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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지구 미생물, 태양계 오염시킬까?…극강 생존력의 비밀

    [아하! 우주] 지구 미생물, 태양계 오염시킬까?…극강 생존력의 비밀

    우주선이나 반도체 생산 공장은 작은 먼지 하나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먼지나 세균을 최소화한 클린 룸 상태를 유지한다. 특히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탐사선은 철저한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더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지구 생물체에 의한 외부 행성 오염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그런 사례가 없지만, 지구 세균이 NASA의 화성 및 다른 우주 탐사선에 실려 다른 천체를 오염시킬 위험성은 항상 존재한다. 물론 이들이 지구 밖에서 살아남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일부 지구 생물체는 화성의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만약 화성이 지구 생물체로 오염되면 어쩌면 존재할지도 모르는 화성 미생물 생태계를 교란할 수도 있고 지구 미생물을 화성 생명체로 착각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NASA는 철저한 소독을 거쳐 우주선을 발사하지만, 놀랍게도 NASA의 클린 룸에서 살아남는 미생물이 존재한다. 심지어 이 환경에 적응해 여기서만 발견되는 미생물이 있을 정도다. 캘리포니아 폴리텍 주립대학의 연구팀은 NASA의 마스 오딧세이 및 피닉스 탐사선(둘 다 화성 탐사선)에서 발견된 미생물을 대상으로 이들이 아무것도 먹을 게 없는 적대적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조사했다. 이 두 우주선에서 발견된 미생물은 여러가지지만, 주로는 아시네토박터(Acinetobacter) 균이다. 연구팀은 이 균주들이 뭘 먹고 사는지 검증하다가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다. 이 세균들이 우주선 소독제로 사용된 이소프로필 알코올(isopropyl alcohol)이나 크리놀 30(Kleenol 30) 같은 물질을 분해해 양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세균에 유독한 물질이지만, 기본적으로 탄화수소이므로 대사를 통해서 에너지원으로 바꿀 수 있다. 이 연구는 생물의 놀라운 적응 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앞으로 우주선 소독에 미생물이 분해하기 어려운 다른 소독제를 사용해야 함을 보여준다. 물론 소독제 이외에 다른 다양한 방법으로 멸균 소독을 할 뿐 아니라 강력한 방사선이 존재하는 우주 환경 자체가 자연적 멸균 소독을 해주지만, 지구 미생물이 태양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사실 무인 탐사선을 소독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진짜 문제는 유인 탐사선이다. 앞으로 화성 유인 탐사가 이뤄지면 사람을 대상으로 철저한 미생물 소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그전까지 미생물 오염을 철저히 막아서 어쩌면 존재할지 모르는 화성 생물체를 보호하고 지구 생물체를 화성 생물체로 오해하는 일은 방지해야 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카트쇼2’ 강남 “몸무게 90kg... 4개월 만에 32kg 감량했다”

    ‘카트쇼2’ 강남 “몸무게 90kg... 4개월 만에 32kg 감량했다”

    ‘카트쇼2’ 강남이 대식가 면모를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7일 방송되는 MBN ‘리얼 마켓 토크, 카트쇼2’(이하 ‘카트쇼2’)에서는 긍정 에너지로 똘똘 뭉친 절친 특집으로 이국주와 강남이 출연한다. 이날 강남은 ‘대식가’, ‘고무줄 몸무게’, ‘익스트림 스포츠’ 등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이날 방송에서 강남은 “제가 강호동 형보다 많이 먹는다”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강호동) 형이랑 밥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다 먹었다는 형을 먼저 보내고 남아서 더 먹었다”라며 반전 대식가의 모습을 보였다. 강남은 또 “생각보다 고무줄 몸무게여서 체중 관리가 힘들다. 90kg을 기록한 적도 있었는데 굶고 운동하면서 4개월 만에 32kg을 감량했다”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소라는 “지금 강남 씨 모습을 보면 전혀 믿을 수가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강남이 출연하는 ‘카트쇼2’는 이날(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MB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 집의 스투키는 진짜 스투키가 맞을까?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 집의 스투키는 진짜 스투키가 맞을까?

    나는 꽃 시장에 가는 걸 좋아한다. 어여쁜 화훼식물들을 구경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지낼 식물을 고르고, 꽃에 물을 주거나 조심스레 그들을 다루는 사람들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꽃 시장은 인간이 만든 도시의 식물 숲과 같다. 우리 산과 들의 야생화부터 저 먼 아프리카 사막의 가시 돋친 선인장까지, 사람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세계의 다양한 식물들이 살고 있다.식물을 공부하면서부터 서너 달에 한 번은 꼭 꽃 시장을 찾았다. 어떤 식물이 새로 들어왔는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물은 무엇인지 이곳을 걷다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꽃 시장의 인기 식물은 늘 변화해 왔다. 어느 해에는 다육식물이, 또 어느 해에는 틸란드시아와 같은 공중식물이 꽃 시장을 가득 메웠다. 이런 흐름 속에서 베스트셀러로, 아니 이제는 스테디셀러로 꽃 시장의 한 면을 채워 가는 식물이 있다. 바로 스투키다. 몇 년 전 우리나라 꽃 시장에 출현한 스투키는 상점을 하나둘 장악하더니 어느 상점에서든 판매하는 인기 종이 되어 버렸다. 재배가 쉽고 공기 정화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스투키의 원래 이름은 스투키 산세비에리아다. 산세비에리아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인데, ‘산세비에리아’라는 이름으로 불려 온 로렌티 산세비에리아가 공기 정화 효과가 좋은 관엽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스투키와 로렌티는 같은 산세비에리아속 식물로 친척뻘이고 비슷한 형태와 성질을 가지고 있다. 늘 스투키라는 이름으로만 부르기 때문에 산세비에리아속 식물이라는 걸 알아채기 어렵지만 말이다. 이 둘은 산세비에리아, 영어 이름 스네이크 플랜트(Snake Plant)다. 형태는 다르지만 잎의 무늬는 많이 닮았다. 뱀 무늬처럼 잎에 녹색과 연두색의 줄무늬 자국이 있는데 이 때문에 스네이크 플랜트, 뱀 식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뱀 식물들의 고향은 인도와 아프리카의 사막 지역이다. 이들의 잎이 다른 관엽식물보다 두꺼운 건 건조한 환경에서 수분을 저장해 둬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잎을 관상하는 관엽식물이면서 사막에 살던 다육식물이기도 한 셈이다. 이들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지게 된 건 탁월한 공기 정화 효과와 음이온 발생 능력 때문이었다. 다른 관엽식물보다 음이온 발생률이 2~3배 강하다고 알려진 이후부터 사람들은 로렌티 산세비에리아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새집증후군이 이슈가 되면서 인기가 크게 늘었다. 처음에는 로렌티 산세비에리아가 대세였으나 스투키 산세비에리아가 우리나라 화훼시장에 나타나면서 사람들은 집들이, 개업 선물로 스투키를 많이 사기 시작했다. 스투키는 로렌티보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재배가 수월하니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꽃 시장에서는 이 기다랗고 동그란 원뿔형의 스투키만 판매하는 상점도 생겼고, 기다랗기만 한 잎이 지루했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잎을 땋아 만든 변형 스투키도 판매하기 시작했다.그즈음 나 역시 작은 스투키 화분을 선물받았고, 이를 침대맡에 놓아 두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들의 재배 정보가 궁금해 스투키와 관련된 외국 논문들을 뒤지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내 방의 스투키가 여러 자료의 스투키와 달랐던 것이다. 내 방의 스투키는 스투키보다는 실린드리카라는 다른 종에 가까웠다. 이런 오류는 내 방의 화분에만 해당되지 않았다. 자료를 찾을수록 꽃 시장에서 보았던 스투키가 대부분 실린드리카 산세비에리아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스투키라고 알고 있던 식물이 스투키가 아니라니.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먼저 실린드리카는 스투키와 로렌티처럼 산세비에리아속 식물 중 한 종이다. 이들은 우리가 아는 스투키의 형태 그대로, 긴 원뿔형이다. 우리가 떠올리는 스투키가 바로 실린드리카이고 진짜 스투키는 실린드리카와 비슷하지만 잎에 깊은 홈이 파여 있다. 이렇게 분명한 형태 차이가 있는 두 식물이 왜 모두 스투키로 판매되고 있던 걸까. 아직 확실한 현황 파악은 안 되고 있지만, 스투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슷하게 생긴 데다 생장도 빨라 재배량을 늘릴 수 있는 실린드리카가 스투키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기 시작했고 재배량도 늘면서 아예 스투키로 둔갑됐다는 걸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게다가 요즘은 잎을 배배 땋은 형태뿐만 아니라 주황색, 파란색 등 화려한 색의 페인트로 잎을 칠해 판매하기도 한다. 이들의 자연스러운 꽃과 열매의 색이 페인트에 가려지는 게 아쉽지만, 재배자와 유통업자들이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판매하는 것이니 누굴 탓하겠는가. 잎을 땋고, 페인트칠을 하고, 다른 종의 식물을 인기 있는 식물로 둔갑시키는 행태는 식물을 향한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보여준다. 앞으로 스투키는 얼마나 더 변형되고 확장될 것인가. 내 방의 실린드리카 화분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생각했다.
  • 대안학교 등 제도권 밖 청소년 대입정책은요?…학생이 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

    청소년이 교육감 후보자를 초청해 질문하고 응답하는 토론회가 전국 처음으로 광주에서 열린다. ‘6·13지방선거 청소년모의투표 광주운동본부’는 6일 오후 4~6시 동구 충장로 광주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옛 광주학생회관)에서 광주시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장휘국·이정선·최영태 세 후보자가 모두 토론회에 참석한다. 장 후보 측은 “즉문즉답식으로 진행되는 토론회인 만큼 별다른 준비는 하지 않고 있다”며 “평소 교육현장에서 느낀 점이나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 캠프 관계자 등도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이 주관하는 토론회이지만,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 패널 등의 질의와 후보자의 응답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문서희(19·고3)·이소은(19)양과 류재열(18·고2)군 등 청소년 패널 3명은 교육감 후보들에게 직접 광주학생들을 대신해 질문을 한다. 패널인 이양은 “대안학교 출신 등 제도권 밖 학생들의 대입전형 요건이 검정고시 성적으로 국한돼 있다”며 “개인의 특기 등이 반영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앞서 지난달 각 후보의 공약, 후보자 이력, 현 교육정책 등을 검토해 토론회 준비를 해 왔다. 또 학생들의 여론을 듣기 위해 학교 현장을 순회하고, 설문조사를 거쳐 6개의 핵심 질문을 선정했다.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자로부터 예상 질문지를 미리 받아 볼 수 없느냐는 요청을 받기도 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키워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학생, 청소년들이 바라는 광주 교육이 무엇인지를 전달하는 시간이다. 이번 토론회를 기획한 한 청소년은 “교육감을 뽑는 선거이지만 정작 교육의 주체인 우리들은 투표권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다”며 “이를 계기로 청소년 참정권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6·13지방선거 청소년모의투표 광주운동본부’ 주관으로 치러진다.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이나 단체가 직접 후보자를 초청해 토론회를 여는 것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유튜버 양예원 ‘비공개 촬영회 사건’ 피의자 총 7명

    유튜버 양예원 ‘비공개 촬영회 사건’ 피의자 총 7명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 등이 합의되지 않은 촬영에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폭로한 이른바 ‘비공개 촬영회 사건’의 피의자가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양씨의 동료 이소윤씨 노출 사진을 재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2명을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최초 촬영자로부터 이씨 사진을 전달받은 후 재유포한 정황을 포착해 피의자로 입건했으며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유출된 이씨 사진을 촬영해 최초로 퍼뜨린 피의자 2명을 찾아냈다. 최초 유포자들은 각자 촬영한 이씨 사진을 타인에게 판매하거나 다른 모델 사진과 교환하는 식으로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양씨 사진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뒤 파일공유 사이트에 다시 올린 재유포자, 과거 비공개 촬영회를 주도했던 스튜디오 실장 A씨, 촬영회에 참가할 사진가를 모집한 B씨 등이 피의자로 지목됐다. 이 중 B씨는 당시 참가자를 모집한 것뿐만 아니라 양씨를 직접 촬영한 사실도 확인돼 경찰은 B씨가 양씨 사진을 최초로 유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다만 B씨는 경찰에서 “유출된 사진을 찍은 것은 맞지만, 사진파일 저장장치를 잃어버렸을 뿐”이라며 유출한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진 유출과 유포 외에 양씨가 주장한 성추행과 강압적 촬영 부분도 계속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양 씨가 지난달 17일 자신의 SNS에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합의되지 않은 촬영이 이루어진 가운데 성추행 피해까지 입었고, 최근 당시 찍은 사진이 유출됐다고 호소하면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매처럼 다독이며 12년 투쟁 버텼죠”

    “자매처럼 다독이며 12년 투쟁 버텼죠”

    육아·생계·주변 시선 힘들 때 가족처럼 손잡아 주며 견뎌내 대법 패소 때도 포기하지 않아 “복직되면 KTX 여행 가고파” “12년을 꿋꿋하게 버텼습니다. 하루빨리 봄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31일 서울역 앞 농성장에서 만난 KTX 해고 승무원인 김영선(37)씨와 이소윤(35)씨는 10여년간의 지난한 복직 투쟁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매애’를 꼽았다. 김씨는 “서로를 친자매라고 생각하고 힘들 때 손을 잡아 주고 지탱해 가며 힘겨운 투쟁을 버텨 왔다”고 말했다. KTX 승무원 해고 사태는 2006년 5월에 시작돼 12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대법원의 ‘재판 거래’ 의혹이 불거지면서 투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KTX 해고 승무원들은 지난 29일 처음으로 대법정을 찾아가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승무원 노조는 재판거래 의혹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 24일 코레일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했다.김씨는 지난 12년을 투쟁으로 보냈다. 올해로 13년째다. 23세의 파릇파릇했던 신입사원은 4살 아들을 둔 엄마로 변했다. 하지만 ‘복직’을 요구하는 가슴속 뜨거운 결기는 12년 전 그대로다. 김씨는 “대학 4학년 때 스튜어디스를 준비했었는데 항공사 공채가 한 해 진행되지 않아 KTX에 지원했다”면서 “당시 국민적 관심이 뜨거워 면접 보던 날 뉴스에도 나왔고 부모님은 철도청 공무원이 된다며 좋아하셨다”고 돌이켰다. 이씨도 대학 졸업반 때 ‘취업 성공’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응시해 당당히 합격했다. 하지만 2006년 봄 파업을 맞으면서 이씨의 승무원 생활은 4개월 만에 멈춰버렸다. 일자리를 잃게 된 승무원들은 ‘육아’와 ‘투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김씨는 임신 8개월까지 1인 시위에 나섰고, 출산 후 100일 만에 다시 시위 현장으로 복귀했다. 엄마가 된 다른 승무원들은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친정에 맡기고 나와 힘을 보탰다. 지난 29일 대법정 점거 시위에 나섰던 한 ‘엄마 승무원’은 어린이집에 자녀를 데리러 갈 시간이 다가와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이처럼 그들에겐 삶과 투쟁이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가 돼버렸다.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은 그들이 감내해야 할 몫이었다. ‘감성 팔이’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난 댓글은 투쟁 초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 굳은살이 됐지만 가끔은 욱신거리기도 한다.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큰 난관이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그들은 다른 일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 생계, 투쟁, 육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삼중고를 알기에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동료를 차마 붙잡을 수 없었다. 취업 면접에서는 “여기서도 파업을 할 거냐”는 질문에 발목이 붙잡히기도 했다. 김씨는 1심 소송 중이던 2009년 ‘웨딩플래너’로 변신을 시도했다. 이씨도 지방의 한 연구원 취직에 성공했다. 2015년 대법원에서 패소했을 때 절망에 빠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3년을 더 버텨냈다. 김씨는 “3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조합원의 아이가 6살이 돼 엄마를 종종 찾는다”면서 “꼭 복직해서 엄마가 빚 때문에 죽은 게 아니라는 걸 알려 주고 명예를 회복시켜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와 이씨는 하루빨리 열차 승무원으로 다시 일하게 되는 날을 꿈꾸고 있다. 이씨는 “복직되면 동기와 언니들과 KTX 타고 부산 여행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며 희망에 찬 미소를 지어 보였다. 글 사진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미성년자에게도 성추행 일삼은 ‘비공개 촬영회’

    미성년자에게도 성추행 일삼은 ‘비공개 촬영회’

    이른바 ‘비공개 촬영회’에서 추행을 일삼으며 강압적 촬영을 했다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피해 대상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미성년자 모델 유예림씨가 올해 초 촬영 중 성추행과 희롱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 마포경찰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씨는 유튜버 양예원씨 사건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모델 촬영 빌미(로 이루어진) 성추행 사건의 다른 피해자”라며 “이번에 올라온 (양씨 사건이 일어난) 합정 스튜디오가 아닌, 합정의 다른 스튜디오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서 “올해 1월 일반 스튜디오처럼 사진회나 포트폴리오 모델을 구한다는 식의 문자를 받고 (촬영하러) 갔다”고 썼다. 그러나 처음 얘기와 달리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촬영한 사진들이 있고 보복이 두려워 촬영 몇 번 더 간 것은 맞다”며 “이런 것을 알고 시작한 것은 절대 아니고, 스튜디오에서 일반 사진회라고 저를 속였다”고 강조했다. 유씨는 같은 날 “스튜디오에서 연락이 와 다 인정하고 합의를 요청했다”며 “저는 다시는 이런 피해자들이 없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적고 스튜디오 측과 주고받았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화면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지난 17일 양씨와 동료 이소윤씨가 비공개 촬영회 도중 추행 등을 당했고, 당시 찍힌 사진들이 최근 유출됐다며 SNS를 통해 호소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소연, 결혼 3년만 이혼 “성격 차이로 인해 조정 협의 절차 진행”

    이소연, 결혼 3년만 이혼 “성격 차이로 인해 조정 협의 절차 진행”

    이소연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28일 이소연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이소연 씨는 성격 차이로 인해 조정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혼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있으며 오랜 고민과 충분한 대화 끝에 결정한 사항인 만큼 악의적인 댓글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이소연은 지난 2015년 두 살 연하의 벤처 사업가와 결혼한 바 있다.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남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하게 됐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KBL 신인왕 출신 안영준 “금메달 딸 마지막 기회”

    “3대3 농구가 이슈화되고 있는데 그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네요.” ●5대5 경기보다 파울 콜 관대… 거칠고 강한 수비 대비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3대3 농구 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는 안영준(23·SK)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2017~18시즌 KBL 신인왕을 차지했던 안영준은 양홍석(21·KT), 박인태(23·LG), 김낙현(23·전자랜드)과 함께 ‘KBL 윈즈’를 구성해 3대3 농구에 도전하게 됐다. 대한농구협회(KBA)에서 권유한 것을 받아들여 KBL에서 5대5 프로농구 선수로 뛰던 선수들도 선발전에 나서게 된 것이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A팀(최규희·나윤정·정금진·이은지)과 B팀(이소정·김진영·편예빈·박지은)이 선발전에 도전한다. 안영준은 “평소에 동료들과 장난식으로 팀을 나눠 3대3 농구를 한 적은 있지만 정확히 규칙을 지키면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혜택이 있는 데다가 23세 이하만 나갈 수 있는 것이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도전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진행이 조금 빨라서 힘든 것도 있지만 똑같은 농구이기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파울 콜이 5대5에 비해 잘 불리지 않아서 더 강하게 수비를 할 수 있다. 요즘은 주로 연습 게임 위주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대에 부응해야 3대3 농구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사명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3세 이하만 나갈 수 있어… 金 따면 병역혜택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전은 26~27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다.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8차 대회를 겸해 열리는 이번 선발전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6월 9~10일 열리는 최종 선발전에 나설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양예원 “일정 잡아주세요”…스튜디오 실장과 나눈 카톡

    양예원 “일정 잡아주세요”…스튜디오 실장과 나눈 카톡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가 사진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가운데 당사자인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촬영 당시 카카오톡(이하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2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 사람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복원했다. 카톡 대화로 미루어볼 때 두 사람이 촬영 약속을 잡은 것은 첫 촬영인 7월 5일부터 총 13번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촬영이 이뤄졌던 7월 21일 이후 6일 뒤인 27일 양예원은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며 A씨에게 먼저 스케줄을 물었다. 그러다 약 35분 뒤 갑자기 “죄송합니다. 저 그냥 안 할게요. 사실은 정말 돈 때문에 한 건데 그냥 돈 좀 없으면 어때요. 그냥 안 할게요. 갑자기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다. 이에 A씨는 “잠깐 통화 가능해요?”라고 물었고, 이후 두 사람 사이에서는 다시 촬영 일정이 확정된 듯한 대화가 오갔다. 특히 양예원은 8월 27일 “이번 주 일요일 아침에 학원비를 완납해야 한다. 그래서 그 전까지 한번은 더 해야 부족한 돈을 채운다”며 “만약 일정이 안 된다면 가불이 되나 물어보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카톡 대화를 종합적으로 볼 때 양예원은 촬영을 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으나 학원비 등 금전적인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촬영에 응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양예원은 또 “유출 안 되게만 잘 신경 써주시면 제가 감사하죠”라며 촬영 사진이 유출될 지에 대해 걱정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양씨의 입장도 함께 듣기 위해 SNS 메시지 등을 통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양씨와 동료 이소윤씨 외에 피해를 호소한 6번째 모델을 조사했다. 추가 피해 모델이 연이어 나타남에 따라 A 실장과 당시 촬영에 참여한 사진작가를 모집한 B씨 등 피고소인 2명에 대한 경찰의 추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연걸 건강 악화 소문에 SNS에 직접 근황 “나 잘 지내고 있어요~”

    이연걸 건강 악화 소문에 SNS에 직접 근황 “나 잘 지내고 있어요~”

    중국배우 이연걸이 건강악화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지난 23일 배우 이연걸(56·李陽中)이 최근 불거진 노화, 건강 악화 등 소문에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연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건강을 걱정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난 정말 잘 지내고 있고,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최근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지난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매체들이 보도한 이연걸 최근 모습과 달리 혈색이 좋고 건강한 모습이었다.이연걸은 티베트 사원에서 승려와 만난 모습을 공개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이연걸은 1979년 영화 ‘이연걸의 소림사’로 데뷔, 1991년 영화 ‘황비홍’에 출연하며 이소룡과 성룡을 잇는 액션 스타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지난 2013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받고 치료에 매진해왔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이 때문에 이연걸은 안와 내압이 높아지면서 안구가 돌출되거나 각막, 시신경 등에 문제가 생겨 안와감압술을 받기도 했다. 사진=이연걸 페이스북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비공개 촬영회 관계자 “어린애들 데리고 팬티 노출 시켜”

    비공개 촬영회 관계자 “어린애들 데리고 팬티 노출 시켜”

    최근 불법 누드 촬영 피해자가 나온 비공개 촬영회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말 그대로 성기를 보기 위한 촬영회라고 해야 하나. 약간 그런식이다”라고 증언했다.다른 관계자 역시 25일 방송된 MBC ‘아침발전소’와의 인터뷰에서 “야한 거 찍던 사람이 누드 촬영 하기 위해서 사진 스튜디오를 차린 거라고 생각한다. K 스튜디오 운영자는 원래 미성년자 좋아하고 그런 스타일이나 촬영 들을 좋아한다. 어린애들 데리고 교복 같은 걸 입히고 팬티를 노출시킨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문제가 된 스튜디오를 찾아갔지만 간판도 인기척도 없었고, 쓰레기 봉투에서는 짧고 과감한 의상과 성인용품 등이 발견됐다. 비공개 촬영회에 참여했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성년자 모델 유 양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부모님이) 걱정한다. 왜 굳이 나서려고 하냐. 그래도 저는 제 할 말 하는 게 좋아서”라고 피해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다른 여성 역시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 입은 피해 경험을 고백했다. 이 여성은 “웨딩촬영 스튜디오에서 구인한다고 해서 갔는데 카페에서 미팅을 하더라. 가게 관리하는 데가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갔더니 키스방, 성매매 업소였다. 두번째 면접 봤던 곳에서는 망사 T팬티를 주더니 위에 속옷 안 입고 세미누드로 찍어보자고 했다. 거부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 사이버 성폭력 대응 센터 관계자는 “계약서 같은 걸 보면 모델이 파기를 할 수 없고 파기를 할시에는 모델이 2배 이상손애액을 배상한다고 명시돼 있다. 청소년이거나 20대 초반 여성들이 몇십 명의 남성 포토가 있는 그 자리에서 이 촬영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폭력적인 현장을 스톱시키는 게 힘들다”고 여성들이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피해 여성이 속았다는 걸 인지해도 스튜디오를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모델 성추행과 강압적 촬영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비공개 촬영회에서 피해를 봤다는 모델은 총 6명으로 늘었다.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유튜버 양예원씨, 동료 이소윤씨가 성추행과 강압적 촬영을 호소한 사건의 5번째 피해 모델을 지난 24일 저녁 조사했다. 양씨와 이씨는 지난 17일 각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촬영회에서 추행을 당했고 최근 사진이 유출됐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리고 A 씨를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추가 피의자 B 씨가 특정됐고 추가 피해 모델이 지금까지 4명 나왔다. 지금까지 경찰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은 모델들은 2014∼2016년에 걸쳐 피해를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현재 20대인 여성이며, 사건 당시 미성년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촬영회에서 있었던 추행과 협박 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사진 유포 사건 수사도 병행하면서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시 촬영에 참가한 사진가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고 이들로부터 사진 파일을 임의제출받아 유포된 사진과 비교하는 등의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모든 식물은 잠재적 ‘허브식물’이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모든 식물은 잠재적 ‘허브식물’이다

    학부 시절 ‘허브학개론’이라는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수업의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는 뜨거운 물과 종이컵, 식물의 잎 몇 장을 가져와 우리에게 나눠 주시곤 뜨거운 물에 잎을 하나씩 넣어 30초 후에 마셔보라고 하셨다. 나는 손톱만 한 보드라운 작은 잎을 뜨거운 물에 넣어 향을 맡은 후 그 물을 마셨다. 톡 쏘면서 진한 풀 향이 느껴졌다. 이 식물은 박하(민트) 중 하나인 페퍼민트였고, 이 페퍼민트 티는 내가 처음으로 마신 허브티였다.아니 그런 줄로만 알았다. 수업을 들으며 허브식물의 정의를 알게 되면서 나는 지금껏 나도 모르는 새에 수많은 허브식물을 매일 먹고, 마시고, 이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 페퍼민트 티가 나의 첫 허브티가 아님을 깨닫게 됐다. 허브식물이란 ‘약으로 이용하거나, 음식의 맛과 향을 내는 데 이용하는 식물’을 총칭하기 때문이다.우리가 허브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는 허브티를 판매하는 카페나 커피숍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우리가 주로 볼 수 있는 허브의 이름은 캐머마일이나 재스민, 민트와 같은 지중해 연안 원산의 외래 허브식물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허브’라는 단어에서 외국의 식물만을 떠올린다. 나도 그런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허브식물의 정의가 약으로 이용하거나 향과 맛으로 먹는 식물이라면, 단지 그들만 허브식물이라 칭할 수 있을까? 우리가 늘 접해온 녹차, 국화차, 둥굴레차, 보리차 모두 식물의 향을 마시는 우리의 전통 허브티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의 원료인 녹차의 차나무와 국화차의 감국, 둥굴레차의 둥굴레, 보리차의 보리는 소화를 촉진하고, 해독하고, 두통을 없애고, 진정시키는 약용 효과도 갖고 있다. 서양에서는 스테이크를 구울 때 늘 고기 위에 로즈메리라는 허브식물 잎을 올린다. 로즈메리의 향이 고기 잡내를 없애주고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즈메리는 서양의 대표적인 허브식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로즈메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허브식물이 있다. 보쌈을 하느라 돼지고기를 삶을 때 우리는 늘 양파나 대파, 생강 등을 넣는다. 삼겹살을 구울 땐 마늘을 함께 굽고, 파채를 썰어 함께 먹는다. 파와 마늘, 생강, 양파. 이들은 향으로 고기 냄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허브’ 식물이다. 동남아시아의 요리 재료로 이용되는 고수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게는 낯선 향이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오래전부터 쌀국수나 샐러드 등의 음식에 꼭 들어가는 식재료였으며, 위장을 보호하고 입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까지 있다. 이 고수와 비슷한 예로 우리나라의 깻잎을 들 수 있는데, 우리에게는 아주 익숙한 향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낯설고 강한, 한국 허브식물의 향이다. 이처럼 차로 마시는 식물은 모두 향을 이용하기 때문에 허브식물이라 할 수 있고, 우리가 늘 먹는 고추, 마늘, 양파, 파, 생강 등의 채소도 마찬가지다. 약으로 이용하는 인삼과 음식의 조미료인 후추, 깨, 고춧가루 등도 모두 허브식물이다.여기에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세상의 모든 식물은 아직 우리가 연구, 증명하지 못했을 뿐 각자가 지니고 있는 약효가 분명 존재한다. 약으로 이용하는 식물이 허브식물이라면, 세상의 모든 식물을 허브식물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현재 약으로 널리 이용하고 있는 식물’을 허브식물이라 하기 때문에 아직 약효가 연구되지 않은 식물들은 ‘잠재적 허브식물’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 커피와 차 시장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전통 허브식물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많아지고 있다. 한 전통차 제조 기업에서는 제주도에서 재배한 제주쑥과 귤, 그리고 제주 특산식물인 제주조릿대의 약효를 연구하고 이들을 차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제주조릿대는 전 세계에서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며,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좋다. 덕분에 제주조릿대의 효용성과 존재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제주조릿대차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지로 수출되고 있다. 유럽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허브’라는 식물이 다시 ‘한국형 허브’로서 유럽으로 역수출되는 셈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커피를 마시고 있다. 코페아 아라비카(Coffea arabica L.) 열매에서 채취한 종자를 불에 달궈 물을 내린 액체를 마시며 이 식물의 향을 음미한다. 커피나무 종자에 함유된 카페인은 몸과 정신에 활력을 주는 약용식물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허브식물이다. 우리가 모르는 새에도 우리는 늘 허브식물과 함께 살아오고 있었다. 삶이 고되고 힘들수록 사람들은 이들을 더 찾을 것이며, 앞으로 기능성이 증명된 새로운 허브식물들이 우리 곁을 채울 것이다.
  • ‘피팅모델 성추행·촬영협박’ 피해자 또 나왔다

    ‘피팅모델 성추행·촬영협박’ 피해자 또 나왔다

    모델 성추행과 강압적 언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피해를 봤다는 4번째 피해자가 나타났다.2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유튜버 양예원씨와 동료 이소윤씨가 성추행과 강압적 촬영을 호소한 사건의 4번째 고소인을 지난 22일 저녁 조사했다. 이 고소인은 양씨 등 기존 고소인 중 한 명과 원래 아는 사이였고, 양씨 등과 같이 3년 전 피고소인 A씨가 실장으로 있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스튜디오에서 촬영 중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4번째 피해자는 사진 유출 피해는 없었고 촬영 중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추가 고소인이 나타남에 따라 A씨와 당시 촬영에 참가한 사진작가를 모집한 B씨 등 피고소인 2명에 대한 경찰의 추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찰은 4번째 고소인을 조사하기에 앞서 전날 오전 A씨와 B씨를 불러 피고소인 조사를 한 바 있다. 조사에서 A씨 등은 혐의를 부인했으며 사진 유포도 자신들이 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A씨와 B씨는 사진업계에 종사하면서 서로 알게 된 사이로 문제가 된 3년 전 촬영이 있기 전부터 안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와 이씨는 지난 17일 각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촬영회에서 추행을 당했고 최근 사진이 유출됐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폐인과 비장애인 공생하는 사회 됐으면…”

    “자폐인과 비장애인 공생하는 사회 됐으면…”

    “‘이규재는 다 꼴찌지? 근데 이규재는 화가지’라는 말에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사람은 부족하나 넘치나 인정받아 마땅한 존재인데, 제가 엄마라는 권력으로 외면해 왔다는 걸 깨달았죠.”●서울시 발달장애 청소년 미술 지원 2016년에 이어 올해 서울시 발달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지원 사업에 참가 중인 자폐성 발달장애인 이규재(19)군의 어머니 김은정(54)씨는 지난 17일 이렇게 말했다. 올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군은 6살 때 지적장애를 동반하지 않는 자폐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규재 같은 장애를 ‘고기능 장애’라고 하는데, 사회성은 떨어지지만 인지 기능은 탁월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씨가 클라리넷 연주부터 ‘에이블 아트’(장애인 미술)까지 넘나들 수 있었던 이유다.“제 눈엔 아들이 그린 그림이 보잘것없어 보였어요. 우연히 규재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이소현 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 교수가 만든 ‘오티스타’(자폐인의 재능재활을 돕는 사회적기업) 공모전에 출전해 그림으로 상을 받았습니다.”김씨의 생각을 바꾼 건 중학교에 진학해 사춘기를 겪던 아들의 한마디였다. “어느 날 집에 돌아온 아들이 ‘이규재는 꼴찌지. 뭘 해도 꼴찌야. 수학도 꼴찌, 과학도 꼴찌…’라는 거예요. 고기능 자폐는 남들과 자신이 다르단 걸 인지하기에 자괴감을 느끼고 표출하거든요. 그런데 상을 탄 후로는 같은 말을 하다가도 ‘그런데 이규재는 화가지. 작가지. 상도 탔지’라고 꼭 덧붙이더라고요.”그날로 김씨는 ‘화가 이규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둘은 매주 토요일 서울 종로구 돈화문 박물관 마을을 찾는다. 이군이 ‘예(藝)·끼 아트스쿨’ 심화 과정에 다니기 때문이다. 홍익대 미대 출신 안태성(청각장애 4급)·이재순 화백 부부가 만든 사단법인 ‘도와지’(圖와知·장애와인권예술인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교육을 맡는다. 서울시 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온전한 자립 돕는 연속성 사업 필요 “복지관, 특수학교, 방과후수업 등 단순 미술치료를 제공하는 곳은 많지만 미술을 공부한 전공자들이 가르치는 경우는 드물어요. 무엇보다 주위 적응이 느린 장애 청소년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르치는 분들입니다.” 다만 김씨는 “‘에이블아트’를 하나의 장르로 인정하고 전문화시키려면 연속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냈다. 장애가 있는 청소년의 온전한 자립을 도우려면 일회성 사업으로 그쳐선 안 된다고 했다. 2015년과 지난해 장애인창작아트페어 출품 경험이 있는 이군은 엄연한 한국장애인미술협회 회원이다. 또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미술작가 공동작업실에 입주해 주 3회 이상 작업을 하며 전시 발표도 하고, 각종 공모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달 14일 서초광장에서 진행된 ‘서초굿데이 장애인한마음축제’에서 이군이 그린 작품 ‘파란 꽃’은 디자인 상품으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발달장애 아동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서초구가 운영하는 ‘늘봄카페’에서 판매된다. ●예산 없는 발달장애인법 개선돼야 주변의 여러 도움으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김씨의 얼굴엔 그늘이 여전하다. 알록달록한 꽃무늬 두건 속에 감춰진 짧은 머리카락을 가리키며 김씨는 호소했다. “2014년 발달장애인법이 만들어졌지만 예산이 없어 ‘껍데기법’이나 마찬가지예요. 지난달 2일(세계자폐인의 날) 발달장애 자녀를 둔 전국 부모 209명이 모여 발달장애국가책임제를 선포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머리를 깎았습니다. 자폐인과 비장애인이 공생하는 사회가 되지 않으면 부모가 죽은 뒤 시설로 가 비참한 죽음을 맞는 현실을 바꿀 수 없습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효과음 장르 개척 ‘음향의 대부’ 김벌래 별세

    효과음 장르 개척 ‘음향의 대부’ 김벌래 별세

    국내에서 효과음 장르를 개척해 ‘음향의 달인’으로 불린 광고 음악가 김벌래(본명 김평호)씨가 21일 오전 별세했다. 77세.김씨는 1941년 태어나 학창 시절 연극배우를 꿈꿨다. ‘벌래’라는 예명은 그가 연극계에서 일하던 당시 연극인 고 이해랑이 “조그만 녀석이 여기저기 부지런히 돌아다닌다”며 붙여 준 ‘벌레’라는 별명을 고쳐 만든 것이다. 김씨는 1962년 동아방송에 음향효과 프로듀서(PD)로 입사하면서 소리를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이후 광고와 방송 음향 등을 수없이 만들었다. ‘1970∼1980년대 만들어진 광고 소리의 90%는 김벌래 것’이라고 할 만큼 한국 광고 음향의 대부로 꼽힌다. 지난 50년간 2만여편이 넘는 소리들을 제작했다. 콜라 병마개 따는 소리를 만들어 콜라 회사로부터 백지수표를 받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또 만화 ‘로봇 태권 브이’의 음향 작업을 진행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 등 많은 대형 이벤트에서 사운드 연출을 맡았다. 최종 학력이 국립체신고등학교 졸업인 김씨는 평소 학벌 사회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2007년 ‘제목을 못 정한 책’이라는 저서를 내며 “그까짓 이름, 제목, 완장, 명예, 지위 따위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책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88올림픽 폐막식 때는 명문대 음대 교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듬이소리’를 틀어 큰 성공을 거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섹시 키워드로 유료회원 유인”… 예술 가면 쓴 성폭력

    일반인도 5만원 내면 참석 가능 단골손님만 서약서·현금 거래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의 피팅모델 성추행 피해 폭로 이후 ‘비공개 촬영회’에서 벌어지는 성추행 피해 폭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건전한 사진회도 많지만, 일부 스튜디오가 노골적인 노출 사진 촬영을 요구하면서 변질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 유명 사진작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공개 촬영회에서 예술이 아닌 음란 외설에 가까운 사진을 찍는 경우가 파다한데 이를 일반인이나 초보 모델,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강요하는 것이 큰 문제”라면서 “사전에 합의되지 않았는데 예술을 빙자해 과도한 노출이나 신체접촉 등 성폭력도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한 모델도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알바몬을 통해 일반 콘셉트로 사진을 찍기로 하고 촬영회에 갔지만 세일러복(일본식 교복)과 속옷을 건넸다”고 폭로했다. 앞서 지난 18일 페이스북에는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소비하면서 이를 사진으로 남기는 악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2000년대 초부터 젊은 여성 모델을 강간하고,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한 뒤 소장해 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작가 사이에 이런 ‘비공개 촬영회’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나 카페 등을 통해 공공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집 글에는 모델의 사진, 신체 사이즈, 촬영 콘셉트, 착용 속옷 등이 노골적으로 적혀 있다. 사진작가가 아닌 일반인도 5만원 정도의 회비만 내면 참석이 가능하다. 사진작가가 10명이 투입될 경우 회비가 50만원 정도 모이면 일부는 모델 수당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스튜디오 실장이 갖는 식이다. 모델의 노출 수위가 높을수록 회비가 올라간다. 사진 유출 등 2차 범죄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부 남성 커뮤니티에서는 사진이 찍힌 여성을 비하하는 댓글들을 달고 쪽지로 사진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공유하는 등의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포르노에 가까운 사진을 찍고 가끔 미성년자도 섭외하는 촬영회도 있는데 돈은 현금으로만 거래하고 스튜디오에서 서약서를 받은 단골손님만 참석시키기 때문에 쉽게 발각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도 “종종 마포구 인근 스튜디오에서 성관계 촬영이 이뤄진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호 합의한 계약서가 있고, 계약의 범위 내에서 이뤄진 촬영에 대해서는 혐의를 적용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한다. 노영희 변호사는 “계약서상의 내용과 실제 촬영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 증명되면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계약서의 내용이 애매하게 되어 있거나 현장에 있던 촬영기사들끼리 미리 입을 맞추거나 증거가 되는 사진들을 인멸하면 피해 여성이 불리해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유튜버 양씨와 동료 이소윤씨를 협박해 노출사진을 찍고 집단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스튜디오 운영자 A씨와 동호인 모집책 B씨를 22일 오전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유포된 양씨의 사진이 촬영된 일자와 카메라 정보를 토대로 당시 촬영회에 참석했던 관련자도 모두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2015년 1월쯤 제3의 피해자 C씨에게 양씨 등에게 한 것과 동일한 피해를 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도 구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여성 모델의 노출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됐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진을 찍은 10여명과 2차 유포자, 음란사이트 운영자 등 피고소인 26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음란물 유포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촬영 과정에서 강압이나 협박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연걸 근황, 갑상선 기능 항진증 투병 이후 ‘황비홍은 어디 가고...’

    이연걸 근황, 갑상선 기능 항진증 투병 이후 ‘황비홍은 어디 가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는 중국 배우 이연걸의 최근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지난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측은 배우 이연걸이 최근 티베트 한 사원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이연걸이 주위 사람들 부축을 받아 걸었다는 목격담과 함께 그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백발머리에 수척해진 이연걸의 모습이 담겼다.1963년생인 이연걸은 50대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쇠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앞서 지난 2013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받은 후, 활동이 뜸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이 때문에 이연걸은 안와 내압이 높아지면서 안구가 돌출되거나 각막, 시신경 등에 문제가 생겨 안와감압술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연걸은 1979년 영화 ‘이연걸의 소림사’로 데뷔, 1991년 영화 ‘황비홍’에 출연하며 이소룡과 성룡을 잇는 액션 스타로 주목받았다.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추행’ 스튜디오 압수수색

    3년 전 피팅모델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신체 노출 사진이 유출됐다는 유명 유튜버의 폭로 내용을 수사해 온 경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운영자를 출국 금지한 데 이어 스튜디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유튜버 양예원씨와 그의 동료인 배우 지망생 이소윤씨로부터 고소당한 스튜디오 실장 A씨와 다른 혐의자 B씨의 주거지와 스튜디오,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17∼19일 A씨와 B씨를 잇따라 출국 금지했으며,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대로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미성년자인 모델 유예림양이 양씨 등과는 다른 스튜디오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유양의 사건과 관련해서는 가해자로 추정된 스튜디오 운영자로부터 자수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양예원 촬영회 갔던 남성 “분위기 이상해 뛰쳐나왔다”

    양예원 촬영회 갔던 남성 “분위기 이상해 뛰쳐나왔다”

    ‘스튜디오 집단성추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수사 범위를 확대해가고 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유튜버 양예원과 배우 지망생 이소윤에 대한 비공개 고소인 조사를 시작해, 이날 새벽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기존 피고소인 스튜디오실장 A씨(닉네임 ‘토니’) 외에 혐의자 B씨를 추가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B씨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 중 하나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양예원과 이소윤 외에 제3의 모델이 추가 피해 사실을 알려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르면 내주 피고소인 A씨와 추가 혐의자 B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적용 혐의와 입건 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런가하면 ‘스브스뉴스’는 18일 양예원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한 촬영회에 참여했던 남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남성은 “강압적인 분위기는 없었지만 (양예원)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털어놨다. 촬영회 회원 대부분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누가 내 연락처를 도용한 것 같다”며 인터뷰를 거부했지만 그중 한 남성은 매체와 만나 “회원들이 만진 적은 없지만 (양예원) 표정이 활발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건장한 남자들이 있기 때문에 모델이 위축됐던 것 같다. 실장과 양예원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촬영장에서 실장의 권력은 절대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남성은 “양예원이 모델이었던 촬영회에 갔다가 크게 충격받았다”면서 “남성들이 모델에게 자세를 요구했는데 절대 사진적으로 가치 있는 포즈가 아니었고, 참가자들은 거의 40~50대였고 서로 잘 아는 사이 같았다. 분위기가 너무 이상해서 중간에 뛰쳐나왔다”고 고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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