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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 “여성 운전자 주차 안심하세요”

    ‘주차 스트레스는 가라.’ 성동구가 공영주차장 주차구획의 10%를 여성들에게 할당하기로 했다. 이른바 ‘여성이 행복한 주차장 만들기’ 사업이다. 주차가 서툰 여성이나 노약자를 위한 배려다. 29일 성동구에 따르면 여성(노약자)우선 주차구획은 다음달 말까지 도선 공영주차장 등 17곳에 189면이 마련된다. 너비를 일반 주차구획보다 10%쯤 넓은 250㎝로 조정해 주차를 한결 쉽게 했다. 햇빛이 들지 않는 지하나 입체 주차장에는 카메라의 밝기 감지 능력이 개선된 첨단 CCTV를 설치키로 했다. 여성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주차구획 설치 위치도 접근과 감시가 용이한 지상1·지하1층이나 관리부스 인근에 설치하도록 했다. 구는 많은 여성운전자가 우선 주차구획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한편, 주차장 출입구에 안내문을 비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차편의가 증진되는 것은 물론 여성들을 상대로 한 주차장 범죄를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울시 구청장협 “부동산 교부세 회수 말라”

    서울시가 각 자치구에 지급한 부동산교부세를 회수하라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대해 서울시 구청장들이 반기를 들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양대웅 구로구청장)는 29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제75차 구청장협의회를 열고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부동산교부세를 회수할 경우 자치구 재정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회수 방침을 철회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하기로 했다. 부동산교부세는 종합부동산세 신설과 취득·등록세율 인하에 따른 지방세 수입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신설됐다. 하지만 ‘부동산교부세는 자치구 조정교부금 재원으로 볼 수 없다.’는 최근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서울시가 올해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지난해 지급한 1619억원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지난해 자치구 총예산 가운데 조정교부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36.4%”라면서 “조정교부금 총액의 9%가 부동산교부세임을 감안할 때 (부동산교부금 회수는)자치구 재정에 심각한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Metro] 서울사랑 애니메이션 공모 접수

    서울시는 29일 문화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의 문화·관광 유산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애니메이션을 다음달 1일부터 공모한다고 밝혔다. 응모자격엔 제한이 없으며,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문화·예술도시,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세계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면 된다. 대상에는 500만원,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응모작은 홈페이지(wow.seoul.go.kr)를 통해 접수하며, 결과는 9월3일 발표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5월 반포 서래섬은 노란색 천지

    ‘그 섬에 가고 싶다.’ 5월을 앞둔 반포 서래섬은 샛노란 꽃천지다.2만 5000㎡ 남짓한 인공섬 가득 노란 유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때문이다. 강바람이 섬 상공을 배회할 때면 노란 물결 흔들리는 호수가 따로 없다. 서울에서는 유일한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것도 이 즈음. 29일 서울시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올해의 유채꽃 축제는 다음달 10·11일 서래섬과 주변 둔치에서 열린다. 이 기간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를 찾으면 핸드 프린팅과 페이스 페인팅, 와이어·압화 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돼 크로스오버밴드 ‘코즈’의 재즈 공연, 마린바 듀오 ‘멀티 듀오’의 타악 퍼포먼서,‘뉴 아트 스토리’의 이미지 퍼포먼스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섬과 둔치 사이 수로에는 갖가지 꽃들로 장식된 이탈리아풍 곤돌라도 띄운다. 축제 개막을 1주일 앞둔 3일부터는 섬 안 유채밭에서 포토존이 운영되며,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 출력해주는 무료 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날부터 12일까지 수상관광 콜택시도 운항해 강남·북 어디서나 뱃길을 이용해 행사장으로 접근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한강시민공원의 주차장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지하철 3·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과 4호선 동작역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울시 경제 금융·보험업이 이끈다

    서울시가 지난해 기업들이 낸 주민세(법인세분 주민세) 실적을 분석한 결과 보험·금융업종이 가장 많은 세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위 300개 법인이 낸 주민세 6442억원 가운데 금융·보험업종이 3541억원(55%)을 납부해 605억원(9%)을 낸 제조업과 534억원(8%)을 낸 도·소매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통신업은 430억원(7%), 건설업은 387억원(6%)을 납부해 4,5위에 그쳤다. 서울시 세무과의 신용석 총괄팀장은 “금융·보험업이 서울시 경제를 이끄는 대표 업종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면서 “매출액과 종업원 수가 많은 은행 본점이 대부분 서울에 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법인별로는 국민은행이 570억원을 납부해 1위를 기록했고,SK텔레콤이 282억원, 외환은행이 278억원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4위는 267억원을 납부한 우리은행,5위는 243억원을 낸 신한은행이었다. 상위 10개 법인 가운데 금융·보험업종이 아닌 경우는 SK텔레콤이 유일했다. 반면 2006년 법인 주민세 납부액의 8.6%를 차지했던 건설업종은 지난해 납세액이 6%로 추락했다. 시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용어클릭 ●법인세분 주민세 법인이 국가에 내는 사업소득세(법인세) 가운데 사업장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로 납부해야 할 세금. 법인세의 10%를 차지한다.
  • 서울시 경제 금융·보험업이 이끈다

    서울시가 지난해 기업들이 낸 주민세(법인세분 주민세) 실적을 분석한 결과 보험·금융업종이 가장 많은 세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위 300개 법인이 낸 주민세 6442억원 가운데 금융·보험업종이 3541억원(55%)을 납부해 605억원(9%)을 낸 제조업과 534억원(8%)을 낸 도·소매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통신업은 430억원(7%), 건설업은 387억원(6%)을 납부해 4,5위에 그쳤다. 서울시 세무과의 신용석 총괄팀장은 “금융·보험업이 서울시 경제를 이끄는 대표 업종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면서 “매출액과 종업원 수가 많은 은행 본점이 대부분 서울에 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법인별로는 국민은행이 570억원을 납부해 1위를 기록했고,SK텔레콤이 282억원, 외환은행이 278억원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4위는 267억원을 납부한 우리은행,5위는 243억원을 낸 신한은행이었다. 상위 10개 법인 가운데 금융·보험업종이 아닌 경우는 SK텔레콤이 유일했다. 반면 2006년 법인 주민세 납부액의 8.6%를 차지했던 건설업종은 지난해 납세액이 6%로 추락했다. 시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Metro] 아리수 알림장 21만부 무료배포

    [Metro] 아리수 알림장 21만부 무료배포

    올해로 상수도 통수(通水) 100년을 맞는 서울시가 수돗물의 안전성과 역사적 의미를 홍보하기 위해 ‘아리수 알림장’을 만들어 시내 초등학교에 무료로 배포한다. 28일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알림장은 모두 21만부가 제작돼 초등학교 2,3학년생들에게 배포되며, 교사·학부모간 전달사항을 기록하는 지면과 함께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앞뒤 표지 등 3면에 걸쳐 만화로 담긴다. 앞표지에는 학습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등을 펴낸 이원복 덕성여대 교수가 아리수의 안전성을 내용으로 만화를 그렸다. 뒤 표지에는 서울시가 펼치는 학교 아리수 음수대 설치 사업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Metro] 아리수 알림장 21만부 무료배포

    올해로 상수도 통수(通水) 100년을 맞는 서울시가 수돗물의 안전성과 역사적 의미를 홍보하기 위해 ‘아리수 알림장’을 만들어 시내 초등학교에 무료로 배포한다. 28일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알림장은 모두 21만부가 제작돼 초등학교 2,3학년생들에게 배포되며, 교사·학부모간 전달사항을 기록하는 지면과 함께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앞뒤 표지 등 3면에 걸쳐 만화로 담긴다. 앞표지에는 학습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등을 펴낸 이원복 덕성여대 교수가 아리수의 안전성을 내용으로 만화를 그렸다. 뒤 표지에는 서울시가 펼치는 학교 아리수 음수대 설치 사업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울의 풍경] 오늘 개장하는 신설동 풍물시장 미리 가보니

    [서울의 풍경] 오늘 개장하는 신설동 풍물시장 미리 가보니

    서울풍물시장이 4년의 세월을 돌고 돌아 옛 터전 황학동이 지척인 신설동 숭인여중 부지에 둥지를 틀었다.25일 공식 개장을 하루 앞둔 풍물시장은 본격적인 손님맞이를 위해 상품을 들이고 진열대를 정리하는 상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내장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자르고 깎고 두드리는 쇳소리가 요란했지만,2층짜리 철골 구조물에 흰색 난연(難燃)막을 덧댄 새 매장은 동대문운동장 시절의 천막상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쾌적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상인들 표정에선 설렘과 불안, 낙관과 비관이 교차했다. ●2층 규모 894개 점포 입점 새 풍물시장은 1·2층을 더한 전체 바닥면적이 7371㎡로 매장 규모만으론 동대문운동장 시절과 비슷하다.894개 점포가 입점할 예정이다. 1층 주출입구를 통해 매장으로 들어서면 좌측은 중고의류·피혁제품, 우측은 골동품 가구와 장신구·서화류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중앙 통로 끝부분은 푸드코트다. 샌드위치·김밥·부침개 등 스낵류와 떡볶이·라면·국수 등 분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2층은 휠체어 통행이 가능한 완만한 경사로를 통해 연결된다.2층 좌측에는 의류·잡화매장이, 우측은 전자·공구·성인용품 매장이 영업중이다. 1층에서 중고 가죽제품을 취급하는 변정호(54)씨는 “13일부터 자리를 폈지만 홍보가 안 된 탓인지 매출이 거의 없다.”면서도 “시설이 워낙 좋으니 정식으로 개장하고 입소문을 타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같은 층에서 골동품 액세서리를 파는 김모(41)씨도 “개장을 전후해 대대적으로 홍보해주겠다는 서울시의 약속을 믿는다.”고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비관론도 만만찮다.2층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파는 김영조(64)씨는 “위치가 너무 좋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상인 박모(53)씨는 “‘서울시에 속았다.’는 말도 여기저기서 나온다.”고 귀띔했다. 실제 지하철을 이용해 풍물시장으로 가려면 신설동역에서 하차해 10분 남짓 걸어야 한다. 게다가 대로변 안쪽에 위치한 탓에 찾기도 쉽지 않다. 주차장도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시가 청계천과 100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상인들은 “청계천을 걸어 여기까지 물건 사러 올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느냐.”는 반응이다. ●주차장 확보·난계로 지하상가 개발 필요 시장이 물류창고, 공장, 주차장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유동인구가 많지 않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대형 쇼핑몰, 의류 도매시장이 인접한 데다 지하철 환승역과도 가까워 하루 유동인구만 수십만명에 달했던 동대문운동장 인근과는 비교가 안 된다. 서울시의 이병근 풍물시장조성팀장은 “풍물시장 주변 상권이 침체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서울 동북 지역의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인근 난계로의 지하에 상가와 광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부족한 주차장은 인근 물류창고 부지를 매입해 6월 안으로 200면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내가 바로 일등 공무원] 장종환 마포구 염리동장

    [내가 바로 일등 공무원] 장종환 마포구 염리동장

    “여기 두 칸 짜리 공동변소가 있었는데 아침마다 20∼30m씩 줄을 섰어. 밤 늦도록 술이라도 퍼 마신 다음 날엔 바지에 똥오줌 지리는 일이 허다했지. 급할 땐 저기 학교 담벼락을 넘어가 해결하곤 했다니까.” 24일 마포구 염리동 상록아파트 입구. 전쟁통에 월남해 1954년부터 염리동에 터를 잡고 살아온 김창진(87)옹이 아파트 정문과 맞은편 숭문고 담장을 가리키며 기억을 더듬었다. “화장실 앞이 아침인사 장소였네요. 어색하거나 민망하진 않았어요?” 옆에서 김옹의 이야기를 꼼꼼히 받아적던 장종환(54) 염리동장이 각진 안경알 너머로 두 눈을 반짝이며 되묻는다. 그는 요즘 노인들을 찾아다니며 골목길이며 우물터 등 마을 곳곳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일로 분주하다. 구술을 채록해 마을의 생활사로 복원하는 일은 그가 구상하는 ‘염리 창조마을’의 핵심사업이다. ‘창조마을’은 염리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일종의 ‘마을성 회복’ 프로젝트다. 장소에 얽힌 기억을 복원해 정서적 유대의 원천으로 삼고, 활발한 문화·예술활동을 매개로 지역 사안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처음엔 다들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다. 일개 동(洞)이 나설 일이 아니란 얘기였다.‘어설픈 시민단체 따라하기’라는 냉소도 들려왔다. 농촌이 아닌 도시, 그것도 주민 이동이 잦기로 악명높은 ‘개발 유랑민’의 도시 서울에서 관이 주도한 ‘마을 만들기’가 성공한 전례는 드물었던 탓이다. 장 동장은 우회로를 택했다. 초기에는 동이 주도하되 ‘창조 아카데미’라는 자치학습 프로그램을 열어 주민들을 마을 만들기의 주역으로 길러낸다는 구상이다. 또 주민센터와 지역주민, 전문가로 창조마을 추진위원회’를 구성, 마을 만들기의 기획과 실행을 전담시킬 계획이다. ‘창조 마을’의 콘텐츠로 활용할 지역 자원도 풍부한 편이다. 염리(鹽里)라는 지역명이 유래한 옛 소금창고와 소금전 터, 일제시대 일본인 목장의 인부들이 기거하던 마루보시 사택,1960∼70년대 마을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달동네 골목길은 염리동만 갖고 있는 훌륭한 문화 자산이다. 욕심이 있다면 동네에 얽힌 이야기와 영상들을 수집해 지역 생활문화 사료관을 여는 것.‘소금창고’라는 이름까지 점찍어 뒀다. 정감있는 골목길을 발굴해 ‘달동네 테마코스’로 육성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당장의 바람은 소박하다. 마을에서 나고 자란 2세대들에게 ‘고향 염리동’에 대한 추억과 얘깃거리를 남겨주는 것이다. 이같은 바람은 “명절에도 갈 곳이 없다.”는 그의 하소연과 무관치 않아 보였다. 지난 1월 부임한 장 동장은 마포구청 문화체육과장과 기획예산과장을 지낸 마포구의 터줏대감이다. 그의 고향은 염리동과 맞닿은 공덕동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Metro] 24일 수도전문 박물관 개관

    [Metro] 24일 수도전문 박물관 개관

    국내 최초의 상수도 시설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옛 뚝도정수장에 24일 수도전문박물관이 문을 연다. 뚝도정수장은 1908년 준공돼 4대문 안과 용산 일대에 하루 1만 2500㎥의 수돗물을 공급했던 시설로, 서울시가 상수도 통수 100년을 기념해 완속여과지 등을 복원하고 박물관과 전시관 등을 꾸며 개방한다. 전시관에는 과거 수돗물 생산에 사용됐던 실물기기와 시청각 자료를 비치, 상수도의 역사와 수돗물 생산과정을 직·간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없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용산, 이태원 청사 시대 연다

    용산, 이태원 청사 시대 연다

    용산구가 30년에 걸친 원효로 청사시대를 마감하고 이태원동 아리랑 공영주차장 부지에 종합청사(조감도)를 짓는다. 신청사 기공식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장규 구청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후 4시에 열린다. 23일 용산구에 따르면 청사 부지는 주한미군이 40년 넘게 택시 주차장으로 사용하다 국방부에 반환한 것을 용산구가 2004년 복합관광시설 개발을 위해 548억원에 사들였다. ●사업비 1510억원… 내일 기공식 청사는 1만 3497㎡ 대지 위에 지하 4·지상 11층 규모로 2010년 2월 완공된다. 보건소, 구의회, 문화예술회관까지 입주하는 말 그대로 ‘종합행정타운’이다. 구 청사 면적은 2만 8698㎡지만 구의회·보건소 등 함께 입주하는 기관 면적까지 더하면 총면적이 5만 8977㎡에 달해 서울의 자치구 청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사업비는 1510억원. 국비 20억원과 시비 404억원이 문예회관과 청사건립비로 지원된다. 용산구는 한강로변 구민회관 매각 수입 750억원과 일반회계 전입금 336억원 등 1086억원을 부담한다. 신청사는 왕복 8차선 반포로와 6차선 이태원로의 교차 지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이태원역과의 거리도 200∼300m 밖에 되지 않는다. ●원효·백범로 교통흐름 개선 기대 청사가 입주할 행정타운 안에는 시민광장과 옥상정원, 스카이라운지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8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갖출 문화예술회관에는 300석의 전문공연장과 소규모 전시장, 강의실 등이 마련된다. 전체 건물면적의 4분의1인 1만 5660㎡에 차량 52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마련해 주민들이 야간과 주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용산구청이 지금의 원효로변에 자리잡은 것은 지난 1978년. 당시로선 서울시에서 규모가 큰 청사 축에 들었지만 지방자치제 실시로 업무와 기구가 확대되면서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행정 부서들이 7개 건물에 분산돼 있어 업무협조가 순탄치 않은 데다, 청사를 찾는 민원인들 역시 방문할 부서를 찾기 위해 적잖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고질적인 주차난으로 민원인의 원성을 샀던 것은 물론, 청사에서 나와 좌회전하려는 차량 때문에 원효·백범로의 신호 대기시간도 길어져 가뜩이나 정체에 시달리는 주변의 교통흐름에 부담을 줬다. 구 관계자는 “원효로 청사 이전은 구민과 공무원들의 숙원”이라면서 “용산 국제업무단지 등 미래의 행정수요에 적극 대처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쓰레기 소각 기금으로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쓰레기 소각 기금으로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마포구 상암동에 내년 말까지 체육관과 소극장 등을 갖춘 ‘청소년 문화의 집’(조감도)이 들어선다. 또 지역내 저소득층 자녀와 학업능력 우수학생에 지급될 대규모 장학기금도 마련된다. 필요한 재원은 모두 마포자원회수시설 운영을 통해 적립된 발전기금에서 나온다. 22일 마포구에 따르면 지난 1998년부터 적립된 마포자원회수시설기금 204억여원 가운데 55억원이 시설이 운영 중인 상암동 지역의 교육·복지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사용된다. 다음달 31일 착공되는 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 3650㎡ 규모로 음악연습실과 어학교실, 각종 문화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세미나실 등이 설치된다. 20억원 규모로 마련되는 장학기금은 오는 7월부터 지역 청소년들을 상대로 장학사업을 시작한다. 구는 지역사회의 기부가 가능한 장학재단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포자원회수시설기금은 2005년부터 상암동에 쓰레기소각장을 가동하면서 용산·중구의 폐기물을 처리해 주는 대가로 마포구가 받게 된 지원금과 이용료 등을 적립해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기금이 조성된 것은 1998년이지만 관련 조례는 2006년에나 마련됐다.”면서 “지난달 구 의회가 기금 운영과 관련된 입법예고를 마침에 따라 법적 사용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마포자원회수시설은 지난 2005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서울시 최초의 광역 쓰레기소각장으로 과거 난지도 매립장이 있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수색·증산뉴타운 친환경 미래도시로

    수색·증산뉴타운 친환경 미래도시로

    도시락 싸들고 봉산(烽山)에 올라 서오릉까지 이어지는 능선 트레킹에 도전해 볼까. 아니면 불광천 자전거도로를 타고 한강으로 나가 ‘강변 라이딩’을 즐겨 볼까. 수색역에서 도라산역까지 왕복하는 경의선 기차여행은 또 어떨까. 2013년 은평구 수색·증산동 일대에 뉴타운이 들어서면 입주민들은 주말마다 나들이 행선지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 같다. ●12.1㎞에 걸친 녹도형 자전거도로 조성 서울시가 22일 발표한 ‘수색·증산 재정비 촉진계획안’에 따르면 수색·증산 뉴타운은 북한산 자락의 은평 뉴타운과 함께 서울에서 자연경관이 가장 뛰어난 뉴타운 단지다. 무엇보다 157만㎡에 이르는 봉산자연공원이 단지와 경계를 맞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수색로변에서 시작된 높이 200m 안팎의 구릉형 산줄기가 증산·구산동을 거쳐 고양시 용두동까지 길게 이어진다. 단지 앞 불광천을 통해서는 상암동 월드컵 공원은 물론, 한강 시민공원 망원·난지지구와 직접 연결된다. 자전거 이용자를 배려한 12.1㎞에 걸친 녹도형 자전거도로, 봉산자연공원과 불광천을 연계한 방사형 녹지축도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단지 배치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시는 이곳에 4∼30층의 아파트 1만 2438가구(임대주택 1964가구 포함)를 건립하되 도시경관과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초고층형, 고층 탑상형, 연도형, 테라스형 등으로 건축유형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아파트 1층에는 노인시설과 유아방, 독서실, 휴게시설 등이 들어선다. ●제2자유로 개통땐 체증 완화 출퇴근 시간대 수색로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편이지만, 버스중앙차로가 운영 중인데다 지하철 6호선 수색·증산역과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자에겐 큰 불편이 없다. 여기에 파주신도시와 상암동을 잇는 제2자유로가 내년 개통되면 고양·파주 방면의 출퇴근 차량들로 인한 체증은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전상훈 뉴타운 사업기획관은 “상암 DMC의 배후 주거단지로서 장차 남북교류와 국제업무의 전략적 거점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수색·증산뉴타운 친환경 미래도시로

    수색·증산뉴타운 친환경 미래도시로

    도시락 싸들고 봉산(烽山)에 올라 서오릉까지 이어지는 능선 트레킹에 도전해 볼까. 아니면 불광천 자전거도로를 타고 한강으로 나가 ‘강변 라이딩’을 즐겨 볼까. 수색역에서 도라산역까지 왕복하는 경의선 기차여행은 또 어떨까. 2013년 은평구 수색·증산동 일대에 뉴타운이 들어서면 입주민들은 주말마다 나들이 행선지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 같다. ●12.1㎞에 걸친 녹도형 자전거도로 조성 서울시가 22일 발표한 ‘수색·증산 재정비 촉진계획안’에 따르면 수색·증산 뉴타운은 북한산 자락의 은평 뉴타운과 함께 서울에서 자연경관이 가장 뛰어난 뉴타운 단지다. 무엇보다 157만㎡에 이르는 봉산자연공원이 단지와 경계를 맞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수색로변에서 시작된 높이 200m 안팎의 구릉형 산줄기가 증산·구산동을 거쳐 고양시 용두동까지 길게 이어진다. 단지 앞 불광천을 통해서는 상암동 월드컵 공원은 물론, 한강 시민공원 망원·난지지구와 직접 연결된다. 자전거 이용자를 배려한 12.1㎞에 걸친 녹도형 자전거도로, 봉산자연공원과 불광천을 연계한 방사형 녹지축도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단지 배치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시는 이곳에 4∼30층의 아파트 1만 2438가구(임대주택 1964가구 포함)를 건립하되 도시경관과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초고층형, 고층 탑상형, 연도형, 테라스형 등으로 건축유형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아파트 1층에는 노인시설과 유아방, 독서실, 휴게시설 등이 들어선다. ●제2자유로 개통땐 체증 완화 출퇴근 시간대 수색로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편이지만, 버스중앙차로가 운영 중인데다 지하철 6호선 수색·증산역과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자에겐 큰 불편이 없다. 여기에 파주신도시와 상암동을 잇는 제2자유로가 내년 개통되면 고양·파주 방면의 출퇴근 차량들로 인한 체증은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전상훈 뉴타운 사업기획관은 “상암 DMC의 배후 주거단지로서 장차 남북교류와 국제업무의 전략적 거점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성동구 차량통행 시설 리모델링

    도시 미관을 해치는 흉물 가운데 하나로 지적받아 온 교량 하단의 차량 높이 제한시설이 ‘디자인’을 입는다. 21일 성동구에 따르면 뚝섬길이 통과하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교량 아랫부분에 H형 빔으로 설치된 높이 제한시설이 알루미늄 재질의 패널형으로 리모델링된다. 문제가 된 높이 제한시설은 철제 빔에 황색과 흑색 줄을 그려넣은 형태로 모양이 지나치게 투박하고 가시성마저 떨어져 사고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인근에 한양대 후문이 만들어진 뒤엔 대학을 출입하는 화물 차량이 교량 하단에 걸려 오도가도 못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대학측의 민원에 따라 우선 구비 2500만원을 들여 시설을 개보수했다.”면서 “효과를 살펴본 뒤 점차 구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오는 24일 시작돼 다음달 10일 마무리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Metro] 북한산 등 6곳 구급약품함 설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8일 시내 주요 등산로에 비상 구급약품함을 설치하고 구급대원에게 휴대용 전기충격기(심폐소생 응급처치 장비)를 지급하는 등 ‘산악사고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소독약, 압박붕대, 반창고 등 비상약품이 든 비상구급함은 등산객이 많이 찾는 도봉산과 북한산·관악산·수락산·불암산·청계산 등 6곳에 모두 30개가 설치된다. 또 등산 중 심장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도봉산 원통사에 설치된 산악구조대와 관악산·북한산 등 주요 산 인근의 119안전센터 4곳에 휴대용 전기충격기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등산객이 많은 봄, 가을의 주말과 공휴일에는 주요 등산로 입구에 구조·구급대원을 배치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Metro] 마포 ‘저소득층 푸드마켓’ 개장

    서울 마포구에 사는 저소득·장애인 가구에 식료품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마포푸드마켓이 18일 성산동 농수산물시장 1층에 문을 열었다. 푸드마켓은 식품 유통업체에서 팔고 남은 식료품과 기업과 종교단체, 개인의 기탁금으로 마련한 생필품·의류 등을 모아 700개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에 공급하는 무료매장. 서울에서는 지난해까지 동대문·양천·노원구 등 16개 자치구에서 운영돼 왔다. 마포구로부터 푸드마켓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구세군 유지재단은 저소득층을 상대로 운영하는 회원제 무료매장과 일반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재활용품 매장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현장 행정] 성동구 ‘38기동반’

    [현장 행정] 성동구 ‘38기동반’

    “우리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징수한다.” 집요함을 넘어 일말의 비장감마저 느껴지는 ‘성동구 38체납징수 기동반’의 슬로건이다. 지난해 2월 조직 신설 뒤 체납 세금 19억 5400만원 가운데 8억 3900만원을 받아 냈다. 성동구 지역 체납자들 사이에서 ‘저승사자’로 불린다. 이들에게도 비애는 있다. 경기침체 여파로 ‘생활형’ 체납이 늘면서 납부를 독촉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탓이다. ●경기침체로 ‘생활형´ 체납 늘어 16일 오후 도선동 A아파트. 기동반의 정종화·문은경 주임이 지번도와 부동산취득 신고서, 등기부등본 등의 서류를 챙겨 들고 이모(36)씨 집을 찾았다. 수차례 독촉장을 보냈지만 2년 넘게 지방세 400여만원을 내지 않고 있다. 초인종을 누르자 자신을 ‘아기 보는 사람’이라고 밝힌 젊은 여성이 인터폰으로 집주인이 부재 중임을 알린다. 상대방이 불안해 하지 않게 소속과 방문 목적을 밝히고 집주인과 연락할 방법을 타진하지만 현관문 안쪽에선 “모른다.”는 응답만 돌아올 뿐이다. 이 경우엔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직접 전화번호를 알아내는 수밖에 없다. 이때 체납자의 관리비 납부 현황을 체크하는 것은 필수다. 몇달씩 연체돼 있다면 납부를 독촉한다고 세금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상은 했지만 관리사무소측 반응이 ‘까칠’하다. 관리소장은 “주민들 원성이 자자하니 자동차 번호판 좀 떼어 가지 말라.”며 대뜸 타박이다.“입주자 동의 없이 연락처를 알려줄 수 없다.”는 여직원의 태도도 완강하기만 하다. 결국 행당2동 백모(51)씨의 연립주택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날 오후 기동반이 방문한 집은 모두 7곳. 이 가운데 체납자와 대면에 성공한 경우는 1곳뿐이었다. 그나마 2곳에서 체납자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통화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았다. ●500만원 이하 체납자 대상 징수 기동팀이 체납자들을 찾아 나서는 것은 일주일에 사흘 정도다.1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가운데 전화통화를 기피하는 기색이 역력한 경우다. 외근때는 반드시 2인1조로 움직인다. 골목길 통행도 쉽고 주차도 용이해 이동할 때는 경차를 이용한다. 세금이 연체된다고 곧바로 강제징수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일단 관할 부서에서 납부를 독촉한 뒤 다음해 2월말까지 징수가 안 되면 체납액이 100만∼500만원인 경우 체납징수 기동반으로 넘어 온다.500만원 이상의 고액 체납자는 서울시 38기동팀이 맡는다. 체납 징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압류할 재산을 확보하는 일. 행정안전부 전산망에 등록된 부동산 기록을 활용한다. 재산이 없는 경우는 납부를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항의도 받고 험한 소리도 듣는다. 문 주임은 “피도 눈물도 없는 채권 추심자 취급을 받을 땐 착잡하고 슬프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관악구 “봉천·신림동 새이름 지어주세요”

    관악구 “봉천·신림동 새이름 지어주세요”

    관악구의 동(洞)체계가 큰 폭으로 개편된다. 오는 9월까지 인구가 2만명 안팎인 12개 행정동이 6개 동으로 통폐합되고 봉천·신림이란 지명 뒤에 아라비아 숫자를 붙여 만든 획일적인 동 명칭도 주민 공모 등을 통해 새 이름으로 대체된다. 관악구는 27개 행정동을 21개로 줄이고 숫자 나열식 동 명칭을 새 이름으로 바꾸는 동체계 개편 기본계획안을 마련, 다음달 1일부터 보름간 주민설명회를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봉천 지역에서는 봉천2·4·9동이 각각 봉천5·8·본동에 통합되며, 신림 지역에서는 신림10·11·13동이 신림6·12·3동에 흡수된다. 사라지는 동 청사는 리모델링해 문화·복지시설로 활용된다. 봉천4·9동과 신림10·11동 청사는 교육과 문화, 복지기능을 갖춘 가족도서관으로 바뀌고, 봉천2동에는 어린이집이 설치된다. 신림13동에는 보건지소와 주민정보화교육장이 들어선다. 구 관계자는 “주민센터가 사라지는 동에는 무인 민원발급기를 설치하고, 노인·장애인 복지 업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직원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 명칭 변경은 남현동을 제외한 26개동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구는 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다음달 15일까지 새 이름을 공모한 뒤 지난 1995년 마련한 동 명칭 변경안과 견줘 적합한 이름을 최종 선정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동 통합과 명칭변경은 행정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행정동의 관할구역과 명칭만 바꾸는 것”이라면서 “등기부등본 등에 적힌 법정동 명칭에는 변동이 없기 때문에 주민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1995년 서울대가 소재한 신림9동은 ‘대학동’, 봉천11동은 강감찬 장군의 시호를 딴 ‘인헌동’ 등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했지만 당시 내무부의 행정구역명 변경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무산됐다. 구는 동 통합과 명칭 변경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7월 구의회에 상정·의결하고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8월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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