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세영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 담석증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 노숙자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 검거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39
  • 조지 클루니 ‘올 최고 섹시男’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45)가 연예주간 피플의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뽑혔다. 클루니는 1997년에도 뽑힌 적이 있으며 지금까지 이 영예를 두 번 안은 스타는 그의 절친한 친구인 브래드 피트뿐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잡지는 1985년 멜 깁슨을 시작으로 톰 크루즈(1990), 브래드 피트(1995,2000), 덴젤 워싱턴(1996), 주드 로(2004) 등을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꼽은 바 있다. 자신이 뽑혔다는 소식에 클루니는 “세 번째 영광을 노리던 피트가 섭섭해할 것”이라고 농담을 한 뒤 “하지만 이번이 내 마지막 영광이라고 그에게 말해 주고 싶다.”며 웃었다. 잡지는 “종합적인 요건을 고려해 클루니를 뽑았다.”면서 “그가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총각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이번 선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클루니는 ‘시리아나’로 올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고 동시에 ‘굿나잇 앤드 굿럭’으로 감독상 후보에도 올라 여러 가지로 행복한 한 해를 보내게 됐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방·이슬람 대립은 문명충돌 아닌 이·팔레스타인 정치적 갈등이 원인”

    “서방·이슬람 대립은 문명충돌 아닌 이·팔레스타인 정치적 갈등이 원인”

    “문명 충돌 따윈 없다.” 서방과 이슬람의 긴장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소집된 유엔 ‘현인(賢人)회의’가 논쟁적인 첫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슬람과 서방세계 사이의 긴장이 ‘문명충돌론’에서 얘기하듯 신앙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정치적 갈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남아공의 데스먼드 투투 주교, 모하메드 하타미 전 이란 대통령 등 20명의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현인회의는 13일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서방·이슬람 긴장의 유일한 원천은 아니지만 두 세계의 문화·정치적 관계를 규정하는 핵심적 상징이 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도 “침공의 명분이 됐던 테러집단과 이라크의 관계는 결코 확인된 바 없다.”면서 “결국 정의롭지 못한 공격이 서방으로부터 가해지고 있다는 인식을 무슬림 사회에 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폭력적인 이슬람 저항운동의 확산에 대해서는 서방과 중동 권위주의 정권의 공동책임론을 제기했다. 서방국가의 암묵적 지원을 등에 업은 권위주의 정권이 반정부 세력의 활동을 탄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누름으로써 극단적인 반서방·폭력노선이 부상하도록 부추겼다는 것이다. 코피 아난 사무총장도 보고서 발간에 맞춰 발표한 성명에서 “신앙이 아니라 신앙을 가진 사람, 그들이 서로에 대해 행동하는 방식이 문제”라면서 “두 세계간 긴장의 근원에 종교가 자리잡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명백하다.”고 거들었다. 보고서는 서방과 이슬람의 ‘문명동맹’을 위한 방안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석보고서 작성과 문명간 긴장해소를 위한 유엔의 고위급 대표 임명 등 11가지를 제안했다.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보고서를 “문명 충돌이 임박했다는 보수적 기독교계의 주장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잘못을 지적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어 미국 정부의 호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이스라엘 ‘중동의 미아’ 되나

    이스라엘이 긴장하고 있다.‘유일한 우방’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을 수 있다는 극단적 공포감마저 감돈다. 지난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온건파의 ‘새로운 중동’ 구상이 탄력을 받아가는 탓이다. 급기야 ‘광범위한 중동정책’ 수립을 위해 이란·시리아와 관계개선이 필요하다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발언까지 나왔다.‘중동의 미아’로 고립되는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할 판이다. 미국으로선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아랍권 여론이 무엇보다 부담스럽다.‘발등의 불’인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아랍국가의 협력이 필수적인 까닭이다. 이번 기회에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압력도 정치권 안팎에서 가중되고 있다.●레바논 침공 계기로 균열 조짐 1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양국 관계는 지난 여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계기로 이상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을 지원한 미국엔 ‘침략의 후원자’라는 불명예스러운 낙인만 돌아왔다. 지지부진한 전과로 정치적 치명상을 입은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의 신뢰상실을 걱정하고 있다. 동맹파트너로서 군사적 능력을 의심받게 됨에 따라 이후 중동정책 추진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국이 추진해 온 중동 민주화 구상도 불만거리다. 무력충돌을 빚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모두 미국이 적극적으로 후원한 선거를 통해 세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대미관계를 둘러싼 이스라엘의 위기감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스라엘은 부시 정부가 이슬람 급진세력과 이란에 대한 강경입장을 접고 타협노선으로 전환할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로버트 게이츠가 과거 부시 정부가 이란과의 대화를 거부한 것에 비판적이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유발 슈나이니츠 이스라엘 의회 외교·국방위원은 “많은 이스라엘인들이 지금 상황이 나치 제국의 재무장을 목도하던 1930년대 유럽과 유사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이란핵 해결 위해 이스라엘 희생? 아랍권에 ‘반(反)이란 동맹’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양보를 이스라엘에 요구할지 모른다는 점도 이스라엘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안보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미 정치권 안팎에서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는 것도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9월엔 라이스 장관의 핵심 참모로 알려진 필립 젤리카우가 “중동지역의 안정 구축을 위해 팔레스타인 문제에 진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해 이스라엘 정치권을 들끓게 만들었다. 지난 봄엔 하버드대 케네디 정부 연구소의 스티븐 월트 교수가 이스라엘의 로비가 미국 외교정책에 부적절한 압력이 되고 있다고 공개 비판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13일(현지시간) 이뤄진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의 미국 방문도 이스라엘이 체감하는 위기의식을 전달, 양국 관계의 균열을 봉합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고 본다. 올메르트 총리와의 회동 뒤 부시 대통령이 밝힌 이란 핵에 대한 강경대처 방침도 정치적 수사 이상의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유럽 ‘反유대주의’ 비상

    유럽 ‘反유대주의’ 비상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유럽대륙에 ‘반유대주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일부 극우집단의 병리학적 일탈행위로 간주되던 반유대주의가 ‘상식을 가진 정상인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현지 유대인 사회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유럽의 반유대주의는 지난 여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계기로 급격히 심화됐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이같은 기류는 독일·오스트리아 등 유대인 탄압의 전력을 가진 나라들뿐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해외 유대인회의 ‘반유대주의´ 의제로 12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7∼8월 영국에서는 132건의 반유대주의 행위가 적발됐다. 프랑스에서도 7월 이후 유대인에 대한 공격이 79% 증가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해외 유대인 회의 참석자들도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80개국 100여명의 유대인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텔아비브 대학의 다이나 포랫 반유대·인종주의 연구센터 소장은 “2006년 여름을 계기로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면서 “반유대주의는 이제 ‘정상적 견해들’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진단했다. 유럽 유대인 의회의 일람 모스는 “일반인들 사이에 확산된 반유대주의는 거리에서 벌어지는 극단주의자들의 공격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간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레바논에 대한 군사공격이 유럽과 나머지 지역에 반유대주의 기류를 결정적으로 악화시켰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독일선 추모행사장 습격도 독일·오스트리아 등 중·동부 유럽의 반유대주의 기류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9일 독일 동부 도시 프랑크푸르트에서는 1930년대 유대인 탄압이 시작된 날을 기리기 위해 열린 추모식에 네오 나치 시위대원들이 난입해 행사장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사건이 벌어졌다. 독일 경찰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극우집단이 저지른 유대인 공격행위는 8000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7월에는 작센 안할트 주의 네오 나치 집회현장에서 홀로코스트 희생자인 안네 프랑크의 일기가 불태워져 시민단체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달에는 이 지역 10대 청소년들이 급우 한 명에게 나치시대 유대인 표식이 그려진 옷을 입고 학교를 돌아다니게 한 사실이 보도돼 충격을 던졌다.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도 9일 국영 TV를 통해 중계된 연설에서 “독일에는 반유대주의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대인 60% 非이스라엘 거주 2004년 현재 전 세계의 유대인 수는 약 1300만명으로 이 가운데 520만명이 이스라엘에 살고 있다. 나머지는 주로 북미와 유럽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미국이 580만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가 60만명, 러시아 55만명, 영국 30만명 등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美명문대 ‘아시아계 차별’ 언제까지…

    美명문대 ‘아시아계 차별’ 언제까지…

    미국 명문대학 입학과정에서 흑인·히스패닉은 물론 백인 지원자들보다 높은 성적기준을 요구받아 온 아시아계 지원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보도했다. 지난주 미시간주에서는 그동안 흑인·히스패닉 지원자들에게 부여해 온 입학 특혜를 축소하는 법안이 주민투표를 통과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에서도 같은 법안이 가결됐다. 미국 대학들은 시민권 운동이 한창이던 1960∼70년대 ‘인종 차별철폐 조치(affirmative action)’의 일환으로 흑인·히스패닉·아시아계 지원자들에게 백인들보다 관대한 입학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시아계 지원자의 명문대 입학 비율이 전체 인구 구성비를 크게 앞지르게 되자 많은 대학들이 아시아계에 대한 특혜를 중단했다. 문제는 일부 대학들이 아시아계 지원자들에게 백인들보다 높은 자격기준을 요구하면서 아시아계 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 인구에서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4.5%. 하지만 명문대 재학생 가운데는 10∼30%가 아시아계다. 최근엔 예일대에 재학 중인 중국계 미국인 지안 리(17)가 프린스턴 대학을 연방 교육부에 제소했다. 그는 소장에서 “대학입학자격시험(SAT)에서 만점인 2400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린스턴은 물론 스탠퍼드,MIT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면서 “인종과 출생국 때문에 불이익을 당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스트리트저널은 소수인종 입학특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아시아계 지원자들이 불이익을 받아왔다는 실증적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대학들이 아시아계 합격자들을 늘려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시간주에 이어 일리노이, 미주리, 오리건주 등에서도 흑인·히스패닉에 대한 입학특혜 철폐 법안이 주민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美 중간선거 여소 야대] 한인 14명 당선 ‘역대 최다’

    7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입후보자 규모로는 사상 최다인 17명이 주 상·하원과 교육위원, 시의원 등에 출마,14명이 당선됐다. 당선자수 또한 역대 최대규모다. 주 상원의원 출마자 중에서는 신호범(워싱턴)·도나 김(하와이) 후보가, 주 하원의원으로는 임용근(오리건), 메리 정(캘리포니아)·실비아 장 루크(하와이)·샤론 하(하와이)·훈영 합굿(미시간) 후보 등이 당선이 확정됐다. 이 가운데 오리건주 하원에 출마한 임용근(공화당) 후보는 한인 최다선인 5선에 성공했다.1966년 미국으로 이민와 아메리칸 로열젤리회사를 창업하고, 오리건주 한인회장과 미주한인총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다.90년엔 오리건 주지사에 도전,2위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아직까지 한인 최초 주지사의 꿈을 접지 않고 있다. 입양아 출신으로 미시간주 하원의원에 도전했던 합굿(민주당) 후보도 86.9%의 압도적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74년 인천에서 태어난 그는 2년 뒤 미국으로 입양돼 미시간 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2002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11월 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서류가 남아 있지 않아 상봉에는 실패했다.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한인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주 조세형평위원에 출마한 미셸 박 후보가 60.3%의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된 것을 비롯,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에 출마한 제인 김과 어바인 시의원에 출마한 강석희 후보 등 4명의 한인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美 중간선거 여소 야대] 화제의 당선자들

    [美 중간선거 여소 야대] 화제의 당선자들

    미국 중간선거는 의회의 판도를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화제의 인물을 많이 탄생시켰다. ‘당론’을 거스르며 이라크전을 옹호하다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파문’을 당했던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코네티컷)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극적으로 생환했다. 사실상 이라크전에 대한 찬반투표로 치러진 3개월 전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리버먼은 기업인 출신 정치신인 네드 래몬트에 패했지만 경선결과에 불복,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 리버먼은 49%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 40%에 그친 래몬트를 누르고 무난하게 당선됐다. 9선에 도전한 민주당의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도 미국 정치사를 새로 썼다. 그는 이번 선거전에 220만달러의 사비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인 출신의 공화당 후보 존 래즈를 가볍게 눌렀다. 올해 89세로 임기를 채울 경우 95세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미 상원 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의원으로 남게 되는 셈이다.1946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14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전승을 기록했다. 버몬트주에서는 ‘민주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 하원의원(무소속)이 공화당의 억만장자 후보 리처드 태런트를 누르고 미국의 첫번째 ‘사회주의자 상원의원’이 됐다. 스웨덴식 사회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샌더스 의원은 자신의 당선에 대해 “심화되는 빈곤과 불평등, 복지혜택의 축소 등에 대한 미국인들의 광범위한 불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민주당의 밥 케이시 후보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릭 산토룸 상원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테러와의 전쟁 와중에서도 하원에서는 미국 의회 역사상 첫 무슬림의원이 탄생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마한 민주당 키스 엘리슨은 최초의 무슬림 연방 하원의원에 확정된 뒤 “이라크에서 미군이 즉각 철군해야 한다.”고 신념을 밝혔다. 흑인인 엘리슨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무슬림’이라는 종교적 이유로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변호사로 두 차례 주(州) 의원을 지낸 엘리슨 당선자는 “다양한 종교를 흡수할 수 있어야 진정한 사회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선거운동 내내 언론이 자신의 종교 문제를 보도했다고 비난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데벌 패트릭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 미 역사상 두번째 흑인 주지사 기록을 세우게 됐다. 미 최초의 흑인 주지사는 1990년 1월 버지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로렌스 더글러스 윌더이다. 패트릭 주지사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엘리트로 코카콜라사 임원 출신의 정치 신인이다. 영화배우 출신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민주당 바람속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공화당 후보인 그는 일찌감치 재선을 확정지었다. 이날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축하연에서,“연임이 자랑스럽다. 여러분들의 가치와 꿈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안동환 이세영기자 sunstory@seoul.co.kr ● 용어 클릭 미국 중간선거(off year election)는 대통령 임기(4년) 중간이 되는 집권 2년째 실시해 붙여진 명칭이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며 차기 대선의 향배를 예측하는 방향타다. 2년 임기의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50개주마다 2명씩 배정된 6년 임기의 상원의원 100명 중 3분의 1이 대상이다. 이번 선거에선 2000년 당선자인 상원의원 33명과 하원의원 전원,50명의 주지사 중 36명을 새로 뽑는다. 선거일은 대체로 매해 11월 첫째주 화요일.2002년 11월에 치러진 선거에선 여당인 공화당이 상·하 양원과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 [피플 인 포커스]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당선 확정

    결국 ‘미국의 악몽’은 현실화됐다. 5일(현지시간) 치러진 니카라과 대선에서 다니엘 오르테가 전 대통령이 40%에 가까운 득표율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레이건 행정부의 ‘제거대상 1호’이자 80년대 좌파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라틴아메리카의 혁명 영웅이 16년 만에 권좌에 복귀한 것이다. 오르테가가 이끄는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은 혁명으로 권력을 잡은 뒤 선거에 패해 물러났다 선거를 통해 재집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권력은 ‘총구’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정치적 진리를 확인시킨 셈이다. ●오르테가-부시 父子의 악연 1990년 오르테가의 실각이 사실상 미국의 ‘기획’에 의해 이뤄졌고 그의 재집권을 가장 우려한 것도 미국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결과는 단순한 좌·우 정권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영국 BBC 방송은 선거 전부터 오르테가가 승리한다면 “미국의 16년 중남미 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했음을 알리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예견해 왔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특히 부시 부자(父子)와 오르테가의 ‘악연’을 살펴 보면 분명해진다. 아버지 부시는 1970∼80년대 CIA국장과 부통령을 지내며 산디니스타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 가혹한 봉쇄정책을 주도하는 한편 우익반군 ‘콘트라’에 돈과 무기를 지원, 니카라과를 내전의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이란-콘트라 스캔들’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89년 대통령 취임 뒤엔 우파 비올레타 차모로를 앞세워 오르테가를 낙선시키는 데 성공한다. 미국이 중남미에서 벌인 ‘저강도 전쟁’의 결정판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워싱턴 컨센서스’로 상징되는 미국의 시장주의 이식 프로젝트는 니카라과를 비롯한 중남미 전역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경기침체와 양극화라는 부작용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내전에 대한 염증과 미국의 지원에 대한 기대심리로 우파에 기울던 중남미 민심은 다시 좌파로 급선회한다. 베네수엘라를 시작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 차례로 좌파정권이 들어섰고 올해엔 칠레와 볼리비아가 좌파의 집권대열에 합류했다. ●반제국주의 혁명가에서 ‘노회한 정치인’으로 오르테가의 귀환은 결국 중남미의 ‘좌파 벨트’가 미국의 ‘턱밑’까지 육박했음을 의미하는 한편, 부시 대통령에게는 아버지 시절부터 진행해 온 중남미 정책이 총체적 실패로 판명됐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최근 중남미 선거에 개입을 자제해 왔던 미국이 니카라과 선거를 앞두고는 “오르테가만은 안된다.”며 자본 철수를 경고하는 등 ‘강수’를 둔 것도 이 때문이었다. 물론 오르테가의 승리에는 해외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기업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스스로 급진적 이미지를 탈색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도 주효했다. 과거 자신과 대립했던 콘트라 반군 지도자를 러닝메이트로 삼는가 하면, 집권시절 재산을 압류당하거나 내전으로 희생된 사람들에게도 용서를 구했다.‘매판자본 축출’을 외치던 반제국주의 혁명가에서 화해와 평화를 말하는 ‘노회한 정치인’으로 변신한 것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美 중간선거 투표 좁혀지는 격차 공화 추격 먹힐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세영기자|앞으로 2년간 미국의 국내외 정책방향을 가늠할 미 의회 중간선거가 7일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3명, 주지사 36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 결과는 7일 저녁(한국시간 8일 오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새 전자투표기 고장나 투표 지연되기도 이날 투표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일부 주에서는 새로 도입한 전자투표기가 잇따라 말썽을 일으켰다. 인디애나주와 오하이오주 수십개 투표구에선 전자투표기가 고장나거나 선거관계자들의 조작이 서툴러 투표가 지연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 때문에 인디애나주 델라웨어 카운티는 투표 마감시간의 연장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2000년 대선 때 재검표 소동을 겪은 플로리다주의 몇몇 투표소는 다시 종이 투표지를 꺼내야 했다. 이번에 새 전자투표기를 사용한 유권자는 전체의 3분의1에 해당된다. ●“하원은 민주, 상원은 공화” 현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지지율에선 앞서지만, 그 격차가 실제 득표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선거가 시작되면서 양당간 격차가 줄었다는 관측도 있다. 워싱턴의 정치 분석가인 로버트 노박은 6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판세분석 보고서를 통해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최근 조사의 민주당 지지율에는 투표권이 없거나 투표를 하지 않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여론이 반영돼 있다.”면서 “역대 선거에서도 공화당은 선거에 임박해서 지지율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퓨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 부동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떨어진 반면 공화당 지지도는 상승,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4%포인트까지 줄었다고 보도했다.2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1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기대가 너무 커 상·하원 어느 한 곳에서 다수당이 못 되면 이를 ‘실패한 선거’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와 함께 서면 표 떨어진다” 막판 지원유세에 몰두하던 조지 부시 대통령은 6일 플로리다주에서 후보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부시 대통령은 부인 로라 여사와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서 공화당 주지사 후보인 찰리 크리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크리스트 후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체면을 구겼다. 크리스트 후보는 당시 다른 도시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크리스트 후보측은 펜사콜라에서는 이미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경합이 치열한 팜 비치 지역에서 따로 유세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칼 로브 백악관 정치보좌관은 “공동 유세를 불과 하루 앞두고 그들이 갑자기 일정을 바꿨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사담풍(風)’ 변수 될까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사형 판결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들은 이라크 재판정국을 막판 선거전에 적극 활용했다. 이들은 ‘안보정당은 공화당이며 민주당은 대안없는 정당’이란 논리를 폈다. 반면 이라크전 후유증과 반전 분위기 등에 편승해 비교적 여유롭게 선거전을 치러온 민주당은 이미 유권자들은 마음을 정했기 때문에 선거 판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퓨 리서치센터의 앤드루 코헛 소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막판에 상승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담풍’이 미풍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버지니아와 미주리, 몬타나, 메릴랜드, 테네시 등 1∼2%포인트 안팎의 초접전지역 민주당 후보들은 재판정국이 판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dawn@seoul.co.kr
  • 후세인 재판 국제사회 양분…공정성 논란까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선고 이튿날인 6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는 통금령이 일부 내려진 듯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종족간 유혈분쟁을 우려한 탓도 있다고 영국 BBC는 풀이했다. 이라크 법원의 판결에 대해 국제사회의 여론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정당한 판결’이라고 환영한 것과 달리, 아랍권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나온 정치적 결정’이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유럽 국가마저 “사형 집행은 안 된다.”며 거들었고 국제기구와 국제법 전문가들은 재판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아랍권 “한편의 코미디”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유럽연합(EU)은 “유죄 판결은 환영하지만 사형을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고, 유럽의회도 “무익하고 잘못된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바티칸은 “‘눈에는 눈’식 복수를 위한 구시대적 판결”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러시아 국가두마 외교위원회의 콘스탄틴 코사초프 위원장도 “이라크에 심각한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랍권 대부분은 이번 판결을 ‘코미디’라고 비웃고 있다. 아랍해방전선의 마무드 알 사이피는 “미군 탱크의 지원을 받으며 돌아온 반역자들이 후세인을 재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후세인과 8년 전쟁을 치른 이란은 “후세인은 또 다른 범죄행위들에 대해서도 심판을 받아야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 무슬림 지도자들은 이번 판결이 미국의 중동정책을 무력화하고 테러리스트의 극렬한 행동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 “중간선거와 무관” 이번 판결이 미 의회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시기를 조율했다는 의혹과 관련,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터무니 없는 중상”이라고 일축했다. 재판의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될 조짐이다.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국제법 전문가 소냐 스키츠는 “문제의 핵심은 이번 재판이 국제 기준으로나 이라크 기준으로나 공정한 재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국제사면위원회도 재판의 공정성을 문제삼았고, 국제법 전문가들도 후세인이 다른 잔학행위들에 대해 충분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사형이 집행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BBC는 이라크 법원에 의해 진행된 이번 재판은 ‘국가 범죄’에 대한 처리 방식을 두고 새로운 논란을 제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사법기구에 의해 진행된 르완다·유고전범재판과 달리 당사국 사법부가 주도한 이번 재판에서 공정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된 만큼, 국제사법재판소 등 제3의 기구에 해결을 바라는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동성애 반대’ 美 목사, 동성애 추문 ‘사임’

    돈을 주고 동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추문에 시달려온 미국 보수교단의 거물급 목사가 사임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신도수 3000만명의 전미복음주의연합(NAE)을 이끌며 동성결혼 합법화에 극렬히 반대해온 인물이란 점이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한 남성과 주기적으로 육체관계를 가져왔다는 의혹을 받아온 테드 해거드(50) 목사가 NAE 대표직과 사역해온 교회의 당회장직에서 모두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지도부가 흔들림 없이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자진해서 물러나기로 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성애를 가졌다는 사실은 끝내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 2003년 3월 NAE 대표에 선출된 해거드 목사는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복음주의자 가운데서도 가장 막강한 인사로 꼽힌다.2004년 매사추세츠주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자 전국을 순회하며 반대 모임을 조직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다른 교단 지도자들과 함께 콜로라도주에 상정된 동성결혼 금지법안이 통과되도록 지원하는 등 동성애 반대운동의 최일선에 서 왔다. 해거드 목사와의 동성애 관계를 폭로한 마이크 존스(49)는 “인터넷에 낸 광고를 보고 해거드 목사가 찾아와 관계를 맺었지만 그의 신분은 알지 못했다.”면서 “이후 TV에 나와 동성애를 비난하는 설교를 하는 것을 보고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 8월 해거드 목사와 마지막 관계를 맺었으며 그의 음성 메시지와 돈을 담아 건넨 봉투 등 증거물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美 첫 ‘사회주의자 상원’ 나오나

    좌파정당의 불모지 미국에서 60대 사회주의자의 ‘1인 혁명’이 결실을 맺고 있다. 미국 역사상 첫번째 ‘사회주의자 상원의원’을 노리는 버니 샌더스(65) 버몬트주 하원의원이 주인공이다. 그는 중간선거를 나흘 앞둔 현재 라이벌인 공화당의 백만장자 기업인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 현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만 없다면 샌더스와 상원의 ‘운명적 조우’는 무난할 것”이라면서 “그의 성공은 미국정치에 대한 전통적 학설들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년이 넘는 미국의 정당정치사에서 사회주의 정당과 정치인들은 견고한 제도권의 벽 앞에서 번번이 좌절해야 했다. 상원의 보수성은 특히 심각해 역대 선거에서 사회주의 후보 가운데 가장 선전한 경우가 1930년 6%를 득표한 에밀 세이덜일 정도다. 특이한 점은 샌더스의 `정치기술´에 대한 평가가 지지자들이든 반대자들이든 한결같이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어디서나 자신이 사회주의자란 사실을 자랑할 만큼 ‘뻔뻔’스러우며, 고집불통에 툭하면 장광설을 늘어놓는 등 사교감각이 ‘제로’에 가깝다는 평을 듣는다. 버몬트대 정치학과의 개리슨 넬슨 교수는 “‘자유주의자’라는 말조차 모욕으로 받아들여지는 미국 사회에서 돈도 없고 소속 정당도 없는 데다 특별한 신체적 매력도 없는 그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학문적 연구대상”이라고 말했다. 물론 샌더스는 하원에서 이미 8선을 기록 중인 관록의 정치인이기도 하다.1980년대 벌링턴 시장을 지낼 당시 시정부를 개혁하고 침체된 도시경제를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이라크 미군 10월 103명 숨져

    이라크 미군 10월 103명 숨져

    지난달 이라크 주둔 미군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나면서 원인과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미국 정치권에 확산되고 있다. 이라크 무장세력이 미국내 철군여론 조성을 위해 공격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란 주장이 있는가 하면,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빚어진 필연적 결과라는 견해도 있다. 특히 이번 사안이 집권당과 정부에 대한 정치적 책임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공화당과 백악관은 이라크의 상황을 베트남전 말기 상황과 비교해가며 논란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라크판 ‘구정공세’? ‘무장세력 기획설’을 전파하는 데는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까지 나서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상황을 1968년 베트남전 당시 반군들의 ‘구정공세’와 비교한 뒤 공화당과 정부에 화살을 돌리는 것은 무장세력의 의도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정공세가 공산반군들에도 큰 군사적 손실을 가져왔지만 미군의 인명피해를 늘려 철군압력을 가중시키고 존슨 행정부에 대한 지지도를 큰 폭으로 떨어뜨리는 등 정치적 성공을 거둔 것처럼 이라크 반군들도 유사한 목적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체니 부통령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반군세력들이 임박한 미국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군사행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군들은) 우리가 선거일정에 돌입했다는 사실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미국의 여론 추이를 면밀히 살피며 공격시기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이 이슬람 성월(聖月) 라마단이었다는 점도 치안 악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바그다드 장악하려 군병력 투입 늘린 탓” 하지만 정치권 외부의 전문가들은 백악관의 주장에 냉소적이다. 이라크의 상황악화를 반군들의 정치적 의도와 연결지으려는 것은 지나친 견강부회라는 것이다. 워싱턴에 있는 국제전략연구센터의 앤서니 코데스먼은 “10월 미군 사망자가 늘어난 것은 미군이 수도를 장악하기 위해 더 많은 병력을 바그다드로 투입시킨 데 따른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이라크가 종파간 갈등이 악화되면서 느리고, 꾸준하게 내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내전으로 인한 군사갈등의 십자포화에 갇혀 있는 한 미군의 피해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10월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이 103명이라고 31일 밝혔다. 지난 2003년 개전 이래 한달 사망자로는 네번째로 많은 수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달은 2004년 11월로 137명이 숨졌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코끼리도 ‘자기 인식’

    인간과 영장류, 돌고래 등에게만 있는 것으로 여겨졌던 ‘자기 인식’ 능력이 코끼리에게도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미국 야생동물보존협회 연구진이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34세 된 아시아 코끼리 ‘해피’를 대상으로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의 인식 여부를 실험한 결과 해피가 거울에 비친 상이 자신의 것임을 알아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AP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해피의 눈 위에 X 표시를 한 뒤 거울 앞에 세우자 코로 자신의 눈 위를 반복적으로 건드렸다.”면서 “X는 거울을 통해서만 볼 수 있게 표시된 점으로 미뤄 이는 해피가 거울에 비친 상을 자신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실험에서는 다른 두 마리의 암컷 코끼리 역시 거울을 보며 코끝으로 입 속을 휘저어 보는가 하면, 한 귀를 거울 쪽으로 잡아 당기는 동작을 하는 등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을 관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같은 자기인식 능력이 코끼리 무리가 갖고 있는 복잡한 사회성의 기초를 형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온난화 방치땐 대공황 닥칠것”

    다음달 6일부터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12차 기후변화당사국회의를 앞두고 지구온난화의 파국적 결과들에 대한 전문가집단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온난화가 1930년대 대공황에 맞먹는 전지구적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진단이 있는가 하면,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유례 없는 비상국면’을 초래할 수 있다는 NGO 보고서도 나왔다.●“선진국 기후변화 적극 대응을”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영국 경제학자 니컬러스 스턴은 최근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세계가 기후 변화에 단호히 대처할 때 드는 비용은 앞으로 기후 변화 때문에 지출해야 할 비용을 상쇄하고도 크게 남는다.”며 선진국들의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이유로 온실가스 감축협약에서 탈퇴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그는 “앞으로 수십년 동안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금세기와 다음세기 경제·사회적으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그 규모는 2차례의 세계대전과 경제 대공황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턴의 추산에 따르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방출량을 목표치만큼 줄이는 데는 해마다 전세계 산업생산의 1%에 해당하는 비용이 든다.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으면 다음 세기까지 전세계 1인당 소비가 5∼20% 줄게 될 수 있다.●“아프리카는 최대 피해자” 옥스팜, 신경제재단 등 국제 환경·원조단체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미래보고서 ‘업 인 스모크(Up In Smoke)2’는 온난화가 부유하고 산업화된 나라들보다 가난한 제3세계,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 거대한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 BBC방송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의 평균기온은 100년 전보다 0.5도 상승했다.케냐처럼 20년 전보다 3.5도 상승한 지역들도 있다. 또 적도와 남부 아프리카의 우림지역은 점점 습해지고 있지만, 북부와 서부의 건조·반건조지역은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고서는 “온난화로 건조지역은 더 건조해지고 습한지역은 점점 습해지고 있다.”면서 “아프리카는 가뭄과 홍수라는 악마적 재앙에 포위된 대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브라질 대선 룰라 압승 확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가 치러졌다. 룰라 대통령은 결선투표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2차례의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와의 격차를 22%포인트까지 벌렸다.28일 다타볼랴와 이보페가 발표한 조사결과 룰라 대통령은 58%의 지지율을 기록,37∼38%에 머문 알키민 전 지사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지난 1일 치러진 1차투표에서 과반득표에 실패, 정치적 미래가 불투명해졌던 룰라 대통령은 이로써 브라질 역사상 재선에 성공한 첫 번째 노동자 출신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1차투표 직전 터진 집권당의 후보 매수 스캔들로 룰라 대통령을 7%포인트까지 추격했던 알키민 후보는 추가 비리를 폭로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선거가 브라질의 고질적인 지역 양극화를 고착화시켰다는 점을 들어 이후 차기 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목할 만한 점은 룰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17개 주보다 알키민 후보를 지지하는 10개 주의 인구가 더 많다는 점이다.상파울루와 미나스 제라이스 등 알키민을 지지하는 주들이 브라질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제발전 수준이 높은 지역이란 점도 룰라 대통령으로선 부담스러운 대목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104명 탄 나이지리아 여객기 추락

    승객과 승무원 104명을 태운 나이지리아 여객기가 29일 아부자 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고 AP통신이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항공당국은 생존자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민영 TV채널은 최소 6명이 생존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이륙 당시 공항 주변에 강한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던 점으로 미뤄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 지역 라디오방송 레이 파워 에프엠은 여객기가 나이지리아 ADC항공 소속으로 북서부 도시 소코토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항공부의 사고조사 책임자 앤거스 오조아카는 추락사실이 보고됐지만 세부사항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AP통신과 전화인터뷰에서 “사고 현장에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현장에 가기 전까진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소코토 주정부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나이지리아 이슬람공동체의 정신적 지도자인 술탄 모하마두 마키도가 숨졌다고 밝혔다.ADC항공은 10년 전인 1996년 11월에도 추락사고로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항공사 소속의 제트기 한 대가 대도시인 라고스 외곽의 늪지대에 추락하면서 승객 143명 전원이 숨졌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궁지 몰린’ 올메르트 총리 극우정당과 제휴

    레바논 침공 실패로 궁지에 몰린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극우정당과 손을 잡았다. 영국 BBC방송은 올메르트 총리가 극우 정당인 이스라엘 베이티누당과 진행해온 연립정부 참여 협상을 사실상 타결지었다고 23일 보도했다. 협상안은 다음주 이스라엘 의회의 승인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총선에서 11석을 얻은 베이티누당이 카디마당이 주도하는 연정에 참여하면 올메르트 총리는 전체 120석 가운데 78석을 확보, 정치적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극우정당과의 제휴는 또 다른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베이티누당을 이끄는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당수는 평소 아랍계 이스라엘인을 영토 밖으로 소개시켜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펴왔다.최근에는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내통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리베르만은 올메르트 내각에서 부총리 자리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BBC는 그러나 리베르만의 영입이 즉각적인 정책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올메르트의 관심사는 대외정책의 손질이 아닌 정치적 생존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우디 새달 아시아지역 원유공급 축소

    국내 수입 원유의 30%를 공급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달 아시아 지역 수출량을 최대 8%까지 줄이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사우디의 공급축소 방침은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하락을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하루 산유량을 12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는 사우디 정부가 이 사실을 한국 등 아시아 지역 정유업체들에 통보했으며 감축량은 하루 28만배럴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급감축 대상에는 아시아 최대 정유업체인 시노펙(중국석유화공공사)과 한국 정유업체 2곳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한국 업체에 대한 감축폭이 5∼7%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OPEC 관계자는 오는 12월 나이지리아에서 열리는 석유장관 회의 결과에 따라 하루 50만배럴 규모의 추가 감산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도굴범 덕분에…

    ‘고맙다, 도굴범’ 이집트의 피라미드 유적지인 사카라(멤피스)에서 4200여년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무덤 3기가 발굴됐다.2개월전 이곳에서 무덤을 파헤치다 검거된 도굴범들 덕분이다. 22일 AP통신에 따르면 왕실 치과의사의 것으로 보이는 무덤 가운데 한 곳에선 “훼손할 경우 악어와 뱀에게 잡아먹힐 것”이란 경고문구가 적혀있었다. 이집트 문화재 당국은 지난 8월 사카라 피라미드 인근에서 밤샘 작업을 하던 범인들이 검거된 뒤 대대적인 발굴작업에 돌입, 무덤들을 찾아냈다. 무덤은 흙벽돌과 석회암을 혼용해 만들어졌고 미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발굴을 주도한 자히 하와스 이집트고유물최고위원회 위원장은 “어금니를 표현한 무덤 입구의 상형문자로 미뤄 4200년 전 왕실에 소속됐던 치과의사들 무덤이 확실하다.”면서 “도굴꾼들이 아니었다면 발굴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카라의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 고왕조(BC 3100∼2040)의 3왕조 수도였던 멤피스에 지어진 조세르왕의 무덤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집트 고왕조 유적 가운데 지금까지 발굴된 것이 30%가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