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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누리 없는 책값, 동참해 주세요

    ‘책은 제값 주고 사면 안 된다는 편견은 버립시다!’ 최근 사재기 파문으로 독자들의 불신이 깊어진 가운데 다음 달 1~2일 대학로에서 특별한 도서전이 열린다. 돌베개, 후마니타스 등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인사회) 소속 34개 출판사가 ‘지식+공감 도서문화제’를 기획했다. 이번 도서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도서를 할인 없이 완전 정가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신간은 물론 구간도 모두 정가에 판다. 주최 측은 “사재기 사건으로 이런저런 말이 많고, 도서정가제가 사재기 근절의 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지금, 책으로부터 돌아선 독자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처음으로 할인 판매 없는 도서전을 기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그동안 도서전은 ‘대형 출판사가 중심이 되어 도서를 할인 판매하는 행사’로 치부되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도서전은 일반적으로 퍼져 있던 도서전에 대한 이미지를 재고하고, 도서전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된 도서의 정가 10%는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기부금은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저자들의 릴레이 강연 등 행사도 다채롭다. 시사만화가 박재동,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홍세화 전 진보신당 상임대표, 욤비 토나, IT 평론가 김국현, 임경선 작가, 사기 전문가 김영수, 야스다 고이치 작가, 김진호 목사 등이 독자들과 만난다. 출판사 에디터 등이 결성한 ‘마감중에 모인 출판장이 밴드-얼토당토’의 공연도 펼쳐진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하루키 판권 민음사에… 선인세 16억 ‘훌쩍’

    하루키 판권 민음사에… 선인세 16억 ‘훌쩍’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제)의 국내 판권이 민음사에 돌아갔다. 민음사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책의 한국어판을 오는 7월 초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라카미가 3년 만에 내놓은 이 소설은 일본에서 발간 6일 만에 발행 부수 100만 부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민음사를 비롯해 ‘1Q84’를 펴낸 문학동네, 김영사, 웅진씽크빅, 북폴리오, 문학사상사, 21세기북스 등 유수의 출판사들이 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민음사는 “구체적인 제안 내용과 판권 금액은 무라카미 측과의 계약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며 판권 액수에 대해 함구했지만 출판계에선 선인세가 16억원을 훨씬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선인세로 1억 5000만엔(약 16억 6300만원) 이상을 제시하고도 떨어진 출판사가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사실일 경우 외국 작품의 국내 판권 금액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민음사는 다음 달 중순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불안한 마음… 삶의 일부라 생각하세요

    불안을 느끼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형태와 정도는 달라도 누구든 불안의 자장에서 평생 벗어날 순 없다. 다만, 그것을 용기 있게 드러내느냐 애써 감추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말처럼, 뚜렷한 대상도 없고 원인도 알 수 없는 막연한 걱정은 우리를 외롭고 두렵게 만드는 괴물임에 틀림없다. ‘한없이 외로운 불안’(오동재 지음, 행성:B 잎새 펴냄)은 불안한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되고 어떤 형태로 드러나는지, 또 불안을 이겨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다룬 책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노파심 많은 부모로 인해 불안증을 안고 살았던 스스로의 경험과 25년에 걸친 환자 상담 사례를 토대로 불안장애에 관한 궁금증을 알기 쉽게 풀어 썼다. 저자는 우리나라처럼 단기간에 경제적 급성장을 이룬 경우 사회 구성원들이 급격한 변화 속에서 더 많은 불안을 느끼게 되며, 여기에 타인의 시선과 체면을 중시하는 동양문화권의 특성이 더해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다수가 불안감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불안은 본능적인 감정이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병이 된다. 가령 발표할 때의 불안은 인구의 30%가 느끼는 정상적인 감정이지만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특정 공포증 등은 치료가 필요한 마음의 병이다. 하지만 이런 불안장애도 불안을 느끼는 원리와 이유를 이해하고, 억지로 외면하는 대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충분히 다스리고 조절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1만 4000원.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자동차도 총기도 척척… 맞춤형 제조업 시대

    자동차도 총기도 척척… 맞춤형 제조업 시대

    ‘로컬모터스’란 미국 자동차 회사가 있다. 2008년 설립된 신생 업체다.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공장이 있다. 그런데 이 공장에는 우리가 자동차 공장 하면 흔히 떠올리는 로봇이나 컨베이어벨트가 없다. 공장이 아니라 자동차 판매점처럼 보이는 이곳에선 차량을 대량 생산하지 않고, 고객의 주문에 맞춰 하나씩 작업한다. 로컬모터스에서 새 차종을 출시하는 데는 평균 18개월이 걸린다. 차량 가격은 한 대에 7만 달러(약 7900만원)로 비싼 편이지만 하나의 디자인으로 최대 2000대만 생산해 희소가치가 높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로컬모터스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메이드 바이 유 인 아메리카’(Made by you in America)란 문구가 답이다. 로컬모터스는 세계 최초 오픈소스 기반 자동차 회사를 표방한다. 쉽게 말해 고객이 직접 디자인한 차를 만들어주는 신개념 제조사다. 자동차 전문가와 소비자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디자인 설계부터 생산·출시·판매까지 참여한다. 로컬모터스는 첫 차량인 사막·비포장 도로용 자동차 ‘랠리파이터’를 만들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디자인을 공모했는데 우승자인 한국계 미국인 디자이너 김상호씨의 작품에 회원 160여명의 의견을 덧붙여 기존 자동차에서 볼 수 없는 고유한 디자인을 만들어 냈다. 1960~70년대에도 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주문생산 틈새업체는 있었다. 하지만 로컬모터스의 차별점은 디지털 기술혁명을 기반으로 한 개방형 혁신모델에 있다.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제품을 출시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대, 즉 메이커스(Makers·제조자)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롱테일 법칙’의 창시자이자 미국 IT 전문지 와이어드의 전 편집장인 크리스 앤더슨이 쓴 ‘메이커스’(윤태경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펴냄)는 이러한 새로운 시대에 관한 책이다. 제조자, 제조업체 등을 뜻하는 메이커스는 이 책에서 ‘다가올 새로운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제품 제작 및 판매의 디지털화를 이끄는 사람·기업’을 의미한다. 책의 부제처럼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사람들’로, 기술에 정통하고 혁명을 이룰 강력한 디지털 도구를 갖추고 있다. 저자는 ‘메이커 운동’이 앞으로 경제를 바꿔 놓을 새로운 3차 산업혁명의 전조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메이커 운동은 기존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대량생산 위주에서 개인 맞춤형 생산으로 이동하고, 오픈소스를 통해 제품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거대 자본이 없어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투자를 받고,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제품을 제작·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품 제작 및 유통의 민주화를 촉진시킨다. 저자에 따르면 20세기에는 아이디어만으로 세상을 바꾸기 어려웠다. “카를 마르크스가 통찰했듯이 생산수단을 통제하는 사람이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제 중요한 것은 생산수단의 소유권이 아니라 생산수단의 임차권”(105쪽)이며 “신세대 제조자들은 대량생산업체들이 선보이는 대중 취향의 획일적 기성품 대신에 대중과 다른 관심사, 열정, 필요를 가진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을 만들 것”(109쪽)이라고 말한다. 과거 발명가는 아이디어를 기업에 팔아 로열티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발명가가 곧 기업가가 될 수 있는 시대라고 책은 주장한다. 책은 메이커 운동에 기여하는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들을 소개한다. 대표적 예가 3D 프린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3D 프린터 산업은 모든 제조업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4년간 미국 학교 1000곳에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같은 디지털 제작도구를 갖춘 메이커 스페이스를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3D 프린팅 기술은 치아교정 장치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체이식용 인공 귀를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하지만 3D 프린터로 총기를 만드는 제조법이 공개되면서 총기 사고 우려가 커지는 등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는 점은 충분히 숙고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저자는 메이커 운동이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혼돈을 겪고 있는 현재의 제조업 시스템에도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한다. 우선 중국 등 저임금 국가로 제조업을 이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자동화 설비 덕분에 생산 비용에서 인건비 비율이 낮아지고, 교통비와 시간 등 다른 비용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와 가까운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게 더 유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자는 정치적 불확실성, 환율 변동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하면 해외 아웃소싱의 이점은 단숨에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1만 6000원.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대륙을 쥐락펴락 中 ‘북두칠성’ 해부

    대륙을 쥐락펴락 中 ‘북두칠성’ 해부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이후 미묘하게 흔들렸던 북·중 관계가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전격 방중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5세대 지도부 등장 이후 북·중 관계가 다소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도 시 주석의 초청으로 6월 하순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어서 중국 5세대 지도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진핑 시대, 중국의 파워엘리트’(김규환 지음, 서해문집 펴냄)는 미국과 쌍벽을 이루는 주요 2개국(G2)인 중국 대륙을 쥐락펴락하는 5세대 지도부 7인을 집중해부한 책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 이어 지난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명실상부한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오른 시 주석을 비롯해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정치국 상무위원, 왕치산(王岐山)당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국무원 상무부총리 등 ‘북두칠성’의 면면과 리더십을 상세히 소개했다. 중국의 최고 지도부는 파벌과 인맥으로 이뤄진 중국 정가에서 공산당 중앙의 현미경 검증을 통과해 올라온 발군의 인재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풍부한 일선 경험을 갖추고, 당 중앙의 의지를 거스르지 않으며, 자신의 경력과 업적도 요령껏 관리하는 정치적 감각도 탁월한 편이다. 따라서 “중국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어떻게 중국 공산당의 틀 속에서 성장해 지금의 자리를 꿰차고 앉았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를테면 문화혁명 초기에 ‘반동의 가족’으로 몰려 농촌으로 떠났던 시 주석이 공농병(工農兵) 학생 제도 덕분에 칭화대에 입학해 탄탄한 인맥을 쌓은 뒤 허베이성 정딩현 부서기, 푸젠성 닝더시 당서기, 푸젠성장, 상하이시 당서기로 승승장구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보인다. 특히 2007년 10월 초순까지만 하더라도 후계자 경쟁에서 리커창 총리에 밀렸던 시진핑이 전세를 역전시키는 과정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책은 특히 중국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정치적 자산인 인적 네트워크, 즉 관시(關係)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끈끈한 연대감으로 뭉쳐진 동향 출신의 주요 인물, 관시의 산실인 대학 동기와 유력 동문, 공직생활을 함께하면서 맺은 각별한 동료 등 인맥 전반을 풍부한 자료 조사를 통해 꼼꼼히 파헤쳤다. 중국 5세대 지도부 인명사전의 완결판이라 할 만하다. 1만 7000원.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황석영 ‘여울물 소리’ 파문후 첫 공식 석상서 각성 촉구

    황석영 ‘여울물 소리’ 파문후 첫 공식 석상서 각성 촉구

    “초등학교 때도 재수가 없어서 화장실 청소 당번에 잘 걸렸어요. 이번에도 오물이 튀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청소 깨끗이 하고, 텃밭 일궈서 씨앗 뿌리겠습니다.” 소설가 황석영(70)이 장편소설 ‘여울물 소리’(자음과모음)의 사재기 파문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심경을 밝혔다. 그는 23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연 ‘출판계에 만연한 사재기 행태 근절 촉구 기자회견’에서 “‘여울물 소리’는 칠순을 맞이해 문학 인생 50년을 기념하고, 만년문학을 열겠다는 의미가 담긴 매우 중요한 작품이었다”면서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터넷 포털에서 저의 이름을 검색하면 치욕스러운 ‘사재기’라는 말이 동시에 뜰 정도로 제 책이 출판시장을 어지럽힌 도서로 전 국민에게 각인되었다”며 침통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1998년 사면·석방으로) 감옥에서 나와 작품을 다시 쓸 때 나를 일으켜 세워 준 것은 독자들이었다”면서 “출판사의 사재기가 이해가 안 된다. 그냥 놔눠도 팔렸을 것을…왜 그렇게 급하게 실적을 내려고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한 방송에서 ‘여울물 소리’의 사재기 의혹이 제기된 직후 절판을 선언한 황석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가 전업 작가로서 개인의 불명예로 그칠 수 없는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절실하게 깨달았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출판계의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악습인 사재기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방법을 사회문화운동 차원에서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우선 출판계 사재기 행태 근절을 위해 검찰의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수사를 요청했다. 또한 “베스트셀러 순위 조작은 일종의 주가조작과 같은 범죄행위이자 사회악임을 자각하고 출판계와 서점은 자정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며 출판계 내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교보문고를 비롯한 대형서점들에도 지난 5년간의 베스트셀러 도서판매자료를 출판물불법유통 신고센터에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황석영은 “사재기 기사가 보도된 뒤 ‘여울물 소리’의 판매 자료를 살펴보니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가 집계되는 직전 요일인 화요일과 수요일에 집중적으로 사재기가 벌어졌더라”면서 “이런 구조로는 신인 작가들이나 군소 출판사의 책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하기 어렵다. 순위 집계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도 따져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사재기 행위가 적발되더라도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에 불과한 현재의 법령을 보다 확실하게 강화하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젊은 작가들과 함께 법률 개정을 위한 입법 청원운동을 앞장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사재기를 처벌하는 규정이 과태료 처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장 검찰이 수사에 나서더라도 적용 법조항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 동석한 김형태 변호사는 “독자들이 집단적으로 사재기를 없앤다는 취지를 내걸고 고소를 하면 검찰이라는 국가권력이 강제수사로 사기죄 성립 여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사재기는 주가조작에 못지않은 큰 범죄로 형사처벌의 가치가 굉장히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석영은 출판사 자음과모음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어문교열팀 선임기자 채종규<차장>△어문교열팀 이경우△비주얼뉴스팀 이혜선△정치부 이지운△사회부 조현석△메트로부 송한수 한준규△정책뉴스부 최여경△국제부 김미경△문화부 이순녀◇독자서비스국△공보전략2부장 정원태◇제작국△제작지원부 차장 정광수◇온라인전략국△기획위원 이호준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 한창언△보육기반과장 방석배◇질병관리본부△감염병감시과장 배근량△예방접종관리과장 박옥△생물자원은행과장 이수연 ■중소기업진흥공단 △남부권본부장 심현석 ■한국일보 △부사장 이진희△논설위원 고재학 ■우리은행 ◇부장대우△준법지원부 강희승◇지점장△인천항 양경렬△호치민 김한모 ■네파 ◇승진△부사장 홍인숙
  • “미국과 파키스탄은 동반자” 오바마, 反美 샤리프에 구애

    “미국과 파키스탄은 동반자” 오바마, 反美 샤리프에 구애

    파키스탄 제1야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가 지난 11일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미국과의 관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일각에선 PML을 이끄는 나와즈 샤리프(왼쪽) 총재가 선거 운동 기간 반미 성향의 발언을 한 점을 들어 부정적인 변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미국은 총선 결과를 축하하면서 새 정부와의 협력을 기대했다. 버락 오바마(오른쪽)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축하 메시지를 통해 “미국은 새로 탄생할 파키스탄 정부와 동등한 파트너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친이슬람 성향의 샤리프 총재는 지난 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집권할 경우) 미국 주도의 대테러 전쟁에서 빠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탈레반과의 협상 가능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샤리프 총재가 파키스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제어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가 때때로 격랑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샤리프 총재의 공언과는 달리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완전히 끊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력 부족, 실업 등 시급한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모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샤리프 총재의 총선 승리로 파키스탄과 인도의 ‘앙숙 관계’가 개선될 조짐이다. 샤리프 총재는 13일 라호르에서 양국 간 오해와 불신을 불식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곧 열릴 자신의 총리 취임식에 만모한 싱 인도 총리를 초청했다고 취재진에 밝혔다. 샤리프 총재는 “서로 간의 오해는 해소해야 한다”면서 자신과 싱 총리가 오랫동안 이 문제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싱 총리는 “인도는 양국 관계의 새로운 길을 그리는 과정에서 파키스탄의 새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화답했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1947년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각각 분리독립한 이후 히말라야 지역인 카슈미르의 영유권 문제 등으로 세 차례 전쟁을 치렀고 이후에도 크고 작은 일로 자주 충돌을 빚고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존재감 잃은 올랑드… 佛 벌써 차기 대권 경쟁

    지난 6일로 집권 1년을 넘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악을 기록하면서 아직 4년이나 남은 차기 대선을 향한 야당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17년 만에 좌파 대통령으로 당선된 올랑드는 집권 초기 6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선 24%까지 추락했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도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29%),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24%)보다 낮은 20%에 그쳤다. 보수 우파 제1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가 가장 먼저 출사표를 올렸다. 일본을 방문 중인 피용 전 총리는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2017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피용은 트위터에도 “2016년에 이뤄질 UMP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부연 설명했다. 피용 전 총리가 전격적으로 대권 도전을 선언한 데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지지율 상승을 바탕으로 최근 연이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자 먼저 선수를 쳤다는 분석이다. 사르코지는 지난달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의무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마할지도 모른다”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프랑스의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 정계에 복귀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며 보다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한편 계속되는 경제 위기와 부자증세안 위헌 결정, 고위 공직자의 탈세 의혹 등 연이은 악재로 사면초가에 몰린 올랑드 대통령은 개각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8일 주간지 파리마치와의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에게 언급한 대로 장관들이 결과에 따라 판단을 받게 될 것”이라며 “경제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내각을 개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27개국 은행 현금인출기 해킹 500억원 턴 사이버 절도단 체포

    복면도 쓰지 않고, 흉기도 없이 손가락만 움직여 전 세계 은행에서 500억원을 턴 21세기형 사이버 절도범 일당이 붙잡혔다. 미국 뉴욕연방검찰은 9일(현지시간) 해킹을 통해 27개국의 현금인출기(ATM)에서 4500만 달러(약 495억원)를 불법으로 인출한 국제 범죄단의 뉴욕 조직원 8명을 금융사기 공모 및 돈세탁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미국 시민권자로, 우두머리로 알려진 알베르토 유시 라후드 페나는 지난달 도미니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뉴욕 지역 ATM에서만 총 240만 달러를 빼냈으며, 훔친 돈은 고급 자동차와 시계 등 각종 사치품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돈세탁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국제적 범죄집단이 연루돼 있으며, 수천 명의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해커들이 은행 직불카드 계좌에 접근해 인출 한도를 없애면 각국의 인출책들이 해커들이 나눠준 계좌 정보로 일시에 현금을 뽑아내는 식이다. 상대적으로 보안 시스템이 취약한 중동 국가 은행들의 전산망을 노렸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 ‘라카뱅크’의 전 세계 ATM에서 500만 달러를 인출했고, 지난 2월에는 오만에 본부를 둔 ‘뱅크오브무스캇’의 각국 ATM에서 불과 10시간 만에 동시 다발적으로 4000만 달러를 빼냈다. 로레타 린치 뉴욕 연방검사는 이들이 계좌 정보와 접근 암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마그네틱으로 된 호텔 룸키나 기한이 만료된 신용카드로도 현금을 인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영국, 일본, 캐나다 등 12개국 수사기관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억울한 죽음들 ‘공정무역’ 밀알로

    의류공장 건물 붕괴로 930명이사망한 방글라데시에서 이번에는 의류공장에 불이 나 최소 8명이 사망했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수도 다카의 미르푸르 공단 내 11층 규모의 ‘둥하이 스웨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소유주와 경찰 1명 등 적어도 8명이 숨졌다. 경찰당국은 늦은 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공장 직원 300여명은 대부분 귀가한 상태였으나 건물 내에서 회의 중이던 일부 공장 관계자들이 밖으로 탈출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4일 다카 외곽 사바르 공단 내 라나플라자 건물 붕괴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점검과 후속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압둘 라티프 시디크 방글라데시 섬유장관은 이날 안전에 문제가 있는 의류 공장 18곳을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라나플라자 붕괴 사망자는 9일 오전까지 91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다카 인근 타즈렌 패션 의류공장 화재로 112명이 숨졌다.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참사를 계기로 유명 브랜드가 판매하는 저가 의류의 열악한 생산 공정 실태가 낱낱이 드러나면서 ‘공정무역 커피’처럼 의류에도 공정무역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유통업체 노르드스톰은 의류 생산 환경에 관한 정보 공개를 검토 중이며, 나이키와 월마트 역시 생산 공장의 근로환경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지수를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다. 영국의 천연소재 비누 및 화장품 제조사인 러쉬는 케냐와 가나 공장의 내부 사진을 공개하고 있으며, 미국의 온라인 의류판매회사인 에벌레인도 최근 홈페이지에 각 생산 공정에 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의류 업체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하려는 전략을 바꾸지 않는다면 공장의 안전과 노동환경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방글라데시의 참사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양적완화·금리인하 등 ‘유동성의 힘’

    양적완화·금리인하 등 ‘유동성의 힘’

    미국 뉴욕 증시가 1만 5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일본 도쿄 증시도 5년 만에 1만 4000선을 회복하는 등 세계 주요 경제국들의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미국과 일본 증시를 떠받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흘러넘치는 ‘유동성’이 주가 랠리를 이끌고 있는 일등공신이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 유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이어 지난 7일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2.75%로 내리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영국은행도 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 등 기존 경기 부양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풀리는 자금이 증시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스티븐 벌코 롬바르드오디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양적완화가 시장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양호한 영업실적 발표와 연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 발표된 기대를 웃도는 고용지표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유럽 1위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 지표 호전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독일 경제부는 지난 3월 제조업 수주가 전월에 비해 2.2% 늘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0.5% 감소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일본 증시는 아베노믹스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대 외국인 매수 기록을 세웠다. 국제금융센터와 재무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일본 주식시장에서 2조 4000억 엔(약 26조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2004년 3월(2조 7000억 엔)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엔화 약세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수했다. 올해 1∼4월 순매수 규모는 총 6조 1000억 엔에 이른다. 뉴욕 증시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투재의 귀재’ 워런 버핏은 지난 6일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주식이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싸지는 않지만 터무니없이 비싸지는 않고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앞으로 인생에서 최고로 놀라운 증시의 상승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치뱅크 개인자산관리 대표인 벤자민 페이스는 “시장에서 리스크들(위험요소)이 소멸된 것 같다”면서 “사람들은 주식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밝혔다. 웰스파고의 지나 마틴 아담스 주식 전략가는 “최근 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면서 “그동안 관망 자세를 취했던 투자자들이 증시를 투자처로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투자기관인 제니 몽고메리의 마크 루치니 전략가는 “경제지표 개선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이후의 증시는 상당히 취약해 보인다”면서 머지않아 강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글로벌 증시 ‘훈풍’ 부는데 北·엔저에 한국만 ‘찬바람’

    글로벌 증시 ‘훈풍’ 부는데 北·엔저에 한국만 ‘찬바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뉴욕 증시의 훈풍이 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5년여 만에 1만 4000선을 회복한 도쿄 증시도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이날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05.45포인트(0.74%) 상승한 1만 4285.69로 마감했다. 도쿄 증시는 전날 2008년 6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1만 4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주식시장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48% 상승한 2246.30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31포인트(0.58%) 오른 1만 5056.20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으로 1만 5000선을 넘었다. 반면 엔화가치 급락과 북한 리스크 등의 악재를 맞은 한국 주식시장은 이날 코스피가 1956.45로 마감, 4개월여 만에 4% 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새 50원 가까이 하락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외환 당국이 구두 경고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086.5원에 마감됐으며, 원·엔 환율도 100엔당 1096.5원을 기록해 4년 8개월 만에 110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브러더스 파산 당시 수준까지 진행된 상태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EU, 탈세와의 전쟁… 전 회원국 금융정보 공유 추진

    유럽연합(EU)이 ‘큰손’들의 탈세를 막기 위한 개혁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EU가 전체 2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탈세 방지를 위해 핵심 은행정보를 교환하는 개혁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알기르다스 세메타 조세담당 집행위원은 “수개월 내에 각 회원국 조세 당국이 자본이익과 배당금 내역 등을 포함한 은행 정보를 자동으로 교환하도록 하는 개혁안을 발의하겠다”고 FT에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이 최근 은행 영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비밀계좌를 이용한 탈세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은행정보 상호교환에 합의한 내용을 전체 27개 회원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EU 집행위는 이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개혁안을 추진했으나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흐지부지됐다. 하지만 최근 조세피난처에 재산을 숨긴 전 세계 유명인사들의 명단이 공개된 이후 조세 회피와 각종 역외 탈세를 봉쇄하려는 국제 사회의 공조 노력이 강화되면서 EU의 시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대표적인 조세피난처인 룩셈부르크는 최근 은행정보 공유에 반대하던 기존 입장을 버리고 은행계좌 정보 교환에 동참할 의사를 밝혔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총알까지 발사되는 ‘3D 프린터 권총’

    총알까지 발사되는 ‘3D 프린터 권총’

    미국에서 3차원(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권총이 세계 최초로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등 잇단 총기 사건으로 총기 규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된 총기의 성능이 입증됨에 따라 총기 반대론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B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3D 프린터 총기 제작 기술을 개발해 온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 그룹이 지난 4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3D 프린터 권총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8000달러(약 877만원)에 판매되는 3D 프린터로 출력된 ABS 소재의 플라스틱 부품을 조립해 제작됐다. 1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이 총은 격발 장치의 공이 부분만 금속 소재를 사용했다. 텍사스대에 재학 중인 이 그룹의 코디 윌슨(25) 대표는 “많은 사람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작업이 성공했다”고 말했다. 비밀 무정부 조직을 표방하는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 그룹은 3D 프린터 권총 제작 기술을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도면을 온라인에 공개할 계획이어서 논란을 예고했다. 유로폴 사이버범죄센터의 빅토리아 베인스는 “이 같은 기술이 대중화되면 범죄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총기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 그룹은 3D 프린터 권총 제조를 위해 미국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으로부터 사전에 총기 제조 및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ATF는 3D 프린터 권총은 미국 법률상 규제 대상 총기류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부고] 伊총리 7차례 지낸 안드레오티 종신 의원

    이탈리아 총리를 일곱 차례 지낸 줄리오 안드레오티 종신 상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94세. 안드레오티 전 총리는 지난해 호흡기 감염에 따른 심혈관계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안드레오티 전 총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90년대 초 대형 부패 스캔들이 터질 때까지 이탈리아 정계를 장악했던 기독민주당(DC)을 이끈 인물이다. 전후 이탈리아 헌법을 기초하고 60년 동안 의석을 유지하면서 이탈리아 정계 최고 거물 중 한 명으로 꼽혀 왔다. 그는 1979년 로마에서 활동해 온 ‘반다 델라 말리아나’ 마피아 조직의 정치담당 기자 살해 사건에 연루돼 법정에 서기도 했지만 20년에 걸친 공방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화성, 신대륙인가 신기루인가

    [주말 인사이드] 화성, 신대륙인가 신기루인가

    10년 뒤 화성으로 이주할 우주인을 선발하는 네덜란드 한 민간업체의 공개 모집에 전세계에서 수만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화성 정착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떠나면 어떤 경우에도 지구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편도 여행인 데도 지난 1월 모집 개시 이후 4월 말까지 3만여명이 30유로(약 4만 3000원)의 지원료를 내고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붉은 행성’ 화성은 과연 ‘푸른 별’ 지구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1969년 달을 정복한 이래 인류는 화성 탐사에 매진해 왔다. 1971년 옛 소련의 ‘마스 3호’가 화성에 처음 착륙한 데 이어 1976년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바이킹 1, 2호’가 두번째 착륙해 표면 탐사에 성공했다. 1997년에는 NASA의 ‘패스파인더’가 83일간 화성을 탐사하며 각종 정보들을 지구로 전송했다. 그리고 2008년 NASA의 ‘피닉스’가 극지에 착륙해 물의 흔적을 확인하면서 화성 생명체 존재에 대한 희망은 몽상에서 현실의 영역으로 성큼 넘어오게 됐다. 과학자들은 화성의 인간 거주 가능성에 일찌감치 주목했다. ‘이 우주에서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다’라는 어록을 남긴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NASA의 화성탐사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큰 업적을 남겼다. 영국의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2008년 4월 NASA 탄생 50주년 기념강연회에서 2020년까지 달 기지를 건설하고, 2025년에는 인간의 화성 탐사를 실현하는 등 달과 화성을 인류 최초의 우주 거주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닐 암스트롱과 함께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했던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도 화성 이주 프로젝트를 앞장서 추진하는 선구자이다. 저서 ‘화성 탐사’의 출간을 앞둔 그는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세계는 더 이상 지구에 한정되지 않는다”면서 “인류를 화성으로 데려가는 지도자와 개척자들은 수천년간 인류의 영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드린은 2009년 워싱턴에서 열린 인류의 달 착륙 40주년 행사에서 “이제는 화성과 소행성, 혜성에 인류를 보내는 원대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면서 2021년까지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에 유인기지를 세우고, 2031년까지 화성에 인류를 상주시킬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 세계 각국에서는 화성 탐사를 넘어 화성 이주를 꿈꾸는 프로젝트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1970년대에 이미 화성 이주 계획을 세운 바 있는 NASA는 2030년쯤 화성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 500일간 머물게 하는 ‘유인 화성탐사 계획’을 2010년 발표했다. 러시아도 2030년까지 화성에 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연방우주항공청은 지난해 3월 무인 화성탐사선 포보스 그룬트호의 실패로 구겨진 우주강국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해 달에 유인우주선을 보내고 화성에 탐사기지를 세워 장기적으로 화성을 ‘식민지’로 개척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러시아는 1900억원을 들여 제작한 포보스 그룬트호가 2011년 발사 직후 예정 궤도를 이탈, 태평양에 추락하면서 우주 강국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화성은 국가 차원을 넘어 민간 기업들에도 매력적인 개척지로 떠올랐다. 화성 거주 우주인 공개모집에 나선 주체는 네덜란드의 공학자 출신 사업가 란스도르프와 일부 과학자들이다. 이들이 추진하는 벤처 프로젝트 ‘마스 원’(Mars One)은 올해 우주인 후보 40명을 뽑아 화성과 비슷한 환경의 사막에서 적응훈련을 한 뒤 24명을 최종적으로 선발해 2023년 첫 화성 이주자 4명을 착륙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후 2년마다 4명씩 추가로 보내 2033년 최종적으로 24명으로 구성된 화성 정착촌을 완성한다. 프로젝트 비용은 60억 달러(약 6조 6000억원)에 이른다. 일부를 TV리얼리티쇼 중계 계약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마스 원은 지난 1월 홈페이지를 통해 화성을 개척할 우주인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게재했다.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학력 등 구체적인 자격 조건은 없다. 마스원은 그러나 “지구로 돌아오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8%에 불과해 인간의 골밀도와 근육 등이 줄어들기 때문에 지구 환경으로 돌아오면 살 수 없으며, 또 화성에서 지구로 귀환할 로켓을 쏘아 올리거나 7개월의 여정 끝에 지구 궤도에 있는 우주 정거장과 도킹(정박)하는 것도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미국의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도 지난해 11월 화성 식민지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페이스X의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20년 내에 8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정착촌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인류는 화성 식민지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한 문명을 시작하고 더욱 큰 문명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5월 NASA와 협력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민간 우주선을 처음으로 보내는 등 민간 우주기업 중 가장 앞선 기업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화성 식민지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은 360억 달러(약 39조원)로 예상하고 있다. 화성 이주선의 탑승료는 1인당 50만 달러로 책정됐다. 화성은 우주 식민지 건설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후보지로 꼽혀 왔다. 현재까지 알려진 행성 중 지구와 가장 유사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다른 우주 행성과 비교했을 때의 상대적인 우위일 뿐 현실적인 장애물은 도처에 널려 있다. 왕복 탐사에만 2~3년이 걸리고, 식량 보급도 어려운 데다 오랫동안 고립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는 우주인의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도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화성 탐사와 정착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조금씩 제거되고 있다. 러시아와 유럽우주기구(ESA)가 2010년 모스크바의 철제 모형 탐사시설에 우주공간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우주인 6명을 520일간 격리훈련시킨 화성탐사 시뮬레이션도 그러한 도전의 하나이다. ISS 운용에서 터득한 노하우도 화성 정착의 가능성을 앞당기는 힘이 되고 있다. 인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두 바퀴였던 호기심과 도전이 화성 정착의 꿈을 이루게 할지 주목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韓, 언론자유국 지위 2년째 회복 실패

    韓, 언론자유국 지위 2년째 회복 실패

    국제 언론감시 단체인 프리덤하우스의 언론자유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올해도 ‘언론 자유국’ 지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북한은 분석 대상 세계 197개국 가운데 최악의 언론자유 탄압국으로 지목됐다. 프리덤하우스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한국은 언론자유 지수 31점으로 칠레와 이스라엘, 나미비아와 함께 공동 64위에 올랐다. 지난해 공동 68위보다 4단계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분적 언론 자유국‘으로 분류돼 2011년 상실했던 ‘언론자유국’의 지위를 되찾는 데 2년 연속 실패했다. 프리덤하우스는 언론 독과점과 검열 등 언론자유에 관한 법적·정치적·경제적 환경 등 총 23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100점 기준으로 환산해 점수를 매기며, 점수가 낮을수록 언론 자유가 양호한 나라로 분류한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각각 10점으로 언론자유가 가장 잘 보장되는 국가로 꼽혔다.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해 ‘언론 자유국’은 총 63개국, ‘부분적 언론 자유국’은 이탈리아와 인도 등 70개국이다. ‘언론 비자유국’은 중국과 이란 등 64개국에 달했다. 특히 북한은 96점을 받아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공동 196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북한은 프리덤하우스가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한 1980년 이래 매년 최악의 언론 탄압국으로 지목돼 왔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 5곳 계좌정보 공개 합의

    국제사회에서 조세피난처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버진아일랜드를 비롯한 영국령 섬 5곳이 앞으로 영국 정부에 계좌 정보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2일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버뮤다, 앵귈라, 몬트세랫, 터크스케이커스제도가 앞으로 영국 세무당국에 구체적인 계좌 정보를 넘겨주기로 합의했다. 이들이 제공한 정보는 영국 외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과도 자동으로 공유된다. 공개되는 정보에는 계좌 소유주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계좌번호, 계좌잔고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불법자금을 숨겨뒀던 사람들은 앞으로 2016년까지 밀린 세금과 10~20%의 과징금을 내면 기소를 면할 수 있다.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은 “이번 합의는 불법자금 및 탈세와의 전쟁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도 조세피난처를 없애기 위한 이러한 노력을 따라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앞서 영국령인 맨섬과 건지섬, 저지섬과도 정보 공유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해당 섬들이 날로 거세지는 조세피난처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탈세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고 선진국의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조세피난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주요 20개국(G20)은 지난달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와 각종 역외 탈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 간 조세 정보 교환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15살부터 군사훈련 시키는 하마스

    15살부터 군사훈련 시키는 하마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10대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군사훈련 프로그램이 정규 교과과정으로 운영돼 논란이 일고 있다. 팔레스타인 인권단체는 청소년들을 이스라엘군과 대립하는 차세대 전사로 육성하기 위한 비교육적 행태라며 비난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마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푸투와’(젊은이다움)라는 이름으로 15~17세 남학생 3만 7000명에게 주 1회 교내 군사훈련과 함께 방학 기간 중 하마스 군부대에서 2주간의 훈련을 받는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캠프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5000여명이 참가했다. 교육부는 국가방위군 교관들이 응급처치와 소방훈련 등을 가르치고 책임감과 규율의 가치 등에 대해 교육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학생들에게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비롯한 무기 다루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는 게 인권단체의 주장이다. 실제 지난 5일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가자시티 인근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운반하고, 이스라엘 깃발을 단 감시탑 모형에 포탄을 던지는 훈련을 하는 모습이 찍혔다. 캠프에 참가했던 이자딘 무함마드(17)는 “2주간 하루 6시간씩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이젤 딘 알카삼 여단의 전투병과 국가방위군 교관들로부터 수류탄과 폭발물 작동법 등을 배웠다”고 말했다. 인권단체 알메잔은 “군사문화를 전파시켜 청소년들을 전사로 키우려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더욱이 교육부는 이 과정을 내년부터 여학생들에게까지 확대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진짜 무기를 사용하는 군사훈련은 없으며, 무기 교육은 전 과정의 1%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내무부가 웹사이트에 게시한 보도자료에는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 군사훈련, 특히 군사대립 상황을 가정한 무기 교육이라고 명시하고 있어 해명과 배치된다. 현재 이스라엘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간 의무적으로 군복무를 해야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공식적으로 군대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대신 다수의 무장단체들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대립하고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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