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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흐·다산, 주민들 만나다

    ‘인문학이 내게로 왔다.’ 올 여름 바흐와 다산(茶山)을 만나러 서교동 주민자치센터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예술과 인문학에 목마른 20·30대 구민들의 지적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마포구가 문화단체 ‘풀로엮은집’과 함께 ‘마포열린강좌’를 마련했다. 요리·부동산·재테크 등 취미·실용강의 일색이던 지자체 주민강좌의 낡은 틀을 깨고 역사·클래식·철학을 접목한 간(間)학문적 교양강좌를 개설한 것이다. 첫 강의는 음악·스포츠평론으로 이름을 알린 문화연구가 정윤수씨와 한국철학사상연구회장을 역임한 김교빈 호서대 교수가 맡았다. 정씨는 바흐와 베토벤, 차이콥스키 같은 거장들의 음악을 동시대 유럽사의 틀 안에 녹여낸 ‘예술의 사회사’란 관점에서 소개하게 된다. 김 교수는 원효(元曉)에서 발원하는 한국의 전통철학이 무속·도교·불교라는 민중종교와 어떻게 호흡하며 성숙했는지, 또 다산과 성호(星湖)의 실학사상에는 어떤 사상적 영향을 미쳤는지를 ‘대중의 언어’로 쉽게 풀어낼 계획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일단 서교동에서 강좌를 시범운영한 뒤 10월부터 모든 동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강의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수강료는 2만원이다. 참가 희망자는 14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mapo.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이나 팩스,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3140-4787.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Metro] 서울 보양음식점 6곳만 위생 양호

    서울시가 지난달 15일부터 사흘간 벌인 여름철 보양음식점 20곳에 대한 위생점검 결과 14개 업소의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기한이 지난 식품을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위생점검은 개고기를 취급하는 16곳과 삼계탕 업소 4곳에 대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위생상태가 불량한 곳은 8곳, 유통기간경과제품을 사용한 업소가 1곳, 종업원이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업소가 5곳이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오세철 용산구의회 의장 “재개발 지분쪼개기 차단”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오세철 용산구의회 의장 “재개발 지분쪼개기 차단”

    오세철(65) 용산구의회 의장은 ‘사진 찍는 구의원’으로 통한다. 생생한 민원현장을 찾아 용산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오 의장의 오른쪽 어깨에는 어김없이 묵직한 카메라 가방이 걸려 있기 마련이다. 가방에는 캐녹스 D6와 캐논 EOS 1D 카메라, 소니 SR-11 캠코더가 들어있다. 사진에 대해선 문외한이나 다를 바 없던 그가 ‘현장 출사’를 감행한 건 지난 2004년. 구정질의에 필요한 자료사진을 확보하기 위해 군에 간 아들의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사진의 위력은 대단했다. 구정질의 시간 노트북에 저장해 놓은 현장 사진을 영사막에 비추며 문제점을 추궁하자 발뺌과 변명으로 일관하던 담당 공무원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던 것. “기초의원의 집무실은 ‘현장’이어야 합니다. 열심히 뛰고 만나며 기록한 자료를 토대로 현안을 치밀하게 파고들지 않으면 관료들이 쳐놓은 전문성의 벽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30년 전부터 줄곧 동부이촌동에 거주해온 까닭에 용산의 눈부신 변화과정을 두 눈으로 목격해 왔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투기 과열 양상이 빚어지면서 오 의장의 고민거리도 늘었다.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지역이라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투기행위로 서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만은 없어야 합니다.” 후반기 의회의 핵심적인 의정목표 역시 ‘주민생활 안정’에 두고 있다. 특히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지분쪼개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소규모 공동주택 건축허가에 대한 행정사무 조사특위’까지 구성해놓은 상태다. 특위는 주거용으로 불법 용도변경되고 있는 근린생활시설 건축물에 대해 일제조사를 벌여 투기과열로 인한 주민피해 방지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주민 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한강변 랜드마크 빌딩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중재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오 의장은 “지역 주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와 개발업자 사이의 갈등에 적극 개입해 효과적인 중재역할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벌떼의 역습’

    ‘자연의 역습’인가. 서울 일원에 ‘벌떼 경계령’이 내려졌다. 말벌 등 야생 벌의 도심 활동이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심 벌떼 출몰로 인한 119 구조대의 출동 건수가 매년 50%가량 증가하는 추세다. 벌떼 출현으로 인한 구조대의 출동은 지난 2003년 580건에 그쳤지만 2004년 1037건,2005년 1393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2846건이 발생,2006년에 비해 무려 65.8%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20일까지 출동 건수가 891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1.7% 늘었다. 지난 달 28일 구로구 고척동의 빌라화단에서 말벌집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조대가 출동했다.29일에는 금천구 시흥동의 빌라 옥상에서 말벌떼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도 있었다. 벌떼의 도심 출몰 원인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권용정 한국곤충학회 회장은 “기후 변화나 천적 감소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근본 요인은 인간의 활동 영역이 야생 벌의 서식 공간인 도시 외곽으로 확장되면서 벌과 인간의 접촉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오디세이 서울] (3)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하)

    [오디세이 서울] (3)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하)

    1980년대 낡고 더러운 호남선 터미널의 동측 출구를 빠져 나오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광경이 비닐천막 아래 길게 줄을 선 택시 승객들이었다. 오랜 차별과 가난에 찌든 그들의 표정은 어딘지 주눅들거나 고단해 보였고, 거친 노동으로 단련된 투박한 두 손에는 고향집에서 들려줬음직한 묵직한 보따리가 걸려 있었다. 가끔 초등학교 교사처럼 말쑥하게 차려 입은 중년신사가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며 그들 곁을 맴돌았다. 그러나 정작 절실한 것은 ‘현세의 집 한 칸’이지 ‘피안의 구중궁궐’이 아님을 영등포·구로·봉천 등으로 압축되는 그들의 행선지가 말해 주고 있었다. 3층짜리 터미널의 서측 골목길에는 대폿집이 즐비했다. 전주나 군산, 해남, 영암 같은 지방도시 이름들로 옥호(屋號)를 삼은 선술집들이었다. 차표를 끊고 서둘러 독한 술을 들이켜는 사내들 곁엔 비누·치약세트나 종합과자선물 따위의 조악한 꾸러미가 놓여 있기 마련이었다. 좁고 초라한 식당 안은 억눌렀던 변의(便意)를 해갈하듯 술기운을 빌려 거칠게 내뱉는 남도 방언으로 떠들썩했으나, 그 소란함에는 저릿하고 무거운 시대의 회한과 우울이 섞여 있었다. ●‘이등 시민´ 열패감 안겨준 호남터미널 한 시절의 음영이 짙게 드리운 옛 호남선 터미널은 경부선 터미널에 앞서 1978년 3월 완공됐다.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지하1층·지상3층의 평슬래브 건물이었다. 이 무미건조한 구조물의 탄생에는 서울시의 졸속행정이 한 몫을 담당했다. 당초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의 5만평 부지 가운데 3만평은 고속터미널로,2만평은 시외버스터미널로 사용한다는 것이 구자춘 당시 서울시장의 복안이었다. 그러나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한 곳에 집중시키자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고, 서울시는 서둘러 시외버스터미널을 서초동으로 옮기는 비상조치를 단행한다. 시외버스터미널이 사용하던 2만평 부지를 인수한 것은 광주 출신으로 신흥재벌 율산의 창업자인 신선호였다. 신선호는 이 자리에 350억원을 들여 20층 규모의 대형 터미널 건물을 세울 작정이었지만 78년부터 악화된 자금난으로 대합실과 정비고만 갖춘 건물을 졸속으로 지어올린 것이 옛 호남선 터미널이었다. 81년 뉴욕 그레이하운드 터미널을 모방한 경부선 터미널이 완공되자 볼품없는 호남선 터미널은 영·호남 지역차별을 상징적으로 웅변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1980년 ‘피의 기억’를 간직한 호남인들에게 서울에 발을 들이기 무섭게 다가오는 공간적 배제의 경험은 그들 가슴에 ‘이등 시민’이란 열패감을 심어 놓기에 충분했다. ●2000년 센터럴시티로 재탄생 옛 호남선 터미널이 첨단 하이테크 건축물로 재탄생한 것은 2000년. 천정부지로 치솟은 강남 지가 덕에 재기에 성공한 율산 가문이 낡은 건물을 헐어낸 자리에 터미널과 백화점, 컨벤션센터, 호텔 등을 갖춘 복합건축물 ‘센트럴시티’를 완공한 것이다. 호남선 승객의 의식 안에 깊숙이 각인된 차별과 배제의 격리감은 이것으로 치유된 것일까. 강남의 옛 호남선 터미널을 찾던 승객들 상당수는 그 사이 부천과 성남, 안양 등 외곽도시 터미널의 이용자로 밀려난지 오래였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성동구 ‘문화 오아시스’ 찾아가는 야외 음악회

    성동구 ‘문화 오아시스’ 찾아가는 야외 음악회

    ‘재즈’라는 익숙지 않은 장르였음에도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의 시선은 줄곧 무대 위 연주자들에게 고정돼 있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였지만 300여명의 관객들은 자리를 뜰 줄 몰랐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명곡 ‘플라이 투 더 문’이 연주되자 조용하던 객석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현란한 콘트라베이스 독주가 이어지는 대목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흥에 겨운 40대 남성은 무대 위로 뛰어올라 춤을 추다 끌려나가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찾아가는 야외 음악회’가 열린 성동구 행당2동 한진아파트 분수대광장의 풍경이었다. 찾아가는 야외 음악회는 성동구가 높아가는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성동문화원과 함께 마련한 길거리 문화행사다. 지난 4월 응봉산 팔각정에서 가진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주민들을 찾았다. 주민 김지영(42·행당2동)씨는 “무대 없이 거리에서 그것도 바로 집앞에서 재즈공연을 한다는 것이 신선했다.”면서 “무엇보다 아이들 호응이 좋아 반가웠다.”고 말했다. 음악회라고 해서 난해한 클래식만 연주하는 게 아니다. 재즈, 퓨전국악, 대중가요, 잉카·라틴음악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지난달 17일 왕십리 문화공원에서 열린 8회 공연에는 멕시코 5인조 그룹 ‘마리아치 라틴’의 연주에 맞춰 흥겨운 살사 춤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남아 있는 행사도 다채롭다. 이달 28일 옥수동 한강변에서 펼쳐지는 대중가요 미니콘서트와 다음달 4일 성수근린공원에서 열리는 퓨전 국악공연 등 10월까지 7차례의 야외 음악회가 관객들을 찾아갈 준비를 마쳤다. 도일환 성동구 문화공보체육과장은 “주민들의 연령대와 지역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마련했다.”면서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외지역에서 ‘문화 오아시스’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봉천동은 이제 잊어주세요”

    “봉천동은 이제 잊어주세요”

    돌진적 근대화 시기를 지나며 가난과 저개발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봉천’이란 동 이름이 사라지게 됐다. 관악구는 27개 행정동을 21개로 줄이는 동 통폐합과 함께 주민 여론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새 이름을 다음달부터 사용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림·봉천이란 지명 뒤에 아라비아 숫자를 붙여 만들었던 기존의 동 명칭은 보라매·낙성대·난곡·인헌·대학동 등 새 명칭으로 대체된다. 구 관계자는 “당초 봉천본동과 봉천1∼11동 가운데 한 군데만이라도 봉천이란 동 이름을 남겨두려고 했으나 봉천이란 지명에 담긴 ‘낙후’‘빈곤’의 이미지가 부담스럽다는 주민들 반대가 워낙 완강했다.”고 설명했다. 관악산 근처에 자리잡은 까닭에 산이 험하고 높아 마치 하늘(天)을 받들고(奉)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이름 붙여진 봉천동은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시흥군에 속했다가 1963년 서울 영등포구에 편입됐고,1966년 신림동과 봉천동으로 나뉘어진 뒤 1973년 신설된 관악구에 편입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됐다. ‘봉천’과 달리 ‘신림동’이란 명칭은 신림5동이 이어받게 돼 살아남았다. 구 관계자는 “신림동은 봉천동과 달리 서울대·고시촌 등의 이미지 때문에 선호하는 지역이 많았다.”면서 “지리적 입지와는 상관없이 주소가 봉천동이냐 신림동이냐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달라지는 세태를 반영한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번 행정동 명칭 변경으로 남현동을 제외한 20개 동 이름이 모두 바뀌게 됐다. 하지만 바뀐 동 이름은 행정동에만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등기부 등본 등에 기재되는 기존의 법정동 명칭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마포 창천초교에 공영주차장

    마포구 노고산동 창천초등학교에 차량 280대가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공영주차장이 4일 완공됐다. 주민들은 신촌로터리 주변의 불법주차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포구에 따르면 새 공영주차장은 지난 2004년 착공,96억원을 들여 지하 3층으로 완공된 것으로 마포 지역내 공영주차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주차장은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 위탁받아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요금은 시간제의 경우 10분당 500원, 월정기권을 구매할 경우 주간 12만 6000원, 야간은 6만원이다. 전일제 월 정기권을 구매할 땐 16만 8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시설공단(300-5051)으로 문의하면 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구 청소년 프로그램 ‘베프’

    [현장 행정] 마포구 청소년 프로그램 ‘베프’

    막바지 장마가 한창이던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 바깥 최고기온이 섭씨 24도에 머무를 만큼 선선한 날씨였지만 600㎡ 남짓한 강당 안은 혈기왕성한 150명의 10대들이 내뿜는 체온으로 후텁지근했다. ‘구호식’으로 제공된 감자를 하나씩 받아들고 잠시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던 10대들은 이내 서투르지만 숙연한 자세로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다. 방금 전 동영상으로 접한 나이지리아 기아소년의 퀭한 눈동자가 떠오르는 듯 몇몇의 여학생은 소리 없이 눈물을 떨구기도 했다. ●아침·점심값 28만원 월드비전에 전달 이날 강당에 모여 있던 10대들은 모두 마포의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 학교에서 할당받은 자원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 마포구가 마련한 기아체험 행사에 참가한 것이다. 세계 각지의 기아실태를 다룬 기록영화를 관람하고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는 티셔츠 등을 제작하며 4시간을 보낸 청소년들은 아침과 점심을 걸러 마련한 28만원을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한 참가자는 “별다른 감정 없이 시간만 때우던 지금까지의 봉사활동과 달리 새롭게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준 소중한 체험이었다.”며 행사를 마련한 주최측에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마포구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기아체험 말고도 다양하다. 헌 옷을 팔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일가게 행사가 있는가 하면, 사회복지 시설의 소식지를 만들거나 정신지체 장애인과 함께 영화를 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말 그대로 ‘자원봉사 패키지 프로그램’인 셈이다. 마포구는 이 프로그램에 ‘베프(beF·best Friend)’란 이름을 붙였다. 봉사활동 시기도 방학기간에 한정하지 않고 학기 중으로 확대해 학교가 쉬는 토요일을 이용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내실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전문 코디네이터까지 뒀다. 코디네이터 조은정씨는 “학업부담을 피할 수 없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감안해 자원봉사의 무게감을 확 덜어냈다.”면서 “무턱대고 고된 노동을 강요하기보다 재미있는 체험을 곁들인 ‘부드러운 봉사’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봉사 코디네이터의 내실있는 프로그램 실제 정규수업 말고도 학원·과외 등 빡빡한 사교육 일정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에게 연간 20시간을 채워야 하는 자원봉사 활동은 녹록찮은 부담이다. 이 때문에 연줄을 이용해 봉사실적을 부풀리거나 봉사확인증을 돈으로 사는 부작용이 생겨나기도 했다. 봉사활동이 여름방학 기간에 집중되는 바람에 복지시설이나 공공기관들은 밀려드는 봉사인력을 ‘처리’하기 위해 마지못해 형식적인 봉사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도 있었다. 구 관계자는 “베프 덕분에 점수 채우기식 일회성 자원봉사 관행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참가자들에게도 ‘자원봉사는 즐거운 것’이란 인식을 심어줘 성인이 된 뒤에도 꾸준히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동기 또한 부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2일 마포구 동교동 한국전파진흥원 앞 광장에서 열리는 8월 첫째주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녹색 일일가게’다. 참가자들이 안 쓰는 옷과 살림살이를 가져와 시민들에게 판매한 뒤 수익금 전체를 재단법인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행사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세금고지서 발송 현황 이달부터 실시간 확인

    이달부터 지자체가 발급하는 세금고지서의 발송상황을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세금고지서 발송상황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세금고지서 송달 실시간 확인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우정사업본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정사업본부로부터 13자리 등기번호 가운데 앞 3자리에 대한 고객번호 2개(909,911)를 할당받아 해당 우편물의 발송상황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이 가동되면 수취인에게 전달되지 않은 우편물은 반송되지 않고 바로 폐기되며, 발송기관은 실시간으로 온라인에서 반송정보를 확인해 배달실패 사유를 파악한 뒤 바로 재발송 절차를 밟게 된다. 온라인 발송확인 시스템은 우선 이달 부과되는 주민세 고지분 가운데 30만원 이상 등기세 고지서부터 적용된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기고지서는 연말까지, 일반 우편물은 내년부터 적용받는다. 시 관계자는 “연간 발송하는 고지서 3300만건 가운데 6%가 주소불명이나 이사 등의 사유로 반송되고 있다.”면서 “온라인 확인 시스템으로 반송과정에서 낭비되는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성동구 뚝섬 유수지, 체육공원 변신 50일만에 3만명 이용… 동부지역 대표 가족공원으로 부상

    “상암동이 자랑하는 월드컵공원이 부럽지 않아요.” 악취와 모기 발생의 진원지였던 뚝섬 유수지가 체육공원으로 변신한 지 50일만에 이용객이 3만명을 넘어서는 등 서울 동북지역의 대표적인 가족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당초 녹지 조성을 요구하며 체육시설 건립을 반대하던 주민들도 체육공원을 서울숲, 중랑천 산책로와 함께 ‘성동 삼보(三寶)’로 꼽을 만큼 애착을 드러낸다. 매일 오전 공원의 육상트랙을 찾아 걷기 운동을 한다는 이연실(62·성동구 성수동)씨는 31일 “무릎이 좋지 않아 딱딱한 아스팔트 바닥을 걷는 게 부담이 됐는데 우레탄이 깔린 푹신한 트랙을 매일 걸을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땀을 훔쳤다. 전용코트에서 배드민턴을 하던 왕양자(57·성동구 금호동)씨도 “아파트 빈 주차장에서 주차선을 경계 삼아 운동하다 네트까지 설치된 정식규격의 경기장을 이용하게 되니 재미와 실력이 모두 배가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성동구는 지난 2005년 8월 2만 1700㎡ 규모의 유수지 공터에 5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전천후 체육시설 조성 사업에 착수, 지난 6월8일 준공식을 가졌다. 축구장 1곳에 농구장, 배드민턴장이 각각 2곳과 4곳이 마련됐다. 육상트랙과 인라인트랙도 1면씩 갖췄다. 사업추진 초기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생태연못을 갖춘 도심 녹지공원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며 공사를 실력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두 차례나 개최하고 구와 동의 직원들이 나서 일대일 설득작업을 벌인 결과 여론이 움직였다.”면서 “앞으로 미비한 시설은 점차 개선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뚝섬 한강공원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뚝섬 한강공원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서울 뚝섬 한강공원이 야생화와 음악분수, 사계절 수영장 등이 어우러진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의 핵심 사업으로 반포공원에 이은 두번째 수변 리모델링이다. 서울시는 30일 뚝섬 한강공원에서 수변 특화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한강변 경관 개조사업에 착수했다.51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영동∼잠실대교 구간의 북쪽 한강변에 내년 10월까지 원형 램프데크 등 문화예술공간과 분수·수영장 등 여가공간, 자연석과 수풀이 우거진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7호선 전철역과 바로 연결 김찬곤 한강사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강변 리모델링의 핵심은 생태복원에 바탕을 둔 ‘친환경 수변공간’의 창출”이라면서 “뚝섬 한강변은 회색의 콘크리트를 벗고 식물 식재가 가능한 자연형 강안(江岸)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둔치에서 수변쪽으로 완만하게 경사지도록 해 시민들이 물과 가까운 곳에서 문화·레저생활을 즐기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강안에 덮인 콘크리트 블록을 걷어내고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식생형 블록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안의 일부는 자연석으로 석축을 쌓아 물고기 서식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청담대교에서 이어진 차량용 원형램프 하단에는 갤러리데크가 설치돼 시민들이 7호선 뚝섬유원지역 출구에서 데크를 이용해 한강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 데크에는 한강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전시·휴식공간도 마련한다. 3만 2530㎡ 넓이의 수변무대도 조성돼 대규모 문화행사와 야외공연·영화상영 장소로 활용된다. 한강변에 유일하게 조성되는 음악분수는 직경이 30m, 최고 높이가 15m에 달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로 등장할 전망이다. 1989년 조성돼 시설이 낡은 수영장은 대대적 개·보수공사를 통해 ‘유수(流水)풀’ 등을 갖춘 사계절 다목적 수영장으로 재탄생한다. 겨울에는 얼음·눈썰매장, 봄·가을에는 워터바이크장 등으로 활용된다. ●여의도·난지 한강공원도 8·9월 착공 반포와 뚝섬에 이어 다음달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이,9월에는 난지 한강공원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시는 여의도공원을 서해와 연결되는 ‘광역 주운(舟運)’의 거점이자 배후의 국제금융지구와 연계한 워터프런트 지역으로 조성해 고품격 여가문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난지공원은 지역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재생에너지공원으로 만들고, 하늘·노을공원에서 강변으로 연결되는 보행녹도를 설치해 기존 월드컵공원과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女봐라! 운전에 자신감 가져라”

    “비는 쏟아지는데 와이퍼가 말을 안 듣는다. 아이들 학원 데려다 줄 시간은 다가오는데 자동차 키가 안 돌아간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27일 ‘여성운전자 자동차 정비교실’이 열린 관악구청 소회의실.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강사의 질문에 50명의 수강생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볼 뿐 꿀먹은 벙어리다. 이날 강의는 차량과 안전·교통법규에 대한 기초지식이 취약한 여성 운전자를 위해 관악구가 마련했다. 구청 자동차정비팀장이 직접 ‘맞춤형 레슨’에 나선 것이다. 강의는 ▲자동차의 구조 ▲자동차 검사 기본상식 ▲고장시 응급조치법 ▲소모품 관리요령 ▲긴급 상황 대처방안 등에 대해 시각 자료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노트와 수첩을 꺼내든 수강생들은 강사의 말 한마디도 놓칠 수 없다는 듯 꼼꼼하게 필기를 해나갔다. 중요한 대목에선 아예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열성 학생도 있었다. 교육에 참가한 윤요빈(39)씨는 “자동차 계기판에 빨간불만 들어와도 가슴이 콩닥콩닥했는데 교육을 받고나니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엔진오일이나 냉각수 교체작업은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구 관계자는 “여성운전자는 늘고 있지만 안전운전과 기초정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흔치 않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자동차 관련 교육 기회를 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인기 자동차정비팀장이 공개한 와이퍼 고장시 대처요령은 “비누로 앞유리를 박박 닦으라.”는 것. 키가 안 돌아갈 때는 “핸들을 좌우로 돌리면서 가볍게 키를 비튼다.”가 정답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오디세이 서울] (2)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오디세이 서울] (2)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개인이 경험할 수 있는 시공간의 지평은 교통·통신의 발달 수준에 의존하기 마련이다.1970년 서울과 부산을 4시간 30분 거리로 좁혀 놓은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은 1905년 경부철도의 개통만큼이나 한국인의 시공간 경험에 일대 균열을 가져온 사건이었다. 1968년 경부고속도로가 착공될 즈음 공사 주무기관이 내건 구호는 “조반은 서울에서 점심은 부산에서”였다.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내륙의 고도’였던 충청내륙의 소읍이 서울에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관광명소로 부상하는가 하면, 투기바람이 몰아온 지가앙등으로 평생 똥지게 지던 촌부가 하루아침에 고급 세단을 굴리는 재력가로 변신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투기열’과 함께 온 국민을 사로잡은 것은 ‘속도열’이었다. 고속도로 시대의 개막으로 ‘꿈의 속도’로 여겨지던 시속 100㎞는 마음만 먹으면 경험할 수 있는 일상의 속도가 됐다. 전설적 록밴드 딥 퍼플을 흠모하던 제3세계의 불우한 청년들은 명품 스포츠카 대신 ‘명견’ 그레이하운드 로고가 새겨진 2층버스에 올라 ‘하이웨이 스타’의 속도감을 만끽하곤 했다. 이 시절 전국의 고속도로는 최고시속 120㎞의 미국산 ‘그레이하운드’와 140㎞의 일본산 ‘푸조’, 독일산 ‘벤츠’가 각축하는 레이싱장이었다. 고속버스 전성시대는 승용차 보급의 확대로 체증이 본격화한 80년대 말까지 지속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완공된 것은 ‘고속버스 시대’가 정점에 달했던 1981년 10월이었다. 터미널이 들어선 반포동 19번지는 여름이면 한강이 범람해 무릎까지 물에 잠기는 상습 침수지역이었다. 서울시는 종로·남대문·동대문 등에 분산된 터미널로 인해 도심체증이 심화되자 1974년 통합이전계획을 수립하고 이 지역 지주들을 불러 시유지와의 교환 조건으로 부지를 넘겨받는다. 사업자가 바뀌고 규모가 축소되는 곡절 끝에 공사의 첫 삽을 뜬 것이 1978년 11월. 사업비 280억원이 투입돼 3년 만에 완공된 지하 1층·지상 11층의 터미널은 대형 건물의 ‘육면체 강박’을 탈피한 조형의 파격성으로 주목받았다. 뉴욕 그레이하운드 터미널을 모방했다는 새 터미널은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테라스형으로 지상 5층까지 버스가 올라가는 입체 구조물이었다. 여기에 백화점과 도매상가, 대규모 사무실까지 갖춰 하루 수용인구만 25만명에 달했다. 터미널 건립을 계기로 영동(永東·영등포의 동쪽)이라 불린 한강 이남의 도시개발은 더욱 속도를 낸다. 잠수교(75년)와 남산3호터널(78년), 반포대교(82년)에 이어 강북 도심과 영동지구를 연결하는 지하철2·3호선이 잇달아 개통된다. 서울의 도심기능을 ▲강북권 ▲영등포권 ▲영동·잠실권역으로 분할시키려는 박정희·구자춘의 ‘3핵도시’ 구상이 현실화된 것이다. 욕망과 투기로 얼룩진 ‘강남 시대’가 열리고 있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관악구의회 美쇠고기 급식반대 결의

    관악구의회가 공공급식 식재료로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28일 관악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폐회한 제158회 임시회에서 ‘관악구 공공급식 식재료 사용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사용금지 결의안’을 재적의원 22명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동영 민주노동당 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각급 학교와 보육시설 등 관내 모든 공공급식 시설과 구가 예산을 지원하는 아동과 노인 급식 지원사업 전부에 대해 식재료 사용시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결의안은 강제성이나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한나라당 소속 구의원이 13명이나 차지하는 가운데서 만장일치로 채택돼 향후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관악구 “줄넘기로 건강지키세요”

    관악구 “줄넘기로 건강지키세요”

    “우리 가족 건강 비결은 줄넘기.” 관악구가 오는 11월까지 가족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로지 ‘줄’만을 이용해 근육은 키우고 체지방은 줄이는 건강요법이다. 가수 이효리도, 탤런트 황신혜도 애용한다는 다이어트 비방(秘方)이다. ‘2010 건강&가족 JUMP’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웰빙 음악줄넘기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줄넘기 ▲한마음 단체줄넘기 ▲한가족 줄넘기 마라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남녀노소에 관계 없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구잡이로 줄만 넘는 것이 아니다.‘21세기 줄넘기 협회’에서 나온 전문강사로부터 줄넘기를 이용한 스트레칭부터 기본 자세, 응용동작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음악과 댄스동작을 군데군데 삽입해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운동과정에 흥과 신명을 어우러지도록 했다.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우미 부스’도 운영한다. 이곳에선 식생활 개선과 금주·금연을 위한 전문가 상담이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매회 50명 단위로 운영된다. 장소는 봉천동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 실내체육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지역보건과(881-5555)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운동선수들이 체중을 조절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운동이 줄넘기”라면서 “주민들 사이에 줄넘기붐을 일으켜 관악구를 ‘줄넘기 건강혁명’의 진원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이매숙 마포구의회 의장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이매숙 마포구의회 의장

    이매숙(56) 마포구의회 의장은 여장부다. 좌중을 휘어잡는 선 굵은 목소리와 범 같은 눈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앞에서 어설프게 ‘수컷의 권위’만 찾으려다가는 본전도 못찾기 십상이다. 그러나 정당 의석분포 10대8의 열세를 뒤집고 마포구의 첫 여성의장에 당선된 것을 대찬 카리스마 덕으로만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 차이를 좁히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부드러움 역시 이 의장이 가꿔온 자신만의 강점인 까닭이다. 이 의장은 요즘 ‘화이부동(和而不同)’이란 논어의 한 구절을 자주 곱씹는다.‘누구와도 화합하되 주체성을 잃지 않겠다.’는 자신의 의정 구상을 가장 정확하게 담아낸 글귀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화이부동’의 대상은 의회 안의 동료 의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집행부와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마포의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견제와 비판이란 의회의 주임무는 망각하지 않겠다는 그의 의지는 확고하다. “자립형사립고 유치와 당인리발전소 이전 등 집행부와 의회의 원활한 협조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역구와 소속 정당을 초월해 대승적으로 힘을 모을 것입니다. 그러나 집행부의 독주와 관료주의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적당히 비판하고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유일한 여성 의장답게 여성들의 복지와 처우개선에도 힘을 쏟을 작정이다. 무엇보다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들이 재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취업알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의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다. 이 의장은 “제대로 된 견제와 비판을 위해서는 관료들의 전문성을 뛰어넘는 지식과 혜안이 필수적”이라며 “환경·복지·행정 등 분야별 연구모임이 활성화되도록 행정·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120 콜센터’ 청각장애인들의 메신저

    청각장애인 A씨는 최근 서울시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한동안 소원했던 아들 내외와의 관계를 회복했다. 자신이 방문하는 것을 아들 내외가 싫어하는 것 같아 고민 끝에 120콜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인데, 콜센터 상담원이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A씨의 불안과 걱정을 전달했고, 아들은 자신의 냉랭한 태도가 아버지 때문이 아니었음을 설명한 뒤 즉시 찾아가 오해를 풀었던 것. 120콜센터가 A씨와 아들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화상·문자상담 서비스 덕분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다산콜센터가 화상·문자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달 만에 872명의 청각장애인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화상상담이 638건, 문자상담이 234건 등 예상보다 많은 이용 실적을 보였다. 상담 내용은 의료·취업 등 사회복지 분야가 44%, 일상생활 속 의사소통 관련 사항이 30%다. 시정 관련 문의 사항이나 교통상담도 각각 8%,6%였다. 한 청각장애인은 지난달 택배로 주문한 물건이 배달과정에서 파손됐는데도 배달원이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없이 가버렸다는 장애의 고충을 토로했다. 수화상담원은 즉시 업체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려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냈다. 또 다른 청각장애인은 자막이 나오지 않아 한국영화 관람이 어렵다며 개선을 요청해왔다. 콜센터 측은 극장협회측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삽입 서비스를 요청해 긍정적 답변을 받아낸 상태다. 다산콜센터의 화상상담 서비스는 화상전화기를 이용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전화 070-7947-3811∼4번을 이용하면 가능하다.4명의 수화전문 상담원이 2만 5000건의 표준상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시 관련 민원사항이나 교통·문화행사 정보 등 생활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화상전화기가 없어도 인터넷 메신저를 활용한 상담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앞으로 개인컴퓨터를 이용한 ‘P2P’ 화상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시민고객담당관실(02-6361-3307∼8)을 이용하면 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국민은행 BCC 인수는 한국 자원외교에 도움”

    “국민은행 BCC 인수는 한국 자원외교에 도움”

    |알마티(카자흐스탄) 이세영특파원|“자원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유력인사들이 우리 은행의 고객입니다. 국민은행의 지분 참여는 한국 정부가 카자흐스탄에서 펼치는 ‘자원외교’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2008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이 한창이던 지난 1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한국어교육원에서 만난 센터크레디트뱅크(BCC)의 블라디슬라브 리(50) 행장은 국민은행의 BCC 인수가 은행대 은행의 거래를 넘어 한국의 국익 증대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공언했다. 금융기관의 카자흐스탄 진출이 현지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습득을 가능케 해 기업투자와 국가정책 수립에 중요한 판단 근거를 제공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국민은행이 지분 50.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BCC와 계약한 것은 지난 3월. 인수금액이 1조원에 달하는 국내 금융사상 최대규모의 해외 인수합병이다. 국민은행은 1차로 올해 말까지 지분 30%를 확보할 계획이다. BCC는 지난 1988년 설립된 자산규모 73억 2100만달러의 민간 상업은행이다. 자산규모는 카자흐스탄 은행 가운데 6위다.210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은 5200여명이다. 최근 4년간 자산 성장률이 81.2%에 달하지만 보수적·안정적 경영전략을 고수하는 은행으로 유명하다. 리 행장은 “외국 금융기관이 은행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카자흐스탄 내에도 정서적 반감과 두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폐쇄적으로 국내 금융에만 갇혀 있어서는 금융도 경제도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BCC가 국민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외환위기와 금융자유화 등을 겪으며 국민은행이 습득한 선진 영업기법과 위기관리 노하우다. 리 행장은 “BCC는 2011년까지 지금의 자본금 규모를 2∼3배로 끌어올려 ‘강한 은행’으로 변신할 것”이라면서 “국민은행과의 제휴는 선진 금융기법 도입은 물론, 외국자본 유입과 자회사 설립을 통한 비즈니스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IU 등 해외 평가기관에서 제기하는 유동성 위기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양호한 리스크관리 덕에 그런 우려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당면한 과제는 오로지 대출과 수익의 증대일 뿐”이라고 잘라말했다. 리 행장은 알마티 경제대학을 졸업하고 CJSC 질스트로이뱅크 이사회 수석부의장을 거쳐 1998년부터 BCC 은행장을 맡고 있다. sylee@seoul.co.kr
  • 마포구립합창단 세계대회 은상

    마포구립합창단 세계대회 은상

    서울 마포구립합창단이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마포구가 24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전세계 80개국 45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마포합창단은 봄날 등 4곡을 무대에 올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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