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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백신 접종한 70대 사망 “신부전증 지병…인과성 조사”(종합)

    화이자 백신 접종한 70대 사망 “신부전증 지병…인과성 조사”(종합)

    어제(1일)부터 일반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화이자 백신과 관련한 70대 사망자가 발생했다. 2일 방역당국과 서울 노원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노원구 거주 남성 A(76)씨가 이날 오전 5시쯤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쯤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는 동안에는 특별한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아 귀가했다. 가족들은 이날 자정쯤 A씨가 방에서 잠든 것을 확인했으나, 이후 오전 5시쯤 숨진 상태인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약 6년 전부터 신부전증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사망과 화이자 백신 간 인과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조사가 된 이후에야 백신과의 관련성 등이 확인 가능할 것 같다”며 “정리되면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후 사망 신고된 사례는 총 30명이다. A씨를 포함하면 31명이다.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124건이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821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93만3천924명의 1.16% 수준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미얀마 체류 국민 안전에 만전 기해야

    군사쿠데타 이후 군경의 시위대 유혈진압이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31일 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인 직원 한 명이 퇴근길에 군경의 총격을 받아 부상 당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미얀마 군경은 신한은행의 출퇴근용 차량임에도 검문해 총격을 가했다고 하니 우리 국민에게 위해를 가하는 상황이 언제고 발생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어진 셈이다. 국민 안전이 발등의 불로 대두된만큼 정부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국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외교 당국과 현지 공관은 한인회 및 진출 기업 등과 비상연락망 등 24시간 긴밀한 협의 채널을 유지해야만 할 것이다.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전용기 등을 통한 국민 철수 계획 등 ‘컨틴전시 플랜’ 등도 미리미리 짜놓아야만 한다. 태국 등 여러나라도 이미 미얀마 유혈 사태 악화시 군 수송기를 동원해 자국민을 철수시킬 계획을 세웠다지 않는가. 그럴 경우, 공항까지의 철수 동선 등도 사전에 국민에게 빈틈없이 고지해 놓아야 함은 물론이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 우한에서 안전하게 철수희망 국민을 모두 국내로 이송시킨 사례를 참고해 한인회, 현지 관련 당국, 항공사 등과 빈틈없는 협의가 필요하다. 미얀마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은 38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가 발생한 지난 2월1일 이후 이중 360여명이 귀국했다고 한다. 외교부는 그제 현지의 우리 국민들에게 “중요한 업무가 아니라면 귀국해달라”고 적극 요청했다. 그만큼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추가적인 입국 또한 현지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만일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얀마에 현지법인, 지점, 사무소 등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25개 금융사들은 사태 추가 악화시 폐쇄 및 주재원 철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업종의 기업들도 현지 상황을 주시하면서 직원들 안전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군경의 총격에 숨진 540여명중에는 어린이 43명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미얀마 군경의 무자비한 살육에 우리 국민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 국민이 철저하게 하나가 돼 대응해야 한다.
  • 대만 터널 열차 탈선으로 최소 36명 사망

    대만 터널 열차 탈선으로 최소 36명 사망

    대만에서 열차 한 대가 터널 안에서 탈선해 최소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와 AP통신 등은 2일 오전 9시경 대만 북부 신베이시 수린에서 타이둥으로 향하던 타이루거 408호 열차가 화롄 다칭수이 터널 안에서 선로를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교통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최소 36명이 심정지 상태이며, 6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72명이 열차 안에 아직 갇혀 있다. 총 8칸 규모의 해당 열차에는 35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열차가 터널을 통과하던 중 공사 차량과 충돌하면서 발생했으며, 60여 명이 스스로 창문을 깨고 탈출했다. 사고로 전체 전원이 차단되며 열차 내부의 산소, 물, 전기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당국은 또 열차의 5~8호칸이 심하게 뒤틀려 구조가 어렵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총기 피해 넷플릭스 다큐 찍던 美 남성, 총격당해 사망

    총기 피해 넷플릭스 다큐 찍던 美 남성, 총격당해 사망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총기 폭력 피해 실태를 알리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던 50대 남성이 업무 중 총격을 당해 숨졌다. 3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총격 희생자인 앤서니 메리에트 주니어(55)는 지난 29일 밤 총기 폭력 희생자의 유가족이 사는 집을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추가로 필요한 장비를 꺼내기 위해 자신의 승합차가 세워져 있는 밖으로 나갔다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메리에트 주니어는 생전에 한 영상 제작 회사에서 일하며 총기 폭력에 반대하는 영상을 제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는 그의 유작을 완성해 예정대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현지 경찰은 “메리에트 희생자는 몸 여러 곳에 여러 차례 총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그후 희생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 출혈과 쇼크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구역 내 CCTV를 샅샅이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를 확인하지 못했고 범행에 쓰인 총기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에트 주니어는 슬하에 아이들을 둔 아버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부친은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좋은 아버지였다”면서 “그는 우리에게서 너무 빨리 떠났다”고 애통해했다. 메리에트 주니어는 올해 들어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모든 살인 사건의 119번째 희생자로 기록됐다. 이 도시에서는 올해 살인 사건이 급증했는데 전년도 같은 기간 발생한 살인 사건 93건보다 28% 증가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지난 30일 시의회 총기폭력방지특별위원회의 주최로 살인 사건 급증에 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온라인 공청회를 열었다. 이때 케냐타 존슨 시의원은 “시내 총기 폭력 사태는 전염병처럼 확산하고 있다”면서 “시의원으로서 그리고 두 흑인 청년의 아버지로서 이런 사태는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6세 홍콩 남성 “시노백 백신 맞고 안면 마비 왔어요” [이슈픽]

    26세 홍콩 남성 “시노백 백신 맞고 안면 마비 왔어요” [이슈픽]

    26세 男, 시노백 백신 접종 후 기절안면신경 마비 상태로 깨어나어지럼증·가슴 통증 느껴 입원까지“왼쪽 눈 못 깜빡이고 입술 삐뚤어져”의사들, 안면 마비와 백신 관련성 결론 못 내려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 바이오테크에서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한 홍콩 남성이 안면 마비 증세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젊고 건강했던 홍콩 남성이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얼굴 반쪽이 마비됐다. 그는 병원 입원 일주일 만에 퇴원했지만,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세인 윌슨 람은 지난달 24일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은 후 기절했으며, 이후 안면신경이 마비된 상태로 병원에서 깨어났다. 의사들은 증상이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건설 노동자인 람은 홍콩 정관오 스포츠센터에서 지역 접종센터에서 시노백 백신을 맞았으며 15분이 지나 어지럼증을 느꼈다. 이후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왼쪽 눈을 감을 수 없다는 것을 느꼈으며, 입은 오른쪽으로 삐뚤어졌다. 어지러움과 가슴 통증을 느낀 람은 결국 지난달 30일까지 입원했다. 람은 이날 “아직도 왼쪽 눈을 깜빡일 수 없고, 입술은 여전히 삐뚤어져 있어 말할 때와 식사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다만 치료 전 보다는 얼굴 부기는 가라앉았다. 람은 SCMP에 건강하고 활동적이었으며 축구와 달리기를 규칙적으로 했으며, 15살 때 두드러기가 났던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병력도 없었다고 전했다. 람은 병원 입원 기간 의사들이 안면 마비가 시노백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했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의사들과 접촉했다고 했다. 람은 홍콩에서 백신 접종을 받고 안면 마비 증세를 겪은 12번째 사람이다. 이들 중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시노백 백신을 접종했다. 한 명은 독일 바이오엔테크사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안면 신경마비 증상을 독일 바이온테크사 백신의 드문 부작용 사례로 보고 있다. 의학 전문가들은 11건의 (안면 신경마비) 사례와 백신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 당국은 현재 백신접종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통상 비 접종자의 안면마비 발현율에 비해 백신접종자의 안면마비 비율이 높을 경우 정부당국과 백신 제조사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서 총격...아동 포함 4명 사망·2명 부상

    美 캘리포니아서 총격...아동 포함 4명 사망·2명 부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약 50㎞ 떨어진 오렌지카운티의 한 사무빌딩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쯤 총격이 발생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과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해당 총기난사 사건으로 아동을 포함해 4명이 숨졌으며 2명이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경찰과 용의자 간 총격이 있었으며, 용의자는 부상한 채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사건이 벌어진 건물에는 보험업체와 상담소 등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범행동기나 사무빌딩에 아동이 있었던 이유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번까지 포함해 지난 2주 사이 미국에서 총기난사가 세 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앞서 지난달 16일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한 애틀랜다 총격사건과 지난달 22일 10명이 숨진 콜로라도주 식료품점 총격사건이 있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냥 넘어갈 수 없다”…20만 분노한 세모녀 살인사건

    “그냥 넘어갈 수 없다”…20만 분노한 세모녀 살인사건

    “그 쓰레기 XX의 실명을 거론하지 못하고 이렇게 적어야 하는 현실이 아프다. 잘못된 정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동생과 가족들이 욕보여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난 25일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숨진 세 모녀와 거실에서 자해한 가해자 A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A씨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숨진 큰딸 B씨와 A씨는 오래 알고 지냈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었다. 큰딸의 지인은 30일 게임커뮤니티 인벤에 글을 올려 “조용히 장례를 마무리하고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며 B씨가 올해 1월부터 스토킹을 당했고, A씨가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인은 “부담감을 느낀 B씨가 A씨에게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정중히 연락을 끊어내자 그때부터 앙심을 품고 이번 일을 계획한 것 같다”라며 B씨가 다른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자꾸 다른 번호로 연락 와서 마지막으로 내가 밥 샀는데 그거 얼마인지 보내달라고. 그래서 그냥 받을 생각 없어서 씹었는데 나중에 번호 바꿔서 마지막이라고 잘 생각해라 XX하길래 너무 귀찮아서 그냥 계좌 불러줬다.’ - B씨가 A씨와 관련된 일을 언급한 메시지 내용 지인은 이 사건이 남녀갈등 혹은 온라인게임 때문으로 논점이 흐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는 “A씨로 인해 한 가족이 희생된 너무나도 슬프고 끔찍한 사건”이라며 “잘못된 정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족들이 욕보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지인은 “B씨는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친척분들과 친구들, 지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나 괴로워하고 슬퍼하고 아파하고 있다. 그 쓰레기 XX의 실명을 거론하지 못하고 이렇게 적어야 하는 현실이 너무 마음 아프다”라며 A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공유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A씨의 서울 강남구 집을 압수수색했다. A씨의 집에서 휴대전화를 추가로 발견한 경찰은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휴대전화들에 대해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행 현장에서 발견됐던 휴대전화는 포렌식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신상 공개하라” 20만 분노의 청원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 공개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1일 오전 기준 20만 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하루에도 수십 명씩 죽어가는 여성들은 ‘안 만나줘’, ‘그냥’(묻지마), ‘약하니까’ 등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많은 범죄에 노출돼있다”며 “현재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으로 기사가 올라오지만, 세상은 왠지 조용한 것 같다. 조용하면 안 된다. 그냥 넘어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이 사건의 가해자는 자해를 시도해 치료 중이라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일가족 3명이 죽임을 당한 것은 확실하다”며 “작정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도 확실하다. 가해자 신상을 빠른 시일 내에 공개 바란다”고 촉구했다.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는 지방경찰청별로 설치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위원회는 경찰, 변호사, 의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대한 특례법에 따른 신상 공개 기준은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강력범죄 사건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범죄 예방 등 공공 이익 △피의자가 청소년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등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찰 ‘독방 수감자 사망’ 동부구치소 압수수색

    경찰 ‘독방 수감자 사망’ 동부구치소 압수수색

    서울동부구치소 독방 수감 중에 사망한 재소자의 유족이 구치소 측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1일 동부구치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송파구 동부구치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관제실과 의료과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 독방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임모(48)씨는 지난 3월 8일 오전 6시 30분쯤 호흡과 의식이 미약한 상태로 엎드린 채 발견됐다. 이후 임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구치소 CCTV 기록을 확인한 임씨 유족은 임씨가 사망 전날 구치소 직원으로부터 알약 6정을 받아 복용했고 이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도 구치소에서 제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구치소장을 포함한 구치소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지난 24일 고소했다. 이에 법무부는 “망인은 입소 후 정신과 약을 꾸준히 복용했으며 사망 전날 복용한 약도 정신과 약”이라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경찰, 세모녀 살해하고 자해한 20대 남성 신원 공개하나

    경찰, 세모녀 살해하고 자해한 20대 남성 신원 공개하나

    경찰이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하고 자해를 시도한 20대 남성 A씨의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A씨에 대한 신상공개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피의자 신상공개여부는 경찰, 변호사 등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서울경찰청 산하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며,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등 공공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열리며 피의자 이름과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9일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공개 촉구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A씨의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은 31일 동의자 20만명을 돌파하며 답변 조건을 충족했다. 노원경찰서는 지난 25일 노원구 중계동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A씨를 인근 한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받게 했다. 범행 후 현장에서 자해한 A씨는 지난 26일 오후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상황이다. 경찰은 스스로 혐의를 인정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나, 현재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나와 영장 집행 및 조사 일정은 추후 조율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확보한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자료 분석)을 진행한 결과, A씨가 범행 직후 피해자인 큰딸에게 보낸 휴대전화 SNS 메시지 기록을 삭제한 정황 등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큰딸인 B씨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관련 정황이 있는지 등에 대한 여부까지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30일에도 강남구에 있는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또 다른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나, 확인 결과 이번 사건과 연관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집에서 나온 휴대전화는 과거에 쓴 걸로 보인다”며 “이번 사건과 연관성이 떨어져 포렌식 의뢰는 맡기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B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C씨는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A씨와 사망한 B씨 사이가 연인관계였다는 이야기가 도는 것에 대해 “오래 알고는 지냈지만 절대로 연인관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C씨는 “오히려 올해 1월쯤부터 스토킹을 당했다고 했던 점과 다른 친구들과 동생들 증언을 들었을 때 A씨 쪽에서 B씨에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상을 느끼고 부담감을 가진 B씨가 A씨에게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정중히 연락을 끊어내자 그때부터 앙심을 품고 이번 일을 계획해 벌인 것 같다”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내 손가락 좀 찾아줘요” 만취 여성, 택시 문틈에 손가락 절단

    “내 손가락 좀 찾아줘요” 만취 여성, 택시 문틈에 손가락 절단

    하차 40분 뒤 오른손 검지 상실 인지…신고경찰 2시간 수색 끝에 길모퉁이서 손 발견새벽 수술일정 조율 난항 속 결국 봉합 못해경찰 “택시 뒷문서 손가락 낀 절단사고 흔적”술에 만취한 여성이 택시에서 내리던 도중 문틈에 손가락이 끼어 일부가 절단됐다. 사라진 오른속 손가락을 찾아달라는 여성의 절규에 경찰이 수색 작업 끝에 길에 떨어진 손가락을 되찾았지만 결국 봉합수술을 받지 못했다. 31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0시 37분쯤 경찰 상황실로 “손가락을 찾아달라”는 중년 여성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술을 마신 뒤 택시에 승차했고, 같은 날 오후 9시 50분쯤 자택에서 3㎞ 떨어진 남구 한 동네에서 하차했다. 이후 40여분을 걸어 자택에 도착하니 자신의 오른손 검지 마디 일부가 없어진 것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소방당국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한 뒤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손가락 마디는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A씨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추적해 A씨가 탑승한 택시 뒷문에서 사고의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하차 도중 문틈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된 것으로 추정하고, A씨의 이동 동선을 토대로 일대 수색에 나선 결과 2시간여만에 길모퉁이에 떨어진 손가락을 찾았고, A씨가 치료를 받던 병원에 전달했다. 하지만 새벽시간대 수술 일정 조율 등의 어려움으로 A씨는 봉합 수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하와이內 아시아계 노인 노린 ‘증오 범죄’ 급증…처벌 수위 높인다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하와이內 아시아계 노인 노린 ‘증오 범죄’ 급증…처벌 수위 높인다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섬 호놀룰루 시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김 씨(63세). 하와이 주립대학교 인근 지역에서 영세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그는 최근 지나가는 행인으로부터 폭언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김 씨가 상점에서 상품을 진열하는 동안 가게에 침입한 백인 남성 2명은 그에게 돈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김씨를 향해 “늙은 유색인종 주제에 네 나라로 돌아가라”면서 “너는 네가 미국인이라도 되는 줄 아느냐”는 등의 조롱과 폭언을 들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폭언의 피해 사례가 처음이 아니다”면서 “종종 발생하는 사건이다. 폭언이 폭행으로 이어지는 등의 위험한 사태를 피해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호놀룰루 중심의 키아모쿠 스트릿 인근에서 일본계 이민 1세 J씨(71세)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던 중 흑인 남성으로부터 폭언 피해를 입은 사례자다. 지난해 12월 버스에 탑승해 있었던 J씨는 버스 승객인 흑인 남성으로부터 이유없는 폭언과 위협을 당했다. 당시 일본계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던 피해자는 신변의 위협을 당하고 곧장 버스에서 하차를 시도했으나, 가해 남성은 J씨 뒤를 지속적으로 따라 붙어 욕설과 폭행을 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파악했다. 사건으로 인해 피해 여성은 얼굴 뼈 일부가 함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노인을 겨냥한 ‘묻지마 폭력 사건’이 계속되자 하와이 주 정부가 나서 노인 범죄를 엄중히 다룰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했다. 미국 하와이 주 의회는 최근 60세 이상의 노인을 겨냥한 학대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 보다 강력한 처벌 법안을 발의했다고 31일 이 같이 밝힌 것. 해당 법안은 주 의회 사법위원회에서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하와이 주 내에서 발생한 범죄 중 노인 학대 범죄 사건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호놀룰루 시 검찰청은 신고된 노인 학대 범죄 총 건수는 가정 폭력 및 성폭행 사건을 모두 합한 수치보다 더 많은 수준이라고 집계했다. 주 의회가 발의한 법안은 기존 경범죄로 분류됐던 노인 학대 방지법을 중범죄 수준으로 처벌 수위를 조절하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이에 따라 피해자의 연령이 60세 이상인 사건에 대해 가해자는 최소 징역형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는 평가다. 법안 발의 이전의 현행 법안에 따르면 가해자의 징역형 처벌이 가능한 피해자 기준 연령은 최소 62세로 규정돼 있었던 것과 달라진 점이다. 사법위원회 위원장 칼 로즈 상원의원은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과 인종 차별 행위는 용납할 수 없을 수준으로 보고됐다”면서 “우리는 다양성과 평등의 국가이며, 이러한 증오범죄는 미국의 가치를 진정으로 훼손하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추란 슈베르트 곽 차이나타운 커뮤니티 비즈니스 협회장은 “동양인 중에서도 힘이 약한 노인들을 표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법안 발의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사법부는 노인을 겨냥한 악질 범죄에 대한 처벌 수준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면서 “최근 미국 본토에서 동양인을 노린 증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처벌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정한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5명에게 새생명 주고 떠났다”…뇌사 판정받은 40대의 ‘선물’

    “5명에게 새생명 주고 떠났다”…뇌사 판정받은 40대의 ‘선물’

    뇌사상태에 빠진 40대 남성이 장기 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나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31일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에서 급성 뇌출혈로 치료를 받던 양종문(43)씨가 심장과 폐 등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평소 특별히 아픈 곳 없이 건강했던 양씨는 지난 21일 귀가하다가 외상성 급성경막하출혈로 쓰러졌다.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양씨는 치료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뇌사상태에 빠져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양씨가 기증한 장기는 심장, 폐, 신장, 각막 등이다. 그를 통해 오랜 기간 투석을 받아온 말기질환 환자 4명과 각막 이식이 필요한 환자 1명이 새 삶을 살게 됐다. 세쌍둥이 중 혼자 남자로 태어난 양씨는 쌍둥이 여동생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던 듬직하고 따뜻한 오빠였다. 다정한 아들과 오빠를 떠나보내는 것이 큰 고통이었지만, 기증을 통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양씨의 가족은 기증을 결심했다. 평소 주변을 살뜰히 챙기고 배려심 깊은 성격이었기에 양씨도 결정을 응원할 거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아버지 양동주 씨는 “장기 기증으로 타인의 생명을 살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기증을 통해 누군가가 삶을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양씨의 가족과 수혜자가 서신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 모녀의 억울한 죽음… 범인은 연인이 아니었다 [이슈픽]

    세 모녀의 억울한 죽음… 범인은 연인이 아니었다 [이슈픽]

    “그 쓰레기 XX의 실명을 거론하지 못하고 이렇게 적어야 하는 현실이 아프다. 잘못된 정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동생과 가족들이 욕보여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난 25일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숨진 세 모녀와 거실에서 자해한 가해자 A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A씨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숨진 큰딸 B씨와 A씨는 오래 알고 지냈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었다. 큰딸의 지인은 30일 게임커뮤니티 인벤에 글을 올려 “조용히 장례를 마무리하고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며 B씨가 올해 1월부터 스토킹을 당했고, A씨가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인은 “부담감을 느낀 B씨가 A씨에게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정중히 연락을 끊어내자 그때부터 앙심을 품고 이번 일을 계획한 것 같다”라며 B씨가 다른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자꾸 다른 번호로 연락 와서 마지막으로 내가 밥 샀는데 그거 얼마인지 보내달라고. 그래서 그냥 받을 생각 없어서 씹었는데 나중에 번호 바꿔서 마지막이라고 잘 생각해라 XX하길래 너무 귀찮아서 그냥 계좌 불러줬다.’ - B씨가 A씨와 관련된 일을 언급한 메시지 내용 지인은 이 사건이 남녀갈등 혹은 온라인게임 때문으로 논점이 흐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는 “A씨로 인해 한 가족이 희생된 너무나도 슬프고 끔찍한 사건”이라며 “잘못된 정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족들이 욕보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지인은 “B씨는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친척분들과 친구들, 지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나 괴로워하고 슬퍼하고 아파하고 있다. 그 쓰레기 XX의 실명을 거론하지 못하고 이렇게 적어야 하는 현실이 너무 마음 아프다”라며 A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공유했다.“가해자 신상 공개하라” 19만명 청원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A씨의 서울 강남구 집을 압수수색했다. A씨의 집에서 휴대전화를 추가로 발견한 경찰은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휴대전화들에 대해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행 현장에서 발견됐던 휴대전화는 포렌식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 공개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지난 26일부터 현재까지 19만 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하루에도 수십 명씩 죽어가는 여성들은 ‘안 만나줘’, ‘그냥’(묻지마), ‘약하니까’ 등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많은 범죄에 노출돼있다”며 “현재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으로 기사가 올라오지만, 세상은 왠지 조용한 것 같다. 조용하면 안 된다. 그냥 넘어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이 사건의 가해자는 자해를 시도해 치료 중이라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일가족 3명이 죽임을 당한 것은 확실하다”며 “작정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도 확실하다. 가해자 신상을 빠른 시일 내에 공개 바란다”고 촉구했다.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는 지방경찰청별로 설치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위원회는 경찰, 변호사, 의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대한 특례법에 따른 신상 공개 기준은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강력범죄 사건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범죄 예방 등 공공 이익 △피의자가 청소년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등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시아계 증오범죄’ 뉴욕 흑인남성, 여성 정신 잃은 뒤에도 폭행

    ‘아시아계 증오범죄’ 뉴욕 흑인남성, 여성 정신 잃은 뒤에도 폭행

    피해자 생명 지장 없지만 정신적 충격폭행 보고만 있던 건물 보안요원 정직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흑인 남성의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아시아계 여성이 당시 정신을 잃은 뒤에도 폭행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30일(현지시간) 피해자의 딸 남자친구가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쯤 뉴욕 맨해튼 43번가를 걷던 65세의 피해자는 마주 오던 거구의 흑인과 눈이 마주치자 비켜서려고 했다. 그러나 흑인 남성은 피해자에게 달려와 폭행을 시작했다. 당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흑인 남성은 여성을 갑자기 강하게 걷어찼고, 여성은 충격으로 나가떨어져 바닥에 쓰러졌다. 딸의 남자친구는 이때 피해자가 정신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흑인 남성은 쓰러진 여성의 머리를 강하게 내려찍었고, 이어 멈추지 않고 두 차례 더 내려찍었다. 뉴욕대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골반 골절과 함께 안면을 심하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한편 당시 폭행 사건을 바로 앞에서 목격했으면서도 한참 동안이나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한 건물 보안요원들이 정직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흑인 폭행범을 공개 수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모녀 살해 남성 집 압수수색…휴대폰 메시지 삭제 정황

    세모녀 살해 남성 집 압수수색…휴대폰 메시지 삭제 정황

    서울의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하고 자해를 시도한 20대 남성 A씨가 범행 직후 자신의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A씨가 범행 직후 피해자인 큰딸에게 보낸 휴대전화 SNS 메시지 기록을 삭제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자료분석)을 받아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강남구에 있는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일부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에 확보한 휴대전화가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포렌식을 의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25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A씨를 인근 한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받게 했다. 범행 후 현장에서 자해한 A씨는 지난 26일 오후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A씨에 대한 조사나 체포영장 집행은 A씨가 일반 병실로 옮겨진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당장 퇴원이 어렵고 좀더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라며 “A씨의 경과를 지켜보며 조사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될 때까지 휴대전화 분석 작업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온라인상에서는 A씨와 피해자인 세 모녀 중 큰딸과의 관계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돼 경찰도 조사에 나섰지만 상당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큰딸을 몇 달간 스토킹했다는 주장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29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공개 촉구 바랍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작정을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사실이니 가해자의 신원을 공개하라는 청원에는 17만명 이상이 찬성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남동발전, 석탄재 100% 재활용… 순환경제 발맞춤

    한국남동발전, 석탄재 100% 재활용… 순환경제 발맞춤

    한국남동발전이 석탄재를 100% 재활용해 폐기물 친환경 처리와 고부가가치 순환경제 활성화 등 정부의 자원순환 정책 기조에 발맞추고 있다. 29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한 해 발생한 석탄재 모두를 레미콘 혼화재, 시멘트 원료 등으로 재활용해 쓰고 있다. 특히 시멘트 원료는 74만t이나 재활용했는데 이 덕에 일본에서 수입하는 석탄재의 상당 부분을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남동발전은 또 폐기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시도도 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기술을 활용해 석탄재를 산업용 충진재나 발전연료, 레미콘 혼화재 등 친환경 산업소재로 제품화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앞서 2013년 국내 최초로 석탄재 재활용 전문기업을 설립했고 2016년 산업소재 생산설비가 준공된 이후 지난해 산업소재 생산량 21만t을 달성했다. 남동발전은 산업소재 생산량을 향후 40만t까지 증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폴리에틸렌(PE),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배관, 생활용품 등 다양한 플라스틱제품에 석탄재 재생원료(충진재)를 20~30% 대체하는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9월 플라스틱 제조 중소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해 인천 영흥본부 회처리장에 회이송 배관을 설치해 실증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바구니 등 생활용품 시제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 석탄재 재활용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건설현장 채움재, 무기단열재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멘트사와 손잡고 정부 보조금으로 석탄재 수입 대체를 위한 대규모 재활용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자원 순환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나우뉴스] “기부받은 10억 다시 기부”…美 증오범죄 피해 할머니의 결심

    [나우뉴스] “기부받은 10억 다시 기부”…美 증오범죄 피해 할머니의 결심

    미국에서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피해를 입은 아사아계 노인이 자신에게 쏟아진 거액의 기부금을 다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CNN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기부 의사를 밝힌 주인공은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폭행 피해를 입었던 중국계 미국인 셰샤오전(76) 씨다. 당시 셰 씨는 자택 부근에서 산책하던 중 30대 백인 남성으로부터 아무 이유없이 공격을 당했다. 셰 씨는 누군가 “중국인”이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은 직후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했다. 미국에서 26년간 살아온 셰 씨는 이유도 없이 자신을 공격하는 남성에게 더는 당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주변에 있던 나무 막대기를 집어 들고 반격했다. 비록 짧은 반격의 기회가 있긴 했지만 셰 씨는 얼굴에서 피가 흐르는 등 부상을 입었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진단을 받았다. 피가 흐르는 얼굴로 경찰에게 피해 사실을 호소하는 당시 모습은 전 세계 언론과 SNS를 통해 알려졌고, 셰 씨의 가족은 치료비 등을 마련하기 위한 온라인기금페이지(고펀드미)를 운영했다. 당초 목표 기금액은 5만 달러(한화 약 5700만원)였지만, 불과 일주일 새 셰 씨와 가족에게 쏟아진 기부금은 93만 달러(한화 약 10억 5600만원) 이상이었다. 셰 씨와 그녀의 가족은 “우리는 기부금을 인종차별에 맞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다행히 할머니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이 상당히 호전됐다”고 전했다. 셰 씨를 공격한 백인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된 뒤 샌프란시스코 카운티교도소로 이송됐으며, 이달 말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증오 및 극단주의 연구센터’가 공개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도시 16곳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다양한 범죄와 인종차별적 수사법이 급증하면서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나라 출신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증폭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 3곳의 스파와 마사지숍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이 사망하면서, 미국 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와 증오범죄의 정도가 극에 달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 만나준다고 일가족 살해한 20대男 신상 공개해야”

    “안 만나준다고 일가족 살해한 20대男 신상 공개해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뒤 자해한 20대 남성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 공개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공개됐다. 지난 26일부터 현재까지 8만 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하루에도 수십 명씩 죽어가는 여성들은 ‘안 만나줘’, ‘그냥’(묻지마), ‘약하니까’ 등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많은 범죄에 노출돼있다”며 “현재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으로 기사가 올라오지만, 세상은 왠지 조용한 것 같다. 조용하면 안 된다. 그냥 넘어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이 사건의 가해자는 자해를 시도해 치료 중이라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일가족 3명이 죽임을 당한 것은 확실하다”며 “작정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도 확실하다. 가해자 신상을 빠른 시일 내에 공개 바란다”고 촉구했다.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는 지방경찰청별로 설치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위원회는 경찰, 변호사, 의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대한 특례법에 따른 신상 공개 기준은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강력범죄 사건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범죄 예방 등 공공 이익 △피의자가 청소년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등이다.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용의자는 이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9시10분쯤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고, 사건 현장에는 자해 후 쓰러져있던 A씨(24)도 함께 발견됐다. A씨는 체포 이틀 전인 23일 피해자의 집을 찾아 당시 집에 있던 작은 딸을 먼저 살해한 후 귀가한 어머니와 큰딸(24)도 해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23일 이후 집에서 나오는 장면이 잡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범행 이후 일정 기간 집안에 머물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 받았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경찰은 29일 의료진의 경과 설명을 듣고 피해자들과의 관계, 범행 동기 등 구체적 내용을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A씨 휴대전화를 확보해 서울경찰청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한 상태다. 피의자 진술과 포렌식 결과를 종합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국과수의 1차 구두 소견에 따르면 피해자 3명의 사망원인은 ‘목 부위 상처’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감정을 진행한 후 정식 부검 감정서를 받을 예정”이라며 “보통 2~3주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산책 중 쓰러진 주인 구하려 도로 막아선 견공

    산책 중 쓰러진 주인 구하려 도로 막아선 견공

    대부분의 개가 훈련을 받지 않아도 주인이 위험에 처하면 구하려 한다고 지난해 중순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뒷받침해주는 사례가 캐나다에서 보고됐다. 산책 중 쓰러진 여성을 구한 이가 바로 그녀가 기르는 개였기 때문이다.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오타와시에 있는 스티츠빌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오전 주민 헤일리 무어는 1살 된 마렌마 쉽독 믹스 견종인 클로버와 함께 산책하던 중 갑자기 발작으로 일으키며 쓰러졌다.당시 무어는 한적한 주택가에서 쓰러져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못했다. 그런 그녀를 반려견 클로버가 걱정하듯 들여다보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때마침 차 한 대가 다가왔지만 운전자는 무어를 못봤는지 그냥 지나쳐 버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클로버는 속수무책으로 지나가는 차를 그냥 바라봐야만 했다.그런데 그후 클로버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행동에 나섰다. 무어의 손에서 연결돼 있는 리드줄을 떼어낸 뒤 도움을 청하기 위해 도로 한가운데로 나가 길을 막아섰던 것이다. 잠시 뒤 클로버는 달려온 픽업 트럭을 멈추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 트럭 운전자인 드라이든 오트웨이(21)는 “그건 정말 인상 깊은 순간이었다. 개는 트럭을 세우기 위해 도로를 가로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가 트럭에서 내려 그녀에게 다가가자 개는 뒤로 물러나며 나와 거리를 유지하려 했다. 그런 와중에도 개는 주인 여성에게 시선을 두고 지켜봤다”면서 “정말 놀라웠다”고 회상했다. 또 오트웨이에 이어 잠시 뒤 차를 타고 지나던 대니얼 필런이 무어와 오트웨이를 발견하고 차를 세운 뒤 달려왔다. 두 사람은 서둘러 구급차를 불렀는데 무어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다행히 무어는 이후 의식을 회복해 무사할 수 있었다. 무어는 “정신을 차렸을 때 구급 차 안이었기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몰라 혼란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발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걱정이 남아 있지만, 무어는 “클로버가 날 지켜주고 있던 것이 마음의 큰 버팀목이 된다. 난 클로버가 정말 멋진 개라고 생각한다”면서 “죽도록 사랑한다”고 말했다.한편 무어의 가족은 이날 밤 고마운 마음에 클로버에게 특식으로 맛있는 고기를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CTV 오타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신요? 직원 아니라서…” 밤새워 환자 돌본 간병인의 눈물[이슈픽]

    “백신요? 직원 아니라서…” 밤새워 환자 돌본 간병인의 눈물[이슈픽]

    요양병원·시설 되고 병·의원급만 쏙 빠져 ‘논란’의료연대 “고용형태 따라 백신접종” 주장“의료인 감염시 공백 우려…잔량 남으면 활용” “직원이 아니니까 그렇다는 거예요. 간병인 없으면 중환자실 환자 올려보내지도 않아요. 진짜로 필요한 사람들이죠. 그런데 그런 때는 쏙 빠지는 거죠” 서울의 종합병원들을 돌며 10년 넘게 간병인으로 일해 온 60대 여성 A씨의 말이다. 그는 환자 곁을 떠나기 어려운 데다 중증 환자들을 돌볼 때는 밤새워 옆을 지킨다. 환자들과 접촉이 잦다 보니 종합병원 종사자들과 함께 접종 대상에 포함될까 했지만, 차례는 돌아오지 않았다. 병원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간병인들은 코로나 진단검사는 지자체 지침에 따라 사흘마다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29일간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64%가 1차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9만 2274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A씨처럼 코로나19에 취약한 환자들과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필수 돌봄노동자들이 정부 백신 접종 기준에서 사각지대가 처해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병원에서 일하는 간병인, 미화원, 경비·보안직원 또는 가정에서 어르신이나 장애인을 돌보는 재가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보호사 등이 보건의료인이 아니거나 직접 고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에서 제외됐다.“처음부터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를 접종 대상에 포함시켰어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의료연대)는 앞서 25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언제까지 방역을 운에 맡길 것이냐”며 “간병노동자, 외주용역노동자, 방문돌봄노동자,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모든 병원·돌봄노동자에게 백신 접종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의료연대는 “백신 접종 대상자에서는 배제하고 코로나19 검사만 반복하는 건 방역을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시키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를 전수조사해 접종 대상에 포함시키고 동의 여부를 물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당국 “백신 수급 상황 살피면서 대상 확대하겠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 병·의원급 의료기관 내 간병인 등이 제외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백신 수급 상황을 살피면서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 반장은 앞서 정례브리핑에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전체에 대해선 보건의료인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의료인이 감염되면 진료 중 여러 환자에게 감염을 전파할 위험이 크고 또 환자를 진료할 수 없게 돼 의료 공백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백신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병원 내 접종 대상자들을 확대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방역 당국은 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는 직종의 경우 일반 사회 내 접촉 양상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위험군으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백신 미접종분 또는 잔여량 발생 시 이를 폐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김 반장은 “일단 의료기관 유형별로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코로나19 치료병원 같은 경우 감염 위험도가 높아 보건의료인뿐만 아니라 간병, 환자 이송에 종사하시는 분들, 환경미화 노동자 등을 보호해서 병원 내 전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도 접종 과정에서 백신 잔량이 남거나 당일 사정으로 접종 못 하시는 이들이 생기면 예비 명단을 활용해서 접종하고 있다”며 “여기엔 보건의료인 외 병원 내 종사하는 이들이 포함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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