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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이크 밟았으나 딱딱했다” 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주장

    “브레이크 밟았으나 딱딱했다” 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주장

    9명이 숨지는 등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차모(68)씨가 첫 피의자 신문에서 ‘브레이크 이상 급발진’을 주장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신문에서 차씨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라며 차량 상태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는 차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입원실에서 변호인 입회하에 이뤄졌다. 차씨는 사고 당시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앞서 차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차씨의 아내인 A씨도 지난 2일 참고인 조사에서 “브레이크, 제동장치가 안 들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차씨가 운전한 제네시스 차량은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해 안전 펜스와 보행자들을 덮친 후 BMW와 쏘나타를 차례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시청 직원 2명과 은행 직원 4명,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경찰은 차씨 및 변호인과 협의해 추후 후속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3조 1항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씨의 차량 감식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출석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있다거나 체포의 필요성 단정이 어렵다”며 경찰이 신청한 차씨의 체포영장을 기각했다.
  • ‘맨발로 진열 상품 집어던져’···SNS 달군 대만 쇼핑센터 진상손님 (영상)

    ‘맨발로 진열 상품 집어던져’···SNS 달군 대만 쇼핑센터 진상손님 (영상)

    대만 타이베이의 유명 쇼핑몰 매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진상 손님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달 30일 오후2시14분(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레드(Threads)에는 대만 타이베이101 쇼핑센터에서 난동을 부리는 여성의 모습이 공유됐다.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상 속 장소는 타이베이101 쇼핑센터 내의 찰스앤키스(Charles&Keith) 매장인 것으로 밝혀졌다.영상을 보면 핑크색 미니 드레스를 입은 맨발의 여성이 신던 것으로 추정되는 하이힐을 손에 쥔 채 허공을 향해 거친 말을 쏟아낸다. 이어 화를 참지 못한 듯 쇼핑센터 기둥에 하이힐을 내리치더니 이내 돌아서 매장으로 돌진한다. 매장에 들어선 이후부터는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 진열되어있는 백과 구두를 내키는 데로 쓸어 던지고, 보다 못한 한 손님이 나서자 언성을 높이며 삿대질로 응수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자신을 말리는 매장 직원에게 “내가 다 사버릴 거야”고 소리치며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은 충격을 받은 듯 보인다.이날 현장을 목격했던 한 시민은 “매장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가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다”면서 “정말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몇몇 목격자들은 영상 속 여성이 매장 직원을 공격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여성은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타이베이의 송데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여성에 대한) 신원 확인 서류가 없어 정확한 정보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사용하는 언어로 보아 태국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격양된 상태인데다 폭력적으로 행동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워 정신건강 진단을 위해 의료 시설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피해를 본 찰스앤키스 매장 측은 “선글라스 두 쌍이 파손돼 약 25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면서 “본사와 법적 조치를 취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기말고사 끝”…바다서 물놀이 하던 중학생 1명 사망

    “기말고사 끝”…바다서 물놀이 하던 중학생 1명 사망

    기말고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바다에서 물놀이 하던 중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분쯤 전남 목포시 죽교동의 한 유원지 앞 바다에서 중학생 A(14)군이 빠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에 의해 40여분 만에 해안가로부터 30m 떨어진 수심 3.5m 지점에서 발견됐다. A군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긴급이송됐지만 숨졌다. A군과 친구들은 이날 시험이 끝나고 유원지 인근 바다에서 물놀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이 물에 빠진 곳은 해수욕장이 아닌 수영 금지구역으로, A군 일행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함께 물놀이하던 친구들의 목격 진술을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목격자, 절박한 심정으로 심폐소생술… 위급 상황에도 ‘시민 의식’ 빛났다

    시청역 역주행 사고 목격자, 절박한 심정으로 심폐소생술… 위급 상황에도 ‘시민 의식’ 빛났다

    지난 1일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 당시의 119 신고 녹취록이 공개됐다.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구하려고 애쓴 시민들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이 공개한 시청역 교통사고 관련 119 신고 ‘통화 녹취록’ 자료에 따르면 사고가 벌어진 지난 1일 밤 9시 27분 20초부터 9시 42분 31초까지 약 15분간의 급박한 상황이 담겼다. 당시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사고가 나자 119로 긴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첫 신고자는 “시청역 사거리에서 자동차 사고가 크게 났다. 승용차끼리 박은 거 같은데 운전자 튀어나와서 도로 한복판에 있다”고 했다. 첫 신고로부터 27초 뒤 “검은색 승용차가 인도를 덮쳐 사람들이 많이 다쳤다”는 두 번째 신고에 이어 구체적으로 구급차가 여섯대 필요하다는 세 번째 신고까지 접수된다. 세 번째 신고자의 경우 ‘혹시 환자한테 응급처치를 할 수 있겠느냐’는 119 상황실 요청에 “제가 할게요”라며 조처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날 119 상황실에는 첫 신고를 포함해 1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대부분은 사고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구급 대원의 신속한 도착을 재촉했다. 일부는 신고 내내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참사로 시민 9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6명이 현장에서, 3명은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사고 차량 운전자 차모(68)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4차로 도로를 역주행했다. 차량은 시속 100㎞ 가까운 속도로 내달리다 정차된 차량을 연이어 들이받은 뒤 인도를 덮쳤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경찰이 신청한 차씨 체포영장을 기각했다.
  • 프랑스 정부 대변인 선거운동 중 피격…아탈 총리 “민주주에 폭력이 설 자리 없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 선거운동 중 피격…아탈 총리 “민주주에 폭력이 설 자리 없다”

    프리스카 테브노 프랑스 정부 대변인이 오는 7일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선거운동을 벌이던 중 괴한 4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프랑스 하원 의원이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르네상스당 소속 테브노 대변인은 파리 서쪽 오드센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에 캠프 팀원들과 함께 선거 포스터를 붙이던 중 4명에게 공격을 받았다. 프랑스 공영방송 유럽1은 “테브노 대변인은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그녀의 수행원 중 한 명이 턱이 부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보도했다. 르 파리지앵은 테브노 일행을 폭행한 4명이 체포되었다고 보도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이 공격을 비난하고 정치적 폭력의 종식을 촉구했다. 그는 X에 “오늘 저녁, 후보자 프리스카 테브노와 그녀의 캠페인 팀원들이 뫼동에서 선거 포스터를 붙이던 중 네 사람에게 공격을 받았다”면서 “폭력과 협박은 우리 민주주의에 설 자리가 없다. 우리 공화국에도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확산되고 있는 폭력과 증오의 분위기를 거부합시다. 지금 당장 행동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극우 국민연합(RN) 대표 조르당 바델라는 폭행 피해를 입은 테브노 대변인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 “살아난 게 천운”…운동하다 쓰러진 男, 모두가 망설일 때 벌어진 ‘기적’

    “살아난 게 천운”…운동하다 쓰러진 男, 모두가 망설일 때 벌어진 ‘기적’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조용히 자리를 떠난 의인이 현직 경찰관으로 밝혀졌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운동하다 갑자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지난달 6일 오후 9시쯤 경기 광명시에 있는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남성 A씨가 러닝머신을 뛰던 중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지는 장면이 담겼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시민들은 당황했다. 한 시민은 헬스장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고 또다른 시민은 A씨의 엉킨 다리를 풀었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 A씨를 구조하지 못했다. 그 사이 A씨의 입에는 거품이 생기고 몸은 점점 경직되어 가고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A씨 곁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주저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남성의 정체는 서울관악경찰서 형사팀 김영봉 경위였다. 휴무일 체력 단련을 위해 헬스장에서 운동 중 쓰러진 환자를 발견한 것이다. 김 경위는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119전화 코칭에 따라 환자의 의식과 호흡 유무를 계속해서 확인하며 약 7분가량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잠시 뒤 도착한 구급대원이 응급처치하는 사이 김 경위는 조용히 헬스장을 떠났고 A씨도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A씨의 아내 B씨는 사건 10일 뒤 관악경찰서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B씨는 “기적적으로 남편이 깨어난 후 너무나도 경황이 없다가 나중에 지인에게 남편 옆에서 운동하시던 마침 경찰분이셨고 남편이 쓰러진 걸 보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 살아났다는 말을 들었다”며 “남편이 기적적으로 살아난 후 그날을 곱씹어보니 만약에 헬스장에서 쓰러지지 않았으면 운전하다가 혹은 길에서 혼자 심장마비로 죽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명확해 헬스장에서 쓰러진 게 감사했고 또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 옆에서 운동하고 계셨다던 분이 경찰이셔서 운명인지 천운인지. 바로 옆에 계셔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며 “이렇게 살아난 게 천운이고 기적이라는 걸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관악경찰서에서 근무하고 계신다던 김영봉 경찰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병원에서 10일 동안 입원 후 이제서야 퇴원해 집에서 잘 몸조리하고 있다”며 “김영봉 경찰분 덕분에 남편이 저와 아이들 곁에 살아 있음이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 서울시의회,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 4일 의장 직권 공포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가 4일 서울시의회 의장 직권으로 공포됐다.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서울시교육청의 재의요구에 따라 지난달 25일 본회의에서 재의결, 폐지가 확정되어 시 교육청으로 당일 이송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가 법적 공포 기한(이송 후 5일 이내)인 7월 1일이 지났음에도 시 교육청이 공포 의무를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의장 직권으로 공포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법 제32조 제6항에 따르면, 재의결한 조례를 교육청으로 이송하면 교육감은 바로 공포해야 하고, 교육감이 5일 이내에 공포하지 않으면 지방의회 의장이 조례를 공포한다. 해당 조례는 지난 4월 26일 인권·권익향상특별위원회 위원회안으로 발의·제출되어 당일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이어 5월 16일 교육감의 재의 요구에 따라 6월 25일 제32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뤄진 재의결에서도 출석의원 111명 중 76명이 찬성해 통과가 확정된 바 있다. 지난 2012년 제정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고, 이른바 ‘서이초 사건’ 이후 폐지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6월 25일 재의결로 폐지된 학생인권조례를 대신해 앞으로는 ‘서울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가 학교구성원 간 발생할 수 있는 민원과 갈등을 중재 및 해소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됨에 따라 그에 근거한 ‘학생인권옹호관’ 제도는 사라지지만 ‘서울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 조례’에 근거, 학교구성원 간 갈등을 예방·중재하는 ‘교육갈등위원회’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제11대 서울시의회 출범 후 시의회가 재의결한 조례에 대해 교육감이 공포 의무를 미이행하여 의장이 직권 공포한 건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최 의장은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는 교육현장의 현실과 요구를 반영한, 의회의 심도있는 논의의 결과물임에도 조례를 공포하지 않은 교육감의 무책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서울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가 폐지 조례를 대신하게 되므로 일부에서 우려하는 학생 인권 사각지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라는 학교 3주체가 상호 존중하는 서울 교육질서 회복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이판서 1초 만에 전신마비 사고… 현지 영사 도움받아 긴급 귀국 수술

    사이판서 1초 만에 전신마비 사고… 현지 영사 도움받아 긴급 귀국 수술

    쇼츠 조회 1090만회… 위로·공감“모두 천사처럼 날 위해 움직인 듯” 불과 1초 만이었다. 지난 1월 18일 박현선(28)씨는 휴가지 사이판의 한 수영장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고는 일어나지 못했다. 경추가 골절되면서 왼팔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마비됐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신경외과 전문의는 물론 자기공명장치(MRI) 검사 장비도 없어 정확한 진단도 받지 못한 채 진통제에 의존해야 했다. 게다가 하루 입원비만 600만원이나 됐다. 귀국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 박씨는 괌 주재 하갓냐출장소 영사와 사이판 영사협력원, 해외안전담당 영사 등의 도움으로 귀국을 앞당기고 통역과 영사 조력 등을 받을 수 있었다.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괌으로, 괌에서 서울로 긴급 이송되는 12시간 여정을 거쳐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뒤 현재는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자신의 경험담을 오빠와 함께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까망콩이 싹을 틔울 때까지 전신마비를 이겨 내겠다’며 채널 이름을 ‘까망콩싹’으로 지었다. 그는 “병원에만 있다 보니 우울하기도 해서 함께 재활하는 환우들과 서로를 다독이기 위해 영상을 만들었는데 훨씬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초 만에 전신마비가 되었다’는 쇼츠 영상이 지난 2일 기준 109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수많은 위로와 공감을 받았다. 해외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게 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 게 좋은지 등도 영상으로 나누고 있다. 박씨의 이야기는 외교부가 주최한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에서 대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지난 2일 시상식에서 만난 박씨는 “지금도 생각할수록 눈물부터 고이는 절망적인 순간이었다”면서도 “마치 모두가 천사처럼 나를 돕기 위해 움직인 시간 같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 여행지에서 1초만에 전신마비… “절망 속에서도 천사 같은 도움 받아 극복”

    여행지에서 1초만에 전신마비… “절망 속에서도 천사 같은 도움 받아 극복”

    불과 1초만이었다. 지난 1월 18일 박현선(28)씨는 휴가지 사이판의 한 수영장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고는 일어나지 못했다. 경추가 골절되면서 왼팔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마비됐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신경외과 전문의는 물론 자기공명장치(MRI) 검사 장비도 없어 정확한 진단도 받지 못한 채 진통제에 의존해야 했다. 게다가 하루 입원비만 600만원이나 됐다. 귀국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 박씨는 주하갓냐출장소의 영사와 사이판 영사협력원의 도움으로 귀국 일정을 앞당기고 통역과 영사조력 등을 받을 수 있었다. 해외안전 담당 영사는 긴급 이송할 수 있는 비행기의 일정을 알아보고 하루라도 더 빨리 이동할 수 있도록 조율을 해주었다. 사고 다음날 급히 사이판으로 달려온 어머니와 오빠의 애간장이 타들어가는 심정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들것에 누워 꼼짝도 하지 못한 채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괌으로, 괌에서 서울로 긴급이송되는 12시간 여정이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웃으며 말할 수 있게 된 건 많은 도움들 덕분이라고 했다. 박씨는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은 뒤 현재는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자신의 경험담을 오빠 박호근(30)씨와 함께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까만콩이 싹을 틔울 때까지 전신마비를 이겨내겠다’며 채널 이름을 ‘까망콩싹’으로 지었다. 그는 “병원에만 있다 보니 우울하기도 해서 함께 재활하는 환우들과 서로를 다독이기 위해 만들었는데 훨씬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초 만에 전신마비가 되었다’는 쇼츠 영상이 2일 현재 109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위로와 공감을 받았다. 해외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게 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 게 좋은지 등도 영상으로 나누고 있다. 병원에서 씩씩하게 재활을 위해 노력하는 일상들도 차곡차곡 담았다. 박씨의 이야기는 외교부가 주최한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에서 외교부 장관상인 대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4회째인 올해 공모전에는 동영상과 인스타툰, 그림일기 부문 등에 총 126건이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박씨를 비롯한 13건의 해외 사건사고 경험담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2일 시상식에서 만난 박씨는 “지금도 생각할수록 눈물부터 고이는 절망적인 순간이었다”면서도 “마치 모두가 천사처럼 나를 돕기 위해 움직인 시간 같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박씨는 “저와 같은 척수 환자들이 공감할 수 있고 ‘언젠가는 좋아진다, 낙심하지 말자’는 에너지를 주고 싶다”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까만콩이 싹을 틔우고 발아해 열매를 맺을 때까지, 제가 조금씩 더 움직이고 걸으며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며 저의 이야기를 꾸준히 전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신속한 재외국민 보호 태세를 유지하고 여러 영사조력 제도를 통해 국민께서 해외에 방문했을 때 안전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인 만큼 국민들께 충분한 해외 안전 정보를 적시에,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휠체어에 앉은 박씨를 위해 시상대에서 내려와 박씨에게 다가 상을 전달했다. “어려운 경험담을 나눠주어 고맙다”고도 했다.
  • 통영대전고속도로 육십령터널서 3중 추돌 사고…2명 의식불명

    통영대전고속도로 육십령터널서 3중 추돌 사고…2명 의식불명

    3일 낮 12시 10분쯤 경남 함양군 서상면 통영대전고속도로 육십령터널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카렌스) 앞좌석에 타고 있던 60대 A씨 등 2명이 중상을, 뒷좌석에 있던 2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로공사는 승용차가 앞서가던 화물차와 추돌하고, 뒤따라오던 SUV(제네시스)가 승용차와 2차 추돌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찰 “시청역 사고 부상자 1명 추가…사상자 총 16명”

    경찰 “시청역 사고 부상자 1명 추가…사상자 총 16명”

    9명이 숨진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의 부상자가 1명 추가돼 사상자가 기존 15명에서 16명으로 늘었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3일 브리핑에서 사고 직후 다른 피해자가 병원에 후송될 때 동행해 현장에 없었던 부상자가 1명 더 있었다고 밝혔다. 이 부상자는 사고로 사망한 시청 공무원 2명과 함께 식사한 동료로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번 사고의 사상자는 사망자 9명, 부상자 7명이다.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는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와 동승한 아내, 보행자 2명, 차씨 차량이 들이받은 차량 2대의 운전자, 시청 공무원 1명이다. 정 과장은 갈비뼈 골절로 입원한 운전자 차씨에 대해 “피의자의 몸 상태가 호전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차량의 속도·급발진·제동 장치 작동 여부 등에 대해 (사고) 차량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국과수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는 통상 1~2개월이 소요된다.
  • ‘대통령 탄핵 청원’ 100만명 돌파…野 “정권 심판하자는 국민의 목소리”

    ‘대통령 탄핵 청원’ 100만명 돌파…野 “정권 심판하자는 국민의 목소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 동의 청원에 대한 동의가 3일 오전 100만명을 넘었다. 이번 청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됐다. 청원인은 게시글에서 “경제, 안보, 외교, 민생, 민주 등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가 총파산하고 있다. 이미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22대 국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까지 했음에도 바뀐 것은 없다”며 “국정 쇄신 약속이 헌신짝처럼 내던져졌고 총리를 포함한 내각 혁신 다짐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혼을 내고 회초리를 들어도 대통령이 요지부동, 마이동풍이니 2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100만 명이 탄핵 청원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난파 직전인 국정이 제자리를 찾으려면 대통령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청원에 동의하려는 사람이 몰려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운 점을 언급한 뒤 “접속이 원활했다면 (동의가) 500만을 넘어섰을 것”이라며 “이것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심판하자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은 소관 상임위의 청원심사소위로 회부되고, 심사 결과 청원의 타당성이 인정되면 이를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본회의까지 통과한 청원은 정부로 이송되며 정부에서는 해당 청원에 대한 처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만큼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 청원심사소위는 이번 청원을 심사해야 한다. 소위는 김용민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명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 일하다 팔 잘렸는데 “네 부주의 탓”…길에 버린 고용주 결말

    일하다 팔 잘렸는데 “네 부주의 탓”…길에 버린 고용주 결말

    팔이 잘린 인도인 이주 노동자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해 이탈리아 전역에 충격을 안긴 고용주가 결국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남부 라티나 지역에 있는 농장 사장인 안토넬로 로바토(38)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유치장에 입감했다. 라티나 검찰에 따르면 숨진 인도인 이주 노동자 사남 싱(31)의 사인은 과다출혈이다. 검찰은 “싱이 즉각적인 도움을 받았다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체포 영장을 발부한 판사는 “피의자(로바토)는 자신이 행동이 초래할 수 있는 결과를 의도적으로 무시했다”며 “인간 생명을 등한시한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라치오 인도인 공동체의 구르므크 싱 회장은 “우리는 이 소식을 기다렸다”며 “사고는 일어날 수 있지만 의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지 사회를 충격과 분노로 들끓게 한 이 사건은 지난달 17일 라티나의 한 농장에서 발생했다. 숨진 노동자 싱은 당시 멜론 비닐하우스에서 기계 작업을 하던 중 셔츠가 빨려 들어가 오른 팔이 절단됐다. 긴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고용주 로바토는 그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로바토는 도움을 요청하는 싱의 아내에게 “가망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싱과 싱의 아내, 그리고 절단된 팔이 담긴 과일 상자를 화물차에 실은 뒤 집 근처에 버리고 갔다. 싱은 뒤늦게 로마의 산 카를로 포를랄리니 병원으로 이송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로바토는 이번 사건에 대해 슬픔을 표하면서도 싱의 부주의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로바토는 “기계에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듣지 않았다”며 “안타깝게도 부주의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로바토의 비인간적인 면모는 현지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고, 지난달 22일과 26일 라티나에서는 숨진 싱을 추모하고 이주 노동자의 근로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인도에서 3년 전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에 온 싱은 합법적인 근로계약서 없이 시간당 5유로(약 7500원)를 받고 이곳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티나 검찰은 사고가 발생한 농장을 비롯해 이 지역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의 근로 조건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자 착취로 악명높은 라티나 지역에는 아시아 출신이 주로 고용돼 있다. 이들 대다수는 악덕 고용주나 마피아와 결탁한 중간 소개업자의 농간으로 법으로 보장된 혜택이나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 따르면 2021년 이탈리아 노동자의 약 11%가 불법 고용돼 있으며, 농업 분야에서는 이 비율이 23%에 달한다.
  • 10년간 아프리카 아동 후원 40대… 5명에 생명 주고 하늘로

    10년 넘게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후원해 온 40대 남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5일 고려대구로병원에서 박준영(47)씨가 심장과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5월 초 사무실에서 일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이후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박씨를 그냥 떠나보내는 것보다 ‘몸 일부라도 어딘가에서 숨 쉬는 것이 결국 함께 있는 것’이란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박씨는 정밀판금 가공 공장을 운영하던 밝고 유쾌한 사람이었다. 호기심도 많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다. 늘 주변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성격으로 아프리카 어린이를 10년 이상 후원했다. 여동생 희경씨는 “내 몸 어딘가 한쪽은 항상 아리고, 오빠가 그립고 보고 싶을 것 같아”라며 “그래도 씩씩하게 오빠처럼 든든한 자식 노릇 잘할게”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급발진? 조작 미숙?… 도심 역주행 미스터리

    급발진? 조작 미숙?… 도심 역주행 미스터리

    경찰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의 실수나 조작 미숙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가해 차량은 운전자가 사고 이후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아 멈춘 것으로 영상을 통해 확인됐고, 두 달 전 자동차 종합검사 당시 모두 양호 판정을 받았다. 가해 차량이 제한속도 시속 30㎞인 도로를 시속 100㎞ 가까운 속도로 역주행하면서 인도 위에 있던 시민들은 뒤에서 덮쳐 오는 차에 대응할 새도 없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차모(6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사 상황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장에서 검거된 뒤 갈비뼈 골절로 병원으로 이송된 차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기 안산시의 버스회사에서 시내버스를 모는 차씨는 40년 운전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인승 버스를 운행하면서 지금까지 특별한 사고를 내지도 않았고 의무 교육이나 자격 유지 검사 등도 통과했다”며 “사고 당일은 휴무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차씨가 조작 부주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은 작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사고 차량인 차씨의 제네시스 G80(2018년 5월 제조)은 지난 5월 종합검사에서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진행 등을 총괄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종합검사 당시 제동계통을 포함한 모든 항목에서 ‘양호’가 나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급발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급발진보다는 운전자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며 “사고 마지막에 보면 운전자가 차를 브레이크로 제어하고 브레이크등도 정상적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봉필준 서영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급발진 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제동이 되는 상태로 고속 주행을 하기에 노면에 타이어 스키드마크가 발견되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며 “결국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확인해야 급발진을 포함해 속도를 높인 경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차씨는 전날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에 있는 보행자에게 돌진했다. 이후 차량 두 대를 들이받은 후 교차로까지 와서야 멈춰 섰다.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고 차씨와 그의 아내, 보행자 2명, 피해 차량 운전자 2명 등 6명이 다쳤다. 일방통행 4차선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30㎞였지만 당시 차량 속도는 시속 10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빠른 속도로 달려온 탓에 인도와 차도 사이에 있던 70㎝ 남짓의 안전 펜스도 소용이 없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급발진의 근거는 피의자 측 진술뿐”이라며 “급발진이라고 해도 적용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단독] 백병원 코앞인데 흩어진 부상자… 도심 필수의료 공백의 민낯

    [단독] 백병원 코앞인데 흩어진 부상자… 도심 필수의료 공백의 민낯

    중구·종로 종합의료기관 두 곳뿐市 “응급실 갖춘 시설 필요” 협의 중인제학원 반발... “이미 응급실 충분”“정부, 도심 응급의료 시설 지원을” 서울 중구 북창동 역주행 사고로 9명이 사망하면서 도심 내 필수의료 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폐업한 중구 서울백병원의 경우 재단이 의료 시설보다는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도심 내 필수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구 북창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국립중앙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4명은 서울적십자병원과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사고 지역이 중구이지만 부상자들이 다른 지역 병원으로 흩어진 이유는 서울백병원 폐업과 연관이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백병원이 폐업한 뒤 도심 대형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의료기관은 중구 국립중앙의료원과 종로구 적십자병원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교통사고는 발생 환자가 적어 어느 정도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대형 화재라도 발생하면 환자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폐업한 백병원 부지를 재개발할 경우 일부는 상업적으로 활용하더라도 도심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응급실을 갖춘 의료기관이 같이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이번 역주행 사고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응급실을 갖춘 시설이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면서 “여러 방안을 놓고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의료 시설의 구체적인 규모 등은 관련 부서 논의를 통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백병원을 소유한 인제학원의 입장이 변수다. 앞서 인제학원 측은 “종합의료시설 결정으로 기대되는 공익은 미미한 반면 인제학원이 입게 될 피해는 중대할 것”이라며 “폐건물로 방치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 인근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등 이미 응급·중증 의료 시설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사업성이다. 도심 거주 인구가 줄면서 환자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서울백병원은 지난해 11월 문을 닫기 전까지 20년간 누적 적자가 1745억원에 이르렀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가 공공의료 차원에서 도심 내 응급의료 시설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대형 병원 관계자는 “정부가 도심 내 병원에서 응급 의료가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장기적으로 시설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제주 국가유산 발굴현장서 토사 와르르… 고고학연구원 2명 부상

    제주 국가유산 발굴현장서 토사 와르르… 고고학연구원 2명 부상

    제주지역에서 매장유산 표본 조사 용역현장에서 토사가 붕괴되면서 고고학연구원 2명이 다쳤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25분쯤 제주시 구좌읍 매장유산 표본조사 용역 현장에서 쌓아둔 흙더미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2.5m 깊이에서 조사를 위해 기존 파놓은 땅을 손보던 제주고고학연구소 소속 2명이 흙더미에 깔렸다. 70대 남성 A씨는 하반신이 매몰됐다가 자력으로 탈출했고, 60대 여성 B씨는 오후 1시 40분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B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호흡을 되찾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착수한 매장유산 표본조사 용역은 일몰제가 적용된 상도공원을 공공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실시설계에서 필수 행정절차의 하나다. 표본 조사 구역은 공원 전체 면적 8만 5330㎡ 가운데 국가유산이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1만 647㎡로 현재 파내기 과정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계속된 폭우로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운전 미숙’ 무게 실린 시청역 사고...차량 검사서 ‘양호’ 경찰, 구속영장 검토

    ‘운전 미숙’ 무게 실린 시청역 사고...차량 검사서 ‘양호’ 경찰, 구속영장 검토

    경찰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의 실수나 조작 미숙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가해 차량이 사고 이후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아 멈추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확인된 데다 두 달 전 자동차 종합검사 당시 모두 양호 판정을 받아서다. 가해 차량이 제한속도 시속 30㎞였던 약 200m의 짧은 거리를 100㎞에 가까운 속도로 역주행하면서 인도 위에 있던 시민들은 뒤에서 덮쳐 오는 차를 보지 못해 미처 대응할 새도 없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차모(6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사 상황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장에서 검거된 뒤 갈비뼈 골절로 병원으로 이송된 차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기 안산시의 버스회사에서 시내버스를 모는 차씨는 40년 운전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2인승 버스를 운행하면서 지금까지 특별한 사고를 내지도 않았고 의무 교육이나 자격 유지 검사 등도 통과했다”며 “사고 당일은 휴무일이었다”고 전했다. 차씨가 베테랑 버스 기사라는 점 때문에 운전 미숙이나 조작 부주의 가능성은 작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2018년 5월 제조된 제네시스 G80인 차씨의 차량은 지난 5월 종합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검사 진행 등을 총괄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종합검사 당시 제동계통을 포함한 모든 항목에서 ‘양호’가 나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급발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급발진보다는 운전자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며 “사고 마지막에 운전자가 차를 브레이크로 제어하고 브레이크등도 정상적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김의수 한국교통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역주행을 한 점은 보통 급발진과는 다른 형태다. 보통은 운행 방향으로 나가며 방어운전을 하지 역주행하지는 않는다”며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밟지 않았는지 사고기록장치(EDR) 기록을 봐야 확인될 것 같다”고 했다.차씨는 전날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차량 두 대를 들이받은 뒤 왼쪽 인도로 돌진했다.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고 차씨와 그의 아내, 보행자 2명, 피해차량 운전자 2명 등 6명이 다쳤다. 일방통행 4차선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30㎞였지만, 경찰은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10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한다. 워낙 빠른 속도로 달려온 탓에 인도와 차도 사이에 있던 70㎝ 남짓의 안전 펜스도 소용이 없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급발진의 근거는 현재까지 피의자 측 진술뿐”이라며 “급발진이라고 해도 적용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확보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가해 차량의 동선을 재구성하고 있다.
  • “100% 급발진, 브레이크 계속 밟았다”…‘시청역 사고’ 운전자가 전한 당시 상황

    “100% 급발진, 브레이크 계속 밟았다”…‘시청역 사고’ 운전자가 전한 당시 상황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 A씨가 사고 원인에 대해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A(68)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후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다.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일 조선일보를 통해 “100% 급발진”이라며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지만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고 당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차량의 느낌이 평소와 달리 이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운전을 오래 했고 현직 버스 기사이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 있었는데, 이후 갑자기 차량이 튀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차량에 동승했던 A씨의 아내 역시 전날 동아일보에 “갑자기 (차량이) 급발진하면서 역주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현재 경기도 안산 소재 버스회사에 소속된 시내버스 기사로, 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오전 기자단 브리핑에서 “사망 사고를 발생시킨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측이 사고 원인으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급발진의 근거는 현재까지는 피의자 측 진술뿐이고 급발진이라고 해도 적용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추가 확인을 위해 차량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비를 피해 사고 차량에 가림막을 씌운 상태로 국과수로 이동시켰다. 국과수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는 통상적으로 1∼2개월이 소요된다. 경찰은 사건관계인과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CC)TV 및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가해 차량의 동선을 재구성하고 있다. 경찰은 음주 측정과 마약 간이검사를 한 결과 음주나 마약 흔적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추가 조사를 위해 채혈을 했다고 전했다.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40년 경력 버스기사…“술 안마시는 베테랑”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40년 경력 버스기사…“술 안마시는 베테랑”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는 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버스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운전자 A(68)씨는 현재 경기도 안산 소재의 한 여객운송업체에 소속된 버스기사로 전해졌다. 이 업체 관계자는 “우리회사 기사가 맞다”며 “촉탁직으로 1년 4개월 정도 일했고,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데 사고가 난 어제는 쉬는 날이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1974년 버스 면허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2월 3일 자로 경기도 안산 K여객에 촉탁직으로 입사해 20인승 시내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K여객에 입사하기 전에는 1985년부터 1992년까지 서울에서 버스기사로, 1993년부터 2022년까지는 트레일러 기사로 일했다고 한다. 업체 관계자는 “입사 후 사고 이력은 없었고, 주변 기사들은 A씨가 원래 술도 안 마시는 베테랑 기사였다고 한다”며 “서울에서도 버스기사를 해서 서울 지리도 잘 알 것”이라고 전했다.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오전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A씨가 말을 하기 좀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며 “의사 소견을 듣고 경찰서로 부르든지 병원을 방문 조사하든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 관계인 진술을 받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증거 훼손이 없도록 조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7분쯤 A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후 일방통행 4차선 도로(세종대로18길)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다.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A씨와 아내, 보행자 2명, A씨 차량이 들이받은 차량 2대의 운전자 등 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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