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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타노조, 이상직 의원 고발…조세포탈 등 혐의

    이스타노조, 이상직 의원 고발…조세포탈 등 혐의

    이스타홀딩스 자금 출처·재산 누락 신고 의혹 제기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과의 인수계약 무산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29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세포탈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날 오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서울남부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종사노조는 박이삼 위원장 명의의 고발장에서 이 의원이 자신의 자녀가 소유한 페이퍼컴퍼니인 이스타홀딩스에 사모펀드를 통한 자금 대여, 선수금 지원 방식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해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가 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상속세와 증여세법을 교묘히 빠져나간 조세포탈죄에 해당한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이스타항공의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는 2015년 10월30일 자본금 3000만원으로 설립됐으며, 이 의원의 아들(66.7%)과 딸(33.3%)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설립 당시 아들은 17세,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는 26세였다. 영업실적이 없는 이스타홀딩스가 설립 2개월 만에 자금 100억원을 차입해 이스타항공의 주식 524만주(당시 기준 지분율 68%)를 매입해 최대주주가 된 것을 두고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노조는 “이스타홀딩스가 인수한 주식 524만주는 원래 이 의원 소유였던 지분이 형인 이경일 현 비디인터내셔널 대표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자녀에게 귀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이스타항공은 “이스타홀딩스가 사모펀드에서 80억원을 빌려 주식을 취득했다”고 해명했지만, 노조는 당시 주식평가보고서를 토대로 주식 가치가 1주에 0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해명이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이와 같은 취지의 탈세제보서를 국세청에도 제출할 계획이다. 노조는 이와 함께 이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 당시 공개한 재산에 대해서도 “사실상 혼인 관계에 있는 배우자의 재산, 자녀의 재산 일부를 의도적으로 누락 신고해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 근거로 이수지 대표가 1억원을 호가하는 ‘2018년식 포르쉐 마칸 GTS’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산 공개 당시 직계비속 재산으로는 4150만원만 신고된 점을 들었다. 다만 노조는 당초 이수지 대표도 함께 고발하려고 했으나 법리 검토 과정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법제처, KBS, 금융결제원

    ■ 법제처 ◇ 부이사관 전보 △ 경제법제국 법제관 배지숙 ◇ 서기관 전보 △ 행정법제국 박상균 ■ KBS △ 제작2본부 광고국 광고기획부장 김신우 ■ 금융결제원 ◇ 1급(부장) △ 경영기획부장 문영석 △ 금융데이터융합센터장 김시홍 △ 어음지로부장 김하균 ◇ 2급(수석부부장) △ 금융결제연구소장 조형섭 △ 신사업개발실장 오명석 △ 비서실장 최대원 △ 금융결제연구소 팀장 오은숙 △ 금융데이터융합센터 팀장 유선철 △ 금융정보업무부 팀장 김근일 △ IT기획부 팀장 배형진 △ VAN사업실 팀장 김희중 △ 감사실 팀장 오태현 ◇ 3급(부부장) △ 경영기획부 팀장 김종화 △ 총무부 팀장 김현정 △ 금융데이터융합센터 팀장 이달주 △ IT개발부 팀장 김순일 △ VAN사업실 팀장 손치부 △ 해외협력센터 부부장 이병민 △ 인증업무부 부부장 오원길 △ IT개발부 부부장 박정현 △ IT운영부 부부장 조현정 △ e사업실 부부장 김수현 △ e사업전산실 부부장 김주희 △ 정보보호부 부부장 채종명 ◇ 4급(과장) △ 총무부 과장 정창배 △ 고객금융부 과장 최아영 △ IT개발부 과장 조민경 정재원 이수영 △ IT운영부 과장 조미자 △ e사업실 과장 봉원란 △ e사업전산실 과장 오치영 △ 정보보호부 과장 김수린
  • 서울과기대, 1학기 이수 학부생 전원에 ‘코로나 학업장려 장학금’ 지급

    서울과기대, 1학기 이수 학부생 전원에 ‘코로나 학업장려 장학금’ 지급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재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과기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극복하고 대학, 학생, 학부모가 어려움을 분담하자는 취지에서 총학생회 간담회 및 학부생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 지급기준을 마련했다. 지급 예정 대상은 2020학년도 1학기 이수 학부생 전원으로, 지급 시기는 2020년 2학기를 예상하고 있다. 지급액은 1인당 현금 10만원(총액 약 10억 6000만원)으로 대상 학생들에게 직접 지급하며, 특별 장학금 재원은 대학회계 부서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이동훈 서울과기대 총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들과 학생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특별 장학금 지급을 통해서 서울과기대 구성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서 조금이라도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금연치료 연 3회 보조제 비용까지 지원

    Q. 금연치료 지원사업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A.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2015년부터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을 시행 중입니다.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모든 국민이 대상이며, 연 3회까지 가능합니다. 절차는 금연치료 의료기관 찾기(공단 홈페이지)→금연치료 의료기관 방문→처방전 또는 상담확인서 발급→약국 방문→금연치료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 구입 순으로 진행됩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지원해 주나요. A. 우선 8~12주 동안 6회 이내에서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2회까지는 본인부담금 20%를 내야 하며, 3번째 방문부터 의료기관 방문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을 공단에서 전액 지원해 줍니다. 금연치료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니코틴 패치, 껌, 사탕) 구입 비용 역시 지원합니다. Q. 인센티브도 있다고 하던데, 그건 뭔가요. A. 금연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참여자에게는 1~2회에 본인이 부담한 비용 100%를 환급해 줍니다. 단 6회 상담을 모두 완료하거나 처방 치료제별 투약일수(부프로피온 56일 이상, 바레니클린·보조제 84일 투약)를 충족해야 합니다.
  • 경찰 간부, 여경 번호 채팅방에 뿌리고 성폭력 유도…“지인능욕”(종합)

    경찰 간부, 여경 번호 채팅방에 뿌리고 성폭력 유도…“지인능욕”(종합)

    서울 일선 경찰서의 한 남성 간부가 인터넷 ‘랜덤채팅방’에서 동료 여성 경찰관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지르고 전화번호를 공개해 추가 성폭력 범죄를 유도하다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신진화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법·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통신매체이용 음란)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울 모 지구대 소속 A경감(경위로 강등)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3년간 취업제한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른바 ‘지인능욕’의 노골적인 형태”라며 “순간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면서 피해자들의 인격을 짓밟았을 뿐 아니라 그 이후 무수한 다중에게 피해자들의 신상을 접하게 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경찰 내부인사망으로 알아낸 후배 여성 경찰관들의 신상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고 피해자들이 스스로 음란한 언행을 한 것처럼 꾸몄다. 랜덤채팅방 참여자들은 A씨가 공개한 휴대전화번호로 피해자들에게 성폭력적 메시지와 사진을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합성한 범행 정황도 포착됐다. A씨가 주도한 범행은 지난해부터 9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피해자들은 전화번호를 바꾸자 A씨는 다시 바뀐 전화번호를 유포해 피해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이름, 사진 등 이미 유포된 정보 때문에 언제 어디서 새로운 피해가 발생할지 불안해하고 있다”며 “주위의 모든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등 극심한 피해 감정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로스쿨에 재학 중인 A씨에 대해 “향후 변호사 자격을 얻는 데 걸림돌이 될지 모른다는 이유로 피고인, 그 가족, 지인들이 피해자들 또는 그 주변 인사들을 집요하게 찾아다니며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일관되게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통신 내역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통해 A씨를 1계급 강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형 판결이 확정될 경우 A씨는 당연퇴직 처리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폭력 전화 잡고 보니…‘랜덤채팅방’에 동료 여경 연락처 뿌린 경찰 간부

    성폭력 전화 잡고 보니…‘랜덤채팅방’에 동료 여경 연락처 뿌린 경찰 간부

    서울 일선 경찰서의 한 남성 간부가 인터넷 ‘랜덤채팅방’에서 동료 여성 경찰관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등 언어 성폭력을 저지르고, 전화번호를 공개해 추가 성범죄를 유도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경찰 및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신진화 판사는 지난 15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관한 법률·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의 혐의로 서울 모 지구대 소속 A경감(경위로 강등)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법원은 A씨에게 80시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과 아동, 청소년 관련기관 등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각 3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내렸다. 재판부는 “순간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면서 피해자들의 인격을 짓밟았을 뿐 아니라 그 이후 무수한 다중에게 피해자들의 신상을 접하게 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경찰 내부인사망을 통해 알아낸 여성 경찰관들의 신상을 인터넷 상에 뿌리고, 마치 피해자들이 스스로 성적인 언사를 하는 것처럼 퍼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언어 성폭력에 시달리고, 성적인 사진을 전송받는 등 고통에 시달렸다. A씨의 범행은 9개월 가까이 계속 됐다. 피해자들은 모르는 번호로 언어 성폭력이 잇따르자 전화번호를 바꾸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유사한 연락은 계속 이어졌다. A씨는 피해자들의 새로 바뀐 전화번호를 알아내 그 새로운 번호를 인터넷 상에 올리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캡처한 후 그 위에 성적인 문구를 합성해 활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다못한 이들은 결국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수사에 나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통신 내역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한 결과, 같은 경찰서 소속 선배 남성 경찰관인 A씨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로스쿨에 재학 중인 A씨에 대해 “향후 변호사 자격을 얻는 데 걸림돌이 될지 모른다는 이유로 피고인, 그 가족, 지인들이 피해자들 또는 그 주변 인사들을 집요하게 찾아다니며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질타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통해 A씨를 1계급 강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형 판결이 확정될 경우 A씨는 당연퇴직된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김정은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이 땅에 전쟁이란 말 없을 것”

    김정은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이 땅에 전쟁이란 말 없을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정전) 67주년이었던 지난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고 2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6·25 전쟁 이후 70년이 “결코 평화 시기라고 할 수 없는 적들과의 치열한 대결의 연속이었다”며 “우리의 발전을 억제하고 우리 국가를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의 위협과 압박은 각일각 가증되었다”고 말해 엄중한 정세인식을 드러냈다. 이어 “1950년대의 전쟁과 같은 고통과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져야 했기에 남들 같으면 백번도 더 쓰러지고 주저앉았을 험로 역경을 뚫고 온갖 압박과 도전들을 강인하게 이겨내며 우리는 핵 보유국에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다”고 핵 보유를 정당화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비로소 제국주의 반동들과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 압박과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 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 수 있게 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쟁은 넘볼 수 있는 상대와만 할 수 있는 무력충돌이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며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겨냥해선 “제국주의”,“침략성과 야수성” 등 거친 단어를 사용했지만, 혈맹으로 일컫는 중국에 대해서는 “이 기회에 우리 인민의 혁명전쟁을 피로써 도와주며 전투적 우의의 참다운 모범을 보여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과 노병들에게도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노병들의 삶이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모든 세대의 교과서가 될 것이라며 “전체 인민이 노병 동지들을 자기의 친부모로 따뜻이 정성 다해 모시는 것을 숭고한 도리와 의무로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는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이 주최한 헌화식이 열려 재단 이사장인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이수혁 주미대사,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6·25참전유공자회 손경준 회장과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의 한국인 부인 유미 호건 여사 등도 함께 했으며 코로나19 탓에 별도의 연설도 없었고 많은 사람도 초청하지 않은 채 헌화와 묵념 위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정전 67주년을 맞아 “우리는 당시 아주 많은 것을 희생한 모든 용감한 미국인에 경의를 표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앞서 6·25전쟁 발발 70주년인 지난달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같은 곳에서 헌화하며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렸다. 정전협정은 UN군 수석대표, 공산군 대표, UN군 총사령관, 조선인민군 총사령관, 중국인민지원군 총사령관이 각각 서명해 한국군 대표의 자리는 없었다. 우리 정부와 사회에서 정전협정 자체를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격동하는 동북아… 한국의 선택은 ‘사대’ 아닌 자강·선린우호

    격동하는 동북아… 한국의 선택은 ‘사대’ 아닌 자강·선린우호

    한반도는 동북아의 세력교체기 때마다 선택을 요구받으며 격동에 휘말렸다. 17세기 초 명청 교체기 조선은 양대 호란으로 국토와 민생이 쑥대밭이 됐다. 19세기 후반엔 청과 일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조선을 삼키려 각축하는 전쟁이 조선 땅에서 벌어지는 걸 지켜봐야 했다. 조선은 나름 타개책 마련을 위해 고민했다. 그러나 결론은 언제나 ‘사대’였다. ‘큰 나라를 더 열심히 섬기고 의지해야 한다.’ 자강을 위한 대책이나 교린(선린우호 관계)을 위한 노력은 없었다. 그런 조선에 열강은 군사기지, 병력, 전함, 군량, 무기는 물론 전쟁 가담까지 요구했다.요즘 한반도 안팎에선 그런 역사가 재현되고 있다. 중국 봉쇄를 추진해 온 미국은 7월 초 2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동원해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위력 시위를 벌였다.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13일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권리 주장을 ‘완전한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22일 국교 수교 이래 처음으로 미국 정부는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명령했고, 이에 맞서 중국도 청두 미국 영사관을 폐쇄했다. 두 나라의 거세지는 군사적 대치에 비례해 한국에 택일을 요구하는 ‘전통적 우방’ 미국의 압박도 커졌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7~9일 방한 때 한국의 적극적인 ‘반중’ 노력을 지금까지와는 달리 사실상 공개적으로 주문했다. 여기엔 주한미군 주둔비 ‘폭탄 증액’도 포함돼 있었다. 과거 명이 조선에 했던 것과 다름없지만, 명의 사신 황손무 감군(지금의 국방차관)의 품격은 달랐다. ●대책 없이 ‘반청’ 외치다 나라는 ‘쑥대밭’ 후금(후에 청)이 부상하던 17세기 초 조선 인조는 대책 없이 ‘무찌르자 오랑캐’만 외쳤다. 1627년 1월 중순 후금의 정예 3만여명이 압록강을 넘어왔다. 조선 조정은 불과 10여일 만인 1월 25일 강화도로 줄행랑을 쳤다. 그로부터 9년 뒤 조선 조정은 또 대책 없이 ‘반청’을 외쳤다. 1636년 2월 24일 한양에 온 용골대, 마부대 등 청의 사신을 서대문 밖 숙소에 사실상 감금했다. 청의 사신은 29일 말을 훔쳐 도망쳤다. 인조는 이튿날 유시문을 발표했다. “오랑캐와 모든 관계를 끊는다.” “8도 관찰사들은 죽기를 맹서하고 싸워 원수를 갚자.” 4월 11일 청의 홍타이지는 전쟁이냐 화친이냐 택일을 통첩하는 국서를 보냈다. 6월 17일 인조는 이런 내용의 답서를 보냈다. “조선을 침략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말로를 볼 것이며 조선과 우호를 유지하는 도쿠가와의 태평성대를 보라.” 조선을 침략하면 도요토미처럼 망할 것이라는 대꾸였다. 9월 1일 명의 황손무가 황제의 칙서를 들고 한양에 왔다. 조선은 청을 배후 공격해 요동 진출을 막으라는 내용이었다. “(조선) 국왕은 더욱 충직하고 양순한 마음을 돈독히 하고 무략을 드날리어 함께 협력하여 큰 공을 세워 요해의 파도를 맑게 하여 훌륭한 포상이 내려지기를 기다리라.” 그러나 황손무가 살펴본 조선의 대비태세는 참담했다. 자칫 조선이 먼저 망해, 배후에서 청을 견제할 장치가 사라질까 걱정이 됐다. 그는 10월 24일 귀로에 이런 편지를 인조에게 전했다. “경학을 연구하는 것은 장차 이용(利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인데 나는 귀국의 학사와 대부들이 읽는 것이 무슨 책이며, 경제하는 것이 무슨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 뜻도 모른 채 웅얼거리고 의관이나 갖추고 영화를 누리고 있으니….” “귀국의 인심과 군비를 볼 때 저 강한 도적들을 감당하기란 결단코 어렵다. 일시적인 감정에 이끌려 그들과의 화친을 끊지 마라.” 인조는 겁이 났다. 역관을 보내 청의 의중을 탐색했다. 용골대는 ‘왕자와 대신 그리고 척화론자를 압송하라’고 요구했다. 조선 조정은 다시 들끓었다. 항전의 결의를 보여 주자며 주화파 숙청을 주장했다. 인조는 11월 6일 이조판서 최명길을 파직했다. 12월 2일 청 태종 홍타이지의 12만 대군은 심양을 출발했다. 본대는 10일 압록강을 건넜다. 선발대는 그즈음 안주를 지나 개성으로 내달려 13일 오후 홍제원에 이르렀다. 강화도로 내빼려던 인조는 발길을 돌려 14일 새벽 남한산성으로 도피했다. ●19세기엔 日 무력에 굴복 ‘불평등 조약’ 맺어 19세기 동북아시아는 서구 제국주의자들의 함포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었다. 1839년 영국이 막무가내 도발한 아편전쟁에 중국은 허무하게 무너졌다. 홍콩까지 내줘야 했다. 1850년대 일본은 미국의 무력에 굴복, 개항했다. 1860년대 조선은 미국과 프랑스 함대의 공격을 막아냈으나 1876년엔 일본의 무력에 굴복, 불평등 조약을 맺었다. 1879년 일본은 중국의 속국이던 류큐 왕국을 병합했다. 조선은 비로소 국제정세에 눈을 돌렸다. 1880년 김홍집을 대표로 2차 수신사를 일본에 보냈다. 김홍집은 주로 하여장 등 일본 주재 청국 외교관들로부터 정보와 판단을 구했다. 이들과 나눈 6차례의 필담을 정리하고 청국의 의견을 담은 것이 황준헌의 ‘조선책략’이었다. 조선의 최대위협은 러시아이며 ‘방러’를 위해선 ‘친중’, ‘결일’, ‘연미’를 해야 한다는 것이 그 뼈대다. 당시 중국은 러시아와 충돌하고 있었다. 중국은 중앙아시아에서 밀리고, 흑룡강 동쪽과 두만강 입구까지 러시아에 내준 상태였다. 일본은 러시아에 사할린을 넘긴 터였다. 중국에 러시아는 최대위협이었다. 황준헌이 내놓은 대책, 즉 ‘친중, 결일, 연미’는 중국의 ‘반러전선’에 조선을 동원하려는 것이었다. 첫째는 중국을 더욱 힘써 섬기라는 것. “중국이 사랑하는 나라로는 조선만 한 나라가 없다. 중국은 조선을 은혜로써 품어 줄 뿐, 한 번도 그 토지와 인민을 탐낸 적이 없었다.” 일본과는 동맹 수준의 관계를 맺으라고 타일렀다. “그들은 대대로 맡은 바 일에 충실하였다. 조선과 일본은 수레의 바퀴와 축처럼 서로 의지해야 할 형세이니, 작은 거리낌을 없애고 큰 계획을 도모하라.” 미국과는 빨리 수교하라고 재촉했다. “(미국은) 예의로써 나라를 세우고 토지와 남의 인민을 탐내지 않고, …항상 약소한 자를 부조하고 공의를 유지하였다.” 이에 따라 조선은 중국을 더욱더 열심히 섬기고, 일본 군대의 진주를 허용하고, 미국과 수교조약을 맺었다. 그러나 ‘조선책략’은 엉터리였다. 일본은 조선을 삼키려 불과 14년 뒤 청을 공격해 전쟁을 일으켰다. 미국은 20여년 뒤 조선에 대한 일본의 권리를 보장하는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었다. 조선책략은 ‘대러 봉쇄’의 일환이었으니, 조선의 생존은 빗나갈 수밖에 없었다. 조선 500년 변함 없이 표방한 외교정책은 사대교린이었다. 그러나 교린은 없이 ‘사대’에 ‘몰빵’했다. 해방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친중’(親中)이 ‘친미’(親美)로 바뀌었을 뿐이다. 여기서 ‘친’(親)이란 ‘아버지’(가친 家親)를 뜻한다. 북한과는 열전이고, 중국과 러시아와는 냉전이었으며, 일본은 원수였으니 교린할 대상도 없었다. 옛 소련의 붕괴와 함께 냉전체제가 무너지고 나서야 비로소 한국은 ‘사대’의 틀 안에서 ‘교린’을 추진했다. 미국이 앞장서 탈냉전을 주도했으니 한국이 중국이나 러시아와 수교하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 그러나 불과 30여년 만에 ‘사대’가 다시 ‘교린’을 뒤틀고 있다. ‘반중 봉쇄’ 압박이 그것이다. ●불과 30여년 만에 ‘사대’가 ‘교린’ 흔들어 중국과의 교역량은 전체의 25%이고 홍콩을 통한 간접무역까지 합치면 40%에 이른다. ‘반중’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국가 경제는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의 보수세력은 ‘숭미반중’에 막무가내다. 과거 나라를 파국으로 이끈 것은 ‘숭명반청’과 ‘숭청반외세’의 위정척사론자들이었다. 대한민국의 ‘사대’는 남북 군사적 대치 때문이다. 전시작전권까지 넘길 정도로 미국에 의지했다. 중국은 대북 영향력으로 한반도 정치에 개입하고, 일본은 군비 증강에 열중하고 있다. 군사적 대치를 끝내지 않고는 피하기 힘들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6월 3일 “대한민국은 이제 선택을 강요받는 나라가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이례적으로 강하게 경고했다. “한국은 이미 동맹을 선택했다!” 7월 23일 국방연구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 손으로 이뤄야 한다. 반드시 이루겠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지금까지는 뭐했을까, 의문도 든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중동 잔류 노동자 코로나 비대면 진료

    정부는 중동 지역에 잔류한 우리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현지에 의약품 조달도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정세균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이라크 건설노동자 293명이 무사히 귀국한 데 대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확진환자 치료와 격리시설 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총리는 “중동 지역에 잔류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화와 화상상담 등을 통한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현지에 의약품 배송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중동 지역에는 1만 2000여명의 우리 근로자가 머물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내용이 담긴 대테러훈련 모델도 마련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주재하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 하반기 대테러 활동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또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이 새 일터를 찾을 수 있도록 27일부터 12월 말까지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위기가 확산한 지난 2월 1일 이후 퇴직하고 한 달 이상 실업 상태인 사람, 채용일 이전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이수자를 채용한 중소·중견기업 사업주다. 고용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고용보험 홈페이지(www.ei.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코로나19 손실보상 청구를 받는다고 밝혔다. 정부나 지자체의 폐쇄·업무정지·소독 조치를 이행한 의료기관과 약국, 일반영업장 등이 대상이다. 손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손실보상청구서와 함께 해당 시군구에 제출하면 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피라미드 사기도, 시세 조작도… 코인은 처벌 어려워

    피라미드 사기도, 시세 조작도… 코인은 처벌 어려워

    코인과 범죄에 대한 팩트체크여성과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조주빈(25)과 ‘웰컴투비디오’ 손정우(24)의 범죄 거래 수단과 수익 은닉은 암호화폐였다. 국내 다크웹 커뮤니티에서 ‘암호화폐는 검은돈’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커지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암호화폐와 범죄의 상관관계를 팩트체크했다. ●법적 지위 불분명한 암호화폐 몰수 한계 암호화폐로 취득한 범죄 수익금은 현행법상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등을 위반한 특정 범죄에 해당하는 경우만 몰수 가능하다.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가 불분명한 탓이다. 예를들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제8조는 몰수 대상을 ‘재산’으로 확장해 범죄수익의 개념을 현금 및 이익금, 주식, 그 밖에 재산적 가치가 있는 유무형 자산을 포함한다. 2018년 5월 대법원은 이를 근거로 음란물제작·배포 등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기소된 안모씨가 취득한 암호화폐를 몰수하는 원심을 확정했다. 아청법은 범죄수익은닉법상 중대범죄다. 반면 형법 제48조는 몰수 대상을 ‘물건’으로 한정해 암호화폐는 몰수 대상이 될수 없다.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특별법에 해당하는 범죄로 취득한 암호화폐는 몰수대상이 될 수 있으나 그외 형법상 몰수 대상에 암호화폐를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수사기관과 법원의 적극적인 암호화폐 범죄수익 몰수 집행 의지도 관건이다. 실제 암호화폐 몰수가 이뤄진 사례는 2018년 대법원 첫 판결 이후 한 건도 없었다. 대검찰청은 이에 대해 “암호화폐를 몰수 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범죄의 범죄수익으로서 얻은 암호화폐가 특정될 수 있어야 하나 이에 대한 입증이 쉽지 않다”고 답변했다. 몰수 대상이 됐다고 하더라도 범죄수익 암호화폐 지갑의 비밀번호인 프라이빗키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난관이다. ●범죄자금으로 쓴 암호화폐 추적 가능 블록체인 보안기업 S2W랩의 서상덕 대표는 “범죄 자금으로 쓰인 암호화폐는 추적이 가능하다”면서 “현금과 달리 암호화폐는 거래 장부가 투명하게 공개돼 자금 세탁을 해도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암호화폐 지갑의 실소유자를 확인하기 위한 암호화폐 거래소의 협조가 필요하다. 내년 3월 시행되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거래소가 반드시 시중 은행에 실명확인이 가능한 입출금계정을 확보하도록 했다. ‘창’과 ‘방패’처럼 추적 기술과 은닉 기술도 다툰다. 단시간에 수백건씩 자금을 쪼개고 섞는 ‘믹싱 앤 텀블링’ 방식은 믹싱 업체의 협조 없이는 추적이 쉽지 않다. 임종완 경찰청 사이버수사테러1대장은 “자금 세탁 기술이 계속 발전해 백사장에서 동전 찾기만큼 수사 난도도 높아진다”면서도 “범죄자들의 작은 실수를 찾아내 끝까지 쫓는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피라미드 사기 입증 어려워 통상 암호화폐 금융피라미드 사기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 형법상 사기 등 3가지 법 조항을 적용해 처벌한다. 유사수신행위는 ‘금전’에 한해 원금 이상의 이익을 보장할 때 처벌 가능한데 암호화폐는 현행법상 금전에 해당하지 않는다. 방문판매법 적용 대상도 무등록 다단계 업체가 ‘재화’와 ‘용역’을 팔 때 처벌하지만 암호화폐는 이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이수원 위 변호사는 “암호화폐 관련 처벌 규정이 없어 범죄로 의심되는 투자 모집자들의 무죄 판결과 불기소 처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형법상 사기를 적용해도 입증이 쉽지 않다. 강성신 법률사무소 해내 변호사는 “사업자가 실패 책임을 투자자들에게 떠넘긴다면 이것이 사기였다고 입증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가 현행법상 화폐로 인정되지 않다 보니 사기 범죄 피해액이 수사 기관에서 축소된 사례도 드러난 바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거래 참여해도 처벌 근거 없어 주식 시장에서 시세조작이나 내부자 거래 행위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에 따라 엄격히 처벌받는다. 그러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 같은 행위가 이뤄지면 자본시장법을 적용할 수 없다. 자본시장법 3조에 금융투자상품이란 ‘증권’과 ‘파생상품’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1월 가짜 회원 계정을 만들어 거액의 자산을 예치한 것처럼 꾸미고 허위 거래로 약 1500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대해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현행 법령상 거래소의 거래 참여 자체가 금지된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증권거래소였다면 자본시장법을 적용받아 처벌받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암호화폐 거래소가 직접 거래에 참여한 부분에 대해 처벌한 근거가 없다고 본 것이다. 정재욱 변호사는 “암호화폐 시세 조작 등의 행위는 현행법상 사전자기록위작이나 사기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자본시장법은 행위 자체에 대해 처벌하는 것과 달리 사기는 기망 행위를 입증해야 해 더 처벌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본 기획물은 한국 언론학회-SNU 팩트체크 센터의지원을 받았습니다.
  • 남인순의 뒤늦은 눈물…女 최고위원 3명되면 달라질까

    남인순의 뒤늦은 눈물…女 최고위원 3명되면 달라질까

    여성운동가 출신이자 더불어민주당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 단장인 남인순 최고위원이 27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후 17일 만에 침묵을 깨고 “더욱더 통절히 반성한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여성 몫으로 하자는 주장을 내놨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너무나 참담한 마음에 죄책감이 엉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양해해 달라”며 울먹였다. 이어 “저는 여성 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였으나 당의 어젠다에서 젠더 이슈를 우선순위로 이끌어가는 데 많은 장애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에 의한, 위력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으려면 권력관계 성불평등을 성균형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성인지 감수성이 있는 조직문화로 정착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 여성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여성 몫 최고위원인 남 최고위원은 박 전 시장 사망 후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다. 또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 사용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당 안팎의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자신의 보좌관을 지냈던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통해 박 전 시장 사건을 미리 인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남 최고위원이 제안한 지명직 최고위원 전원 여성 제안에도 비판이 나왔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남 최고위원과 지명직 이수진 최고위원 등 이미 2명의 최고위원이 여성이다. 남 최고위원의 제안을 차기 지도부가 받아들이면 1명의 여성 최고위원이 늘어난다. 2명의 여성 최고위원은 할 수 없고, 3명이 되면 성균형과 성평등을 달성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악어의 눈물”이라며 “역겹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대통령이 안희정 모친의 빈소에 공식적으로 조화를 보내려 했을 때, 가족장으로 하려던 박원순 시장의 장례식을 당에서 ‘서울시장(葬)’으로 바꿔놓으려 했을 때, 이를 말렸어야 했다”며 “말리지 못했다면 비판이라도 해야 했지만 당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외려 가해자의 편에 섰다”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윤희석 부대변인은 “남 최고위원은 여성계를 대표하는 분이고, 여성을 위해 더 크게 일하려고 국회의원까지 된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지금까지 침묵한 것도 모자라 애매한 말로 본질을 흐리고 눈물로 넘어가려 하고 있다. 비겁하고 뻔뻔하다”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수도권 아파트 가격 8년 연속 상승세…합리적 분양가 새 아파트 ‘눈길’

    수도권 아파트 가격 8년 연속 상승세…합리적 분양가 새 아파트 ‘눈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를 갖춘 새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선보인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사이버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지하 2층~지상 19층, 9개동, 전용면적 59~189㎡ 총 6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5억 5560만~6억 1700만원선으로, 먼저 입주를 마친 ‘1단지’(2019년 3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시세 7억 8000만원(KB부동산시세 기준)보다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청약일정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해당지역, 31일 1순위 기타지역, 다음달인 8월 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8월 7일이며 정당계약은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 동안 진행된다. 이 단지는 주변으로는 망포초, 잠원중, 망포중, 망포고 등 영통 명문학군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도보권 내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를 비롯해 신동카페거리, 망포역 상권 등과의 접근성도 좋다. 더불어 반경 1.5㎞ 이내에 분당선 망포역을 통해 강남권까지 환승없이 이동 가능하며 수원역(KTX경부선·1호선·수인선)까지도 1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에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1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77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4억 5610만~5억 270만원으로, 동일 행정구역에 위치한 ‘기흥효성해링턴플레이스’(2019년 3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격(5억 4500만원)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이수건설이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 ‘브라운스톤 부평’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1층~25층 7개동 전용면적 59㎡, 72㎡ 총 726가구 중 43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전용 59㎡의 분양가가 3억 4600만~3억 6900만원으로, 주변에 자리한 ‘래미안부평’(2014년 9월 입주) 전용 59㎡의 평균 매매시세(4억 6500만원, KB부동산시세 기준)보다 낮다. 이 단지는 삼산시장, 농산물도매시장, 이마트, CGV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더불어 상동호수공원, 삼산체육공원 등 주거쾌적성도 뛰어나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일원에 분양 중인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는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이테크건설이 시공한다. 지하 5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108㎡, 총 6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의 전용 84㎡는 4억 1870만~4억 581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돼 인근 입주 단지인 ‘인천SK스카이뷰’(2016년 6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격(5억 5750만원, KB부동산시세 기준) 대비 합리적이다. 도화초, 석암초, 인천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주안역, 시민공원역 등을 통해 인천 도심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인천사랑병원, 주안체육공원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해목재박물관, 최고기술 장인들 전통공예작품 전시회

    김해목재박물관, 최고기술 장인들 전통공예작품 전시회

    전통공예 각 분야 최고 기술인인 국가무형문화재 장인들이 만든 전통공예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경남 김해목재문화박물관은 28일 부터 1년간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전통공예의 품격을 보여주는 국립무형유산원 전승공예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전승공예품은 무형문화재 가운데 전통기술 분야 전승자가 해당 기능을 사용해 제작한 작품이다. ‘공예, 일상의 곁을 채우다’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승공예품 전시는 국립무형유산원의 전승공예품은행이 소장하고 있는 공예품 가운데 전통목재문화를 잘 보여주는 전승공예품을 대여해 1년간 상설 전시한다. 목칠공예 소목장(小木匠), 각자장(刻字匠), 소반장(小盤匠), 칠장(漆匠), 섬유공예 자수장(刺繡匠), 궁중채화장(宮中綵華匠), 금속공예 장도장(粧刀匠) 등 전통공예기술 분야별 최고 기술 보유자 장인들이 만든 작품 12종 38점이 전시된다.전시품 가운데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보유자인 소병진의 ‘문갑과 사방탁자’, 엄태조의 ‘사층찬장’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 양석중의 ‘양면작은문갑’ 등이 포함돼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 전수교육조교 이종덕의 ‘단각반’,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보유자 한상봉의 ‘낙죽십장생칠성검’ 등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 전통공예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박물관측은 전통공예품이 옛 물건으로만 인식되는 것을 넘어 매일 쓰는 물건에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일이 공예라는 것을 알리고, 전통기술로 완성한 공예품으로 일상의 곁을 채우는 일이 삶의 질을 높인다는 점을 공감하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복날과 개고기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복날과 개고기

    어느 복날 “여기, 개 아닌 사람 있어요. 모두 개 맞죠. 예.” 보신탕집 주인의 말 한마디에 손님들은 졸지에 모두 개가 됐다. 유만공(1793∼1869)은 복날의 풍경을 이렇게 읊었다. “참외 쟁반에다가 맑은 얼음을 수정같이 쪼개 놓으니, 냉연한 한 기운이 삼복을 제어한다. 푸줏간에서는 염소와 양 잡는 것을 보지 못하겠고, 집집마다 죄 없이 뛰는 개만 삶아 먹는다.” 어제가 중복이다. 나도 보신탕 대신 삼계탕으로 복날 이름값을 했다. 복날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이면 초복이고, 다시 네 번째 경일, 초복을 지나 열흘이면 중복, 다시 입추로부터 첫째 경일이 말복이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와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10일 간격으로 삼복이 들면 ‘매복’, 올해처럼 7월 26일 중복과 8월 15일 말복 사이가 20일로 달을 건너뛰면 ‘월복’이라 한다. 복과 경일이 세 번 들었다 해 삼복 혹은 삼경일이라 한다. 복날의 복(伏) 자는 어떤 의미일까. 이를 풀면 ‘人(사람)+犬(개)=伏’으로, 사람이 개처럼 바짝 엎드린 모습이다. 지봉 이수광(1563∼1628)은 ‘지봉유설’에서 복날의 복이란 음기가 장차 일어나고자 하나 남은 양기에 압박돼 상승치 못한다는 뜻이라 했다.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린 형상으로, 가을철의 금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아직 여름철의 더운 불(火) 기운이 강렬해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다. 더운 여름 기운이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제압해 굴복시켰다는 뜻이다. 즉 오행으로 여름은 불에 속하고, 가을은 쇠(金)로, 가을의 쇠 기운이 여름 불기운에 일어서지 못하고 세 번 엎드려 굴복하는 기간이 삼복이다. 왜 복날은 천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중 경(庚) 자가 든 날로 삼았을까, ‘경’은 만물이 무성해 열매를 맺어 새로이 이루는 형상으로, 오행상 금이고, 계절로는 가을을 상징한다. 이는 찬 기운의 금과 서늘한 가을의 기운을 품은 경일을 복날로 삼아 더위를 극복하라는 뜻이다. 복날 하고많은 고기 중 굳이 개고기를 먹은 까닭은 무엇일까. 삼복은 중국 진나라에서 시작됐다. 연중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로, 어지간히 힘든 김매기도 마무리돼 몸도 마음도 지친다. 더위도 이기고 몸보신용으로 주위에서 구하기도 쉬운 음식이 바로 개고기였다. 홍석모는 ‘동국세시기’에서 복날 개고기를 먹는 까닭을 “개를 삶아 파를 넣고 푹 끓인 것이 개장국이다. 여기에 고춧가루를 타고 밥을 말아서 시절음식으로 먹는다. 그렇게 하여 땀을 흘리면 허한 것을 보강할 수 있다”고 했다. 개는 오행으로 볼 때 서쪽으로 금에 속하며, 복날은 불이 쇠를 녹이는 화극금(火克金)으로, 화기가 극성을 부려 ‘금’의 기운이 쇠퇴하는 날이다. 허한 쇠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금의 기운이 왕성한 개고기를 먹어 더위로 허해진 심신을 바로 세우고자 한 것이다. 또한 개고기는 복날 잡귀와 부정을 막고, 제사에 올리기도 했다.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덕공 2년 처음으로 복날 사당을 짓고 개고기를 찢어 성문 네 곳에 걸었다”고 했다. 한나라 때는 복날 온갖 귀신들이 횡행해 온종일 문을 걸어 잠그고 출입을 막기도 했다. ‘예기’와 ‘논어’에도 제사에 개고기국을 올린다고 했다. 이제 복날 대표적 전통 음식 중 하나였던 보신탕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우리 정서에 익숙하지 않았던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길거리에 걸린 개장국 간판을 보고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개장국이 뭐냐”고 묻자 이 전 대통령은 순간 기지를 발휘해 “Dog of Bureau Chief”라며 개장국을 거꾸로 국장개라고 영어로 답했다 한다. 그 후 전국의 개장국 간판은 보신탕으로 바뀌었다. 사철탕·영양탕, 심지어 ‘보 자 밑에 신을 그리고 탕’ 자를 쓴 개장국으로 명칭이 변하기도 했다.
  • 9명 낙마 저격수서 표적 된 박지원… 대북관 검증 벼른 野

    9명 낙마 저격수서 표적 된 박지원… 대북관 검증 벼른 野

    인사청문회 저격수로 명성을 떨치며 9명을 낙마시키는 데 일조했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처음 검증대에 오른다. 미래통합당은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비롯해 ‘학력 위조’, ‘채무 문제’에 대한 송곳 검증으로 부적격성을 부각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통합당은 26일 국회에서 청문자문단 및 정보위원 합동회의를 열었다. 정보위 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박 후보자도 청문회를 신경 안 쓰고 짓밟고 가겠다는 게 너무 노골적으로 나타난다”며 자료 제출과 증인 출석 등 비협조적 태도를 꼬집었다. 박 후보자의 대북관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당은 과거 그의 발언을 ‘친북’으로 규정하고,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들어 정보기관장에 부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박 후보자는 이를 의식한 듯 정보위 서면 답변에서 “형법만으로는 대남공작 대응에 한계가 있어 국가보안법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신뢰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 “북한의 (천안함)공격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명박 정부가 햇볕정책을 반대하고 강경정책을 써서 이 꼴(연평도 포격 사건)이 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통합당은 ‘학력 위조’ 의혹도 추궁할 계획이다. 하 의원은 박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허위로 4년제인 조선대 학력을 제출했다가 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 시절 실제로 학업한 2년제 광주교대로 돌려놓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자 측은 “육군본부 정훈감실 당번병으로 근무하며 허락을 받아 (단국대)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며 “합법적으로 편입하고 학점을 이수해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고 반박했다. 채무 불이행 의혹도 떠올랐다. 박 후보자는 2015년 8월 A씨에게 5000만원을 빌리며 연 5.56% 이자를 지급한다는 내용과 이듬해 8월 원금을 갚겠다는 차용증을 썼지만 채무를 갚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은 불법 정치자금 가능성을 제기한다. 유일한 증인으로 채택된 A씨는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3년 전 특강 전문 등을 링크하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국민의당 소속이던 그는 “저는 김이수(헌법재판관),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흠결이 있지만 국가 대개혁을 위해 통과를 시켜 주자는 주장을 해 왔다”고 밝혔다.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야당에 하고 싶은 말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줄넘기에 묶인 뼈 발견” 이춘재 사건, 은폐 정황 포착(종합)

    “줄넘기에 묶인 뼈 발견” 이춘재 사건, 은폐 정황 포착(종합)

    ‘그것이 알고싶다’ 8살 아이 죽인 이유는…초등생 살해 자백과 사라진 시신이춘재 “목숨 끊으려다 마주쳐서”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이 화성에서 실종 신고된 초등생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은폐한 정황이 공개됐다. 또 이춘재가 1989년 당시 초등학교 2학년생인 김현정 양을 살해한 이유가 밝혀졌다.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인 이춘재가 살해한 故김현정 양 실종사건을 다뤘다. 최근 이춘재 사건 재수사를 통해 김 양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춘재는 야산에서 우연히 마주친 김 양을 살해했다고 직접 진술했다. 앞서 1989년 7월 7일 경기도 화성서 거주하던 현정양의 실종 수사는 단순 가출로 종결된 바 있다. 실종 후 5개월이 지난 후 인근 야산에서 유류품이 발견됐다. 당시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유족들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유족들은 30년 넘게 유류품의 존재조차 알 수 없었다. “수색 중 줄넘기에 묶인 뼈 발견” 경찰 은폐 김 양의 백골 시신까지 발견됐으나 경찰이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화성 8차 사건 이후 강압 수사로 윤성여(당시 22세) 씨를 검거했는데, 또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외부에 알려지기 원치 않았다는 의혹이다. 경찰이 윤 씨를 화성사건 용의자라며 검거한 시점은 김 양 실종 접수 약 3주 뒤인 89년 7월 27일이었다. 방송에서 유류품이 발견된 후 형사와 함께 주변을 탐색했던 방범 대장이 출연해 “수색 중 줄넘기에 묶인 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기록은 없었다. 진술조서는 유가족이 김 양 시신을 확인한 것처럼 조작되어 있었다. 1989년 12월 25일 작성된 유가족 진술조서에는 김 양의 아버지와 사촌언니 등의 유류품 관련 진술이 담겨있었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이 같은 조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경찰이 대필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서에는 줄넘기가 언급됐지만, 이후 경찰이 공식 발표한 유류품에는 줄넘기가 없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줄넘기에 대한 강력한 인상 때문에 조서가 이렇게 꾸며졌을 개연성이 높다. 시신을 봤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결국에는 ‘피해 아동의 보호자가 진술한 실종 아동의 특성과 지금 발견된 시신은 다르다’라는 걸 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면피용 진술조서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지적했다.당시 화성경찰서 형사 “입막음용 떡값을 준걸로 알고 있다” 당시 수사팀에 대해 한 관계자는 “당연히 (김 양) 사체가 맞다고 생각했을 텐데 사건화하기 싫었을 것”이라며 “변사 처리나 제대로 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한 형사였던 신준철(가명) 씨는 “유류품이 발견됐고, 사체도 발견됐다. 그때 발설하지 말라고 입막음용 떡값을 준 걸로 알고 있다”며 “8차 사건이 해결되니까 쾌거를 이뤘다고 하는 와중에 현정이 사건이 터지니까 수사 보고를 만들라 해서 거짓으로 (진술조서를) 만든 것. 완전히 은폐한 거다”고 말했다. 형사가 김 양의 시신을 묻었다는 장소를 알려줬지만, 해당 장소는 4차선 도로 공사가 끝난 상태였다. 피해자 아버지 김용복 씨는 딸을 죽인 이유와 시신 유기 장소를 듣기 위해 이춘재에게 접견을 신청했다. 화상 접견을 통해 유족과 만난 이춘재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야산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만난 초등학생과 대화했고, 이후 목을 매려 들고 갔던 줄넘기로 아이를 결박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김 양을 석재 야산 뒤에 묻었다고도 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경찰이 은폐하면 공소시효가 있어야하나. 경찰이 찾아놓고 은폐시키면 그걸 누가 책임지나”라며 “두 번 이상 죽였다, 경찰들이”라고 분노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공중탈의실서 여성 탈의 훔쳐보려 한 30대 벌금 300만원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훔쳐보려고 공중탈의실에 침입한 3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전기흥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기소된 A(34·남)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1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9일 오후 4시 40분쯤 울산 울주군의 한 계곡 공중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여자탈의실을 엿볼 수 있는 구멍을 발견했다. A씨는 그 구멍으로 옷을 갈아입는 여성을 훔쳐보다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 잠시 밖으로 나온 뒤 다시 탈의실에 침입했다가 붙잡혔다. 재판부는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범행 동기와 내용, 피고인의 나이, 범죄 후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걱정돼서 女투숙객 방에 갔다” 성폭행 게스트하우스 아들 징역 5년

    “걱정돼서 女투숙객 방에 갔다” 성폭행 게스트하우스 아들 징역 5년

    제주에 여행을 온 스무살 여성 투숙객의 방을 찾아가 강제로 성폭행한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 주인 아들이 법원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가해자가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이나 반성 없이 ‘성관계 합의’ 운운 등 범죄 사실을 정당화하는 데 대해 철퇴를 내렸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24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주거침입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2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7년간 취업 제한을 명했다고 밝혔다. “토할까 걱정돼서” “성관계 합의” 주장에판사 “잘못 반성 없고 은폐 정당화” 일침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A게스트하우스 업주의 아들이자 매니저였던 김씨는 2018년 5월 10일 새벽 만취 상태의 투숙객인 B(20·여)씨를 도와주는 척하며 객실에 침입해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의 방에 들어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B씨가 만취해 구토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돼 확인을 위해 들어간 것이므로 주거침입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B씨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으며 B씨를 제압하기 위해 폭행이나 협박을 가한 사실이 없다”고도 강변했다. 김씨는 같은 방에서 B씨의 친구가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에 B씨가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며 공소 사실을 부정했다.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피해자 B씨의 피해 사실에 대한 진술이 자연스럽고, 모순이 없을 뿐더러 허위 진술의 동기도 없다며 속옷에서 나온 정액 반응 등 물리적 증거와 종합해 김씨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판사 “피해자가 허위 진술할 동기 없다” 재판부는 “게스트하우스에 다른 직원이 없는 틈을 타 B씨의 객실에 침입해 객실 안에 B씨의 친구가 자고 있었음에도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러 B씨에게 끔찍한 공포와 성적 수치심을 남겼다”고 질타했다. 이어 재판부는 “김씨는 피해자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나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 진지한 고민 없이, 잘못을 은폐하고 정당화하려고 했다”면서 “범행 전력이 없는 점과 나이, 환경, 가족관계, 범행의 동기, 수단 및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경수사권 조정 다루는 ‘비밀의 숲2‘ 광복절 첫 방송

    검경수사권 조정 다루는 ‘비밀의 숲2‘ 광복절 첫 방송

    검경 수사권 조정을 다루는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2가 광복절에 찾아온다. tvN은 조승우·배두나 주연의 ‘비밀의 숲2’를 다음 달 15일 밤 9시 첫 방송한다고 24일 예고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시즌2는 부조리를 척결하고 남해로 발령을 받은 평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경위에서 경감으로 1계급 특진한 경찰관 한여진(배두나 분)이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핵심 사안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앞서 지난 22일 베일을 벗은 영상에는 수사권 조정을 위해 모인 황시목, 한여진, 최빛(전혜진 분), 우태하(최무성 분)와 생활형 검사 서동재(이준혁 분), 한조그룹 대표 이연재(윤세아 분)가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극 중 검경협의회 7인을 통해 고유의 수사 권한을 사수하려는 검찰과 수사권 독립을 원하는 경찰 사이의 팽팽한 대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1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며 연출은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를 만든 박현석 PD가 맡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지인 여동생 성폭행’ 작곡가 단디, 징역형 집행유예…“술 때문에”

    ‘지인 여동생 성폭행’ 작곡가 단디, 징역형 집행유예…“술 때문에”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작곡가 단디(33·안준민)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손주철)는 24일 준강간죄 혐의를 받는 단디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16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법적 진술을 비롯한 제반 정보에 의해 모두 유죄로 판단한다”면서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이 중대하게 침해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각종 수사기관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유전자 검사 결과로 그 범행이 밝혀지자 그제야 범행을 시인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추가로 고통을 받은 점은 피고인에게 불리한 사정”이라면서 “다만 피고인에게 약식명령 외에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고 피고인과 피해자가 합의해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단디는 지난 4월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을 자던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피해 여성이 잠에서 깨 비명을 질렀을 때 단디는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제출한 증거에서 그의 DNA가 검출되자 혐의를 인정했다. 단디 측은 결심 공판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의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단디는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귀요미송’, ‘귓방망이’, ‘살리고 달리고’ 등을 만든 작곡가로 Mnet ‘쇼미더머니4’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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