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최근 출간된 신정아씨의 자전 에세이에 언급된 사안을 염두에 둔 듯 “서울대총장 재직 시절 학교와 총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 논란이 커지자 지난 18일 언론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동반성장위 업무에서 손을 떼고 있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포스코 “후판 생산 年700만t… 세계 1위”

    포스코 “후판 생산 年700만t… 세계 1위”

    포스코가 28일 광양제철소에 연산 200만t 규모의 후판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이로써 연간 500만t 후판 생산능력을 갖춘 포항제철소를 포함해 총 700만t 규모의 세계 최대 후판 생산 철강회사가 됐다. 지난해까지 일본의 JFE가 550만t으로 세계 최대였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준공식에서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 준공으로 포스코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 후판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조선 등 국내 후판 수요산업의 소재 부족을 해소하고, 세계 최고 품질을 갖춘 후판을 적기에 공급해 고객사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조선용, 해양구조용, 에너지용 강재(API) 등에 사용된다. 특히 세계 최대 폭인 5.3m의 초광폭 후판 생산으로 국내외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가동으로 수입량이 270여만t으로 줄어들게 돼 연간 1조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일본 철강회사에서 소재를 공급받아온 조선, 강관, 중공업 회사들이 소재 확보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전력공사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쌍수)는 공기업 경영혁신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정부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것을 비롯해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1위, 공기업 고객만족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김쌍수 사장 취임 이래 한전은 소극적인 공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민간기업과 같은 수익중심의 체제로 체질개선에 나섰다. 16개 판매사업소와 11개 송변전사업소를 13개 통합본부로 축소해 중복 기능과 낭비 요소를 줄였다. 한전의 경영혁신 중심에는 ‘TDR’(Tear Down & Redesign)이 있다. 우수인재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문제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사고와 방식으로 업무를 재구성하는 신경영기법이다. 한전은 지난해 전사적인 TDR 혁신활동으로 115개의 과제를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총 5900억원의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다. 업적평가와 역량평가로 구성된 신인사평가제 역시 주목할 만하다. 상호 합의한 업적목표에 따른 실적 평가로 능력과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창출하고, 공정한 인사풍토를 정착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해외사업 부문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유연탄과 우라늄의 자주개발률을 각각 34%, 22%까지 높였다. 멕시코 노르테2 복합화력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슈웨이핫 S3 복합화력을 수주해 세계 발전시장 관계자들을 놀라게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8일 동반성장위 전체회의 정운찬 위원장 거취 밝힐듯

    동반성장위원장 사퇴 의사를 표명한 뒤 숙고를 거듭했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28일 열리는 동반성장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뒤 사퇴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27일 동반성장위 등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28일 오전 회의에 참석한 뒤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지난 19일 사퇴 의사를 표명한 뒤 22일부터 동반성장위에 출근하지 않고 위원회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정 위원장이 전체회의에서 자신을 추대한 위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공식 사퇴할지, 아니면 회의를 주재하고 계속 위원장직을 수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거취에 대해 고민해온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소처럼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교수 등 측근들을 만나 위원장직 사퇴 여부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자신의 거취로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퇴할 경우 자칫 정부의 동반성장 추진 의지가 약한 것처럼 비쳐지는 것도 부담이라는 전언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 권영수씨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 권영수씨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총회를 열어 새 협회장에 권영수 상근부회장을 추대했다고 25일 밝혔다. 협회는 올해부터 비상근이던 협회장을 상근 회장직으로 바꾸고, 국내 완성차 업체의 대표 임원들로 비상근 부회장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권 신임 회장은 국무총리국무조정실 산업심의관,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기술표준원 표준기술기반국장을 거쳐 지난해 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포스코 “글로벌 중견기업 30곳 육성”

    포스코 “글로벌 중견기업 30곳 육성”

    포스코가 2020년까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중견기업 3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글로벌 중견기업은 해외시장에서도 통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규모의 기업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23일 서울엔지니어링, 동방플랜텍, 동주산업 등 유망 협력중소기업 28개사를 선정해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 협약’을 맺었다. 선정 기업들은 매년 핵심기술 보유현황과 성장목표 등의 심사를 거쳐 탈락되거나 새로 추가된다. 포스코는 이런 과정을 거쳐 2015년까지 10개, 2020년까지 30개의 글로벌 중견기업을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협약을 맺은 중소기업들에 기술역량 향상과 해외판로 지원, 컨설팅 및 교육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현안을 상담해 주는 기업주치의제도를 운영하고, 보유 특허기술 이전과 공동연구활동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대우인터내셔널 등 포스코의 글로벌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한편 포스코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경영컨설팅, 성과공유제 등 경영 전 부문에 걸쳐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한용 부사장은 협약식에서 “포스코와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은 포스코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최고의 공급시스템을 구축하는 견고한 디딤돌이 되고, 국가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SM7 콘셉트’ 이미지 공개

    ‘SM7 콘셉트’ 이미지 공개

    르노삼성차는 22일 올 하반기 출시하는 SM7 후속 모델의 쇼카 버전(양산차 직전 모델)인 ‘SM7 콘셉트’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SM7 콘셉트’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협력 개발한 준대형 세단으로, ‘턱시도를 입은 남성’을 디자인 모티프로 삼았다. 이 차는 새달 1~10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1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상엽 KAIST 교수 등 ‘포스코 청암상’ 수상

    이상엽 KAIST 교수 등 ‘포스코 청암상’ 수상

    포스코청암재단은 2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인 이상엽 카이스트 교수(과학부문)와 남한산초등학교(교육부문), 법륜 스님·동티모르 알로라재단(봉사부문)에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재단 이사장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환영사에서 “과학기술의 발전과 교육 혁신, 공동체를 위한 시민정신은 미래 선진사회 건설을 위한 소중한 동력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에는 이배용 국가브랜드 위원장,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서울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 등 언론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교수는 대사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미생물을 이용해 나일론의 원료인 다이아민 등을 개발했고, 1912년 개교한 남한산초등학교는 ‘대안적 공립학교’의 모범으로 주목받고 있다. 법륜스님은 1993년부터 필리핀의 민다나오섬 등 아시아 오지에서 어린이 교육과 빈민 구제에 힘쓴 공로를, 알로라재단은 여성보호와 여성 인권 신장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차세대 6대 미래기술 선정

    우리나라가 차세대 먹거리로 삼을 미래산업 선도기술 후보들이 선정됐다. 황창규 지식경제부 전략기획단장은 21일 신시장 창출형 미래산업 선도기술 6대 후보 과제를 발표하고, 내년부터 5∼7년간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연구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대 기술은 ▲투명플렉서블디스플레이 ▲뇌-신경 정보기술(IT) 융합 뉴로틀 ▲다목적 소형 모듈 원자로 ▲심해자원 생산용 해양플랜트 ▲인쇄전자용 초정밀 연속 생산 시스템 ▲다기능 그래핀 소재 및 부품 등이다. 지경부는 6대 후보 과제에 대한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380조원, 수출 2400억 달러, 고용 40만명, 투자유발 125조원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사업 기획시 컨소시엄에 중소기업이 절반 이상 들어오고 기술 개발 단계에서는 중소기업이 정부 출연금의 절반 이상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황창규 단장은 “소형 원자로는 자연풍으로 원자로를 냉각하는 시스템으로 안전해 시장성이 좋다. 그래핀은 우리나라가 핵심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인쇄전자는 응용분야가 다양해 유망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경부는 인적자원 개발 및 고용 창출형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해외 전문 인력을 유치하고 우수 인력의 이공계 유입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의 인력개발 방안을 통해 2009년 25%였던 인적자원 투자 비중을 2015년까지 40%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세계 15위권으로 성장했지만 국민의 행복지수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국가 R&D 측면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후보로 선정된 6대 후보 과제들은 경제·사회적 여건변화와 국제 동향 및 국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오는 6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부품 日의존도 25%… 재고여력 없는 中企들 ‘초비상’

    부품 日의존도 25%… 재고여력 없는 中企들 ‘초비상’

    일본발 ‘부품 쓰나미’가 국내 산업계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동일본 지진 피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핵심 부품의 대일 의존도가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 차질이 확산될 우려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본 부품소재 수입 비중은 1994년 34.9%에서 2010년 25.2%로 10%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지만 국가별 부품 수입 비중에선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일본에 이어 중국 24.7%, 미국 10.9%, 타이완 6.6%, 독일 5.1% 순이며, 기타 국가가 27.6%를 차지한다. 연도별 부품소재의 대일 적자는 2000년 115억 달러, 2005년 161억 달러, 2007년 187억 달러, 2008년 209억 달러, 2009년 201억 달러, 2010년 243억 달러 등으로 거의 매년 증가 추세다. 무엇보다 일본에서의 주요 수입품목이 대부분 선박, 자동차,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상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소재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LCD 제조용 장비는 일본의 수입 비중이 무려 80%를 넘는다. 플라스틱 제품은 65.9%, 유리 제품은 60.1%, 광학기기는 54.7%, 철강판은 51.2%로 절반 이상을 일본에서 들여온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조상현 연구위원은 “일본산 비중이 50%를 넘는 품목은 일본의 생산차질이 우리 수출 품목의 생산 및 수출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온리 재팬’(only Japan) 비율이 높은 품목은 피해가 더욱 클 전망이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LCD 제조용 장비의 경우 온리 재팬 비율이 높아 거래선이나 수입선 변경이 곤란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일본 지진으로 수개월 이상 일본 기업들의 조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들의 부품소재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특히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달리 부품소재의 재고 여력이 없어 생산활동 차질이 오기까지의 시차가 더욱 짧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의 제조업체들이 주로 수입하는 일본 제품들의 경우 수입선 다변화나 대체가 힘든 것들이 대부분이고 급한 조업 재개로 자칫 품질 문제까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일본 대지진에 따른 국내 산업 피해 실태’ 설문조사에서도 사태가 장기화되면 부품소재 조달에 차질을 빚을 것을 걱정하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실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지난 17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일까지 평일 하루 일본에서의 평균 수입 규모는 3억 333만 달러였으나, 대지진 이후인 14일에는 수입액이 2억 6851만 달러에 그쳤고, 15일에는 1억 9393만 달러로 더욱 줄어들었다. 일본산 부품 및 소재에 크게 의존하는 중소기업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3개 대일 수출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기업이 27.6%, 원·부자재 구매에 차질을 빚는 기업은 16.7%에 달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버핏 “對한국투자 축소 결코 없을 것”

    대구텍 제2공장 착공식에 참석하려고 대구에 온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국내 포스코에 대해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철강회사”라고 극찬했다. 버핏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기업은 3~4개 정도인데, 포스코가 그중 하나”라고 밝히며 “2007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갖고 있는 유일한 한국 기업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버핏은 “포스코 지분 4%대를 여전히 갖고 있으며 이제까지 판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의 4.5%이다. 그는 분단국인 한국 방문에 대해 “마치 미국의 다른 주를 방문했을 때처럼 평화롭고 편안하게 느껴진다.”면서 “따라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버핏은 “투자를 할 때는 업종을 보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10년 후 모습을 생각한 뒤 결정한다.”고 투자관을 밝혔다. “업종에 대한 생각을 하고 투자하면 투자의 기회가 제약되는 만큼 코카콜라처럼 10년 뒤 모습을 상상하기 쉬운 기업에 우선 투자한다.”고 했다. 이어 “포스코를 제외한 한국 기업은 시가총액이 얼마 되지 않고, 시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향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면서 전자관련 주식은 많이 다루지 않았다.”고 짧게 말했다. 일본 대지진과 아시아 증시와 관련해서는 “일본 대지진이 미래 경제전망을 흐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지진이 일본인에게 굉장한 충격이겠지만 일본인은 에너지와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곧 재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버핏은 기자회견 도중 대구텍 측이 선물로 한복을 전달하자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즉석에서 한복을 입었다. 착공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장,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 한찬규·서울 이순녀기자 cghan@seoul.co.kr
  • 중대고비 맞은 동반성장위 잘 굴러갈까

    중대고비 맞은 동반성장위 잘 굴러갈까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사퇴 검토 발언으로 위원회가 출범 100여일 만에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9일 일부 언론을 통해 자신이 제안한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의 잇단 비판에 거세게 반발하며 사퇴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주무부처 장관(최 장관)이 거칠게 비판하고 있어 안타깝다. 나보고 일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 “일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 지난달 23일 동반성장지수안 확정 발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정 위원장이 돌출적으로 주창한 초과이익공유제(대기업의 초과이익을 협력 중소기업과 나누는 제도)는 정치권과 재계로부터 강도 높은 공격을 받았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시장경제원리에 맞지 않는 급진좌파적 발상”이라고 몰아붙였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사회주의 용어인지, 공산주의 용어인지 모르겠다.”고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색깔론이나 이념의 잣대로 매도하는 분위기에 답답함과 불쾌감을 토로하면서도 “어느 누구와도 만나서 이익공유제의 본래 취지에 대해 진지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할 용의가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었다. 하지만 동반성장 주무부처 수장인 최 장관이 연달아 직격탄을 날리자 결국 분노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익공유제에 대해 수 차례 반대 의견을 밝혀온 최 장관은 지난 16일엔 급기야 “현실에 맞지도 않는 개념은 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며 쐐기를 박았다. 정 위원장이 사퇴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정부의 지원 부족에 대한 불만 표출과 더불어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유야 어쨌든 정 위원장의 사퇴가 현실화할 경우 이제 막 자리를 잡으려는 위원회의 입지는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13일 민간기구로 출범한 위원회가 그동안 힘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전직 총리인 정 위원장의 무게감과 역할이 컸다. 정 위원장이 그만둔다면 현실적으로 그만한 존재감을 지닌 후임자를 찾기 쉽지 않다. 위원회가 수장을 못 찾고 상당기간 표류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동반성장 정책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 정 위원장 사퇴 검토 발언의 직접적 원인 제공자인 최 장관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20일 “공식 입장을 내놓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퇴땐 후반기 국정운영 큰 차질 다만, 정 위원장이 지적한 위원회의 인력과 예산 부족과 관련해선 정부 차원에서 지원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위원회에 올해 14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애초 위원회의 예산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지원한 20억원과 중소기업중앙회의 2억원 등 22억원이었다. 여기에 추가로 지경부와 중소기업청이 각 소관 예산을 7억원씩 똑같이 할당해 위원회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위원회의 정책 실무와 운영 업무를 맡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인력을 현재 20여명에서 40여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맡아온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사장 후임으로 정 위원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익공유제가 청와대나 정부의 공식입장은 아니지만 정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가 국정 핵심과제인 ‘동반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익공유제란 동반성장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정 위원장이) 언급한 것인데 그것이 전부인 양 너무 과대포장된 측면이 있다.”면서 “(이익익공유제에 대한 비판이)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는 것은 정 위원장도 잘 알 것으로 본다.(이 문제에 대해) 경제라인 간 의견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당을 출마와 관련해서는 “원희룡 사무총장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위원장의 핵심측근은 “이익공유제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에 꼭 필요하다는 위원장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결국, 이런 소신이 정부나 여권내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위원장을 조만간 그만두겠다는 뜻을 갖고 있으며 이미 이런 뜻을 저쪽(여권주류)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분당을 출마와 관련해서는 “이미 안 나간다고 밝히지 않았느냐.”면서 “다만, 정권이 명운을 걸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면,예를 들어 민주당에서 손학규 대표가 출마하고, 또 분당을을 제외하고는 (여권의) 전패가 예상되는 상황에 몰린다면 (출마를) 고려해 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순녀·김성수기자 coral@seoul.co.kr
  • “원전 정책 재검토 시점 아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원자력에너지의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지금으로선 원전 정책을 재검토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동반성장 민관합동회의가 열린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전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다만 “일본 원전 사태의 추이에 따라 국민 여론이 바뀔 수도 있으니 일본의 원전사고 수습 상황과 해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등은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중단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들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일본 원전 사태가 전 세계 원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누구도 원전의 필요성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원전 정책 고수를 밝혔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21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전체 전력 소비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행 31.4%에서 2024년까지 48.5%로 높이고, 원전 14기를 더 짓는다는 내용의 ‘제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 단계에선 우선 원전 시설 안전 점검 강화에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본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에서 원전 반대여론이 거세지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어 향후 상황에 따라 원전 정책에 일부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최 장관은 동반성장 회의에서 “정부는 기업들에 무리한 요구를 하지않고 시장경제 기본틀을 지킬 것이며, 동반성장 정책을 제1과제로 생각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반성장은 대기업이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日지진여파 불똥 튄 국내車 업계

    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국내 자동차업계에도 미치고 있다. 일본산 부품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완성차업체들이 부품 재고물량 확보를 위해 감산을 결정했거나 검토 중이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이달 말까지 평일 하루 2시간의 잔업과 주말 특근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3월 말까지 재고물량이 확보돼 있고, 부품 협력사들의 위치가 나고야·오사카 등 지진 피해지역과 멀어 당장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일본 내 계획정전으로 현지 부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에 대비해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실린더 블록 및 헤드, 트랜스미션, 엔진 주요 부품 등 차종에 따라 10~15%의 일본산 부품을 쓰고 있다. 이달 말까지 잔업·특근 중단으로 인한 감산 물량은 2000~2500대로 예상된다. 한국GM도 부품 재고량을 늘리기 위해 부평, 군산, 창원 등 3개 공장에서 평일 잔업과 주말 특근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GM의 일본 부품 의존도는 4%로, 구형 라세티와 쉐보레 스파크(마티즈)에 들어가는 자동변속기를 전량 일본의 아이신사와 자트코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지 부품업체들은 현재 정상 가동 중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공장별로 생산조정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잔업·특근을 중단하면 전체 생산량의 10% 수준인 6000~7000대가 감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부품 비율이 1%에 불과한 현대·기아차는 정상조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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