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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에세이] 알파고, 그리고 지방행정/정재근 전 행정자치부 차관·행정평론가·시인

    [수요 에세이] 알파고, 그리고 지방행정/정재근 전 행정자치부 차관·행정평론가·시인

    1996년 어느 날 정부서울청사 19층 대회의실. 대통령 주재 학원폭력 근절 대책회의가 몇 분 남지 않았다. 그런데 현장 사례 발표와 정책 제언을 하기로 돼 있는 학원폭력 관련 재단 이사장이 보이지 않는다. 이사장의 행사 참석을 책임진 담당 사무관도 보이지 않는다. 등에서 식은땀이 난다. 아, 고향에서 군수 한번 해 보려고 내무부에 왔는데 이제 다 물 건너갔구나. 순간 담당 사무관이 누군가를 모시고 와서 이사장 자리로 안내한다. 행사가 잘 끝난 후 담당 사무관에게 물었다. “선배님, 도대체 온다 간다 말 한마디 없이 어떻게 된 겁니까. 저는 오늘 공무원 그만두는 줄 알았습니다”라고. 돌아온 대답이 하나의 선물이었다. “이사장 입장이 되어 보니 갑자기 제 아이 생각이 났어요. 그분은 대기업 해외법인장으로 일하다가 학교폭력에 아들을 여의고 재단을 세워 아이들을 위해 나선 터였답니다. ‘제 아들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이를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었습니다’는 얘기를 여러 사람 앞에서 해야 한다고 가정하니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그래도 ‘이 문제를 정부가, 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 준다니 고마워서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답변을 듣기는 했지만 막상 아침에 일어나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오고 있을 그분이 떠오르더군요. 내 마음도 이런데 그분은 얼마나 아플까. 그분의 모습이 눈앞에 스쳤습니다. 다급한 참에 곧장 후문으로 달려 내려갔습니다. 기다렸다가 모시고 안내한 뒤 다시 택시로 모셔다 드리고 오는 길입니다.” 1996년은 민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이듬해로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가 주민과 밀접한 민생 관련 이슈로 전환되기 시작한 때였다. 나의 공무원 생활은 그날 이전과 이후로 나뉘었다. 나도 저 선배처럼 주민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아픔을 헤아리고 어루만지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마음을 품은 그 이후로 나는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따뜻한 행정, 감성 행정, 감정 이입 행정, 인간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인문학적 행정’ 등으로 표현되는 나름의 행정 철학을 갖게 됐다. 2016년 3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인간 이세돌 간의 바둑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알파고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고 알파고 측의 아자황과 이세돌이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앉아 있다. 무표정한 아자황은 모니터를 보고 있다가 알파고가 지시하는 착점에 그대로 바둑돌을 놓는다. 반면 이세돌의 표정은 찡그림, 한숨, 여유, 자신만만 등 시시각각 변한다. 우리도 이세돌의 표정에 따라 마음이 가벼워졌다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곤 한다. 나는 대국을 보는 내내 행정을 생각했다. 정해진 바둑 규칙대로 알파고와 이세돌은 바둑을 두었고 이것은 주어진 법령을 집행하는 것, 즉 행정을 수행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그러나 행정을 하는 방식은 확연히 다르다. 알파고는 주민에게 보이지 않고 아자황만 보인다. 또 아자황의 행정은 인간적인 매력이 없다. 알파고가 시키는 대로 무표정하게 일을 한다. 만일 20년 전의 그 선배가 알파고나 아자황처럼 당초 정해진 행사 계획대로 19층 행사장에서 기다렸다가 이사장을 안내했어도 행사는 무리 없이 끝났을지 모른다. 그러나 감동은 없었을 것이다. 한 주민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고 한 후배 공무원의 인생을 바꿀 만큼 큰 감동을 주는 행정은 알파고처럼 타산적으로 계산하고 아자황처럼 주어진 규칙대로 집행하는 행정이 아니다. 이세돌처럼 고뇌하고 고민하면서 그의 모든 것을 주민에게 보여주는 행정이다. 인간이어서 인간의 나약함과 아픔을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인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가슴 따뜻한 행정이어야 가능하다. 알파고의 등장으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미래의 직업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나는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행정의 존재 이유가 주민 행복 창조에 있다면 주민과 직접 몸과 마음을 맞대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현장 행정, 지방행정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지방행정의 존재 이유는 AI로 결코 대체할 수 없는, 감성으로 다가가는 따뜻한 행정을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송혜민의 월드why] 구글의 구내식당이 부러운 진짜 이유

    [송혜민의 월드why] 구글의 구내식당이 부러운 진짜 이유

    구글은 일명 꿈의 직장 혹은 신의 직장으로 통한다. 높은 연봉 테이블도 부러움의 대상 중 하나지만, 무엇보다도 남다른 근무환경이 타 직장인들의 질투어린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구글 뿐만 아니라 애플이나 페이스북 등 내로라하는 굴지의 글로벌 IT기업들도 직원중심문화를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시대를 앞선 아이디어로 흐름을 이끌어간다는 것이고, 동시에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높은 생산성을 위해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최근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대승을 거둔 ‘알파고’를 제작한 구글은 그야말로 밥맛과 일할 맛 모두 나는 구내식당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뉴욕 사옥 구내식당에서는 삼시세끼 다양한 메뉴를 내놓을 뿐만 아니라 간식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원한다면 가족과 친구를 초대할 수도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구내식당이 가진 엄청난 ‘뷰’(View)에 있다. 구글 뉴욕 사옥의 구내식당에서는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날씨가 좋으면 마치 전망대 꼭대기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 앉아 아침·점심·저녁을 즐기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마운티뷰에 있는 구글연구소 ‘구글 플렉스’에는 무려 11개의 구내식당이 있다. 뉴욕 사옥과 마찬가지로 한식과 중식, 태국식 등 아시아 식단부터 이탈리아 등 유럽 식단까지 종류도 가지가지다. 세계 각국에서 인재들을 불러 모으고 이들에게 가장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려는 회사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여기에 근무시간 중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나 오락실, 수면실은 사용 빈도를 떠나 존재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또 어떤가. 어지간한 회사들은 ‘허용’하기 힘든 것까지 허용하는데, 바로 애완동물과 함께 하는 출근이다. 아마존은 스스로를 ‘애견친화기업’이라고 칭할 만큼 하루에도 수백 마리의 애견이 주인과 함께 회사로 향한다. 연일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을 끄는 페이스북은 눈치 보지 않아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분위기가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물론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도 육아휴직의 자유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지만, 회사의 분위기나 주위의 시선 때문에 육아휴직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딸이 태어난 뒤 2개월 간 ‘모범적으로’ 육아휴직을 떠났고, 글로벌 회사의 대표이자 전 세계 소셜미디어업계의 선두에 선 한 사람의 육아휴직은 많은 기업의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단순히 뷰가 환상적인 구내식당이 있어서,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나오지 않을 수 있어서, 새 생명의 탄생과 성장을 아내와 남편이 함께 지켜볼 수 있어서 위의 회사가 부러운 것은 아니다. 어떤 정책이 됐든 회사가 직원을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이러한 배려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높은 생산성과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배출은 결국 회사의 이익으로 돌아간다. 회사의 이익이 커지고 사회적 영향력이 높아지면 직원은 다양한 측면에서 이와 관련한 혜택을 또 누릴 수 있다. 회사와 직원이 윈-윈하는 것이다. 구글을 포함해 위에 언급한 회사들이 부러운 진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회사가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왔는데, 아마존이 실시하는 ‘애완견과 함께 출근하기’ 역시 연구로 입증된 방법 중 하나다. 지난달 캐나다 클레어몬트대학원 신경경제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애완견과 시간을 보낸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3분의1 만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옥시토신 분비량이 늘면서 스트레스는 낮아지고 타인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애완견과의 동반 출근이 타인을 더 신뢰하고 근무시간 중 긴장감을 떨어뜨리면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직원들에게 ‘딴짓’을 허용하는 것 역시 생산성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의 인력자원 정보시스템 업체인 ‘밤부HR(BambooHR)‘의 부회장 러스티 린퀴스트는 “일부 회사들이 근무 시간 중 직원들의 페이스북 사용이나 인터넷 서핑 등의 ’딴짓‘을 단속하는 것은 오히려 생산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체적으로 피곤할 때 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 피로해지면 의욕이 없어지고 업무 성과에도 지장을 준다”면서 “돌아다니거나 과자를 먹고 수다를 떠는 등의 활동은 두뇌에 휴식을 가져다주면서 집중력을 높이고 기분전환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것은 곧 업무 성과와 생산성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야근을 일상이자 나아가 실력으로 평가하기도 하는 일부 기업문화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도 있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가 컨설팅 전문업체인 맥킨지와 함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11시간 30분을 일한 A직원은 평균 근로시간이 9시간 50분인 다른 직원들에 비해 1시간 40분가량 더 일하고서도 생산성은 45%에 그쳤다. 근로시간이 A보다 짧은 다른 직원들의 평균 업무 생산성은 12% 더 높은 57%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는 “야근할수록 생산성이 떨어지는 ‘야근의 역설’”이라고 평가했다. 회사가 직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직원의 건강과 사생활을 보장해주고 딴짓을 허용하는 등의 ‘정성과 신뢰’를 쏟는 것은 결국 생산성을 높여 회사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회사의 이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직원의 고용안정성 역시 보장될 수 없으므로, 직원이 회사의 이익을 위해 애써야 하는 것 역시 당연지사다. 이러한 상관관계 속에서 어느 한 쪽의 이익에만 치우쳐지지 않고 균형이 생길 때, 회사와 직원의 생존뿐만 아니라 높은 행복지수까지 보장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세돌 ‘홍진기 창조인상’ 수상

    이세돌 ‘홍진기 창조인상’ 수상

    이세돌(33) 9단이 제7회 홍진기 창조인상 사회발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기원은 3일 이 9단이 다음달 9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금 5000만원과 함께 이 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홍진기 창조인상은 유민(維民) 홍진기(1917∼1986) 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만든 상이다. 과학기술·사회발전·문화예술 세 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쌓은 40대 안팎의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이 9단은 지난달 9∼15일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알파고와 겨루면서 인공지능에 관한 관심과 각성을 불러일으켰다. 미래 인공지능에 대처하는 답안을 제시한 것은 물론 바둑에 관한 인식을 끌어올리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열린세상] 인공지능, 최종 목표는 에너지다/안남성 한양대 에너지학과 초빙교수

    [열린세상] 인공지능, 최종 목표는 에너지다/안남성 한양대 에너지학과 초빙교수

    최근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에서 이세돌이 완패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충격을 받고 알파고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의 다음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처음에는 인공지능이 4000년 역사를 지닌 바둑을 이길 것으로는 아무도 예측을 하지 못했지만 이세돌의 연패로 인공지능의 무한한 능력에 놀라면서 이제는 무서움마저 느끼고 있다. 15~20년 후를 예측하는 데 가장 유명한 미국의 MIT 공대의 미디어 랩은 이미 15년 전에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 도시과학’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결과를 발표하였다. 발표에 의하면 미래는 에너지와 수송, 통신 분야가 인터넷과 융합되어 인공지능이 사회 인프라를 운영하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지금의 인프라는 보행자나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색이 서로 다른 신호 등을 설치하여 이미 정해진 룰이나 규칙에 따라 운전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보행자나 차량들은 교통 규칙을 지키기 위해 많은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야 하고 교통 혼잡을 경험하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실제로 사람이 이동하는 데 사용되는 시간은 전체의 3% 이내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도로 위에서 신호등을 기다리거나 주차하는 데 쓰이고 있다. 또 사용되는 휘발유의 5% 이내의 아주 적은 양만이 사람을 운송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MIT는 미래에는 플랫폼을 가진 무인 전기자동차들이 서로 연락하면서 소비자들이 필요할 때 스마트폰으로 연락만 하면 지동차가 주차된 충전소를 알려 주고 소비자는 이용 후 다시 다른 이용자를 위해 목적지 충전소에 주차만 하면 되는 공유경제기반 ‘주문형 수송시스템’이 주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경우에 신호등 없이도 교통 혼잡을 방지하면서 가장 적은 시간과 전력을 소비하도록 차량을 통제하는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을 가진 플랫폼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우리 에너지 산업도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에 이미 진입하였다. 수송 분야에서는 테슬러가 주도하여 플랫폼이 부착된 전기자동차가 도입되기 시작하였고 구글은 십년 전부터 무인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운행하면서 많은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전력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전기저장장치, 소비자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에너지 효율이나 수요 반응이 서로 융합된 마이크로 그리드가 이제는 개념단계에서 이미 실용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미국의 네스트사는 가정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데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실내 온도만 올려주면 이에 맞춰 실내의 모든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시킴으로써 전력 소비를 감소시키고 있다. 구글은 이 회사를 일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사처럼 이미 32억 달러에 합병을 하여 에너지 산업에 본격적인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나라 현황은 어떠한가.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빠른 연산 속도를 가진 컴퓨터 기술이 필요하다. 이세돌과 대적한 구글의 알파고는 1200여대의 슈퍼 컴퓨터가 지원을 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 Kt가 2020년까지 지금보다 연산 속도가 빠른 5세대 기가 통신 시스템을 보급한다고 발표를 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파리협약 이후 재생에너지 중심의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일어나고 있고 정부도 마이크로 그리드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리 에너지 산업도 큰 틀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준비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아직 원론적인 수준에서 너무 느리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어 사회경제 전환을 위한 골든 타임을 잃어 버릴까 걱정이다. 일본은 4월부터 전력소매시장이 완전 자유화되어 전력과 가스가 결합한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등 우리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의 사회경제적 전환은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기술의 혁신이 단초를 제공하지만 성공 여부는 제도와 시장을 만들어 주는 정치적 리더십이다. 20대 국회에서는 좀 더 미래의 변화에 대한 안목을 지닌 훌륭한 정치인들이 선택받아 하루빨리 인공지능에 기반한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강력한 추진력을 얻기를 기대해 본다.
  • 한 주간 놓치기 아까운 화제 영상

    한 주간 놓치기 아까운 화제 영상

    3월 다섯째주와 4월 첫째주(3월 27일~4월 2일) 서울신문TV에 소개된 화제의 영상 중 ‘놓치기 아까운 영상 TOP10’을 선정했습니다. 밀림의 제왕 사자의 공격으로부터 어미를 보호하려는 새끼 하마부터 집안일을 운동 삼아 완벽한 몸매를 만든 여성이 화제가 됐습니다.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의 인기에 힘입어 한림예고 실용무용과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선보인 ‘픽미 플래시몹’과 새누리당의 ‘픽미 댄스’ 또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1. 사자 공격으로부터 어미 보호하는 새끼 하마 [기사원문 바로가기] 2. 어린이들과 동시에 바둑 두는 이세돌 영상 재조명 [기사원문 바로가기] 3. 집안일이 운동…완벽 몸매 만든 여성 ‘화제’ [기사원문 바로가기] 4. 한림예술고 학생들의 ’픽미 댄스’ 플래시몹 화제 [기사원문 바로가기] 5. [별별영상] 아, 이게 아닌데 [기사원문 바로가기] 6. 쿠두 사냥하는 표범 [기사원문 바로가기] 7. 암컷을 이빨로 콱…상어의 잔인한 짝짓기 [기사원문 바로가기] 8. 전효성, 신곡 뮤직비디오서 상반신 노출한 이유 [기사원문 바로가기] 9. “날 뽑아주세요” 새누리당의 ‘픽미’ 댄스 [기사원문 바로가기] 10. 중앙선관위 투표 독려 영상 선정성 논란 [기사원문 바로가기]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블리자드 CEO “알파고와 스타크래프트 대결 추진”

    지난달 인간 최고수 이세돌 9단을 바둑으로 누른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로 인간에 도전한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설립자는 지난 31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현재 구글과 이번 대결을 위한 실무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AI 자회사 딥마인드는 지난달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서 다음 도전 과제로 스타크래프트를 꼽은 바 있다. 모하임 CEO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에서 열릴 e스포츠 대회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서킷 2016 스프링 챔피언십’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현재 블리자드와 구글은 경기 종목(스타크래프트1, 2), 장소, 선수 등을 협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임 CEO는 “알파고가 스타크래프트에 도전한다는 얘기를 듣고 극도로 흥분했다”며 “곧바로 도전에 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딥마인드가 보유한 강력한 AI와 최고 수준의 인간 플레이어가 맞붙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간과 알파고 가운데 어느 쪽에 베팅할 것이냐는 질문에 “인간 대표를 응원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들 교육부터 어르신 건강까지 챙기는 ‘휴먼 행정’] 창의력 품은 마을

    [아이들 교육부터 어르신 건강까지 챙기는 ‘휴먼 행정’] 창의력 품은 마을

    양천구는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 향상을 위해 해누리 마을방과후 학교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누리 마을방과후 학교는 양천구 혁신교육지구 연계사업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서도 봤지만 더이상 국·영·수 중심의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으로는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힘들다”면서 “창의성과 인성을 중심으로 아이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심어 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가 준비한 마을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은 그림책이랑 뒹굴뒹굴, 두 바퀴로 달리는 세상, 환경과 평화를 사랑하는 크레파스원정대 등 11개다. 프로그램들은 지난해 마을방과후 우수 콘텐츠 및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고, 접수는 오는 12일까지다. 수업은 18일부터 도서관과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에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수업별로 20명 정도가 정원”이라며 “수업료는 3개월에 1만원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교육지원과 혁신교육추진반(02-2620-4627)으로 하면 된다. 프로그램 강사는 지난해 ‘양천 마을방과후 학교 강사양성과정’을 거친 경력단절여성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청소년에 대한 이해와 마을교육 콘텐츠 개발과 실습 등 120시간의 교육을 받았다. 이 밖에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과학, 요리,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즐거운 토요 방과후 교실’도 운영한다. 김 구청장은 “혁신교육을 통해 지역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공부를 할수록 아이들이 지치고 힘든 교육이 아니라 을 풍성하게 하는 교육이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간계’ 돌아온 이세돌 산뜻한 불계승

    ‘인간계’ 돌아온 이세돌 산뜻한 불계승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한 뒤 ‘인간계’로 돌아온 이세돌 9단이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 9단은 30일 오후 7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 마지막 경기에서 김지석 9단을 상대로 17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이 9단은 초반 우하귀에서 패를 만들어 전단을 구한 뒤 우세하게 대국을 이끈 끝에 완승을 거뒀다. 이 9단은 이 대회에서 이미 네 차례 우승했다. 4강전은 4월 26일 원성진 9단-강동윤 9단, 27일 이 9단-박영훈 9단이 같은 장소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상대 전적은 원 9단이 강 9단에 14승9패, 이 9단이 박 9단에 28승18패로 앞서 있다. 총규모 1억 8000만원, 우승상금 5000만원인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간계로 돌아온 이세돌 산뜻한 승리

    인간계로 돌아온 이세돌 산뜻한 승리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한 뒤 ‘인간계’로 돌아온 이세돌 9단이 첫 공식경기에서 승리했다.  이세돌 9단은 30일 오후 7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 마지막 경기에서 김지석 9단에게 17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합류했다. 이세돌 9단은 초반 우하귀에서 패를 만들며 전단을 구한 뒤 우세하게 대국을 이끈 끝에 완승을 거뒀다.  ‘카누 포인트’로 이번 대회 본선 16강 시드를 받은 이세돌 9단은 백홍석 9단에 이어 김지석 9단마저 꺾었다. 이세돌 9단은 이 대회에서 이미 네 차례 우승했다.  4강전은 4월 26일 원성진 9단과 강동윤 9단, 27일 이세돌 9단 vs 박영훈 9단이 같은 장소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상대 전적은 원성진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14승 9패, 이세돌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28승 18패로 앞서 있다.  총규모 1억 8000만원, 우승상금 5000만원인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제한시간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 제공하는 속기전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와우! 과학] 더 영리해지는 구글의 새 AI…그들만의 집단지성 구축

    [와우! 과학] 더 영리해지는 구글의 새 AI…그들만의 집단지성 구축

    최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큰 화제입니다. 사람들은 관심은 대국 자체에도 쏠려있지만, 더 나아가 인공지능의 발달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걱정 역시 적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이 결국 사람을 대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죠. 특히 앞으로는 과거에는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고 생각되었던 지식 노동 분야도 대체 되어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구글이 개발하는 인공지능의 적용 범위는 화이트칼라 직종에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 먼저 자율 주행이나 복잡한 동작을 할 수 있는 로봇의 등장으로 인해 블루칼라에 해당하는 직종을 지금보다 더 고도로 자동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구글 리서치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새로운 로봇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로봇은 아틀라스 같은 인간형 로봇이 아니라 우리에게 친숙한 산업용 로봇팔처럼 생겼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는 달리 정해진 작업만 반복하는 게 아니라 매우 다양한 사물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그런 로봇 여러 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심층 회선 신경망 (Deep CNN. Convolutional neural network)로 연결된 하나의 기계라는 점입니다. 이것이 왜 놀라운지 설명하려면 기계와 인간의 차이를 설명해야 합니다. 인간의 경우 하나의 작업에 숙련되려면 스스로 연습하던 남에게 배우든 간에 자신이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서로 연결된 심층 회선 신경망은 (이는 딥 러닝의 기법 가운데 하나로 여러 단계에 걸쳐 특징을 추출해 학습하는 방식입니다) 로봇 A의 지식과 경험을 바로 로봇 B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다수의 학생이 같이 공부하면서 서로 지식을 공유해 더 빨리 배울 수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인간에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구글 연구소에 있는 14대의 로봇은 카메라로 인지한 다양한 사물을 집어 들어 옮기는 극히 단순한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단, 인간이 사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을 통해 학습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사용되는 신경망은 서로 연결되어 계속해서 피드백을 줄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 이렇게 서로 연결된 로봇들은 단독으로 학습하는 로봇보다 18~34% 정도 실패 확률이 감소하고 학습 시간이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이런 집단 학습 능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빠르게 작업을 배울 수 있도록 활용될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단순한 작업뿐 아니라 훨씬 복잡하고 유연한 사고를 요구하는 숙련된 작업까지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인공지능의 능력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80만 번의 시도를 통해 학습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양한 사물을 100% 완벽하게 잡지 못했습니다. 인간이라면 단번에 직관적으로 어떻게 물건을 잡아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유토피아를 만드는지 아니면 디스토피아를 만드는지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인공지능에 대해서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 교육 및 경제 부분에서 대비하지 못한다면 원치 않은 미래가 펼쳐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거듭난 인간’ 이세돌, 알파고 이후 첫 대국 승리

    ‘거듭난 인간’ 이세돌, 알파고 이후 첫 대국 승리

    바둑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 후 처음 나선 대회에서 승리했다. 이세돌 9단은 3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전에서 김지석 9단에게 17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이세돌 9단은 맥심배 4강에 진출했다. 맥심배 4강은 이세돌 9단-박영훈 9단, 강동윤 9단-목진석 9단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 대회에서 이미 네 차례 우승한 이세돌 9단은 다섯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이세돌 9단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알파고와 벌인 5번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고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처음으로 바둑 대회에 나섰다. 국내 랭킹 2위인 이세돌 9단은 5위 김지석 9단 상대 전적을 14승 9패로 벌렸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대국도 바둑이고, 오늘도 바둑이라 다르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알파고와 대결한 이후 감각보다 정확한 수읽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며 “팬들의 격려와 응원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맥심배는 우승상금 5000만원이 걸려 있으며, 제한시간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 제공하는 속기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들과 동시에 바둑 두는 이세돌 영상 재조명

    어린이들과 동시에 바둑 두는 이세돌 영상 재조명

    알파고와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은 이세돌 9단의 과거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 등을 통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영상은 2014년 ‘서울 차 없는 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세돌 9단이 2014년 9월 광화문 광장에서 여러 명의 어린이와 다면기(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상대로 동시에 대국하는 바둑)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자리를 하나씩 옮겨가며 어린이들과 바둑을 두는 이세돌의 모습은 여유가 넘치면서도 사뭇 진지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면기를 두는 이세돌의 모습에 “멋지다”, “섹시하다”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별에서 온 바둑’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당시 행사에는 프로기사, 바둑팬 등 1000여 명이 세종로 일대에 운집해 바둑을 즐겼다. 사진·영상=bkhbab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이세돌, 13년 전 예능서 “잘못 둬서 이긴 적 많다” 솔직 발언▶[핫뉴스] ‘SNL코리아7’ 이세돌-알파고 대국 패러디, 결과는?
  • 알파고가 부른 대학가 소프트웨어 열풍

    알파고가 부른 대학가 소프트웨어 열풍

    학교선 교양필수과목 확대 추세 산학협력 프로그램 덩달아 주목 “지난 15일 자연계열, 공학계열, 전기전자컴퓨터계열의 신입생 60여명과 1시간 동안 신입생 집단 면담을 했는데, 자연계열 학생들도 상당수가 인공지능(AI) 연구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이번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로 소프트웨어 분야가 제대로 뜬 것 같아요.” 김선호(51·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멘토(신입생의 학업·진로 면담을 담당하는 직원)는 27일 “내년 2학년에 올라갈 때 컴퓨터학부로 가기를 원하는 한 학생은 그동안 전자전기공학부를 희망하는 부모와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 ‘알파고 대국’을 계기로 부모의 마음이 쉽게 돌아섰다고 한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알파고의 영향으로 대학가에 소프트웨어 열풍이 불고 있다. 전공을 막론하고 코딩, 프로그래밍 등을 익히는가 하면 관련 동아리 등은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패션 정보 관련 인터넷 기업의 창업을 꿈꾸는 최준호(26·경희대 경영학과 3학년 휴학)씨는 이번 학기에 코딩 동아리 ‘코드러그’에 가입했다. 최씨는 “창업 이후 인터넷 개발자와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 나 역시 기본적인 코딩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학기 가입 신청자의 70%가량이 컴퓨터 비전공자라고 한다”고 전했다. 최근 신입회원 1187명을 선발한 전국 대학 연합 프로그래밍교육 동아리 ‘멋쟁이 사자처럼’에는 58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5대1 가까운 경쟁률을 보이는 등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의 지원자가 쇄도했다. 회원 안준형(31)씨는 “노트북만 있으면 머릿속에 그려 온 아이디어를 직접 결과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비전공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며 “매년 지원자의 90% 정도가 프로그래밍 비전문가인데, 기획력이나 아이디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세대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창업 동아리들도 최근 프로그래밍 등을 자체적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에서도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확대하는 추세다. 성균관대는 올해부터 ‘소프트웨어 기초’, ‘프로그래밍 기초’ 과목을 전 학과 신입생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건국대도 소프트웨어 융합 과목인 ‘컴퓨팅적 사고’를 기초 교양필수과목으로 신설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2017학년도 입학생부터 코딩을 교양필수과목으로 이수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등 전국 25개 대학교와 삼성이 협력해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를 가르치고 채용 우대 혜택을 주는 SCSC 프로그램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경희대 전자정보대학 관계자는 “신학기를 맞아 이달에 6개 단과대학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설명회를 했는데, 의외로 많은 학생이 참석해 부쩍 높아진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그루밍족 지갑 열어라 고가 서비스로 차별화

    그루밍족 지갑 열어라 고가 서비스로 차별화

    포시즌스 이발소 ‘헤아’ 면도 6만6000원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고가의 남성 패션과 관련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대표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에서 최고급 슈트(정장) ‘LS 200’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가격은 300만원으로 일반 갤럭시 슈트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그루밍족의 구매력이 높아지자 경쟁 제품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고급화 전략에 집중했다. LS 200이 고가인 이유는 최고급 원단에 200수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다른 슈트에 비해 부드럽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이현정 갤럭시 디자인실장은 “호주산 최고급 메리노 양털의 어깨 부위 털로만 제작된 소재와 기술력은 물론 장인의 손길까지 가미된 최고급 슈트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LS 200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이 특히 고급스러운 이유는 부분마다 수작업으로 포인트를 줬기 때문이다. 플라워홀(왼쪽 라펠 상단 부분에 20㎜ 정도의 작은 구멍), 바르카(앞가슴쪽 주머니), 외부 시침(어깨, 소매트임, 사이트 벤트) 등 8곳을 직접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명품 브랜드의 남성 단독 매장도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디젤의 최고급 라인인 ‘디젤 블랙 골드’가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남성 단독 매장을 열었다. 서울, 수도권 지역으로는 첫 매장이자 지난해 8월 롯데 부산점과 대전점에 이은 세 번째 매장이다. 디젤 블랙 골드가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남성용 가죽 재킷, 바이커 진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남성 단독 매장을 확대하게 됐다고 디젤 측은 설명했다. 패션뿐만 아니라 미용에서도 남성을 위한 고가 서비스가 눈에 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유명세를 떨친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최근 9층에 남성 전용 이발소 ‘헤아’(HERR)를 입점시켰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이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 고객들의 얼굴과 체형을 고려해 맞춤형 헤어스타일을 제공한다. 이용객은 이발과 영국식 정통 습식 면도를 받으면서 싱글 몰트 위스키를 즐길 수 있고 호텔 바에서 제공하는 칵테일도 추가 주문해 마실 수 있다. 헤아의 가격대는 일반 미용실보다 2~3배 정도 높다. 면도는 세금 포함해 6만 6000원, 커트는 7만 7000원이다. 면도와 커트를 함께 제공하는 풀서비스는 13만 2000원, 염색은 18만 7000원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세돌 “한국 바둑, 다시 세계 최강 될 수 있다”

    이세돌 “한국 바둑, 다시 세계 최강 될 수 있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한 이세돌(오른쪽) 9단이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황교안(가운데) 국무총리 초청 바둑계 인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9단은 “한국 바둑이 중국에 비해 약간 주춤하고 있지만 많은 국민이 관심과 애정을 가진다면 다시 세계 최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번 대국을 통해 바둑계가 일깨워 준 인간의 창의성과 미래 정보기술(IT)을 결합하고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선도하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은 이창호 9단.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데스크 시각] 경제는 정치다/전경하 경제정책부 차장

    [데스크 시각] 경제는 정치다/전경하 경제정책부 차장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이에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총선 공천 드라마였다. 예선(공천)이 본선(선거)보다 흥행에 성공한 듯하다. 그 결과 나올 20대 국회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여야 모두 경제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했다. 그런데 여야 경제통의 정치적 성향이 바뀌었다. 정책의 철학이, 차별이 없으니 사람이 무슨 대수냐 싶기는 하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총선이 끝난 뒤 여야 모두 경제 살리기를 어젠다로 들고나올 공산이 큰데 내놓을 정책이 제대로 굴러갈까 싶다. 공천 과정에서 보여 준 행태를 보면 여야가 주요 사안에 대해 협의나 합의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크게 든다. 그렇게 내부에서 개싸움을 해댔는데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선들 온전할까.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세계 경제의 ‘소방수’ 역할을 했던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의장은 자신의 회고록 ‘행동하는 용기’에서 ‘경제 프로그램은 이를 뒷받침하는 논리가 아무리 나무랄 데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정치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고 썼다. 쉽게 말하면 경제는 정치다. 외환위기 수습 과정에서 ‘저승사자’라고 불린 이헌재 전 부총리가 ‘경제특강’이란 부제를 붙여 2012년에 낸 책 이름이기도 하다. 이 전 부총리는 ‘경제는 그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의 삶에 대한 선택이다. 모든 선택에는 이해관계자의 가치 판단이 담겨 있다. 그리고 언제나 타협과 조정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경제는 정치다’라고 썼다. 오는 5월 29일까지 아직도 임기가 남아 있는 ‘레임덕’ 19대 국회는 그걸 여실히 보여 줬다. 국회를 통과한 법이라도 여야의 담합으로 본래의 취지가 훼손되기도 했고, 법의 방향성과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그게 상대방의 치적이 될 거 같으면 타협과 조정은커녕 이유 불문 반대로 국회에 묶어 뒀다. 우리 사회에서 국회가 경제 회복을 방해하는 훼방꾼이 된 것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보좌관을 했던 조윤제 전 영국 대사는 저서 ‘한국의 권력구조와 경제정책’에서 우리 국가 지배구조의 문제점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이원적(직접투표로 선출된 대통령과 국회) 민주주의 정통성과 국회의 지나친 국정 견제 기능, 정당의 취약성, 집권 여당과 대통령의 모호한 공조 및 협력관계, 그리고 대통령의 임기다. 총선이 끝나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시작으로 또다시 공적 기관의 임원진 인사가 시작될 거다. 다음달 20일 임기가 끝나는 4명의 금통위원(하성근, 정해방, 정순원, 문우식) 추천권이 각 기관(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대한상의, 한은)에 있지만 요식 절차일 뿐이라는 건 구문이다. 이 자리에 오려는 인사들의 줄이 남대문로 한은 정문에서 광화문광장을 넘어 이제 이순신 동상에까지 이르렀다는 우스갯소리도 이젠 낯설지 않다. 이런저런 인사들이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총선 탈락자가 올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나온다. 총선 이후의 인사판이 배신과 보복, 줄 대기와 보은의 연장선상에 있을 거라는 우려가 크다. 경제는 정치이지만 정치적 현실을 위해 악용되는 수단이어서는 안 된다. 이번 공천 개싸움은 국가 지배구조가 개편돼야 하는 당위성의 민낯을 보여 줬다. 경제를 살릴 정책도 필요하지만 그와 함께 정책을 만들어 내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 lark3@seoul.co.kr
  • [와우! 과학] 컴퓨터와 생명체가 결합한 ‘사이보그 쥐’ 탄생

    [와우! 과학] 컴퓨터와 생명체가 결합한 ‘사이보그 쥐’ 탄생

    일반 쥐는 물론 컴퓨터보다 미로를 더 빨리 탈출할 수 있는 이른바 ‘사이보그 쥐’가 탄생했다. 중국 저장대 판강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사이보그 쥐를 만들어 동물의 지능과 컴퓨터의 지능을 융합한 ‘사이보그 지능’(Cyborg intelligence)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24일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를 통해 밝혔다. 우리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뇌와 컴퓨터의 뇌에 해당하는 CPU(중앙처리장치)는 각기 잘하고 못 하는 것이 있다. 이달초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이미 컴퓨터와 생명체의 각기 다른 장단점을 확인한 바 있다. 컴퓨터의 뇌는 숫자를 처리하거나 미리 정해진 절차를 고속으로 정리하기에 좋지만,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뇌는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등 더 일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하다. 사이보그 지능의 목적은 이런 두 가지 방식을 통합하는 것.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쥐 6마리를 대상으로 각기 다른 미로 14개를 통과하는 훈련을 시행했다. 이때 각 쥐는 ‘체감각피질’(somatosensory cortex·촉각과 위치 감각을 담당하는 부분)과 ‘내부전뇌다발’(medial forebrain bundle·보상 체계를 구성하는 부분)이라고 불리는 각 뇌 부위에 작은 전극이 삽입됐다. 이를 통해 ‘사이보그 쥐’가 완성된 것이다. 연구팀은 컴퓨터를 통해 쥐의 뇌에 삽입된 전극에 전기적 자극을 전달했다. 이 실험에서 각각의 쥐는 땅콩버터 냄새를 맡으면서 미로의 목표 지점까지 유도됐다. 미로 중에는 언덕길이나 터널, 계단 등 복잡한 장애물 요소가 포함된 것도 있었다. 연구팀은 각 쥐가 다닌 길과 전략, 소요 시간 등을 기록했다. 또한 연구팀은 14개의 미로를 각각 해결하기 위한 컴퓨터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이들은 사이보그 쥐들이 미로를 탐색하는 동안 컴퓨터를 통해 각 쥐의 좌우 체감각피질을 자극했다. 이들 쥐는 대체로 각자의 생각대로 움직였는데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는 컴퓨터 알고리즘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한다. 특히 이때 컴퓨터는 상황에 따라 사이보그 쥐에게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이도록 자극을 줬다. 그렇다고 해서 컴퓨터가 쥐들을 완벽하게 제어한 것이 아니라 방향 감각이나 전략을 개선하는 팁을 준 것일 뿐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쥐들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길도 자신 있게 가로지르도록 해, 막다른 길이나 같은 길을 반복하게 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이들 쥐는 컴퓨터에서 받은 자극으로 미로를 빠져나오는 작업을 더 잘 수행할 수 있었다. 일반 쥐와 컴퓨터는 모두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거의 같은 단계를 진행해야 했지만, 사이보그 쥐는 그보다 적은 단계에서 미로를 탈출했다. 또 사이보그 쥐들은 미로 탈출에 걸린 시간은 물론 통과한 경로도 적었다. 게다가 계단 등 낯선 장애물 요소를 만났을 때 더욱 유연하게 대응했고, 동물적 본능과 지능으로 예상치 못한 문제를 푸는 능력도 갖고 있었다. 이런 지능 융합을 우리 인간에 적용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또 안전성이나 유효성, 개인정보 보호문제 등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기계가 인간을 넘어가고 있는 지금, 그 힘을 인간의 지식과 결합하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한다. 1997년 5월, 체스 세계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는 IBM의 딥블루에 역사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이는 ‘인류의 실수’(setback for humanity)로도 여겨지고 있지만, 이로 인해 카스파로프는 ‘어드밴스드 체스’(Advanced Chess)라는 새로운 체스를 고안해냈다. 이는 인간이 컴퓨터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한 팀을 이뤄 협력하는 것이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이 게임은 인간만이나 컴퓨터만의 체스보다 재미있고 도전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현재 미군에서는 인간의 지능과 자율적 무기 시스템을 결합한 ‘켄타우루스 팀’(centaur teams)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컴퓨터의 지식과 인간의 지식은 앞으로 이보다 밀접하게 연결돼 갈 것이다. 판강 교수팀이 쥐에게 시도한 것과 비슷한 시스템이 언젠가 우리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만일 그렇게 되면 미래의 사람들은 무선 칩을 통해 막대한 정보를 주고받는 그야말로 사이보그 인간이 돼 있을지도 모르겠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알파고가 공천했나 비례 1번은 이공계

    [4·13 총선 핫클릭] 알파고가 공천했나 비례 1번은 이공계

    4·13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야 3당의 비례대표 공천 명단은 공교롭게도 모두 비례대표 1번에 과학·수학 이공계 출신의 여성 후보를 배치한 모습이다. 최근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 간 세기의 대국 이후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된 ‘알파고 열풍’이 각 당의 비례대표 공천에도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새누리… IoT·클라우드 전문가 송희경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1번에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인 송희경(52·여)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을 배정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송 전 단장에 대해 “워킹맘이자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의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더민주… 인기 저자 겸 수학 교수 박경미 더불어민주당은 ‘수학비타민’과 ‘수학콘서트’ 등 인기 수학 교양서 저자로 알려진 박경미(51·여)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비례대표 1번에 배정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박 교수에 대해 “최근 알파고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어 그 학문적 베이스인 수학 전문가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30년 외길 고체물리학자 신용현 국민의당은 공채 여성 연구원 1호로 30여년간 한 우물을 판 고체물리학자 신용현(55·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비례대표 1번에 배치했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신 원장이 고사를 하자 “비례대표 1번을 여성 과학기술인으로 내세우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10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며 그를 설득했다고 했다. 특히 국민의당의 경우 비례대표 당선권을 6번 안팎으로 보는 당내 상황에서 비례대표 2번에 오세정(63)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배정해 당선 안정권의 3분의1을 이공계 인사로 채워 넣었다. 그러나 그동안 기초과학계를 홀대해 온 여야 정치권이 시류에 편승하는 공천을 했을 뿐 앞으로 구체적인 실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외계층을 비례에 하나 집어넣으면 더민주가 소외계층에 잘해 줬다고 생각하느냐. 평소에 전혀 관계없는 행동을 하는 정치인들이 좀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황교안 만난 이세돌 “한국 바둑, 다시 세계 최강 될 것”

    황교안 만난 이세돌 “한국 바둑, 다시 세계 최강 될 것”

    “요즘 한국 바둑이 중국에 비해 약간 주춤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바둑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가진다면 다시 세계 최강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을 벌인 이세돌 9단이 2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알파고와의 대결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9단은 “신진 바둑 후배에게 ‘바둑이란 무엇이냐’고 물어봤는데 ‘옷을 입는 것처럼 숨을 쉬는 것처럼 일상이 됐다’는 말을 해서 깜짝 놀랐다”며 “바둑계에 이렇게 좋은 후배들이 많이 있어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 9단의 말에 “미지의 대상인 ‘알파고’를 상대로 멋진 대국을 치른 이세돌 9단에게 ‘수고 많이 하셨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황 총리는 “정부는 이번 대국을 통해 바둑계가 일깨워 준 인간의 창의성과 미래 IT 기술을 결합하고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선도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 9단에게 “최근의 바둑 열기가 우리 사회 곳곳에 창의적 사고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바둑 국가대표 감독인 유창혁 9단은 “한국 바둑계가 중국의 성(省)보다도 규모가 작고, 한국 프로기사들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황 총리에게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최연소 세계 챔피언, 통산 최다 연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이창호 9단은 “알파고 대국을 같이 지켜보면서 많이 놀라움을 느꼈고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뻤다. 후배들을 포함해서 더 좋은 바둑으로 보답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세돌·유창혁·이창호 9단 외에 양건 9단, 목진석 9단, 최철한 9단 등 프로 바둑기사 10명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박치문 한국기원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핫뉴스] [단독]명품 광고 대놓고 배낀 롯데백화점 ▶[핫뉴스] “마사지 받자” 유인해 놓고 주차장서 몰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학영재 집중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22일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방문해 과학 꿈나무들을 격려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어린 학생들이 대학원생도 쓰기 힘든 수준의 국제 저널에 등재되는 과학기술색인인용논문(SCI)급을 쓰고, 올해 초 ‘자이드 미래 에너지상’을 수상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격려했다. 이 상은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주관하는 세계적 신재생에너지상으로, 지난 1월 이 학교 4명의 학생이 고교 부문 아시아 최고상을 받은 바 있다. 황 총리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과학 영재를 집중 육성해 인공지능, 기술융합 등 제4차 산업혁명을 한국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며 “정부도 오는 12월 시행을 목표로 ‘과학기술유공자 예우·지원법’을 통해 과학 기술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일 수 있는 사회 문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했고,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2010년 13조 7000억원에서 올해 19조 1000억으로 꾸준히 증액하고 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한편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를 비롯해 현재 서울·인천·대전·대구·광주·세종·경기 등 8개의 과학영재학교에서 재학생 408명이 공부하고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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