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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모레 일흔 명예교수, 석사하러 美 간다

    내일모레 일흔 명예교수, 석사하러 美 간다

    건축구조물 내진 설계 분야 권위자인 이한선(68)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명예교수가 미국에서 수학 공부를 새로 시작한다. 22일 고려대에 따르면 2019년 1학기를 끝으로 정년퇴임한 이 교수는 이번 가을 학기부터 미 텍사스A&M주립대 수학과 석사 과정을 밟는다. 이 교수는 한국지진공학회 내진설계위원장과 한국지진공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30여년간 이 분야 교육과 연구를 주도했다. 그는 내진 설계를 하려면 수학은 ‘기본’이라고 했다. 박사 과정 당시 최소 이수 학점(36학점)을 훌쩍 넘겨 72학점을 취득한 것도 수학 공부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교수는 현재 출국 준비에 예습까지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첫 수강 과목인 ‘추상 대수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석사 과정 중 강의조교로도 일하게 돼 익숙하지 않은 영어 수학 전문용어를 익히려고 유튜브로 해외 강의도 찾아 듣고 있다. 이 교수는 수학을 제2의 인생 목표로 삼는 데는 아들이 선물한 책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퇴직하고 나서 서너 번은 본 것 같다. 어려운 이 책이 그렇게 재밌었다”면서 “수학을 제대로 한번 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지난 3월 초 유학을 결심했고 배울 기회만 있다면 어디든 좋다는 마음으로 대학 문을 두드렸다. 늦깎이 유학생을 자처한 한국의 노교수에게 텍사스A&M주립대는 장학금까지 주겠다며 문을 활짝 열어 줬다. 이 교수는 “미국 유학을 결심한 건 이렇게 은퇴한 사람에게도 젊은이와 차별하지 않고 기회를 보장해 주는 미국 문화 때문”이라며 “한국은 정년만 지나면 어디든 받아 주지 않는 문화가 있어 사회적으로 고립되는데 이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의 한 교수님은 정년이 10년이나 지난 75세에 큰 업적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나이만 빼고 보면 팔팔하고 능력 있는 분들이 많다. 어떻게 하면 이들을 ‘현역’으로 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를 언급하며 “허 교수 같은 사람이 많이 나오려면 나처럼 수학이 재밌다는 사람이 많이 생겨 인적 저변이 넓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학생들은 수학 성적이 세계 2위일 정도로 뛰어난데도 수험용으로만 접하다 보니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바꿔 성적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재밌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 고려대 건축전공 명예교수, 일흔 앞두고 미국서 수학 석사 도전

    고려대 건축전공 명예교수, 일흔 앞두고 미국서 수학 석사 도전

    이한선 고려대 명예교수미국 텍사스 주립대서 석사 과정70세 앞두고 ‘수학’ 새로운 도전건축구조물 내진 설계 분야 권위자인 이한선(사진·68)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명예교수가 미국에서 수학 공부를 새로 시작한다. 22일 고려대에 따르면 2019년 1학기를 끝으로 정년퇴임한 이 교수는 이번 가을 학기부터 미 텍사스A&M주립대 수학과 석사 과정을 밟는다. 이 교수는 한국지진공학회 내진설계위원장과 한국지진공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30여년간 이 분야 교육과 연구를 주도했다. 그는 내진 설계를 하려면 수학은 ‘기본’이라고 했다. 박사 과정 당시 최소 이수 학점(36학점)을 훌쩍 넘겨 72학점을 취득한 것도 수학 공부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교수는 현재 출국 준비에 예습까지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첫 수강 과목인 ‘추상 대수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석사 과정 중 강의조교로도 일하게 돼 익숙하지 않은 영어 수학 전문용어를 익히려고 유튜브로 해외 강의도 찾아 듣고 있다. 이 교수는 수학을 제2의 인생 목표로 삼는 데는 아들이 선물한 책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퇴직하고 나서 서너 번은 본 것 같다. 어려운 이 책이 그렇게 재밌었다”면서 “수학을 제대로 한번 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지난 3월 초 유학을 결심했고 배울 기회만 있다면 어디든 좋다는 마음으로 대학 문을 두드렸다. 늦깎이 유학생을 자처한 한국의 노교수에게 텍사스A&M주립대는 장학금까지 주겠다며 문을 활짝 열어 줬다. 이 교수는 “미국 유학을 결심한 건 이렇게 은퇴한 사람에게도 젊은이와 차별하지 않고 기회를 보장해 주는 미국 문화 때문”이라며 “한국은 정년만 지나면 어디든 받아 주지 않는 문화가 있어 사회적으로 고립되는데 이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의 한 교수님은 정년이 10년이나 지난 75세에 큰 업적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나이만 빼고 보면 팔팔하고 능력 있는 분들이 많다. 어떻게 하면 이들을 ‘현역’으로 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를 언급하며 “허 교수 같은 사람이 많이 나오려면 나처럼 수학이 재밌다는 사람이 많이 생겨 인적 저변이 넓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학생들은 수학 성적이 세계 2위일 정도로 뛰어난데도 수험용으로만 접하다 보니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바꿔 성적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재밌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 강동구, 지역인재 양성 위해 장학금 3200만원 지원

    강동구, 지역인재 양성 위해 장학금 3200만원 지원

    서울 강동구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70여명에 3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강동구 교육지원기금’ 지원 대상은 강동구에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주민등록(8월 15일 기준)을 둔 초·중·고등학생이다. 선발 분야는 ▲일반 장학생 ▲성적우수 장학생 ▲특기 장학생 ▲지역사회봉사 장학생으로 나뉜다. 1인당 지원 금액은 초등학생 30만 원, 중·고등학생 50만원이며 신청 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다. 일반 장학생, 성적우수 장학생, 특기 장학생은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지역사회봉사 장학생이나 관외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거주지 담당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마감 후 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하고 나서 10월 중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강동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강동구청 교육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이번 장학금 지원으로 다른 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는 학업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을 지속 추진해 지역 모든 학생들이 공평하게 꿈을 이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박지연, ♥이수근 딸이라 오해할만...36세 초동안

    박지연, ♥이수근 딸이라 오해할만...36세 초동안

    개그맨 이수근 아내 박지연이 동안 외모를 자랑했다. 21일 박지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랑 휴가 가요. 제주 맛집 추천해 주실 분”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지연은 일자 앞머리로 귀여운 매력을 자아내고 있다. 동안 미모가 더욱 돋보인다.한편 박지연은 지난 2008년 12세 연상 이수근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수근은 앞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아내를 딸로 오해받은 적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SM 이수만, 이번엔 사우디팝 아티스트 발굴 나선다

    SM 이수만, 이번엔 사우디팝 아티스트 발굴 나선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사우디아라비아 대중음악, 이른바 ‘S팝’(사우디팝) 프로듀싱과 아티스트 발굴에 나선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서울 성수동 사옥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현지 시장 진출 및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알렸다. 이 자리에는 이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파하드 알나임 사우디 투자부 차관,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한경진 SM SEA & MENA 지사장 등이 자리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와 SM엔터테인먼트는 사우디 투자부의 지원 아래 S팝 프로듀싱, 현지 아티스트 발굴·육성,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홍해 연안 축제 개최지 설립, 다양한 콘텐츠 제작, IP 활용 상품 제작·판매 등을 진행한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저와 SM 그리고 사우디 모두가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내가 구축한 CT(Culture Technology) 시스템으로 현지의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S팝을 프로듀싱하고 사우디의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 강동구, 암사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포기 합의

    강동구, 암사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포기 합의

    서울 강동구가 지난 18일 암사연료전지 발전사업 주주단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실시해 암사아리수정수센터 내 유휴부지에 건설하기로 계획한 암사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사업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강동구 내 연료전지 발전소는 이미 2곳(1, 2기)이 2014년, 2020년부터 각각 상업 운영 중이다. 고덕차량기지 내 연료전지(3기)는 공사가 진행 중이고, 암사연료전지 발전소(4기)는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올해 착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는 지난해 7월부터 지역 주민들의 우려와 반대 여론을 고려해 개발제한구역 내 각종 행위허가에 대해 불허가 처분을 했고, 사업자는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으로 대응해 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후보자 시절부터 지역 주민을 만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반대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으며, 지난달 민선 8기가 출범하면서 발전소 건설 문제 해결을 위해 주주단 등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이런 노력 끝에 이번 면담에서 주주단 등과 암사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포기하기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의 우려와 반대 여론을 경청해 주시고, 강동구 발전을 위해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암사연료전지 발전사업 주주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민들과 한 소중한 약속들을 잊지 않고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입자 강제추행한 건물주…항소심도 실형

    세입자 강제추행한 건물주…항소심도 실형

    세입자를 강제추행한 건물주에게 항소심 법원도 실형을 내렸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영진)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원심과 마찬가지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명령을 내렸다. A씨는 2019년 9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자신의 건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세입자 B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노래방에서 춤을 추자며 B씨의 몸을 만지고, 건물 옥상에서 강제로 B씨에게 입을 맞추는 등의 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느낀 정신적 피해가 상당하고 피고인을 용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우리에게 ‘이재명 민주당’ 나쁘지 않아… 이젠 ‘내공’ 쌓는 일 하고파”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우리에게 ‘이재명 민주당’ 나쁘지 않아… 이젠 ‘내공’ 쌓는 일 하고파”

    “못 본 사이에, 나경원도 나잇값 하네 이제….”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2동의 폭우 침수 피해 지역에서 나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이 부적절 발언은 몇 가지 시사점이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의원직과 당직 등에서 앞선 선임에 대한 예우가 없다는 점은 그의 격(格)을 말해 준다. 반면 흰머리 새치로 인해 ‘나잇값’ 소리를 들은 나경원 전 의원으로 시선을 돌리면 의미가 사뭇 다르다. 내후년이면 환갑을 맞는 연륜이 얹어지면서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성), ‘얼음공주’ 같은 이미지가 많이 옅어진 모습이다. 기자와 만난 16일에도 그는 흰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 차림이었다. 수해 현장에 다녀오는 오는 길이라고 했다. 사당2동 7호선 남성역 앞 동태탕집 낡은 건물 3층에 있는 그의 사무실도 ‘기름기’가 없긴 마찬가지. 2년여 전 21대 총선에서 패한 뒤 월세 150만원짜리로 낮춰 옮겨 간 그의 사무실은 20평 남짓. 비좁았다. 제1야당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굵직한 직함을 여럿 가졌던 그의 이력은 사무실 한켠에 놓인 10여개의 사진 액자에 간신히 흔적을 남겨 놓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한 컷,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과 한 컷,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한 컷,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과 한 컷…. 아, 콧수염이 인상적인 트럼프 미행정부 대북 강경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도 한 귀퉁이를 차지했다. 오래지 않은 시간이지만 모두 과거의 인물이 됐다. 그사이 나경원도 세 번의 선거에서 내리 패하며 ‘전직’이 됐다. 21대 총선에서 후배 판사 민주당 후보 이수진에게 져 5선 고지 앞에서 주저앉았고, 후보만 되면 당선이 유력했던 지난해 4월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선 오세훈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리고 두 달 뒤 6월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37세 ‘0선’ 청년 이준석에게 패했다. ●연륜 얹히며 ‘차도녀’ 이미지 옅어져 내리막길….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28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가 됐고, 정치에 발을 들인 뒤로 17~20대 국회까지 4선 국회의원에 대변인, 최고위원 등을 지내며 보수우파 진영의 간판 여성 정치인으로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그가 지금은 비서 한 명이 없다. “지금 적어 놓지 않으면 또 잊어버려요.” 수첩에 약속을 적어 넣으며 웃는 얼굴에서 잘 여문 가을의 들판과 패자에겐 설 땅이 없는 냉혹한 정치판이 설핏 묻어났다. ‘1억 피부과’ 등 유난히 많은 음해에 시달렸고, 그에 힘 입어 내성도 남과 다를 만큼 키운 그였지만 여의도로부터 한참 떨어진 사당동의 비좁은 사무실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듯했다. ‘이준석 사태’로 국민의힘이 혼란에 휩싸이면서 부쩍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에게 정국 전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16일 대면 인터뷰와 17일 전화 통화를 이어 갔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에 대한 소회는. “우선 ‘대통령의 언어’로 겸허하게 말씀하셨다는 점에서 다수 국민들이 좋게 보셨을 듯하다. 인적 쇄신 의지 등을 두고 일부 아쉽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대통령으로선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대통령실과 정부, 당이 3개 축인데 모두 국민들 보기에 문제가 많지 않았나. 인선 문제, 정무 기능과 홍보 기능 부재,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발언 논란, 국민의힘의 권력 갈등까지…. 여론이 악화하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렵게 된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 “지난 주말에 민노총이 어떤 집회를 했나. 반미투쟁을 외치며 북한 단체가 보내온 연대사를 읽었다. 종북 본색을 그대로 드러낸 거다. 과거에도 늘 좌파 세력들은 보수우파 정부가 들어서면 집요하게 헌정 질서를 흔들었다. 지금도 윤석열 정부가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힘이 빠지는 듯하니까 본격적인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투옥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계열 세력이 다시금 주도세력이 돼 헌정질서를 흔든다. 더이상 이렇게 우리가 스스로 비판하고 헐뜯을 때가 아니라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더이상 대통령을 비판하기보다는 이제는 대통령을 기다려 주고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여건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준석 사태’ 여진이 쉽게 가라앉겠나. “이준석 (전) 대표 얘기는 더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이게 사실은 성비위 사건으로 시작이 됐고, 그다음에 어쨌든 최측근이 가서 7억 투자 각서를 써준 것 아니냐. 그 자체가 모든 걸 의미하는 거다. 그렇다면 반성하고 잠시 물러나는 게 맞다. 그럼 오히려 빨리 복귀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는 오히려 윤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택했다. 정치가 점점 염치가 없어지는 것 같다. 안타까움을 넘어 이젠 우리가 기대를 접어야 할 때가 된 게 아닌가 싶다. 그는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본다. 지금이야 이 (전) 대표 발언이 조목조목 보도되고 있지만 새로울 게 없는 공격이라 시간이 좀 지나면 기사 가치도 떨어지고 국민 관심도 멀어지지 않겠나. 국민의힘으로선 국민적 과제가 너무도 많다. 제 길을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이 (전) 대표가 많이 쉬고 좀더 생각하고 성숙해져서 돌아오기 바란다.” 나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청년정치’를 망쳐 놨다고 했다. “과거엔 각 당이 청년과 여성을 영입해서는 선거 때 한번 쓰고 버리는 식의 행태를 보인 게 사실이다. 그게 청년정치 1기의 모습이다. 그런데 지금은 청년정치 2기다. 청년정치에 대한 국민들 요구가 늘면서 청년 정치인이 대폭 각 당에 유입되고 역할도 커졌다. 문제는 일부 청년정치인들이 청년 자체를 우월한 지위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다수가 정치를 말로 한다. 이 점에서는 특히 이 (전) 대표가 나쁜 영향을 미쳤다. 말 잘하는 게 정치를 잘하는 게 돼 버렸다. 그러다 보니 정치가 품격도 낮아지고 지엽적인 문제에 천착하는 말 정치로 전락했다. 일하는 정치, 일 정치를 안 하는 거다. 지역에 가 보라. 우리 수해 지역만 해도 흙탕물에 젖은 양말 하나, 티셔츠 하나도 아까워서 발을 동동 구르는 분들이 수두룩하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이런 분들을 챙기고 보듬는 노력부터 배우고, 이런 지역활동을 통해 정치를 배우고 익혀 중앙 무대로 진출해야 하는데 지금 2기 청년 정치인들은 다수가 이런 과정 없이 들어와 말 정치만 한다. 물론 이런 문제들도 결국 기성 정치인들의 책임이다. 이들을 제대로 길러 내지 못한 데 대해 나부터 반성한다. 다행히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많은 청년들이 구의원,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들에게 기대를 걸어 본다.” -이재명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굳어진 양상이다. 대선 연장전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재명 민주당’은 사실 우리에게 나쁘지 않다. ‘이재명당’은 이미 팬덤 정치에 올라탄 거다. 극렬 지지자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건데, 정당은 이런 극렬 지지자들에게 끌려다니면 망한다. 이재명 보호용 당헌 개정 같은 무리수를 앞으로도 계속 둘 거다.” -여야 갈등이 더 커질 듯한데. “저들이 국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 대통령이 국정 과제를 추진하려 해도 국회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우려스럽다. 여소야대 구도를 헤쳐 나갈 힘은 결국 민심이다. 취임 100일 회견을 계기로 삼아 착실히 지지율을 높여 나가는 수밖에 없다.” ●‘내공’ 쌓는 일?… 입각 희망으로 읽혀 국민의힘의 혼란이 이어지는 동안 부쩍 그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늘었다. 연일 방송 인터뷰에 등판한다. 이를 두고 차기 당대표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의중을 물었다. “비상대책위가 막 출범했고, 정기 국회도 앞둔 터라 언제 전당대회를 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출마 고민 자체가 무의미하다.” ‘잇단 선거 패배가 부담인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즈음 귀를 잡아끄는 발언이 이어졌다. “지금은 정치적으로 앞에 서기보다 내공을 쌓는 일을 하고 싶다.” 4선 의원에 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 정치 무대에서 웬만한 자리는 다 거친 그가 내공을 쌓을 일은 뭘까. 입각을 희망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그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딸을 두고 있다. 교육부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 두 자리가 비어 있다.
  • 중랑, 구연동화 전문 봉사자 키운다

    중랑, 구연동화 전문 봉사자 키운다

    서울 중랑구가 구연동화 전문 봉사자로 활동할 구민을 모집한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구연동화 전문봉사자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봉사단을 구성해 지역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구연동화 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22일부터 전문 봉사를 희망하는 구민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 이수 이후부터 최소 1년 이상 장기간 봉사활동이 가능한 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다음달 15일부터 11월 3일까지 8주에 걸쳐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구연동화 전문 강사가 구연동화의 이해와 스토리텔링, 등장인물 및 구연 기법 등 동화 구연에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과 자격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신문지나 빨대, 수건과 같이 친숙한 재료를 활용해 효과적이고 흥미로운 구연동화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새로운 능력도 개발하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도 나눌 기회”라며 “앞으로도 더불어 따뜻한 중랑구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이수근♥’ 박지연, ‘보정 논란’ 사진 어땠길래

    ‘이수근♥’ 박지연, ‘보정 논란’ 사진 어땠길래

    방송인 이수근 아내이자 사업가로 활약 중인 박지연이 무보정 비주얼을 자랑했다. 박지연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밤새 어제 사진 한장으로 저의 소중한 팔로워님들이 떠나셨어요. 저의 10만 팔로워 목표가 멀어져가네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박지연은 이수근이 찍어줬다면서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가 ‘보정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의 사진 속 박지연은 믿을 수 없는 비율과 평소 모습과 사뭇 다른 비주얼을 보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박지연은 무보정 영상을 게재하며 “억울해서 올린다”고 글을 남겼다. 공개된 영상 속 박지연은 작은 얼굴과 긴 다리를 자랑하며 바비인형 같은 비주얼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박지연은 띠동갑 연상의 개그맨 이수근과 결혼, 슬하에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동작구 수해복구 현장 방문…빠른 복구·지원 요청

    곽향기 서울시의원, 동작구 수해복구 현장 방문…빠른 복구·지원 요청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곽향기 의원(국민의힘·동작3)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폭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동작구의 수해현장을 점검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이 이뤄지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큰 동작구는 이수역이 침수돼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남성사계시장, 교회, 주거지 등이 침수되고, 아파트 옹벽이 무너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비가 멈춘 10일부터는 남성사계시장에는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과 자원봉사자 등이 상인들의 복구작업에 나섰다. 곽 의원은 복구작업을 도우며, 관내 큰 수해피해를 입은 남성사계시장을 비롯한 사당동, 상도동 등을 현장점검하면서 수재민들과 소통하고 신속한 복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위로했다. 특히 하룻밤사이 삶의 터전을 잃은 남성사계시장의 상인들과 이재민들은 복구와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 빠른 지원을 요청했다.
  • “이준석이 청년정치 망쳐...‘말정치’ 말고 ‘일정치’ 힘써야”...나경원의 일갈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이준석이 청년정치 망쳐...‘말정치’ 말고 ‘일정치’ 힘써야”...나경원의 일갈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못 본 사이에, 나경원도 나잇값 하네 이제….”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2동의 폭우 침수피해 지역에서 나온 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이 부적절 발언은 몇 가지 시사점이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의원직과 당직 등에서 앞선 선임에 대한 예우가 없다는 점은 그의 격(格)을 말해준다. 반면 흰머리 새치로 인해 ‘나잇값’ 소리를 들은 나경원 전 의원으로 시선을 돌리면 의미가 사뭇 다르다. 내후년이면 환갑을 맞는 연륜이 얹어지면서 ‘차도녀’(차가운 도시여성) ‘얼음공주’ 같은 이미지가 많이 옅어진 모습이다. 기자와 만난 16일에도 그는 흰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 차림이었다. 수해 현장에 다녀오는 오는 길이라고 했다. 사당2동 7호선 남성역 앞 동태탕집 낡은 건물 3층에 있는 그의 사무실도 ‘기름기’가 없긴 마찬가지. 2년여 전 21대 총선에서 패한 뒤 월세 150만원 짜리로 낮춰 옮겨간 그의 사무실은 20평 남짓. 비좁았다. 제1야당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굵직한 직함을 여럿 가졌던 그의 이력은 사무실 한 켠에 놓인 10여 개의 사진액자에 간신히 흔적을 남겨 놓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한 컷,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한 컷,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한 컷,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과 한 컷…. 아, 콧수염이 인상적인 트럼프 행정부 대북 강경파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도 한 귀퉁이를 차지했다. 오래지 않은 시간이지만 모두 과거의 인물이 됐다. 그 사이 나경원도 세 번의 선거를 내리 패하며 ‘전직’이 됐다. 21대 총선에서 후배 판사 민주당 후보 이수진에게 져 5선 고지 앞에서 주저앉았고, 후보만 되면 당선이 유력했던 지난해 4월 서울시장후보 경선에선 오세훈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리고 두 달 뒤 6월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37세 ‘0선’ 청년 이준석에게 패했다. “이준석에 대한 일말의 기대 이제는 접어야…좀 더 성숙해져 돌아오길” 내리막길….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28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가 됐고, 정치에 발을 들인 뒤로 17대~20대 국회까지 4선 국회의원에 대변인, 최고위원 등을 지내며 보수우파 진영의 간판 여성 정치인으로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그가 지금은 비서 한 명이 없다. “지금 적어놓지 않으면 또 잊어버려요.” 수첩에 약속을 적어넣으며 웃는 얼굴에서 잘 여문 가을의 들판과 패자에겐 설 땅이 없는 냉혹한 정치판이 설핏 묻어났다. ‘1억 피부과’ 등 유난히 많은 음해에 시달렸고, 그에 힘 입어 내성도 남과 다를 만큼 키운 그였지만 여의도로부터 한참 떨어진 사당동의 비좁은 사무실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듯했다. ‘이준석 사태’로 국민의힘이 혼란에 휩싸이면서 부쩍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에게 정국 전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16일 대면 인터뷰와 17일 전화 통화를 이어갔다. -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에 대한 소회는. “우선 ‘대통령의 언어’로 겸허하게 말씀하셨다는 점에서 다수 국민들이 좋게 보셨을 듯하다. 인적 쇄신 의지 등을 두고 일부 아쉽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대통령으로선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대통령실과 정부, 당이 3개 축인데 모두 국민들 보기에 문제가 많지 않았나. 인선 문제, 정무기능과 홍보기능 부재,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발언 논란, 국민의힘의 권력갈등까지…. 여론이 악화하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렵게 된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 “지난 주말에 민노총이 어떤 집회를 했나. 반미투쟁을 외치며 북한 단체가 보내온 연대사를 읽었다. 종북 본색을 그대로 들어낸 거다. 과거에도 늘 좌파세력들은 보수우파 정부가 들어서면 집요하게 헌정 질서를 흔들었다. 지금도 윤석열 정부가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힘이 빠지는 듯하니까 본격적인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투옥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계열 세력이 다시금 주도세력이 돼 헌정질서를 흔들고 있다. 더 이상 이렇게 우리가 스스로 비판하고 헐뜯을 때가 아니라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더 이상 대통령을 비판하기보다는 이제는 대통령을 기다려주고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여건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 ‘이준석 사태’ 여진이 쉽게 가라앉겠나. “이준석 대표 얘기는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이게 사실은 성비위 사건으로 시작이 됐고 그 다음에 어쨌든 최측근이 가서 7억 투자각서를 써준 것 아니냐. 그 자체가 모든 걸 의미하는 거다. 그렇다면 반성하고 잠시 물러나는 게 맞다. 그럼 오히려 빨리 복귀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는 오히려 윤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택했다. 정치가 점점 염치가 없어지는 것 같다. 안타까움을 넘어 이젠 우리가 기대를 접어야 할 때가 된 게 아닌가 싶다. 그는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본다. 지금이야 이 대표 발언이 조목조목 보도되고 있지만 새로울 게 없는 공격이라 시간이 좀 지나면 기사 가치도 떨어지고 국민 관심도 멀어지지 않겠나. 국민의힘으로선 국민적 과제가 너무도 많다. 제 길을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이 대표는 많이 쉬고 좀 더 생각하고 성숙해져서 돌아오기 바란다.”“지금 청년 정치인들, ‘말로 하는 정치’ 매몰…지방정치 현장서 일하는 정치 배워야” 나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청년 정치’를 망쳐놨다고 했다. “과거엔 각 당이 청년과 여성을 영입해서는 선거 때 한번 쓰고 버리는 식의 행태를 보인 게 사실이다. 그게 청년정치 1기의 모습이다. 그런데 지금은 청년정치 2기다. 청년정치에 대한 국민들 요구가 늘면서 청년 정치인이 대폭 각 당에 유입되고 역할도 커졌다. 문제는 일부 청년 정치인들이 청년 자체를 우월한 지위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다수가 정치를 말로 한다. 이 점에서는 특히 이준석 대표가 나쁜 영향을 미쳤다. 말 잘하는 게 정치를 잘하는 게 돼 버렸다. 그러다보니 정치가 품격도 낮아지고 지엽적인 문제에 천착하는 말 정치로 전락했다. 일하는 정치, 일 정치를 안하는 거다. 지역에 가 보라. 우리 수해지역만 해도 흙탕물에 젖은 양말 하나, 티셔츠 하나도 아까워서 발을 동동 구르는 분들이 수두룩하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이런 분들을 챙기고 보듬는 노력부터 배우고, 이런 지역활동을 통해 정치를 배우고 익혀 중앙 무대로 진출해야 하는데 지금 2기 청년 정치인들은 다수가 이런 과정 없이 들어와 말 정치만 한다. 물론 이런 문제들도 결국 기성 정치인들의 책임이다. 이들을 제대로 길러내지 못한 데 대해 나부터 반성한다. 다행히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많은 청년들이 구의원,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들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굳어진 양상이다. 대선 연장전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재명 민주당’은 사실 우리에게 나쁘지 않다. ‘이재명당’은 이미 팬덤 정치에 올라탄 거다. 극렬 지지자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건데, 정당은 이런 극렬 지지자들에게 끌려다니면 망한다. 이재명 보호용 당헌 개정 같은 무리수를 앞으로도 계속 둘 거다.”- 여야 갈등이 더 커질 듯한데. “저들이 국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 대통령이 국정 과제를 추진하려 해도 국회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우려스럽다. 여소야대 구도를 헤쳐나갈 힘은 결국 민심이다. 취임 100일 회견을 계기로 삼아 착실히 지지율을 높여 나가는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의 혼란이 이어지는 동안 부쩍 그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늘었다. 연일 방송 인터뷰에 등판한다. 이를 두고 차기 당 대표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의중을 물었다. “비상대책위가 막 출범했고, 정기국회도 앞둔 터라 언제 전당대회를 할 지도 모른다. 지금은 출마 고민 자체가 무의미하다.” ‘잇딴 선거 패배가 부담인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즈음 귀를 잡아끄는 발언이 이어졌다. “지금은 정치적으로 앞에 서기보다 내공을 쌓는 일을 하고 싶다.” 4선 의원에 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 정치 무대에서 웬만한 자리는 다 거친 그가 내공을 쌓을 일은 뭘까. 입각을 희망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그는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는 딸을 두고 있다. 교육부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 두 자리가 비어 있다.
  • “표절이다” ‘中 한류열풍’ 허난설헌 괴롭힌 그 시비들 [클로저]

    “표절이다” ‘中 한류열풍’ 허난설헌 괴롭힌 그 시비들 [클로저]

    허난설헌, 살아서도 죽어서도 오해도교 색채 짙었던 그의 작품들그릇 작은 시대가 이해하기엔 무리“나이 스물일곱 살에 아무런 병도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서 집안 사람들에게 ‘금년이 바로 3과 9(3X9)의 수에 해당하니 오늘 연꽃이 서리에 맞아 붉게 되었다 하고 눈감았다.” 조선 사대부 시절 중국서 한류열풍을 일으켰던 허난설헌의 죽음에 대한 기록입니다. 허난설헌의 집안이 도교 색채가 강했고, 그의 작품에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된 것을 보아 신격화된 기록일 수도 있겠죠. 혹은 자살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허난설헌은 1563년(명종 18년)양반집안서 ’초희‘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27세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400년 전 중국서 오직 실력으로 한류열풍을 일으켰던 허난설헌, 그는 남녀 유별이 엄격했던 조선에서 살아서도 죽어서도 논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의 남동생 허균의 다른 자아였을 거라는 주장은 오늘날까지도 진짜인 것처럼 퍼져있기도 하죠. 허난설헌의 작품은 당시 여성 시인들의 작품이 유행하던 중국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허균이 명나라 사신들과 교류하며 이들에게 조선의 여러 작품을 전파했는데, 이중 허난설헌의 시도 있었죠. 이에 따라 1600년 출판된 ’조선시선‘(오명제)에 그의 시가 소개됐습니다. 이어 ’긍사‘(반지긍), ’명원시귀‘(종성)은 허난설헌의 시가 대부분인 채로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조선 땅서 살아 생전 홀대받았던 허난설헌의 작품이 중국서는 높은 인기를 구가한 것입니다. ● 역수입된 조선 여인의 글 “낭군께선 본래부터 무심하신 분 동접들은 어떤 분들이시기에 이간질이실까?” 허난설헌 남편 김성립의 친구였던 문장가 신흠의 기록입니다. 이에 따르면 허난설헌은 김성립이 기생방에서 놀고 있다던 거짓말에 이렇게 응수하며 술을 보냈다고 합니다.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호방함을 가졌던 허난설헌은 평생을 오해받아야 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널리 퍼졌던 허난설헌의 작품들이 조선으로 역수입되면서부터입니다. 허균이 역적으로 몰려 죽은 후, 동서 지간이던 이수광은 허난설헌의 시중 일부가 당나라 시인 조당의 시를 베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은 허균이 지은 것이라고 우겼죠. 앞서 허난설헌에 대한 기록을 남겼던 신흠도 허난설헌의 시 중 절반 이상이 표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주장의 상당 부분이 허균의 시를 끼워 넣은 것이라는 맥락이었죠. 즉, 남성만이 시를 지을 수 있다던 당대의 시각을 반영해 논리가 빈약한 주장을 읊었던 것입니다. 허균이 역적으로 몰려 사망한 후라 그와 거리를 두어야 했겠지만, 그 공격 대상이 여성인 허난설헌이 돼야 했고, 오늘날까지 그 주장이 영향을 끼쳐 허균의 작품이라는 설이 도는 것을 보면 씁쓸한 부분이죠. ● 표절, 남동생 작품 주장 허점은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허난설헌은 자신을 괴로움을 시로 풀었을 뿐,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27세 젊은 나이에 죽으면서 자신의 작품들을 태우라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무서운 정치란 것이, 이미 죽은 창작자를 한 번 더 죽인 것이죠. 이 때문에 난설헌집의 대다수 작품이 습작이었다는 점이 이러한 논란을 더 부추겼습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불탔기에, 허균이 지닌 난설헌집엔 허난설헌 혼자만의 습작품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죠. 또한, 당대 중국 시를 가져다 재창조하는 의고시가 유행했던 영향도 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엔 여성으로서 느끼는 답답함이 한껏 들어가 있어, 허균의 창작품으로 볼 수 없다는 해석도 힘을 얻습니다. ● 후대로 이어진 논란 허난설헌은 이미 혼인한 여인이 다른 남성을 사모했다는 우스운 오해도 받아야 했습니다. 오늘날에야 혼인한 남성, 여성이 당대 유명한 작품에 빠지는 것이 흠이 아니지만 16세기 조선에서 여성이 당나라 시인 번천 두목을 사모했다면, 논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죠. 허난설헌의 집안은 허균과 함께 시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자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등 당시로선 깨어있는 집안이었습니다. 허난설헌의 자는 ’경번‘이라고 지어졌는데, 이것이 당나라 시인을 사모해 지은 이름이라는 설이 조선에서 제기된 겁니다. 이 때문에 허난설헌은 되도 않는 오해를 받아야 했죠. 또한, 허균의 기록에 따르면 허난설헌의 호인 난설헌은 그가 직접 지은 것이지만 자는 누가 붙인 것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즉, 당대의 순리대로 아버지가 지었을 지점이 존재합니다. 또한, 김성립의 주변인들이 당나라 시인과 엮어 김성립을 놀렸던 것에서 이 논란이 시작됐다는 설도 있습니다. 다만 이들이 10대에 결혼했으므로, 이는 어린 장난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인 것처럼 변질된 것이죠. ● 홍대용·박지원조차 치우친 기록 홍대용, 박지원 등 실학자조차 이를 오해해 “저 생에서 두목을 따루고 싶네”라거나 “경번이라는 이름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기록을 남기는 등 답답한 오해가 이어집니다. 다만 경번이라 함은, 도가 사상에 젖어있던 허난설헌이 중국 선여 번고에서 따왔다는 설이 더 유력합니다. 허난설헌은 작품 속에서 도교적 색채를 자주 드러냈고, 유선시를 통해 이를 노래했죠. 도술이 뛰어나며 남편과 관계가 좋았던 그 선녀처럼, 노니고 싶다는 의미였겠죠. 동일시의 대상은 이 선녀였다는 해석이 더 힘을 얻습니다. 중국에선 경번을 이름이나 호로 오해하고 있으며, 후대에 관련된 추측들이 이어집니다. 신사임당과 허난설헌, 강릉서 태어난 이 유사한 여인들의 삶과 그 후 평가는 왜 달랐을까요. 친정에 머무른 시간, 바느질 실력, 여러 차이가 있습니다만 이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신사임당의 아들은 율곡 이이라는 점, 허난설헌의 남동생은 허균이었다는 점이죠. 두 인물의 길은 아주 다릅니다. 정치란, 옛날에도 아주 무서운 것이었죠. 
  • 공금 횡령 꼼짝 마… 강동, 보통예금 원칙 강화

    공금 횡령 꼼짝 마… 강동, 보통예금 원칙 강화

    서울 강동구는 투명한 회계관리를 위해 보통예금계좌 개설 원칙과 운영·관리 기준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보통예금계좌 개설부터 운영, 점검 등에 대한 세부적인 기준이 생긴 만큼 더 철저한 회계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입출금 제한이 어려운 보통예금계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자치단체 자금 운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 강동구 회계관리에 관한 규칙’의 ‘제28조 및 별표6’을 신설했다. 보통예금계좌 개설은 사업운영 목적상 불가피할 경우로 제한하고, 개설 시 용도별 각 1개의 계좌 개설 원칙과 계좌명에 관리 부서와 업무명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한 내용이 골자다. 또한 보통예금계좌는 해당 목적대로만 운영하도록 계좌별 용도를 지정하고, 사업이 종료된 경우에는 즉시 계좌를 해지하도록 했다. 특히 매월 1회 이상 계좌의 거래 내역과 예금 잔액 증명서를 발급하고 부서장에게 보고하도록 해 다른 자치단체에 견줘 운영 점검에 대한 사항을 강화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구 금고로만 자금이 운용되는 공금예금계좌에 비해 보통예금계좌는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마련한 보통예금계좌 관리 기준이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신사동 수해 현장 찾아 자원봉사 참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신사동 수해 현장 찾아 자원봉사 참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 마포3)은 17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관악구 신사동 수해지역을 찾아 침수 상가 및 지역아동센터의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관악구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접수가 6000여 건에 달하고, 관악신사시장 부근 저지대 주택가와 상가들이 빗물 역류로 인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날 수해복구 현장 봉사에는 이병도 더불어민주당 수석부대표(은평2)를 비롯해 임만균 의원(관악3), 이민옥 의원(성동3), 박강산 의원(비례), 아이수루(비례), 최재란(비례) 등이 참여했다. 의원들은 침수된 부품 대리점 상가의 부품과 자재를 운반하고, 지역아동센터의 침수 물품 등을 정리하는 등 응급복구에 힘을 보탰다. 의원들은 피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함께 복구작업에 참여한 한 피해주민은 “도림천 주변 하수관거 및 배수펌프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컸다”고 밝혔고, 의원들은 관련부서에 이 내용을 직접 전달, 상황을 파악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복구 작업 후에는 빗물역류로 인해 큰 침수피해를 입은 신사시장을 방문, 상인회와 주요 피해상인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통해 시장 소상공인들의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봉사에 참여한 이병도 의원은 서울시에 “관악을 비롯한 수해 지역에 피해복구를 위해 신속하고 충분한 수준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촉구하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역시 예상치 못한 수해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된 서울시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 ‘이동국 딸’ 재시·재아, 생일 선물 명품?…남다른 생일 파티

    ‘이동국 딸’ 재시·재아, 생일 선물 명품?…남다른 생일 파티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 이동국의 딸 재시, 재아가 남다른 생일 파티를 즐겼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시와 재아의 생일 파티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큰 풍선을 들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재시와 재아의 모습이 담겼다. 긴 식탁 위에는 와인과 아이들을 위한 음식이 차려져있다. 특히 재아는 명품 쇼핑백을 들고 포즈를 취하며, 생일 선물로 받은 것으로 보이는 명품을 인증하는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동국은 지난 2005년 결혼했으며 2007년 재시와 재아를 품에 안았다. 재시와 재아는 한국나이로 올해 16살, 중학교 3학년생이다. 이동국 가족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 홍천 수해복구 굴착기 무상임대

    홍천 수해복구 굴착기 무상임대

    강원 홍천군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지 복구를 위해 주민들에게 굴착기를 무상 임대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홍천에는 388.4㎜의 비가 내려 141개 농가의 농경지 104.4ha가 침수, 유실, 매몰 등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벼와 인삼의 침수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군이 무상 지원하는 굴착기는 0.9톤급 8대로 농경지 배수로 정비에 용이하다. 지원 신청은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전화로 받는다. 군 관계자는 “안전교육 이수자나 면허증 소지자에 한해 무상 임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금감원, 부적격 유사투자자문업자 126곳 직권말소

    금감원, 부적격 유사투자자문업자 126곳 직권말소

    ‘주식 리딩방’ 등 불특정 다수에게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 조언을 하는 유사투자자문업자 중 금융 관련 법령 위반이 확인된 업체 등이 대거 퇴출됐다. 금융감독원은 전체 유사투자자문업자 1912곳을 대상으로 국세청·검찰·경찰 등 관계기관 사실조회를 한 결과 직권말소 사유에 해당하는 업체 126곳을 직권말소 처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사투자자문업은 신고제로 운영돼 사실상 진입 요건이 없고, 세법상 개인사업자도 영업할 수 있다. 여기에 주식 투자 열풍까지 불면서 유사투자자문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금감원에 유사투자자문업자와 관련한 민원도 2020년 621건에서 지난해 1684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불법 영업 혐의로 수사 의뢰된 건수도 130건에서 278건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이번 126곳을 포함해 직권말소 제도가 도입된 2019년 이후 모두 1156곳의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직권말소했다. 국세청 폐업신고·사업자 등록 말소, 보고의무 위반·자료제출 요구 불이행으로 3회 이상 과태료 부과, 의무교육 미이수, 금융관련 법령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부과 등이 직권말소 사유에 해당한다. 말소된 업체는 향후 5년간 유사투자자문업을 할 수 없다.
  • 현장 교사 목소리 빼고 졸속… 교육정책 시작은 ‘듣기’다 [관가 블로그]

    현장 교사 목소리 빼고 졸속… 교육정책 시작은 ‘듣기’다 [관가 블로그]

    “교육부가 학부모들과는 간담회를 하면서, 우리 교사들은 만나려고 하지 않는데요. 왜 그런 건가요?”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만 5세 초등 입학 추진 철회를 위한 토론회. 토론 패널로 참가한 박다솜 교사노조연맹 산하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 위원장은 옆 자리에 앉은 장홍재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에게 따져 물었다. ‘만 5세 입학’ 추진으로 학부모들의 분노가 쏟아지자 교육부는 부랴부랴 학부모단체, 영유아 학부모 간담회를 한 차례씩 마련했다. 유아교육계와 보육계도 “영유아의 특성을 무시한 학제 개편안을 즉각 철회하라”며 연일 성명을 냈지만, 교육부가 이들을 따로 만났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교육부가 만 5세 입학 대신 꺼낸 ‘초등 전일제’도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교육부는 방과후 과정을 확대하는 초등 전일제학교를 내년 시범운영하고, 2025년까지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는 한편 맞벌이 학부모 등의 수요를 반영해 초등 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취학 연령 하향에 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한목소리로 반대하는 보기 드문 정책을 또 들고 나왔다. 초등학교 일선 교사들은 “전일제가 시행되면 돌봄 교실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결국 책임은 담임교사가 지게 될 것”이라며 걱정한다. 아이들 지도에 학교 행정 일까지 더해 어깨가 무거운 교사들에게 또 다른 짐이 드리워진 셈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한다는 ‘유보통합’에서도, 교사들 목소리는 보이지 않는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서로 보완하는 형태이면서도 경쟁자적인 위치를 점해 왔는데 이를 합친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전문대 이상의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직 이수도 해야 하기 때문에 자격 취득이 더 까다로운 유치원 교사들로선 사이버대학이나 학점은행제를 통해서도 될 수 있는 어린이집 교사와 한데 묶이는 것이 부담스럽다. 어린이집 교사도 그간 쌓아 온 보육 노하우가 깡그리 무시되는 것 같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지금 교육부가 내놓는 정책들의 대상자는 비단 아이들과 학부모뿐만이 아니다.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엄연한 정책 대상자이자 교육 주체다. 교육부의 행보가 연이어 ‘졸속’이라는 말을 듣는 데는 사전 논의 없이 불쑥 불거진 발표들이 영유아 어린이들의 앞날과 함께 교사들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하려거든 먼저 듣는 귀부터 열기를, 교육부에 촉구한다. 정부가 의견 수렴 없이 대책을 내놓으면, 그건 정책이 아니라 허망한 구호다.
  • 檢 ‘서해 피격 윗선’ 동시 압수수색

    檢 ‘서해 피격 윗선’ 동시 압수수색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이 16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 사건 당시 주요 안보 관련 지휘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국정원의 고발 이후 한 달 넘게 기초조사에 집중하다 이날 한꺼번에 ‘윗선’을 겨눈 것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박 전 원장 등을 줄줄이 소환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박 전 원장, 서 전 실장, 서 전 장관의 자택을 비롯해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휴대전화, 일정이 적힌 수첩 등을 비롯한 사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지난달 6일 국정원이 박 전 원장 등에 대해 고발한 지 41일 만이다. 검찰은 또 국방부 산하 부대와 해양경찰청 등 사건 관련자가 근무하는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주요 피고발인의 증거 인멸 가능성을 낮추고자 같은 날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박 전 원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됐을 당시 첩보 내용이 담긴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로 국정원에 의해 고발됐다. 검찰은 이씨가 자진 월북이 아닌 표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국정원 내부 보고서를 박 전 원장이 삭제하라고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장은 압수수색이 끝난 뒤 취재진에 “약 30분에 걸쳐서 했는데 휴대전화 1대, 수첩 다섯 권이 (압수수색의) 전부다. 예의 갖춰서 압수수색했다”면서 “서버를 지웠다는데 왜 우리 집을 압수수색하겠는가. 국정원 비밀문건을 가져오지 않았나 해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방송에 출연해서는 “겁주고 망신을 주려고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서 전 실장은 당시 국방부 등에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조작하라는 취지의 지침을 내렸다는 의혹을, 서 전 장관은 감청 정보가 담긴 군사 기밀 삭제를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최근까지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밈스) 담당자와 감청 정보 수집을 맡는 777사령부 소속 부대원을 조사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윗선 줄소환 등 수사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2020년 9월 23일 피격 사건 이후 두 차례 열렸던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전 정권 주요 참모를 대상으로 수사가 번질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보복 수사’라며 반발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로 그들이 원하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 털겠다는 검찰의 집념이 무섭게 느껴질 정도”라며 “민생경제 위기, 코로나19 재유행, 폭우 피해로 국민은 아우성인데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를 겨냥한 신북풍몰이와 보복 수사에만 매달리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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