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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붕괴 위험 일산 빌딩 … 옆 건물에서도 수년째 ‘펄흙’ 유출중

    [속보] 붕괴 위험 일산 빌딩 … 옆 건물에서도 수년째 ‘펄흙’ 유출중

    한 달 전 수백명이 대피했던 일산 마두역 인접 빌딩의 지반 침하 원인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옆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오래 전 부터 막대한 양의 지하수와 펄흙이 유출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연관성이 주목되고 있다.29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땅꺼짐 현상과 함께 지하 주차장 건물기둥이 파열된 A프라자 옆 B건물지하 5~6층 주차장에서 대량의 지하수와 펄흙이 유출되고 있다. 건물 관리인이 지난 5년 간 침전시켜 쌓아 올린 펄흙이 5톤 트럭 몇 차분에 달한다. 고양시는 B건물의 펄흙이 섞인 지하수 유출이 A빌딩 지반 침하의 여러 원인 중 하나로 결론짓고, 최근 해당 건물관리인에게 “지하수가 새지 않도록 방수공사를 진행하라”고 긴급 통보했다. 고양시는 B건물 관리인에게 통보한 공문에서 “빌딩 지하로 미세토사를 포함한 지하수가 다량 유입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A빌딩 지반 토사 유실에 따른 지내력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시설물 구조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하여 긴급한 안전조치가 필요한 경우”라고 밝혔다.실제 B건물 지하 5~6층의 벽면에서는 지금도 펄흙이 섞인 흙탕물이 폭포수 처럼 흘러 나오고 있고 관리인이 최근 5년 동안 흙탕물을 침전시켜 퍼올린 토사의 양이 5톤 트럭 2~3대 분량에 해당 한다. 건물 관리인은 상황이 심각하자, 2개 건축물로 연결된 이 건물의 지하 5~6층 주차장을 사실상 폐쇄했다. 상황이 심각하지만, 방수공사 등 응급조치를 당장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수공사비는 거액이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건물주가 100여명에 이르고 각종 송사가 끊이지 않는 대형 건물이어서 합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고양시 관계자는 “B빌딩의 흙탕물 유출은 이번 사고의 여러 원인 중 하나로 우선 눈에 보이는 원인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해 방수공사 요청을 통보했고, 다른 건물들의 상황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 초 한국토지공사(현 LH)가 조성한 일산 1기 신도시 중 전철3호선이 지나는 일산중앙로 부근은 한강 수위의 영향을 받는 펄이었고, 유사한 지반 침하사고가 반복 발생하고 있다.
  • ‘제2의 전태일’·미군 기지촌…그 곳에 여성들이 있었다

    ‘제2의 전태일’·미군 기지촌…그 곳에 여성들이 있었다

    ‘집콕’하는 설 연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대세라지만 극장을 가는 즐거움을 놓칠 수는 없다. 스타들을 앞세운 화려한 대작들 대신 의미와 독특함을 지닌 영화들을 만나보면 어떨까. 여성들의 증언과 발화의 힘을 보여주는 두 작품을 소개한다. 내가 ‘여성 전태일’이다, ‘미싱 타는 여자들’김정영·이혁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미싱 타는 여자들’은 한국 노동 운동에서 드러나지 않은 여성 노동자들을 조명한다. 1960~70년대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하루 15시간을 일하던 노동자 중 80%는 가족의 생활비와 학비를 버는 10대 소녀들이었다.  1970년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이후 청계피복노동조합을 구성하고 이후 노동 운동을 이어간 것도 이들이었다. 영화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시다’로 평화시장에 들어온 이들이 노동 운동과 목말랐던 공부를 했던 시절을 인터뷰와 문서·사진 자료로 풀어놓는다. 특히 영화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9·9투쟁’ 이야기를 들려준다. 1977년 9월 9일 이소선 석방과 노동 교실 반환을 요구하며 노동 교실을 점거했던 일이다. 이제 장년이 된 소녀들은 당시 상황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옥살이를 한 이야기를 생생히 증언한다. 동료이자 친구였던 노동자들은 그 시절을 견디게 한 버팀목이었다. 작품은 2018년 서울시 봉제 역사관 디지털 영상 아카이빙 작업을 위해 김정영 감독이 진행한 봉제 노동자 32인 구술생애사 인터뷰에서 출발했다. 봉준호·박찬욱 감독과 여러 유명인들이 추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체관람가. 기지촌 여성의 이야기,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지난 27일 개봉한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는 미군 기지촌 여성을 다룬 보기 드문 영화다. 기지촌에서 연구와 활동을 이어온 김동령·박경태 감독이 ‘거미의 땅’(2016)에 이어 6년 만에 선보이는 기지촌 연작으로 다큐멘터리와 픽션이 섞인 독특한 형식이다. 주인공은 이전에도 두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적이 있는 박인순씨. 한국전쟁때 고아가 된 그는 짜장면 세 그릇에 경기도 파주 기지촌으로 넘겨졌고, 군부대가 이전하며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 뺏벌마을로 왔다. 미군과 결혼해 미국 시카고로 건너가지만 남편은 폭력을 일삼았고 그는 뺏벌로 귀환한다.  영화는 실제와 환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박인순씨의 일상이나 기지촌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은 다큐, 주인공 인순 역을 박인순씨 본인이 직접 연기하는 부분 등은 픽션을 오간다. 동시에 여성들의 삶을 단순하게 규정하거나 뻔한 서사로 만들려는 시선을 거부한다. 출연자가 보여주고 싶은 삶이나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협업한 점도 특이하다. 영화 관계자는 “박인순씨가 현장에서 적극 의견을 내며 촬영했다”며 “해외 영화제 상영에서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2019년부터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됐고 2020년 제34회 일본 이미지포럼페스티벌에서는 테라야마 슈지상을 받았다. 15세 관람가.
  • 음메에~ 기죽은 한우값… 기 좀 살려주이소

    음메에~ 기죽은 한우값… 기 좀 살려주이소

    올 들어 한우가격이 계속 떨어지자 축산업계와 지자체 등이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농수산물유통공사, 경남 하동군 등에 따르면 한우 과잉사육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한우 산지가격 및 한우고기 도·소매 가격이 계속 내려가 소값 폭락이 우려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6~7개월 된 암소 산지 가격은 지난해 12월 27일 311만 3000원에서 26일에는 275만 8000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수송아지는 401만 6000원에서 368만 4000원으로 하락했다. 한우 ㎏당 도매가격도 지난해 12월 말 2만 247원에서 26일에는 1만 8814원으로 내려갔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통계청 등은 지난해 송아지 산지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번식우 사육 두수와 도축 두수가 계속 증가, 올 들어 송아지와 한우 가격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의 지난해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우·육우 사육 두수는 355만 5000마리로 2020년 12월 339만 5000마리보다 16만(4.7%) 마리 증가했다. 이에 축산업계와 지자체는 소비를 늘리고 사육 두수를 줄이기로 했다. 전국한우협회는 21일부터 소비촉진을 위해 ‘나부터 한우 1㎏ 더’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우고기를 구매하고 영수증과 함께 사진을 찍어 협회로 보내면 추첨, 한우고기 등 경품을 준다. 하동군은 사육 두수를 일년에 200마리씩 줄이고 수출과 내수를 200마리씩 늘리며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 지역 한우를 활용하기로 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한우 선제적 감축 확대와 정부의 사육두수 감축에 적극 참여해 한우가격 폭락 위기를 잘 이겨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립현대미술관, 권진규·유강열 등 자료 1만 5000여점 공개

    국립현대미술관, 권진규·유강열 등 자료 1만 5000여점 공개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일 년간 주요 미술자료 1만 5624점을 새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미술연구센터는 2014년부터 수집한 권진규, 유강열, 박이소, 전국광, 도쿄화랑 등의 자료를 지난해 초부터 차례로 공개해왔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에서 자료 목록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자에 한해 원본이 제공된다. 근대 조각가 권진규(1922~1973) 관련 자료는 권진규기념사업회에서 주로 생산하거나 수집한 것이다. 1925~2013년 권진규 관련 전시 인쇄물, 방명록과 스크랩북, 다이어리, 작품 및 아틀리에 관련 사진·필름 등 총 2535점이다. 현대공예가이자 판화가인 유강열(1920~1976)의 육필원고와 시청각 자료 등 3500여 점, 현대미술가 박이소(1957~2004)의 작가노트와 드로잉 등 7125점도 공개됐다.현대 추상조각가 전국광(1945~1990)의 원고와 스크랩북 등 1000여점도 있다. 1981년 국전 비구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전국광은 덩어리와 성질 구조를 파헤치고 드러내는 작업을 했는데 1970~2000년 ‘적‘ 시리즈와 ‘매스’ 시리즈 작품 제작과 관련한 자료도 다수 있다. 한국과 일본 현대미술 교류의 가교 구실을 한 도쿄화랑 관련 자료 3131점도 볼 수 있다. 스미소니언 미술관에 이어 아시아에는 최초로 기증된 도쿄화랑 컬렉션은 1960~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 관련 작가와 전시 인쇄물 등이 포함됐다.
  • 도쿄 4강 주역도, 3년 만의 관객도… WE, ALL★STARS

    도쿄 4강 주역도, 3년 만의 관객도… WE, ALL★STARS

    무려 3년을 기다렸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스타’들은 팬들을 위해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줬고, 팬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며 묵은 갈증을 풀었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주역들이 총출동한 V리그 올스타전이 23일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홈 경기장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은 코로나19 여파와 도쿄올림픽 예선 준비로 2018~19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경기 시작 전부터 2850명의 팬들이 선수를 보기 위해 입구에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온라인 예매 1분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될 만큼 뜨거웠다. ‘K-스타’와 ‘V-스타’ 두 팀으로 나뉜 이번 올스타전에선 올림픽 4강 주역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11만 3448표로 역대 올스타 최다 득표를 한 김희진(IBK기업은행)을 비롯해 양효진·정지윤(현대건설),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수지(기업은행) 등 올림픽 영웅들은 멋진 플레이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선수들은 유니폼에 곰돌희(김희진), 효진건설(양효진) 등 팬들이 지어준 별명을 달고 코트를 누볐다. 팬들은 영국의 록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콧수염까지 쏙 빼닮은 카일 러셀(삼성화재)에게 ‘러큐리’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평소에 볼 수 없는 장면들도 연출돼 즐거움을 더했다. 2세트에서 여자 선수들과 남자 선수들은 한 팀을 이뤄 멋진 승부를 겨뤘다. 모마(GS칼텍스)의 강한 스파이크가 황승빈(삼성화재)의 수비를 뚫은 장면이 압권이었다. 레오(OK금융그룹)의 서브를 김해란(흥국생명)이 받아내기도 했다. 조재영(대한항공)은 K-스타 팀의 임시 감독을 맡아 생애 첫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실패로 돌아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리베로 장지원(우리카드)은 정규 리그에서는 금지된 공격을 성공해 득점을 기록했다. 3세트 중반에는 심판진 6명이 V-스타 팀에 투입돼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특히 어린 선수들이 경기 외적으로 흥미를 더하며 팬 사랑에 보답했다. 이다현(현대건설)과 정지윤, 이주아(흥국생명)는 점수를 낼 때마다 준비한 소품을 이용해 코트에서 깜찍한 춤 실력을 선보여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의미 있는 행사도 진행됐다. 도쿄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1976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을 딴 유경화와 조혜정 등 원로 여자배구인 7명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감사 인사를 표했다. 최근 중국 리그를 마치고 입국한 도쿄올림픽 대표팀 주장 김연경도 행사장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선수들의 강서브 쇼를 볼 수 있었던 ‘스파이크 서브 퀸&킹 콘테스트’도 관심을 끌었다. 이소영(KGC인삼공사)은 결승에서 정윤주(흥국생명)와 맞붙어 시속 91㎞의 서브로 통산 세 번째 서브 퀸에 등극했다. 남자부에선 조재성(OK금융그룹)이 121㎞의 서브로 우승했다. 전체 득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올스타전에서 V-스타팀이 41-40으로 이겼다. 최우수선수(MVP)엔 이소영과 임성진(한국전력)이 뽑혔다. 이소영은 “그동안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팬들한테 무언가를 해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 다그쳐도 안 되고 다독여도 안 되고… 답답한 인삼공사의 부진

    다그쳐도 안 되고 다독여도 안 되고… 답답한 인삼공사의 부진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봤지만 결국 또 졌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이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제 잘못이다”라는 말밖에 없었다. 인삼공사가 어느새 5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서 0-3(19-25 16-25 12-25)으로 패배했다. 세트별 점수에서 드러나듯 갈수록 경기력이 더 안 좋았다. 1라운드 5승 1패로 잘나갔던 인삼공사는 이제 승률이 딱 5할이 됐다. 3위 GS칼텍스와는 승점 차이가 9라서 올스타 휴식기 이후 반등에 실패하면 이대로 봄배구까지 물 건너갈 분위기다. 팀이 연패에 빠졌을 때는 빠르게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내면 팀 분위기에 전환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삼공사로서는 뭘 해도 연패 탈출이 안 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삼공사가 현재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염혜선과 노란의 부상을 꼽을 수 있다. 시즌 도중 핵심 주전 2명이나 이탈한 팀이 온전하게 굴러가기란 어렵다. 이 감독도 “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세터와 리베로가 빠진 게 선수들이 불안감이 많은 것 같다”고 짚었다.  여기에 이소영의 부진도 빼놓을 수 없다. 배구는 결국 공격이 안 되면 진다. 인삼공사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와 이소영이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팀이지만 이소영은 기업은행전에서 단 5점에 그쳤다. 직전 경기였던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7점이었다. 7일 흥국생명전에서도 9점으로 최근 5연패 중 3경기에서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3년 총액 19억 5000만원 선수에게 기대한 활약은 아니다. 이것저것 해봐도 안 되니 이 감독이 답답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 감독은 “분석도 하고 게임 플랜도 짜고 선수들하고 훈련도 맞춰서 하는데 경기에 들어가면 약속했던 대로 안 하고 흔들린다”면서 “다독여도 보고 질책도 해보고 어떤 방법이라고 안 써봤겠느냐”고 말하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이 감독은 “훈련하는 것과 경기에 들어가서 하는 것과 너무 다른 모습이 나오니까 당황스럽다”면서도 “선수들은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제가 잘못 끌고 가는 것 같다. 제 잘못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지친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올스타 휴식기가 찾아온 점은 반가운 부분이다. 이소영을 비롯해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타이트하게 진행되던 일정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인삼공사로서는 오는 30일 기업은행과의 재대결에서 반등이 꼭 필요하다.
  • 기업은행에도 진 인삼공사… 반등 없는 경기력을 어쩌나

    기업은행에도 진 인삼공사… 반등 없는 경기력을 어쩌나

    최하위 페퍼저축은행도 이기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KGC인삼공사가 충격의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벌써 5연패다. 인삼공사는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전에서 0-3(19-25 16-25 12-25)로 패배했다. 경기 전 이영택 감독이 “방법 안 가리고 연패 끊는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한 발언이 무색하게 무기력한 패배다. 새해 들어 인삼공사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봄배구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인삼공사는 새해 첫날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꺾은 뒤 내리 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에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 1만 확보했을 뿐 모두 0-3 또는 1-3으로 패하며 승점도 못 건졌다. 현재 4위인 인삼공사는 3위 GS칼텍스와는 승점 차이가 9다. 이번 시즌 여자부도 7개 구단이 되면서 4위가 봄배구에 가려면 3위와 승점 차이가 3이하여야 하는데 지금 분위기로는 갈수록 격차가 더 벌어질 기세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이소영이 5점으로 지난 경기에 이어 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그렇다고 다른 누군가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선수가 있던 것도 아니다. 인삼공사는 특히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힘을 못 썼다. 이날 기업은행은 김희진 혼자 블로킹 5개를 기록하는 등 전체 10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블로킹 득점이 단 2개에 그쳤다. 1세트 초반 앞서가던 인삼공사는 김수지에게 동점을 허용한 후 김희진, 김수지, 달리 산타나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이후 격차가 서서히 벌어졌지만 인삼공사는 옐레나를 제외하고 다른 선수가 힘을 못 쓰고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2세트 역시 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인삼공사는 2세트에도 옐레나가 8점으로 분전했지만 이소영은 1점에 그쳤다. 기업은행은 세트 막판 21-16에서 최정민의 서브 때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손쉽게 2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업은행으로 넘어간 흐름은 3세트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초반에 3-10까지 끌려갔고 경기를 그대로 무기력하게 넘겨줬다. 기업은행은 24-12로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김희진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지난달 5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오랜만에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9점으로 활약했고, 표승주가 12점, 산타나가 11점으로 힘을 냈다. 반면 인삼공사는 옐레나를 제외하고 모두가 한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갔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다채로운 당근 색의 세계/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다채로운 당근 색의 세계/식물세밀화가

    2010년 광릉 국립수목원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 주제는 식물 우표였다. 식물 이미지가 기록된 세계의 우표가 한데 모여 전시됐고, 관람객은 전시된 우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식물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이 전시를 본 것을 계기로 나의 식물 우표 수집도 시작됐다. 해외로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면 현지 우체국에 들러 생물 우표를 구입하기도 하고, 이미 누군가가 수집한 우표를 물려받기도 했다. 작고 얇은 종이를 통해서 나는 독일의 주요 약용식물과 프랑스에서 육성한 장미 품종, 중국에서 재배되는 만병초속 식물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컬렉션에는 북한 우표도 있다. 여행차 싱가포르에 갔을 때 우표 박물관에서 조선우표라 쓰인 녹색 시트를 발견했다. 그것은 북한 우표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접할 수 없는 북한의 식생을 우표로 알 수 있다는 점이 나를 무척 설레게 했다. 우표에는 ‘배추, 무우, 파, 오이, 호박, 홍당무우, 마늘, 고추’라는 글자와 함께 각각의 그림이 그려진 여덟 개의 우표가 붙어 있었다. 그림은 단순해 보이면서도 작은 종이 속 식물이 어떤 종인지 알 수 있도록 분류키를 확대하고 강조한 계산이 돋보였다. 이 중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은 ‘홍당무우’였다. 그림 속 ‘홍당무우’는 ‘붉을 홍’이란 한자처럼 유난히 새빨간 색이었다.나 역시 어릴 적 당근을 홍당무라 불렀던 기억이 있다. 겨울 추위에 볼이 빨개진 친구와 서로를 홍당무 같다며 놀렸던 기억. 물론 홍당무와 당근은 같은 식물을 가리킨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홍당무보다는 당근이라는 이름을 주로 쓰며,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도 ‘당근’을 정명으로 추천한다. 그렇다면 홍당무라는 이름처럼 당근은 정말 무의 한 종류일까? 그렇지 않다. 무는 십자화과, 당근은 미나리과로 다른 식물이다. 몇 년 전 당근을 재배하는 농장 연합회로부터 당근을 유통할 때 포장하는 박스 패키지 디자인에 넣을 그림을 그려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근을 그리려면 야생 당근 원종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기에 영국 큐가든의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당근 표본 정보를 찾았다. 그런데 원종으로 추정되는 종이 내가 생각했던 주황색이 아닌 보라색에 가까운 흰색이었다. 게다가 지난 역사 동안 그림과 표본, 사진으로 기록된 당근 뿌리 색은 천차만별이었다. 흰색, 보라색, 빨간색, 노란색 그리고 주황색. 이 데이터를 눈으로 확인한 후 나는 더이상 당근을 홍당무라 부를 수 없었다. 당근이 시대에 따라 다채로운 색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인류가 당근을 재배한 초기 900년대 이전 기록에는 노란색, 보라색 당근 기록이 많다. 그 후 기록된 1500년대 이전의 몇몇 유럽 약초서에는 빨간색, 노란색 당근이 나타난다. 우리가 늘 먹어 온 주황색 당근에 관한 기록이 본격적으로 많아지는 시기는 1500년대 후부터다. 10세기가 넘는 당근 재배 역사 중 우리가 알고 있는 주황색은 당근 역사의 절반 동안에만 존재한 것이다. 게다가 주황색 당근이 성행한 것은 원산지나 주재배지와 전혀 관련 없는 네덜란드에 의해서다. 16세기 네덜란드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렌지 가문을 기리는 의도로 네덜란드 국민이 주황색 당근 소비를 대폭 늘리면서 주황색 당근 품종 육성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그 후 미국에 도입되고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면서 지금 우리가 이용하는 주황색 당근이 주를 이루게 됐다. 당근을 그리기 위해 여러 품종을 수집하던 중 미국에서 주로 소비되는 냉동 미니당근을 그리려 관련 자료를 찾았다. 그러나 곧바로 그것을 그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니당근은 크기가 작은 개별 품종이 아니라 일반적인 당근을 작게 깎아 놓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1986년 캘리포니아의 당근 농장에서 못생긴 당근을 버리기 아까워 작게 깎아 유통하기 시작한 것이었다.물론 애초에 크기가 작은 품종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미니라운드, 미니홍처럼 ‘미니’가 들어간 이름의 품종은 기존 당근보다 크기가 작다. 우리나라에는 주황색뿐만 아니라 보라색, 노란색, 흰색 당근도 육성, 재배되고 있다. 당근은 색에 따라 영양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미래 인류의 주요 식량자원으로도 꼽힌다. 식물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일을 하며 나는 식물에 관한 책과 그림, 고문헌 그리고 이제는 우표까지 수집하게 됐다. 누군가는 내게 뭣하러 많은 수고를 들여 헌 종이를 수집하냐 묻기도 한다. 그러나 북한의 ‘홍당무우’ 우표가 내게 기나긴 당근의 역사를 탐구하도록 만들어 주었듯, 이 기록물들은 언제나 내게 소중한 스승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 국가대표 0명… 최하위 하나원큐가 마주한 차가운 현실

    국가대표 0명… 최하위 하나원큐가 마주한 차가운 현실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국가대표 0명이라는 차가운 현실을 마주했다. 이번 시즌 주축 선수의 부상이 이어지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는 여파가 그대로 나타난 분위기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8일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한 국가대표 12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양대산맥 박지수(청주 KB),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을 비롯해 김단비(인천 신한은행), 강이슬(KB) 등 주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소희(부산 BNK), 허예은(KB), 이해란(용인 삼성생명)은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팀별로는 삼성생명, 우리은행, KB가 각각 3명, BNK가 2명, 신한은행이 1명이다.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 17.32점(5위), 4.95어시스트(5위) 등 좋은 활약을 펼치는 에이스 신지현마저 뽑히지 않으면서 1명도 없게 됐다. 이번 시즌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3승 19패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상황이 대표팀 0명이라는 처참한 결과로까지 이어졌다. 하나원큐는 신지현, 정예림, 양인영이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예선 대회는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저 진행된다. FIBA랭킹 14위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만났던 세르비아(10위)를 비롯해 브라질(17위), 호주(3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4개 나라가 풀리그를 치러 상위 3개국이 9월 호주에서 개막하는 FIBA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 롯데마트 확 바꾼 ‘맥스’로 트레이더스·코스트코에 도전장

    롯데마트 확 바꾼 ‘맥스’로 트레이더스·코스트코에 도전장

    지난해 말 ‘제타플렉스’를 선보이며 대형마트 리뉴얼 실험에 나선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브랜드 간판을 ‘빅마켓’에서 ‘맥스’로 바꿔단다. 코로나19 여파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창고형 할인점 확장에 승부수를 띄워 실적 반등의 기폭제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다.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19일 전주 송천점을 시작으로 21일 광주 상무점(사진), 27일 전남 목포점 등 3개의 맥스 매장이 문을 연다. 오는 3월에는 경남 창원중앙점을 준비 중이다. 기존 2개 매장(영등포점, 금천점)도 3월까지 이름을 맥스로 교체한다. 롯데마트는 경쟁 브랜드인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출점하지 않은 호남 지역과 창원을 중심으로 맥스를 선보인 후 내년에는 수도권에도 매장을 여는 등 2023년까지 전국에 맥스 매장을 20개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맥스는 상품 경쟁력을 키우고자 맥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 구성비를 현재 35%에서 50% 이상까지 확대한다. 또 도심 창고형 할인점 이용고객이 주로 3~4인 가구인 점을 고려해 제품 용량을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줄인다. 창고형 할인점은 상품 단위당 가격이 저렴하지만 가족 수를 고려할 때 지나치게 대용량이라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했다. 30∼40대 고객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와 유럽산 도자기 등을 선보이고 축산 매장에도 힘을 줬다. 미국산 프라임 등급 소고기와 호주산 곡물 비육 소고기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가치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동물복지 제품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하이마트, 다이소, 한샘, 보틀벙커(와인전문점) 등 카테고리 킬러(분야별 특화 상품을 취급하는 소매점) 매장도 함께 선보인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가성비에 가치를 더한 상품 제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산삼인가 했더니 도라지였나… 부상에 시들어가는 인삼공사

    산삼인가 했더니 도라지였나… 부상에 시들어가는 인삼공사

    한때 ‘산삼공사’라는 얘기까지 나오던 KGC인삼공사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부상이 이어지고 선수들의 활약이 엇박자가 나면서 봄배구 진출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인삼공사는 17일 기준 12승 11패, 승점 37로 4위를 지키고 있다. 5할 승률은 간신히 사수하고 있지만 이달 1승 4패로 부진하면서 3위 GS칼텍스와 승점 차가 9점까지 벌어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이소영을 영입하며 전력을 크게 끌어 올린 인삼공사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2라운드까지 GS칼텍스에 승점 1이 모자란 3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3라운드 5할 승률로 고전하더니 4라운드에선 흥국생명보다 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지금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인삼공사가 부진한 이유로 우선 염혜선과 노란의 부상을 빼놓을 수 없다. 주전 세터 염혜선이 3라운드 중반 손가락 골절상으로 빠졌고, 주전 리베로 노란도 최근 무릎을 다쳤다. 장소연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17일 “하효림이 잘해주고 있지만 염혜선과 플레이하는 패턴이 다르고 한 시즌을 끌고 나간 적이 없어 경기 운영에 부침이 있다”고 짚었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 창단으로 여자부도 7구단 체제가 되면서 남자부처럼 4위가 3위와 승점 차가 3점 이하여야 봄배구가 가능하다. 
  • 산삼공사일 땐 언제고…봄배구도 흔들리는 인삼공사의 부진

    산삼공사일 땐 언제고…봄배구도 흔들리는 인삼공사의 부진

    한때 ‘산삼공사’라는 얘기까지 나오던 여자배구 KGC인삼공사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부상이 이어지고 선수들의 활약이 엇박자가 나면서 봄배구 진출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인삼공사는 17일 기준 12승 11패, 승점 37로 4위를 지키고 있다. 5할 승률은 간신히 사수하고 있지만 이달 1승 4패로 부진하면서 3위 GS칼텍스와 승점 차가 9점까지 벌어졌다. 지난 16일 한국도로공사전 0-3 패배를 비롯해 승점도 못 따는 경기도 반복되고 있다. 1월에 승점 4를 확보하는 데 그쳤는데 그나마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 맞붙어 3-0 승리를 거둔 덕분이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이소영 영입으로 전력을 크게 끌어 올리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2라운드까지 GS칼텍스에 승점 1이 모자란 3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3라운드 5할 승률로 고전하더니 4라운드에선 흥국생명보다 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지금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인삼공사가 부진한 이유로 염혜선과 노란의 부상을 빼놓을 수 없다. 주전 세터 염혜선이 3라운드 중반 손가락 골절상으로 빠졌고, 주전 리베로 노란도 최근 무릎을 다쳤다. 특히 염혜선의 부상으로 선수들이 갑자기 기존과 달라진 볼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소연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17일 “하효림이 잘해주고 있지만 염혜선과 플레이하는 패턴이 다르고 한 시즌을 끌고 나간 적이 없어 경기 운영에 부침이 있다”고 짚었다. 공격의 핵심인 이소영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엇박자 호흡도 아쉬운 부분이다. 최근 3경기 득점을 보면 이소영이 8점, 22점, 7점을 낼 때 옐레나는 24점, 16점, 20점을 올리며 엇박자가 났다. 장 위원도 “디그나 수비는 괜찮은데 큰 공격에서 시너지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 창단으로 여자부도 7구단 체제가 되면서 남자부처럼 4위가 3위와 승점 차가 3점 이하여야 봄배구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인삼공사는 상위팀에 철저하게 약하고 순위가 더 낮은 흥국생명에도 덜미를 잡히고 있어 봄배구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고난의 후반기를 보내는 인삼공사로서는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 바뀐 손으로 확 바뀐 이소희

    바뀐 손으로 확 바뀐 이소희

    부상을 딛고 이제는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이소희(사진·22)가 연일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끌고 있다. BNK는 리그 초반 ‘꼴찌’를 다투던 모습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확 달라진 BNK는 201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연승을 질주 중이다. 그 중심엔 가드 이소희가 있다. 이소희는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그동안 이소희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2018~19시즌 15점, 2019~20시즌 3.67점, 지난 시즌 11점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들어 14.38점으로 기량이 상승했다. 특히 3점슛 부분에서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 시즌 평균 1.23개였던 3점슛은 올 시즌 2.38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3점 성공(50개)과 성공률(39.1%)은 강이슬(KB스타즈)에 이어 2위다. 지난 5일 26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최다 득점을 작성했다. 이소희의 성장은 슈팅 핸드를 바꾼 게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오른손 슈터였던 이소희는 2019~20시즌 오른쪽 어깨를 다쳐 그동안 왼손으로 슛을 쐈다. 새로 부임한 박정은 감독은 원래 쓰던 오른손을 쓰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슛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소희는 “시간이 지나며 공의 스핀이 확실히 더 좋고 가벼워진 것 같다”며 “어깨와 팔이 계속 저렸지만 이겨내니 예전보다 감각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 ‘커리어하이’ 행진…명실상부 BNK 에이스 이소희

    ‘커리어하이’ 행진…명실상부 BNK 에이스 이소희

    부상을 딛고 이제는 명실상부 ‘에이스’로 거듭났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이소희(22)가 연일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끌고 있다. BNK는 리그 초반 ‘꼴찌’를 다투던 모습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확 달라진 BNK는 201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연승을 질주 중이다. 그 중심엔 가드 이소희가 있다. 이소희는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그동안 이소희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2018~19시즌 15점, 2019~20시즌 3.67점, 지난 시즌 11점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들어 14.38점으로 기량이 월등히 상승했다. 특히 3점슛 부분에서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 시즌 평균 1.23개였던 3점슛은 올 시즌 2.38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3점 성공(50개)과 성공률(39.1%)은 강이슬(KB스타즈)에 이어 2위다. 단신(170㎝)임에도 빠르고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소희는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지난 5일 26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최다 득점을 작성하더니, 지난 10일 경기에서는 리바운드 10개를 수확하며 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소희의 성장은 슈팅 핸드를 바꾼 게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오른손 슈터였던 이소희는 2019~20시즌 오른쪽 어깨를 다쳐 그동안 왼손으로 슛을 쐈다. 새로 부임한 박정은 감독은 원래 쓰던 오른손을 쓰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슛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소희는 ‘연습 벌레’답게 각고의 노력으로 오른손의 감각을 되찾았다. 이소희는 “공의 스핀이 확실히 더 좋고 가벼워진 것 같다”며 “어깨와 팔이 계속 저렸지만 이겨내니 전보다 감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 與 “명함은 재생종이로, 유세차는 수소로”…공모전도 개최

    與 “명함은 재생종이로, 유세차는 수소로”…공모전도 개최

    더불어민주당이 쓰레기를 줄이는 녹색선거를 위해 소매를 걷었다. 명함과 공보물 등을 재생종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추진하는 동시에, 쓰레기 줄이는 녹색 선거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녹색선거위원회 이동학 기획단장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그동안 선거 때마다 짧은 시간 사용되고 버려지는 쓰레기에 대한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퍼져왔다”며 “선거 과정에서 공보물, 현수막, 명함, 피켓, 선거운동복 등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결국 쓰레기로 버려지며 자원의 낭비뿐 아니라 처리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때마다 발생되는 쓰레기는 공보물과 벽보 등을 포함하여 6000~8000t가량의 종이가 사용되며, 현수막은 수십만 장이 사용되고 버려진다”며 “8000t의 종이를 재생용지로 사용하면 16만 그루의 나무를 지킬 수 있고, 탄소와 물 또한 절감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정개특위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 사용되는 공보물·명함·의정 활동 보고서 등에 사용되는 종이를 재생종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11월 8일 자로 발의되었는데, 앞으로의 선거와 미래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유세차를 수소차로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수소차는 내연기관 없이 수소를 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자동차다. 선대위는 이 후보가 탑승하는 유세 1호차를 비롯해 지방을 도는 유세차 역시 수소차로 바꾸는 방향을 검토하고있다. 이와 함께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쓰레기 줄이는 녹색 선거’라는 녹색선거 대시민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나아가, 강병원 의원, 양이원영 의원, 이소영 의원, 오기형 의원, 이탄희 의원이 공모전 심사위원장으로 합류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매복의 대가/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매복의 대가/탐조인·수의사

    “이리 와 봐. 어떤 큰 새가 뭘 잡았어.” 흰 눈썹선, 배의 회갈색 가로 줄무늬, 사나워 보이는 노란 눈과 노랑 발. 처음 보는 맹금이 위풍당당하게 먹잇감 위에 서 있다. 주변에는 먹이로부터 뜯긴 솜털이 흩어져 있고, 맹금 뒤쪽으로 주황색 오리발이 보인다. 저 큰 걸 잡고 날아갈 수 있을까 궁금해하는데 부리질을 열심히 하다가 어느 순간 미련 없이 사체를 두고 날아가 버렸다. 집에 가서 도감을 찾아보니 그 맹금은 참매다. 다음날 남겨진 사체를 보러 갔는데 흰뺨검둥오리다. 자신과 거의 크기가 비슷한 흰뺨검둥오리를 잡다니, 참매는 사냥을 정말 잘하는 새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참매의 사냥 성공률은 30%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하니 그날 오리를 잡은 참매도, 그걸 본 나도 참 운이 좋았다. 높은 곳에서 빠른 속도로 돌진해 먹이를 잡는 매와 달리 참매는 높은 나무 사이에 자리잡고 매복해 적당한 먹잇감이 있는지 잘 살펴본다. 그러다 적절한 순간에 덮친다. 먹잇감은 공격을 당하면 필사적으로 도망가기 마련이므로 짧은 시간 내에 먹이를 잡아챌 수 있도록 공격의 타이밍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공군의 상징인 보라매는 이소(離巢)한 어린 참매를 일컫는 말로, 아주 용맹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보라매의 용맹한 공격성은 어쩌면 숙련되지 않은 젊은 혈기일지도 모르겠다. 공격 횟수는 많으나 사냥의 타이밍을 잘못 잡아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인지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삐쩍 마른 보라매들이 꽤 많이 구조되곤 했으니 말이다. 대부분이 겨울철새이고 일부만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멸종 위기 2급 맹금, 그 일부 어린 참매들이 모두 구조되는 게 아닐까 걱정되기도 했다. 그런 어려움을 이겨 내고 사냥에 능숙해지면 멋진 참매 성조가 되겠지? 동네에서 처음 참매를 발견한 이후 주말마다 참매가 보고 싶다며 참매앓이를 했다. 너무 보고 싶은데 그해 겨울 동네에서 한두 번 정도 더 마주쳤을 뿐이다. 매복을 너무 잘해서 안 보이는 건지 동네 개천 정비 공사 이후로 매력이 떨어져서 딴 데로 갔는지 잘 모르겠다. 올겨울도 나는 여전히 참매를 찾아 헤매고 있다. 많이 보고 싶다.
  • 고 이한열 열사 뜻 펼쳐낸 모친 배은심 여사 별세

    고 이한열 열사 뜻 펼쳐낸 모친 배은심 여사 별세

    1987년 민주화 시위 중 숨을 거둔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가 9일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82세. 배 여사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퇴원 후 주변인과 무리 없이 대화를 나누는 등 건강을 회복한 것처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이 쓰러진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영면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여사의 사망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부검이 필요하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다. 배 여사의 가족들이 모두 병원에 도착하는 대로 부검 여부와 장례 절차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여느 평범한 어머니처럼 살아가던 배 여사는 1987년 6월 9일 아들 이한열 열사가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지자 민주투사로 나섰다. 아들의 뜻을 이어 민주화운동에 일생을 바친 것이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에 참여, 민주화 시위나 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힘을 보탰다. 1998년 유가협 회장을 맡아 422일간 국회 앞 천막 농성을 벌여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고 전태일 열사의 모친 고 이소선 여사와 고 박종철 열사의 부친 고 박정기씨 등이 배 여사와 함께한 이들이다. 2019년에는 용산 참사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찾아가 용산범대위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배 여사는 이러한 민주화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6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당시 배 여사는 “다시는 우리 역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인사] 경기 수원시

    ◇ 지방사무관 승진 ▲ 장안구 원순호·이성주 ▲ 권선구 김상우·양은미·유인순·이준재·정신구·서주석 ▲ 팔달구 신성용·이종득·이현돈·최승란 ▲ 영통구 신필교·이진숙·전용기·이길훈(이상 1월 10일자) ▲ 영통구 김애영 ▲ 권선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김형숙 ▲ 팔달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김정원(이상 1월 24일자) ◇ 지방사무관 전보▲ 자치분권과장 곽도용 ▲ 인적자원과장 남기민 ▲ 시민봉사과장 유원종 ▲ 체육진흥과장 이일희 ▲ 환경정책과장 박윤범 ▲ 청소자원과장 이엽희 ▲ 수질환경과장 송효실 ▲ 의회사무국 김영민 ▲ 장안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임정완 ▲ 농업기술센터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과장 박찬우 ▲ 수원시립미술관 미술관학예과장 이소희 ▲ 도시안전통합센터장 김대용 ▲ 장안구 김용식 ▲ 농업기술센터 생명산업과장 오명근 ▲ 공원녹지사업소 공원관리과장 최재군 ▲ 기후대기과장 이동희 ▲ 의회사무국 김기환 ▲ 화성사업소 문화유산관리과장 김병기(이상 1월 10일자)▲ 공항협력국 군소음총괄과장 조남철 ▲ 영통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안순일 ▲ 영통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 이태희(이상 1월 24일자)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이 천천히 마르는 계절, 겨울/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이 천천히 마르는 계절, 겨울/식물세밀화가

    식물을 그림으로 기록하기 위해서는 살아 있는 식물을 채취해 관찰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그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정확한 관찰과 기록을 위해서는 현미경으로 잎 뒷면 털의 길이를 들여다보고, 줄기 단면의 구조를 관찰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채집 과정은 식물세밀화를 그리는 데에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현장에서 식물이 살아 있는 모습을 최대한 자세히 스케치한 후 번식에 해가 되지 않을 개체를 선택해 가위로 원하는 부위를 절단한다. 절단한 부위는 채집 봉투에 넣어 밀봉한다. 식물의 수분 손실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다. 그리고 현미경 관찰을 위해 가져온 식물을 다시 꺼내는 순간부터 나만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공기에 노출된 절화는 이제 서서히 시들고 말라 갈 것이기에 식물이 변형되기 전 관찰을 끝내야 한다.이 과정은 식물세밀화를 그리는 내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경험할 수 있다. 선물받은 꽃다발의 꽃을 꽃병에 꽂아 두고 관상하거나 마트에서 구입한 채소가 하루이틀 지나 신선도를 잃어 가는 것 모두 시들어 가는 식물을 바라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식물이 시드는 현상은 체내 수분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식물은 토양으로부터 뿌리와 줄기, 잎에 수분을 공급받으며 잎의 기공을 통해 끊임없이 수분을 방출한다. 유입되는 수분보다 방출되는 것이 많을 때 식물 내 수분 균형이 무너지고, 잎과 줄기의 세포가 붕괴되면서 식물은 시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작업이 더 고되다. 더위에 땀을 흠뻑 흘리는 사람들처럼 식물 또한 여름에 더 많은 수분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식물은 더 많은 수분을 원하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채집한 식물은 더 빨리 말라 간다. 그런 식물을 위해서 내가 덥지 않더라도 에어컨을 틀어 실내 온도를 낮춰 두고 그림을 그려야 할 때도 있다. 표본을 만드느라 신문지 사이에 넣어 둔 식물도 어찌나 금방 마르는지 식물의 수분을 대신 머금은 신문을 아침저녁으로 꼬박 갈아 준다. 그러나 겨울은 상황이 다르다. 추위에 몸을 움츠리는 나처럼, 식물 역시 수분을 천천히 방출하기 때문이다. 식물을 따라 내 생활의 속도도 느려진다.식물이 시들어 가는 속도는 식물류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다. 두껍고 뾰족한 잎을 가진 구상나무는 그림을 다 완성하고 몇 주가 지나도 제 모습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봄에 피어나는 꽃마리와 쇠별꽃, 꽃다지와 같은 들풀들은 채집한 직후부터 축 처진다. 생체를 자른 자리에서 바로 시들어 버리는 식물 중엔 바질도 있다. 바질을 그리느라 직접 재배한 바질 줄기를 잘라 책상에 앉는 새에 바질 잎은 힘없이 처지기 시작했고, 스케치를 하는 내내 잎은 안으로 말려들었다. 물에 담가도 별 소용이 없다. 내게는 참 곤혹스러운 바질이다. 그러나 모두들 바질을 허브의 왕이라 부른다.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향은 4000년이 넘도록 세계에서 널리 사랑받아 왔으며, 이탈리아에선 바질 없이는 요리하지 못한다고도 한다. 어느 날 요리사인 친구가 슈퍼에서 바질 한 봉지를 샀는데 며칠 안 가 잎이 녹아 버렸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당연하다는 듯 바질을 그리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바질은 잎이 물에 닿으면 색이 짙어지면서 녹거나 상온에서 금방 말리기 때문에 구입한 즉시 요리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생각해 보면 유럽 어느 나라든 슈퍼에서 가장 많이 팔던 채소 화분 역시 바질이었다. 바질은 대개 소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 화분에 재배하면서 요리에 이용하기 좋은 식물이다. 바질만큼은 아니지만 재빨리 관찰해 그려야 했던 또 다른 식물은 시금치다. 시금치 역시 잎이 물에 닿으면 금방 색이 짙어지며, 자꾸만 잎이 말려 제 형태를 그려 내기 어려웠다. 수분 손실이 빠른 성격 때문에 우리나라 시금치 재배 농장은 경기도에 가장 많다. 수확 후 최대한 빨리 유통해야 하기에 서울(시장)과 가까운 곳에 재배지를 두고 있다. 이토록 빨리 수분을 날려 버리는 바질과 시금치일지라도 다른 어느 계절보다 지금 이 겨울에 더 천천히 시들어 간다는 사실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더 자주 나의 작업실 꽃병에 꽃이 채워져 있다. 여름에 산 소국은 꽃병에서 3주 정도 가지만 겨울에는 한 달이 넘게 피어 있기 때문이다. 겨울은 내 눈앞의 식물들이 가장 천천히 생명력을 잃는 계절이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손이 시릴지라도, 내가 그리고자 하는 식물이 꽃과 열매를 드러내지 않을지라도 나는 이 겨울이 참 고맙다.
  • ‘꼴찌 단두대 매치’ 별이 빛났던 BNK

    ‘꼴찌 단두대 매치’ 별이 빛났던 BNK

    부산 BNK가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꼴찌 단두대 매치’에서 이기며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살렸다. BNK는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75-74로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전까지 4승 14패로 5위에 머물던 BNK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리려면 반드시 이겨야 했다. 만약 하나원큐에 패한다면 공동 꼴찌로 추락할 위기였다. 반면 올스타 브레이크 후 첫 경기에서 2위 아산 우리은행을 73-70으로 꺾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하나원큐도 분위기를 살려 최하위를 탈출해야 했다. 전반전에서는 BNK가 외곽 플레이를 활용하며 분위기를 선점했다. 그동안 외곽슛에서 약점을 보였던 이소희가 1쿼터에서 연이어 3점슛을 성공하며 경기 초반을 지배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1쿼터에서 파울 3개를 범한 신지현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공격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경기 중반이 되자 하나원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리딩 가드 김지영은 화려한 킬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지영은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김지영의 패스를 받은 주포 신지현과 양인영이 득점에 성공하며 팽팽히 맞섰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키플레이어는 역시 BNK 김한별이었다. 김한별은 단단한 체격을 활용해 하나원큐의 수비를 튕겨내며 결정력을 과시했다. 김한별은 20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하나원큐는 75-7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2.9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어냈지만, 김이슬이 마지막 1개를 놓치면서 연장전 돌입에 실패했다. 5승 14패가 된 BNK는 4위 삼성생명을 2경기 차로 추격했다. 하나원큐는 2연패(3승 16패)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남자부에선 선두 수원 KT가 두경민이 활약한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86-94로 지며 일격을 당했다. 가스공사는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창원 LG를 밀어내고 단독 7위가 됐다. 2연패에 빠진 KT는 2위 서울 SK에 0.5경기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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