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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크처럼 주택 침입” 1년째 수배 중인 227kg 흑곰

    “탱크처럼 주택 침입” 1년째 수배 중인 227kg 흑곰

    흑곰의 평균 몸무게는 약 45~136kg.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경찰이 수배 중인 흑곰은 무려 227kg에 달한다. 이름은 ‘행크 더 탱크’(Hank the Tank). 겨울잠도 자지 않고 문이 잠긴 집에 탱크처럼 불쑥 들어가 피해를 입히고 있다.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 동물부(CDFW)에 따르면 행크는 7개월 동안 33개 건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최소 28채의 집에 강제로 침입했다. 경찰은 행크가 지난 주말에도 두 차례 집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안락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야생동물 보호 단체들은 행크를 보호구역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피터 티라 CDFW 대변인은 “행크는 집 안에 들어오기 위해 자신의 몸집과 힘을 사용한다. 차고 문을 통해 밀고 들어올 수도, 정문으로 들어올 수도, 창문을 통해 들어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행크를 쫓아내기 위해 빈백 탄약, 사이렌, 곰들이 싫어하는 딸각거리는 소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역 야생동물 보호 단체인 베어리그는 행크가 사람의 음식을 탐하기 때문에 지금의 몸무게가 됐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행크의 위치는 알 수 없지만 며칠 전 타호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단체는 포획하면 보호구역으로 보내주자며, 타호 호수 인근 주민들이 음식 관리와 쓰레기 처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당국은 행크와 관련해 신고 전화를 150통 이상 접수했다. 행크의 침입을 경험한 지역 주민 팀 존슨은 미국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0년 동안 이 지역에 살면서 문을 잠근 적이 없는데 최근에 문단속을 한다”고 말했다.
  • 문경 철도 건널목서 열차·승용차 충돌…2명 중상

    문경 철도 건널목서 열차·승용차 충돌…2명 중상

    23일 낮 12시 4분쯤 경북 문경시 흥덕동 한 철도 건널목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했다. 무궁화호 열차는 영주에서 김천 방향으로 운행 중이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과 여자 어린이 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철도 당국과 소방, 경찰은 사고 현장을 정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건널목 사고 정리가 끝나 열차 운행은 정상화됐다. 한편 지난 2월 3일 오후 3시 34분 경북 영천시 청통면 호당리 철도 건널목에서 선로로 진입하던 트럭이 동대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탑승한 2명이 사망했다.
  • 하루 6만 폭증에도 방역완화 띄운 정부… 현장선 “집단면역 바라나”

    하루 6만 폭증에도 방역완화 띄운 정부… 현장선 “집단면역 바라나”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섰다.” 다음달 하루 최대 27만명의 확진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일상회복을 다시 언급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풍토병(엔데믹)으로 자리잡는 초기 단계인 만큼 상황이 안정되면 일상회복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일상회복 전이라도 유행이 안정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2일 브리핑에서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 대응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 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유행은 단기적으로는 위기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한 번은 거쳐야 할 필연적인 과정”이라며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료체계를 보존하면서 유행을 잘 넘긴다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지나친 낙관론은 경각심을 떨어뜨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중환자 대비 등 구체적인 보완책을 먼저 내놔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 움직임을 보면 자연 감염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려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보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중 실제로 운영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지 점검해야 하는데, 정부는 남은 병상이 몇 개인지만 확인하고 있다”며 “인력·장비 부족으로 가동되지 않는 허수가 많다면 심각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낙관적 언급은 재택치료 중이던 생후 7개월 영아와 50대 확진자가 숨지는 등 비극적 사례가 연이어 발생한 뒤 더 자주 나오고 있다. 국민의 불안을 희망적 메시지로 덮으려는 모양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 증가세에 대해 “당연한 현상이라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가 불안에 대한 공감은커녕 현장 상황과도 동떨어진 메시지라는 비판을 받았다. 현장에선 재택치료자가 50만명에 육박해 의료기관과의 전화 연결조차 쉽지 않고, 고위험군인 요양병원·시설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경기 용인시 기흥보건소 소속 30대 여성 공무원이 과로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현장 인력의 ‘번아웃’ 문제가 심각하다. 인근 병원들이 영아 확진자 수용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박 반장은 “응급실에 코로나19 환자 격리 병상이 있더라도 소아과 전문의가 없는 경우 아이가 숨을 못 쉬고 청색증까지 보여 소생술이 불가하다는 의료기관이 몇 군데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응급 상황에서 이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불안 요인이다. 정부는 소아 우선배정 병상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용 병상을 현재 82개에서 이달 20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기초역학조사에서 파악된 임신부 확진자는 지난 15일까지 595명이다.
  • 외교부, 우크라 교민철수 긴급회의...유사시 대비 대응태세 유지

    외교부, 우크라 교민철수 긴급회의...유사시 대비 대응태세 유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독립 승인으로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남아있는 교민 60여명의 철수와 안전 확보를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22일 외교부는 최종문 2차관 주재로 우크라이나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국민 긴급 대피 및 철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차관은 주우크라이나 대사와 직접 통화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유사시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의 수는 총 63명이다. 이날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한때 600여 명 가까이 계시던 우크라이나 체류 우리 국민이 우리 공관의 적극적인 설득 노력 등에 기인해 오늘 현재 63명까지 줄어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을 중심으로 이분들이 최대한 조속하게 안전 지역으로 출국하실 수 있도록 지속 설득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노력을 계속 경주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시간 기준 21일 오후 6시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선교사 14명, 유학생 4명, 자영업자와 영주권자 등 45명으로, 이는 크림지역 교민 10명과 공관원을 제외한 숫자다. 지난달 27일 565명에서 한 달 사이에 9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조만간 출국하는 교민도 있어 잔류 교민 수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철수 의사를 밝힌 분은 총 36명”이라며 “이번 주까지는 10여명 이상 철수하고 나머지 분들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그 이후에 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각보다 줄어드는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며 현지인과 결혼해 자녀가 있거나 생활기반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교민들이 떠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이날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조속히 안전지역 출국을 권고하는 글을 공관 홈페이지에 재공지했다. 국방부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교민 이송 요청이 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이송 중 숨진 7개월 확진 아기…응급실, 소아과 의사 없다며 거부

    이송 중 숨진 7개월 확진 아기…응급실, 소아과 의사 없다며 거부

    코로나 확진돼 격리하던 7개월 아기“눈 흰자 보이며 경기 일으킨다” 신고인근 병원들 “소아과 전문의 없다”소생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하기도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격리 중이던 7개월 영아가 제때 응급실로 이송되지 못해 숨진 일과 관련해 인근 병원은 소아과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곳도 있었다. 지난 18일 수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자아이 A군이 병원에 이송되는 도중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A군의 부모는 “아이가 눈 흰자를 보이며 경기를 일으킨다”고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은 병상 확보를 위해 10여 군데 병원에 연락을 돌렸으나 수원지역 내로는 이송이 어렵다는 답신을 받았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17㎞ 떨어진 안산 지역의 대학병원 병상을 확보해 이동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군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로 추정됐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회복되지 않았다. 구급대가 A군을 이송할 병원을 선정해 출발하는 데까지 20분이 걸렸고, 이송에는 15분이 걸렸다고 한다. 병상 부족으로 이송이 지체돼 A군이 사망에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병상 부족 때문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구급대가 환자를 이송할 때 주변 병원에 환자 상태와 나이 등 정보를 주고 수용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면서 “병원들이 수용이 곤란하다고 했던 이유는 응급실 병상이나 격리병상이 있으나 소아과 전문의가 없다는 것과 영아에게 청색증이 나타난 상태로 소생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소아의 경우 병상이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소아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진이 있는지도 영향을 미치는데 그런 상황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수도권 기준 32개 의료기관에 소아에 우선 배정되는 병상이 496개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의료기관에 소아 우선 배정 병상이 있는지는 기관 요청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신생아 등 의사 표현이 어려울 경우 수유량이나 소변을 잘 보는지, 호흡곤란이 있는지 등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소아 전담 의료상담센터를 통해 의료상담 등을 더 제공하며 더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남 개 물림 사고 이송 환자 해마다 130건 이상

    경남 개 물림 사고 이송 환자 해마다 130건 이상

    경남도 소방본부는 2017 부터 지난해 까지 최근 5년간 경남에서 개 물림 사고 신고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가 716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2017년 138명, 2018년 141명, 2019년 159명, 2020년 138명, 2021년에는 140명이 개 물림 사고를 당해 경남도 소방본부에 신고를 했다. 경남도 소방본부는 5년간 이송한 개 물림 사고 환자 가운데 71%가 40~70대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개 물림 사고는 야외활동이 많은 4월부터 9월 사이에 전체건수의 59%가 발생해 야외활동을 할때 개 물림 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 소방본부는 주인 허락 없이 개를 함부로 만지거나 다가가지 말아야 하며, 개 주인은 개를 데리고 외출할 때 목줄 또는 가슴줄을 꼭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맹견을 데리고 외출할 때는 목줄과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가 달려들려고 하면 가만히 서 있는 상태를 유지하며, 직접 주시하지 말고 개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등을 보이지 말고 뒷걸음질 치면서 피해야 한다. 개가 공격할 때는 가방, 옷 등으로 신체 접근을 최대한 막고, 넘어졌을 때는 몸을 웅크리고 가장 취약한 부분인 목과 복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에 물렸을 때는 즉시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어주고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소독된 거즈로 압박하는 등 응급처치를 하고, 119 도움을 받아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김종근 경상남도 소방본부장은 “반려인 1000만 시대를 맞아 개 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 주인의 자발적인 의식 전환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이다”며 “개 주인과 도민이 개 물림 사고에 관심을 갖고 사고 예방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속보] 국방부 “우크라 사태 주시…교민 이송 협조”

    [속보] 국방부 “우크라 사태 주시…교민 이송 협조”

    국방부는 22일 러시아와의 전쟁 발발 위기가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 “요청이 오면 재외국민 이송을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재외국민 대피를 위한 군 자산 투입 등 지원 계획에 관한 질문에 “현재까지 지원 요청이 온 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부 대변인은 “국방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향후 상황 전개과정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련 기관 간에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관련국과도 정보를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교민들은 육로로 이동이 가능하고 외교부가 지속적으로 대피를 독려하고 있어 많은 인원이 인근 국가로 대피한 상황이며, 요청이 오면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기준 우크라이나 체류 우리 국민은 공관원을 제외하고 64명이다.이 가운데 40여명은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에 따라 출국하겠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나머지 인원은 현지에 생계 기반 등이 있다는 이유로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설] 억울한 죽음 없도록 재택치료 서둘러 보완하라

    [사설] 억울한 죽음 없도록 재택치료 서둘러 보완하라

    경기도 수원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재택치료를 받던 7개월 된 아기가 병상을 찾아 헤매다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이 아기는 발작 증세를 일으켜 거주지 근처 응급병원 10곳을 전전했으나 병상이 없어 17㎞ 떨어진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뒤 결국 숨졌다. 서울에서는 재택치료를 하던 50대가 확진 하루 만에 사망했다. 가족들을 다른 곳으로 보낸 채 혼자 집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고 한다. 인천에서는 70대 재택치료자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몰래 간 찜질방에서 사망했다. 지난 3일부터 시행 중인 재택치료 중심의 방역체계에서 일어난 사망 사례들이다. 오미크론 검사·치료 체계가 빠르게 안착 중이라는 정부 설명과는 정반대인 참상이 아닐 수 없다. 재택치료는 증상이 악화될 때 집에서 병원으로 즉시 이송돼 치료받을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 언제든 보건소 등 의료기관과 연락이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재택치료자가 매주 두 배씩 늘어나는 ‘더블링’으로 46만명을 넘기면서 관리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혼자 격리된 확진자의 경우 보건소와 연락이 닿지 않으면 비상시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 실정이다. 일반관리군도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동네 의료기관에서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돼 있으나 연락이 쉽지 않을뿐더러 언제 증상이 악화될지 몰라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게다가 일반관리군의 경우 해열제, 체온계, 자가검사키트로 구성된 재택치료 키트도 제때 제공되지 않아 본인이 알아서 상비약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46만명을 넘긴 재택치료자는 이달 말에는 1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재택치료가 ‘재택방치’나 억울한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연락과 환자 이송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치료체계의 보완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구급차 대신 출동한 ‘펌뷸런스’… 심정지 50대 살렸다

    구급차 대신 출동한 ‘펌뷸런스’… 심정지 50대 살렸다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구급대가 모두 출동하고 없는 사이 ‘펌뷸런스’가 출동해 50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펌뷸런스는 구급 활동이 가능하게 만든 소방펌프차를 말한다. 2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대문소방서는 지난달 12일 오후 9시 7분쯤 연희동 대로변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하지만 연희동 인근 구급대는 다른 신고로 모두 출동한 상태였다. 이에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한 소방관이 탄 펌뷸런스가 출동했다. 펌뷸런스 대원 4명은 환자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현장 도착 3분 20초 만에 환자의 맥박이 돌아왔다. 그 뒤 도착한 119구급대는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50대 시민은 상태가 호전돼 자택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소방재난본부는 전했다.
  • 생명 나누고 떠난 아빠… 평생 기억될 희망의 가르침

    생명 나누고 떠난 아빠… 평생 기억될 희망의 가르침

    육군 학군군간부후보생(ROTC)인 안가은(22·대학교 3학년)씨의 아버지는 2020년 4월 세상을 떠나면서 장기를 기증했다. 인테리어 업계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어느 날 집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고 며칠 뒤 뇌사 판정을 받고 생을 마감했다. 안씨는 이후 대학 등록금과 기숙사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동생의 학원비 등을 감당해야 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안정적인 직업이 필요했던 안씨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군인의 길을 택한 이유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도너패밀리 장학회’는 안씨와 같은 장기기증인 자녀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21일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10명 중 6명이 참석했다. 안씨는 “아버지는 평소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면서 “아버지께 ‘아빠에게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고 훈련도 씩씩하게 잘 이겨 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수상자인 서재원(25)씨는 간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평소 테니스를 즐기고 독거노인을 돕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던 아버지가 2012년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일은 서씨와 가족에게 큰 충격이었다. 서씨는 “마지막까지 장기기증을 통해 희망을 남기고 떠난 아버지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면서 “저와 같은 유자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 동안 뇌사 장기기증인 총 2465명의 평균 연령은 약 48세다. 통상 자신뿐 아니라 가족을 한창 챙기는 시기다. 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는 “경제적 지원이 필수적인 자녀를 둔 연령대의 사람들이 뇌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면서 “유가족을 돕는 장학회는 온라인 기부 포털인 네이버 해피빈의 후원금, 교회 등에서 답지한 성금, 장기를 이식받은 수혜자가 익명으로 낸 기부금을 기반 삼아 출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재택치료자 47만명… 구멍 뚫린 응급의료

    재택치료자 47만명… 구멍 뚫린 응급의료

    5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 중 숨지고 생후 7개월 영아 확진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사망하는 등 재택치료 시스템 곳곳에 구멍이 생기는데 방역 당국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재택치료자가 21일 47만명에 이르면서 응급 대처 문제를 놓고 우려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브리핑에서 영아 사망 문제에 대해 “병상 문제라기보다는 응급의료체계 문제로 보인다”며 “여타 병원의 수용 불가 이유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30~40분대 지연은 보통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시간을 지연시킨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당국은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발표하면서 소아·임신부 확진자는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에 들어가지 않는 대신 별도 모니터링 체계로 응급상황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영아 환자는 자신을 받아 줄 인근 병원을 찾지 못해 17㎞ 떨어진 고려대 안산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지난 18일 숨졌다. 구급대 출동 후 40여분 만이었다. 구급대원들이 인근 병원 10여곳에 전화했으나 병상이 없었다고 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응급실 병상이 차 있어 받지 못할 수 있다”며 “응급실 내 코로나19 환자용 격리병상을 확대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확진 후 상태가 나빠져도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신생아의 경우 확진 즉시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9일 확진 판정 후 집에 머물다 사망한 50대 환자에 대해서는 보건소 측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아 재택치료로 배정되지 못한 채 사망한 사례라고 했다. 확진자 연결이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재발 방지를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확진자에게 당일 긴급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런 일이 없도록 할 수 있는 일을 검토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이나 3월 중 하루 최대 27만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외 연구기관 10곳의 코로나19 유행 전망을 종합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다음달 초 하루 확진자가 17만명을 넘어서고, 현재 480명인 위중증 환자도 같은 기간 1000명 이상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중증화율은 감소하고 있다.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로 델타 변이(중증화율 1.40%, 치명률 0.70%)의 4분의1 수준이다.
  • “남긴 음식 먹었다가”…열 손가락·다리 절단한 男

    “남긴 음식 먹었다가”…열 손가락·다리 절단한 男

    냉장고에 친구가 남긴 음식을 먹었다가 양쪽 다리를 절단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패혈증으로 다리를 절단한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전날 밤 룸메이트가 냉장고에 남겨둔 닭고기와 국수 요리를 먹자마자 강한 복통과 메스꺼움을 느꼈다. 또 맥박이 분당 166회에 이르렀고, 고열을 동반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의 상태가 악화하자, 결국 그는 헬기를 통해 다른 큰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세균 감염으로 신장이 망가지고 혈액이 응고되고 있었다. 혈액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뇌수막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이에 피부 괴사로 인해 무릎 아래부터 두 다리와 손가락 10개를 모두 절단해야 했다. A씨는 26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상태가 호전됐다. 알고보니 A씨는 친구의 침을 통해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이었다. 그는 12세에 첫 뇌수막구균 백신을 맞았으나, 이후 4년여간 한 번도 이 주사를 맞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친구도 이 음식을 먹고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물에 박테리아가 들어간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코로나 담당 용인 보건소 30대女 공무원 사흘째 의식불명

    코로나 담당 용인 보건소 30대女 공무원 사흘째 의식불명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를 담당하던 경기 용인시 기흥보건소 소속 30대 여성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쯤 기흥보건소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TF팀에서 근무하던 A(30)씨가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동료들은 10여 분간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구급대원들에게 인계했다. 용인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날 오후까지 사흘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간호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A씨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해오다가 지난달부터는 응급환자 관리 TF팀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환자 관리 TF팀은 재택치료자 가운데 상태가 악화한 환자에 대해 정부에 병상 배정을 요청하고, 환자를 이송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A씨를 비롯한 해당 팀 직원들은 최근 재택치료자 급증에 따라 수시로 걸려오는 민원 전화에 응대하느라 격무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0시 기준 용인시의 20일 신규 확진자는 2028명으로, 지난 16일부터 6일 연속 2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용인시 한 동료 공무원은 “젊고 건강하던 직원이 갑자기 쓰러졌다고 하니 너무 안타깝다”며 “코로나19 사태가 2년 넘게 지속한데다가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각 보건소 근무자들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라고 전했다.
  • “과로로 쓰러져”...보건소 30대 직원 사흘째 의식불명

    “과로로 쓰러져”...보건소 30대 직원 사흘째 의식불명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한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TF팀에서 근무하던 A(30)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동료들이 약 1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구급대원들에게 인계했다. A씨는 용인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진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후까지 사흘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간호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A씨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하다가 지난달부터는 응급환자 관리 TF팀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환자 관리 TF팀은 재택치료자 가운데 상태가 악화된 환자에 대해 정부에 병상 배정을 요청하고, 환자를 이송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A씨를 포함한 해당 팀 직원들은 최근 재택치료자 급증에 따라 수시로 걸려오는 민원 전화에 응대하느라 격무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0시 기준 용인시의 20일 신규 확진자는 2028명으로, 지난 16일부터 6일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 [대만은 지금] 대만서 영상 10도 ‘한파’로 하루 만에 41명 사망

    [대만은 지금] 대만서 영상 10도 ‘한파’로 하루 만에 41명 사망

    지난 19일 밤부터 대만에 올해 첫 한파가 몰아치면서 하루 만에 41명이 급사했다고 대만 이티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신문은 한파로 인한 건강 이상 증세로 병원에 이송된 이들은 41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382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 최연소는 38세 남성으로 기록됐다. 대부분은 노인이었다. 대만에서 비교적 따뜻한 곳으로 분류되는 장화현의 경우 지난 19일 오전8시부터 20일 오전 8시까지 현내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60여 건이나 발생했다며 그중 4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남부 윈린현도 35명이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대만 중앙기상국(기상청 격)은 올해 첫 한파가 북쪽에서 대만으로 내려온 19일 저녁부터 대만 전역에 걸쳐 저온특보를 발령했다. 대만 전역 대부분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물렀다. 또한 8개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 대만 전역에 위치한 15개 기상관측소의 기온은 입동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 부속섬 마쭈 지역은 최저 기온이 2.7도에 달하면서 18년만에 처음으로 우박이 떨어졌다.  대만 해발 3000m 가량의 산 지역은 눈이 내렸다. 북부 쉐바(雪霸) 국가공원에 위치한 한 산장에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70cm 이상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 대만, 기습 한파에 이틀간 41명 사망...사인은 저체온증

    대만, 기습 한파에 이틀간 41명 사망...사인은 저체온증

    아열대 기후를 보이며 겨울에도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문 대만에서 한파로 지난 19~20일 48시간 동안 41명이 사망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대만 중앙기상국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최근 대만 20곳의 현과 시를 대상으로 저온 특보가 긴급 발부됐다면서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진 한파가 대만에 내려오면서 19일 오전부터 20일까지 초 382건의 인명 구조 사고가 보고됐으며, 이 중 41명이 심근경색 또는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한파 피해로 사망한 최연소 사망자는 38세 직장인이었으며,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이외의 사유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대만 매체 중시신원망은 이번 한파 사태와 관련해 ‘대만 전역의 기온이 이틀 연속 크게 떨어졌다’면서 ‘타이베이시 소방국은 20일 단 하루 동안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의 긴급 환자 8명을 구조했으며, 이 주 4명만 구조대의 응급처치로 호흡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또 북부 신베이시에서도 19~20일 양일 동안 총 3건의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의 환자가 긴급 이송됐으며 이들 모두 구조 후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이날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이들은 38세 남성, 44세 여성, 49세 남성으로 평소 만성적인 기저 질환을 앓은 병력이 없는 이들로 확인됐다.  대만은 북회귀선에 걸쳐 있다는 점에서 한국보다 기온은 높지만, 매우 습하고 주거 시설에 온돌과 같은 난방시설이 부재해 매년 이 시기 한파로 인한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북극 한파 기습에 단 이틀 동안 대만 전역에서 126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가 보고된 바 있다. 당시 사망한 이들 중 상당수가 평소 심혈관 질환을 앓던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심혈관 질환자들이 한파로 인해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서 사망했던 것으로 보고됐다.   또, 대만 중서부의 장화현에서는 이번 한파로 19일 오전 8시부터 20일 오전 8시까지 단 24시간 만에 무려 64명의 저체온증 긴급 이송 환자가 발생했다.이들 중 4명의 저체온증 환자는 구조대의 긴급 이송 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 장화현에서 사망한 이들 중 최고령자는 87세로 평소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난터우현 소방국은 무려 168건의 저체온증 긴급 구호 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한파로 난터우현에서는 총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최고령 사망자는 84세 여성, 최연소 사망자는 54세 남성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만 중앙기상국은 영상 6도 이하의 한파 피해가 21일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저온 특보 황색 경보를 발부하는 등 시민들이 추위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 코로나 확진 생후 7개월 아이, 병원 이송중 숨져

    코로나 확진 생후 7개월 아이, 병원 이송중 숨져

    코로나19에 확진된 7개월 된 남자아이가 병원에 이송되는 도중 심정지가 와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33분쯤 수원시 장안구 A(생후 7개월) 군의 부모로부터 “아이가 고열에 눈 흰자를 보이며 경기를 일으킨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군과 보호자는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집에서 격리 재택치료중이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6분 만에 현장에 도착, 병상 확보를 위해 10여 군데 병원에 연락을 돌렸으나 최근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늘어난 탓에 수원지역 내로는 이송이 어렵다는 답신을 받았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17㎞ 남짓 떨어진 안산의 대학병원 병상을 확보해 이동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이 심정지를 일으켰고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소생하지 못했다. 결국 A군은 오후 9시 17분 병원에 도착해 DOA(도착 즉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송이 시작된 지 38분 만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에는 응급환자 병상 확보가 어려워 일반 환자도 10여 곳의 병원을 전전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라면 병원 찾는 게 더 어려워 도로에서 헤매는 시간이 적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의료진 등을 상대로 A군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 중이다.
  • 홍콩 하루 7000명 확진자 폭증…중국식 강제 전수 검사 두고 논란

    홍콩 하루 7000명 확진자 폭증…중국식 강제 전수 검사 두고 논란

    인구 750만의 도시 홍콩에서 18일 하루 동안 70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 홍콩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최고치다. 지난 17일 3629건의 확진자 발생 이후 단 하루 만에 배에 가까운 확진자 증가 수치를 보인 것. 홍콩 특별행정구 보건부 소속의 위생방호센터는 지난 18일 확인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섰으며 이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수는 3만 3503명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위생방호센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0시까지 홍콩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수는 총 255명으로 이달 들어와 사망자 수가 급증해 2월 중 사망한 환자 수는 50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달 중 사망한 환자 모두 홍콩의 공립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으며, 자가 격리 또는 치료 대기 중 사망한 환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망자 추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사망한 환자 중 최저 연령의 사망자는 3세, 최고령자는 100세로 확인됐다. 3세의 아동 환자가 사망한 것은 지난 15일 프린스 오브 웨일즈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 진료를 받은 직후 증세 악화로 홍콩 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망자 중 상당수가 70세 이상의 고령층 환자였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홍콩 캐리람 행정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홍콩의 코로나19 전염 악화 상황이 홍콩 내부에서 대처할 수 있는 통제 능력을 이미 넘어섰다’면서 ‘특히 감염에 취약한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에게 최소한의 의료 서비스와 집중될 수 있도록 대중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협조를 구했다. 하루 평균 1만 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실상 홍콩 내부의 인원으로는 신규 환자의 감염 경로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홍콩 지역사회 내 확산이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캐리람 장관과 행정부 내부에서는 750만 명의 홍콩 주민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홍콩 주민 전수 조사에 중국 본토에서 파견된 의료진과 검사 시설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홍콩 시민들의 생체 정보가 중국 당국에 넘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는 등 홍콩 일각에서는 중국 본토에서 온 의료진이 코로나19에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는 이들이 상당하다. 홍콩 매체 홍콩명보에 따르면 쩡궈웨이 본토사무국 국장과 수천 명의 중국 본토 의료진과 검사실 인력이 홍콩 파견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홍콩에 방역 물자를 공급하고 홍콩 사회의 안정화를 위해 전폭적인 인적, 물적 지원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홍콩 내부에서는 본토에서 파견되는 대규모 인력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인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홍콩 매체 데일리 홍콩은 단순히 코로나19 초기 증세로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을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검사 시스템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특히 지난 1월 19일 홍콩 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이유로 시중의 햄스터를 살처분 명령했던 사례를 지적,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독일 나치 정권 시절처럼 확진자의 인격을 살처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을 비판했다.
  • 한밤 중 친구들과 호수 빙판 걷던 중학생, 물에 빠져 숨져

    한밤 중 친구들과 호수 빙판 걷던 중학생, 물에 빠져 숨져

    새벽에 친구들과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던 중학생이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3시 55분쯤 중학생 A(15)군이 친구 4명과 함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서울호수공원 내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다가 얼음이 일부 깨지면서 수심 약 2m의 물속에 빠졌다. 이를 본 친구의 신고로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으나, 수중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A군은 2시간 만인 오전 5시 55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사망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4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일본에는 김대중 대통령 같은 인물이 없다”...日외교 거물의 탄식 [김태균의 J로그]

    “일본에는 김대중 대통령 같은 인물이 없다”...日외교 거물의 탄식 [김태균의 J로그]

    “김대중 대통령은 10년이 넘는 연금생활, 미국 망명생활 등 숱한 고난을 극복해 낸 정치가였다. 힘든 시기를 말할 때의 비장한 표정과 기뻐할 때의 온화한 얼굴은 너무도 인상적이어서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만드는 인물이었다.” 일본 외무성 심의관(차관보급) 출신으로 국내외에 높은 명망을 갖고 있는 인사가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의 수렁에서 헤어나오기 위해서는 한국의 고 김대중(1924~2009) 전 대통령과 같은 정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현재 일본에서 김 전 대통령과 같이 인간적 매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지도자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한탄했다. 다나카 히토시(75) 일본종합연구소 국제전략연구소 이사장은 지난 16일 일본 경제 주간지 다이아몬드에 기고한 장문의 글에서 “위기와 변혁의 시대에는 정치 지도자의 자질이 국면과 역사를 바꾼다”며 김 전 대통령과 고 마거릿 대처(1925~2013) 전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68) 전 독일 총리 등 3명을 위기 극복을 위해 일본이 주목해야 할 지도자로 꼽았다. 다나카 이사장은 2002년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으로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북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다. 지금도 많은 관료 후배들이 ‘가장 존경하는 외교관’으로 꼽고 있는 인물이다. “오늘날 일본의 정치는 선거에서의 승리에 매몰돼 있고 중장기 과제들은 ‘잃어버린 20년, 30년’을 거치며 방치돼 있다. 지금이야말로 일본에는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정치 지도자가 필요하다.” “반독재 투쟁으로 민주주의 쟁취한 김대중의 압도적 카리스마” 다나카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줄곧 투쟁했고 오랜 기간 가택연금과 투옥에다 사형 판결까지 받았을 뿐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쳐 암살의 위협에 직면했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자 재벌개혁과 정보기술(IT) 산업 육성 등에 힘을 쏟았고, 외환위기 직후의 경제적 난국을 극복했으며 1998년에는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와 한일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일본에 강경한 자세를 보였던 집권여당 새정치국민회의가 이 선언에 동의하리라고는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여당이 이를 받아들인 것은 대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김 대통령의 강한 사명감과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한 그의 압도적 카리스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나카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을 만나뵐 때마다 인상 깊었던 것은 그의 인간다움이었다”라고 술회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만났다’라는 예사말을 쓰지 않고 ‘만나뵙다’(お目にかかる)라는 일본식 겸양어 표현을 썼다.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첫 방북을 보고했을 때 김 대통령은 정말로 기뻐했다. 그때로부터 약 2년 전 북한을 방문해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던 김 대통령에게 일본 총리의 방북은 본인이 주창해온 ‘햇볕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뻤을 것이다.” 다나카 이사장은 “김 대통령은 그 후에도 몇번을 더 만나뵈었다. 한번은 김 대통령이 나에게 ‘다나카상, 바다 한가운데서 문득 눈을 떴더니 칠흑 같은 밤하늘 가득히 별들이 빛나고 있는데 그토록 아름다울 수가 없더군요. 그때 나는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지요’라고 천진한 표정으로 술회한 적도 있었다”고 개인적 일화도 소개했다. 1973년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국 중앙정보부에 납치돼 작은 배로 서울에 이송되는 것을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추적해 조명탄을 투하하는 등 작전을 펼쳤는데, 그때 죽음을 모면한 것을 회상한 대목이었다. 정치인에게 중요한 것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간적 매력 다나카 이사장은 대처 전 영국 총리에 대해서는 국영기업 민영화, 규제개혁, 금융시스템 혁신, 소득세 감세·소비세 인상 등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고 전하며 “강한 지도력으로 영국 경제를 훌륭하게 되살려냈다”고 평가했다. “대처 총리는 명실상부한 ‘철의 여인’이었지만, 무엇보다도 두드러졌던 것은 ‘민주주의 체제의 지도자’라는 본연의 자세였다. 자기 신념과 사명감에 기반해 판단하고 그 결과에 대해 국민의 평가를 받는다는 자세를 견지했다.” 다나카 이사장은 “국민여론의 동향이나 당내 권력 관계에 신경을 쓰는 것과 대조적”이라면서 현재 일본 정치의 행태를 꼬집었다. 메르켈 전 독일 총리에 대해서는 “독일을 유럽연합(EU)의 확고한 지도국가 반열에 올린 것이 가장 큰 공적”이라면서 “유럽 전체에서 가장 신뢰받는 지도자로서 끈기 있는 설득의 힘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정치 지도자에게 무엇이 부족한가다나카 이사장은 “일본은 버블경제(거품경제) 붕괴 이후 30년간 경제성장률과 노동생산성, 고령화, 공공부채, 남녀격차, 언론자유 등 모든 면에서 주요 7개국(G7)의 모범생에서 열등생으로 추락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혁의 필요성을 계속 외쳐왔음에도 그것을 실현하고 달성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등 3명에 공통되는 것은 대단한 인간적 매력을 지녔다는 것”이라면서 “지도자 혼자만의 힘으로 국가의 장래를 바꿀 수는 없는 만큼 지도자의 신념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당과 내각에 끌어모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매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금의 일본 정치인들 면면을 볼 때 김 전 대통령이나 대처 전 총리와 같은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는 없다. 따라서 현재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메르켈 전 총리 스타일의 정치 지도자다. 강한 사명감을 갖고 풍부한 인간적 매력으로 끈기있는 조정력을 발휘할 지도자가 일본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그는 “여론은 정치가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다. 여론의 뒤를 따라 추종하는 정치는 본말전도의 무의미한 것이란 사실을 지도자는 인식해야 한다”고 글을 맺으며 지나치게 여론의 향배만 살피는 일본의 정치 풍토에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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