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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엽, 방송 중 “전 연인 이소라 생각나” 고백

    신동엽, 방송 중 “전 연인 이소라 생각나” 고백

    개그맨 신동엽이 전 여자친구인 모델 이소라 때문에 생긴 가족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26일 오후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이하 ‘마녀사냥’)에서 신동엽은 “생각나는 X(전 여자친구)가 있냐?”는 김이나의 물음에 “이소라”라고 답했다. 신동엽은 이어 “공개적으로 오래 만났으니까. 오래전 얘기긴 한데, 한 번은 집에 와서 방문을 그냥 인기척 없이 확 열었는데 와이프가 TV를 보고 있는 거야. 근데 그게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근데 그 분이 MC를 보고 있었거든. 와이프가 날 보더니 화들짝 놀라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이나는 “오히려. 그 마음 뭔지 알 것 같아”라며 선혜윤의 마음을 헤아렸고, 신동엽은 “아무튼 예전부터 굉장히 팬이었다. 우리 와이프가. 그래서 ‘편하게 봐도 되겠냐?’고 그래서 ‘그럼그럼~ 아주 멋진 친구’라고 했다. 또 한번은 아이들과 함께 TV를 보는 데 그분이 나오는 거야. 그러니까 와이프가 갑자기 아이들한테 ‘아빠 옛날 여자친구야’ 그러는 거야. 아이들이 눈이 동그래져가지고”라고 추가해 놀라움을 더했다. 신동엽은 이어 “그래서 식은땀을 삐질 흘리며 아이들한테 ‘어. 엄마 만나기 전에 만났었다’고 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왜 헤어졌어?’라고 물어서 애들 엄마가 ‘아빠보다 키가 커’라고 하더라. 카가 컸다고 뭐. 말도 안 돼”라고 당시를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코쿤은 “그런데 되게 좋네. 되게 보기 좋네”라고 감탄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고개를 끄덕이며 “만나기 전이니까”라고 쿨한 면모를 보였고, 김이나 또한 “역시 멋지시다”라고 감탄했다. 한편 신동엽과 이소라는 6년간 공개 열애했으나 2001년 결별을 알렸다. 이후 신동엽은 2006년 MBC PD 선혜윤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김소영-공희용 4강 고지에서 27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 노크

    김소영-공희용 4강 고지에서 27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 노크

    김소영(30)-공희용(26)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연속 4강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역대 두 번째 금 행보를 재촉했다.김소영-공희용 조는 2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를 2-0(21-16 21-15)으로 제쳤다. 여자복식 세계 4위인 김-공 조는 이로써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27년 만에 이 종목 우승에 도전길을 재촉했다.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팀 동료 이소희(28)-신승찬(28) 조에 패해 3위에 머물렀던 김-공 조는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 출전한 한국 3개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1세트 시작과 함께 3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김-공 조는 이후에도 두 차례 4연속 득점을 보태 14-7 더블 스코어로 상대를 따돌렸다. 경기 막판 5연속 실점을 하며 2점 차까지 쫓겼지만, 상대의 서브 폴트 등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먼저 세트를 따냈다.2세트에서도 김-공 조는 기세를 이어갔다. 먼저 11점에 도달해 주도권을 잡은 둘은 상대 코트 곳곳을 노리며 일본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렸다. 이후 번갈아 가며 상대 코트에 강한 공격을 꽂아 넣으면서 19-13으로 격차를 벌린 뒤 전열을 정비한 마쓰야마-시다 조에 2점 치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소영의 마지막 공격이 네트 상단을 맞는 ‘헤어핀’이 되면서 4강행을 확정했다. 여자복식 동반 4강행이 기대됐던 세계 3위 이소희-신승찬 조는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에 1-2(13-21 21-19 12-21)로 역전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이-신 조는 연일 이어지는 경기에 집중력이 떨어진 듯 잦은 네트 범실로 1세트를 13-21로 허무하게 내줬다.2세트도 집중력이 문제였다. 15-11, 4점 차로 앞서다 갑자기 수비가 흔들리면서 상대에 7연속 득점을 허용해 역전을 허용했다. 상대의 공격 범실과 신승찬의 과감한 강공으로 2세트를 가져왔지만 둘은 체력이 부친 듯 3세트에서 12득점에 그치며 경기를 내줬다. 남자복식 8강에서도 최솔규(27)-서승재(25)가 말레이시아의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에게 0-2(18-21 16-21)로 완패했다. 1세트를 내준 뒤 맞은 14-14의 고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4연속 실점한 게 패인이었다.
  • “아빠 이미지 사용료 내놔!”..이소룡 딸, 400억원대 초상권 소송

    “아빠 이미지 사용료 내놔!”..이소룡 딸, 400억원대 초상권 소송

    홍콩계 배우로 미국 액션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로 꼽히는 이소룡(영문명 브루스 리)의 초상권을 두고 벌어진 3년간의 소송이 거액의 보상금 요구로 이어지며 첨예한 법적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전설적인 무도인이자 액션 스타인 이소룡의 딸, 섀넌 리가 운영하는 브루스 리 엔터프라이즈는 중국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쩐쿵푸’(真功夫)을 겨냥해 무려 2억 1000만 위안(약 410억 원)의 초상권 침해 소송을 제기해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 고등인민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됐다고 중국 매체 관찰자망 등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섀넌 리는 이소룡의 친딸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등록된 브루스 리 엔터프라이즈 소유자이자 미국 헐리우드 영화배우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소룡과 관련한 약 60개의 상표권을 중국에 등록한 상태로 피고 쩐쿵푸 측이 이소룡의 초상권을 무단 도용해 인간 존엄성과 민사상 재산권이 침해당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원고 측은 피고에게 약 410억 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 외에도 이소룡과의 연관성이 없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90일 연속 게재해야 한다고 요구해오고 있다.  반면 쩐쿵푸 측은 이 같은 원고가 제기한 거액의 피해 보상비용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내놓고 있는 상태다. 피고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쩐쿵푸의 이미지는 벌써 15년 전부터 회사가 정식으로 상표권을 출원, 국가상표청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승인받은 정식 로고”라면서 “이 로고를 무려 15년 동안 사용해왔는데 불쑥 초상권을 침해당했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번 재판이 매우 의아하며 소송 진행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쩐쿵푸는 1990년 중국 광저우를 기반으로 설립된 중국에서 5번째로 규모가 큰 외식 전문 프랜차이즈다. 현재 중국 전역에 약 800여 곳 이상의 분점을 운영 중이며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요리협회가 꼽은 중국 10대 패스트푸드 체인점 리스트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쩐쿵푸는 지난 2004년부터 노란색 쿵푸 복장하고 두 손을 올려 쿵푸 동작을 취한 남성의 이미지를 대표 이미지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 로고를 두고 이소룡 상표권을 관리하고 있는 섀넌 리 측은 쩐쿵푸가 이소룡의 이미지를 허락없이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소송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미국 회사인 브루스 리 엔터프라이즈가 중국의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를 상대로 중국 법원에게 소를 제기한 사건이라는 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 중국인 누리꾼은 “미국 시민인 섀넌 리와 그가 소유한 미국 회사 브루스 리 엔터프라이즈가 중국인 이소룡의 경제적 가치를 물려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쩐쿵푸의 로고는 이소룡이 아니다. 수많은 무도인의 캐릭터이자 이미지이기에 이를 겨냥해 수백억 원대의 소송을 제기하는 것에 중국 법원이 동요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길섶에서] 오이소박이/문소영 논설위원

    [길섶에서] 오이소박이/문소영 논설위원

    장마에 텃밭이 잡초 정글로 변해 봄에 심은 거의 모든 채소에 사망 선고가 내려졌는데, 유독 부추가 푸르렀다. 그 모습이 이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가위로 싹둑 잘라 오기는 했는데, 할 줄 아는 것이 없어 일주일간 냉장고 야채 신선칸에 묵혀 놓았다. 보통은 냉장고에 넣어 두고 잊어버리는데, 신통하게도 부추는 자꾸 머릿속에서 떠올라 신경이 쓰였다. 존재감을 자랑하는 부추의 쓰임새를 깊이 고민한 끝에 지난주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오이소박이를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살림 정보는 이제 친정엄마가 아닌, 포털과 유튜브에 있다. 십자 모양의 칼집을 넣은 오이를 소금에 절이지 말고 팔팔 끓는 소금물에 샤워시키라고 한다. 그게 말이 되나 싶었지만, 시키는 대로 해야지 별수 없다. 3ℓ의 물에 천일염 한 컵을 넣고 팔팔 끓여서 오이 10개에 부은 뒤 1시간. 생애 첫 오이소박이를 담그고 나니 한밤, 여름휴가도 끝이다. 맛이 걱정이다.
  • 안세영 8강 스매싱… 7년 만의 메달이냐, 사상 첫 금이냐

    안세영 8강 스매싱… 7년 만의 메달이냐, 사상 첫 금이냐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20)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8강에 올라 7년 만의 대표팀 메달에 대한 꿈을 밝혔다. 세계 3위 안세영은 25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6위 베이원 장(미국)을 2-0(21-12 21-10)으로 가볍게 제쳤다. 64강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2회전에서 응우옌투이린(베트남)을 제압한 데 이어 이날 베이원 장까지 물리친 안세영은 이로써 2015년 자카르타 대회 성지현(동메달) 이후 끊긴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 여자단식에서 1991년 코펜하겐 대회 이흥순의 동메달로 처음 입상한 뒤 1993년 영국 버밍엄 대회에서 방수현이 은메달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지만, 성지현 이후 7년 동안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사상 첫 금메달까지 노리는 안세영에게 베이원 장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1세트 초반부터 완급을 조절하며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앞서 나간 안세영은 12-9에서 4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3-9에선 상대를 네트 앞으로 유인한 뒤 키를 넘기는 공격으로 득점해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안세영은 이후에도 과감한 대각 공격으로 상대의 리시브 범실을 유도하는 등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상대를 5점에 묶고 먼저 11점 고지에 오른 안세영은 상대 코트 곳곳을 공략하며 베이원 장의 체력을 바닥으로 끌어내린 뒤 허를 찌르는 대각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경기를 마친 뒤 “상대 선수가 예전에 엄청나게 잘했던 선수여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경기를 잘 풀어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복식 이소희(28)·신승찬(28) 조도 16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비비안 후·림 치우시엔 조를 2-0(21-12 21-16)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1995년 스위스 로잔 대회 길영아·장혜옥 조 이후 27년 만의 여자복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소희·신승찬 조는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했다. 매일 다음 경기만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 세계선수권 첫 금 일굴까, 안세영 여자단식 8강 안착

    세계선수권 첫 금 일굴까, 안세영 여자단식 8강 안착

    배드민턴 여자대표팀 ‘에이스’ 안세영(20)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단식 8강에 진출하며 7년 만의 대표팀 메달 꿈을 부풀렸다.세계랭킹 3위 안세영은 25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16위인 미국의 베이원 장을 2-0(21-12 21-10)으로 가볍게 제쳤다. 64강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2회전에서 투이린응우옌(베트남)을 제압한 데 이어 베이원 장까지 호기롭게 물리친 안세영은 이로써 2015년 대회(자카르타) 성지현(동메달) 이후 끊긴 세계대회 여자 단식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1991년(코펜하겐) 이흥순의 동메달로 첫 입상한 뒤 2년 뒤 영국 버밍햄에서 방수현이 은메달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지만 성지현 이후 메달과 인연을 잇지 못했다.여자 단식 사상 첫 금메달까지 노리는 안세영에게 베이원 장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1세트 초반부터 완급을 조절하며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앞서 나간 안세영은 12-9에서 4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3-9에선 상대를 네트 앞으로 유인한 뒤 키를 넘기는 공격으로 득점,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안세영은 이후에도 과감한 대각 공격으로 상대의 리시브 범실을 유도하는 등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안세영은 상대를 더 강하게 밀어붙였다. 상대를 5점에 묶고 먼저 11점 고지에 오른 안세영은 상대의 코트 곳곳을 공략하며 베이원 장의 체력을 소모시켰다. 지친 베이원 장은 연신 땀을 닦아내며 맞섰지만 격차는 17-7로 더 벌어졌고, 안세영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대각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26일 중국의 한웨와 왕즈이가 맞붙는 16강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안세영은 경기를 마친 뒤 “상대 선수가 예전에 엄청 잘했던 선수여서 특히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부모님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더 많이 긴장했는데 경기를 잘 풀어낸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복식 이소희(28)-신승찬(28) 조는 16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비비안 후-림 시우시엔을 2-0(21-12 21-16)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서 준우승한 이-신 조는 28년 만의 여자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26일 8강전을 치르게 될 이소희는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했다”며 “매일 다음 경기만 생각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도 8강 경기만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겠다”고 말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바람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주는 나무/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바람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주는 나무/식물세밀화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감귤류를 기록하기 위해 제주도를 자주 오갔다. 서귀포의 크고 작은 감귤 농장을 다니며 열매를 관찰해 그림을 그리고, 농장 풍경을 사진으로도 찍었다. 그렇게 모은 데이터를 한데 모아 놓고 보니 농장 풍경 속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나무가 있었으니, 바로 삼나무였다. 서귀포의 감귤 농장과 채소밭, 과수원 주변에는 모두 드높은 삼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올해 차나무를 관찰하기 위해 오갔던 전라도의 차밭에서도 삼나무를 만났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어 연둣빛으로 반짝이는 차나무 밭을 거닐다 보면 어두운 배경의 청록색 나뭇잎, 삼나무가 보인다. 녹차밭 주변에는 삼나무 외에도 향나무, 편백나무 그리고 소나무가 심어져 있었다.감귤밭을 둘러싼 삼나무와 녹차밭을 둘러싼 바늘잎나무. 이들은 형태는 다를지언정 모두 같은 목적으로 심어졌다. 바람으로부터 재배 작물을 지켜 주는 방풍림이다. 방풍림이란 농경지 혹은 과수원, 목장, 가옥 등을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숲이다. 방풍림의 주인공인 방풍수는 자신의 몸으로 바람에 맞서 그 세력을 약하게 만든다. 나무가 바람으로부터 지키려는 것은 보통 농경지와 과수원의 식물이지만 사람이 사는 집과 마을 그리고 동물이 사는 목장과 농장일 때도 있다. 방풍림은 바람에 의한 침식 피해로부터 땅을 보호하고, 우리가 사는 마을에 추운 바람이 들이닥치는 것을 막아 난방비와 에너지를 줄이는 역할도 한다. 미국에서는 주택을 지을 때 조경용 방풍수를 식재하도록 추천하기도 한다. 물론 모든 식물에 방풍수의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바람을 막는 역할을 담당하는 식물의 기관은 잎과 줄기 그리고 가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사계절 내내 잎이 푸른 바늘잎나무와 늘푸른나무가 방풍림으로 가장 적절하다. 또한 바람을 방어하는 힘이 좋으려면 기둥이 튼튼하고, 수고가 높아야 하며, 빨리 자라는 속성수일수록 좋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식재되는 방풍림 수종은 삼나무와 소나무, 편백나무, 참나무류, 버드나무 등이 있다. 삼나무는 특히 제주도 전체 조림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제주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때문에 삼나무를 제주도 자생 식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삼나무는 일본과 중국에서 도입된 것이다. 18세기 초 제주 사회상을 기록한 ‘탐라순력도’ 중 ‘감귤봉진’에는 당시 감귤밭 풍경이 그려져 있는데, 그림 속 감귤나무가 심어진 밭 주변에는 대나무가 빼곡히 서 있다. 삼나무 이전에 대나무가 제주 감귤밭의 방풍수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삼나무는 1900년대 초 일제강점기부터 산림녹화를 목적으로 제주와 경남, 전남에 도입되기 시작해 1970년대에 이르러 방풍수로서 제주도에 집약적으로 심어졌다. 감귤 농장과 과수원뿐만 아니라 해안가, 비어 있는 숲에서도 삼나무는 뿌리를 뻗고 있다. 제주도 대표 여행지인 사려니숲과 삼다수숲 그리고 비자림로에서 볼 수 있는 아주 높은 수고의 그 나무가 바로 삼나무다. 매년 봄이면 일본에서는 꽃가루 알레르기에 관한 기사가 난다. 이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범 중 한 종이 삼나무다. 우리나라에서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가장 많이 발현되는 지역이 제주도라고 연구된 바 있는데, 이 또한 제주도에 삼나무가 많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제주도 삼나무 군락을 지나다 보면 갑작스레 찾아오는 어두움에 공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삼나무 군락 근처가 어두운 것은 이들이 수고가 높고 곧게 자라서 윗가지의 잎들이 햇빛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특징은 삼나무가 방풍수로 제격인 이유라고도 할 수 있다. 나무가 바람을 직각으로 막을 때, 바람의 세력이 가장 약해진다. 10년 전 태풍 볼라벤이 우리나라를 강타했을 때 방풍수로서 제주도 해안가에 심어진 삼나무 중 고사하거나 작은 피해를 입은 개체들이 속출했다. 나무가 바람에 맞선다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에너지를 쏟아내 재해와 싸우는 일이며 이것은 곧 나무의 희생이기도 하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1970년대 심어진 삼나무가 이제는 밀집돼 햇빛을 가리고 다른 식물들의 생장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삼나무를 대체할 우리나라 자생 수종을 찾아 심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올여름 전국적으로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가 컸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더 잦은 자연재해를 경험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른 식량 부족, 에너지 부족과 같은 문제를 맞닥뜨려야 할 것이다. 이 시대에 바람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방풍림의 존재는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 이소희-신승찬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16강 안착

    이소희-신승찬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16강 안착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 3위 이소희(28)-신승찬(28)이 기세좋게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첫 판을 통과했다.이소희-신승찬 조는 2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복식 32강전에서 인도의 푸자 단두-사냐너 산타쉬 조를 2-0(21-15 21-7)으로 제쳤다. 한국의 여자복식 최고 랭커인 둘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27년 만의 이 종목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복식은 1995년 스위스 로잔 대회에서 길영아-장혜옥이 금메달을 딴 뒤 다시는 정상을 밟지 못했다. 이-신 조는 지난해 대회(스페인 웰버)에서 팀 동료 김소영(30)-공희용(26)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의 천칭천-자이판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부전승으로 64강전을 치르지 않고 32강에 오른 이-신 조는 몸이 덜 풀린 듯 1세트 초반에는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14-14까지 팽팽한 공방전을 벌친 뒤 둘은 이후 6점을 내리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에서는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되찾아 상대를 압도했다.세트를 시작하자마자 4연속 득점을 쓸어담고, 이후에도 두 차례의 5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세트를 단 7실점으로 틀어막은 이-신 조는 32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세계 4위 김소영-공희용도 이소희-신승찬의 기세를 이어받아 인도의 애쉬니 밧-쉬카 고텀을 2-1(21-5 18-21 21-13)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정나은(22)-김혜정(24) 조 역시 말레이시아의 아나칭익 총-테오 메이씽을 2-0(21-13 21-12)으로 제압하고 16강행을 확정하는 등 여자복식 3개팀이 무더기로 16강에 진출해 27년 만의 금메달 희망을 환하게 밝혔다. 그러나 전날 64강전을 치르고 32강에 오른 여자복식 백하나(22)-이유림(22)은 불가리아의 자매 선수인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에 0-2(13-21 9-21)로 패했다. 부전승으로 32강에 오른 여자단식 심유진(23)도 태국의 포른파위 초추웡에게 1-2(21-18 16-21 10-21)로 패해 16강행이 좌절됐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우리, 영우한테 양보해 주자/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우리, 영우한테 양보해 주자/작가

    “어머님, 결과는… 아시지요?” 한 달 전 마친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간 날, 의사 선생님께서 건넨 첫마디였다. 의료 기록지에 ASD라고 쓰시는 걸 봤다. 설마설마하면서 주차장으로 오자마자 ASD를 검색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으로 오는 길, 하필 이소라 노래가 흘렀다. ‘더 외로워 너를 이렇게 안으면, 너를 내 꿈에 안으면 깨워줘.’ 푹 울음이 터졌다. 우리 아들, 어서 꿈을 깨고 나와라, 깨몽! 깨몽! 보통, 아이들은 엄마가 엉엉 울면 위로하거나 계속 쳐다보는데, 아들은 정말 ‘특별’한가 보다. 그냥 자기 놀던 것 계속 논다. 괜찮다. 대신 엄마가 너 많이 사랑해 줄 각오가 되어 있다!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던 날의 이야기다. 어느덧 다섯 살이 되고, 장애아와 비장애아 통합 교육을 하는 어린이집에 들어가서 지내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도 말을 거의 한마디도 못 했다. 그러니 엄마인 나는 하루하루가 면벽 수행. 아들도 자기의 뜻이 다른 이들에게 가 닿지 않으니 답답해서 짜증도 많이 내고, 어떨 때는 길바닥에 누워 악을 쓰며 끝까지 울기도 했다. ‘핑크퐁’이 나오는 뮤지컬을 보러 가서는 어른 키만 한 분홍색 핑크퐁을 보고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고 쫓아다니는데 나는 가서 뜯어말리고 몸 씨름을 하다가 공연장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핑크퐁은 울고불고하는 아들을 안아 주고, 안녕손을 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막을 내렸다. 저런 천재 자폐인이 세상에 어딨느냐, 비현실적이다, 의견들이 분분했다. 그래도 우영우 변호사 덕분에 사람들이 자폐가 어떤 것인지 적어도 ‘들어는 본’ 경험을 한 것이 내겐 참 고마웠다. 아이 키우면서 제일 힘든 건 사람들이 자폐를 모를 때였다. 옆집 아주머니는 잔뜩 화가 나서는 아이 ‘아픈 건’ 알겠는데, 이렇게 하루에 백 번도 넘게 소리를 지르면 어떻게 참냐고 했다. 자폐 스펙트럼 안에 있는 아이들은 아픈 것이 아니다. ‘바보’ 아이를 이런 데에 데리고 오면 어떡하냐며 임신한 며느리 눈을 가린 할머니도 만났다. 그리고, 사람들의 눈빛들, 눈빛들… 쟤 왜 저래, 엄마? 쳐다보는 거 아냐. 저 친구는 아프니까 우리가 양보해 주자. 이런 이야기들…. 사실은 양보 안 해 주어도 된다. 친절한 눈빛으로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 그저 다른 친구들과 섞여 물 흐르듯 흘렀으면 좋겠다. 시간은 흐르고, 아이도 초등학생이 됐다. 학교에 간 뒤로 천천히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발달 그래프는 서서히 우상향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이 그래프는 꺾였다 올랐다를 반복할 것이다. 세상의 자폐에 대한 관심도 아마 이번 주, 다음주까지는 들끓었다가 식을 것이다. 그래도 나의 ‘사랑할 결심’ 그래프는 끝없이 우상향할 것이다. 작은 소원이 있다면 옆집 아주머니도 이번에 우영우 드라마 보시고, 109호 사는 우리 아들, 그 시끄러운 아이 한 번 정도 떠올려 주셨기를.
  • ‘尹 20년 지기’ 주기환 포함… 주호영 비대위, 일단 출범

    ‘尹 20년 지기’ 주기환 포함… 주호영 비대위, 일단 출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비대위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상임전국위원회의 비대위원 인선 의결로 기존 최고위원회는 해산됐고, 이준석 전 대표도 자동 해임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상임전국위를 열어 주 비대위원장이 마련한 비대위원 인선안을 가결했다.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비대위가 출범하게 됐고, 이 시간 이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의 권한과 지위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주호영 비대위’는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9인 체제로 꾸려졌다. 초선 엄태영·전주혜 의원, 정양석 전 의원이 포함됐고, 이준석계 인사들은 배제됐다. 친윤(친윤석열)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20년 지기로 알려진 ‘원외 친윤’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발탁됐다. 주 전 후보는 윤 대통령이 2003년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며 인연을 맺었고, 주 전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인 바 있다. 주 전 후보의 비대위 합류에 ‘윤심’(尹心)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 비대위원장은 “아홉 분 중에 한 분이 윤심을 반영한다 한들 그게 뭐가 되겠느냐”며 “호남의 대표성 내지 호남의 민심을 대변할 분을 찾았다”고 답했다. ‘80년대생 청년비대위원’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원, 변호사인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합류했다. 교통사고로 후천적 장애가 있는 이 시의원은 여성·장애·청년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주 비대위원장은 18일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다. 지난 11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가 오면 좋겠다”고 말한 김성원 의원에 대해선 주 비대위원장이 직권으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오는 22일 윤리위가 열린다. 2024년 총선 공천권을 갖는 차기 지도부는 연말 또는 내년 초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하겠다는 게 주 비대위원장의 구상이다. 그는 “정기국회를 끝내고 전당대회를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일각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재신임을 받았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의원님들이 내려오라면 내려오겠다”고 했지만 이어진 비공개 투표에서 62명의 참석자가 재신임안을 가결했다. 이 전 대표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내부 총질’ 문자와 ‘체리 따봉’ 받은 걸 노출시켜서 지지율 떨어지고 당의 비상 상황을 선언한 당대표 직무대행이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라며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 상황에 대해 당대표를 내치고 사태 종결?”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구성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된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황정수)는 17일 오후 3시 1차 심문기일을 연다. 법원이 이 전 대표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비대위 직무는 정지되고, 비대위 직무가 정지되면 당은 다시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 이러면 또다시 권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게 되고, ‘비대위의 비상 상황’에 대한 당헌·당규 규정이 없어 국민의힘은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하다. 주 비대위원장은 지난 15일 이 전 대표를 비공개로 만났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형들 미안” 막내 김주형 세계랭킹 19위…한국인 톱랭커로

    “형들 미안” 막내 김주형 세계랭킹 19위…한국인 톱랭커로

    스무살 김주형이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형들을 모두 제치고 ‘한국인 톱 랭커’가 됐다. 김주형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와 같은 20위를 지킨 임성재(24)를 앞지른 한국 선수 최고 순위다. 올 시즌 김주형은 말 그대로 승승장구다. 올해 처음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32위였던 김주형은 7개월여 만에 순위를 100위 넘게 끌어 올며 한국인으로서 가장 높은 세계랭킹에 올랐다. 지난 1월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89위로 도약한 그는 이후 여러 대회에 출전하며 꾸준히 순위를 끌어 올렸다. 특히 지난달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단독 3위를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대회 후 김주형의 세계랭킹은 61위에서 39위로 껑충 뛰었다. 또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뒤엔 세계랭킹이 34위에서 21위로 올랐다.이날 막을 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13위에 자리하며 세계랭킹도 소폭 상승, 한국 선수 최고 순위까지 꿰찼다. 김주형은 지난달 얻은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살려 정식 입성까지 성공하며 거침 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특별 임시 회원으로 나선 3M 오픈에서 공동 26위,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7위에 오르며 사실상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 윈덤 챔피언십 ‘깜짝 우승’으로 곧장 PGA 투어 회원이 되는 것은 물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선전 중이다. 세계랭킹 1∼4위는 스코티 셰플러(26·미국), 캐머런 스미스(29·호주),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30·미국) 순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욘 람(28·스페인)이 잰더 쇼플리(29·미국)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우승자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14위에서 9위로 도약했다.아시아 선수 중에는 마쓰야마 히데키(30·일본)가 16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이경훈(31)은 45위를 유지했고, 김시우(27)는 6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여자골프에서는 2년3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우승한 이소영(25)이 세계랭킹 100위 안으로 재진입했다. 이소영은 지난주보다 28계단 상승한 92위에 올랐다. 이소영은 한때 세계랭킹 40위권에 있었지만 지난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100위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14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껑충 뛰었다. 세계랭킹 1위는 지난주와 같이 고진영(27)이 차지했고, 호주교포 이민지(26)와 넬리 코르다(24·미국) 역시 불참해 순위 변화가 없었다.
  • 짝수해마다 웃은 이소영… 올해도 우승 신고합니다

    짝수해마다 웃은 이소영… 올해도 우승 신고합니다

    지난해 우승이 없었던 이소영(25)이 역시나 ‘짝수 해’에 일을 냈다. 이소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4일 경기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소영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박현경(22)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에 들어갔고,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6승째다. 이번 우승으로 이소영은 유독 ‘짝수 해’에 강한 면모를 이어 갔다. 이소영은 신인이던 2016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엔 3승이나 거뒀다. 2020년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으로 통산 5승을 신고했다. 이소영은 “올 시즌 두 번째 연장전을 치러서 그런지 긴장이 덜 됐다”면서 “지난해 우승을 해서 징크스를 깨고 싶었는데 못 해서 아쉬웠다. 올해는 짝수해여서 징크스를 깨고 싶지 않았는데 우승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목표가 1승이었는데,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소영은 1번(파4) 홀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2번(파4) 홀에서 3.8m짜리 버디를 잡고 반등했다. 5번(파4) 홀과 9번(파4) 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3), ‘큐티플’ 박현경과 함께 우승 경쟁을 이어 갔다. 이후 이소미가 16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결국 이소영과 박현경이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연장 2차전에서 이소영은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파에 그친 박현경을 누르고 2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조은혜(24)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이소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 [인사] 경기 수원시

    ◇5급 승진 ▲기획조정실 행정지원과 신현삼 ▲기획조정실 인적지원과 한영희 ▲장안구 김기범 ▲장안구 김만준 ▲장안구 김성중 ▲장안구 김형수 ▲장안구 정혜인 ▲권선구 김성일 ▲팔달구 박근섭 ▲팔달구 임태혁 ▲팔달구 장보웅 ▲영통구 박미숙 ▲영통구 안재우 ▲영통구 이도영 ▲복지여성국 복지협력과장 박재현 ▲영통구 이관호 ▲권선구 유석기 ▲권선구 이민희 ▲영통구 김영희 ▲권선구 권혁도 ▲팔달구 김찬식 ◇5급 전보 ▲기획조정실 자치분권과장 김은주 ▲기획조정실 인적자원과(수원시의회 파견) 김영균 ▲경제정책국 기업지원과장 남기민 ▲경제정책국 징수과장 권미숙 ▲경제정책국 회계과장 원순호 ▲경제정책국 재산관리과장 윤관영 ▲경제정책국 노동정책과장 이선동 ▲복지여성국 다문화정책과장 곽도용 ▲문화체육교육국 문화예술과장 이소희 ▲문화체육교육국 교육청소년과장 임정완 ▲안전교통국 시민안전과장 박환식 ▲안전교통국 교통정책과장 우용구 ▲장안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선은임 ▲화성사업소 문화유산관리과장 김상태 ▲박물관사업소 수원박물관장 황종서 ▲상수도사업소 맑은물정책과장 김명옥 ▲도로교통관리사업소 자동차등록과장 이현희 ▲장안구 민효근 ▲권선구 주재필 ▲영통구 우병민 ▲복지여성국 여성정책과장 임유정 ▲도로교통관리사업소 자동차관리과장 최원재 ▲환경국 위생정책과장 윤신구 ▲환경국 수질환경과장 유정수 ▲기획조정실 인적자원과장 김민수 ▲환경국 하수관리과장 한상국 ▲도시개발국 시설공사과장 우제박 ▲화성사업소 문화유산시설과장 이계석 ▲상수도사업소 맑은물공급과장 박표화 ▲장안구 김정화 ▲도시디자인단장 고호 ▲도시정책실 공동주택과장 임영진 ▲도시정책실 건축과장 김종호 ▲영통구 김병기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낮에 피는 꽃, 밤에 피는 꽃/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낮에 피는 꽃, 밤에 피는 꽃/식물세밀화가

    식물을 그림으로 그리는 과정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관찰하고자 하는 식물을 찾아 나서고, 식물을 실제로 마주하는 순간이다. 식물은 주로 산에 많고 식물원이나 수목원, 농장 혹은 정원에 있을 때도 있다. 이동하고 움직이다 보면 몸은 고되지만 그려야 할 식물을 발견한 순간의 황홀함이 자꾸만 나를 식물이 있는 곳으로 떠민다. 그러나 요즘처럼 무덥고 습한 날씨에는 나도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가기가 두렵다. 밝을 때 식물의 형태가 잘 보이기 때문에 한낮에 몸을 움직여야 하지만, 해가 뉘엿뉘엿 질 때 즈음 나가는 게으름을 피우고 싶을 때도 있기 마련이다.나팔꽃, 무궁화, 닭의장풀…. 지금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꽃들이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꽃을 보려면 오전에 나서야만 한다는 점이다. 오전에 꽃잎을 열고 오후에는 다시 꽃잎을 닫기 때문이다. 이 식물들은 꽃이 한 번 열리면 내내 피어 있다가 며칠이 지나 꽃이 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 단위로 오전에 꽃을 열고 오후에 꽃을 닫고 다음날 다시 꽃을 여닫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이들의 꽃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이른 오전부터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게으른 인간에게는 만개한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 아주 단호한 식물들이다. 식물이 낮과 밤의 길이 그리고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해 꽃과 잎을 움직이는 현상을 수면 운동 혹은 취면 운동이라고 한다. 민들레는 햇빛의 변화에 의해, 나팔꽃과 튤립, 크로커스는 온도의 변화에 의해 꽃을 여닫는다. 초여름 도시 풍경을 환하게 만드는 자귀나무는 늦은 오후에 잎을 오므리는 수면 운동을 한다. 해가 없는 밤에는 광합성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잎의 표면적을 최대한 줄여 에너지를 발산하지 않기 위해서다. 흔히 사람들은 이런 자귀나무를 보고 잠을 잔다고 표현한다.이쯤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꽃이라는 기관의 궁극적인 존재 목적이 수분이라면, 오랫동안 꽃을 피워 수분할 시간을 최대한 많이 얻으면 될 텐데 왜 굳이 매일 꽃잎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것일까? 식물이 꽃잎을 열고 닫는 메커니즘에 관해서는 그동안 많이 연구돼 왔지만, 왜 이렇게 진화했는지에 관한 정확한 증거는 없다. 다만 몇 가지 추측은 해 볼 수 있다. 우선 수분을 도울 작은 동물들은 주로 낮에 활동하고 밤에는 에너지를 축적하기 때문에, 사실 식물이 밤에도 굳이 꽃을 열고 있을 필요는 없다. 그리고 밤에 꽃을 닫으면 야행성 해충으로부터 꽃가루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찰스 다윈은 밤 동안의 추위에 꽃가루가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밤에 꽃을 닫는다고도 생각했다. 게다가 꽃가루가 젖으면 수분율이 급감한다. 건조한 꽃가루는 더 가볍고, 곤충에 의한 이동이 수월해진다. 따라서 밤 동안 내린 이슬에 의해 꽃가루가 젖고 무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밤에 꽃을 닫을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를 떠올리다 보면 더이상 식물이 밤에 꽃을 피울 이유가 없을 것 같지만, 자연은 늘 우리의 예상 밖에 있다. 앞서 말한 종들과 반대로 우리 주변에는 낮에 꽃잎을 닫고 밤에 꽃을 피우는 일명 ‘야행성 식물’도 있다. 달맞이꽃.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식물은 오후에 샛노란 꽃을 피운다. 우리에게 익숙한 박꽃도 늦은 오후 꽃을 피운다. 흰 꽃잎을 사방에 뻗는 형태의 덩굴식물, 하늘타리도 마찬가지다. 하늘타리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늦은 오후가 돼 집을 나서야 했다. 흑막 속에서 흰 꽃잎을 내뿜은 듯한 형태의 하늘타리 꽃은 이것이 식물인지 여느 작은 동물인지 착각하게 될 만큼 기이했다. 다음날 낮에 다시 하늘타리를 찾으니 전날 밤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꽃잎이 축 처져 있었다. 그렇다면 이 식물들은 왜 굳이 어두운 밤에 꽃을 피우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수분을 도울 곤충이 야행성이기 때문이다. 굳이 야행성 곤충의 도움을 받는 이유는 낮에 활동하는 곤충의 선택을 받는 경쟁에 참여하기보다 밤에 활동하는 곤충의 선택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따뜻한 봄과 여름이 아닌 굳이 추운 겨울 동안 꽃을 피우는 복수초와 설강화 같은 겨울꽃의 선택도 같은 이유다. 가끔은 나도 게으름을 피우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마냥 누워서 핸드폰을 하다가도 지난날 보았던 이른 아침의 나팔꽃과 밤의 하늘타리를 떠올리면, 지금 이 시간에도 바삐 움직이고 있을 식물과 나의 모습이 비교돼 몸을 일으켜 움직이게 된다. 식물을 관찰하다 보면 식물이 느리거나 정적이라는 말을 할 수가 없다.
  • “치파오=게이샤 의상?”...中짝퉁 ‘다이소’ 여론 뭇매 [여기는 중국]

    “치파오=게이샤 의상?”...中짝퉁 ‘다이소’ 여론 뭇매 [여기는 중국]

    중국 생활용품 잡화점인 미니소(名创优品)에서 자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피규어를 ‘게이샤’의상 이라고 표현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9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이날 저녁 미니소 공식 웨이신 계정에는 장문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7월 25일 미니소 스페인 인스타 계정에서 디즈니 공주 시리즈 피규어 랜덤박스에 대한 설명이 문제였다. 당시 문장에는 피규어가 입은 치파오 의상을 ‘게이샤 의상’이라고 번역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내용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 공분을 샀다. 비난이 거세지자 뒤늦게 온라인 공식 사과문을 게재해 성난 민심을 진정시켰다. 미니소 측은 “해외 지사에서 신제품을 설명하던 와중에서 번역 실수로 이 같은 상황을 초래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글로벌 유통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특히 중국 전통문화 수출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똑 같은 실수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사죄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동안 미니소가 중국이 아닌 일본 기업인 척했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이번에 문제가 된 ‘게이샤’ 의상 게시물에서도 많은 외국인과 중국인들이 댓글로 “이 의상은 게이샤 의상이 아니라 치파오다”라고 주장했지만 정작 계정주는 ‘웃음’으로 답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니소의 파나마 계정에는 자신을 ‘일본 기업 브랜드’라고 소개하고 있다. 과거 미니소에서 일했던 직원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시험을 보는데 매장 내에서 틀면 안 되는 노래는? 이라는 질문의 정답은 뜻밖에 중국 노래였다”라고 폭로했다. 한 누리꾼은 실제 사진까지 올리면서 몇 년 전 아테네 미니소에서는 아예 ‘JAPAN’이라고 적힌 쇼핑백을 사용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실제로 미니소의 영문 로고와 중문 로고(名创优品) 배열 등을 보면 일본의 잡화점 ‘무인양품’이 생각난다. 이 때문에 시장에 미니소가 등장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중국인들이 일본 기업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창업주 예궈푸(叶国富)는 지난 2013년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현지에는 많은 생활용품 전문점이 많은 것을 발견했고 이들 대부분이 ‘made in china’라는 것을 보고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알려졌다. 이후 중국에 돌아와 합리적인 가격, 좋은 품질, 아름다운 디자인 등의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미니소를 광저우에서 창업했다. 한편 미니소 측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스페인 현지 마케팅 회사와 바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기업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미니소는 판매하는 제품의 설명서도 모두 일본어로 적혀 있고 매장 내 분위기도 일본풍으로 가득해 소비자로 하여금 무인양품, 유니클로 등의 일본 브랜드를 떠올리게 했다. 한 누리꾼은 “그렇게까지 일본 기업이 되고 싶었냐”라며 씁쓸해 했다.
  • ‘애셋맘’ 이소라, 최동환 포기 ‘오열’

    ‘애셋맘’ 이소라, 최동환 포기 ‘오열’

    최동환과 이소라는 끝내 최종선택에서 헤어지게 됐다. 7일 방송된 ENA와 MBN ‘돌싱글즈3’에서는 돌싱남녀 8인, 김민건-변혜진-유현철-이소라-전다빈-조예영-최동환-한정민의 최종 선택 현장이 공개됐다. 먼저 최동환, 이소라의 1:1 데이트가 공개됐다. 목적지로 가는 차 안, 이소라는 “애가 셋이라서 놀이공원을 매주 갔는데 아이들이 있으니 놀지 못했다”며 놀이공원 데이트에 로망이 있음을 전했다. 최동환은 “이제 입이 풀린 것 같네. 아무 말도 안 하고 앉아 있었잖아”라며 이소라의 긍정적인 변화를 짚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두 사람은 황리단길 데이트를 시작했다. 소품샵을 찾았을 때 이소라는 “아이들 생각난다”며 자녀들에게 줄 선물을 골랐다. 최동환이 계산하려 했지만 이소라는 자신이 계산하겠다며 지갑을 열었다. 사진관으로 향해 사진도 찍었는데 최동환은 “내 얼굴 별로 안 좋아해”라며 포즈 취하는 걸 어려워했다. 그러자 이소라는 “그런 게 어디 있어. 잘 생겼는데?”라고 말해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다. 최동환은 “가슴을 퉁 치네”라며 심쿵해했다. 최종 선택을 앞둔 터라 이소라는 “우린 너무 장거리고 오빠는 주말만 쉰다. 또 개인적인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해 하루는 쉬어야 되는 사람이다. 잘 될 것 같아?”라며 현실적인 문제도 꺼냈다. 이에 최동환은 당초 장거리 연애는 힘들다고 생각해왔지만 이젠 아니라고 어필했고, 조금 다른 성향에 대해서는 “똑같은 사람 만날 거면 누가 이혼하겠어. 그렇다고 해서 다 잘 사는 것도 아니더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자신을 집돌이로만 생각하는 이소라에게 “매주 주말에 집에 있어야 하는 건 아니야”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라는 “내 상황 때문에 그런거고, 오빠가 안 좋은 게 아니야.‘ 오빠가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그런 거니까 미안해요”라며 케이블카에서 혼자 내렸다. 이소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빠가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제가 비겁한 것 같다. 겁났다.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고 싶어서 나왔는데 엄마인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저의 모든 상황을 알고도 손 내밀어 줘서 고맙고 감사하다. 미안하다”며 눈물을 터트렸다. 사실 이소라는 처음 케이블카에 올랐을 때부터 눈물을 쏟았던 바. 최동환은 인터뷰에서 “소라 씨가 운 것 같아서, 괜히 탔다가 마음이 안 좋을까 싶어 망설였지만 원래 마음대로 타게 됐다. 우니까 잡지 못하겠더라. 소라 씨에게 부담을 많이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라고 말하다가 오열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끈끈한 액체, 식물의 생존전략/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끈끈한 액체, 식물의 생존전략/식물세밀화가

    평소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재배 방법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물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또 분갈이를 해 줘야 하는지, 식물이 시들어 가는 이유는 무엇인지와 같이 보편적인 방법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간혹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구체적인 질문도 있다. 가령 고무나무를 재배하다 시든 줄기를 꺾었더니 절단면에서 흰색의 끈적한 액체가 나왔다며, 액체의 정체는 무엇이며 피부에 안전한지를 묻는 경우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나라 화훼시장에서 유통되는 관엽식물이 방출하는 액체는 인체에 특별히 위험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유포르비아속과 같은 식물 중에는 경미한 피부 염증이나 눈 염증을 유발하는 것도 있다. 이러한 관엽식물들이 방출하는 흰색 유액은 라텍스로서 물, 단백질, 탄닌, 당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알칼리 함량이 높은 고독성 수액을 방출하는 식물일수록 인체에 유해하다.집에서 재배하는 관엽식물이 흰색 유액을 방출하는 이유는 이들의 고향인 사막은 너무 척박해서 식물이 동물들의 먹이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동물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식물은 동물에게 유해한 성분을 방출하고, 동물에 의해 손상된 줄기와 가지, 잎 절단면을 재빨리 치료하기 위해 상처 부위에 라텍스를 방출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나 체액 손실로부터 조직을 지켜 내야 했다. 나는 식물을 관찰하고 그림으로 그릴 때마다 손으로 식물을 만진다. 줄기와 잎, 꽃과 열매를 세밀하게 해부하고 관찰하다 보면 식물의 향기가 손에 물들거나 식물에 붙어 있던 흙이나 곤충이 달라붙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관찰 중간중간 손을 깨끗이 씻는 버릇이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하, 라벤더와 같이 향이 아주 짙은 허브 식물은 특유의 향이 며칠이고 손에 남아 있던 적도 있다. 잣나무를 그릴 때에는 시원한 바늘잎나무의 향기에 취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잣나무의 점액질에 의한 끈끈한 촉감이 문제였다. 잣나무 가지에 달린 구과가 녹색으로 익어 가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 막 채집해 온 잣나무를 사무실로 가져와 스케치했다. 왼손으로 구과가 달린 나뭇가지를 들고, 오른손으로 스케치를 하다가 잎을 떼고 열매를 이리저리 정신없이 관찰하던 중, 거미줄과 같은 끈끈한 액체가 내 손과 연필, 종이를 휘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잣나무 구과에서 나온 점액질 때문이었다. 곧바로 관찰을 멈추고 손을 씻었지만 액체는 잘 씻기지 않았고, 점액질이 가진 강력한 끈끈함은 며칠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다. 나무가 방출하는 액체를 흔히 수액이라고 한다. 수액에는 레진이라는 끈적한 접착 성분이 있다. 레진은 상처가 난 부위를 보호해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를 막아 내는 역할을 한다. 나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셈이다. 잣나무가 속한 소나무과 식물에게서 방출되는 수액은 흔히 송진이라고 한다. 식물이 방출하는 수액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지만 때때로 생존을 위한 공격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내 작업실에는 긴잎끈끈이주걱이 있다. 7년 전 벌레잡이식물을 연구하는 동료가 선물한 개체가 세 개의 화분으로 번식했다.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 이들은 끈끈한 점액질이 잎 표면의 선모 끝에 동그랗게 뭉쳐 있다. 이 점액질은 고무나무나 잣나무의 점액질과는 다르게 식물의 양분을 충족해 줄 작은 동물, 곤충을 잡아먹기 위한 공격 수단이다. 척박한 습지가 고향인 끈끈이주걱은 종종 다가오는 곤충이라도 잡아먹으며 양분을 충족해 살아야 했다.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이 곤충을 잡기 위해서 강력접착제와 같은 점액질을 표면에 방출해 지나는 곤충을 붙잡았고, 점액질에 의해 잎에 달라붙은 곤충은 차츰 녹아 식물의 양분을 충족해 줄 먹이가 됐다. 인간은 식물의 생존전략조차 인간의 방식대로 이용해 왔다. 화학 접착제가 발명되기 전 자작나무 수액을 접착제로 이용하고, 고무나무의 라텍스로부터 고무를 발명했고, 그렇게 문명이 발달했다. 소나무의 수액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 줄 거라는 소망으로 송진을 약으로 먹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그림을 그리다 만나는 식물의 끈끈한 액체는 마치 식물의 경고처럼 느껴진다. 자신을 함부로 채집하지 말라는 경고, 또 함부로 만지지 말라는 경고. 포인세티아를 그릴 때 내 손바닥을 흰색으로 물들였던 흰 점액질, 애기똥풀을 관찰할 때 스케치 종이를 노랗게 만들었던 노란 수액 그리고 잣나무를 그리는 동안 나를 꿉꿉하게 했던 끈끈한 액체 모두 동물을 향한 식물의 저항이었다.
  • 울산에 대규모 반도체용 세정제 공장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과 일본의 화학 전문 기업인 도쿠야마가 손잡고 울산에 반도체용 세정제 생산공장을 세운다. 이를 위해 양사는 1200억원을 공동 투자해 합작법인 ‘STAC’를 설립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STAC는 남구 상개동 일대 2만㎡ 부지에 연간 3만t 규모의 고순도 아이소프로필알코올(IPA)을 생산할 공장을 이날 착공, 내년 하반기 완공해 2024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요코타 히로시 일본 도쿠야마 사장,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SK지오센트릭은 원료 수급과 공정 운영, 마케팅을 전담하고 도쿠야마는 생산 관련 제조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고순도 IPA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척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소재다.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용 세정제로도 쓰인다. 고순도 IPA 시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같은 기술 발전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서만 연평균 8%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는 반도체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제조에 사용되는 고순도 IPA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 일본 화학기업과 손잡은 SK지오센트릭…고순도 반도체 세정제 공장 착공

    일본 화학기업과 손잡은 SK지오센트릭…고순도 반도체 세정제 공장 착공

    ●日도쿠야마와 공동투자…24년 年3만톤 생산SK지오센트릭이 일본 기업과 손잡고 고순도의 반도체 세정제 시장에 진출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1일 SK 울산 콤플렉스에서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세정제인 고순도 아이소프로필알코올(ISA) 생산공장 기공식을 진행했고 밝혔다. 행사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요코타 히로시 일본 도쿠야마 사장,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 류영현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SK지오센트릭과 도쿠야마는 1200억원을 50대 50의 비율로 공동 투자해 합작법인 STAC를 설립했다. STAC는 울산 남구 상계동 일대 2만㎡에 연산 3만톤 규모로 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2023년 하반기에 완공, 2024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한다. SK지오센트릭은 자체 프로필렌 원료 수급 및 공정 운영과 마케팅을 맡고, 도쿠야마는 생산 관련 제조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울산 고순도 IPA 생산공장에는 폐기물 및 유틸리티 저감 설비를 적용한 친환경 공정을 적용한다. 양사는 친환경 흐름에 맞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고순도 IPA는 전자산업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척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소재로, LCD 제조용 세정제로도 쓰인다. 고순도 IPA 시장은 5세대통신(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 발전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서만 연평균 약 8%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 규모 확대에 따라 고순도 IPA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도쿠야마는 일본, 대만 등에서 독자적인 생산 방식으로 고객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글로벌 선도 업체다. 반응?정제?출하 등 전체 공정 프로세스가 한 공장에서 모두 이뤄지는 방식으로 품질관리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한국과 일본 대표 화학기업이 만나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재를 공동으로 생산하게 됐다“며 “양사는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판매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요코타 히로시 도쿠야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SK지오센트릭과의 파트너십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며, 대만·싱가포르·일본의 고객에게 오랜 공급을 통해 축적해온 도쿠야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는 한국 고순도 IPA 시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아이 셋 엄마’ 이소라에 유현철 “나 만나면 힘들지 않을까”

    ‘아이 셋 엄마’ 이소라에 유현철 “나 만나면 힘들지 않을까”

    ‘돌싱글즈3’ 아이가 셋이 있는 이소라의 러브라인이 더욱 복잡해졌다. 지난 7월31일 MBN, ENA에서 동시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에서 유현철, 최동환이 최종 선택 전, ‘1대1 데이트’를 앞두고 각기 다른 선택을 하며 숨 막히는 로맨스 행보를 이어갔다. 앞서 넷째 날 밤, 돌싱녀들은 차례로 정보 공개를 했으며, 이중 이소라가 “아이가 셋 있고, 비양육 중”이라고 고백해 모두의 눈시울을 적셨던 터. 이후 8인은 사랑방에 모여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변혜진은 ‘데이트 대참사’를 일으킨 김민건의 옆자리에서 유현철의 옆자리로 슬그머니 이동했고, 친정엄마와의 눈물 어린 통화 후 뒤늦게 자리에 합류한 이소라는 최동환의 옆에 자연스럽게 착석했다. 술자리가 정리된 후에는 돌싱남녀들의 개별적인 만남이 이어졌다. 변혜진은 김민건과의 대화에서 “(데이트 후) 마음이 초기화됐다, 이혼 후 생긴 기준점에서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조예영과 함께 ‘더 진한 사랑방’으로 이동한 한정민은 “집안이 다른 결혼을 해봐서 그런지, 정보공개 이후 (조예영 집안과의) 차이를 느꼈다. 내가 작아져 버렸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유현철은 남자 숙소에서 한참 동안 홀로 고민하다가 결국 이소라를 따로 불러냈고, “만약 연인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소라가) 아이를 못 보는 상황에서 내 딸을 만나는 상황이 상처로 다가올까 봐 걱정이 된다”고 현실적인 고민을 밝혔다. 최동환 역시, 이소라를 불러냈다. 최동환은 “솔직히 첫째 아이 이야기를 할 때는 멘털이 나갔다”며 “아이가 없어서 어떤 감정인지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겨운은 “상대를 향한 마음을 결정하려는 게 아니라, 현재 자신의 고민을 있는 그대로 말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동환의 솔직한 이야기에 이소라 또한 “(자녀 공개 이후) 마음이 괜찮지 않다. 지금 같아서는 ‘진짜 왜 나왔지?’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소라는 “본인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다음날 돌싱남녀 7인은 최종 선택 전 마지막 일대일 데이트를 진행했다. 유현철은 변혜진에게 도장을 찍었다. 최동환 또한 이소라와의 대화 끝에 데이트를 신청하며 러브라인이 더욱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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